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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자들도 인정한 ‘헬리콥터 부모’ 자리돔의 양육법 [핵잼 사이언스]

    과학자들도 인정한 ‘헬리콥터 부모’ 자리돔의 양육법 [핵잼 사이언스]

    자식을 정성껏 돌보는 것은 인간만의 본능이 아니다. 많은 동물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새끼를 보호하고 양육한다. 특히 포유류는 적은 수의 새끼를 낳는 대신 오랜 시간 젖을 먹여 키울 뿐 아니라 젖을 먹인 후에도 거의 성체가 될 때까지 돌보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물고기는 몇 마리를 낳아 잘 돌보는 대신 수백, 수천 개의 알을 낳아서 숫자로 생존 승부를 본다. 물고기 중에서도 포유류 못지않게 새끼를 정성껏 보호해서 과학자들로부터 ‘헬리콥터 부모’라는 별명을 얻는 경우도 있다. 알을 낳는 순간 독립시키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헬리콥터처럼 머리 위에서 맴도는 극성 부모라는 뜻이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알렉산드라 그루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산호초에 서식하는 가시자리돔(학명 Acanthochromis polyacanthus)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새끼를 보호하는 어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체로 물고기는 새끼에게 먹이를 잡아주지 않는다. 가시자리돔 역시 부모의 역할을 몸을 지켜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부모 가시자리돔은 새끼 몸에 붙은 기생충을 열심히 잡아먹는 독특한 행동을 덧댄다. 큰턱벌레라 불리는 그나티드(gnathiid)는 해양 갑각류인 등각류의 일종으로 유충 시기에는 다른 물고기에 달라붙어 거머리처럼 피를 빨아 먹고 자라는 특징이 있다. 이들에게 작은 자리돔 새끼는 만만한 기생 대상이다. 작은 물고기가 그나티드 유충에 피를 빨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가시 자리돔의 경우 보통 그전에 어미 물고기가 나타나 기생충을 잡아먹는다. 연구팀은 이 행동이 우연이 아니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수조 두 개를 준비한 후 한 곳에는 새끼와 기생충을 넣고 다른 곳엔 새끼와 기생충에 어미 물고기까지 넣어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어미 물고기가 기생충을 제거한 수조에서는 새끼의 생존율이 3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 정도면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모라는 부정적 의미를 지닌 헬리콥터 부모보다 자식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보호하는 위대한 모성애로 고쳐 불러야 할 수준이다. 최근에는 아이가 귀해지면서 자녀에 대해 과도하게 간섭하거나 보호하는 경우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인간 사회와 달리 자연계에서는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과도한 간섭이 진화하기 힘들다. 남들 보기에는 좀 과해 보이는 보호도 해당 동물의 입장에서는 적자생존에 따른 진화의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 (영상)푸틴의 굴욕…나오자마자 ‘펑’, 러軍 사령관 암살 순간 공개[포착]

    (영상)푸틴의 굴욕…나오자마자 ‘펑’, 러軍 사령관 암살 순간 공개[포착]

    러시아 방사능·생화학방어군 사령관이 모스크바 자택 앞에서 터진 폭탄에 의해 암살된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새벽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이 자신의 아파트 건물을 나오던 중 앞에 세워져 있던 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터졌다. 공개된 영상은 아파트 건물 앞에 나란히 서 있던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보좌관이 유리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엄청난 위력의 폭탄이 터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폭탄이 원격으로 조정됐으며, 폭탄의 위력은 TNT 300g 가까이 됐다고 분석했다. BBC는 “TNT 300g의 폭발물을 약 17m 떨어진 거리에서 작은 유리창을 파괴하거나, 1.3m 거리의 벽돌 건물을 훼손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개된 현장 사진은 건물 1층 출입구가 심하게 훼손돼 있으며, 영상에서도 폭탄이 터지는 순간 주변에 서 있던 차량들에까지 충격파가 전달되면서 경보음이 울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우크라이나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함 혐의로 키릴로프를 기소했다. 보안국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이후 화학무기를 4800회 이상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암살을 인정한 우크라이나군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키릴로프는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하도록 지시한 자로서 전범이었고 합법적인 목표물이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는 자들에겐 이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끝이 기다리고 있다. 전쟁범죄에 대한 복수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과감해진 우크라이나의 암살 작전, 배경은?최근 두 달간 우크라이나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인사 암살은 총 4차례다. 지난 10월 러시아 제52폭격기연대 소속 조종사 한 명이 러시아 브랸스크에서 망치로 살해됐다. 지난달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차량 폭발로 러시아 흑해 함대 미사일함 참모장이 숨졌다. 5일 전엔 미사일 현대화를 담당했던 과학자가 모스크바의 공원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러시아가 동부 전선에서 진격하는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다급함이 최근의 암살 작전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그중에서도 키릴로프 암살은 러시아 수도 한복판, 그것도 크렘린궁과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현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것으로 전해진다. BBC는 “이번 암살은 모스크바의 일상을 뚫었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BBC에 “지금까지 전쟁은 먼 곳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제는 여기에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의 과감한 암살, 특히 키릴로프 암살은 우크라이나의 스파이가 수도와 크렘린궁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을 가능성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나이젤 굴드 데이비스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텔레그래프에 “모스크바의 현직 장군을 표적으로 삼는 우크라이나의 능력은 러시아 엘리트들을 크게 당황하게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 가장 중대한 암살”이라고 평했다. 한편, 키릴로프 중장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전투 지역이 아닌 곳에서 숨진 군 인사 중 최고위급 인사다.
  • [데스크 시각] 계엄사령관과의 점심식사

