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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논술 평가한다’···경기교육청, 전국 최초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개발

    ‘AI가 논술 평가한다’···경기교육청, 전국 최초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개발

    임태희 교육감, “인공지능(AI) 평가 도입, 교육 본질 회복의 시작” 경기도교육청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공정한 평가 구현을 위한 ‘하이러닝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의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사가 설계한 평가 기준과 평가 요소에 맞도록 학생 답안을 자동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준다. 평가시스템은 경기도교육청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탑재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 성취기준 및 평가 요소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자동 채점 및 피드백 ▲학생 손 글씨 답안을 디지털 문자로 변환(OCR 엔진)하는 평가 ▲평가 설계-배포-채점-피드백-리포트 전 과정의 원스톱 운영 등 표준화된 평가 운영 도구 제공으로 학교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평가 결과에 따른 학생별 맞춤형 피드백, 학생 평가 누적 조회 등이 가능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교 평가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평가시스템 개발은 지난 1월 임 교육감이 제안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의 하나로 이뤄졌다. 임 교육감은 교육 본질 회복과 학생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새로운 평가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서·논술형 평가 채점의 객관성 확보 ▲교사의 평가 부담 완화 ▲채점 기준-평가-피드백 전 과정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적극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7월부터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국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 학년, 전 교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교원의 새로운 평가시스템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4,000여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추진하고, 정책실행․시범운영 연구회에서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의 실증 연구와 현장 우수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은 정답을 찾는 기술이 아닌, 학생이 살아갈 미래 사회 역량과 인성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학생 성장을 지원하고 입시 중심 교육을 바꾸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 88올림픽 굴렁쇠, 법정스님 의자 “미래의 보물을 찾습니다”…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

    88올림픽 굴렁쇠, 법정스님 의자 “미래의 보물을 찾습니다”…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

    ‘88 서울올림픽 굴렁쇠’,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자료’ 등 국가유산청이 미래의 보물을 찾아 나선다. 국가유산청은 19일부터 8월 11일까지 근현대 한국사회를 대표하고 국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미래문화자원을 찾기 위한 ‘제2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197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50년이 경과되지 않은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동산 유물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정치, 산업, 생활, 문화체육, 과학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공모전에는 일반시민, 민간기관, 지자체, 정부 부처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유형에 따라 민간 주도형, 지자체·민간 협업형, 지자체 주도형, 중앙부처 주도형 중에서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국가유산청은 신청·접수된 유물에 대해 서류심사, 경진대회,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최종 3개 부문 총 10점(최우수상 1점, 우수상 4점, 장려상 5점)의 우수사례를 선발할 예정이다. 우수사례로 선발된 유물은 향후 예비문화유산 선정을 위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서 우선 검토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88 서울올림픽 굴렁쇠’,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자료’, ‘법정스님 빠삐용의자’,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빵틀 및 분유통’이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을 통해 시민, 지자체, 정부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근현대 한국사회의 시대가치와 역사, 문화를 담고 있는 유물들을 단계별로 발굴·조사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미래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준, “산자부 조선·풍력, 국토부 물류 기능도 부산 와야”

    박형준, “산자부 조선·풍력, 국토부 물류 기능도 부산 와야”

    박형준 부산시장은 18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능의 집적화가 필요하다”며 “해양수산과 연관성이 높은 필수 기관도 함께 이전해 해수부를 중심으로 통합·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박 시장 주재로 ‘제22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오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총 3대 전략 9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해양 중추 기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를 포함한 해양 공공기관 통합 이전, 해사 전문법원과 대형 해운선사를 유치해 해양 이니셔티브를 선점에 나선다. 박 시장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현장 기업 활동은 물론 해양수산 공공기관, 연구기관과 협업 체계가 강화돼 부산이 해양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한 부처의 공간 이동이 아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의 조선·해상풍력 업무와 국토교통부의 국제 물류 업무를 이관해 해수부 권한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해수부 이전 지역으로는 ‘북항재개발’ 지역이 가장 타당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해수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북항 일원이 가장 적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수부 이전이 확정되고 기능 확충 등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이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사 전문법원은 1심 및 1심 단독 항소심을 담당하는 전국 관할 지방법원의 부산 설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HMM에 대해서는 “부산의 해양산업 구조를 완성하는 핵심축이 될 HMM 부산 이전을 고대한다”며 “이외에도 대형 해운선사, 수산·물류 대기업들을 집중 유치해 글로벌 해운물류·수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해양 기업 이전 지원 TF 구성을 제안하고 부산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북극항로와 관련해 박 시장은 “새 정부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구축을 환영한다”며 “국가 차원의 북극항로 컨트롤타워 신설로 부산항을 중심으로 선박-물류-에너지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친환경 해운산업을 육성해 부산항을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살 파먹는 구더기’ 역습에 美소고기 비상…인간 감염 사례도 나와

