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학
    2025-11-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492
  • 백상아리 몸통이 반 토막 낸 ‘범인’ 누구?

    백상아리 몸통이 반 토막 낸 ‘범인’ 누구?

    전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의 힘과 기술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최근 호주 플린더스대 등 공동연구팀은 범고래가 백상아리의 간을 먹기위해 사냥한 사실을 DNA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범고래는 각종 어류, 두족류, 해양 포유류도 잡아먹는데 특히 ‘바다의 무법자’ 백상아리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는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2023년 10월 호주 빅토리아주 포틀랜드 해안가에 밀려온 백상아리 사체를 분석했다. 이 백상아리는 약 4.6m 길이의 큰 덩치지만 놀랍게도 몸통이 반토막난 채 발견됐다. 특히 몸통 곳곳에 물린 자국과 함께 간과 내장 일부가 사라진 그야말로 처참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백상아리 몸통에 나있는 4곳의 물린 자국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범인’이 범고래임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사벨라 리브스 연구원은 “백상아리의 머리, 척추, 지느러미는 그대로였지만 간, 소화기관, 생식기관은 없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남아공 해상에서 범고래가 상어의 간을 공격하는 사례는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더욱 광범위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문 수석저자인 애덤 밀러 교수도 “남아공에서는 범고래의 사냥으로 백상아리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거나 죽임을 당하면서 해양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백상아리는 생태계 구조와 기능에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속 주위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특히 범고래가 유독 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 이유는 지방이 풍부하고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Journal Nature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 통계학회 부회장에 박현숙 한림대 교수

    통계학회 부회장에 박현숙 한림대 교수

    한림대는 박현숙 데이터사이언스학부 교수가 한국통계학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2월까지 2년간 이다. 박 교수는 한림대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포항공대에서 연구교수를 지낸 뒤 2010년 한림대 부교수로 부임했다. 한림대에서는 데이터과학융합스쿨 학장, 입학처장 등을 역임했다. 확률과정론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09년 한국통계학회 신진통계학자 학술논문상, 2017년 학술진흥상을 수상했다. 한편, 1971년 창립한 통계학회에는 2000여명의 정회원과 119개의 기관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사나운 백상아리도 반토막…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사나운 백상아리도 반토막…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전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의 힘과 기술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최근 호주 플린더스대 등 공동연구팀은 범고래가 백상아리의 간을 먹기위해 사냥한 사실을 DNA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범고래는 각종 어류, 두족류, 해양 포유류도 잡아먹는데 특히 ‘바다의 무법자’ 백상아리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는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2023년 10월 호주 빅토리아주 포틀랜드 해안가에 밀려온 백상아리 사체를 분석했다. 이 백상아리는 약 4.6m 길이의 큰 덩치지만 놀랍게도 몸통이 반토막난 채 발견됐다. 특히 몸통 곳곳에 물린 자국과 함께 간과 내장 일부가 사라진 그야말로 처참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백상아리 몸통에 나있는 4곳의 물린 자국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범인’이 범고래임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사벨라 리브스 연구원은 “백상아리의 머리, 척추, 지느러미는 그대로였지만 간, 소화기관, 생식기관은 없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남아공 해상에서 범고래가 상어의 간을 공격하는 사례는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더욱 광범위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문 수석저자인 애덤 밀러 교수도 “남아공에서는 범고래의 사냥으로 백상아리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거나 죽임을 당하면서 해양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백상아리는 생태계 구조와 기능에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속 주위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특히 범고래가 유독 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 이유는 지방이 풍부하고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Journal Nature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 [포토] 2025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포토] 2025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팝스타 비욘세가 생애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컨트리 부문에서도 최초로 수상했다. 래퍼 켄드릭 라마는 주요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제67회 그래미 어워즈(GRAMMYS Awards)는 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렸다. 사회는 배우 겸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5년 연속으로 맡았다. 올해의 앨범상은 비욘세의 정규 8집 ‘카우보이 카터’에게 돌아갔다. 그간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가져간 비욘세였지만, 올해의 앨범상을 탄 것은 처음이다. 비욘세는 “소방관,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너무너무 영광이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모든 작곡가분, 저와 함께했던 분들, 프로듀서분들, 계속해서 함께 하면서 새로운 장르를 열고 싶다”며 감격해했다. 비욘세는 이날 베스트 컨트리 앨범 부문에서도 수상했고, 사전 시상에서는 ‘카우보이 카터’ 수록곡인 ‘II 모스트 원티드’가 ‘베스트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를 받았다. 비욘세가 컨트리 부문 앨범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켄드릭 라마는 ‘낫 라이크 어스’로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하며 제너럴 필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낫 라이크 어스’는 래퍼 드레이크 디스곡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상을 지금 이 도시(로스앤젤레스)에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랩 뮤직이 가장 강력한 음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인상은 싱글 ‘굿 럭, 베베!’로 올해 큰 사랑을 받은 채플 론은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론은 “저는 어렸을 때, 어려운 시가가 있었고 의료보험도 안 됐고, 시스템에 대한 배신감도 느꼈다”라며 “제 레이블이 제 건강을 우선시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기획사, 회사들은 아티스트를 소중하게 다뤄주고 보호해 주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다만 K팝 가수는 2년째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의 앨범상=‘카우보이 카터’(비욘세) △올해의 노래상=‘낫 라이크 어스’(켄드릭 라마) △올해의 레코드상=‘낫 라이크 어스’(켄드릭 라마) △신인상=채플 론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앨리샤 키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레이디 가가&브루노 마스 ‘다이 위드 어 스마일’ △베스트 라틴 팝 앨범=‘라스 무제레스 야 노 로란’(샤키라) △베스트 컨트리 앨범=‘카우보이 카터’(비욘세) △베스트 팝/보컬 앨범=‘쇼트 엔 스위트’(사브리나 카펜터) △베스트 랩 앨범=‘앨리게이터 바이츠 네버 힐’(도이치)
  • 피부 뚫고 감염되는 기생충…인체 안에서 어떻게 길 찾을까? [와우! 과학]

