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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기계대전 20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서 개최

    부산국제기계대전 20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서 개최

    부산시는 20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첨단 제조 기술을 선도하는 31개국의 536개 사가 참여한다. 1천845개 부스에서 국제 기계산업의 최신 제품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기계 기술전, 국제유공압 기술전, 뿌리 산업전, 금형 산업전 등 12개 분야 산업전과 디지털 금형 특별관, 공장 자동화전, 로봇 산업전 등 8개 분야 산업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AI 특별관이 각각 운영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로봇 용접 세미나, 2025 AI 자율 혁신제조포럼,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등도 열린다. 21일부터 이틀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해외 구매자 13개국 36개 기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연다. 현장 입장료는 1만원이며 19일까지 온라인(www.butech.or.kr)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지원보다 중요한 건 정착...귀농귀촌 현실 개선 나서

    윤종영 경기도의원, 지원보다 중요한 건 정착...귀농귀촌 현실 개선 나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제도개선에 본격 나섰다. 윤 의원은 최근 귀농귀촌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정책 수요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의원은 지난 5월부터 연천 지역 귀농귀촌인 및 관련 단체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연천귀농귀촌회 등으로부터 접수된 다양한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실태 파악을 위한 현장 방문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12일(월)에는 농업회사법인 연천양조㈜(대표 박용수)를 방문하여, 지역 특산물인 율무와 쌀을 활용한 전통주 생산 과정을 둘러보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농촌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의 실효성, 행정절차의 복잡성, 지역 정착에 따른 주거·교육·교통 문제 등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제기되었으며, 윤의원은 이를 꼼꼼히 청취하며 개선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또한 윤 의원은 같은 날 (사)귀농귀촌희망네트워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에 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정책적 뒷받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귀농귀촌희망네트워크는 귀농귀촌인과 선주민 연대 및 역량강화교육 등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지난 4월 10일 경기도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주민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 프로그램, 초기 정착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확대 필요성, 공동체 기반의 정주 여건 조성 방안 등이 제안되었다. 윤종영 의원은 “귀농귀촌 정책이 단순한 지원금 위주의 일회성 사업에 그쳐서는 안 되며, 정착 이후의 삶까지 고려한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며 “관계 공무원 및 유관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와 정책적 후속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귀농귀촌인의 유입과 정착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상생하고 조화를 이루는 농촌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화엄의 빛 ‘법성게’ 천년을 넘어 법성의 소리로 살아나다

    화엄의 빛 ‘법성게’ 천년을 넘어 법성의 소리로 살아나다

    화엄사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과 공동 주관으로 ‘해동화엄초조 의상스님(625~702)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교구장 우석스님이 지난 9일 화엄사 주지로 취임한 이후 첫 대외 행사다. 이번 학술대회 행사는 ‘법성게’의 전통적 음률을 복원해 악보로 정리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연 공연을 해 관심을 끈다. 이와 별도로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법성게’ 음원(MR)과 ‘일승법계도 반시’를 응용한 비보잉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여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복원된 악보를 통해 선보이는 ‘법성게’ 시연은 고유의 전통미를 살리는 한편 AI 기반 음원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그 내용이 친숙하게 다가가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술대회 집행위원장인 우석 화엄사 주지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적 발표를 넘어 ‘보는 법성게, 듣는 법성게, 느끼는 법성게’로서 모든 중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며 “화엄의 빛과 법성의 소리가 천년을 넘어 다시 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로세이 류코쿠대학 교수의 법성게 전승 내력, 사토아츠시 토요대학 교수의 일승법계도 제사본 의례문헌적 가치 등이 발표된다. 한일 불교의례와 의상대사 ‘법성게’ 율조의 관계와 특징 등의 내용을 다룬데 이어 학술대회 백미인 ‘법성게’ 선율복원 시연공연도 열린다. 우석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법성게 음률의 고저와 가락 등 소리의 원형을 복원하는 일환이 된다”며 “오늘날의 불교문화 속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잘 가꿔진 자연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잘 가꿔진 자연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회색 콘크리트로 가득한 도시 생활하다가 잘 가꿔진 녹지 공간을 접하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넓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잘 조성된 공원이나 연못 앞 정자를 보더라도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유는 뭘까. 일본 나가사키대, 신슈대, 교토대, 교토예술대, 중국 쑤저우 과학기술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피츠버그대 공동 연구팀은 잘 설계되고, 관리된 정원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이는 정원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잘 설계된 정원에서는 시선이 더 빠르고 자주 이동하면서, 이완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뇌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신경과학’ (Frontiers in Neuroscience) 5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자연을 접하면 사람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는 뭔지 알아보기 위해 일본의 오래된 도시인 교토에 있는 무린안 정원과 덜 관리된 대학 내 정원을 비교했다. 무린안 정원은 빗물과 호수를 끌어다 연못을 만들고, 주변을 거닐 수 있도록 만든 일본식 정원이다. 연구팀은 학생 16명이 두 정원을 각각 7분 동안 산책하도록 하면서, 안구 움직임, 산책 전후의 심박수, 산책 전후 기분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빠른 시선 이동과 심박수 감소, 기분 개선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잘 꾸며진 정원을 관찰할 때는 덜 정돈된 정원을 볼 때보다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는 주로 관찰자의 시선이 빈번하고 빠르게 수평 이동하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잘 관리된 정원에서 관찰자의 시선 고정점은 시야 전체를 걸쳐 더 넓게 분포했다. 이는 잘 관리된 나무와 흠 없는 바닥까지 더 많은 매력을 찾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관람객에게 비슷한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디자인 요소의 배치가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실험에 이용된 두 정원 모두 물, 돌, 나무, 다리가 포함됐지만, 무린안 정원은 관찰자 시선이 수평으로 배열된 요소를 따라 움직이지만, 대학 내 정원은 흥미로운 대상이 시야 중앙에 있을 뿐이다. 특정 요소 하나가 눈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세부 사항이 시선을 끌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연구를 이끈 칼 헤럽 피츠버그대 교수(퇴행성 뇌 질환·생화학)는 “이번 연구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잘 설계되고 관리되는 자연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각종 뇌 질환 치료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 여우·낭비둘기·쿠바 홍학…서울대공원 멸종위기종 번식 성공

