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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대, ‘HL FMA 2025 자율주행 경진대회’ 성공적 개최 위한 첫걸음, 조직위원회 출범

    한라대, ‘HL FMA 2025 자율주행 경진대회’ 성공적 개최 위한 첫걸음, 조직위원회 출범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가 8일 ‘HL FMA(Future Mobility Award) 2025’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HL FMA 2025’ 조직위원회는 한라대학교 김응권 총장과 HL만도 배홍용 CTO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이병철 원주시 경제국 국장, 이재훈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육본부 본부장, 조영희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 원장, 전형석 ㈜모라이 CTO, 오윤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단장, 심교헌 에릭슨코리아파트너스(주) 상무, 서현곤 한라대학교 부총장이 조직위원으로 위촉됐다. 올해 5회차를 맞이한 ‘HL FMA’는 HL만도, HL클레무브, 한라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로 작년에는 총 517명이 참가해 HL그룹 회장상(대상)을 포함한 16개 팀에게 총 169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 바 있다. 한편 2024년 대회 결과 보고와 함께 2025년 운영 방안 논의를 통해, 한라대 김응권 총장은 “조직위에서 지난해 대회 운영 결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올해 대회가 더욱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하며 “HL FMA가 미래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는 참가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지역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HL FMA 2025’의 참가 접수는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세부사항에 관한 내용은 한라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울 버스 파업 유보... 협상 결렬 땐 28일 첫 차부터 전국 총파업

    서울 버스 파업 유보... 협상 결렬 땐 28일 첫 차부터 전국 총파업

    통상임금 개편을 둘러싼 버스 노사 갈등이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8일 오전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고 “연맹 산하 각 지역노조는 오는 12일 동시 조정신청을 하겠다. 15일의 조정 기간 최선을 다해 교섭하겠다. 그러나 합의 가능한 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오는 28일 첫 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동시 파업은 서울, 인천, 부산 등 버스 준공영제 도입 지역만이 아닌 모든 시도가 대상이다. 시내버스뿐 아니라 시외버스, 마을버스, 고속버스 모두 참여하며 전체 대상은 4만여대라고 자동차노련은 설명했다. 서울, 충북, 울산, 경남 등 전국 버스노조 위원장과 실무자 등 20여명이 회의에 참석해 전국적으로 노사 단체교섭의 쟁점이 되는 통상임금 개편 관련 각 지역 버스노조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통상임금 개편 문제 등을 두고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된 이후 아직까지 노사 간 교섭은 중단된 상태다. 서울 버스 노조는 지난달 30일 한 차례 준법투쟁을 했고, 지난 7일 쟁을 재개했다. 서울 버스 노조는 오는 27일까지 준법투쟁을 계속한다. 서종수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노조는 모든 제안을 협상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주 자동차노련 정책실장은 “단 한 번도 노조에서 통상임금을 시급화해 달라고 제안한 적 없다. 줘야 할 돈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재판의 결론이 나야 하는 사안이다. 이 기회에 서울시 지침에 맞게 운전하자는 것으로, 정확한 표현은 안전운행이고 준법투쟁이 아니”라고 밝혔다.
  • 부산도시공사, 하도급률 83% 목표 등 지역건설 활성화 계획 추진

