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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4개 대학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서 제출

    경남 4개 대학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서 제출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도내 예비지정 대학 4곳이 도전장을 냈다. 경남도는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인 국립창원대와 인제대, 경남대, 연암공과대 본지정 신청서(실행계획서)를 26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각 대학은 상세한 추진 전략을 앞세워 본지정을 노리고 있다. 국립창원대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을 비전으로 정하고 8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대표적인 혁신과제는 ▲국내 최초 국립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연합 모델을 제시 ▲연합 추진체계 구축·운영·단계적 고도화 추진 ▲국내 최초 국·공·사립대학 통합 거버넌스 모델 제시 ▲통합 모델 단계적 고도화·확산,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방식으로 1도 1국립대 시스템 완성 ▲대학·지자체·연구소·기업·지역사회 연합체인 경남창원형 K-UGRIC 모델 구축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을 구성 등이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을 내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중점 추진 전략인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기반으로 삼으며 4대 추진과제, 1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대표 혁신과제는 ▲인제대와 김해시 주축 통합 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지역 우수 산업체·핵심 시설 100곳에 ‘현장캠퍼스’를 구축 ▲바이오메디컬·스마트물류·미래모빌리티 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역 정주형 입시전형과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지역대학 간 전공·교양 교육과정과 지역특화트랙 공동 운영 ▲학생 교류 활성화 등 지역대학 동반성장 추진이다. 여기에 인제대는 대학과 도시 혁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시민 펀드 조성안을 내놨다.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디지털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목표로 4대 혁신방향과 9개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대표 혁신과제는 ▲개방과 연계 협력을 통한 캠퍼스 확장(HUB-SPOKE 전략) ▲지역 수요 기반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창원의 지속가능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산학연 일체 혁신 ▲글로컬대학 지속가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운영체계 혁신 등이다. 수출이 핵심인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강소∙중견기업 디지털 대전환을 도모하고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직접 가르치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융합전문대학원 설립 계획도 밝혔다. 연암공과대와 울산과학대는 제조업이 발달한 동남권 지역 특성과 동남권 공학계열 재학생 50% 이상을 두 대학이 교육 중인 특성을 고려하여 연합공과대학을 구성했다. ‘동남권 산업벨트에 하나 되는 글로컬 연합공과대학(GLIT)’을 말하며 9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대표 혁신 과제는 ▲직무 중심 직업교육 혁신 모델 구축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테크센터를 포함한 실습 병행 생산공장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을 추진한다. 글로컬 연합공과대학은 입학정원 총 1349명에 ‘무학과 단일계열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연암공과대에는 ‘AI·DX 테크센터’를 구축해 재학생과 지역 인공지능·디지털 전환 교육을 맡긴다. LG AI연구원 등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체·연구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제조업 재직자 역량 강화 등에도 나선다. 교육부는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10개 안팎의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글로컬대학을 최대로 유치하게 되면 4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군과 협력해 총 4006억원 상당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도내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이 수립한 혁신계획 실행, 글로컬대학 지역정주 인재, 지역특화 산업인재 양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을 중심으로 글로컬대학 지원체계를 구축해 협의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례 개정을 통한 글로컬대학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글로컬대학 혁신과제와 관련된 규제개혁과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도와 시군, 대학, 지역 산업체가 긴밀히 협력해 경남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대도약을 위한 과감한 대학 혁신안이 준비됐다”라며 “경남도는 도내 대학들이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1억 로또 건졌다” 길이 7m·무게 3t 밍크고래 삼척서 혼획

    “1억 로또 건졌다” 길이 7m·무게 3t 밍크고래 삼척서 혼획

    강원 삼척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돼 1억원이 넘는 가격에 위판됐다. 1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삼척시 삼척항 동방 7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투망해 놓은 통발어구를 끌어올리다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고래 1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710㎝, 둘레 360㎝, 무게 약 3t으로 측정됐다. 해경은 삼척항에 입항한 선박을 확인한 결과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고의 포획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밍크고래(암컷)로 확인됐다. 해양보호생물에 해당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어업인에게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삼척수협 위판장에서 1억 1731만원에 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며 “고래류 불법 포획 범죄 발견 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유튜브·블로그, 전국 최고