    [데스크 시각] 계엄사령관과의 점심식사

    3개월 전 일이다. 육군참모총장을 처음 만났다. 그저께 영어(囹圄)의 몸이 된 ‘6시간짜리 계엄사령관’ 박안수 대장 말이다. 기자 몇 명과 식사하며 육군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대장쯤이나 됐으니 일부러라도 무게를 잡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다. 그는 언변이 좋았고 유쾌한 사람처럼 보였다. 이미 여의도에서는 계엄 준비 의혹이 한창일 때였다. 박 대장은 계엄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당시 그의 관심사는 방산 수출이었던 모양인데, 우리 K-9 전차가 독일 레오파르트보다 얼마나 우수한지 한참 설명했다. 교류 사업으로 ‘친한파 군인’을 키우겠다는 말도 했다. 당연히 기자들은 계엄이 궁금했다. 돌아온 대답은 “들은 바 없다”. 거론할 가치도 없는 황당무계한 농담이라는 투였다. 역시 농담 투로 ‘계엄이 선포되면 정승화 총장처럼 계엄사령관이 되지 않냐’고 물었다. 계엄은 합동참모본부 업무라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돌이켜보면 박 대장은 천하태평이었다. 오히려 옆에 있던 비서실장 장주범 준장이 “계엄 의혹은 군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장 준장은 과묵한 편이었는데 그때만큼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데 그 모욕적인 일이 2024년 12월 3일 일어났다. 박 대장은 농담처럼 계엄사령관이 되어 ‘포고령 1호’를 발표했다. 그날 밤, 회사로 돌아오는 택시에서 포고령을 읽으며 계엄군이 편집국을 점령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부터 했다. 잠들다 만 아내는 부당한 일이 있어도 잠자코 있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비장한 출근이 무색하게도 계엄은 곧 해제됐고 결기를 보일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서슬 퍼런 포고령을 내린, 35만 육군 수장은 얼마 뒤 군복 대신 수의를 입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다수 국민들은 심한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고통을 겪는 국민은 아마 군 장병들일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국회에 내린 특전사 부대원들을 차치하고, 계엄 선포와 해제 또 앞으로의 수습 및 수사 과정에서 국군 전체는 계속해서 굴욕적인 진실을 마주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당시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국정과제로 내걸었다. 아쉬운 면이 있다고 해도 과거보다 군 장병의 자긍심은 높아지고 국민 인식도 바뀌는 듯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순직 해병 사건 조사 외압 의혹으로 일격을 날리더니 이번엔 어이없는 결정으로 군을 45년 전으로 돌려놨다. 군복만 봐도 계엄이 떠올라 가슴이 철렁한다니, 당분간은 휴가 장병들의 밥값을 대신 냈다는 미담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다. 이번 사태는 극단적 인식을 가진 인물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한국의 정당·정치 구조의 취약성을 노정했다. 여기에 더해 군통수권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방식으로 쓰일 수 있는지도 실감케 했다. 윤 대통령은 군통수권을 안보와 국민 생명 보호에 대한 최종적 책임이란 의미가 아닌, 현장 지휘관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온갖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으로 이해한 듯하다. 3개월 전 자리에서 박 대장은 ‘군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조직’이라고 말했다. 대대장(중령) 이하가 전부 MZ세대로 교육 수준이 높고 개별 통신수단도 갖고 있어 장병들을 과거처럼 다룰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거였다. 지난 계엄을 보라. 현장에서 군은 실제로 의원을 끌어내거나 시민들을 해치지 않았다. 이런 군을 비합리적·비과학적 계엄에 동원한 사령관들은 모조리 구속됐다. 박 대장도 자신의 몫만큼은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령관들은 국민과 군에 사과했고 영장심사를 포기했다. 오직 윤 대통령만이 이젠 군통수권자가 아니라 일개 법조인처럼 재판 전략을 짜는 것 같다. 헌법 5조는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다. 그 조항만으로도 지난 계엄의 성격은 명백해 보인다. 결코 군은 국회의원을 포함해 우리 국민에게 경고할 목적으로 동원될 수 없다. 강병철 정치부장
  • ‘응축된 별’의 메시지… 암흑물질 비밀 풀까

