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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남편 가족은 무죄[핫이슈]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남편 가족은 무죄[핫이슈]

    인도 사회가 37년 전 사건으로 다시 한 번 뜨거운 논쟁이 붙었다. 영국 BBC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37년 전 사망한 루프 칸와르(당시 18세) 여성과 관련한 사건은 최근 인도 사회 전역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987년 9월 라자스탄주(州)에 살던 칸와르는 남편은 결혼한 지 7개월 차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칸와르는 남편의 장례식 날 화장용 장작더미에 올라야 했다. 이는 남편이 사망할 경우 아내에게 따라 죽을 것을 강요하는 ‘사티’(sati) 전통 때문이었다. 고작 18살이었던 칸와르는 남편을 딸 목숨을 내놓는 것을 원치 않았다. 마을 주민들 역시 남편의 가족들이 그녀를 마취시킨 뒤 장작더미에 밀어 넣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남편의 가족들은 무장한 경호원 등을 고용해 장작더미를 지키고 있다가, 정신이 들어 장작더미 밖으로 탈출하려는 그녀를 3번 이상이나 불구덩이 속으로 다시 밀어 넣었다. 이후 그녀의 시동생이 장작더미에 불을 붙여 살아있는 칸와르를 이미 사망한 그녀의 남편 곁에 ‘순장’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칸와르의 남편 가족 중 여러 명이 구속됐다. 체포된 남편의 가족들은 그녀가 화려한 신부의 복장을 한 채 마을 거리를 행진한 뒤 스스로 장작더미에 올랐으며, 이후 장작더미가 불타오르는 동안 남편의 시신 곁에서 종교적 주문을 외우며 천천히 불타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랜 재판 끝에 현지시간으로 9일, 관련 피고인 8명이 모두 무죄를 받고 석방되면서 카와르 사건은 37년 만에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피고인 8명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 측은 BBC 측에 “그들(칸와르 남편의 가족 등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무죄가 선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단체와 사회단체 활동가들은 라자스탄주 주지사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정부가 고등법원의 ‘무죄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사티라는 악법을 막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쳥했다. 라자스탄주 법무부 장관은 BBC 측에 “우리는 아직 판결문을 받아보지 못했다. 검토 후 사법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와르의 죽음으로 정치적 이득을 본 사람들칸와르의 사건이 인도 사회에서 또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고작 18살의 어린 여성이 남편의 시신과 함께 산 채로 불타올라야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뿐만 아니라, 그녀의 사건이 일부 기득권에게 이득을 가져다 줬기 때문이다. 칸와르의 남편은 힌두교 카스트(계층) 제도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라지푸트 계급에 속했다. 칸와르 남편의 가족들은 사건이 불거지자 라지푸트 계급 공동체와 힘 입는 정치인들을 이용했다. 그 결과 당초 자신의 딸이 강제로 ‘사티’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칸와르의 부모조차도 딸의 행동이 자발적이었다고 말을 바꾸었다. 당시 이를 취재했던 현지 언론인인 기타 세슈는 BBC에 “칸와르의 부모와 형제를 만났을 때, 그들은 칸와르의 명예를 위해 싸울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지역 지도자들의 압력에 따라 입장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칸와르의 큰오빠인 싱은 칸와르의 희생을 ‘찬양’하는 위원회에서 부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사티 전통을 찬양한 혐의로 45일간 구금됐다가 증거부족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세슈 기자는 “사티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경찰과 행정부는 증거를 수집하거나 책임을 묻기 위한 진정한 노력이 없었다”면서 “가장 비극적인 점은 칸와르의 죽음을 라지푸트 계급 사회가 정치적으로 이익을 얻고 돈을 벌기 위해 이용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지자들은 칸와르가 죽은 자리에 사원을 짓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티 숭배’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률에 따라 사원을 건설하거나 방문객으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것도 금지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무죄 판결은 칸와르가 죽은 장소가 ‘종교적 관광 장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인도의 일부 힌두교도들이 ‘사티’를 여전히 찬양하는 이유인도의 일부 힌두교도들은 사티가 힌두 사회의 전통 가치를 수호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여긴다. 그리고 칸와르 사건 발생 당시 집권당이었던 인도국민회의는 힌두 보수 세력의 표를 의식해 해당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정치권이 눈 감은 사이 힌두 극우주의자들은 “사티 등 힌두의 전통법을 위해 여성이 희생하는 아름다운 미풍 양속을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티를 옹호했다. 실제로 비록 사티 전통을 지지하고 찬양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긴 했으나, 현재 칸와르가 숨진 장소에는 그녀의 희생을 추앙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당 장소는 ‘수익성 있는 순례지’로 꼽힌다. 이번 무죄 판결이 칸와르를 ‘사티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원 건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이유다.
  • ‘대구경북특별시’ 2026년 7월 출범 추진

