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식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TV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ĩ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α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б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449
  • SK어스온, 인도네시아 광구도 확보…동남아 빅3 산유국 사업영토 넓혔다

    SK어스온, 인도네시아 광구도 확보…동남아 빅3 산유국 사업영토 넓혔다

    SK어스온이 동남아 주요 산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유망 광구 2개를 낙찰받았다. 동남아 ‘빅3’ 산유국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하면서 SK어스온의 ‘동남아 클러스터링’(핵심지역 집중화) 전략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원유·가스 자원개발 사업 경쟁 입찰에서 자바섬 인근의 세르팡과 말루쿠 제도 인근의 비나이야 등 2개 광구를 낙찰받았다고 22일 밝혔다. SK어스온은 최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관리청과 2개 광구에 대한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해 광권을 공식 확보했다. 생산물 분배 계약은 계약자가 탐사·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위험을 부담하고, 원유·가스 생산 시 현지 정부와 계약자가 미리 정한 비율에 따라 생산물을 나눠 가지는 방식이다. 광구 면적은 각각 약 8500㎢로, 서울시의 14배 넓이다. 자바섬 북동부 지역에 있는 세르팡 광구는 인접한 다수 광구에서 이미 원유와 가스가 생산되고 있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유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르팡 광구 전체의 ‘미발견 원시 부존량’은 원유 12억 배럴, 가스 6조 3000억 입방피트 규모로 추산된다. SK어스온은 세르팡 광구 지분 14%를 갖고,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와 일본 최대 자원개발 회사인 INPEX가 각각 51%, 35%의 지분을 보유한다. 비나이야 광구는 동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신규 탐사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에 있다. 비나이야 광구 전체의 미발견 원시 부존량은 원유 67억 배럴, 가스 15조 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2%이며,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페트로나스 지분이 각각 56%, 22%다. SK어스온은 앞으로 3년간 2개 광구에서 지질 분석, 탄성파 탐사 등을 수행하고, 시추 가능한 구조를 발굴해 낼 계획이다. 이번 광권 확보로 인도네시아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하면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산유국을 묶는 클러스터링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광구 진출로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아 자원 개발 클러스터링 전략 지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 “백인 집단 학살 해명하라”… 대놓고 남아공 대통령 면박 준 트럼프

    “백인 집단 학살 해명하라”… 대놓고 남아공 대통령 면박 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립각을 세워 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아공의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혹 관련 영상을 직접 보여 주는 등 언론 TV 카메라가 돌아가는 와중에 공개 면박을 이어 갔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남아공 유명 골퍼 어니 엘스까지 데려온 라마포사 대통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벌어진 상황은 자신을 국제 무대에서 ‘강한 지도자’로 부각시키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지지 기반인 백인 노동자 계층의 주목도를 높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된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정상은 처음에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인사말과 덕담을 나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논의 주제는 이른바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으로 넘어갔고 양 정상 간 공방이 이어졌다. 트럼프는 “당신(라마포사 대통령)은 그들(흑인)이 땅을 빼앗도록 허용하고, 그들은 땅을 빼앗을 때 백인 농부를 살해한다”고 타박했다. 그러면서 관련 영상을 상영하도록 했고, 기사 종이 뭉치를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건넸다. 영상에는 급진 좌파 정당 경제자유전사(EFF)의 줄리어스 말레마 대표가 주도하는 집회 장면,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농부 1000명이 묻힌 곳’이라고 주장하는 장소를 향해 이동하는 차량 행렬 등이 담겼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영상을 보며 “소수 정당 대표의 주장일 뿐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배치된다. 누구도 토지를 빼앗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영상 속 장소에 대해서도 “어디인지 알고 싶다. 난 저곳을 본 적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노딜’ 회담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회담 전에 영상 및 관련 기사를 준비하고 직접 자신의 집무실 조명까지 조정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외국 정상들은 이제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갈 때 위험을 무릅쓰고 마치 WWE(프로레슬링)에 들어가듯 해야 한다”며 “이는 세계 정치의 새로운 ‘헝거 게임’(생존경쟁)이 된 셈”이라고 비유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의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 서안지구 찾은 외교단에, 경고사격 날린 이스라엘