    전남도 유튜브·블로그, 전국 최고

    전남도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소셜아이어워드(Social i-Awards) 2024’에서 광역자치단체 분야 대상을 받았다. 소셜아이어워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후원한다. 매년 4천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그 해 가장 혁신적인 채널 및 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으뜸전남’은 유튜브와 블로그 부분 디자인,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등에서 전국 최고를 입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2014년 유튜브를 개설해 지금까지 2600여개의 영상을 게시했으며, 2024년 1~7월 기준 하루 평균 방문자가 1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 정책 핵심을 짧게 요약해 전달하는 ‘정책 1분컷’과 통계를 바탕으로 재밌게 재구성한 ‘전남 순위 TOP5’ 등이 구독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전남 블로그는 2019년 수상 이후 5년 만에 대상을 받았다. 카드 뉴스로 관광·복지·안전 등의 정보를 쉽고 재밌게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100명의 SNS 응원단이 참여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기사와 사진, 영상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윤재광 전남도 대변인은 “앞으로도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로 재밌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글로벌 전남을 알리겠다”며 “전남도의 유튜브 채널과 누리소통망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외에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누리소통망을 통해 도정과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물놀이·요가·반려동물·농촌체험 한 자리에…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인기몰이

    물놀이·요가·반려동물·농촌체험 한 자리에…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인기몰이

    지난 5월 문을 연 경남 밀양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7일 밀양시는 올 상반기 테마파크를 방문한 관광객이 누적 18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 각지에서 발길일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는 밀양시가 조성한 6개의 공공시설과 민자사업인 골프장(18홀)과 리조트(예정)로 구성돼 있다. 전체 91만 6311㎡ 규모다. 여가·스포츠·농촌체험·생태관광이 어우러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공간이다.각 시설·공간은 저마다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요가 특화시설인 요가컬처타운은 인도 정통요가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웰니스 공간이다. 요가·명상 체험실, 아유르베다 풋스파 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학교 등 단체와 요가인 체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제요가 지도자과정, 인도 국가공인 자격증, 요가 집중 코스 등 다양한 요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고양이 놀아주기, 강아지 알아보기, 파충류 포토타임 등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 2일에는 반려인·반려견 전용 물놀이 수영장도 문을 열었다. 하반기에는 반려동물 종합관리사 등 전문자격증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농촌테마공원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어린이 놀이시설인 에코팜빌리지에는 상반기 6만 2000여명이 다녀갔고 재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밀양 농특산물을 활용한 ‘쿠킹 클래스’도 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어린이 영양쿠키 만들기 프로그램을 1일 2회 운영할 예정이다. 야구장·축구장·풋살장·트레이닝센터가 어우러진 스포츠파크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달 29일부터는 47개 팀,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 야구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시는 스포츠파크가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메카로 자리매김하리라 본다.네이처 에코리움은 밀양 생태관광을 차별화한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인공습지관과 사게절 생태놀이터도 함께 조성돼 교육기관·가족단위 관광객 방문이 많다.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자연에서 답을 찾는 과학 생태학습 프로그램 등도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이밖에 테마파크 관문에 있는 파머스마켓에서는 청정한 밀양 농축임산물과 축산물 레스토랑 등을 만날 수 있다. 주말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고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도 운영 중이다. 밀양시는 여름 휴가철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여름 풍덩 어린이 물놀이장’도 오는 30일 개장할 계획이다. 물놀이장은 하루 2회(오전·오후)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용인원은 회차당 600명으로 제한한다. 현장 선착순으로 무료입장으로 하되, 보호자 동반은 필수다. 물놀이장은 8월 22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조립식풀장, 에어풀장, 워터슬라이드 등 시설과 그늘막 쉼터, 탈의실, 간이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생존수영 클래스, 친환경 키트 만들기, 프린지 공연 등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밀양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전국 각지 많은 관광객이 테마파크를 찾아 주셨으면 한다.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 발견…NASA “미생물 연관된 암석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 발견…NASA “미생물 연관된 암석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 로버(이동형 탐사 로봇)가 화성 표면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 NASA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퍼서비어런스가 수십억 년 전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로버는 지난 21일 과거 충돌구로 흘러들어온 물이 만든 폭 400m의 고대 계곡을 탐사하던 과정에서 해당 암석을 채취했다. 이 암석은 가로 1m·세로 0.6m 크기의 붉은색 암석으로, 화살촉 형태를 띠고 있다. 연구진은 이 암석에서 물이 바위의 갈라진 틈을 따라 흐르면서 침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화칼슘 광맥을 발견했다. 로버가 촬영한 영상에는 흰색 줄무늬 사이에 철과 인산염으로 둘러싸인 밝은 얼룩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흔적이 지하에 사는 미생물이 화석화 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공대의 데이비드 플래너리 교수는 NASA 보도자료에서 “지구 암석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면서 “철과 인산염으로 이뤄진 얼룩은 미생물이 만드는 화학 반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NASA 연구진은 화성에서 유기화합물을 함유한 진흙이 계곡에 흘러들어왔다가 이후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채취한 바위에 굳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이 암석으로 물이 스며들면서 로버가 확인한 철과 인산염의 흔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기화합물은 탄소를 중심으로 수소와 산소를 포함하는 다양한 화합물을 의미한다. 일부 유기물은 생명체의 구성 성분이 되며, 이를 통해 과거 화성에 살았던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인근 화산 활동 중에도 이 같은 흔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화성에 고대 미생물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NASA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이전에 본 적이 없던 것인 만큼 보람이 있었고, 이는 과학자들에게 많은 연구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레이저와 엑스레이로 암석을 분석했으며, 더 자세한 연구를 위해서는 해당 암석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성 샘플이 지구로 오는데 드는 비용은?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토양과 암석 시료를 2033년까지 지구로 가져온다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년여 동안 차질을 빚었다. 화성 시료 귀환 임무가 개발과 비용 면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빌 넬슨 NASA 국장은 “화성 시료를 지구로 귀환시키는 데 드는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 2400억 원)는 너무 비싸다”라면서도 “2040년까지 시료를 반환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현재 NASA는 화성 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더 저렴한 방법에 대해 외부로부터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 “질식으로 뇌 손상”…태권도장서 숨진 5살, 안타까운 부검 결과 나왔다