    부산도시공사, 하도급률 83% 목표 등 지역건설 활성화 계획 추진

    부산도시공사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진계획은 급격한 공사비 상승, 장기간에 걸친 주택시장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이에따라 지역제한 경쟁입찰 및 의무 공동도급 시행, 상생결제 확대 도입, 하도급 감독 강화,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도입 및 전자카드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가 발주하는 건설공사의 지역 내 하도급률 목표기준을 83%(지역자재 65%, 지역장비 90.2%)로 설정해 많은 중소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우수 참여업체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적극 참여 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이번 계획은 지역건설업계가 실질적인 수혜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 지반침하 예방 위한 GPR 공동조사 현장 점검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 지반침하 예방 위한 GPR 공동조사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7일 광진구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GPR 공동조사 현장을 방문하고, 서울시의 선제적 안전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중곡2동 주민센터 앞에서 시작해, 용마산로 및 천호대로 일부 구간에서 이뤄졌으며,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형 지하 공동탐사(GPR)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탐사 과정이 시연됐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시 도로관리과 지하안전2팀장의 설명을 통해 GPR 탐사의 개요 및 진행 절차를 청취한 뒤, 탐사 차량에 직접 탑승해 용마산로와 천호대로 일대의 지하 공간 상태를 점검했으며, 공동조사 장비의 작동 원리와 자료 취득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지하안전2팀장은 “광진구는 서울시 전체 조사 요청 중 약 40%에 해당하는 22곳을 제출했으며, 이들 모두를 4월 말까지 조치 완료했다”면서 “자치구 관리 도로까지 여력이 되지 않아 민간 용역을 병행하고 있으나, 자치구에서 서울시에 요청할 경우 최대한 시간을 내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대형 땅꺼짐 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는 ▲시내 철도 공사장 5곳(총 49.3km)과 ▲자치구에서 선정한 50곳(총 45km) 등 총 94.3km 구간에 대해 GPR 장비를 활용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점검 결과 지하 공동이 발견될 경우, 복구 후 조치 내역까지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광진구가 서울시 전체 조사 요청의 40%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지하 안전에 대한 관심과 대응 의지가 크다는 의미”라며 “지하 공간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신속히 조치한 것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서울시 역시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해 민간 용역과 공공 탐사를 병행하고, 위험도 높은 지역부터 우선 점검・조치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앞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GPR은 지하 2미터 내외까지만 탐사가 가능해 한계가 있다”며 “보다 깊은 구간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복합탐사 방식 도입과 함께, 지하 매설물, 공동구, 지하철 공사 이력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지하안전지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 GH-한국부동산원, ‘정비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GH-한국부동산원, ‘정비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한국부동산원(KEB)은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정비사업 관련 교육 지원 및 학술세미나 공동 개최, 법령 및 제도 개선 공동 노력 △정비사업 추정 분담금 검증 업무 지원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및 관리지역 관련 컨설팅 지원 등에 협력한다. GH는 올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광명7구역을 포함해 4개 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경기도 내 노후 계획도시에 대한 공공시행 참여계획을 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조사, 관리, 공시 및 통계 전문 기관으로서 정비사업 상담 지원, 공사비 검증, 소규모 영세사업장 등에 대한 사업계획 수립 지원 등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GH가 사업시행자로서 쌓아 온 경험과 한국부동산원이 정비사업 지원기구로 축적해 온 전문성을 결합하면 강력한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노후 주거지 재생과 주택공급 확대라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순천은 차·울력 물결, 제다문화의 ‘핫 트렌드’ 각광

    순천은 차·울력 물결, 제다문화의 ‘핫 트렌드’ 각광

    차·울력으로 대표되는 순천 조계산권 제다문화가 한국 차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5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일환으로 국가무형유산 130호 제다 분야에서 유일하게 순천의 (사)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이사장 장미향)를 전승공동체로 선정했다. 보존회는 지난달부터 순천 향림사 다도교육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다 전승 활성화 교육과정’ 개설에 이어 이달부터 ‘차·울력 전수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일은 전남소비자교육중앙회와 순천지회 회원 30여명이, 3일은 순천 시청 퇴직 공무원들, 6일은 남도전통문화교육원 회원들이 채엽과 구초구포 작설차, 초의병차 제다법 전수 교육에 참여하는 등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오는 10일은 순천만국가정원 일지암 일대에서는 전문가 과정과 청년제다학교 수강생들이 스님들과 함께 고려시대 백성의 의상을 입고 조계산권 차·울력 재현행사 펼칠 예정이다. 이날은 순천 석현다원 백년차밭과 국가정원다원의 찻잎을 통해 구초구포차 제다 재현을 한다. 전남문화재 178호 조승훈가옥 380년 차밭 등 조계산권 차나무로 만든 작설차 시음행사도 함께 치러진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 차·울력은 고려시대부터 사찰과 마을 공동체가 상부상조해 함께 차를 만드는 오랜 미풍양속으로 선암사, 송광사, 향림사 등에 전승돼 왔다”며 “1000년을 이어 온 한국 제다문화의 성지인 순천의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은 “순천은 사찰 제다문화와 조승훈가 등 유가의 제다문화, 민가의 전통홍차 등 다양한 제다양식이 발견되고 있다”며 “제다문화를 전승공동체 형식으로 발전시켜 순천 한국 제다교육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한편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는 순천대학교와 함께 조계산권 제다 전승 문화 기록화를 비롯 구초구포 작설차 제다법 및 전승공동체 전수교육, 차·울력 전승공동체 조직화 사업 등을 펴고 있다. 청년제다 활성화를 위한 브랜딩차 개발, 사회적 배려계층 차문화 향유기회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불펜 자책점 꼴찌’ KIA, 고개 숙인 ‘믿을맨’ 조상우·최지민…위기의 시작, 필승조 붕괴

