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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회사 엔셀텍과 베트남 탈그룹, 줄기세포 의학 연구 위해 MOU 체결식 개최

    주식회사 엔셀텍과 베트남 탈그룹, 줄기세포 의학 연구 위해 MOU 체결식 개최

    주식회사 엔셀텍(N-CELLTEK)은 지난달 23일 베트남 탈그룹(TALGROUP)과 줄기세포 치료 및 줄기세포 의학 연구소와 치료 병원 설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주식회사 엔셀텍(N-CELLTEK) 최준완 대표와 베트남 탈그룹(TALGROUP) 이성욱 회장 및 배두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MOU의 목적은 베트남의 줄기세포 의학 연구소 설립, 줄기세포 치료 개발, 그리고 줄기세포 치료 병원 설립을 통해 함께 협력하여 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주식회사 엔셀텍(N-CELLTEK)은 전 세계적으로 생명 과학 연구와 혁신에 최고급 장비를 제공해온 주식회사 엔바이오텍(N-BIOTEK)과 협력한다. 엔셀텍은 줄기세포 관련 사업에 초점을 맞추어 첨단 재생 바이오 연구 및 노화 방지 사업을 통해 해당 분야의 선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엔바이오텍(N-BIOTEK)은 생명 과학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유통사에 제공하고 있는 유일한 ‘Stem Cell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엔바이오텍은 다양한 나라에서 줄기세포 처리 시설을 설립하고, 줄기세포 분리 키트, 화장품 및 국제 줄기세포 응용 학회와 같은 다른 줄기세포 관련 항목을 개발했다. 줄기세포 생물 의학 연구소와 줄기세포 치료 병원 설립은 의학 연구와 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이번 주식회사 엔바이오텍(N-BIOTEK), 주식회사 엔셀텍(N-CELLTEK) 및 베트남 탈그룹(TALGROUP)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의료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돕는 혁신적인 줄기세포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MOU 체결은 세 회사에게 중요한 이정표이며, 더욱 발전된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 분야에 기여할 생산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 파킨슨병 원인 잡아낼 게놈지도 만들었다

    파킨슨병 원인 잡아낼 게놈지도 만들었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60세 이상 인구의 1.2%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4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420만명 정도의 환자가 생길 것으로 예측되기도 하고 있다. 문제는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어 치료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 공동 연구팀은 파킨슨병 발병 뇌 조직의 단일세포 3차원 후성 유전체 지도를 처음으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656개의 파킨슨병 연관 신규 유전자들을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실렸다. 대규모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GWAS) 연구가 진행되면서 파킨슨병 연관 유전변이들이 밝혀지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유전변이들은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22% 정도만 설명할 수 있다. 나머지는 게놈의 98%에 해당하는 비전사 지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기능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은 최신 생물학 분석 방법인 단일세포 유전체 기술과 3차원 후성 유전체 기술을 통해 일반인 13명과 파킨슨병 환자 9명의 사후 중뇌 흑색질에서 약 11만개의 세포를 추출해 전사체와 후성 유전체를 개별 세포 수준에서 분석했다. 이를 통해 20여개의 파킨슨병 연관 유전자들이 인간 흑색질의 8가지 세포군에서 보이는 질환 특이적 발현 패턴을 보인다는 사실과 함께 희소돌기아교세포, 미세아교세포 등 신경교세포의 후성 유전적 변화들이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정인경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을 유전자 조절 단계에서 재해석하고 분자 메커니즘 기반으로 환자를 재분류해 맞춤 의료에 적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복합유전질환 규명에도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엔티엘, 베트남 ‘동남제약’과 MOU 체결…“베트남 여성 건강증진 이바지할 것”

    엔티엘, 베트남 ‘동남제약’과 MOU 체결…“베트남 여성 건강증진 이바지할 것”

