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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순복음교회 출산율 1.61명…국가 합계출산율 2.2배

    여의도순복음교회 출산율 1.61명…국가 합계출산율 2.2배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 가운데 20~40대 가구당 평균 자녀 수가 지난 5월 현재 1.61명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국가 평균 합계출산율(0.721명) 대비 약 2.2배에 달하는 수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출산장려금 지급 등 지난 10여년간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애써온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반색하는 모습이다. 이는 50대 이상 부모 세대에 동거 중인 자녀와 손주 가구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실제 교회 내 가구당 자녀 수는 통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012년부터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 5월 현재까지 총 27억9000여만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지난달 2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저출산 문제는 단지 국가의 행정 과제가 아닌, 교회가 복음의 생명을 지키며 실천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손잡고 생명을 존중하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은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이라며 “이 시대의 교회는 가정 회복과 자녀 축복에 대한 영적 비전을 품고 세상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2025 혁신리더 대상’ 수상 쾌거

    이효원 서울시의원, ‘2025 혁신리더 대상’ 수상 쾌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2025 혁신리더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알린 정치인, 기업인 등이 혁신리더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8090 청년 시의원으로 교육, 문화, 행정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정책을 아우르며 건강한 지방자치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일조해왔다. 본 시상식에서 이 의원은 의회 본연의 견제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인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을 거쳐 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의정 활동하면서 서울시의 교육 발전을 크게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았으며 매회기마다 다수의 조례 제·개정을 통해 활발히 입법 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집행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가 꽃을 피운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발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맡은 바 직무 및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시의원 본연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세계적으로 여러 난제가 많은 예측 불가능한 시국 속에서 상을 받으니 더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을 대변하는 의정 활동으로 서울시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각 분야의 전문가, 교수, 언론사 기자단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층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한뉴스·시사매거진 2580 공동 주최로 개최됐으며 전국 각지의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끝났다.
  • “청테이프로 묶고 머리 밀어”…실사판 ‘더 글로리’ 청양 학폭 고교생들 결국 퇴학

    “청테이프로 묶고 머리 밀어”…실사판 ‘더 글로리’ 청양 학폭 고교생들 결국 퇴학

    동급생을 3년 넘게 괴롭히고 수백만원을 갈취한 충남 청양군의 고교생들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 이들의 행각은 청테이프와 ‘바리깡’ 등을 동원해 피해 학생에게 심각한 수준의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실사판 ‘더 글로리’로 알려진 바 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양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0일 이들 학생들에 대한 공동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피해자인 A군을 수년간 괴롭힌 가해 고교생 4명에게 퇴학 처분을 결정했다. 심의위는 또 가해 학생들에게 A군에 대한 접촉 금지와 협박 및 보복 행위 금지 조치도 내렸다. 심의위는 지난달 27일 A군 측에 조치 사항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심의위는 가해 학생들에 대해 “장기간 신체폭력, 언어폭력, 성폭력, 금품갈취, 강요 등 수많은 학교폭력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A군의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퇴학 처분을 결정한 것에 대해 “피해자가 중학교 때부터 3년여간 장기간에 걸쳐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시간을 보냈고 이에 따른 정신적 피해는 극심할 것으로 사료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적시했다. 심의위는 또 A군에게는 심리상담과 치료, 요양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가해 학생들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2년 10월 같은 학교 동급생이던 A군을 집단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까지 3년여간 A군을 수시로 괴롭히고 총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의 충격적인 학교 폭력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은 A군을 ‘노예’ ‘빵셔틀’ ‘ATM’이라 부르며 수시로 괴롭혔다. A군을 팬션으로 데려가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흉기로 위협한 뒤, A군의 머리를 전기이발기로 밀고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했다. 이들은 영상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영상을 빌미로 A군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A군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님께 거짓말까지 해야 했다. B군은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일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다. 그러다 옆집에 사는 사촌 형이 피해 사실을 눈치채 가족에게 알렸고, 부모가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연락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이들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초범이고 나이가 어린 점,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이들 4명 외에 범행에 가담한 다른 학교 학생 4명도 추가 입건했다.
  • 유형진 경기도의원, 제주도의회 정담회서 ‘경기-제주 특산물 상생 협력’ 제안

    유형진 경기도의원, 제주도의회 정담회서 ‘경기-제주 특산물 상생 협력’ 제안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유형진 의원(국민의힘, 광주4)은 지난 6월 24일(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를 방문해 개최한 정담회에서 경기-제주 간 지역 특산물을 연계한 아토피 아동 대상 건강식품 지원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정담회는 자영업자 지원, 지역화폐 인센티브,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AI 기반 디지털 전환 대응 등 양 지역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의회 해당 상임위원회 위원들과 관계 공무원, 현장 관계자 등이 함께해 폭넓은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유형진 의원은 “제주의 대표 특산물인 당근과 브로콜리, 그리고 경기 광주 퇴촌의 토마토는 모두 아토피 등 피부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도가 높아 별도의 가공 없이도 음용에 적합하다”며 “이러한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 취약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식품 지원 시범사업을 양 지자체가 함께 추진한다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아동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 교류를 넘어, 농업과 복지가 결합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적 연계성과 실행력 확보가 핵심”이라며, “유통 인프라, 복지 전달체계, 재정 투입 등의 요소를 아우르는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양용만 부위원장은 “농업과 복지가 융합된 공공정책은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유 의원이 제안한 아토피 아동 건강식품 협업사업 역시 제주도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의제로 판단되며, 경기도와의 실질적 공동 사업 발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이번 제안이 단순한 특산물 교류를 넘어서,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 조성과 취약계층 건강 지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제도적 뒷받침과 정책 연계를 통해, 지역 상생 협력 모델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어수선한 시대 집중력을 위해선 ‘TAKE5’해라 [사이언스 브런치]