    ‘불펜 자책점 꼴찌’ KIA, 고개 숙인 ‘믿을맨’ 조상우·최지민…위기의 시작, 필승조 붕괴

    프로야구 우승 후보에 위기 신호가 감지됐다. KIA 타이거즈가 ‘믿을맨’ 조상우와 최지민의 제구 난조로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꼴찌가 됐다.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팀 전체가 내림세의 늪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KIA는 8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공동 6위(16승19패)다. 4위 삼성라이온즈(19승1무18패)와는 2경기 차이지만 ‘디펜딩챔피언’ KIA는 리그 2연패를 노리고 있어 1위 한화 이글스(24승13패)와 7경기까지 멀어진 틈을 빠르게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필승조가 붕괴하며 충격에 빠졌다. KIA는 7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13승27패) 원정에서 7점 차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10-3으로 앞선 8회에만 최지민(0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김건국(3분의1이닝 3실점), 조상우(3분의1이닝 2실점), 마무리 정해영(3분의1이닝 1실점)까지 모두 무너졌다. 이에 KIA는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3위(4.98)에서 올해 최하위(6.23)까지 추락했다. 특히 좌우 핵심 중간 계투인 최지민과 조상우의 부진이 뼈아프다. 8회 첫 투수였던 최지민은 공 9개 중 8개를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던지면서 송성문과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범호 KIA 감독이 좌타자를 겨냥해 최지민을 내보냈지만 실패했고, 최지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19경기 1승 4홀드)으로 올라갔다. 하위 타선을 상대한 조상우도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했다. 2사 1, 2루가 되면서 여파가 정해영까지 미친 것이다. 조상우는 지난 4일 한화전에서도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 하며 패전 떠안은 바 있다. 4월 10경기에서 2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0.96으로 호투한 조상우는 이달 1패 1홀드 자책점 12.00으로 고전 중이다. 곽도규가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한 가운데 전상현도 17경기 2승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30으로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조상우, 최지민까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KIA 불펜에 비상등 켜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전날 키움전을 앞두고 “한 번에 상위권으로 갈 수 없다. 차근차근 나아갈 것”이라며 “필승조의 위력이 줄었어도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김도현, 양현종 등 선발진이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들이 의욕적으로 투구하기 위해선 먼저 불펜이 반등해야 한다.
  • 은평구, 소규모 노후 건축물 대상 안전 점검 실시

    은평구, 소규모 노후 건축물 대상 안전 점검 실시

    서울 은평구는 구조적 위험도가 높은 소규모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지원하는 ‘직권 안전점검’과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건물은 오래될수록 균열, 누수, 기울어짐, 부식 등에 의해 내구성이 약해진다. 특히 소규모 건축물의 경우 중대형 건축물에 비해 점검 및 관리가 소홀한 경우가 많아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직권 안전점검 대상은 각종 법령 등에서 정한 건축물 안전점검대상을 제외하고 사용승인 후 30년, 50년이 도래한 조적조 건축물이다. 지역 내 단독 주택 786곳, 공동주택 44곳, 근린생활시설 등 기타용도 51곳으로 총 881곳이 대상이다. 점검 방법은 건축사, 기술사 등 건축전문가와 함께 ‘서울시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표’에 따라 현장 육안 점검을 한다. 점검 결과 미흡, 불량 판정된 건축물은 필요시 교차점검 또는 건축물관리점검기관에 의한 추가 점검을 시행한다. 구는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결함에 따른 보수·보강이 필요한 건축물 건축주에게 자체 보수·보강을 안내한다. 주요 구조체 중대 결함이 관찰되면 ‘안전진단 및 구조보강 지원 사업’과 연계하거나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그 외 건축물관리법, 시설물안전법, 공동주택관리법 등에 의한 의무관리 비대상인 소규모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해당 소유자·관리자의 신청에 따른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의 일상이 더 안전하고 편안해질 수 있도록 노후 건축물에 대한 위험을 미리 살피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차 타고 봉화로 여행 오세요”…봉화군, 연말까지 ‘봉화의 숲 기차여행’ 상품 운영

    “기차 타고 봉화로 여행 오세요”…봉화군, 연말까지 ‘봉화의 숲 기차여행’ 상품 운영

    경북 봉화군은 오는 12월까지 ‘봉화의 숲 기차여행’ 상품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산림 자원과 기차 여행을 결합한 산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봉화군이 지난해 코레일 관광개발과 공동 개발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영주역에 도착한 후 연계 버스를 이용해 봉화군의 산림 관광지와 전통 시장을 방문하는 코스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경북도내 최초로 조성한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목공 체험,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 등이 있다. 자세한 상품 설명은 코레일 관광개발 누리집에서 ‘봉화’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고 예약도 할 수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봉화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 관광상품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메이저대회 준우승 김효주, “동계훈련 가장 많이 한 만큼 시즌 끝까지 이런 흐름 유지하고 싶다”