    2026년 7월 1일 대구경북특별시(가칭) 출범을 목표로 한 대구경북 통합 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했다. 이들 기관이 지난 6월 TK 행정통합 추진을 공식화한 지 넉 달 만이다. 이날 합의문에는 ▲대구광역시·경상북도 폐지 후 통합해 수도(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의 ‘대구경북특별시’ 설치 ▲시·군·자치구 종전 사무 유지 및 대구경북특별시에 균형 발전, 광역 행정 등에 관한 총괄·조정·집행 기능 부여 ▲통합 발전 전략 마련 및 북부지역 발전 대책 추진 ▲현 대구시청사, 경북도 안동·포항청사 활용 및 관할구역 미설정 ▲부시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과 정수를 수도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 ▲통합의회 소재지는 시도의회 합동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 ▲시도의회 의견 청취 원칙과 주민 의견 수렴 노력 등 7개 조항이 담겼다. 합의문 서명에 따라 TK 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와 지방시대위는 입법 절차와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대구경북특별시 및 관할 시·군·자치구로 국가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하기로 했다. 시와 도는 합의문을 토대로 신속히 통합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권역별 설명회와 토론회 등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완성하고 시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 국회 입법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물론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 협의, 시도 양 의회 통과, 특별법 제정 등의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홍 시장은 “서울특별시와 같은 격으로 대구경북특별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시도의회,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고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로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나토 신중, 러 “상충 정보 많아”, 中 침묵… 젤렌스키 “3차 대전”

    美·나토 신중, 러 “상충 정보 많아”, 中 침묵… 젤렌스키 “3차 대전”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러 밀착으로 직접적인 안보 위협에 직면할 수 있는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파병 관련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전쟁 확대를 원하지 않는 미국과 유럽 국가 등은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1만 2000명의 병력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미 1500명을 보냈다는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대해 러시아는 “서로 상충하는 정보들이 많다”며 사실상 부인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러 간 전방위 군사협력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국정원의 발표에 대해 “한국은 한 가지를 말하고 미국 국방부는 그러한 발언에 대해 확인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모순되는 정보가 많다는 것은 우리가 이를 어떻게 취급해야 할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는지, 그들이 작전에 참여하는지 등에 대해 “특별 군사작전 수행에 대해선 국방부에 질문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연일 막말로 도발 수위를 높였던 북한도 이날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도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러시아 군사령관의 주장을 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북러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군사협력 움직임에 대해서도 거듭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분명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제사회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북러는 국정원 정보가 맞지 않다고만 하고 뚜렷한 대응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북한 내부적으로 대규모 파병 사실을 알리기 부담스러울 수 있고, 러시아 입장에서도 북한군 1만 2000명을 받아야 할 만큼 전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될 수 있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여전히 “사실이라면 우려스럽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눈길을 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그런 보도들을 확인할 수 없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그런 움직임은 우려스럽다”고 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사실을 알리면서도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도록 파병하는 것은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윤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만약 정보가 정확하다면 이는 매우, 매우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나토의 복잡한 속내는 우선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 변수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대선 이후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미국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 상황을 마무리하기를 바라는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무작정 북한을 비난하는 것이 또 다른 상황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미국이 직접 개입하면 한국도 동맹국으로서 참전을 고민해야 한다”며 “오히려 미국이 개입하지 않아 다행이고, 우리는 북러 군사 동맹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국제사회에 심각성을 알리고 북러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정원 또는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미국과 공유하고 조율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영상 연설을 통해 “북한이 현대 전쟁의 전술을 배우면 불안정성과 위협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면서 세계 3차 대전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전방에서 북한 군인과 교전해야 한다면 세계 누구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북한과 불편한 기류를 이어 온 중국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중국은 북한이 자신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고, 정작 러시아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는 어정쩡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떨어질수록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막기 어려워져 지금 중국의 입장이 굉장히 불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관련 논의를 할지도 주목된다.
  • 북한군 파병에 러시아 “상충하는 정보 많아”…美·中·유럽 복잡한 ‘침묵’

