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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 강승규, 한동훈에 “엄중경고…당대표 1인 사당 아냐”

    ‘친윤’ 강승규, 한동훈에 “엄중경고…당대표 1인 사당 아냐”

    ‘尹대통령 탄핵 찬성’ 韓 입장 발표에“경솔한 언행…자기 정치 하지 말라”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를 향해 야당의 공세에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정질서 붕괴위기! 야당공세 부화뇌동? 한동훈 대표는 경거망동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오늘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시계는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대통령의 담화, 국정 안정을 위한 우리 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 거야가 강행한 각종 탄핵안 및 특검법 본회의 회부까지 정국이 또 한 번 급류에 휩쓸렸다”며 “이런 형국 속에서 우리 당의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 탄핵’ 주장을 기습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담화 발표 직후에는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목적으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이마저도 모자라 원내대표 선거가 시작되는 의원총회 현장에서까지 대통령 담화를 ‘내란 자백’이라고 비난하며,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며 “난국을 수습해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참으로 경솔한 언행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소속 의원들과 그 어떤 협의도 없이, 중지를 모으는 절차도 건너뛰고 대통령과 우리 당에 선전포고하듯 과격한 주장을 쏟아낸 것”이라며 “탄핵 강행으로 헌정 중단을 획책하는 거대야당은 호시탐탐 여당의 분열을 기도하고 있다. 이 판국에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부화뇌동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당을 다시금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행태를 보일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대통령 담화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차치하더라도 이제 다시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통해 정국 안정을 도모해야 할 시기에 당 대표 신분으로 경거망동해서야 되겠나”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당대표 개인이 1인 독재로 전횡하는 사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제명과 출당을 함부로 추진하고, 의원들과 사전 논의도 없이 탄핵 찬성을 마음대로 주장하고. 국민의힘이 한동훈만의 당인가”라며 “한 대표, 엄중히 경고한다.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아울러 “탄핵 정국을 헤쳐나가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직은 혼란을 틈타 ‘자기 정치’를 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당대표로서 신중한 처신과 합리적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직무 정지에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2차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강북권 대개조 추진 9개월…“직주락 혁신 순항”

    서울 강북권 대개조 추진 9개월…“직주락 혁신 순항”

    서울시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가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 도입, 주거환경 개선 사업 활성화, 대규모 문화시설 착공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 신경제도시’로 탈바꿈하는 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동북권 8개구(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와 서북권 3개구(마포·서대문·은평)를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의 첫 사례로는 옛 국립보건원 부지이 선정됐다. 일자리 창출 용도 도입 비율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을 최대 50%까지 완화하고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활성화했다. 국립보건원 부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4만 8000㎡의 대규모 공공 유휴부지로, 2033년 창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노원구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제도개선, 현황용적률(현재 건축물대장상 기재된 용적률) 인정 등 강북 지역 맞춤형 규제 완화 정책이 도입됐다.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난달 ‘현황용적률 인정’ 기준을 최초로 적용받았다. 서울 최초의 K팝 중심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7월 착공식을 열었다. 8월에는 도봉구 창동에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시는 신신장 거점사업 지속 발굴을 위해 이달까지 자치구의 사업 제안을 접수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맞춤형 규제혁신과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강북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강남·북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4연임 도전’ 정몽규, 19일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 연다

    ‘4연임 도전’ 정몽규, 19일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 연다

    4선 도전 자격을 얻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정 회장 측은 “정 회장이 19일 제55대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미정으로, 다음주 초쯤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확정해 공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연 비공개 회의에서 정 회장의 4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독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지만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 성과가 뚜렷할 경우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앞선 소위원회에선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 기여, 단체 운영 건전성, 이사회 참석률, 포상 여부 등을 평가했고 기준 점수인 60점(100점 만점)을 넘었다. 전체 회의에서도 정량·정성 평가를 거쳐 출마 자격을 승인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이번 승인으로 4선 도전의 길이 열렸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된 정 회장은 3선까지 성공하며 12년 동안 한국 축구의 수장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정 회장은 새 회장 임기 시작일 50일 전인 지난 2일 축구협회에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를 제출하며 후보자 신분으로 전환,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김정배 부회장이 축구협회장직을 대행하고 있다. 4선 도전의 길을 연 정 회장은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2, 3선 때와는 달리 경선을 치러야 한다. 앞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신문선 축구해설위원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 10경기 단 1승, ‘최강’ 맨시티가 어쩌다?…로드리 부상, 포든 부진, 수비 붕괴

