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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에 10만원”…여의도에 쫙 깔린 돗자리의 정체

    “하나에 10만원”…여의도에 쫙 깔린 돗자리의 정체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드는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행사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 돗자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명당’을 선점하려는 시민들이 깔아놓은 것인데,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명당 자리의 돗자리 1개당 10만원에 판매한다”는 등의 매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는 한강을 마주보고 있는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돗자리 위에는 상자나 테이블, 가방 등이 놓여 돗자리가 ‘주인이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하루 뒤 열리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명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누군가가 돗자리를 놓아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하루 전 아침부터 돗자리만 깔렸고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명당을 선점한 뒤 자리를 떠난 것을 둘러싼 네티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네티즌은 “공영주차장의 주차칸에 물건을 두고 주차 자리를 맡는 것과 다를 게 뭔가”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저런 식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제재했으면 좋겠다. 서울시 차원에서 싹 걷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이처럼 ‘명당 선점’에 나선 사람들이 이들 자리를 고가에 판매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불꽃축제를 잘 볼 수 있는 명당 자리를 판매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중고나라의 한 이용자는 “돗자리로 자리를 맡아드릴테니 해당 자리에서 관람하시라”며 돗자리 하나당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앞이 막히지 않는 명당을 미리 잡아두겠다”면서 예약금 8만원을 포함해 총 15만원을 책정했다. “주차장 자리맡기와 뭐가 다르냐” 분통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의 주요 축제 중 하나다.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한강뷰’ 호텔 스위트룸 객실이 1박 1300만원에 판매되는 등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에도 가지각색의 명당을 판매하는 매물이 줄을 잇고 있다. ‘당근마켓’에는 “불꽃축제 촬영장소를 30만원에 대여한다”며 용산의 ‘한강뷰’ 아파트 고층 베란다가 매물로 올라왔다.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식당을 예약한 뒤 함께 식사를 할 사람을 구한다는 매물도 있었다. 여의도한강공원 인근의 주차장 자리를 판매한다는 글도 여러 건 있었다. 한편 이번 불꽃축제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열린다. ㈜한화가 주관하며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참가한다. 행사 현장에는 한화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홍보부스가 마련돼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7시에 시작한다.
  • [포착] 중국서 발견된 100만 년 전 두개골, 인류 역사 바꿀까…“진화 시간표 재검토”

    [포착] 중국서 발견된 100만 년 전 두개골, 인류 역사 바꿀까…“진화 시간표 재검토”

    중국 후베이성에서 과거 발굴된 약 100만 년 전 인류의 두개골이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1990년 후베이성 운현 지역에서 발견된 ‘운현 2’(Yunxian 2) 두개골을 정밀 스캐닝해 원형을 복원한 결과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원, 영국 자연사박물관 소속 과학자 등이 모연 국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이 두개골은 약 94만~110만 년 전 살았던 30~40세 남성의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이 두개골의 주인은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로 분류됐었다. 호모 에렉투스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한 신체 비율을 가졌으나, 뇌 크기와 얼굴 특징에서 차이가 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운현 2 두개골의 정밀 스캐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두개골의 주인은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현생 인류의 자매 격인 별도의 계통에 속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두개골을 중국 하얼빈에서 발견된 호모 롱기(Homo Longi)와 또 다른 아시아 계통인 데니소바인(Denisovan)에 속한다고 분류했다. 데니소바인은 2010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흔적이 나왔다. 이들은 네안데르탈인과 마찬가지로 현생 인류와 교배했으나 결국 멸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아시아 일부 인구의 DNA에 데니소바인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니시진 중국과학원 교수는 ”넓은 입천장과 낮은 광대뼈, 확장된 뒤통수 등은 이 계통의 다른 화석과도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인류 진화 시간표 재검토 가능”연구진은 약 100만 년 전 인류가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 호모 롱기와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에렉투스 등 총 다섯 갈래로 나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호모 롱기와 데니소바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번 두개골의 발견은 인류의 공통 조상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갈라져 나왔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트링어 박사는 “운현 2는 30만~100만년 전 인류 화석 연구의 난제인 ‘중기의 혼란’(Muddle in the Middle)을 풀 연단서가 될 수 있다”면서 “약 100만년 전 우리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창”이라고 평가했다. ‘중기의 혼란’이란 인류 진화 역사에서 약 100만 년 전 중기 플라이스토세 시기에 어떤 인류 조상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분포했는지에 대한 혼란스럽고 불명확한 상태를 의미한다. 니 교수는 “(‘운현 2’가 속해 있는) 호모 롱기는 아시아 전역에서 100만년 넘게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았지만, 소규모 집단으로 고립돼 있었기에 외부와 교류는 적었고 그만큼 모습이 다양하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으로 기존 인류 진화의 시간표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특별계획구역 난제 풀다… 후암동 지구단위계획 수정가결

