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학
    2025-1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317
  • ‘고향사랑기부제’가 준 특별한 선물···안성시 발달장애인, 한라산 정상에 섰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준 특별한 선물···안성시 발달장애인, 한라산 정상에 섰다

    경기 안성시가 지난 21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을 활용한 ‘2025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8월부터 안성천과 비봉산 등에서 8회의 사전 체력 훈련을 마친 발달장애인 20명과 보호자, 봉사자 등 총 50명이 참여한 이날 등반에서 발달장애인 참가자 20명 중 13명이 한라산 정상(1,947m)에 올랐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을 활용해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기부자와 참가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형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프로젝트는 지역 전문기관 간 협업으로 진행됐다. 안성시장애인체육회가 행사를 전담했고, 한경대 스포츠과학과는 등반 교육과 안전관리를 담당했다. 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미디어센터는 참가자 선발부터 등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영상을 제작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한라산 등반이 발달장애인에게는 한계를 넘어선 도전의 기회였고, 지역사회의 장애인 체육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포용적 체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성시는 오는 12월 중 관내 영화관에서 한라산 등반 참가자와 고향사랑 기부자들을 초대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 “평균 15브릭스” 명품 감홍 사과, 올해 첫 출하 판매

    “평균 15브릭스” 명품 감홍 사과, 올해 첫 출하 판매

    ‘사과데이’(10월 24일)를 하루 앞둔 23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산 명품 사과 ‘감홍’이 올해 첫 판매를 시작했다. 농식품 전문 매장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경북 문경 등지에서 재배·생산된 ‘감홍 사과’를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감홍’은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가 약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국내 육성 품종이다. ‘스퍼 어리브레이즈’에 ‘스퍼 골든데리셔스’ 품종을 교배해 탄생했으며, 선홍색 과피와 치밀한 과육, 풍부한 과즙이 특징이다. 특히 감홍 사과는 평균 당도가 15~16Brix(브릭스)에 달할 정도로 단맛이 뛰어나면서도 산미가 적절히 조화되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 좋은 사과로 정평이 나 있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사과는 풍부한 영양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과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돕고,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하루 1~2개의 사과를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사과데이를 맞아 맛과 영양이 뛰어난 고품질의 감홍 사과를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 김철진 경기도의원, 중소기업 성장 이끌기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김철진 경기도의원, 중소기업 성장 이끌기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김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은 지난 22일 시장개척단 사업의 사후관리 점검차 중소기업 현장애로 청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시장개척단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 중 안산시 8개 수출기업 대표가 참석했으며, 협력적인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해 안산시 기업지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도 함께 하여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김철진 의원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미래과학협력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바이어 발굴비 등 지원부족 ▲수출물류비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 ▲중소기업 인력난 문제 등이 언급되었으며,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이에, 김철진 의원은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지원책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통신3사 다 뚫렸다…LG유플러스도 해킹 신고

    통신3사 다 뚫렸다…LG유플러스도 해킹 신고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해킹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해킹 피해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KISA는 지난 7월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의 내부자 계정을 관리하는 APPM 서버 해킹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관련 내용을 LG유플러스에 전달했다. 서버 8938대의 정보와 계정 4만 2256개, 직원 167명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보로,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도 지난 8월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체 점검을 벌이고 8월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보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지난 7월 31일 계정 관리 서버 1대를 폐기한 것을 둘러싸고 국정감사에서 해킹 흔적을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시스템 재구축에 따라 1년 전 계획했던 조치로, 사이버 침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 피부과학 기반 트리트먼트 솔루션 ‘더마소드’, 전문가 교육 세미나 실시