    엔티엘(NTL) 그룹(이사장 신현수, 대표 김태희)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엔티엘 그룹은 8일 베트남 동남제약(회장 LE THI GIAU)과 ‘베트남 여성 건강증진을 위한 양 사간 의료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엔티엘헬스케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현수 엔티엘의료재단 이사장,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 베트남 동남제약 회장 레 티 지아우(Le Thi Giau), 법무대리인 데일 에드워드 워싱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 경제적이고 정확도 높은 자궁경부암 인공지능(AI) 검진 시스템(써비케어 AI)을 공급함으로써 베트남 전역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높이고 베트남 여성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써비케어 AI는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를 5초 이내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검진 시스템이다.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산부인과학 진료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3등급 허가를 받았다. 엔티엘은 동남제약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써비케어 AI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제약은 회장 레 타이 지아우의 경영철학에 따라 베트남 63개 도시 가운데 우선 10개의 대도시를 선정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자궁경부암 인공지능(AI) 검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4만여개의 클리닉과 보건소 등 공공의료에 적용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의 학술 연구 및 세미나도 기획 중이다. 신현수 엔티엘의료재단 이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베트남의 자궁경부암 검사 수검률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자궁경부암 사망률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엔티엘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엔티엘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4월 태국 식약처(T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으며,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에 인허가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는 “써비케어 AI는 국경과 지역에 구분 없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근의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에 써비케어 AI 서비스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티엘은 1996년 국내 자궁경부 확대 촬영 검사를 도입한 기업으로, 독자 기술로 개발된 자궁경부암 원격 진단 시스템은 국내 검증을 거쳐 세계 각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 중국판 X-37B?…中 비밀 우주선, 276일 만에 지구 귀환 [핵잼 사이언스]

    중국판 X-37B?…中 비밀 우주선, 276일 만에 지구 귀환 [핵잼 사이언스]

    지난해 8월 중국이 쏘아올린 무인 우주왕복선이 276일 간 궤도에 머문 후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8일(이하 현지시간) 임무를 마친 실험용 중국 우주선이 7일 간쑤성에 있는 주취안(酒泉) 우주센터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이름과 제원, 용도 등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 이 우주선은 지난해 8월 4일 창정2호F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재사용이 가능한 무인 우주선으로만 알려진 이 기체는 그 모습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만큼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있다. 이번 비행 역시 중국 당국은 어떤 기술을 테스트했는지, 얼마나 비행했는지 등의 여부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은 "미래의 우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편리한 방법을 제공할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기술에 대한 연구"라고만 밝히고 있다.이같은 발표는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들며 모종의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를 연상시킨다. 역시 정확한 임무가 베일에 가려진 X-37B는 지금까지 모두 6차례나 지구 궤도에 올라갔다. 특히 6차 임무에서는 무려 908일 간이나 궤도에 머물다 지난해 11월 지구로 귀환한 바 있다. X-37B의 임무에 대해 미 당국은 과학적인 용도라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중국과 러시아 등은 의혹의 눈초리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발표된 안전한 세계재단(Secure World Found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X-37B를 ‘비밀 공격 무기’로 간주하고 있다.다만 중국의 비밀 우주선과 달리 X-37B는 외관 사진과 제원 등이 공개됐다. X-37B는 전체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기체를 제작한 보잉에 따르면 현재 미 우주군(USSF)은 총 2대의 X-37B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잉 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의 저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재사용 우주선이 X-37B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백석대, ‘사할린 동포’ 어버이날 행사

    백석대, ‘사할린 동포’ 어버이날 행사

    학생들 ‘건강 체크·돋보기제공’ 등 훈훈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8일 교내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천안에 정착해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 동포 영주 귀국자’ 31명을 초청해 건강 체크, 청춘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이날 백석대 관광학부 항공 서비스전공은 ‘청춘을 돌려드립니다’를 주제로 어르신들의 헤어,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간호학과는 ‘웰니스, 건강 가이드’를 주제로 혈압과 혈당, 체질량지수 측정해 건강 이상 징후를 안내했다. 보건학부 안경광학과는 ‘눈 건강 교육과 시력검사’로 시력 측정을 진행하고 돋보기를 제공했다. 스포츠과학부 스포츠 건강 관리전공은 ‘스포츠 마사지 및 스트레칭 운동’이라는 주제 아래 스포츠 마사지와 어르신들이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소도구 운동 교육을 운영했다. 행사 중에는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마련해 대접하는 순서도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재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으로 누군가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데서 기쁨과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대는 지난 2013년부터 ‘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설 명절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 고용보험 가입자 두달 연속 1500만명대…제조업 27개월 연속 증가