    10경기 단 1승, ‘최강’ 맨시티가 어쩌다?…로드리 부상, 포든 부진, 수비 붕괴

    지난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1년 6개월 만에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1승(2무7패)만 거두는 악몽에 빠졌다.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상과 에이스 필 포든의 부진, 수비진 붕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잃어버렸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승점 8점(2승2무2패)에 머문 맨시티는 36팀 중 22위로 떨어져 2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플레이오프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굴욕은 10경기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EPL 13라운드 리버풀 원정 패배로 16년 만에 리그 4연패를 당한 맨시티는 사흘 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를 3-0으로 승리했지만 다시 무승의 늪에 빠졌다. 문제는 수비진의 줄부상과 노쇠화다. 이날도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가 모두 빠지면서 리코 루이스가 주력 포지션이 아닌 왼쪽 수비수로 나섰다. 또 34세의 카일 워커는 우측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속도로 밀렸다. 이에 맨시티는 두산 블라호비치, 웨스턴 맥케니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중원에서 공수 균형을 잡았던 로드리는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고, 공격진에선 포든이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다. 포든은 지난 시즌 EPL 35경기 19골 8도움으로 맨시티의 역사상 첫 리그 4연속 우승을 이끈 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었는데 이번 시즌엔 10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 여파로 엘링 홀란의 위력도 반감됐다. 맨시티는 16일 홈에서 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더비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리그 4위(승점 27점)에 머물러 있지만 1위(35점) 리버풀과 차이가 크지 않아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3위 아스널과는 2점 차다. 핵심 수비수 후벵 디아스는 11일 “정신력과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최고의 자산은 트레블, 우승이 아닌 응집력”이라며 “하나로 뭉쳐 서로를 위해 뛰어야 한다” 강조했다.
  • 제주 제3해저연계선 상업운전… 출력제한 문제 해소되나

    제주 제3해저연계선 상업운전… 출력제한 문제 해소되나

    제주와 완도를 잇는 제3해저연계선 준공으로 출력제한 문제가 해소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제3해저연계선 준공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도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6일 제주시 동제주변환소에서 완도와 제주도를 연결하는 제3연계선의 준공식을 가졌다. 제3연계선 사업비는 변환소 2600억원, 케이블 2100억원 등 총 4700억원에 이른다. 제주~완도 고압직류송전(HVDC) 설비는 200㎿급 용량으로, 98㎞ 길이의 해저케이블을 통해 양 지역의 변환소를 연결한 시설이다. 도는 그간 국내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기록했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전력망 한계에 따른 출력제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출력제한이란 실시간 전력계통의 안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등의 생산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방식이다. 남아도는 에너지를 처리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다. 2015년 풍력발전에서 처음 시작된 출력제한은 이후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나면서 2021년 태양광 발전소까지 제한 대상이 확대됐고, 올해 10월까지 총 497차례나 발생했다. 제3해저연계선은 가장 큰 특징은 제주와 육지 간 양방향 실시간 송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는 육지로 전력을 보내고, 부족할 때는 육지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앙급전 발전소의 발전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돼 제주의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2021년부터 전력계통 연계를 기다려온 도내 태양광 발전시설 555개소(총 217㎿ 규모)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이는 제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의 새로운 도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 해결이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제주와 한전이 협력해 혁신적인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제주를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제주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출력 제한’ 조치 완화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안덕면 등 2곳에 추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조성된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연계형 ESS 시설을 포함해 총 3곳의 ESS에서 시간당 68㎿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기준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에서 시간당 총 75㎿를 생산한 점을 놓고 볼 때 2026년쯤 동복·한림·화순 3곳의 ESS가 총가동되면 수치상으로는 대부분의 생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돼 출력 제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마운드엔 ‘괴물’, 타석엔 양키스 기대주...“플로리얼, 한화와 계약 합의”

    마운드엔 ‘괴물’, 타석엔 양키스 기대주...“플로리얼, 한화와 계약 합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유망주 1위’로 육성했던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27)의 한국 무대 입성이 임박했다. 12일 야구계에 따르면 플로리얼은 한화 이글스와 메디컬 테스트 단계만 남겨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플로리얼은 장타력과 빠른 발에 높은 타격 정확도와 빼어난 수비 능력, 강한 어깨 힘까지 갖춘 ‘5툴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KBO리그 구단들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NPB)계도 눈독을 들여온 선수다. 2015년 양키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입단한 플로리얼은 MLB 데뷔와 동시에 팀 내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빅리그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5시즌 동안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2, 홈런 4개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36경기 타율 0.173, 홈런 3개의 기록을 남긴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렸다. 한화는 다소 실망스러운 빅리그 기록보다는 그의 마이너리그 기록과 현재 기량에 주목했다. 플로리얼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344경기에서 타율 0.257, 홈런 65개,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기록했다. 한화는 메디컬 테스트 후 그의 입단이 확정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MLB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플로리얼이 한화와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전날 한화 에이스 류현진(37)이 “내년엔 더 제대로 잘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팀 고참급 선수들의 겨울 바다 입수 영상을 올린 배경에는 플로리얼 합류에 따른 전력 강화 자신감이 담겨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아이유도 투어 중 참았다던 ‘이것’…아동 비만 주범으로 꼽혀

