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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박근혜·MB 초청…광복절 임명식 ‘통합 행보’

    李대통령, 박근혜·MB 초청…광복절 임명식 ‘통합 행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국민임명식’에 문재인·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역대 전직 대통령과 유가족을 초청한다. 대통령실은 “국민통합을 위한 실천적 행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를 직접 예방해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에게는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일정을 조율해 초청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이자,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천적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현재 구속 상태이거나 수사 중인 점을 고려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국민임명식은 이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으로,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민주권 대축제,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주제로, 국민 1만여명이 초청된다. 초청 대상에는 광복둥이(1945년생), 첫 상장기업 관계자(1956년 증권거래소 발족 당시),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 고성 주민, 파독 근로자, 지역소멸 위기 지역 주민, K-컬처 문화예술인, 군인·소방관·경찰관, 사회적 참사 유가족 등이 포함됐다. 외국 정상은 이번 행사가 정식 외교 행사나 취임식이 아닌 점을 고려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 증평군 지자체 처음으로 전국 군가 경연대회 연다

    증평군 지자체 처음으로 전국 군가 경연대회 연다

    충북 증평군은 ‘제1회 증평 전국 군가(軍歌)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다음 달 1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비는 없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경연대회는 증평에 주둔한 보병 제37사단 창설 70주년을 기념하고 ‘군사도시 증평’의 정체성을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가를 사랑하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이, 성별 상관없이 5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해서 참가할 수 있다. 경연곡은 아리랑 겨레, 우리는 육군, 나가자 해병대 등 국내 공식 군가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반주는 피아노, 악기연주 등 다양한 방식이 모두 허용된다. 예선은 다음 달 27일 오전 9시 보강천 미루나무숲에서 열리며, 본선은 같은 날 오후 1시 보강천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금상 150만원, 은상 100만원 등이다. 본선 진출팀 전원에게는 참가상 10만원이 수여된다. 2025증평인삼골축제 기간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증평문화원과 증평인삼골축제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보병 제37사단과 충북도, 증평군,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군 관계자는 “지자체가 군가 경연대회를 여는 것은 처음 같다”며 “많은 팀이 참가하도록 군 전우회, 동기회, 동호회, 군부대 등에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의료 접근 열악 전남…공보의 복무기간 줄여달라”

    의료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전남 지역이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복무기간이라도 줄여달라며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지역 의료 인프라의 붕괴 위기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에 당사자인 보건복지부는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지만, 국방부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료계와 전남도의회는 최근 ‘공중보건의 제도 개선 및 지역의사제 도입, 전남 국립의대 신설 촉구 건의안’을 국회와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에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명수 도의원(나주)을 비롯한 도의회 소속 의원 46명이 공동 발의했다. 공보의 제도는 의사 면허 소지자가 군 복무 대신 의료 취약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병역 대체 복무제도다. 그러나 현행 복무기간은 37개월로, 현역병(18개월)의 두 배가 넘는다. 도의회는 이같은 제도 설계가 젊은 의사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공보의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배치된 공보의는 총 477명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다. 특히 의과 공보의 수는 2010년 474명에서 올해 179명으로 급감해, 15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공보의 지원 기피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434명의 의대생이 공보의가 아닌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2023년 이후 누적 인원은 3300명을 넘었다. 이는 전국 의과대학 1개 학년 정원(3058명)을 초과하는 수치다.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은 젊은 의사들의 제도 회피를 막을 수 있는 실효적 방안으로 평가된다. 대공협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대생 응답자의 75%가 “37개월 복무는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복무기간이 24개월로 단축될 경우, 무려 94.7%가 공보의 복무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복무기간 단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장관 후보자 시절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공보의 확보를 위해 복무기간 단축은 필요하다”며 “국방부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제도 개선을 위해선 국방부의 전향적인 입장이 관건이다. 현재 국방부는 산업기능요원 등 다른 병역 대체 복무자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공보의 복무기간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순회 진료, 비대면 진료, 거점 보건지소 운영 등으로 의료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지역 의료 인프라의 뿌리를 지탱하는 인력 확보 없이는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어렵다는 것이다.
  • “정우성,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 마쳤다…법적 유부남”

    “정우성,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 마쳤다…법적 유부남”

    배우 정우성(52)이 교제해오던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우성 측은 “사적인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최근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는 정우성이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를 했으며 법적 유부남이 됐다고 전했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에 대해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은 드릴 수 없다”며 “과도한 관심과 추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36)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한 바 있다. 당시 문가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전했고,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후 정우성이 교제 중인 비연예인 여자 친구가 있다는 보도와 함께 한 여성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다. 소속사는 이때도 “개인의 사생활”이라고만 했다. 정우성은 논란이 불거진 뒤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개념 탈모샴푸 ‘행운샴푸 블랙’ 8월 6일 와디즈 통해 첫 공개

    신개념 탈모샴푸 ‘행운샴푸 블랙’ 8월 6일 와디즈 통해 첫 공개

    두피·모발 전문 브랜드 행운코퍼레이션이 신제품 ‘행운샴푸 블랙’을 8월 6일 낮 12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행운샴푸 블랙’은 기존 탈모샴푸의 틀을 깬 신개념 이중 케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부는 세정, 내부는 영양 공급을 동시에 실현하는 ‘먹고 감는’ 방식이 핵심이다. 독일산 맥주효모 비오틴 1정을 함께 섭취함으로써, 탈모샴푸만으로는 부족했던 모근 영양까지 꼼꼼히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주요 성분으로는 맥주효모추출물, 비오틴, 카페인 등이 함유된 탈모 기능성 샴푸로, 식약처 인증과 임상 실험을 완료한 제품이다. pH 5.5의 약산성 포뮬러로 민감한 두피에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임산부와 어린아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을 갖췄다. 또한, 풍성한 거품과 함께 개운죽 추출물이 더해져 두피에 청량함과 윤기를 선사하며, 고급스러운 향기까지 더해져 감각적인 탈모 케어 루틴을 완성한다. 행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행운샴푸 블랙’은 탈모 관리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와디즈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탈모 솔루션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행운샴푸 블랙’은 와디즈에서 한정 수량으로 론칭 이후, 공식 온라인몰 및 주요 판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안 키울 애완동물 기부해주세요” 맹수 먹잇감으로 쓴다는 덴마크 동물원

