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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 글로컬대 본지정 도전장…광주 첫 사례 나올까

    조선대, 글로컬대 본지정 도전장…광주 첫 사례 나올까

    광주광역시가 교육혁신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그동안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사례가 단 한 곳도 없는 광주에서 조선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마지막 도전장을 던졌다. 단순한 대학발전 전략을 넘어, 초고령화·인구소멸이라는 지역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조선대가 ‘광주 글로컬대학’으로 이름을 올릴 경우, 지역은 교육·산업·인구 전반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결정적 전기를 맞게 된다. 조선대는 신청서를 통해 AI·빅데이터·바이오·헬스케어 융합으로 초고령사회 해법을 제시하는 ‘웰에이징(Well-Aging) Asia No.1 대학’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 맞춤형 신산업과 인재 생태계를 구축해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고령사회 대응의 선도 모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광주 교육의 미래 걸린 ‘절박한 선택’ 광주는 전통적 교육도시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최근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교육중심지 경쟁력이 위태롭다.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지역경쟁력 강화와 청년층 유입을 목표로 정부가 역점을 두는 전략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예비지정 대학 20곳 중 광주지역 대학은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해 지역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조선대는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지역 경제와 교육에 혁신을 일으킬 ‘광주 첫 글로컬대학’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조선대는 웰에이징을 “고령화 전 생애주기에 걸쳐 건강(바이오메디)·편의(에이지테크)·행복(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을 실현하는 융합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AI·빅데이터·바이오·헬스케어 융합으로 초고령사회 대응책을 마련한다. 전남 고령화율은 29.7%, 광주는 17.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이는 복지를 넘어 지역경제·산업생태계 전반의 위기이자 인재양성의 긴급과제다. ◇초고령사회 해법 ‘웰에이징’ 새 길 찾는다 조선대는 13년간 2만2000명을 추적한 아시아 최대 노인성질환 빅데이터와 웰에이징을 위한 백신·구강·해양바이오 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헬스케어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고 바이오메디·에이지테크·라이프케어 3대 특성화 분야를 통해 실질적 연구개발·산업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아시아 No.1 대학 도약을 위해 R&D·교육·기업지원을 통합하는 ‘웰에이징기술융합원(IWT)’ 설립 계획을 내놨다. 대학원·연구소·지속성장지원단을 한 지붕에 집약해 교육·연구·산업지원 원스톱 체계를 갖춘다. 학생들은 실제 기업·연구소 프로젝트에 투입돼 학위와 산업경험을 동시에 쌓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공동교육 커리큘럼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웰에이징 인재를 양성한다. 조선대는 광주광역시 데이터센터·실증센터와 협력해 전국 유일 웰에이징 신산업 실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선대가 보유한 노인성질환 코호트, 펩타이드 신약후보, 해조류·구강미생물 데이터가 기업 테스트에 즉시 투입된다. IWT 산하 통합실증지원센터는 ‘AI닥터’ 알고리즘으로 임상대상자를 자동 선별, 기업의 제품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한다.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개방형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도 눈길을 끈다. 조선대는 베트남·몽골·중국 온주에 글로벌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과 공동연구소를 구축해 뇌·신경과학 및 기초의학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100% 무전공·프리스쿨을 운영하고, 동남아 신흥시장으로 기술수출과 자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조선대의 이번 도전은 단일 대학의 선택을 넘어 광주가 교육도시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지역혁신을 이끄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조선대는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청년층 유입·초고령사회 대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아우르는 혁신 전략으로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 [사설] 무원칙 단일화 내홍, 사법부 겁박… 눈 둘 데가 없는 대선