    아이유도 투어 중 참았다던 ‘이것’…아동 비만 주범으로 꼽혀

    아동이 가장 많이 찾은 음식 중 콜라를 빼놓을 수 없다. 치킨, 햄버거, 피자와 같은 고열량 음식에는 단골인 콜라가 무조건 등장한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콜라 등 탄산음료가 ‘비만의 주범’으로 찍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콜라가 기피 대상 1호로 자리하고 있다. 아이유도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서 100번째 콘서트를 마치고 난 뒤 “난 이제 콜라도 마실 수 있어. 이제 잘 때 마스크도 안 해. 가습기도 안 틀어도 돼. 꿉꿉해 죽는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그간 투어를 위해 참아왔던 자기관리에 대해 소회를 밝힌 것이다. 탄산음료의 산성 성분은 목구멍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탄산음료는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이 함유돼 있다.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당이 오르고 내리는 과정이 반복돼 체중 조절을 방해한다. 당 과다 섭취는 체내 중성지방으로 저장돼 살이 찐다. 최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 이상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8~17세 과체중 이상의 아동·청소년 14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을 확인하고 대사 이상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초가공식품에는 맛과 보존성 등을 위해 식품 추출물이나 합성물이 첨가된다. 가공 과정에서 당·염분·가공지방 등이 많이 들어간다. 콜라와 햄버거, 과자, 햄 등이 초가공식품에 해당한다. 섭취 식품 중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높아질 때, 중등도 이상 지방간질환 유병 위험은 1.37배, 인슐린저항성 유병 위험은 1.3배 늘었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 이준석 “尹, 부정선거론 내세워 나라 절단…싹 갈아엎어야”

    이준석 “尹, 부정선거론 내세워 나라 절단…싹 갈아엎어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4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부정선거론을 내세워 나라를 절단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의 담화를 보면서 지난 악몽들이 다시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부정선거론자들을 척결하려고 애쓰던 기간, 그들이 당 대표를 몰아내겠다고 고소하고 시위하고 인신공격을 해오던 것을 다 맞아냈다”면서 “그러면서도 정치가 이성과 문명의 영역에 있어야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결국 지난 대선기간 내내 부정선거론자인 윤 당시 후보를 타박해가면서 부정선거론자들을 발 못붙이게 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제 그 부정선거론을 내세워 나라를 절단내는 것을 보니 착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보수 정치권을 싹 분리수거하고 갈아엎는 방법밖에 없다. 우선 부정선거론자들을 싹 갖다 버리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 등을 거치며 보수 진영 일각에서 주장해온 ‘부정선거론’과 강하게 대립해왔다. 이후 비상계엄 당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이 진입한 목적이 이른바 ‘부정선거 증거 확보’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이어 윤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부정선거론을 공식적으로 주장하자 이 의원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 “직장인분들, 회사가 尹 탄핵 집회 참여 방해한다면 제보하세요”

    “직장인분들, 회사가 尹 탄핵 집회 참여 방해한다면 제보하세요”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노동사회단체 직장갑질119가 12일부터 ‘직장인 촛불집회 참여 방해 제보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직장갑질119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윤석열 탄핵 국면을 맞아 일터에서 직장인들의 촛불집회 참여를 제한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서 집회 참여를 제한하는 지침·공지를 내리거나 사장·상사 등이 집회 참여를 비난 또는 방해하거나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업무상 불이익을 주려 하는 등 피해를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직장갑질119는 공식 전자우편(gabjil119@gmail.com)으로 제보가 접수되면, 이를 바탕으로 피해 구제를 위한 법률 상담과 법률 대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전 국민적 분노가 확산하고 연일 촛불집회 등이 열리고 있지만, 공무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참여를 제한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청은 지난 9일 ‘정국 혼란기 지역 안정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공무원 불법적 집단 정치행위 금지·엄벌’을 알려 공무원들에게 대통령 탄핵 집회 참여 금지를 강요한다며 비판받기도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6일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강원도는 지난 10일 “불법적 집단 정치 행위 금지란 표현은 법조문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일 뿐, 공무원의 집회 참석과 관련해 방침을 정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공무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 집단행동의 자유가 일정 부분 제한되긴 하지만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거나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건 정치적 편향성·당파성을 드러내는 행위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을 포함해 모든 직장인들의 탄핵 촛불 집회 참여를 금지․방해하는 것은 명백히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집회에 참석하거나 윤석열 내란 사태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거나 비난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는 “직원들은 직장인이기 전에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자 주권자”라며 “내란을 통해 국회를 정지시키고 국민의 안전과 기본권 침해를 획책한 대통령과 동조세력을 향해 직장인도 얼마든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1학기 온라인 입학설명회 개최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1학기 온라인 입학설명회 개최