    서안지구 찾은 외교단에, 경고사격 날린 이스라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방문한 외교관들에게 경고 사격을 가했다. 각국은 외교관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이스라엘의 ‘선 넘은’ 행동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 타격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도 드러나면서 중동 정세가 극도로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제닌 난민 캠프 인근을 방문한 20개국 외교관 대표단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그 시각 유럽연합(EU)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외교관들이 캠프 내 인도적 상황을 확인하고자 공식 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있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무부가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린 영상을 보면, 방송사와 인터뷰하던 도중 여러 차례 총성이 울리자 대표단 일부가 급히 대피한다. 현장에 있던 한 외교관은 “제닌 난민 캠프 참상을 보려고 캠프 경계를 살피다가 총소리가 들려 차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임시 휴전에 돌입한 뒤 ‘무장단체 잔당 소탕’을 명분 삼아 서안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대표단이 허가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해 이들을 쫓아내고자 경고 사격을 했다”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경고 사격’이라고 해도 사격은 사격”이라며 “이스라엘이 이 사건을 조사해 책임자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액시오스는 이날 두 명의 이스라엘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결렬되면 이란의 핵 시설을 신속하게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 김문수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설난영과 첫 부부 동반 유세

    김문수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설난영과 첫 부부 동반 유세

    “이재명 총통” 제왕적 대통령제 비판불량 국회의원에 국민소환제 도입40대 총리 거론… 이준석 겨냥 분석정치적 고향 부천 유세 ‘가족 총출동’손학규 “대한민국 살릴 지도자” 지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국회의원 정수를 10%(30명) 축소하고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완전 폐지해 입법과 행정 권력을 분산하는 정치 개혁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총통’이라고 비판한 데 더해 대통령과 입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대비 전략이다. 김 후보는 부인 설난영씨, 딸 동주씨와 사위까지 가세한 ‘패밀리 유세’로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치 판갈이’ 공약을 내놨다. 대통령 불소추 특권 폐지와 특별감찰관 추천은 이 후보를 겨냥한 공약인 만큼 김 후보는 “(특별감찰관은) 이 후보님이 추천해 주시면 더욱 좋겠다”고 덧붙였다. 압도적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탄핵 남발과 사법부 압박을 막는 장치도 마련했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시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도록 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차단하고, 국회의 탄핵소추 시 즉시 직무정지를 헌법재판소의 판단 후 직무정지로 바꾸는 내용이다. ‘불량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한다. 국무위원의 3분의1 이상을 40대 이하로 임명하겠다는 공약과 관련해서는 “40대 국무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거론한 ‘40대 국무총리’는 올해 40세가 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대통령’을 내세운 김 후보는 한국거래소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기능 분리안, 이른바 ‘예산완박’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경제5단체장과 만나서는 기업의 민원을 전담하는 담당 수석비서관을 신설해 기업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에 대해서는 공식 사과했다. 김 후보는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왜 이렇게 우리가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를 못 할 정도로 만들었나. 저는 무조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부천 유세에는 부인 설씨와 가족이 총출동했다. 부천은 현재 국민의힘이 ‘명함’도 못 내미는 험지이지만 과거 김 후보가 15대 총선에서 박지원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의원을 꺾고 당선되는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김 후보는 부천 소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부천 유세는 물론 경기 광명의 한 어린이집에서 진행한 간담회에도 설씨와 딸, 사위가 함께했다. 김 후보가 부부 동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부천 유세에 함께했다. 손 전 대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지도자는 김문수뿐”이라며 지지에 나섰다.
  • 청계광장서 엄지척

    청계광장서 엄지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을 찾아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고흥에 우주발사체 시험 인프라 구축

    고흥에 우주발사체 시험 인프라 구축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가 22일 고흥읍 포두면에서 고흥 종합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해 민간 우주산업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준공식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공영민 고흥군수,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박재성 우주항공청 국장 등 우주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 임직원이 참석해 민간 우주산업 발전 전기를 마련한 이노스페이스의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고흥 종합시험장은 3만 3348㎡ 부지에 총 253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 주도의 발사체 시험 인프라로 25톤급 하이브리드와 3톤급 액체(메탄) 등 추진기관 연소시험시설과 발사대 기능 및 단조립·단인증 시험시설 등이 포함된다. 종합시험장 완공에 따라 이노스페이스는 향후 상업 발사를 위한 다양한 발사 시험을 통해 민간 우주산업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3월 브라질 우주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올해 하반기 위성 5개를 탑재한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남도와 국가산단 입주 협약을 한 이노스페이스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부지가 조성되면 소형발사체 제작·연구개발을 위한 제조시설 입주도 계획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한 기업으로 기술 자립을 넘어, 세계적 민간 우주기업으로 도약하리라 확신한다”며 “전남도는 이노스페이스가 ‘K-우주 챔피언’으로 성장해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악명높은 러軍 특수부대 장교 4명 동시 사망…“운송하던 탄약 폭발”

    [포착] 악명높은 러軍 특수부대 장교 4명 동시 사망…“운송하던 탄약 폭발”

