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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인츠 이적하자마자 성폭행으로 자멸한 선수…日축구계 충격

    마인츠 이적하자마자 성폭행으로 자멸한 선수…日축구계 충격

    일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입단하며 일본의 기대를 모은 사노 가이슈(24) 선수가 집단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17일 NHK에 따르면 사노는 지난 14일 오전 4시쯤 도쿄 분쿄구 유시마의 한 호텔 주변에서 지인인 20대 남성 2명과 함께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호텔 주변에서 사노 등 3명을 발견해 곧바로 체포했다고 한다. 이들은 범행 전날 저녁부터 여성과 여성의 지인인 또 다른 여성 5명과 함께 식사를 했고, 지인 여성만 도중에 귀가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사노는 공을 빼앗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일본 축구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은 선수다. 오카야마현 출신인 그는 지난해부터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11월 아시안컵으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사노는 이달 4일 마인츠로 이적이 발표돼 더욱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간으로 이적료만 250만 유로(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대표 미드필더 이재성과 좋은 호흡을 맞추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있었다. 사노는 “해외에서 축구하는 건 언제나 나의 꿈이었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인츠가 선수들을 소집하자마자 사노가 범죄로 자멸하면서 그의 꿈은 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도 이번 사건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마인츠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 일본 언론은 “이대로 선수 생명이 끝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이걸 입는다니…이미 우승” 올림픽 전 난리난 ‘유니폼’, 어떻길래

    “이걸 입는다니…이미 우승” 올림픽 전 난리난 ‘유니폼’, 어떻길래

    오는 26일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하는 몽골 대표팀의 단복이 온라인상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몽골 선수단의 파리올림픽 단복이 공개된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단복 디자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CNN은 “온라인상에서는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좋아하는 국가의 단복으로 몽골을 선택했다”며 “(다른 국가의 단복 브랜드인) 룰루레몬, 벨루티, 랄프로렌을 제쳤다”고 전했다. 패션 디자이너나 스포츠 해설가들도 몽골 단복의 디자인에 주목했다. 틱톡에서 200만회 이상 조회된 영상에서 한 디자이너는 “몽골은 올림픽이 시작하기도 전에 우승했다”라고 평가했다. 몽골 대표팀의 단복은 몽골 브랜드 ‘미셸앤아마존카’가 디자인을 맡았다. 이 브랜드는 몽골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고급 맞춤복과 기성복을 제작하는데, 2022년 베이징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 때도 단복 디자인을 맡았다. 파리올림픽 단복은 몽골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단복에는 전통적 문양과 파리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에펠탑 등의 그림도 담겼다. 특히 여성용 단복에는 귀걸이와 수를 놓은 가방이 포함되며, 기수를 맡은 남성 선수 대표는 몽골의 전통 부츠도 착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 올림픽위원회는 “단복을 제작하는 데 2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미셸앤아마존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단복을 공개했는데,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댓글에는 “지금까지 본 올림픽 단복 중 가장 아름답다”, “개막식에서 이 의상을 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올림픽웨어는 크게 개·폐막식 정장(단복), 경기 유니폼으로 나뉜다. 수억명의 동시 시청자가 발생하는 개·폐막식은 디자인이, 경기 유니폼은 기능성이 중요하다.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행사의 단복은 해당 국가만의 전통미와 상징적인 색상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드러내야 한다. 한국은 무신사의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이번 파리올림픽 선수단 단복을 제작했다. 단복은 청색을 활용한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구성됐다.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잘 보여주는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碧靑)색을 선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다양한 국가 선수단 사이에서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도 담아 벽청색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블레이저(웃옷)의 안감에는 청화 백자 도안을 새겨넣어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했다. 또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한 벨트를 별도로 제작했다. 다른 국가도 대표적인 자국 브랜드들이 후원한 단복을 공개했다. 캐나다는 룰루레몬, 미국은 랄프로렌, 프랑스는 LVMH의 벨루티, 중국은 안타스포츠가 자국 선수단의 단복 디자인을 맡았다.
  •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개통 3년…367만명 방문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개통 3년…367만명 방문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개통 3년 만에 360만명의 관광객을 맞았다. 울산 동구는 2021년 7월 15일 개통 후 지난 14일까지 3년 동안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다녀간 누적 방문객이 367만 1605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동구 대왕암공원 북측 해안 산책로 돌출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303m, 폭 1.5m 규모다. 개통 당시 전국 출렁다리 중 주탑 간 거리가 가장 길어서 관심을 끌었다. 현재는 동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동구는 출렁다리 개통 3주년을 맞아 소셜미디어(SNS) 댓글 이벤트를 준비했다. 울산 동구청 공식 관광 인스타그램 ‘동구아일랜드’(@donggu_island) 계정을 팔로우하고, 출렁다리 3주년 축하와 다가오는 울산조선해양축제 성공 기원을 담은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모바일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울산조선해양축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동구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3주년을 맞아 많은 분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주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폭우에 일정 취소… 집중호우 대처에 진력