    체계적 입학 준비 위한 ‘심층 상담’ 운영학과·전형별 ‘맞춤형 정보’ 제공다음달 14일까지 신·편입생 모집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오는 26일 2025학년도 1학기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입학설명회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진행되며, 학교 소개, 입학지원 절차 안내, 학과·전공 소개, 장학제도 소개,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경희사이버대 입학을 희망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경희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내 공지된 별도 신청 링크를 통해 이름, 연락처, 관심학과, 관심전형을 작성한 후 하면 된다.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입학설명회는 2025학년도에 입학하는 신·편입생을 위해 입학 전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9개 학부와 35개 학과(전공)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원서 접수는 PC 또는 모바일로 경희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입학원서 작성과 전형자료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지원할 수 있다.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입학 상담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 과천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경영성과 부문 ‘전국 1위’

    과천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경영성과 부문 ‘전국 1위’

    인구 활력·경제 활력·시민 참여율 등에서 높은 평가 과천시가 ‘2024년 제29차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분석’에서 경영성과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하는 KLCI는 매년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종합 경쟁력 및 부문별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평가는 전년도 정부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한 80개 지표와 250개 데이터를 활용해 순위를 매겼다. 과천시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로 나뉜 세부 평가 중 경영성과 부문에서 400점 만점에 313.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인구 성장률, 출생아 수 등 인구 활력 지표와 사업체 증가율 등 경제 활력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시민의 자원봉사 참여도, 재활용률, 교통문화지수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과천지구, 과천주암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이 전국 1위 평가를 끌어냈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대형 IT, 제약‧바이오 기업 등이 입주하면서 지역 내 경제 활력이 크게 증가했고,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소비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과천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 시민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배소현, 김수지 등 12명 내년시즌 KLPGA 홍보모델 됐다

    배소현, 김수지 등 12명 내년시즌 KLPGA 홍보모델 됐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배소현을 비롯해 김수지 등 12명의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7대 홍보모델로 선정됐다. KLPGA가 12일 발표한 홍보모델은 김민별, 김수지, 노승희, 박민지, 박현경, 방신실, 배소현, 유현조, 이가영, 이예원, 임희정, 황유민(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온라인 팬 투표로 뽑은 20명 가운데 내부 기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12명을 가렸다. 이들은 대회장 안팎에서 KLPGA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어 팬과의 소통에 앞장선다. 홍보 모델 선수들의 화보 사진은 캘린더, 연하장, KLPGA 공식 매거진 등에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LPGA의 각종 대회 이벤트를 비롯한 주최 및 주관 행사에 참여하며 유소년 골프 클리닉, KLPGA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에도 나선다. 2017년 KLPGA 투어 데뷔 동기인 김수지와 배소현은 이번에 처음으로 홍보모델로 선정됐다. 김수지는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따낸 뒤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간판급 선수로 성장했다. 배소현도 올해 첫 우승 물꼬를 텄고 두 차례 우승을 더 보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팬 인기와 실력을 겸비해야 뽑힐 수 있는 KLPGA 홍보모델에 8년 차 선수가 처음 선정된 건 이례적이다. 김수지와 배소현의 ‘대기만성’ 값어치가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팬이 많은 박현경, 이예원, 황유민, 임희정, 방신실, 이가영, 김민별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뽑혔다. 박현경과 임희정은 6회 연속 홍보모델 자리를 지켰다. 이가영은 4회 연속, 이예원은 신인 때부터 3년 연속이다. 올해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2승을 올린 노승희와 신인왕 유현조는 처음 홍보모델이 됐다. 2023년까지 3번 홍보모델을 했다가 올해는 빠졌던 박민지도 홍보모델에 복귀했다.
  • 울산·포항·경주, 해오름산업벨트 지원법 제정 필요성 논의

