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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소형위성 2호 안테나 펼쳤다… 신호 미확인 2기 교신 시도

    차세대소형위성 2호 안테나 펼쳤다… 신호 미확인 2기 교신 시도

    차세대 2호, 우주 방사선 등 관측도요샛 3호 ‘다솔’ 사출 확인 안 돼큐브위성 ‘JAC’도 생존 여부 몰라일주일 지나 교신 결과 나올 수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간 실용위성 8기 중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영상레이더(SAR) 안테나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위성 수신이 확인되지 않은 2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에서 사출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모듈 상태와 위성 자세 제어 기능, 본체와 센서 상태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고도 550㎞ 태양동기궤도에서 국산 소형 X대역 SAR을 이용해 지구와 우주 방사선, 우주 폭풍 등을 관측한다. 다음주부터는 과학임무탑재체(우주방사선관측기) 및 핵심기술탑재체(전력증폭기 등 4종)의 기초 기능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다.부탑재위성인 도요샛 4형제 중 1호기 ‘가람’은 발사 당일인 25일 위성 신호를 받았고, 2호기 ‘나래’는 26일 오전 위성 신호를 받고 양방향 교신도 했다. 4호기 ‘라온’도 전날 오후 6시 24분 한국천문연구원 대전 지상국에서 첫 위성 신호와 상태 정보를 받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3호기인 ‘다솔’은 다른 부탑재위성들과 달리 생존 신호 격인 비컨 신호가 여전히 감감한 상태다. 비컨 신호는 위성에서 주기적으로 지상으로 보내는 고유의 전파 신호를 가리킨다. 특히 다솔은 누리호 사출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 도요샛을 개발한 천문연은 전 세계 지상국 네트워크로 신호 수신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도요샛 신호 주파수를 올렸지만 27일까지도 다솔의 신호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발사 후 브리핑에서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은 발사체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사출관이 열렸는지 또는 닫혔는지에 관한 정보만 받는다”며 “현재 데이터로는 품질이 이상한 데이터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 도요샛 3호 사출 장소가 누리호 3단에 장착된 카메라의 사각지대여서 영상으로 사출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항우연 측은 “누리호 3단 계측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사출은 제대로 했지만 신호가 아직 잡히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큐브위성은 대형 위성과 달리 일주일이 넘어야 교신 결과를 알 수 있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실렸던 대학 큐브위성 4기 중 연세대 ‘미먼’은 사출 48일 만에 교신을 했다. 다솔이 자세를 아직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비컨 신호를 지구 방향으로 쏘아야 신호를 받을 수 있는데, 자세가 불안정하면 지구가 아닌 우주로 전파를 주로 보낸다. 산업체에서 개발해 함께 실린 큐브위성 3기 가운데 루미르 위성에서는 발사 당일 비컨 신호가 포착됐고, 카이로스페이스 위성에서는 26일 오후 2시 40분쯤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졌다. 져스텍의 JAC는 여전히 생존 신호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 JAC는 무게가 3.2㎏으로, 함께 실종된 다솔보다 더 작다.
  • 韓 유학온 위구르족 대학원생 홍콩서 실종…中 압송 가능성

    韓 유학온 위구르족 대학원생 홍콩서 실종…中 압송 가능성

    한국에서 박사 과정 중인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출신 유학생이 홍콩에서 사라졌다. 국제 인권단체는 그가 위구르족 독립운동에 연루돼 중국 본토로 강제 압송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이 친구를 만나러 홍콩을 방문했다가 지난 10일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그가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는 “홍콩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경찰에 붙잡혀 심문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그를 체포해 중국 본토로 데려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는 “아부두레헤만은 신장 카라마이 출신으로 중국 여권으로 홍콩을 여행했다”며 “그가 중국으로 불법 송환됐거나 (홍콩 모처에) 감금돼 고문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구르족 독립운동 혐의로) 중국 정부의 해외 위구르족 블랙리스트에 등록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당국은 아부두레헤만이 체포됐다는 앰네스티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홍콩 정부는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그런 사람이 홍콩에 입국한 적이 없다”며 “앰네스티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홍콩을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도 “홍콩 인권 상황을 왜곡했다”며 앰네스티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아부두레헤만은 중국에서 대학에 다녔고 2009년 한국에 입국해 석사 학위를 이수했다. 지금은 국민대 대학원에서 스포츠인문·사회과학전공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회에서 열린 프로축구 관련 정책토론회 참가와 K리그 관계자·축구 팬들과의 만남 등 자신의 활동을 알린 바 있다. 국내 한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고향인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문화를 설명했다. 위구르족 단체들은 현재 ‘동투르키스탄 망명정부’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 등 50여개가 해외에서 분리·독립 운동을 펼치고 있다. WSJ는 “인권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아부두레헤만의 실종을 계기로 홍콩이 중국 신장 탄압의 도구가 되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이래 중국 정부가 최소 80만명 이상 위구르족과 카자크족, 우즈베크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을 구금했다. 강제노동과 고문, 낙태, 학살 등이 자행됐다”며 이를 ‘반인권 범죄’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반중국 세력이 꾸며낸 거짓말”이라고 부인해 왔다.
  • 김기현·이재명 공개토론에도 6월 국회 먹구름…‘野 단독 처리 후 거부권’ 이어질 듯

    김기현·이재명 공개토론에도 6월 국회 먹구름…‘野 단독 처리 후 거부권’ 이어질 듯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을 하기로 했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간호법 제정안 등을 포함한 쟁점 법안을 두고 거대 야당의 단독 처리에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 대표 간 대화의 발단은 김 대표가 지난 23일 먼저 이 대표에게 식사 회동을 제의했고, 이 대표가 26일 정책 대화를 역제안하고 이에 김 대표가 TV 토론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실제 회동이 성사되기까진 양당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돼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8일 “TV 토론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아직 이뤄진 것은 아니고 다음 달 초에 하지 않을까 한다”며 “토론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와 정부 현장시찰단 조사 결과 등 과학적 결론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보지만, 민주당은 독자적 시료 채취와 검증이 선행되지 않은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게다가 입법 전쟁이 1년째 지속돼 양당 대표간 토론은 이견 조정보다 쟁점 법안과 윤석열 정부 외교·경제 정책 등을 놓고 지지층에 호소하는 여론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167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다시 국회로 넘어온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을 30일 강행할 방침이다.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13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부결에 나서 법안이 폐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울러 이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과 직회부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역시 직회부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6월 임시국회에서 ‘먹구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양곡관리법 사례에서 보듯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다음에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하고, 재표결을 거쳐 최종 부결로 이어지는 극한 대치 양상이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오는 12일 표결이 진행될 전망으로 여야의 정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끌어내 ‘행정 독선’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입법 폭주’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노란봉투법 법안의 본회의 표결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방송법과 마찬가지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사고 아시아나 탔던 제주선수 5명 트라우마… 비행기가 아닌 배로 제주로