    피부 뚫고 감염되는 기생충…인체 안에서 어떻게 길 찾을까? [와우! 과학]

    기생충은 음식을 날로 먹거나 오염된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감염될 수 있다. 모기를 중간 숙주 삼아 인체에 침투하는 말라리아나 아예 스스로 피부를 뚫고 들어와 감염되는 분선충(Strongyloides stercoralis)이 대표적인 사례다. 분선충은 매우 복잡한 생활사를 지닌 기생충으로 우선 숙주의 장에서 알을 낳은 후 대변과 함께 알이 외부로 배출되면 유충이 토양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생활한다. 하지만 나중에 기생형으로 바뀌면 사람을 비롯한 여러 동물이 체내로 침투한다. 피부를 뚫고 침투한 유충은 우선 폐로 이동한 후 다시 장으로 이동해 정착한 후 알을 낳는다. 기생충 알은 대변과 함께 빠져나가 다른 숙주에게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전에 숙주에 다시 감염되는 자가 감염을 통해 만성 분선충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꽤 끔찍한 기생충이다. 분선충은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위생 상태가 열악한 열대 및 아열대 국가에서 아직도 상당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기생충으로 수억 명 정도가 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이버멕틴, 티아벤다졸, 메벤다졸, 알벤다졸 같은 구충제가 효과적으로 이 기생충을 없앨 수 있지만, 최근에는 분선충도 점차 구충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UCLA 엘리사 할렘 교수 연구팀은 복잡한 숙주의 체내에서 폐나 장 같은 장기의 위치를 정확히 찾는 비결을 연구했다. 이 과정을 차단하면 분선충이 알을 낳아 감염을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눈도 코도 없는 1-2㎜ 크기의 기생충이 복잡한 인체 내에서 정확히 길을 찾는 능력 역시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연구 결과 분선충은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숙주에서 길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산화탄소에 대한 반응은 생활사 단계에 따라 서로 달랐다. 예를 들어 알에서 막 나온 어린 유충은 이산화탄소에서 멀어지려 하는데, 이는 대변에서 탈출해 토양으로 들어가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반면 신체에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을 찾는데, 폐와 장 같은 장기가 이에 속한다. 연구팀은 한 단계 더 파고들어 분선충의 이산화탄소 감지 능력에 GCY-9라는 수용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차세대 구충제나 감염 차단 약물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물론 분선충이 길을 찾는 방법은 이산화탄소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남은 방법도 밝혀낸다면 분선충의 인체 감염을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도 심각한 납 오염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도 심각한 납 오염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서양 문명의 시작이라는 그리스 문명의 기원은 기원전 약 3000년 전 시작된 미노스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에게해 크레타섬 중심에서 발생한 문명으로 해상 무역을 통해 번영했으며,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와 교류하며 문화를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인간 활동으로 인한 납 오염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인류 문명과 함께 시작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지구과학 연구소, 원시·선사·근동 고고학 연구소, 함부르크대 지리학 연구소, 라이프치히 생명 다양성 변화 분석 연구소, 호헨하임대 생물학 연구소,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지구과학과, 베를린 자유대 지질과학 연구소, 튀빙겐대 지질과학과, 그리스 헬레니즘 해양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에게해 지역의 납 오염은 약 5200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지구와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1월 3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에게해 전역에서 채취한 해양 퇴적물 코어와 그리스 북동부의 테나기 필리폰 이탄 지대에서 채취한 퇴적물 코어의 납 함량을 분석했다. 또, 각각의 코어 내 꽃가루와 포자 함량을 분석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유사 데이터와 납 함량 데이터를 결합해 당시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 따라 생태계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지금으로부터 약 5200년 전 테나기 필리폰 코어에서 인간에 의한 납 오염 가능성에 대한 최초의 증거를 발견했다. 이는 발칸 반도의 이탄지대 코어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납 오염 의심 사례보다 약 1200년 빠른 것이다. 연구팀은 2150년 전 식생 기록의 변화와 납 오염 신호 증가를 발견했다. 이는 당시 로마 제국이 그리스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해당 시기에는 화폐를 비롯해 각종 물품에 금, 은, 기타 금속들이 많이 사용되면서 납의 사용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스 쿠츠소덴드리스 하이델베르크대 박사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인간 활동으로 인한 납 오염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약 1200년 더 빠르고, 로마 제국이 에게해 지역으로 확장하면서 약 2150년 전 납 오염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경과원,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 참가 12개 사 모집