    고용보험 가입자 두달 연속 1500만명대…제조업 27개월 연속 증가

    고용보험 가입자가 두 달 연속 1500만명을 이어갔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가입이 늘면서 27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3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0만 8000명으로 지난해 4월(1475만 3000명)과 비교해 2.4%(35만 5000명) 증가했다. 3월(1500만 7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1500만명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만 4000명), 보건복지(9만 8000명), 숙박음식(5만 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4만명), 정보통신(3만 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은 생산 및 수출 감소 등 어려운 고용 여건 속에서 27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 영향을 제외하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외국인 가입자는 16.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만 4000명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에서 9만 9000명이 증가했다. 이들을 제외할 경우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5000명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보건·돌봄·사회복지 수요 확대에 따른 보건복지와 대면활동 정상화 영향을 받은 숙박음식에서 고용이 늘면서 1년 전보다 2.3%(23만 3000명) 늘어난 1039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소매(2만)과 코로나 상황 안정화에 따른 방역 일자리 축소 등 영향으로 공공행정(2만 1000명)은 각각 4개월,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와 부동산업도 각각 2000명 줄었다. 음식점업 가입자수는 53만 6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회복했다. 2019년 48만 6000명, 2020년 50만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4월에만 3만 6500명이 늘었다. 성별로 남성 가입자는 844만 1000명, 여성 가입자는 666만 7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9만 1000명, 16만 4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29세 이하만 3만 1000명이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구직급여(실업급여)는 건설업·정보통신·숙박음식 등에서 신청자가 늘면서 65만 8000명에게 총 9617억원이 지급됐다.
  • 강동구, 초등생 방과후 책임지며 경력단절 막는다

    강동구, 초등생 방과후 책임지며 경력단절 막는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 전후로 많은 부모들이 휴직이나 퇴사를 결심하며 여성 경력단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 강동구는 워킹맘과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부부들의 양육 고민을 덜어주고자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돌봄교실 지원 사업’을 민선8기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돌봄교실을 ‘에듀케어(교육형 돌봄)’ 형태로 운영해 미래인재육성(코딩교육) 프로그램, 영어체험 프로그램, 예체능 특화 프로그램 등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그램은 관내 초등학교 돌봄교실 11곳에서 코딩로봇과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융합 로봇코딩 ▲AI·미래기술 체험을 통한 코딩 환경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첫 코딩 등 총 3가지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로봇을 움직여 보며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밖에도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무용, 스포츠, 악기, 미술 등 예체능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고, 영어체험센터 프로그램을 연계해 수준 높은 어학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며 돌봄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돌봄교실은 보육의 성격이 강한 게 현실”이라며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 수준을 강화하고 돌봄교실 지원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 도시’ 노원구, 구정에 청년 목소리 반영한다… 지역 7개 대학 학생 대표와 업무협약

    ‘청년 도시’ 노원구, 구정에 청년 목소리 반영한다… 지역 7개 대학 학생 대표와 업무협약

    서울 노원구가 지역 내 7개 대학교 학생 대표가 소속된 노원구총학생회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3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광운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인덕대, 한국성서대, 육군사관학교의 대표 학생 7명과 ‘노원구 대학생 참여 활성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각종 홍보 채널을 활용한 청년 정책 홍보 ▲청년 정책 상호 논의를 위한 대학 네트워크 구축 ▲청년 취·창업 장려를 위한 인프라 공동 활용 ▲각종 청년 행사 기획·추진 등 청년 문화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이 담겼다. 구는 구 전체 인구의 약 27%가 청년인 만큼 청년 정책에 당사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청년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구는 다음 달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수제 맥주 축제’와 10월에 열리는 지역 대표 축제 ‘탈축제’ 진행 과정에도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구정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동참해준 노원구총학생회연합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청년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민·관·학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활기 넘치는 젊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미래지향 안보·경제협력 방점 찍은 한일 정상

