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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다가온 여름방학, 원어민 영어캠프·과학캠프로 오세요”

    노원구 “다가온 여름방학, 원어민 영어캠프·과학캠프로 오세요”

    서울 노원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 및 ‘노원 청소년 과학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6월 17일~7월 1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회차별 160명, 총 320명(일반 학생 281명, 사회적배려대상 가정 학생 39명)을 모집한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별로 총 8개 반을 편성하고, 반별로 전문자격과 경험을 갖춘 원어민 교사 1명과 부교사 1명이 전담한다. 영어캠프의 1인당 참가 비용 92만 원으로 그중 일반 학생의 본인부담금은 44만 원이며, 나머지 48만 원은 구가 부담한다. 단, 사회적배려대상 가정의 학생은 참가비 전액을 구가 지원한다. ‘노원 청소년 과학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이 대상이다.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총 90명(일반학생 60명, 사회적배려대상 가정 학생 30명)을 모집한다. 물리학 법칙 등을 토대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균형잡기와 우주인 훈련’ 프로그램에서는 고고도 신체변화, 3차원 공간 착각 등 고속의 항공기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보고 균형잡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우주공간에서 느껴지는 무중량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있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숙박비, 식비, 체험비를 포함한 일반 학생의 수련활동비 본인부담금은 20만 6100원이다. 그 외 교통비, 여행자보험비, 레크레이션 비용 등은 참가자 전원에게 구가 지원할 예정이며, 사회적배려대상 가정 학생의 경우에는 전체 비용을 구가 부담한다. 구는 신청 인원이 캠프의 정원인 90명보다 많을 경우 전산 추첨의 방식으로 최종 참가자를 선정하고 7월 9일 오후 3시에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올 여름을 알차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캠프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커피 찌꺼기로 만든 ‘바이오 숯’…콘크리트에 첨가한 이유는? [고든 정의 TECH+]

    커피 찌꺼기로 만든 ‘바이오 숯’…콘크리트에 첨가한 이유는? [고든 정의 TECH+]

    현대 문명을 지탱하고 있는 건축 소재인 콘크리트는 쉽게 구할 수 있고 풍부한 원료를 이용해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강도와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고 건설 현장에서 쉽게 가공해서 어떤 형태로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유용한 콘크리트이지만, 생산 과정에서 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를 1톤 생산하는 과정에서 보통 0.9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입니다.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생산된 이산화탄소는 결국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지구 온난화를 더 심각하게 만듭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전기 자동차나 수소 자동차 같은 친환경적 대안이 있지만, 현대 건축에서 콘크리트를 대신할 물질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방법의 하나는 바이오 숯(biochar) 첨가 콘크리트입니다. 일반적인 숯보다 낮은 온도인 섭씨 350도에서 구워 만든 탄소를 콘크리트에 섞으면 강도도 높아지고 유기물 폐기물을 함께 처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바이오 숯 콘크리트 연구 초기에는 약간만 함량을 높여도 콘크리트 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상당 부분을 바이오 숯으로 대체해도 강도를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바이오 숯 소재도 과거 주로 사용하던 나무 폐기물인 우드 칩 대신 더 다양한 유기물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호주 RMIT 대학 과학자들은 바이오 숯 소재로 분쇄 커피 폐기물을 사용했습니다.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린 다음 남은 찌꺼기는 별다른 재활용 방법이 없어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것이 일반적인 처리 방법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커피 폐기물이 바이오 숯 소재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각하는 대신 섭씨 350도에서 구워 바이오 숯을 만들었습니다. 실험 결과 커피 폐기물 바이오 숯은 기존의 모래를 최대 15% 정도 대체할 수 있으며 콘트리트의 강도를 3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자가 특히 중요한 이야기인데, 콘크리트 사용량을 10% 줄여 그만큼 자원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건축물의 무게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험실에서 테스트한 바이오 숯 콘크리트가 실제 환경에서 오랜 시간 기존의 콘크리트와 비슷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튼튼하게 그 자리에 있는 능력이 모든 건축물의 기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반드시 검증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RMIT 연구팀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호주 빅토리아주 마케돈 레인지스 사이어(Macedon Ranges Shire)에 테스트용 보행로를 만들었습니다. 이 보행로는 일반 콘트리트, 목재 폐기물 바이오 숯 콘크리트, 커피 폐기물 바이오 숯 콘크리트로 각각 포장해 같은 조건에서 내구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사진 참조) 그리고 일단 초기 테스트에 성공하면 더 많은 하중을 받는 구조물에서 테스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어 숯 콘크리트가 지속 가능한 건축의 미래가 될 수 있을지 당장에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런 시도들이 성공해서 앞으로 쓰레기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는 친환경 콘크리트의 시대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 경과원, 지역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로 ‘ESG 실천’

    경과원, 지역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로 ‘ESG 실천’