    사고 아시아나 탔던 제주선수 5명 트라우마… 비행기가 아닌 배로 제주로

    지난 26일 낮 12시 45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 탑승했던 제주도 소년체전 학생들 중 불안을 호소하는 일부가 항공기가 아닌 배로 제주도로 돌아온다. 28일 제주도체육회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 5명은 선박편을 이용해 지도자 동승하에 29일 새벽 여수~제주로 귀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선수단은 지도자·임원을 포함 총 65명으로 이 가운데 육상 선수단 45명(학생 38명 지도자임원 7명)과 유도선수단 20명(선수 10명, 지도자임원 10명) 등으로 상황에 놀란 학생 8명과 지도자 1명이 어지러움, 과호흡, 수족저림, 불안 증세로 시내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다. 선수들은 모두 예정대로 대회에 출전했으며 후유증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제, 오늘 시합을 출전했으며 현재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며 “사고 당일 퇴원 후에도 울산시교육청이 제공하는 장소에서 심리치료 진행했으며 대회기간에는 제주도 체육회 산하 스포츠과학센터 심리치료 전문가 통해 심리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로 복귀해서도 제주도교육청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리치료는 유도선수단에는 없었고 대부분 육상 선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항공기 탑승 학생 및 지도자 전원 대상으로 울산광역시교육청 및 보건복지부 소속 상담기관 40여명과 연계하여 1차 심리검사 및 면담을 진행했다. 선수단들 대부분은 이날 오후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도로 돌아올 예정이나 사고 항공기를 탔던 선수들 중 5~6명과 인솔교사, 임원진들 일부가 29일 새벽 선박을 이용해 제주도로 돌아올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트라우마 등 건강상태가 나쁜 건 아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31명 등 36명은 28일 오후 4시 10분 제주항공으로 출발한다”며 “배편을 이용하는 학생 5명, 임원 3명은 29일 여수항 오전1시 40분쯤 출발해 오전 8시쯤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교육청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학생 대상으로 정서복지과 상담교사가 직접 학생, 학부모 전화상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학교와 Wee센터, 정서복지과가 직접 대면 상담을 할 계획이며, 학부모들에게도 지원사항을 안내한다. 또한, 병원 후송 학생 및 지도자(9명)에 대해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연계해 별도관리를 하고 향후 지속적인 밀착 모니터링을 통한 트라우마 예방, 심리정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후속 조치를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해준 울산광역시교육청 관계자들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약 213m(700피트) 상공에서 항공기 비상구 문이 열려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이 모(3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0시부터 A321-200 항공기의 비상구 앞 좌석에 대해 전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안전 예방 조치로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에도 적용된다. 해당 좌석은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11대)의 26A 좌석과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3대)의 31A 좌석이다.
  • “누워서 2560만원…단, 화장실도 누워서” 당신의 선택은?

    “누워서 2560만원…단, 화장실도 누워서” 당신의 선택은?

    우주에서 인체가 겪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는 이색 연구가 화제다. 두 달간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생활하게 하는 실험이다. 심심하면 가끔 누운 채 실내 자전거를 타면 된다. 두 달에 1만 8000유로(한화 2564만원)를 받는다. 27일(한국시간) 유럽우주국(ESA) 홈페이지에는 “인공 중력을 이용한 침상 안정 및 사이클링 운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공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연구에 자원한 사람들은 늘 한쪽 어깨를 침대에 댄 자세를 유지한 채 원심분리기처럼 회전하면서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20~45세의 남성 지원자 12명이 참여해 현재 88일간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연구 기간 중 60일은 머리 쪽이 수평보다 6도 아래로 기울어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식사나 샤워, 화장실에 갈 때도 항상 한쪽 어깨를 침대 매트리스에 댄 자세를 유지해야 했다.“뼈에서 칼슘, 근육에선 단백질 빠져나가” 이는 우주의 미세 중력 상태에서 인체가 겪는 변화에 대응할 방법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사람이 계속 누워 있으면 혈액이 머리로 흐르고 근육과 뼈가 약해진다. 지구보다 머리에 피가 더 많이 가 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은 늘 얼굴이 부어 있다. 동시에 뼈에서 칼슘이 한 달 평균 1% 줄어든다. 근육에서는 단백질이 빠져나간다.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 탑승했던 우주인들은 1년 뒤 약 20%의 근육 단백질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중력 상태에 노출된 우주비행사는 근력과 뼈 강도 저하, 우주 빈혈 등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다. 최근 연구를 통해, 우주 환경은 신체뿐만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렇듯 우주에서 머물면 점점 머리는 부풀고 팔다리는 가늘어져 억지로 운동을 안하면 점점 우주인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학술출판사 프론티어스 미디어는 “우주비행사는 근육과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하루 2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등의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침상 연구에서 ‘자전거 타기’ 포함된 것은 처음” 과학자들은 이전에도 이 같은 실험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연구 책임자인 안젤리크 반 옴베르겐은 “유럽의 침상 연구에서 자전거 타기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가 따르는 운동 방법이 미세 중력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이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전거는 우주의 중력을 모방하기 위해 침대와 원심분리기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됐다. 실험 참가자들은 원심분리기에서 회전하면서 발 쪽으로 혈액을 유도하기 위해 자전거를 돌려 중력을 두 배로 높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진행된다. 후속 연구는 내년 1~4월로 잡혔다. ESA는 “우주에서 얻은 결과는 노인과 근골격계 질환, 골다공증 환자를 위해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겪는 신체 변화는 지구에서 노약자나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의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2300명분 마약추정 물체 매단 北남성 시신 발견