    [사설] 미래지향 안보·경제협력 방점 찍은 한일 정상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현안을 논의하러 일본 정상이 방한한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도쿄에서 두 정상이 만난 지 2개월도 되지 않아 답방이 성사됐다. 기시다 총리가 서둘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 해법 제시를 계기로 빠른 속도로 셔틀외교가 복구됐다.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던 양국 관계사의 공백을 메우는 큰 진전이라 하겠다. 정상들은 안보에 가장 큰 방점을 찍었다.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창설은 일본이 부러워하는 기구다.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의한 핵 위협이 노골화·상시화한 지금 한미 및 미일 동맹만으로는 완전히 대처하기 어렵다. 미국이 그리는 큰 그림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계획그룹(NPG)을 한미일에도 만드는 것이다. 윤 대통령도 NCG 논의에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일 군사협력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2018년 초계기 레이더 조사 사건을 둘러싼 군사당국의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 북핵 대응에는 한일 안보협력이 필수라는 점에 두 정상의 인식이 일치한 만큼 차근차근 성과를 내면 될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6단체장과 티타임을 갖는다. 경제협력의 상징적 장면이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ㆍ배터리 공급망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한일 반도체·배터리 협력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우주, 인공지능(AI), 디지털 바이오 등 한일의 경합도가 낮은 신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도 기대된다. 후쿠시마 원전에 시찰단을 파견하겠다는 우리측 요청을 일본이 수용했다. 국민의 불안을 불식할 좋은 기회다. 일각에서는 한일 공동 검증을 말한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넘어서는 권위 있는 검증은 없다. IAEA 후쿠시마 검증단에는 한국인 과학자도 있다. 지난해 3월 후쿠시마에서 채취한 시료를 우리측이 분석하고 IAEA에 보낸 결과가 곧 공개된다. 야당의 ‘후쿠시마 정치화’로 과학이 설 자리를 좁히는 건 옳지 않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역대 내각 계승’에 이어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으로 사죄성 발언을 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윤 대통령 언급처럼 과거사가 정리 안 되면 한일 미래협력은 없다는 인식에서 이제 우리도 벗어날 때가 왔다.
  • SF영화 속 포스트 아포칼립스… ‘혁신 수도’ SF의 공포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SF영화 속 포스트 아포칼립스… ‘혁신 수도’ SF의 공포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노숙자들이 눈앞에서 약탈좀도둑과 마약의 도시로 ‘흑화’유통·식품업체들 잇달아 폐점첨단기업도 창업·이전 꺼려프로스포츠마저 연고지 이전원격근무 직업 많아진 시대도시 공동화 둠 루프에 빠져리더십 부재·정치 실종도 겹쳐‘안전’이 ‘평등’보다 중요해져 “눈앞에서 4초 만에 털어 갔어요. 제가 보고 있었는데도 털어 갔습니다. 카메라와 여권도 훔쳐 갔어요. 경찰에 전화해도 오지도 않아요.” 지난 4월 30일 늦은 저녁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왔다는 한 언론사 기자 A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렌터카가 털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통을 터뜨리며 물어 왔다. 성공리에 미국 출장을 마치고 다음날 출국하려던 차에 장비와 가방을 털린 것이다. 사실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실리콘밸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이는 익숙한 장면이다. 관광객이나 출장 온 사람들은 ‘자유와 낭만’, ‘혁신의 수도’ 이미지가 강한 샌프란시스코가 얼마나 위험한 도시가 됐는지 알지 못한다.화창한 날씨와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리지), 소살리토 등의 세계적 관광지에 취해 있다가 좀도둑들에게 당하면 그제야 위험천만한 현실을 깨닫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관광객들이 좀도둑에게 당하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노숙자에게 공격받거나 위협받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 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밥 리가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도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은 면식범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지만 치안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하지 못했다. 문제는 경찰을 불러도 소용없다는 점이다. 급기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트위터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시내의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영화나 소설, 게임 등에 등장하는 인류 문명이 붕괴한 이후 지구의 모습)를 느낀다”고 말했다.실제 대낮에 샌프란시스코 현장을 둘러보면 머스크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느낀다고 말한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트위터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근처에 있다. 트위터 본사 인근 지역은 이미 노숙자가 점령하다시피 해서 대낮에도 인적을 찾을 수 없다.급기야 5월 들어서 버티지 못한 유명 유통 상점들도 ‘철수’를 선언했다. 유명 백화점 노드스트롬(Nordstrom)은 소매 절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유니언스퀘어 앞 매장 두 곳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각각 오는 7월 1일과 8월 말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 회사 최고매장책임자 제이미 노드스트롬은 “35년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고객 서비스를 하고 지역 사회에 투자했지만 지난 몇 년간의 극적인 상황 변화는 이를 더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8번가와 마켓스트리트가 만나는 중심가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인 홀푸드도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폐점을 선언했다. 