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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무, 한혜진 형부 만나 “결혼, 체념하지 않았다” 고백

    전현무, 한혜진 형부 만나 “결혼, 체념하지 않았다” 고백

    MBN·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에서 배우 김강우가 15년차 결혼생활의 비결을 공개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33회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가 대구를 찾아 ‘먹친구’ 김강우와 함께 ‘무침회’부터 ‘야키우동’, ‘중화비빔밥’ ‘막창·절창’까지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로컬 음식을 섭렵했다. 이날 전현무는 20여년 전 근무했던 대구 K본부를 곽튜브와 함께 방문했고, 당시 ‘생방송 금시초문’을 함께 진행했던 박은정 아나운서를 우연히 만나 반가운 재회를 나눴다. 박 아나운서는 전현무의 과거 ‘흑역사’를 폭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전현무와 곽튜브는 무침회 골목에서 김강우와 합류, 57년 전통 원조집에서 무침회, 납작만두, 육전 등을 즐겼다. 김강우는 최근 시작한 유튜브 활동을 언급하며 곽튜브에게 ‘합방’을 제안했고, 전현무는 “시구 징크스가 있다”며 ‘라이온즈 팬’ 김강우의 승리 징크스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먹방 도중 전현무는 김강우에게 “결혼 15년차면 권태기는 없었냐”고 물었고, 배우 한혜진의 형부인 김강우는 “결혼 후 곧바로 육아에 전념하게 되다 보니 권태기를 느낄 여유가 없었다. 아내가 내가 일할 때 완벽히 배려해줬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나도 동반자 같은 아내를 바란다”며 부러움을 드러냈고, 곽튜브는 “시청자들은 전현무가 눈이 높아서 결혼을 못 한 줄 안다”고 직언해 폭소를 유발했다. 전현무는 손사래를 치며 “옛날엔 (눈이) 높았다. 그런데 내 나이가 되면 눈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갈급하지가 않다. (운명 같은 만남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터놨다. 그러자 김강우는 “체념은 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전현무는 “체념까진 안했다. 내가 여기서 체념하면 바로 김광규가 된다”고 농담으로 급 전환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방송 말미, 세 사람은 대구의 마지막 맛집으로 막창집을 찾았다. 특히 희귀 부위 ‘절창’까지 맛본 전현무는 “서울에는 왜 절창 파는 곳이 없냐”며 감탄을 쏟아냈다.
  • 국힘 “김민석·이한주, 거취 결단해야…가짜 좌파의 이중성 보여줘”

    국힘 “김민석·이한주, 거취 결단해야…가짜 좌파의 이중성 보여줘”

    국민의힘은 1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거론하며 “가짜 좌파의 위선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두 번의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가 있다”며 “그런데 그 사건에서 검은돈을 제공했던 지인에게 차용을 가장해 또다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 지인은 이번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신고 재산이 2억원인데 자녀를 학비와 생활비가 연간 1억원 이상 든다는 미국 유명 사립대에 유학 보냈다”며 “이런 인물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데 김 후보자는 청문회도 하기 전에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값 2000원’ 발언에 대한 간담회까지 열었다”고 했다. 호 대변인은 또 이 위원장에 대해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원대 차익을 봤다”며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 지역의 상가 한 호씩을 사준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줄이고 공직자 재산신고액을 축소하기 위해 가족 부동산회사까지 설립해놓고는, 이 대통령 당선 다음 날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호 대변인은 “국정 핵심 포스트에 발탁된 두 사람의 행적은 가짜 좌파의 위선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이런 인물들이 대한민국의 국정을 이끌어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지명과 이 위원장 임명을 철회하고, 두 사람은 조속히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발달장애인과 함께한 10번째 체험활동… 국립농업박물관 견학

    이오수 경기도의원, 발달장애인과 함께한 10번째 체험활동… 국립농업박물관 견학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13일 수원시광교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이용인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국립농업박물관을 방문해 전시 관람과 쿠키 만들기 등 문화체험 활동을 함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농정해양위원회와 함께하는 국립농업박물관 관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이오수 의원이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들과 함께한 열 번째 체험활동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재활반ㆍ스포츠반 등 시설 이용인 16명을 포함해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교사 등 총 29명이 참여해 농업전시관 관람, 이론교육, 캐릭터 쿠키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쉽고 즐겁게 배웠다. 이오수 의원은 “발달장애인의 문화ㆍ여가 활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문화접근권은 시혜가 아닌,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보장돼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 번째 활동까지 함께해온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오늘의 체험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감하고 배려하는 지역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의회 차원에서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오수 의원은 지역 장애인복지기관과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공공임대주택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속적인 노력 필요

