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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준 경북도의원, ‘경북도 우수농산물 공동브랜드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김재준 경북도의원, ‘경북도 우수농산물 공동브랜드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김재준 의원(국민의힘·울진)이 제351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북도 우수농산물 공동브랜드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조례는 농산물 시장의 글로벌화와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발전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경북도 농산물 및 가공식품 관련 공동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함으로써 공동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에는 우수농산물 공동브랜드의 육성 및 관리를 위한 도지사 및 공동브랜드 사용자의 책무를 명시하였고,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의 수립·시행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과 공동브랜드 신규 개발과 변경시 절차, 공동브랜드 사용 신청과 승인, 사후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재준 의원은 “한때 800여개에 이르는 많은 농산물 브랜드로 인해 브랜드간 과도한 경쟁과 혼선으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북도는 농특산물 온라인판매 플랫폼 브랜드 ‘사이소’, 과수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등의 공동브랜드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조례안에는 브랜드 하나하나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농산물 공동브랜드의 체계적인 육성과 관리를 위한 절차와 기준 등을 제도화해 공동브랜드의 무분별한 신설 등 부작용을 예방하고 공동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지난 11일 농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고,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계엄 정당성’ 설명자료 ‘맘대로’ 외신에 뿌린 외교부 부대변인

    ‘계엄 정당성’ 설명자료 ‘맘대로’ 외신에 뿌린 외교부 부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으로 해제된 상황에서 외교부 부대변인이 ‘계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대통령실 설명자료를 외신에 배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대변인은 장관에게 보고도 없이 이 자료를 일부 외신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유창호 외교부 부대변인은 일부 외신 기자들에게 지난 5일 오후 ‘프레스 가이드’(PG·보도 시 활용하는 공식 입장)를 보냈다. 유 부대변인이 보낸 PG에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헌정질서 파괴라는 지적(에 대한 반박) ▲야당과 타협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등의 항목으로 문답 형식의 대통령실 설명이 담겼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에 대해 헌법주의자이자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누구보다 숭배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내린 결단’,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볼모로 법률안과 예산안을 방해하고 타협할 수 없는 국가안보를 훼손한 세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처’라고 밝혔다. ‘헌정질서 파괴라는 지적’에 대해 ‘국회의원 과반수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요건을 알고 있었지만 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지 않음’, ‘국회가 동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지 않음’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비상계엄 관련 제4차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야당과 타협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항목에선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통한 국정농단의 도가 지나침’이라는 내용과 함께 ‘45년 동안 이런 야당은 없었다. 아니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이후 70여년 동안 이런 야당, 이런 정당은 없었다’라며 ‘격정적인’ 표현이 서술됐다. 외교부가 PG를 작성·배포하기 전 대통령실과 사전 소통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통령실 PG를 외교부가 대신 언론에 전달하는 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나 비상계엄 사태 이틀 뒤에 비상계엄의 위법성·정당성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이를 정당화하는 내용을 외신에 그대로 전달하는 행위는 안일한 업무태도일 뿐만 아니라 고의성이나 목적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배 의원은 “쿠데타에 동조하는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부대변인은 이날 외통위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대통령실 인사가) 개인적으로 요청을 해서 개인적 차원에서 했던 행위”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 관계자가 해당 PG를 유 부대변인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김영배 의원이 ‘자료 내용에 동의하느냐’라고 묻자 “알지도 못하고 동의하지도 않는다”라고 답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역시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 등 대변인실 당국자도 해당 자료의 배포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 조원태, 아시아나 포함 전 그룹사에 “그룹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

    조원태, 아시아나 포함 전 그룹사에 “그룹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전 그룹 자회사에 담화문을 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낸 첫 공식적인 메시지다. 조 회장은 16일 담화문에서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주신 양사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되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담화는 기존 한진그룹 소속인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한진전보통신과 새롭게 편입된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아디티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11개 그룹사에 배포됐다. 조 회장은 “두 회사가 하나가 되기로 한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며 “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전과 서비스 등 모든 업무 절차 전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시점”이라며 “안전이 항공사의 근간이라는 것은 불변의 가치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통합의 존재 이유가 없다”며 안전의식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며 “잠깐 각자의 회사로 있겠지만, 이미 두 회사는 하나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때론 호된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나란히 이끌며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 최고 수준의 능력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조 회장은 합병 이후 첫 행보로 지난 13일 오후 1시쯤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현장 부서를 찾았다. 대한항공은 “합병 마무리 및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안전과 서비스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현장 부서를 비공식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 경북 경주시, 벚꽃마라톤 대회 참가자 선착순 모집

