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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꺼진 MBC, 피투성이 여자가 뛰어들어왔다” 목격담…무슨 일?

    “불 꺼진 MBC, 피투성이 여자가 뛰어들어왔다” 목격담…무슨 일?

    박지민 MBC 아나운서가 방송국에서 겪었던 무서웠던 순간을 고백하며 ‘심야괴담회’를 공포로 물들였다. 지난 24일 MBC ‘심야괴담회4’에서는 박지민 아나운서가 출연해 괴담을 소개했다. 박 아나운서는 “업무 특성상 회사에서 숙직을 하는 일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보통 방송국은 23시간 불이 켜져 있는 공간”이라며 “그런데 늦은 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데 불이 꺼진 채 막혀 있는 복도가 나온 거다. 그런 광경은 처음 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아나운서는 “무서워서 몸이 굳었는데 그때 엘리베이터 안에 피묻은 여자가 뛰어들어왔다”고 설명해 MC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박 아나운서는 “알고보니 ‘심야괴담회’ 촬영중이었다”며 “왜 여기서 촬영을 하시는 건가. 진정하고 보니 뒤에서 재밌긴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
  • ‘실증도시’ 광주서 지역최대 ‘창업 페스티벌’ 열린다

    ‘실증도시’ 광주서 지역최대 ‘창업 페스티벌’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28~29일 이틀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40개 스타트업과 270개 투자사, 국내외 대·중견기업 14개사가 참가하는 ‘2024 광주창업페스티벌(GJSF 2024)’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창업페스티벌은 ‘실증도시 광주’를 주제로 ▲개막식 ▲전시 및 체험 ▲컨퍼런스·포럼 ▲투자유치 IR ▲밋업·네트워킹 ▲부대행사 등 총 6개 분야의 행사를 진행한다. 28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올해 창업기업제품 실증경진대회에서 ‘확장현실 기반 실감콘텐츠’로 대상을 수상한 ㈜에스씨크리에이티브가 참여하는 개막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사 등이 협력 세레머니를 통해 ‘실증도시 광주’에서의 동반성장을 다짐한다. 스타트업 170개사와 대중견기업 16개사, 창업유관기관 6개사 전시관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에 참여한 25개 실증 제품을 경험하는 ‘실증 빌리지’를 선보인다. 실증 빌리지에서는 현재 광주시 전역에서 실증하고 있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행사 기간 중 참관객을 대상으로 전시해설도 제공한다. 광주시는 ‘실증 Q&A관’을 운영해 실증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실증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의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수요기관과의 매칭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빅데이터 전문가인 다음소프트 부사장 송길영 작가의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인공지능 시대 등 미래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논의하는 컨퍼런스도 펼쳐진다. 컨퍼런스에는 ▲실증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광주시 실증성과 공유 및 향후 방향 ▲지역 유니콘기업이 참여하는 지역에서의 성장과 지원 ▲의료 인공지능 기업인 ‘루닛’ 백승욱 의장의 성장 스토리와 AI가 변화시키는 세상 ▲수도권 스타트업의 혁신 건의 및 대담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창업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기관, 투자사를 초청해 전시참가 스타트업에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실증 테크니컬 투어’도 열린다. 이밖에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유치 IR,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등 총 6회의 투자유치IR 행사를 통해 창업기업의 도약·성장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투자유치 IR, 실증 테크니컬 투어 후 연계행사로 현장에서 수요기관 및 투자사 의향을 파악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밋업’을 진행한다. 또 전시부스 참여기업과 사전 온라인 신청 등을 통한 200여개의 스타트업과 투자사 간 비즈니스 밋업과 대·중견기업과의 공동 협업 모델 발굴을 위한 밋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 창업페스티벌은 일회성 행사를 탈피해 국내외 창업생태계와 사전 네트워킹 행사를 올 2월부터 총 14회 진행했다. 이를 위해 호반그룹을 비롯해 스타트업아우토반코리아, IBK창공, 삼성 C-Lab, 효성 및 비온시이노베이터, DH글로벌, 호원, 옵토닉스 등 국내외 대·중견기업 등이 참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광주창업페스티벌은 ‘미래를 이끄는 실증도시 광주’를 위해 기업과 투자자, 기관이 함께 모여 협력하고 소통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혁신기술을 가지고 있는 창업기업들이 광주로 찾아오고, 창업기업이 지속 성장해 지역경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창업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www.gjsf.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등록은 27일까지 할 수 있다.
  • [단독] ‘공직선거법 위반’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벌금 70만원 선고

    [단독] ‘공직선거법 위반’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벌금 70만원 선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마이크로 지지 호소 제22대 총선 당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님에도 마이크 등 확성기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한 안귀령(35)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동식)는 지난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대변인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회에 걸쳐 선거운동 기간 전에 확성장치를 사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지난 3월 6일 서울 도봉구의 한 어르신문화센터에서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이용해 “이번에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왔다”며 “앞으로 도봉구에서 한 번 열심히 일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12일 서울 도봉구의 한 노래교실에서도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이용해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한 후 노래교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악수를 요청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였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기다리던 휴식공간 왔다”...수서역 만남의 광장 준공식 참석