    “안 키울 애완동물 기부해주세요” 맹수 먹잇감으로 쓴다는 덴마크 동물원

    덴마크의 한 동물원이 포식자에게 줄 먹이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건강한 말이나 소형 애완동물을 기부해달라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PBS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북부 북윌란 지역에 있는 올보르동물원은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보르동물원에 소형 반려동물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동물원 측은 “닭, 토끼, 기니피그는 포식자들의 중요한 먹이”라며 “특히 유라시아스라소니는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사냥하는 것과 유사한 온전한 먹이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원은 동물 복지와 전문성을 위해 동물의 자연 먹이사슬을 모방할 책임이 있다”며 “다양한 이유로 도축해야 하는 건강한 동물이 있다면 저희에게 기증해달라. 숙련된 직원이 동물들을 안락사시켜 사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물원 측은 “이를 통해 동물의 사료 낭비를 줄이고 포식자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영양, 그리고 웰빙을 보장할 수 있다”며 애완동물 기부의 의의를 강조했다. 기부받은 애완동물을 먹이로 받을 대표적인 동물로 언급된 유라시아스라소니 외에도 이 동물원에는 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은 평일에 소형 애완동물을 기증받으며 기증자는 한 번에 4마리까지 기증할 수 있다. 동물원 측은 소형 애완동물 외에도 건강한 말을 기부받고 있다면서 말 기증자는 세금 공제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올브르동물원에 기증할 수 있는 말은 혈통과 이력 등이 기록된 ‘말 여권’을 소지한 말이어야 하고 최근 30일 이내에 질병 치료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올보르동물원 부원장인 피아 닐슨은 “동물원의 육식동물들은 수년 동안 작은 가축을 먹이로 삼아왔다”면서 “육식동물을 키울 때는 털과 뼈 등이 붙어 있는 고기를 이용해 가능한 자연스러운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상호관세 시대, 한국의 다층 생존전략

    [서울광장] 상호관세 시대, 한국의 다층 생존전략

    트럼프 2기의 상호관세 정책이 오는 7일 공식 발효되면서 세계는 자유무역 질서에서 통상 다극화 시대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 체계는 사실상 무력화됐고, 미국은 동맹국마저 고율 관세 대상에 포함시키며 자국 우선의 ‘통상 국경선’을 다시 그었다. 그 결과 중국·유럽연합(EU)·브릭스+는 독자적 경제 블록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브라질·인도 등 신흥국 사이에서도 ‘탈미국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다극화 흐름 속에서도 한국은 미국과의 견고한 안보 동맹에 기반한 경제안보 프레임에 깊숙이 묶여 있다. 반도체, 배터리, 방산, 에너지 인프라 등 전략 산업 대부분이 미 중심의 산업 전략에 연계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미 간 ‘조선동맹’이다. 한국은 15% 상호관세를 조건으로 친환경 선박, 군수선 건조 등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중심 공급망에 편입되면서도 자국 이익을 일부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부분적 성공에 안주할 수 없다. 반도체, 배터리, 정밀기계 등 전략 산업 대부분이 미국의 안보 질서에 속하면서도 중국에 생산을 의존하는 구도다. 이른바 미중 패권 경쟁의 ‘회색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삼성·SK·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글로벌 생산기지 일부는 시안·쑤저우·다롄 등 중국에 위치하며 어느 한쪽의 제재나 수출 통제가 현실화될 경우 전체 공급망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의존 구조는 한국 경제의 산업기반 전체를 위협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제 한국은 단순히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거나, 특정 국가에 종속된 통상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동맹을 기반으로 하되, 그 공조를 ‘자율적 전략 공간의 확대’로 전환하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그것이야말로 통상 다극화 시대의 생존 전략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는 작지만 상징적인 사례다.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주도했지만 글로벌 고립을 우려하는 중국과 실용적 유연성을 추구하는 한국이 조심스럽게 협력의 틈을 모색한 자리였다. 특히 수소경제와 그린에너지 협력은 ‘청정에너지’라는 명분을 활용해 미국의 통상 규제를 비켜갈 전략적 공간을 제공한다. 산둥성은 해상풍력, 부생수소, CCUS 프로젝트가 활발한 지역이며, 한국은 수소 저장·운송·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 금문법률사무소 한승훈 박사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수소기반 협력 틀을 제도화하고 산업펀드를 공동 조성해 투자와 기술을 묶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틈새협력 모델은 향후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과 전략적 경쟁 구도에 놓여 있지 않으면서 자국 산업 내재화를 추구하는 신흥국들—즉 통상 다극화를 주도하는 국가들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예컨대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내수 시장으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친환경차·도시인프라 수출의 거점이 될 수 있다. 아세안은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 자동화 설비, 교육·보건 데이터 플랫폼 수출이 가능한 유망 시장이다. 정부는 다층 전략 실행을 위해 관련 부처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협력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지정학은 중앙정부가 관리하되 실질 협력은 산업 현장과 지역이 주도하는 투트랙 구조가 필요하다. 트럼프 2기, 미국 내부의 상황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도입 이후 미국 내 소비자물가는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5.1% 상승했고 포드·GM 등 완성차 업체는 부품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보호무역은 결국 자국 산업의 효율성까지 갉아먹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현재의 상호관세 체제의 지속성에도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 결국 한국의 생존 전략은 단순한 수출 확대나 이념 중심 외교가 아닌 압력 회피, 균형 유지, 이익 분산의 원칙 아래 국익 극대화를 위한 다층적·실용적 통상 전략이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상호관세 시대의 진정한 생존술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1500년 전통·약효 으뜸… 금산 인삼, 지구촌 건강 책임진다

