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학
    2025-11-03
    검색기록 지우기
  • 텔레:bpmc55위고비판매업체위고비대리구매위고비판매업체위고비대리구매
    2025-11-03
    검색기록 지우기
  • 웨딩마치
    2025-1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330
  • 과학자들이 찾아낸 민들레 씨앗 한 방에 날리는 법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이 찾아낸 민들레 씨앗 한 방에 날리는 법 [달콤한 사이언스]

    민들레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4~5월이나 10월에 꽃을 피운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는 흰털만 남는다. 이 흰 씨앗이 바람에 날려 퍼지는 것을 보고 흔히 풍매화(風媒花)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씨앗이 퍼지는 산포 방식과 꽃가루가 옮겨가는 수분 방식을 혼동해서 일어나는 일인데, 민들레는 씨앗이 바람에 의해 퍼지는 풍산포(風散布) 식물 역시 다른 꽃들처럼 곤충의 도움을 받아 수분하는 충매화(蟲媒花)다. 하얗게 일어난 민들레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후’하고 불어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런데, 의외로 단번에 민들레 씨앗을 날려 보내기는 쉽지 않다. 왜 그럴까. 미국 코넬대 응용·공학 물리학, 생명환경공학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공학기술학부, 오스트레일리언 국립대 생명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씨앗을 불어내는 데 필요한 힘이 100배 이상 차이 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영국 왕립학회 인터페이스 저널’ 최신 호에 실렸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바람을 맞은 쪽 씨앗이 먼저 날아가지만, 반대쪽 씨앗은 더 오래 매달려 있는 이유를 밝혀내려 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민들레 씨앗 뭉치 중 하나에 가느다란 전선을 붙이고 힘 센서를 연결한 다음에 입으로 불어내는 바람과 비슷한 힘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당기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사람이 부는 바람을 맞은 씨앗은 일반적으로 위쪽으로 휘어지지만 바람을 피한 쪽 씨앗은 아래쪽으로 휘는 것이 확인됐다. 씨앗을 아래로 잡아당기는 것은 위로 불어올리는 것보다 최소 5배 이상의 힘과 2배 이상의 풍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앗을 뭉치에서 완전히 뽑아 날리는 것은 더 어려워 30배 이상의 힘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각 씨앗이 식물 줄기 상단 중심에서 벗어난 ‘말굽 모양의 홈’(고정 장치)에 끼워져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씨앗을 위로 들어 올리면 줄기가 충분히 휘어져 약한 부분에서 밑동이 쉽게 튕겨 나오는 데, 아래로 잡아당기면 씨앗의 밑동과 연결된 또 다른 조직이 풍력의 일부를 흡수해버린다. 이런 구조와 메커니즘 때문에 씨앗은 바람이나 입김을 타고 멀리 날아갈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제나 쉴즈 코넬대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민들레 씨앗을 입김으로 날려 보낼 때 왜 한 번에 다 날리지 못하는지를 보여준다”며 “바람에 따라 힘을 받는 정도가 달라지는 메커니즘과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바람에 저항하는 기계장치 설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법인카드 유용’ 혐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검찰 송치

    ‘법인카드 유용’ 혐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검찰 송치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9일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위원장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 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학업을 병행한 서강대학교 대학원과 법인카드 사용처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했고, 서울과 대전의 유명 빵집 등을 임의 수사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발 1년 만인 지난 7월 이 위원장을 처음 소환조사한 후 총 네 번의 조사를 벌여 이 위원장이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언론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줄곧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왔다. 이 위원장은 7월 5일 경찰에 처음 출석하면서 “10년 전 일을 지금 문제 삼아 저를 부르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며 “그동안 혐의점이 없어 부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손보는 거 아니냐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수여식’ 참석