    ‘살 파먹는 구더기’ 역습에 美소고기 비상…인간 감염 사례도 나와

    이른바 ‘살 파먹는 구더기’로 알려진 기생파리가 북중미를 위협하면서 현지 축산 농가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문제가 된 기생파리의 학명은 코클리오미아 호미니보락스(Cochliomyia hominivorax), 미국에서는 주로 ‘신대륙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우리말로 통용되는 번역어가 없어 ‘신대륙 나선구더기’ 또는 ‘신대륙 나선충’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체로 음식이나 배설물, 사체 등을 섭취하는 보통의 파리와 달리 이 기생파리는 살아있는 동물의 상처 냄새에 이끌린다. 암컷은 동물의 상처 부위에 알을 낳고, 유충(구더기)은 살아있는 조직을 공격적으로 먹어 치우며 숙주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긴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숙주가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기생충이다. 북중미 대륙에서 이 기생파리는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다. 축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960년대 미국 텍사스주의 소 농가들이 보고한 이 기생파리 치료 건수는 해마다 약 100만건에 달했다. 당시 과학자들과 정부는 북미에서 이 기생파리를 박멸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생파리의 암컷은 알을 낳기 전 단 한번만 짝짓기를 하는 데 비해 수컷은 여러 차례 교미한다. 이에 관련 당국은 불임 처리한 수십억 마리의 수컷을 풀어 암컷의 산란을 방해했다. 불임 작전과 더불어 축산 농가 방역을 실시했고 추운 날씨가 더해지면서 1982년을 전후로 이 기생파리의 개체 수는 북미에서 멸종 단계에 이르렀다. 총 7억 5000만 달러를 들인 박멸 사업 덕분에 북미에서 소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수십년 동안 파나마의 한 시설에서는 남미에서 북미로 퍼지는 이 기생파리를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불임 파리를 방사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 기생파리가 중미의 여러 나라를 거쳐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다. 2023년 파나마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멕시코까지 확산했다. 과학자들은 기생파리의 재확산이 ▲소 운송에 편승한 파리의 이동 ▲파리의 생존에 유리한 기온 상승 ▲불임 수컷에 대한 회피력을 높인 암컷의 성적 행동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더 컨버세이션은 현재 중미 지역에서 약 1700만 마리의 소가 기생파리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 사육량이 멕시코의 2배에 달하는 미국의 축산 농가 역시 위험이 코앞에 닥쳤다고 경고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만 약 1400만 마리의 소가 기생파리의 역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도 기생파리의 위험에서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월 이후 멕시코에서 인간이 문제의 기생파리에 감염된 사례가 최소 8건 보고됐다. 미국은 일단 멕시코에서 살아 있는 동물을 수입하는 것을 일시 중단했다. 또 멕시코 정부와 중미 여러 국가의 정부와 함께 신대륙 나사벌레 파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불임 수컷을 이용한 방제 작업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미 농무부(USDA)는 파나마 농업개발부와 함께 자금을 지원해 불임 수컷 번데기 생산량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0년대 멕시코에 방사한 불임 파리 생산량은 매주 5억 마리 이상이었는데, 미 농무부는 최근 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해 멕시코 메타파에 2100만 달러를 투자해 매주 6000만~1억 마리의 불임 수컷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다. 다만 불임 파리를 생산하고 인간과 생태계에 해가 없도록 무균 처리를 해서 방사하는 과정에는 시간이 걸린다. 기생파리 개체 수를 즉각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과거에도 불임 수컷 방사와 함께 화학적 방제 또한 병행했던 전례에 따라 이번 기생파리 출몰에도 통합 방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몇 가지 걸림돌이 더 있다. 일단 기생파리가 북미에 다시 출몰하게 된 것이 수십년 만이라 이 문제를 능숙하게 대처할 수의사나 전문가, 농부가 적다는 것이 꼽힌다. 또 기후 변화로 과거보다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과거처럼 박멸이 쉽지 않으리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나온다.
  • 인류의 아프리카 탈출 시점 예상보다 빨랐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의 아프리카 탈출 시점 예상보다 빨랐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가 지구의 지배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인류 조상이 나무 위에서 내려와 이족 보행을 하며 집단을 이뤄 생활하다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모든 대륙으로 퍼져 나가면서부터다. 인류가 아프리카를 어느 순간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시카고대 인류학과, 시카고 로욜라대 생물학과, 독일 막스 플랑크 지구 인류학 연구소, 튀빙겐 에버하트 칼스대, 쾰른대 선사 고고학,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물학과, 런던 자연사 박물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대, 몰타 몰타대 고전·고고학과 공동 연구팀은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를 벗어나 전 세계로 확산한 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전이라고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19일 자에 실렸다. 많은 유전적 증거에 따르면 현대 유라시아인 대부분의 조상은 약 5만 년 전 아프리카를 떠난 소규모 집단들에서 기원했다. 그렇지만 화석 증거는 그보다 훨씬 이전에 아프리카를 벗어난 집단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렇지만, 유전적 증거가 보여주는 것처럼 훨씬 이후의 인류 이주가 성공적이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전역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굴된 약 12만 년에서 1만 4000년 전 사이에 해당하는 화석을 수집해 정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해당 시기 전 세계 식물의 잎 면적 지수, 연간 온도 범위, 강수량 분포 등도 계산해 인간 서식지 적합성을 재구성하기 위한 종(種) 분포 모델링을 했다. 그 결과, 인류가 아프리카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오기 시작한 인류의 생태적 틈새는 약 7만년 전부터 확장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현상은 서부, 중부, 북부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인간이 숲과 건조한 사막 등 다양한 서식지 형태를 접하면서 촉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적응력 덕분에 고대 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나면서 마주친 다양한 환경 조건을 극복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약 5만년 전 이주가 인류가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게 한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독일 막스 플랑크 지구 인류학 연구소 엘리노어 셰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류가 약 5만 년 전 아프리카를 성공적으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인류가 거주하기로 선택한 서식지의 다양성이 증가한 시기에 앞서 다양한 적응 과정 덕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고대 인류에게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생태적 유연성을 제공했을 수 있으며, 인류의 이주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작 아닌 진짜, 역사상 처음”…미군이 촬영한 ‘원반 UFO’ 최초 공개 (영상)

