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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여행, 출장 잦은 사람, 심장 약할까 [달콤한 사이언스]

    비행기 여행, 출장 잦은 사람, 심장 약할까 [달콤한 사이언스]

    비행기로 여행이나 출장을 자주 가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항공기 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물론 공항 근처에서 사는 사람과 비교할 바는 안 될 것이다. 영국 랭커스터대 환경·보건·지속가능성 연구센터, 국립 환경연구센터, 랭커스터 종합병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ICL) 역학·보건통계학과, 런던대(UCL) 공중보건과학부, UCL 심혈관 과학 연구소, 런던 왕립 자유 병원, 공중보건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이렇듯 항공기 소음에 일상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은 심장 기능이 저하돼 심장 마비, 비정상적 심박, 뇌졸중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전미 심장학 저널’ 1월 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히스로, 개트윅, 버밍엄, 맨체스터 등 영국 내 주요 4개 공항 근처에 거주하는 3635명의 심장 자기공명영상(MRI) 자료와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분석하고, 항공기 소음 피해가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심장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영국 민간항공청의 항공기 소음 추정치를 사용해 해당 지역 내 100㎡ 당 항공기 소음 수준을 측정했다. 높은 항공기 소음은 낮 동안 평균 50㏈(데시벨),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밤에는 평균 45㏈로 정의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항공기 소음 제한치인 낮 평균 45㏈, 밤 평균 40㏈보다 더 큰 수치다. 주소지만으로 보면 실험 참가자 8%는 주간 항공기 소음이 심한 지역에, 3%는 야간 소음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항공기 소음이 권장 수준보다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구조와 기능이 10~20% 더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 근육이 더 뻣뻣하고 두꺼워 수축과 확장이 잘되지 않아 심장 운동의 효율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야간에 항공기 소음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수면 장애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야간에 집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소음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항공기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조사연구를 통해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비정상적 심박 등 심장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4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야간 소음은 수면에 영향이 미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고 교감신경계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혈압이 상승하고 동맥이 수축 또는 확장하며 소화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항공기 소음은 매우 크기도 하지만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소리 예측이 어려워 익숙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도로나 철도 소음보다 더 스트레스를 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개비 갭터 UCL 심혈관 과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를 비롯해 최근 많은 연구에서 항공기 소음이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라며 “항공기 소음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체질량 지수(BMI)가 높았고, 39% 정도는 혈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 “남부광역철도 왜곡 말라”…용인·성남시에 경고

    경기도 “남부광역철도 왜곡 말라”…용인·성남시에 경고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0일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해 “왜곡된 주장으로 사업을 방해하지 말라”고 용인성남 시장에게 경고했다. 고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기초자치단체장이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우선순위 노선 3개 선정과 관련해 순위에 들지 않으면 반영도 안 된다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려 도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부가 도내 철도 신설사업 40개 노선 중 3개만 (우선순위로) 찍으라는 비현실적인 요구를 했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대응했을 뿐,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김동연 지사는 맹성규 국회 국토위원장을 만나 사업 반영을 요청했고, 도는 관계 부처와 깊이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 도민의 착시를 유발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와 달리,국민의힘 소속인 용인·성남시장은 지난해 6월 경기도가 국토부에 보고한 5차 철도망계획 반영 요청 우선사업 목록 3건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제외된 것을 놓고 “자기 공약사업만 챙긴다”며 김 지사를 비판해왔다. 전날 이상일 용인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요청한 도민의 ‘경기도청원’에 대한 김 지사의 답변은 남 탓만 하는 책임회피용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거짓말로 도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도 같은 날 도민청원에 대한 김 지사의 답변 내용에 대해 “김 지사는 공약사업에만 치중하지 말고,사업성이 월등히 높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수 있게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도 관계자는 “작년 국토부 요구에 따라 부득이 우선순위 3개 사업을 건의했지만,경기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한 다른 사업들도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지금은 도내 신규사업이 최대한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건설사업은 용인·성남·수원·화성시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4개시 공동 연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나왔다.
  • “복지 양극화 해소” 지자체-중소기업, 복지 격차 줄이기 ‘맞손’

    “복지 양극화 해소” 지자체-중소기업, 복지 격차 줄이기 ‘맞손’