    [사설] 무원칙 단일화 내홍, 사법부 겁박… 눈 둘 데가 없는 대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 지도부가 사실상 자신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어제 공식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를 전격 소집한 당 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했다.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당의 공식 후보와 당 지도부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공천의 정당성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단일화 최종 시한을 11일로 제시하고 7일 전당원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당헌·당규 개정의 근거를 만들어 한 후보로 후보를 교체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졸속 단일화에 무리하게 매달려서는 대선 밑그림 전체가 일그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혼선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내부 신뢰를 상실한 정당이 국민에게 표를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한 후보 역시 어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지만 설득력을 얻기는 힘들다. 구체적인 정책 비전은 들리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이라는 원론적 언급에만 그치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와의 회동 역시 ‘반이재명’이라는 정치 구도만 거듭 부각시켰을 뿐 다수 국민을 설득할 공동 어젠다나 정책 논의는 보이지 않았다. 과연 한 달 뒤 대선을 치르겠다는 정당인지 국민의힘을 보고 있으면 체증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무슨 생각으로 저렇듯 무도할 수 있는지 고개를 가로젓게 된다. 사법부 압박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카드를 폈다 접었다 한다. 청문회·특검·입법 공세까지 연일 펼친다. 오는 12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에는 재판을 열지 말라고 재판 일정까지 정하고 “대통령도 두 명이나 탄핵했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는 발언까지 지도부에서 공공연히 했다. 사법부가 말을 듣지 않으면 “입법부가 응징할 수 있다”는 말도 거침없다. 대통령을 배출하겠다는 정당에서 삼권분립 원칙을 국민 앞에서 밥 먹듯이 깔아뭉개고 있다. 헌법기관인 대법원장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공격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겠다는 중대 일탈이다. 이런 행태들을 보고 있자면 과연 대통령을 왜 무엇을 위해 뽑아야 하는 것인지 국민은 근원적 회의에 빠진다. 상식 있는 중도 표심은 지금 눈을 둘 곳이 없다. 두 정당 모두 원칙과 기본을 향해 냉정을 되찾아 주길 바란다.
  • 백상예술대상 영화·방송 부문 대상에 ‘하얼빈’ 홍경표 촬영감독·‘흑백요리사’

    영화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감독과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영화와 방송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안중근 의사의 1909년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은 이날 작품상까지 받아 2관왕에 올랐다. 홍 촬영감독은 대리 수상자를 통해 “예술적 완성도를 위해 열정과 헌신을 한 영화 현장의 모든 동지에게 이 상의 영광과 기쁨을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사상 처음 백상 대상을 받았다. 앞서 강호동, 유재석, 나영석 PD 등 예능인과 예능 PD가 대상을 받은 적은 있어도 예능 프로그램이 수상한 적은 없었다. 드라마 작품상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받았다. 이 작품은 방송 부문 극본상과 남녀 조연상(최대훈·염혜란)을 각각 받으며 4관왕을 달성했다.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티빙 드라마 ‘정년이’의 김태리, 방송 부문 남자 최우수상은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주지훈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리볼버’의 전도연, 남자 최우수상은 ‘파일럿’의 조정석이 받았다. 영화 부문 감독상은 ‘리볼버’의 오승욱 감독에게, 각본상은 ‘전,란’을 공동 집필한 박찬욱 감독, 신철 작가에게 돌아갔다. 박 감독은 이날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그런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다음달 예정된 대선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 흔들린 갈매기 꽉잡은 ‘안경 에이스’

    흔들린 갈매기 꽉잡은 ‘안경 에이스’

    추락하던 부산 갈매기를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돌려세웠다. 최근 3연패로 흔들리던 롯데 자이언츠는 박세웅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를 끊고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롯데는 21승1무16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이상 23승 13패)에 이어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직전 경기까지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였던 박세웅은 1승을 추가하며 7승(1패)으로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삼진 7개를 더해 60탈삼진으로 폰세(66개)에 이어 드류 앤더슨(SSG)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세웅은 7이닝을 실점 없이 2피안타 4볼넷만 내주며 SSG 타선을 잠재웠다. 1회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박세웅은 최고 시속 149㎞ 직구와 117㎞ 느린 커브, 스트라이크 존 앞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 등을 섞어 SSG 타자들의 헛방망이질을 끌어냈다. 이어 불펜 정현수와 김상수가 각각 8·9회를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타석에서는 리드오프 황성빈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1번 타자로 대신 나선 윤동희가 포문을 열었다. 1회 SSG 선발 문승원의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시즌 3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윤동희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황성빈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리그 안타 1위(47개)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4-0으로 앞선 5회 바뀐 투수 김건희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2호)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구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끈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전 경기는 한화가 3-1로 이기며 8연승을 내달렸고, 선발 류현진은 시즌 4승째(1패)를 챙겼다.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 하며 시즌 첫 패(3승)를 떠안았다. 서울 잠실에서는 요니 치리노스의 7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에 박동원(1점·9호)과 오스틴 딘(3점·10호)의 대포가 터진 LG가 두산 베어스를 5-1로 물리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미래의 예술 교육 스페셜리스트… AI까지 섭렵 ‘문화 기적’ 이끈다