    피부과학 기반 트리트먼트 솔루션 ‘더마소드’, 전문가 교육 세미나 실시

    ‘스킨 케어의 방법론’에 집중하여 차별화된 교육 내용 제공 코스플랜 주식회사의 뷰티 브랜드 ‘더마소드(Dermathod)’가 피부관리사를 대상으로 한 ‘전문가 교육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피부과학에 기반한 트리트먼트 케어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더마소드는 ‘제품보다 먼저, 피부를 이해시키는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차별화된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과학적 방법에 기반한 트리트먼트 적용법’을 주제로, 제품의 사용 방식은 물론 흡수 메커니즘, 성분 적용 순서 등 스킨 케어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차별화된 교육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교육에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현직 피부관사 및 에스테티션이 월 평균 30~50명 참석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케어, 성분 이해, 스킨케어 루틴 설계 등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다. 특히,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해부학적 맵핑을 기반으로 한 부위별 맞춤 설계법, 피부 타입과 고민별 프로토콜 구성 노하우, 관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홈케어 가이드 제안법, 실제 제품과 기기를 활용한 단계별 시연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커리큘럼 구성으로 실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교육 중에는 실시간 질의응답 및 1:1 피부타입 분석 피드백도 제공된다. 세미나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참가자의 98% 이상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으며, ‘제품을 넘어 피부의 원리를 배운 느낌’, ‘고객에게 더 신뢰감 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졌다. 일부 참가자는 교육 후 공식 파트너샵 등록을 희망하거나, 정기 교육 수강에 관심을 보이는 등 실질적인 브랜드 스킨십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마소드 관계자는 “더마소드 전문가 세미나는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닌, 피부관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과학적 신뢰도 강화와 동시에, 피부 전문가와의 B2B 파트너십 확대, 현장 피드백을 통한 제품 개선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더마소드의 핵심 철학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현장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韓, 中에 한화 제재 해제 촉구…“G2 경쟁서 미국의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韓, 中에 한화 제재 해제 촉구…“G2 경쟁서 미국의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韓, 중국에 한화 제재 우려 표명…해제 촉구 (홍콩 명보)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리청강과 한국 무역대표 여한구 본부장이 22일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 간 경제 및 통상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은 중국이 한국 조선업계 거물인 한화오션의 미국 내 5개 자회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조속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제3국인 한국의 핵심 산업에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나아가 한국 산업계의 우려를 반영하여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으며, 양국 간 기존 소통 채널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 대중국 경제 의존도와 대미 동맹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이중적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日, 다카이치 신내각 출범과 매파적 안보 드라이브 (중국 관찰자망·미국 National Interests) 일본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를 필두로 한 ‘결단과 전진 내각’이 출범하며 동북아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각 구성부터 외교·안보 정책에서 경험과 안정성, 세대교체를 동시에 고려했으며, 내각 전체에 매파적·보수적 성향이 뚜렷하게 반영되었습니다.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도, 안보 분야에서는 기시다 내각 시절 발표된 ‘안보 3문서’ 개정을 통한 ‘반격 능력’ 강화를 명확히 제시하고 5년간 약 43조엔약(약 404조원) 규모의 방위 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만 사태 발생 시 이는 “일본의 비상사태”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자위대를 헌법에 군사 조직으로 명시하겠다는 야망을 확고히 밝혀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는 미국의 아시아 억지력 구축 비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발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의제 (미국 블룸버그·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에 대한 ‘좋은 합의’를 예측하면서도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언제든 변동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중국의 전략적 자원인 희토류, 미국의 관세 정책,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 그리고 대만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유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를 둘러싼 지정학적 계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의 ‘기술 자율’ 최우선과 대외 개방의 이중 전략 (프랑스 rfi·중국 CAIXIN) 중국공산당은 제20기 중앙위원회 4중전회를 열고 과학, 기술 및 혁신을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최우선 의제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경쟁 심화, 특히 첨단 칩 및 기술 봉쇄에 맞서 기술 자율성과 핵심 돌파구 확보를 국가 생존 전략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허리펑 부총리는 애플 CEO 팀 쿡 등 다국적 기업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고수준 개방”과 통합된 국가 시장 발전을 약속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는 기술 자립을 추구하면서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유지하려는 이중 전략입니다. 실제로 에어버스사는 중국 톈진에 A320 시리즈 항공기 최종 조립 라인을 추가 가동하여 중국 생산 능력을 전 세계의 5분의 1로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美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카드 (영국 FT) 미·중 경쟁 구도에 대한 분석에서 한 전문가는 미국이 표면적으로 경제, 과학기술, 군사 등 6개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허상화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기술 제재는 중국의 첨단 칩 개발에 병목 현상을 일으켰을 뿐, 중국의 자체 연구개발 과정을 가속화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이 분석가는 미국이 중국과의 직접 대결에서 가진 유일한 실질적 우위는 금융 분야뿐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제조업이 전 세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이 중국을 SWIFT 체계에서 배제하는 등 ‘금융 핵타격’을 가하면 전 세계 공급망이 붕괴되고 각국이 ‘탈달러화’ 과정을 가속화하며 대체 결제 체계를 모색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중·러, 에너지 및 식량 협력 강화하며 연대 심화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경제적 연대를 심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북극 LNG-2 프로젝트에서 1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을 인수했습니다. 이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동시에 러시아는 중국 식품 시장에서 미국을 대체하며 육류, 생선, 곡물 등 식량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첫 호밀가루가 운송되는 등 양국 간의 경제적 상호 보완성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네덜란드 칩 갈등, 유럽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 (영국 로이터) 네덜란드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칩 제조사 넥스페리아 BV의 지배권 장악에 나서자, 중국은 이에 대응해 중국 공장 완제품 수출을 차단하는 보복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넥스페리아 칩에 크게 의존하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이 중국 측과 통화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착 상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기술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과 최종 소비재 산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부각되었습니다. 中 BYD,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일본 니케이) 중국 전기차 선두주자인 비야디(BYD)는 일본 시장에서 세단 ‘SEAL’의 가격을 33만 엔 (약 310만원) 인하하고 기본 사양을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하 후 시작 가격이 495만 엔 (약 4658만 원)부터 형성되어, 일본 기업들의 전기차 가격 경쟁에 맞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개선된 ‘SEAL’ 모델은 10월 30일 출시되며, 일본 모빌리티 엑스포 2025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 韓, 中에 한화 제재 해제 촉구…“G2 경쟁서 미국의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한눈에 보는 중국]

    韓, 中에 한화 제재 해제 촉구…“G2 경쟁서 미국의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한눈에 보는 중국]