    여우·낭비둘기·쿠바 홍학…서울대공원 멸종위기종 번식 성공

    서울대공원은 올해 멸종위기 토종동물 3종 11마리의 번식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부터 종보존센터를 새롭게 운영한 결과 지난해 5종 23마리가 번식한 데 이어 올해 여우 5마리와 저어새 1마리, 낭비둘기 5마리가 태어났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공동 연구협약을 통해 산양과 여우를 반입하고 번식을 시도해왔다. 지난해 산양 3마리, 여우 5마리에 이어 올해도 여우가 번식하는 성과를 거뒀다. 번식에 성공한 개체들은 국립공원연구원과 지속적인 개체 교류를 통해 야생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 지난해 11마리 번식한 낭비둘기는 내년까지 30마리 야생 방사를 목표로 계속해서 증식 중이다. 방사 개체수가 많을수록 방사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에 사육 밀도를 감안해 최대한 건강하게 번식 및 사육 중이다. 서울대공원은 국내 야생에 200마리밖에 남지 않는 낭비둘기 보전 사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종동물 번식 성공과 함께 ‘쿠바 홍학’ 2마리가 부화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이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서울대공원에서 홍학이 번식에 성공한 것은 2019년이 처음이다. 이후 2020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지난해 11월 홍학의 동절기 번식을 준비하며 홍학의 둥지 재료인 황토 흙을 내실에 깔아주는 등 사육사의 노력이 보태진 결과다. 같은 해 12월 말 첫 산란이 이루어진 뒤, 홍학이 수십 개의 알을 낳고, 그 중 두 마리의 개체가 지난 4월 4일 성공적으로 부화했다. 쿠바 홍학은 부모가 함께 알을 품으며, 포란 기간은 약 한 달 정도에 이른다. 부화 후 새끼 홍학의 깃털 색은 회백색으로 태어나며, 부모와 같은 선명한 붉은 빛의 깃털을 갖기까지는 약 2∼3년이 걸린다. 부화 후 새끼 홍학은 부모의 소낭에서 분비되는 ‘플라밍고 밀크’를 입에서 입으로 받아먹으며 자란다. 이와 함께 호주 대표 종 ‘에뮤’ 2마리도 17년 만에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동물원내 ‘호주관’에 살고 있는 에뮤 4마리 중 암컷 3마리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총 14개의 알을 낳았다. 수컷이 8개의 알을 포란하면서 에뮤 2마리가 태어났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그간의 멸종위기종보전 노력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결과 서울대공원에서 다양한 종의 동물이 태어나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새끼 동물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설 개선 및 안정적 돌봄 등을 통해 종보전 및 생물 다양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정치권ㆍ의료ㆍ시민사회, 새 정부에 자살예방 정책 공약화 촉구

    정치권ㆍ의료ㆍ시민사회, 새 정부에 자살예방 정책 공약화 촉구

    세계 최고 자살률… 한국자살예방연구ㆍ실천네트워크, 자살 예방 정책ㆍ공약 제안 정책 포럼 개최 한국자살예방연구ㆍ실천네트워크(KASPR, Korea Association of Suicide Prevention, Practice and Research, 공동대표 이현정, 김현수, 박건우)가 지난 15일 오후 7시 정을호 의원과 함께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정책포럼 ‘새 정부를 위한 자살 예방 정책과 공약 제안’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이라는 비극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가 대응책을 모색하고,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 자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공약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학계, 의료계, 시민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구조의 문제로 인식하고, 근본적 대안을 모색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이현정 교수는 ‘자살예방을 위한 총체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주제로 자살 원인에 대한 실제적 조사와 다학제적 통합 접근을 강조했고, 서울대병원 박건우 교수는 ‘자살위기 대응을 위한 보건정책 제안’을 통해 자살정보의 공유와 효과가 있는 자살예방 전략을 제안했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는 새 정부에게 ‘자살예방위원회 또는 자살예방청 설치 필요성’을 제안하며 제도적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자살시도자, 유족 등에 대한 더 적극적 개입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수비 교수, 정신보건노조 주상현 지부장, 경기화성아동청소년 건강복지센터 서청희 센터장,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지영 팀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천적 제언을 제시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정을호 의원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고통이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며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는 실질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살예방연구ㆍ실천네트워크(KASPR) 김현수 공동대표는 “이번 포럼이 정책결정자들에게 자살문제의 위기성과 시급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통령 후보들이 자살예방을 사회적 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구체적인 공약을 조속히 발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자살예방연구ㆍ실천네트워크(KASPR)는 2025년 5월 출범한 민간 싱크탱크로, 자살예방을 위한 학자ㆍ실천가ㆍ정책가들이 협력해 과학적 근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실행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 경남글로벌게임센터 ‘2025 플레이엑스포’ 경남 공동관 운영