    경과원 임직원, 수원시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웃사랑 봉사활동 도시락 배달, 복지관 식사 준비 및 배식, 설거지 봉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12일 수원시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봉사를 했다. 강성천 원장과 임직원 10여 명은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취약계층 246명의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식사 준비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했다. 이후 거동이 불편한 80명의 노인 주거지에 도시락을 직접 배달했다. 또 우만사회복지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내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과원은 지난 2013년부터 우만종합사회복지관과 정기 봉사활동 협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나눔 문화를 실천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매주 수요일 전 임직원이 정기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우리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많은 이웃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 초 정보 취약 계층을 위해 309대의 전산장비를 기부한 데 이어 해양정화 봉사활동인 ‘경기바다 함께해(海)’, 부서별 봉사활동 등 ESG 활동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최고의 건강 비법?…채식 중심 식사와 저녁 운동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최고의 건강 비법?…채식 중심 식사와 저녁 운동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최근 건강을 위해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운동과 식단 조절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눈길을 끕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나바라 공립대, 왕립 카를로스 3세 보건 연구소, 산 세실리오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오전이나 낮보다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비만’ 6월 10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32.9㎏/㎡ 이상의 비만한 성인 남녀 186명에게 3축 진동 가속도센서와 연속 혈중 포도당 측정 장치가 달린 시계 형태의 모니터링 장치를 착용시켜 14일 동안 신체 활동을 측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측정치를 바탕으로 고강도 신체 활동 50% 이상이 오전 6시~정오까지 집중돼 있으면 아침형, 정오~오후 6시까지는 오후형, 오후 6시~자정까지는 저녁형으로 구분하고, 고강도 신체활동이 거의 없는 경우는 비활동으로 분류했습니다. 그 결과, 고강도 신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어떤 시간대든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체중을 줄이고, 혈당 수치를 낮춰 당뇨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 시간대는 저녁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효과가 더 확실히 드러났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브리검여성병원, 베트남 하노이 의대 공동 연구팀은 ‘지구 건강 식단’(PHD)을 충실히 지키면 암, 심혈관질환, 폐 질환 등 모든 질병의 발생 위험을 줄여 조기 사망 위험이 육류 중심의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30% 낮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 영양학회지’ 6월 10일 자에 실렸습니다. PHD는 식단의 절반 이상을 과일과 채소로 채우고 육류를 최대한 줄여 건강과 지구 환경에 도움을 주는 식단입니다.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 Ⅰ 및 Ⅱ’, ‘건강 전문가 후속 연구’에 참여한 20만 명 이상의 성인 남녀 건강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는 주요 만성 질환이 없었으며, 연구가 진행되는 34년 동안 4년마다 식단 설문조사에 응했습니다. 연구팀은 식단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통곡물, 채소, 견과류 등 15종의 식품군 섭취량을 기준으로 PHD 식단을 정량화했으며, 질병 발생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PHD를 가장 잘 지키는 상위 10%의 조기 사망 위험은 하위 10%보다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종 암과 심혈관질환, 호흡기 질환의 발생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군다나 PHD 식단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낮추고, 토지 사용량을 51% 줄여 환경에 미치는 부담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들이 보여주는 것은 간단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하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사를 한다는 것.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지진 발생 전북권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발령

    지진 발생 전북권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발령

    지진이 발생한 전북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12일 전북 부안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자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전북권에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사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고 부안에 설치된 땅밀림 계측기에도 이상 신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진에 따른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산림·토목·지질 등 산사태 관련 분야 전문가를 긴급 투입했다. 산사태 취약 지역과 땅밀림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신속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피해 발생 시 주민 대피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산림 헬기를 출동 대기시켰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지진에 따른 산사태 발생 여부 등을 긴급 점검에 나섰다”라며 “국민이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사업계획서 등 작성 기존 1시간에서 3분으로 크게 단축…경북도, 행정업무에 AI 활용

    사업계획서 등 작성 기존 1시간에서 3분으로 크게 단축…경북도, 행정업무에 AI 활용

    경북도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직원들의 행정업무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산하기관인 경북연구원이 개발한 ‘챗경북’ 서비스 가운데 행정업무에 특화된 3종의 서비스를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보도자료와 사업 건의 조서 지원 서비스는 문서작성과 관련된 기존 자료만 있으면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또 ‘화요일 공부하는 모임(화공) 특강’ 챗봇 서비스는 도 공식 유튜브인 ‘보이소 TV’에서 있는 특강 내용을 기반으로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AI 활용으로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던 보도자료와 사업 건의 조서의 초안 작성 시간이 3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앞으로 예산 관련 문서 작성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정우 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직원들이 단순 업무는 AI에 맡기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주한대사 지혜 모으고… 과학 유튜버 ‘궤도’ 뜨고… 더 풍성해진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주한대사 지혜 모으고… 과학 유튜버 ‘궤도’ 뜨고… 더 풍성해진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110만넘는 구독자를 자랑하는 과학 유튜버 ‘궤도’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with 분산에너지 포럼)’을 개최한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궤도’는 연세대학교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유튜브 ‘안될 과학’을 운영중이다. 그는 17일 첫날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미래세대도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학생아카데미 세션’에서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미래의 꿈, 그린수소의 비밀을 풀어가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참가 신청은 포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도는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실현에 초점을 맞춘 경제·산업 정책이 강화되고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을 위한 글로벌 연대가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국내외 기업·기관 간 거버넌스 및 국제적 협력 플랫폼을 통해 제주의 그린수소 정책과 분산 에너지 방향을 모색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6개국 주한 대사 등 10개국에서 국내외 수소․에너지분야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정부, 국내외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 등의 리더들이 모여 세계적 이슈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을 논의하는 리더십 다이얼로그가 준비된다. 주한 대사 및 부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을 위한 고견을 공유하고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글로벌 라운드테이블’도 마련된다.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 스벤올링 주한 덴마크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부대사,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 등이 참석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둘째 날인 18일부터는 제주가 그리는 2035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지역 주도의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의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실내·외 전시 및 투어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등도 풍성하다. 실내에는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홍보 및 기업홍보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야외에는 실물 위주의 수소모빌리티(버스, 청소차 등), 수소드론, 이동형 수소충전소, 수소지게차 등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가 유일한 전국 최초 그린수소 상용화 사이트인 행원 수소생산기지와 함덕 충전소에 대한 수소사이트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2회를 맞는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과 분산에너지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그린수소 생태계 모델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에너지 대전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684조 예산 쟁탈전… ‘장관 어젠다’에 더 주되, 줄일 건 확 깎는다