    미래의 예술 교육 스페셜리스트… AI까지 섭렵 ‘문화 기적’ 이끈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신중년층의 문화·여가 수요가 증가하며 문화예술교육 현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학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돌봄과 정서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곳으로 변신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와 디지털 기기 도입은 교실 풍경과 문화예술 향유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독자적인 콘텐츠로 유연하게 대응하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인재 양성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6일 예술가와 문화예술교육 수요시설을 연결하는 플랫폼 ‘예술누림’에 따르면 올해 교육 참여 의사를 밝힌 예술가(제안 예술가) 중 신진 예술가와 청년 예술가는 전년 대비 각각 21%, 25% 증가했다. 새로운 세대가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본격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문화당국도 전문인력의 진입, 전환, 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예술교육가가 자기 경력개발 경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넓힐 수 있도록 실질 지원하는 ‘경력개발 컨설팅’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는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의 미래 인재를 찾는 ‘우수 예술교육가 발굴 대회’도 주목된다. 아동·청소년 대상 철학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연구 모임, 해외 연수,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며 단계적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단발성이 아닌 지속 성장의 사다리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초점이다. 역량을 갖춘 예술교육가 한 명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한 지역의 문화생태계 전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진흥원은 ▲청년·신진 예술가의 진로 확장 ▲수요 맞춤형 역량 전환 프로그램 제공 ▲미래 환경 대응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과 신직업군 창출에 전략 투자 중이다. 최근 20년간 대다수 전문인력이 학교 및 아동·청소년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지만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생애주기 특성, 개별화한 문화 양상을 고려하면 특화형 전문가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어린이 예술 놀이, 액티브 시니어 교육, 직장인 생활예술 동아리 등 다양한 수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떼 아카데미’의 경우 AI 기반 전문가 과정 등을 통한 디지털 역량 확대와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미래형 전문인력 양성 허브로 자리매김할 ‘문화예술 특화 전문 연수원’이 대표적이다. 연수원은 대전 소재 충남도청사 후생관을 활용해 조성하고 있다. 박은실 진흥원장은 “교육 현장의 질은 정책을 실행하는 전문인력에 달려 있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한 명이 때로는 정책과 제도 이상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동기획
  • 서초,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서초,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서울 서초구는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혼부부의 경우 공고일 기준 혼인신고를 마치거나 혼인신고일 7년 이내의 부부다. 또한 부부 모두 구에 전입 신고를 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연소득은 1억 2000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청년 역시 구에 전입 신고한 무주택자 중 19세 이상 39세 이하여야 가능하다. 연소득은 6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지원 서류를 준비한 후 구 공동주택관리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증빙서류 검증과 자격 여부 등의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 대상자와 지원 금액을 결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신혼부부는 연간 최대 300만원, 청년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매년 자격 심사를 진행하기에 이미 선정된 가구도 매년 선정돼야만 지원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만약 초과 접수된다면 가점 배점표를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화오션·HD현대重 ‘방산 원팀’ 출격… ‘33조 규모’ 캐나다 잠수함 공동 입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200억~240억 달러(약 27조 7600억~33조 3100억원) 규모의 공동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최대 TV 방송인 CBC는 한국 방위산업체 세 곳이 지난 3월 초 캐나다 정부에 민간제안사업 방식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200억~240억 달러 규모의 상세한 공동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2035년까지 첫 잠수함 4척을 인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CBC가 전했다. 또 캐나다 국내에 정비시설을 건설하고 캐나다인을 직원으로 채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CBC는 덧붙였다. 캐나다는 3000t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최대 7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 한국 방산업체들이 ‘원팀’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별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육군에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유사한 다연장 로켓 무기와 K-9 자주포를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BC는 한국 국방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산 다연장 로켓과 자주포 구매가 성사된다면 도입 물량과 인도 시기, 현지 정비시설 건설 등 조건에 따라 최대 10억 달러(1조 3900억원) 상당의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이들 기업은 2년 전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당시 캐나다 총리와 체결한 국방안보 파트너십을 확대하길 원하는 한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재명 “조봉암은 사법살인·DJ는 사형선고” 대법 작심 비판