    경북 경주시, 벚꽃마라톤 대회 참가자 선착순 모집

    경북 경주시가 내년 4월 5일 열리는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 16일 시는 이날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보문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 부문 5만원, 5㎞ 부문 3만원이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만5000명으로 공식 홈페이지(www.cherrymarathon.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풀코스 부문은 모집하지 않는다. 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정상회의 참가 21개국 마라톤 동호인을 적극 유치해 경주를 세계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전국 최고의 벚꽃 마라톤 축제가 될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외 참가자들이 경주의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많은 마라토너와 관광객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 전북, 결국 김두현 감독과 결별…차기 사령탑은 경험과 선수단 장악에 초점

    전북, 결국 김두현 감독과 결별…차기 사령탑은 경험과 선수단 장악에 초점

    왕조 부활을 위해 절치부심하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결국 김두현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전북은 16일 김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구단 최연소인 41세 나이에 전북 사령탑에 오른 지 7개월 만이다. 전북은 전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2024 시즌 시작과 함께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 끝에 자리에서 물러난 뒤 2개월 가까이 고심을 거듭한 끝에 김 감독을 선임했다. 2023시즌 김상식 전 감독 경질 이후 임시감독으로 공식전 6승 2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게 감독 선임 배경이 됐다. 하지만 정식 감독 경험이 없다는 걸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 감독은 부임 이후 혹독한 시험대에 올랐다. 경기력과 성적 모두 엉망이었던데다 선수단은 파벌 다툼으로 분열돼 어수선했다. 기강을 바로잡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엔 경험과 시간 모두 부족했다. 결국 강등권인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하는 수모를 당했다. 전북 구단은 승강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잔류를 확정하자 내부 평가에 들어갔다. 대체로 김 감독이 어려운 여건에서 강등을 막아냈고 전술적 역량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였지만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기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감독과 결별한 전북은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전지훈련을 떠나는 내년 1월 2일 전까지는 새 사령탑을 앉힐 것으로 보인다. 차기 감독 선임 기준으로는 경험과 선수단 장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 너랑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성황리 마무리

    너랑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성황리 마무리

    어린이·청소년 영화교육 프로그램 ‘너랑봄’이 서울 강남에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의 너랑봄 프로그램은 11월 29일(금)과 12월 13일(금)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됐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이용하는 청소년 70여 명을 대상으로, 임규리 특수분장사의 직업 특강을 30분간 실시했다. 이에 앞서 특강과 연계한 영화 ‘원더’를 관람했다. 최근 교육 분야에서 미디어 매체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너랑봄’은 전국 극장에서 진행되는 어린이·청소년 단체관람 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대상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다. 복권위원회 복권 기금을 통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주관하고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미디액트)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영화의 문화적·교육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 관람과 연계한 특강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희망하는 영화관 지점에서 영화 단체 관람 시 영화 연계 직업/소외계층 주제 특강을 무료로 지원한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본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영화 관람 경험과 영화 분야 진로체험 특강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이들이 영화의 예술적·문화적·교육적 가치를 배우고 이해할 기회를 함께 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관람 후 영화 직군 종사자의 진로 특강을 통해 영화 관련 직업 및 제작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향후 영화 미래 관객 육성과 미래 영화문화의 토대 마련에도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너랑봄’ 프로그램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LG전자 베스트샵 율량점, 리뉴얼 그랜드 오픈 기념 가전행사 실시