    메이저대회 준우승 김효주, “동계훈련 가장 많이 한 만큼 시즌 끝까지 이런 흐름 유지하고 싶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가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동계훈련을 소화한 만큼 이런 흐름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8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해는 동계 훈련을 초등학생 때 이후로 가장 많이 한 만큼 그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서 시즌 끝까지 이런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계 훈련 기간 자체는 짧았는데 연습 시간을 따지기보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연습을 끝내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김효주는 올해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9일 개막하는 LET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대한 가장 의지를 밝혔다. 김효주는 “지난해에 좋은 성적을 낸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와서 기분이 좋다”며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만큼 팬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면서 이번 주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코스 공략에 대한 언급도 했다. 김효주는 “이 코스는 그린 경사가 좀 심한 편이기 때문에 퍼트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김효주는 “저도 생각보다 미국 투어를 오래 뛴 것 같아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김효주는 “한국 대회는 팬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골프가 더 재미있다”며 “그래서 매년 한국 대회에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번 대회도 팬 분들이 기분 좋게 맞이해주셔서 좋은 추억을 담아갈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심서연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심서연은 올해부터 김효주와 동행하며 매니저 역할을 하다. 김효주는 “다른 분야에서 엄청나게 잘했던 언니가 도움을 많이 줬다”며 “제가 경기가 잘 안돼서 짜증을 내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밥도 차려 줄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친구 같은 느낌으로 투어를 함께 다니니까 재미도 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며 기자회견에 동석한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김치찜도 먹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은퇴한 심서연은 2008년부터 여자 축구 국가대표를 지내며 A매치 92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은 함께 슬럼프를 겪는 박성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니엘 강은 올해 LPGA 투어 7개 대회에 나와 기권 1회, 컷 탈락 3회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컷 탈락하지 않은 3개 대회 중 하나는 매치플레이 대회였고 하나는 컷이 없는 대회였다.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3월 블루베이 LPGA에서도 컷 통과 74명 중 공동 68위로 하위권이었다. 박성현 역시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건너뛰었고 올해 5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대니엘 강은 “저도 요즘 (골프를) 못 치고 있다”며 “이것은 골프 코스나 연습을 떠나서 (선수만이 아는) 우리의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성현이가 올해 다시 대회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저도 희망을 느낀다”며 “너무 힘든 상황에서 대회에 나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장애물이 경기력이나 멘털 쪽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기를 이겨내면 더 세고 더 힘차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특히 한국 팬들은 파나 보기를 해도 박수를 쳐주시니까 이런 팬을 믿고 계속 끈질기게 나가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성현도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저를 격려해주신 대니엘 언니 말에 감동했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많은 팬 분들 사랑을 받으면서 경기하는데 그 마음 정말 잊지 않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1993년생인 그는 “저도 나이가 들고 스윙과 같은 경기력에 변화가 생긴다”고 말하며 “사실 그런 변화 속에 선수로서 전술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어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제가 뛰는 무대에서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국내 복귀를 하려고 해도 시드가 없다”고 답했다.
  • 명지대, 美 에너지부 주관 ‘BuildingsNEXT’ 국제공모전서 수상

    명지대, 美 에너지부 주관 ‘BuildingsNEXT’ 국제공모전서 수상

    4년 연속 본선 진출… 2회 수상 ‘쾌거’ 명지대학교 건축대학은 미국 에너지부(US DoE)와 국립신재생에너지연구소(NREL)가 공동 주관한 국제공모전 ‘2025년 BuildingsNEXT’(구 Solar Decathlon Design Challenge)에서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명지대 건축대학은 4년 연속 ‘BuildingsNEXT’ 본선 진출 및 2회 수상을 달성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BuildingsNEXT 공모전은 세계 대학들의 저탄소·친환경 건축 경연대회로, 올해는 전 세계 19개국 93개 대학에서 총 122개 작품이 출품됐다. 명지대 건축대학은 ‘Education Division’(탄자니아 교육시설 프로젝트)과 ‘Open Commercial Division’(화력발전소 그린 리모델링 프로젝트) 부문에 각각 한 팀씩, 총 두 팀이 참가했다. 이들 팀은 ▲건축 ▲공학 ▲건물 외피 ▲에너지 효율 ▲에너지 그리드 연계 ▲생애주기별 탄소배출 ▲재실자 쾌적성 ▲시장성 ▲지역사회 기여 ▲프레젠테이션 등 10개 평가 항목에 대한 설계 성과를 발표했으며, Open Commercial Division 부문에서 ‘Honorable Mention’(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전 세계 79개팀 중 16개팀에만 주어지는 것으로, 미국 대학을 제외한 해외 대학 중에서는 대한민국(명지대), 스페인, 호주 3개 대학만이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지도한 이지환 명지대 교수는 “BuildingsNEXT는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저탄소 친환경건축 국제공모전으로, 매년 약 2만 50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대회”라면서 “명지대 건축대학은 2020년부터 국내대학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본선 진출 및 2회(2022·2025년)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대 건축대학은 로마, 베니스, 미국 대학 등과 연계한 해외워크숍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건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전남도, e-모빌리티산업 중심지 도약 본격화