    충남공동근로복지기금, 노동자 복지 강화 도·논산·부여·서천-38개 중소기업 맞손 충남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중소기업들이 대·중소기업 간 노동자의 복지 격차 완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손을 잡았다. 충남도·논산시·부여군·서천군은 10일 지역 38개 중소기업과 ‘충남 공동근로복지기금 제7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 공동근로복지기금은 도와 시군이 협력해 국비를 확보, 지역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복지비를 지급하는 전국 최초의 지역 복지제도다. 협약은 기업 규모·고용 형태별로 임금과 복지 수준의 양극화 현상이 확대됨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지원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근로 실태조사 결과 소득 격차가 복지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근로자의 월 임금 총액(569만 3000원)은 5인 미만 영세업체 비정규직(120만 8000원)의 5.45배 수준이다. 300인 이상 기업의 월평균 법정 외 복지비용은 43만4200원으로 10∼99인 기업(15만 1300원)의 2.8배다. 충남 공동근로복지기금 제7호는 논산시(12개 기업 196명), 부여군(5개 기업 97명), 서천군(21개 기업 182명)의 38개 기업의 노동자 471명이 참여한다. 기금은 중소기업 40만원, 도 20만원, 지자체 40만원, 정부 75만원을 출연해 총 8억2000만원을 조성한다. 올해 총출연금은 62억4000만원이며, 복지비로 41억9000만원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시군과 함께 복지기금을 확대해 도내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민안전건강실장에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에 김인영, 제주시 부시장에 현원돈

    도민안전건강실장에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에 김인영, 제주시 부시장에 현원돈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이 도민안전건강실장에 임명되고 특별자치행정국장 후임에는 김인영 경제활력국장을 여성 국장으로는 처음 배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동원 안전건강실장은 이사관급(2급)인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선이 주목된 제주시 부시장에는 장기교육에서 돌아온 현원돈 부이사관이 발령됐다. 현 부이사관은 오영훈 도지사 첫 비서실장을 지냈다. 경제활력국장에는 관광, 문화, 혁신산업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미영 제주RIS부센터장을 배치했으며 농축산업의 미래 성장을 주도하고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한 먹거리정책 마련을 위해 농학을 전공한 김형은 부이사관을 농축산식품국장에, 제주유산을 활용한 관광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갈 세계유산본부장에는 IUCN 파견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익힌 고종석 부이사관을 임명했다. 제주도는 민선8기 후반기 도정의 대전환과 주요 정책의 성과 확장에 초점을 맞춘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이같이 단행한다고 10일 예고했다. 1월 14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직급 승진자 122명을 포함해 부서 전보와 신규발령 등 총 856명 규모다. 도는 이번 인사에서 제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변화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추진 중인 정책들의 실질적 성과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를 배치했다. 특히 국·과장급 전보는 조직 안정화와 업무 연속성을 고려했다. 지역 현안 대응을 위한 핵심 분야에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중용했으며, 주요 보직에 우수 여성공무원을 배치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김태완 교통항공국장과 정맹철 전국체전기획단장은 현 직위 직무대리에서 승진발령해 차고지증명제와 전국체육대회 준비 등 당면한 현안에 주력하도록 했다.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이후 후속 절차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소통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류일순 부이사관을 공항확충지원단장에 배치했다. 해양수산 분야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사업 분야에는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지닌 오상필 수산정책과장과 양승열 문화정책과장을 각각 해양수산국장과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아울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 구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 탄력받고 있는 지역 특화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양제윤 혁신산업국장을 유임하고, 강애숙 기후환경국장 역시 제주의 탄소중립·녹색성장의 선도적 모델 구축을 완성해 나가도록 유임했다. 도는 특히 인구정책 대응 강화를 위한 신설 조직과 주요 현안 부서에 경쟁력 있는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인구정책 총괄 기능을 담당할 인구정책담당관을 기획조정실 산하에 신설하고, 응급의료팀과 해상풍력팀 등 새로운 조직에도 우수 인력을 배치해 정책 추진력을 높였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인사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등용과 창조적 진화로 성장하는 조직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면서 “혁신 정책의 성과 극대화와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도정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스타필드 창원’ 2027년 문 여나…건축설계 변경·상생 협약 주목