    어수선한 시대 집중력을 위해선 ‘TAKE5’해라 [사이언스 브런치]

    2023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책 중에 ‘도둑맞은 집중력’이 있다. 책은 집중력 저하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 때문이며, 여기에 수면 부족, 과도한 업무, 영양 문제, 심지어 대기오염까지 복잡한 문제가 작용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의 평균 주의 지속 시간은 8초에 불과하다. 이는 3~5문장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8초가 지나면 산만해지기 쉽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오하이오주립대 부설 웩스너 의료센터 공동 연구팀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TAKE 5’를 지켜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와 불안(43%)이 주의 집중력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고, 그다음으로 수면 부족(39%)과 디지털 기기(35%)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지루함과 흥미 부족(31%), 멀티태스킹(23%), 신체 활동 부족(21%), 나쁜 식습관과 수분 섭취 부족(20%), ADHD와 같은 의학적 상태(18%)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팀은 주의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TAKE 5’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TAKE 5는 △자주 휴식을 취해라’(T) △수행 중인 한 가지 작업에 적극적으로 몰두해라(A) △방해 요소를 최소화해라(K) △멀티태스킹을 없애라(E) △5분 동안 집중의 재조정하라 등이다. 예를 들어, 5분 동안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마음 챙김 연습, 스마트 기기 사용 이외에 취미 활동을 해보라는 말이다. 연구팀은 TAKE 5 방법이 효과가 없고, 집중력 부족이나 짧은 주의력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비타 싱 오하이오주립대 정신과 및 행동 건강학과 교수는 “스트레스와 특정 상황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며 걱정하는 것이 주의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멀티태스킹을 하거나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을 동시에 떠올릴 때 지치기 쉽다”라고 말했다. 싱 교수는 “집중하기 어렵거나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다양하다”며 “주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항상 100%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스스로 관용을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LPGA서 활약하던 최혜진과 김효주가 온다…3일부터 개막하는 롯데 오픈서 격돌

    LPGA서 활약하던 최혜진과 김효주가 온다…3일부터 개막하는 롯데 오픈서 격돌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최혜진이 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84야드)에서 열리는 제15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격한다. 예선전을 거친 16명의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포함해 모두 13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미국여자프로골(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려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눈에 띄는 선수로는 우선 지난 3월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를 꼽을 수 있다. 김효주는 지난 5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정규 대회인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2연패 달성에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그는 2012년 롯데 마트 여자오픈, 2020년 롯데 오픈(당시 롯데 칸타타 레이디스 오픈)을 제패하고 2022년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는 등 스폰서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효주는 “시즌 초반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최혜진도 우승후보로 꼽을 수 있다. 최혜진은 지난달 리비에라 마야 오픈(공동 4위)을 시작으로 US 여자 오픈(공동 4위), 마이어 클래식(준우승),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공동 8위)에서 꾸준하게 정상권 근처에서 맴돌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벌써 시즌 톱10만 5차례다. 또 상금순위도 7위(143만1117달러)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에 자리했다. 이번 주는 물론 다음 주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노릴 만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을 비롯해 다승과 상금과 대상포인트 등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이 7월 남은 2개 대회에서 상반기 4승을 채울지도 관심이다. 지난주 맥콜 모나 용평오픈에서 버디 25개를 잡고 54홀 최소타 타이기록(23언더파 193타)으로 우승한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성공할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롯데 후원을 받는 ‘돌격대장’ 황유민도 스폰서 대회 우승을 벼른다. 이들 외에도 박현경과 방신실, 노승희, 홍정민 등이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14개 대회에서 우승한 12명 전원이 출전해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을 노린다. 다음 주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인 황유민은 “지난주에 쉬면서 체력을 끌어올렸다. 스폰서 대회에서 아직 톱10을 거둔 적이 없는데 우선 그 목표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회 전통에 따라 주최 측은 짧은 파5홀인 18번 홀을 ‘골프해방구’인 플레저 홀로 조성해 팬들이 음악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명승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2000만 뷰 깜짝 카메라…아내들 계략에 당해 ‘단체 패션쇼’ 펼친 남편들