    유만희 서울시의원 “기다리던 휴식공간 왔다”...수서역 만남의 광장 준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국민의힘·강남4)이 지난 21일 ‘수서역 만남의 광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서동 727 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된 만남의 광장은 총 2963.5㎡ 규모로, 공중화장실과 시계탑, 야외무대, 휴게공간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약 19억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유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비 18억원이 확보되어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 수서역은 SRT(수서평택고속선),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이 교차하고 광역버스 9개 노선 및 시내버스 19개 노선이 운행되는 교통 요충지면서, 강남을 대표하는 대모산의 주요 입구로서 높은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보행자 쉼터 및 편의시설 확충이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유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 부지는 과거 청년 모듈러 주택 건립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로 무산된 곳”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만남의 광장, 주민 모두의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었다”라고 만남의 광장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유 의원은 “도심 속 작은 쉼터로 탈바꿈한 광장 중심에는 시계탑이 위치하며 이미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이 시계탑이 수서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은 애초 주차장이었던 부지를 공원으로 용도 변경하는 과정에서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서울의 관문이자 교통 허브인 수서역의 위상에 걸맞은 휴식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알바생도, 계약직도 편히 아이 키우는 위로와 비전 필요하다 [정책공감]

    알바생도, 계약직도 편히 아이 키우는 위로와 비전 필요하다 [정책공감]

