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식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235
  • 공장 끼임 사고 사흘 만에 늑장 사과한 아워홈

    단체급식 기업 아워홈이 공장에서 직원의 끼임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사과했다. 7일 아워홈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아워홈 공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어묵 냉각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아워홈 측은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고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기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날 이영표 경영총괄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재해 직원께서 회복하시길 간절히 바라며 가족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회사는 경찰과 고용부 조사에 적극 임하고 있으며 재해 직원과 가족에 대한 지원,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1000만 유튜버 됐다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1000만 유튜버 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32·본명 이지은)가 1000만 유튜버가 됐다.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의 구독자 수는 지난 6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아이유는 이를 기념하는 영상을 올려 “다이아 버튼 유튜버가 됐다”면서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유튜버가 되겠다. 성원해 준 1000만 구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17년 2월 해당 채널을 개설한 아이유는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해 무대를 꾸미는 ‘아이유의 팔레트’와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팬들과 만나 왔다. 현재까지 총 407개의 영상을 올렸으며 총 누적 조회 수는 약 34억회다.
  • 식품값 줄인상에… 공정위 “담합 여부 감시”, 팔도 라면·음료값 내주 올리고 삼양은 동결

    올해 들어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기업들은 원부자재와 인건비 등이 올랐고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수입 단가가 높아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국 혼란으로 정부의 물가 관리가 힘을 받지 못하고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가격 인상을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열린 긴급 국무위원간담회와 경제관계장관회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며 “최근 가격 인상이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한 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국민 생활이 어렵고 힘든데 (식품업계) 가격 인상이 담합 등으로 인한 것인지 공정위가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가공식품 오름세는 전체 물가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전체 물가를 0.3% 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출고가격이 인상된 커피(8.3%), 빵(6.3%), 햄과 베이컨(6.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근까지 식품·외식 기업 약 40곳이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 오뚜기, 농심, SPC삼립, 오리온 등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팔도도 오는 14일부터 라면과 음료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팔도비빔면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150원으로 4.5%, 비락식혜(238㎖)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오른다. 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 및 물류, 인건비 등 생산원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삼양식품은 올해 가격을 동결할 방침이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자체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1호 대선 출마’ 김두관

    ‘1호 대선 출마’ 김두관

    김두관(가운데) 전 경남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민주당에선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캠프 내일 출범… 16일엔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발족

    이재명 캠프 내일 출범… 16일엔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발족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경선을 도울 캠프가 9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대선을 지원할 싱크탱크도 오는 16일 띄운다. 대선이 6월 3일로 잠정 확정되자 이 대표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 대표는 9일 당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같은 날 경선 캠프도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경선 캠프는 주로 친명(친이재명)계 색채가 옅은 인사들로 채워졌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5선 윤호중 의원이, 총괄본부장 자리에는 3선 강훈식 의원이 앉는다. 또 윤후덕 의원이 정책본부장, 김병기 의원이 조직본부장, 한병도 의원이 상황실장, 김영진 의원이 정무총괄을 각각 맡는다. 김태선 의원은 수행실장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당직을 맡고 있는 친명계 인사들은 대선 본선 단계에서 대거 합류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조기 대선을 지원할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16일 공식 출범한다. 학자와 전직 관료가 참여하는 싱크탱크의 공동대표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맡는다. 또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장과 국방 전문가인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는 비상임 공동대표로 참여할 방침이다. 장관급 인사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가 가세했다. 구 특임교수는 이 대표가 제시한 화두인 ‘잘사니즘’을 분석해 구체적 실행 방법을 담은 책을 지난달 다른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내기도 했다. 성장과 통합은 경제성장에 방점을 찍은 공약을 발굴해 이 대표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유 교수는 지난 2월 칼럼에서 이 대표의 성장 중심 ‘우클릭’ 정책을 지지하며 “꺼져 가는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논쟁하면서 사회적 합의의 최대 공약수를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AI의 전면적인 활용”을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 국내 AI 권위자인 장 원장이 공동대표에 참여한 배경이다. 한편 민주당은 대구·경북(TK)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당직자의 직책당비를 깎아 주거나 면제해 주는 규정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 지역의 조직 기반을 늘려 가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직자들은) 열세 지역에 있는 것도 힘든데 직책당비까지 부담된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나왔다”며 “해당 지역을 성장시킨다는 차원에서 지난달 당규를 개정한 뒤 당비를 감면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경선 흥행 첫 단추는 ‘룰’ 싸움… 선관위원장에 황우여