    이재명 “조봉암은 사법살인·DJ는 사형선고” 대법 작심 비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조봉암 사법살인, 김대중(DJ) 사형선고’를 언급하며 대법원을 작심 비판했다. 6·3 대선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법리스크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며 당내 위기감이 증폭되자 사법부 압박과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 후보가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충북 증평군 증평장뜰시장에서 주민들과 만난 뒤 “가끔씩은 불의한 세력의 불의한 기도가 성공하기도 한다”며 “농지개혁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든 훌륭한 정치인 조봉암도 사법살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전 대통령)은 왜 아무런 한 일도 없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을 받았느냐”며 “죽은 사람도 있고, 산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살아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조봉암 사건과 김대중 전 대통령 사건의 공통점은 사법을 통한 ‘정적 죽이기’다. 이승만 정권의 대항마로 부상했던 조봉암의 경우 1958년 진보당 사건으로 체포됐다가 이듬해 사형이 집행됐다. 김 전 대통령도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석방돼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 후보는 충북 보은에서 가진 충북 청년 농업인 간담회 자리에서도 “어떤 분이 ‘제발 죽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물리적으로 죽는 게 있다. 제가 (피습 당시) 1밀리미터 차이로 살기도 했다”며 “그뿐만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죽이려면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충북 옥천에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여기가 보니까 육영수 여사 고향이다. 그런데 이분이 문세광씨에게 살해당하셨다”며 “대한민국 역사에 보면 정치적인 이유로 누군가를 죽인 일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이후 충북 영동군 영동중앙시장에서도 “우리 역사에서 정치적 갈등이 특정 세력, 특정인 암살로 많이 점철됐다”며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김구 피살, 조봉암 사법살인, 또 최근으로 오면 김 전 대통령도 아무 이유 없이 내란음모라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반복해서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후보와의 경쟁인 줄 알았는데, 국힘 후보는 어디 가고 난데없이 대한민국 거대 기득권과 싸우고 있다”며 “그게 누구든 국민과 함께 꼭 이기겠다”고 사법부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를 향한 전방위 압박을 이어 갔다. 이건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법률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조 대법원장이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두고 파기자판을 검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파기자판을 검토했는지 여부를 국민 앞에 떳떳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상고장 제출 7일과 상고이유서 제출 20일은 권리로서 보장된 방어권 행사에 필요한 기간”이라며 “대법원이 임의로 단축해 판결을 속전속결로 6월 3일 이전에 강행하면 무효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선 사법부를 향한 압박과 동시에 입법적 대응도 서두르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를 각각 열고 대통령 임기 중 모든 공판절차를 정지하도록 명문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허위 사실 공표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을 개정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도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고법 정문 앞에서 상임위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비상행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 대선 개입 사법쿠데타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를 법사위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 버스, 내일 첫 차부터 다시 투쟁한다

    서울 버스, 내일 첫 차부터 다시 투쟁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연휴가 끝난 7일 오전 첫 차부터 준법투쟁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특별 교통대책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6일 시 등에 따르면 노조는 7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준법투쟁을 재개한다. 노조의 준법투쟁이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의 투쟁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준법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의 출근 주요 혼잡시간을 오전 7시~오전 10시로 1시간 확대해 운영하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의 열차투입을 47회 늘릴 예정이다. 지난 준법투쟁 당시 시내버스 이용에 큰 불편이 발생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자치구 무료 셔틀버스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지난 준법투쟁 당시 선행 차량의 장시간 정류소 정차 및 지연 운행 등으로 인해 소위 ‘버스열차’ 현상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해 시는 공무원을 주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배치해 불필요한 장시간 정차 행위 등을 저지한다. 시내버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교통 흐름을 저해하는 고의적 감속 운행 및 출차·배차 지연 행위도 들여다본다. 시내버스 이용 중 고의 지연 운행에 따른 불편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고의 지연이 의심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측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시와 공동으로 대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내일 새벽부터 비상 운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사측 및 시 갈등을 빚다가 지난달 30일 투쟁에 돌입했다. 통상임금 확대가 최대 쟁점이다. 현재 노조가 준법투쟁 형태의 쟁의행위를 하고 있지만, 총파업 등 격화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협상이) 잘 안되면 파업에 들어간다. 8일 전국시도자 대표자 회의를 열어 전국동시다발 파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경 에이스’ 박세웅, 팀 연패 끊고 다승 단독 1위