    알바생이 무슨 육아휴직이냐사회적으로 낯선 인식이 문제법정 조건 땐 누구나 가능한 권리기존 직원에 대한 배려도 병행대체인력지원 120만원으로 상향동료업무분담금까지 신설 운영 올해 초 카페에서 근무하던 여성이 육아휴직을 1개월 사용하겠다고 하자 사업주가 욕설과 권고사직으로 대응했다는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저출생 시대에 사장님이 너무하다’는 여론이었다가 해당 여성이 10개월 계약직으로 입사해서 9개월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견이 분분해졌다. ‘9개월 일한 알바생이 육아휴직 신청이라니 너무하다’, ‘개인 카페라 운영이 쉽지 않을 텐데 영세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다’, ‘이러면 아이가 있는 사람은 뽑지 않고 만다’는 등의 누리꾼 의견들도 거세지기 시작했다. 사업주의 욕설과 권고사직 통보에 충격을 받은 직원이 고용노동청에 진정을 넣자 육아휴직을 승인한 것으로 이 사건은 막을 내렸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직장인이 아이를 낳아 키울 때 겪는 갈등과 어려움이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다. ●상시 인력 부족한 영세사업장은 고민 이 사례의 사업주가 육아휴직 승인으로 입을 금전적 부담은 없거나 매우 적을 것임에도 왜 화를 내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을까. 육아휴직 기간에는 고용보험 급여가 지급되기 때문에 임금 지급 부담도 없고, 해당 직원은 10개월 계약직이기 때문에 퇴직금 지급액이 추가될 가능성도 없다. 만약 육아휴직 종료 후 6개월 이상 계속 고용하면 육아휴직 사업주 지원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상시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영세사업장 입장에서는 사람을 채용하고 인수인계를 하게 하는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에 육아휴직 신청이 반갑지 않은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어려움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10개월 계약직’이고 ‘알바생’인 직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낯설고 이상해 보인다는 인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측된다. 사업주뿐만 아니라 누리꾼들의 온라인 여론도 부정적이었던 것을 보면 ‘육아휴직은 정규직이거나 근속기간이 긴 직원이 쓸 수 있다’는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정 조건을 갖추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권리이지만, 20여년간 굳어진 관행과 문화가 이러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의 토대가 된 것이다. 직원은 법률상 보장된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고 사장은 잘못된 관행과 일터 문화 속에서 큰 오해를 했을 뿐이다. 이 사례는 육아휴직 제도는 큰 기업이나 공공부문, 정규직만 쓸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과 관행을 시급히 개선해야 함을 보여 준다. 한국의 육아휴직 제도는 외국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발전해 왔고 이용자의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증가하는 것도 함께 돌보는 사회의 희망을 보여 주는 중요한 신호다. 그럼에도 소위 괜찮은 일자리의 근로자가 육아휴직자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은 분명한 한계이다. 고용보험 가입자 중 50인 미만 기업 근로자가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데 5인 미만 사업장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2.7%, 5~49인 사업장은 62.6%에 불과하다. 산업별 육아휴직 사용률의 격차도 커서 특히 숙박 및 음식업점,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의 낮은 사용률을 확인할 수 있다. 앞의 사례에서 카페 사장이 육아휴직 신청에 대해 왜 ‘부당하다’고 느꼈는지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계약직이나 파트타이머 같은 비정규직의 육아휴직 사용 규모는 정규직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카페 사장의 반응을 이해하기 더욱 쉬울 것이다. ●산업·고용형태별 이용률 격차 해결 시급 이처럼 사업장 규모, 산업, 고용형태별로 발생하는 육아휴직 이용률 격차는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고용보험료를 납부함에도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하지 못하는 근로자 집단이 지속적으로, 넓게 존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어떤 업종, 규모의 사업장이든 대체인력 채용이 불가능하거나 사업 운영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관행이 자리잡아야 위의 카페 사례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작은 사업장 소속의 알바생이면서 육아휴직을 쓰려 했다고 비난받은 근로자의 입장은 어떨까. 현행 법령에 따르면 소속 기업에서 6개월 이상 근로한 사람은 누구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파트타이머든 계약직이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인데 육아휴직 신청을 이유로 비난받는다면 그 근로자뿐만 아니라 다른 부모 근로자들 또한 ‘우리 사업장은 작으니까’, ‘나는 비정규직이니까’ 육아휴직을 쓸 수 없다고 포기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라 입사할 때 육아휴직 계획을 밝히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는데, 이를 이유로 비난을 받는 것이 온당할까. 설령 육아휴직을 미리 계획했다 하더라도, 30일 전에만 육아휴직 신청을 하면 된다는 법적 기준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왜 근로자들은 육아휴직 의사를 미리 밝히기 조심스러운가’라는 고민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육아휴직 사용을 껄끄러워하는 기업 문화가 있을수록 근로자는 더욱 고심할 수밖에 없고 사업주에게 신청하는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육아휴직 사용 신청이 늦어질수록 사업주는 대체인력 채용 등 대응을 할 시간이 부족한 어려움이 생기고 육아휴직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누구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사업주와 부모 근로자가 협력해 상생할 수 있다’는 신뢰가 작은 사업장에도 뿌리내려야 한다. 소규모 사업장, 비정규직의 일·생활 양립 제도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 제공이 필요한 사업주, 근로자 집단을 타기팅한 홍보가 필요하다.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승인하는 사업장을 위한 지원금 제도가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연계할 필요가 있다. ●시간 단축·시차출퇴근 혼합형 지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나 시차출퇴근제 등을 활용해서 육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혼합형 방식이 소규모 사업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필요한 과제이다. 육아휴직 사용 통계를 보면 영아기에는 육아휴직을 선호하다가 그 후에는 근로시간 단축이나 유연근무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장기간의 육아휴직은 근로자의 소득이나 경력 관리에 손실을 줄 수 있으므로 근로자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식을 혼합해 육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인사 노무 관리 역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작은 기업들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나 시차출퇴근제 등을 도입하기 부담스러워하는데 우수한 인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일터혁신 컨설팅이나 사업주 지원금 등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이를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위법한 행위라는 인식이 확립될 필요가 있다. 2022년 대규모 마트와 중견 유업회사에서 육아휴직 후 복귀자에 대한 전보 발령이 문제가 돼 판결이 나오기까지 했다. 2023년에는 육아휴직자에 대한 승진 불이익에 대한 노동위원회 결정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2022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 전체를 승진 최저소요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 기업이 45.6%에 달한다고 한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기업에서조차 ‘육아휴직을 한 만큼 승진이 늦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거나 ‘임금이 같기만 하면 다른 직무나 직위로 발령 내도 괜찮다’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노사관계 정리 가이드 필수 이런 현실 속에서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장 사업주의 인식이 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우리 법에서는 모든 종류의 일·생활 양립 제도 이용에 따른 불리한 처우를 금지하고 복직 후 임금뿐만 아니라 업무에 변화가 없도록 할 것을 명시하며, 육아기 자녀를 둔 경우 근로시간을 배려, 조정하도록 노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법과 현장의 인식, 실천 사이의 괴리가 큰 상황이다. 일·생활 양립제도를 촉진하고 싶은 사업주가 각 기업의 상황과 특성에 맞으면서도 위법하고 불리한 처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존 직원에 대한 업무 조정, 평가, 보상 부여 및 대체인력 채용 등 인사 노무제도를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가 배포, 확산될 필요가 있다. 카페 사건에서 의도치 않게 언론 보도가 돼 과도한 비난에 노출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우리 사회가 위로와 비전을 보여 줄 때다. 소규모 사업장, 비정규직도 일·생활 양립 제도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 사회적인 합의와 이해가 필요하다. 지난 6월 정부에서는 육아휴직 등을 장려하기 위한 ‘6·19 대책 및 추가대책’을 통해 인재채움뱅크를 통한 대체인력의 구인·구직 알선, 대체인력지원금을 육아휴직 시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 대체인력 활용 지원금 월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동료업무분담 지원금(월20만원) 신설 등의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작은 기업의 일·생활 양립 제도 활용을 위해 정부의 지원 대책 활용률을 높이고 이러한 권리 행사 과정에서 상호협의를 한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은 일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확신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원고의 일부 내용들은 (대통령직속)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인사관리학회가 함께 개최한 ‘제5차 인구전략 공동포럼’(’24. 11. 20.)에서 발표되었음. 구미영 여성고용연구본부 연구위원
  • KBL 소노 ‘84년생 김태술’ 감독 파격