    尹대통령, 폭우에 일정 취소… 집중호우 대처에 진력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집중호우 대응에 집중하고자 예정돼 있던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유관 부처 장관들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새벽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통령실을 비롯해 중앙정부, 지자체가 모두 현장에서 호우 대처에 진력할 필요가 있어 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장이 각 지역에서 재해 대응을 진두지휘하도록 해 호우 피해 예방에 공백이 없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별도의 긴급 지시를 통해 긴급 대응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 15일에는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바 있다.
  • “다음엔 실패하지 않길”…잭 블랙 밴드 동료, 트럼프 피격 관련 발언 ‘뭇매’

    “다음엔 실패하지 않길”…잭 블랙 밴드 동료, 트럼프 피격 관련 발언 ‘뭇매’

    할리우드의 유명 코미디 배우 잭 블랙(54)과 함께 2인조 록 밴드 ‘테네이셔스 디’로 활동하는 가수 겸 배우 카일 개스(64)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뭇매를 맞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 등 언론과 틱톡 등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개스는 지난 14일 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테네이셔스 디 공연 무대에서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은 뒤 소원을 말하라는 블랙의 요청에 “다음엔 트럼프에 실패하지 않기를”(Don‘t miss Trump next time)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야외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귀 윗부분을 맞아 다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개스의 부적절한 농담이 온라인상에서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해당 영상을 올린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 답글로 “악마”(Evil)라고 적었다. 호주 연방 상원의원인 랠프 바벗은 “호주에는 타인의 암살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 자리가 없다”며 이 밴드를 즉시 호주에서 추방하고 비자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테네이셔스 디의 호주 공연을 주최한 공연기획사는 이날 오전 이 밴드의 호주에서 예정된 다음 공연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블랙 역시 향후 공연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는 공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블랙은 “지난 일요일 공연에서 나온 발언에 뒤통수를 맞은 듯했다”며 “나는 어떤 형태로든 증오 발언을 용납하거나 정치적인 폭력을 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많은 고민 끝에 더 이상 터네이셔스 디 투어를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개스 역시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일요일 밤 내가 시드니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한 말은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하며 끔찍한 실수였다”며 “심각한 판단력 부족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블랙은 1990년대부터 친구인 개스와 함께 코믹 록 밴드 듀오 테네이셔스 디를 결성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그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후원 모금 행사에 참석하는 등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 황희찬 인종차별 논란에…“재키찬이라 불렀을 뿐” 황당 해명

    황희찬 인종차별 논란에…“재키찬이라 불렀을 뿐” 황당 해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활약 중인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8)이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은 가운데 상대 팀인 이탈리아 클럽 코모 구단이 “사건을 너무 과장했다”는 취지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코모 구단은 16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 통해 “우리 구단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코모 선수들은 황희찬을 보고 ‘그냥 무시해, 그는 본인이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하나 봐’라고 말했다.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울버햄프턴은 전날 오후 이번 시즌 세리에A로 승격한 코모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전반에 벤치를 지킨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포덴세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린 뒤 퇴장당했다. 포덴세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분노하며 상대와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가 끝난 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며 “황희찬에게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게 너무 실망스럽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울버햄프턴 구단도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UE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논란이 커지자 코모 구단은 “우리 구단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절대 반대한다”면서 “선수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 결과, 우리는 울버햄튼 선수들이 끊임없이 (황희찬을)‘차니’라고 언급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울버햄튼 선수들이 황희찬을 애칭인 ‘차니’라고 불러서 코모 선수들이 ‘재키찬’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폄하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몇몇 울버햄튼 선수들이 이 사건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해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황희찬은 앞서 2022년에도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포르투갈 2부 리그 SC 파렌세를 상대로 치른 울버햄프턴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 도중 관중석의 한 상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황희찬은 주심과 울버햄프턴 주장 코너 코디에게 상황을 알렸으나, 곧바로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울버햄프턴은 경기 뒤 성명을 내고 “UEFA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황희찬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는 동료, 후배들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영어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적었다.
  • 황희찬 佛이적설 보도… 연습경기서 또 인종차별당해