    최유희 서울시의원, 특별계획구역 난제 풀다… 후암동 지구단위계획 수정가결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2)은 지난 24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일대 재정비) 결정(변경)안’ 수정가결과 관련해 “후암동 재정비는 주민 이익과 공공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강대로 변은 준주거 상향과 최고 100m 높이 계획이 가능해졌고, 이면부는 평균 13~23층의 주거 정비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공공보행로, 녹지, 공공청사 등 기반시설이 공공기여에 반영되면서 교통·보행환경 개선과 생활SOC 확충의 기반이 조성됐다. 지구단위계획 조정 이후 특별계획구역 조정이 이뤄진다. 지연 방지를 위해 부서 간 상시 협의체를 가동하고, 주민설명회·간담회로 핵심 검토 항목을 공개하며 주민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끝으로 최 의원은 “계획의 틀에서 멈추지 않고 단계별 절차를 끝까지 관리하겠다”며 “한강대로 준주거 상향은 상권 회복·일자리 창출의 기회이고, 이면부는 생활안정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이익을 생활인프라로 환류하고 공공기여 이행을 투명하게 관리해 ‘살기 편한 주거지’와 ‘활력 있는 상권’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 “타고 싶은 사람 타세요” 2억 캠핑카 ‘공유’해버린 중국 남성

    “타고 싶은 사람 타세요” 2억 캠핑카 ‘공유’해버린 중국 남성

    “열쇠는 여기 있습니다. 저는 집에 갑니다. 캠핑카 쓰실 분은 자유롭게 이용하세요.” 중국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광시(广西)성 난닝(南宁)시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가격이 100만 위안(약 1억 9663만 원)이 넘는 고급 벤츠 캠핑카 한 대가 도심 도로변에 며칠째 주차돼 있었고, 심지어 차 키 위치까지 누리꾼들에게 공개됐다. 이에 따라 누구나 캠핑카를 열고 떠날 수 있는 ‘열린 모험’이 시작됐다. “진짜 열렸다!” 캠핑카 명소 된 거리난닝 시민들에게 익숙한 번화가 홍더우동제(红豆东街). 이 거리 한복판에 캠핑카 한 대가 마치 버려진 듯 세워져 있었고, 이를 찍은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영상에는 차량 번호판과 함께 열쇠가 숨겨진 위치까지 상세히 설명돼 있었다. “차는 여기 있고, 열쇠는 이 구멍에 있어요. 누구든지 타 보세요”라는 안내에 일부 시민들이 실제로 찾아갔고, 문이 열리자 댓글 창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들끓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캠핑카 체험 명소’가 됐다. 시민들은 차 안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며 차주를 ‘통 큰 사람’이라며 칭찬했고, 당사자인 차주는 “문 잠그지 마세요. 자꾸 열쇠 찾는 게 귀찮네요”라며 더욱 열린 태도를 보였다. 차주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궈(郭) 씨. 지난 8월, 상하이에서 캠핑카를 몰고 출발해 저장·푸젠·광동을 거쳐 남쪽 국경까지 여행을 계획했으나, 지난 10일 난닝에 도착한 그는 가족이 그리워져 캠핑카를 길가에 세운 채 고속철을 타고 귀가했다. 당시 궈 씨는 “그냥 재미 삼아 열쇠 위치를 영상에 올렸을 뿐, 설마 정말 누가 타겠어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의 믿음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직 군인의 도전 “아이와 여행을 떠나고 싶었어요”그 영상에 감동한 난닝 시민 모(莫) 씨가 등장했다. 전직 군인 출신인 그는 부인과 딸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고, 궈 씨에게 조심스레 메시지를 보냈다. 대형차 운전면허증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의외로 궈 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첫 번째로 운전해보고 싶다고 연락한 분이었고,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갔어요.” 이후 두 사람은 영상 통화로 인사를 나누고, 열쇠 위치까지 공유됐다. 지난 19일, 모 씨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캠핑카 여행을 시작했다. 난닝에서 위린(玉林)까지 3일간 총 500km가 넘는 여정을 달렸고, 차 뒤에 실려 있던 오토바이는 딸아이의 최애 장난감이 됐다. 차 안 침대는 세 사람이 자기엔 조금 좁았기에, 밤에는 부녀가 차 안에서, 부인은 근처 호텔에서 잠을 잤다. 여행을 마친 뒤 모 씨는 세차까지 해서 궈 씨에게 돌려줬다. “궈 형이 더러워도 괜찮다고 했지만, 저만의 원칙이 있으니까요”라며 정성을 다했다. 두 사람은 얼굴 한 번 보지 않고도 ‘신뢰’라는 이름의 끈으로 이어졌다. 모 씨는 “국경절에 궈 씨가 다시 난닝에 오면 꼭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은 캠핑카 업계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도 돌아보게 했다. 캠핑카 소유주는 많지만 정작 실사용은 적은 현실 속에서, 궈 씨는 “이런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면 공유 캠핑카 서비스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차를 훔쳐 가면 어쩌려 했냐”며 우려했지만, 궈 씨는 “모 씨가 영상까지 찍으며 책임지겠다고 해서 의심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건 나 자신과 세상과 난닝 사람들에 대한 작은 실험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 “타고 싶은 사람 타세요” 2억 캠핑카 ‘공유’해버린 중국 남성 [여기는 중국]