    1500년 전통·약효 으뜸… 금산 인삼, 지구촌 건강 책임진다

    엑스포광장·약초거리 일원서인삼캐기 체험 등 이벤트 준비퓨전 요리 등 K푸드 전면 배치금산 ‘세계 인삼산업 수도’ 선포캘리포니아 한국 인삼의 날 제정튀르키예·독일에도 우수성 알려충남에서 최고봉인 904m 높이의 서대산이 있는 금산군은 해발 평균 250m에 위치하며 청명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다. 금산은 충남 최남단이자 영호남을 향한 관문으로 서대산과 진악산, 천태산 등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비단 물결 ‘금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다. 고려인삼의 종주 도시이기 때문에 ‘생명의 고향’으로 불리는 금산군은 세계적인 건강 메카이자 세계 인삼의 중심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산군은 우리나라 인삼의 집산지로 인삼이 지역 경제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4일 금산군에 따르면 인삼 기록은 약 1500년 전 중국 고문헌에서부터 등장한다. 양나라 시대 의학 서적 ‘명의별록’(名醫別錄)에 뛰어난 효능의 백제 인삼이 언급돼 있다. 우리나라 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신라 시대 당나라에 사신을 파견할 때 인삼이 중요한 공물이었다는 기록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당시에도 인삼이 외교에서 중요 역할을 할 만큼 귀한 물품이었음을 증명한다. 인삼은 세계 곳곳에서 재배할 수 있지만, 약효와 품질이 우수한 한국 토종 인삼을 으뜸으로 친다. 한국 인삼은 불로불사를 꿈꾸던 중국 진시황제가 탐했을 만큼 불로(不老)·장생(長生)·익기(益氣)·경신(輕身)의 명약으로 명성을 떨친다. 금산군은 인삼의 효능과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축제를 개최한다. 금산에서 국내 처음 인삼을 재배했다는 ‘개삼터’가 발견된 것을 기념해 1981년 10월 1일 ‘제1회 금산인삼제’를 열었다. 1997년 당시 문화체육부가 전국 10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한 17회부터 ‘금산인삼축제’로 개칭했다. 2023년에는 세계 인삼 산업의 수도임을 선포하고 ‘금산 세계인삼축제’로 명칭을 격상했다. 올해 제43회 금산 세계인삼축제는 다음달 19일부터 28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과 인삼약초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금산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금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 주제는 ‘애들아, 사랑한다!’(I love you, son and daughter)이다. 아빠 ‘피로 개선’, 엄마 ‘노화 방지’, 애들 ‘기억력·면역력 증진’이 가능한 가족 사랑과 행복을 지켜주는 최고 선물인 ‘금산 인삼’을 부각했다. 축제 기간 인삼 캐기 체험, 인삼약초 요리 만들기, 인삼주 병 만들기, 홍삼 족욕, K인삼 한복 체험, 인삼주 한잔의 힘! 등 인삼과 건강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삼약초 거리는 금산 인삼 저잣거리로 변모해 금산 인삼 아트 체험과 국제인삼교역전, 금산 인삼 푸드 트럭, 보부삼(蔘) 플리마켓 등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서는 미래 인삼 소비의 주역인 어린이층을 겨냥한 퓨전 인삼 요리와 인삼을 활용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를 전면에 배치한다. 가족 친화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영상과 레이저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연출하고 게임형 콘텐츠를 접목해 인삼 정보와 효능을 재미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금산 전국인삼요리경연대회 본선에 진출한 12팀 가운데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팀의 요리는 K인삼푸드쇼 무대에서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금산 인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금산군의 노력은 바로 성과로 직결됐다. 지난해 역대 최고인 115만여명의 관람객 유치와 1366억원의 경제 파급효과 창출 등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참모습을 보여 줬다. 이같은 노력으로 금산군은 세계축제협회 주관 ‘2025 아시아 피너클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축제 도시로 선정됐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2023년 독일 도르스텐시, 에센시와 문화 우호 교류를 한 데 이어 튀르키예 카이세리주 탈라스구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어 금산 인삼의 우수성 등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지난 5월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멤피스 인 메이’ 축제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해 금산 인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설명하고 문화·축제 교류 등도 제안했다. 지난달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는 ‘한국 인삼의 날’ 제정을 공식적으로 의결해 대한민국 인삼의 국제적 위상도 강화됐다. 금산군은 방문단을 구성해 캘리포니아주 의회로 날아가 기념일 제정을 함께 축하하고 현지에서 인삼 산업 발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금산군은 세계적 인삼 산업 중심지로서 캘리포니아주의 웰니스 산업과 농업기술 산업, 기능성 식품 산업 등에 진출하는 것도 꾀하고 있다. 박 군수는 “인삼 영역을 음식·패션 등으로 확대하고 외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국제형 프로그램 유치,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미래 지향적 콘텐츠도 확대했다”며 “한국 대표 축제로서 명성을 쌓아 온 금산 세계인삼축제가 지구촌 건강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술력·AI로 폴더블폰 주도권 쥔 삼성, 내년 애플 참전… ‘접는 폰’ 시장 치열해진다

    기술력·AI로 폴더블폰 주도권 쥔 삼성, 내년 애플 참전… ‘접는 폰’ 시장 치열해진다

    ●삼성 ‘갤럭시 Z7’ 압도적 AI 기능으로 호평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7 시리즈’가 압도적인 인공지능(AI) 성능과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갤럭시 AI’ 기능들은 Z7 시리즈에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도화된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AI 멀티 태스킹처럼 폴더블폰의 강점을 살린 차세대 기능은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국내 사전 판매량 150만대 돌파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며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제조사들이 이러한 삼성전자를 바싹 뒤쫓으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5.2%에서 올해 35.4%로 하락할 전망이다. 화웨이 역시 같은 기간 35.2%에서 34.3%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너는 6%에서 9.1%로, 레노버는 5.5%에서 7.6%로 점유율을 늘리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 나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화웨이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으며 샤오미, 오포 등도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이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력을 무기로 신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추격에도 삼성 10년 기술력의 독보적 힌지 ‘프리미엄’ 그럼에도 기술력 면에서는 아직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 동안 쌓아 온 독보적인 힌지(디스플레이 접합부) 기술과 내구성 높은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이는 중국 제조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삼성전자만의 ‘프리미엄’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최근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KCEA)가 국내외 주요 폴더블폰 5종의 실측 두께를 측정한 결과 아너의 ‘매직V5’는 기재된 두께 8.8㎜보다 0.54㎜ 두꺼운 9.34㎜로 확인됐으며, 화웨이 ‘메이트X6’는 공식 사양 9.85㎜보다 0.62㎜ 두꺼운 10.47㎜로 오차 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7’은 공식 사양 8.9㎜보다 0.08㎜ 얇은 8.82㎜로 측정되며 실측 두께가 유일하게 9㎜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기에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프리미엄 라인업뿐 아니라 중저가 시장까지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7 FE’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두 번 접는’ 트리폴드 폰을 출시해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 특허청에 ‘갤럭시 Z 트리폴드’와 ‘Z 트리폴드’ 등 2개의 상표권 특허를 출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AI 시대를 선도할 폼팩터를 지속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트리폴드폰의) 연말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관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86억 7000만 달러(39조 8000억원)에서 2032년까지 1027억 9000만 달러(142조 8000억원)로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 내년 9월 폴더블폰 출시… 시장 판도 변화 촉각 이런 가운데 내년 9월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애플의 참전은 폴더블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진정한 의미의 경쟁자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최근 AI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공식화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개최된 전사 미팅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최초가 아니었지만 그 모든 제품군을 현대화한 건 애플이었다. AI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AI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AI 혁명은 스마트폰만큼 중요한 기술 변화”라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은 이제 단순한 하드웨어 기술을 넘어 AI 기능이 얼마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지에 따라 판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I로 이미 주도권을 잡은 삼성전자와 ‘현대화의 아이콘’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AI 경험을 예고한 애플의 치열한 경쟁이 2막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기고]차세대전력망 실증의 든든한 뒷받침, KENTECH