    684조 예산 쟁탈전… ‘장관 어젠다’에 더 주되, 줄일 건 확 깎는다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전쟁의 막이 올랐다. 각 부처는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내년 예산 요구안을 제출했고, 기재부 예산실은 지난 10일부터 본격 심사에 돌입했다. 부처는 어떻게든 많은 예산을 타 내는 게, 기재부는 어떻게든 깎는 게 지상 과제다. 8월 말 정부안이 나올 때까지 70여일간의 피 말리는 줄다리기가 불가피하다. 올해 총예산 규모는 656조 9000억원으로 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8%에 그쳤다. 2005년 재정통계가 정비된 이후 최저치다. 정부는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복지·연구개발(R&D)·저출생 대응·소상공인 지원 등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늘릴 방침이다. 그러자면 각 부처 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부처 예산을 편성할 때 키워야 하는 사업과 줄여야 하는 사업을 잘 구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11일 부처별 ‘장관 어젠다’ 예산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관이 강조하는 역점 사업에 예산을 더 얹어 주고, 예산 편성 지침을 잘 이행해 허리띠를 졸라맨 부처에는 필요 경비를 더 늘려 주겠다는 것이다. 반면 줄여야 할 예산인데도 고집을 피우는 부처 예산은 더 가혹하게 깎을 계획이다. 대표적인 장관 어젠다로는 R&D, 필수 의료, 동해 시추, 저출생 등이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괄하는 R&D 예산은 지난해 31조 1000억원에서 올해 26조 5000억원으로 14.8% 삭감됐다. 내년 R&D 예산의 관전 포인트는 3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냐는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3대 게임체인저’ 인공지능(AI), 양자, 첨단바이오 예산 증액이 관건이다. 2034~35년 첫 상용화 계획이 발표된 소형모듈원자로(SMR) 예산도 증액이 예상된다.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예산도 뜨거운 감자다. 보건복지부는 필수 의료 분야에 향후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부분 건강보험 재정에서 꺼내 쓴다. 다만 내년에 시행할 전공의 수련 국가지원 강화, 지역 의료 강화에는 일반 예산을 투입한다. 예산 규모는 1조원+알파(α)로 예상된다. 정부는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지급하는 100만원의 수련 보조 수당을 내년에는 분만·응급 등 다른 필수 의료 과목 전공의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필수 의료 분야는 대부분 신규 예산 편성이 필요해 기재부가 더 예민하게 들여다보는 분위기”라며 “특히 전공의 수련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했을 때 투자한 만큼 효과가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돌발 상황인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 시추 예산도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까지 최소 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추공을 한번 뚫는 데 드는 비용이 1000억원인데 탐사 성공률이 20%여서 적어도 5개 광구는 뚫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12월에 첫 시추에 나서면 내년 2월까지 1000억원이 필요해 우선 석유공사 출자 50%, 정부 융자 50%로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출생 대응 예산은 ‘제로 베이스’에서 편성한다.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이 예정된 만큼 7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흩어진 관련 예산을 구조조정해 재편성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지난해 저출생 예산은 4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으나 주거 지원 예산 21조 4000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저출생 대응 예산은 26조 1000억원 수준이었다.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저출생 특별회계’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연말 여야 예산 충돌 단골손님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은 일단 전액 삭감된 0원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0원을 편성했지만 국회 심사에서 번번이 부활했다. 2023년 예산은 3525억원, 올해는 3000억원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행정서비스 ‘먹통’ 사태로 지탄을 받았던 행정전산망 개선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산 철마다 ‘갑(甲)’이 되는 기재부 특히 예산실을 향한 불만은 여전했다. 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기재부가 내년도 세부 예산 규모에 대해 언론에 언급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정부, R&D 예타 폐지한다는데, 시속 1000㎞ 꿈의 열차 달리나