    ‘스타필드 창원’ 2027년 문 여나…건축설계 변경·상생 협약 주목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건립 예정인 ‘스타필드 창원’이 올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스타필드는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복합쇼핑몰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지난달 19일 경남도 건축위원회가 전체면적 21만 6000㎡ 규모 스타필드 창원 건축설계 변경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방분권·지방행정 체제 개편에 대한 특별법을 보면, 51층 이상이거나 전체면적 20만㎡ 이상 규모 건축 허가는 도지사의 사전 승인을 거치게 돼 있다. 경남도 건축위원회는 신세계 설계 변경안을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 일부 보완사항을 반영하는 내용으로 조건부 의결했다. 스타필드 측은 지난해 애초 지하 7층, 지상 6층에 전체면적 24만 8000㎡ 규모로 추진하던 스타필드 창원 규모를 지하 4층·지상 8층에 전체면적 21만 6000㎡ 규모로 축소했다. 사업 규모 변경으로 법정·계획 주차면 수도 줄게 됐다. 기존 법정 1639면·계획 3596면이 법정 1196면·계획 2550면으로 바뀐다. 스타필드 측은 지하층을 줄여 지연된 공기를 앞당기면서 자잿값 상승에 따른 사업비 상승 억제, 최근 유통 추세를 반영해 설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타필드 측은 애초 5600억원으로 예상됐던 사업비가 700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봤다. 건축설계 변경 안건 제출에 앞서 신세계 측은 지난해 7월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를 요청했고 8월 승인 받았다. 당시 스타필드 창원 관계자는 “사업 면적은 일부 축소됐지만 기존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층 쇼핑몰까지 이어지는 긴 동선으로 말미암은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상 각 층 주차장에서 매장까지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동선으로 개선해 이용자 접근·편의성을 향상할 계획”이라며 “지하 공사 축소로 그동안 지연된 공사 기간을 단축해 2027년 하반기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어 “스타필드만의 콘텐츠인 ‘별마당 도서관’을 지역 최초로 스타필드 창원에 조성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경남도 건축위원회 심의에서는 9개 보완 사항(조건부 의결 조건)이 제시됐다. 도서관과 맞닿은 옥상부에 정원공간 조성, 벽면 등에 녹화 작업 수행, 파일 기초시공 때 지반 상태 다시 확인, 소음·진동 등 민원 최소화 요소 반영, 부지 내 길이 1㎞ 둘레길의 보행 폭 확보 등이다. 스타필드 측은 이르면 이달 말 조건 이행 방안을 담은 계획서를 도에 제출해 승인을 얻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창원시에 건축허가 변경 신청서를 내고, 시가 이를 최종 승인하면 건축 행정절차는 끝난다. 일찍이 터파기 공사·점포 개설 등록 마쳤지만공정률 3%...지역서는 ‘사업 무산’ 우려도신세계프라퍼티 “포기 없고 2027년 개점 목표”주변 전통시장 등과 상생 협약 마무리는 과제스타필드 측은 광역시를 제외하고 비수도권 유일 100만 도시인 창원시에 스타필드를 짓고자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를 2016년 4월 750억원에 사들였다. 이 일대는 육군 39사단이 있던 자리로, 39사단 함안 이전 후 현재는 6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2021년 12월 건축허가를 얻은 스타필드 측은 2022년 5월 터파기 공사를 시작하고 이듬해 10월에는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까지 마쳤지만 이후 공사에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 현재 공정률은 3%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기도 했지만, 스타필드 측은 준공 의지를 밝혔다. 스타필드 측은 지난해 건축 규모를 축소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호주계 다국적 투자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을 공동 사업자로 낙점하면서 우려 잠재우기에 나섰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추후 건축허가 변경 신청서를 내고 창원시 승인을 받는 동시에 4월쯤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스타필드 창원 개점 시점은 2027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개점 전까지 ‘상생 협약’도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창원시는 대규모 점포 개설을 허가하며 인근 전통시장 등 단체 4곳과 상생 협력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상생 협약이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나 지역 여론 등을 볼 때 해결해야 한다. 현재 단체 4곳 중 2곳과는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 이들 단체에서는 스타필드 측이 말하는 ‘낙수 효과’ 현실성이 낮고 제시된 지원 규모 역시 수도권 절반 수준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스타필드 측이 상생 협약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지적한다. 신세계프리터피는 이를 두고 “간담회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갈 것”이라며 “지역과 상생 협약을 하지 않고 개점한 적은 없다. 상생 협약을 마치고 개점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점심 후 커피보다 모닝커피가 좋은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점심 후 커피보다 모닝커피가 좋은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하루의 시작을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다. 졸음을 쫓아주는 장점도 있지만, 빈 속에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고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본다면 점심 식사 후 커피보다는 모닝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열대의학부,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조지 워싱턴대 공중보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하루 중 다른 때 마시는 커피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11일 밝혔다.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다른 때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다른 요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학 저널’ 1월 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남녀 4만 725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마시는지와 얼마나 많이, 언제 마시는지를 조사했다. 