    국민의힘 경선 흥행 첫 단추는 ‘룰’ 싸움… 선관위원장에 황우여

    국민의힘은 7일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에 ‘관리형’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고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했다. 거론되는 주자가 1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선관위는 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선 흥행 대책 마련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선 흥행을 위해 좋은 안이 있다면 모두 열어 두고 고려하겠다. 다만 짧은 대선 기간 등 현실적 제약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9일 1차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위원장은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맡고 선관위원에는 조은희·이상휘·조지연·박준태 의원과 전주혜 전 의원, 호준석 대변인, 김채수 당 중앙대학생위원장, 이소희 전 혁신위원, 박건희 당 미디어국 과장 등 9명이 선임됐다. 관건은 경선 룰(현행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재조정 여부다. 중도층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당 안팎에선 대선 기간이 짧은 데다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커지므로 경선 룰을 바꾸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선 흥행의 일환으로 컷오프(예비경선) 단계 추가 및 최종 경선에서 1위 후보의 득표가 과반에 못 미칠 경우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공식 입장에 반하는 발언이나 결정된 대선 후보 공개 비난 등 해당 행위를 정성적으로 판단해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 국힘 ‘15룡’ 나서나… 절대강자 없는 경선판에 후보 난립 양상

    국힘 ‘15룡’ 나서나… 절대강자 없는 경선판에 후보 난립 양상

    안철수, 오늘 이순신 동상 앞 시동홍준표·오세훈, 이준석과 잇단 회동한동훈, 소방헬기 등 정책 메시지유승민, 다음주 중 출마 선언 전망나경원·윤상현·김기현 등도 거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짧게 숨을 고르던 국민의힘 잠룡들이 7일 출정식 날짜 등을 공개하며 본격 대선 모드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유력한 ‘1강’이 없는 상황에 도전자들이 줄줄이 등장하며 ‘15룡(龍)’이 거론될 정도로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국민의힘 주자 중 공식 출마 선언식을 가지는 건 안 의원이 처음이다. 출정식에 앞서 안 의원은 “국민 통합의 시작을 알리고 시대 교체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도 “아직 어떤 결심을 내린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8일 국무회의 이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장고가 이어지자 심규철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125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 장관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대구시장에서 사퇴한 뒤 14일 대선 캠프 사무실을 차린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 홍 시장은 ‘수시 폐지·연 수능 2회 시행’, ‘헌법재판소 폐지’ 등 선제적으로 공약도 내놓고 있다. ‘범보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언급한 홍 시장은 이날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구성된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일정을 고려해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차례로 예방했다. ‘보수 빅텐트’를 구상 중인 오 시장도 이 의원과 지난주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책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의식해 가상화폐·인공지능(AI)·소방헬기 문제 등 정책 메시지를 연달아 내고 있다. 반면 한 전 대표의 측근들은 ‘계엄의 밤’을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해 국익을 지킬 전략이 있고, 경제와 통상을 알고, 폭풍 속에서 우리 민생경제와 일자리를 튼튼하게 지킬 수 있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만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다음주 중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단체장의 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짧은 대선으로 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고려해 정치적 체급을 키우고자 하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초일류 대한민국’을 내걸고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같은 날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아래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단체장들은 본선 후보가 되려면 다음달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다만 ‘시장직 사퇴’라는 승부수를 건 홍 시장과 달리 이들은 휴가를 내고 경선에 참여한 뒤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내에서는 당내 ‘반탄파’ 여론에 힘입어 나경원, 윤상현, 김기현 의원 등이 주자로 거론된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후보 등록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이날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마설도 거론된다.
  • 경제 핵겨울 오나… 中 위안화 평가절하, EU 보복관세 여부 촉각