    북한군 파병에 러시아 “상충하는 정보 많아”…美·中·유럽 복잡한 ‘침묵’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러 밀착으로 직접적인 안보 위협에 직면할 수 있는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파병 관련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전쟁 확대를 원하지 않는 미국과 유럽 국가 등은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1만 2000명의 병력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미 1500명을 보냈다는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대해 러시아는“서로 상충하는 정보들이 많다”며 사실상 부인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러 간 전방위 군사협력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국정원의 발표에 대해 “한국은 한 가지를 말하고 미국 국방부는 그러한 발언에 대해 확인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모순되는 정보가 많다는 것은 우리가 이를 어떻게 취급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는지, 그들이 작전에 참여하는지 등에 대해 “특별 군사작전 수행에 대해선 국방부에 질문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연일 막말로 도발 수위를 높였던 북한도 이날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도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러시아 군사령관의 주장을 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북러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군사협력 움직임에 대해서도 거듭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분명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제사회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북러는 국정원 정보가 맞지 않다고만 하고 뚜렷한 대응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북한 내부적으로 대규모 파병 사실을 알리기 부담스러울 수 있고, 러시아 입장에서도 북한군 1만 2000명을 받아야 할 만큼 전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될 수 있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여전히 “사실이라면 우려스럽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눈길을 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그런 보도들을 확인할 수 없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그런 움직임은 우려스럽다”고 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사실을 알리면서도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도록 파병하는 것은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윤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만약 정보가 정확하다면 이는 매우, 매우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나토의 복잡한 속내는 우선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 변수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대선 이후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미국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 상황을 마무리하기를 바라는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무작정 북한을 비난하는 것이 또다른 상황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미국이 직접 개입하면 한국도 동맹국으로서 참전을 고민해야 한다”며 “오히려 미국이 개입하지 않아 다행이고, 우리는 북러 군사 동맹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국제사회에 심각성을 알리고 북러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정원 또는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미국과 공유하고 조율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영상 연설을 통해 “북한이 현대 전쟁의 전술을 배우면 불안정성과 위협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면서 세계 3차 대전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전방에서 북한 군인과 교전해야 한다면 세계 누구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북한과 불편한 기류를 이어온 중국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중국은 북한이 자신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고, 정작 러시아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는 어정쩡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떨어질수록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막기 어려워져 지금 중국의 입장이 굉장히 불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관련 논의를 할지도 주목된다.
  • 러시아 “북러 협력, 제3국을 겨냥한 것 아냐”

    러시아 “북러 협력, 제3국을 겨냥한 것 아냐”

    정부가 21일 주한 러시아 대사를 불러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 항의한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과의 협력이 제3국 즉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동안 러시아는 지난 13일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장한 북한군 파병을 가짜 뉴스라며 부인했다가 한국 국가정보원이 위성사진 증거를 내놓자 침묵을 지켰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김홍균 1차관이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중단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차관은 “북러 간 군사 밀착이 군사 물자 이동을 넘어 실질적인 북한군의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면서 “이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유엔(UN)헌장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우리 핵심 안보이익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은 지노비예프 대사가 “북러 협력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지노비예프 대사는 김 차관에게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국제법 틀 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도 한국과 러시아가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도 이날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북한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라며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주권적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우려를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이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사실일 경우 우려한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 한국군, 우크라에 ‘군사요원’ 파견 검토설…본격 맞불?