    ‘응축된 별’의 메시지… 암흑물질 비밀 풀까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서시’에는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문장이 나온다. 과학자들은 죽어 가는 별들을 분석해 극한 중력의 영향과 암흑 물질을 발견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센터, 보스턴대, 피츠버그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대, 영국 워릭대 공동 연구팀은 백색왜성 약 2만 6000개를 분석해 질량이 같더라도 표면 온도에 따라 백색왜성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12월 19일자에 실렸다. ‘태양의 먼 미래’로 불리는 백색왜성은 질량은 태양 정도, 크기는 지구 정도로 밀도가 매우 높은 항성(별)이다. 핵융합이 끝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점점 식어 가고 열 압력이 약해지면서 중력 수축이 진행된다. 이 때문에 크기가 원래 100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태양과 같은 보통 별이 지름 20㎝의 농구공이라면 그 속에 있는 물질들이 지름 2㎜ 정도의 과일 씨로 압축된 천체가 백색왜성이다. 밀도가 높기 때문에 중력은 지구보다 수백 배 더 강하다. 연구팀은 우주 거대 구조를 실측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 관측 프로젝트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와 우리 은하의 3차원 별 지도 작성을 위한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 프로젝트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지구를 기준으로 백색왜성의 움직임에 따른 광파를 측정하고 이를 중력과 크기에 따라 분류해 온도가 부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백색왜성의 적색편이 현상에 주목했다. 적색편이는 도플러 효과로 인해 천체에서 배출되는 빛이 멀어질수록 에너지를 잃고 점차 붉은 빛을 띠는 현상이다. 이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대로 극한 중력으로 인한 시공간 뒤틀림의 결과이기도 하다. 적색편이가 강할수록 백색왜성의 크기는 작고 표면 온도는 낮으며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 분석 결과 태양과 같은 별은 핵융합이 끝난 뒤에도 밀도 높은 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양자역학적 과정인 ‘전자 퇴화 압력’으로 인해 별의 질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질량이 같은 백색왜성이라도 온도가 높을수록 부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암흑 물질을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암흑 물질은 중력은 있지만 빛이나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없다. 태양이 지구 궤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중력은 별, 은하, 기타 천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백색왜성을 관측해 간섭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암흑 물질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밝혀 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SC), 독일 막스 플랑크 태양계 연구소, 프랑스 소르본대와 코트다쥐르대 공동 연구팀은 달 암석 표본을 재분석해 43억 5000만년으로 알려진 달의 나이가 그보다 더 오래된 약 45억 1000만년이라는 분석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12월 19일자에 발표했다.
  • 어쩌면 새드엔딩… 백설공주는 심장병, 야수에 푹 빠진 벨은 광견병? [달콤한 사이언스]

    어쩌면 새드엔딩… 백설공주는 심장병, 야수에 푹 빠진 벨은 광견병? [달콤한 사이언스]

    “그들은 그 후에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동화가 끝날 때 으레 등장하는 문장이다. 과연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을까. 네덜란드 트벤테대 보건기술관리연구센터, 트벤테 의대, 위트레흐트 국립종합암센터(IKNL) 공동 연구팀은 디즈니 만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이 매우 심각한 건강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BMJ’ 12월 17일자 크리스마스 특집호에 실렸다. 백설공주는 사악한 계모의 미움을 받아 사회적 교류가 극도로 제한되면서 심혈관 질환, 우울증, 불안증으로 조기 사망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후 일곱 난쟁이를 만나 고독감에서는 벗어나지만 독이 든 사과를 먹게 되고, 트라우마로 인해 “하루에 사과 한 개는 의사를 멀리하게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사과를 비롯한 과일과 채소를 가까이하지 않으면서 비타민 부족 현상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도 친구 없이 궁전 안에서만 자라면서 외로움으로 인한 건강상 위험이 있으며 애완 호랑이 라자는 동물 원성 감염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맹수라는 본능으로 인해 위험하고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미녀와 야수’ 속 벨은 야수와의 밀접 접촉으로 인해 브루셀라병이나 광견병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인수 공통 감염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가 하면 신데렐라는 재와 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직업성 폐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알루미늄 코팅 미세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마법의 반짝이를 요정 대모가 대량으로 뿌릴 때 반짝이가 신데렐라의 폐 조직에 침투해 폐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신데렐라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꾸준한 호흡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포카혼타스가 아메리카 원주민과 영국 정착민 사이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시도한 절벽 다이빙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카혼타스의 낙하 시간은 9초 정도로 이를 근거로 절벽 높이를 계산하면 약 252m다. 이 정도 높이에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뛰어내릴 경우 심각한 복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오로라 공주의 깊은 잠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비만, 당뇨의 위험을 수반하며 오랜 시간 한 자세로 누워 있기 때문에 욕창이나 근육 위축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라푼젤의 경우는 머리카락이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잡아당겨지면서 두피 통증, 두통,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견인성 탈모에 시달렸을 것으로 봤다. 연구를 이끈 에누크 에이켈붐 트벤테대 박사는 “디즈니 만화 속 공주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 챙김, 심리 치료, 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훈련, 전염성 물질과 독성 입자에 대한 개인 보호 조치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 놀이동산까지!… ‘노원 눈썰매장’ 26일 연다