    ‘안경 에이스’ 박세웅, 팀 연패 끊고 다승 단독 1위

    추락하던 부산 갈매기를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돌려세웠다. 최근 3연패로 흔들리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박세웅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를 끊고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안방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리그 순위는 21승 1무 16패로 공동 1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이상 23승 13패)에 이은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직전 경기까지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였던 박세웅은 이날 1승을 추가하며 7승(1패)으로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삼진 7개를 더해 60탈삼진으로 폰세(66개)에 이어 공동 2위(드류 앤더슨·SSG)에 올랐다. 박세웅은 7이닝을 실점 없이 2피안타 4볼넷으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1회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시작한 박세웅은 최고 시속 149㎞ 직구와 117㎞ 느린 커브, 스트라이크 존 앞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 등을 섞어 SSG 타자들의 헛방망이질을 끌어냈다. 이어 불펜 투수 정현수와 김상수가 각각 8·9회를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타석에서는 주전 리드오프 황성빈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1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1회 SSG 선발 문승원의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시즌 3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윤동희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황성빈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리그 안타 1위(47개)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4-0으로 앞선 5회 바뀐 투수 김건희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2호)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구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끈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 대전 경기는 한화가 3-1로 이기며 8연승을 내달렸고, 선발 류현진은 시즌 4승째(1패)를 챙겼다.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 하며 시즌 첫 패(3승)를 떠안았다. 서울 잠실에서는 요니 치리노스의 7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에 박동원(1점·9호)과 오스틴 딘(3점·10호)의 홈런포가 터진 LG가 두산에 5-1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정부 “한국산 의약품, 美 안보 위협 안 해”…관세 불필요

    정부 “한국산 의약품, 美 안보 위협 안 해”…관세 불필요

    정부가 미국 측에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바이오헬스 산업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산 의약품 수입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관세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의약품 및 관련 성분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조사 착수 계획을 발표하며 5월 7일까지 서면의견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한국과 미국 간 의약품 무역은 단순한 수출입을 넘어선 전략적 보건 협력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양국이 위탁개발생산(CDMO)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 위기에 공동 대응한 사례를 언급하며, 의약품 수입이 오히려 국가안보에 이바지한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간 필수의약품 접근성 확대와 혁신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호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하자고도 제안했다. 무역 장벽이 아닌 상생형 동반관계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미국발 관세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5일부터 ‘바이오헬스산업 관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은 이메일(tariff@khidi.or.kr), 전화(043-713-8551), 또는 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hidi.or.kr)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별도로 ‘관세대응119’ 통합상담창구를 운영하며, 관세율 확인, 해외 투자 진출 등 통상 관련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약품을 포함해 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통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의약품 품목별 관세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제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15일 세종서 첫 기념식

    제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15일 세종서 첫 기념식

    제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이 한글 도시 세종에서 열린다. 세종시는 6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15일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대왕 나신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열리는 첫 번째 기념행사로 공연과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어린이합창단과 세종시립 청소년교향악단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전의초수에서 물을 담아 이동하는 상송사목을 표현한 국립창극단 유태평양의 창극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민락’ 궁중음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세종대왕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업적과 일대기를 구성한 세종대왕 15대 업적 전시와 문해 교육 수료자들의 시화전 등이 열리고 한글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등도 선보인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글 손 편지 쓰기, 친환경 한글 가방 꾸미기, 한글 단어 달고나 만들기, 정간보 연주 등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한글사랑거리에서는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한글의 조형성을 재조명하는 세종 빵 할인과 한솔동 상인회 주관으로 16일에는 야외음악회가 열린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 문화도시 사업 원년이자 세종대왕 나신 날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첫 행사가 세종에서 열리게 됐다”며 “세종대왕과 한글의 위업을 알리고 정신을 계승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한덕수 손 잡은 이낙연 “개헌연대 구축…개헌 추진 협력하기로”