    “조작 아닌 진짜, 역사상 처음”…미군이 촬영한 ‘원반 UFO’ 최초 공개 (영상)

    미군이 중동 국가 상공에서 포착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미군이 섬뜩한 UFO를 포착했고, 이는 2년여 동안의 분석을 거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확인 물체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상공에서 구름 사이를 오가며 자유자재로 비행한다. UFO 관련 대표 이미지인 원반(디스크) 형태이고, 비행을 위한 추진체 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영상 속 미확인 비행물체는 비행 도중 방향을 갑작스럽게 변경하는데, 일반적인 비행체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 영상은 2020년 11월 위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미 공군 소속 대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며 미군 당국은 이를 UAP(미확인 공중 현상 또는 미확인 비식별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UFO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인 제레미 코벨은 미 국방부로부터 영상을 제공받은 뒤 지난 2년간 이를 분석해 왔다. 코벨은 자신의 팟캐스트에 분석 영상을 먼저 공개한 뒤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미군에서 원반형 UAP를 촬영한 영상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는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미군 내부 보고서에서 영상 속 UAP는 ‘구름 속을 항해한다’고 설명돼 있으며 ‘원반’(디스크)이라는 구체적 특징이 묘사돼 있다”면서 “이 원반 형태의 물체에서는 (비행을 위한) 열 기둥이 나오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영상 속 물체는 열 센서로 포착한 것이다. 만약 일반적인 추진 장치가 있었다면 열이 감지됐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았다. 이것이 가장 놀라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은 수년간 정보기관의 요청과 규정에 따라 광범위하게 연구됐으며, 높은 수준의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공개됐었다. 코넬은 UFO 관련 보도 전문 언론인인 조지 냅과 함께 2년 동안 영상 분석팀에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동참했다. 냅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이 영상은 조작되지 않았고 출처도 믿을 수 있다. (영상 속 미확인 비행물체가) 진짜라는 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물체의 지름은 200~400m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면서 “이는 인공물이 아니라 움직이는 실체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UAP는 단순히 비행 물체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관찰되는 모든 설명되지 않은 현상, 예컨대 빛과 구름, 기타 이상 현상 등을 포괄한다. 외계인이나 초자연적 존재와의 연결보다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로 해석되는 까닭에 미국 정부와 과학계에서는 UAP라는 용어를 공식 사용하고 있다.
  • (영상) 미군이 촬영한 ‘원반 UFO’ 최초 공개…“조작 아닌 진짜, 역사상 처음” [포착]

    (영상) 미군이 촬영한 ‘원반 UFO’ 최초 공개…“조작 아닌 진짜, 역사상 처음” [포착]

