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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열 회장 “인류의 미래를 바꿀 위대한 여정 함께 하겠다”

    김상열 회장 “인류의 미래를 바꿀 위대한 여정 함께 하겠다”

    연세의료원은 20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의료 발전을 위한 후원캠페인 성과를 공유하고 기부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위대한 미래를 여는 밤’을 개최했다. 이날 연세의료원 미래발전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호반그룹 창업주)은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위대한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공동 미래발전위원장을 맡은 김 회장과 이재범 연세대 의대 총동문회장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김 회장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영광을 느낀다”며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은 미래 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다 대한민국을 가장 크게 바꿀 수 있는 분야는 바이오헬스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 여정의 자선적 파트너로 선하고 뿌리 깊은 사명감과 그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연세의료원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인 만큼 연료가 필요하면 연료가 되고, 기상이 변화할 땐 방향을 읽어 내는 관측자가 되겠다”며 “‘함께 만드는 모두의 미래’라는 항구에 다다를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의료원의 후원캠페인 ‘함께 만드는 모두의 미래’는 진료·교육·연구 발전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의료 체계 구축 골든타임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2023년 3월부터 시작됐다.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 이사장은 “연세의료원은 모든 생명이 존엄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담대하고 체계적인 여정을 이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현재까지 2100억원을 모금하며 목표액(5000억원) 대비 42%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금 원장은 연세의료원 미래준비위원으로 참여한 인사들에게 “막중한 자리를 맡아 주셔서 감사하다. 더 높은 수준의 진료, 지속가능한 교육, 희귀·난치질환 연구 등 더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호반장학재단은 국내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 왔다. 호반장학재단과 호반그룹은 연세의료원 외에도 서울대 의대,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 건립기금, 화순전남대병원 발전기금 등 다수 기관에 20억원 이상 기부했다. 호반장학재단은 지금까지 980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17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좌우 품은 이재명 ‘화개장터식’ 빅텐트…MB부터 국민의힘·개혁신당까지

    좌우 품은 이재명 ‘화개장터식’ 빅텐트…MB부터 국민의힘·개혁신당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친명(친이재명) 빅텐트’에 보수 진영 정치인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대선 이후 이들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민 통합 의지를 드러내는 차원에서 이들을 다양한 자리에 기용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외부 인사 영입 규모가 커지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용진 민주당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은 20일 KBS 라디오에서 최근 중도 보수 정치권 인사들의 지지 선언에 대해 “지금 ‘내란의 강’이 막 흐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민주당판 화개장터에 모여서 통합과 화합, 소통을 상징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영삼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윤여준 상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시작으로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 이인기 공동선대위원장,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지낸 권오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잇달아 영입하며 중도 보수 통합 의지를 드러내 왔다. 최근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해 선대위 종교본부 불교본부장으로 내정됐다. 김영배 민주당 선대위 불교본부장은 “좌우 통합 메시지를 내는 김상욱 의원은 통합을 열망하는 국민에 상당히 소구력이 있다”며 “불교가 가지는 화쟁(각 종파의 다름을 인정하는 불교 이론) 정신하고도 맞닿아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와 김용남·문병호 전 의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 등도 이 후보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국민의힘으로 옮긴 최원식 전 의원도 영입하려 했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선거 기간이 짧아 민주당에 합류한 중도 보수 인사들이 지지 유세 외에 구체적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다만 이 후보가 당선된 이후에는 추후 전당대회, 당 조직 강화 등의 측면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새 정부 인선 과정에서도 일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쓰임이 있을 수 있다. 지난 20대 대선 때는 민주당 출신 박주선·김동철·김한길 전 의원 등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거나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박 전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식준비위원장을 거쳐 대한석유협회장으로 갔고 김동철 전 의원은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뒤 한국전력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한길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계엄 이후 중도 보수 진영이 자괴감을 느끼는 상황에 민주당에서 정치 행보를 이어 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기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최우수 등급’

    한기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최우수 등급’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유길상)는 ‘2024년도 재직자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기대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일학습병행제도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현장 기반 훈련 시스템으로, 기업이 청년 근로자를 채용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으로 업무 현장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 훈련이다. 한기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2014년 최초 지정 이후 대학연계형(학사) 3개 학과, 고숙련마이스터과정(석사) 3개 학과를 운영, 전국 대학 중 최대 규모 학습기업과 학습 근로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우량 기업 모집, 학습근로자 모집 및 채용 지원, 현장 훈련(OJT)과 외부 훈련(Off-JT)을 지원한다. 엄기용 공동훈련센터장은 “이번 S등급 평가는 한기대의 끊임없는 혁신과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기업 맞춤형 훈련과 실무형 인재 양성으로 평생직업 능력개발을 실현하고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소복 차림 아랍 소녀들, 트럼프 앞에서 긴 머리 풀어헤치고… (영상) [포착]