    경남글로벌게임센터 ‘2025 플레이엑스포’ 경남 공동관 운영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이달 22일~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3·4·5홀에서 열리는 ‘2025 플레이엑스포’에서 경남 공동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2025 플레이엑스포는 국내외 게임사 신작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 일정을 보면, 22·23일은 국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비즈매칭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주말인 24·25일에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레트로장터·e스포츠 대회·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진흥원이 운영·관리 중인 경남글로벌게임센터가 마련한 경남 공동관에는 도내 게임 기업 7개사(리얼리티 메이커랩, 플레이 메피스토왈츠, 희락 소프트, 크로우 선셋, 마이미 스튜디오, 젤리 스노우, 블랜비)가 참가한다. 각 기업은 PC, 모바일,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콘텐츠 시연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진흥원은 참가기업에 전시 부스 임차·장치, 통·번역 인력, 국외 바이어 사전 매칭, 홍보 마케팅 콘텐츠 제작, 행사 전후 팔로우업 컨설팅 등 전시 참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관람객에게는 경남 게임 콘텐츠 체험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이벤트를 운영해 현장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플레이엑스포 경남 공동관 운영이 도내 게임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를 발굴과 수출 판로 확대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진흥원은 경남 게임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작·유통·국외 마케팅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버려지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예술로 재탄생되다

    버려지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예술로 재탄생되다

    # 폐해녀복에 새 생명 불어넣은 진주아 작가 7월 13일까지 해녀박물관서 전시버려진 것들, 쓸모 없어져 쓸쓸한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복원해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가 제주지역 곳곳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폐해녀복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진주아 작가의 ‘Becoming-With 함께 되어지는 것’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해녀복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는 이번 개인전은 2025년 문화갤러리 두 번째 전시로 지난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폐해녀복을 주 재료로 활용해 비유기적 물질이 유기적 생명으로 전환되는 상징적 서사를 담은 설치미술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등장하는 해녀복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버려진 유산이지만, 작가의 손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와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비유기적 물질에 새로운 시간성과 서사를 부여하는 창발적 과정으로 해석된다. 진 작가는 해녀의 딸로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설치 미술가다. 제주해녀의 삶과 여성의 서사를 주요 모티브로 ‘그는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해녀의 봄날’, ‘흔적의 조각 ing’ 등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자연과 존재, 물질성에 대한 사유를 시각화해왔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해녀들의 고단함, 생명력, 여성의 공동체적 연대를 간접 체험하고,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파도 올레길·밭·빈터, 친환경 미술관으로 재탄생… 10월말까지 가파도 친환경 ‘자연예술제’ 섬속의 섬 가파도에서도 의미있는 친환경 예술제 ‘가파도 자연미술제’가 열려 관심이다. 특히 가파도의 올레길, 밭, 빈터가 친환경 미술관으로 재탄생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자연과 지역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가파도 가파리에서 2025년 가파도 AiR 지역연계 프로그램 ‘예술로 가파도’를 지난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진한다. 도내 예술단체 ‘아트링겔’과 협력해 ‘예술로 가파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가파도 자연미술제(이하 미술제)’를 개최한다. 이는 가파도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술제로 국내외 초청작가 4인 ▲박봉기(대한민국) ▲Lee Kuei-Chi(대만) ▲임종길(대한민국) ▲유리(대한민국)의 작품을 가파도 올레길, 밭, 공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관람객 또한 현장에서 직접 창작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특히 미술제는 친환경 예술활동 실천을 위해 ▲유목(流木), 해양쓰레기 등 친환경 재료 활용 ▲오염물질 및 폐기물 최소화 ▲자연적으로 사라지거나 복원 가능한 설치를 원칙으로 삼는다. 재단은 10월까지 가파도 곳곳에서 ▲팝업 레스토랑(6월) ▲어린이 예술방학(7~8월) ▲플라스틱 프리(FREE) 유랑인형극(9월)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 고씨주택 제주책방서 6월까지 제주의 곶자왈 전시… “쉼·평온의 시간” 기대감 의미는 다르지만, 철거 위기에 놓였던 주택이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거듭난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고씨주택 제주책방에서 6월까지 ‘제주의 곶자왈’을 주제로 특별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원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원도심 일부를 재정비하는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철거될 위기에 놓였던 집에서 열리는 전시여서 주목받는다. 2023년 11월 제주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된 고씨주택은 일본 적산가옥과 제주 전통 가옥의 형태를 모두 볼 수 있는 근대건축물로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제주 콘텐츠 기반의 책방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사랑방으로 재탄생했다. 고씨주택 책방에서는 지난해부터 4월부터 11월까지 월별 특별 주제를 선정하여 도서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큐레이션 주제는 ‘제주 곶자왈’로 ‘김영수도서관친구들’ 활동가들이 직접 그린 ‘시간이 머무는 곳, 곶자왈’ 그림책 원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고택에서 느껴지는 고즈넉한 감성이 더해져 전시가 깊이를 더하는 듯 하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나해문 원장은 ”이번 5~6월 곶자왈 큐레이션과 원화전시를 통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고즈넉한 고씨주택에서 곶자왈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의 쉼과 평온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고씨주택 책방 도서 큐레이션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큐레이션 도서 속에 숨겨진 선물 쪽지를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도서에서 발견한 마음에 드는 구절은 ‘마음 울림 한 줄 나눔판’에 자신만의 감상을 남기며 다른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 “DMZ서 평화·통일 체험”…광주평화열차 운행