    고은정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수여식’ 참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18일(목) 수원 라마다호텔 프라자홀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수여식’에 참석해 인증기업들을 축하하고, 재인증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오늘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수여식은 경기도 착한기업이 2015년부터 이어온 제도로서 사회공헌·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기업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을 인정하는 자리”라며, “올해 착한기업 인증을 받은 13개 기업은 경기도의 착한기업 가치에 부합해 선정되었으며, 지역사회와 건전한 기업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고은정 위원장은 “올해 인증 현황을 보니 신규 11곳, 재인증 2곳이다. 왜 재인증이 적을까 현장에서 살펴보니, 인증 후 3년이 지나면 예산·지원에서 차별화가 충분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며, “요즘 기업 운영이 정말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착한기업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성과를 이어가려면 3년 이후 사후지원 체계와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매년 ‘새로운 인증’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인증’이 되도록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라며, “착한기업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은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도내 기업을 선정·지원하는 제도다. 행사에는 경제부지사, 경기도의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와 인증기업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오늘 개막..다음달 19일까지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오늘 개막..다음달 19일까지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주최하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20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제천한방엑스포공원 등에서 다음 달 1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천연물과 함께 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잡았다. 전시관은 한방천연물 주제 전시관, 한방천연물 산업관, 한방천연물 국제교류관, 한방천연물 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주제전시관은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천연물의 정의와 가치, 역사와 현재,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산업관은 국내 207개, 해외 30개 기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전시 중심 공간이다. 의약품, 건강기능 보조식품, 화장품 등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소개된다. 기업 간 거래, 수출, 국내 유통 상담도 이뤄진다. 국제교류관은 국내외 천연물 및 약용자원 연구기관, 해외 협력 도시와 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제홍보 및 정보교류 공간이다. 체험관은 과학예술체험존과 한방의료존으로 나눠 구성됐다. 한방의료존에선 세명대 부속 제천한방병원 전문 의료진 28명이 상주하며 하루 280명에게 침, 뜸 등을 무료 제공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천 약령시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야외 전시관도 운영된다. 제천지역의 대표 약초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외 관련 학회, 포럼, 세미나 등이 개최되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주제별 스페셜 무대와 추석 연휴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입장권 가격은 현장 판매 기준 일반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가 천연물 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보여 줄 것”이라며 “엑스포를 통해 제천이 국내를 넘어 세계 천연물산업의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엑스포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1207억원, 부가가치 647억원, 고용 2117명 등의 경제효과를 예상한다. 230억원의 수출계약도 기대한다.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 가운데 하나로 오래전부터 약초와 한방의 중심지였다. 2005년에는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됐다. 2010년과 2017년에는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우수한약재 유통시설 등 다양한 천연물산업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 “엄마가 내 기(氣)를 막아” 30년 지기 엄마 친구의 ‘가스라이팅’으로 친모를 살해한 세 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엄마가 내 기(氣)를 막아” 30년 지기 엄마 친구의 ‘가스라이팅’으로 친모를 살해한 세 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20년 7월 24일, 경기도 안양시의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 박 모 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신고자는 박 씨의 친딸이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박 씨의 몸에는 무차별적인 폭행 흔적이 가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둔력으로 인한 내부 출혈’이었다. 마치 흉기에 맞은 것처럼 온몸에 피멍이 들고 피부밑 출혈이 발생한 모습으로 상상하기 힘든 폭행의 결과였다. 절굿공이 폭행 후 8시간 방치흉기 찔린 것처럼 내부 출혈 다량모친 30년 친구의 가스라이팅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진실은 더욱 경악스러웠다. 어머니 박 모 씨를 무참히 살해한 범인은 다름 아닌 세 딸, 즉 큰딸 A씨(당시 43세), 둘째 딸 B씨(당시 40세), 셋째 딸 C씨(당시 38세)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친모를 3시간 동안 나무 절굿공이 등 둔기로 집단 폭행했다. 범행은 CCTV 사각지대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졌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8시간 후, 고통스러워하며 다시 카페로 나온 어머니를 딸들은 또다시 폭행했고, 결국 어머니는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 그제야 세 자매는 119에 신고했다. “엄마가 내 기를 막아”… 30년 지기 무속인의 섬뜩한 지시어떻게 딸들이 친어머니에게 이토록 잔혹한 패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을까. 검찰이 세 자매의 휴대전화를 압수 수색을 해 복구한 수천 페이지의 문자 메시지에서 그 답이 드러났다. 이들을 뒤에서 조종한 것은 무속인 진 모 씨(여·당시 68세)였다. 진 씨는 놀랍게도 피해자 박 씨의 30년 지기 친구였다. 또한 세 자매가 운영하던 카페가 있던 건물주의 아내이기도 했다. 진 씨는 세 자매에게 “너희들이 정치인이나 재벌의 배우자가 될 기(氣)를 타고났는데, 네 엄마 때문에 그 기가 막혀 있으니 안타깝다. 엄마를 혼내주라”라는 끔찍한 문자를 보냈다. 심지어 ‘대통령과의 연결’까지 운운하며 친모 폭행을 지시했다. 이에 큰딸 A씨는 “대가리를 깨서라도 잡겠다”라고 응답하는 등, 진 씨의 말에 완전히 지배당한 상태였다. 검찰 관계자는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보다 엄마 친구를 의지하고 따른 비정상적 관계”라며 혀를 내둘렀다. 진 씨의 문자에는 ‘그분’이라는 미지의 존재가 자주 등장했다. ‘신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분’의 지시를 따른다는 명목으로, 진 씨는 세 자매에게 온갖 허황한 이야기와 함께 친모에 대한 증오를 주입했다. 이로써 세 자매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잃고, 진 씨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을 믿고 따르는 끔찍한 심리적 노예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지배에서 만족 느끼는 이상심리세자매 부친도 폭행, 홀로 살다 사망‘이상 심리’가 파괴한 한 가정, 부친의 비극적인 죽음까지권일용 프로파일러는 한 방송에서 이 사건을 ‘가스라이팅 범죄의 전형’으로 규정했다. 권 씨는 “진 씨의 궁극적인 목표는 금전적 이익에 앞서 자신의 지시 및 조정으로 한 가정을 파괴하는 데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의 조종으로 남의 가정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자존감을 찾는 이상 심리가 낳은 비극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진 씨의 가스라이팅은 박 씨 가족 전체를 파괴했다. 진 씨는 평범했던 박 씨 가정을 이간질하며 부부싸움을 유도했다. 특히 박 씨가 남편의 가부장적인 태도로 힘들어하던 시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간질이 깊어지자 세 딸은 아버지를 둔기 등으로 폭행하기 시작했고, 결국 아버지는 개인택시 운전을 하며 홀로 숨어 살다 암에 걸려 숨지는 비극을 맞았다. 아버지가 사망하자 세 자매는 재산 상속을 위해 나타났고, 아버지가 소유했던 아파트는 2019년 큰딸에게 넘어갔다가 이듬해 11월에는 진 씨에게 소유권이 이전되기도 했다. 오랜 기간 이어진 진 씨의 심리적 지배는 세 자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어릴 적부터 진 씨를 알았고, 때때로 금전적 지원까지 받으며 종속 관계로 발전했던 세 자매는 진 씨의 무속신앙까지 믿게 되었다. 진 씨의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손자들까지 돌봤던 이들은, 진 씨가 박 씨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자 곧바로 어머니를 폭행하는 끔찍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엄마 살해 세자매, 엄마 친구 두둔엄마 친구, 징역 2년 6개월“살인 직접 책임 없지만 상해 교사”세 자매의 끔찍한 범행은 법의 심판을 받았다.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세 자매는 1심에서 큰딸 징역 10년, 둘째 딸과 셋째 딸 각각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세 자매를 조종한 진 씨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기 어렵다’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불구속 입건되었지만, 결국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다. 이 형량은 항소심과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재판 과정에서 세 자매는 진 씨의 존재를 감추려 했고, “진 씨가 지시해서 살해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하는 등 적극적으로 그를 두둔했다. 진 씨 또한 “나는 무속인이 아니고, 박 씨를 다치도록 때리라고 하지 않았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진 씨와 세 자매의 비정상적인 관계와 범행 전후 오간 문자 메시지 등을 종합해 이들의 죄책을 엄중히 꾸짖었다. 1심 재판부는 “무속신앙에 심취한 진 씨와 세 자매는 ‘친모가 기를 깎아 먹고 있다’라면서 그 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범행했다”라며 “세 자매는 범행을 사주한 진 씨의 죄책을 축소하는 데만 급급하고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항소심 재판부 또한 “세 자매는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친모를 폭행 살해한, 동기를 보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라며 “진 씨는 박 씨 사망에 직접적 책임이 없다고 해도 상해를 교사, 사망이란 중한 결과로 이어져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고 판시했다.
  • 돌봄·의료비 부담 줄일 기술 찾는다…에이지테크 로드맵 착수