    놀이동산까지!… ‘노원 눈썰매장’ 26일 연다

    가족과 함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노원 눈썰매장이’ 오는 26일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종합운동장에서 문을 연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난 3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아이스링크, 눈놀이동산, 놀이동산, 빙어잡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눈썰매장은 내년 1월 26일까지 열린다. 컬링이나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길이 90m의 성인용과 길이 50m의 어린이용으로 나눠 운영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전용 튜브를 이용하면 된다. 자동출발대도 설치된다. 아이스링크는 빙질 유지를 위해 45분을 운영하고 15분 휴식하는 1시간 단위로 운영된다. 하루에 총 6회다. 눈놀이동산에서는 플라스틱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대여비는 1회차당 2000원으로 스케이트화와 보호구 착용은 필수다. 올해 처음 조성된 놀이동산에는 슬라이딩카, 회전그네, 플라이트,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 5종의 놀이기구가 마련된다. 기구별로 이용료는 3000~4000원이다. 빙어잡이는 올해도 진행된다. 체험료는 15마리 기준 4000원이다. 노원 눈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1월 3, 16, 20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노원구민과 서울과기대 학생·직원, 36개월 미만 아동의 경우 무료다. 타 지역 주민은 2000원이다. 확인을 위해 입장 시 주민등록증 등 증빙자료를 지참하면 된다. 휴장일인 1월 20일에는 장애인 가족 초청 행사를 연다. 지난해 5만 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인파가 몰려 노원구는 안전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주민 요구와 피드백을 반영해 눈썰매장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도 집 근처에서 겨울철 실외 활동을 즐기며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철도 기술 기업 ‘브이씨텍’, 中 떠나 부산에 새 둥지

    부산시는 18일 철도 차량, 전기차 제어기술 기업인 ‘브이씨텍’과 268억원 규모의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이씨텍은 철도 차량 등 모빌리티 제어기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서울과 부산의 교통공사에 철도 차량을 공급했으며, 캐나다와 호주등에 철도 전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브이씨텍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생산 공장을 청산하고,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생산 기지는 매년 3000억원 상당의 철도·전기차 추진 인버터 제어기, 모터 제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 2026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전력반도체 수요 기업인 브이씨텍이 입주하면서 연관산업 집적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이곳에 브이씨텍의 가족회사인 효성전기도 있어 두 회사가 지역 모빌리티 산업 혁신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 국내 최초 해양기상과학관 여수서 문 연다

    국내 최초 해양을 주제로 한 ‘국립 여수해양기상과학관’이 전남 여수에 문을 연다. 오는 21일 개관하는 여수해양기상과학관은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376㎡ 규모로 조성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운영하는 기상과학관은 날씨 놀이체험관과 해양 기상현상관, 해양 기상관측관, 미디어아트관, 해양 기후변화관 등 5개 전시관과 특수영상관이 들어서 다양한 전시와 교육, 과학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날씨 놀이체험관에서는 바람과 강수, 천둥, 번개 등 기상현상의 원리를 신체 놀이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으며 해양 기상현상관에서는 강도에 따른 바람과 태풍 체험과 파도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해양 기상관측관에서는 기상 요소를 관측하는 원리와 다양한 해양 기상관측 장비를 만날 수 있으며 미디어아트관에서는 동작에 따라 변화하는 날씨를 체험한다. 해양 기후변화관에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기상과학관이 해양 기상과 기후변화의 교육 문화 공간으로 미래 세대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정근수 경북도의원, 토종농작물 보존 및 육성 조례 전부개정안 대표발의