    임창휘 경기도의원, 공공임대주택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속적인 노력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3일(금) 열린 경기도 도시주택실의 2024 회계연도 결산안 심사에서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임창휘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예산 9억 원으로 시작했지만 2024년과 2025년은 예산이 감액되는 등 당초 계획보다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고 지적하며, 올해 말 사업이 종료되면 종합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창휘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은 어린이 친화공간 조성, 중장년 건강 증진, 고령자 통합돌봄 등 공공임대주택에서 부족한 복지를 지원하는 한편 공동체 복원을 목적으로 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면서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커뮤니티는 통합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종합적이고 꼼꼼한 검토를 거쳐 2단계 사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창휘 의원은 결산안 심사에 앞서 진행된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협약 체결 동의안」 심사에서 “경기도 내 전력계통 과부하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및 분석과 함께 재생에너지 생산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설치 계획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검토와 함께 중앙정부 및 한국전력 등과의 협력을 통해 전력계통 확충 및 ESS 기반 조성, 3기 신도시 등 도시개발사업에 ESS기반의 분산에너지 적용을 주문했다.
  • 스포츠 팬 하나로 묶는 것 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스포츠 팬 하나로 묶는 것 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피파 월드컵이나 올림픽이 되면 온 국민이 하나가 돼 ‘대한민국’을 외친다. 외국의 경우, 축구나 야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등 경기에서 연고지 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축구의 경우는 열혈 팬을 넘어 경기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훌리건들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스포츠 경기에서 이렇게 유독 팬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무엇일까. 미국 코네티컷대 인류학과, 심리과학과,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연방대 체육학과, 미나스 제라이스 주립대 체육학과 공동 연구팀은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이 경험하는 강렬한 기쁨과 단합, 흥분의 감정은 경기 자체보다는 함께 모이는 의식(rituals)과 더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6월 1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축구에 가장 열정적인 국가로 알려진 브라질의 축구 팬 클럽의 협조를 얻어 웨어러블 심박 모니터 장치로 미나스 제라이스 지역의 라이벌팀 간 주(州) 챔피언십 결승전 전, 경기 중, 종료 후 팬들의 생리적 상태를 측정했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 경기장 근처에 모여 응원하는 팀 선수들을 태운 버스를 기다리고, 버스가 도착하면 연막탄, 불꽃놀이를 시작하며 깃발을 흔들며 팀 사기를 북돋우고 팬을 하나로 묶는 구호를 외치는 ‘불의 거리’ 의식을 한다. 연구팀은 과학자들이 ‘집단적 열광’이라고 부르는 공유된 흥분 상태는 경기 도중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공이 한 번도 차이지 않은 상태인 경기 전 불의 거리 의식을 하는 동안 최고조에 달했다. 이를 넘어서는 생리적 지표가 측정된 것은 홈팀이 골을 넣었을 때가 유일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경기 전 의식이 경기 자체보다 팬들에게 더 많은 감정적 동조 상태를 만들어 낸다. 연구팀은 축구는 치명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스포츠라면서, 유럽이나 남아메리카 사람들의 지지하는 팀에 대한 충성심과 사람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디미트리스 자이갈라티스 코네티컷대 교수(인류학)는 “어느 스포츠 분야든 열혈 팬들의 모습을 보면 ‘이성적 유기체의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지 보면 의미 없어 보이는 것들에서 의미를 끌어내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자이갈라티스 교수는 “의식은 언뜻 보기에 인간 행동 관점에서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지만, 사람들에게는 깊은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연구는 왜 사람들이 의미 없는 것에 그렇게 깊이 신경 쓰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암 생존자, 초미세먼지 노출 땐 심혈관질환 위험 최대 9% 증가

    암 생존자, 초미세먼지 노출 땐 심혈관질환 위험 최대 9% 증가

    초미세먼지가 암 생존자의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고농도에 노출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9%까지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코로나19 유행 당시에는 이런 위험이 사라졌는데,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 같은 생활 실천이 실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3년 이상 생존한 암 환자 3만 9581명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2009~2018년 사이 암 진단을 받고 3년 이상 생존한 사람 중, 2015년 이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이다.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하루 평균 10㎍/㎥ 증가할 때마다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약 3%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미세먼지 고농도 노출군(평균 44.99㎍/㎥)에서는 위험이 최대 9%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시행되면서 이런 연관성은 사라졌다.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실제 대기오염 노출량이 줄었고 당시 전 세계적으로 공장 가동률과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미세먼지 농도 자체가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생활환경 변화가 면역에 취약한 암 생존자의 건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처럼 환경 유해요인에 민감한 계층일수록 일상적인 노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초미세먼지를 흡입하면 폐와 장내 염증 반응이 늘어나고, 이는 부정맥이나 혈관 내피기능 장애를 일으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암 생존자의 건강관리는 일상생활 관리 및 환경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과 같은 통합적 건강관리 체계를 조언해 줄 수 있는 암건강 클리닉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천안 K-컬처박람회’ 사라질 위기…민주당 시의원들 “예산 삭감이 당론”

    ‘천안 K-컬처박람회’ 사라질 위기…민주당 시의원들 “예산 삭감이 당론”