    황희찬 佛이적설 보도… 연습경기서 또 인종차별당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소’ 황희찬(28)이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로 이적을 원한다는 프랑스 매체 보도가 나왔다. ‘풋메르카토’는 16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마르세유와 황희찬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레키프는 “황희찬이 전력 보강 중인 마르세유의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 구단 경영진과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 모두 영입에 찬성했다”고 보도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울버햄프턴이 마르세유의 공식 제안을 거절했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풋메르카토는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약 302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울버햄프턴은 더 많은 금액을 원한다”며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경영진에 마르세유 합류 의사를 전달한 만큼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마르세유는 리그1에서 9차례 우승한 명가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과는 앙숙이다. 황희찬의 이적이 성사되면 리그1 최고 더비에서 한국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다 인종차별 피해를 겪었다. 황희찬은 후반에 투입됐다가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고,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스가 황희찬 대신 주먹을 날려 퇴장당했다. 울버햄프턴은 관련 사안을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 제소할 예정이다.
  • 테슬라 치솟고 이차전지는 고전… 美 증시 벌써 ‘트럼프 트레이드’

    테슬라 치솟고 이차전지는 고전… 美 증시 벌써 ‘트럼프 트레이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본격화하고 있다. 유세 중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다. 피격 사건 이후 미국 주요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 211.72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만 300선까지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5660선을 터치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뒤 소폭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31.4% 급등했다. 트럼프 지지를 공식화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1.8% 상승했다. 엑손모빌(1.7%), 셰브런(1.6%) 등 에너지 업종과 유나이티드헬스(0.8%) 등 건강보험 업종도 규제완화 기대 속에 상승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온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는 하락했다.트럼프 트레이드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과 방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삼부토건과 HD현대건설기계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엮여 각각 15.8%와 11.07% 상승했고, 방산주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도 1~2%대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공약 직격탄을 맞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가 각각 5% 이상 떨어졌고 엔켐 역시 4%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산의 경우 트럼프 당선 시 주한미군 철수 우려,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부정적 요인 역시 존재하지만, 수출 실적주라는 개념이 붙는다면 단기 랠리가 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가상자산 등의 테마 역시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엮여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대표 행세 오르반 월권 못 참아”… EU, 헝가리 주최 행사 보이콧

    “대표 행세 오르반 월권 못 참아”… EU, 헝가리 주최 행사 보이콧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올해 하반기 순회의장국인 헝가리가 개최하는 주요 행사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면서도 친러시아·친중국 노선을 고수해 엇박자를 내는 헝가리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이달 1일부터 ‘순회의장국’ 명함을 활용해 EU 전체를 대표하는 양 월권을 행사하는 데 불만이 폭발했다. 에리크 마메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앞으로 헝가리가 주최하는 비공식 이사회에 (장관급 집행위원이 아닌) 고위 공무원만 보낸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EU 비공식 이사회는 의장국이 없는 정례 장관급 회의와 별개로 순회의장국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여는 분야별 장관회의다. 마메르 대변인 발언의 요지는 ‘헝가리가 여는 모든 장관급 회의의 격을 낮춘다’는 의미다. 그는 또 “그간 관례로 이뤄지는 EU 집행위원단의 순회의장국(헝가리) 방문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의 순회의장국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여기에 EU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모든 행사를 거부한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헝가리는 다음달 28~29일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총리가 주재하는 EU 외무장관 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같은 날 다른 나라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17일 발표한다. EU 소식통은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부다페스트 회의를 보이콧해 ‘헝가리가 EU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길 원한다”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이는 오르반 총리가 지난 1일 EU 순회의장국직을 맡자마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시키지도 않은 ‘평화 임무’를 자임한 데 따른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친러 성향의 오르반 총리는 이들 3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과 ‘우크라이나 영토 상실을 전제로 한 휴전’을 주장했다. 앞서 그는 EU의 대러 제재를 비판하고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는 중국을 옹호해 유럽 다수 국가와 충돌해 왔다. 순회의장국은 EU 입법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맡을 뿐 EU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오르반 총리는 EU와 합의도 없이 ‘의장국 수반’ 지위를 활용해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극우 성향의 오르반 총리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고자 ‘의장국 명함’을 악용한다고 의심한다. EU와 헝가리 간 ‘불협화음’은 헝가리가 순회의장국을 맡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도 2022년 EU의 러시아 석유 금지령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지 설문조사에서도 슬로바키아 국민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나는 것을 반긴다고 답했다. 불가리아 역시 슬로바키아와 주민 여론이 비슷하다. 로이터통신은 “EU 내 일부 동유럽 국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구소련 해체 뒤 공산주의를 폐기하고 자본주의 경제 모델로 전환했지만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져 사회적 고통이 커졌다. 이에 상당수 주민이 서구세계에 배신감과 환멸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말없는 10분 등장도 강렬했다… 수천명 “싸워라” 열광[이재연 특파원 르포-밀워키 공화당 전대]