    전남도, e-모빌리티산업 중심지 도약 본격화

    전라남도가 영광 대마산단의 e-모빌리티 충돌 안전 시험장 시설 고도화를 통해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도약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9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입해 인체더미, 이동대차, 측면 충돌 영상분석 장치 등 첨단장비를 대폭 확충한다. 기존 10종에 불과하던 충돌 시험 항목을 33종으로 확대해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의 해외 인증 시험까지 가능토록 구축할 방침이다. 고도화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시험소에 의존했던 충돌안전시험이 전남에서 가능해 자동차 부품기업과 관련 연구소 유치 등 관련 산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과 국내 최대 규모인 영광 대마산단의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센터’를 연계해 충돌 시험부터 전자파 시험까지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기술 검증과 글로벌 인증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e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 기반 등 지난 10여 년간 구축한 e-모빌리티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맞춤형 연구개발(R&D)과 부품 생산, 시험·인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내수 중심 구조에서 수출 중심 산업의 전환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난 2020년 조성된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은 국내 최초 소형 전기차 용도로 3.5톤 이하 승용·화물·전기차에 대한 안전 부품 평가와 법규 인증시험, 차량 개발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고 2024년 4월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로 지정됐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남이 미래자동차 인증시험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인증지원시스템을 갖춰 전남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전통식품 상생협력 소비자 체험 행사’ 성료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전통식품 상생협력 소비자 체험 행사’ 성료

    aT, 두산과 협력해 전통식품 알리기 나선다.. 다양한 체험∙시식행사로 눈길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는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두산과 손잡고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구 두타몰 1층 야외광장에서 ‘전통식품 상생협력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aT, 두산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산 농산물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전통식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부스를 비롯해 aT 찾아가는 양조장 등 총 10 부스 및 지자체 온라인 쇼핑몰, 두산이 운영하는 친환경 소비 플랫폼인 리즌마켓 입점 기업 등이 참여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우리 전통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대한민국식품명인 제49호 유청길 명인(금정산성막걸리), 제53호 김영숙 명인(떡), 제81호 구경숙 명인(기정떡), 제38호 유정임 명인(김치), 제27호 박흥선 명인(솔송주), 제88호 박준미 명인(청주신선주) 등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그 외에도 식품명인체험홍보관(관장 조윤주)에서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이 만든 부각(제25호 오희숙 명인), 한과(제33호 박순애 명인, 제32호 강봉석 명인, 제21호 유영군 명인), 식혜∙수정과(제77호 문완기 명인) 등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또 리즌마켓 전체 부스 구매 고객에게 제공된 식품명인체험홍보관 전통다과 꾸러미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전통식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식품명인체험홍보관장(관장 조윤주)은 사전 예약 고객 1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38호 유정임 명인의 포기김치 시연 및 체험을 비롯해 복령조화고 시연 및 떡 시식(김영숙 명인), 쑥설기 시연 및 시식(김왕자 명인), 승검초단자 시연 및 시식(이연순 명인) 행사를 기획했다. 이에 식품명인체험홍보관 이나래 실장, 황인정실장은 리즌마켓 방문 소비자들에게 대한민국식품명인의 체험 홍보를 위해,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진행하였다.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앞서 aT, 두산,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가 전통식품 판매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라며 “앞으로도 3개 기관은 MOU를 기반으로 전통식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대한민국식품명인 및 명인 지정 전통식품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북촌에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1층에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의 전통식품을 활용한 전통 디저트, 음료,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이음카페를 운영 중이며, 2층에는 대한민국식품명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명인체험’, ‘평일체험’을 진행하는 식품명인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 트럼프=‘축알못’…“월드컵이 우크라 전쟁 끝낼 수 있어” 근거는? [핫이슈]