    경제 핵겨울 오나… 中 위안화 평가절하, EU 보복관세 여부 촉각

    中, 미국산 제품에 34% 맞불 관세EU 포함 주요국 보복·협상 저울질韓·日·호주 등은 “협상으로 풀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관세 전쟁의 충격과 공포로 글로벌 증시는 7일에도 코로나19 팬데믹 못지않은 폭락장을 이어 갔다. “완전히 미쳐 버렸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경제적 핵겨울”(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등 비난이 쏟아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경제학의 기본을 거스르고 세계 경제를 나락으로 끌어내리고 있는 관세정책의 향방을 좌우할 3대 변수를 짚어 봤다. 관세 전쟁을 격화할 촉매제는 주요 2개국(G2) 중국의 대응이다. 미국은 9일 오후 1시(현지시간 9일 0시)부터 중국산 제품에 34%(기본 관세 10%+추가 24%)의 상호관세를 매긴다. 기존 관세 20%까지 더하면 세율은 54%다. 중국은 하루 뒤인 10일 오후 1시(현지시간 10일 낮 12시)부터 미국산 제품에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물러서면 패하는 ‘치킨게임’ 결과에 따라 1차 주도권이 갈릴 수 있다. 여기서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의 관세 인상분을 희석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은 “관세 폭풍의 세기는 중국의 대응에 달려 있다”며 “특히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핵폭탄급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로 살 수 있는 달러가 줄어든다. 마찬가지로 중국이 1만 위안짜리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때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 가격이 낮아진다. 그러면 고율 관세가 부과돼도 판매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 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최대 25%의 관세를 매겼던 2018년에도 위안화 평가절하를 비공식적으로 썼다. 이에 미국은 2019년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국의 ‘맞불’ 여부도 변수다. 관세를 두들겨 맞은 뒤 선택지는 보복 관세로 대응하느냐, 협상을 하느냐 둘 중 하나다. 현재 보복 관세를 공식화한 건 중국뿐이다. 유럽과 캐나다가 가세할지가 중요하다. 보복 관세가 줄을 잇고 뉴욕 증시의 ‘패닉 셀’이 장기화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버티기 쉽지 않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미 연대가 확대되면 미국도 코너에 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이 빗장을 열면 미국에서 이탈한 자본이 중국으로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대만·인도·태국·인도네시아·호주는 미국과의 협상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선언했다. 한국과 일본도 협상에 나섰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국산 제품에 대한 25% 상호관세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협의한다. 미국 경제가 ‘성장·둔화·침체’ 중 어떤 길로 접어들지도 중요 포인트다. 역성장이 현실화하고 물가 상승이 본격화하면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겠다며 추진한 관세정책은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경기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도)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가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주가가 계속 폭락하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표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관세 전쟁을 종료하고 경제 안정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개헌 필요하지만 내란 종식이 먼저”