    한국군, 우크라에 ‘군사요원’ 파견 검토설…본격 맞불?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의 대응 차원에서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요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뉴스핌은 대북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전투 병력을 투입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은 대북 정보 병과와 적 전술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적정 규모의 인력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혔을 경우 신문에 참여하거나 통역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이들이 귀순해 한국행을 원할 경우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파견이 결정되면 군사요원들은 현지에 체류하며 우크라이나 측에 북한군의 전술·교리나 부대 운용, 병사들의 심리 및 사기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포탄(살상무기) 지원을 포함해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확인해드릴 것이 없다”며 “전반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군 파병과 이에 따른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지원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군사요원 파견 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방부를 포함한 범정부 차원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정부가 자제해왔던 155㎜ 포탄 등 살상무기 지원도 유력한 대책으로 꼽힌다.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한 적이 있는데 이런 방식을 다시 가동하거나 아예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하는 방안 등도 언급된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이 검토되고 조치될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동향을 지켜볼 것이고, 그에 따라 (국방부를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필요한 조치들이 검토되고 강구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대변인은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불법 행위이며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야 할 불법적 행위”라며 “엄중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군 파병이 우리 정부가 설정한 북·러 군사협력 관련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선 것이냐’는 질문에는 평가를 유보했다. ‘북한군 파병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는 상태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는 “국정원 또는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제가 알기로는 그러한 사실들을 미국과 공유하고 조율해온 것으로 안다”고 전 대변인은 답했다.
  • 나토 수장 “尹대통령과 통화…北파병, 중대 긴장고조”

    나토 수장 “尹대통령과 통화…北파병, 중대 긴장고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한 것은 중대한 긴장고조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과 나토-한국 간 긴밀한 파트너십과 방위산업 협력, 유로·대서양과 인도·태평양 간 상호 연계된 안보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1만 2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이미 병력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위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했으며,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과 호위함이 북한 특수부대원 1500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1차 이송한 데 이어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된다.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지역에 분산돼 적응 훈련을 받고 있으며,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7일 처음으로 북한이 병력 1만명을 전쟁에 파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자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군이 전투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튿날 국정원의 발표 직후 뤼터 사무총장은 “현재로선 북한 주민들이 전쟁에 참여하는 군인으로 활동 중이란 보고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는 바뀔 수 있다”면서 “분명히 우려스러운 사실로, (파병 관련) 모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군 파병에 러 첫 입장…러 대사 “러북협력, 한국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

    북한군 파병에 러 첫 입장…러 대사 “러북협력, 한국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

    외교부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관련해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21일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낸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 및 관련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차관은 북러 간 군사 밀착이 군사물자 이동을 넘어 실질적인 북한군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이는 다수의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고, 우리 핵심 안보이익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노비예프 대사가 초치된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지며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한국이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군 파병 의혹이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의 발표로 공식화된 후 러시아의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과 관련해 독자제재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공무원이 하니 조롱했다”…서울 강북구청 ‘하니 패러디’ 영상에 뿔난 누리꾼

    “공무원이 하니 조롱했다”…서울 강북구청 ‘하니 패러디’ 영상에 뿔난 누리꾼

    서울 강북구청이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를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자극적인 콘텐츠로 관심을 끌려고 한다는 비판이 빗발치자 강북구청은 ‘제작 의도와 달랐다’며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 뉴진스 팬들은 ‘당사자에 대한 사과도 없이 보여주기식 영상 내리기’라고 주장하며 집단 민원을 예고하는 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북구청은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 ‘강북구’를 통해 “우선 강북구 유튜브 채널 내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초 제작 의도와 달리 외국인 차별 소재라는 많은 분들의 지적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북구청은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공덜트’ 콘텐츠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하이브 내 따돌림 피해를 호소한 하니와 비슷한 옷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다. 영상에서 한 남성이 업무 중 실수를 저지르자, 다른 남성은 “형님, 하니처럼 이해 못 했다고 한번 해봐라. 그럼 의원님들이 그냥 넘어간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한국말이 서툰 하니를 조롱한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뉴진스 팬들도 국민신문고를 비롯해 강북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 상태다. 강북구청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댓글 100여개가 달리는 등 비판 목소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해 못 하면 의원이 넘어간다’는 내용은 악질적인 조롱 의도다”, “강북구청은 광대집단인가, 공무원이 왜 웃기려고 하느냐”, “대충 넘어가는 무책임한 사과문”이라고 꼬집었다.
  • 광명 소하동 구름산지구 개발 ‘첫 삽 떴다’

    광명 소하동 구름산지구 개발 ‘첫 삽 떴다’