    [기고]차세대전력망 실증의 든든한 뒷받침, KENTECH

    최근 대통령실이 발표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정책을 접하며,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출범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의 일원으로서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 특히 전남을 혁신기지로 삼아 추진되는 2000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로그리드 시범 사업은, 그동안 우리 대학이 준비해 온 현장 중심 에너지 교육과 연구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켄텍은 2022년 개교 이래 ‘문제를 해결하는 살아있는 교육’을 핵심 교육철학으로 삼아왔다. 교실 속 칠판이 아닌 현장에서, 책 속 공식이 아닌 실제 데이터로 문제를 발굴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해 왔다. 바로 이러한 준비가 차세대 전력망 실증사업 성공의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다. 현재 켄텍 캠퍼스에는 각 개별 건물별로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가 구축돼 있어 학생들이 에너지 사용량 및 발전량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위한 소규모 전력망 운영과 설계에 관한 경험도 쌓고 있다. 태양광 패널부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AI 기반 전력관리 시스템 등 실제 인프라를 활용한 이 ‘살아있는 실험실’은 전남 전역에서 펼쳐질 대규모 시범사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인재 양성의 장이다. 특히 켄텍은 AI 교육을 기반으로 전력수요 예측과 재생에너지 출력 최적화, 전력망 안정성 분석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전력 데이터를 분석하며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한 경험은 현장 실증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우리는 실증사업을 구체적으로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그 첫 번째로 ‘전담 실증지원팀’을 구성해 대학교 캠퍼스와 해남 스마트팜, 무안국제공항, 군기지 등 시범사업 대상지별로 교수진과 대학원생이 현장에 직접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마이크로그리드의 설계부터 시공, 운영,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하며 현장 밀착형 기술 지원을 펼칠 것이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센터 운영도 핵심이다. 시범사업지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전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각 시스템의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현장에 즉시 반영하는 데이터 기반 실증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생생한 빅데이터를 다루며 실전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켄텍이 보유한 글로벌 공동연구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MIT, 스탠퍼드, 프라운호퍼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해외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함으로써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모델’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곧 인재 양성과도 직결된다. 켄텍은 학기 중 이론 학습을, 방학 중엔 현장 인턴십을 연계한 ‘이론-실습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졸업 전부터 현장에서 실무를 익힌 인재들은 차세대 전력망 분야에서 검증된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한전을 비롯한 시범사업 참여 기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교육을 제공해 실증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산업 전반의 기술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여기에는 새로 출범한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가 일익을 맡을 예정이다. 우리의 실증 지원은 기술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의 역량을 함께 키워나가는 방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지역 중소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관련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고등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분야의 꿈나무들을 조기 발굴·양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기술적 성공 뿐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실증사업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의 청사진을 새롭게 그리는 작업이다. 켄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역량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이 역사적 과업에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다.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실증사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다시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다. 전남에서 시작된 작은 실증이, 세계를 바꾸는 큰 변화의 출발점이 되리라 기대한다.
  • “길거리 음식 포장지에 이름·병명이? 환자 의료기록이었습니다”…태국 ‘발칵’

    “길거리 음식 포장지에 이름·병명이? 환자 의료기록이었습니다”…태국 ‘발칵’

    태국의 한 병원 환자들의 의료기록이 길거리 음식 포장재로 사용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당국이 해당 병원에 “민감한 정보에 대한 감독에 소홀했다”며 약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태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지난해 5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길거리 음식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 속 음식은 환자의 진료 기록이 프린트 된 종이에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우본랏차타니주(州)의 대형 사립 병원에서 유출된 해당 진료기록지에는 환자의 성명과 진단명, 심지어 얼굴 사진도 담겨 있었다. 이 게시물은 당시 3만 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1700건 이상 공유되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PDPC)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병원 측은 문서 파기를 소규모 전문 업체에 맡겼지만, 해당 업체에서 적절한 폐기 기준에 따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1000페이지가 넘는 환자 진료 기록이 유출됐다. 지난 1일 PDPC는 “병원과 데이터 폐기 업체 모두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PDPC는 “제26조에 따라 ‘민감한 개인정보’로 분류되는 건강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병원 측에 121만 바트(약 5100만원)의 벌금을 판결했다. 또한 데이터 폐기 업체에도 “서류를 잘못 처리하고 누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1만 6940바트(약 7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인도네시아에서도 한 노점에서 ‘코로나19 양성 결과지’로 음식 포장을 해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자카르타 외곽 드폭시의 한 시민은 “좀 전에 튀김을 샀는데, 누군가의 코로나 양성 결과지에 포장돼 있었다”며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사진에는 한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결과지에 튀김이 담겨져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코로나백신 프로그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미지는 “포장지에 적힌 검사 일자가 2월이라서 이를 통한 코로나 감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이를 포함해 물체 표면에 생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드폭시의 보건 책임자는 “양성 결과지가 어느 보건시설에서 흘러나온 것인지 조사 중”이라면서 “인쇄된 종이를 음식 포장지로 쓰지 말라고 지속해서 알리는데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 Stray Kids即将回归,时隔两年发布正规专辑《KARMA》

    Stray Kids即将回归,时隔两年发布正规专辑《KARMA》

    Stray Kids将以他们独特的视觉效果回归,并发布他们的第四张正规专辑《KARMA》。在8月3日,JYP娱乐通过Stray Kids的官方SNS频道首次公开了成员李旻浩, 铉辰和Felix的概念照片,极大地提升了粉丝们的期待。 在公开的照片中,李旻浩、黄铉辰和Felix展现了冠军般的从容和气场,吸引了所有人的目光。他们手指上缠绕的胶带和闪亮的配饰相得益彰,散发出独特的嘻哈氛围。他们将正式的西装外套与运动风格的单品混搭,展现了Stray Kids独有的精致身份。他们那仿佛即将迎接比赛般的姿势,彰显了“TEAM SKZ”的地位,并增强了人们对新专辑的好奇心。 《KARMA》:Stray Kids新的音乐旅程这张新专辑《KARMA》是Stray Kids继在“Billboard 200”排行榜上第六次获得第一名的专辑《SKZ-REPLAY》之后,时隔8个月推出的新曲。此外,这也是他们自2023年6月发布第三张正规专辑《★★★★★ (5-STAR)》以来,时隔约两年再次推出的正规专辑,因此受到了粉丝们的热烈关注。 特别值得一提的是,组合内的制作团队3RACHA(쓰리라차)再次在所有歌曲的创作名单中名列前茅,继续展现Stray Kids独有的音乐身份。除了主打歌《CEREMONY》之外,还收录了《쏘리 (SORRY)》、《CREED》、《엉망 (MESS)》、《In My Head》等共11首歌曲,预计将展现多变的音乐光谱。 在成功完成了为期341天的世界巡演“Stray Kids World Tour < dominATE >”之后,Stray Kids将于8月22日下午1点正式发布第四张正规专辑《KARMA》及其主打歌《CEREMONY》。 通过这张专辑,Stray Kids将以怎样的新面貌和音乐再次让全球粉丝感到惊喜,令人期待。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스트레이 키즈 컴백 임박, 2년 만에 정규 앨범‘KARMA’ 발매 스트레이 키즈가 독보적인 비주얼과 함께 정규 4집 ‘KARMA’로 돌아온다. 지난 3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멤버 리노, 현진, 필릭스의 콘셉트 포토를 최초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개된 이미지 속 리노, 현진, 필릭스는 챔피언다운 여유와 아우라로 시선을 압도했다. 손가락에 감은 테이핑과 반짝이는 액세서리가 어우러져 독특한 힙합 무드를 뿜어냈고 포멀한 블레이저와 스포티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한 스타일링은 스트레이 키즈만의 세련된 아이덴티티를 더욱 부각했다. 마치 경기를 앞둔 듯한 이들의 포즈는 ‘TEAM SKZ’의 위상을 각인시키며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KARMA’, 스트레이 키즈의 새로운 음악적 여정이번 신보 ‘KARMA’는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에서 통산 여섯 번째 1위를 차지했던 SKZHOP HIPTAPE(스키즈합 힙테이프) ‘合 (HOP)’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곡이다. 또한, 2023년 6월 발매한 정규 3집 ‘★★★★★ (5-STAR)’ 이후 약 2년 만에 공개하는 정규 음반으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가 이번에도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스트레이 키즈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정체성을 이어간다. 타이틀곡 ‘CEREMONY’를 비롯해 ‘삐처리’, ‘CREED’(크리드), ‘엉망 (MESS)’, ‘In My Head’(인 마이 헤드) 등 총 11곡이 수록돼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 dominATE >’의 341일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8월 22일 오후 1시, 정규 4집 ‘KARMA’와 타이틀곡 ‘CEREMONY’를 정식 발매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또 어떤 새로운 모습과 음악으로 전 세계 팬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Stray Kids即将回归,时隔两年发布正规专辑《KARMA》