    정부, R&D 예타 폐지한다는데, 시속 1000㎞ 꿈의 열차 달리나

    정부가 연구개발(R&D) 분야의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방침을 확정하면서 꿈의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튜브’ 개발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속 1000㎞의 초고속 여행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하이퍼튜브는 시험장 건설부터 수년간 예비타당성 조사 벽에 가로막혀 중단된 상태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분야의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 방침을 확정했다. 기술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R&D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경제성 비중 축소, 패스트트랙 도입 등 유연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인 사업이 새만금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과기부가 진행한 이 사업은 1조 1000억원을 들여 전북 새만금에 국내 첫 시험장을 만들고 선로 12㎞와 시험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전북은 경남과 충남 등 타 시도와의 경쟁 끝에 지난 2022년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로 낙점됐다. 그러나 같은 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빠졌고, 지난해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쳤지만 시급성·경제성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하이퍼튜브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를 발표하면서 관련 사업 불씨도 되살아날 분위기다. 물론 정부의 R&D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가 하이퍼튜브 사업에 얼마나 효과를 볼지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는 기재부, 과기부에서 국가재정법 개정 등 절차를 거쳐야 하고 이를 대체할 심사 장치가 마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1000억원 이상 사업의 경우 추진 필요성을 검토하는 ‘기본계획심사’와 예산 규모를 결정하는 ‘추진계획심사’ 등을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업을 경제성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절차도 간소화된다면 하이퍼튜브를 비롯한 각종 대형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등 야권, 폐국 수순 들어간 TBS 국정조사 추진

    민주당 등 야권, 폐국 수순 들어간 TBS 국정조사 추진

    폐국 위기 속의 TBS교통방송이 11일 개국 35주년을 맞았다. 이날 TBS 노동조합 측이 거대 야당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새롭게 구성될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체제에서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TBS 노조와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로 내정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 함께 ‘TBS 탄압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TBS 사태를 이슈화했다. TBS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개국 35주년을 맞는 날이지만 그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폐국이라는 절망적인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며 “TBS가 공영방송으로 존속되며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가 나서 주기를 진심으로 촉구하고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야권은 새 국회에서 TBS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TBS는 지원 폐지 조례에 따라 지난 1일부로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중단됐고, 서울시는 전날 행정안전부에 TBS에 대한 투자출연기관 지정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 행안부의 지정 해제 고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나온 민주당 측의 TBS 관련 발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민영화 작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겨레와 MBN,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등이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50여명의 TBS 정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민영화 후 TBS에 대한 상업광고를 허용할 가능성도 현재로선 희박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영화를 추진하는 주체는 TBS 경영진이다. 서울시는 TBS 민영화를 지원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TBS는 출연금이 20억원가량밖에 남지 않아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두 달 정도다. 전날 자정부터 7시간 정파(停波)를 계획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는 등 지원 절감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일각에서는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단이 조만간 새롭게 구성되고 지원 조례가 부활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서울시의회 신임 의장단이 정치권 압박 등 여론을 의식해 TBS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숨통’을 틔워 주고, TBS는 무급휴가제 등을 실시해 최대한 버티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를 진행하는 서울시의회는 오는 8월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임기를 시작한다. 후반기 의장으로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딸인 최호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남창진 부의장, 박중화 교통위원장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론된다.
  • 野 주요 상임위마다 ‘尹저격수’ 대거 배치

    野 주요 상임위마다 ‘尹저격수’ 대거 배치

    국회 상임위원장(11곳) 단독 선출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상임위에 강성 인사를 배치해 관심이 쏠린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김용민·이성윤 의원이, 국방위원회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추미애·박범계 의원이 나란히 배치되는 등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들이 대거 들어갔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각종 특검법의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에는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모임 ‘처럼회’ 출신 김승원 의원이 야당 간사를 맡았다.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반윤(반윤석열) 검사 출신인 이성윤 의원도 법사위원이 됐고 강성 친명 지도부인 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도 법사위 소속이다.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웠던 전현희 의원도 법사위에 배치됐다. 검찰개혁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용민 의원도 법사위 소속이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필두로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과 검찰개혁 법안을 속도감 있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의 야당 간사는 여야 간 벼랑 끝 협상에 참여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운영위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 최고위원과 윤건영·박수현 의원 등이 포진했다. ‘방송3법’ 추진 등으로 격전지로 떠오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강성 최민희 위원장을 필두로 방송통신위원을 지낸 김현 의원이 간사를 맡았고 5선의 정동영 의원과 친명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신인 김우영 정무조정실장 등이 위원으로 확정됐다. 최근 채 상병 순직 사건과 북한의 오물풍선 등으로 주목받은 국방위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아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운 추미애·박범계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배치됐다. 이재명 대표는 21대 국회 국방위 소속에서 이번엔 외교통일위원회에 들어갔다.
  •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3법 이달 처리”… 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3법 이달 처리”… 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이어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같은 쟁점 법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 내(7월 초까지)에 강행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에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외에는 뚜렷한 대응 수단이 없어 22대 국회도 21대 국회에 이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거부권 행사에 따른 법안 폐기가 무한 반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들을 즉시 가동해 필요한 법안들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각 상임위를 통해 부처 업무보고부터 요구하고, 불응 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24~25일, 대정부 질문을 26~28일 진행할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채 상병 특검법은 이번 주 내로 심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12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여 강경파인 최민희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김현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했다. 하루라도 빨리 방송3법을 처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민생회복지원금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에 대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법 통과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몫으로 남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13일 본회의를 열어 하루빨리 선출하고,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야권이 단독으로 선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상임위원장 7자리를) 줄 때 받으시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법안 처리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을 확보하면서 각종 법안을 한 달 이내에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특검법은 법사위가 소관 상임위인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법안 심사 기간과 숙려 기간(20일) 등을 거쳐 법안을 본회의에 넘길 수 있다. 방송3법도 과방위 심사를 마치는 대로 법사위에 넘기고, 법사위에서 바로 본회의에 보낼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위원회가 의결하면 숙려 기간도 생략할 수 있는 만큼 다수 의석을 보유한 야당이 작심하면 이론적으로 법사위 의결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3일 안에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맞설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민주주의 본령을 외면하고 힘자랑 일변도의 국회 운영을 고집한다면 재의요구권 행사의 명분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에게 “묻지마 거부권에 국회 입법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공조를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 의석을 합쳐도 192석으로 거부권 행사 이후 재의결에 필요한 정족수(전원 출석 시 200석)에 8석이 모자란다.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거부권 행사, 재표결에 따른 부결 및 법안 폐기, 재발의의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거부권 정국 반복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늘어나고 야당으로선 손해 볼 일 없는 상황이나, 민생 법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 K교육 배운 태국, 성적 쑥쑥…‘서비스테크’ 新시장 열린다