    “DMZ서 평화·통일 체험”…광주평화열차 운행

    광주시는 오는 6월13일 시민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특별 프로그램인 ‘광주평화열차’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화열차는 시민들이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광주시는 6·15남북공동선언 25주년과 10·4남북정상선언 18주년을 기념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광주평화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그 첫 운행은 오는 6월13일로, 광주 효천역에서 임진강역까지 특별열차로 이동한다. 열차에서는 ▲1980년 5월을 주제로 한 음악다방 ▲추억의 간식 퀴즈 ▲연극 공연 등 시민 참여형 문화 콘텐츠가 진행된다. 임진강역 도착 후에는 파주시 DMZ 일원에서 안보현장 견학을 통해 분단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이 열차에는 총 370여 명의 시민이 탑승할 예정이며, 신청은 16일부터 광주광역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시민은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11만원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광주평화열차는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정책을 직접 체험하고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광주시가 평화와 통일의 가치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리그 미리보기] 시즌 전엔 아무도 예상 못했던 전북의 선두경쟁

    [K리그 미리보기] 시즌 전엔 아무도 예상 못했던 전북의 선두경쟁

    이 경기를 주목하라: 전북 다시 1위에 올라설 수 있을까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025시즌에 선두 경쟁을 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누가 있었을까. 심지어 새롭게 전북 소방수가 된 거스 포옛 감독조차 결코 그런 목표를 내세운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덧 최근 리그 9경기에서 6승3무로 무패행진을 벌이며 2위(승점 25)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이제 하루만이라도 1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전북은 오는 17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FC안양과 14라운드 안방경기를 치른다. 만약 이 경기에서 전북이 세 골 차이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을 다득점에서 앞서며 1위가 될 수 있다. 물론 대전이 하루 뒤 최하위 수원FC를 만나 승리한다면 1위 자리는 다시 대전 차지가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북이 중간순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건 2021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2021년 우승 이후 추락을 거듭했고 급기야 지난 시즌 10위로 추락하며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했던 전북으로선 하루짜리 영광이라도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대전은 상승세가 무뎌졌다.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를 달린다고는 하지만 12라운드에서 전북과 1-1로 비겼고 13라운드에선 FC서울을 상대로 90분 동안 슈팅이 하나밖에 안 될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을 노출하며 두 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14일 코리아컵 8강전에선 전북에게 안방패배를 당했다. 전북과 안양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전북은 원정경기에서 극단적인 수비전술로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다. 안방에서 치르는 주말경기에선 전북이 좀 더 강하게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양은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18실점으로 대구FC(21실점)와 제주SK(20실점)에 이어 실점이 가장 많다. 전북(11실점)은 실점 최소팀이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대구-서울, 축 처진 분위기 너를 밟고 바꿔야겠다최근 축 처진 분위기를 되살려야 하는 10위 대구FC(승점 11)와 9위 FC서울(승점 15)이 18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만난다. ‘만만한’ 상대를 제물삼아 상승세로 전환할 기회다. 대구는 최근 리그 7연패를 했다가 11라운드에서 제주SK에 3-1로 이기며 연패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13라운드에선 막판 자책골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FC안양과 2-2로 비겼다. 현재 대구, 제주, 수원FC가 모두 승점 11점이지만 그나마 대구가 16득점으로 K리그 득점순위 6위인 덕분에 다득점에서 앞서 10위에 올라있다. 원정팀 서울은 직전 13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김기동 감독도 밝혔듯이 마무리가 아쉽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살아나고 있다. 서울은 이제 대구를 상대로 마무리 득점만 올린다면 다시 상위권 경쟁을 해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3월 첫 맞대결에선 린가드, 정승원, 문선민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대구를 3-2로 이겼다. 김재성 한국프로축구연맹 TSG 위원은 “대구는 외국인 선수 의존이 심하고 국내 선수의 득점력 부재가 뚜렷해 공격 루트의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리그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 매치업이고,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시즌 분위기가 바뀔 듯 하다”고 밝혔다. 박동혁 TSG 위원은 “서울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최근 7경기(4무 3패)에서 4골만을 기록했는데 슈팅 숫자에 비해 득점력이 저조했다”면서 “서울은 이번 라운드 대구를 상대로 다득점을 노려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득점왕 경쟁 나도 있다 이호재포항은 지난 13라운드에서 수원FC를 이기며 5위(승점 19)에 올랐다. 멀티골 활약으로 13라운드 MVP에 오른 스트라이커 이호재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호재는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포항에만 몸담아 온 5년차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27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올해는 12경기에서 6골로 최다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주민규와 전진우(각 8골)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호재는 191㎝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능력, 강력한 슈팅, 그리고 민첩함 등 스트라이커의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시즌 초반 이호재의 득점이 나오지 않을 때도 꾸준히 선발로 기용하며 믿음을 거두지 않았는데, 이제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포항 역시 성적이 상승세다. 포항의 14라운드 상대는 6위 광주FC(승점 19)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3-2 승리를 거뒀다. 포항이 이호재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 상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18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록 TSG 위원은 “이호재는 최근 경기력이 좋고, 특히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호재는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훌륭한 위치선정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포항 공격의 핵심으로 성장한 이호재의 이번 라운드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리그1 2025 14라운드 경기 일정전북 : 안양 [ 5월 17일(토) 16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강원 : 울산 [ 5월 17일(토) 19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제주 [ 5월 17일(토) 19시 김천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포항 : 광주 [ 5월 18일(일)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IB SPORTS, 쿠팡플레이 ] 대구 : 서울 [ 5월 18일(일) 16시 30분 대구iM뱅크PARK / skySports, 쿠팡플레이 ] 수원FC : 대전 [ 5월 18일(일) 19시 수원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경남도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 6월 본격 시행”