홀푸드가 샌프란시스코 매장 철수를 결심하게 된 것은 직원들의 안전 때문이었다. 노숙자들이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 가거나 직원을 위협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홀푸드도 공식적으로 이 매장을 폐쇄하는 이유로 “매장 주변의 마약 사용과 범죄로 인한 거리 상황 악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장 오픈 1년도 안 돼 직원들이 경찰에 부랑자, 마약, 폭력 사건에 대한 긴급 전화를 560건 이상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가을엔 유니언스퀘어에 있던 삭스 피프스 애비뉴도 매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렇게 기업들이 떠나면 세금이 줄어들고 시 재정이 타격을 받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올해 약 8억 달러(약 1조 616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시 재정이 타격을 받으면 안전과 치안, 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이 줄어들고 이는 또 다른 ‘이탈’을 초래하게 된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거나 사업 확장을 위해 지사 설립을 고려한다고 해도 직원의 안전 문제로 인해 창업이나 이전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의 폭력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40% 높은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가격도 전년 대비 19.2%나 폭락했으며, 공실률은 30%에 달한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둠 루프’(파멸의 고리)에 빠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9·11 테러 이후 몇 년간 뉴욕에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듯 샌프란시스코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안전과 치안’ 문제로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고 이것이 또다시 치안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것이다. 실제 프로퍼티클럽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111%, 캘리포니아주 평균보다 91% 높다.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이웃 도시인 오클랜드도 범죄와 치안 문제로 지역의 유명 프로 스포츠 구단이 속속 떠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한때 미국의 3대 프로 스포츠인 야구(MLB), 미식축구(NFL), 농구(NBA) 구단을 보유했을 정도로 번성했던 오클랜드는 ‘범죄와 마약의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모두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 중 미식축구와 야구는 ‘범죄와 도박의 도시’에서 ‘가족 리조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하게 됐다. 혁신과 자유, 낭만의 상징이었던 샌프란시스코가 도시 공동화의 둠 루프에 급격히 빠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불안한 치안과 안전 문제 외에 ‘원격 근무’로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이 많기 때문이라는 점이 꼽힌다.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등 혁신 기업의 메카이자 테크 기업의 수도인 샌프란시스코는 기술의 영향으로 본사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컴퓨터, 공학,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의 7% 이상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이뿐 아니라 같은 기간 요식업에서 55%, 서비스업에서 34%, 영업직에서 33%의 종사자가 떠났거나 직업을 잃었다. 물론 이는 근본적 원인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문제로 ‘정치의 실종’, ‘리더십의 부재’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유주의 문화가 강한 곳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좌파보다 더 왼쪽인 ‘근본 좌파’ 정치인이 많다. 시의회는 물론 각 지역 교육위원회 등을 모두 근본 좌파가 장악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이제 ‘평등’보다 ‘치안과 안전’을 원한다. 하지만 보편적 기본소득 보장과 ‘보모 국가’(Nanny state)를 추구하는 샌프란시스코 내 영향력이 큰 정치인들은 지역 내 노숙자 및 범죄 문제를 “백인 우월주의로 본 인종 차별적 시각”으로 간주한다. 경찰력 확대가 샌프란시스코를 자유와 낭만의 도시가 아닌 ‘경찰 도시’, ‘감시 도시’로 만들 것을 우려한다. 중도 좌파 성향의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현재 경찰력은 1630명을 넘는 수준으로 3년 전보다 250명이 적고, 필요한 수보다 540명이 적다”며 “사무실 복귀와 관광객이 증가하면 경찰 인력이 더 부족해진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찰 규모와 관련 예산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 시의회 등에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리드 시장은 전임 에드 리 시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브리드 시장은 팬데믹 이전보다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2배로 증가한 상황에 좀도둑과 마약이 기승을 부리고 인구 유출에 따른 공실률이 급격히 늘면서 시장직조차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는 범죄와 치안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결국 리더십 부재와 정치의 실종, 경제 상황의 급격한 변화와 기술의 발전, 이 모든 것이 맞물린 모습이 바로 ‘혁신의 루프’가 아닌 ‘도시 공동화의 둠 루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의 오늘이다. 더밀크 대표
  • 3차 발사 앞둔 누리호… 큐브위성 루미르T1 점검