그중 1463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상세한 음식 일지를 쓰도록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9~10년 동안 추적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연구에 참여한 사람의 36%는 정오 전, 모닝커피를 마시고, 16%는 따로 시간대를 두지 않고 하루 중 아무 때나 커피를 마시고, 48%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16%,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31%로 낮았다. 그러나,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사망 및 질병 위험이 감소하지는 않았다. 또 모닝커피를 한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은 모닝커피를 2~3잔 또는 3잔 이상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이나 각종 건강 위험의 감소 효과가 더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루 치 툴레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커피를 마시는지,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만큼이나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일반적인 식단 지침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대한 조언은 제공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이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 교수는 “모닝커피가 심혈관 질환을 억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일주기 리듬과 멜라토닌 같은 호르몬 수치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결국 염증, 혈압과 같은 심혈관 위험 요소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대한 에디토리얼을 쓴 영국 런던 로열 브롬턴·헤어필드 병원 토머스 뤼셔 교수는 “일반적으로 아침에는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서 일어날 때 교감신경 활동이 현저하게 증가하며, 낮 동안 그 효과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백신 효과 예측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백신 효과 예측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홍역과 볼거리, 풍진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MMR 백신은 생후 12~15개월에 한 번, 4~6세에 한 번 더 맞으면 평생 세 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를 얻는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때도 그랬고 매년 가을에는 독감 백신을 새로 접종해야 한다. 어떤 백신은 반영구적으로 인체가 항체를 생성하지만, 어떤 백신은 1년도 못 가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백신 항체 형성 기간이 다른 이유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했지만, 뾰족한 답을 얻지는 못했다. 미국, 벨기에, 브라질 공동 연구팀은 백신 지속 시간의 차이는 부분적으로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거핵세포(megakaryocytes)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신시내티 아동병원, 신시내티대 의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UCSD), 잭슨 게놈 의학 연구소, 식품의약국(FDA),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국립 영장류 연구센터, 에모리대 의대, 국립보건원(NIH) 인간 면역 연구센터(CHI), NIH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뉴욕대 의대,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브라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이스라엘 병원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면역학’ 1월 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향상하지만, 그 자체로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는 화학 혼합물인 보조제와 함께 투여한 실험용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을 보조제와 함께 2회 접종하거나 보조제 없이 2회 접종한 건강한 50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100일 동안 12개 시점에 각 지원자의 혈액 표본을 수집하고, 유전자, 단백질, 항체를 정밀 분석했다. 그다음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패턴을 찾았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백신 지속성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쥐에게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과 대식세포의 수를 증가시키는 트롬보포에틴이라는 물질을 동시에 투여했다. 트롬보포에틴은 두 달 후 조류 인플루엔자 항체 수치를 6배나 증가시킨 것이 관찰됐다. 그 결과, 활성화된 거핵세포는 항체를 만드는 골수 세포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핵세포가 골수에서 혈장 세포의 생존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다른 백신 유형에도 적용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계절성 독감, 황열병, 코로나19 등 7종의 백신에 대한 244명의 항체 반응 데이터를 정밀 조사했다. 그 결과, 거핵세포의 활성화 징후인 혈소판 RNA 분자가 더 오래 지속되는 백신의 항체 생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바리 풀렌드란 스탠포드대 교수(미생물학·면역학)는 “어떤 백신은 면역이 평생 지속되고, 다른 백신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은 면역학 분야에서 큰 미스터리 중 하나였다”며 “이번 연구는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유도되는 혈액의 분자적 신호로 백신 면역력의 지속 기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풀렌드란 교수는 “백신 접종 후 혈액 내에서 유전자 발현 수준을 측정하는 간단한 PCR 분석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완벽한 아홉살’ 군산 초등학생들, 동시집 판매 수익금 기부