    2000만 뷰 깜짝 카메라…아내들 계략에 당해 ‘단체 패션쇼’ 펼친 남편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 코펠(Coppell)에 있는 한 성당에서 남성 200여 명이 똑같은 하늘색 폴로 셔츠를 입고 미사에 참석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 유쾌한 장난은 아내들이 비밀리에 준비한 ‘아버지의 날’ 깜짝 이벤트로, 소셜미디어(SNS)에서 2주 만에 20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장난은 40세 여성 크리스틴 캄보가 기획했습니다. 처음에는 소규모 단체 채팅방에서 시작한 아이디어였지만, 순식간에 기혼 여성 2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작전으로 번지게 됐죠. 캄보는 “이렇게까지 규모가 커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온라인 매체 ‘왓츠 더 잼’(What‘s The Jam)에 밝혔는데요. 그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사람에게 문자 보내고, 그들이 또 각자 친구들에게 동참을 권하도록 했다”며 “아내들은 각자 남편에게 하늘색 반소매 폴로 셔츠를 선물하며, 미사에 이 셔츠를 입고 가자고 설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아버지의 날인 6월 15일, 세인트 앤 성당(St Ann Parish)에는 남편 200여 명이 똑같은 셔츠를 입고 모이게 됐는데요. 남편들은 같은 옷차림을 한 서로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면서도 놀라워했고, 이내 성당에는 유쾌한 웃음이 번졌죠. 캄보는 “그날은 정말 최고 공동체의 날이었다. 모두가 웃고, 이야기하며, 서로 등을 두드려주었다”며 “이 작은 영상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우리 공동체의 멋진 모습을 알리게 될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이벤트를 본 네티즌들은 “아빠들이 아내가 입으라고 한 대로 아무 의심 없이 입은 게 너무 귀엽다”, “이런 장난은 역사에 남아야 한다”, “어떻게 200벌이나 같은 셔츠를 구했는지 놀랍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성북구, 탈성매매 여성에 자립 지원비 최대 780만원 추가 지원

    성북구, 탈성매매 여성에 자립 지원비 최대 780만원 추가 지원

    서울 성북구는 하월곡동 성매매 집결지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78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재개발로 인해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이곳에서 일하던 여성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우선 구는 탈성매매를 위한 자격증 취득 교육과 진학 교육 과정을 80% 이상 이수한 경우 매달 70만원을 지원한다. 공동 작업장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 자활 지원 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는 매달 60만원을 지원한다. 일반 기업에 노동자로 취업해 일을 할 때는 매달 60만원을 지원한다. 희망자는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최대 12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은 오는 10월 1일부터다. 구에 있는 성매매 피해 상담소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앞서 구는 2017년 11월 ‘성북구 성매매 예방 및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상담 및 의료, 법률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립과 자활에 대한 의지가 있는 탈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공동 작업장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피해자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탈성매매의 의지가 있는 여성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 많은 피해자가 탈성매매는 물론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활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 직접 매입 부담 없이 안정성과 수익성 동시에··· ‘동탄·하동 리츠’ 케이프투자증권 7월 2일 청약 시작

    부동산 직접 매입 부담 없이 안정성과 수익성 동시에··· ‘동탄·하동 리츠’ 케이프투자증권 7월 2일 청약 시작

    –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간접투자 상품으로, 최소 100만 원부터 청약 가능– 투자 진입 장벽 낮춘 우선주 공모 구조…연 7.5%의 배당수익률 목표– DL이앤씨 시공 참여·PF 대출 전액 상환 등 안정적 사업 기반 확보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거나 운영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간접투자 기회가 마련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탄·하동 리츠’로, 소액으로도 참여 가능한 우선주 공모 구조를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물 자산 기반의 수익성과 전문가 운용에 따른 안정성을 고루 갖춰 실속 있는 투자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공모하고 DL이앤씨(주), 계룡건설산업(주), 케이프투자증권(주), 미래에셋증권(주)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설립한 ‘(주)화성동탄경남하동귀농귀촌주택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상장 우선주 공모에 나선다. 직접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고액의 초기 자본이 필요할 뿐 아니라 매입·관리·운영에 따른 복잡한 절차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반면, 간접 투자 방식의 리츠는 투자금 규모가 작더라도 분산 운용을 통해 리스크를 낮출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의 고정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공모하는 우선주는 비상장 종류주식으로, 연 7.5%의 목표 배당수익을 목표로 한다. 주당 액면가와 발행가는 각각 5,000원이며, 일반 청약자는 최소 200주(최소 청약 금액 약 100만 원)부터 신청 가능한 1종 우선주(의결권 없음)와 최소 5,000주(최소 청약 금액 약 2,500만 원)부터 청약 가능한 2종 우선주(의결권 있음)로 구성된다. 청약은 오는 7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3일간 케이프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리츠정보시스템, 케이프투자증권 홈페이지, 전자공시시스템(DART)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모를 주관하는 리츠는 화성동탄(2) A-56BL 부지에 공동주택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와 근린생활시설, 그리고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642-3 일원에 귀농귀촌주택과 주민공동시설을 개발·분양하기 위해 2021년 9월 설립됐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2023년 3월 분양을 시작해 현재 대부분 입주가 완료됐다. 인근 공동주택 유사평형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돼 분양 초기부터 높은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하동 귀농귀촌주택은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리츠는 토지 매입, 시공, 금융비용 등 사업 전반에 필요한 자금으로 총 4,570억 원을 조달했다. 이 중에는 약 4,11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320억 원 규모의 사모 보통주 출자금, 그리고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하는 140억 원 규모의 우선주 자금이 포함된다. 공동주택 분양이 대부분 완료되면서 수분양대금으로 PF 대출은 전액 상환된 상태이며, 입주가 대부분 진행돼 수익금 대부분이 확보된 상황이다. 이번 일반 공모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전체 자본금의 30%를 일반 청약에 제공해야 하는 요건에 따른 절차로 진행되는 것이다. 본 사업에는 2024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 전국 5위, 신용등급 AA-를 보유한 DL이앤씨(주), 계룡건설산업(주)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시공사는 사업비 부족 시(투자 배당금 포함) 공사비를 반환하는 방식 등 사업이 구조화돼 있어 투자안정성이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실물 자산 기반의 안정성과 정기적인 수익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부동산 간접투자에 관심 있는 일반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DL이앤씨(주), 계룡건설(주) 등 우량 시공사와의 협업, 분양 완료로 인한 안정된 자금 회수 기반 등을 바탕으로 투자 신뢰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 北 “아시아서 세계 3차 대전 벌어질 수도”