    경과원,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 참가 12개 사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오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2025’에 참여할 12개 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지원 대상은 AI·빅데이터·5G·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다. 비바테크는 2016년 시작된 유럽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타트업 행사다. 매년 15만 명 이상의 참관객과 1만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인공지능(AI)·기후변화·딥테크 등 첨단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세계적인 테크 콘퍼런스다. 선정된 12개 기업은 국내에서 기술력과 시장성 분석을 통한 전략 진단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해외 진출 전략 수립 등 글로벌 기술 사업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경과원은 전시회 기간 ‘경기도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존’을 열고 도내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한다. DX존을 통해 구매·투자 상담회, 유럽 VC 초청 IR 피칭, 1:1 바이어 매칭, 현지 스타트업 네트워킹이 진행되며, 통역 서비스와 현장 MOU 체결도 지원한다. 올해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 ‘비바테크 챌린지 프로그램’ 참가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이 새롭게 추가됐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비바테크는 우리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을 통해 참가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경과원이 지원한 참가 기업들은 총 134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1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
  • 한국재료연구원, 비싼 중희토류 없이 고성능 영구자석 개발

    한국재료연구원, 비싼 중희토류 없이 고성능 영구자석 개발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나노재료연구본부 김태훈·이정구 박사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이우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가의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고 고성능 영구자석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와 로봇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핵심 부품으로 쓰인다. 다만 기존 영구자석 제조 공정은 중국이 독점 중인 중희토류에 의존해 자원 의존도가 높고 원가가 비싸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영구자석 공정 단점을 극복하고자 연구에 들어간 연구팀은 고가의 중희토류 없이 고성능을 구현하는 영구자석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술 핵심이 ‘2단계 입계확산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입계확산공정은 자석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자석에 필요한 물질을 자석 표면에 얇게 바르고 고온에서 열처리하면 물질이 자석 내부에 들어가면서 보자력(자석이 자성을 유지하는 능력) 등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2단계 입계확산공정은 먼저 고융점 금속이 포함된 새로운 물질을 영구자석 표면에 고온 침투시키고 상온에서 냉각 처리하고 나서, 저가의 경희토류(프라세오디뮴) 함유 물질을 다시 발라 고온 처리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결정립 조대화 현상(물질의 입계확산효율을 낮추고 자기적 성능을 감소시킴)을 억제해 업계확산효율을 높였다. 확산물질이 자석 내부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해 경희토류를 썼음에도 중희토류를 사용한 상용자석과 동등한 등급의 성능을 구현해 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고효율 모터를 요구하는 전기자동차, 드론, 플라잉카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영구자석 제조 원가 절감과 성능 향상을 모두 충족할 수 있으리라 봤다. 김태훈 선임연구원은 “현재 전기자동차와 고급 가전의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에는 고가의 중희토류 사용이 불가피하다”며 “중희토류 자원의 편중과 높은 가격으로 전 세계 모든 연구자가 자석 내 중희토류를 줄이거나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개발한 기술은 고급 자석 제조에서 중희토류 의존을 탈피할 가능성을 보여줬고, 영구자석 분야 핵심 공정인 ‘입계확산공정 관련 연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는 영구자석 기술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액타 머터리얼리아(Acta Materialia, 논문 제1 저자: 이설미 학생연구원)’에 12월 24일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 “입법·행정·사법 3권 분립 넘어 ‘미래심의부’ 더해 4권 분립 가자”