    Stray Kids即将回归,时隔两年发布正规专辑《KARMA》

    Stray Kids将以他们独特的视觉效果回归,并发布他们的第四张正规专辑《KARMA》。在8月3日,JYP娱乐通过Stray Kids的官方SNS频道首次公开了成员李旻浩, 铉辰和Felix的概念照片,极大地提升了粉丝们的期待。 在公开的照片中,李旻浩、黄铉辰和Felix展现了冠军般的从容和气场,吸引了所有人的目光。他们手指上缠绕的胶带和闪亮的配饰相得益彰,散发出独特的嘻哈氛围。他们将正式的西装外套与运动风格的单品混搭,展现了Stray Kids独有的精致身份。他们那仿佛即将迎接比赛般的姿势,彰显了“TEAM SKZ”的地位,并增强了人们对新专辑的好奇心。 《KARMA》:Stray Kids新的音乐旅程这张新专辑《KARMA》是Stray Kids继在“Billboard 200”排行榜上第六次获得第一名的专辑《SKZ-REPLAY》之后,时隔8个月推出的新曲。此外,这也是他们自2023年6月发布第三张正规专辑《★★★★★ (5-STAR)》以来,时隔约两年再次推出的正规专辑,因此受到了粉丝们的热烈关注。 特别值得一提的是,组合内的制作团队3RACHA(쓰리라차)再次在所有歌曲的创作名单中名列前茅,继续展现Stray Kids独有的音乐身份。除了主打歌《CEREMONY》之外,还收录了《쏘리 (SORRY)》、《CREED》、《엉망 (MESS)》、《In My Head》等共11首歌曲,预计将展现多变的音乐光谱。 在成功完成了为期341天的世界巡演“Stray Kids World Tour < dominATE >”之后,Stray Kids将于8月22日下午1点正式发布第四张正规专辑《KARMA》及其主打歌《CEREMONY》。 通过这张专辑,Stray Kids将以怎样的新面貌和音乐再次让全球粉丝感到惊喜,令人期待。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스트레이 키즈 컴백 임박, 2년 만에 정규 앨범‘KARMA’ 발매 스트레이 키즈가 독보적인 비주얼과 함께 정규 4집 ‘KARMA’로 돌아온다. 지난 3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멤버 리노, 현진, 필릭스의 콘셉트 포토를 최초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개된 이미지 속 리노, 현진, 필릭스는 챔피언다운 여유와 아우라로 시선을 압도했다. 손가락에 감은 테이핑과 반짝이는 액세서리가 어우러져 독특한 힙합 무드를 뿜어냈고 포멀한 블레이저와 스포티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한 스타일링은 스트레이 키즈만의 세련된 아이덴티티를 더욱 부각했다. 마치 경기를 앞둔 듯한 이들의 포즈는 ‘TEAM SKZ’의 위상을 각인시키며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KARMA’, 스트레이 키즈의 새로운 음악적 여정이번 신보 ‘KARMA’는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에서 통산 여섯 번째 1위를 차지했던 SKZHOP HIPTAPE(스키즈합 힙테이프) ‘合 (HOP)’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곡이다. 또한, 2023년 6월 발매한 정규 3집 ‘★★★★★ (5-STAR)’ 이후 약 2년 만에 공개하는 정규 음반으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가 이번에도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스트레이 키즈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정체성을 이어간다. 타이틀곡 ‘CEREMONY’를 비롯해 ‘삐처리’, ‘CREED’(크리드), ‘엉망 (MESS)’, ‘In My Head’(인 마이 헤드) 등 총 11곡이 수록돼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 dominATE >’의 341일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8월 22일 오후 1시, 정규 4집 ‘KARMA’와 타이틀곡 ‘CEREMONY’를 정식 발매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또 어떤 새로운 모습과 음악으로 전 세계 팬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韩国女团aespa确定9月5日以《Rich Man》回归...重新定义‘Rich Man’的潮流新概念