    “타고 싶은 사람 타세요” 2억 캠핑카 ‘공유’해버린 중국 남성 [여기는 중국]

    “열쇠는 여기 있습니다. 저는 집에 갑니다. 캠핑카 쓰실 분은 자유롭게 이용하세요.” 중국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광시(广西)성 난닝(南宁)시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가격이 100만 위안(약 1억 9663만 원)이 넘는 고급 벤츠 캠핑카 한 대가 도심 도로변에 며칠째 주차돼 있었고, 심지어 차 키 위치까지 누리꾼들에게 공개됐다. 이에 따라 누구나 캠핑카를 열고 떠날 수 있는 ‘열린 모험’이 시작됐다. “진짜 열렸다!” 캠핑카 명소 된 거리난닝 시민들에게 익숙한 번화가 홍더우동제(红豆东街). 이 거리 한복판에 캠핑카 한 대가 마치 버려진 듯 세워져 있었고, 이를 찍은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영상에는 차량 번호판과 함께 열쇠가 숨겨진 위치까지 상세히 설명돼 있었다. “차는 여기 있고, 열쇠는 이 구멍에 있어요. 누구든지 타 보세요”라는 안내에 일부 시민들이 실제로 찾아갔고, 문이 열리자 댓글 창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들끓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캠핑카 체험 명소’가 됐다. 시민들은 차 안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며 차주를 ‘통 큰 사람’이라며 칭찬했고, 당사자인 차주는 “문 잠그지 마세요. 자꾸 열쇠 찾는 게 귀찮네요”라며 더욱 열린 태도를 보였다. 차주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궈(郭) 씨. 지난 8월, 상하이에서 캠핑카를 몰고 출발해 저장·푸젠·광동을 거쳐 남쪽 국경까지 여행을 계획했으나, 지난 10일 난닝에 도착한 그는 가족이 그리워져 캠핑카를 길가에 세운 채 고속철을 타고 귀가했다. 당시 궈 씨는 “그냥 재미 삼아 열쇠 위치를 영상에 올렸을 뿐, 설마 정말 누가 타겠어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의 믿음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직 군인의 도전 “아이와 여행을 떠나고 싶었어요”그 영상에 감동한 난닝 시민 모(莫) 씨가 등장했다. 전직 군인 출신인 그는 부인과 딸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고, 궈 씨에게 조심스레 메시지를 보냈다. 대형차 운전면허증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의외로 궈 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첫 번째로 운전해보고 싶다고 연락한 분이었고,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갔어요.” 이후 두 사람은 영상 통화로 인사를 나누고, 열쇠 위치까지 공유됐다. 지난 19일, 모 씨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캠핑카 여행을 시작했다. 난닝에서 위린(玉林)까지 3일간 총 500km가 넘는 여정을 달렸고, 차 뒤에 실려 있던 오토바이는 딸아이의 최애 장난감이 됐다. 차 안 침대는 세 사람이 자기엔 조금 좁았기에, 밤에는 부녀가 차 안에서, 부인은 근처 호텔에서 잠을 잤다. 여행을 마친 뒤 모 씨는 세차까지 해서 궈 씨에게 돌려줬다. “궈 형이 더러워도 괜찮다고 했지만, 저만의 원칙이 있으니까요”라며 정성을 다했다. 두 사람은 얼굴 한 번 보지 않고도 ‘신뢰’라는 이름의 끈으로 이어졌다. 모 씨는 “국경절에 궈 씨가 다시 난닝에 오면 꼭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은 캠핑카 업계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도 돌아보게 했다. 캠핑카 소유주는 많지만 정작 실사용은 적은 현실 속에서, 궈 씨는 “이런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면 공유 캠핑카 서비스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차를 훔쳐 가면 어쩌려 했냐”며 우려했지만, 궈 씨는 “모 씨가 영상까지 찍으며 책임지겠다고 해서 의심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건 나 자신과 세상과 난닝 사람들에 대한 작은 실험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 ‘대북전단’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검찰에 송치