    독립기념관에서 K-팝·한식·화장품·게임 등 한류 문화 콘텐츠 조명을 위해 3년째 열린 충남 천안의 ‘K-컬처 박람회’가 내년부터 사라질 위기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과 공동으로 한류 콘텐츠 매력과 문화산업 가치 전파 등을 위해 ‘천안 K-컬처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관람객이 35만 6000명을 넘어서며 최대 인파가 찾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전임 천안시장의 치적 쌓기용이자 수십억 원의 예산 낭비 축제 행사’라며 내년도 관련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K-컬쳐 박람회는 가을 ‘천안 흥타령춤축제’에 빗대어 제2의 ‘봄철 흥타령 축제’”라며 “축제의 연속성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한다. 민주당 당론으로 내년도 예산 삭감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K컬쳐 박람회는 문화누리카드조차 사용할 수 없어 취약계층은 참여조차 못 했다”며 “국밥 한 그릇 팔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 상권조차 배제된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번기 농민들은 농기계 이용에 불편을 겪고, 외지인만을 위한 공연 무대에 수 십억원을 퍼붓는 건 명백한 세금 낭비”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K-컬처박람회는 천안을 한류 문화 거점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독립기념관에서 한류 문화 콘텐츠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대선 일정으로 행사 일정이 변경됐고, 박람회 특성상 문화누리카드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7월 올해 K-컬처박람회 평가용역 보고서 나오면 박람회 효과 등을 토대로 시의회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혜 경기도의원, 경기도 교통약자 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이 필요한 시점

    이경혜 경기도의원, 경기도 교통약자 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이 필요한 시점

    이경혜 경기도의원(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고양4)이 교통약자 보호구역의 시간대별 제한속도 운영을 골자로 한 조례 제정을 앞두고,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및 5분 발언을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속도관리 정책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 “교통약자 보호, 실효성 있게 진화해야” 이경혜 부위원장은 지난 6월 5일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교통약자의 생명과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지만, 보호 방식은 현실성과 과학을 기반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도로교통공단·서울연구원·법조계·자치경찰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간제 속도제한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발제자로 나선 도로교통공단 김다예 박사는 “이용자 부재 시간에도 24시간 일률적으로 시속 30km를 적용하는 현재 제도는, 오히려 불필요한 급감속·재가속을 유도해 역설적으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등·하교 시간 등 실제 보행자 밀집시간대를 중심으로 제한속도를 강화하고, 그 외 시간대는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성과 수용성을 높인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정책 효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이에 이경혜 부위원장은 지난 6월 11일에 개최된 제38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련 시범사업의 실제 데이터를 소개하며, 시간제 속도조정이 정책 실효성과 시민 공감도 모두를 충족시키는 대안임을 명확히 밝혔다. “2023년 도로교통공단의 시범사업에서, 심야시간대 속도를 30km/h에서 50km/h로 상향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는 7.8% 증가하고, 속도준수율은 49.3%포인트 상승한 92.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제한속도의 유연한 운영이 오히려 교통질서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실증 결과입니다.” 또한 이경혜 부위원장 “저속 주행을 강제하는 현재 제도는 불필요한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야기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교통정책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시간제 속도제한의 도입을 촉구했다. ▲ 7월 발의 예정 조례안, 제도화 위한 첫걸음 한편 이경혜 부위원장은 오는 7월 ‘경기도 교통약자 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운영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은 시간대별 보행자 통행량, 시설 특성 등을 반영해 제한속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가변형 표지판 설치, 전문가 자문 절차, 시범사업 추진, 홍보·정보 제공, 정책 효과의 평가 및 개선 절차 등을 포함한다. 특히 조례 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보행자의 안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교통 흐름의 효율성과 정책 수용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라고 이경혜 부위원장은 밝혔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과학적 데이터, 도민 의견, 기술적 수단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보호와 효율의 균형’을 이루는 정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형배 전 헌재 소장 권한대행 “국민 통합 가장 중요”

    문형배 전 헌재 소장 권한대행 “국민 통합 가장 중요”