    “질식으로 뇌 손상”…태권도장서 숨진 5살, 안타까운 부검 결과 나왔다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매트에 거꾸로 갇혀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숨진 5살 어린이가 질식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5살 A군의 시신을 부검한 뒤 “질식에 의한 뇌 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 B씨가 매트를 말아놓고 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은 채 20분 이상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매트 사이에 넣은 A군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자 같은 건물 아래층에 있는 병원으로 A군을 옮겼다. 하지만 의사의 심폐소생술(CPR)에도 A군은 회복되지 않았고, 병원은 119에 신고했다. 119 소방대원 출동 당시 A군은 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청색증을 보이며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구조대원은 CPR을 하며 A군을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식불명 11일 만에 끝내 숨졌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숨진 A군에 대해 국과수 부검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A군이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A군의 가족들은 사건 발생 11일 만에 병원 측과 협의해 연명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 수사해 지난 19일 송치했다. 경찰은 해당 태권도장 관원 258명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추가 피해 아동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며, 현재까지 3건의 추가 아동학대 피해가 접수된 상태다. 검찰은 A군이 사망함에 따라 B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바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뇌 구조 이상하다” “사과 원해” 이진숙 청문회서 최민희와 신경전

    “뇌 구조 이상하다” “사과 원해” 이진숙 청문회서 최민희와 신경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자 이 후보자가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이 오갔다. 26일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향해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제 뇌 구조에 대해 말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원한다”고 항의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 후보자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내놓은 답변에서 촉발됐다. 이 후보자는 김장겸 전 MBC 사장(현 국민의힘 의원) 해임과 관련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사실상 정치 보복”이라고 밝힌 데 이어, MBC 파업과 관련된 질의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MBC를 좌지우지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어제 어떤 위원께서 질문을 했는데 왜 민노총 조합원들이 80~90%를 차지하느냐, 뭔가 이유가 있지 않느냐고 했다”면서 “민노총 노조가 뭔가 공정하고 정의롭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사실상 힘에 의한 지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최 위원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어제 그렇게 물은 게 저이고, 살다 살다 저런 궤변은 처음 들어 본다”며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서 제1노조가 정통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합원 89%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의 ‘뇌 구조’ 발언에 이 후보자가 반발하자 최 위원장은 “왜요,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는 게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자가 최 위원장을 향해 지속적으로 사과를 요구하자, 최 위원장은 “답변 마이크가 안 꺼지나요”라며 이 후보자의 발언을 제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같은, 극우적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더위 잊고 여름방학 보내요” 물놀이장 변신한 동네 공원·학교[생생우동]

    “더위 잊고 여름방학 보내요” 물놀이장 변신한 동네 공원·학교[생생우동]