    [속보] 한덕수 손 잡은 이낙연 “개헌연대 구축…개헌 추진 협력하기로”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개헌 연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일 이 상임고문은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한 후보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두 집단(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의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나아가 국가체제의 위기가 심화하는 현실 앞에서 한 후보와 지혜를 모아 새로운 희망의 계기를 찾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헌법개정을 통해 정상 국가로 갈 것이냐, 입법 폭주를 통해 괴물 국가로 갈 건지의 대결이다. 한 후보와 저는 헌법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되돌리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후보는 “이 상임고문께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시고 또 앞으로도 많은 충고와 노력을 해주시겠다는 데 대해서 정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욱더 이 상임고문과 협의해가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후보는 이 상임고문과 오찬을 앞두고 “우리나라가 누란의 위기다. 개헌을 통한 제도, 근본이 바뀌지 않으면 한강의 기적을 제대로 지탱하지도 못하는 나라로 빠질 것 같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이 있다”면서 “개헌을 제대로 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고 3년 뒤에는 물러나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한 후보 출마 선언문을 잘 봤는데 개헌, 통상, 통합 세 가지 키워드가 저와 일치하는 걸 발견했다”며 “개헌과 7공화국 출범을 위해 3년 과도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말씀은 완전히 일치한다. 그런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추가적인 추진 방향들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전남도,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전남도,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전라남도가 인도네시아에 재생에너지 제품 수출과 기술협력 등을 위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전라남도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상담으로 5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하는 등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기술협력 기반도 다졌다. 전남도와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가 공동 운영한 ‘2025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은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인도네시아 국제 태양광 및 광전지 전시회(Solartech Indonesia 2025)’에 참가해 118개 현지 바이어와 172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 전남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10개 기업은 현장에서 디엠티가 신축이음관 5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비케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해 공동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또 유진테크노는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납품망을 통한 케이블 공급 가능성을 열었고, 이엘티는 술라웨시 우타라 지역에서 이동식 전력공급장치(PV-ESS)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터빈크루는 국영건설사 위자야 카르야(WIKA)로부터 기술 발표 요청을 받았으며, 티디엘은 현지 법인을 통해 전기이륜차 배터리팩 시장 확대에 나섰다. 특히 참가기업들은 수상태양광, 스마트폴, 전력케이블, 고속전자기과도모의장치 등 연계 제품·기술을 기반으로 상호협력 가능성도 확인했다. 전남도와 코트라는 항공료와 전시물품 운송, 통역,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전시회 전날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동향 세미나와 바이어 간담회를 열어 기업의 현지 시장 이해도를 높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4.68GW의 태양광 발전 용량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2028년 5천746MW 규모의 루프탑 태양광 설치도 승인한 만큼 전시회에선 태양광 제조 및 투자 확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에너지는 전남의 중점 육성 전략산업으로,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분야에 기술력을 알리고, 신흥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며 “업무협약과 실증사업 성과가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서초구, 신혼부부·청년 대상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연 최대 300만원 지원

    서초구, 신혼부부·청년 대상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연 최대 300만원 지원

    서울 서초구는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포스터)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혼부부의 경우 공고일 기준 혼인신고를 마치거나, 혼인신고일 7년 이내의 부부다. 또한 부부 모두 구에 전입 신고를 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연 소득은 1억 2000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청년 역시 구에 전입 신고한 무주택자 중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여야 가능하다. 연 소득은 6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지원 서류를 준비한 후 구 공동주택관리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증빙서류 검증과 자격 여부 등의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 대상자와 자원 금액을 결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신혼부부는 연간 최대 300만원, 청년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매년 자격 심사를 진행하기에, 이미 선정된 가구도 매년 선정돼야만 지원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만약 초과 접수된다면 가점 배점표를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서울 서초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관련 포스터. 서초구 제공
  • 바다사자가 사람보다 박자 잘 타네 [달콤한 사이언스]

    바다사자가 사람보다 박자 잘 타네 [달콤한 사이언스]

    일반인 중에서도 가수 못지않게 노래를 멋지게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음과 박자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인데, 놀라운 수준의 리듬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이 음을 듣고 다음 음을 예측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 그런데, 동물 중에서도 이렇게 박자 감각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미국 플로리다 뉴칼리지,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 해양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바다사자가 메트로놈에 맞춰 움직이도록 훈련하면 사람보다 박자를 더 잘 맞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5월 2일 자에 실렸다. 일부 포유류와 조류가 실험실 실험에서 리듬에 맞춰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지만, 인간을 제외한 대부분 척추동물에게서 박자 동기화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로난이라는 이름을 가진 15살 된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3살부터 메트로놈의 펄스에 맞춰 머리를 끄덕이는 법을 배우도록 훈련받아, 성체가 된 뒤에도 이런 능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로난을 대상으로 분당 112, 120, 128비트의 스네어 드럼에 맞춰 움직이는 일관성과 조화성을 평가했다. 또 같은 박자의 소리를 18~23세의 남녀 학부생 10명에게 들려주며 드럼 비트에 맞춰 손뼉을 치도록 했다. 연구팀은 비디오 추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시간 유지 정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로난의 시간 유지 정확도가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변동성이 적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로난의 정확도는 템포가 빨라질수록 인간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128bpm 템포에서 로난의 평균 수행 템포는 129 bpm이었지만, 사람들의 평균 템포는 116.2 bpm으로 나타났다. 피터 쿡 플로리다 뉴칼리지 교수(해양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의 리듬 유지 능력을 동물과 직접 비교한 첫 연구로 박자를 맞추는 능력이 인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지구촌 평화와 연대’ 위한 세계인권도시포럼, 오는 15일 개막