    소복 차림 아랍 소녀들, 트럼프 앞에서 긴 머리 풀어헤치고… (영상) [포착]

    소복 차림의 아랍 소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단체 ‘헤드뱅잉’을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카타르를 거쳐 도착한 중동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지였다. 아랍에미리트는 2008년 조지 W. 부시 이후 17년 만에 자국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이한 뒤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으로 안내했다. 환영 행사에는 수십명의 소녀도 동원했다. 16일 더힌두에 따르면 소복을 입은 아랍 소녀 20여명은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머리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격렬히 환영했다. 얼핏 동양권의 여자귀신처럼 보이나 이는 UAE와 오만 북서부 등지에서 연행되는 전통 무용 ‘알 아이알라‘(Al-Ayyala)의 일부다. 사막의 ‘기사도’ 문화에 기반한 알 아이알라는 시 낭송, 북 연주, 전투 장면을 재연한 춤 등이 포함된 공연 예술이다. 두 줄로 늘어선 약 20명의 남성은 창 또는 검을 상징하는 대나무 막대를 쥐고 돌다가 북소리에 맞춰 시를 암송한다. 막대를 허공에 던졌다가 받아내기도 한다. 특히 UAE 토후국 전역의 공동체에서는 ‘알 나아샤트’라 불리는 전통 의상을 입은 여러 명의 소녀가 남성들 앞에 서서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을 몸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넘기면서 흔드는 춤을 반복하는데, 이는 의로운 남성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상징한다. 세대와 성별, 계급의 경계를 허물고 포용하는 의식으로서 민족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으면서, 알 아이알라는 국경일 등 행사나 결혼식 등 잔치에서 널리 행해지게 됐다.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소녀들의 격한 환영에 트럼프 대통령은 손을 들어 주먹을 쥐어 보인 뒤 회담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미국에 거액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는 향후 10년간 미국에 1조 4000억 달러(약 1956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술,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부문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UAE와 투자 유치 등 2000억 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상업 거래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 사상 첫 ‘엘롯기’ 가을야구 기대감에 KBO 흥행도 들썩 들썩

    사상 첫 ‘엘롯기’ 가을야구 기대감에 KBO 흥행도 들썩 들썩

    여름 폭염에 앞서 벌써 아련한 가을의 향수를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지역 연고로 둔 대전과 부산의 야구팬들이다. 2025 KBO리그는 한화와 롯데의 초반 돌풍과 더불어 단독 1위 LG 트윈스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디팬딩 챔프’ KIA 타이거즈의 반등까지 더해지며 사상 최다 관중 동원을 예고하고 있다. 야구팬의 관심사는 전통의 인기 구단이자 2000년대 암흑기를 보낸 ‘엘롯기’(LG·롯데·KIA) 동맹의 가을야구 동반 진출 여부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세 팀이 함께 포스트 시즌을 치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LG와 롯데, KIA의 전신인 해태는 1990년대 흥행을 주도했지만, 롯데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시즌 연속 최하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고 LG는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 꼴찌를 기록했다. 2005년과 2007년 리그 밑바닥은 KIA의 자리였다. 한화 포함 네 팀 가운데 3팀이 함께 가을야구를 한 건 1994년이 마지막이었다. 이 가운데 롯데는 올 시즌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8년 만의 가을야구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롯데는 정규 3위를 기록한 2017시즌을 끝으로 가을잔치를 TV로만 지켜봐야 했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감한 롯데는 19일 기준 단독 1위 LG에 2경기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부동의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와 결별 등 마운드 운영 난조에도 리그 1위의 공격력(팀 타율 1위·0.285)을 앞세워 선두 탈환을 노린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LG는 이달 초 주춤하며 연승을 내달린 한화에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지난 14일 선두를 재탈환한 뒤 순항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팀 타율 3위(0.266), 팀 평균자책점 2위(3.26), 리그 최소 실책(20개) 등 안정적인 타격과 마운드에 그물망 수비 삼박자를 갖췄다. 시즌 초반 김도영, 김선빈, 박찬호 등 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지난달 26일 김도영의 선발 복귀 이후 타선 활약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공동 4위(SSG랜더스)까지 반등했다. 2018년 정규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가을을 잊은 한화는 2020~22시즌 세 차례 연속 정규 꼴찌의 불명예를 딛고 가을의 전설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네 팀의 동반 선전에 힘입어 지난 18일 역대 최소 230경기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을 경신할 분위기다.
  • 노숙인에서 어엿한 직장인으로 자립, 서울시가 돕는다