    2300명분 마약추정 물체 매단 北남성 시신 발견

    북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지난주 인천 강화도 일대에서 우리 군에 의해 발견됐다. 27일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19일 강화도 해안에서 북한 민간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시신은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몸에 스티로폼을 매달고 있었다. 또 남성의 유류품 가운데는 약 23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추정 마약 70g도 있었다. 이 남성이 왜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신 발견 이후 국가정보원과 군 등 관계 기관은 합동정보조사에 착수했다. 시신의 유류품에서 마약 추정 물체가 발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성분 분석도 의뢰했다. 물체가 향후 마약으로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 등 처리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물통 등을 몸에 부착한 채 헤엄쳐 탈북한 사례가 과거 다수 있었던 것을 고려할 때 이 남성이 마약을 소지한 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려다 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정보조사에서 시신이 북한 민간인으로 판단되면 통일부로 이관된다. 통일부는 북한주민사체처리지침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북한에 인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앞서 지난해 7월 군남댐 하류변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해 정부가 통지문을 통해 인도를 제안했으나 북측이 응답하지 않아 무연고자 시신과 같은 절차를 밟아 화장한 바 있다.
  • 성병균이 왜 여기에?…광합성하는 동물 산호의 비밀 [와우! 과학]

    성병균이 왜 여기에?…광합성하는 동물 산호의 비밀 [와우! 과학]

    산호는 동물이지만, 식물처럼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스스로는 광합성을 할 수 없지만, 광합성을 하는 공생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를 얻는다. 사실 알록달록 다양한 산호의 색은 내부에 살고 있는 공생 미생물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산호 속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은 광합성 조류만이 아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세균과 심지어 바이러스가 산호의 몸속에서 살고 있다. 호주 멜버른 대학, 호주 해양 과학 연구소, 오스트리아 빈 대학 과학자들은 산호의 복잡한 공생 미생물의 상호 작용을 연구하던 중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산호의 공생 미생물은 대부분은 골격과 점액에 살고 있고 일부만 조직에 살고 있다. 조직에 있는 세균들은 뭉쳐서 CAMAs(cell-associated microbial aggregates)라는 세균 덩어리를 이루는 데, 이들의 종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었다. 연구팀은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에 살고 있는 산호인 포실로포라 아쿠타(Pocillopora acuta)의 조직에서 두 종류의 새로운 CAMAs를 발견했다. 첫 번째는 엔도조이코모나스(Endozoicomonas)라는 세균으로 광합성을 하진 않지만, 비타민 B를 합성하고 항생 물질을 분비해 산호를 돕는 공생 미생물이다. 두 번째 세균은 놀랍게도 사람에게서 성병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 계통으로 밝혀졌다. 클라미디아 속의 세균 가운데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는 남성에서는 비임균성 요도염, 여성에서는 자궁경부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산호의 클라미디아는 적어도 산호에 병을 일으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산호에 무슨 도움을 주는지는 확실치 않았다. 특이한 점은 산호가 아니라 다른 공생 미생물에서 영양분을 얻는다는 것인데, 산호 자체보다 다른 세균과 공생 관계일 가능성이 있다. 전 세계 산호초는 바다에서 생태학적 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지구 온난화와 해양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호는 상태가 나빠지면 공생 미생물을 모두 내보내고 흰색으로 바뀌는 백화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산호가 죽기 직전 상태라는 의미다. 따라서 산호를 살리기 위해서는 산호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종류를 파악해 이를 공급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새로 발견한 공생 미생물 산호초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아빠 학대로 숨진 ‘생후 2개월’ 아기…늑골 29개 부러졌다

    아빠 학대로 숨진 ‘생후 2개월’ 아기…늑골 29개 부러졌다

    생후 2개월된 아들을 학대해 늑골 29개를 골절시키고 끝내 숨지게 한 20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고법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친부 A(2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 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A씨 아내이자 피해 아동의 친모인 B(34)씨에 대한 판결(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도 그대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모든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 발달을 위해 자라나야 하며 학대와 방임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아동의 생명을 침해한 것으로 그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아동학대 관련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해 우리 사회는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보더라도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할 수 없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A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 13일 자신의 거주지인 경기도 성남시 아파트에서 생후 2개월에 불과한 C군의 얼굴 부위에 충격을 가하거나 몸을 마구 흔들고 가슴 등 몸통 부위에 골절상을 가해 C군이 발작 증상을 보이는데도 제때 병원으로 데려가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구체적인 학대 방법은 확인되지 않았다. C군은 2022년 1월 13일 오전 7시 10분쯤 발작 등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2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결국 10여일이 지난 같은 달 27일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뇌부종으로 숨졌다. 친모인 B씨는 남편이 아들을 돌보고 난 뒤 아들 몸에 상처가 생기고 혈뇨, 구토 등 흔들림 증후군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수면장애로 돌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하지 않는 등 적절하게 보호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사망한 C군은 늑골 29곳이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피해자의 골절은 오래된 학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며, 두부 손상은 누가 보더라도 ‘저 정도로 세게 흔들면 죽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흔들어야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의견을 냈다.
  • ‘21세기 최초’ 러시아 전술핵, 혈맹 벨라루스로…핵전쟁 불안 최고조