    이재명 “개헌 필요하지만 내란 종식이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내란 극복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며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실시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을 거절했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 대표가 ‘선(先) 대선, 후(後) 개헌’ 입장을 공식화한 데다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개헌은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헌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국민투표법부터 개정해야 개헌이 가능하다는 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민투표법상 사전투표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선과) 동시에 개헌하려면 개헌안에 대해 본투표만 할 수 있고 사전투표장에서는 개헌 투표를 할 수 없다”며 “이러면 (개헌 투표 참여자가 국민의) 과반수가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최선을 다해 국민투표법 개정을 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이런 복잡한 문제들은 각 대선 주자가 국민에게 약속하고 대선 끝난 후 신속하게 개헌을 그 공약대로 하면 될 것 같다”며 개헌 논의를 대선 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각계의 개헌 요구에 선을 그은 건 현실적 제약은 물론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국민의힘에 국면 전환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힘을 겨냥해 “개헌 문제를 가지고 일부 정치 세력이 기대하는 것처럼 논점을 흐리고 내란의 문제를 개헌 문제로 덮으려고 하는 시도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가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5·18정신 그리고 계엄 요건 강화 정도는 국민투표법 개정이 돼서 현실적으로 개헌이 가능하다면 곧바로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도 개헌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이를 이용해 야당을 흔드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날 우 의장이 “여야 지도부와 개헌 논의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힌 것처럼 이 대표도 실제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 의장의 제안 후 당내에서 거센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이 대표가 숙고 끝에 대선 이후 개헌 논의를 하자고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에서도 최고위원들의 개헌 비판론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내란의힘, 국민의힘이 개헌 논의에 참여하려면 국민의힘의 내란 종식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고, 김병주 최고위원은 “시기상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우 의장과 국민의힘을 비롯해 민주당 내 다른 대선 주자들이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개헌은 대선 기간 내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대선에서부터 개헌이 시작될 수 있도록 국민투표법 개정부터 서두르자”고 재차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개헌을 앞세워 이 대표를 압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일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야당이 입법과 예산 전반을 통제하고 여소야대가 고착화되면 대통령이 아닌 국회가 황제가 된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개헌을 거부하느냐”며 “개헌 논의를 정치 공세로 몰아 본질을 흐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숨죽여 온 보수 잠룡들은 각자의 개헌 구상을 부각하며 이 대표에게 개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다음 대통령은 자기 한몸, 자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여야 한다”며 “임기를 3년으로 줄여 구시대를 끝내고 개헌으로 새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개헌 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요소는 정쟁의 상징이 된 헌법재판소를 폐지하는 것”이라며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신설하자”고 주장했다. 탄핵 인용으로 헌재 불신론이 확산한 강성 지지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당내 경선 화두로 개헌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내란 수습을 핑계로 개헌을 방관하는 태도는 안일하다”고 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계엄 방지 개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행정수도 이전부터 합의하자”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 6월 3일 ‘21대 대선’…57일간 레이스 돌입

    6월 3일 ‘21대 대선’…57일간 레이스 돌입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열리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당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달 중 경선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초순에는 대진표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정부는 중요한 안건인 데다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국무회의 의결을 밟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기치 못한 사태에 따른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와 피선거권자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6월 3일을 선거일로 잠정 확정한 것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때도 차기 대선일이 60일을 꽉 채운 5월 9일로 정해진 바 있다. 6월 3일이 선거일로 확정되면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 시작해 6월 2일 밤 12시까지 22일간 진행된다.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은 선거운동 시작 전 이틀(5월 10~11일) 동안 마쳐야 한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공직자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에 물러나야 하는 규정에 따라 5월 4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이에 각 정당은 4월 하순과 5월 초 사이에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잠룡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날 각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의 원인이 윤 전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위헌 정당 해산 사유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윤 전 대통령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025년 대통령 보궐선거 비용을 추계해 달라’는 요청에 국회 예산정책처가 4949억 4200만원이 발생한다는 답변을 내놨다며 “국민의힘이 염치가 있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에 세 가지를 요구한다”며 “대국민 사과하고, 1호 당원인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대선에 공천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법적으로 심판받았지만 민주당은 자신이 초래한 국정 혼란에 대해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세력을 막아 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90일 관세 일시중단”→“가짜뉴스”…美 증시 ‘롤러코스터’