    미군이 중동 국가 상공에서 포착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미군이 섬뜩한 UFO를 포착했고, 이는 2년여 동안의 분석을 거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확인 물체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상공에서 구름 사이를 오가며 자유자재로 비행한다. UFO 관련 대표 이미지인 원반(디스크) 형태이고, 비행을 위한 추진체 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영상 속 미확인 비행물체는 비행 도중 방향을 갑작스럽게 변경하는데, 일반적인 비행체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 영상은 2020년 11월 위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미 공군 소속 대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며 미군 당국은 이를 UAP(미확인 공중 현상 또는 미확인 비식별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UFO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인 제레미 코벨은 미 국방부로부터 영상을 제공받은 뒤 지난 2년간 이를 분석해 왔다. 코벨은 자신의 팟캐스트에 분석 영상을 먼저 공개한 뒤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미군에서 원반형 UAP를 촬영한 영상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는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미군 내부 보고서에서 영상 속 UAP는 ‘구름 속을 항해한다’고 설명돼 있으며 ‘원반’(디스크)이라는 구체적 특징이 묘사돼 있다”면서 “이 원반 형태의 물체에서는 (비행을 위한) 열 기둥이 나오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영상 속 물체는 열 센서로 포착한 것이다. 만약 일반적인 추진 장치가 있었다면 열이 감지됐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았다. 이것이 가장 놀라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은 수년간 정보기관의 요청과 규정에 따라 광범위하게 연구됐으며, 높은 수준의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공개됐었다. 코넬은 UFO 관련 보도 전문 언론인인 조지 냅과 함께 2년 동안 영상 분석팀에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동참했다. 냅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이 영상은 조작되지 않았고 출처도 믿을 수 있다. (영상 속 미확인 비행물체가) 진짜라는 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물체의 지름은 200~400m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면서 “이는 인공물이 아니라 움직이는 실체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UAP는 단순히 비행 물체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관찰되는 모든 설명되지 않은 현상, 예컨대 빛과 구름, 기타 이상 현상 등을 포괄한다. 외계인이나 초자연적 존재와의 연결보다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로 해석되는 까닭에 미국 정부와 과학계에서는 UAP라는 용어를 공식 사용하고 있다.
  • 전남도의회, 해양수산 공공기관 전남 이전 촉구

    전남도의회, 해양수산 공공기관 전남 이전 촉구

    전남도의회가 18일 해양수산 관련 주요 공공기관을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의결했다. 이광일(더불어민주당·여수1)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양수산 공공기관 전남 이전 촉구 건의안’은 연간 200만톤의 수산물 생산으로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으로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지방 균형발전과 해양수산 현장에 기반한 정책 실현을 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수산업의 실질적인 거점이자 미래 수산업 혁신을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전남으로 수협중앙회,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등 해양수산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전남은 해양수산 유통과 혁신을 주도할 최적지로 기존 해양수산 인프라 및 유관기관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수산자원 관리와 고부가가치 수산물 생산 등 전반적인 수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산업의 미래는 수산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밀착 지원에 달려있다”며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전남 이전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수산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태형 경기도의원, 성과지표와 목표는 정책의 나침반 강조, 경기도 홍보할 수 있는 전략적 국제행사 되어야

    김태형 경기도의원, 성과지표와 목표는 정책의 나침반 강조, 경기도 홍보할 수 있는 전략적 국제행사 되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5)은 6월 17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2차 미래과학협력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 AI국과 국제협력국의 2024년도 결산 심의를 통해 AI프런티어 사업 성과 관리를 위한 성과지표의 문제점과 경기도 데이터 분석센터의 효율적인 운영 제고 방안, 정보보안협의회의 운영에 대해 질의하고 국제행사 시 경기도를 홍보할 수 있는 방안과 정책 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우선,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 마이데이터 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 발달장애인 AI 돌봄, 마이데이터 통합플랫폼 운영 사업 등의 성과지표가 ‘AI 돌봄 서비스 만족도’ 단일 항목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지표는 돌봄 교사와 가족의 만족도 주관적 만족도에 의존할 뿐, 어떤 방식으로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성과 평가 체계의 정교화와 정량·정성 평가의 병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 데이터 분석센터의 실사용 현황이 매우 저조한 점을 언급하며분석 요청에 대한 부서 통계자료를 요청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홍보 등 센터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하고 정보보안협의회 운영 예산과 관련하여, 집행률이 저조하고 개최 계획이 정해져 있어 예측이 가능함에도 잔액은 불용 처리하고 올해 예산도 동일한 금액이 편성된 점을 언급하며, 예산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예산편성 시 예산의 사용계획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경기도가 유치하거나 참여하는 국제포럼 등 글로벌 교류 행사 시 “단순히 발표·행사 중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 문화, 예술, 신기술 등 경기도의 강점을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경기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성과지표와 목표는 정책의 나침반이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2024년도 결산 심사에서 농업정책 집행 부진 문제 집중 지적