    러시아 특수부대 장교 4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차량 폭발로 동시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지난 20일 헤르손주(州) 임시 점령지의 스카토프스크와 안토니우카 인근 지역에서 UAZ 패트리어트(러시아에서 생산되는 SUV) 차량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에는 ‘아흐마트’로 불리는 부대의 러시아 장교 4명이 있었으나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면서 한밤중 차량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현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 “아흐마트 부대 장교들은 차량으로 탄약을 운반 중이었다”면서 “이들의 차량이 최초로 폭발한 뒤, 운반 중이던 탄약이 폭발하면서 굉음이 터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흐마트 부대는 러시아 체첸 공화국 소속의 특수부대로, ‘카디로브츠’라고도 불린다. 이 부대는 체첸 공화국의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의 지휘를 받는 러시아 육군 소속으로, 납치와 고문 등 인권 침해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된 임무는 체첸 공화국 수장과 정부 요인 보호, 반군 진압, 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의 주요 군사작전 참전 등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이번 일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저지른 모든 전쟁 범죄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걸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주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체첸의 아흐마트 부대는 지난 3월까지 우크라이나가 일시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작전에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체첸 병력이 최대 5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을 내놓았으나, 공식적으로 언급된 숫자는 2022년 침공 초기의 1만 2000명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체첸 공화국 군대는 러시아군의 병력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주요 전선에서 공격 및 방어 작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농협은행 신입은 시재금 횡령…하나증권 지점장은 수사 정보 흘려

    농협은행 신입은 시재금 횡령…하나증권 지점장은 수사 정보 흘려

    NH농협은행에서 신입 행원이 시재금을 빼돌리는 사고가 적발됐다. 하나증권에서는 전·현직 지점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우수 고객에게 금융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을 흘린 정황이 포착됐다. 신뢰 기반 비즈니스인 금융권이 직원의 반복되는 일탈 사고로 수사기관의 단골손님이 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의왕시지부는 20대 행원 A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3회에 걸쳐 2565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경기 의왕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의왕경찰서는 횡령, 사전자기록 위작 및 동행사 혐의로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소장에는 의왕시의 한 농협은행 지점 창구에서 근무하던 A씨가 내부 프로그램에서 시재금 운용 기록을 허위로 입력하고,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현금을 수령해 이를 몰래 챙겼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지난 3월 직접 시재금 검사를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사고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도 농협은행은 204억 9310만원의 과다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피의자에게 압수수색 영장 발부 등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와 관련해 하나증권 모 지점 등을 전날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한 위성통신 관련 기업 사건을 수사하면서 증권사 계좌거래 내역 확보를 위해 영장을 발부받았고, 하나증권은 금융거래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경찰은 하나증권 전 지점장 B씨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피의자 C씨에게 이런 사실을 전해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C씨는 해당 지점의 우수 고객으로 평소 하나증권 임직원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해당 지점의 현 지점장도 C씨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하나증권 본사와 해당 지점, 현 지점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C씨가 수사 정보를 미리 입수해 관련 증거를 인멸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증권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공식적인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 FIFA, 광주 징계결정문에 월드컵 등 ‘주관대회 한국 출전금지’

    FIFA, 광주 징계결정문에 월드컵 등 ‘주관대회 한국 출전금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프로축구 광주FC에 보낸 징계결정문에 월드컵 출전 금지 가능성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광주의 아사니 연대기여금 미납에 대한 FIFA 징계위원회 결정문에는 “피청구인 소속 협회(대한축구협회)는 이 결정을 이행하고 국내 차원에서 등록 금지 조치가 이행됐다는 증거를 FIFA에 제공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잠재적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징계위는 잠재적 제재 가운데 하나로 ‘FIFA 대회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FIFA 대회란 FIFA는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산하 대륙 연맹체에서 주관하는 대회를 포함한 모든 축구 국제대회를 가리킨다. 다시말해 최악의 경우 월드컵 출전을 못하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축구협회는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규정하면서 해당 징계가 내려진 뒤 광주가 등록한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FIFA 결정문은 축구협회의 입장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셈이다. FIFA 징계위는 이번 징계가 별도의 추가 판단 없이 ‘자동적’으로 ‘즉시’ 시행된다고 못 박았다. 게다가 징계가 제대로 이행했는지 보고할 의무까지 축구협회에 부여했다. 축구협회는 FIFA가 광주를 징계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FIFA에 보고하지 않았다. 징계 기간 선수 등록을 받아주기까지 했다. 광주 사태와 유사한 사례로는 시옹(스위스)을 꼽을 수 있다. 2011년 시옹은 FIFA로부터 1년간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고도 이 기간 계약한 선수 5명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시켰다. 상대 팀은 당시 기성용과 차두리가 뛰던 셀틱(스코틀랜드)이었다. 셀틱은 UEFA에 이의제기를 했고 결국 본선 출전 자격은 셀틱이 가져갔다. 시옹은 반발했지만 결국 스위스 리그 승점 36점을 삭감하는 징계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광주 구단은 사과문을 내고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금 미납 및 FIFA 징계 미인지’ 사안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공백에 대한 부분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자세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다.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전날 저녁 FIFA로부터 광주가 지급해야 할 연대기여금을 수령했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무자격 선수’들을 출전시킨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데, 축구협회는 “FIFA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FIFA의 방침을 전달받는 대로 그것에 맞게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男아이돌 팬클럽 897명 개인정보 유출…소속사, 3주만에 사과