    물에 흠뻑 젖은 어린이들의 함성에는 한낮 불볕더위도 달아난다.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동네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만들었다. 대표적인 여름철 놀이공간인 한강공원 수영장뿐만 아니라 집 앞 근린공원, 학교 운동장에 웬만한 휴양지 워터파크도 부럽지 않은 워터슬라이드, 물놀이 조합 놀이대 등을 갖춘 물놀이장을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 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북 문화 바캉스…100m 길이 노원 워터슬라이드 성북초등학교, 우이천 다목적 광장 등에서 열리는 성북문화바캉스는 매년 1만명 이상 찾는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넓은 풀장에 먹거리와 놀이체험 부스가 한데 모여있다.26일부터 문을 여는 성북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지난해보다 더 크고 넓어진 26m의 대형 슬라이드를 설치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경기 침체로 얇아진 주머니를 감안해 음식값을 5000원 미만으로 제한했다. 신분증을 지참한 성북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지역 주민은 1인당 2000원의 이용료를 내야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수질 관리를 비롯해 현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노원워터파크의 하이라이트는 지난해보다 길어진 100m 워터슬라이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에 열린 노원워터파크는 야외수영장, 유수풀, 핸들보트 등 물놀이 시설이 가득 채워졌다. 다음 달 17일까지 운영된다. 노원구민은 무료, 다른 지역 주민은 2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밖에 공릉동공원·느티울공원·당고개공원, 삿갓봉 근린공원·상계근린공원 등에도 물놀이 시설과 에어바운스가 설치된다. . 50m 풀장까지 갖춘 중랑워터파크…종로 연지물놀이터 첫선 지난 2일 개장한 중랑워터파크는 장안교 상류 중랑천 둔치에 6550㎡ 규모로 넓은 시설을 자랑한다. 20m풀, 유아풀과 더불어 성인도 즐길 수 있게 50m 국제 규격의 풀장도 갖췄다.또 중랑구는 봉화산 옹기테마공원에 신내공원 물놀이장, 봉화산 입구 봉수대 물놀이장 등 동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도 식히고 가족들과 추억도 쌓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며 “많은 이용객이 찾으리라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개했다. 종로구가 지난 15일 이화사거리 인근 연지공원에 물을 연 ‘연지물놀이터’는 빌딩 숲속에서 야외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다. 슬라이드, 대형 버킷이 있는 조합놀이대, 터널분수, 워터터널 등이 있어 대형 워터파크 부럽지 않다. 초등학생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안전 요원이 상시 근무한다.이밖에 서대문구는 다음 달 15일까지 중앙근린공원, 가재울어린이공원, 문화촌어린이공원, 해달별어린이공원과 은가어린이공원 등에서 물놀이터를 운영한다. 서초구는 약 1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양재천 수영장을 운영한다.
  • 이천시 아세안 시장개척단 참가 중기 모집

    이천시 아세안 시장개척단 참가 중기 모집

    경기 이천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공동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장 개척단은 오는 10월 21일부터 10월 25일까지 5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자사 제품 홍보와 현지 바이어 면담 등 시장 개척 활동을 벌이게 된다. 참가기업은 8개 업체로, 시는 오는 2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중 공고일 현재 사업장(본점 포함) 또는 공장 소재지가 이천시면서, 지난해 수출 금액 2000만 달러 이하인 제조업체가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참가 기업에 바이어 발굴 및 섭외, 1대1 바이어 상담 알선, 상담 통역비, 상담 주선 용역비 등 수출 상담 운영비용, 항공료 일부(1사 1인, 50% 이내) 등을 지원한다. 참가 희망 기업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동부권역센터나 이천시청 기업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아세안 시장개척단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원생노조 “‘머리 있냐’ 폭언에 이삿짐까지…대학원생이 노예인가요” [힐링 오피스 인터뷰]

    대학원생노조 “‘머리 있냐’ 폭언에 이삿짐까지…대학원생이 노예인가요” [힐링 오피스 인터뷰]