    울산·포항·경주, 해오름산업벨트 지원법 제정 필요성 논의

    울산·포항·경주시가 해오름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논의한다. 울산시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울산 롯데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등 3개 도시 관계자와 울산연구원 및 지역균형발전 분야 관련 석학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의 상생 협력과 미래 공동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려고 마련됐다. 행사는 ‘해오름동맹 지속가능한 발전과 해오름산업벨트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됐다. 특히 지역 소멸과 산업구조 전환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해오름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황주성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이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의의와 필요성’ ▲박경헌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주도 초광역권 육성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전문가 토론에는 동국대 강태호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우경 산업연구원 소장, 이문희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홍성호 충북연구원 연구위원, 김정섭 유니스트 교수가 참석해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시는 이번 토론회가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국가기간산업 고도화, 신산업 체제로의 전환을 앞당겨 경제적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울산·포항·경주가 공동의 발전을 위해 출범한 이후 경제산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경제동맹의 모형으로 만들려고 상생협력 기구인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내년 1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 “계엄선포, 이해 안되고 납득도 안돼”…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 첫 공식사과

    “계엄선포, 이해 안되고 납득도 안돼”…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 첫 공식사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침묵으로 일관했던 국민의힘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공식석상에서 사과를 표명했다. 지난 1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4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박호형) 회의에서 국민의힘 이남근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빚어진 혼란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 여당 소속 도의원으로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 해서 귀중한 시간을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당 도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관련 입장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지난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한 1주일 넘게 어려웠다. 불과 2년 10개월 전 길거리에 나가 뽑아달라고 했던 대통령이 헌법에서 수호할 책무를 저버렸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특별히 더 당혹하고 혼란스러웠다”며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분위기를 경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계엄 사태를 기회로 국민의힘 모두를 싸잡아 비난하는 행태는 (옳지 않다)”며 “비판하고 독촉하기보다 여야, 지역사회 모두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혜안을 찾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상수 도의원(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요즘 시대에 저렇게 계엄을 선포할 수 있나. 5·18을 겪으며 계엄에 대해 국민들이 트라우마가 박혀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해되지 않고 납득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데 대통령 최후의 권한인 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10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결의안과 관련, 참여하지 말자는 의견에 따르지 않고 기권으로 간 이유가 있다”며 “(불참하면) 우리 중앙에 있는 국회의원들과 뭐가 다르냐, 우리는 그렇게 해선 안 된다 해서 표결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최남단 서귀포시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11일 저녁 서귀포시 초원사거리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수백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퇴진 및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는 서귀포시민행동 집회가 열렸다. 한 서귀포 시민은 “지난 10일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등 긴급 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전원 기권한 국민의힘 도의원들을 겨냥해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 이게 시민을 위하는 정치라 할수 있냐”며 분통을 떠뜨렸다.
  • 국민 74.8% “尹 즉시 하야·탄핵해야”…‘보수의 심장’도 “하야·탄핵” 우세

    국민 74.8% “尹 즉시 하야·탄핵해야”…‘보수의 심장’도 “하야·탄핵” 우세

    국민 10명 중 7명이 넘게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즉시 하야 또는 탄핵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날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즉시 하야 혹은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74.8%로 나타났다. 여당인 국민의힘 제안대로 ‘질서 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16.2%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0%였다. 국민의힘은 앞서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으로 ‘2월 퇴진·4월 대선’ 또는 ‘3월 퇴진·5월 대선’ 안을 내놓은 바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즉시 하야·탄핵 83.9%·질서 있는 퇴진 10.5%)에서 즉시 하야·탄핵 의견이 80%를 넘어서면서 가장 많았고, 대전·충청·세종(즉시 하야·탄핵 79.4%·질서 있는 퇴진 11.1%), 인천·경기(즉시 하야·탄핵 77.9%·질서 있는 퇴진 15.8%), 서울(즉시 하야·탄핵 77.3%·질서 있는 퇴진 13.8%) 등이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도 즉시 하야·탄핵 응답은 73.2%로 질서 있는 퇴진(17.4%)보다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즉시 하야·탄핵이 60.1%, 질서 있는 퇴진은 23.8%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83.9%)와 30대(85.2%)에서 즉시 하야·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80%를 넘었고, 50대(78.1%), 만 18∼29세(73.9%), 60대(71.2%), 70세 이상(52.8%)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정치적 이념을 진보로 밝힌 응답자 안에서는 92.0%가 즉시 하야·탄핵에 찬성했고, 중도층은 83.0%, 보수층은 43.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여당의 로드맵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은 하야보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헌법재판소에서 법리 다툼을 벌이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탄핵만이 능사 아니다”라던 오세훈도 돌아섰다 “법의 심판 받아야”