    LG전자 베스트샵 율량점, 리뉴얼 그랜드 오픈 기념 가전행사 실시

    - 웨딩고객 가전 구입 특별혜택- 신규 입주/이사가전 구입고객 특별혜택- 풍성한 사은품 및 할인 혜택 제공 프리미엄 가전매장 LG전자 베스트샵 율량점에서는 리뉴얼 그랜드 오픈 기념 가전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행사기간은 사전예약 12월 20일부터 1월 2일, 본 행사는 1월 3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2025 신년맞이 리뉴얼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매장에서는 웨딩&이사 가전 특별혜택부터 다품목 구매 혜택, 고객맞춤 특별혜택 및 풍성한 사은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해당 26개 품목에 한해 다품목 구매 고객의 경우 최대 520만원 혜택을 받아 가전 구입이 가능하다. LG전자 베스트샵 율량점은 웨딩&입주이사 특별혜택점으로 결혼가전 및 신혼가전을 구입하는 웨딩고객 및 신규 입주/이사 가전구입 고객을 대상으로도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다양한 고객 맞춤 특별혜택도 제공한다. 소상공인, 전국 직장인 고객을 위한 임직원 특별전 행사, 군인/공무원/보훈대상자 특별혜택이 주어지고, 자세한 사항은 매장 상담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대형가전 구독으로 관리받으면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전 구독 서비스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구독의 정석’ 이벤트로 계약기간 내 가입 시 무상 A/S(고객 과실 건 제외), 가전구독 계약 기간 종료 후 신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구독 가능한 초기비용 절감 혜택, 연계 할인 특별혜택, 멤버십 판매경로별 추가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풍성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600/1200/1500/2000만 원 이상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햄튼, 클라딘, WMF, 테팔, 에머, ELLE, WOLL, 한국도자기, 아이젠베르그, 콕스타, BRK, 라체나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원하는 제품으로 선택 증정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 베스트샵 율량점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매장 단독 사은품 추가 증정행사도 실시된다. 매장 관계자는 “리뉴얼 오픈 기념행사로 풍성한 혜택과 사은품을 많이 준비했다”며 “특히 충청 청주 결혼가전 및 신혼가전 및 입주가전, 이사가전 구입고객에게는 무척 좋은 가전 구입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 베스트샵 율량점 리뉴얼 오픈 기념 가전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 및 변경사항은 매장 전화 및 LG전자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 월드컵천 정비… 마포 산책 명소 ‘대변신’ [현장 행정]

    월드컵천 정비… 마포 산책 명소 ‘대변신’ [현장 행정]

    토사 유실 막고 여름철 악취 줄여미끄럼 방지… 보행·자전거길 구분“새해 성산천 정비… 구민 행복 증진” “이제 월드컵천에서 파란 청보리를 보고 맥문동 향기를 맡으며 걷고 달릴 수 있습니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가 월드컵천 환경개선 작업을 마치고 준공식을 열었다. 북한산에서 시작해 은평구와 서대문구, 마포구를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월드컵천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 명소다. 이번에 정비가 완료된 곳은 중동교에서 성산천 합류 지점까지 1.56㎞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시비와 구비 등 총사업비 47억여원을 투입해 개선 공사를 했다. 환경개선 작업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가장 꼼꼼하게 들여다본 것은 시민들이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특히 겉만 번지르르한 산책로를 만드는 게 아니라 국지성 호우로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고 여름철 수질 개선을 통해 악취를 줄이는 등 근본적인 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박 구청장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같은 업무지구는 물론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 주민들이 산책로를 많이 찾는데 여름철에는 악취와 국지성 호우로 시민들의 불편이 작지 않았다”며 “이번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사시사철 산책할 때 불편함이 없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는 하천변에 자연석을 쌓아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했다. 또 하천의 유속을 빠르게 하기 위해 필요 없는 구조물과 퇴적물 등을 제거했다. 산책로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어르신들이 낙상 사고를 당하지 않게 하는 세심함도 엿보인다. 구 관계자는 “밤에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많은 점을 고려해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든 바닥등 380개를 설치,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성미다리에 작은 폭포와 카페도 만든다. 박 구청장은 “카페에서 폭포를 바라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운영 수익은 모두 효도밥상에 사용하게 해 선순환 구조도 만들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확 바뀐 월드컵천을 본 주민 김경식씨는 “5년 이상 매일 산책하던 곳이 깨끗하게 정비돼 매우 보기가 좋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하천변 양쪽에 무성하던 잡풀을 정리하고 맥문동과 청보리 등을 파종했다. 산책로 중간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봄이 돼서 청보리가 올라오면 월드컵천 일대가 초록색으로 물들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마포구는 월드컵천에 이어 내년에는 성산천 정비도 진행해 구민의 일상에 행복과 위안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겨울 추위에 더 빛나는 서대문 핫플 카페폭포