    노숙인에서 어엿한 직장인으로 자립, 서울시가 돕는다

    “사업 실패 후 가족과 헤어지고 노숙했어요. 거리를 전전하다가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에 참여하게 됐어요. 지금은 병원 응급실에서 보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일자리가 아녜요. ‘사람을 살리는 일자리’예요.”(42세 강모씨) 서울시가 노숙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동작업장, 공공일자리, 민간 일자리 등 올해 1860개 일자리를 지원하고 신용회복, 직무역량 강화, 생애설계 컨설팅 등을 통해 노숙인의 자활·자립 토대를 마련한다.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 지원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먼저 공동작업장에서 일하는 습관을 들이고 의지를 다진다. 이어 공공일자리 시간제에서 전일제로 넘어간다. 목표는 민간 일자리(경비·서비스직 등) 진입이다. 공동작업장에서는 쇼핑백 접기·장난감 조립 등 업무에 하루 4시간 내외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시간제 공공일자리로 넘어가면 하루 5시간씩 환경 정비·급식 보조 등 업무를 한다. 근로 습관과 능력이 형성되면 하루 8시간 전일제 공공일자리에서 시설관리, 행정 보조 등으로 일한다. 올해는 공동작업장 280명, 공공일자리 680명, 민간 일자리 900명이 목표다. 시는 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근로 의지가 있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근로 능력·자활 의욕 등이 높아 사업장에서 추천받은 경우 시간·전일제로 일할 수 있도록 전환을 돕는다. 다음 달부터 노숙인 발굴 및 민간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이동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울역, 영등포역 일대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비롯해 채무·신용 등 상담을 제공한다. 민간 취업자를 위해 사후관리 컨설팅도 제공한다. 멘토링 프로그램, 경력개발 상담 등을 제공해 근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공공일자리는 단순히 노숙인의 소득을 보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회로 걸어 나갈 용기를 키워주는 디딤돌 같은 사업이다. 노숙인의 민간 취업 활성화와 자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포항시, 지진 피해 손해배상 상고 앞두고 본격 대응 추진

    경북 포항시, 지진 피해 손해배상 상고 앞두고 본격 대응 추진

    경북 포항시가 지진 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20일 포항시는 포항지진 정신적 손해배상 항소심 판결 이후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대구고법 민사1부(정용달 부장)는 지진 피해 포항시민 111명이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포항 지진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1심 재판부가 원고들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는 판결과 상반된 결과다. 시는 항소심 판결 직후부터 ‘포항지진 대시민 안내센터’를 운영해 항소심 판결 내용과 상고 절차, 소송 진행 상황 등에 대한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민원 수요에 따라 향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향후 상고심에 대비해 지질학 전문가 판결 분석자료 제공, 시민설명회 개최 등 시민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포항지진 공동소송단, 지역변호사회, 시 법률고문단 등과 간담회를 열어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책임 촉구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직접 방문해 촉발지진에 대한 정책적·도의적 책임 인정을 요구하고, 대법원 상고장 제출 시점에 맞춰 지역 정치권과 대법원을 방문해 정의 판결에 대한 결단도 촉구할 계획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재판 결과에 큰 기대를 걸었던 만큼 이번 항소심 판결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이 매우 크다”며 “포항시는 시민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 검토를 거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 지지부진한 윤이나, 톱랭커 대거 빠진 대회서 자신감 회복 노려…박성현, 부활샷 이어갈지 관심