    경남도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 6월 본격 시행”

    경남도는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가 오는 6월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는 보증금 6000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 때 30일 이내 신고 의무를 부여한 제도다. 임대인과 임차인 중 한 사람만이 신고하더라도 공동 신고가 됐다고 간주한다. 신고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해야 한다. 도내 군지역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한다. 정부는 주택 임대차 시장 실거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차인 권리를 보호하고자 2021년 6월 이후 주거를 목적으로 한 임대차계약 건에 대해 신고를 의무화했다. 다만 제도 시행 초기 국민 혼란 줄이고자 4년간의 계도기간을 운영해 왔다. 이달 31일 유예가 종료됨에 따라 6월 1일 이후 체결되는 계약 건은 신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연·미신고 때 최대 30만원 ▲거짓 신고 때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된다. 신고는 계약 주택소재지 관할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molit.go.kr) 온라인(모바일 가능)을 할 수 있다. 경남도는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깡통전세와 전세 사고 피해 문제 등으로부터 임차인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계약 내용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 분쟁 발생 때 법적 보호 수단 활용도 가능하리라 본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는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과 임차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며 “소중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계약 체결 때에 반드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美 USTR 대표 만나 조선업 협력 논의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美 USTR 대표 만나 조선업 협력 논의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16일 오전 제주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미 조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HD현대가 처음이다. 그리어 대표는 전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날 회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함정 동맹’을 맺은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사 간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양사는 지난 4월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공동 기술 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한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오후 HD현대중공업에 이어 국내 특수선 양강인 한화오션의 김희철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미국 측은 그리어 대표 방한 전 두 업체에 별도로 면담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면담의 결과가 같은 날 열리는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관세 협상 합의를 이끌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자녀에게 못 물려주면 폐업”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자녀에게 못 물려주면 폐업”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자녀에게 사업을 물려주지 못하면 폐업 또는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여의도 회관에서 개최한 ‘백년기업을 위한 과제, 가업을 넘어 기업승계로 정책전환’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3월 28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사업경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대표와 임원 및 가업승계 후계자 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27.5%는 ‘자녀에게 사업을 승계할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을 경우 ‘매각 또는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2%였다. 매각이 21.1%, 폐업이 9.1%였다. 뒤이어 ‘전문경영인 영업’은 25.3%, ‘임직원 승계’ 16.6%, ‘친인척 승계’ 15.1% 순이었다. 중소기업 경영자 10명 중 9명(87.7%)은 정부가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해 별도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금 부담 완화’(70.8%)가 가장 많이 지목됐고, 뒤이어 ‘제3자 승계와 인수합병(M&A) 지원 제도 도입’(64.5%)이 많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업승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입법 방향’ 주제 발표를 한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합한 기업승계 지원 법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중소제조업의 60세 이상 대표자 비율이 2013년 15.9%에서 2023년 36.8%로 높아지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행 제도는 상속·증여 중심의 가족 내 승계에 머물러 있어 다양한 승계 방식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영승계원활화법’ 사례처럼 가업승계 지원 대상을 종업원이나 M&A 승계로 확대하고 금융과 M&A 지원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된 기구로 1·2세대 중소기업 경영자와 학계, 연구계, 법률·세무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에는 김동우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정재연 강원대 총장이 위촉됐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국민대상 수상