    KBL 소노 ‘84년생 김태술’ 감독 파격

    ‘매직 키드’ 김태술(40) tvN 스포츠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새로운 선장이 됐다. 소노 구단은 24일 “김태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시절 ‘매직 키드’로 불리며 KBL 정상급 가드로 활약한 김 감독은 2021년 은퇴한 뒤 지난해 7월 모교인 연세대 농구부에서 한 달 동안 보조 코치를 맡은 게 지도자 경력의 전부다. 프로팀은커녕 중·고교나 대학팀에서 정식으로 선수단을 지휘해 본 경험도 없다. ‘초보 지도자’를 전격 영입한 소노의 파격 행보는 전임 김승기(52) 감독이 최근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며 침체한 팀 분위기와 구단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김 감독은 오는 28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선수들과 잘 소통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기회를 주신 만큼 하나씩 준비하면서 재밌는 농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코치로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함께 뛰었던 박찬희(37)가 합류한다. 1984년생인 김 감독은 KBL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과 동갑으로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됐다. 프로 종목 전체로 봐도 젊은 축에 속한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외국인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이 1987년생으로, 현재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최연소 감독이다.
  • ‘5분 일상정원도시’ 활짝 꽃피운 성동 [현장 행정]

    ‘5분 일상정원도시’ 활짝 꽃피운 성동 [현장 행정]

    “정원길, (마을)정원사 다 제 사촌들이네요. 하하하.”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금호나들목 인근에서 ‘한강 시그니처 정원’ 준공식이 열렸다. 주민들과 함께 정원 투어에 나선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자신의 이름에 빗대 농담을 던지자 뒤따르던 주민들이 “농담도 재미있게 하신다”며 박장대소했다. 용버들 나무가 장관인 버드나무 마당과 새들의 휴식 공간인 메타세쿼이아 숲이 한강의 정취와 어우러져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조금 걸어가니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벤치와 기다란 테이블이 나타난다. ‘물멍 테이블’이라는 푯말이 놓여 있다. 정원의 설계를 맡은 백종현 HEA 대표는 “아침 햇살을 받거나 노을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하기 좋은 곳”이라며 “친구들과 연인, 가족들과 함께 와서 물멍을 즐기시라고 이름 붙여 봤다”고 설명했다. 정원을 뒤로 하고 ‘맨발걷기’ 산책로에 진입했다. 금호나들목부터 용비쉼터까지 조성된 맨발걷기 산책로는 마사길(530m)과 황톳길(100m)로 구성됐다. 구불구불 이어진 산책로 곳곳에 싹을 틔울 준비를 하는 튤립을 심어 놓았고, 황톳길 끝자락엔 세족대도 설치해 놨다. 정 구청장이 직접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산책을 시작하자 주민들도 함께 맨발로 따라나선다. 정원과 산책로 조성 작업에 참여한 마을정원사 김모(53·여)씨는 “정원 가꾸기나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데 우연히 알게 돼 (마을정원사) 봉사에 나섰다”며 즐거워했다. 성동구는 지난 2월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이 열린 한강 시그니처 정원을 비롯해 ‘성동꽃마루’ 등 올해에만 24곳의 일상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한강 시그니처 정원은 한강 금호나들목 일대에 3200㎡ 규모로 조성된 주민 친화형 수변 정원이다. 애초 용비쉼터부터 금호나들목 구간은 그동안 서울시가 관리하는 구역이라서 구청의 손길이 닿지 못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힘입어 정 구청장이 지난 7월 서울시로부터 이 구간의 점용 허가를 받아냈다. 정원을 조성하는 데는 성동구에서 적극적으로 양성하는 마을정원사들의 활약이 컸다. 올 한 해에만 100명의 마을정원사가 위촉돼 활동 중이며 한강 시그니처 정원 조성에도 이들이 재능 기부로 동참했다고 한다. 정 구청장은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 등 전 세계 대부분의 도시가 근거리 생활권을 지향하는 추세인데 성동구는 5분 내 정원에 도달할 수 있는 일상정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정원을 누리고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군 이래 최대 전입신고… 둔촌1동 “강동 첫인상 책임질 것”

    단군 이래 최대 전입신고… 둔촌1동 “강동 첫인상 책임질 것”