    지지부진한 윤이나, 톱랭커 대거 빠진 대회서 자신감 회복 노려…박성현, 부활샷 이어갈지 관심

    올 시즌 미국무대에 진출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윤이나가 메이저대회 개최를 앞두고 톱 랭커가 대거 불참한 대회에서 상위권에 진입해 자신감 회복을 노리고 있다. 윤이나는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이달 30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세계랭킹 ‘톱10’이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 중에서도 랭킹이 높은 유해란(5위)과 김효주(7위), 고진영(9위) 등은 모두 휴식을 택했다. 현재까지 출전 의사를 밝힌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다케다 리오(17위) 등이 있다. 윤이나는 미국 진출 후 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다. 최고 성적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6위다. 특히 이달 들어 출전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선 연거푸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 상금, 평균타수상 등 주요 부문 타이틀을 휩쓸며 화려하게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부담감 때문인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1,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가도 3, 4라운드로 접어들면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 점을 반복한다는 점이 아쉽다. 국내의 많은 기대에 부응하려다 자칫 심리적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국내와는 다른 경기 환경 등을 적응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LPGA투어는 국내 무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이동 거리가 있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미국 땅이지만 시차 적응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3라운드 54홀로 승부가 가려지는 대회가 제법 있는 KLPGA와 달리 LPGA는 거의 모든 대회가 4라운드 72홀 대회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체력적인 부담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장 23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제13회 E1 채리티 오픈도 3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윤이나로서는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에 샷 감을 최대한 끌어올려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다만 이번 대회에 톱랭커가 출전하지 않지만 찰리 헐이나 다케다 리오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있어 쉽게 볼 수는 없다. 특히 다케다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만 8승을 쓸어 담고 올해 LPGA투어에 입성한 ‘슈퍼 루키’로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윤이나 외에도 김세영과 최혜진,신지은, 이소미, 지은희, 박성현 등 15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국내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1년 7개월 만에 컷을 통과한 박성현도 이번 대회와 다음 주 US 여자오픈에서 ‘부활 샷’을 이어갈 것인지에도 관심이다.
  • 제주 중앙중·중앙여중·제일중·동여중 등 4개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

    제주 중앙중·중앙여중·제일중·동여중 등 4개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

    제주시 동 지역의 중앙중, 중앙여중, 제일중, 동여중 등 4개 남·여중학교를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동(洞)지역의 공립 단성 중학교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가까운 거리에 중학교가 있어도 성별 때문에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되는 불편을 줄이고 통학 시간을 단축해 학생들의 피로를 덜기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은 새달부터 각 학교별 방문 설명회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말까지 도교육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학교에서 남녀공학을 신청할 경우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관련 예산을 편성해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필수 시설인 화장실, 탈의실 등 성별에 따른 공간 분리가 필요한 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학교 규모와 구조에 따라 교실 재배치 등 추가로 필요한 시설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학교에 교육활동 지원금은 학교당 4년간 최대 4억원이다.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모든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해당 4개 학교는 2028학년도 신학기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 폭이 넓어지고 남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배움의 폭 또한 한층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상 학교가 교육공동체의 논의를 거쳐 신청하면 전환에 필요한 제반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그저 심심해서?…파나마 섬 원숭이, 다른 종 새끼 원숭이 납치 미스터리 [핵잼 사이언스]

    그저 심심해서?…파나마 섬 원숭이, 다른 종 새끼 원숭이 납치 미스터리 [핵잼 사이언스]

    파나마의 한 섬에서 원숭이들이 다른 종의 새끼 원숭이들을 납치하는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져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파나마에서 약 55㎞ 떨어진 지카론 섬에서 벌어진 ‘원숭이 납치사건’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 호에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사람이 살지않는 이 섬에는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많은 원숭이가 살고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곳에 80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해 원숭이들의 생태계를 15개월 동안 촬영해 지켜봤는데 놀랍고 이상한 광경이 목격됐다. 원숭이 중 가장 영리하다고 평가받는 꼬리감는원숭이(capuchin monkey)가 짖는원숭이(Howler monkey)의 새끼를 등에 매달고 다니는 것이 목격된 것. 특히 꼬리감는원숭이는 평소 다른 종과 어울리는 것을 기피하고 심지어 수컷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상한 현상으로 여겨졌다. 연구팀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5마리의 꼬리감는원숭이가 최소 11마리의 새끼 짖는원숭이를 납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욱 이상한 점은 꼬리감는원숭이가 납치한 새끼들을 먹이로 삼거나, 같이 놀거나, 돌보는 장면도 목격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동물행동 생태학자 조이 골즈버러는 “이는 매우 충격적인 발견으로 동물 세계에서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원숭이들도 같은 종이나 다른 종의 버려진 새끼를 입양한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새끼를 돌보지 않고 그저 등에 업고 다녔을 뿐으로 자신에게 아무 이득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점은 이렇게 납치된 새끼들은 결국 어미의 모유를 먹지 못해 굶어 죽었다. 그렇다면 왜 꼬리감는원숭이는 이상한 납치 사건을 벌인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추론의 영역이다. 먼저 연구팀은 모성 본능 같은 감정을 꼽았다. 골즈버러 연구원은 “꼬리감는원숭이가 납치한 새끼들과 교류할 때 항상 온화함을 보였다”면서 “다소 혼란스럽지만 돌봄의 동기가 작용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 한 가지 가능성은 지루함에서 오는 새로운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카론 섬은 먹이가 풍부하지만 포식자는 없어 이들 원숭이에게 천혜의 땅이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 브렌던 배럿 연구원은 “이 섬의 원숭이들은 시간이 많아 도구를 사용할 정도로 발달했다”면서 “원숭이들이 지루함을 느끼기 때문에 새로운 행동과 의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숭이들은 그저 지루함을 달래거나 삶의 시간과 공간을 채우기 위해 무언가 하려는 것일 수 있다”면서 “마치 인간의 행동을 반영해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 ‘돌싱’ 박은혜 “누가 이혼한다 하면 말려, 후회한다”