    겨울 추위에 더 빛나는 서대문 핫플 카페폭포

    글로벌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의 ‘카페폭포’에 겨울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초대형 투명 돔이 만들어졌다. 서대문구는 카페폭포를 찾는 관광객이 추위와 바람을 피해 따뜻하게 홍제폭포를 구경할 수 있도록 동절기 특화 공간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카페폭포 바로 앞에 마련된 초대형 투명 돔에는 최대 100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돔은 투명한 비닐 재질로 만들어져 안에서도 불편함 없이 밖을 볼 수 있다. 구는 연말을 맞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 등을 돔 주변에 함께 설치했다. 구 공식 마스코트인 ‘서치’ 인형으로 포토존까지 꾸몄다. 카페폭포 2층에는 관광객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청년 작가의 미술작품도 전시했다. 구는 특화 공간을 내년 3월 초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구가 직영하는 카페폭포는 지난해 4월 홍제폭포 맞은편에 개장한 이래 약 15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필수 관광지’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구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각종 소셜미디어에 업로드된 카페 폭포 관련 동영상 조회 수 합계는 올해 상반기에 2000만회를 넘어섰다. 방문객의 국적 또한 31개국이 넘는다. 카페폭포는 수익금을 미래 인재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지역사회로 수익금을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실제 구는 올해 5월 1억원에 이어 지난 10월에도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 카페폭포 행복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구청장은 “카페폭포를 사랑하는 모든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겨울에도 따뜻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많은 분이 방문해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LGU+ 홍범식 사장 첫 행보는 AI 스타트업 발굴… ICT업계 AI 전환 속도전

    LGU+ 홍범식 사장 첫 행보는 AI 스타트업 발굴… ICT업계 AI 전환 속도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인공지능(AI) 전환(AX)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올해 새로 취임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첫 공식 행보로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쉬프트’ 행사에 참여하며 유망한 AI 기업 찾기에 나섰고, SK텔레콤과 KT는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이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전열을 다지는 모습이다. LGU+는 홍 사장이 지난 12일 LGU+ 용산 사옥에서 열린 쉬프트 데모데이 행사에 참여해 AI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망한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기술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쉬프트 프로그램은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 창업팀이나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뽑힌 스타트업에는 LGU+의 AI 모델 ‘익시’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인프라가 지원되고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기회가 제공된다. 새 수장을 맞은 LGU+는 AI 수익화와 관련해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 계획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른 이동통신사들은 기업 대 기업(B2B) 영역에서의 수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SKT는 SK C&C와 운영하던 ‘엔터프라이즈 AT(AI 전환) 태스크포스(TF)’를 ‘AIX사업부’로 개편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산업 분야 분석 모델과 제조 특화 AI 상품 개발 등에 시동을 건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 공공·금융 분야 AI·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한 KT는 조직 슬림화와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CC(AI 콘택트센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라는 5대 전략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는 내년 1분기 중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자사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현재 통합 검색 기능을 결합한 ‘AI 브리핑’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카카오는 일정 관리부터 문서 이해, 요약 등 기능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보조하는 서비스인 ‘카나나’를 별도 앱으로 출시한다.
  • 김밥 3500원, 비빔밥 1만 1192원… 외식비 올해만 5% 올랐다

    김밥 3500원, 비빔밥 1만 1192원… 외식비 올해만 5% 올랐다

    국민 먹거리인 김밥(한 줄) 가격이 최근 10개월 새 주요 외식 메뉴 인상폭 중 가장 큰 5.3% 올랐다. 짜장면과 비빔밥도 5%씩 올라 외식비 지출 부담을 키웠다. 중동전쟁과 미 대선에서 비롯된 원달러 환율 고공 행진에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식생활 물가 오름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행정안전부 지방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지역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한 줄 가격은 지난 1월 3323원에서 지난달 3500원으로 5.3% 올랐다. 같은 기간 비빔밥은 1만 654원에서 1만 1192원으로, 짜장면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각각 5.0%씩 올랐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로 꼽히는 삼겹살 200g은 1만 9429원에서 3.4% 올라 2만원 벽(2만 83원)을 돌파했다. 삼계탕은 1만 6846원에서 1만 7269원으로 2.5%, 김치찌개 백반은 8000원에서 8192원으로 2.4%씩 상승했다. 물가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40원 선을 넘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3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이 상승해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해외에서 물건을 사 올 때 더 많은 원화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면 각종 식재료의 수입 가격이 상승해 외식 물가가 함께 오르게 된다. 라면 등 가공식품 물가도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5대 개인 서비스 요금도 10개월 새 평균 3.2% 상승했다. 서울 미용실 요금(성인 여성 커트 기준)은 지난 1월 2만 1615원에서 지난달 2만 2923원으로 6.1%, 대중탕 요금은 1만 154원에서 1만 538원으로 3.8% 상승했다. 또 숙박비는 5만 1231원에서 5만 2423원(2.3%), 이용원 요금(성인 남성 커트 기준)은 1만 2308원에서 1만 2538원(1.9%), 세탁(신사복 드라이클리닝 기준)은 9308원에서 9462원(1.7%)으로 올랐다.
  • 국회 둘러싼 ‘준엄한 민심’