    “석사 졸업 논문 심사 때 많은 교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떤 교수로부터 ‘너는 머리가 있냐’는 폭언을 들은 대학원생이 있었다. 교수가 연구실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 ○○야, 너는 이렇게 간단한 실험도 못 하냐’고 퍼붓거나 연구실 대학원생들이 전부 동원돼 지도교수의 이삿짐을 나른 경우도 있다.”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에서 활동 중인 정두호(31) 지부장이 현재까지 노조에 접수된 상담 사례로 소개한 내용이다. 정 지부장은 대학원에서 폭언, 폭행 등 갖가지 교수 갑질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사적 업무 지시 역시 대학원생들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현재 가장 공들여 추진하는 것도 대학원생들에 대한 극심한 갑질을 근절하는 것이다. 현재 대학원생 연구원들은 대학에서 일을 하고도 학생 신분이란 이유로 현행법상 근로자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젠 대학원생들도 법과 제도로써 인권을 보호해야할 때라고 정 지부장은 강조했다. 이하는 정 지부장과의 일문 일답. “지도교수가 진로 막는 게 가장 두려워” -대학원생노조에 접수된 교수 갑질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상당수 대학원생들이 교수들의 논문 심사와 지도 과정에서 폭언에 시달리고 있다. 전체 괴롭힘 가운데 폭언이 70%, 논문 심사 지연 갑질이 50% 수준이다. 허드렛일 등 부당한 업무 지시가 30%정도로 추산된다. 대학원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지도교수가 아예 지도 자체를 거부하거나 논문을 통과시키지 않아 제자의 진로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대학원생들 사이에선 ‘우린 꼼짝없는 노예’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원생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지도교수에게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말 없이 복종하는 길을 택한다. 심각한 갑질로 일부 대학원생들은 극단적 선택을 한다.” -대학원에서 교수 갑질이 심한 이유가 있다면. “시대가 어느 땐데 이런 일이 벌어지냐고들 한다. 하지만 대학원이 바로 이런 곳이다. 문제를 제기한 대학원생 본인이 피해를 보는 구조 때문이다. 학계는 철저하게 레퍼런스 위주로 움직인다. 대학원생들이 졸업 이후에도 교수 명성에 의존해 진로를 결정하다보니 갑질을 공론화하거나 소송이라도 걸면 사실 학계를 뜨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게다가 모교 명성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까지 감수해야 한다. 학계에 계속 발붙이기 위해선 갑질에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고 그게 현실이다.” “‘대학원생도 노동자’란 인식 필요” -현재 가장 역점을 들여 추진 중인 노조 활동은. “대학원생들의 근로자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대학원생 대부분은 조교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엄연히 근로자이지만 법적으로는 이를 인정받지 못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일단 대학원생들이 근로자로 인정받으면 폭언과 폭행, 허드렛일 등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대학원생도 노동자이며, 연구도 노동’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대학원생 노조가 활성화된 미국과 비교하면 국내에서는 대학원생 권익에 관심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앞으로 노조 규모를 키워서 교수 갑질에 더욱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싶다.” -또 다른 갑질 해결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학내에서 갑질 교수를 징계할 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게 문제다. 교수의 막강한 권력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로선 대학 내 징계위원회가 교수 위주로 구성되고 대학원생들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징계위원회 참여 교수들이 동료 교수를 처벌하는 구조이다 보니 대개는 처벌 수위가 낮은 편이다. 피해자인 대학원생들도 징계위원회에 참가해야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지 않겠나. 대학원생 실태조사 정례화도 필요하다. 대학원생들의 열악한 인권 현황을 주기적으로 보여줄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대학원생 권익 보호기관 설립도 시급하다. 현재로선 각 대학 내 인권센터에서 대학원생들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학교 측 입장을 반영하다 보니 대학원생들의 요구가 제대로 관철되기 어렵다.” -정치권도 대학원생 관련 정책에 관심이 있나.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과 함께 조국혁신당과 대학원생 관련 정책 협약을 맺었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에서도 우리가 제안한 정책에 관심을 보여줬다. 정치권이 대학원생 인권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면 학계 문화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원생노조 역시 정치권을 더 설득하고 정책을 의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신문 기획 시리즈 <빌런 오피스: 나는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문가·관계자들의 진단과 제언을 [힐링 오피스 인터뷰] 코너를 통해 전합니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승진△연구성과혁신관 이은영△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 김동주 ■소비자경제△대표이사 허정철△편집국장 이용현
  •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 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 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친여 성향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5일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직무대행도 탄핵이 가능한지를 두고 헌법학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 직무대행의 탄핵안을 제출하며 “1인 구성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무기명 표결해야 하고 표결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 총원 5명인 방통위가 이 직무대행만 남은 1인 체제가 됐음에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KBS,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BS·방문진 이사 지원자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방통위가 MBC 사장을 친여 인사로 교체하려는 것으로 보고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한 부처의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이라며 “이 부위원장까지 탄핵당한다면 제가 임명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직무대행이 탄핵 대상인지에 대해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 탄핵은 고정된 직책에 대해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인데 직무대행은 임시 지위”라고 했다. 반면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직무대행으로서 방통위원장의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탄핵 대상이 된다”고 했다. 이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에 자진 사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민주당이 발의한 자신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자진 사퇴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이런 입법 폭주, 일방통행, 헌정 질서 파괴 행위가 마치 군사작전처럼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MBC 간부 시절에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사찰하는 ‘트로이컷’을 설치했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자는 “사내 보안프로그램이고 경영진도 설치했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채상병특검법’ 재표결… 21대 이어 또 부결·폐기