    김창식 경기도의원, 2024년도 결산 심사에서 농업정책 집행 부진 문제 집중 지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지난 6월 16일, 제384회 정례회 기간 중 열린 2024년도 농수산생명과학국 결산 심사에서 주요 사업 상당수가 집행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사업 기획과 예산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결산서 분석 결과, 일부 핵심 사업이 집행률 0%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각 사업이 왜 추진되지 못했는지 구체적인 지연 사유를 명확히 밝히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예산 편성과 실제 집행 간의 괴리가 계속된다면 정책 신뢰도는 물론 재정 효율성도 저해된다”며, “실행 가능성과 준비 정도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본위원회가 사업 추진 현황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정기 보고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며, “경기도는 단순한 예산편성을 넘어, 책임 있는 집행과 정책 성과로 도민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2024년 미래성장산업국 결산 심의에서 디지털혁신,모빌리티,성인지 정책까지 다각적 질의 펼쳐

    서현옥 경기도의원, 2024년 미래성장산업국 결산 심의에서 디지털혁신,모빌리티,성인지 정책까지 다각적 질의 펼쳐

    경기도의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3)은 6월 17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2차 미래과학협력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의 2024년도 결산 심의를 통해 디지털혁신과의 사업비 정산 결과에 대한 부서의 후속 처리 여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반도체 산업 관련 성인지예산 대응 등과 관련하여 주요 정책의 이행 과정을 점검하며 감시·견제 역할에 충실한 질의를 하였다. 먼저 서현옥 의원은, 2023년도 디지털혁신과의 ‘경기도 대학혁신플랫폼 지원사업’ 정산 결과 보고와 관련해, 과업 지시 내용과 실제 수행 간 불일치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히는 데 그치고, 명확한 후속 조치 없이 사업목적 달성을 위한 개선 노력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첨단모빌리티산업과의 질의에서는, 공공기관 내 전기차 충전소 현황 자료를 요청하며 시설 보급 현황과 접근성 실태 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평택시 사례를 언급하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충전소 위치 안내 표지판 설치와 이용 편의성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전기 이륜차 보급 정책을 제안하며,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와 탄소중립 기여를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산업과의 ‘바이오산업육성위원회’ 구성 지연 사유를 확인해 줄것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경우 성인지 사업 목표 대비 저조한 실적을 지적하며 “여성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와 기회 확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미래산업 정책이 단순한 예산 집행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부서의 책임 있는 실행과 점검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사설] 주저앉은 국가경쟁력… 경제 맥박 뛰도록 규제완화 절실

    [사설] 주저앉은 국가경쟁력… 경제 맥박 뛰도록 규제완화 절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어제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0위에서 7계단이나 급락했다. 우리나라 순위가 발표된 1997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부진한 성과와 내란 사태로 인한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누적된 문제들 탓이 더 크다. 국가경쟁력은 4대 분야 평가로 이뤄진다. 경제 성과는 5계단, 정부 효율성은 8계단씩 순위가 올랐으나 기반시설(인프라)은 10계단, 기업 효율성은 21계단이나 떨어졌다. 시장경제의 핵심인 기업 분야가 크게 떨어져 무엇보다 우려스럽다. 기업 효율성은 생산성, 노동시장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비상계엄과 탄핵,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되면서 경영환경이 나빠졌다. 세계적 기준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그대로다. 대기업 경쟁력마저도 41위에서 57위로 떨어졌다. 인프라 중에서도 도시 관리, 유통 인프라 등 기본 인프라와 디지털·기술 인력 등 기술 인프라의 하락폭이 컸다. 주력 수출품 시장에서 중국에 따라잡히다 못해 역전될 판이다. 중국의 국가경쟁력은 16위로 13년째 우리나라보다 높다. 올해 우리 경제가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온다.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은 지난 30년간 6% 포인트나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투자환경 개선, 혁신기업 육성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민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법에 규정한 것만 빼고는 최대한 규제를 풀어 꽉 막힌 경제의 숨통을 틔워 보겠다는 의지였다. 이 대통령의 긴박한 현실 인식대로 지금은 대전환의 분기점이다. 예상조차 하기 어려운 미래를 낡고 닳은 관성적 법률의 잣대로 규제하겠다는 발상은 하루라도 빨리 접었어야 했다. 기반시설과 기초과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도 서둘러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인구 1만명당 인공지능(AI) 인재 순유출이 -0.36명(지난해 기준)이라고 추산했다. OECD 꼴찌 수준이다.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체계, 부족한 연구 인프라 탓에 유능한 인력들에게는 ‘탈한국’ 말고는 해법이 없는 상황이 굳어지고 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천금 같은 인재를 눈뜨고 놓치는 낭패를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진짜 성장’을 강조해 왔다. 진짜 성장은 기업이 활력을 가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 “지방대, 이제 성장·확장·지속가능성 설계해야”