    北 “아시아서 세계 3차 대전 벌어질 수도”

    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증액을 세계 3차 대전의 전조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나토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5%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나토는 가장 전형적인 전쟁 블록”이라며 “새로운 군사비 증액 목표를 발표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전쟁 능력의 제고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나토 32개국은 지난달 25일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총 5%로 증액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직접 군사비에 3.5%, 핵심 인프라, 사이버 등 간접 안보 관련 비용에 1.5%를 지출할 계획이다. 2014년 합의된 현행 목표치인 2%에서 배 이상 증액하기로 한 셈이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의 도수를 더욱 높이는 범죄 행위”라며 “아·태 지역에 군사적 개입의 마수를 뻗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했다. 이어 “나토가 미국의 주도로 냉전 시기 동유럽 국가들과의 군사 대결을 목적으로 탄생한 것”이라며 “현재는 존재 명분을 상실했기 때문에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세계 제패라는 야망을 실현하려고 활동 영역을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로 야금야금 넓혀왔다”며 “몇 년 전부터는 유럽·대서양 지역과 아·태 지역의 안보는 분리할 수 없다는 가당치도 않은 주장으로 아·태 지역에 군화를 들이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아·태 지역 국가들과 대화 및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이에 따라 호주나 한국을 비롯한 아·태 국가들과 군사 장비 공동 개발, 합동군사연습 등 군사적 공모·결탁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아·태 지역은) 가장 격렬한 힘의 대결장”이라며 “조만간 새로운 대전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라고 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나토 회담 기간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가 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나토에 대해서 한 것과 유사하게 여러 동맹국에 비슷한 주문을 내는 상황이며, 그런 논의가 실무진 간에 오가고 있다”고도 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도 재난피해자 인권보장 조례 제정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도 재난피해자 인권보장 조례 제정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재난피해자 인권보장 조례 제정의 필요성과 방향」 정책토론회가 지난 6월 30일(월)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재난 상황에서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조례 제정의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이영봉 의원은 토론회 시작에 앞서 “재난 피해자 지원은 단순한 복지나 시혜를 넘어 헌법과 국제인권기준이 요구하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은 피해자의 삶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고통”이라며, “재난 대응 전 과정에서 피해자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도록 명확한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한다”고 조례 제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토론회에서는 주제발표와 각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황필규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는 인권의 관점에서 재난 대응 체계를 재구성할 것을 제안하며 피해자의 알권리와 회복권 보장을 강조했다. 이어 정영모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은 이영봉 의원이 대표 발의를 준비 중인 조례안의 주요 골자를 설명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구체적인 제언들이 잇따랐다. 안은정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는 피해 당사자의 참여 보장과 민관협력 체계 구축을,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김순길 사무처장은 피해자 중심의 심리적 지원과 명예회복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송원찬 경기도인권위원회 위원은 조례안이 피해자를 권리 주체로 명시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실질적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와 실행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경기도 박근태 안전관리실 과장은 경기도의 재난피해자 지원체계를 소개하고 더욱 촘촘한 지원 시스템 운영을 약속했으며, 최현정 인권담당관은 이번 조례가 인권을 재난관리체계에 통합하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영봉 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례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실질적인 회복과 권리 실현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히 협력해 재난으로 고통받는 단 한 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정윤경 부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임상오 안전행정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로 조례 제정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표했다.
  • 켄텍-한전, 전력계통 해석 고도화 협력 본격화