    ‘돌싱’ 박은혜 “누가 이혼한다 하면 말려, 후회한다”

    배우 박은혜가 ‘절친’들을 초대해 ‘은혜 캠핑’의 정수를 선보인다. 20일 밤 8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20회에서는 ‘캠핑 고수’ 박은혜가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며 ‘추억 토크’를 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앞서 ‘캠핑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박은혜는 이날 차 트렁크에 한가득 캠핑 장비를 실은 뒤 운전대를 잡는다. 잠시 후 캠프장에 도착한 박은혜는 혼자서 척척 텐트를 치는 등 전문가급 포스를 풍긴다. 일사천리로 텐트를 완성한 그는 잠깐의 휴식 후, 미리 준비한 꼬치를 굽는 등 식사 준비를 한다. 이때, 박은혜의 절친 2명이 케이크를 들고 깜짝 방문해 박은혜를 놀라게 한다. 알고 보니 절친들이 박은혜의 캠핑 초대에 응하는 김에, 박은혜의 생일까지 축하해주려고 케이크와 선물을 들고 찾아온 것이다. 이에 감동한 박은혜는 친구들이 준 선물을 소중히 풀어보는데, ‘절친이 아니면 절대 해 줄 수 없는’ 특별한 물건이 담겨 있어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박은혜는 생일 이야기가 나오자 “이혼 후에 맞는 첫 생일을 친구들과 보냈다”며 “그날 지인들에게 생일 선물을 엄청나게 받았다”고 말한다. 박은혜는 절친들을 위해 무려 6가지 ‘캠핑용 코스 요리’로 화려한 손맛을 자랑하고, 절친들은 “이런 요리는 진짜 처음이다!”, “(은혜는 ‘대장금’에서) 연생이가 아니라 장금이를 해야 했다. 너무 맛있다!”며 극찬해 박은혜를 뿌듯하게 만든다. 박은혜는 이혼과 남자친구에 관한 생각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박은혜는 “이혼한 지 9년 됐다. 나는 누가 이혼한다고 하면 말라고 한다”며 “남편이 필요하다.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냐?”는 친구의 질문에 그는 “좋은 사람이 있다면… 생각이 아예 닫혀 있지는 않지”라고 말한다. 그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때는…”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내비친다. 이에 MC 신동엽이 “분명히 9년 동안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하자, 박은혜는 “나를 가만 안 두겠죠”라고 즉답해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는다. 한편, 박은혜는 2008년 결혼해 2011년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으나 2018년 협의 이혼했다. 이혼 후 박은혜가 아이들을 양육했으나 지난해 1월 두 아들이 전남편을 따라 캐나다로 유학을 하러 갔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 이재명·김문수 공약에…국립대 총장·교육감들 “서울대 10개 만들자”

    이재명·김문수 공약에…국립대 총장·교육감들 “서울대 10개 만들자”