    ‘완벽한 아홉살’ 군산 초등학생들, 동시집 판매 수익금 기부

    초등학교 학생들이 시와 그림을 직접 쓰고 그려 만든 책 판매 수익금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10일 군산서초등학교에 따르면 2학년 2반 학생들이 10일 해신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26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학생들이 학급동아리 활동으로 ‘완벽한 아홉 살’이라는 제목의 동시집을 출판 및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동시집은 학생들이 어린이 작가가 되어 소재를 자유롭게 선택해 시와 그림을 직접 쓰고 그려서 만들었다.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해신동 관내 저소득층 등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담임 조선영 교사와 학생들은 “모두가 함께 참여해 만들어 낸 책이라 의미가 깊다”면서 “마음이 모인 성금인 만큼,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LG엔솔, 美태양광 전기차 ‘앱테라’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LG엔솔, 美태양광 전기차 ‘앱테라’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으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GWh(기가와트시)를 공급하고, 태양광 전기차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선주문 5만여대를 받아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내용의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한다. 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모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고객이 기대하는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태양광 전기 자동차 출시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CTNS와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 5대 전략 앞세워 도약·변화 바라보는 창원시…홍남표 시장 “복합위기 정면 돌파”

    5대 전략 앞세워 도약·변화 바라보는 창원시…홍남표 시장 “복합위기 정면 돌파”

    경남 창원시가 올해 5대 시정 전략을 앞세워 ‘동북아 중심 도시’ 도약에 나선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9일 시청 시민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과제 등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 질서 변화와 4차 산업혁명 기술 경쟁 심화 등 대외적 변화,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일수록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5대 시정 전략’을 제시했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경제 분야에는 창원국가산단 ‘산업혁신파크’로 전환, 미래 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활성화,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조성 절차 본격화 등이 포함했다. 봉암·중리공단을 산업·주거·문화가 융합된 혁신공간으로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는 드론·AI 자율제조 전초기지로 활용한다거나 동북아 물류 중심지 선점을 위한 국제물류특구 기본 전략 수립 계획도 내놨다. 복지·안전 분야에서는 노인 인구 20만 명 시대를 맞아 이들 노후 생활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시행한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이용 전면 무료화가 예다. 시는 생계급여 지원범위 확대, 장애인 전동보조기 충전 설치 확충, 옛 진해문화원 리모델링·진해가족센터 본관으로 활용, 창원시립상복공원 제3봉안당 설립 등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해양·환경 분야에서는 경화역 명소화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1단계 사업을 추진해 체류형 콘텐츠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다의 공공성을 높이고자 진해 명동 지역은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구축하고, 마산합포구·진해구 일원에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테마로 한 ‘바다 조망길’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확대와 도시철도(트램) 도입을 중심으로 놓고 시민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경남도청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까지 이어지는 중앙대로 일대 업무지구 규제를 재정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청년 분야에서는 청년주택 2000가구 5년간 연차별 공급, 월세·신혼부부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으로 주거비 부담 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의 글로컬 대학 전환과 선정 지원 방침도 내놨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과 현안사업 정상 궤도 안착, 재정·조직·업무 행정혁신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시민이 단기에 체감하는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생활밀착형 사업을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라며 “지난해 발굴한 323개 사업 중 92건을 완료했고 나머지 197건도 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마산해양신도시 4차 공모 재평가를 추진하는 한편 상반기 중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며 “디지털 자유무역지역·한류테마관광정원 조성 등 공공부문 개발은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 사업시행자 지위 유지 노력, 정상화 방안 모색과 구산해양관광단지 토지 보상 마무리·하반기 착공 계획 등도 내놨다. 홍 시장은 이러한 계획 발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인구 100만명 붕괴·청년 유출 문제에 홍 시장은 “핵심은 일자리”라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과 제4차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창원은 남초 도시로, 여성인력에 치중해야 한다. 청년 문화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이후 대두한 주변 상권 공동화 문제에는 “활성화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공공에서 매입하는 게 거론되고 있는데 그 안에 무엇을 넣을지가 중요하다”며 “면밀하게 봐야 하고, 이른 시간 안에 답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선 출마 의향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대법원 선고가 나고 난 이후에 답변을 드리는 게 맞다. 우리나라 사법제도가 잘 되어 있다”며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단계에서 (재선 도전을) 밝히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미래 번영을 책임질 혁신 전략과 시민 삶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SKT·SK하이닉스·美 펭귄솔루션스,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

    SKT·SK하이닉스·美 펭귄솔루션스,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

    SK텔레콤이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설루션 기업 펭귄 솔루션스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루션 공동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마크 애덤스 펭귄 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행사장에서 만나 진행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펭귄 솔루션스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설루션 대표 기업으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가졌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펭귄 솔루션스와 지금까지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약 2천900억원) 상당의 투자 계약을 맺은 뒤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논의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시장 확장 ▲설루션 공동 연구개발 및 상용화 ▲특화용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일체형 제품) 개발 등 크게 3가지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3사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 스택을 완성하고,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전략적 투자자인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펭귄 솔루션스가 공동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유 대표는 “이번 CES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 인프라 및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AI 사업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 대표 등 SK 주요 경영진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 관계자와 만나 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CES를 계기로 AI데이터센터,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 엣지 AI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이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 창원시 ‘웅동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위’ 11일부터 상실