    “사회통합은 민생 회복을 의미하는 만큼 국민 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사회통합은 민생 회복이라며 이같이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행은 이날 전남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가진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의 강연에서 “새 정부가 민생 회복과 사회통합을 외치는데 그 둘은 결합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광주전남)이 길러낸 위대한 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위기를 무엇으로 극복했겠느냐. 국민통합으로 극복하셨다”며 “국민이 똘똘 뭉쳤을 때 민생도 회복되고 위기도 극복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행은 “사회통합은 민생 회복이고, 모든 정부에서 그렇다”며 “그런데 자꾸 잊어버린다. 국민통합이나 민생 회복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지도자가 착각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대개 끝이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교육받을 권리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시민이 되고, 민주시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핵심이다”며 교육의 헌법적 의미와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연 후 문 전 대행은 전남 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열고 일상에서부터 표현의 자유, 저널리즘, 교육의 정치적 중립 등 민주주의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대행은 “우리나라에는 참인데도 권력자, 유력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다”며 “참이라면 공인에 한해서는 마음껏 말할 수 있고, 참과 거짓을 모르는 영역에서는 반론을 허용하고 상당한 노력을 했을 때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죄 적용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비상계엄의 조기 해제는 5·18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 덕분에 (시민들이) 국회 주변을 둘러싸고, 장갑차 밑에 드러눕고, 군인들의 총을 잡았다”고 했다. 이어 “탄핵 선고 결정문에 ‘군경의 소극적인 업무수행, 시민들의 저항으로 비상계엄이 조기 해제된 것을 두고 탄핵의 중대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 그게 5·18 이야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강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대중 교육감 비롯해 학생, 학부모,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친숙해도 낯설어도, 공감 끌어내고 싶어”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친숙해도 낯설어도, 공감 끌어내고 싶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극작가 박천휴는 지난 8일(현지시간) 토니상 시상식을 떠올리며 “피곤함과 설렘, 걱정와 흥분 등 모든 감정이 뒤섞였다”고 했다. 시상식에 앞서 석 달 동안 무수히 많은 행사와 시상식에 얼굴을 비추며 작품을 홍보했다. 내성적인 성격인데도 열심히 사람들을 만났고 악수를 했다. 토니상에 가까워질 무렵에는 마라톤의 피니시 라인에 다다른 느낌을 받았다.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의 영어 제목이 여섯 번 호명된 후 그는 “10년 동안 긴 마라톤 같았던 서울과 뉴욕에서의 ‘어쩌면 해피엔딩’ 작업 여정을 좀 더 뿌듯하게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뮤지컬 신작 작품상·연출상·극본상·음악상·남우주연상(뮤지컬)·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2016년 한국에서 창작돼 초연하고 브로드웨이형 작품으로 옮겨져 지난해 11월부터 벨라스코 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 작품을 탄생시킨 박 작가와 작곡가 윌 애런슨은 이번 시상식에서 극본상과 음악(작사·작곡)상을 공동 수상했다. 서면 인터뷰에서 그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갖는 의미에 대해 “윌 애런슨과 함께 만든 첫 오리지널 스토리”라는 점을 우선 꼽았다. “원작이 없는 세계와 캐릭터들을 온전히 처음부터 만드는 일이 무척 즐겁기도, 두렵기도 했다”면서 “처음 쓰기 시작한 2014년부터 지난해 가을 브로드웨이 개막까지, 계속해서 다듬으며 완성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애를 썼다. 그게 (국내외 관객에게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박 작가와 애런슨 작곡가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윌·휴 콤비’로 불린다. 오랜 기간 두 사람이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박 작가는 “윌을 작곡가로 부르지만 우리는 음표든 활자든 구분하지 않고 계속 ‘쓰는 사람들’이다. 함께 이야기를 짓고, 음악의 정서와 질감을 정하고, 매일 누구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협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7년째 매우 가까운 친구 사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나 정서에 비슷한 면이 많다”며 “작업의 지난함과 고통, 즐거움, 그리고 한 작품을 끝냈을 때 느껴지는 성장도 거의 매 순간 함께해 오고 있다”고도 했다. 한국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300~400석 규모의 중극장에 올라갔지만 브로드웨이에서는 1000석 규모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그런 만큼 무대전환 효과를 쓰고 오케스트라 규모도 키웠다. 한국에선 등장하지 않는 인물과 장면을 추가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수정 작업을 거치며 브로드웨이형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였다. 월·휴 콤비가 브로드웨이에 잘 알려진 인물도 아니었고 작품도 생소해 공연 초기에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호평이 거듭되면서 본격적으로 흥행세를 탔다. 다른 도시에 살면서 휴가차 뉴욕에 온 한 미국인은 열 개 공연 티켓을 예매하고는 다섯 번째로 ‘어쩌면 해피엔딩’을 본 뒤 여정을 바꿔 집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아내가 떠오르고 함께 손을 잡고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공연 티켓을 팔고 비행기 표도 바꾸는 수고를 기꺼이 하면서 아내를 만나러 갔고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아내와 함께 뉴욕에 와 다시 이 공연을 함께 보기로 했다”는 글을 남겼다. 박 작가는 이 미국인의 사연을 읽으면서 “제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칭찬으로 느껴졌다”고 돌이켰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헬퍼봇’의 관계와 사랑을 그려낸다.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주인공 올리버에게 유일한 친구인 ‘화분’은 한국어로 남겨놨다. 극장 캐스팅 보드에도 ‘화분’(Hwaboon)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지만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 데 대해 박 작가는 “작가로서 자신에게 가장 친숙한 세상과 정서를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는 자연스러운 이유”라고 했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훨씬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일 테노레’의 1930년대, ‘고스트 베이커리’의 1970년대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는 친숙하면서도 묘하게 낯선 질감의 세상을 선보이고, 해외 관객들에게는 낯설지만 묘하게 공감되는 세상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윌·휴 콤비에게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일 테노레’와 ‘고스트 베이커리’를 가사와 대본을 영어로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뉴욕에서 제작자와 연출 등 파트너를 찾는 ‘복잡한 작업’을 할 계획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영화 작업도 했는데 더 늦기 전에 영화를 완성하고 싶다는 바람도 계속 갖고 있다. 창작자로서 그는 “꾸준하고 진중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면서 “두 문화와 언어를 오가는 창작자로서,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의미가 있을 이야기들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10월 30일부터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0주년 공연을 연다. 뮤지컬 팬들은 벌써 피 튀기는 예매전쟁을 걱정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 한국 공연에 대해 그는 “과거에 함께 했던 배우분들이 이번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가져보고 있다”면서 “그간 작품의 여정을 함께 해주신 분들, 응원해준 관객들 모두에게 행복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전했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도시주택실 결산 예산집행 부진·사업성과 미흡 질타