    “탄핵만이 능사 아니다”라던 오세훈도 돌아섰다 “법의 심판 받아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발의를 앞두고 “탄핵을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전국 시·도지사 중 처음으로 탄핵 찬성을 공식화한 것이다. 오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 기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라면서 “그 결정(탄핵)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한다. 당리당략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으로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졌다”면서 “경제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자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반대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혀달라”면서 국정 수습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여당 소속 시·도지사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2선 후퇴’와 ‘비상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6일 “대통령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 헌정중단 사태는 막아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임기 단축 개헌 등 향후 정치 일정을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문학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 반대편에 서 있다” 큰 울림

    “문학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 반대편에 서 있다” 큰 울림

    1200여명 참석한 연회장서 소감“체온 지닌 언어의 실이 생명 연결여덟 살, 폭우 맞으며 깨달음 얻어”낭독회 끝으로 현지 일정 마무리 “필연적으로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의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품에 안은 소설가 한강(54)은 시상식 직후 시청 ‘블루홀’에서 이어진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기서 그는 생명을 연결하는 언어와 언어를 다루는 문학의 의미와 역할을 곱씹었다. 한강은 여덟 살이던 시절 수업을 마치고 나오면서 폭우를 맞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연설을 시작했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피하며 건너편 건물에 있는 아이를 보고는 깨닫는다. 우리 모두가 ‘나’임을, 그리고 연결돼 있음을. “제 팔과 종아리를 적시는 습기를 보며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와 어깨를 맞대고 선 모든 사람, 건너편에 있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나’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요. 저처럼 그들 모두 이 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제 얼굴에 촉촉이 젖은 비를 그들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일인칭 시점을 경험하는 경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한강은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이 경험이 몇 번이고 되살아났다고 고백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은 결국 언어의 실을 따라 다른 이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또 다른 내면을 만나는 것이며 그 실을 통해 나의 중요한 질문을 매달아 보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한강은 “어릴 적부터 우리가 태어난 이유와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며 “이는 수천 년 동안 문학이 던져 왔으며 오늘날에도 계속되는 질문”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어두운 밤에도 우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묻는, 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과 생명체를 일인칭의 시점으로 상상하는,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언어가 있다”며 “이런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문학은 생명을 파괴하는 것과 반대의 위치에 있다는 결론으로 통한다. 시상식 이후 진행되는 연회는 스웨덴 국왕과 총리가 참석하며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을 곁들여 4~5시간 동안 이어지는 행사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앞서 시상식에서 말하지 않았던 소감을 연회 끝에 간단히 밝힌다. 앞선 시상식에는 1500명이, 연회에는 12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자가 지인을 초청할 수 있어 국내 출판사 관계자들도 한강과 함께했다. 한강은 12일 낭독회를 끝으로 노벨 위크의 대장정을 공식 마무리한다.
  • 野 “14일 탄핵안 표결”… 與 김재섭까지 5명 찬성