    “입법·행정·사법 3권 분립 넘어 ‘미래심의부’ 더해 4권 분립 가자”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탄소중립 기본법 일부 조항에 대해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한다’는 이유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기후 변화 가속화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헌재 결정처럼 정치질서, 국가정책, 사회제도 차원에서 미래 세대를 고려하는 장기적 관점이 더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최근 학술서 ‘제4부의 상상력’(문학과지성사)을 통해 250년 전 미국에서 처음 고안된 삼권분립 민주주의 제도를 기후 위기 시대에 맞게 생태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의 민주주의(데모크라시)는 인간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종을 위한 생태주의(바이오크라시)로 정치 시스템이 대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제도 연구자인 안 교수는 민주주의 개념을 현실에서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민주주의 모델의 설계도가 짜인 근대로 거슬러 올라가 차근차근 설명한다. 근대 민주주의의 탁월한 발명품이었던 미국 모델은 시민 다수에 의해 지배되면서도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시민 의사의 반영과 지식층의 숙의 사이에서 부단히 균형을 찾아간다는 특정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현대에 이르러 양당의 독점 체제나 금권 선거, 단기 주의적 경향 같은 정치 구조가 만들어지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안 교수는 미국 민주주의 모델의 여러 특성 중 ‘인간 중심주의’에 주목했다. 또 시대 변화에 맞춰 민주주의가 상정하는 공동체 성원의 범위를 미래 세대와 비인간 생명까지 확장하는 생명 공화주의 정치질서, 즉 ‘바이오크라시’로 전환을 상상해볼 때가 됐다고 말한다. 그런데, 비인간 생명의 목소리를 가시화하고 이들의 대표성을 보장하는 정치질서 구축이 가능할까. 안 교수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가 국가권력을 나눠 견제와 균형을 이뤄왔던 지금의 방식에서 수탁자와 배심제의 결합으로 구성된 제4의 국가기관인 ‘미래심의부’를 신설하자고 제안한다. 엘리트주의와 단기 주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로 보완되는 미래심의부는 현재와 미래 세대, 생명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기준 삼아 기존 3부의 의사 결정을 심의하고, 필요시 결정 지연 권한을 갖는다. 그러면서도 미래심의부에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함으로써 국가기관 간에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심의부에서는 과학자 대 인문학자, 전문가 대 시민, 인간 대 비인간 등 서로 다른 관점과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될 텐데, 이런 갈등적 합의야말로 정치의 본령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안 교수는 “미래심의부라는 제4부의 신설과 바이오크라시로의 전환은 분명히 정치적 대전환을 꾀하는 상상력의 일환”이라면서도 “당장은 이상주의적으로 들리겠지만 지속 가능한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존 자유주의 대 비자유주의의 이분법적 대립을 넘어선 더 대담한 정치체제를 상상하고 실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합동 감식 시작…화재 원인 밝혀질까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합동 감식 시작…화재 원인 밝혀질까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에어부산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이 만인 3일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에서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BEA는 항공기를 설계, 제작한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하도록 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감식에 참여한다. 화재가 발생한 A320-200은 프랑스 기업인 에어버스가 제작했다. 합동 감식은 발화 원인을 찾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체 내에는 안전상 이유로 10여명이 들어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과수와 경찰 과학수사대가 시료 채취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수 승객과 승무원은 기체 내 꼬리 부분 수화물 선반(오버헤드 빈)에서 ‘타닥 타닥’ 소리가 났고, 연기와 불꽃이 일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화물 보관함에 있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전자기기에서 불이 시작됐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다만 항철위는 사고 조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정을 하는 것은 금지되는 사항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실에 근거해 조사하겠다고 발긴 바 있다. 한편, 에어부산 여객기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홍콩으로 출발하기 위해 승객을 태운 채 이륙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다행해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은 전원 무사히 탈출했다.
  • 영어단어 외우기 힘들다면 ‘이것’ 알아야