    최승용 경기도의원, 도시주택실 결산 예산집행 부진·사업성과 미흡 질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3일(금) 도시주택실 대상으로 실시한 <2024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도시주택실 소관 위원회 운영 ▲경기도 공동주택 재정비 컨설팅 지원사업 ▲기존건축물 화재안전성능보강 지원사업의 예산 불용률과 저조한 사업성과를 지적했다. 최승용 의원은 도시주택실의 주요 불용액 현황 6개 항목 가운데 위원회 운영(도시정책과, 노후신도시정비과) 2개가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24년 1차 추경 당시 “건축디자인과 소관 위원회 운영 예산에서 감액추경이 있었고, 최근 3년간 집행내역을 살펴봐도 집행률이 60%대에 그치는 등 도시주택실이 매년 넉넉하게 예산을 편성해 상습적으로 불용률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회 운영 시, 수요를 최대한 정확히 예측해 적정예산을 편성함으로써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경기도 공동주택 재정비 컨설팅 지원사업’의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 사업은 노후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리모델링-재건축 비교, 재건축 컨설팅 등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되며, 주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승용 의원은 “좋은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 실적이 계속 하향 조정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하자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로 인한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주요 원인”이라며,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업 취지를 달성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올해 말로 종료 예정인 ‘기존건축물 화재안전성능보강 지원사업’과 관련해 도의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기존건축물 화재안전성능보강 지원사업은 건축물관리법 제27조에 따라 ①3층 이상 ②가연성 외장재 ③스프링클러 미설치된 피난약자 이용시설, 다중이용업소 건물은 화재안전성능을 보강해야 한다. 최승용 의원은 “올해 종료 예정인 이 사업은 그동안 자부담을 이유로 보강을 미뤄온 건축주들이 과연 기한 내 완료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며 “기간 연장을 위한 법령 개정을 국회에 건의하거나, 국토교통부를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하거나, 도 차원에서 보조금을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임성 실장은 “약 38동 남았으며, 도에서 독려하고 국토교통부에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예산 효율성 관점에서도, 화재 발생 후 복구 및 피해 보상 비용보다 예방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훨씬 합리적”이며 “자부담을 이유로 화재안전성능 보강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도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숨 쉬는 방법 바꿔 우울증, 불안증 치료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숨 쉬는 방법 바꿔 우울증, 불안증 치료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손가락 끝에 있는 지문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부모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일란성 쌍둥이도 지문은 일치하지 않는다. 사람의 지문은 평생 바뀌지 않기 때문에 신원을 구분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 숨 쉬는 비강 호흡 패턴도 사람마다 달라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 뇌과학과, 하이파대 인지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비강 호흡 패턴만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96.8%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6월 13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포유류가 코로 숨을 쉬면서 냄새를 인식한다는 점에 착안해, 모든 사람의 뇌가 다른 만큼 냄새를 인식하는 호흡 패턴도 다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콧구멍 아래 부드러운 튜브를 배치해 24시간 연속 비강 호흡 패턴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해 건강한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대부분의 호흡 패턴 측정은 폐 기능을 평가하거나 호흡기 관련 질병 진단을 위해 1~20분 정도만 실시한다. 연구팀은 짧은 시간 동안은 개인별 호흡 패턴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해 24시간 측정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호흡 패턴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었다. 달리기, 학습, 일, 휴식 등 각기 다른 활동을 하고 있을 때도 호흡 패턴은 개인 식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호흡 지문’은 개인의 체질량지수(BMI), 수면-각성 주기, 우울증 및 불안 수준, 행동 특성과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불안 수준이 높은 참가자들은 호흡 중 흡입 시간이 짧고 수면 중 숨을 멈추는 패턴이 자주 발견됐다. 연구팀은 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서 상태가 호흡 방식에 변화를 주기도 하겠지만, 호흡 방식이 불안하거나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호흡 방식을 바꾸면 정서 상태도 변화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호흡 측정 웨어러블 장치를 일상생활에서도 좀 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 노암 소벨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강 호흡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이를 통해 뇌 활동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근거로 호흡 패턴 개선으로 정신적, 정서적 상태를 바꿀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이자형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이용 촉진 및 이용자 보호 조례 제정

    이자형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이용 촉진 및 이용자 보호 조례 제정

    경기도의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이용 촉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조례안」이 13일 교육기획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제정되는 것으로, 클라우드 기반 교육환경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자형 의원은 “최근 교육현장에서는 다양한 민간 클라우드 기반 앱과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도적 기준과 개인정보 보호장치가 매우 미흡한 상태”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안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교육감의 클라우드서비스 이용 활성화 책무 ▲클라우드서비스 이용 시 보안인증 기준 명시 ▲교육활동에서의 클라우드 이용 허용 및 단말기 기준 설정 ▲최소한의 정보수집 원칙과 민감정보 보호 조치 ▲보안성 검토 의무화 ▲클라우드 기반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연례 실태조사 및 포상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 조례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교육공동체의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보안인증을 받은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만 우선 사용’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교육현장에서 교직원의 개인 단말기 사용까지 포함하여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이자형 의원은 “AI·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정보의 보호와 활용에 대한 신뢰”라며, “이번 조례는 전국 최초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를 교육현장에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서비스 이용자들을 보호하는 제도”가 될 것으로 밝혔다. 이어 “학생, 교직원,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가겠다”며, “경기도가 디지털 교육 산업에서 전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례는 이자형 의원을 비롯해 총 34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해 클라우드 기반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도의회의 폭넓은 공감대를 보여줬다.
  • 김동연 “6.15정신 이어받아 평화를 일상으로 만들겠다”