    ‘채상병특검법’ 재표결… 21대 이어 또 부결·폐기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특검법이 25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직전 21대 국회에 이어 두 번째 폐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세 번째 발의에 나설 방침이어서 악순환이 반복될 전망이다. 또 이날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중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이 첫 번째로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채상병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299명 중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미국 방문 중인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투표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서 재표결되는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해 의결 정족수(200명)에 6표가 부족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해 총 192명의 야 7당 의원 중 천 의원을 제외한 191명이 모두 찬성했다면 이날 국민의힘에서 찬성 3표와 무효 1표가 나온 셈이다. 지난 4일 채상병특검법의 기명 표결 당시에는 여당에서 안철수 의원 단 한 명이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번 재표결이 무기명 비밀 투표로 진행되면서 소신 투표한 여당 의원이 늘었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제안하고 이를 여야 간 대화의 시발점으로 언급하면서 여당 의원들의 이날 결정에 변수가 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결속이 깨졌다고 보고 싶지는 않다. (색출·징계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지난 5월 28일 재표결 때는 재석의원 294명 가운데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당시엔 의결 정족수보다 17표가 부족했지만 이번에는 단 6표가 부족한 것이어서 여당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탈표는 3표로 보이고 무효표로 나온 1표는 (반대를 의미하는) 한자 ‘부’(否)를 잘못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제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찬성표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수해 현장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채 상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을 임명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을 제시했던 한 대표도 “저는 민주당 특검법을 강력히 비판해 왔고 잘못된 법이 통과돼 국민이 피해 보는 걸 단호히 막겠다. 민주당이 전당대회 직후라는 (재표결) 시점을 선택한 이유는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란 얄팍한 기대 때문일 것”이라며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보여 주겠다”고 했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특검법 부결 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수사 외압 국정농단 의혹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 드리는 그날까지 계속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공범인 이종호씨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 구명 로비 의혹 등을 포함해 특검 수사 범위를 넓힌 수정안을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방송 4법’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 의결 정족수를 2명에서 4명 이상으로 늘리는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을 선두로 여당은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 곧바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 동의안이 제출된 뒤 24시간이 지나 재적의원 5분의3 이상(180명)이 찬성하면 강제 종료된다. 우 의장이 나머지 3개 법안도 모두 본회의 표결에 부치고 여당이 각각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면 본회의 종료까지 최소 ‘4박5일’이 소요된다. 4박5일간의 대장정이 끝나면 여당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뒤 민주당이 재표결에 나서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 ‘홍어족’에 ‘좋아요’ 이진숙 “자연인 때 중립 아녔지만, 그 표현 혐오”

    ‘홍어족’에 ‘좋아요’ 이진숙 “자연인 때 중립 아녔지만, 그 표현 혐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5일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준수하며 그 뜻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발언들이 정치적 편향성을 나타낸다는 야당 측 비판에 “자연인, 정당인일 때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은 게 사실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홍어족’(전라도민을 폄하하는 혐오 표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글에 과거 ‘좋아요’를 눌렀다는 지적에는 “그 표현을 아주 혐오하고, 한 번도 그 표현을 사용한 적 없다. 지인 글에 무심코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중학교 생활기록부에 ‘준법정신이 부족하다’고 기록된 데 대해서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나름대로는 힘든 시기를 거쳤으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면 모든 면이 모범적이고 대단히 긍정적으로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5년에 걸쳐 4번 교통법규 위반을 한 게 사실이고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1건도 검색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생을 모범적으로 살았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특정 시기의 특정한 것만 인용해서 비판하는 것은 ‘체리피킹’이다”라고 지적했다.한편, 이 후보자는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대해 “공정거래법과 조금 부딪히는 면이 있어 임명되면 차근차근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단통법 제재 취지와 통신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공정거래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게 적절하냐는 물음에 “공정위는 자유경쟁을 장려하는 입장이고 소비자 측면에서 보면 어느 정도 규제를 해주는 게 이롭다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정위가 이동통신3사의 가입자 유치 실적에 따라 장려금을 조절해 담합했다고 판단한 건에 대해서는 “단통법과도 관련이 있는데 소비자를 위해 지원금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철저하게 따져 이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또 통합미디어법과 관련해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규제는 방통위에서, 진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하는데 이에 통합미디어법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통합미디어법은 TV와 라디오 등 기존 미디어와 OTT를 아우르는 법으로, 법적 사각지대에 있는 OTT에 대한 규제를 신설하고 기존 방송 규제는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 목이 ‘구불구불’한 희귀 기린 발견…뼈 부러져도 생존 가능?[포착]