    정근수 경북도의원, 토종농작물 보존 및 육성 조례 전부개정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정근수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구미)이 제351회 정례회에서 ‘경북도 토종농작물 보존 및 육성 조례 전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기존 조례를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실행력을 높여, 지속적인 토종농작물 재배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제안된 것으로, 토종농작물 육성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농가 및 가공·판매 지원, 교육과 홍보 등을 규정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씨앗은행에 보관된 경북도 토종씨앗은 6000여 품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토종농작물은 현대식 영농에 적합한 개량 품종에 비해 경제성이 낮고 생산기반도 부족해 도내 농가에서는 재배를 꺼리고 있다. 한편, 경남과 제주 등에서는 토종농작물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에 대해 소득보전 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정 의원은 “토종농작물은 유전자원의 보존은 물론 종자주권 및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경북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도록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례안은 지난 11일 도의회 농수산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후 시행될 예정이다.
  • 왜 거기서 나와?…뒷마당에서 ‘선사시대 마스토돈’ 화석 발견[핵잼 사이언스]

    왜 거기서 나와?…뒷마당에서 ‘선사시대 마스토돈’ 화석 발견[핵잼 사이언스]

    미국 뉴욕주(州)의 평범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선사시대 당시 지구상에 서식한 마스토돈의 뼈가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한 뉴욕 주민이 자신의 집 뒷마당의 흙 속에서 선사시대 마스토돈의 턱뼈를 발견했다”면서 “이는 거대한 발견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뉴욕주립박물관에 따르면, 뉴욕주 허드슨밸리에 사는 주택 소유주는 우연히 뒷마당에서 잡풀이 심어진 흙 사이에 솟아오른 ‘물체’를 발견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집주인은 현지 언론에 “흙 속에서 꺼내자마자 뭔가 특별한 것이라는 걸 직감했고 곧바로 전문가에게 연락했다”고 발견 당시를 회상했다. 현장에 도착한 뉴욕주립박물관 전문가들은 주택 뒷마당에서 발견된 ‘물체’가 잘 보존된 마스토돈의 턱뼈, 발가락뼈, 갈비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뉴욕주립박물관 빙하기 동물 전문 큐레이터인 로버트 페라넥은 “이번에 발견된 턱뼈는 이 웅장한 동물의 생태를 연구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 지역의 빙하기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화석의 탄소연대를 측정·분석해 마스토돈 화석의 나이와 생전의 식단, 서식지 등의 정보를 알아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토돈의 화석이 발견된 주택의 주인은 “우리 집 뒷마당에서 과학계에 중요한 발견을 가져다 줄 화석이 발견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마스토돈은 약 4000만 년 전 북아프리카에서 처음 등장했고, 대부분 100만 년 전에 멸종했으나 일부 종은 1만 년 전까지 서식했다. 마스토돈은 주로 북미와 중미 지역에 서식했으며, 코끼리과에 속하는 멸종 포유류인 매머드보다 몸집이 작았다.
  • ‘육아 스트레스’ 30대 부부 2세 딸 학대 사망…‘머리뼈’ 골절

    ‘육아 스트레스’ 30대 부부 2세 딸 학대 사망…‘머리뼈’ 골절

    두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부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대전경찰청은 30대 A씨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16일 오전 대전 서구 탄방동 자기 집에서 딸 B(2)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이날 오전 1시 6분쯤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B양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9시간 40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사망했다. 부부의 범행은 B양의 몸에서 멍 등 학대 의심 흔적을 발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해 드러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이튿날 A씨 부부를 긴급 체포했다. 국과수는 B양 시신을 부검한 뒤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A씨 부부는 경찰에서 “육아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부부의 또다른 자녀를 즉각 분리 조치하고 이 자녀에 대한 학대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 北바다까지 지배할 ‘무적함선’ 떴다…‘충남함’ 해군에 인도(영상)

    北바다까지 지배할 ‘무적함선’ 떴다…‘충남함’ 해군에 인도(영상)