    돌봄·의료비 부담 줄일 기술 찾는다…에이지테크 로드맵 착수

    정부가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일 첨단기술 ‘에이지테크(Age-Tech)’ 연구개발(R&D) 방향을 올해 안에 마련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에이지테크 R&D 로드맵 수립 지원 연구’ 착수 보고회를 열고 연말까지 계획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에이지테크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 기술을 활용해 고령자의 건강관리와 돌봄을 지원하는 분야다.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AI 등 첨단기술이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가운데, 에이지테크 기술력 확보와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연구센터가 총괄하며 AI·바이오·로보틱스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국내 에이지테크 R&D 현황과 글로벌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전문가·업계 의견을 수렴해 향후 개발이 필요한 기술을 선정한 뒤 체계적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AI 돌봄로봇, 웨어러블 근력 보조기기, 스마트 홈케어 시스템 등 초고령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형 R&D’를 우선 검토한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에이지테크는 건강수명 연장, 돌봄 부담 완화, 의료비 절감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실버산업 성장을 이끄는 국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범부처 차원에서 종합적인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채소·과일 중심 식단이 잇몸 건강 유지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채소·과일 중심 식단이 잇몸 건강 유지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19세기 프랑스 미식가 장 앙텔므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먹는 것을 얘기해주면, 당신이 누군지 알려주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먹는 음식이 개인의 품격, 건강, 가치관을 드러내는 거울과 같다는 의미다. 그런데, 과학적으로도 식단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고 체내 염증 조절에도 관여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종 영양소와 식물성 화학 물질을 포함한 식단 내 분자 구성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진다. 이런 가운데,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치과대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생선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이 잇몸 질환과 치주염을 막아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치주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9월 15일 자에 실렸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푸른생선, 식물성 지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체내 염증을 제거해, 심혈관 질환, 퇴행성 신경질환, 특정 암을 포함한 주요 질병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아 관련 질환은 대부분 염증과 관련된 것으로 지중해식 식단이 치아에는 어떤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KCL에서 수집한 구강, 치과, 두개안면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치과 검진, 혈액 표본 채취, 설문지를 통한 식단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붉은 고기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더 심각한 잇몸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서는 인터루킨-6, C-반응성 단백질(CRP) 같은 순환계 염증 물질의 수치가 더 높은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콩류, 채소, 과일, 올리브유 같은 지중해 식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을 자주 섭취한 사람들은 체내 염증 마커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염증성 잇몸 질환 발병률도 낮았다. 연구를 이끈 루이지 니발리 KCL 교수(치주학)는 “균형 잡힌 식단이 건강한 치주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영양 밀도가 높고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단이 잇몸 건강 개선에 도움 된다는 점을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 경기도 상장기업 7년간 34% 증가···경과원, ‘상장기업 변화와 재편 보고서’ 발간

    경기도 상장기업 7년간 34% 증가···경과원, ‘상장기업 변화와 재편 보고서’ 발간

    반도체 단일 구조 벗어나 바이오·자동차·소프트웨어 급성장 경기도 산업이 반도체 중심의 단일 구조에서 바이오,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다극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9일 발간한 ‘경기도 산업, 어디로 흘러가나 : 도내 상장기업의 2018년 이후 변화와 재편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7년간 경기도 산업은 양적 성장과 함께 지형 변화가 이뤄졌다. 경기도 상장기업 수는 2018년 576개에서 2025년 771개로 33.9% 늘었고, 총매출액은 375.6조 원에서 504.3조 원으로 34.3%, 자산은 498.5조 원에서 890.9조 원으로 78.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3.2조 원에서 47조 원으로 35.8% 감소했다. 이는 전체 상장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 영업이익이 호황이었던 2018년에 비해 47% 줄어든 탓이다. 보고서는 바이오·자동차·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트로이카’ 산업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매출은 128.7%, 영업이익은 158.6% 증가했고,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의 영업이익은 231.5% 급증했다. 소프트웨어 산업도 매출 128.8%, 영업이익 47.8% 증가를 기록하며 산업 다각화에 기여했다. 전체 상장기업 수의 제조업 비중이 73.6%에서 72.2%로 소폭 감소한 반면, 정보통신업은 6.9%에서 9.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3.3%에서 5.6%로 증가하는 등 제조업에서 지식기반 서비스업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업 규모별로 중견기업은 매출 37.5%, 영업이익 14.0%, 당기순이익 41.2% 모두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기업 수와 고용은 각각 54.1%와 5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보고서는 경기도 산업 발전을 위해 ▲차세대 트로이카 산업 집중 육성 ▲기업 규모별 성장 사다리 복원 ▲주력 산업 고도화와 위기 산업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분석은 경기도 산업이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 자동차, 소프트웨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해야 하는 변곡점에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질적 성장과 신산업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혁신으로 새로 쓴 운영위 1년사’ 발간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혁신으로 새로 쓴 운영위 1년사’ 발간