    켄텍-한전, 전력계통 해석 고도화 협력 본격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30일,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력계통모델링 고도화 센터(AGM센터)’ 운영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도화된 전력계통 모델링을 수행할 AGM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운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계통 기반 해석 역량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유관 기관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그리고 분산전원 확산으로 전력계통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력계통 해석모델의 공동 개발 및 비교 검증 ▲실무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산·학·연 연계 기술 포럼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켄텍은 OPEN-EGO, KPG-193 모델 등 실계통 기반 해석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전력망 데이터와 기술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전력계통 해석의 정밀도와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AGM 센터장을 맡은 켄텍 김집 교수는 “AGM 센터를 중심으로 실계통 기반 해석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산업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델링 기반의 통합적 계통 운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박진호 총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기술, 제도, 인재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전력계통 해석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두봉 원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두봉 원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두봉 원장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한 원장은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시욱 원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 원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인구문제 해결은 시급한 과제이며, 특히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 현장에서는 인구감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국가적 대응과 더불어 국민 모두의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촌 고령화 대응, 청년 인구 유입 정책, 지역활성화 방안 등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책 개발과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조직 내에서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한두봉 원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한국농어촌공사 김인중 사장과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이주명 총장을 지목하며,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 전 세계 인구 6분의 1, ‘외로움’ 느낀다…“매시간 100명 사망”

    전 세계 인구 6분의 1, ‘외로움’ 느낀다…“매시간 100명 사망”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시간당 약 100명이 사망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WHO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년층의 3분의 1, 청소년의 4분의 1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WHO에 따르면 ‘외로움’은 우리가 원하는 관계와 실제 관계가 일치하지 않을 때 느끼는 고통스러운 감정이며, ‘사회적 고립’은 객관적으로 관계나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다. 보고서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신체·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쳐 시간당 약 100명, 연간 87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추산했다. 특히 외로움을 느끼는 10대는 또래보다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 더 높고, 외로운 성인은 일자리를 찾거나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연결 가능성이 무한한 이 시대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며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의료·교육·고용 등 사회 전반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의 원인으로는 질병, 낮은 소득과 교육 수준, 사회적 교류 기회 부족, 지역사회 인프라 부족, 공공정책 미비, 디지털 기술 남용 등이 꼽혔다. 비베크 머시 WHO 사회적 연결 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인류는 수천년 동안 언어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 어조, 침묵 등을 통해 소통해왔다”며 “이런 비언어적 소통 방식은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SNS)에만 의존할 때 사라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WHO는 외로움 퇴치 모범 사례로 스웨덴을 꼽았다. 스웨덴은 외로움을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인식하고 사회적 연결 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단체 여가 활동에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며, 공립학교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휴대전화 금지시 대면 교류가 늘어나고, 사이버 괴롭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치도 음펨바 공동 위원장은 “사회적 연결은 삶 전반에 걸쳐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며 “심각한 질병의 위험을 낮추며, 정신 건강을 촉진하고 조기 사망을 예방한다. 또한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사회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AI 시대의 번역과 번역대학원

    [열린세상] AI 시대의 번역과 번역대학원

    지난 5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다녀왔다. 이런 심포지엄이 남쪽 끝에서 열린다는 것이 이채롭기도 했지만, 해남읍에서 다시 승용차로 40분을 더 가서 바다가 보이는 땅끝의 인송문학촌 토문재에 운집한 300명이 넘는 청중들을 보며 노벨문학상 이후 한국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강 작가의 뛰어난 작품세계, 100년 넘게 축적해 온 한국 근현대문학의 힘,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이라는 국가와 민간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번역가의 역량과 노력이 함께 일군 것이라는 게 이 자리의 중론이었다. 그리고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문학, 세계문학의 수신자에서 발신자로 전환한 한국문학이 맞게 될 번역 출판, 번역가 양성, AI 시대 번역의 미래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서구 중심 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쓰인 한국문학과 예술문화 텍스트는 숙명처럼 번역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문학 번역은 외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번역자 중심의 1세대 번역(~1990년대 초), 외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번역자와 한국어와 문화에 밝은 외국인 번역자의 2세대 공동번역(~2010년대), 도착어로의 표현능력이 뛰어나고 출발어(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은 원어민 번역자 중심의 3세대 번역(2010년대 중반~현재)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 왔다. 특히 2010년대 이후 거둔 눈부신 성과는 3세대 번역가들의 노고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런데 이들의 숫자는 지극히 제한적인 데 반해 수요와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 번역가의 체계적인 양성은 여느 때보다 중요한 현안이 됐다.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 그리고 새 정부의 공약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가 이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뛰어난 번역가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전문 교육기관으로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외 유수 대학의 한국학과를 졸업한 우수한 학생들을 전문 번역가로 양성해서 증가하는 번역의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학업을 마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 대학이나 문화기관에 자리잡고 민간 한류 포스트가 된다면 이상적인 K컬처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AI를 활용한 번역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번역의 미래에 대한 우려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AI 번역, 즉 기계번역은 표준성과 정확성을 지향하는 반면 문학 등 예술번역은 유일성과 창의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지향점이 다르다. 실제로 AI 번역이 정확성과 표준성을 앞세워 많은 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그러나 인간의 삶과 정신세계의 결정체인 문학을 비롯한 예술 텍스트의 문체, 맥락, 뉘앙스, 감수성, 이면의 의미 등을 살리는 것은 인간번역의 몫이다. 따라서 AI의 정확성, 표준성, 신속성과 인간의 사유력과 창의성이 함께 나아가는 공진화(供進化)의 길이 번역의 미래라 할 수 있다. AI 활용으로 의료나 법률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의사나 법률가의 역량이 함께 커지는 것처럼 AI 번역 텍스트 축적, AI를 활용한 번역시스템 개발, 기계번역과 인간번역의 협업 추진 등을 적극 준비해야 한다. AI와 인간이 공진하는 번역생태계 조성과 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번역대학원 설립은 꼭 필요하다. 지난 25일 한국문학번역원이 ‘문학번역의 미래, AI 시대 인간번역의 가치’를 주제로 번역대학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 것은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필자가 원장으로 재임할 때 이미 번역가 양성기관인 번역아카데미를 번역대학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두 차례 연구용역을 마치고 학제, 커리큘럼, 교육시설 등 필요한 준비를 대부분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설립 근거를 담은 문학진흥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의지와 결단이다. 노벨문학상 이후 한국문학과 K콘텐츠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디딤돌이 될 번역대학원 설립을 향한 실질적인 발걸음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 [자치광장] 주민이 주인인 중랑 서울장미축제