    “트럼프, 90일 관세 일시중단”→“가짜뉴스”…美 증시 ‘롤러코스터’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미 동부시간 오전 10분 3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90.21포인트(-2.06%) 떨어진 3만 7524.6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82포인트(-1.55%) 내린 499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08포인트(-1.23%) 내린 1만 5396.71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시사한 여파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4953.70에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장중 5000선이 깨진 데 이어 개장 초 4835.04로 저점을 낮추며 장중 한때 약세장 구간에 진입하기도 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월 19일 고점(종가 기준 6144.15)을 기록한 바 있다. 통상 월가에서는 직전 고점 대비 낙폭이 20%를 넘어설 경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본다. 이후 오전 10시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3대 지수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며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폭이 한때 3.4%에 달했고, 나스닥 지수 상승 폭은 한때 4.5%에 달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상호관세 일시 중단 관련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공식 확인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하락 반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최소 10% 이상의 수입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발효됐으며 한국(25%)을 비롯해 ‘최악의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개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된다.
  • “비상계엄 선포”가 불러온 ‘조기 대선’…6월 3일 잠정 결정

    “비상계엄 선포”가 불러온 ‘조기 대선’…6월 3일 잠정 결정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열리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도 이 일정에 맞춰 본격 대선 채비에 돌입했다. 각 당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달 중 경선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초순에는 대진표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날짜로는 6월 3일 이전까지 선거, 오는 14일까지 공고 마감이다. 정부는 중요한 안건인 데다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국무회의 의결을 밟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기치 못한 사태에 따른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와 피선거권자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6월 3일을 선거일로 잠정 확정한 것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때도 차기 대선일이 파면이 결정된 3월 10일로부터 60일을 꽉 채운 5월 9일로 정해진 바 있다. 6월 3일이 선거일로 확정되면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 시작해 6월 2일 자정까지 21일간 진행된다.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은 선거운동 시작 전 이틀(5월 10~11일) 동안 마쳐야 한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공직자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에 물러나야 하는 규정에 따라 5월 4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이에 각 정당은 4월 하순과 5월초 사이에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잠룡들 움직임도 바빠졌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날 각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의 원인이 윤 전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위헌 정당 해산 사유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윤 전 대통령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025년 대통령 보궐선거 비용을 추계해달라’는 요청에 국회 예산정책처가 4949억 4200만원이 발생한다는 답변을 내놨다면서 “국민의힘이 염치가 있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에 세 가지를 요구한다”며 “대국민 사과하고, 1호 당원인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대선에 공천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대통령은 법적으로 심판받았지만 민주당은 자신이 초래한 국정 혼란에 대해서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라며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세력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공장 끼임 사고 사흘 만에 사과한 아워홈 “재발 방지에 전력”

    공장 끼임 사고 사흘 만에 사과한 아워홈 “재발 방지에 전력”

    단체급식 기업 아워홈이 공장에서 직원의 끼임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사과했다. 7일 아워홈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아워홈 공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어묵 냉각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아워홈 측은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고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기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날 이영표 경영총괄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재해 직원께서 회복하시길 간절히 바라며 가족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회사는 경찰과 고용부 조사에 적극 임하고 있으며 재해 직원과 가족에 대한 지원,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 불문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전 사업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전사 안전경영 체계를 확대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사고 장면을 볼 수 있는 영상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A씨는 호흡이 돌아왔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건강 해치는 고지방 식단, 유방암에 더욱 위험한 이유