    경기도의회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은 제11대 후반기 의회운영위원회·혁신추진특별위원회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혁신으로 새로 쓴 운영위 1년史」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의회운영위원회에서 혁신 활동 내용을 체계화해 성과보고서 형태로 발간한 것은 경기도의회 개원 이래 처음이다. 성과보고서는 의회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와 혁신추진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경기도의회의 제도 개선과 복지 향상, 위상 강화를 위해 추진한 사항을 구체적인 실적 위주로 수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총 3장과 부록으로 구성됐다. 제1장에는 혁신특위 활동과 행정사무감사 및 업무보고 성과를, 제2장에는 의회사무처 내 소통 강화와 복지 증진 사례를 담았다. 제3장에는 의정연구원·연수원 설립 추진 및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활동을, 부록에는 현재 진행 중인 혁신과제 등을 기록했다. 운영위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정무라인 행정사무감사를 추진하고, 임기제 공무원 통합채용 및 5급 승진임용 후보자 역량평가 제도를 도입해 행정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생일휴가제도 신설 및 휴게시설 개선 등 직원 복지 향상에 힘썼다. 아울러 경기의정연구원·연수원 설립을 추진하며 경기도의회의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를 도모했고,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해 제도 개선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지방의회의 권한 확대와 위상 제고에도 앞장선 바 있다. 한편, 혁신특위는 상임위원회 효율성 증진을 위해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신설 추진하고, 조례·예산심사 소위원회를 첫 상설 운영했다. 의원 입법권 강화 및 의안의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의안자동상정제도를 도입했으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분리해 예산·결산 심사의 효율성을 높였다. 조성환 혁신추진단장은 “정당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혁신을 위해 하나로 뜻을 모아 일한 시간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도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모습과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도의회의 나아갈 방향을 항상 고민하며 일하겠다”고 말했다.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번 성과보고서는 운영위와 혁신특위 위원들의 의정활동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엮은 기록물로써, 향후 의회 운영에 주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남은 혁신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KT, 서버 침해 정황 KISA에 신고…정부 “근본 대책 마련”

    KT, 서버 침해 정황 KISA에 신고…정부 “근본 대책 마련”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연루된 KT의 서버 침해 정황이 확인됐다. 피해 규모와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합동 브리핑을 통해 해킹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선언적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KT는 19일 전날 밤 11시 57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확인해 신고했으며, 이번 사실은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건 이후 외부 보안 전문 기업에 의뢰해 약 4개월간 전사 서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KT는 조사 범위와 방식을 넓히고 있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드러난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피해 규모와 유출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연일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서버 침해 사실을 지난 15일 인지하고도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밝히지 않고 당국에 신고도 늦게 했다는 점도 도마에 오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확보한 KT의 KISA 침해사고 신고 내용에 따르면 KT는 서버 침해 인지 시점을 9월15일 14시로 명시했다. 관련법은 기업이 해킹 피해를 최초로 확인한 시점에서 24시간 이내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사흘 뒤에야 당국에 신고한 것이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소액결제 사건은 네트워크와 마케팅 쪽 부서가 진행하고 있고 서버 점검은 최고보안책임자(CISO) 쪽에서 별도로 진행해 상호 연결성이 없었다”며 사내 소통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KT는 소액결제 사태가 불거진 지난 4일부터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11일 기자회견에서 불법 기지국을 통해 5561명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인정했다. 이어 전날에는 IMSI뿐 아니라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와 휴대전화 번호까지 유출 사실을 추가로 발표했다. 1차 발표 후 소액결제 이용 고객 전체의 통화기록을 분석해 추가 불법 기지국 ID를 확인했고 이를 가입자 전체 통화기록과 비교해 추가 피해자를 식별했다는 설명이었다. 이날은 외부 점검에서 서버 침해 사실까지 드러나며 또다시 말을 바꾼 셈이 됐다.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실제 결제가 이뤄진 피해자는 278명에서 362명으로, 피해 금액은 1억7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확대됐다. 불법 펨토셀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은 2만 명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서버 침해가 확인되면서 IMSI·IMEI와 함께 복제폰 생성에 필요한 인증키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 후 복제폰 가능성은 여전히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서버에서 유출된 정보에 대해선 “어제 밤 신고해서 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이 제기한 해킹 의혹, 무단 소액결제 사건, 서버 침해 신고까지 겹치며 다수의 공격 가능성에 노출된 상황이다. 특히 소액결제 조사는 6월까지만 이뤄져 추가 피해가 있거나 피해 기간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본다”면서도 “전혀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와 금융위는 이날 합동 브리핑을 열고 사태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해킹 사고의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부 2차관은 “민관합동조사단이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원인을 신속·철저히 규명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해커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KT 내부망에 어떻게 접속했는지, 개인정보는 어떤 경로로 확보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류 차관은 “과기부는 현행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임시방편 대응이 아닌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이 침해 사실을 고의 지연 신고하거나 미신고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정부가 직접 정황을 확보하면 기업 신고 없이도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도 금융권 해킹 대응 체계를 전면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롯데카드 조사 과정에서 당초 신고보다 큰 규모의 유출이 확인됐다”며 “소비자 보호 조치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여기는 금융권의 안이한 자세를 반성해야 한다”며 “금융사 CEO 책임 하에 전산 시스템과 보안 체계를 긴급 점검하고, 징벌적 과징금과 CISO 권한 강화 등 제도 개선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잇단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 속에서 이날 브리핑은 구체적 실행 방안보다는 원칙적 선언에 머물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킹이 금융·비금융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과기정통부와 금융위로 나뉜 대응 체계가 한계라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류 차관은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두 부처 외에도 국정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부서들이 함께 논의 중”이라며 “종합 정부 대책은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종합대책 또는 분야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 김철진 경기도의원, 경기도 제조업 로봇 이니셔티브 예산 더 늘리도록 노력할 것

    김철진 경기도의원, 경기도 제조업 로봇 이니셔티브 예산 더 늘리도록 노력할 것

    김철진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은 16일 디지털전환허브 7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경기도 제조업 로봇 이니셔티브 발전방향 회의’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 제조업 혁신을 위해 ‘제조업 로봇 이니셔티브’ 관련 예산을 내년도에 더욱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경기도 제조업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제조업 로봇 이니셔티브’ 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철진 의원은 지난 6월, 1차 추경에서 관련 예산 40억 원을 편성하며 사업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사업 참여기업 및 공급기업 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해 로봇 도입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철진 의원은 축사를 통해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도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은 인력난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산업 현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회의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행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안산시의원 시절부터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음을 언급하며,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조업 로봇 이니셔티브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예산을 더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산과 경기도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얼룩말 소’로 파리 쫓았다…웃음 자아낸 엉뚱 실험, 결국 수상