    광명 구름산지구의 본격적인 개발을 알리는 첫 삽을 떴다. 광명시는 21일 오후 소하동 구름산지구 A4블록에서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아파트 착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승원 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광명 구름산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원 77만 2000여㎡ 부지에 50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아파트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8층까지 총 10개 동, 444세대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83㎡, 93㎡로 2027년 말 공급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구름산지구는 광명시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구름산지구 내 첫 일반분양 아파트 착공은 구름산지구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는 앞으로도 구름산지구를 비롯한 지역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균형 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름산지구는 학교 부지 2개소와 공원, 근린 상업시설, 단독주택 부지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며, 이번 유승한내들 라포레 아파트 착공을 시작으로 공동주택은 총 421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 “대한민국, 지금이 분단 끝낼 기회” 우크라군이 한글로 올린 경고글

    “대한민국, 지금이 분단 끝낼 기회” 우크라군이 한글로 올린 경고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하자,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가 한글로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영원히 끝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회”라는 글을 올리며 북한을 압박했다. 20일 민병대에 뿌리를 둔 준군사조직인 아조우연대를 이끄는 보흐단 크로테비치는 엑스(X)를 통해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로테비치는 이어 “핵 버튼을 가진 이웃(북한)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글을 한글로 적어 올렸다. 아조우연대는 2014년 우크라이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친러 반군에 맞서기 위한 수백명의 민병대로 출발해 이듬해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로 편입돼 정규군의 지위를 얻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부터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3개월간 목숨을 걸고 저항해 주목받았다. 결과적으로는 도시가 함락하면서 생존자들이 투항했지만 그 과정에서 러시아군 장성을 사살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리며 우크라이나의 구국 영웅으로 떠올랐다. 다만 민병대 결성 초기부터 핵심 인사들과 관련된 극우 인종주의 의혹과 더불어 이들이 과거 친러시아 반군 포로들을 대상으로 고문 등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는 북한에 대해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지원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다른 국가의 사실상 참전’으로 규정하고 “북한이 전쟁에 더 개입하면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이 되면 불행하게도 불안정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확인했다며 1차로 15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현재까지 국정원의 이 같은 발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침묵을 이어가는 건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러시아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언론 등을 통해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가짜뉴스’라며 맞받아쳤으나, 국정원 발표가 나온 이후에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아파트, 아파트’ 외치더니…이번엔 ‘소맥’까지 만 로제

    ‘아파트, 아파트’ 외치더니…이번엔 ‘소맥’까지 만 로제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는 술 게임을 소재로 한 곡 ‘아파트’(APT.)를 발표한 가운데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는 ‘소맥’ 제조법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미국 잡지사 보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로제가 만드는 김치볶음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인터뷰는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로제는 “오늘은 김치볶음밥과 ‘소맥’을 만들 것”이라며 “소맥은 ‘아파트 게임’을 할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는 내 신곡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술 게임이기도 하다. 또 소맥은 소주와 맥주의 앞 글자를 하나씩 따와 만든 말”이라고 소개했다. 아파트 게임은 참가자들이 양손을 포개 쌓아 올리고 맨 아래에서부터 손을 하나씩 빼다가, 술래(혹은 주최자)가 처음에 외친 특정 숫자(층수)에서 손을 빼는 사람이 벌주를 마시는 놀이다. 영상에서 로제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 소맥을 한 잔 만들어 보였다. 술안주인 마른오징어와 어울리는 ‘청양 마요’ 소스도 함께 만들었다. 약 10분 길이의 이 영상은 하루 만에 192만회 넘게 조회됐다. 로제는 지난 18일 ‘아파트’를 발매했다. 이는 12월 6일 발매 예정인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로제는 최근 미국 뉴욕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 과정에 대해 자세히 들려줬다. 로제는 “그 일(협업)은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았다”면서도 “그즈음에 그를 만났는데, ‘아파트’(APT.)가 뭔 뜻인지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가 ‘한국의 술 게임’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이후 협업이 성사되자 로제는 “우리는 몹시 흥분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북한은 들어라…“파병 갔다 죽고 탈영하고” 軍 확성기 방송