    ‘21세기 최초’ 러시아 전술핵, 혈맹 벨라루스로…핵전쟁 불안 최고조

    지난 3월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혈맹’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러시아가 실제 배치 작업을 개시했다. 러시아가 해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냉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자 21세기 최초다.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는 해외 핵무기의 국내 이전을 시작했고 1996년 모든 이전을 완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개국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배치되면서, 유럽의 핵전쟁 위기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처가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의 규탄에도 이번 조처를 밀어붙일 태세다.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고 나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옮기는 노력이 시작됐다. 저장 시설 등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며 핵무기 이전이 시작됐음을 공개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도 핵무기 이전에 관한 문서에 정식 서명했다.벨라루스는 오는 7월 1일까지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할 예정으로, 지난달에는 러시아에 파견한 군부대가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실제 핵무기 이동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벨라루스 발표대로 이전이 추진되고 완료될 경우 불과 1달여 뒤면 벨라루스에서 핵무기가 발사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벨라루스에 배치될 핵무기의 종류와 규모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국제적 통제 범위 밖에 있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가 미국과 서방의 유럽 내 핵전력보다도 오히려 앞선다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항공 투발용 폭탄과 단거리 미사일 탄두, 포탄을 포함해 약 2000기의 전술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전술 핵무기는 약 10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벨라루스의 군사 전문가 알리악산드르 알레신은 AP와 인터뷰에서 냉전 시기 소련의 중거리 핵미사일 무기고의 약 3분의 2가 벨라루스에 있었으며, 이들 중 10여개의 시설이 지금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분쟁연구센터의 러시아 핵무기 전문가 벨라리 아키멘코는 “러시아는 수적으로 상당하고 다양한 종류의 무기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론적으로 미국에 비해 전술 핵무기 범주에서 상당한 우위를 갖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 핵무기와 달리 전술 핵무기는 공식적인 군축 협정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위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략 핵무기가 대도시 파괴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되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위력이 작은 전술 핵무기는 중요 인프라를 파괴하거나 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키멘코는 이런 문제를 지적하면서 “러시아의 핵무기는 거의 알려진 게 없고 국제 통제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학자연합의 한스 크리스텐슨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는 검증된 합의로 규제된 적이 없는 탓에 가장 모호하고 불투명한 팩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이번 조처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앞두고 서방이 현대식 전차와 장거리 미사일에 이어 F-16 전투기까지 지원을 검토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핵 위협을 통해 서방의 지원을 약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여러 수도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짚었다. 러시아가 이미 장거리 핵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벨라루스로 핵무기를 전진 배치한다고 해서 핵 위협이 심각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국경을 접한 국가의 심리적 공포는 이와는 별개의 문제다. 알레신은 “이번 핵무기 배치는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선언하고 서방이 무기를 지원하는 와중에 이뤄졌다”며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핵미사일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전역, 발트해 연안 국가 및 독일 일부까지 닿을 수 있는 만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러시아의 이번 핵무기 해외 배치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 이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화학이나 핵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 같은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 국무부의 이번 브리핑에 대해 벨라루스 내정 간섭 시도라고 비난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 모두 매우 적대적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에 따라 양국이 군사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동맹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핵무기 지원’이라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전제하기는 했지만 러시아의 핵무기 선제 사용까지 언급해 긴장을 고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전략 핵무기에 대한 통제 체제까지 흔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해외 핵무기 배치에 반대하고 이미 배치한 핵무기도 철수해야 한다고 밝힌 입장도 뒤집고 있다.
  • 中 음주운전자, 도망친 곳이 하필 ‘문짝 없는’ 화장실 [여기는 중국]