    건강 해치는 고지방 식단, 유방암에 더욱 위험한 이유

    지방은 생명체에 꼭 있어야 하는 성분이다.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동물의 경우 음식의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인간에게 필요한 필수 지방산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결핍되는 일이 드물지만, 오메가3 지방산이나 다른 불포화지방산처럼 건강에 유익한 지방산들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요즘엔 생선이나 견과류 대신 가공식품으로 지방을 보충하기 일쑤다. 기름진 패스트푸드에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포화지방이 많을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열량이 매우 많다 보니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결국 당뇨나 고혈압,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암 발생 위험도까지 올라가게 된다. 고지방 식이는 여러 암의 발생률을 높이는데 유방암도 예외가 아니다. 과학자들은 지방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유방암 자체의 발생 위험도 커지지만 예후도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페인 국립암연구센터(CNIO) 과학자들은 고지방 식이가 유방암 전이 위험도를 높이는 이유를 연구했다. 유방암 중에서도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돼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인 유방암인 삼중 음성 유방암(TNBC)과 고지방 식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삼중 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2(HER2) 과발현 및 유전자 증폭이 모두 음성이거나 낮은 수준인 유방암으로 초반부터 폐 같은 다른 장기로 쉽게 옮겨가 생존율이 낮다. 연구팀은 환자에서 얻은 삼중 음성 유방암 조직을 쥐들에 이식한 후 고지방 식이와 정상 식이 그룹을 나눠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고지방 식이가 다른 장기, 특히 폐에 대한 원격 전이를 촉진하는 몇 가지 이유가 밝혀졌다. 우선 고지방 식단을 한 쥐는 암의 전이 전 단계인 전전이 틈새(premetastatic niche)가 촉진되는 변화를 보였다. 또 혈소판이 증가하고 혈액 응고 능력이 높아졌다. 더 많이 만들어진 혈소판은 종양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에 들러붙어 면역세포 공격을 피해 혈관을 타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고지방 식단은 폐에서 파이브로넥틴(fibronectin)이라는 물질을 활성화시켜 폐 조직으로 전이를 돕는다. 이 연구는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4월 2일자에 실렸다. 이 연구는 지나친 고지방 식단이 암 발생 위험도만 높이는 게 아니라 초기부터 원격 전이를 도와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지나친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섭취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사실 지방이나 식품 자체가 나쁘기보다는 우리가 그것을 너무 남용하고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문제일 수 있다. 이런 음식을 좋아하더라도 매일 습관적으로 먹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 서울시, 관광취약계층에 무료 여행활동 지원

    서울시, 관광취약계층에 무료 여행활동 지원

    서울시가 ‘2025 서울행복여행’에 참여할 관광취약계층 1100팀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2017년부터 경제적·신체적 제약 등으로 여행 기회가 적은 시민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총 1484팀(3306명)이 참여했다. ‘서울행복여행’은 1박 2일 여행상품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 또는 지방 여행 총 14개로 구성됐다. 여행상품은 2인 기준 41만원 한도의 1박 2일 숙박 상품을 비롯해 식사 2식, 교통비, 체험 활동(체험 키트)이 포함됐다. 관광진흥법 시행령상 ‘관광취약계층’이자 서울에 거주하는 만 6세 이상의 장애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족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특정 대상에만 지원이 편중되지 않도록 서울시 통계에 따른 대상별 비율을 반영해 참여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를 균형 있게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하반기(8~9월 예정)에 관광취약계층(장애인) 100팀을 추가로 모집해 단체 지방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행복여행’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달 7일부터 오는 27까지 공식 누리집(www.happyseoultour.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21일에 개별 안내힌다.
  • 캡틴 손흥민, 역대 7번째 토트넘 450경기 금자탑…이제 ‘첫 우승 도전’ 유로파 향해

    캡틴 손흥민, 역대 7번째 토트넘 450경기 금자탑…이제 ‘첫 우승 도전’ 유로파 향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구단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450번째 경기를 치른 뒤 이번 시즌 마지막 우승 가능성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를 향해 전진한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윌송 오도베르와 교체됐다. 이 경기는 토트넘 입단 후 손흥민의 450번째 경기였다. 토트넘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구단 통산 450경기에 출전하며 위대한 7명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에 따르면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는 854경기를 소화한 스티브 페리맨이다. 이어 게리 마버트(611경기), 펫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이 뒤를 잇는다. 토트넘은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9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입단 10주년을 앞두고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한국의 슈퍼스타는 축구계의 세계적인 아이콘이 됐다”며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뛰었고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 수상자가 됐다. 구단과 함께 새 역사를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승 경험이 없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도 승점 37점으로 리그 14위(11승4무16패)까지 떨어졌고,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선 4강 탈락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도 16강에서 쓴잔을 마셔 남은 건 UEL뿐이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홈에서 진행되는 UEL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경기를 대비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57분만 소화했다.
  • “술은 얼마나?”…암 생존자 사망 위험 24% 낮춘다는 ‘이 습관’ 정체