    韓, 중국에 한화 제재 우려 표명…해제 촉구 (홍콩 명보)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리청강과 한국 무역대표 여한구 본부장이 22일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 간 경제 및 통상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은 중국이 한국 조선업계 거물인 한화오션의 미국 내 5개 자회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조속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제3국인 한국의 핵심 산업에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나아가 한국 산업계의 우려를 반영하여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으며, 양국 간 기존 소통 채널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 대중국 경제 의존도와 대미 동맹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이중적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日, 다카이치 신내각 출범과 매파적 안보 드라이브 (중국 관찰자망·미국 National Interests) 일본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를 필두로 한 ‘결단과 전진 내각’이 출범하며 동북아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각 구성부터 외교·안보 정책에서 경험과 안정성, 세대교체를 동시에 고려했으며, 내각 전체에 매파적·보수적 성향이 뚜렷하게 반영되었습니다.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도, 안보 분야에서는 기시다 내각 시절 발표된 ‘안보 3문서’ 개정을 통한 ‘반격 능력’ 강화를 명확히 제시하고 5년간 약 43조엔약(약 404조원) 규모의 방위 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만 사태 발생 시 이는 “일본의 비상사태”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자위대를 헌법에 군사 조직으로 명시하겠다는 야망을 확고히 밝혀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는 미국의 아시아 억지력 구축 비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발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의제 (미국 블룸버그·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에 대한 ‘좋은 합의’를 예측하면서도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언제든 변동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중국의 전략적 자원인 희토류, 미국의 관세 정책,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 그리고 대만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유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를 둘러싼 지정학적 계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의 ‘기술 자율’ 최우선과 대외 개방의 이중 전략 (프랑스 rfi·중국 CAIXIN) 중국공산당은 제20기 중앙위원회 4중전회를 열고 과학, 기술 및 혁신을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최우선 의제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경쟁 심화, 특히 첨단 칩 및 기술 봉쇄에 맞서 기술 자율성과 핵심 돌파구 확보를 국가 생존 전략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허리펑 부총리는 애플 CEO 팀 쿡 등 다국적 기업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고수준 개방”과 통합된 국가 시장 발전을 약속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는 기술 자립을 추구하면서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유지하려는 이중 전략입니다. 실제로 에어버스사는 중국 톈진에 A320 시리즈 항공기 최종 조립 라인을 추가 가동하여 중국 생산 능력을 전 세계의 5분의 1로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美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카드 (영국 FT) 미·중 경쟁 구도에 대한 분석에서 한 전문가는 미국이 표면적으로 경제, 과학기술, 군사 등 6개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허상화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기술 제재는 중국의 첨단 칩 개발에 병목 현상을 일으켰을 뿐, 중국의 자체 연구개발 과정을 가속화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이 분석가는 미국이 중국과의 직접 대결에서 가진 유일한 실질적 우위는 금융 분야뿐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제조업이 전 세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이 중국을 SWIFT 체계에서 배제하는 등 ‘금융 핵타격’을 가하면 전 세계 공급망이 붕괴되고 각국이 ‘탈달러화’ 과정을 가속화하며 대체 결제 체계를 모색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중·러, 에너지 및 식량 협력 강화하며 연대 심화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경제적 연대를 심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북극 LNG-2 프로젝트에서 1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을 인수했습니다. 이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동시에 러시아는 중국 식품 시장에서 미국을 대체하며 육류, 생선, 곡물 등 식량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첫 호밀가루가 운송되는 등 양국 간의 경제적 상호 보완성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네덜란드 칩 갈등, 유럽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 (영국 로이터) 네덜란드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칩 제조사 넥스페리아 BV의 지배권 장악에 나서자, 중국은 이에 대응해 중국 공장 완제품 수출을 차단하는 보복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넥스페리아 칩에 크게 의존하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이 중국 측과 통화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착 상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기술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과 최종 소비재 산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부각되었습니다. 中 BYD,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일본 니케이) 중국 전기차 선두주자인 비야디(BYD)는 일본 시장에서 세단 ‘SEAL’의 가격을 33만 엔 (약 310만원) 인하하고 기본 사양을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하 후 시작 가격이 495만 엔 (약 4658만 원)부터 형성되어, 일본 기업들의 전기차 가격 경쟁에 맞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개선된 ‘SEAL’ 모델은 10월 30일 출시되며, 일본 모빌리티 엑스포 2025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 2025 풍수해 정책 포럼’ 축사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 2025 풍수해 정책 포럼’ 축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강동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지난 22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 2025 풍수해 정책 포럼’에 참석, 서울시의 풍수해 미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 안전한 서울을 위한 풍수해 대응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연구원 및 한국수자원학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시민·시의원·공무원·전문가·관계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그간 서울시의 방재시스템을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과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제 발표는 총 3건으로 첫 순서에서 손석우 서울대학교 교수가 ‘극한호우 일상화 원인과 기후 전망’을 발표했고, 이어 류춘광 서울시 치수안전과장이 ‘서울시 풍수해 대응, 현재의 성과와 미래’를, 전환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후 문영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강 위원장은 축사에서 “기상이변이 일상이 된 오늘날에는 사전예측과 사전대비가 중요하고,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지속가능 방재체계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될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서울시가 풍수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도시의 회복력을 지켜낼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적인 정책추진과 예산 지원에 앞장서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부산영어방송,어린이 유튜브채널 개설...25일 론칭쇼

    부산영어방송,어린이 유튜브채널 개설...25일 론칭쇼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25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 부산영어방송 어린이 유튜브 채널 ‘비이에프엠 키즈(BeFM Kids) 론칭쇼’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영어방송이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 전용 영어교육 채널 개설을 기념하는 자리다. 개그맨 이상훈의 진행으로 마술공연, 토크쇼, 현장 참여 이벤트 등이 열린다. 토크쇼에는 방송인 샘 해밍턴, 윌리엄, 벤틀리 형제, 키안·이든 머피, 준 킴, 부산대 영어교육과 정연주 교수 등이 출연해 ‘우리 아이 영어를 위한 콘텐츠 활용’을 주제로 가정 내 영어 학습 비법과 미디어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이에프엠 키즈 방송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 학생이 영어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부산영어방송의 어린이 전용 유튜브 채널이다. 채널에서는 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와 미로 찾기, 태권도·케이팝(K-POP) 댄스 등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는 콘텐츠, 요리·과학실험, 스토리텔링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영어로 듣는 전래동화와 부산 설화 시리즈, 파닉스(Phonics) 영어 콘텐츠, 부산형 어린이 영어 교재 ‘잉글리시 웨이브즈(English Waves)’ 기반 콘텐츠 등 다양한 어린이 영어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아이들이 영어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고, 영어를 놀이처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비이에프엠 키즈(BeFM Kids) 채널 개설로 부산의 아이들이 글로벌 허브도시의 진정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어교육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연말 이웃돕기 나선 현대백화점그룹… “따뜻한 상생 경영 실천”

    연말 이웃돕기 나선 현대백화점그룹… “따뜻한 상생 경영 실천”