    3차 발사 앞둔 누리호… 큐브위성 루미르T1 점검

    지난 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위성보관동에 입고된 큐브위성 루미르T1을 연구원들이 점검하고 있다. 오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에는 주탑재위성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부탑재위성인 한국천문연구원의 큐브(초소형) 편대위성 도요샛 4기, 민간기업 루미르·카이로스페이스·져스텍이 개발한 큐브위성 각 1기 등 8개의 인공위성이 실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과거 딛고 미래협력 급물살… 日, 성의 있는 호응 계속돼야

    과거 딛고 미래협력 급물살… 日, 성의 있는 호응 계속돼야

    尹 “양국 정상화 12년 걸렸지만기시다와 왕래, 두 달 채 안 걸려”강제동원 기금 조성 적극 참여해야 한일 양국이 7일 12년 만에 정상 셔틀 외교가 본궤도에 올라서며 본격적인 미래 협력의 길이 열렸다. 민간·정부 협의체 등 인적 교류 확대, 미래 세대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 첨단 과학기술 분야 공동 연구 등 분야별로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물살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는 일본 측이 지속적인 관심과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의 확대 회담 모두발언에서 “셔틀 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짚었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역시 셔틀 외교 복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앞서 지난달 도쿄 회담까지 총 76차례 열렸다. 이 중 양국 간 셔틀 외교가 가장 활발했던 때는 김대중 정부 시절로, 1998년 당시 김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채택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기로 정부, 경제, 문화 교류가 본격화됐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방한을 노 대통령이 방일로 맞받으며 셔틀외교가 이어졌다. 그러다 2012년 일본 정부의 거듭된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하며 양국 관계가 급랭했고, 문재인 정부 때도 2019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시금 얼어붙었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표방하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주변국인 일본도 같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일 관계에서도 일본과 함께 가는 선택을 한 것”이라며 “한일이 동북아에서 같은 행보를 하는 것은 신냉전 및 동북아의 전략적 안보 환경에서 고립적 위치를 갖는 한국이 유리한 지점을 갖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셔틀 외교 복원에 대해 “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3각 공조가 바탕에 깔리겠지만, 양자 관계에서 인적·문화 교류, 첨단 산업 등 비안보 분야에서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셔틀 외교의 완성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의 공동 대처도 심화될 전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안보와 과거사, 강제동원, 후쿠시마 오염수 등 4대 의제에서 계속적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이 앞으로 풀어 나갈 의제들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므로 셔틀 외교 한 번으로 모든 게 해결될 거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당장 양국 협력을 발목 잡는 이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선 일본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반영해 어느 정도 수용적 입장을 보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과거사 문제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본 측이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성의 있는 호응’을 계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일제 강제동원 피고 기업들이 피해자들에게 아무 조치도 안 하는 것은 문제”라며 “양국 정부가 조성하는 기금 등에 적극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 日 ‘한국 시찰단 제1원전 방문’ 수용… 오염수 방류 이해 구할 듯