    男아이돌 팬클럽 897명 개인정보 유출…소속사, 3주만에 사과

    그룹 하이라이트의 팬클럽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봤다.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BS ‘인기가요’ 사전 녹화에 참여할 팬 명단을 공개했다. 이때 방청 신청자 897명의 실명과 연락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 유출 이후 아무런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팬들은 “개인정보가 악용될까 우려된다”, “사과 한마디 없는 게 말이 되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어라운드어스는 지난 21일에서야 “하이라이트 공식 팬클럽 라이트 5기 가입자 일부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어라운드어스는 “사전녹화 참여자 최종 명단 안내 과정에서 원본 파일이 업로드됐고 업로드와 동시에 오류를 확인, 해당 파일 삭제 및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해당 공개방송 신청자분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라며 “상황 파악 이후 빠르게 후속 조처를 하지 못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분들의 심려를 사게 한 점 또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어라운드어스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 조치 강화 등 내부 관리 체계를 개선해 향후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어라운드어스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고 설립한 회사다. 2009년 비스트로 데뷔한 하이라이트는 ‘Fiction’, ‘아름다운 밤이야’,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지난달 28일 미니앨범 ‘From Real to Surreal’을 발매했다.
  • ‘영혼의 단짝’ 케인 첫 트로피 들자 소니도 뒤따라 포효…“토트넘 우승, 축하한다”

    ‘영혼의 단짝’ 케인 첫 트로피 들자 소니도 뒤따라 포효…“토트넘 우승, 축하한다”

    팀이 달라졌어도 우정은 영원했다. 프로축구 무대 데뷔 후 15년 만에 우승컵을 품은 손흥민(33·토트넘)이 9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단짝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과 기쁨을 주고받으며 그 의미를 드높였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확정한 뒤 케인에 대해 “트로피는 다르지만 우리는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걸 보고 정말 기뻤다. 그래서 나도 케인에게 ‘토트넘도 우승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2015년부터 케인과 연을 맺었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47골을 합작하는 등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스트라이커 케인이 중원으로 내려와 침투 패스하면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득점했고, 케인은 손흥민의 측면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두 공격수는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 하에 전성기를 맞은 토트넘은 2016~17시즌 구단 역대 최고인 EPL 2위, 2018~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으나 각각 첼시와 리버풀에 정상을 내줬다. 2020~21시즌 조제 모리뉴 체제에선 자국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는데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했다. 결국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향했다. 손흥민 대신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 케인은 지난해 뮌헨의 12시즌 연속 우승 도전이 좌절되며 또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그는 절치부심했고 이번 시즌 득점왕(26골)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무관의 한을 푼 케인은 이날 17년 만에 공식 대회 정상에 오른 친정팀을 향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젠 손흥민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까지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강점인 속도와 결정력이 떨어지며 이번 시즌 1경기를 남기고 7골(9도움)에 머물러 있다. UEL에선 발을 다쳐 8강 2차전부터 4강까지 결장하기도 했다. 젊은 자원으로 팀을 개편 중인 토트넘은 올해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손흥민과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지난 1월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발동했다. 이에 유럽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 세계 최초 인간형 로봇 격투대회 개최…비공식 대결 영상 유포도