    中 음주운전자, 도망친 곳이 하필 ‘문짝 없는’ 화장실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대학 고위 관계자가 음주 운전 중 도로에서 순찰 중인 교통 경찰관에게 적발되자 자신이 속한 대학 캠퍼스 여자 화장실에 숨어 은신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27일 극목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24일 오후 11시경 만취 상태에서 곡예 운전을 하던 남성 양 무무 씨가 경찰에 붙잡힌 뒤 경찰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도주했는데, 그가 은신을 시도한 장소가 이 대학 여자 화장실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현지 소셜미디어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양 씨가 은신한 화장실이 하필이면 문짝이 없는 구형 화장실이었다는 점이다. 그가 경찰들의 추적을 피해 숨어 들어간 곳이 각 화장실마다 칸막이 문이 설치돼 있지 않은 구형 시설이었던 탓에 그를 뒤쫓아온 경찰들에게 쉽게 발각돼 결국 현장에서 1시간 가량의 대치 끝에 연행됐다는 것이다. 당시 양 씨가 경찰들에게 체포된 화장실에 있었다고 현장 사진을 SNS에 올린 이 대학 여대생은 “양 씨가 여자 화장실에 숨어서 나오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면서 “문이 없는 구식 화장실이라서 경찰이 빤히 그를 보고 있는데도 버티고 있었다”고 당시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여대생은 또 자신이 있는 장소에 광시과학기술대학교 화장실로 좌표를 찍어 공유했다. 실제로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이 공유한 영상과 사진에는 문짝이 없는 중국 특유의 악명높은 개방형 화장실이 포착됐다. 그나마 양옆으로 칸막이가 있는 덕분에 이곳이 공중 화장실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수준의 시설이었다. 그 때문에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한 양 씨는 개방된 화장실에서 도주로도 확보하지 못한 채 경찰에 그대로 체포됐다. 중국 특유의 악명 높은 개방형 화장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서 ‘순기능’을 한 셈이다. 한편, 사건 직후 대학 홍보부서 관계자는 “학교 내부에서도 대중들의 관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학 징계위원회에서 사건과 관련해 양 씨가 음주 운전 후 도주한 혐의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후에 정확한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26일 오전 10시 41분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수상한 혈흔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상가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인 ‘코드 0’(코드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가 폐쇄회로(CC)TV부터 뒤졌습니다. 혈흔은 누구의 것이며, 왜 주차장에서 발견된 걸까. 놀랍게도 CCTV에는 몇 시간 전 현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었습니다.이날 오전 7시 15분,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모(33)씨였습니다. CCTV에는 김씨가 주차장을 배회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2분 뒤, 김씨는 주차장으로 들어온 A(47·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동거녀였습니다. 김씨는 동거녀의 렌터카 차량 바로 옆 다른 차량 뒤에 숨어 그녀가 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온 동거녀가 차량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자 김씨는 그 뒤를 쫓아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거녀 A씨는 흉기로 찔린 뒤에도 의식을 잃지 않은 듯 움직였으나,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 품에서 차 키 등을 챙겼습니다. 그리곤 동거녀를 차에 태워 유유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범행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씨가 오전 9시쯤 경기도 파주로 진입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형사과장을 비롯해 약 30명의 가용경력이 파주로 이동했고 경기북부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총 120여명이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약 8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김씨는 경기도 파주시 한 야산 공터에서 차를 세워놓은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동거녀 A씨는 차 뒷좌석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동거녀의 데이트폭력 신고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금천경찰서로 압송되면서 ‘범행 동기가 데이트 폭력 신고가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1년 전부터 교제, 여자친구 집에서 동거데이트 폭력 조사 후 10분 만에 살해당한 동거녀 김씨와 A씨는 1년 전 교제를 시작해 금천구 A씨 집에서 동거해왔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5시 20분쯤, 두 사람은 사건이 난 상가 건물 PC방 앞에서 만나 함께 걸었습니다. 4분 뒤에는 두 사람이 상가 앞 도로에서 거리를 두고 인도를 지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13분 뒤인 오전 5시 37분쯤 동거녀 A씨는 김씨를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S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리에서 다툼을 벌였고 A씨는 이때 김씨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고, 김씨는 오전 6시 11분 조사를 마친 뒤 먼저 지구대를 나왔습니다. A씨는 그보다 늦은 오전 7시 7분 귀가 조치됐습니다. 먼저 지구대를 떠난 김씨는 신고에 대해 따지기 위해 1시간 6분 동안 배회하다가 동거녀가 차를 세워둔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그녀를 살해했습니다. 종합하면 동거녀 A씨는 지구대에서 나온지 단 10분 만에 살해당한 겁니다. 경찰의 피해자 보호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입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팔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폭력을 당했다고만 신고해 접근금지 처분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접근금지 조치는 가정학대나 스토킹 등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안에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범죄 피해자 보호조치를 위한 ‘위험성 판단 체크’를 하고, 스마트워치 착용과 임시숙소 제공 등을 권했으나 A씨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A씨가 주거지 순찰 등록만 수락하고 경찰의 귀가 동행 권고는 개인 일정으로 거절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살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김씨의 동거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사건 현장에는 2명의 목격자가 있었으나 이들은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흉기에 찔린 A씨를 김씨가 차량으로 끌고가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어나간 여성들안산 모텔 여친 살해 사건…“술 마시며 대화하다 다툼” 금천구 동거녀 살해 사건이 있기 하루 전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40분쯤 안산시 소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난 B씨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 55분쯤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을 통해 이날 0시 55분쯤 과천시 한 거리에서 B씨를 검거했습니다. B씨는 친구가 사는 과천 지역으로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며 대화하던 중 다툼이 생겼고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는 여자친구와 5~6개월가량 만나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자친구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특수협박)한 20대 남성 C씨가 체포됐습니다. C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천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하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폭행을 시작했고 차량 블랙박스와 백미러 등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 지인의 신고를 받고 부천 B씨 주거지로 출동해 그를 검거했습니다. 18일 울산광역시에서는 60대 남성 D씨가 자신 때문에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던 지인을 성폭행했습니다. D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지인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지인의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쯤 D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멀리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D씨는 이날 범행 이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를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스토킹에 가까운 범죄를 이어갔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지난 14일 긴급호출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D씨의 범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본 뒤에야 D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D씨를 구속해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과거 또는 현재의 연인 혹은 배우자‘친밀한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 86명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 손에 목숨을 잃은 여성은 최소 86명입니다. 지난 3월 8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2 전국 상담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여성을 대상으로 폭력을 가한 가해자는 전·현 배우자가 41.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친족(부모, 자녀, 친척 등)이 15.6%, 전·현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가 11.3%, 직장 관계자가 8.6% 순이었습니다. 가해자가 과거 또는 현재 배우자·연인인 경우로 합하면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했고, 여기에 친족 가해자 비율까지 더하면 친밀한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 폭력이 68.8%에 달합니다. 가해자가 행사한 주된 폭력 유형(중복 응답)은 신체적 폭력(73.0%), 폭언과 멸시·욕설, 협박, 공포감 조성과 같은 정서적 폭력(62.7%)이었습니다. 폭력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로 보면 가정폭력이 71.1%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성매매 포함) 49.1%, 스토킹 11.8%, 교제폭력 11.3% 순이었습니다. 이 중 스토킹 상담 건수(188건)만 따로 봤을 때, 과거 또는 현재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자가 가해자인 비율이 3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남편 혹은 연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6명이었고, 살해될 위험에 처했던 여성은 최소 225명이었습니다. 피해여성의 자녀 또는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살해된 경우도 최소 6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피해자 372명 중 26.6%(99명)는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하기 전에 스토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들이 수사기관 또는 법정에서 진술한 주된 범행 동기는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26.3%)였습니다.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여성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소유물로 보는 관점이 여전히 보편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교제 폭력 갈수록 증가, 대책 마련 시급검거 인원 2014년 대비 92.4% 증가추정 피해 건수 2016년 약 18만건 2020년 약 40만건 경찰청 통계에서는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 현황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검거 인원은 1만 2841명으로 전년(1만 554명) 대비 증가율은 21.7%, 8년 전인 2014년(6675명) 대비로는 무려 92.4%가 늘었습니다. 폭력 범죄의 추정피해율 역시 악화되고 있는데, 통계청 국가지표체계에 따른 폭력 범죄 피해율은 2016년까지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추정 피해율은 통계청 조사로 파악된 피해 건수를 인구 총 조사 기준 14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비율입니다. 2년 단위로 2016년 0.39%를 기록했던 추정피해율은 2018년 0.57%, 2020년에는 0.88%로 치솟았습니다. 추정 피해 건수는 각 연도별 18만1115건→25만7954건→40만4034건입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교제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근 검찰은 처벌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검찰청은 8일 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교제 폭력 범죄 특성을 분석해 적극적인 구속수사와 엄정한 구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제 폭력의 경우 위험성을 따져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폭력 범죄에 대해선 보복성 등 비난의 여지가 있다면 가중처벌이 가능해집니다. 교제 폭력의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이 역시 가중처벌 양형인자로 분류하고 주거침입 등 범죄가 결합된 경우에도 별도 가중인자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국가가 이제라도 여성 대상 폭력의 피의자·피해자 관계를 세분화하는 등 제대로 된 여성폭력 통계 분석을 통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폭력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직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피·가해자 분리 및 신변 보호 조처를 적극 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또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등 피해자가 일상을 만들어 나갈 때 필요한 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도요샛 3호야, 어디 있니? [누리호 3차 발사]