    K교육 배운 태국, 성적 쑥쑥…‘서비스테크’ 新시장 열린다

    11일(현지시간) 한국 서비스테크 기업 관계자와 동남아 바이어 300여명이 모여 있던 태국 방콕 칼튼호텔의 ‘한·아세안 서비스테크 전시상담회’ 현장 한편에서 별안간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멸종위기 동물 3D 퍼즐 등을 제작하는 한국 업체 퍼플에듀케이션의 시연 행사에 참가한 태국 대안학교 퓨처월드러닝센터 초중생들이 내는 소리였다. 전날 ‘한·아세안 서비스테크 포럼’에서 만난 태국 교육업체 에듀파크의 찐따나 펀락싸마니 대표는 태국교육개발평가시험(TEDET)에 한국 방식을 접목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초중등 과정 시험지 양식을 들여와 ‘태국화’해 봤다. 한국의 시험문제들은 길고 복합적인데 이것을 풀려면 무엇보다 논리적 사고력이 필요했다”며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도 한국식 교육의 장점이었다”고 말했다. TEDET은 초중생 대상 수학·과학 테스트다. 토플(TOEFL)처럼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고 향상시키는 용도로 활용된다. 한국과 태국 교육 협력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수학·과학 집중 교육으로 유명한 마히돈 위타야누손 고등학교의 디아오 짜이분 수학교사는 “인공지능(AI)과 교육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K에듀테크(교육+기술)로 학습 관리가 얼마나 편리해질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올해 새롭게 추진한 ‘10대 유망권역 무역사절단’ 일환으로 열렸다. 포럼장에 마련된 상담부스는 동남아 각지에서 온 80개사 바이어로 전날부터 이틀 내내 북적였다. 한국 관계자들은 세일즈에 열을 올렸고, 바이어들은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에 감탄하면서도 깐깐한 눈초리로 제품을 살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서도 한국 서비스테크에 관심을 보이며 방콕까지 찾아왔다. 한국어 교재의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행사에 참여한 비상교육의 박소영 크리에이티브플래너(CP)는 “코로나 이후 에듀테크 시장이 활성화됐고 동남아에 분 한류 영향으로 한국 교육 시스템과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에듀테크와 전자정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해외 세일즈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와 코트라가 마련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기존 수출국뿐 아니라 새로운 4대 메가 트렌드(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전략시장별 수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무역사절단을 운영하고 있다.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뤄질 기업 간 교류는 한·태 양국이 미래를 선도하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낫타폰 낫타쏨분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차관은 “단순히 양해각서(MOU) 체결로 끝나는 게 아닌 구체적 결과물을 내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첫 무역사절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방콕 행사에 앞서 브라질(방산·항공), 스웨덴(이차전지), 인도(친환경) 등에서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산업부는 이런 활동이 역대 최대인 7000억 달러라는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법 한 달 내 처리”…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법 한 달 내 처리”…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이어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같은 쟁점 법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 내(7월 초까지) 강행 처리할 것을 예고했다.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에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외에는 뚜렷한 대응 수단이 없어 22대 국회도 21대 국회에 이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거부권 행사에 따른 법안 폐기가 무한 반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성된 상임위들을 즉시 가동해 필요한 법안들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각 상임위를 통해 부처 업무보고부터 요구하고, 불응 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24~25일, 대정부 질문을 26~28일 진행할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야당)간사가 될 김승원 의원에게 오늘 중 소위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며 “채 상병 특검법은 이번 주 내로 심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12일 법사위 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여 강경파인 최민희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김현 민주당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했다. 하루라도 빨리 방송3법을 처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민생회복지원금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에 대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법 통과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몫으로 남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13일 본회의를 열어 하루빨리 선출하고,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야권이 단독으로 선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법안처리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직을 확보하면서 각종 법안을 한 달 이내에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특검법은 법사위가 소관 상임위인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다소간의 법안 심사 기간이나 숙려 기간(20일) 등을 거쳐 법안을 본회의에 넘길 수 있다. 방송3법도 과방위 심사를 마치는대로 법사위에 넘기고, 법사위에서 바로 본회의에 보낼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위원회가 의결하면 숙려기간도 생략할 수 있는 만큼 다수 의석을 보유한 야당이 작심하면 이론적으로 법사위 의결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3일 안에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맞설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민주주의 본령을 외면하고 힘자랑 일변도의 국회 운영을 고집한다면 재의요구권 행사의 명분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에게 “묻지마 거부권에 국회 입법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공조를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 의석을 합쳐도 192석으로 거부권 행사 이후 재의결에 필요한 정족수(전원 출석시 200석)에 8석이 모자란다.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거부권 행사, 재표결에 따른 부결 및 법안 폐기, 재발의의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거부권 정국 반복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늘어나고 야당으로선 손해 볼 일 없는 상황이나, 민생 법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남도,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발의 환영