    목이 ‘구불구불’한 희귀 기린 발견…뼈 부러져도 생존 가능?[포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목이 심하게 구불구불하게 변형된 새끼 기린이 포착됐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포착된 기린은 아직 성체가 되기 전인 새끼로 추정되며, 정확한 성별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기린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5일 한 여행 블로거의 SNS였다. 여행 블로거 린 스콧은 남아공 최대의 크루거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목이 기이하게 꺾여있는 기린을 발견했다. 그는 라이브사이언스에 “(목이 변형된) 기린은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서 있었다”면서 “하지만 당시 함께 야생 투어에 나선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을 통해 해당 기린의 모습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목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라고 추측했다. 비정부기구인 기린보존재단의 수의사인 사라 퍼거슨은 라이브사이언스에 “사진 속 기린의 목이 매우 꼬여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뼈가 부러졌다는 것을 증명할 엑스레이 사진이 없다면 아마도 이는 심각한 선천성 근육성 사경(Torticollis)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동물이 아닌 사람에게서는 ‘소아 사경’이라고도 부르는 이 질환은 흉쇄유돌근이 두꺼워지거나 길이가 짧아져 머리가 한족으로 기우는 이상 자세가 나타나는 걸 의미한다.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이 질병은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거나 디스크 탈출, 근육 위축, 척수 감염 등 여러 원인을 통해 성장기에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기린의 경우 목이 긴 탓에 이러한 사경 증상에 훨씬 더 눈에 띌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린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척수 감염이나 뼈 골절 등 다양한 원인을 통해 사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수의사인 퍼거슨은 “과거 동물원, 잠비아와 케냐, 우간다의 야생에서 이런 비슷한 사례를 본적이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심각하게 목이 꺾여 있는 것은 처음 본다. 직접 진찰하기 전에는 원인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크루거국립공원의 해당 기린이 다른 수컷과 몸싸움을 벌이다 목에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기린은 우월감을 과시하고 암컷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목을 서로 강하게 부딪히는 행동을 보인다. 다만 이번에 포착된 기린의 경우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데다,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다른 수컷과 싸우기에는 아직 어린 개체로 확인된다. 퍼거슨은 “이 어린 기린이 최근에 부상을 입었는지, 부상이 기린의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 캥거루는 원래 네 발로 걸었다?

    캥거루는 원래 네 발로 걸었다?

    호주는 다른 대륙과 수천만 년 이상 분리되어 있으면서 매우 독특한 동식물이 진화했다. 이 가운데 캥거루는 호주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유대류로 큰 새끼를 주머니에 넣고 다닐 뿐 아니라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깡충깡충 뛰어서 이동한다. 대형 캥거루는 한 번 이동할 때 5~8m를 뛸 수 있으며 최대 13m까지 뛸 수 있어 자연계의 멀리뛰기 챔피언이다. 하지만 최초의 인류가 호주에 도착했을 무렵 이곳에는 현재 캥거루보다 몇 배나 큰 거대 캥거루가 살고 있었다. 500만 년 전부터 1만2000년 전까지 호주에 서식했던 프로템노돈(Protemnodon)이 그 주인공이다. 프로템노돈은 두 발로 섰을 때 키가 2m가 넘고 몸무게는 170kg에 달해 현재 가장 큰 붉은 캥거루나 회색 캥거루보다 2배 이상 덩치가 컸다. 프로템노돈의 골격은 현생 캥거루나 왈라비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들 역시 드넓은 호주 초원 지대를 뛰어다녔을 것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빌리 존스와 동료들은 이 가정에 의문을 품고 프로템노돈의 골격을 자세히 조사해 다른 근연종과 비교했다.연구 결과 프로템노돈의 앞다리는 현생 캥거루와 비교해서 훨씬 길고 튼튼했다. 앞다리로 체중을 지탱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발목에 있다. 연구팀은 프로템노돈의 발목이 깡충깡충 뛰어다닐 때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따라서 주로는 네 발로 이동하고 짧은 거리 정도만 뛰어다닐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캥거루가 두 발로 깡총깡총 뛰는 독특한 운동 방식을 지니게 된 이유는 넓은 초원에서 에너지 효율적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대형 포유류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진화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몸이 너무 무거워지면 뛰었다가 착지했을 때 근골격계에 주는 충격도 따라서 커진다. 결국 현재 살아남은 캥거루가 이런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수백만 년 동안 호주와 뉴기니에서 살았던 프로템노돈은 인류의 출현 이후 감소하더니 결국 1만 2000년 전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 과정에 인간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속도가 느려 사냥하기는 쉽지만, 덩치는 커서 고기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인류가 호주에 상륙한 후 프로템노돈은 물론이고 덩치가 큰 대형 포유류, 파충류, 조류가 대부분 멸종했다. 수천만 년 동안 호주에서 진화한 대형 동물이 약속이나 한 듯이 동시에 사라진 건 인간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우리가 지금 남은 호주 고유 생명체라도 잘 보존해야만 하는 이유다.
  •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친여 성향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5일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직무대행도 탄핵이 가능한지를 두고 헌법학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헌정질서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 직무대행의 탄핵안을 제출하며 “1인 구성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무기명 표결해야 하고 표결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 총원 5명인 방통위가 이 직무대행만 남은 1인 체제가 됐음에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KBS,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BS·방문진 이사 지원자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홀로 남은 이 직무대행 주도로 방문진 이사를 선정해 MBC 사장 교체에 나서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한 부처의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이라며 “이 부위원장까지 탄핵당한다면 제가 임명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직무대행이 탄핵 대상인지에 대해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 탄핵은 고정된 직책에 대해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인데 직무대행은 임시 지위”라고 했다. 다만 이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민주당이 발의한 자신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자진 사퇴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이런 입법 폭주, 일방통행, 헌정 질서 파괴 행위가 마치 군사작전처럼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MBC 간부 시절에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사찰하는 ‘트로이컷’을 설치했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자는 “사내 보안프로그램이고 경영진도 설치했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물리면 최소 신체마비”···예쁘다고 만지면 안 되는 ‘파란고리문어’