    세계 최초 인간형 로봇 격투대회 개최…비공식 대결 영상 유포도

    세계 최초의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격투대회가 중국에서 개최된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2일 보도했다. CCTV 등이 속한 국영 미디어회사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차이나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CMG 세계 로봇 경연대회·시리즈전’은 25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리는데 공연과 경기 등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연대회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독 및 단체 시범을 선보이며, 경기대회에는 4개팀이 참가해 실시간 제어를 통해 격투를 벌여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로봇 산업 선두 기업인 유니트리(위수커지)도 참가한다. 유니트리는 지난달 초 소셜미디어를 통해 ‘G1’으로 명명된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복싱 선수처럼 헤드기어와 글러브를 착용한 채 다양한 공격과 방어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CCTV는 “로봇들은 스트레이트 펀치와 훅, 킥 등 8가지 격투 동작을 전문 격투 선수들에게 배웠다. 초기 연구개발 단계에서 전문 격투 선수들의 움직임 궤적을 수집해 그 데이터를 로봇 시스템에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전날 유니트리의 G1 로봇이 다른 업체 로봇과 비공식 격투를 벌이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 속 두 로봇은 서로 탐색하듯 잽으로 견제하다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로에게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렸다. 최근 한 로봇 전시회에서 찍혔다는 이 결투의 승자는 유니트리 측이었다. 유니트리는 이번 대회 후원사인 만큼 각종 행사를 통해 자사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항저우에 있는 한 학교에서는 G1 로봇들이 모의 격투 시연을 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학생들이 이 로봇들의 정교한 움직임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당시 로봇 시연을 접한 니장야오라는 한 학생은 “정말 놀라웠다. 이제 이 로봇들이 (실제 격투 대회에서) 어떻게 싸울지 정말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급성장하면서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려 주목받았다. 베이징시는 오는 8월에도 마루 운동과 축구, 댄스 등을 겨루는 세계 첫 휴머노이드 로봇 체육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 장민호 “‘노쇼’ 사기 주의하세요”…가수·매니저 사칭 피해 경고

    장민호 “‘노쇼’ 사기 주의하세요”…가수·매니저 사칭 피해 경고

    가수 장민호가 ‘노쇼’(허위예약) 사칭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장민호 소속사 호엔터테인먼트는 22일 “최근 가수 혹은 소속사 매니저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번번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했다. 소속사는 “(장민호)팬 분께 접근해 금전 또는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소상공인(자영업) 업체에 예약 주문 후 ‘노쇼’, 사업자 등록증을 요구하는 등의 범죄로 소속사 명함을 위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비공식적인 경로로 개인에게 금전 및 개인 정보 요구를 하지 않으며, 매니저 명함을 제시하며 예약 구매나 주문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SNS) 및 온라인에 취약한 계층을 노려 일어나는 범죄인 만큼, 위 공지 내용을 주변 지인분들께도 확산 부탁드리며 같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근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하는 ‘노쇼’ 사기가 확산하고 있다. 과거 군부대와 관공서 위주로 일어나던 사기가 상황에 따라 진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노쇼’ 사기는 2단계 속임 구조를 갖추고 있다. 1단계에서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 물품에 대해 주문하고, 2단계에서는 피해자 물품과 함께 결제한다며 피해자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른 업체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실제 가수 임영웅, 배우 강동원, 변우석 등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영화,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까지 사칭하는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경기 수원 인계동에서 SBS 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있었다. 이에 런닝맨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 사칭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았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라”며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 국면을 맞아 여야 각 진영의 후보 캠프를 사칭한 사기 행각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의 한 펜션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사칭한 사기범이 전화해 “이재명 후보의 제주지역 선거운동원 30명이 19일부터 2박 3일간 묵을 것”이라며 도시락 주문을 했다. 해당 숙박업주는 사칭범에게 속아 400만원의 도시락 대금 피해를 입었다. 지난 14일 대전에서는 이재명 후보 선거캠프를 사칭하며 후보 명함 30만장(200만원 상당)을 제작 의뢰한 뒤 송금을 유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지난 15일 원평동의 한 숙박업소에 국민의힘 캠프 관계자라고 밝힌 이가 전화로 15개 객실을 3박 일정으로 숙박 예약을 했으나 사기로 밝혀졌다.
  • “너 얼굴 보니 뭐…” 경남 교사 절반 이상 최근 3년 내 갑질 경험