    트럼프, 말없는 10분 등장도 강렬했다… 수천명 “싸워라” 열광[이재연 특파원 르포-밀워키 공화당 전대]

    오른쪽 귀에 사각 거즈를 붙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밤 9시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장 전광판에 깜짝 등장한 순간, 장내는 열광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틀 전인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의 총격으로 살해 위협을 겪은 뒤 첫 공식무대였다. 그의 등장 음악인 ‘갓 블레스 아메리카’를 원곡자인 리 그린우드가 직접 부르기 시작하자 2400여명의 공화당 대의원들을 비롯한 지지자 수천 명은 일제히 기립해 손뼉 치며 ‘유에스에이’(USA), ‘싸워라’(Fight),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We want Trump)를 연호했다. ‘싸워라’ 구호는 총격 당시 트럼프가 주먹을 쳐들었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노래 마지막 구절 ‘USA’를 합창할 땐 장내가 떠나갈 듯했다. 너나 할 것 없이 휴대전화로 트럼프를 찍고 있었다. 무대 입장 전 비장하게 통로를 걷던 그는 이내 가슴 벅찬 표정과 은은한 미소를 띤 얼굴로 등장했다. 관중석을 향해 주먹을 높게 들어 보이더니 무대 뒤편 귀빈석에 오르며 청중을 향해 ‘고맙다’는 입 모양을 여러 차례 만들어 보였다. 이어 장남 트럼프 주니어 부부, 이날 자신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 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나란히 서서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10분 남짓한 등장 이벤트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리에 서서 연설자들의 연설을 경청한 뒤 말없이 퇴장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어 이날 굳이 무대에 올라 발언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효과는 극적이었다. 마치 ‘총격으로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다 돌아와 건재함을 과시한 불사조’와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 지도자’라는 양극단의 이미지를 품은 쇼맨십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일을 총격 사건 이후 첫 공개 무대로 삼은 것도 당원들을 매료시켰다. 말 없이도 손쉽게 공화당 대결집을 영리하게 이뤄낸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도가 적중한 듯 참석자들은 온통 감명받은 분위기였다. 한 여성 지지자는 기자 옆에서 “파워풀하지 않았나? 바이든을 죽일 만큼 압도했다”고 했다. 미주리주에서 온 40대 백인 여성 실비아 론은 “대의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했지만 초청받아 왔다”면서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강력한 사령관이다. 총격 사건은 명백하게 재앙적인 일이었지만 나는 그를 위해 기꺼이 싸울 수 있다”고 했다. CNN방송은 전대 현장을 보도하면서 “트럼프 얼굴에는 분노, 빈정거림이 있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영웅에서 성인으로 격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의 감성적인 입장은 (TV 토론, 총격 등) 위협을 딛고 승리를 거둔 데 걸맞은 정점이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이날 파이서브포럼에서 막을 올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호명 투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그는 2387명의 대의원 지지를 받아 세 번째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대의원들은 대선 후보 지명과 함께 새 정강·정책도 채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는 총격으로 윗부분이 조금 잘려 나갔다고 전 백악관 주치의인 로니 잭슨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했다.
  • ‘월 238만원’ 필리핀 이모님 부담되네… 최저임금 적용 논란