    도요샛 3호야, 어디 있니? [누리호 3차 발사]

    25일 오후 누리호에 실려 고도 550㎞에 올려진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정상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그렇지만 한국천문연구원과 산업체에서 만든 큐브위성 2기는 아직 신호를 받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해 정상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발사 당일인 24일 오후 7시 7분 남극 세종기지에서 처음 위성신호 수신하고 오후 7시 58분쯤 대전 카이스트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뤄졌다. 이후 25일 새벽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오늘 이뤄진 교신에서는 위성의 원격검침정보를 수신했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태양 쪽을 향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 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앞으로 일주일 동안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더(SAR) 안테나를 펼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및 임무 수행을 준비한 뒤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앞으로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도요샛 4호 라온, 25일 오후 늦게 신호 포착도요샛 3호는 미아 상태…“곧 찾을 수 있을 것” 한편 24일 발사 후 브리핑에서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 4기가 모두 사출됐지만 1기의 위치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천문연은 각 위성별로 차례대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1호기 가람의 신호는 24일 오후 8시 3분쯤 수신됐고 2호기 나래는 25일 오전 6시 40분쯤 위성신호와 양방향 교신까지 수행됐다. 도요샛 4호 라온은 25일 오후 6시 24~31분쯤 대전 천문연 지상국을 통해 비콘 신호가 잡혔다. 이제 남은 것은 도요샛 3호기 다솔이다. 다솔은 아직 신호 수신이 되지 않고 있지만 계속해 위성신호 수신 및 교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천문연은 밝혔다. 또 민간 우주기업에서 개발한 3기의 큐브위성 중 루미르에서 개발한 ‘루미르-T1’은 24일 오후 7시 53분, 카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KSAT3U’는 오후 11시 7분에 위성신호를 받아 위성 위치를 확인했다. 그렇지만 져스텍의 ‘JAC’ 신호는 아직 포착하지 못해 지속해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조선학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5일 오전 위성 상태 브리핑을 통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해 임무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라며 “아직 수신되지 않은 나머지 2기의 큐브샛에 대한 교신 및 임무 수행 등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노루페인트 “여름 온도상승 억제 온실 차광제 문의 늘어”

    노루페인트 “여름 온도상승 억제 온실 차광제 문의 늘어”

    노루페인트 개발·기반테크 유통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비닐하우스, 축사 외부에 뿌리면 내부 온도↓드론으로 비닐하우스·축사지붕에 차광제 도포 시연 노루그룹의 주력 화학사업 계열사인 노루페인트는 올해 역대급 여름 폭염이 예고되면서 온도 상승을 줄이는 ‘에너지세이버 차광제’에 대한 문의가 최근 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농가 비닐하우스와 축사 지붕 외부에 뿌리면 내부 온실 온도를 낮추는 동 제품은 농가와 축산가가 폭염 피해를 최소화 위한 필수 제품이다.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는 노루페인트가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특허를 취득하고 2014년에 개발하여 출시했다. 현재 노루그룹 기능성 농자재 전문 계열사인 기반테크가 유통하는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는 가축과 농작물 사람에 전혀 유해하지 않은 전분 등이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ESG 제품이다. 도포 시공 방법은 크게 ‘인력도포’와 ‘드론도포’로 진행되며 드론 도포는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이고, 차광제 시공이 어려웠던 농가의 수요를 창출해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지붕 외부에 뿌리면 내부 온실 온도를 낮추는 ‘도포형 차열페인트 차광제’는 폭염으로부터 가축과 농작물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제품이다. 시설원예의 재배공법인 광조절 코팅제로 개발된 ‘고기능성 온실차광제’는 외부 코팅을 통해 온실내부로의 열선 투과를 줄이며 급격한 온도상승과 습도 변화를 억제한다. 축사차광제는 폭염으로부터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산란율, 식용저하예방, 착유량 증대 등에 도움을 준다. 차광제는 사용 비율에 따라 유지기간이 늘어난다. 온실용 기준으로 차광제와 물을 1대 4 비율로 계량하면 유지기간이 약 5개월까지 늘어난다. 또 차광률도 최대 33%까지 증가한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외부에 남아있던 차광제가 빗물과 바람과 같은 자연환경에 스스로 제거되기 때문에 제거에 들어가는 추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는 최근 지구 온난화 및 올여름 폭염 예고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축과 농작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전분 등 친환경 성분으로 만든 ESG 제품으로, 차광제의 유지기간과 차광율은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문 가와 상의 후 도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차세대소형위성 2호 ‘쌍방향 교신’ 성공…큐브위성 4기도 확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 ‘쌍방향 교신’ 성공…큐브위성 4기도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지상국 사이의 쌍방향 교신이 26일 새벽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전날 발사 후 단방향 교신에 이어 이날 원격명령을 포함한 쌍방향 이행하면서 누리호 3차 발사는 발사체 이륙과 비행, 위성 사출, 주탑재 위성 작동까지 사실상 완벽한 진행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실용위성 자체 발사에 실제로 성공한 국가가 됐다. 다만 부탑재 위성인 큐브 위성들은 아직 일부만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천문연구원 큐브위성 ‘도요샛’은 4기 중 2기만 교신했고, 기업 큐브위성 3기 중 2기만 위성신호 수신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전날 오후 7시 07분쯤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신호 수신과 오후 7시 58분쯤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루어진 데 이어, 이날 새벽 대전 및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앞으로 7일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더 안테나를 전개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를 안정화한다. 이어 3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및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도요샛은 위성별 순차적 교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1호기(가람)는 전날 8시 3분 위성 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위성 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을 수행했다. 다만 4호기(라온)와 전날 사출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3호기(다솔)는 아직 위성 신호를 받지 못해 지속해 교신을 시도하기로 했다. 도요샛은 4기가 편대 비행을 하도록 개발된 위성으로 3, 4호기가 확인되지 않으면 편대 비행 임무가 가능하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재진 천문연 우주과학본부장은 “위성이 여러 대 있으면 그만큼 기능을 잘할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편대비행 자체만 놓고 보면 2기만 되더라도 이론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큐브위성으로 편대비행을 최초 시도하는 것으로 향후 큐브위성을 이용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큐브위성 중 루미르의 LUMIR-T1은 전날 오후 7시 53분,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는 오후 11시 7분 신호를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두 기업은 카이로스페이스 성남 지상국에서 교신을 진행하고 있다. 카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KSAT3U는 배터리 온도 7도, 온보드 컴퓨터 온도 35도 등으로 위성이 정상작동 중이라는 상태 보고를 지상에 전달했다. 져스텍의 ‘JAC’도 위성 신호 수신과 교신 시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큐브위성은 신호를 수신하고 교신하는 시간을 일주일 정도로 발사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송수신 문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하였으므로,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B컷 용산]尹, ‘외교 수퍼위크’ 뒤, 경제인·미래 세대 소통 내치