    K방산의 기술집약체인 울산급 배치(Batch·유형)-Ⅲ 선도함 ‘충남함’이 18일 해군에 인도됐다. 충남함은 약 6개월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관에서 충남함의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충남함 체계개발 계약 후 4년 7개월 만에 이뤄진 인도식이다.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3600톤급 최신형 호위함으로 울산급 배치-Ⅲ의 첫 번째 함정이다. 해양 방위권역 내 책임해역 감시와 방어, 해양 권익 보호와 해양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투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된 최신예 함정으로 해역함대의 주력함 또는 기동부대 증원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의 충남함은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 무장으로 장착하고 있다. 특히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화됐다는 점에서 K방산의 집약체로 평가받는다. 기존 배치-I(인천급), 배치-II(대구급)는 회전형 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 2개를 별도로 장착해 운용했지만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처음으로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는 이지스레이더와 같이 4면 고정형 위상배열레이더로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해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충남함의 마스트는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한 복합센서마스트 방식으로 적외선 탐지·추적 장비를 포함하고 있고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를 운용하며 하이브리드 방식의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해 우수한 대잠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에는 충남함이 1964년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호위구축함과 국산 기술로 건조한 호위함에 두 차례 명명돼 운용하다 퇴역한 바 있다. 이번에는 2022년 11월 해군 함명 제정위원회를 통해 울산급 배치-Ⅲ 1번함 함명으로 제정됐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충남함은 국내 첨단과학기술이 집약된 최신예 호위함으로 국내 함정건조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라며 “K-방산 수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덕수 대행, ‘6개 법안’ 거부권 고심…정부 ‘주2회 F4회의’ 열기로

    한덕수 대행, ‘6개 법안’ 거부권 고심…정부 ‘주2회 F4회의’ 열기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공석인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할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민생 안정’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주 2회 F4(경제부총리·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회의체) 회의를 열기로 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6개 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 국민 시각에서 봤을 때 어느 것이 타당한지 최종 순간까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법을 거부하면 (한 대행을)탄핵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압박에 대해선 “정부는 헌법과 법리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이르면 19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6개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여러 해석도 있고 논란이 있어 다양하게 의견을 듣고 검토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즉답하진 않았다.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정부로 이송된 상황이라 한 대행 앞에는 여야 모두와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지점들이 쌓인 모양새다. 거부권 행사 여부는 내년 1월 1일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한 대행은 올해 마지막 날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이날 처음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에 주목하며 “여야 합의로 오늘이라도 당장 불러주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안정협의체를 통해 여야와 소통하는 창구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따른 수습 일환으로 당분간 민생 치안 등에 초점을 두고 국정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위관계자는 “한 대행께서 전 부처가 경제·사회·민생·치안·국방 등 부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며 “민생 안정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주 2회 F4 회의를 진행하며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에 문제가 없는지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최근 국무총리실 직원들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직함이 적힌 집무실 명패나 시계 같은 기념품도 일절 제작하지 말라는 지시도 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함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제작해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저출생대응수석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크리스마스 씰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 놀이동산까지! ‘노원 눈썰매장’ 26일 연다

    놀이동산까지! ‘노원 눈썰매장’ 26일 연다

    가족과 함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노원 눈썰매장이’ 오는 26일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종합운동장에서 문을 연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난 3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아이스링크, 눈놀이동산, 놀이동산, 빙어잡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눈썰매장은 내년 1월 26일까지 열린다. 컬링이나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길이 90m의 성인용과 길이 50m의 어린이용으로 나눠 운영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전용 튜브를 이용하면 된다. 자동출발대도 설치된다. 아이스링크는 빙질 유지를 위해 45분을 운영하고 15분 휴식하는 1시간 단위로 운영된다. 하루에 총 6회다. 눈놀이동산에서는 플라스틱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대여비는 1회차당 2000원으로 스케이트화와 보호구 착용은 필수다. 올해 처음 조성된 놀이동산에는 슬라이딩카, 회전그네, 플라이트,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 5종의 놀이기구가 마련된다. 기구별로 이용료는 3000~4000원이다. 빙어잡이는 올해도 진행된다. 체험료는 15마리 기준 4000원이다. 노원 눈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1월 3, 16, 20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노원구민과 서울과기대 학생·직원, 36개월 미만 아동의 경우 무료다. 타 지역 주민은 2000원이다. 확인을 위해 입장 시 주민등록증 등 증빙자료를 지참하면 된다. 휴장일인 1월 20일에는 장애인 가족 초청 행사를 연다. 지난해 5만 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인파가 몰려 노원구는 안전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주민 요구와 피드백을 반영해 눈썰매장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도 집 근처에서 겨울철 실외 활동을 즐기며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명문대 마약동아리’와 투약 후 수술한 의사, 집유…“비정상 업무 미확인”

    ‘명문대 마약동아리’와 투약 후 수술한 의사, 집유…“비정상 업무 미확인”