    전남도,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발의 환영

    전라남도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총 6편 10장 73개 조문 및 부칙으로 구성된 특별법안은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맞춤형 권한 특례 및 규제 완화를 반영했다. 특히 전남도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규제 완화와 맞춤형 지원 정책을 펼치도록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과감히 이양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특례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출산장려정책 마련 ▲농촌 활력 증진을 위한 농촌활력촉진특구 지정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허가권 이양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관광지 개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권한 이양 ▲공항·항만 국제물류특구 지정 ▲도내 체류 외국인 대상 비자발급권(광역비자) 등이 포함됐다.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은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특례를 통한 실질적 지방분권을 보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남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및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자치조직권, 허가권 등 다수의 권한은 여전히 중앙정부에 집중돼 지역 특성에 맞는 역점시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고 지방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진정한 지방 주도의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법 제정에 합의해준 문금주 의원 등 17명의 국회의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염원을 담은 전남특별자치도법이 제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국회 및 정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공동세미나 개최, 특례조항 설명 등 다양한 입법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야!” 코끼리도 사람처럼 서로 이름 부른다 [와우! 과학]

    “○○야!” 코끼리도 사람처럼 서로 이름 부른다 [와우! 과학]

    아프리카 코끼리가 사람처럼 서로 이름을 부르며 소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행동생태학자 마이클(미키) 파르도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들이 개별적인 이름과 같은 호칭 소리를 배우고 인식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이날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약 4년간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과 삼부루 국립보호구에서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 100여 마리가 다른 개체를 부르는 울음(우르릉) 소리 469건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들 소리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기계학습(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해 이름이 불려진 코끼리 17마리(27.5%)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해당 코끼리들에게 녹음을 들려줬다. 그 결과 각 코끼리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평균적으로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코끼리는 다른 소리보다 해당 소리에 더 열정적으로 행동하고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로 다가갔다.코끼리들은 또한 사람처럼 대화할 때마다 항상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자란 코끼리가 어린 코끼리를 부를 때나, 먼 거리에서 대화할 때 이름을 부르는 빈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코끼리의 이 같은 호칭 체계가 소리를 내 상대를 부르는 개체로 알려진 돌고래와 앵무새 등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돌고래와 앵무새도 특정 소리로 상대를 부르지만 이는 상대의 소리를 흉내내는 방식이다.미국 CBS 방송은 연구팀이 코끼리가 개별적인 호칭을 가진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이는 “이전에는 인간의 언어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콜로라도주립대의 조지 위트마이어 박사 연구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며 해당 연구를 수행한 파르도는 “이런 방식으로 서로 말을 걸기 위해서 코끼리는 특정 소리를 특정 개인과 연결하고 그 소리를 이용해 해당 대상의 주의를 끄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정교한 학습 능력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특히 “임의로 정한 이름으로 상대를 언급하려면 어느 정도 추상적인 사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위트마이어 박사도 “이번 연구는 코끼리가 얼마나 영리하고 흥미로운 존재인지 보여준다”며 “이것이 코끼리의 보존과 보호에 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는 주로 밀렵과 토지 개발로 인해 개체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종으로 분류될 만큼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민선 8기 수원시 출범 2주년] 성과기업과 민생에 활기 불어넣은 수원시…경제에 미래까지 더했다