    “술은 얼마나?”…암 생존자 사망 위험 24% 낮춘다는 ‘이 습관’ 정체

    미국암학회(ACS)가 권고하는 암 생존자를 위한 영양 및 신체활동 가이드라인(ACS Guideline for Diet and Physical Activity)을 지키면 암 생존자의 사망 위험을 24%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7일 미국암학회 역학연구 책임자 잉왕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미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서 비흡연 비만 관련 암 생존자 3700여명의 생활 습관과 사망 위험을 평균 15년 이상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암학회는 지난 2022년 암 생존자들에게 비만을 피하고 신체활동을 유지하며,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고 알코올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는 영양 및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체중 증가를 피하고 건강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면서 신체활동을 성인은 매주 150~300분의 중간 강도 운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도 운동(어린이·청소년은 매일 1시간 이상 중간 또는 고강도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녹색·빨간색·주황색 등 다양한 채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콩류, 과일, 통곡물을 섭취하고, 대신 붉은 육류·가공육, 설탕 첨가 음료, 초가공식품, 정제 곡물 식품 등은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마셔야 한다면 여성은 하루에 한 잔, 남성은 하루에 두 잔 이하로 마셔야 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2~2002년 비만 관련 암 진단을 받은 비흡연 암 생존자 3742명(평균 연령 67.6세)을 대상으로 진단 후 평균 15.6년간 체질량지수(BMI), 신체활동, 식단, 알코올 섭취 등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0~8점으로 평가하고 사망 위험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 기간에 2340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가이드라인 준수 점수가 6~8점인 생존자는 0~3점인 생존자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4% 낮았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3% 낮았고, 암 관련 사망 위험은 21% 낮았다. BMI와 신체활동 점수가 높을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낮았고, 암 진단 전후 가이드라인 점수가 5점 미만을 유지한 생존자에 비해 지속해 5점 이상을 유지한 생존자는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낮았다. 또한 연구팀은 연구 기간에 낮은 가이드라인 준수 점수가 높은 점수로 개선된 생존자의 경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 겸 교신저자인 왕 박사는 “암 진단을 받으면 사람들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생존자는 더 오래 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며 “이 결과는 올바른 생활 습관 선택이 암 생존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 식품가격 줄인상에…공정위원장 “담합에서 비롯됐는지 철저 감시”

    식품가격 줄인상에…공정위원장 “담합에서 비롯됐는지 철저 감시”

    올해 들어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가운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7일 “최근 가격 인상이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열린 긴급 국무위원간담회와 경제관계장관회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국민 생활이 어렵고 힘든데 (식품업계) 가격 인상이 담합 등으로 인한 것인지 공정위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가공식품 물가는 최근 출고가가 오른 김치·커피·빵·햄 및 베이컨 등에서 주로 올랐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9일 대선 출마 선언

    이철우 경북도지사, 9일 대선 출마 선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오는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지사 측은 “이 지사가 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동안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많아 출마를 고심해왔다. 그는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너지는 나라 보고만 있겠습니까”라며 “모두 일어나서 자유 우파의 힘으로 다시 초일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온몸을 바치겠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직은 내려놓지 않고 휴가를 이용해 국민의힘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 “낙상 마렵다” 신생아 학대 논란에…경찰, 간호사 집·휴대폰 압수수색

    “낙상 마렵다” 신생아 학대 논란에…경찰, 간호사 집·휴대폰 압수수색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A(20대)씨에 대해 경찰이 지난 4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7일 대구경찰청은 A 간호사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중환자실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을 올리며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올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피해 환아 아버지는 해당 간호사와 이 대학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수사와 관련한 자료를 순조롭게 제공해 병원에 대한 별도 압수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추가 혐의자들과 피해자들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공론화하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5일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해당 영상에서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병원 구성원 모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본원은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진행 중인 경찰 및 보건 당국 조사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