    ‘얼룩말 소’로 파리 쫓았다…웃음 자아낸 엉뚱 실험, 결국 수상

    소 몸에 얼룩말처럼 줄무늬를 칠하면 파리의 흡혈과 성가심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이그노벨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의미 있는 과학적 호기심을 보여줬다. AP통신과 CNN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35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 일본 연구진의 ‘얼룩말 줄무늬 소’ 연구가 생물학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식용 소(비육우)에 무독성 스프레이로 흰 줄무늬를 칠해 관찰했다. 그 결과 파리가 거의 절반가량 덜 달라붙었고 불편해하는 행동도 줄었다. 소의 피부와 호흡에는 해가 없었다. 시상식 현장과 전통 시상식은 보스턴대에서 열렸다. 올해도 전통대로 관객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주제는 ‘소화’였다.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에 앉는 습관이 치질과 관련이 있는지’ 연구한 의사가 강연에 나섰고 ‘소화기 전문의의 고충’을 다룬 미니 오페라도 공연됐다. 무대에는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도 시상자로 등장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에스더 듀플로와 에릭 매스킨은 직접 상을 건네며 진짜와 가짜 노벨상을 잇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991년 시작한 이그노벨상은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가 주관하며 “사람들을 먼저 웃게 하고 그다음 생각하게 한다”는 취지로 매년 10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표 수상작 ‘얼룩말 소·피자 도마뱀·테플론 다이어트’ 올해는 ‘얼룩말 줄무늬 소’ 연구 외에도 이색적인 수상작이 대거 포함됐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도마뱀이 어떤 피자를 더 좋아하는지 분석해 영양학상을 받았는데 토고의 휴양지에서 무지개도마뱀이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럽 연구진은 음식에 테플론 가루를 넣어 부피를 늘려 열량을 늘리지 않고도 포만감을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실험해 화학상을 받았다. 독일·네덜란드·영국 연구진은 소량의 술이 외국어 회화 능력을 높인다는 결과를 내 평화상을 차지했다. 또 다른 수상작들 올해 수상작 가운데는 엉뚱하면서도 흥미로운 연구들이 잇따랐다. 항공상은 술에 취한 박쥐의 비행 능력과 반향정위(초음파 탐지) 능력을 측정한 연구가 받았고 공학상은 악취 나는 신발이 신발장 사용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가 차지했다. 문학상은 윌리엄 B. 빈이 35년간 손톱 하나의 성장을 기록·분석한 연구(사후 수상)에 돌아갔으며 소아과상은 모유 수유 모친이 마늘을 섭취했을 때 아기가 젖을 먹는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 관찰한 연구가 선정됐다. 심리학상은 폴란드의 마르친 자옝코프스키와 호주의 질 지냑이 수행한 연구로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당신은 똑똑하다”고 말했을 때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분석해 받았다. 물리학상은 파스타 소스가 엉겨 붙지 않게 하는 물리적 조건을 분석한 연구가 이름을 올렸다. “믿기지 않는다”…연구진 소감 이번 줄무늬 소 연구를 이끈 고지마 도모키 박사는 “실험할 때부터 이그노벨상을 받고 싶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축산 현장에서 줄무늬 칠하기를 대규모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회자 마크 에이브러햄스는 “위대한 발견도 무가치한 발견도 처음엔 우스워 보인다. 이그노벨상은 그 순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수학자이자 과학 편집자로 이그노벨상을 창립하고 매년 시상식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엉뚱해 보여도 과학적 통찰 담겨”미국의 생물학자 칼리 요크 레노아라인대 교수는 CNN에 “겉으로는 우스꽝스럽게 들리지만 그 안에는 진짜 통찰이 숨어 있다”면서 “미국 경제 성장의 절반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기초과학 덕분”이라고 기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크 교수는 또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도 ‘고온에서 세균이 어떻게 살아남는가?’라는 기초 연구에서 출발했다”며 당장은 무가치해 보이는 연구라도 미래에는 큰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소에 줄무늬 그리니 파리 퇴치? 황당 실험, 상까지 받았다 [핫이슈]

    소에 줄무늬 그리니 파리 퇴치? 황당 실험, 상까지 받았다 [핫이슈]