    ‘월 238만원’ 필리핀 이모님 부담되네… 최저임금 적용 논란

    맞벌이나 한부모, 다자녀 가정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도 도와주는 필리핀 가사관리사(가사도우미) 100명이 8월 국내에 들어와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을 9월부터 6개월간 하고, 서비스 이용 가정을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갈수록 내국인 가사도우미가 줄어들고 비용이 상승하는 탓에 육아 부담은 커지고, 경력 단절마저 일어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이번에 입국하는 가사도우미 100명은 24~38세로 필리핀 정부가 공인한 케어기버(Caregiver) 자격증(780시간 이상 교육 이수) 소지자 중 영어·한국어 등 어학 능력 평가와 건강검진, 범죄 이력 확인 등 신원 검증을 통과한 이들이다. 8월에 입국한 뒤 4주간 한국 문화와 산업 안전, 직무 교육을 받고 9월 초부터 각 가정에서 일하게 된다. 이들은 공동숙소에서 생활하게 된다. 서울에 사는 세대 중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나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가정에 우선권이 있다.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일제(8시간)와 시간제(4·6시간) 중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최저임금(9860원)에 4대 보험까지 더해 책정된다. 1일 4시간 이용 땐 월 119만원, 8시간 이용하면 월 238만원 정도다. ‘저렴한 비용’이 절실한 맞벌이 부부에겐 상당한 부담이고, 파트타임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직된 고용 형태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맞벌이 부부가 그 비용을 지출하고, 쓸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그림의 떡’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시범사업과 별개로 2025년 상반기에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12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정부가 돌봄을 외국인에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노동계는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하고 인권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현지 공고를 보면 아동 돌봄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노동과 집 밖에 아동을 동반하는 일이 포함돼 있고, 가벼운 가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거의 모든 가사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고용주 입장에서는 여러 다른 일을 시킬 가능성이 높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이를 거부하기 어려워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소 1년은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며 “6개월 이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에선 장기적으론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해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외국인 유학생·결혼이민자 가족을 최저임금 미만의 가사도우미로 쓰자고 제안했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달 저출생 대책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을 공식화했다. 개인 간 사적 계약 형태로 고용해 최저임금법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비용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를 정부가 양산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 “영국, 미안해요. 유럽은 너무 바빠서 EPC 참석은 좀….”

    “영국, 미안해요. 유럽은 너무 바빠서 EPC 참석은 좀….”

    “미안해요, 영국. 유럽은 지금 너무 지치고, 바빠서 영국에 가서 많은 얘기를 할 수가 없겠네요.”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가 유럽정치공동체정상회의(EPC)에 유럽연합(EU) 국가와 그 주변 지역의 다른 나라에서 온 약 45명의 지도자를 초대했다. 하지만 ‘유럽 대통령’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회 선거를 마치고 차기 유럽 4대 고위대표를 비롯해 인선에 여념이 없는 EU 지도자들은 거의 신경을 쏟을 새가 없다. 에릭 메이머 수석대변인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 의회 본회의를 위해 스트라스부르에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EPC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폰 데어라이엔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머물며 EU 의원들을 설득해 EU 집행부 수장으로서 2번째 5년 임기를 위한 임명을 비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18일 첫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그녀의 미래를 결정할 결정적인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같은 날 영국 옥스퍼드셔에 있는 블레넘 궁전의 역사적인 장소로 부른 스타머 총리의 초대를 거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른 EU 관료들도 자기들만의 변명을 갖고 싶어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유럽 지도자들은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시차에 시달리고 있다. 이 회의는 극심한 더위 속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특히 이들을 지치게 했다. EU 지도자들은 또한 지난달 브뤼셀에서 열린 두 차례의 유럽 이사회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영국이 주최하는, 아직 막연하게 정의된, 정치적 실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그럴듯한 명분만 존재하는’ 정상회담에 가는 것은 그다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2020년 EU를 최종 탈퇴한 영국이 주최하는 정상회담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한 EU 27개 회원국 중 1곳의 정부 고위급 관료가 말했다. 그는 “지도자들도 가끔 집에 있어야 한다”면서 “이 회의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우리는 단지 참석에 의의를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U 국가의 또 다른 외교관도 새로 선출된 영국 정부가 집권한 지 불과 2주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회의가 얼마나 실질적일지 의문을 던졌다. 물론 그는 “영국의 새 정부 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15일 “18일 영국에서 열리는 EPC가 7월 4일 영국 조기총선에서 노동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이후 영국과 유럽의 관계를 재시작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45명 이상의 지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불법 이민과 안보 협력에 이르기까지 유럽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세대적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EPC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이후 집권한 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EU와의 전면적인 관계 재설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고, 영국과 다른 나라에서 이주를 위기 수준으로 몰고 간 범죄적 인신매매 조직을 다루는 EU의 노력의 중심에 영국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역사의 장에서 구경꾼이 될 수 없다”며 “나는 영국이 유럽 파트너들과 교류하는 방식을 바꾸고, 이러한 세대적 과제에 대한 진전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작업은 목요일에 열리는 유럽 정치 공동체 회의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나토, 유럽 안보 협력 기구, 유럽 평의회 대표가 처음 EP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이는 영국과 유럽 대륙의 이익에 똑같이 영향을 미치는 유럽 국경 안팎의 갈등과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EPC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보다 광범위한 유럽 동맹국을 만들고자 했던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아이디어였다. 이 새로운 그룹의 목적은 결코 완전히 명확하지 않으며, 일부 비판론자들은 마크롱이 이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와 같은 국가에 EU의 공식 회원 자격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 EU 관계자는 프랑스 대통령의 국내 문제를 언급하며 “이 시점에서 마크롱 대통령 자신조차 EPC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 광주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14→62개로 대폭 확대