    김동연 “6.15정신 이어받아 평화를 일상으로 만들겠다”

    6.15 선언 25주년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協’ 발족식 참석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기념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통해 “평화는 관념이 아니라 ‘실제’이며, 그 실제를 만드는 것은 용기 있는 ‘실천’”이라며 “가장 넓은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경기도부터 6·15 정신을 더 크게 이어받아 평화를 일상으로 만드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내란을 종식하고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끊어진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첫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켰다”면서 “접경지역 도지사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적극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DMZ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마을을 지난해 두차례 다녀간 사실을 떠올리며 “주민분들을 찾아뵀을 당시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이 오가는 속에서 끔찍한 확성기 소음까지 밤낮으로 울려댔고, 주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시면서 일상생활도 거의 하지 못하는 지경이었다”면서 “피해를 오롯이 감내하고 계신 접경지역 주민분들을 보면서 꽉 막힌 대결 구도에 갇혀있는 남북 관계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몹시 안타까웠다”라고 회상했다. 김 지사는 “우선 경기도 차원에서 대성동마을 모든 가구에 방음창을 (경기도) 예비비로 설치해 드렸고, 주민들께 심리치료와 의료지원도 계속해서 해왔는데, 11일 드디어 1년 만에 대북 확성기가 멈췄다. 곧이어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도 멈췄다.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었고, 북한이 곧바로 호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군사 핫라인 복원, 그리고 그 이상으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가 지난 민주 정부의 성과와 정신을 더 크게 이어받아서 극단으로 치달았던 남북 관계를 치유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에는 경기도와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 등이 참여했다. 민주정부의 4차례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계승,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협의체로 남북정상선언 기념식 개최, 평화정책 학술회의 및 토론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 군부대 방문한 李대통령 “특정 개인 아닌 국민에 충성하며 역할 잘해줬다”

    군부대 방문한 李대통령 “특정 개인 아닌 국민에 충성하며 역할 잘해줬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방문해 “일선 지휘관들, 장병 여러분들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연천군 육군 제25보병사단을 찾아 전방을 지키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최근에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여러분들의 자긍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들은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일부 장병들이 퇴직도 많이 하고 사기가 많이 꺾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국민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과거 군대와 지금 군대는 전혀 다르다고 국민들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군에 대한 처우나 대우,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을 존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안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그 일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건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했다.
  • 임성재·김시우, 난코스서 US오픈 첫날 공동 3위…“기대 없이 친 게 좋은 결과”

    임성재·김시우, 난코스서 US오픈 첫날 공동 3위…“기대 없이 친 게 좋은 결과”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 스코티 셰플러(미국),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이 고전하는 가운데 임성재와 김시우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첫날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임성재,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난코스로 악명 높은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린 두 선수는 선두 J.J. 스펀(미국·4언더파 66타)을 2타 차로 쫓았다. 2위는 스리스턴 로런스(남아공·3언더파 67타)다. 125회째를 맞은 US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임성재도 이 대회에 나서면 힘을 쓰지 못했다. 6번 중 4번을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2020년 22위였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컷 탈락하기도 했다. 임성재는 11번째 홀에서 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12, 13번째 홀 연속 보기와 17번째 홀 보기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퍼트에서 실수했지만 목표였던 언더파를 달성했다”며 “그린 경사가 심하고 굴곡이 까다로워서 거리 조절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8번 중 4번을 컷 탈락했던 김시우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선방했다. 그는 “코스에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어려웠다. 큰 기대 없이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바람이 덜 부는 시간에 경기를 치러 수월했다”고 털어놨다. 김주형은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33위, 안병훈은 4타를 잃고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3오버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오버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디섐보의 성적도 3오버파 73타였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외국인 육아도우미 정책의 잘못된 출발…돌봄노동 공공성 강화 전환 촉구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외국인 육아도우미 정책의 잘못된 출발…돌봄노동 공공성 강화 전환 촉구