    국회 둘러싼 ‘준엄한 민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14일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주변을 가득 에워싸고 있다. 국회 주변이 색색의 점으로 빛나는 것은 시민들이 저마다 준비해 온 응원봉의 반짝이는 불빛 때문이다. 이날 집회에는 200만명(주최 측 추산, 경찰 비공식 추산 20만 8000명)이 모였다. 사진은 360도 촬영 기법으로 항공 촬영한 후 확대 보정했다.
  • 박근혜, 기자간담회서 의혹 반박… 노무현, 관저서 독서·산행

    박근혜, 기자간담회서 의혹 반박… 노무현, 관저서 독서·산행

    朴, 주요 참모와 생일 축하 오찬盧,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까지 윤 대통령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주로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 대통령은 내란죄 수사 대비가 급한 상황이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의 탄핵 표결을 한남동 관저에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문 낭독 영상도 한남동 관저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관저에서 칩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칭호는 그대로다. 대통령실과 경호처의 경호 및 의전도 유지된다. 관용차와 전용기도 법적으로는 이용할 수 있지만 출국금지 상태라 전용기를 이용할 가능성은 낮다. 월급은 그대로 받되 업무추진비 성격의 급여는 받을 수 없다.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도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단 간담회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직무 정지 기간이던 2017년 1월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4월 11일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했다. 정치적 발언은 삼갔지만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을 남겨 여러 해석을 낳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생활하면서 주로 신문과 책을 봤다고 전해진다. 가족들과 산행하기도 했다. 헌재 결정을 목전에 둔 5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이어 당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중심으로 1시간 10분 정도 인터뷰를 했다. 65번째 생일에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생일 축하 오찬을 갖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촛불집회를 지켜보며 비공식적으로 관련 현안을 청취했다고 알려졌다. 탄핵 심판과 내란죄 수사라는 이중 위기에 처한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상견례 등을 시작으로 탄핵과 수사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박 전 대통령과 달리 헌재에 직접 출석해 변호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구체적인 입장은 변호인단을 통해 나오게 될 것”이라며 “대국민 담화와 입장문 등을 통해 밝힌 것처럼 ‘끝까지 싸워 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권성동, 한덕수 권한대행에 “당 수습 즉시 고위 당정 재개하자”

    권성동, 한덕수 권한대행에 “당 수습 즉시 고위 당정 재개하자”

    권성동 “내각 흔들림 없이 국정 관리해달라”“정국 안정 관리 위해 당 지원·협력하겠다”한덕수 “정국 안정 위해 이미 다양 노력 중”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당이 수습되는 즉시 고위 당정 협의와 실무 당정 협의를 재개하자”고 말했다. 한 대행과 권 원내대표는 엄중한 상황인만큼, 공식 당정협의 외에도 수시로 만나서 정국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행을 만나 “한 대행을 중심으로 내각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관리해달라”고 말했다고 박수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대행에 “엄중한 정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의해 당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내각이 차질없이 움직이는 것이 정국 안정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골자다. 이미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안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나’라고 묻는 질문에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당이 수습돼야하는 상황이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하기 일렀다”라고 답변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예정에 없던 예방이 진행된 이유에 대해 “국민들께 1초라도 더 빠르게 정국 안정시키는게 도리아니나. (권 원내대표 측에서) 노력을 했는데 일정이 잘 잡혔다”라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논의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고 상견례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수습되는 즉시 고위당정을 (진행하자고) 요청드렸고 공식 채널을 통해서 상의해나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선례는 있는데 상의는 안했다”라고도 말했다.
  • 권성동, 韓권한대행에 “당 수습 즉시 고위·실무당정협의 재개”