    韩国女团aespa确定9月5日以《Rich Man》回归...重新定义‘Rich Man’的潮流新概念

    女子组合aespa将于下个月带着她们的第六张迷你专辑《Rich Man》回归。这张专辑包含同名主打歌在内共有六首歌曲,与之前的作品《Dirty Work》相比,预告了截然不同的风格,引起了粉丝们的期待。 此次专辑通过“我本自足,我就是‘Rich Man’这一口号,超越了传统意义上的‘Rich Man’,重新定义了aespa独有的‘Rich Man’ 以自身的能量和力量作为资本。 昨天(4日)凌晨公开的Intro视频通过3D吉他图形暗示了视觉概念,直观地传达了专辑所蕴含的信息。 专辑中的歌曲涵盖了从舞曲到感性抒情曲等多种音乐类型,拓宽了音乐上的广度。aespa计划在延续团队叙事脉络的同时,在声音和氛围上扩大变化的幅度,以保持其成功的势头。 aespa的第六张迷你专辑《Rich Man》从今天(4日)开始已经在各大线上线下商店开启预售。专辑的所有歌曲和主打歌MV将于9月5日下午1点同时在各大平台和官方频道公开。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에스파, 9월 5일 ‘Rich Man’으로 컴백 확정...독보적 에너지로‘Rich Man‘ 재정의 그룹 에스파가 미니 6집 ‘Rich Man’으로 오는 9월 5일 오후 1시에 돌아온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한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전작 ‘Dirty Work’와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은 “I am enough as I am, I am a ‘Rich Man’”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단순히 물질적인 부가 아닌, 스스로의 에너지와 파워를 진정한 자원으로 삼아 에스파만의 ‘리치맨’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어제(4일) 오전 0시에 공개된 인트로 영상은 3D 기타 그래픽으로 비주얼 콘셉트를 암시하며 앨범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수록곡들은 댄스부터 감성적인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에스파는 팀의 서사와 결을 잇는 동시에 사운드와 무드에서 변화의 폭을 넓혀 흥행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에스파의 미니 6집 ‘Rich Man’ 음반은 오늘(4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앨범 전곡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9월 5일 오후 1시에 각 플랫폼과 공식 채널에서 동시 공개된다.
  • 韩国女团aespa确定9月5日以《Rich Man》回归...重新定义‘Rich Man’的潮流新概念

    韩国女团aespa确定9月5日以《Rich Man》回归...重新定义‘Rich Man’的潮流新概念

    女子组合aespa将于下个月带着她们的第六张迷你专辑《Rich Man》回归。这张专辑包含同名主打歌在内共有六首歌曲,与之前的作品《Dirty Work》相比,预告了截然不同的风格,引起了粉丝们的期待。 此次专辑通过“我本自足,我就是‘Rich Man’这一口号,超越了传统意义上的‘Rich Man’,重新定义了aespa独有的‘Rich Man’ 以自身的能量和力量作为资本。 昨天(4日)凌晨公开的Intro视频通过3D吉他图形暗示了视觉概念,直观地传达了专辑所蕴含的信息。 专辑中的歌曲涵盖了从舞曲到感性抒情曲等多种音乐类型,拓宽了音乐上的广度。aespa计划在延续团队叙事脉络的同时,在声音和氛围上扩大变化的幅度,以保持其成功的势头。 aespa的第六张迷你专辑《Rich Man》从今天(4日)开始已经在各大线上线下商店开启预售。专辑的所有歌曲和主打歌MV将于9月5日下午1点同时在各大平台和官方频道公开。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에스파, 9월 5일 ‘Rich Man’으로 컴백 확정...독보적 에너지로‘Rich Man‘ 재정의 그룹 에스파가 미니 6집 ‘Rich Man’으로 오는 9월 5일 오후 1시에 돌아온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한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전작 ‘Dirty Work’와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은 “I am enough as I am, I am a ‘Rich Man’”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단순히 물질적인 부가 아닌, 스스로의 에너지와 파워를 진정한 자원으로 삼아 에스파만의 ‘리치맨’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어제(4일) 오전 0시에 공개된 인트로 영상은 3D 기타 그래픽으로 비주얼 콘셉트를 암시하며 앨범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수록곡들은 댄스부터 감성적인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에스파는 팀의 서사와 결을 잇는 동시에 사운드와 무드에서 변화의 폭을 넓혀 흥행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에스파의 미니 6집 ‘Rich Man’ 음반은 오늘(4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앨범 전곡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9월 5일 오후 1시에 각 플랫폼과 공식 채널에서 동시 공개된다.
  • 지하철 왜 이렇게 덥나 했더니…시원하게 타는 ‘꿀팁’ 있었다

    지하철 왜 이렇게 덥나 했더니…시원하게 타는 ‘꿀팁’ 있었다

    “우리 열차 현재 냉방장치 최대로 가동 중입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덥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무더위에 지하철에서는 이런 안내방송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최대로 가동 중’이라는 안내와는 다르게 더워도 너무 덥다. 민원도 빗발친다. 그러나 사람마다 그 내용은 다르다. 누군가는 추우니 실내 온도를 올려달라고, 또 다른 누군가는 더우니 에어컨을 더 세게 돌리라고 성을 낸다. 승객들의 원성에 기관사는 힘겨울 따름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교통공사가 공유한 지하철 냉방 이용 방법이 눈길을 끈다. 열차 칸이나 차량 내 위치에 따라 실내 온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더위 속 지하철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정리해 봤다. 양쪽 끝이 가장 시원하다열차 내 냉기 흐름에 따라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이다. 전동차 냉방기에서 나온 찬바람은 객실 양쪽 끝 천장에서 내려와 내부 공기를 식힌다. 실내를 한 바퀴 돌며 데워진 공기는 객실 중앙 상부로 향한다. 이에 따라 가운데 자리보다는 끝자리에 앉은 승객이 냉기를 더 잘 느끼게 된다. 실제 공사가 지난해 냉방 가동 시 전동차 내부 온도를 측정했더니, 좌석 위치에 따라 온도 차이는 2~4도가량 났다. 승객이 많은 경우 최대 6도까지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같은 열차에 타고 있어도 덥다고 느끼는 승객과 춥다고 느끼는 승객이 동시에 나오는 이유다. 추우면 ‘약냉방칸’? 그게 어디죠?강한 냉방에 추위를 느끼는 승객이라면 일반 칸 대신 약냉방칸을 이용하면 된다. 여름철 약냉방칸의 냉방기 설정온도는 25~26도로, 일반 칸의 24도에 비해 약 1~2도가량 높다. 약냉방칸은 노선마다 그 위치가 다르다. 수도권 지하철을 기준으로 약냉방칸은 1·3·4호선(10량)에서 4·7번째 칸, 5·6·7호선(8량)은 4·5번째 칸, 8호선(6량)은 3·4번째 칸이다.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은 약냉방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붐비면 더 덥다”…혼잡도 미리 확인하세요열차 내 승객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객실 내 온도도 올라간다. 타려는 열차의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고, 인파로 붐비지 않는 칸을 골라 타는 것도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다. 공사는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또타 지하철’에서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호선 본선(순환선)과 3호선은 실시간으로 혼잡도를 알 수 있고, 2·3호선을 제외한 1~8호선은 직전 3개월, 요일별, 10분 평균 혼잡도 데이터를 분석해 관련 정보를 대체 제공하고 있다. 혼잡도는 ‘여유’ ‘보통’ ‘주의’ ‘혼잡’ 단계로 색상과 함께 안내되는 만큼 참고하면 좋다. ‘또타 지하철’ 앱으로는 실내 온도 관련 민원도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열차 내부에 적힌 칸 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객센터에 직접 연락할 수도 있다.
  • 전남도·한-아세안센터, 남도미식산업박람회 성공 맞손