    광주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14→62개로 대폭 확대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이 기존의 14개 품목에서 62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났다. 답례품 종류도 맛집 식사권부터 체험상품, 관광상품, 공예품까지 다양해졌다. 광주시는 ‘광주광역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어 신규 답례품 48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답례품 14종은 지역 농·특산품 위주로 구성돼 ‘맛의 고장 광주’의 특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광주시는 이같은 지적에 따라 맛집·관광·체험 분야를 중심으로 먹거리, 반려식물 키트 등 다양한 유형의 답례품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답례품 및 공급업체 공모에는 ‘베비에르베이커리’, ‘상무초밥’, ‘황톳길’ 등 광주 대표 맛집이 참여했다. 또, 2024 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수상한 ‘꿈브루어리’, 광주를 기반으로 1000여건의 다양한 체험 상품을 제공하는 ‘모람플랫폼’ 등 많은 업체들도 참가해 광주를 상징하는 양질의 답례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립광주과학관과 광주비엔날레재단 등 관계기관에서도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자에 한해 입장권을 할인 판매해 고향사랑기부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4인 가족 통합입장권을 1만원에,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사전 판매 할인가격인 1만5000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선정된 고향사랑기부 공급업체는 광주시 고향사랑기부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등 자체 유통채널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나서는 등 고향사랑기부 모금액과 업체의 매출을 함께 높이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상생 동반자로서 광주시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박윤원 자치행정과장은 “네이밍도네이션, 관광, 체험, 맛집 등 광주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답례품이 준비됐다”며 “앞으로 답례품 등을 통해 광주시 고향사랑기부 유인을 강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추가된 광주시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은 이달말 공식 사이트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너무 매워서 금지?”…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 한 달 만에 해제

    “너무 매워서 금지?”…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 한 달 만에 해제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이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린 불닭볶음면 제품 3종 중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 조치가 해제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DVFA는 삼양식품의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 3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캡사이신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 어린이나 일부 성인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덴마크의 리콜 조치는 BBC, AP 통신, AFP통신,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앞다퉈 헤드라인으로 보도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스웨덴 출신 유튜버 ‘스웨국인’은 덴마크의 불닭볶음면 리콜 조치를 외국인 혐오라고 해석하기도 했다.삼양식품은 DVFA이 불닭볶음면에 함유된 캡사이신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에 오류가 있었다며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국내 공인기관을 통해 정확한 캡사이신 양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전세계 각국의 식품법을 준수하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점을 적극 설명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상황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긴밀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K푸드’, ‘K라면’의 글로벌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DVFA의 자의적 판단으로 제품 리콜이라는 사태가 발생한 만큼 정부 지원은 이번 리콜 해제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이슈 초기부터 민관 협력 통해 성과 이뤄내” 식약처는 이슈 초기부터 삼양식품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했고 식약처장 명의로 DVFA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국장급 실무진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팀을 덴마크에 파견, DVFA와 대면 미팅을 통해 불닭볶음면 위해평가 재실시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DVFA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기준으로 리콜 조치를 내린 불닭볶음면 3종 중 2종에 대한 리콜 해제 결정을 내렸다. 리콜 조치를 통보 받은 지 약 한 달 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DVFA 식약처장이 직접 한국 식약처장에 공식 서한을 통해 리콜 해제를 설명했고 해당 제품들은 현지에서 바로 판매가 재개됐다.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에 대한 리콜 조치는 유지돼 판매가 계속 금지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 6월 시작된 덴마크발 리콜 조치에 대해 식약처와 함께 체계적 대응에 나선 결과 약 30여 일 만에 리콜 해제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적극 지원해준 식약처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이슈를 겪으면서 전세계 각 국가별 매운 맛에 대한 기준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불닭볶음면이 K푸드 수출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향후 더욱 체계적이면서 안전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EU 집행위-헝가리 공개충돌…오르반 총리 ‘의장국 명함’ 활용 논란