    트럼프=‘축알못’…“월드컵이 우크라 전쟁 끝낼 수 있어” 근거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계기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26 월드컵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러시아가 다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전쟁을 끝내는 하나의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 월드컵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는 걸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앞서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에도 참가할 수 없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러시아는 현재 출전이 금지돼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는 “정말인가? 몰랐다”면서 “(러시아에게 출전을 허용하는 것이) 좋은 유인책이 될 것 같지 않나? 우리는 전쟁을 멈추길 원하며, 현재도 매주 5000명의 젊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러시아의 출전 여부는 인판티노 회장이 결정할 사안이며, 나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러시아에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 다시 참가할 수 있다는 일종의 ‘보상’을 제시하면 전쟁을 멈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FIFA는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 1월 인판티노 회장은 “평화가 확립된다면 러시아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FIFA뿐만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제재를 명령함에 따라 국제스포츠연맹은 러시아 및 동맹국 벨라루스의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를 금지하거나 국가명‧국기‧국가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러시아 스포츠계는 이에 반발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
  • “창업, 자본보다 환경이 더 중요하다”

    “창업, 자본보다 환경이 더 중요하다”

    글로벌 자본의 물결 속에서 지역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광주에서 ‘창업 전도사’로 불리는 한 인물은 해답을 ‘자본’이 아닌 ‘환경’, 즉 생태계에서 찾는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하상용 대표(64). 그는 지역 창업의 성패가 자본보다 ‘창업 생태계 조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유통기업 CEO 출신인 그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매각한 뒤 지역 창업 지원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청년 창업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 액셀러레이터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150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31곳은 총 24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399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다. 그러나 하 대표는 단순한 성과 수치보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더 큰 의미를 둔다. 특히 최근 중기부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에 최종 선정돼 5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을 확정지었다. 이 펀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술지주와 공동 운용하며, 창업 3년 이내이면서 연매출 20억 원 이하인 광주 지역 기술 기반 초기 창업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센터는 하 대표 재직 중 지난 5년간 6개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총 81억9,000만 원을 모았고, 37개 기업에 62억9,000만 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번 신규 펀드를 포함해 누적 131억9,000만 원 규모의 투자 기반을 확보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선다. “창업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야 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합니다.” 하 대표는 단순한 창업 공간이나 멘토링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는다.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 생태계를 복원하는 실질적 대안으로서 창업을 바라본다. “서울과 경쟁하려 하지 말고, 지역만의 길을 설계해야 한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하 대표는 지역에서 창업해 성공하고, 다시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실행력 있는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구조야말로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에서 창업해 성공하고, 다시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일자리 부재’를 지적하며, 창업을 통한 자생적 일자리 생태계 조성이 해법이라고 말한다. ‘떠나지 않는 광주’가 아니라, ‘돌아오고 싶은 광주’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하 대표의 철학은 지역 중심 경영의 뿌리에서 비롯됐다. 그는 1995년 유통기업 ‘빅마트’를 창업해 전국 18개 지점, 연매출 2,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2007년 회사를 롯데슈퍼에 매각할 때에도 직원 전원 고용 승계와 협력업체 3년 납품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더 좋은 조건도 있었지만, 지역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이후 그는 광주재능기부센터를 설립해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을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의 창업 철학은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돼 더욱 단단해졌다. 하상용 대표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비전을 품고 있다. “광주가 청년을 품는 도시가 되도록 창업 생태계를 더 튼튼히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제 인생 후반의 방향입니다.” 오늘도 그는 창업 현장을 누비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해 쉼 없이 뛰고 있다.
  • 한국정신문화재단 ‘2025 인문가치 대상’ 모집

    한국정신문화재단 ‘2025 인문가치 대상’ 모집

    경북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7월 31일까지 ‘2025 인문가치대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5회째 이어지고 있는 ‘인문가치 대상’은 우리 사회에서 인문가치를 실천하고 확산하는 사례를 발굴, 21세기 인문가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제정됐다. 공모 분야는 단체(기업·법인·단체)와 개인(일반인) 2개 부문이다.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 발표(단체부문) 및 인터뷰(개인부문)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단체와 개인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15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8일 개최 예정인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문가치대상은 2021년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식사와 문화 활동을 이어온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을 시작으로 70년간 한국에서 의료·교육·문화에 헌신한 ‘두봉 주교’, 유교문화 기반의 인성교육과 공동체 활동에 앞장선 ‘이용태 박약회 회장’, 전국에 인문·문화공간 ‘지관서가’를 조성해 인문학 대중화에 힘쓴 ‘플라톤아카데미’가 선정된 바 있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정신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감과 협력의 리더십,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다