    전남도·한-아세안센터, 남도미식산업박람회 성공 맞손

    전라남도는 4일 도청 접견실에서 한-아세안센터와 함께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아세안 지역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등이 참석한 협약식에서는 아세안 10개국의 박람회 공식 참여 확정과 앞으로 아세안 지역과의 관광, 무역, 투자, 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공동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상호 문화 이해 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조를 추진한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과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 협력을 견인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국제기구다. 그동안 문화·관광 분야에서 아세안 음식 축제(ASEAN Culinary Festival), 파빌리온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아세안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파빌리온(ASEAN Pavilion)이 박람회 행사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아세안 파빌리온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음식 행사가 전남도에서 처음 재개돼 그 의미를 더한다. 김영록 지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계기로 한-아세안센터와 업무협약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으로 미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전남과 아세안 지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은 아세안 10개국의 미식문화 전시와 해외 13개국이 참여하는 케이푸드(K-Food) 국제 경연 결선 ‘글로벌 은둔고수’, 해외셰프 초청 미식파티 등 다양한 국제 음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 “쿠바 다녀와 美비자 거절당해 60만원 날려” 20만 여행 유튜버에 무슨 일

    “쿠바 다녀와 美비자 거절당해 60만원 날려” 20만 여행 유튜버에 무슨 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 비자 발급 허들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가운데 최근 쿠바를 2개월 가까이 여행한 국내 여행 유튜버가 미국 비자 신청을 거절당한 일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구독자 약 20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상가(본명 이상혁·30)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채널 ‘상가의 안녕히살아보기’에 올린 해당 사연은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나라 방문을 고려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상가는 영상에서 “(미국 지정) 테러지원국에 해당하는 국가에 한 번이라도 방문 기록이 있으면 전자여행허가제(ESTA·무비자)를 평생 받을 수 없게 되는데 이건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주한 미국대사관에 가서 관광·상용비자(B1·B2)를 신청해서 미국에 입국하는 분들의 사례를 미리 봐서 그렇게까지 걱정은 안 했었다”고 운을 뗐다. 미국은 2021년 1월 트럼프 1기 행정부 임기 종료 직전에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쿠바를 비롯해 북한,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예멘, 리비아, 수단, 소말리아 등을 방문했다면 미국의 무비자 정책인 ESTA 신청은 거절되며 정식으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상가는 “(B1·B2) 신청 비용 30만원을 내고 인터뷰 날짜가 돼서 대사관에 찾아가서 1시간 정도 줄을 섰다. (면접관이) ‘왜 여행 비자를 신청하려는 거냐’고 묻기에 솔직하게 ‘여행 유튜버이고 한국과 쿠바의 문화와 생활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고 싶어서 쿠바에 가서 영상을 찍고 왔다. 그런데 이제 ESTA 신청이 안 돼서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고 당시 답변을 전했다. 상가는 ‘미국에 가서도 영상을 찍을 거냐’는 면접관의 질문에는 ‘중남미 국가를 가기 위해 미국 경유를 하러 비자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했다. 그런 뒤 몇 분 후 상가는 ‘이민법 또는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신청자에게 비자 발급을 거부한다. 본 결정은 비자 거절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적힌 초록색 문서를 받았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한 상가는 면접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면접관은 “추가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답하며 여권을 돌려주지 않은 채 집에 가서 이메일을 기다리라고 했다. 일주일 후 상가는 대사관에서 이메일을 받았다. ‘구청에 가서 여권을 찾아가라’는 내용이었다. 비자 발급이 이뤄졌을 것으로 생각하고 구청을 찾은 상가는 그러나 ‘미국 이민국적법에 따라 비이민비자 발급자격이 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서류를 또 한 번 받게 됐다. 상가는 한 달 정도 후 이번엔 필요할 것 같은 여러 서류를 준비해 30만원을 다시 내고 재신청에 도전했다. 상가는 2번째 인터뷰에 대해 “그런데 제가 불리했던 게 한 번 반려를 당하면 기록에 남는 것 같았다. 또 한창 미국 대통령이 바뀌고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던 때였다”고 설명했다. 상가는 2번째 인터뷰에서 만난 면접관에게 “미국엔 경유만 하고 돌아올 거고 미국에 살 생각도 없다”며 불법체류자가 될 생각은 없음을 강조했다. 면접관은 상가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한다. “쿠바에서 허락받고 영상 찍었냐”는 뜻밖의 질문에 상가는 “허락을 받진 않았으나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면접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허락받았어야 될 걸”이라고 까칠하게 말했다고 상가는 전했다. 상가는 이번에는 그 자리에서 비자 신청이 거절됐다는 문서를 직접 받아들었다. 상가는 “기약 없이 미국 땅을 못 밟는 사람이 됐다”면서 “그 때문에 다음 여행 일정을 대규모로 뜯어고치게 됐다”고 구독자들에게 말했다. 4일 현재 조회수 39만회를 넘어선 영상에는 4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 중 3000회 넘는 추천을 받은 댓글을 쓴 네티즌은 “‘왜 관광비자를 신청했냐’는 질문에 ‘미국 관광을 하려고 한다’는 답변이 아닌 ‘테러지원국에 다녀와서 ESTA가 되지 않아서다. 미국 관광 계획은 없다’는 요지로 답변한 것이 치명적인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네티즌은 “‘신청 비자 종류’와 ‘비자 신청 목적’ 역시 답변이 부적절하고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쿠바에서 유튜브 찍을 때 동의 받았냐’는 질문 역시 아마도 비자 신청 목적과 실제 행동의 이행 적절성 혹은 준법의식 등을 검증하려는 취지였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영상을 본 여러 네티즌들은 “미국의 적대국을 다녀오고 미국 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게 잘못이다”, “북한 갔다 와서 ‘한국 경유해서 일본 갈 거니까 비자 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거다”, “미국 방문 목적이 아닌데 미국 비자 신청하는 게 거부 사유인 듯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2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로서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수교 16개월 만인 지난 6월엔 서울에 쿠바대사관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북한과 서로 ‘형제국’을 자처해온 공산주의 국가 쿠바이지만, 이색적인 여행지를 찾는 한국인들의 발길은 수교 이전에도 꾸준히 이어져 온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직전 5년(2014~2019년) 동안 쿠바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연간 5000명 수준에서 1만 5000명으로 증가했다.
  • 잠수함 내부 구조도까지…우크라, 러 핵잠수함 비밀 문서 유출