    “지방대, 이제 성장·확장·지속가능성 설계해야”

    전남대 등과 ‘공유대학’ 체계 구축“교육 넘어 교육사업도 선도해야” 지난해 광주·전남 최초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이끈 문승태 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이 위기에 빠진 지역 대학의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문 부총장은 전남대·목포대·광주교대 등과 ‘공유대학’ 체계 구축을 주도하고, 광양 지산학 캠퍼스 조성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 모델을 현실화해 주목받고 있다. 문 부총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대는 더 이상 교육기관이 아닌 지역 생존을 떠받치는 산업 플랫폼이다”며 “이제는 생존을 넘어 성장과 확장, 지속가능성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부총장은 “학교가 무너지면 마을이 사라지고, 마을이 사라지면 지역도 사라진다”며 학령인구 급감과 폐교 확산을 ‘지역 붕괴의 전조’로 진단했다. 전남에서만 1982년 이후 850여개 학교가 문 닫았고, 이 중 70여곳은 방치돼 있다. 문 부총장은 “교육 목적의 재활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문화·복지·창업 등 다양한 기능으로 전환하고, 반드시 지역 주민과의 협의가 수반돼야 지속가능하다”고 했다.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책인 ‘교육발전특구’에 대해 문 부총장은 “지역 자원과 연계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실질적인 재정 투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 구례군의 자연과학고를 다문화 특성화 모델로 전환해 전국 단위 유입을 시도한 사례조차 실행 동력인 재정을 확보하지 못해 실패했다는 것이다. 교육 방식에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학은 교육을 이론 중심으로만 바라보며, 연구와의 연계가 부족해 지속가능하지 않게 된다”며 “교육대학의 경우 교육 콘텐츠가 산업화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성장성, 확장성, 지속성 이 세 가지 키워드 없이는 지방대의 미래도 없다”며 “이제는 교육이 아닌 ‘교육사업’이 필요한 시대”라고 했다. 문 부총장은 “지방대는 지역 청년을 붙잡는 마지막 보루다”며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역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고 재차 역설했다.
  • [단독] 퇴출된 장비로 실기 평가…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에 ‘부글부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인재개발원에서 시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인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이 현실과 동떨어져 지자체와 응시자들의 불만이 높다. 17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가 환경측정분석사를 거친 시험 결과만 공적 자료로 인정하도록 ‘환경검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2013년 도입된 환경측정분석사는 대기와 수질 환경을 측정하고 분석해 행정 처분과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실내 공기 질 등을 분석해 환경 개선을 위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에 의무적으로 자격증 보유자를 확보해야 하는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에 부랴부랴 응시했으나 필기·실기·구술 등 모든 측정 방법이 현실과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기시험의 경우 측정 장비가 10여년 전부터 현장에서 퇴출당한 구형이어서 평가 의미가 없다는 불만이 높다. 최근 장비는 시료와 시약 투입을 수동으로 하지 않고 자동으로 이뤄져 정확도가 높다. 실제로 유기물질을 분석하는 기체크로마토그래피, 일반항목을 분석하는 자외선·가시광선 분광 광도계, 중금속을 분석하는 원자 흡수 분광 광도계 등 3개 실험 장비가 모두 자동화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료를 채취하는 피펫 등 실험기구도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기구가 많아 응시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필기시험과 구술시험 교재인 ‘환경시험·검사 QA/QC(정도관리) 핸드북’ 역시 국립환경과학원이 2011년에 발행한 이후 개정 증보판이 나오지 않은 오래된 책이었다. 필기와 실기시험을 현장에서는 쓰지 않는 구형 장비와 교재로 하다 보니 합격률이 10%대에 머문다. 응시자는 매년 1000명이 넘는다. 최근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을 본 응시자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구시대 장비와 기구로 국가자격증 측정을 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린다. 지난달 제주에서 개최된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장 회의에서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며 환경부와 환경인재개발원을 성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자체 A씨는 “수년 전부터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의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다”며 “드론 전쟁 시대에 활쏘기 실력을 측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환경측정분석사시험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와 환경인재개발원은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개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 “한국 AI 인재 해외 유출 심화… 성과 중심 차등 보상 확대해야”

    “한국 AI 인재 해외 유출 심화… 성과 중심 차등 보상 확대해야”