    북한은 들어라…“파병 갔다 죽고 탈영하고” 軍 확성기 방송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사실을 주민에게는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이 해당 내용을 확성기 방송으로 북측에 전파하기 시작했다. 북한 주민은 물론 파병 대상이 될 수 있는 군사분계선(MDL) 일대 북한 장병도 확성기 방송의 주요 전파 상대라는 점에서, 심리전 등 인지전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군 전사 및 집단 탈영’ 소식은 청취 장병의 공포감을 자극해 내부 동요를 일으킬 수도 있다. 21일 군 당국 관계자와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북 심리 방송인 ‘자유의 소리’는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파병설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자유의 소리는 우크라이나 매체를 인용해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북한군 6명이 공습으로 숨졌으며 러시아군이 북한 병력으로 구성된 3000명 규모의 특별 대대를 편성 중”이라고 알렸다. 또 “현지 매체들은 18명의 집단 탈영병까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의 소리는 이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우수리스크 지역의 한 군 기지에 다수의 북한인이 도착했다는 영국 BBC 방송의 현지 취재 내용도 전파했다. 한·미 정보 당국도 북한에서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군 인원에 대규모 전투병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크게 본다는 사실 역시 전달했다고 한다. 다만 자유의 소리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공식 발표를 인용하지는 않았다.
  • 일본도에 새겨진 ‘전범’ 이름…日 아이돌 티저 영상에 中 발칵

    일본도에 새겨진 ‘전범’ 이름…日 아이돌 티저 영상에 中 발칵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의 새 앨범 티저 영상에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전범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노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일전쟁 당시 중국에서 민간인 학살을 주도한 인물이었던 탓에 중국 팬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고, 소속사 측은 고개를 숙였다. 21일 대만 ETToday와 일본 제이캐스트 등에 따르면 일본 스타토 엔터테인먼트 소속 9인조 그룹인 스노만(Snow Man)은 지난 16일 공개한 새 앨범 ‘RAYS’의 티저 영상에 대해 ‘중국을 모독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영상을 삭제했다.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영상에 등장한 일본도(刀)의 칼날 위에 ‘오카무라 야스지(岡村 寧次)’라는 한자가 새겨진 캡쳐 사진이 확산됐다. ETToday와 제이캐스트에 따르면 영상에는 “쇼와 15년(昭和十五年·1940년), 오카무라 야스지”로 추정되는 한자가 새겨진 일본도가 등장했으며, 칼날이 피로 물드는 장면이 이어졌다. 1930~40년대 일본군의 중국 파견군 사령관을 지낸 오카무라 야스지(1884~1966)는 중일전쟁 당시 무고한 중국 민간인들을 상대로 집단 학살을 자행한 ‘삼광작전’의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일본군은 중국 공산군 및 국민당에 협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마을을 초토화했는데, 모조리 죽이고(殺光·살광), 모조리 태우고(燒光·소광), 모조리 빼앗는다(搶光·창광)는 의미의 ‘삼광(三光)작전’으로 불린다. 일본의 역사학자 히메타 미쓰요시에 따르면 일본군의 삼광작전으로 중국 민간인 270만명이 학살당했다. 그럼에도 오카무라 야스지는 국공내전 당시 중국 국민당에 항복하고 협력한 덕에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고 귀국해 호의호식하다 82세에 눈을 감았다. 또 일본 육군이 한국 등지에서 젊은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는다는 ‘일본군 위안부’를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팬들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굳이 전범의 이름이 새겨진 칼의 이미지를 뮤직비디오에 사용한 게 우연일까”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이튿날 티저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SNS를 통해 “부적절한 이미지가 있었다. 추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소속사와 레이블은 일본어와 중국어로 된 사과문을 통해 “영상 내에 역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확인이 미흡해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영상을 만든 제작사와는 제휴를 해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경로로 해당 이미지가 영상에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제이캐스트는 전했다.
  • “연예인 안쓴다” 9년 고수했는데…교촌이 반한 ‘광고킹’ 배우, 누구?

    “연예인 안쓴다” 9년 고수했는데…교촌이 반한 ‘광고킹’ 배우, 누구?