    “너 얼굴 보니 뭐…” 경남 교사 절반 이상 최근 3년 내 갑질 경험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사전에 기안을 올리고 관리자에게 구두로 보고도 하면서 행사를 추진했지만 아무 피드백이 없었다. 그런데 행사가 끝난 후에 많은 지적을 하며 ‘하도 당당하길래 알아서 잘할 줄 알았지’라고 말해 모멸감을 느꼈다. 임신 중 원형탈모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동료 교직원들 다 같이 있는 곳에서 ‘착하지도 않으면서 혼자 착한 척한다’며 큰 소리로 면박을 준다. 너그(너희) 자식들은 얼굴 좀 다쳐도 되지 않겠냐. 너 얼굴 보니까 그래도 되지 않겠냐고 외모 비하 발언도 한다.” 경남지역 교사 절반 이상이 최근 3년 안에 학교에서 이러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경남지역 교사 10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03명(56.7%)이 최근 3년 내 갑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급별로는 유치원 교사 갑질 경험률이 75%로 가장 높았고 특수학교(73.7%), 고등학교(60.2%), 중학교(58.1%), 초등학교(50.7%)가 뒤를 이었다. 갑질 가해자로는 관리자가 498건(82.6%)으로 가장 지목(복수 응답 가능)됐다. 동료교사는 173건(28.7%), 학부모·보호자는 149건(24.7%), 교사 외 교직원은 62건(10.3%)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를 두고 ‘학교 내 권력관계에 기반한 갑질이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갑질 유형(복수 응답 가능)은 독단·독선·비민주적 처사가 271건(4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업무지시 211건(35%), 언어폭력 203건(33.7%), 업무 영역 외에 대한 과도한 간섭 182건(30.2%), 복무·인사상 불이익 166건(27.5%), 차별·부당대우 165건(27.4%), 교육권 침해 160건(26.5%) 순으로 나타났다. 갑질 경험 후 대처 방법으로는 ‘혼자 감내했다’고 답한 건수(복수 응답 가능)가 456건(75.6%)에 달했다. 동료와 상담 243건(40.3%), 관리자와 상담 85건(14.1%) 등은 뒤를 이었다. 갑질신고·국민신문고 민원 16건(2.7%),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요구 5건(0.8%) 등 공식적인 대응 방법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복수 응답 가능)는 ‘2차 가해나 불이익이 두려워서 703건(66.1%)’, ‘신고를 해도 바뀌거나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 697건(65.5%)’, ‘피해자의 정보가 노출될까 두려워서 582건(54.7%)’ 등 순서로 언급이 많았다. 최근 3년 안에 주위 선생님이 갑질 당하는 모습을 보거나 들은 경험이 있다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92명(68.8%)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본인 갑질 경험률보다 더 높은 수치로, 전교조 경남지부는 갑질 문제가 학교 안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갑질과 관련한 경남교육청 대응·정책 추진 등 보완점(복수 응답 가능)으로 ‘신고자에 대한 2차 가해·불이익 방지 마련’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피해자 중심의 조사 진행·배려’, ‘가해자 처분수위 강화’ 등도 필요하다고 봤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교사 기본권이 침해받는 교육현장에서 어떤 민주시민교육이 가능하겠느냐”며 “경남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직시하고 갑질 근절을 위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에 대한 2차 가해·불이익 방지를 위한 철저한 제도적 장치를 즉시 마련하고 갑질 가해자에 대한 처분 수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갑질 취약 계층 교사를 위한 상담채널 강화와 모니터링, 상담과 피해자·신고자 보호, 회복 지원 등을 포함한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억원짜리 귀걸이?” 中 17세 여배우, 아버지 ‘파묘’당한 사연