    [자치광장] 주민이 주인인 중랑 서울장미축제

    1999년 중랑구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상처를 위로하고자 공공근로사업으로 장미를 심었다. 해마다 5월 여기서 피어난 희망이 꽃밭을 이루었고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소풍과 작은 잔치를 즐겼다. 그렇게 지금의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시작됐다. 이후 주민 제안으로 장미 식재와 넝쿨장미 터널 조성이 본격화되며 5.45㎞에 이르는 국내 최대 장미공원이 완성됐다. 올해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301만명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방자치 시대가 열리면서 지역마다 특산물과 관광 자원을 내세운 축제가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축제들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주민 자긍심을 높인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바가지 요금이나 지역성과 무관한 콘텐츠는 문제로 지적된다. 더 안타까운 것은 상업성에 치우치면서 지역 주민이 소외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중랑구민이 주인인 축제의 본질을 분명히 한다. 첫날 종교 대연합 걷기대회에 1600여명이 참여해 축제의 문을 열고, 동별로 100여명의 주민이 만드는 16개동 퍼레이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창의성을 더해 진화하고 있다. 색색의 온갖 아이템으로 장식한 주민들이 장미 꽃빛거리부터 장미터널을 거쳐 메인무대까지 노래하고 춤추며 행진한다. 보는 이도 하는 이도 함께 즐긴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공연을 꾸미고 전시를 열며 축제 곳곳을 직접 만들어 간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은 축제를 더욱 생기 있고 빛나게 만든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공연이 취소됐음에도 다시 찾아와 준 가수 송가인씨의 무대도 올해 잊지 못 할 한 장면이었다. 전통시장과 봉사단체들의 먹거리 부스도 인기가 많다. 주민들이 운영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도 한다. 축제장 곳곳에서 안내와 청소로 애쓴 650명의 로즈비 봉사단도 주민들이다. 이렇게 참여한 중랑구민이 올해 7776명에 이른다. 주민이 주체가 된 축제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랑로즈페스티벌 기간 방문객 소비지출 분석 결과 올해 축제의 직접 경제효과는 20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0억원을 넘겼다. 장미에서 시작된 축제가 지역 상권과 골목경제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다. 중랑구는 깨끗한 축제, 안전한 축제, 친절한 축제를 목표로 쓰레기 없는 축제장, 환대하는 축제 문화를 만들었다. 5월의 햇살이 생각보다 뜨거운데 곳곳에서 말없이 수고해 주신 중랑구민들 덕분이다. 올해는 ‘중랑장미카페’도 문을 열었다. 장미를 감상하다 쉬어 갈 수 있는 새로운 휴식과 문화거점이 될 전망이다. 저 먼 유럽 불가리아의 카잔루크시는 작은 도시지만 100년 넘게 이어지는 장미축제로 세계에 알려졌다. 서울에서 지하철로 즐기는 축제,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가 열리는 중랑구도 장미축제를 키우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자칫 사라질 뻔한 장미 제방을 최소한의 손실로 지켜내고, 공사 중에도 장미축제를 이어 갈 수 있게 된 것은 중랑구민의 열망이 이루어 낸 성과다. 장미는 이제 중랑구에서 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공동체를 잇는 연결이고, 중랑의 자부심이며, 다음 세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이다. 중랑은 앞으로도 장미를 심고, 주민과 함께 백 년을 내다보며 이 축제를 키워 갈 것이다. 축제의 미래는 이미 중랑에 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 노인의 탓이 아니다, 질병도 죽음도… 철학의 ‘노년 지침서’