    영어단어 외우기 힘들다면 ‘이것’ 알아야

    영어단어를 아무리 열심히 외워도 까먹는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머리가 나빠서일까, 아니면 외우는 것보다 이해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과 성향 때문일까. 둘 다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기억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외우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일 수 있다. 단어나 어떤 정보를 외울 때 단어나 용어 하나만 책에 나온 그대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경험과 연관시키거나 문장과 함께 통합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나중에 훨씬 잘 떠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성균관대 글로벌메디컬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새로운 정보 처리, 기억 형성, 회상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뇌 속 해마가 어떻게 통합적으로 조율하는지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유튜브 웹드라마를 보여준 다음, 자유롭게 줄거리를 회상하게 하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신호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에게 보여준 웹드라마는 대학생들의 연애와 우정을 다루며, 삼각관계와 이별 같은 다양한 갈등을 포함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분석 결과, 새로운 정보가 적은 장면일수록 사람들은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정보를 감지하는 과정과 기억 형성 과정이 연관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해마는 영화 장면마다 새로운 정보 처리, 기억 형성, 기억 회상 과정을 처리하고 일련의 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해마의 조율 기능을 중심으로 각 인지 과정의 핵심 신경 신호축인 기억 형성 공간, 기억 회상 공간, 새로운 정보 처리 공간을 추출해 fMRI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공간과 기억 형성 공간은 신경 활동이 특정 축을 따라 조율, 정렬되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관찰됐다. 정렬은 신경 신호 패턴이 서로 유사하게 배치되고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해마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한 뒤 기억 형성과 통합하는 것을 돕는다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기억 회상 공간은 기억 형성 공간과만 정렬돼 있었고,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공간과는 정렬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새로운 정보 처리 공간과 기억 형성 공간의 정렬이 더 잘 이뤄진 사람일수록 영화 내용을 잘 기억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해마에서 기억을 형성할 때 신경 신호 패턴이 얼마나 잘 조율, 정렬하는지가 기억력을 높이는 핵심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연구에 참여한 심원목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활성화 패턴을 분석해 기억 형성과 회상 과정을 조율하는 해마의 메커니즘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 작년 53개 도서관서 243만명이 826만권 대출

    작년 53개 도서관서 243만명이 826만권 대출

    전년比 대출자 7.9%·대출 5.8%↑전자도서관 이용도 6.8% 늘어 부산 지역 도서관 인프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역 공공도서관의 도서 대출자와 대출 권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지역 공공도서관 53곳에서 책을 빌린 사람 수가 243만 1088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225만 3920명보다 7.9% 증가했다. 2022년 대출자 수는 214만 8666명이었다. 대출 권수는 지난해 826만 2175권으로 전년도 781만 335권보다 5.8% 많았다. 2022년 대출 권수는 767만 5056권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대출자 1명당 연간 3.4권의 도서를 빌려 본 셈이다. 전자도서관 이용 건수도 2023년 83만 126건에서 지난해 88만 6943건으로 6.8% 증가했다. 특히 전자도서관 이용 건수 가운데 전자 잡지·신문 콘텐츠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19.5%나 증가했다. 국립중앙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를 통해 지난해 도서 대출 회원의 성별 구성을 보면 여성이 58%로 남성보다 비율이 높았다. 나이별 비율은 30대 29%, 0~7세 유아 21%, 40대 16%, 20대 10% 순으로 많았다. 50~60대 이상과 청소년은 각각 4%로 비교적 낮았다. 주제별 대출량은 문학이 49.8%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과학(11.8%), 자연과학(9%), 역사(7.8%), 기술과학(6.6%)이 뒤를 이었다.
  • [사설] 협상 여지 커진 추경·연금개혁, 더 미룰 여유 없다

    [사설] 협상 여지 커진 추경·연금개혁, 더 미룰 여유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먹거리 육성에 정파가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 지원을 추경에 담아 주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추경 편성에 문제가 된다면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을 지급하는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국가 재정 운용의 핵심 사안인 국민연금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도 이달 중 매듭짓자고 했다. 이에 여당에서는 조기대선을 노린 정치쇼라고 비판하고 있다. 탄핵정국에 국정 공백이 심각하다. 민생추경과 연금개혁은 합의의 싹이 보인다면 화급을 다퉈 여야가 머리를 맞댈 사안이다. 이 대표는 올 들어 실용주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나누는 문제보다 만들어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분배에서 성장으로의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오늘은 반도체업 종사자의 주52시간제 예외 문제를 다루는 정책 토론회도 직접 주재한다. 2022년 대선 당시 핵심 공약이었던 기본소득에도 힘을 빼려는 모습이다. 자신이 맡고 있던 당의 기본사회위원장직 사퇴 의사까지 밝힌 상태다. 탄핵정국 속에서도 지지세가 확장되지 않자 중도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렇자 여당에서는 무차별 삭감한 민생 예산 복구부터 하라고 비판한다. 올해 예산은 당정 반발 속에 민주당 주도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감액 편성됐다. 이 대표의 실용주의 행보가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소송 남발 우려가 제기된 상법 개정안, 반도체특별법과 전력망 확충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도 실용적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정부는 올해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내수 경기가 수렁에 빠질 수 있어서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주거니 받거니 정치 공방은 한가로운 일이다. 민생 챙기기가 진심이라면 이 대표부터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당장 참여해야 한다. 민생을 살릴 추경 편성과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에 나서야 한다.
  • “2032년 지구 충돌 가능성”…NASA가 발견한 소행성 정체