    전·현직 국립대 총장과 교육감들이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고 협력 체계를 만들어 지역 소멸과 입시 과열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 전현직 총장과 교육감들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가칭)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제안했다. 이들은 “지역의 9개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혹은 서울의 최상위원 사립대 수준에 근접하게 하고 서울대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 체제 같은 동반성장 구조를 만들자”고 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공동학위제’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 대입 병목현상과 입시 지옥을 완화하려면 지역의 리더들을 배출해 온 지역 통합국립대를 다시 우뚝 세우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며 “서울대를 포함한 ‘서울대 10개’의 협력체제를 심화해 가는 방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 논의된 ‘공동입학·공동학위제’와 같은 모델보다 점진적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순히 거점국립대학에 대한 투자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국립·사립대학들 간의 ‘동반성장 대학협력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제안에는 충북대·전북대·강원대·전남대·제주대·충남대 등 6개 거점국립대 총장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정선 광주교육감·김석준 부산교육감·최교진 세종교육감·도성훈 인천교육감·서거석 전북교육감·천창수 울산교육감·김광수 제주교육감·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이름을 올렸다. 김헌영 전 강원대 총장 등 전직 국립대 총장 6명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 5명의 전직 교육감도 참여했다.
  • ‘깨끗한 거리, 활기찬 상권’···순천 원도심 매주 화요일은 플로깅

    ‘깨끗한 거리, 활기찬 상권’···순천 원도심 매주 화요일은 플로깅

    “도심이 깨끗해야 기분도 상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겠어요?” 20일 오전 10시 순천 중앙시장 일대에 주민 50여명이 쓰레기 줍기 행사를 벌여 시민들의 눈길을 잡았다. 이들은 한손에 쓰레기 봉투를 들고 구석구석 버려진 담배꽁초, 휴지 등을 담고 있었다. 모두들 활짝 웃는 모습에 생기도 감돌았다. 애플망고 마켓을 운영하는 최두례 순천시 원도심상인연합회장은 “상가 주인들이 도심을 내 집 처럼 소중히 다루자는 마음으로 이렇게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순천시 원도심상인연합회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인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 모습들이다. 원도심 상권거점시설인 ‘루미네오락실’에서 출발한 후 중앙시장과 중앙로 일대, 옥천변 먹거리 골목 등을 순회하는 도심형 플로깅을 펼쳤다. 상권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상인들은 오전 11시까지 1시간 동안 구슬 땀을 흘리면서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얼굴로 서로를 격려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상인들뿐만 아니라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순천시청년정책협의체 등 원도심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다양한 지역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상권 구성원들은 “지역 공동체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우리들 스스로 환경 정화에 참여하는 등 자발적인 상생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원도심 상인 플로깅 행사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다’는 뜻의 plocka upp와 ‘조깅(jogging)’을 합친 용어다.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원도심상인연합회는 앞으로도 순천시상권활성화재단과 협력해 지역 상권의 자율적 변화와 시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도심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청결 활동을 넘어 상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상권 환경 조성의 시작이다”며 “앞으로도 자발적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원도심상권활성화사업’을 통해 상권거점시설인 ‘루미네오락실’ 운영, 상권 소비촉진 행사, 로컬창업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원도심 상권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하동 농민 재배 쌀 일본 식탁 오른다…35년 만에 첫 수출

    하동 농민 재배 쌀 일본 식탁 오른다…35년 만에 첫 수출

    경남 하동군 농민이 재배한 쌀이 일본 국민 식탁에 오른다. 경남도는 20일 하동군 금남면에 있는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일본 첫 수출 기념 선적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선적 행사에는 경남도 농정국장을 비롯해 하동군과 하동군의회, NH농협무역, 일본 바이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남 쌀의 일본 수출은 쌀 수출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첫 사례다. 이번에 일본으로 수출하는 하동 쌀은 총 80t(4㎏, 2만포) 규모다. 수출된 쌀은 일본 간사이 지방에 100여개 점포가 있는 대형마트 ‘헤이와도(Heiwado)’를 중심으로 판매된다. 하동 쌀은 올 연말까지 200t이 추가 수출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수출이 경남 쌀 수출 확대와 국외시장 진출 등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국내산 쌀은 일본의 높은 품질 기준과 까다로운 유통 요구, 비관세장벽 등으로 수출이 쉽지 않았다. 다만 작황 부진과 수급 문제로 자국산 쌀 가격 상승하고 수입 쌀 수요가 늘어나는 등 일본 내 여건이 바뀌면서 기회를 잡았다. 도는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이룬 이번 수출이 경남 쌀의 가격·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도는 정부의 쌀 재배 면적 조정제 시행으로 많은 농가가 소득 감소 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쌀 수출을 새로운 기회이자 활로로 삼으려 한다. 이 연장선에서 도는 쌀 지원 단가를 이달 1일부터 기존 1㎏당 100원에서 3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고품질 쌀 생산 장려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갖가지 노력도 잇고 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일본 수출은 경남 쌀의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일본 시장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고급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해외 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헬스케어 컴퍼니 빌더 NKH, 스타트업 인더스마트 인수