    ‘지구촌 평화와 연대’ 위한 세계인권도시포럼, 오는 15일 개막

    세계 평화·인권 활동가들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광주에서 모든 반평화적 상황에 맞서 누구나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인권도시 간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광주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광주시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가 공동주최한다. 올해부터 5·18기념주간에 개최해 더 많은 이들이 광주를 찾고,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개최 시기를 10월에서 5월로 옮겼다. 올해 포럼 주제는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다. 세계적 인권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는 이 포럼을 통해 전 세계 인권 도시와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쟁과 폭력에 맞서 인권과 평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개·폐회식, 전체회의,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국제인권연수, 특별·부대행사 등 7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인권 전문가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친숙한 연사들도 참여한다. 세계인권도시포럼은 15일 오후 2시 개막한다. 개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인권 관계자, 초청 인사, 대학생,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 기조연설은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가 맡는다. 서 교수는 국제 인권·평화운동가로, 동아시아 평화와 반고문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1974년 유학생 신분으로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간 옥고를 치렀다. 서 교수는 1974년 국제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세계의 양심수’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개회식 직후 ‘평화를 향한 지구적 연대’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가 열린다.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반평화적 상황과 인권공동체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다. 동물행동학자이자 생태학자인 최 교수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보전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최 교수는 발제를 통해 인권, 생태, 평화의 교차점을 짚으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장의 ‘한국사회의 평화문제 쟁점과 대안’,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인권활동가의 ‘방글라데시 평화운동, 과거와 현재’ 등의 공개 제안·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은 17일까지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국제인권연수, 특별·부대행사 등 다채롭게 열린다. 주제회의는 다양한 인권단체들이 모여 어린이·청소년, 장애, 이주, 마을, 여성, 사회적경제, 지구촌 반폭력 문화확산 등 7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국제인권연수는 아시아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광주시 인권정책과 행정 사례를 공유하고,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와 민주평화대행진 참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교육도 이뤄진다. 전쟁과 억압의 한복판에서도 인권을 지키려는 도시들의 용기와 연대를 조명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된다. 이 세션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지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와 폭력에 맞서 활동 중인 도시 관계자와 항쟁도시 인권운동가들이 직접 참여해 폭력에 저항하며 시민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려는 노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시민이 인권의 가치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배우 차인표의 ‘우리가 언젠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북토크 콘서트, 인권 영화 ‘혼자’ 상영회, 자연식물식 원데이 클래스 ‘모두를 위한 평화밥상’ 등이 진행된다. 신청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누리집(www.whrcf.org)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포럼에 참가한 해외 인사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 포럼 기간 중 열리는 5·18전야제와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해 광주시민의 민주·인권 정신을 몸소 느끼고 연대의 발걸음을 함께할 계획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더 많은 시민이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여해 평화의 가치를 함께 체험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백상예술대상에 ‘하얼빈’ 홍경표 감독·넷플릭스 ‘흑백요리사’…‘폭싹’은 4관왕

    백상예술대상에 ‘하얼빈’ 홍경표 감독·넷플릭스 ‘흑백요리사’…‘폭싹’은 4관왕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영예는 영화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감독과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돌아갔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4관왕을 차지했다. 안중근 의사의 1909년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다음 영화 촬영 일정으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홍 촬영감독은 “‘하얼빈’은 차가운 한겨울에 몽골, 라트비아, 한국에서 강한 바람과 혹독한 추위 속에 촬영이 진행된 영화”라며 “예술적 완성도를 위해 열정과 헌신을 한 영화 현장의 모든 동지에게 이 상의 영광과 기쁨을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TV 부문 대상을 받은 ‘흑백요리사’는 예능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 ‘흑백요리사’를 만든 제작사 스튜디오슬램 윤현준 대표는 “예능으로 대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국 예능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학민 감독은 “중심을 잡아주신 백종원, 안성재 두 심사위원님과 모든 것을 불태웠던 셰프님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드라마 작품상은 ‘폭싹 속았수다’에 돌아갔다. 방송 부문 극본상과 남녀 조연상(최대훈·염혜란)을 각각 받으며 4관왕을 달성했다.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요즘의 시대를 혐오의 시대라고 하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미워하지 말고 같이 잘살아 보자’ 생각했다. 그 마음을 인정해준 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정년이’ 김태리가 차지했다. 방송 부문 남자 최우수상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주지훈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리볼버’의 전도연, 남자 최우수상은 ‘파일럿’의 조정석이 받았다. 영화 부문 감독상은 ‘리볼버’의 오승욱 감독에게, 각본상은 ‘전,란’을 공동 집필한 박찬욱 감독, 신철 작가에게 돌아갔다. 박 감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그런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다음 달 예정된 대선을 거론하고 “영화 속에서 차승원 씨가 연기했던 못되고 못난 선조, 그런 사람 말고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하겠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 부문 예능 작품상은 웹예능 프로그램 ‘풍향GO’가 받았다. 방송 부문 예능상은 신동엽과 이수지에게 돌아갔다.
  • ‘에너지 신산업 허브’ 나주시대 열린다