    공감과 협력의 리더십,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다

    “미래를 여는 힘은 다정함입니다. 공감하고 협력하며 연민을 잃지 않는 리더십이야말로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현 김근태재단 이사장)이 7일 전남 나주 동신대(총장 이주희) 여성리더십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던진 메시지다. 그는 권위와 경쟁으로 무장한 전통적 리더십은 한계에 다다랐고 공감과 소통, 협력과 포용으로 무장한 다정한 리더십이 변화의 시대를 관통하는 새 리더십 모델이라고 했다. 유 전 부총리는 특강에서 민주주의의 본질로 ‘시민과 공동체의 연대’를 꼽았다. “민주주의는 결코 완성형이 아닙니다. 198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이 그랬듯이 앞으로 리더십도 시민사회와 연대 위에서만 작동할 수 있습니다” 김근태재단 이사장인 그는 김근태 전 의원도 설명했다. 그는 생전에 경청과 포용, 합의와 조율의 수평적 리더십을 가졌다면서 ‘김근태 리더십’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힘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해마다 5월이면 광주를 찾는다고 했다. “광주의 정신은 권위와 통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사례”라고 증언했다. 유 전 부총리는 남성적 리더십과 여성적 리더십을 대비하면서 ‘변화의 물결’을 분석했다. 그는 “디지털화, 다양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감성지능, 공감, 포용 등 여성적 리더십의 가치가 조직과 사회를 살릴 힘이 된다”면서 “목표지향, 지시, 통제 같은 과거형 리더십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브라이언 헤어가 쓴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인용하며 그는 “힘 있고 공격적인 존재가 아닌, 친화력과 협력력을 갖춘 존재가 결국 생존과 진화의 주인공이었다”고 했다. 이어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공감과 협력의 역량이야말로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이끄는 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다정한 리더십의 구체적인 사례로 안젤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엘렌 존슨 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를 꼽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메르켈은 유로존 금융위기와 난민 사태에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설리프는 에볼라 사태 때 국제 협력을 이끌어 국민 신뢰를 얻었다. 아던은 아동 빈곤, 여성 권리, 기후 위기 대응에서 약자를 우선 고려하며 투명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았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교육부 장관을 했던 경험을 들면서 “전례 없는 상황에서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과 토론했지만 결국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 미래 리더십은 공감과 협력뿐만 아니라 결단력과 책임감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파커 J. 파머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치는 연민의 씨줄과 정의의 날줄로 짠 직물”이라고 했다. 또 공감과 소통, 연민, 협력의 인간 중심 포용적 리더십이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그리고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 [사설] 경제사령탑 속수무책 공백… 실무 관료들 저력 발휘할 때

    [사설] 경제사령탑 속수무책 공백… 실무 관료들 저력 발휘할 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사령탑 공백을 두고 “바깥에서 볼 때는 선진국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나 해명해야 해서 곤혹스러웠다”고 했다.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위해 엊그제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자리에서였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시도에 사임한 탓에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통령 탄핵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정상회담으로 풀어 갈 통로가 사라진 데 이어 경제사령탑마저 기약 없는 공백 상태에 놓였다. 우리의 지금 상황은 고위급 대화를 통해 경제 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완전히 상실했다고 봐야 한다. 밀라노 회의는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일본·중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따라 심화되는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했으니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일본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아카자와 료헤이 경제재생상이 미국과의 정상회담과 실무회담에서 모두 ‘아부 논란’을 빚을 만큼 협상에 적극적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동차를 협상 대상에 포함시키지 못한 것은 물론 쌀 수입 요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본이 이럴진대 대통령에 경제장관도 없는 우리 관세 협상은 첩첩산중에서 길을 잃은 꼴이다. 이미 일본보다 1% 높은 25% 관세가 부과된 한국의 협상이 더 까다롭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정부는 관세 협상을 6·3 대선 이후로 미루자는 메시지를 미국에 보내고 있다. 미국도 한국 정치 사정을 외면하고 당장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역설적으로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협상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다. 외교·경제 관료들은 미국의 어떤 요구에도 우리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설득력 있는 협상 전략을 마련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지금은 어떤 정부가 들어설 것인지 눈치만 살필 때가 아니다. 리더십 부재 상황에서 실무 관료들이 저력을 보여 줄 절호의 기회다.
  • 20년 만의 9연승… 한화, 단독 1위 날다