    소 몸에 얼룩말처럼 줄무늬를 칠하면 파리의 흡혈과 성가심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이그노벨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의미 있는 과학적 호기심을 보여줬다. AP통신과 CNN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35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 일본 연구진의 ‘얼룩말 줄무늬 소’ 연구가 생물학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식용 소(비육우)에 무독성 스프레이로 흰 줄무늬를 칠해 관찰했다. 그 결과 파리가 거의 절반가량 덜 달라붙었고 불편해하는 행동도 줄었다. 소의 피부와 호흡에는 해가 없었다. 시상식 현장과 전통 시상식은 보스턴대에서 열렸다. 올해도 전통대로 관객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주제는 ‘소화’였다.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에 앉는 습관이 치질과 관련이 있는지’ 연구한 의사가 강연에 나섰고 ‘소화기 전문의의 고충’을 다룬 미니 오페라도 공연됐다. 무대에는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도 시상자로 등장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에스더 듀플로와 에릭 매스킨은 직접 상을 건네며 진짜와 가짜 노벨상을 잇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991년 시작한 이그노벨상은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가 주관하며 “사람들을 먼저 웃게 하고 그다음 생각하게 한다”는 취지로 매년 10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표 수상작 ‘얼룩말 소·피자 도마뱀·테플론 다이어트’ 올해는 ‘얼룩말 줄무늬 소’ 연구 외에도 이색적인 수상작이 대거 포함됐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도마뱀이 어떤 피자를 더 좋아하는지 분석해 영양학상을 받았는데 토고의 휴양지에서 무지개도마뱀이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럽 연구진은 음식에 테플론 가루를 넣어 부피를 늘려 열량을 늘리지 않고도 포만감을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실험해 화학상을 받았다. 독일·네덜란드·영국 연구진은 소량의 술이 외국어 회화 능력을 높인다는 결과를 내 평화상을 차지했다. 또 다른 수상작들 올해 수상작 가운데는 엉뚱하면서도 흥미로운 연구들이 잇따랐다. 항공상은 술에 취한 박쥐의 비행 능력과 반향정위(초음파 탐지) 능력을 측정한 연구가 받았고 공학상은 악취 나는 신발이 신발장 사용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가 차지했다. 문학상은 윌리엄 B. 빈이 35년간 손톱 하나의 성장을 기록·분석한 연구(사후 수상)에 돌아갔으며 소아과상은 모유 수유 모친이 마늘을 섭취했을 때 아기가 젖을 먹는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 관찰한 연구가 선정됐다. 심리학상은 폴란드의 마르친 자옝코프스키와 호주의 질 지냑이 수행한 연구로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당신은 똑똑하다”고 말했을 때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분석해 받았다. 물리학상은 파스타 소스가 엉겨 붙지 않게 하는 물리적 조건을 분석한 연구가 이름을 올렸다. “믿기지 않는다”…연구진 소감 이번 줄무늬 소 연구를 이끈 고지마 도모키 박사는 “실험할 때부터 이그노벨상을 받고 싶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축산 현장에서 줄무늬 칠하기를 대규모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회자 마크 에이브러햄스는 “위대한 발견도 무가치한 발견도 처음엔 우스워 보인다. 이그노벨상은 그 순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수학자이자 과학 편집자로 이그노벨상을 창립하고 매년 시상식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엉뚱해 보여도 과학적 통찰 담겨”미국의 생물학자 칼리 요크 레노아라인대 교수는 CNN에 “겉으로는 우스꽝스럽게 들리지만 그 안에는 진짜 통찰이 숨어 있다”면서 “미국 경제 성장의 절반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기초과학 덕분”이라고 기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크 교수는 또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도 ‘고온에서 세균이 어떻게 살아남는가?’라는 기초 연구에서 출발했다”며 당장은 무가치해 보이는 연구라도 미래에는 큰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철진 경기도의원, AI 모르면 생존 어렵다... 안산, AI 선도도시로 도약해야

    김철진 경기도의원, AI 모르면 생존 어렵다... 안산, AI 선도도시로 도약해야

    김철진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은 16일 안산시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열린 ‘일상 속 AI, 경기도와 함께!’ 시군 특강에 참석해 “AI를 모르면 생존하기 어렵고 도태될 수 있다”라며 “안산이 AI 선도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경기도가 31개 시군 중 9곳을 선정해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안산시는 다섯 번째 개최지다. 김 의원은 “안산에서 의미 있는 AI 특강이 열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자리를 마련해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안산시, 그리고 최재붕 교수님을 비롯한 성균관대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AI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현실”이라며 “안산 시민 모두가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AI 사이언티스트’가 될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산시의원 시절부터 교육복지에 힘써왔고, 현재는 도의회에서 AI·반도체·디지털 교육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오늘 특강은 도민과 안산 시민을 위한 인공지능 교육 정책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이 안산과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도의회에서도 안산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인공지능이 역사 왜곡에 앞장설 수 있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인공지능이 역사 왜곡에 앞장설 수 있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챗GPT의 등장 이후 많은 사람이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있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이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정보에 사실이 아니거나 존재하지 않는 정보가 포함되는 현상이다. 그런데, 할루시네이션으로 인해 역사를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예술·과학부 유대 연구 프로그램 연구팀은 생성형 AI가 허위 또는 존재하지 않은 정보로 역사를 덮어 버릴 위험이 크다고 19일 밝혔다. 인공지능은 역사적 사건 뒤에 있는 감정적, 도덕적 복합성을 포착하지 못하는 만큼, AI 시대에 인간 역사학자가 더 중요하다고 연구자는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역사학 분야 국제 학술지 ‘Rethinking History’ 9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챗GPT에 1995년 폴란드 크라쿠프, 미국 코네티컷, 볼리비아 라파스에 거주하는 제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구술 증언을 요약 및 재구성하도록 명령했다. 연구팀은 홀로코스트로 AI를 테스트한 것은 복잡하고 다층적인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이다. 홀로코스트는 매끈하게 다듬고 요약하려는 AI의 경향과는 달리 부분적 상황, 침묵, 윤리적 무게를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AI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로 불린다. 연구 결과, AI는 자료 중에 역사학자들이 미처 챙겨보지 못한 부분을 찾아낼 수는 있지만, 알고리즘이 복잡한 역사적 사실을 지나치게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가 대체할 수 있는 직업 상위군에 역사학자가 포함된 적이 있다. 그러나, 연구팀의 이번 분석에 따르면 AI는 역사에 내포된 인간의 고통과 감정을 포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역사학자는 AI가 갖지 못한 감정적 차원에서 이들이 겪은 고통의 정도를 포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부분이 AI 시대에도 인간 역사학자가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는 패턴, 빈도, 근접성에 의존해 결과를 도출하는데 이는 단순한 텍스트의 묶음에 불과하다고 연구팀은 비판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역사학자들은 역사 서술의 윤리적, 지적 지분을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장 부르츠라프 박사는 “인공지능은 요약은 하지만 듣지는 않고, 재현은 하지만 해석하지 않으며, 일관성에는 능하지만 모순 앞에서는 흔들린다”며 “AI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AI가 의미를 인식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의미를 깨달을 것인가이다”라고 말했다.
  • 북한, 자폭 무인공격기 ‘금성’ 첫 공개… “김정은 동지, 커다란 만족 표시”