    창원시 ‘웅동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위’ 11일부터 상실

    경남 창원시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창원시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10일 창원시 등 설명을 종합하면 2023년 3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개발사업 지연 등 책임을 물어 창원시의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을 했고, 창원시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1년 넘게 이어진 소송은 지난해 11월 1심 판결 결과가 나오며 양측 희비가 갈렸다. 당시 부산지법 제1행정부는 창원시가 경자청 처분에 반발해 제기한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사건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경자청의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는 창원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사업시행자 지위 박탈 위기에 처한 창원시는 곧 ‘집행정지’ 신청에 나섰다. 시는 경자청 처분 효력을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사건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해달라며 지난해 12월 초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시는 이번 집행정지 사건에서 주위적으로(변론에서 주된 주장) 경자청이 창원시에게 한 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했다. 예비적으로는(주위적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내놓은 2차적 주장)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에게 한 경자청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을 맡은 부산고법 제1행정부는 지난 9일 주위적 신청은 각하하고, 예비적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내용과 추진 경위 등에 비춰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물리적·공간적으로나 사업 내용적으로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분리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자청의 처분은 그 내용과 성질상 나눠볼 수 있다거나 창원시에 대한 부분만을 특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창원시에 한해 집행정지를 구하는 주위적 신청은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예비적 신청을 두고 “창원시가 제출한 소명자료만으로는 경자청 처분으로 창원시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거나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자청 처분 집행을 정지할 긴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게다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골프장 준공 이후 5년 이상 표류하고 있음에도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 사이 이견과 갈등으로 인해 이들이 공동사업시행자 지위에 있는 한 개발사업의 정상화는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자청 처분 효력이 정지되면 그 기간 개발사업은 계속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의 법률상 지위가 불안정한 상태가 놓여 ‘공공의 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예비적 신청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경자청의 처분 효력은 11일부터 발생한다. 사업시행자 지위 상실로 민간사업자와의 사업협약이 해지되면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는 민간사업자에게 해지일로부터 9개월 이내 확정투자비(민간사업자가 골프장 조성에 쓴 비용)를 물어줘야 한다. 확정투자비는 1500억~2400억 원으로 거론된다. 협약에 따라 확정투자비 지급 발생 사유 때 3개월은 당사자 간 치유기간, 또 다른 3개월은 확정투자비 산정 기간이 된다. 확정투자비 규모가 확정되면 3개월 안에 이를 지급해야 한다. 시는 이번 법원 판결을 놓고 재항고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창원시 진해구 제덕·수도동 일대 225만㎡를 복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9년 본격화한 사업은 개발계획 승인권자인 경남도와 실시계획 승인권자인 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시행자인 창원시·경남개발공사, 민간사업자 ㈜진해오션리조트가 참여하는 구조로 돼 있다. 사업은 1단계(골프장·클럽하우스·오수처리장 조성, 2017년 완료), 2단계(휴양문화시설·숙박시설·스포츠파크 조성, 2018년 완료)로 나눠 추진했다. 2017년 12월 골프장(36홀)은 개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사업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 백석대, 中 구이린사범고등전문학교와 ‘중외합작판학’ 현판식

    백석대, 中 구이린사범고등전문학교와 ‘중외합작판학’ 현판식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중국 광시 장족자치구 구이린시 구이린사범고등전문학교(3년제 대학, 桂林师范高等专科学校)에서 ‘한중 대학 간 세부 협력’(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백석대는 구이린사범고등전문학교와 협약을 체결, 정부 승인을 받아 올해 9월부터 음악공연전공, 음악교육전공, 무용교육전공 등 3개 전공을 공동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백석대 송기신 총괄부총장은 “문화예술 분야 특화된 백석대 교육과정과 우수 교수진이 중국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높이고 한중 문화 예술 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이린사범고등전문학교 리치옹펑 총장은 “문화 강국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과 문화 예술 분야 교육 관련 협약을 맺게 됐다”며 “백석대와의 중외합작판학으로 중국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간의 만남이 평생 가는 명왕성과 위성 [사이언스 브런치]

    순간의 만남이 평생 가는 명왕성과 위성 [사이언스 브런치]