    복지 사각지대 사회적 약자 찾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 나서패딩 기부·케어푸드 지원·노인 일자리 창출 등 상생 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상생 경영’을 실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따뜻한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연말 에너지 취약계층에 업사이클 패딩 조끼를 기부한다. 업사이클 패딩 조끼는 고객이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기부한 헌 패딩을 재활용해 만든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해당 제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어패럴과 협업해 자체 캐릭터 ‘흰디’(Heendy) 디자인을 적용한 ‘흰디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를 출시해 판매했다. 소비자가 제품 1개를 사면 동일한 1개가 자동으로 한파 취약계층에 기부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2일까지 판교점 7층에서 365 리사이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이 기간 방문객들은 제품 구매뿐 아니라 평소 입지 않는 패딩이나 다운을 기부했다. 또한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도 잔여 수량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제품을 판매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현대백화점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고객,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고 그 결과물을 다시 지역사회에 나누는 차별화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의 장벽을 낮춰 기부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돌보는 현대그린푸드… 선한 영향력 전파하는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는 지역자치단체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 케어푸드를 활용한 독거노인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 성남시 독거노인 200여 명에게 당뇨식단 및 건강식을 주 4회 무상 제공해 왔으며, 누적 기부 식단은 20만식을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서울의과학연구소(SCL) 및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그리팅 X SCL 시니어 웰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GREATING)과 SCL의 출장 건강검진 서비스를 결합한 재가형 CSR 프로그램으로, 혈액종합검사·비타민 프로파일 검사·장내세균 검사 등 노인성 질환 관리에 특화된 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현대그린푸드 임직원들이 직접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식단을 전달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케어푸드 역량을 활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초고령사회에서의 시니어 케어 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청년 ESG 기획봉사’ 사업에 파트너 기업으로 참여해 ‘노인가구 대상 생필품 지원’, ‘못난이 과일 인식 개선 캠페인’, ‘친환경 리사이클링 의류 전시’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노인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도 돌봐그룹 차원의 상생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우리동네 ESG 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센터는 노인 일자리 창출과 폐자원 재순환을 결합한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으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부산 강서구 ‘우리동네 ESG 센터 6호점’에서는 페트병·병뚜껑 등 폐플라스틱을 세척·가공해 새활용 제품으로 만드는 자원순환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을 통해 약 200개의 노인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은 ‘리그린, 위드림’(Re.Green, We.Dream)을 그룹의 ESG 슬로건으로 삼고,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복지 시설 퇴소 청소년을 지원하는 ‘꿈날 사업’, 방학 중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가꿈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 현대인의 고립 해소할 ‘웰니스 혁명’

    현대인의 고립 해소할 ‘웰니스 혁명’

    “지능(IQ)과 감성(EQ)을 넘어, 이제는 관계지수(NQ)의 시대입니다. 성공의 핵심은 얼마나 깊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2일 동신대학교 DS-TOGETHER 여성리더십최고위과정에서 안민주 생활체육학과 교수는 ‘웰니스와 스포츠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교수는 “현대 사회의 불행은 고립에서 비롯된다”며 “운동은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 회복의 기술이자 웰니스 혁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IQ·EQ 넘어 NQ…스포츠는 관계의 언어안 교수는 인간의 성공과 행복을 좌우하는 지표가 지능지수(IQ) 와 감성지수(EQ)를 넘어 관계지수(NQ·Network Quotient)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NQ는 타인과의 공존·소통·협력 능력을 뜻하며, 디지털 단절이 심화된 현대 사회에서 가장 절실한 역량”이라고 했다. 안 교수가 몸담은 동신대 생활체육학과는 대학 내에서 충원율이 높다. 과거 100m 달리기나 제자리점프 등 실기 위주 선발에서 벗어나, 현재는 내신(70%)과 면접(30%)으로 ‘운동을 잘하는 학생’보다 ‘운동을 사랑하는 학생’을 뽑는다. 그는 “체육은 기록 경쟁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안 교수는 “한국 사회의 불행은 고립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OECD 국가 중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하면서도 국민 행복지수는 하위권입니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TV나 스마트폰 앞에서 보내며, 자원봉사 참여율은 30%에도 못 미칩니다.” 안 교수는 이어 “이런 단절이 신뢰 붕괴와 조기 이혼율 증가로 이어진다”며 “운동은 근육 활동이 아니라 관계 복원의 행위”라고 했다. “함께 땀 흘리고 웃는 경험이 NQ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걷기의 과학…“15분이면 충분한 치유”안 교수는 구체적인 웰니스 실천법으로 걷기를 제시했다. 그는 “걷기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과학적 행위”라며 “유방암 발병률을 20%, 대장암을 5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달리기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써 체중 감량 효과가 낮고, 무릎·발목에 체중의 3.5배 하중을 준다. 반면 걷기는 지방을 먼저 연소시키고 관절 부담은 1.5배 이하”라고 했다. 그는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15분 이상 걷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는 평생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갖는 것이 중산층의 상징”이라며 “부상 위험이 적고 노화에도 지속 가능한 수영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물속 걷기인 ‘아쿠아핏(Aqua Fit)’은 지상 걷기보다 3~5배 운동 효과가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수영은 거의 필수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안 교수는 “운동은 근육을 키우는 행위가 아니라 인간을 회복하는 문화”라고 했다. “몸이 막히면 마음이 닫히고, 마음이 열리면 몸이 움직인다. 웰니스란 나와 타인을 동시에 치유하는 관계의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걸으며 웃고 대화하는 일상 속의 스포츠가야말로 현대인의 고립을 해소하고 관계지수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해독제”라며 “운동을 통해 사회적 신뢰와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웰니스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상임위 사유화까지… 과방위원장의 잇단 부적절 처신