    국내 치킨 3사 브랜드 중 하나인 교촌치킨이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발탁했다. 배우 이민호 이후 ‘스타 마케팅’을 지양해왔던 교촌치킨이 9년 만에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3일부터 변우석을 공식 모델로 내세워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변우석은 올해 초 반영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이디야커피·피지오겔·LG 스탠바이미 등 10여개 이상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앞서 교촌치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월 23일 교촌치킨의 새로운 얼굴 등장”이라며 “요즘 가장 핫한 아이콘이 교촌치킨과 만났다”고 새 브랜드 모델을 예고한 바 있다. 그동안 교촌치킨은 스타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의 품질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 2016년 이민호를 마지막으로 브랜드 모델 없이 치킨 자체의 경쟁력에 중점을 뒀다. 교촌치킨이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를 회복하고 매출 반등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 매출은 지난 2022년 bhc치킨에 밀렸으며, 지난해에는 제너시스BBQ에도 밀려 치킨 업계 매출 3위로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가운데 매출인 감소한 곳은 교촌치킨뿐이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4259억원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의 마케팅 공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노랑통닭은 배우 차은우를 모델로 발탁했으며, bhc는 배우 황정민과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를, 아라치 치킨은 e스포츠 스타 페이커를 글로벌 모델로 앞세워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고비용과 일부 리스크가 따르지만, 높은 인지도와 빠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교촌치킨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공모… K뷰티 스타트업 지원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공모… K뷰티 스타트업 지원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퍼시픽 뉴뷰티(New Beauty) 이노베이션 챌린지’ 참가 기업을 다음달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합동 창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의 일환으로, 이번 챌린지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본격적인 뷰티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운영사의 투자를 통해 발굴된 유망 창업팀에게 정부 R&D,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7월 신규 팁스 운영사로 선발됐다.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대상 분야는 ▲뷰티 관련 소재·기술 ▲뷰티·미용 디바이스 및 기기 ▲뷰티·웰니스 브랜드 ▲뷰티·웰니스 분야 디지털·data 기반의 마케팅, 유통 서비스 및 관련 플랫폼 ▲뷰티 관련 친환경 기술 및 ESG 브랜드 등이다. 이번 공모에는 팁스 추천 대상 기술 기업 이외에 뷰티 및 웰니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기업도 지원할 수 있다.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분투자 최대 5억원, 2025년 TIPS 추천, 사업검증(PoC) 협업, 사업화 및 후속 투자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팁스 선발 시 정부 R&D 지원금 최대 5억원(딥테크 팁스 최대 15억원)을 통한 기술·사업 고도화, 창업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 각 최대 1억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챌린지를 ‘탭엔젤파트너스’와 협력해 진행한다. 창업 기업 모집부터 최종 선발까지 액셀러레이터의 보육 전문성과 노하우를 연계해 챌린지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병곤 아모레퍼시픽그룹 미래성장디비전장 상무는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관련 분야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K뷰티 산업 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뉴진스 멤버들 “국감 끝까지 봤다…하니, 울면서 숙소 오더라”

    뉴진스 멤버들 “국감 끝까지 봤다…하니, 울면서 숙소 오더라”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에 대한 후기를 전하며 용기를 낸 하니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1일 연예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민지는 지난 18일 뉴진스 공식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하니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민지는 “스케줄이 있어서 하니가 (국감에서) 처음에 말한 장면밖에 못 봤다”며 “끝나고 나서 찾아보는데 하니가 우는 사진이 100장 뜨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that’s my girl(내 새끼야)이라고 외쳤다”라며 하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날인 17일에는 다니엘이 하니의 국감 현장을 지켜본 후기를 전했다. 다니엘은 “국감 출석을 마친 후 울면서 숙소에 온 하니를 달려가서 안아줬다”며 “하니 언니한테는 많이 말했지만, 너무 고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멋진 언니”라며 “(국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제가 다 긴장되더라”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현장에 응원하러 간 버니즈(뉴진스 팬덤명) 너무 감사하다”며 “버니즈 덕분에 하니 언니도 힘이 더 났을 것”이라고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도 전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국감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따돌림을 당했다고 눈물로 호소하며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니는 이 자리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이 끝나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분들 세분 정도와 여성 매니저가 저를 지나가셔서 잘 인사했다”며 “5분, 10분 후에 그분들이 다시 나왔다. 그 매니저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이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고, 애초에 일하는 환경에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갔다”며 “이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 여기에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히리라는 것을 아니까 (국감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하니는 “앞으로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선배든, 후배든, 동기들이든 지금 계신 연습생들도 이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발언 말미에는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라며 “죄송한(죄송해야 할) 분들은 숨길 게 없으시면 당당하게 나오셔야 하는데 자꾸 이런 자리를 피하시니 너무 답답하다”고 말하며 눈물도 보였다. 앞서 지난달 11일 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예고 없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전격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하니는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토로했고, 해린은 “데뷔한 후에도 여러분이 모르는 많은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호소했다.
  • 더 얇고 더 가벼워졌다…‘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25일 출시