    野 “14일 탄핵안 표결”… 與 김재섭까지 5명 찬성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국회의 탄핵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2차 탄핵안 표결을 사흘 앞둔 11일 국민의힘에서 표결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늘어나며 2차 표결은 정족수(200명)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재섭 의원까지 이날 ‘탄핵 찬성’ 대열에 합류하며 탄핵 가결까지는 이탈표 3표가 남은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한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은 윤 대통령의 반응이 전혀 없어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 우선 12일 내란특검법과 네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 표결,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 선출 결과 등이 탄핵 표결을 앞둔 윤 대통령 부부의 운명과 정국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도 ‘탄핵 반대’ 당론은 일단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본회의에 불참했던 초선의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이로써 여당에서 공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조경태·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에 이어 총 5명으로 늘었다. 찬반을 밝히지 않았으나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겠다고 한 의원도 10명 더 있다. 표결 불성립으로 투표함을 열어 보지도 못했던 1차 표결과 달리 투표 결과는 공개될 공산이 큰 것이다. 특히 여당 참석자 중 3명만 찬성표를 던지면 윤 대통령의 탄핵안은 가결된다. 한 대표는 아직 탄핵 찬반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2차 표결 때는 국민의힘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軍 증언 보완” 탄핵안 발의 늦춘 野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이날 2차 탄핵안 발의와 본회의 보고를 예고했으나 탄핵안 발의를 하루 미뤘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나온 군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에게 “문을 부수고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탄핵안 발의가 하루 늦춰져도 14일로 잡은 표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14일 오후 5시쯤 본회의를 열어 2차 탄핵안을 표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상설특검 자율 표결에서 나온 국민의힘의 찬성 22표, 기권 14표의 향방도 탄핵안 표결의 변수로 꼽힌다. 찬성 22명 중 김용태·김재섭·박수민·배준영 의원을 제외한 18명은 모두 친한(친한동훈)계다. 원내수석부대표인 배 의원은 원내지도부로 모신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수사 대상으로 포함된 상설특검에 찬성한 이유에 대해 “소신대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기권표는 ‘중립지대’에서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권 14명 중 김기웅·김미애·김종양·박성훈·박형수·엄태영·이달희·이성권·서일준 의원 등은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의원으로 분류된다. ‘공개 친한’은 고동진·박정훈·정성국 의원 등 총 3명이다. 상설특검에 기권표를 던진 이들이 내란특검과 김여사특검, 2차 탄핵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과 친한계가 지지하는 김태호 의원이 맞붙는 12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결과도 2차 탄핵의 가결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다. 12일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특검법(일반특검)과 김 여사에 대한 4차 특검법이 표결에 부쳐진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두 특검법을 처리해 본회의 상정 준비를 완료했다. 민주당은 전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비상계엄 상설특검과 12일 처리하는 내란특검법을 통해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란특검법은 국회의 특검 추천 몫을 아예 없앤 게 특징이다. 민주당은 일반특검이 추후 상설특검의 수사 대상과 인력을 그대로 흡수해 최종적으로는 일반특검이 수사 주체가 되도록 특검안을 짰다. 다만 전날 통과된 국회운영규칙인 상설특검과 달리 내란특검법은 법률안이라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본회의 통과와 거부권 행사, 재의결 불발로 3번 폐기된 김여사특검법도 본회의에 오른다. 국민의힘은 앞서 세 번의 특검법 표결에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에 불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 당론으로 본회의 불참을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 결의안과 상설특검도 자율 투표가 진행됐다. 국민의힘이 마련한 ‘2~3월 하야·4~5월 대선’ 퇴진 로드맵은 윤 대통령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사실상 불발로 가닥이 잡혔다. 한 대표와 친한계는 이날 “윤 대통령이 조기 퇴진을 거부했다는 것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점심 이후 대통령실 수석실에 확인했는데 탄핵밖에 방법이 없다는 뉘앙스로 말했다”고 밝혔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탄핵은 막을 수 없는 수순”이라며 “이번 주인가 다음주인가 시점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차 탄핵안 표결 이후 국민의힘과의 공식 대화 채널을 사실상 차단했다. 국민의힘도 전날 ‘정국 안정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로드맵을 누구도 공식 전달하거나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인사는 “윤 대통령에게 처음부터 조기 퇴진 의사는 전혀 없었다”며 “탄핵 가결 후 헌법재판소의 심판 절차를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마지막 승부수’ 가능성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정 공동 국정운영’ 수습책과 윤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이 모두 무산되면서 한 대표도 향후 행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최측근인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이 한 대표의 로드맵 구상에 대해 “협상력이 떨어진다”며 공개 반대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관련 특검법이 통과되거나 탄핵안이 처리되면 지도부를 사퇴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도부의 한 관계자도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한 대표는 물론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 원내대표 중심으로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당대표직을 걸고 특정 시점을 제시해 윤 대통령에게 ‘조기 퇴진 최후통첩’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 [데스크 시각] 국격 회복 작전명 ‘한국의 봄’

    [데스크 시각] 국격 회복 작전명 ‘한국의 봄’