    [민선 8기 수원시 출범 2주년] 성과기업과 민생에 활기 불어넣은 수원시…경제에 미래까지 더했다

    민선8기 수원시가 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지난해 이맘때, 2년 차에 들어서며 이재준 수원시장은 끊임없이 ‘경제’를 강조했다.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에 발맞춰 수원시는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자 행정력을 집중, 알찬 성과와 결실을 일궈냈다. 지금 수원에서는 유망 기업이 수원에서 빛나는 미래를 꿈꾸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더 나은 오늘을 만들고 있다. 수원의 경제적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드는 노력도 더해졌다. 민선8기 2년 차 경제특례시를 빚어낸 수원의 한 걸음, 한 땀을 조명한다. ◇기업과 동행 노력, 꾸준한 결실을 맺다 기업 유치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던 민선8기 수원시는 2년 차에도 첨단기업 유치라는 결실을 맺었다. 수원시에서 미래를 그리는 첨단기업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먼저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규모 초정밀 커넥터 제조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가 본사와 연구소를 수원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알렸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수원 이전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로봇 분야로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2월에는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용 진단기기 기업 ㈜바이오노트가 광교지구에 R&D센터 신축 이전을 약속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지역의 유망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은 수원시 경제 활성화의 주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가 투자한 수원기업새빛펀드가 본격적으로 운용을 시작한 것은 경제 분야 주요 성과로 꼽힌다. 당초 조성 계획의 3배가 넘는 3천68억원이 결성된 새빛펀드는 5개 분야로 나눠 운용되는데, 이 중 265억원이 의무적으로 수원기업에 투자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업, AI와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업은 물론 창업 초기 기업과 폐업 후 재창업으로 재도약을 노리는 기업 등에 고루 투자된다. 새빛펀드는 수원 지역의 유망한 기업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어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고 있다. 첫 투자를 받은 기업은 지난 4월 탄생했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 ㈜코아칩스다. 투자가 절실했던 이 기업은 양산에 필요한 자금 부족을 해결할 기회를 얻었다. 수원시는 지역 내 유망 기업의 원활한 투자 상담의 길도 열었다.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IR데이 ‘수원.판(PANN)’을 진행해 이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깔아준 것이다. 1기에 지원한 60개 기업 가운데 높은 경쟁률을 뚫은 7개 기업이 지난 5월 수원기업새빛펀드 운용사 등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비전을 설명하며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중소 업체 어려움 보듬는 맞춤형 성장 지원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 기존 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천억원 규모의 동행지원 사업을 시작해 위기의 중소기업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신용이 낮고 담보가 부족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과 보증을 연계하고 이자 및 수수료까지 지원하는 기업지원책이다. 3년간 지원이 이뤄지는 수원시 중소기업 동행지원은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협력했다. 수원지역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때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보증수수료 감면과 이자 지원이 더해지도록 했다. 동행지원은 사업이 시작된 지 6개월여 만에 148개 업체가 신청할 정도로 현장의 반응도 뜨겁다. 수원시의 기업지원은 맞춤형으로 진화했다.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기술과 사업화에 도움을 주고, 노동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여 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다양한 수원시의 기업지원책으로 도움을 받은 기업의 수가 늘어났고, 이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좋은 아이템이나 기술력을 가진 창업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창업 오디션을 개최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산관학 협력도 꾀했다. ◇서민과 함께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 수원시는 기업뿐만 아니라 서민 경제도 꼼꼼히 챙겼다. 경제의 활기가 온 골목 골목으로 퍼져나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수원시의 행정 노력을 집중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의 기치는 새빛세일페스타가 올렸다. 고물가 시대 소비 진작을 위해 시작된 행사는 지난해 11월 2회 행사, 올 5월 3회 행사로 정례화돼 시민들의 가계 안정에 도움을 줬다. 새빛세일페스타는 수원지역 전통시장과 주요 상점가, 골목상권, 대규모 점포 등 1천7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특히 3회 행사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열 곳 중 네 곳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드러내기도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은 다각도로 전개됐다. 수원역 일대 상권을 경기권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려는 ‘수원역 상권 활성화 사업’도 마무리했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수원의 지역상권을 보호하고자 보다 체계적인 틀을 마련한 것 역시 민선8기 2년 차 수원시의 성과다. 1년 동안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실행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화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역 상권 보호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지난 5월 선포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지역 상권을 육성하고,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 지역경제의 근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정책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성장을 목표로 상점가를 육성하고, 상생을 목표로 상생협력상권을 지정하고, 지원을 목표로 상권활성화센터를 만드는 등 오는 2026년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수원 경제의 활기찬 미래를 그리다 경제를 최우선에 두고 달려온 수원시는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 마련에도 박차를 가했다. 수원시는 수원에 위치한 대학과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문제 해소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대학이 가진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들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목표다. 경기대, 동남보건대, 성균관대, 수원여자대, 아주대 등 5개 대학별 특성을 살린 캠퍼스타운이 추진될 전망이다. 바이오 산업을 수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바이오산업 특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력을 더할 거버넌스로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뷰티산업 역시 수원시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K콘텐츠 산업 발전 전략에 발맞춰 수원시가 뷰티박람회를 활성화해 내수는 물론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겠다는 구상으로 지난해 11월 ‘수원 K-뷰티박람회’를 개최했다. 97개사가 참여해 온라인을 포함해 20만명이 참관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수원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역시 수원의 경제적 위상을 알리고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56개국에서 8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참가해 수원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투자유치 상담과 수원 청년들이 글로벌 일자리에 접근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10개국에서 19개사가 참여한 취업박람회에서 63명이 채용됐고, 33개국에서 162명의 바이어가 383건의 상담으로 950억달러 이상의 MOU를 체결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수원시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으로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광교 테크노밸리와 고색동 델타플렉스 등 기존 산업거점 외에 추가로 첨단과학 연구단지를 조성해 거점들이 수원지역을 동그랗게 잇는 형태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북수원테크노밸리 등 총 150만㎡ 규모의 신규 첨단 연구단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2년은 경제특례시를 설계하고 씨앗을 뿌리는 시간이었다”며 “민선 8기 후반기에는 더 고삐를 움켜쥐고 선택과 집중으로 경제특례시를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 6월 모평 의예과 전남대 277점·조선대 275점 예측