    이민석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국민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1)은 지난 15일 백범 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의정활동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25 대한민국 국민대상’은 (사)한국노인복지봉사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 등 8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매년 정치·행정·문화 등 각 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 권익을 증진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신통기획,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 과정에서의 갈등을 조정하며,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과 정비사업 공공성 확보에 앞장서 왔으며, 조례 제·개정안 발의를 통해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적 지원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점도 수상의 배경이 되었다. 이 밖에도 서울시의회 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년분과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지방자치의 외연을 넓히는 데 기여한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주민 입장에서 제도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를 인정받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 지원 위한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 지원 위한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청년재단 및 관계기관, 서울ㆍ광주ㆍ부산에서 모집 시작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이 경계선지능 청년의 직무역량 향상을 통한 자립 지원을 목표로 한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잠재성장캠퍼스는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직무에 맞게 발현하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무역량 강화 및 일 경험 프로그램으로, 학습 속도나 사회 적응의 어려움으로 인해 기존 취업 프로그램 참여에 제약을 느껴온 청년들을 위해 기초 소양부터 실무형 직무교육, 일 경험 연계까지 단계별로 설계된 통합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올해 450여명의 경계선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프로그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ㆍ관ㆍ정 협업 체계를 구축, 지역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정부 측에서는 고용노동부, 경기도,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가, 공공에서는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광주청년일경험드림사업단, 부산광역시사회서비스원이, 민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잡코리아가 협업한다. 재단 관계자는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개개인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잠재성장캠퍼스는 경계선지능 청년의 지능지수에 주목하기보다 청년 개개인이 가진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 나가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직무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춰나가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이번에 모집하는 ‘2025 잠재성장 캠퍼스(서울)’는 고용노동부 주최,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ESG지원형 미래내일일경험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재단과 잡코리아가 공동 운영한다. 서울 프로그램은 특히 일반사무행정 직무와 서비스 직무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탐색하고 실질적인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번 1기 2025 잠재성장 캠퍼스(서울)은 오는 21일 자정까지 접수받을 예정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15세 이상 34세 미만 미취업 경계선지능 청년 누구나 접수 안내 페이지에 안내된 바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수당 지급 외에도 ▲수료증 발급(80% 이상 출석 시) ▲청년재단 운영 프로그램(멘토링 등) 참여 우선 안내 및 커뮤니티 참여 혜택 ▲커리어디렉터와 함께하는 1:1 진로컨설팅 및 상담 ▲안전한 일경험처에서의 실전 일경험 등이 제공된다. 한편, 청년재단은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공공기관과 협업해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및 경기도에서도 잠재성장캠퍼스 사업을 추진한다. 각 지역 캠퍼스는 해당 지역 산업의 특성과 청년들의 선호 직무를 고려해 프로그램 내용을 차별화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연계해 운영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참여 청년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 보다 원활하게 정착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소양 교육과 직무 교육 2단계로 구성되며, 필요에 따라 1:1 컨설팅과 코칭도 제공될 수 있다. 직무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청년 중 일부는 개인의 적성과 흥미, 그리고 일 경험처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 후 실전 일 경험에 참여하게 된다. 잠재성장캠퍼스 지역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여 신청은 청년재단 안내 페이지 또는 각 지역 운영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청년재단 박주희 사무총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한 청년이 일 경험을 통해 두려움을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던 일이 떠오른다”며 “잠재성장캠퍼스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은 누구나 청년재단 잠재성장캠퍼스 사업 안내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 초등학생에게 학원 대신 운동 필요한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초등학생에게 학원 대신 운동 필요한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지만 아동 청소년의 신체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아동, 청소년의 정신 건강 관련 유병률은 급격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 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린셰핑대, 린셰핑 대학병원, 카롤린스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유아기에 신체활동, 특히 단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동·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정신 건강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영국 스포츠 의학회지’ 5월 13일 자에 실렸다.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키우고 아동기 정신 건강 문제 위험을 낮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체 활동이 가장 유익할 수 있는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스웨덴 남동부에서 1997년 10월 1일부터 1999년 10월 1일 사이에 태어난 1만 7055가정을 조사한 ABIS(All Babies in Southeast Sweden) 연구를 활용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5살, 8살, 11살일 때 신체 활동 수준, 야외에서 보낸 시간, 집단 체육 활동 여부를 보고했다. 또 아이들의 정신 건강 상태는 18세까지 추적됐다. 전체 아이 중 1353명이 아동기에 적어도 한 가지의 정신 건강 문제를 진단받았으며, 4%는 세 가지 이상의 정신 건강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전체 조사 대상 아이들의 신체 활동 수준은 5~11세에 하루 평균 4시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이후에는 2.5시간으로 줄었다. 11세에 하루 신체 활동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18세 이전에 정신 질환 진단 받을 위험은 12%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정신 질환 발병률을 하루 신체 활동 수준과 비교했을 때, 신체활동 시간이 긴 11세 여자아이의 우울증 위험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18%, 남자아이는 29% 낮았다. 이와 함께 11살에 단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아이와 비교해 정신질환 발병률이 남자아이는 23%, 여자아이는 12%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체 운동 참여는 남자아이 우울증 위험을 35% 낮추고, 여자아이는 11%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안 위험은 여자아이는 14%, 남자아이는 21%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신체 활동은 각종 중독 위험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춘기 초기 직전과 초기에 신체 활동이 회복력과 정신적 강인함을 발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가장 중요한 시기는 10~12세로 조사됐다”라며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 장애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단체 스포츠를 통해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것의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조례안 적법’ 대법 판결 환영…공교육 신뢰 회복 계기 되길”