    “처음 온 주민들이 강동구와 우리 동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져야 하는데, 자칫 동 주민센터에서부터 불편을 느끼면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강동구 둔촌1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오헌아 둔촌1동장은 “단군 이래 최대 전입신고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옛 둔촌주공)을 관할하는 둔촌1동 주민센터는 이날까지 임시 운영을 마치고 입주 시작 이틀 전인 25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오 동장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매머드급 입주’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최일선 공무원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가 마무리되면 현재 51명에 불과한 둔촌1동 인구는 웬만한 지역 소도시보다도 많은 3만 5000여명으로 급증한다. 일개 동 주민센터가 이같은 폭발적 수요를 홀로 책임질 수 없다 보니 강동구 차원에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입신고 전담 직원 6명과 함께 동별로도 교대로 둔촌1동에 파견된다. 입주민들은 마치 대형 병원이나 은행을 이용할 때처럼 대기실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 차례가 오면 주민센터 2층 전담 창구 8개 중 한 곳으로 이동해 전입 등의 볼일을 보게 된다. 오 동장은 “과거와 달리 전월세 신고와 확정일자가 의무화됐고, 전부 다 수기로 입력해야 한다”면서 “계속 시뮬레이션을 해 보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이 전례 없는 행정 상황에 직원들도 긴장감을 내비쳤다. 김춘희 둔촌1동 행정자치팀장은 “전입신고 업무뿐만 아니라 대출 관련 서류 발급, 세금 업무 등도 있다. 실제 닥치면 예상보다 업무가 더욱 많을 것”이라고 했다. 김승현 서무계장도 “연습과 실전은 다르지 않겠느냐. 최대한 혼란과 불편을 줄여야 하는데, 긴장이 된다”고 했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자신들의 업무가 사실상 ‘강동구의 첫인상’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동장은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 걱정도 되지만 나중에는 ‘공무원 생활하며 어디에서도 못 할 경험을 했다’, ‘우리가 해냈다’라는 뿌듯함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우리 AI 좀 써줄래요… 빅테크들, 휴대전화 제조사에 러브콜

    우리 AI 좀 써줄래요… 빅테크들, 휴대전화 제조사에 러브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보유한 빅테크 회사들이 ‘AI 비서’를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을 넓히고 있다. AI 시장을 선점하려면 결국 개인 모바일기기에 탑재돼 사용자의 ‘손안의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24일 AI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에 자사의 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삼성전자 측은 사실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의 GPT 시리즈가 PC에서는 대용량 문서 요약, 이미지·영상 생성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도 스마트폰에서 챗GPT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AI 기능이 모바일기기에 탑재돼 있으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및 구동을 거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리(애플 아이폰)나 빅스비(삼성 갤럭시)처럼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성 비서 기능과 결합해 GPT나 제미나이(구글) 등을 실행시킬 수 있으면 그 활용도가 배가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넘어 ‘AI 폰’을 구현하는 것이 다음 AI 경쟁의 목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의 이용 습관을 AI가 학습하고 필요한 것을 스스로 제안하는 AI 비서를 구현하려면 개인이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한 단계 거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동돼야 한다”면서 “AI 회사들이 결국 애플과 삼성 등 큰 제조사들과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애초 오픈 AI는 애플과, 구글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각사의 스마트폰에 AI 모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일대일 구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자칫 특정 제조사하고만 협력했다간 주도권을 제조사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오픈AI뿐 아니라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과도 통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통신사들도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AI 전화 비서 ‘익시오’를 탑재할 예정이다.
  • 우크라·러, 미사일 앞세워 냉전 재현… 종전 협상 대비해 ‘강대강’

    우크라·러, 미사일 앞세워 냉전 재현… 종전 협상 대비해 ‘강대강’

    우크라이나가 미국,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로 대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와 함께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우세를 확보하기 위해 ‘강대강’ 양상이 펼쳐진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2일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마하 10, 즉 초속 2.5~3㎞로 목표물을 공격하기 때문에 현재 이 무기에 대항할 방법이 없다”며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러시아의 상황에서 이를 대량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핵탄두가 주렁주렁 달렸다는 의미에서 ‘개암나무’라는 뜻을 지닌 오레시니크는 최대 5500㎞의 사거리를 자랑한다. 여러 개의 탄두를 실어 탄두 무게만 1.2t에 이른다. 이 미사일은 21일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돼 15분 만에 우크라이나 중동부 드니프로의 미사일 공장을 탄두 6개로 타격했다. 오레시니크는 유럽 대부분의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 심지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발사할 경우 미국 서부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 사거리는 각각 300㎞와 250㎞로 현재 점유 중인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약 700㎞ 떨어진 수도 모스크바까지 공격하기는 어렵다.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막기 위해 군사력을 과시한 것이지만 푸틴 대통령이 신형 미사일의 위력을 과잉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전 협상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상대국에 치명상을 입힐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측은 오레시니크에 가짜 탄두가 장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인 로만 코스텐코 의원은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생긴 구덩이는 약 1.5m에 불과하다”며 “미사일에 모조 탄두만 장착됐는지를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사일이 빈 상태로 발사됐다면 완전히 보여 주기식 공격”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도 파비안 호프만 오슬로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오레시니크는 2011년 생산된 RS26 루베즈 미사일을 개선하고 새로 색칠해 재조립했다고 본다”며 “푸틴 발언과 달리 미사일 자체는 딱히 새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미사일 공격으로 양측의 전투는 지상전에서 미사일을 앞세운 냉전 시대 스타일의 ‘벼랑 끝 전술’로 초점이 옮겨졌다”면서도 “군사적 목적보다는 종전 협상을 염두에 둔 정치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종전’을 공식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식량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전쟁이 끝나길 바랄 때, 미국이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때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를 달성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을 거론하며 “미국 차기 대통령의 제안을 내년 1월까지는 듣게 될 거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 기습 공격으로 장악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영토의 약 40%를 다시 뺏겨 현재 약 800㎢만 점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 자국 병력 5만 9000명, 북한군 1만 1000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병력은 57만 5000명으로 69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 최근 러시아가 점령한 흑해 연안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자문 인력이 방문해 북한군이 다른 요충지에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20일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공격으로 쿠르스크에 주둔한 북한군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스톰섀도 12기 공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尹부부, 개인 휴대전화 교체…“소통 시스템 변화”