    EU 집행위-헝가리 공개충돌…오르반 총리 ‘의장국 명함’ 활용 논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올해 하반기 순회의장국인 헝가리가 개최하는 주요 행사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면서도 친러시아·친중국 노선을 고수해 엇박자를 내는 헝가리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이달 1일부터 ‘순회의장국’ 명함을 활용해 EU 전체를 대표하는 양 월권을 행사하는 데 불만이 폭발했다. 에릭 마메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앞으로 헝가리가 주최하는 비공식 이사회에 (장관급 집행위원이 아닌) 고위 공무원만 보낸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EU 비공식 이사회는 의장국이 없는 정례 장관급 회의와 별개로 순회의장국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여는 분야별 장관회의다. 마메르 대변인 발언의 요지는 ‘헝가리가 여는 모든 장관급 회의의 격을 낮춘다’는 의미다. 그는 또 “그간 관례로 이뤄지는 EU 집행위원단의 순회의장국(헝가리) 방문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의 순회의장국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여기에 EU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모든 행사를 거부한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헝가리는 다음 달 28~29일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총리가 주재하는 EU 외무장관 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같은 날 다른 나라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17일 발표한다. EU 소식통은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부다페스트 회의를 보이콧해 ‘헝가리가 EU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길 원한다”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이는 오르반 총리가 이달 1일 EU 순회의장국직을 맡자마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시키지도 않은 ‘평화임무’를 자임한 데 따른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친러 성향 오르반 총리는 이들 3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과 ‘우크라이나 영토 상실을 전제로 한 휴전’을 주장했다. 앞서 그는 EU의 대러 제재를 비판하고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는 중국을 옹호해 유럽 다수국가와 충돌해 왔다. 순회의장국은 EU 입법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맡을 뿐 EU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오르반 총리는 EU와 합의도 없이 ‘의장국 수반’ 지위를 활용해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극우 성향 오르반 총리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고자 ‘의장국 명함’을 악용한다고 의심한다. EU와 헝가리 간 ‘불협화음’은 헝가리가 순회의장국을 맡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도 2022년 EU의 러시아 석유 금지령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지 설문조사에서도 슬로바키아 국민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나는 것을 반긴다고 답했다. 불가리아 역시 슬로바키아와 주민 여론이 비슷하다. 로이터통신은 “EU 내 일부 동유럽 국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구소련 해체 뒤 공산주의를 폐기하고 자본주의 경제 모델로 전환했지만,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져 사회적 고통이 커졌다. 이에 상당수 주민이 서구세계에 배신감과 환멸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 “저출생 해법 찾자”…국회 3040 연구모임 ‘순풍포럼’ 출범

    “저출생 해법 찾자”…국회 3040 연구모임 ‘순풍포럼’ 출범

    여야 30~40대 의원들을 주축으로 저출생 해법을 찾는 ‘순풍(順風)포럼’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이끄는 순풍포럼은 이날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럼 이름은 과거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착안해 저출생 문제를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풀어가고자 하는 의도에서 지어졌다. 포럼에는 김재섭 대표 의원과 박준태 연구 책임의원을 비롯해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등이 참여한다. 김 의원은 “이제 막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30·40대가 주된 멤버다. 우리가 겪는 모든 현실적 문제가 저출산의 이유로 귀결되는 세대”라며 “다른 저출산 관련 모임보다 현실적, 입체적, 구체적 방식으로 가장 효과적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70일이 갓 지난 딸을 키우는 ‘초보아빠’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자신이 유일하게 ‘정회원’으로 가입한 의원 연구모임이라고 소개하면서 “원내 차원에서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0명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인구감소는 우리 사회 시스템을 바꿀 기회다. 국가개조에 성공하면 도약의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활동 전면 중지” 배우 남윤수 근황…부친에 ‘신장’ 기증했다

    “활동 전면 중지” 배우 남윤수 근황…부친에 ‘신장’ 기증했다

    배우 남윤수가 부친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남윤수 소속사 에이전시가르텐에 따르면 남윤수는 지난달 19일 신장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소속사는 “남윤수는 신장 이식 수술을 위해 올해 초부터 활동을 전면 중지하고 수술 준비에 매진했다”며 “현재 기증자인 남윤수와 수혜자인 부친 모두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라고 전했다.수술을 진행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도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남윤수의 소식을 전했다. 병원은 “최근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에는 ‘요리 잘하는 남자배우’ 남윤수님과 그 가족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며 “배우 남윤수님이 자신의 신장을 아버지에게 기증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드렸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빠르게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하셨고, 행복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가족들을 보며 의료진 또한 행복한 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병원은 그러면서 “이식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수술을 마치고 회복해 퇴원하는 순간까지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배우 남윤수님. 그의 환한 웃음과 가족을 깊이 생각하는 선한 마음이 오늘의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이와 함께 남윤수와 의료진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2014년 모델로 데뷔한 남윤수는 드라마 ‘인간수업’, ‘연모’, ‘오늘의 웹툰’ 등에 출연해왔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촬영도 마친 상태다. 아직 편성은 미정이다.
  • VR게임 속 세상 직접 걷는다···‘VR 슈즈’ 2025년 출시 예정