    헬스케어 컴퍼니 빌더 NKH, 스타트업 인더스마트 인수

    의료기기 연구부터 개발, 임상시험, 인허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 헬스케어 컴퍼니 빌더인 엔케이에이치 주식회사(이하 NKH)가 의료기기 연구·개발 스타트업 인더스마트 주식회사(이하 인더스마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NKH는 인더스마트의 의료기기 연구부터 개발, 임상시험, 규제 인허가, 글로벌 다국적 기업 영업 네트워크 확보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해 지원할 계획이다. 인더스마트는 한국전기연구원 첨단의료기기본부의 스핀오프 기업이자 서울대학교병원의 출자 기업으로, 일회용 소화기 연성내시경과 수술용 형광 내시경 시스템, 녹내장 임플란트용 광원장비 등을 개발해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기 창업 시장은 기술력이 우수해도 막대한 개발·임상시험 비용과 글로벌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 등으로 인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어선 ‘극한 데스밸리(Extreme Death Valley)’를 겪는 경우가 많다. NKH 측은 “의료기기 스타트업은 일반 스타트업과 달리, 투자를 받거나 상장(IPO)을 해도 적자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조다”라며 “그렇다 보니 투자가 제한적이고, 결과적으로 혁신적인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나오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인수 이유를 밝혔다. NKH는 인더스마트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본사(법률·행정·재무) ▲ M&Y Med(글로벌 커머셜) ▲ TS Certi(임상시험 및 미국 FDA 인증) ▲특허법인 다나(지식재산권 관리)로 구성된 협력 체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연구 및 개발, 임상시험, 미국 FDA 인증, 글로벌 판매를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제품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매출 확보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NKH의 컴퍼니 빌딩 모델은 이미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자이메드(주)는 창업 5년 차에 제품 개발과 임상 실증을 마치고 인허가를 취득했으며, 6년 차인 현재 실질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형광복강경 장비를 개발 중인 빛깔(주)는 빠르면 연내에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일회용 내시경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커머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NKH 관계자는 “자사는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납품할 수 있는 국내 유망 의료기기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설립했다”라며 “의료진의 임상적 통찰이 환자에게 빠르게 도달하도록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고,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글로벌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 미즈노 골프, 빈폴과 공동기획전 진행…다음달 8일까지 할인 혜택 등 제공