    지난해 국내 인공지능(AI) 인재 유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인재 유입을 촉진할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기준 한국의 인공지능(AI) 인재 순유출은 인구 1만명당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35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OECD 국가 중 상위권은 룩셈부르크(+8.92명),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이 차지했다. 또 2019년 12만 5000명이던 해외 유출 전문인력도 2021년 12만 9000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국내 유입 외국인은 4만 7000명에서 4만 5000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국내 전문 인력의 해외 유출과 외국인 전문인력의 국내 유입 간의 차이도 7만 8000명에서 8만 4000명으로 확대됐다. 과학 학술 연구자의 해외 이직률(2.85%) 역시 외국인 유입률(2.64%)보다 높아 한국은 순유출국에 해당했다. SGI는 “이러한 우리나라 과학 학술 연구자의 유입과 유출 비중 차이(-0.21% 포인트)는 독일(+0.35% 포인트), 중국(+0.24% 포인트), 미국(0% 포인트), 일본(-0.14% 포인트) 등 주요국과 비교하더라도 뒤처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SGI는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 체계, 연공서열식 보상, 연구 인프라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성과가 높은 인재일수록 해외로 나가는 ‘유능할수록 떠나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재 유출은 국가 재정 손실로도 이어진다. 대졸자 1인의 평생 공교육비는 약 2억 1483만원이며, 이들이 해외에서 경제활동을 할 경우 세수 손실은 3억 4067만원에 달한다. SGI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과 중심 보상체계 도입, 유연한 근로제도 운영, 연구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천구 연구위원은 “단순히 인재 유출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재가 다시 돌아오고 순환되는 ‘브레인 게인’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 계엄에 관세전쟁·생산성 후퇴 덮쳐… 韓 기업 효율성 21계단 주저앉았다

    계엄에 관세전쟁·생산성 후퇴 덮쳐… 韓 기업 효율성 21계단 주저앉았다

    노동시장·금융·태도 등 평가 저조인프라 분야 11→21위 큰 폭 하락경제 성과 11위, 정부 효율성 31위대통령실 “범정부 차원 집중 대응”스위스·싱가포르·홍콩 각 1·2·3위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1년 만에 역대 최대 하락폭인 7계단 미끄러지며 세계 27위로 내려앉았다.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이 겹치면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추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통령실은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17일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1997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후 지난해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까지 올랐지만, 불과 1년 만에 7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이번 평가에는 지난해 연간 경제지표와 올해 3~5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기업 효율성 분야는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44위로 21계단 급락하며 전체 순위를 끌어내렸다. 생산성, 노동시장, 금융, 경영 관행, 태도·가치관 등 모든 부문에서 평가가 저조했다. 대기업 경쟁력은 41위에서 57위로, 기업의 기회·위협 대응력은 17위에서 52위로 각각 추락했다. 인프라 분야도 11위에서 21위로 큰 폭 하락했다. 기본 인프라, 기술 인프라, 과학 인프라, 보건·환경,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도시 관리, 유통 인프라 효율성, 디지털·기술 인력 확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 부문에서는 초중등 교육과 대학 교육 순위가 모두 하락했다. ‘정치적 불안정’ 부문 순위는 50위에서 60위로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 정국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제 성과는 5계단 올라 11위를 기록했고 정부 효율성은 8계단 상승해 31위에 올랐다. 경제 성과 분야에서는 국제무역, 국제투자, 물가 등의 지표가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해 부진한 성과와 내란 사태로 이어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국가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진짜 성장’을 강조해 왔다”며 “앞으로 그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행해 국가경쟁력 회복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는 69개국 중 1위로 다시 정상을 탈환했고 싱가포르는 2위로 밀렸다. 3위는 홍콩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6위), 중국(16위)이 한국보다 앞섰고 일본은 35위에 자리했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캐나다가 11위, 미국 13위, 독일 19위, 영국 29위, 프랑스 32위, 이탈리아 43위로 나타났다.
  • 경찰·고용부, 노동자 사망 SPC삼립 본사·공장 압수수색

    경찰·고용부, 노동자 사망 SPC삼립 본사·공장 압수수색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7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과 서울 서초구 본사 등 사무실 1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과 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80여명이 투입됐다. 대상은 시화공장 생산라인의 공정 전반과 작업 절차, 사고 예방 조치 등에 관한 서류 및 전자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사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시화공장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사망한 지 29일 만이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3시쯤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는 기계에 상반신이 끼여 숨졌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 이후 현장 조사, 공장 관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으로 감식을 진행했으며 김범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법인·공장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 “수업 복귀 반대한 선배들 징계해 달라”… 차의과대·을지대 후배, 교육부에 민원