    “2032년 지구 충돌 가능성”…NASA가 발견한 소행성 정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2032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1.2%인 소행성을 발견해 추적 중이다. 일반적인 소행성의 지구 충돌 확률(0.7%)보다 높다는 점에서 과학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행성 충돌은 6600만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 인류가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다. 이번에 발견된 ‘2024 YR4’는 지난해 12월 27일 칠레 ATLAS(소행성 지구충돌 마지막 경보 시스템) 망원경을 통해 처음 포착됐다.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의 지름을 40~100m로 추정하고 있다. 도심 하나를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는 규모로, 충돌 시 반경 수 km에 걸쳐 치명적인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현재는 지구에서 4500만km 떨어져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더 멀어지는 중이다. 다행히 이 소행성은 4월 초까지만 관측 가능하며, 태양 주위를 공전하느라 2028년까지는 지구 근처로 돌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를 넘는 다른 대형 소행성은 없다고 NASA는 밝혔다.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와 우주 임무 계획 자문 그룹(SMPAG) 등 국제 단체들은 이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IAWN은 소행성의 세부 정보를 추적하고 특성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SMPAG는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의 다비데 파르노키아 연구원은 “지금 당장의 우선순위는 계속된 관측을 통해 2032년 위치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시, 올해 44억 투입해 ‘도시숲’ 22개 만든다

    광주시, 올해 44억 투입해 ‘도시숲’ 22개 만든다

    광주시는 올해 사업비 44억원을 들여 도시바람길숲 조성과 녹도 조성 등 10개 사업을 통해 도시숲 22개소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는 도시숲의 기능을 열섬 완화숲, 미세먼지 저감숲, 녹색 복지숲 등 세 개 분야로 구분, 10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숲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로 매년 더워지는 광주를 시원하게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에 따른 도심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도시숲의 효과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산림청에 6개 사업을 신청해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29억원을 투입, 도시바람길숲 조성 등 6개 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도시숲 12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먼저 상무시민공원 등 5개소에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하고, 광주보건환경연구원 뒤편 등 1개소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만든다. 또, 동산초교 등 3개소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하고, 시립수목원 방문자센터에는 실내정원인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을, 동구 다목적체육관에는 실외정원인 ‘생활밀착형 숲’(실외정원)을, 광산구보건소에는 ‘산림복지 나눔숲’을 만든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시비 15억원을 투입해 ‘녹지 한평 늘리기’ 등 4개 사업을 추진, 도시숲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위원회’를 열어 자치구에서 제출한 사업 대상지 20개소 중 10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전문가·시민단체·주민위원으로 구성된 도시숲위원회는 대상지별 녹화사업 효과, 사업규모 적정성, 사후관리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지를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대상지는 용봉택지로 등 녹지한평늘리기사업 3개소, 쌍암동 보행자전용도로 녹도조성사업 4개소, 효우로 가로숲길 조성사업 1개소, 도산동 서경아파트 담장허물어 나무심기사업 2개소 등을 올해 상반기 추진한다. 정강욱 녹지정책과장은 “도시숲 조성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효과, 미세먼지 저감효과, 기후조절 효과 등 다양한 효과가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 확인됐다”며 “생활권 주변에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함으로써 기후변화로 더워지는 광주를 더 시원하고 푸르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중년 최대의 적 ‘뇌졸중’…“값싼 ‘이것’만 써도 위험 44% 줄어”

    중년 최대의 적 ‘뇌졸중’…“값싼 ‘이것’만 써도 위험 44% 줄어”