    日 ‘한국 시찰단 제1원전 방문’ 수용… 오염수 방류 이해 구할 듯

    방류 준비 공동 조사·검증은 아냐기시다 “韓국민 건강 악영향 안 돼”IAEA 5차 보고 “日 계획 이상 없어”새달 말 최종보고서… 방류 수순 한일 양국 정상이 7일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한국 정부 시찰단을 현지에 보내는 것에 합의했다. 하지만 오염수 문제에 대한 한일 공동 조사와 검증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는 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2021년 4월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일 양국이 최고위급 단계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23일 한국 정부 시찰단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정부 시찰단의 구체적인 인적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정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공식 방문해도 일본 정부와 함께 오염수 방류 준비 상황을 조사하거나 검증하는 것은 아니다. 오염수 처리 및 방류 시설 등을 살펴보고 일본 정부의 설명을 듣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총리로서 자국 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형태로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전문가 시찰단이 오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견해를 확실히 반영하며 우리 측(일본)도 (방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월에는 IAEA의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이 보고서를 함께 인정하면서 우리(일본)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대처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오염수 방류를 전제한 뒤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통해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일 양국의 공동 조사 및 검증이 어려운 데는 지금까지 IAEA가 해 온 조사를 부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일 양자 간 조사가 이뤄지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을 배제한 것으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일) 양국의 검증은 IAEA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북핵 대응에 있어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AEA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등 11개국 전문가들을 파견받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IAEA는 지난 4일(현지시간) 5차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선정한 오염수 방류 시 측정할 핵종에 문제가 없다며 현재까지 오염수 방류 계획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IAEA가 다음달 말쯤 최종 검증 보고서를 발표하면 일본 정부는 사실상 오는 7월부터 오염수를 방류할 수 있게 된다.
  •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사학 남은 재산 30%까지 지급‘자발적 폐교’ 사학법 제정 추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폐교 사학에 남은 재산의 30%까지 해산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산장려금이 있다면 대학 해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비율은 학교법인 잔여 재산의 30%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은 이 부총리는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을 주요 정책으로 펼쳐 왔다. 최근에는 구조조정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해산할 경우 남은 재산은 정관에서 지정한 다른 학교법인 또는 교육사업 경영자에게 귀속하거나 국고로 귀속된다. 학교의 재산은 등록금과 정부 지원이 투입된 공적 자산으로 봐서 설립자 개인이 남은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 반면 사학들은 위기 대학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닫을 수 있도록 학교를 요양원 같은 다른 목적의 시설로 전환하거나 폐교 절차 후 남은 재산을 경영진에게 일부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 사항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 구조개선 지원법’에 담겼다. 이 부총리는 “정 의원 발의안을 비롯해 여러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면서 잔여 재산을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하는 것과 해산장려금이 가장 중요한 퇴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퇴출을 위해 퇴로를 빨리 열어 줘야 한다. (교육개혁 법안 중) 가장 우선 통과돼야 하는 법”이라고 했다. ●글로컬대학 30, 구조조정과 함께 가야 교육부 계획대로 강한 유인책이 생기면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학법인은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줄폐교’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이견도 적지 않다. 이 부총리는 “여야 공감대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별 선도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대학 구조조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주는 ‘글로컬’은 대학 사이에서는 존폐를 가를 사업으로 여겨진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 통합 같은 ‘과감한 혁신’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해 ‘1도 1국립대’, 국립대와 정부출연연구기관 통합, 국립·사립대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역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공립대나 대형 사립대가 크지만 작은 대학도 혁신 비전을 보이면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 있어야 이 부총리 취임 후 속도를 낸 대학 구조조정과 달리 공교육 정책 상당수는 공개가 미뤄졌다. 특히 지난 2월 발표하려던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은 교육 현장의 큰 관심사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면서 고교 전학년 성취평가제(절대 평가)를 도입하면 자사고 입학 경쟁이 심화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과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 등 관련 정책을 다음달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낀 이 부총리는 “오지선다 객관식 문항에 답을 하는 것은 요즘 교육에 맞지 않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를 하는 게 맞다”며 “입시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 다음달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역대 최대 지출을 기록한 사교육비 대책은 우선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통해 유·초등 사교육비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중등은 (사교육비 절감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0~11세 교육과 돌봄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에 대한 대책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가 ‘문과 침공’ 완화를 위해 수능 필수 선택과목 폐지를 유도했음에도 대학들이 이과 과목에 가산점을 줘 문과생의 의대 지원을 사실상 막은 데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부총리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은 필요하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기시다, 강제동원 관련 “가슴 아파”… 첫 유감 표명

    기시다, 강제동원 관련 “가슴 아파”… 첫 유감 표명

    尹·기시다, G7 기간 한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참배 예정“워싱턴선언, 日 배제 안 해”… 韓시찰단 23일 원전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 “당시에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시찰단 파견 합의 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한국 시찰단이 23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 간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이 한미일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워싱턴 선언이 완결된 것이 아니고, 그 내용을 이제 채워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 기시다 총리는 1998년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과 관련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며 “이 같은 정부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해법을 언급하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부연했다. 두 정상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 초청으로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 기간에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16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개최한 한일 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으로, 양국 정상이 각각 한 차례씩 상대국을 오가며 ‘한일 셔틀 외교’도 공식 복원됐다.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총리가 답방한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韓 시찰단 허가”…한일 공동 검증은 ‘부정’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韓 시찰단 허가”…한일 공동 검증은 ‘부정’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현지 시찰단을 보내는 것에 7일 한일 양국 정상이 합의했다. 하지만 오염수 문제에 대한 한일 공동 조사와 검증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는 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민들이 널리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달에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의 현지 시찰단 파견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1년 4월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일 양국이 최고위급 단계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3일 한국 정부 시찰단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정부 시찰단의 구체적 인적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정부가 구성한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공식 방문할 계획이지만 일본 정부와 함께 오염수 방류 준비 상황을 조사하거나 검증하는 것은 아니다. 오염수 처리 및 방류 시설 등을 살펴보고 일본 정부의 설명을 듣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전문가 시찰단이 오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견해를 확실히 반영하며 우리 측(일본)도 (방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월에는 IAEA의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이 보고서를 함께 인정하면서 우리(일본)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대처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오염수 방류를 전제한 뒤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통해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일 양국의 공동 조사 및 검증이 어려운 데는 지금까지 IAEA가 해 온 조사를 부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일 양자 간 조사가 이뤄지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을 배제한 것으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검증은 IAEA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북핵 대응에 있어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AEA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등 11개국 전문가들을 파견받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IAEA는 지난 4일(현지시간) 5차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선정한 오염수 방류 시 측정할 핵종에 문제가 없다며 오염수 방류 계획이 현재까지 이상이 없다고 했다. IAEA가 이르면 다음달 말쯤 최종 검증 보고서를 발표하면 일본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오염수 방류가 사실상 가능하다.
  • 尹 “오염수 韓전문가 파견 합의”…기시다 “역대 역사인식 계승”