    권성동, 韓권한대행에 “당 수습 즉시 고위·실무당정협의 재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해 조속한 당정 협의 재개 및 안정적 정국 관리 등을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30분 동안 한 권한대행 집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엄중한 정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당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박수민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내각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관리해달라”라며 “당이 수습되는 즉시 고위당정협의와 실무당정협의가 재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조속한 당정 협의 재개에 동의하면서 차질 없는 내각 운영 및 정국 안정과 관련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제안한 여야·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등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엄중한 상황인 만큼 공식 당정 협의 외에도 수시로 만나서 정국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 “나이 먹을수록 매일해요”…피로 쌓인 제니·손흥민, 효과 본 ‘이 방법’

    “나이 먹을수록 매일해요”…피로 쌓인 제니·손흥민, 효과 본 ‘이 방법’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축구선수 손흥민이 몸의 회복을 위해 한다는 ‘콜드 플런지’(cold plunge)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방법과 효과 등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제니는 보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투어와 공연을 반복하며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시작했다”며 수온 3~7도의 물에 2분여간 몸을 담그는 모습을 공개했다. 제니는 “처음 찬물에 들어갔을 땐 놀랐지만, 몸의 통증과 긴장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즉각 들었다”며 “고통 속에 잠을 자고, 근육이 뭉쳐진 상황 등에 처했을 때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랐는데 긴장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다”고 콜드 플런지를 소개했다. 손흥민도 지난 10월 토트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 후 10분 동안 얼음탕에 몸을 담그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실내 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항상 얼음탕에 몸을 담그는 것”이라며 “몸에 쌓인 것들을 빼줘야 한다. 회복에 좋아서 나이를 먹을수록 매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타노스 역할을 맡은 배우 조시 브롤린 등도 콜드 플런지를 한다고 과거 밝혔다. 이렇듯 유명 스타들이 콜드 플런지라 불리는 냉수욕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올해 Z세대 트렌드로 ‘번아웃 해소(안티 번아웃)’를 선정하며 냉수욕을 젊은 층의 대표적인 동적 해소 방식으로 꼽았다. 냉수 요법이 통증 완화 등의 이유뿐 아니라 심리적 압박이나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고 보는 것이다. 부기 줄어들 수 있지만…심장 질환 있으면 위험냉수욕을 하면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줄면서 근육과 인대의 부기나 통증 등이 줄어들 수 있다. 수축했던 혈관이 찬물에서 나갈 때 다시 확장되며, 영양분과 산소가 근육에 빠르게 공급되고 그 결과 회복이 촉진될 가능성도 있다. 냉수욕을 위해 맞춰야 하는 물 온도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통상 전문가들은 섭씨 10도에서 15도 사이가 “근육 통증을 줄이는 최적의 온도”라고 말한다. 다만 고혈압이나 심장병 같은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냉수욕이나 냉수 샤워 모두 위험할 수 있다. 근육 떨림이나 과호흡 같은 반응을 유발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콜드 플런지의 효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몸을 차가운 물에 담그면 호흡이나 심박수, 혈압이 갑자기 빠르게 상승하는 ‘콜드 쇼크’(Cold shock) 반응이 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일부 사람에게는 찬물로 신체에 충격을 주는 것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북극곰이 아니다”라며 “저온 요법의 건강상의 이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텔레그램 “북한군 2㎞ 지뢰밭 뚫고 습격, 우크라이나군 300명 살해”

    러시아 텔레그램 “북한군 2㎞ 지뢰밭 뚫고 습격, 우크라이나군 300명 살해”