    노인의 탓이 아니다, 질병도 죽음도… 철학의 ‘노년 지침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0%를 넘는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년의 삶에 관한 관심과 논의가 늘고 있지만 주로 사회복지나 정책적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철학적 성찰과 인식 변화 없이는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건강한 노년은 중요하지만 ‘나이 들어감’을 외면하고 노화를 질병처럼 여기며 무조건 피하려는 것은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철학자 9명이 모여 노년이란 무엇인지, 노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떤 노년이 바람직한지 규범적, 실천적 지침을 제시한 학술서 ‘철학의 눈으로 본 노년’(아카넷)을 내놨다. 이번 저작물은 3년 동안 꾸준히 진행한 공동 연구의 결과물이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는 르네 데카르트의 기계론,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사변적 자연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의지 형이상학 등 철학사 속에 숨어 있는 노년에 대한 사유를 추적했다. 2부에서는 자연과학적 노화 이론, 존 로크의 인격 동일성 이론, 데이비드 흄의 발전적 감성 개념, 아리스토텔레스의 효 개념, 노년과 서사적 정체성 등 다양한 이론으로 노년을 조명해 어떤 방식의 노년이 바람직한지 고민한다. 장미성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키케로의 행복론으로 노년을 인생의 비극으로 간주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키케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받아들여 노인의 행복론을 펼쳤다. 흔히 노년은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신체적 쾌락이 감소하며 지위와 역할도 추락하고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찬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키케로는 노년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은 이전에 어떻게 살았느냐의 문제일 뿐이며 노년에도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 절제를 통해 예전의 체력을 상당히 유지할 수 있고 배움의 활동을 통해 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젊었을 때부터 죽음이 무엇인지 배우고 인식한다면 불안과 공포에 눌리지 않고 평온한 마지막을 맞을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대표 필자인 임건태 박사는 “노년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시선을 벗기 위해서는 인간을 유년기에서 시작해 청장년기를 거쳐 노년에 이르는 하나의 과정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노년도 인생의 여러 과정 중 한 지점일 뿐이라는 것이다. 어린이의 삶, 청년의 삶처럼 노인만의 독특한 삶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임 박사는 “현대 문명은 지칠 줄 모르고 앞으로만 치달으면서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갖지 못한 젊은이와 같다”며 “현대 문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로의 전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유한성을 받아들이는 노년의 삶에서 그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마지막 국영 탄광’ 삼척 도계광업소, 89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마지막 국영 탄광’ 삼척 도계광업소, 89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국내 마지막 국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산하 강원 삼척 도계광업소가 30일 문을 닫았다. 이로써 국내 탄광은 민영인 도계 경동상덕광업소 한 곳만 남았다.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는 것은 89년 만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삼척탄광으로 개광한 도계광업소는 총 4324만 7000t에 달하는 석탄을 생산하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다. 도계광업소를 비롯해 12개 탄광이 운영된 도계지역은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다. 전국 각지에서 청년이 몰려 한때 인구가 5만명에 육박했다. 정부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파견한 광부들도 1963년부터 1974년까지 도계에서 훈련받았다. 그러나 정부가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탄광이 속속 문을 닫으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시행 첫해인 1989년 한해에만 도계에서 삼마·대방·삼보 등 3개 탄광이 폐광했고, 이어 7개 탄광이 운영을 종료했다. 탄광이 문을 닫자 인구도 크게 줄었다. 1995년 정부가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도계 인구는 지난달 기준 8925명으로 급감했다. 도계를 포함한 삼척 인구도 1989년 13만명에서 6만 1428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지역경제 침체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가 실시한 탄광지역 폐광 대응 연구용역에 따르면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인한 도계읍의 피해 규모는 5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게다가 2028년 경동상덕광업소까지 문 닫으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러자 강원도와 삼척시는 폐광 대체산업으로 중입자가속기 기반의 의료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도계읍 흥전리 일대 12만㎡ 부지에 3167억원을 들여 중입자 가속기를 활용한 암치료센터와 케어센터, 교육 및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도계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해 대체산업 조기 추진, 폐광지역 지정면세점 허가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김광태 공동투쟁위원장은 “석공의 일반적인 폐광은 시민과 지역사회를 죽음으로 내모는 범죄와 다름없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생존권 보장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어려운 환경, 재수 때는 혈서 투혼서울대 공대 거쳐 삼성SDS 입사한게임 창업, NHN 합류 경력도 모바일 시대 내다보고 카톡 출시가족·친인척 14명에 1452억 증여브라이언재단 설립해 790억 쾌척건강 문제 겹쳐 공동의장직 사퇴 김범수(59) 카카오 창업주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 주인공이다.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 아래 모바일 시대를 선도해 온 그는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탁월한 사업적 통찰력으로 카카오를 자산총액 35조원(2024년 기준)이 넘는 대기업으로 일궈 냈다. 그러나 ‘골목 상권 침해’, ‘중복 상장’ 등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이어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과외로 학비 벌어 대학 졸업 김 창업주는 1966년 전남 담양에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한때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생활할 만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 시절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손가락을 베어 혈서까지 썼다는 일화는 그의 학업에 대한 비범한 집념과 목표 달성을 위한 투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가난 속에서 과외로 학비를 벌며 서울대 산업공학과(86학번)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고 1999년 한게임을 창업하며 IT 벤처 업계에 뛰어들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외환 위기 직후의 과감한 도전이었다. 2000년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한게임의 자체 인프라가 부족해지자 김 창업주는 당시 네이버컴(현 네이버) 대표였던 이해진(58)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만나 합병을 결정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인 이 의장과는 동문이다. 김 창업주는 서울대 대학원으로, 이 의장은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각자의 학업을 이어 간 뒤 삼성SDS에서 다시 만났다. ●2022년 포브스 선정 국내 최대 부호로 NHN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 창업주는 2007년 NHN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 중학생이던 자녀들도 휴학하도록 한 뒤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내다본 그는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출시 2년 만에 국민 메신저로 등극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금융, 모빌리티, 게임 등으로 확장을 거듭한 카카오는 명실상부한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은 김 창업주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 줬다.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부호(96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1조 9000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21년 1월 카카오 주식 33만주(당시 1452억원)를 아내 형미선(57)씨와 두 자녀 김상빈(32), 김예빈(30)씨를 비롯한 11명의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김 창업주의 누나 둘과 남동생·여동생은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김 창업주를 뒷바라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할 것”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월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재산 기부 약속’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을 설립했다. 브라이언은 김 창업주의 영문 이름으로 그는 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약 790억을 기부했다. 김 창업주는 과거 삼성SDS, 한게임, NHN 등에서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을 카카오그룹 주요 요직에 발탁해 왔다.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초기 카카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독특한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검증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결속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창업주는 카카오의 중요한 전환점에 과거의 인연들을 발탁하며 핵심 성장을 견인했다. NHN에서 함께 일했던 이석우(59) 전 두나무 대표는 2011년 김 창업주의 권유로 카카오 부사장으로 합류해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삼성SDS에서 연을 맺은 남궁훈(53)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 창업주와 한게임을 함께 창업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김범수 사단’엔 회전문 인사 비판도 그러나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닫힌 인재 풀’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외부 인재 수혈이나 내부 경쟁을 통한 인재 발탁이 부족해 인재 풀이 특정 인물들로 제한됐고 이는 다양한 시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유입을 방해했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 다시 주요 자리에 기용되는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면서 카카오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다는 점이다. 정규돈(52)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며 ‘먹튀 논란’이 일었던 인물인데, 지난해 본사 CTO로 재선임되면서 김 창업주가 강조한 ‘인적 쇄신’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마찬가지로 먹튀 논란이 있었던 신원근(48) 대표와 금융당국으로부터 회사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해임을 권고받았던 류긍선(48)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지난해 연임하면서 무늬만 쇄신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2023년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는 김 창업주의 명성과 카카오의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당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부진 한계를 극복하고 K팝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했다. 문제는 하이브 역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양사는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주당 12만원을 넘어서는 비정상적인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실패하며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품으로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하이브의 공개 매수 실패에 카카오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했고,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창업주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2023년 2월부터 3월까지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을 동원, 2400억원을 투입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고 봤으며 김 창업주가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하거나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창업주 측은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정당한 투자 활동이었을 뿐 (주식 매수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주식 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주가 상승은 시장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창업주는 지난해 10월 구속된 지 101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투병 중… 최근 장남 상빈씨 결혼시켜 각종 논란과 사법 리스크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됐을까. 김 창업주는 지난 3월 건강상 이유로 CA협의체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김 창업주가) 당분간 수술과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김 창업주와 함께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을 수행하던 정신아(50) 카카오 대표가 단독 의장을 맡게 됐다. 한시적으로 운영된 경영쇄신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김 창업주는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2022년 3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을 싣겠다며 맡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건강 회복을 이유로 한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던 김 창업주는 최근 열린 공판에는 잇따라 출석하고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장남인 상빈씨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中, 9월 전승절 트럼프 초대”… 미국도 시진핑에 답방 요청할까