    6월 모평 의예과 전남대 277점·조선대 275점 예측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4일 진행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수·탐 원점수 300점 기준 전남대 의예과는 277점, 조선대 의예과는 275점 안팎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분석팀이 광주 지역 고등학교 6월 모의평가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변별력을 갖춘 시험으로 분석했다. 광주 지역 전체 응시자는 1만 256명으로 전년도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약 500명 증가했다. 국어의 경우 매우 어렵게 출제된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공통 과목 중 독서는 개념과 여러 관점을 다루는 지문에서 내용 파악이 어렵고, 문학은 현대소설과 현대시가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은 계산에 시간이 걸리는 문항이 다수여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영어는 작년 수능과 동일한 문항 구성으로 EBS 교재와 50% 안팎 연계율을 보였으나 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한 난이도였으며 사회탐구 과목 중 윤리와 사상은 변별력을 갖췄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분석팀의 분석이 6월 모평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259 내외, 자연계열 273점 내외에서 지원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려대・연세대 인문계열 254점 내외, 자연계열 252점 내외에서 지원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원가능 점수는 255점 내외, 광주교육대학교는 215점 내외,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268점 내외에서 지원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남대 인문계열은 영어교육과 218점, 국어교육과 216점, 행정학과 207점, 경영학부는 214점, 정치외교학과 200점, 국어국문학과는 198점, 인문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190점 내외로 예상했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277점, 치의학전문대학원 273점, 약학부 270점, 수의예과 268점, 전기공학과 238점, 수학과 214점, 간호학과 213점이다. 자연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수학 지정(미적분/기하) 학과는 199점, 수학 미지정(미적분/기하/확률과 통계 모두 지원 가능) 학과는 188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 의료보건 관련 학과는 지역인재 전형 기준으로 배치) 조선대는 의예과 275점, 치의예과 272점, 약학과 269점, 간호학과 208점 내외로 예상했다.(지역인재 전형 기준으로 배치) 광주시교육청은 관계자는 “배치기준 점수는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국·수·탐 원점수 300점 기준인 만큼 영어 등급점수에 따라 변동이 클 것으로 판단됐다”며 “실채점 분석자료가 나오면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 유불리 정도를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오는 7월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 우주비행이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비행이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달 탐사는 물론 화성까지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계획은 있지만, 인간이 우주에 나갔을 때 어떤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있을지는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코넬대 의대, 펜실베이니아 의대 등 연구진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이 지금까지 항공우주 의학과 우주 생물학 분야에서 가장 방대한 연구 분석 자료를 만들어 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연구 결과 중 대표 논문은 과학 저널 ‘네이처’에, 그 밖에 여러 논문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등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저널의 6월 12일 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주 오믹스 및 의학 지도’(SOMA) 패키지로 이름 붙여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페이스X의 인스피레이션4 탐사에 참여했던 최초의 민간인 승무원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최소 180일부터 최장 1년을 보낸 우주인은 물론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출신 우주인 등 다양한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수집한 각종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된 것이다. 우주 비행은 우주비행사의 분자, 세포, 생리적 변화는 물론 인체에 다양한 생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탐험과 관련된 건강 위험을 이해하는 것은 달이나 화성 등에 관한 장기적 탐사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이다. 분석에 따르면 사흘 정도의 저 지구 궤도 우주 비행도 광범위한 분자 변화를 초래했고, 그 일부는 장기간 우주 비행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유사하다. 여기에는 사이토카인 수치 상승, 텔로미어 연장, 면역 활성화, DNA 손상 반응,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유전자 발현과 변화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의 변화는 지구로 복귀한 다음 빠르게 원상 복구되지만, 일부 단백질과 유전자 변화는 우주 비행 후 최소 3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단기간 우주 비행만으로도 면역 체계 교란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여성 우주인은 우주비행이 끝나고 지구로 복귀한 다음 남성보다 더 빠르게 원상 복구되는 것이 관찰됐다.코넬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우주 비행사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구보다 중력이 약해지는 ‘미세 중력’이다. 연구팀은 미세 중력이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데이터와 ISS에서 거주한 우주인, 생쥐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구와 단핵구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계 세포가 중력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화 과정에서 발견되는 변화가 우주여행 중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미세 중력 상태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억제할 수 있는 물질로는 항산화 및 노화 방지 보충제로 사용되는 케르세틴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케르세틴은 적양파, 포도, 베리류, 사과, 감귤류에 많이 포함된 물질이다. 연구팀은 “SOMA 데이터를 활용하면 정밀 항공우주 의학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우주 비행사의 건강 모니터링 및 위험을 완화할 수 있으며, 달, 화성 등 우주 탐사를 위한 우주인의 선발 기준 등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與, 선출 일주일 만에 국회의장 사퇴 요구…혼돈의 국회

    與, 선출 일주일 만에 국회의장 사퇴 요구…혼돈의 국회

    국민의힘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항의해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결의안에서 “우 의장은 상임위원장 선거 안건 상정 표결 과정에서 편파적인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의무를 어겼으며 강제적으로 상임위원을 배정하는 등 일반 국회의원의 표결 심의권을 심대하게 침해했다”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이 중대하고 위법한 권한 남용으로 국회법 및 헌법으로 보장된 의회민주주의와 국회의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반민주주의적, 반의회주의적 행태와 중립 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법 제10조에서 정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의 직무수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되는바 제22대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우 의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 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우 의장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지 6일 만으로, 국회 역사에서 최단기에 나온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 발의다. 22대 국회 시작부터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 간 극단의 정치가 만든 진풍경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법제사법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워장에 최민희 의원 등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본회의에 불참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을 18개 상임위 위원으로 임의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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