    “수업 복귀 반대한 선배들 징계해 달라”… 차의과대·을지대 후배, 교육부에 민원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수업 거부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후배 의대생들이 선배들의 ‘수업 방해’ 행위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일부 학생들은 교육부에 직접 민원을 제기하며 선배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17일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해당 대학에 이첩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학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운영 중인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는 최근 한 지방 국립대 의대생 비대위가 간담회를 열어 학생들의 수업 거부를 압박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경파 비대위의 이러한 활동이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가로막고 있다며 저학년을 중심으로 한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2학년 학생들이 학교와 교육부에 선배들의 수업 방해를 신고하고, 제적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증원 사태 이후 후배들이 선배들의 제적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전원 측은 “외부 압력으로 인한 결석은 무단결석이 아닌 불가항력적 사유로 인정해 제적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지난달 공지했다. 을지대도 최근 수업을 방해했다며 학생 2명을 징계했다. 일부 학생들이 “복귀 여부를 공개 투표로 강요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정부와 대학이 수업 복귀 시한을 정한 지난달 7일을 전후해 학교 운동장에 학생들을 모아 공개 투표를 통해 수업 참여 의사를 밝히게 하는 등 복귀 방해 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의대 후배들의 이 같은 ‘역신고’로 내부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 “한국 AI 인재 순유출 –0.36명으로 OECD 35위”

    “한국 AI 인재 순유출 –0.36명으로 OECD 35위”

    지난해 국내 인공지능(AI) 인재 유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인재 유입을 촉진할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기준 한국의 인공지능(AI) 인재 순유출은 인구 1만명당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35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OECD 국가 중 상위권은 룩셈부르크(+8.92명),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이 차지했다. 또 2019년 12만 5000명이던 해외 유출 전문인력도 2021년 12만 9000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국내 유입 외국인은 4만 7000명에서 4만 5000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국내 전문 인력의 해외 유출과 외국인 전문인력의 국내 유입 간의 차이도 7만 8000명에서 8만 4000명으로 확대됐다. 과학 학술 연구자의 해외 이직률(2.85%) 역시 외국인 유입률(2.64%)보다 높아 한국은 순유출국에 해당했다. SGI는 “이러한 우리나라 과학 학술 연구자의 유입과 유출 비중 차이(-0.21% 포인트)는 독일(+0.35% 포인트), 중국(+0.24% 포인트), 미국(0% 포인트), 일본(-0.14% 포인트) 등 주요국과 비교하더라도 뒤처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SGI는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 체계, 연공서열식 보상, 연구 인프라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성과가 높은 인재일수록 해외로 나가는 ‘유능할수록 떠나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재 유출은 국가 재정 손실로도 이어진다. 대졸자 1인의 평생 공교육비는 약 2억 1483만원이며, 이들이 해외에서 경제활동을 할 경우 세수 손실은 3억 4067만원에 달한다. SGI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과 중심 보상체계 도입, 유연한 근로제도 운영, 연구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천구 연구위원은 “단순히 인재 유출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재가 다시 돌아오고 순환되는 ‘브레인 게인’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 트럼프 ‘영주권 장사’에 7만명 줄 서…모 기업 CEO는 “100여장 구매하겠다”

    트럼프 ‘영주권 장사’에 7만명 줄 서…모 기업 CEO는 “100여장 구매하겠다”

    미국 영주권을 500만 달러(약 68억 원)에 살 수 있는 ‘골드카드’ 비자 프로그램 신청자가 7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상무부가 개설한 골드카드 신청 사이트에 대기 등록한 외국인이 6만870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처음으로 정부에 500만 달러를 내면 즉시 영주권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시민권 취득까지 가능한 골드카드를 팔겠다고 밝혀 전 세계 부자 상대로 영주권 장사에 나선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미 미국 법인에 90만~180만 달러(약 13~26억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투자 이민 제도(EB-5)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약 1만4000명이 EB-5 비자를 받았다. 이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골드카드 정책을 지휘했고, 지난주 골드카드 구매신청을 접수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트럼프카드닷고브’(trumpcard.gov)라는 이름의 이 사이트를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사이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서명, 이름, 성조기, 국조(흰머리수리), 자유의여신상 등이 새겨진 골드카드 이미지가 나와 있다. 이는 그가 4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직접 공개한 것과 같은 디자인이다. 러트닉 장관은 FT에 트럼프 대통령은 외형과 촉감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카드는 진짜 금으로 만들어진다. 아름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인 억만장자 존 폴슨이 골드카드 제도의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미국의 수익을 늘려 36조 달러(약 4경 9014조원)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창의적인 방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조만간 골드카드 제도의 신청 자격과 국가, 세제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하고, 골드카드 발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 판매 전망과 관련해 100만장을 예상한 바 있다. 이는 5조 달러(약 6814조 5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내부적으로는 5분의 1 수준인 20만장을 발급해 1조 달러(약 1362조 9000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골드카드는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고액 자산가와 기업 경영진, 기업가를 대상으로 삼으리라 예상된다고 FT는 짚었다. 익명의 한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FT에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골드카드 100여장을 구매하겠다면서 “기업가와 기술자, 과학자 등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미국으로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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