    더 얇고 더 가벼워졌다…‘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25일 출시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더 얇고 가벼워진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 두께와 무게는 각각 10.6㎜와 236g으로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6’와 비교하면 1.5㎜ 얇고 3g 가볍다. 갤럭시 Z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탑재해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AI’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펼쳤을 때 메인 스크린 크기는 203.1㎜(8.0형) 디스플레이, 접었을 때 사용 가능한 커버 스크린 크기는 21대 9의 비율의 164.8㎜(6.5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됐다. 색상은 ‘블랙 쉐도우’ 한 가지로 출시되며,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글래스 소재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 3사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278만 9600원이다. 연내 제품을 구매하고 개통하면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제품의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더 얇은 폴더플폰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뽐내자 삼성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관련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샤오미의 ‘믹스 폴드4’ 두께는 9.47㎜, 아너의 ‘매직 V3’ 두께는 9.3㎜이다.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폴더블폰 ‘메이트 XT’는 두 번 접는 제품인데도 두께 약 12㎜ 수준으로 개발됐다.
  • 성북 東西 이어줄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10만명 힘 보탠다[현장 행정]

    성북 東西 이어줄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10만명 힘 보탠다[현장 행정]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 발목區 TF팀 구축… 민간과 협력 대응강북권 대개조 실질적 동력 기대“청년 인구 증가 등 활력 회복 기회” “성북구의 동과 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전무한 상황에서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향한 주민 열망이 높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19일 석관동에서 진행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성북구민 서명운동’ 부스에서 서명에 동참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발목이 잡힌 강북횡단선의 재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성북구의 열악한 교통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대책일 뿐 아니라 서울시가 추진하는 강북권 대개조를 이끌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서울시와 정부가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성북구는 지난 15일 주요 부서와 20개 동 주민센터 등과 함께 부구청장이 단장을 맡은 ‘강북횡단선 성북구 신속 재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지역 대학, 종교단체 등 민간의 목소리를 모아 협력하기 위해서다. 지난 18일 서명 운동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시작했다. 2019년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던 강북횡단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성북구 정릉, 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양천구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교통 소외 지역을 연결해 강북판 9호선으로 불렸다. 내부순환로 등 도로 비중이 높은 성북구에서도 기대가 높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고배를 마시자 반발 여론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정릉3동 주민 박모(42)씨는 “정릉동은 지하철역이 적어 도로에만 의지하다 보니 상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했다. 통학에 오랜 시간을 허비하는 대학생들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노선이 지역 소재 8개 대학과 직간접적으로 인접해 청년 인구 증가 등 활력을 되살리는 기회”라며 “현장구청장실에서도 재추진을 바라는 의사가 다수 접수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에서도 “서울시의 강북횡단선 재검토를 기다리고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구는 한 달간 10만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아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행정적인 대응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성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북횡단선도 검토 대상 중 하나다. 일각에선 강북횡단선의 단계별 추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대안을 검토한다고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 송파,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최우수’

    서울 송파구가 지난 17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전국 공공기관 및 기업의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활용 역량을 사용자 투표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하며, 송파구는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특히 공공부문 91곳이 지원한 가운데 송파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파구는 66만 주민의 다양한 관심사를 만족시키는 유용한 문화·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K팝 댄스 챌린지 등 참신한 구정 홍보로 주민과 소통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송파구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블로그·유튜브·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 7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송파구 블로그는 서울시 자치구 중 블로그 이웃수 1위인 4만 9000명의 이웃을 갖고 있으며, 누적 방문자 수는 18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SNS를 통해 주민 삶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계절별·테마별 유익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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