    [사설] 상임위 사유화까지… 과방위원장의 잇단 부적절 처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상임위원회 사유화’ 논란이 거세다. 국감 기간 중 딸이 국회에서 결혼식을 한 것을 둘러싸고 야당과 설전을 벌이더니 자신에 대해 편파적 보도를 했다며 MBC 보도본부장을 업무보고 자리에서 퇴장시켰다. 최 위원장의 딸은 국감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했다. 과방위 피감 기관·기업들이 화환 100여개를 보냈고 상당수 관계자가 결혼식장을 찾았다. 모바일 청첩장에 축의금용 ‘카드 결제’ 기능까지 넣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국감 기간 딸의 국회 결혼식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야당 의원이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자 최 위원장은 “(국감을 위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해명했다. 그는 “기업이나 피감 기관에 청첩장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 장소, 시간 모든 걸 결혼한 당사자 둘이 결정했다”고도 했다. 비상식적 행동을 하고도 변명으로 일관한 것이다. 과방위 국감에선 피감 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축의금을 냈느냐” 등의 엉뚱한 질문이 이어지는 촌극이 빚어졌다. 그러자 최 위원장 측은 “최 위원장이 딸 결혼식의 정확한 날짜를 한 유튜버의 방송을 통해 인지했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소송을 하겠다고 나섰다. 자숙은커녕 되레 엄포를 놓고 있으니 할 말을 잃게 된다. 국민 눈이 무섭지 않은 모양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MBC 국감 업무보고에서도 MBC가 ‘국감 파행’과 관련해 자신에 대해 부적절하게 보도했다며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MBC 기자회가 “위원장이 공영방송 업무보고에서 보도 관련 임원을 상대로 퇴장을 명령한 행위는 부적절함을 넘어 언론 자유 위협”이라고 비판 성명을 냈을 정도다. 막강 권력을 행사하는 과방위원장이 상임위마저 사유화한다면 국감도, 입법 활동도 정당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
  • “너무 외로워서 계속 詩 써내려갈 것”

    “너무 외로워서 계속 詩 써내려갈 것”

    “마종기 선생님이 지난히 구축한 시 세계에서 건너온 인정의 손길에 저는 ‘외로움에도 불구하고, 아니 너무나 외로워서 앞으로 계속 시를 써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평생 의사이자 시인으로, 또한 미국에서 디아스포라로 살아오며 그 슬픔을 아름다운 시로 승화한 시인 마종기(86)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마종기문학상’이 제정됐다. 올해 제2회 수상자로 결정된 시인 심보선(55)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가 시를 쓰며 살다가도 길을 잃었다는 느낌에 사로잡힐 때 펼쳐 읽는 시집이 바로 (마종기 선생님의)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라며 “그때마다 내게서 멀어져 버린, 아니면 내가 멀리해 온 시 쓰는 삶 속으로 저를 다시금 이끈다”고 말했다. 심보선은 시인인 동시에 사회학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마종기 선생님처럼 저 또한 문학 전공자가 아닙니다”라며 “더구나 마종기 선생님은 조국을 떠나 이국에서 시를 쓰셨는데, 어쩌면 저보다 더 먼 곳에서 저보다 더 외로웠을 터이고 저보다 더 사람이 그리우셨을 터”라고 했다. 이어 “그의 고독에 비하면 저의 외로움은 엄살이기도 하겠고 아니면 반대로 시인은 조국에서조차 이방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고도 했다. 심보선은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지금껏 4권의 시집을 펴냈다. 연세대 의과대학 총동창회가 제정한 마종기문학상은 마종기 시인의 부친인 동화 작가 마해송을 기리는 ‘마해송문학상’과 함께 한국문학 최초의 부자(父子) 문학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마종기 시인은 생존 문인의 이름을 딴 문학상 제정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했지만 문학과 의학이 가까워질 것이라는 후배들의 설득을 이기지 못했다. 심사위원은 첫 회 수상자인 시인 이병률과 함께 엄경희 숭실대 국문과 교수, 최현식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맡았다. 마종기 시인은 이날 시상식에서 “(의과대학이) 옹졸한 의과학자 양성소의 허울을 벗어나 그래서 ‘허가받은 도둑놈’이라는 누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 이웃이 의사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도록 변해야 하고, 의대 학생들에게 문학을 보여 주고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IBS 콘퍼런스’ 오늘부터 개최…신경과학·암흑물질 석학 초청[과학계는 지금]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신경과학과 우주 암흑물질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는 ‘IBS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IBS 콘퍼런스는 국제 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13년부터 열렸다. ‘IBS 신경 및 교세포 기능 콘퍼런스’는 23, 24일 이틀 동안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경기 수원) 의과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콘퍼런스에서는 신경 파동, 인지·감각 처리의 연계, 스트레스와 전전두엽 기능의 관계, 노화에 따른 전전두엽 신경망의 변화 등 전전두엽 기능 연구의 최신 성과와 핵심 주제를 논의한다. ‘IBS 암흑세계 탐구 콘퍼런스’는 오는 27~30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 콘퍼런스에는 알도 이안니 이탈리아 국립 핵물리연구소(INFN) 박사, 앤드루 롱 미국 라이스대 교수, 그레이 리브카 워싱턴대 교수, 다카하시 후미노부 일본 도호쿠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중성미자, 우주론, 입자 물리 표준모형을 넘어선 새로운 이론 등 우주를 이루는 물리학적 본질을 주제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도 함께 모색한다.
  • 프랑스 파리 자연사박물관도 털렸다

    프랑스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금덩이를 훔친 혐의로 20대 중국 여성이 프랑스 검찰에 구속됐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지난 13일 24세 중국인 여성을 조직적 절도 및 범죄 공모 혐의로 예비 기소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16일 새벽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에 침입해 총 6㎏ 상당의 금덩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일 아침 박물관 청소 직원이 전시실 바닥에 잔해가 떨어진 걸 발견해 범행을 알아챘다. 감식 결과 박물관 문 2개가 절단기로 잘렸고 금덩이가 전시된 진열장 유리는 용접기로 파괴된 상태였다. 현장 주변에선 절단기와 드라이버, 용접기 연료용 가스통 3개, 톱 등이 발견됐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한 사람이 새벽 1시쯤 박물관에 침입해 약 4시쯤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피해 유물은 총 4점으로 18세기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 기증된 볼리비아산 금덩이, 1833년 러시아 차르 니콜라이 1세가 박물관에 기증한 우랄산맥 금덩이, 19세기 후반 골드러시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금덩이, 1990년 호주에서 발견된 5㎏이 넘는 금덩이 등 총 4점이다. 검찰은 자연산 금덩이인 도난품들이 일반 금괴보다 가치가 더 높아 피해 규모가 약 150만 유로(약 24억 9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통화 내역 추적 결과 이 여성은 범행 당일 프랑스를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려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즉시 유럽 내 사법 공조 체계를 가동했고, 지난달 30일 스페인 당국이 바르셀로나에서 이 여성을 체포해 프랑스에 인도했다. 검찰은 도난품들과 공범을 찾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지난 19일 발생한 루브르박물관 보석 절도범들의 행방도 계속 뒤쫓고 있다.
  • 최민희 “친국힘 보도가 언론 자유인가”… MBC 항의성명 강력 비판