    북한, 자폭 무인공격기 ‘금성’ 첫 공개… “김정은 동지, 커다란 만족 표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폭 무인공격기 성능 시험을 참관하는 등 무인무장 기술의 고도화를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에서 개발 생산하고 있는 무인무장장비 성능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략 및 전술무인정찰기, 다목적 무인기들을 비롯한 각종 무인무장장비들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 진행된 시험에서는 무인전략정찰기의 군사 전략적 가치와 혁신적인 성능 그리고 ‘금성’ 계열 전술무인공격기들의 우수한 전투적 효과성이 뚜렷이 입증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시험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앞서 무인기 새별(샛별) 계열의 ‘샛별-4’, ‘샛별-9’ 등의 이름은 공개된 적 있지만 북한 매체에서 ‘금성’이라는 전술무인공격기 계열명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성능시험 사진에는 두 종류의 자폭형 무인공격기가 목표물을 타격해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오리형 날개 기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하롭(HAROP)’과, 십자형 날개 기종은 러시아제 ‘란쳇(Lancet)-3’ 또는 이스라엘 ‘히어로(HERO) 30’과 각각 외형이 비슷하다. 북한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이들 기종의 자폭형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전에서 무인 장비들의 이용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주되는 군사 화동 자산으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은 이 분야의 핵심 기술 고도화와 무인무장 장비 체계들의 인공지능 및 작전 능력 고도화를 우리 무력 현대화 건설에서의 최우선적인 중요 과제로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새로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급속히 발전시키는 데 ‘선차적인 힘’을 쏟으라며 “무인기들의 계열 생산능력을 확대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대책적 문제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성능시험에는 북한판 ‘글로벌호크’로 불리는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도 등장했다. 북한은 앞서 무장장비전시회와 열병식 등을 통해 ‘샛별-4형’과 함께 ‘북한판 리퍼’라 불리는 무인공격기 ‘샛별-9형’을 공개해 왔다. 김 위원장은 또 “무인항공기술연합체의 기술적 잠재성을 더욱 확대 강화하기 위한 조직기구적 대책이 반영된 중요계획 문건을 승인하고 비준”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진행될 9차 당대회에서 공개될 차기 국방력 발전 계획에 담길 내용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AI 드론 개발을 가속화하며 러시아의 기술 이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며 “저비용 고효율로 자율적인 작전 능력이 가능하며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는 AI 기술이 적용된 드론으로 위협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성능시험 지도에는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정책담당 총고문을 비롯한 당 간부들과 국방과학 연구 부문 관계자들이 수행했다.
  • 유리아쥬(Uriage) X 롬앤(rom&nd), 올리브영 단독 ‘컬러 립밤’ 출시

    유리아쥬(Uriage) X 롬앤(rom&nd), 올리브영 단독 ‘컬러 립밤’ 출시

    -보습 장벽 전문 브랜드와 색조 전문 브랜드 감각의 만남… 고객 참여 투표로 완성된 신개념 립 케어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유리아쥬(Uriage)와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색조 전문 브랜드 롬앤(rom&nd)이 협업해 올리브영 단독 ‘컬러 립밤’ 2종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오는 9월 30일 올리브영 온라인에서 선런칭되며, 10월 1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유리아쥬는 200년 이상 이어온 온천수 기반 피부 과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벽 케어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여온 브랜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유리아쥬의 피부 장벽 보호 및 보습력이라는 강점과, 롬앤이 지닌 세련된 컬러감과 발색력이 결합해 성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트렌디한 발색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컬러 립밤이 완성됐다. 특히 이번 컬러 립밤은 롬앤 커뮤니티 ‘코하(COHA)’에서 진행된 투표 펀딩을 통해 고객이 직접 선택한 상위 득표 컬러를 반영해 탄생했다. 롬앤의 베스트셀러 ‘더 쥬시 래스팅 틴트’ 컬러 중 쥬쥬브와 베어그레이프 컬러를 그대로 구현했으며, 유리아쥬의 보습 장벽 효능까지 더해 립밤 본연의 촉촉한 보습감을 강화했다. 출시 제품은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컬러드 배리어 그레이프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컬러드 쥬쥬 배리어 2종으로, 유리아쥬 립밤의 풍부한 보습력과 롬앤 독보적 컬러감을 동시에 담아 데일리 립 케어와 색조 연출을 모두 만족시킨다. 유리아쥬와 롬앤 관계자는 “200년 피부 장벽 과학 노하우를 가진 유리아쥬와 색조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가진 롬앤이 함께 선보이는 이번 협업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트렌디한 컬러감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너지”라며, “특히 고객 참여 투표를 통해 탄생한 이번 컬러 립밤은 성분과 보습력, 색감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유리아쥬X롬앤 협업 컬러 립밤은 올리브영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선런칭은 9월 30일, 공식 런칭은 10월 1일이다.
  • 제주·충남, 친환경 수소 글로벌 허브 꿈꾼다

    제주·충남, 친환경 수소 글로벌 허브 꿈꾼다

    제주도와 충남도가 친환경 수소 글로벌 허브를 꿈꾸며 수소 단지 구축에 사활을 걸었다. 제주도는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가 수소특화단지로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현장 실사를 했다. 도는 수소특화단지에 선정되면 수소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도는 구좌읍 풍력발전단지에 청정 그린수소 50㎿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총사업비 1조원)에도 뛰어들었다. 이 풍력발전단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3.3㎿ 그린수소 생산시설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10.9㎿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 유일의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이어 두 번째로 도두동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지난 17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도는 내년 서귀포에 3번째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는 203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그린수소 초기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제주는 청정수소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대한민국이 청정수소 선도국가로 도약하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29기(47.5%)가 밀집한 서해안에 5년간 약 11조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소 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서산시에서 열린 제7회 충남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을 선언했다. 충남은 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까지 가능한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해 탄소배출 전국 1위 오명에서 벗어나는 게 목표이다. 추진 전략은 ▲수소 120만t 생산 ▲수소 혼소·전소 20GW 발전  ▲200개 전문기업 육성 ▲수소충전소 180곳 340기 설치 등이다. 2030년까지 5년간 10조 9173억원이 투입된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대처와 인공지능(AI) 시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대응을 위해 탈석탄과 에너지 다변화가 가장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세상에 나쁜 유전자는 없다