    고광민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조례안 적법’ 대법 판결 환영…공교육 신뢰 회복 계기 되길”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 제3선거구)은 지난 15일 대법원이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적법하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고광민 의원이 소속되어 활동한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이하 학력향상특위)’가 2023년 2월에 제안하고, 같은 해 3월 본회의에서 의결된 바 있다. 이후 교육청의 재의 요구와 조례안 재의결 집행정지 및 무효확인 소송 제기로 그동안 조례안의 효력이 정지된 상태였으나, 이날 대법원이 이를 최종 기각함으로써 조례안의 유효성이 확정됐다. 고 의원은 “이번 판결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결손을 방치하지 않기 위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라며 “코로나19 이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진단 결과의 일정 수준 공개는 학부모와 시민사회가 교육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이자, 공교육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대법원은 ‘기초학력 보장’ 사무가 지역의 여건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사무에 해당하며, 전국적으로 통일해 규율해야 할 사무가 아니라고 판시했다. 또한 조례가 정한 진단 결과 공개 조항도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의 입법 취지와 충돌하지 않으며,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관심과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공익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해당 조례안은 교육감이 매년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각 학교가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지역별·학교별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 및 기초학력지원센터 및 기초학력보장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항도 포함되어 있어 서울 교육 전반의 질 제고를 위한 체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학교 서열화나 낙인 우려와 대해서도 고 의원은 “해당 조례는 ‘개인정보 보호법’ 및 ‘기초학력 보장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고, 대법원판결처럼 개별학교를 익명 처리하는 방식으로 공개하면 된다”며 “교육청도 이번 판결을 계기로 서울 학생의 학력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시의회와 협력해 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 의원은 “제11대 전반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및 학력향상특위 위원으로서 초기부터 조례 제정과 진단결과 공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만큼, 조례의 취지가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연일 국민의힘 비판…“사이비 보수·국민의짐”

    홍준표, 연일 국민의힘 비판…“사이비 보수·국민의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사이비 보수들”, “국민의짐”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그래도 이 당에서 행복할 때가 DJ, 노무현 정권 시절 저격수 노릇을 할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저격수 노릇이 정치의 전부인 양 착각하고 자고 일어나면 오늘은 무엇으로 저들에게 타격을 줄까만 생각하면서 당의 전위대 노릇을 자처할 때, 나는 그게 내 역할인 양 착각하고… 그때가 이 당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런데 이 당은 언제나 들일 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돌아오면 안방은 일 안 하고 빈둥거리던 놈들이 차지하고 있었다”며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이 당의 실체를 알았다.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그런 당이라고, 그때 알았다. 결국 그런 속성이 있는 당이라는 걸 알고도 혼자 속앓이하면서 지낸 세월이 20년이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 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난 당이었는데,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었다”고 했다. 이어 “급기야 지금은 당의 정강·정책마저도 좌파 정책으로 둔갑시켜놨다. 그러고도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 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 판을 갈아엎고 새 판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국의 기득권층 대변자였던 토리당이 몰락하고 보수당이 새롭게 등장했듯이…”라고 했다. 정계 은퇴 및 탈당 선언을 하고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은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국민의힘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홍 전 시장의 날 선 발언에도 국민의힘의 구애는 계속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전날 홍 전 시장 등을 향해 “지금은 우리가 개인적인 섭섭함, 서운함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절박한 시기다. 모두 같이 가자”고 했다. 나 위원장은 지난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우리 당이 비민주적인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던 그날(5월 10일) 정치입문 23년 만에 처음으로 탈당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제가 봐도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는 ‘탈당’과 함께 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홍 전 시장과 관련 “저도 탈당하고 싶었으니까 홍준표 시장의 섭섭함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국심을 믿는다. 다시 돌아오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보수 정당에 오래 몸담으신 것은 보수 이념이 대한민국을 잘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셨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자리돔 한그릇 뚝딱 비우면 여름나기 거뜬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자리돔 한그릇 뚝딱 비우면 여름나기 거뜬