    [B컷 용산]尹, ‘외교 수퍼위크’ 뒤, 경제인·미래 세대 소통 내치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른바 ‘외교 수퍼 위크’를 마무리하고 경제, 민생 등 내치 영역으로 눈길을 돌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24일 용산 대통령실에 이재용 삼선전자 회장 등 경제인과 미래세대를 초청해 소통했다. 김건희 여사도 지난 23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가수 겸 배우인 차은우 홍보대사와 만나 관광업계 활성화에 힘쓰기로 약속했다.尹, 500여 명 경제인과 소통… 참석자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40대 이하 젊은 경제인과 대기업 대표 등 500여명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중소기업인대회가 단순히 밥 한 끼 먹고 헤어지는 시간이 되기엔 아깝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중소기업인대회의 참석자는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의 청년 기업인들로 구성됐고, 선후배 기업 간의 멘토링 사례 발표와 토론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치러졌다.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테이블을 돌며 참석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기업인들의 단체 기념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앉아 있던 테이블을 첫 번째로 찾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서 윤 대통령은 ‘해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정을 계속하시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해외에 나가면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지 피곤한 줄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른 기업인이 “중소기업의 지지율이 77%라니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스트레스가 없어지실 것 같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기업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나. 기업이 잘 돼야 근로자가 잘되고, 그래야 나라도 잘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리 발언에서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우리하고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밀고 해외에서 대우를 잘 받는데 저는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우리가 경쟁력 있는 산업시스템을 갖추고 첨단 분야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통령이 해외 나가면 대접을 받고 서로 만나려고 일정을 잡는 것이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힘이 없으면 해외에 나가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면서 “늘 감사드리고 있다. 잘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요새 경기가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원팀이 돼서 노력하면 이 긴 터널도 곧 지나가리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도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이어갔다. 주최 측이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때 불러 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를 배경음악으로 틀었고 참석자 사이에 관련 이야기가 오고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히로시마 G7 회의를 전후해 11번의 양자회담을 할 때 거의 모든 상대 정상들이 ‘아메리칸 파이’를 얘기했다는 일화를 전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행사에 대해 “벤처·중소기업은 10대 대기업 대표나 은행장, 관계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 등을 만나기가 어려운데 젊은 기업인들이 갖기 어려운 네트워킹 시간의 의미가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 수출, 경제,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등 대기업 총수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회장, 경제부총리와 산업·환경·고용·농림·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및 특허청장 등 8개 부처 장관, 대통령실 참모진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초·중·고 학생 50여명 대통령실 견학 안내한 尹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24일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50여명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지켜볼 계획이었으나, 통신 오류로 발사가 한 차례 미뤄지자 대통령실 집무실 견학으로 행사를 대체했다. 윤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12살 여학생을 향해 “2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이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는 등 학생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과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이 잘 안착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여러분들이 어렵게 대통령실에 발걸음을 했으니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내가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집무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면서 방이 생각보다 큰지, 작은지 질문을 했고 많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크다”고 대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접견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외국 손님이 왔을 때, 외국 대사가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하거나 우리 대사를 외국으로 보내거나 할 때 행사를 하는 방”이라고 말했다. 확대회의장에서 그는 “양국의 정상과 함께 군사·안보·경제·문화·교육·과학기술 등 관계되는 장관들이 모두 앉아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하는 곳”이라고 부연했다.학생들과 윤 대통령이 즉석에서 모의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학생이 “요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한미 간에 공고한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한다”고 답변했다.이재용 만난 尹 이어 김건희 여사는 이부진 만나 김 여사는 지난 23일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이부진 사장과 관광 업계 관계자, 재한 유학생 등과 소통했다. 김 여사는 “정부는 이번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명예위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인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사장은 “여사님께서 해외 순방을 하실 때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일정을 수행하시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김 여사의 명예위원장 추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사께서 K-관광 협력단 활동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신다면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가 한층 더 밝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현장영상] 사상최대 화력격멸훈련...K-전차부터 스텔스 전투기까지 총출동

    [현장영상] 사상최대 화력격멸훈련...K-전차부터 스텔스 전투기까지 총출동

    지난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 진행됐다.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 시 응징·격멸 능력을 과시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이다. 올해 훈련은 한미의 최첨단 전력 71개 부대, 장병 2500여 명, 610여 대의 장비가 동원돼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됐다. 훈련 현장에는 미리 사연을 적어 신청한 국민참관단 300여 명도 참석했다.지상 전력으로는 세계 최정상급 전차인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500여대의 장비가 위용을 과시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공중에서는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공군의 F-16 전투기 등 40여대의 전투기가 상공을 갈랐고, 육군의 아파치·코브라·수리온 헬기도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기습 공격을 감행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로 한미 연합군의 대응 능력을 과시하는 1부와 적의 공격을 격퇴한 연합군이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반격을 가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김성민 육군 5군단장은 “훈련을 준비하며 한미동맹의 단합된 결속력을 볼 수 있었다”며 “역대 최대규모로 시행된 화력격멸훈련을 통해 국민께서도 우리 군의 위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내달 2일, 7일, 12일, 15일 등 총 4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며 회당 300명의 국민참관단이 함께한다.
  • 군위군 효령면에 ‘경북대 글로벌(농업)캠퍼스’ 조성되나