    尹부부, 개인 휴대전화 교체…“소통 시스템 변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기존에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윤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 교체와 관련해 “(대통령 부부의) 소통 시스템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었고, 그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인 휴대전화로 사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이 됐어도 검사 때 쓰던 휴대폰을 계속 쓰고 있으니까 무조건 바꾸라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국가안보나 이런 문제가 있을 땐 보안폰을 쓰지만 통상적으로는 공무원들, 장·차관들과도 국가안보 사안이 아닐 때는 제 휴대폰을 쓴다”고 했다. 또 “이게 리스크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했는데, 이 부분은 리스크를 줄여 나가면서 국민들이 이런 걸로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최대한 공식적인 창구로 외부와 소통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살빼는 약 믿었다 실망” 그대로인 몸무게…효과 없을 수도 있다는데

    “살빼는 약 믿었다 실망” 그대로인 몸무게…효과 없을 수도 있다는데

    최근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같은 약물이 5명 중 1명에게는 체중감량 효과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이 5% 미만 수준이어서 비만치료제 약물에 ‘비반응자’(nonresponder)로 분류된 환자의 비율은 대략 10~15% 수준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약물들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위장관의 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포도당 흡수를 늦추고, 뇌에 작용해 식욕도 억제한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당뇨병 치료와 체중 감량에 쓰인다. 함유된 성분은 똑같은데 허가 사항이 당뇨병 치료제와 체중 감량제로 서로 달라서 상품명이 따로 붙은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런 ‘살 빼는 약’들이 본격적으로 시판돼 사용자가 수천만 명 수준에 이르면서 “비반응자 비율을 이보다 더 높여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모든 환자들에게 GLP-1 수용체 작용체 약물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본격 사용되고 있으니) 비반응자 비율이 아마도 약 20%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고비 등 약물을 비만치료제로 투약했으나 체중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실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약물들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대개 몇 주 안에 판명이 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있을 경우 대개 조기에 나타나며, 투약 용량을 늘리면서 이런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다만 GLP-1 수용체 작용제 중에서도 어떤 약에는 반응하지 않던 환자가 다른 약에는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식단,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생활 습관이 체중감량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위고비’ 지난달 국내 출시…과열 양상에 우려국내에서도 지난달 중순 위고비가 공식 출시되자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연구·개발한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살 빼는 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용해 ‘머스크 다이어트약’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출시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위고비를 사용하며 체중을 얼마나 감량했는지 기록하는 ‘위고비 브이로그’, ‘위고비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의사가 직접 찍은 체험기도 있다. 그러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위고비는 오남용 시 구토, 변비, 설사, 복부 팽만감이나 흡인성 폐렴, 췌장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위고비 처방 시 충분한 진료 등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각 병원에 발송했다. 대한비만학회와 대한의사협회도 위고비 오남용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특급 도움’ 손흥민, 맨시티 천적 면모 과시…‘소니 악몽’ 과르디올라, 커리어 첫 5연패

    ‘특급 도움’ 손흥민, 맨시티 천적 면모 과시…‘소니 악몽’ 과르디올라, 커리어 첫 5연패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세계 최고 사령탑으로 꼽히는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에게 개인 커리어 최초 5연패의 악몽을 선사했다. 감각적인 도움으로 다섯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를 침몰시키면서 천적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하며 리그 6위(승점 19점)까지 뛰어올랐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이 멀티 골, 페드로 포로와 브레넌 존슨이 쐐기 득점을 몰아쳐 리그 2위(승점 23점) 맨시티를 공식전 5연패(리그 3연패)에 빠트렸다.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두 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은 소속팀으로 돌아와 활약상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왼 측면에서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유효 슈팅을 기록한 손흥민은 2분 뒤엔 페널티박스 안으로 드리블한 다음 왼쪽으로 공을 꺾어줬다. 이어 전방으로 침투하던 매디슨이 골키퍼를 절묘하게 넘기는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친 매디슨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이 줬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시즌 4번째 도움(3골)이자 토트넘 소속 통산 66호 도움을 올리면서 구단 역대 최다 도움을 올린 대런 앤더튼(67개)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오는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AS 로마전(이탈리아), 다음 달 1일 EPL 13라운드 풀럼전 등에서 어시스트를 추가하면 토트넘의 통산 최다 도움의 역사를 쓰게 된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이날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11일 대표팀 일정인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요르단 원정에서 발목을 다친 뒤 44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다. 울버햄프턴(승점 9점)은 4-1 대승을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 JYP 보이그룹 ‘킥플립’ 내년 1월 1월 데뷔…스키즈 이후 7년 만