    尹 “오염수 韓전문가 파견 합의”…기시다 “역대 역사인식 계승”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면서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사이에 지속적으로 성의 있는 소통을 희망하는 분야 중 하나가 처리수(일본 정부 명칭) 문제”라면서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관리 하에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성의 있는 설명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은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 이해해 주실 수 있도록 이달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의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총리로서 일본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한일 간 과거사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이달 하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함께 현지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속보] 尹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전문가 현장파견 합의”

    [속보] 尹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전문가 현장파견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면서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사이에 지속적으로 성의 있는 소통을 희망하는 분야 중 하나가 처리수(일본 정부 명칭) 문제”라면서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관리 하에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성의 있는 설명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은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 이해해 주실 수 있도록 이달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의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총리로서 일본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5년 만에 연매출 200억 달러 돌파…2나노부터 TSMC 추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5년 만에 연매출 200억 달러 돌파…2나노부터 TSMC 추월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200억 달러(약 25조 5400억원)를 넘어섰다. 2017년 사업부 출범 이후 5년 만의 성과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대만 TSMC가 58.5%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삼성(15.8%)은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5년 안에 TSMC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208억 달러로, 옴디아가 삼성 파운드리 매출을 집계한 2018년(117억달러)과 비교해 출범 5년 만에 매출 2배 성장을 이뤘다. 삼성 파운드리의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5.6%다. 다만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 사업에서 4조 5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주력인 메모리 업황 악화와 더불어 파운드리도 수요 위축과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메모리와 함께 파운드리 역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nm·1nm은 10억분의 1m) 파운드리 양산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TSMC와 기술 격차를 줄이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지난 4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강연에서 “냉정히 얘기하면 4나노 기술력은 우리가 2년 정도 뒤처졌고, 3나노는 길이 다르지만 1년 정도 뒤처진 것 같다”라면서도 “2나노로 가면 TSMC도 GAA로 갈 텐데 그때가 되면 (TSMC와) 같게 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트랜지스터인 GAA 구조를 적용한 3나노 양산을 시작했고, TSMC는 그해 12월 기존 핀펫(FinFET) 트랜지스터 구조의 3나노 양산을 공식화했다. GAA 기술은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의 성능 저하를 줄이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기존 핀펫 기술에서 한 단계 진보된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까지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2030년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부산시 숨은 인재 찾아 1억원 지원해 글로벌 리더로 육성...접수 15일 마감

    부산시 숨은 인재 찾아 1억원 지원해 글로벌 리더로 육성...접수 15일 마감

    부산시가 높은 잠재력을 가진 숨은 인재를 찾아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사업을 올해로 3년째 시행한다.부산시는 ‘부산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할 청년 인재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해 세계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시작했다. 최종 3명의 청년을 선정해 3년간 역량개발비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한다. 참가대상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부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거나 부산 태생으로 부산에 12년 이상 거주 이력이 있는 사람, 부산지역에 주사업장을 두고 있는 사람 가운데 1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선발분야는 전문가 분야(건축, 조리, 디자인 등), 문화·예술 분야(문학, 음악·무용·미술, 연극·영화, 사진 등), 이슈리더 분야(언론, 과학·기술, 경제, 환경전문가, 봉사, 여성 등) 등이다. 해당 분야에서 국제 및 전국 단위 대회 수상실적이나 그 외 대외적인 활동 실적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와 대면 심사를 통해 1차로 후보자를 선정한 뒤 부산시민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과 전문가 심사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공개평가를 거쳐 최종 3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접수와 자세한 내용은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 홈페이지(worldclass.h-eco.kr)와 부산청년플랫폼(www.busan.go.kr/young)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남정은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21세기 도시의 가장 핵심 자원은 그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 인재 양성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며 “부산시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젊은 인재들에게 기회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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