    잠수함 내부 구조도까지…우크라, 러 핵잠수함 비밀 문서 유출

    │GUR, 실전 배치된 ‘크냐즈 포자르스키’ 운용 문서 전면 입수…전투 지침·구획 배치도·작전 일지 포함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최신 전략 핵잠수함 ‘크냐즈 포자르스키’에 대한 내부 구조도와 운용 문서 일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명단부터 전투 지침서, 내부 배치도, 작전 일정표까지 실전 배치된 전략 자산의 보안이 이처럼 전면적으로 노출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투 지침서·조직도·작전일지까지 전방위 유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이 사이버 작전을 통해 러시아의 전략 핵잠수함 관련 기밀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GUR는 공식 텔레그램 발표를 통해 해당 문건에 잠수함 승조원의 명단, 직책·자격·체력 수준, 전투·비상 대응 지침서, 생존 설비 구성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GUR는 ‘선박 일정표(작전 일지)’ 발췌본까지 확보했다. 해당 문서는 잠수함의 일일 전투태세 준비, 근무 교대, 항해·정박·경계 순서 등 작전 루틴을 규정한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내부 구조도·단면 설계도 노출…잠수함 구획 체계 파악 가능 공개된 자료에는 잠수함의 내부 구조도와 단면 구획 배치도도 있다. 이는 선체를 절단한 형식의 설계도로 각 격실에 설치된 화재 진압 장비, 통신 회로, 수밀문, 유독가스 차단 장치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내부 생존 가능성과 방어 체계를 기반으로 한 구조인 만큼 전투 상황에서 잠수함이 어떻게 대응하고 지휘 체계를 유지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도면이다. 이는 러시아 전략 핵잠수함의 운용 구조적 취약점을 외부에 노출한 사례로 실질적인 군사적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전력화’ 전략 자산, 상징성과 실질 모두 타격크냐즈 포자르스키는 지난달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전력화를 승인한 보레이-A(955A)급 전략 핵잠수함으로 북방함대 31잠수함사단에 편제돼 무르만스크주의 가드지예보 해군 기지에 배치돼 있다. 이 잠수함은 특히 R-30 ‘불라바’ 미사일 16기를 수직 발사관에 탑재할 수 있다. 불라바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약 8000~9300㎞)를 지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미사일 1기당 최대 10기의 핵탄두(MIRV)를 장착할 수 있다. 러시아의 해상 기반 핵억지력 전력 중 핵심으로 꼽히는 무기체계다. GUR는 “이번 정보 확보는 크냐즈 포자르스키만이 아니라, 보레이-A 프로젝트 전체의 기술적 특성과 운용 제한까지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크렘린이 유지하려는 제국 신화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적·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서방 공유 시 정보전 승리로 이어질 수도더타임스는 이번 유출이 정밀한 사이버 작전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GUR는 2022년 이후 러시아 군사기관, 방산업체, 항공기 설계국 등을 겨냥해 지속적인 정보전·해킹 작전을 수행해온 전력이 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문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공유될 경우 러시아 핵잠 전략 전반에 구조적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은 러시아 잠수함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중심으로 한 대잠전(ASW)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토가 잠수함 추적 및 대응 전략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GUR가 입수한 내부 자료는 북극 해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러시아 핵잠수함 전략 전반에 구조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침묵…“부정도 인정도 못 해”현재까지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유출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영 언론도 관련 보도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는 사실상 유출 정황을 부정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타임스는 GUR의 평가를 인용해 확보된 문건이 보레이‑A급 전체의 기술적 취약성과 운용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러시아가 북극 전략 전력을 중심축으로 삼아 구축해온 핵 억지력 체계 전반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라고 짚었다.
  • 러 최신 핵잠수함 내부 설계도 유출…핵억지력에 ‘직격탄’

    러 최신 핵잠수함 내부 설계도 유출…핵억지력에 ‘직격탄’

    │GUR, 크냐즈 포자르스키 잠수함 작전 지침서·조직도·배치도 입수…푸틴 핵심 전략 자산 보안 전면 노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최신 전략 핵잠수함 ‘크냐즈 포자르스키’에 대한 내부 구조도와 운용 문서 일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명단부터 전투 지침서, 내부 배치도, 작전 일정표까지 실전 배치된 전략 자산의 보안이 이처럼 전면적으로 노출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투 지침서·조직도·작전일지까지 전방위 유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이 사이버 작전을 통해 러시아의 전략 핵잠수함 관련 기밀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GUR는 공식 텔레그램 발표를 통해 해당 문건에 잠수함 승조원의 명단, 직책·자격·체력 수준, 전투·비상 대응 지침서, 생존 설비 구성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GUR는 ‘선박 일정표(작전 일지)’ 발췌본까지 확보했다. 해당 문서는 잠수함의 일일 전투태세 준비, 근무 교대, 항해·정박·경계 순서 등 작전 루틴을 규정한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내부 구조도·단면 설계도 노출…잠수함 구획 체계 파악 가능 공개된 자료에는 잠수함의 내부 구조도와 단면 구획 배치도도 있다. 이는 선체를 절단한 형식의 설계도로 각 격실에 설치된 화재 진압 장비, 통신 회로, 수밀문, 유독가스 차단 장치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내부 생존 가능성과 방어 체계를 기반으로 한 구조인 만큼 전투 상황에서 잠수함이 어떻게 대응하고 지휘 체계를 유지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도면이다. 이는 러시아 전략 핵잠수함의 운용 구조적 취약점을 외부에 노출한 사례로 실질적인 군사적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전력화’ 전략 자산, 상징성과 실질 모두 타격크냐즈 포자르스키는 지난달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전력화를 승인한 보레이-A(955A)급 전략 핵잠수함으로 북방함대 31잠수함사단에 편제돼 무르만스크주의 가드지예보 해군 기지에 배치돼 있다. 이 잠수함은 특히 R-30 ‘불라바’ 미사일 16기를 수직 발사관에 탑재할 수 있다. 불라바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약 8000~9300㎞)를 지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미사일 1기당 최대 10기의 핵탄두(MIRV)를 장착할 수 있다. 러시아의 해상 기반 핵억지력 전력 중 핵심으로 꼽히는 무기체계다. GUR는 “이번 정보 확보는 크냐즈 포자르스키만이 아니라, 보레이-A 프로젝트 전체의 기술적 특성과 운용 제한까지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크렘린이 유지하려는 제국 신화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적·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서방 공유 시 정보전 승리로 이어질 수도더타임스는 이번 유출이 정밀한 사이버 작전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GUR는 2022년 이후 러시아 군사기관, 방산업체, 항공기 설계국 등을 겨냥해 지속적인 정보전·해킹 작전을 수행해온 전력이 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문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공유될 경우 러시아 핵잠 전략 전반에 구조적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은 러시아 잠수함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중심으로 한 대잠전(ASW)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토가 잠수함 추적 및 대응 전략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GUR가 입수한 내부 자료는 북극 해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러시아 핵잠수함 전략 전반에 구조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침묵…“부정도 인정도 못 해”현재까지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유출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영 언론도 관련 보도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는 사실상 유출 정황을 부정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타임스는 GUR의 평가를 인용해 확보된 문건이 보레이‑A급 전체의 기술적 취약성과 운용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러시아가 북극 전략 전력을 중심축으로 삼아 구축해온 핵 억지력 체계 전반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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