    JYP 보이그룹 ‘킥플립’ 내년 1월 1월 데뷔…스키즈 이후 7년 만

    JYP엔터테인먼트가 7인조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을 내년 1월 1일 선보인다. 대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데뷔 이후 7년 만이다. 팀명 ‘킥플립’은 발끝으로 스케이트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뜻한다. JYP는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에서 킥플립의 데뷔 일정을 공개했다. 일곱 명으로 구성된 ‘킥플립’ 실루엣 포토와 ‘내년 데뷔를 앞둔 킥플립의 막바지 작업 중이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사람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킥플립에 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X(트위터), 유튜브, 틱톡 채널 그룹 계정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3월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K팝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열리는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투어에서는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20개 지역에서 초대형 스타디움 공연장을 꿰찼다. 일찌감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공연이 매진돼 추가 공연을 확정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 KBO 수비상, 투수·외야수 부문에 하트, 에레디아, 정수빈, 홍창기

    KBO 수비상, 투수·외야수 부문에 하트, 에레디아, 정수빈, 홍창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와 SSG 랜더스의 기예르모 에레디아,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각각 2024 KBO 수비상 투수부문과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두 부문 수상자로 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2023시즌 제정돼 올 시즌 두 번째로 시상한다.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하트는 투표인단 점수 71.94점과 투수 수비 기록 점수 20.41점 등 총점 92.35점을 받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89.41점), 한화 이글스 류현진(87.76점)을 제치고 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투수부문은 번트 타구 처리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좌익수 부문 수상자 에레디아는 87.5점으로 구자욱(72.5점·삼성), 조수행(70.0점·두산)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수상한다. 중견수 부문 정수빈은 95.83점을 획득해 이 부문 2위 박해민(76.39점·LG)을 큰 점수 차로 앞섰다. 우익수 홍창기도 97.92점으로 경쟁자를 여유 있게 제치고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KBO는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는 25일 발표한다. 수상자는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 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빛튜브’, 올해의 SNS 최우수상

    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빛튜브’, 올해의 SNS 최우수상

    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튜브’가 ‘2024 올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광역지자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빛튜브는 올해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구독자 수가 70% 늘었고, 조회수도 200만회 이상 늘어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광주시는 지난 2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2024 올해의 SNS’에서 광역지자체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2024 올해의 SNS’는 소셜미디어 관련 전문가들의 비영리단체인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 등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등이 후원하는 관련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 한 해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현황을 종합 평가해 기업・국민과 활발히 소통한 기업・기관에 수여한다. 광주시 유튜브 ‘빛튜브’는 재미와 정보를 모두 담은 친근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가 지난해 말 3만4000명에서 5만8000명으로 70% 늘었다. 조회수도 지난해보다 200만회 이상 급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 새로 선보인 ‘별☆들에게 물어봐’, ‘해피버스데이’ 코너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책 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정책 토크쇼 ‘별☆들에게 물어봐’와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광주만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해피버스데이’는 10월 말 현재 채널 내 콘텐츠 조회수 1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만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4편이나 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경제·문화·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유익한 정보와 광주만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박광석 광주시 대변인은 “광주시 유튜브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유튜브와 SNS를 통해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며, 다양한 정책들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연말 되니 더 불뚝 나온 뱃살…“당장 ‘5P’부터 끊어라”

    연말 되니 더 불뚝 나온 뱃살…“당장 ‘5P’부터 끊어라”

    세계적인 노화 전문가인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발터 롱고 교수가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면 ‘독성 5P’(피자·파스타·단백질·감자·빵)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C 노화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 중인 롱고 교수는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한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포춘지가 2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그간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지중해 식단이 장수의 비결로 여겨져 왔지만 이탈리아의 젊은 세대가 ‘독성 5P’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게 롱고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이러한 식습관이 계속된다면 이탈리아 젊은이들은 비만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지중해 식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롱고 교수의 ‘장수 식단’은 주로 식물성 식품과 견과류로 구성되어 있다. 반대로 고기와 가공식품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롱고 교수는 또한 ‘모방 단식’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음식을 완전히 끊지 않고도 단식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저탄수화물 및 저단백질 식단에 고지방산 음식을 추가하는 것이다. 롱고 교수는 “모방 단식 다이어트는 몸이 자연 선택 과정에서 발전시킨 보호 조치를 활성화해 성능을 최적화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 “대표가 강제로 만졌다” 걸그룹 폭로…소속사 “성적 접촉 없었다” 반박