    그날 밤 정말 떨렸다. 속된 말로 많이 ‘쫄았다’. 비상계엄 선포. 그리고 포고령 1호. ‘처단’이라니. 여기가 북한인가. 북으로 치면 ‘아오지 탄광’ 정도가 비슷한 느낌 아닐까. 1979년 10·26 사태 당시 내려진 비상계엄 전에 태어나긴 했으나 스무 살이 넘어서야 머리로 계엄을 알게 된 세대다. 그렇지 않아도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 집에 가방을 내려놓기 무섭게 회사 복귀를 위해 택시에 내던진 몸은 절로 움츠러들었다. 아침보다 더 길게 느껴지던 심야의 두 번째 출근길이었다. 어느 언론사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셔터’를 내리고, 또 다른 곳은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는 ‘받은 글’이 돌았다. 또 다른 언론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였다. ‘너희도 회사 들어가냐?’ 한참 지나 반쯤 농담 섞인 답이 돌아왔다. ‘어, 일망타진당하려고 다 들어왔네.’ 국회에 진입하는 계엄군을 TV 생중계로 지켜보며 방망이질 치던 가슴은 비상계엄 선포 155분 만에 국회가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뒤 조금씩 진정됐고, 두 번째 퇴근을 해 집에 돌아와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나서야 떨림이 멈췄다. 그러나 너무 쉽게 긴장을 풀어서였을까. 서서히 일상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대통령이 향후 정국 안정 방안과 국정 운영을 국회가 아닌 여당과 정부에 일임한다는 자기 보신을 위한 대국민담화를 하고 여당 역시 나라와 국민이 아닌 눈앞의 권력을 선택하며 상황이 꼬였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그렇게 여당의 외면으로 본회의 표결에 이르지도 못했고 ‘대통령 직무 정지와 2선 후퇴’, 그리고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헛된 구호가 국민에게 극심한 두통을 안기고 있다. 축구 경기에서 따지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경우의 수와 제각각의 상황과 관련한 분분한 법적 해석, 난립하는 수사가 한국 사회를 불확실성의 나락으로 깊숙이 이끄는 것이다. 직무 정지라는 대통령은 여전히 인사권을 행사하고, 국방부는 여전히 그를 군 통수권자로 여기고 있으며, 미국은 여전히 그를 공식적인 외교 상대로 본다. 그야말로 대환장의 유니버스다. 그사이 국내 주식시장은 한때 시총 기준 144조원이나 빠지며 출렁였다. 기실 불확실성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없애고 혼돈을 잠재우며 다가올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든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 대통령의 하야다. 하지만 지금의 대통령이 그러한 ‘구국의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탄핵뿐이다. 이를 통한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직무 정지, 그리고 법적 절차를 통한 신속한 퇴진이 이뤄져야 한다. 질서는 그 이후 새롭게 구축해도 충분하다. 그러고 보니 이번 비상계엄의 작전명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1950년 9월 연합군을 이끌고 인천에 상륙할 때 작전명은 ‘크로마이트’였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 당시 신군부 쿠데타의 작전명은 ‘생일 집 잔치’, 이듬해 5월 18일 광주에 계엄군이 투입될 당시 작전명은 ‘화려한 휴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엄 선포와 계엄군 투입 과정이 어수룩했던 것을 보면 과연 작전명이 있었을까 싶기는 한데, 만약 확인된다면 언젠가 개봉할 영화 제목은 이미 확정된 셈이다. 장르는 블랙 코미디가 분명할 터인데 주연 배우는 누가 맡을까. 잘만 만들면 1000만 관객은 떼 놓은 당상일 것 같다. 작금의 상황과 맞물려 유난히 날씨가 을씨년스럽고 춥게만 느껴진다. 해를 넘겨 봄이 와도 봄이 온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 상황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국 사회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작전, 국격을 회복하기 위한 작전을 국민의 명령으로 실행할 때다. 작전명 ‘한국의 봄’은 어떠할까.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 “LIV 진출 첫 한국인 타이틀 욕심… 엄청난 상금도 한 몫”

    “LIV 진출 첫 한국인 타이틀 욕심… 엄청난 상금도 한 몫”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PGA 포기 안 해… 기회 되면 도전”14개 대회별 2500만 달러씩 상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출전 직전 마음을 바꿔 한국인 최초로 LIV골프로 방향을 바꾼 장유빈은 11일 “LIV 골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는 타이틀도 욕심이 났고 엄청난 상금도 한 몫 한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내년부터 바로 경쟁할 기회라는 점이 LIV골프를 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유빈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프로골프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뛰던 지난 7일 LIV 골프 이적을 결정하고 9일 계약서에 서명했다. LIV 골프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LIV 골프 아이언헤드 GC가 장유빈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유빈은 미국 진출을 고민하던 지난달 중순 LIV골프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부터 최근까지 PGA 투어와 LIV 골프를 놓고 매일 고민했다”면서 “LIV의 제안을 받았을 때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은 PGA 투어 도전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장유빈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PGA 투어 Q스쿨에 응시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출전 신청 절차를 마쳤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도 PGA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Q스쿨 개막 이틀 전인 이날 출전 신청을 철회하고 LIV 골프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골프계 관계자는 “장유빈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반면 LIV 골프는 엄청난 규모의 상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떨쳐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오일 머니로 치러지는 LIV 골프는 내년 14개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대회별로 2500만 달러(약 353억 원)의 천문학적인 상금이 걸려 있다. 특히 내년 5월엔 인천 송도에서 LIV 골프대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흥행을 위해서는 한국인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이 LIV골프가 장유빈을 영입한 이유로 분석된다. 그는 “PGA 투어에 대한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또 “LIV 골프는 8월에 모두 종료된다. 9월부터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KPGA 투어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내년 일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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