    태양계 행성에서 쫓겨난 명왕성과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의 생성 비밀이 밝혀졌다. 미국 애리조나대 달·행성 연구실, 콜로라도 볼더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스위스 베른대 우주 및 행성 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태양계의 막내 행성이었다가 2006년 국제천문연맹에서 왜소행성으로 퇴출당한 명왕성은 아주 짧은 순간의 충돌로 위성 중 하나인 카론을 포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 1월 7일 자에 실렸다. ‘134340 명왕성’이라고 이름 붙여진 명왕성은 카이퍼 벨트에 있는 왜소행성으로, 암석과 얼음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구의 위성인 달과 비교하면 질량은 6분의1, 부피는 3분의1 수준이다. 공전 주기는 약 248년, 자전 주기는 6일 9시간 43분이다. 이심률이 큰 타원형 궤도로 돌고 있기 때문에 해왕성 공전 궤도보다 안쪽으로 들어올 때도 잦다. 명왕성은 5개의 위성을 갖고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카론은 명왕성의 절반 정도 크기다. 명왕성과 카론은 서로 같은 면만 바라보며 아령처럼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천체와 위성의 관계처럼 주종이 아닌 공존하는 관계로 보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명왕성-카론을 이중행성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궤도를 보면 충돌 기원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와 달처럼 카론이 명왕성과 충돌해 만들어졌다면, 명왕성 반지름의 약 16배 정도의 넓은 원형 궤도를 가진 카론 크기의 천체가 형성되기 힘들다. 이에 연구팀은 암석과 얼음으로 이뤄진 행성의 지질학적 수치 모델을 사용해 충돌이 어떻게 카론의 포획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명왕성과 카론의 물리적 강도를 고려해 모델링하면, 두 천체가 충돌하고 처음에 함께 회전한 뒤에도 두 천체는 뚜렷하게 구분되고 대부분 온전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명왕성과 카론은 회전하면서 외력이 작용해 분리됐고, 카론의 궤도는 바깥쪽으로 확장돼 현재 위치로 이동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이 충돌 시나리오를 ‘키스앤캡처’라고 이름 붙였다. 연구를 이끈 에릭 에스퍼그 애리조나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활용한 모델링과 비교할 수 있는 관측 자료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키스앤캡처는 명왕성과 카론의 지질학적 진화를 잘 설명해준다”라며 “이 연구 결과는 카론이 명왕성만큼이나 오래됐을 수 있으며, 해왕성 궤도 너머에 있는 다른 얼음 천체들의 기원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구로구, ‘가리봉 주거재생혁신지구 주민설명회’ 이달 15일 개최

    구로구, ‘가리봉 주거재생혁신지구 주민설명회’ 이달 15일 개최

    서울 구로구가 오는 15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가리봉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시 주관 ‘가리봉 주거재생 혁신지구’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토지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 내 주거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 주도로 진행되는 지구단위 사업으로, 주거, 복지, 생활편의 시설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가리봉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가리봉동 134-59번지 일대(1만 2504㎡)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주요 개발 계획은 공동주택 546세대(공공임대주택 174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조성, 공영주차장(1050㎡) 및 공공체육시설(800㎡) 설치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3월 7일부터 27일까지 공람공고를 진행했으며, 지구 지정은 오는 3월 6일까지 토지 소유자 면적 기준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토지 소유자 총수 기준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다만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해당 지역에 대한 행위 제한이 해지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구로구청 도시개발과로 문의하면 된다.
  • 성동구, 2025년 마을공동체 사업 공모…5개 분야 총 6100만원 지원

    성동구, 2025년 마을공동체 사업 공모…5개 분야 총 6100만원 지원

    서울 성동구가 ‘2025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직접 계획을 수립, 제안, 실행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13일부터 사업 신청을 받는다. 지원 분야는 마을 활동을 시작하는 주민들을 위한 ‘동네이웃만들기’, 지역의제를 발굴하는 ‘새싹기 공동체활동지원’,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열매기 공동체활동지원’,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공동체 활동을 추진하는 ‘공동체미디어지원’, 공동체 공간을 운영하는 개인과 단체를 위한 ‘공동체공간 활성화 지원’ 등 5개 분야다. 구는 45개 주민 모임을 선정해 모임별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총 61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모 신청은 성동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인 3인 이상의 주민 모임 또는 단체 누구나 가능하다. 공모사업 제안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이며, 사업계획서 등의 신청 서류를 성동구 마을자치지원센터에 전자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2시 성동구청 대강당에서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모사업 추진 일정, 제안서 작성법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으로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타 공모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자치행정과 또는 성동구 마을자치지원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돌봄·공동체 미디어, 환경 등 총 45개 사업을 지원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수익금기부 및 지역돌봄, 살기 좋은 마을알리기, 어린이 사물놀이패 ‘세대통합 어울림마당’,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불편 해소’ 굿즈 제작, 성동가드닝 교육과정 진행 등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사업들이 주민 주도로 펼쳐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더불어 살기 좋은 성동을 함께 일궈가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주형 소니오픈서 첫날 공동 44위…김시우, 안병훈 등은 부진(종합)