    중년 돌연사의 주범으로 ‘뇌졸중’이 꼽히는 가운데 치실을 사용하면 뇌졸중 위험이 최대 44%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국뇌졸중협회는 2월 5~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 2025’에서 발표될 이러한 예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뇌졸중과 뇌 건강 과학 연구자 및 임상의를 위한 전 세계 최초의 컨퍼런스다. 연구를 주도한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의대 신경과 학과장 소비크 센 박사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35억명이 치료되지 않은 충치와 잇몸 질환 등 구강 질환을 앓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치실 사용, 칫솔질, 정기적 치과 방문 중 어떤 구강 위생 행동이 뇌졸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지 확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조사인 지역사회 죽상동맥경화증 위험 연구의 일환으로,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치실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치실 사용자 중 4092명은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았고, 4050명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인 심방세동(AFib) 진단을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 흡연, 체질량 지수, 교육 수준, 칫솔질 및 치과 방문 빈도 등을 조사했다. 25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434명이 뇌졸중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147명은 큰 동맥 뇌 혈전, 97명은 심장 유발 혈전, 95명은 작은 동맥 경화였다. 1291명은 심방세동을 경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실 사용자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2%, 심장색전성 뇌졸중 위험이 44%, 심방세동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 감소는 정기적인 칫솔질이나 치과 방문과는 무관했으며, 치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더 많이 감소했다. 센 박사는 “치실 사용이 구강 감염과 염증을 낮추고 건강한 습관을 유도함으로써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치실은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도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에 의존했고, 25년간의 추적 조사가 뇌졸중과 심장 질환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연구 참가자 6258명 중 82%는 백인, 18%는 흑인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62세, 여성 비율은 55%였다.
  •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현장 감식을 오는 2월 3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항철위는 31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사고기에 대한 위험관리평가를 진행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항철위,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으로 구성한 합동조사팀과 함께 현장 위험관리평가를 완료했다. 조사팀은 동체 각종 부품과 화물칸 안전 검검 등을 실시했으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사고기 양 날개에 있는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식의 연속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현장 감식은 다음 주 월요일인 2월 3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사고기는 이날 중 빗방울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포로 덮어 보존할 예정이다. 항철위 관계자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 “가정을 하고 사고 조사를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사고기 현장에서 사실에 입각한 조사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겨울이 제철인 ‘굴’ 알고 보니 항생 물질도 풍부 [와우! 과학]

    겨울이 제철인 ‘굴’ 알고 보니 항생 물질도 풍부 [와우! 과학]