    “대표가 강제로 만졌다” 걸그룹 폭로…소속사 “성적 접촉 없었다” 반박

    신인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걸그룹 멤버를 성추행했다는 소속사 대표에 대한 제보를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의 한 멤버는 지난 10월 썸을 타던 남자를 숙소로 불렀다가 소속사 대표에게 들키게 됐다. 그러자 이를 빌미로 성추행이 시작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멤버의 녹취록에 따르면 이 멤버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는 게 소원이에요’라고 말했는데 (대표가)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 대표가 강제로 뽀뽀를 하는 등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사건반장 측에 “해당 멤버가 ‘팀에서 계속 활동하게 해 달라. 일일 여자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적 접촉이 없었다”며 “여러 차례 팀 내 불화와 물의를 일으켜 그를 달래며 포옹을 한 건 사실이지만 성적 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방송이 나간 뒤 온라인상에는 한 걸그룹이 사건이 발생한 그룹으로 특정됐다. 이에 23일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어제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이슈 관련해 당사 공식입장을 전달드린다”며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 자리였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 “20년 일했는데…야근 후 사무실서 1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 소송 제기한 中 남성

    “20년 일했는데…야근 후 사무실서 1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 소송 제기한 中 남성

    중국의 한 회사에서 야근 다음 날 사무실에서 1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가 해고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장쑤성 타이싱에 있는 한 화학회사 직원인 A씨는 사무실 책상에 엎드려 1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가 회사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A씨는 20년간 이 회사에서 일해왔으며 해고되기 전 직책은 부서장이었다. 올해 초 A씨는 전날 밤 늦게까지 업무 관련 운전을 한 뒤 출근했다가 사무실 책상에서 잠이 들었다. A씨가 낮잠을 자는 모습은 사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이후 회사 인사부는 “A씨가 피로로 인해 직장에서 잠을 자는 것이 들켰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위챗 대화 기록에 따르면 인사부 직원은 A씨에게 “그날 얼마나 낮잠을 잤냐”고 물었고, 그는 “한 시간 정도”라고 답했다. 이후 회사는 노동조합과 협의한 뒤 회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이유로 A씨에게 공식 해고 통지서를 발급했다. 해고 통지문에는 “A씨는 2004년 입사해 무기한 고용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직장에서 잠을 자는 당신의 행동은 회사의 무관용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노조의 승인을 받아 회사는 당신의 고용을 종료하고 당신과 회사 간의 모든 노동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적혀 있다. 이에 A씨는 해고가 부당하다며 즉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 사건을 평가하면서 고용주가 규정 위반으로 인해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있지만, 그러한 해지는 상당한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포함한 특정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근무 중 잠을 자는 것은 잘못된 일이었지만 처음이었고 회사에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서 “A씨가 지난 20년간 회사에 재직하면서 뛰어난 업무성과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단 한 번의 사규 위반으로 해고하는 것은 과도하고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A씨에게 35만 위안(약 6800만원)의 배상을 하고 해고도 무효 처리하라고 결정했다.
  • 오랜 미스터리 풀렸나…미 전투기가 촬영한 UFO의 정체는?

    오랜 미스터리 풀렸나…미 전투기가 촬영한 UFO의 정체는?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돼 큰 화제를 모은 이른바 미확인비행물체(UFO) ‘고패스트’(GOFAST)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이 오랜시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UFO 영상 중 하나의 비밀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2017년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소속 전투기가 미국 동부해안에서 촬영한 것이다. 당시 작은 물체가 물 위를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후 가장 유명한 UFO 영상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고패스트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산하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존 코슬로스키 소장은 지난 19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해당 물체는 시차의 원근법적 현상 때문에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물체는 실제로는 물 위가 아닌 오히려 1만3000피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차라는 눈의 속임수로 인해 물체가 비정상적 혹은 특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AARO는 육해공, 우주 등 모든 영역에서 목격된 ‘미확인 이상현상’(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UAP)을 식별, 조사하기 위해 2022년 7월 국방부 산하에 설립된 조직이다. 미 정부에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UFO 대신 UAP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ARO의 업무는 국방부는 물론 연방정부와 협력해 우주와 공중, 수중 등을 이동하는 미확인 물체를 추적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시 이를 완화하는 것이다. 특히 이날 코슬로스키 소장은 지금까지 보고된 수천 여 건의 UAP 사례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른바 외계인의 활동과 기술에 대한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미 해군 소장 출신인 팀 갤로뎃은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위원회가 개최한 UFO 청문회에 출석해 “해군에 복무 중이던 2015년 처음 UFO의 존재에 대해 알게됐다”면서 UFO가 실존한다고 증언해 여전히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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