    20년 만의 9연승… 한화, 단독 1위 날다

    막강 마운드를 구축한 한화 이글스가 기어이 단독 1위 고지에 올랐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상황에서 리그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이후 18년 만이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안방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 막내 문동주(22)의 호투와 타선의 득점 지원이 곁들어지며 10-6으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에 9연승을 달렸다. 전날까지 한화와 공동 1위에 올랐던 LG 트윈스는 이날 서울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2-5로 패하며 2위로 내려왔다. 한화의 4선발 문동주는 6이닝을 6피안타 3볼넷 1사구로 다소 흔들렸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무난하게 막아냈다. 1, 2회는 삼성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시속 150㎞를 웃도는 직구를 연신 뿌렸지만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며 난타당했다. 하지만 문동주의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3회부터는 삼성 타자들을 마음껏 요리했다. 올 시즌 최다인 105개의 공을 뿌리면서 최고 구속 156㎞의 직구와 117㎞ 커브,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포크볼 조합으로 추가 실점 없이 팀 9연승을 견인했다. 한화는 이어 7회부터 조동욱, 김종수, 김범수, 김승일에 마무리 김서현까지 나서며 승리를 지켰다. 애초 한화는 큰 점수 차이에 김승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삼성 디아즈가 3점 홈럼으로 따라 붙자 결국 김서현까지 내세웠다. 한화와 함께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전민재, 황성빈 두 핵심 타자의 부상 결장에도 승을 추가하며 최근 9연전을 6승 3패로 마쳤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외인 선발 터커 데이비슨의 호투에 6-2로 이겼다. 데이비슨은 1선발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이날 SSG 타선을 맞아 7과3분의1이닝에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로 데이비슨은 시즌 5승(무패)째를 챙겼다. 지난 시즌 최다 안타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3점 홈런을 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에 12-2 대승을 거뒀다. kt 선발 투수 목지훈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 투구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 조선 ‘계회’부터 광장 응원봉까지… ‘우리’는 어떻게 맺어지게 된 걸까

    조선 ‘계회’부터 광장 응원봉까지… ‘우리’는 어떻게 맺어지게 된 걸까

    초기엔 공적 연대의 개념 강했지만조선 후기 사적 취향·정서로 묶여타인 향한 혐오·배제 수단 변질도 인간은 생존을 위해 유대를 맺고, 그 유대 속에서 소속감과 자기 정체성을 찾는다. 야구팬들이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똑같은 응원곡과 구호를 일사불란하게 외치는 것이나, 12·3 비상계엄 이후 4월 초 대통령 파면 결정까지 광장에 모여 응원봉을 흔들었던 것도 같은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모임이 있었지만,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모임이 갖는 의미가 달랐고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도 달랐다. 특히 외국과 달리 한국 문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모임의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우리’라고 규정하고 부른다는 점이다. 최진경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5월호에 올린 “조선시대 계회에서 광장의 응원봉까지: 우리를 만드는 연대의 말들”이라는 글을 통해 시대에 따라 ‘우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생물학적으로도 다른 사람의 의도를 읽고 유대를 맺으며, 같은 편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일련의 행동은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 양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엄격한 계급사회였던 조선시대에도 ‘계회’(契會)라는 방식으로 우리를 구성했다. 계회는 같은 해에 태어나거나, 과거 급제 연도가 같거나, 고향이나 거주지가 같고, 같은 곳에서 일할 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체화했다. 한반도의 계회는 고려시대 원나라에서 유입된 문화다. 처음에는 과거 급제한 연도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는 ‘동년’ 계회가 활발했는데, 요즘 같은 해에 입사한 사람들이 ‘동기’라는 이름으로 모이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반면 조선시대에 가장 활발했던 계회는 같은 관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동관’이었다. 최 연구원은 조선시대 계회는 너와 나의 공동 인자를 발견하고 이것을 통해 유대와 연대를 강조하는 사회적 장치였으며, 동시에 관계의 윤리를 공고하게 만드는 문화의 장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또 17세기 문인 이안눌의 ‘사동계회도’라는 글을 인용하면서 “우리라는 말이 갖는 연대는 조건의 동일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동일성과 상호 존중 위에서 성립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조선 초에는 공적 연대의 개념이 강했지만 조선 후기로 가면서 개인의 취향과 정서의 동일성을 중심으로 한 사적 개념이 더 강조되는 방식으로 변질했다. 이 때문에 조선 후기 사회의 ‘우리’는 사회 변화를 위한 협력과 연대가 아닌 타인을 향한 혐오와 배제의 수단이 됐다. 편집위원장인 조경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연구원은 “광장의 응원봉이 유독 아름다웠던 것은, 응원봉 빛 아래 소수자와 약자들도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를 함께 경청하며 연대했기 때문”이라며 “광장의 응원봉은 ‘우리’라는 말속에 포함돼야 할 소속감, 유대감, 정체성, 방향성, 우리 속의 나, 나의 확장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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