    서울시의회 다문화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2일 제33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 당시, 오세훈 시장이 저출산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외국인 육아도우미 정책’의 하나인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2024.9~2025.2)’의 현 실태를 비판하고,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예정인 ‘외국인 가사사용인 시범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서울시의 이주가사 돌봄 노동 정책 및 돌봄의 공공성 강화 등 정책적 변화를 과감하게 촉구했다. 특히 이날 오전 진행한 시정질문은 당일 오후,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아이수루 다문화위원회 위원장 및 돌봄노동연대 등이 공동 주관하는 16일 ‘국제가사노동자의 날’ 기념 ‘필리핀 돌봄노동자(Caregiver)의 목소리’ 토론회를 앞두고 진행하는 시정질문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아이수루 의원은 작년 9월 시범사업 도입 이후, 1달도 채 지나지 않아 초기 잡음 발생은 물론 첫 임금 또한 제때 지급되지 않는 등 입국 한달만에 필리핀 인력 2명이 무단이탈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2월 시범사업 종료 후 시범사업은 연장됐으나, 윤 정부 당시 임명된 시범사업 주무부처 차관이 6월 본사업 전환이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현장에서 계속되는 실패의 신호에도, 서울시가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이유 및 지금이라도 사업을 철회하고 중단해야 할 것은 아닌지에 대해 오 시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 사업이 성공이다 실패다로 규정하기보다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깊이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발상의 시작은 국내 노동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외국인력 도입을 통한 발상의 전환으로, 시범사업 완료 후 정리된 생각은 애초 저렴한 외국인력 도입이 국내 국제적 위상과 노동환경에 비추어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향후 첫 사업임에도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보완을 거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추진 시 처음에는 욕심을 부려 홍콩, 싱가포르 모델을 벤치마킹해 인력수요자들의 경제 형편을 고려한 저렴한 비용으로 노동력 공급으로 시작했으나, 국내 형편상 국제적, 인권, 노동 상황을 볼 때 일본 모델이 더 적절하겠다”면서, 철저한 준비 없이 시작한 가사노동자 돌봄 노동 정책의 하나인 본 시범사업의 실패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 하지만 “6월 이후 법무부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사사용인 도입에 대해서는 미시적이 아닌 큰 틀에서 좋은 이웃으로 보아 부족한 노동력을 채워나가는 중장기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추후 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아이수루 의원은 지난 6개월간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과 관련해 지난 4~5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심층 인터뷰 및 실태조사 결과를 언급하고, 서울시의 돌봄 노동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여성가족실(가사관리사 시범사업(노동부 소관) 추진)과 ▲글로벌도시정책관(가사사용인 시범사업(법무부 소관) 추진)을 상대로 질의를 이어갔다. 아이수루 의원은 지난달 서울시의 올 2월 완료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자 ▲근로계약 이행 여부 ▲중계업체 관리 및 감독 ▲업체 지원금 및 재정현황 ▲고충처리 측면 등의 자료요구 결과를 질의했다. 실제 ’근로계약 이행 여부‘ 자료요구 결과, 필리핀 노동자마다 다른 실수령액 및 근로자 수행 업무 범위의 불명확성 그리고 서울시의 업무 범위에 대한 모니터링 미추진 등 명확한 기준을 통한 이행의 불확실성 등을 지적하고, 중계업체에 떠넘기는 서울시의 현 실태를 개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여성가족실장은 “노동자들이 고용허가제로 와서 일한 시간만큼 금액을 받아 기본 30시간은 보장하나, 개인 귀책사유 등으로 중단하거나, 주 52시간 일하는 경우도 있어 노동에 따른 시간차이로 수입에 차이가 있는 것뿐”이라면서 “업무 범위 역시 시행사업 초기 아이 돌봄이 주된 업무였으나, 다소 정확하지 않은 부분은 매뉴얼을 만들어 직무 범위 애로사항의 경우, 제공기관에 연락해 조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애로사항이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께서 돌봄노동의 어려움을 알고 제안한 사항으로 고용노동부와 함께 협력하여 일하고 있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또한 아이수루 의원은 ‘고용업체 관리, 감독’에 있어, 서울시가 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민간업체를 관리 및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 소관 사항‘이라는 답변에만 그친 서울시의 답변에 대해 무책임한 행정적 업무 실태 또한 지적했다. 특히 필리핀 돌봄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한 실제 노동자들의 현 사업 실태를 청취한 결과 ▲일상적 통제와 감시 ▲결사의 자유 침해 ▲임금 투명성 부족과 벌칙 및 ▲자의적 내부규정 운영 등 노동자들의 비판의 목소리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의 고통 또한 실감할 수 있어 그 문제점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4월 초, 중계업체 2곳에 시장 표창을 의결했는데, 실제 업체의 감시 및 민원 접수 시 노동자들의 고용 연장 불가 우려 등으로 인한 민원 제기의 어려움 등 제도적 문제와 지속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선정한 민간업체에 표창을 수여한 점은 여전한 의문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의 잘못을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고용업체의 관리는 고용노동부 소관이 맞으며,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상황으로 협력해서 추진해 왔으며, 민원에 대해서는 이미 작년 9월 제공기관 고용인력 등과 간담회를 거쳐 조치 및 개선해왔다”고 답했다. 또한 중개업체 표창 수여에 있어서는 “업체의 외국인력 한국 정착에 대한 굉장한 고민과 노력 등을 고려해 서울시에서 표창 수여를 결정했다”면서, 이용가정 매칭을 잘 수행한 시범사업에 대해 성공적인 사업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아이수루 의원은 올 2월 완료한 서울시 및 고용노동부 소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과 관련해 현재 민간 고용업체에 남아있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89명에 대한 처우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본 사업 전환이 어려워졌음에도, 서울시와 법무부 소관으로 올해 6월 추진 예정인 ’가사사용인 시범사업‘의 추진사유 및 진행 현황 등에 대해 ▲글로벌도시정책관(가사사용인 시범사업(법무부 소관) 추진)을 상대로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올 4월 초, 서울시청 앞에서 ’이주가사돌봄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연대회의‘ 주최로 추진한 ’외국인 가사육아 분야 활동 시범사업‘ 즉각 중단하라!’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서울시 및 시행업체 고발장 접수 등에 대한 서울시의 정문 및 후문 폐쇄 행위, 방화벽 설치 등 시민단체와의 협력 대응 부족 그리고 공공성 강화 측면의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태 등을 질타했다. 이에 아이수루 의원은 글로벌도시정책관이 올해 하반기 서울시에서 시행 예정한다고 밝힌 ‘가사사용인 시범사업’ 추진에 대해 “근로기준법 상 ‘가사사용인 적용 제외는 물론, 최저임금 미만 차등적용 시도 중단 등에 있어, 지난 6개월간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감내한 고통이, 더 이상 유학생 및 결혼이민자 등으로 확대되는 정책은 지양되어야 한다”면서, 평등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 정책을 전환하여, 더 이상의 차별 확산을 방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아이수루 의원은 “서울시가 지금 당장이라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근로기준법 미적용으로 더 큰 문제가 예상되는 ’가사사용인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밝히며, “지금까지의 시범사업의 실질적 문제 재점검과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저출생,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오 시장의 돌봄의 공공성 강화 방안 전환은 물론, 이주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노력과 모두가 차별 없이 안전하고 고통 없는 도시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매력 도시인 서울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면서 본 시정질문을 마쳤다.
  • 野, 오광수 낙마에 “李대통령, 인사검증 실패 직접 사과해야”...김민석에 화력 집중