    # 올레길서 만나던 자리돔 파는 상인의 추억… 보목자리돔은 물회·모슬포자리돔은 구이용 ‘군침’“자리 삽서, 자리 사.(자리 사세요. 자리돔 사)” 어린시절 제주 올레길에서 자리돔을 파는 상인이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외치는 소리다. 놀라운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제주 읍·면지역 올레길에선 갓 잡아올린 싱싱한 자리돔을 파는 트럭상인이 동네 한바퀴를 돈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제철 수산물 자리돔의 계절이 돌아왔다. 제주인의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손바닥 크기만한 자리돔은 대표적인 돔 종류의 생선으로 회, 구이, 젓갈로 제주인의 밥상에 없으면 허전한 존재다. 처음엔 그 모양새와 크기때문에 우습게 보지만, 물회 한그릇 비우고 나면 몰라봐서 죄송할 정도로 매니아가 된다. 뼈와 가시가 많고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여름 자리물회 다섯번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로 여름나기를 위한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물회를 칼칼하게 먹고,태울 듯이 지져 조림으로 먹고, 생선 가시까지 씹힐 정도로 바싹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겨울에도 갑자기 그리울 땐 푹 묵혀놓은 젓갈을 꺼내 쌀밥에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그러나 서민밥상에서 늘 보이던 자리돔 요리는 이젠 귀한 몸 대접을 받는다. 바다수온이 상승하면서 어획량이 예년만 못해 올들어 kg당 1만 5000원선에 거래된단다. 요즘엔 울릉도와 독도에서 까지 관찰된다니 ‘귀한 몸’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자리돔은 서귀포 보목 바다와 모슬포바다에서 주로 나는데 보목 자리돔은 작아 물횟감으로 최고 인기며 모슬포 자리돔은 구이용으로 사람들의 군침을 돌게 한다. 자리돔은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면 열량은 낮고 포만감은 커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DHA, EPA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감소, 혈액순환 개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반면 자리구이는 살이 단단하고 지방이 적어 쫀득한 식감이 일품으로 고소한 풍미와 은은한 바다향이 가득 입안으로 퍼져 나간다. 제피잎의 향과 된장국물이 어우러지며 뼈째 오독오독 씹는 자리물회 한그릇이면 여름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다. 서울로 직장을 옮겨간 자리물회 매니아 A(52)씨는 자리돔 축제 시즌만 되면 자리물회가 그리워 제주에 와서 3박 4일 자리물회 순례여행을 하다 돌아가야 직성이 풀린단다. #보목해안길 찍으멍 주시멍 축제… 보목바다 만지고 느끼며 3일간 생생 현장 체험서귀포시는 ‘제21회 보목자리돔 축제’를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할머니·할아버지가 손주 손 잡고 오는 축제’를 테마로 자리돔 먹거리 제공, 전통문화 시현(테우), 세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 3개의 주요 테마로 도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장은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자리돔 먹거리 공간, 체험 프로그램 부스, 지역 특산물 판매 공간으로 구성되며, 보목만의 바다 향기와 지역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자리물회, 자리강회, 소라무침, 소라꼬치구이 등이 풍성하다. 특히 한 그릇에 1만원이라는 착한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물회는 매년 최고 인기 메뉴로 꼽힌다. 올해는 어린이를 위한 신메뉴 ‘돈까스 덮은 자리’도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돔 맨손잡기, 왕보말·뿔소라 잡기, 고망낚시, 카약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목의 바다를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중심 체험이 강점이다. 또한 자연과의 공존을 실천하는 친환경 프로그램들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플라스팅 뚜껑 업사이클링 체험, 현수막 재활용 소원걸기, 보목해안길 찍으멍 주시멍!(플로깅&보물찾기) 등 축제를 즐기면서 환경 보호의 의미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보목초등학교 예술제, 풍물패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자리돔 퍼레이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갈옷 멋쟁이 선발대회 등 남녀노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용희 서귀포시 송산동장은 “보목 어민들이 실제로 참여해 진행되는‘테우사들당기기(노젓기) 시연’은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바다를 일궈냈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라며 “이번 축제는 자리돔 공식 캐릭터 ‘뽀자리’와 자리돔 굿즈도 선보여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광언 보목자리돔축제위원장은 “보목 자리돔 축제는 자연과 지역공동체, 관광이 어우러지는 통합형 축제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라며 “섶섬이 보이는 보목의 바다에서 시작되는 여름의 문턱,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 전했다.
  • 나경원 “나도 탈당 고민… 홍준표, 섭섭해도 돌아와달라”

    나경원 “나도 탈당 고민… 홍준표, 섭섭해도 돌아와달라”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당 지도부의 비민주적 후보 교체 과정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입당 23년 만에 처음으로 탈당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을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개인적 섭섭함은 접고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리 당이 비민주적인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던 날, 정말 부끄러웠다”며 “저희가 부족하고 잘못한 것도 많지만, 이번만큼은 국민과 당원들께서 한 번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가 정치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이라며 “과거 탄핵에 반대했던 이유도 절차의 비민주성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김문수 후보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수 정당이 새로 거듭나기 위해선 당내 민주주의 회복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탈당 후 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전 시장에 대해선 “저도 탈당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그분의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지금은 개인 감정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위한 애국심으로 출마했던 분이니, 다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조건을 걸고 말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정말 절박한 시기다. 나중에 섭섭함은 선거 끝나고 이야기하자. 지금은 같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본인의 결단 문제”라며 “공개적으로 논의할 사안은 아니고, 윤 전 대통령 역시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위원장은 “당의 개혁은 결국 정당성 회복에서 시작된다”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해 모두가 각자의 섭섭함을 내려놓고 하나로 모일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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