    미즈노 골프, 빈폴과 공동기획전 진행…다음달 8일까지 할인 혜택 등 제공

    미즈노 골프는 20일 빈폴 골프와 함께 여름 골프 시즌에 앞서 ‘여름 라운드를 완성하는 방법’ 이라는 테마로 공동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일부터 6월 8일까지 미즈노 공식 온라인몰과 빈폴골프 공식 온라인몰인 SSF샵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며 양사의 신제품 및 주력 상품의 구매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미즈노골프는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JPX925 시리즈 아이언 등 주력 클럽 라인업과 단독 구성 골프백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기획전 기간 전체 골프상품에 대해 15% 할인 혜택을 쿠폰으로 제공한다. 빈폴골프 역시 공식 온라인몰 SSF샵의 기획전에서 냉감 소재의 신상품에 대해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50명에게 미즈노 골프공과 볼 파우치로 구성된 ‘티 패키지 굿즈’를 증정한다. 공동 기획전의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미즈노 공식 온라인몰과 빈폴골프 공식 온라인몰 SSF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시공사 입찰에 3개사 참여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시공사 입찰에 3개사 참여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입찰에 건설사 3곳이 참여했다. 공사 난도가 높아 유사한 공사 경험이 있는 건설사가 최종 선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 달 최종 시공사가 선정되면 본격 착공은 하반기에 들어간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공모 입찰 마감결과 HJ중공업, 대보건설, 한얼ENC 등 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총 2361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서구 남부민동 부지에 연면적 6만 1971㎡(지하 1층~지상 5층)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입찰은 시공사가 총 공사금액 1975억 원 내에서 창의적인 설계 변경안과 공사 방식, 기간 등을 제안하는 ‘기술 제안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3개 건설사가 제출한 설계안은 기술 심사와 조달청의 금액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말 최종 설계안이 선정될 예정이다.
  • 온난화 멈춰도 원상복구까진 수 세기 걸린다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 멈춰도 원상복구까진 수 세기 걸린다 [사이언스 브런치]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 기온 1.5도 상승에 대한 경고음은 계속 울리고 있지만, 세계 각국의 대응은 지지부진하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 중에는 오히려 온난화 억제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행보까지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 대기·빙권 과학과, 국제 응용 시스템분석 연구소(IIASA), 영국 브리스톨대 지리과학부, 미국 카네기 멜런대 도시·환경 공학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모건주립대, 스위스 베른대 기후·환경 물리학과, 기후변화 연구센터, 지리학 연구소,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공동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가 지금 당장 멈추더라도,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수 세기가 걸릴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전 세계 고산 지역 빙하의 원상 복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 5월 19일 자에 실렸다. 현재 상승하는 전 세계 기온은 파리협정에서 규정한 1.5도를 넘어설 것이 명백하다. 지난해는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으며, 1.5도를 이미 초과했다는 연구도 속속 보고된 한 해였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더 이상 더워지지 않고 기온이 떨어진다면 산악 빙하는 다시 회복되는지에 관해 주목했다. 연구팀은 지구가 일시적으로 1.5도를 넘어 2150년 전 세계 평균기온이 3.0도 상승한 뒤 2300년까지 1.5도로 다시 떨어져 안정화되는 이른바 ‘초과’ 시나리오에서 2500년까지 극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빙하 변화를 처음 시뮬레이션했다. 이 시나리오에는 탄소 포집 같은 ‘네거티브 배출 기술’(negative emission technologies)이 임계 온난화 한계를 초과한 이후 온실가스 배출이 0이 되는 ‘지연된 넷 제로’ 미래를 반영한다. 그 결과, 기온이 1.5도 상승이 억제되는 상황과 비교했을 보다 2200년까지 빙하 질량의 16%, 2500년까지는 11% 더 줄어들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5도로 억제했을 때도 발생하는 빙하 손실량 35%에 더해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녹아 내린 빙하수는 바다로 흘러들어 해수면 상승을 가중해 해안선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파비엔 마우시엔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고산 빙하학)는 “현재 세계 각국이 시행하고 있는 기후정책들을 보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3도에 가까운 경로로 이끌고 있다”라며 “1.5도를 일시적으로라도 초과하면 빙하 손실은 수 세기 동안 이어질 것이며, 기온이 더 안전한 수준으로 돌아오더라도, 산악 빙하 손실의 상당 부분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고 말했다.
  • ‘경북 산불 트라우마’ 시달리는 주민들…9000여명 심리상담

    ‘경북 산불 트라우마’ 시달리는 주민들…9000여명 심리상담

    경북도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주민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9152명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심리상담 결과 불안 등 산불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240명은 고위험군으로 판단해 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트라우마센터, 심리상담 전문치료기관과 연계해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재난심리 회복지원단을 주축으로 관계기관과 협조해 지난 3월 22일부터 산불 피해를 본 안동, 의성, 영양, 청송, 영덕의 직·간접 피해 주민에 대한 심리상담을 추진했다. 또 시군을 통해 마을별로 들어오는 상담 요청에 따라 주민들을 찾아가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전문 상담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심리상담 결과 전문기관으로 연계된 240명과 유족, 피해가 심한 마을에서 추가로 발굴되는 고위험군에는 재난심리 전문가를 일대일로 연계한 맞춤형 개별상담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별 집단심리상담 및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해 산불 이후 발생한 정서적, 사회적 어려움을 마을 주민이 함께 해결해 하루빨리 공동체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다. 이와 별도로 심리상담업무를 하는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심리상담에 참여한 인력의 피로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진 예방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산불로 도민이 겪은 심리적 충격과 불안, 우울, 불면 등이 장기적인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만큼 시군과 함께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전문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한보총, 보건·안전 관리체계 업무 협약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한보총, 보건·안전 관리체계 업무 협약

    경기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하 한보총)가 19일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과 보건·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처벌법이 2024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보건 안전 체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안전관리자 제도 도입, 안전보건교육 및 컨설팅 지원, 위험성 평가 및 안전 매뉴얼 구축, 관련 정책 및 사업 공동 발굴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염일열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서정대 교수)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전은 곧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주시 관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관리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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