    최민희 “친국힘 보도가 언론 자유인가”… MBC 항의성명 강력 비판

    최 “국힘엔 한마디 못하면서” 반박기자협회도 최 위원장에 사과 요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친‘국힘’(국민의힘) 편파 보도가 자랑스러웠나”라면서 자신을 향해 항의 성명을 낸 MBC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MBC의 친국힘 편파 보도가 언론 자유인가. 국힘이 공개적으로 MBC 개별 보도를 비난한 게 한두 번인가. 그땐 겁먹어 침묵한 건가”라고 반문하며 MBC가 편파적 대응을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최 위원장은 이어 “아니면 MBC 보도본부장은 여전히 특권이며 성역인가”라며 “늘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면서 MBC 보도본부장은 비공개 국감에서 ‘한 문장’ 지적조차 못 견디겠나”라고 했다. 그는 또 “눈치 보고 양비양시론을 못 벗어나고 큰소리치고 삿대질하는 국힘 행태에는 한마디 지적도 못 하면서 무슨 언론 자유 운운하나”라며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을 보장하고자 노력하는 세력에겐 큰소리치고 방송 장악·언론 탄압하는 자들에는 무릎 꿇고, 무릎 꿇지 않고 저항한 참 언론인들을 오히려 따돌렸던 그게 그대들의 언론 자유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과방위 MBC 업무보고 자리에서 특정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후 박장호 MBC 보도본부장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MBC 내부에선 최 위원장의 언행이 언론 자유 위협이자 도 넘은 간섭이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MBC 기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권리이다. 그러나 그 권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행사돼야 한다”면서 “이번 사안에서 최 위원장의 문제 제기는 대상도, 방식도, 장소도 모두 부적절했다”고 했다. 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민을 대표해서 국정을 살피는 국감장에서 본인이 그토록 오랜 시간 주장했던 언론의 자유와 공정을 짓밟은 최 위원장은 사과하고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최 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최 위원장을 향해 “언론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찾아볼 수 없는 태도이자 진영 논리로 자신의 부당한 행위를 덮으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명백히 언론의 독립을 침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언론 자유를 훼손한 자신의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 AI 대전환 시대… 미래를 그리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대전환 시대… 미래를 그리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올해 10회째를 맞는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SFC)’가 다음달 5일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된다.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국내외 리더, 석학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통한 대전환이라는 변곡점에서 향후 대한민국의 산업과 일상은 어떻게 바뀔지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토론한다. SFC는 올해 개최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강연 주제도 다양해졌다. 강연자와 토론 패널만 40명이 넘는다. AI와 로봇을 핵심으로 다루는 ‘메인 컨퍼런스’를 포함해 ‘AX시티와 6G’, ‘미래 에너지’, ‘우주기술과 방위산업’, ‘AI로 부활하는 전통문화’ 등 5개 포럼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 본관 다이너스티홀과 영빈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천선란 SF 작가의 토크쇼, 휴머노이드 시연, 10년 축하 연주, 개막식 세리머니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AI 전환(AX)이 보여 줄 새로운 미래가 주제인 메인 컨퍼런스는 애플의 음원 인식 앱으로 유명한 ‘샤잠’의 공동창업자이자 기술 투자자인 디라지 무케르지가 ‘AI 시대의 리더십’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이어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Al의 두 얼굴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이어 로봇 의수에서부터 인간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까지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다루는 ‘로봇 세션’, 각국의 AI 정책과 전략을 알아보는 특별 세션, 인간 중심의 AI 전환을 모색하는 ‘서울인사이트 세션’, AI의 미래를 내다보는 ‘SFC 토크’로 이어진다. 로봇 세션의 주제는 ‘인류와 손잡은 휴머노이드: 기술과 감성의 접점’이다. 일본 AI로봇협회장이자 와세다대 AI로봇연구소장인 오가타 데쓰야 교수, 로봇 의수 기술을 이끄는 이상호 만드로 대표, 로봇의 두뇌를 개발하는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가 강연한다. 특히 강연 중 두 대표가 협업해 만든 로봇 시연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 중 하나다. 정부의 AI 정책을 다루는 특별 세션의 주제는 ‘AI 국가의 지능, 기술사회 정책의 뉴프레임’이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축사자로 나선다. ‘인간중심 AX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서울인사이트 세션에서는 AI 시대 인간의 가치에 대해 통찰한다.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이 ‘AX인재, 교육 패러다임 혁신이 먼저다’라는 주제로 교육 혁신을 제시하고, 교황청의 ‘인공지능과 만남: 윤리적 인간학적 탐구’ 한국어판의 번역·출간을 총괄한 이성효(천주교 마산교구장) 주교가 ‘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는 ‘인공지능 혁명과 노동, 인간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SFC 토크는 SF소설 ‘천 개의 파랑’을 쓴 천선란 작가와 과학 유튜버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의 대담으로 메인 컨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한다. ●AX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열리는 ‘AX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에서는 AX시티 비전을 중심으로 6G·AI·모빌리티·물류 등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협력 모델을 모색한다. 나아가 한국형 미래도시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한다. 국내에서 AX시티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정부는 그동안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버스정보시스템, 도시통합센터(CCTV), 스마트 횡단보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각종 도시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AX시티는 방대한 도시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교통·에너지·안전 등 도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결하고, 개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지 선정 및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40억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했다. ●미래 에너지·우주·방산 분야도 탐구 영빈관 루비홀에서는 ‘해상풍력과 에너지주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주제로 ‘미래 에너지 혁신 포럼’이 열린다. 미래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으로 해상풍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가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 속 한국의 현주소와 과제’를 강연하고, 강금석 에너지기술평가원 박사가 ‘해상풍력의 전략적 의미와 종합계획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옌스 오르펠트 RWE 아·태 대표가 한국과 글로벌 기업의 협력 방향을 제안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K우주·방산 도약의 시대’를 주제로 ‘제1회 국가대표 우주·방산 전략대회’가 열린다. 우주기술 분야에서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이 각각 기조연설에 나선다. ●‘도제식 전수’ 판소리를 AI로 배우다 영빈관 내정에선 국악과 AI가 만나 어우러지는 <판’ 소리콘서트>가 열린다. 국립전통예술고 ‘아리랑 예술단’의 풍물놀이와 왕기철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도제식 전수가 이뤄지는 판소리를 일반인들이 어떻게 AI를 통해 배울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스타트업 율랩은 전통 국악을 AI가 학습하고 디지털화해 일반인 누구나 앱을 통해 판소리를 배울 수 있도록 구현했다.
  • 2025년 양자역학 100주년의 해, ‘인간 지식의 지평이 넓혀지다’