    러시아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에 뺏긴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참여 중인 북한군의 전투 참여에 대한 글이 여럿 게시됐다. 그동안 러시아는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지난 6일 북한 병사들이 쿠르스크 지역 플요호보 마을을 점령했다고 13일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상당수의 북한 군인이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공격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북한군의 작전 개입이 제한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곧 다른 전선에 참여할 것이란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북한군에게 현대 무기를 훈련시킨다고 비판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현재 약 500㎢의 러시아 영토를 점유 중인 곳으로 지난 11월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일 북한군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으며 이날 연설에서도 북한군의 손실이 현저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을 인용해 북한군의 오인사격으로 러시아군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북한군 파병 초기부터 지적된 언어장벽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3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의 활약을 묘사한 친러시아 텔레그램의 내용을 입증할 수 없지만,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의 언론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안 하는 모호한 태도에서 벗어나 이들의 전쟁 참여를 긍정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자칭 ‘전쟁 특파원’이라고 부르는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가 운영하는 ‘로마노프 라이트’ 텔레그램은 “6일 북한군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플요호보를 해방시켰다”며 “이들은 2㎞의 지뢰밭을 뚫고 허리케인과 같은 속도로 마을에 침투해 우크라이나 부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작전은 두 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200~3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의원 출신의 친러시아 정치인인 올레그 차료프도 경무기로 무장한 북한군 정찰부대가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전하는 다른 여러 텔레그램도 비슷한 소식을 전했는데 ‘콜로넬카사드’란 채널을 운영하는 보리스 로진은 “북한군 동지들은 불의 세례를 받았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동지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썼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아직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플요호보 전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 사실을 다룬 러시아의 텔레그램 게시물은 북한군에 대한 여러 가짜 뉴스가 확산한 이후 게시됐다. 북한군에 대한 나쁜 평판을 퍼뜨리는 우크라이나의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지방 정부 당국자가 북한군이 러시아 재향군인을 공격했다고 언급하는 딥페이크(허위 영상물)가 퍼졌고, 북한군이 러시아 여성을 강간했다는 소문도 온라이에서 확산했다.
  • 악취 대신 맥문동 향기… 월드컵천 확 바꾼 박강수표 ‘꼼꼼 행정’

    악취 대신 맥문동 향기… 월드컵천 확 바꾼 박강수표 ‘꼼꼼 행정’

    “이제 월드컵천에서 파란 청보리를 보고, 맥문동 향기를 맡으며 걷고 달릴 수 수 있을 겁니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가 월드컵천 환경개선 작업을 마치고 준공식을 열었다. 북한산에서 시작해 은평구와 서대문구, 마포구를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월드컵천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 명소다. 이번에 정비가 완료된 곳은 중동교에서 성산천 합류 지점까지 1.56㎞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시비와 구비 등 총사업비 47억여 원을 투입해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환경개선 작업에서 박 구청장이 가장 꼼꼼하게 들여다 본 것은 시민들이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특히 겉만 번지르르한 산책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지성 호우로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과 여름철 수질 개선을 통해 악취를 줄이는 작업 등 근본적인 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박 구청장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같은 업무지구는 물론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 주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찾는데, 여름철에는 악취와 국지성 호우로 시민들의 불편이 작지 않았다”면서 “이번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사시사철 산책할 때 불편함이 없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는 하천변에 자연석을 쌓아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했다. 또 하천의 유속을 빠르게 하기 위해, 필요 없는 구조물과 퇴적물 등 지장물을 제거했다. 산책로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어르신들이 낙상 사고를 당하지 않게 하는 세심함도 엿보인다. 구 관계자는 “밤에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든 바닥등 380개를 설치해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성미다리에 작은 폭포와 카페도 만든다. 박 구청장은 “카페에서 폭포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운영 수익은 모두 효도밥상에 사용하게 해 선순환 구조도 만들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확 바뀐 월드컵천을 본 주민 김경식 씨는 “5년 이상 매일 산책하던 곳이 깨끗하게 정비돼 매우 보기가 좋다”라며, “앞으로도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하천변 양쪽에 무성하던 잡풀을 정리하고, 맥문동과 청보리 등을 파종했다. 산책로 중간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봄이 돼서 청보리가 올라오면 월드컵천 일대가 초록색으로 물들면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마포구는 월드컵천에 이어 내년에는 성산천 정비도 진행해 구민의 일상에 행복과 위안을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민이 이겼다”… 200만 인파 환호