    김주형 소니오픈서 첫날 공동 44위…김시우, 안병훈 등은 부진(종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 참가하고 있는 김주형이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반면 김시우와 안병훈은 부진했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일몰로 출전 선수 143명 중 7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공동 44위에 오른 김주형은 공동 1위 선수들과는 4타 차이로 남은 2∼4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한 위치에 자리했다. 해리 홀(잉글랜드)과 에릭 콜(미국) 등 6명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PGA 개막 후 처음으로 출전한 김주형은 지난해 우승없이 준우승만 4번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전 출전 불발로 올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김주형은 지난해 끊어진 우승 행진을 올해 이어간다는 각오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첫 홀부터 5m 거리의 쉽지 않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지키는데 성공한 김주형은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컵 2m 근방에 붙이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지만 김주형은 2번홀(파4)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벌타를 받았고 이어진 샷마저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벙커 탈출에 성공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했다. 김주형은 5번홀(파4)에서 5.5m 거리의 쉽지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김주형과 달리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시우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107위, 지난해 준우승자인 안병훈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121위에 머물렀다.
  • 대한전선, 1000억 규모 英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 1000억 규모 英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이 올 새해 초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영국 동부에서 추진 중인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400㎸급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000억 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역의 전력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서퍽 지역과 에식스 지역 인근의 노후 전력망을 400㎸ 초고압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400㎸급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스웨덴에서 1100억 원 규모의 42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영국에서도 약 400억 원 규모의 400㎸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2023년 11월 발포어 비티와 체결한 송배전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두 회사는 이 MOU를 통해 2030년까지 영국 내에서 진행되는 총 2억 2000만 파운드 이상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MOU 이후 발포어 비티와 총 3건의 프로젝트를 계약하며, 지속적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영국 등의 유럽 국가들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 기회 확보가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영국 런던의 대규모 터널 공사인 LPT2 프로젝트를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지역 내 수주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2017년 영국지사를 설립한 뒤, 2019년 유럽 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네덜란드 법인을 추가 신설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총 4개의 지사와 1개의 법인을 운영하며, 유럽 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 치매 아내 수년간 간병하다 살해한 80대 남편… 법원 판단은?

    치매 아내 수년간 간병하다 살해한 80대 남편… 법원 판단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를 수년 동안 병간호하다 부담감에 살해한 80대 남성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7월부터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 B씨(사망 당시 79세)를 혼자 돌보며 지내왔고, B씨는 2022년 3월경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고도 치매’ 단계에 들어서 인지·언어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 A씨는 B씨의 상태가 악화해 병간호로 인한 심리적·육체적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자녀들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자, 장기간 병간호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 B씨로 인해 자녀들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피해자를 살해할 마음을 먹게 됐다. 이후 A씨는 같은 해 11월부터 수개월간 살해 및 뒤처리 방법 등을 찾아봤고, 2023년 9월 카카오톡 메시지 형태를 통해 본인과 아내의 공동명의 유서 등을 준비한 뒤 치명적인 독극물을 미리 준비해놨다가 B씨에게 먹였다. 그러나 B씨가 독극물을 먹은 이후에도 별다른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는 등 사망할 기색을 보이지 않자 A씨는 재차 손으로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과 60여년을 함께한 배우자인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로써,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그동안 피해자를 성실히 부양하고 간호를 도맡아온 점, 고령으로 심신이 쇠약한 피고인이 피해자를 돌보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후 자살하기로 마음먹었고 실제로 범행 직후 독극물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던 점, 피해자의 자녀들도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상급심도 1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적절하다고 봤다.
  • “담배 냄새나요” 쪽지에 격분…아들뻘 학생 뺨 때린 50대

    “담배 냄새나요” 쪽지에 격분…아들뻘 학생 뺨 때린 50대

    현관문에 붙은 담배 냄새 관련 쪽지에 격분해 윗집 미성년자를 폭행한 5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한 보호관찰과 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함께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12일 오전 10시 50분 인천시 부평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윗집에 거주하는 B(18)군의 뺨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현관문에 ‘집 안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는 항의성 쪽지가 붙어있자, B군이 작성했다고 단정 짓고 윗집을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강 판사는 “피고인이 이전 폭력 범행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에 이 사건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시인했으며, 피해자가 상해를 입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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