    “1억원짜리 귀걸이?” 中 17세 여배우, 아버지 ‘파묘’당한 사연

    중국의 17세 배우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에 휘말렸다. 사진 속에서 그가 착용한 귀걸이가 1억원이 넘는 명품 귀걸이라고 추측한 네티즌들이 “17살짜리 배우가 어떻게 저런 사치품을 사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그의 아버지의 행적을 ‘파묘’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티즌들이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급기야 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대중뉴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아역배우 출신인 황양톈톈(17)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귀걸이를 착용한 채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학교 성년의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옷을 샀고, 귀걸이는 엄마가 준 것”이라는 글을 적었다. 네티즌들은 그가 착용한 귀걸이의 가격을 수소문한 뒤 깜짝 놀랐다. 네티즌들은 그가 착용한 귀걸이가 영국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의 ‘클래식 버터플라이’ 라인으로 출시된 것 중 하나라며 제품의 이름과 사진, 가격 등을 SNS에 게시했다. 그라프는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의 가격이 20억원이 넘는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초고가 명품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그라프의 귀걸이 가격은 4000만원대에서 많게는 2억원에 육박한다. 그가 착용한 제품은 정교하게 컷팅된 에메랄드가 나비 모양처럼 박혀있고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전체를 장식한 디자인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지는 않지만, 오는 10월 이 귀걸이를 경매에 부치는 경매 회사 소더비는 예상 낙찰 가격으로 5만 5000 스위스 프랑(9200만원)에서 7만 스위스 프랑(1억 170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네티즌 “父 비리”…父 “귀걸이 정품 아냐”황양톈톈은 2015년 데뷔해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배우다. 드라마 ‘대명풍화’에서 주인공 탕웨이의 아역을 맡는 등 유명 드라마에서 스타 여배우들의 아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그가 이전에도 SNS에 호화 저택과 명품들을 선보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17살짜리 배우가 1억원짜리 귀걸이가 웬말이냐”라는 의문을 제기하던 네티즌들은 쓰촨성 야안시 공무원이었던 그의 아버지에게로 화살을 돌렸다. “공무원의 딸이 무슨 돈으로 사치품을 사느냐”는 의문이 쏟아지던 사이, 한 네티즌은 “그의 아버지가 공직에서 입찰 관련 업무를 했으며, 이와 관련해 비리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그의 아버지는 지난 16일 SNS에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아버지는 “딸이 착용한 귀걸이는 어머니의 것으로, 정품이 아니다”라며 귀걸이의 정품 여부에 대해 감정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은 공무원으로서 일반적인 도시 관리 업무를 했을 뿐이며, 퇴직한 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아버지가 쓰촨성의 자선단체에서 지진 복구 프로젝트를 맡으며 복구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아버지는 “자선단체에 있었던 인물은 동명이인이며, 나는 공직에 있는 동안 일체의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또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당국 감사실에 제보하면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섰다. 바이두 등 중국 포털 및 SNS에서는 “논란이 커지자 아버지가 지분을 100% 갖고 있던 회사에서 대표직을 사임했다” 등 연일 그와 그의 아버지에 대한 검색어가 순위에 올랐다. 그의 소속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으나 소용없었다. 급기야 야안시 당국은 관련 부서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과 현지 언론은 황양톈톈이 착용한 귀걸이가 정품인지, 그의 아버지가 퇴직 후 무슨 일을 했는지 등에 대해 ‘파묘’에 나섰다. 父 “사실 무근”…당국 ‘父 비리’ 의혹 감사 야안시 당국은 감사실과 공안 등의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당국은 네티즌들이 제기한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 무근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공직에 있는 동안 규정을 위반해 기업을 운영한 혐의가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사건을 조사 중이며 법에 따라 엄중히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세 배우가 착용한 귀걸이 하나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에 대해 현지 언론은 단순히 연예인과 그 가족의 ‘신상털이’를 넘어 부(富)의 불평등에 대한 대중의 민감한 심기가 응축돼 드러난 사건이라고 분석한다. 대중일보는 지난 21일 논평에서 “자신의 소득을 아득히 뛰어넘는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대중은 부의 배분의 공정성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같은 소비의 뒤에는 불법의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중의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또 네티즌들이 공무원인 그의 아버지의 비리 의혹을 눈덩이 굴리듯 키운 것에 대해서는 “자선단체와 공직사회, 나아가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드러낸 것”이라고 짚었다.
  • 이재명 “김대남 영입은 경솔…재발방지·문책 검토”

    이재명 “김대남 영입은 경솔…재발방지·문책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철회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관련, 실무진의 문책을 지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의 한 찻집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스승인 송기인 신부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의 실수들이 있긴 하지만 통합이라는 큰 대의에 공감하면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김대남 부분(영입)은 실무진의 실수”라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당사자인 김 전 행정관은 전날 이 후보 선대위 합류 사실을 공개했지만, 과거 행적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선대위에 진상이 실제로 어떻게 된 것인지, 또 필요하면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로 보이기 때문에 재발방지, 필요하다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얘기해 놓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보수적 인사도 진보적 인사도 다 필요하다”며 “완벽한 사람만 모으면 좋겠지만 사람이란 약간의 부족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 가려내면 뭐가 남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찢어져서 싸우고 또 맘에 안 든다고 쳐내고 하는 다른 정당보다는 통합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의 더 나은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깊은 숙고 끝에 민주당 중앙선대위 참여 결정을 공식 철회한다”며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 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한 시민으로서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앞두고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에는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하며 윤 전 대통령 측근인 이원모 비서관 공천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 전 행정관과 악연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남씨는 대통령실에서 소위 김건희 여사 라인을 타던 사람”이라며 “김대남씨 같은 분이 이재명 캠프 갔다가 분위기 나쁘니 다시 우리 당 지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 “조용히 안 해?” 이웃집 개 짖자 복도에 3m 뱀 푼 주민, 아파트 ‘발칵’

    “조용히 안 해?” 이웃집 개 짖자 복도에 3m 뱀 푼 주민, 아파트 ‘발칵’