    野, 오광수 낙마에 “李대통령, 인사검증 실패 직접 사과해야”...김민석에 화력 집중

    국민의힘이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자 “인사검증 책임자부터 검증 실패”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가 맞다”고 맹공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은 인사검증 담당자”라며 “누구보다 도덕성으로 우위 있는 분이 해야 하는 것이고, 당연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오 수석이 임명 4일 만에 차명 부동산, 대출 의혹으로 불미스럽게 사퇴했다”며 “모든 인사 검증의 책임자인 민정수석 검증부터 실패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실패와 안일한 대응에 깊이 직접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오 수석에 이어 김 후보자에 지명에 대해서도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고, 특히 아들 관련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 법안 발의나 (국회) 세미나 개최에 (당시 김민석) 의원실이 개입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김 후보자의 ‘새천년 NHK 룸살롱’ 사건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김 후보자의 아들이 만든 비영리단체가 당시 김민석 의원실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했다는 의혹에 대해 화력을 쏟아내고 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를 겨냥해 “민주당식 위선·부패DNA의 결정체다. 조국의 내로남불 위선과 송영길의 불법자금 스캔들을 모두 안고 있는, 민주당식 비리의 종합판”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 인사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아빠찬스’로 아들의 입시, 채용, 정치입문에 두루 쓰일 스펙을 만들어 준 것”이라며 “과연 이런 행태를 납세자인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데 이어 돈까지 빌려준 사람은 이번 대선 이재명 (당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며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김 후보자의 보은이 아닌지 명확히 답하라. 앞으로 총리가 되면 정치적 채권자에 대한 보은에 여념이 없을 것 같아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강도높은 인사청문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본인이 끝까지 인사청문을 진행하겠다면 이런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고 거기서 사퇴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정치자금법 위반 황보승희 전의원 항소심도 집행유예 2년

    정치자금법 위반 황보승희 전의원 항소심도 집행유예 2년

    내연남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황보승희 전 국회의원의 항소심에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1부(김종수 부장판사)는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황보 전 의원과 내연남 정모(60)씨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5천만원이 사실혼이나 그에 준하는 공동생활에 사용한 돈이라고 주장하지만, 순수한 생활비만으로 보기 어렵고 국회의원 선거 비용으로 지출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정씨는 황보승희의 국회의원 출마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사실혼 관계에 있다고 하면서도 국회의원 출마를 몰랐다고 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객관적인 주장도 없다”면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황보 전 의원은 2020년 3월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시절 내연남 정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 경선 비용과 기탁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정씨 자녀 명의로 임차한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 보증금이나 월세 없이 거주하는 등 국회의원 신분으로 3천2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 또 정씨 회사 직원 명의의 신용카드를 받아 98회에 걸쳐 6천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1심재판부는이런 사실이 모두 인정해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美 가전제품 관세 50% 예고…정부, 긴급 점검회의

    美 가전제품 관세 50% 예고…정부, 긴급 점검회의

    미국 상무부가 12일(현지시간)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하면서 정부와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가전업계 및 협회, 기관과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기업 및 협력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가전업계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가전의 경우 세탁기 등 품목이 다양하고 품목별로 관세의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가전업계와 ‘가전업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가전기업과 중소·중견협력사들의 영향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연방 관보를 통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 다양한 수입 가전제품에 이달 말부터 철강 관세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현재 대부분 국가에 부과되는 50%의 철강 관세가 이달 23일부터 추가적인 철강 파생제품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했는데 지난 4일부터 50%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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