    군위군 효령면에 ‘경북대 글로벌(농업)캠퍼스’ 조성되나

    경북 군위군은 지난 25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경북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민선8기 공약사항 사업 착수를 위한 로드맵 수립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진열 군위군수와 군청 관계자,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김영하 경북대 전 대외협력처장, 이정동 친환경농업교육연구센터장, 하유신 농업생명과학대학 부학장, 정해용 산학교수, 배지혁 산학교수, 홍동혁 연구교수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빅데이터,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농업으로의 변화 속에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을 위해 효령면 일대에 경북대 글로벌 농업 캠퍼스 조성하고 기업지원센터, 수출지원센터, 창업지원센터, 농업데이터센터 등 첨단시설 유치를 위한 대내외적 환경 및 사례분석, 타당성 검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군위군과 경북대는 지난해 8월 상생·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외적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 스트레스받으면 화장실 들락날락, 이유는 다름 아닌…[달콤한 사이언스]

    스트레스받으면 화장실 들락날락, 이유는 다름 아닌…[달콤한 사이언스]

    업무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 대인 스트레스…….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사는 현대인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들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랫배가 불편한 증상과 함께 변비와 설사가 지속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한 통계에 따르면 현대인의 10~15%에게 스트레스로 인한 장 질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감기에 이어 과민대장 증후군이 결근 원인 2위로 꼽힌다고도 하다. 과학자들이 스트레스와 장 질환의 관계를 찾아 나섰다. 미국, 독일, 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뇌에서 보낸 신호가 장의 신경세포로 전달돼 염증성 화학물질을 방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소,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메디컬센터, 자우더란트 메디컬센터 의학자,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5월 25일자에 실렸다. 염증성 장 질환은 복통, 설사, 피로 증상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으로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염증성 장 질환과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추적한 결과 스트레스가 급증하면 뇌는 부신에 신호를 보내고 부신은 당질코르티코이드라는 화학물질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질코르티코이드가 장의 신경세포와 장의 신경세포들을 연결하는 교세포에 작용해 염증을 유발한다는 설명이다. 당질코르티코이드로 인해 신경 교세포 일부에서 면역 물질을 방출하는데 병원균이 없는 상황에서는 정상 세포를 공격해 장 염증을 일으킨다.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 질환을 넘어 유사한 신호 경로를 통해 피부와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프 타이스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 교수(미생물학)는 “그동안 장 질환 치료에서는 환자의 심리적 상태를 무시했다”라며 “이번 연구는 만성 스트레스가 어떻게 신체 질병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줘 스트레스 수준을 관리하는 것이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 말 많은 포털 뉴스 편파성 ‘이것’ 때문이었네 [달콤한 사이언스]

    말 많은 포털 뉴스 편파성 ‘이것’ 때문이었네 [달콤한 사이언스]

    전 세계적으로 2010년대 이후 기존 인쇄매체를 통한 뉴스 소비는 줄고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뉴스 소비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형 포털에서 제공하는 뉴스의 편향성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털 뉴스의 배열이나 선택을 처음에는 사람이 했지만 편향성 개입 가능성이 지적되면서 컴퓨터 알고리즘에 따라 뉴스를 제공하도록 바뀌었지만 여전히 논쟁의 한가운데 있다. 그렇다면 편파적이거나 신뢰할 수 없는 뉴스 선택은 알고리즘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 인터넷 관측소, 노스이스턴대 네트워크 과학 연구소, 컴퓨터과학부, 럿거스대 커뮤니케이션·정보학부 공동 연구팀은 편파적 뉴스를 선택하는 것은 뉴스 제공 포털보다 사람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5월 25일자에 실렸다.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고 있지만 외국의 경우는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도 검색 엔진 알고리즘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색 순위를 통해 편향적 콘텐츠 소비를 촉진한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사용자가 반대 의견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고 기존 편견을 악화시키기 위한 필터 버블(정보여과)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필터 버블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정보제공자가 이용자 맞춤형 필터링 정보를 제공해 필터링된 정보만 접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연구팀은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뉴스나 정보를 접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에 나섰다. 이에 연구팀은 18~24세, 25~44세, 45~64세, 65세 이상 연령대별로 4개 그룹으로 나눠 2018년에는 262~333명, 2020년에는 459~688명을 대상으로 미국 선거기간 동안 뉴스 데이터 소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32만 8000페이지가 넘는 구글 검색 결과와 이들이 사용한 약 4600만 개의 URL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자의 정치 성향과 뉴스의 당파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편향적이고 가짜 뉴스나 근거가 빈약한 뉴스를 소비하게 만드는 것은 온라인 웹 검색 알고리즘이 아니라 개인의 콘텐츠 선택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짜 뉴스나 신뢰도가 낮은 뉴스는 극우 성향의 사용자들이 좀 더 많이 소비하고 검색하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로널드 로버트슨 스탠포드대 박사는 “이번 분석에 따르면 구글 검색이 사용자의 정파적 신념을 반영하는 결과를 편파적으로 제공하는 것보다 뉴스 소비자들 개인이 그런 뉴스를 더 적극적으로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 ‘교통사고 아내 사망 사건’…남편 부사관 살인 혐의 구속

    ‘교통사고 아내 사망 사건’…남편 부사관 살인 혐의 구속

    사망 전 ‘목 눌린 흔적’이 발견돼 타살 의혹이 제기된 강원 동해 육군 부사관 아내 교통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부사관 남편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26일 군당국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23일 육군 모 부대 소속 A(47) 원사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지난 3월 8일 오전 4시 58분쯤 강원 동해 구호동에서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축대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 B(41)씨가 숨지고 A씨는 다발성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초기 A씨는 병원에서 경찰과 만나 사고 당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당시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도 아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B씨 사인은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사고 당시 B씨 발목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발견된 혈흔은 소량이었던 점, 숨진 B씨 목 부위에서 눌린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게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해 범죄 의심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모포에 감싸진 상태의 B씨를 차에 태우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차량에는 모포가 없었고 경찰은 사고 장소와 떨어진 곳에서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포를 발견했다. 해당 CCTV 영상에는 사고 직전 A씨 차량이 사고 지점 주변을 여러 차례 맴도는 모습도 포착됐다. 유족 측은 언론에 피해자 죽음에 상당한 의문점이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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