    2025년 양자역학 100주년의 해, ‘인간 지식의 지평이 넓혀지다’

    한국인공지능협회·전남대 공과대 ‘AISP-CAIO’양자 중첩·관측 붕괴로 여는‘퀀텀 시대’의 서막통신·센싱·컴퓨팅혁명으로 기술주권 확보 시급20세기 초, 세상을 지배하던 고전 물리학은 “모든 현상은 예측 가능하다”는 확신 위에 서 있었다. 뉴턴의 운동 법칙과 맥스웰의 전자기학은 완벽한 결정론의 체계였다. 그러나 인간이 원자의 세계로 들어서자 이 질서가 균열을 일으켰다. 미시세계에서는 기존 법칙이 통하지 않았다. 확률과 불확실성이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연 것이 바로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이다. 22일 전남대학교 공과대학과 (사)한국인공지능협회가 공동 주최한 ‘AISPCAIO 초청 특강’에서 KAIST 김갑진 물리학과 교수가 ‘퀀텀의 시대, 양자기술 이해하기’를 주제로 펼치며, 고전 물리가 구축한 결정론적 벽을 허문 양자 과학의 본질을 풀어냈다. ▒ 입자이자 파동인 세계…“1과 2 사이가 사라진다”김 교수는 “양자역학의 핵심은 모든 물질이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이라는 이중성에 있다”며 “고전 물리의 연속적 세계관이 해체되고, ‘1 다음은 2이며 그 사이엔 아무것도 없다’는 불연속적 세계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양자 세계에서 말하는 ‘파동’은 바람이나 물결 같은 물리적 파동이 아니다. 그것은 입자가 존재할 확률의 파동이다. 이 확률파가 겹쳐지는 현상이 ‘중첩(Superposition)’이며, 이를 구현하는 정보 단위가 큐비트(Quantum bit)다. 큐비트는 0과 1을 동시에 가질 수 있어, 기존 이진 논리를 초월한다. 그러나 이 중첩 상태는 관측하는 순간 무너진다. 김 교수는 “양자역학의 가장 신비로운 성질이 ‘관측시 붕괴’”라며 “관측 이전엔 두 상태가 공존하지만, 관측하는 순간 단 하나로 수렴된다”고 말했다. 이를 실험적으로 구현하려면 입자의 크기를 원자 수준으로 줄이고, 온도를 절대 영도(–273℃) 부근으로 낮추며, 파동의 위상을 정밀히 일치시켜야 한다. ▒ 불확실성을 동력으로 바꾼 기술혁명양자역학의 불확실성과 중첩 원리는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 김 교수는 이를 통신·센싱·컴퓨팅의 세 축으로 설명했다. 먼저 양자 통신은 ‘관측 즉시 상태 붕괴’ 성질을 이용해 도청 불가능한 완전보안 통신을 가능케 한다. 누군가 정보를 엿보려는 순간 신호가 스스로 변형되어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양자 센싱은 원자를 파동으로 간주해 민감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양자 내비게이션(Quantum Navigation)’은 GPS 없이도 원자 간섭계를 활용해 정밀한 위치를 파악하고, 심지어 지하 암반 구조나 수중 환경까지 탐지할 수 있다. 가장 혁신적인 분야는 단연 양자 컴퓨팅이다. 큐비트의 중첩 상태 덕분에 고전 컴퓨터가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계산을 병렬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양자 컴퓨터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결정적 전기(轉機)”라며 세 가지 응용을 제시했다. 첫째, 쇼어(Shor) 알고리즘을 활용해 현재 모든 공개키 암호의 근간이 되는 대수적 문제를 단시간에 풀 수 있다. “현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하려면 약 천만 개의 논리 큐비트가 필요하다”고 그는 전망했다. 둘째, 카페인 분자(20여 개 원자)의 화학 반응 시뮬레이션처럼 고전적 연산으로는 불가능한 계산을 수행해 신약 및 신소재 개발에 혁신을 일으킨다. 셋째, 출장지 20곳을 도는 최적 경로 계산처럼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 상용화의 난관과 인류의 미래양자 기술은 더 이상 이론이 아닌, 장치로 구현되는 실용 기술의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전 세계 양자컴퓨터 경쟁은 초전도체 방식(Google, IBM Q), 이온 포획 방식(IONQ), 중성 원자 방식(QuEra) 세 계열로 전개되고 있다. 가장 큰 난관은 ‘확장성과 오류 제어’다. 초전도체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은 100만 분의 1초에 불과하다. 김 교수는 “양자 상태를 붕괴시키지 않고 오류를 보정하는 양자 오류정정(Quantum Error Correction) 기술이 상용화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교수는 인류가 직면한 거대 난제를 해결할 기술로 전망했다. 양자 컴퓨팅의 강력한 연산 능력은 복잡한 기후 변화 모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질소 고정 등 화학 반응을 시뮬레이션하여 식량 위기 해결에 기여할 효율적인 비료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히며, 양자 기술이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100주년의 노벨상, ‘양자 공학’을 공인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는 초전도체 회로와 같은 ‘거시적 시스템’에서도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가 일어남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양자역학이 지난 100년 동안 세상의 본질을 새로 규정했다면, 인공지능은 그 위에 지성의 구조를 새로 쓰고 있다. 하나는 ‘존재를 이해하는 이론’으로서, 또 하나는 ‘이해를 구현하는 기술’로서, 두 거대한 흐름은 이제 서로를 향해 수렴하고 있다.
  • 양자 컴퓨터를 각성시키는 법, 시간을 섞어라