    “中, 9월 전승절 트럼프 초대”… 미국도 시진핑에 답방 요청할까

    10년 만에 열릴 최대 열병식 초청관세 전쟁·대중 강경파 반발 영향트럼프 방중 현실화될지 불투명日, 미중러 ‘반일 전승’ 구도 경계 美도 시진핑 유엔총회 제안 전망中, 돌발 상황 우려 리창 참석 조율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항일전쟁 승전일) 80주년 기념 군 열병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초대할 방침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두 정상이 대면하게 되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였던 2017년에도 베이징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다만 관세 협상 일정과 한층 소원해진 미중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방중이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전승절 열병식은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함과 동시에 중국이 자국 군사력을 대외에 과시하는 대표적인 정치적 이벤트다. 이번 열병식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행사이며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이 이런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한 것은 군사적 상징성과 함께 미국과의 정치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 초청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를 넘어 미중 간 전략적 재접촉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당시 시 주석과의 ‘개인적 친밀감’을 강조해 왔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의사를 내비치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중국 측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포함한 미 정부 내 대중 강경파들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으로서는 불편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고 통신은 짚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열병식에 참석하면 미중러 3국 정상들이 ‘반일 전승’을 공동 기념하는 구도가 펼쳐진다. 미국 역시 올해 창설 80주년을 맞는 유엔총회가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데 맞춰 시 주석의 방미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중국은 유엔총회에 시 주석 대신 리창 국무원 총리를 보내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개 석상에서 언쟁을 벌였던 전례처럼 돌발 행동이 재연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엔총회라는 다자 외교 무대에서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대면 회담이 성사되면 미중 관계는 다시 ‘톱다운식 조율’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과거 미중 무역 분쟁 당시에도 양 정상은 직접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바 있다. 2019년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 협상 재개를 선언하며 국면을 전환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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