    이른바 ‘명문대 마약동아리’ 회원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의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장성훈)는 1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이모(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30만원과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임상강사로 근무한 이씨는 지난해 10월 마약을 투약하고 강남 일대 클럽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마약 투약 당일 환자 7명의 수술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취급자이자 의사인 이씨가 업무 외 목적으로 마약류를 취급했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의사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할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약 동아리 회원 배모(22)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106만원과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내렸다. 또 다른 마약 동아리 회원 정모(22)씨에 대한 선고 공판도 이날 별도로 진행됐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지난해 2월 동아리 회원 50여명과 친목 활동을 하다가 동아리 회장 염모(31)씨 권유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염씨를 비롯해 배씨와 정씨 등이 활동한 동아리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재학생과 의대·약대 재입학 준비생 등이 다수 포함돼 명문대 마약 동아리로 불렸다. 회장 염씨에 대한 재판은 진행 중이다. 염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을 다녔지만, 범행 전인 2020년 제적됐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유지보다 이전 효과 훨씬 크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유지보다 이전 효과 훨씬 크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보다 이전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훨씬 더 많은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광주 광산구는 18일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및 주변 지역 도시환경 영향 기초조사 및 발전 방향 모색 연구용역(이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금호타이어 노사,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 광주시, 광주송정역세권 발전 범시민운동본부,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최종보고회에선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비롯해 약 200만 평에 달하는 광주송정역세권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이번 연구용역에선 도시·환경 분석, 경제 유발효과 등을 통해 공장 이전 타당성을 검증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현 위치에 유지해 운영할 경우, 연간 경제적 유발효과는 생산 가치 581억 원, 부가가치 281억 원, 직간접 고용 621명 등으로 추정됐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하고, 공장부지를 개발할 경우 추정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비슷한 사례를 참고해 공장 이전 후 현 부지와 주변 공간을 시민이 희망하는 문화공간, 복합 상업 공간, 공원, 업무지구 등으로 개발했을 경우 추정 생산가치는 약 5000억 원, 부가가치는 약 2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공장을 현 상태로 유지했을 때보다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직간접 고용 규모도 3000여 명으로 유지보다 약 5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광산구는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주민공론장 운영 결과를 종합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주변 지역 발전 전략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전략은 ‘지속가능한 광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복합문화 혁신 허브’ 비전 아래 ▲생태 중심 도시를 조성하는 ‘친환경 복합개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및 커뮤니티 허브 구축’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과 보행자, 자전거 중심의 교통망을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을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를 관리하는 ‘스마트도시 구현’ 등도 제안했다. 광산구는 최종보고회 논의 내용까지 담아 연구용역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금호타이어와 지역의 관계는 어떤지, 공장을 이전한 뒤 지역의 미래는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짚어본 것이 이번 연구용역의 가장 큰 의미”라면서 “광주시, 금호타이어, LH 등과 소통해 광산과 광주 전체에 이익이 되는 개발과 발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동아사이언스, 교육 분야 AI서비스 3관왕 달성··· 과학동아AiR 인기