    세상에 나쁜 유전자는 없다

    희귀병·범죄·동성애·암…인류 역사의 변곡점마다오해 부른 8종 편견 해체 과학 용어 중 유전과 유전자처럼 흔하게 쓰이는 것도 없을 것이다. 유전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유전자 전성시대’라 할 정도다. 그렇지만 암유전자, 노화 유전자, 바람둥이 유전자, 게으름 유전자, 범죄 유전자, 탈모 유전자 등 좋은 것보다는 부정적 의미의 수식어로 더 많이 사용된다. 이렇듯 유전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경향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궁극적 원인이 있다고 믿으려 하는 ‘본질주의적 편향성’이 인간 유전자에 강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결국 이것도 유전자 때문인가. 정우현 덕성여대 약학과 교수는 최신 연구 결과와 역사로 ‘유전자란 무엇인가’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정 교수는 특히 인류 역사의 중대한 변곡점마다 등장해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오해를 일으키고 비극을 가져온 ▲인종이란 개념을 만든 피부색 유전자 ▲희귀병 유전자 ▲사나운 유전자 ▲우생학의 근거가 된 열등한 유전자 ▲범죄 유전자 ▲성적 성향을 결정한다는 동성애 유전자 ▲암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8종을 골라 설명했다. 사람들은 19세기 오스트리아 생물학자 그레고어 멘델이 유전 법칙을 발견하고, 1909년 덴마크 식물학자 빌헬름 요한센이 유전의 단위로 ‘유전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 전부터 ‘나쁜 피’, ‘더러운 혈통’ 등의 표현으로 ‘나쁜 유전자’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이처럼 유전자 결정론의 역사는 짧지 않다. 유전자 결정론의 가장 큰 문제는 ‘완벽한 유전자’라는 것을 가정한다는 점이다. 이는 모든 사람이 완벽한 유전자를 가진 ‘멋진 신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쁜 유전자를 박멸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게 한다. 나치 독일이 자행한 제노사이드 범죄의 근거가 된 우생학이 그랬고, 피부색에 따른 인종 차별, 범죄자는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다는 생각, 동성애는 잘못된 유전자로 인한 질병이라는 생각 등이 그렇다. 나쁜 유전자, 불완전한 유전자만 제거하거나 바꾸면 아무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유전자 치료’에서도 유전자 결정론의 그림자를 느낄 수 있다. 유전자 결정론이 가진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인위적으로 진화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유전자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자연 선택에 따른 진화가 의미를 잃고 인류의 종말이 느닷없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처럼 치명적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때 인류가 단일 유전자만 갖고 있다면 순식간에 절멸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여러 사례를 들어 말하려는 것은 바로 ‘나쁜 유전자는 없다’는 것이다. 유전자는 인류, 아니 생명체가 등장할 때부터 있었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이리저리 바뀐 유전자에 좋고 나쁨의 가치를 부여한 것은 바로 ‘인간’이다. 사실 유전자는 인류의 역사를 결정하거나 한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요소가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 따라 변하면서 의미를 형성하는 정보일 뿐이라고 정 교수는 강조한다.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믿음은 그 자체로 인간의 수많은 가능성을 닫아 버린다. 우리 삶에 우연성이 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할수록 삶은 활기가 넘친다. 내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도전 의식과 각오가 생긴다.”
  • [책꽂이]

    [책꽂이]

    콜디츠(벤 매킨타이어 지음, 김승욱 옮김, 열린책들) 독일 작센주에 있는 콜디츠성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포로수용소로 사용됐다. 이곳에 잡혀 온 이들은 연합군 소속이지만 개개인은 공산주의자, 과학자, 동성애자, 귀족, 시인이었고 계급과 신분, 정치 성향, 민족 갈등을 드러냈다. 수감자들은 온갖 방식으로 탈출을 시도하면서도 연극과 음악회를 열고 서로의 언어를 배웠으며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을 매혹적으로 풀어내는 작가로 명성을 얻은 저자는 고립된 수용소가 하나의 사회가 되면서 연대와 배신, 욕망과 광기, 유희와 절망이 뒤섞여 벌어지는 또 다른 전쟁을 흥미롭게 펼쳐 냈다. 536쪽, 3만 2000원. 기본경제 기본사회(유영성 지음, 다할미디어)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장을 지낸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시장경제가 보여 준 한계를 인지하고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보장하는 새로운 구조적 질서로서 기본경제와 기본사회 개념을 정립했다. 기본경제는 주거, 식량, 의료, 교육, 돌봄, 에너지 등에 대한 생산·분배·소비 체계를 다시 설계한다. 기본사회의 핵심 가치는 신뢰와 연대, 상호 의존, 존엄이다. 이 두 개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진짜 성장과 분배’의 길을 설계해 제시한다. 328쪽, 2만원. 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이민숙·송진영·이윤희 외 지음, 소소의책) 순식간에 얼굴이 바뀌는 변검, 병풍 뒤 그림자로 이야기를 펼치는 피영희, 천하 비경을 무대 삼은 실경공연, 수수께끼 같은 문양을 짜내는 직금, 돌을 갈고 닦아 만드는 신묘한 옥기 등 중국에는 기나긴 역사만큼 다양한 문화의 산물이 전해 내려온다. 열여섯 가지 공연·공예 예술을 꼽아 각각의 전문가들이 기예의 전승 과정을 살피면서 현대에 어떻게 향유되고, 미래엔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해 본다. 216쪽, 2만 1000원. 수학을 못한다는 착각(다비드 베시 지음, 고유경 옮김, 두시의나무) 저자는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 수학은 수학을 싫어하게 하고, 직관과 상상력이 작용하는 비공식 수학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준다고 했다. 르네 데카르트부터 알렉산더 그로텐디크, 윌리엄 서스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비공식 수학을 어떻게 느끼고 이해했는지 보여 주면서 생각의 기술을 활용하는 법으로 연결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수학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약간은 희미해질 수도 있겠다. 400쪽, 2만 40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