    ‘에너지 신산업 허브’ 나주시대 열린다

    전남 나주에 조성되는 ‘에너지국가산업단지’(에너지국가산단)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사업 추진을 가로막던 모든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전남·나주가 급부상할 전망이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 국가산단 지정과 산단계획 승인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며,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는 총사업비 3685억 원을 투입해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36만 평)에 에너지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한다. 에너지국가산단 사업은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기업투자 수요 부족으로 한 차례 철회됐다. 그러나 2022년 예타 재의뢰를 통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6월 산단계획 승인 신청 후 10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중앙심의를 통과했다. 전남도는 올해 토지보상 절차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국가산단 지정은 단순한 지역개발사업을 넘어선다.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 육성전략과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23~2027)의 기조와 맞물려, 수도권·중부권에 집중된 첨단산업 지형을 호남권으로 확장하는 균형발전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나주혁신도시 내 조성 중인 ‘한전 에너지밸리’와의 유기적 연계가 주목된다. 에너지밸리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16곳과 537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참여해 재생에너지, 전력ICT, 에너지신사업 분야 기업집적화를 추진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융복합 클러스터다. 이번 국가산단 지정으로 에너지밸리와 국가산단 간 산학연 협력체계, 기업 공동연구개발(R&D) 플랫폼, 인재양성 네트워크 구축이 가속화돼, ‘에너지산업 혁신벨트’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에너지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약 280여 개 에너지·소재·IT기업 유치, 1만여 개 일자리 창출, 연간 1조 원 규모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소재·나노융합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산업 기반 구축 등 미래 먹거리 산업도 본격 육성되면서, 전남 서남권 산업구조 전반의 체질 개선과 자립기반 강화가 전망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가산단 지정은 전남도와 관계기관 모두가 오랜 기간 힘을 모아 이룬 값진 성과이자,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지도를 다시 쓰는 전환점”이라며 “에너지국가산단과 에너지밸리를 연계한 전남형 에너지 신산업 허브가 국가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전남 8개팀, ‘글로컬30’ 마지막 승부수

    광주·전남 8개팀, ‘글로컬30’ 마지막 승부수

    국비 1000억원이 걸린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 대학 8개팀이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학령인구 급감과 재정난으로 벼랑 끝에 몰린 지역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치면서 광주·전남 고등교육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교육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30개 지역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한다. 2023·2024년 20곳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10곳 이내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예비지정 평가는 이달 중 발표되며, 본지정은 9월 확정된다. 광주·전남에서는 전남대·조선대·광주대·호남대·광주여대·송원대·동신대 연합·목포해양대 팀 등 8개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남대는 지난해 예비지정 실패의 아픔을 딛고 단독형으로 재도전했다. ‘인간 중심 AI 인재 양성’을 내세워 공학·의생명·자연과학뿐 아니라 인문사회·문화까지 융합하는 AI 특화 인재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조선대는 같은 법인 소속인 조선이공대·조선간호대와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형으로 도전장을 냈다. ‘웰에이징 아시아 1위 대학’ 비전 아래 웰에이징 특화 인재 1만명 양성, 창업·기업 유치 200개, 외국 유학생 5000명 유치 등을 목표로 한다. 광주대와 호남대는 연합형 모델로 공동 출전했다. 공동 입시, 무경계 학사개방, 연합대학 대표총장제 등을 도입해 문화도시 광주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4대 신산업 일자리 창출(휴먼케어·로코노미·창조문화·스마트시티)을 노린다. 광주여대는 ‘지역사회 상생 MAUM 돌봄 글로컬 허브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워 단독형으로 나선다. 의료·복지·상담심리 등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마음돌봄 전문인력 양성 및 관련 도시 조성을 꾀한다. 송원대는 철도 특성화를 앞세워 단독 신청했다. 전남에서는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가 연합 기조를 유지하며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이라는 새 모델을 제시했다. 지자체 기반산업과 미래산업을 결합한 혁신 교육을 예고했다. 목포해양대는 한국해양대와 통합형으로 신청했고, 목포가톨릭대는 전국 가톨릭계 4개 대학과 연합형으로 예비지정서를 냈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 순천대·목포대가 단독형으로, 광주보건대가 대구·대전보건대와 연합형으로 각각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대학 생존이 걸린 만큼 모든 팀이 사실상 총력전에 돌입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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