    태국 방콕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대형 뱀 두 마리가 나타나며 소동이 일었다. 알고 보니 아파트 주민이 일부러 풀어놓은 것이었는데,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 의외로 변화를 이끌어 화제가 됐다. 방콕포스트 등 언론은 이 아파트에 사는 남성이 복도에 검은 뱀과 갈색 뱀, 두 마리가 기어 다니는 모습을 촬영해 단톡방에 공유한 사건을 20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SNS)에도 퍼진 영상을 보면 뱀의 정확한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길이가 3m를 훌쩍 넘는 길이로 존재만으로도 공포감을 준다. 영상을 올린 남성은 “이 행동이 ‘동물 애호가’라는 이웃의 주장에 대한 자신만의 항의 방식”이라면서 “오늘은 두 마리만 데려왔다. 내일은 더 데려올 것이다. 오늘은 큰 뱀을 들고 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1300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는 반려동물 반입이 금지돼 있지만 일부 거주자들이 몰래 개와 고양이, 새 등을 키우기도 한다. 주민들은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이 일어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리사무소는 이를 묵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뱀을 푼 남성은 자신의 이웃도 2년째 반려견과 생활하며 지속적으로 소음을 유발해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관리사무소는 견주에게 벌금 1만 바트(42만원)를 부과하고 반려동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명령했다. 뱀을 푼 주민에게는 서면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모든 입주민께서는 반려동물 사육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주민들은 “덕분에 관리사무소가 드디어 문제를 인식했다”며 환영했지만 일부 주민은 “공포를 조장한 위험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광주시교육청, 첫 유권자 투표 독려 캠페인

    광주시교육청, 첫 유권자 투표 독려 캠페인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생애 첫 선거권을 행사하는 학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선거를 직접 체험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게 되는 광주지역 학생 유권자는 총 6442명이다. 시교육청은 22일부터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드뉴스 형태의 온라인 홍보에 들어갔다. ‘당신의 한 표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워, 젊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선택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는 26~27일에는 ▲투표의 의미와 중요성 ▲학생 유권자가 알아야 할 선거운동 규정 ▲청소년이 알아야 할 공직선거법 주요 내용 등을 정리한 카드뉴스를 배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선거 직전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미래 유권자인 청소년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시설공단, 드론으로 시설 점검·재난 대응…조종단 출범

    부산시설공단, 드론으로 시설 점검·재난 대응…조종단 출범

    부산시설공단은 시설물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드론조종단을 공식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종단은 드론 조종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 37명으로 구성했으며, 이들은 공단이 보유한 드론 9대를 이용해 부산시설공단이 관리하는 각종 시설물의 정밀 점검을 수행한다. 부산시설공단은 시내 교통시설, 공원, 장사시설, 체육·문화시설 등을 운영하는 부산시 산하 공기업이다. 조종단은 광안대교 등 주요 사회 기반 시설을 점검할 때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에 드론을 보내 촬영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며 시설물을 관리하는 데 힘을 보탠다. 특히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시설물의 온도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산불 등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공단은 기대한다. 공단은 드론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반기에 1명씩 드론 자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력 양성과 기술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드론 조작법과 관련 법규 등 드론 조종단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공단 관계자는 “자체 드론 조종단의 활동으로 시설물 점검의 정확성, 신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 명장 포체티노·콘테·모리뉴도 못 이룬 토트넘 우승…‘캡틴’ 손흥민, 동료들과 첫 트로피 합작

    명장 포체티노·콘테·모리뉴도 못 이룬 토트넘 우승…‘캡틴’ 손흥민, 동료들과 첫 트로피 합작

    세계 축구의 명장으로 분류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이탈리아) 감독,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 등도 이루지 못한 우승이었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값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가족들 축하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공식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승점 38점·11승5무21패)까지 덜어진 토트넘은 이번 시즌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경질설이 나돌았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사령탑들도 이루지 못했던 우승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014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전성기를 맞았다. 2016~17시즌 구단 역대 최고인 EPL 2위에 올랐고, 2018~19시즌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각각 첼시와 리버풀에 정상을 내줬다. 2019년 11월부터 포체티노 감독에 이어 부임한 사령탑은 모리뉴였다. 모리뉴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FC포르투, EPL 첼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을 이끌고 유럽 4개 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스페셜 원’으로 불린 인물이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도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했다. 누누 산투 감독을 거쳐 콘테 감독도 2021년 토트넘을 맡았다. 콘테 역시 유벤투스(이탈리아), 첼시 등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우승 청부사’였다. 그러나 전술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팀이 2022~23시즌 EPL 8위까지 떨어졌고 콘테 감독은 2023년 3월 부임한 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대행 체제를 거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3년 6월 토트넘에 합류한 것이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무관의 한을 풀었다. 지난달 11일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달 9일 4강 2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원정 경기까지 결장했다. 이에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부상을 당할 때까지 팀 공격을 지휘했고, 도미니크 솔란케 등이 지원 사격했다. 브레넌 존슨은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결승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에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샤를리송 대신 교체 투입돼 1점 우위를 지키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우승을 확정한 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다가와서 제게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말해줬다. 내가 동료들에게 영감을 주는 축구 선수라는 걸 느꼈다. 우승만큼 기분 좋다”면서 “오늘의 가장 큰 목표는 승리라 모두 개인적인 욕심을 버렸고, 합심해 최선의 결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