    VR게임 속 세상 직접 걷는다···‘VR 슈즈’ 2025년 출시 예정

    가상현실(VR) 속에서 자연스럽게 걷게 해주는 ‘VR 슈즈’가 곧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왓츠더잼 등 외신은 가상현실 기술 회사 ‘프리에임’(Freeaim)에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VR 슈즈’에 대해 소개했다.프리에임의 VR 슈즈는 모든 유저가 가상현실(VR)에서 자유롭고 제한 없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VR 슈즈를 착용하면 최소 1.5m x 1.5m의 플레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VR 슈즈의 무게는 양쪽 각각 1.6kg다.프리에임 관계자 알렉스 에반스는 자사의 VR 슈즈가 “러닝머신을 걷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워킹이 가능하다”면서 “슈즈에 회전 구동 모듈이 달려있어 어느 방향으로 걷든지 간에 항상 중앙에 머물 수 있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VR 슈즈의 기능은 걷기, 조깅하기, 돌기 등으로 점프하거나 뒤로 걷는 동작은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프리에임 측 관계자는 “향후 버전에서는 더 많은 움직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프리에임의 VR 슈즈는 지난달 18일-20일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XR 전시회 ‘AWE USA 2024(Augmented World Expo 2024)’에서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의 VR 헤드셋과 호환되는 모습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이날 체험자들은 슈즈 뒤쪽에 달린 슬라이드로 VR 슈즈 크기를 발 사이즈에 맞추고 체험 매트에 올랐다. 이후 블루투스를 이용해 VR 슈즈와 VR 헤드셋을 연결한 뒤 15분가량 개인 맞춤 설정 및 적응 시간을 가졌다. 프리에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가상현실 게임 속 세상을 VR 슈즈로 걸어 다니며 누비는 체험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VR 슈즈가 세상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회전식 스툴에 앉아서 발을 구를 수 있는 VR 액세서리 ‘사이버슈즈’(Cybershoes)가 킥스타터 목표 금액 7배를 달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이버슈즈가 안전을 이유로 의자에 앉아 걷는 형태였다면 VR 슈즈는 가상현실 속 아바타처럼 진짜로 서서 걸을 수 있게 제작됐다는 점에서 VR 게임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프리에임은 현재 기업을 대상으로 VR 슈즈의 비즈니스 평가판을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4999달러(약 693만원)부터다. 프리에임 관계자 알렉스 에반스는 “일반 소비자용 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가격은 1000달러(약 139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경찰 나섰다… 경호원 3명 내사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경찰 나섰다… 경호원 3명 내사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33)씨를 과잉 경호해 논란을 빚은 사설 경호원들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변씨를 경호한다는 명목으로 출입구와 에스컬레이터 등을 차단하고 승객들의 항공권 등을 검사한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하고 있다. 당시 변씨 주변에 배치된 사설 경호원은 모두 6명이었으며, 내사 대상자는 이들 중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경호원들에게 폭행이나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변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변씨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린 상황에서 경호원들은 출국장의 공용 게이트를 차단하고 승객들을 향해 손전등을 비췄다. 또 항공사 라운지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 입구를 차단하고, 진입하려는 이용객들의 항공권과 여권을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라운지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에 한해 체크한 것”이라며 공항경비대와 협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마저 거짓 해명으로 밝혀졌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검사한 경호업체의 행위는 사실상 불심검문으로, 경찰도 신분증을 제시한 뒤에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예인을 둘러싼 사설 경호업체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변씨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 입장문에서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다만 경호원들에 대한 피해자들의 신고나 고소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윤진 “전 남편 이범수와 노부부 모습 안 그려져”

    이윤진 “전 남편 이범수와 노부부 모습 안 그려져”

    통역사 이윤진이 전남편 이범수와 이혼을 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16일 선공개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공식 영상에는 전남편 이범수와 이혼 후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통역사 이윤진이 출연했다. 이윤진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오래 살았다. 대학교 때부터 아나운서 준비를 했고 4학년 때 지역 MBC에 붙으면서 아나운서 생활을 첫 직장으로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가 우연히 가수 비의 영어 선생님을 3개월간 맡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어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됐고 아는 영화계 지인분이 전남편인 이범수의 영어 수업을 소개해줬다. 이후 지속해 오래 보다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게 됐다”고 이범수와의 결혼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알려진 사람과 결혼할 거라고는 가족이 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눈을 감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지 않냐. 그런데 그게 전혀 그려지지 않는 시기가 왔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윤진과 이범수는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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