    “국민이 이겼다”… 200만 인파 환호

    “국민이 이겼다! 국민이 해냈다!” “이번 탄핵은 어느 정당이 이기거나 보수 또는 진보가 이긴 게 아니다. 국민의 승리라는 걸 정치인들이 알았으면 한다.”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국민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했다. 8년 만에 ‘회초리 같은 촛불’을 든 국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부터 매일 국회 앞과 광화문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지켜보던 200만(주최 측 추산·비공식 경찰 추산 20만명)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환호했다. 표결 결과가 집계될 때까지 침묵이 이어지던 국회 앞은 이내 “윤석열 체포”, “윤석열 구속” 등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일부 시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딸 최보경(11)양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강현아(42)씨는 “많은 국민의 바람대로 탄핵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양도 “지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영수(62)씨는 “이렇게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 또 생긴다면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다시 나오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쏟아진 군과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 ‘내란이 아니라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시민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집결하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자 인파가 가득 몰리면서 지하철이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를 기록했지만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 장갑, 목도리, 핫팩 등으로 무장한 채 국회 앞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유치원생 자녀 둘을 자전거에 태우고 집회에 참가한 금영숙(40)씨는 “탄핵이 됐으니 내란에 동조하거나 방조한 이들에 대한 처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로제의 ‘아파트’,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등 케이팝이 흘러나오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던 국회 앞은 늦은 오후가 되자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아이돌그룹과 프로야구팀 응원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가득 찼다. 배려와 양보가 더해진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결제해 둔 음식점과 카페는 사람들로 붐볐다. 아이들의 기저귀를 교체하고 수유를 할 수 있는 ‘키즈버스’가 등장했고 생수, 핫팩, 어묵, 커피 등을 무료로 나누는 시민들도 많았다. 무료 커피차를 운영한 안대종(51)씨는 “날씨도 추운데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 1000잔 정도를 무료로 나눠드렸다. 탄핵이 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한동훈 척결”, “민주당 해체”, “주사파 척결” 등 구호를 외쳤다.
  • 탄핵 촉구 200만 시민들 “국민이 이겼다”…환호와 안도의 국회 앞

    탄핵 촉구 200만 시민들 “국민이 이겼다”…환호와 안도의 국회 앞

    “국민이 이겼다! 국민이 해냈다!” “이번 탄핵은 어느 정당이 이기거나 보수 또는 진보가 이긴 게 아니다. 국민의 승리라는 걸 정치인들이 알았으면 한다.”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국민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했다. 8년 만에 ‘회초리 같은 촛불’을 든 국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부터 매일 국회 앞과 광화문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지켜보던 200만(주최 측 추산·비공식 경찰 추산 20만명)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환호했다. 표결 결과가 집계될 때까지 침묵이 이어지던 국회 앞은 이내 “윤석열 체포”, “윤석열 구속”이 울려 퍼졌고, 구호는 한참 동안 이어졌다. 총을 든 군인들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을 향하는 믿기 어려운 일을 목도했던 시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딸 최보경(11)양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강현아(42)씨는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의 바람대로 탄핵이 돼서 기쁘다”며 “국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정당한 민주주의의 현장에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양도 “지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탄핵이 됐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쏟아진 군과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 ‘내란이 아니라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시민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 나이, 성별, 지역은 물론 정치적인 성향마저도 가리지 않았다. 국회 앞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유아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온 30~40대 부모들, 지금껏 단 한 번도 집회에 나온 적이 없었다는 50대 자영업자, 평생 보수정당만 지지했다는 60~70대까지 모여 “탄핵”과 “구속”을 외쳤다. 시민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를 기록했지만,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 장갑, 목도리, 핫팩 등으로 무장한 채 국회 앞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집결하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자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이 국회의사당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서울 도심 전체 통행 속도(오후 2시 기준)도 시속 16.4㎞에 그쳤다. 여의도 곳곳에는 데이터가 먹통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의 이동 기지국이 설치됐다. 유치원생 자녀 둘을 자전거에 태우고 집회에 참여한 금영숙(40)씨는 “계엄령을 통치행위라고 하는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면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탄핵이 됐으니 대통령을 포함한 군과 경찰, 정치인들이 동조하거나 방조한 범죄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로제의 ‘아파트’,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등 케이팝이 흘러나오던 국회 앞은 늦은 오후가 되자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아이돌그룹과 프로야구팀 응원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이 일렁였다.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의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구속”을 외치던 최진하(27)씨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정치를 한 대통령의 마지막은 이래야 한다”고 했다. 형형색색의 불빛만큼이나 배려와 양보로 무장한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결제해 둔 음식점과 카페는 사람들로 붐볐다. 아이들의 기저귀를 교체하고 모유 분유를 수유할 수 있는 ‘키즈버스’가 등장했고, 생수, 핫팩, 어묵, 커피 등을 무료로 나누는 시민들도 많았다. 무료 커피차를 운영한 안대종(51)씨는 “날씨도 추운데 이상한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 1000잔 정도를 무료로 나눠드렸다. 탄핵이 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최소 대응 방침을 세우고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에 주력했다. 전날 경찰 수뇌부가 구속되면서 지휘부가 부재한 데다 그동안 탄핵 촉구 집회는 ‘평화 집회’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한동훈 척결”, “민주당 해체”, “주사파 척결”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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