    굴은 겨울이 제철이다. 또 굴은 익혀 먹어도 맛있지만,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해산물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굴을 바다의 우유로 부르면서 생식한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생식용으로 표시된 제품이 아니라면 85도 이상의 열로 1분 이상 가열해서 익혀 먹는 것을 권장한다. 또 만성 간 질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의 위험성이 있어 익혀 먹어야 한다. 이런 주의 사항을 보면 마치 굴이 많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닌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사실은 그 반대다. 항생제를 개발하는 과학자들은 굴을 겨울철 별미가 아닌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보고 있다. 굴은 많은 항생 물질을 지니고 있어 세균 감염에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굴은 물속의 먹이를 걸러 먹는 여과 섭식자로 많은 양의 세균을 흡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강한 면역력을 지니고 있다. 덕분에 인간이 굴을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호주 서던 크로스 대학 연구팀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자생하고 식용으로 양식되는 시드니 바위 굴 (학명·Saccostrea glomerata)를 연구했다. 이 굴은 현지에서는 식용으로 양식되고 있다. 연구팀은 굴의 혈액에 해당하는 혈림프(hemolymph)에서 항생 단백질 및 펩타이드(AMPPs)를 조사했다. 항생제 내성은 21세기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보건 문제다.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은 점점 늘어나는데, 새로운 항생제 개발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려서 결국은 세균과의 전쟁에서 점점 밀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약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항생제가 대부분의 세균에 듣지 않게 되면 항생제 개발 이전처럼 사소한 감염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연구팀은 온갖 세균을 흡수하는 굴의 혈림프에서 추출한 항생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연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일단 이 물질들은 폐렴 구균과 화농성 연쇄상구균에 대한 항생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더 흥미로운 사실은 세균의 보호막인 생물막 형성을 방해해 기존 항생제의 효과를 더 높인다는 것이다. 생물막은 세균이 분비하는 물질로 이뤄진 보호막으로 항생제가 세균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 세균을 보호한다. 그런데 굴의 항생 물질은 생물막 형성을 막아 녹농균, 폐렴 막대균, 모락셀라 카타랄리스(Moraxella catarrhalis), 황색포도상구균의 항생제 반응을 높였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생제에는 암피실린, 겐타마이신, 트리메소프림, 시프로플록사신처럼 현재 의료 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항생제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항생제 후보 물질이 내성균에 대한 억제 효과는 물론이고 기존의 항생제의 효과를 높여 내성균과의 싸움에서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렇게 발견되는 항생제 후보 중 실제 약물로 개발되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후보가 많아져야 실제 신약으로 개발되는 경우도 늘어나는 만큼 새로운 항생 물질을 찾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여담이지만, 굴의 혈림프에 들어 있는 항생 물질은 대부분 위와 장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면역력을 높이지 않는다. 하지만 굴에는 아연처럼 면역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굴은 적절한 관리와 조리법을 따르면 안전하게 섭취가 가능하므로 맛과 건강을 위해 얼마든지 섭취해도 좋은 식품이다.
  •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파’ 딥시크, 유럽에서도 심상찮은 움직임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파’ 딥시크, 유럽에서도 심상찮은 움직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저가형 생성 AI 모델이 미국 빅테크 업계에 충격파를 던진 데 이어 유럽에도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미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고, 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규제 필요성을 검토 중이다. 이들 국가가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개인정보 수집과 사용에 관한 데이터 처리 방식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의 개인정보 보호기관인 가란테가 개인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들어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전날부터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딥시크에 접근할 수 없다. 또 가란테는 딥시크 측에 어떤 법적 근거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어떻게 저장되는지에 대한 질의서도 발송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딥시크에 질의서를 보내거나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영국 정부가 딥시크에 대해 어떤 성격의 조사를 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통신 관련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나서 기술적 위험 요인을 살펴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인터뷰를 하면서 “신기술, 신제품이 세계 경제에 나타나는 건 흔한 일”이라면서 “딥시크의 규모와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거쳐 이것이 안전한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 아일랜드는 데이터보호위원회(DPC) 주도로 딥시크 측에 시스템 작동 방식과 데이터 처리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매체 차이트는 당국이 딥시크에 대한 규제 조치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AI 모델 R1을 공개하고 개발 방식에 대한 기술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테크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앞서 나온 보고서에는 AI 모델 훈련에 미국 빅테크 기업이 쓴 비용의 10% 수준인 557만 6000달러(약 80억원)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나온 기술보고서에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o1’보다 수학모델과 코딩 능력을 모두 뛰어넘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예컨대 수학능력은 o1의 정확도가 96.4%였고 R1은 97.3%였다. 코딩 능력은 o1이 63.4%, R1이 65.9%였다. 이런 보고서에 미국 빅테크 주가가 즉각 반응했다. 지난 27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7% 폭락했고, TSMC도 13.33% 하락했다. 일부 낙폭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딥시크는 2023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자본금 1000만 위안(약 19억 9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창업자 량원펑은 1985년 광둥성 잔장에서 태어나 17세에 중국에서 톱5 안에 들어가는 명문대인 저장대의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해 수학한 ‘토종 IT 인재’로 꼽힌다. 량원펑은 최근 중국의 이인자인 리창 총리가 주재한 전문가 좌담회에 유일한 AI 산업 리더로 참여할 정도로 중국 내에선 최근 들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우리 국가유산 보존 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보수 ‘눈길’

    우리 국가유산 보존 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보수 ‘눈길’

    우리 기술로 세계적인 유적지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보수해 눈길을 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 관람 시설을 정비해 개방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정비는 국가유산진흥원이 캄보디아 압사라청과 함께 추진하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 정비 사업’ 중 하나다. 앙코르와트 바칸 북동쪽 모서리 보수정비, 압사라청 보존과학센터 구축, 앙코르와트 유적 관광 자원화 등이 포함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앙코르와트 유적 북동쪽 3층 바칸 타워로 이동하는 관람동의 계단을 남동쪽으로 이전하고, 앙코르와트 남쪽 연못 관람로를 조성했다. 철제 구조물로 설계해 새롭게 설치된 계단은 앙코르와트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앙코르와트 남쪽 연못은 앙코르와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지만, 최근 많은 관람객의 방문으로 바닥 모래가 유실되며 유적의 손상이 우려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관람로 조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는 편의성을 높이고 앙코르 유적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정희 국가유산진흥원 국제협력센터장은 “올해는 국가유산진흥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캄보디아 유적 보존 활동을 펼친 지 10주년이 된 해”라며 “앞으로도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국가유산 ODA 사업 대상지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국가유산 보존 기술과 활용 사업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