    “물리면 최소 신체마비”···예쁘다고 만지면 안 되는 ‘파란고리문어’

    최근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화려하게 생긴 점박이 문어가 주목받고 있다.지난 24일 필리핀 세부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퀴베도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런 종류의 문어는 만지지 마시라”는 캡션과 함께 25초짜리 영상을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 레딧과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유되며 입소문을 탔다.영상 속 문어의 정체는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품고 있다고 알려진 ‘파란고리문어’(Hapalochlaena)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열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성체의 크기가 발 길이를 포함 20cm 미만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낮에는 해변의 바위틈에 숨어 있다가 해가 지면 밖으로 나와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턱과 이빨에는 복어 등에서 발견되는 맹독인 ‘테르로도톡신’이 있어서 발견하게 될 경우 최대한 거리를 두는 게 안전하다. 테르로도톡신은 1mg의 적은 양으로도 신체마비,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따뜻한 해역에 서식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동해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빈번히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4월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독소’(Toxin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파란고리문어는 지난 2012년 제주 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2021년까지 국내에서 총 26차례 보고됐다. 이외에도 2022년에는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지난해 8월엔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 인근 해상에서 발견되는 등 파란고리문어의 보고 횟수는 점점 늘고 있다.
  • 경과원, ‘2024 G-스타 오디션’ 오리엔테이션 개최···102개 팀 9월 본선

    경과원, ‘2024 G-스타 오디션’ 오리엔테이션 개최···102개 팀 9월 본선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2024 G-스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102개 팀을 대상으로 창업혁신공간(동부권)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G-스타 오디션’은 AI와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업 아이템 가진 예비 창업자와 7년 미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IR 피칭 경연 대회다. 올해 첫선을 보인 이 대회는 경기 침체와 투자 시장 위축 속에서도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해 스타트업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예선에서 최대 4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회는 스타트업 성장 단계와 특성을 고려해 ▲프리 리그(Pre-League, 전 분야) ▲스케일업 리그(Scale-up League, 딥테크 분야) ▲ESG 리그(ESG League, 지속가능 및 사회문제 해결 분야) 3개 리그로 나눠 진행됐다. 예선을 통해 총 102개 팀(동점 팀 포함)을 ‘G-스타100’으로 선정했다. 오늘 오리엔테이션에는 ‘G-스타 오디션’ 전반적인 개요와 향후 사업 일정이 안내됐으며, 참가자들을 위한 영문 IR 피칭 전략 강의도 함께 진행됐다. 리그별 본선은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이를 통과한 30개 팀은 오는 9월 광교와 판교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초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국제 행사인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에서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 최종 결선에서 선발된 10개 팀은 총 3천만 원의 시상금을 받으며,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박람회에서 우대 부스를 지원받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2024 G-스타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 스마트 경로당 추가 구축 나선 관악구…“행복 쉼터”

    스마트 경로당 추가 구축 나선 관악구…“행복 쉼터”

    서울 관악구가 어르신 건강관리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스마트경로당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스마트경로당 10개소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25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특히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테이블’ 시스템을 신규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경로당은 ▲사물인터넷(IoT)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화상 플랫폼 활용한 ‘온라인 여가복지 프로그램’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체험키오스크’ 등 기존 경로당과 다른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 ‘온라인 여가복지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참여율이 가장 좋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4억 3000만원(국비 10억원, 구비 4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스마트경로당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쉼터로 만들어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로 어르신들의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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