    동아사이언스, 교육 분야 AI서비스 3관왕 달성··· 과학동아AiR 인기

    - 장관상부터 AI서비스어워드까지 3관왕 달성··· 에듀테크 선도하는 과학동아AiR- 교육기관·AI 전문가·사용자 모두가 인정한 과학탐구 AI 솔루션 동아사이언스의 인공지능(AI) 기반 과학탐구 솔루션 ‘과학동아AiR’가 올해 세 번째 수상으로 에듀테크 분야에서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과학동아AiR는 12월 18일 엘타워에서 열린 ‘AI서비스어워드’에서 교육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만 세 개의 주요 디지털 서비스 시상식에서 3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AI서비스어워드는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며,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발굴·격려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이로써 과학동아AiR는 ▲‘디지털서비스 프론티어 어워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대한민국디지털경영혁신대상’ 콘텐츠 플랫폼 부문 우수상 ▲AI서비스 어워드 교육 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기관, AI 전문가, 일반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에듀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9월 오픈한 이후, 서비스를 이용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나유준 학생은 “어린이과학동아를 보며 생긴 궁금증을 AI 튜터에 질문하고 대화하면서 지식을 쌓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부모 이솔 씨는 “아이가 과학동아AiR 덕분에 독서 습관을 기르고 지식을 확장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근 과학동아AiR는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 검증 지원사업(교육트랙)에 선정돼 교육기관용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내년부터 학교 수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는 학생과 교사용 대시보드, 데이터 분석 기능, AI 튜터 기능 등 AI 코스웨어의 핵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과학동아AiR 자문단과 협력해 교수학습 지도안과 수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장경애 동아사이언스 대표는 “AI 시대에는 질문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과학동아AiR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문해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동아사이언스는 미디어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에듀테크 혁신을 통해 교육 현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조인철 의원,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조인철 의원,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민주당·광주서구갑)이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민주당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합리적인 문제 제기, 날카로운 정책 질의,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 등을 통해 성과를 올린 국회의원을 상임위별로 선정해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여하고 있다. 조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를 견제하며, R&D 예산 복구 및 인공지능 (AI) 산업 생태 계 활성 화 등 과학기술 생태계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정책 제안에 주력했다. 특히, 시급한 국가적 현안임에도 교착상태에 놓여있던 ‘인공지능 (AI) 기본법 ’제정 논의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 또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광주 인공지능 2 단계 사업의 예산 확대 및 지역 R&D 예산 정상화를 촉구했다. 특히,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국내 최대 인공지능 인프라를 보유한 광주에 인공지능 2 단계 사업 등 국가적 자원을 집중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 과기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아 내는 등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겼다는 평가다 . 조 의원은 이와 함께 인공지능이 국가전략기술보다 한 단계 낮은 신성장·원천기술로 분류돼 반도체 등 주요 국가전략기술보다 낮은 세액공제율을 적용받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해 ‘인공지능을 국가전략기술로 격상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국정감사 후속 조치를 위한 입법도 이어가고 있다 . 이외에도 ▲마약, 살인, 도박 등 유튜브 불법 유해 콘텐츠에 대한 제재 촉구 ▲TV 홈쇼핑 업계의 중소기업 수수료 과다 문제 개선 요구 ▲‘가급 국가 보안 시설 ’ 원전의 부정 출입 문제 지적 ▲ 수신료 분리징수 정책 개선 촉구 ▲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구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조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서 민생 현안들을 다루려고 노력했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익을 위해 헌신하는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라고 말했다.
  • 이길여 가천대 총장, 공학한림원 1호 명예회원 추대

    이길여 가천대 총장, 공학한림원 1호 명예회원 추대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제55회 정기총회 및 명예회원 추대식’에서 한국공학한림원 1호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예회원 제도를 제정하고, 첫 명예회원으로 이 총장을 추대했다. 이총장은 가천대학교,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한 가천길재단을 운영하며 의료와 교육 혁신, 의과학 발전에 앞장서왔다. 이총장은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로 1958년 인천에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여의사 최초 비영리 의료법인 설립, 국내 최초 초음파기기 도입, 병원 전산화, 닥터헬기 및 권역 외상센터 운영, 인공지능 왓슨도입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며 혁신을 이어왔다. 아울러 가천의대 설립, 재단 내 4개 대학 통합, AI학과 신설 및 국내최초 반도체대학 신설 등 ‘공학중심대학’ 운영 등을 통해 대학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고 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운영 및 정부지정 연구중심 병원 TOP3 선정 등 의과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기남 회장은 추대사에서 “이길여 총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은 미래 세대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대한민국 공학기술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지난 90평생을 인류에 대한 사랑과 혁신의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살아왔다”며 “공학한림원의 명예회원으로서 회원들과 함께 공학한림원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기여하고 공학의 발전,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인류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학계와 산업계, 국가기관 등에서 공학과 기술발전에 현저한 공적을 세운 우수한 공학기술인을 발굴·우대하고, 공학기술과 관련된 학문연구와 지원사업을 통해 국가의 창조적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특별 법인이다.
  • 철도 제어 기술기업 ‘브이씨텍’ 중국서 부산으로 유턴…268 투자 협약

    철도 제어 기술기업 ‘브이씨텍’ 중국서 부산으로 유턴…268 투자 협약

    부산시는 18일 철도 차량, 전기차 제이기술 기업인 ‘브이씨텍’과 268억원 규모의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인석 브이씨텍 대표이사, 정진근 효성전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 브이씨텍은 200년 설립한 철도차량, 이동 수단 제어 기술 분야 특화 중소기업이다. 부산·서울교통공사와 캐나다, 호주, 이집트 등에 철도 전장품을 철도차량 전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브이씨텍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생산 공장을 청산하고, 가족회사인 효성전기가 있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생산기지에서는 철도·전기차 추진 인버터 제어기, 모터 제어기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가족회사인 효성전기는 40년 이상 자동차 모터를 개발한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블로워를 연간 1800만대 이상 공급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효성전기의 모터 기술, 브이씨텍의 제어 기술이 융합돼 세계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에서도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인 방사선 의과학 산단에 전력반도체 수요기업인 ㈜브이씨텍의 투자를 유치해 연관산업 집적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활용해 현재 추진 중인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 발전 특구’ 지정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은 전동화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추세이며, 전동화의 핵심은 제어기 기술력 확보다. 그런 만큼 이번 브이씨텍의 복귀는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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