    양자 컴퓨터를 각성시키는 법, 시간을 섞어라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선행하는 원인이 있다’는 ‘인과성’은 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하다. 모든 물리 법칙이 성립할 수 있고, 실험과 관찰로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인과성 덕분이다. SF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인 시간 여행이 불가능한 것도 인과성 원칙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양자 컴퓨터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마치 시간을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구글 퀀텀 인공지능(AI)과 협력 연구단은 정보가 뒤섞이는 현상인 ‘스크램블링’을 되돌리는 방식으로 양자 회로를 조작하는 것이 양자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하는 열쇠라고 밝혔다. 협력 연구단에는 구글 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엔비디아(NVDIA), 캘리포니아 공과대, 하버드대,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 연구센터,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캐나다 국립 첨단 연구소, 독일 막스 플랑크 복잡계 물리학 연구소 등 23개 연구기관과 대학의 물리학자, 화학자, 수학자, 컴퓨터 공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23일 자에 실렸다. 양자 컴퓨팅의 오랜 목표 중 하나는 특정 작업에서 기존 컴퓨터를 월등하게 능가하는 ‘양자 우위’를 달성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진짜 양자 효과와 고전적 잡음을 구별하는 등 여러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진짜 양자 효과는 양자역학 고유 원리에 의해 발생하는 양자 중첩과 양자 얽힘으로 나타나는 신호이고, 고전적 잡음은 주변 환경과 불필요한 상호작용으로 양자 시스템이 망가지거나 의도치 않은 변화를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시간을 거꾸로 되짚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 프로토콜을 사용해 초전도 양자 프로세서의 다(多)입자 양자 시스템 내에서 양자 정보가 어떻게 확산하는지를 보여 주는 고차 ‘시간-역순 상관자’(OTOCs)를 측정했다. OTOCs는 양자 시스템에서 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멀리 퍼져나가는지 측정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듯한 조작이 포함된다. 물에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려 퍼지게 한 다음, 퍼진 잉크를 다시 한 방울로 되돌리는 방법을 써서 잉크가 얼마나 잘 퍼졌는지를 거꾸로 확인하는 것과 비슷하다. 아주 작은 수준에서의 작동 원리를 파악함으로써 시스템의 미시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양자 컴퓨터를 이해하고 기존 컴퓨터 능력을 뛰어넘는 성능을 입증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시스템에 교란을 가하고, 그 교란이 파급되도록 한 다음 시스템을 거꾸로 돌려 정보의 뒤섞임을 되돌림으로써 시스템 전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실험을 통한 관측량이 충분히 긴 시간 척도에서도 양자 효과가 남아 있기 때문에, 확산과 역전 동역학에 걸쳐 프로세서의 상당 부분을 표본화(샘플링)할 수 있다는 점을 연구팀이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하르무트 네벤 구글 퀀텀 AI 책임자는 “OTOCs 측정은 고전적 컴퓨팅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양자 시스템의 미시적 특성을 알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이런 다입자 측정은 양자 우위 시연의 한 요소로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연구는 ‘개념 증명 모델’이지만, 실제 물리 시스템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 경쟁 넘어… 대만·한국 ‘AI 동맹’의 길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술 경쟁 넘어… 대만·한국 ‘AI 동맹’의 길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국가의 지능, 기술사회 정책의 뉴프레임’을 주제로 편성된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의 특별 세션에서는 대만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냈던 린이빙(64) 국립양밍교통대 석좌교수가 대만의 인공지능(AI) 정책을 소개한다. 다음달 5일 세 번째 순서로 진행되는 이 특별 세션에서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각국 정부의 AI 전략을 다룬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등에 업은 대만은 국가가 나서 적극적으로 AI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했다. 지난달 대만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성장률도 8.0%로 전례 없이 질주하고 있다. 린 교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제조 생태계가 구축된 한국과 대만의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강조한다. 린 교수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서울신문 9월 24일 자 12면>에서 “양국의 산업구조는 다르지만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 협력이 동아시아 AI·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필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린 교수는 국립청궁대 학사, 미국 워싱턴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벨 랩스’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다시 대만으로 넘어와 1995년부터 국립교통대(NCTU)에서 컴퓨터과학 분야 교수로 재직했다. 약 500편의 저널 논문과 200편의 학술회의 논문, 60여건의 국제 특허를 보유한 그의 저서가 세계 60여개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될 만큼 그는 대만을 넘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의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지진과 가뭄으로 산업계에까지 위기가 닥쳤던 2014~2016년에는 대만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내며 반도체 업계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현재는 국립양밍교통대 종신 석좌교수, 대만 윈본드 일렉트로닉스와 중국의과대학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스마트 농업,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도시 관리 등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응용 연구를 진행하며 동아시아 AI 생태계 발전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린 교수는 ‘일본의 식민지배’라는 아픈 경험을 공유한 한국과 대만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역사적·문화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구축할 수 있는 동아시아 AI 협력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