    ‘대북전단’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검찰에 송치

    대북 전단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위반 혐의로 최 대표를 불구속 송치했다. 최 대표 송치는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대북 전단 살포로 도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등 접경지역 3개 시·군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첫 사례다. 최 대표는 지난 6월 2일 오후 9시쯤 접경지역에서 전단을 매단 풍선 4개를 북쪽으로 날려 보낸 혐의를 받는다. 풍선에는 납북 피해자들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소식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감옥에 갇힌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인쇄한 전단이 담겨 있었다. 이에 통일부는 파주경찰서에 재난안전법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달 5일 최 대표를 불러 조사한 뒤 재난안전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임진각에서 공개 살포 행사를 시도했으나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의 제지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또 지난 5월과 6월 파주 접경지 등에서 비공개 방식으로 전단을 실은 풍선을 날린 바 있다. 이후 통일부 장·차관의 연락을 받고 지난 7월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전단 살포 중단을 선언했다.
  • 내년 1기 신도시 정비구역 지정 물량 2만 6000호→7만호로 확대

    내년 1기 신도시 정비구역 지정 물량 2만 6000호→7만호로 확대

    정부가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정비사업의 구역 지정 물량 한도를 2만 6000가구에서 7만가구로 확대한다. 지난해 선도지구 선정에 이어 후속 사업을 위해 내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물량을 늘린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경기도 및 성남·고양·부천·안양·군포시와 협의체를 개최하고 후속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선도지구’를 선정했다. 현재 선도지구 총 15개 구역 중 7개 구역이 정비계획(안)을 지자체에 제출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검토를 받고 있다. 나머지 8개구역 중 5개 구역도 사업방식 확정 후 정비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국토부는 2030년까지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을 통해 6만 3000가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선정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15개 단지 가운데 연내 2~3곳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과거 재개발·재건축이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30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할 때 18개월 이상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민 기대와 정비사업 특성을 반영해 구역지정 물량 한도도 기존 2만 6000가구에서 약 7만 가구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내년 구역 지정 가능 물량 상한은 일산 2만 4800가구, 중동 2만 2200가구, 분당 1만 2000가구, 평촌 7200가구, 산본 3400가구로 정해졌다. 후속사업은 공모 없이 주민제안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존 선도지구와 다르게 공모 절차가 생략돼 최소 6개월 이상의 사업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며 “준비된 사업장의 경우 정비계획(안) 주민 제안을 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의체는 전날 1기 신도시 정비 사업 추진을 위한 이주 대책 상황도 점검했다. 분당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자체는 이주 수요 흡수 여력이 충분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이주 수요 관리 방안 수립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협의체는 이주 여력이 부족한 분당에 대해서는 관리처분 인가 물량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이주 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1기 신도시 지역별로 향후 5개년 관리처분 가능 물량 예측치를 조사해 오는 1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 “호우 재난문자 발송 기준 강화”…기후변화 대비 나선 기상청[취중생]

    “호우 재난문자 발송 기준 강화”…기후변화 대비 나선 기상청[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올여름 날씨는 ‘예측 불가’였습니다. 평균기온은 25.7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기습적인 폭우와 가뭄이 지역별로 극단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올여름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내린 경우는 13번에 달합니다. 반면 재난 사태 선포로 이어진 강원 강릉 가뭄의 여파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의 지리·지형적 특징과 비교해봐도 이례적입니다. 우리나라는 면적이 넓지 않아 태풍이나 호우 등이 발생하면 전국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여름 내린 집중호우를 보면, 20~40㎞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의 강수량이 300㎜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예컨대 지난 7월 17일 광주에 426.4㎜의 비가 내릴 때 43㎞ 떨어진 정읍은 82.0㎜만 내렸습니다. 또 44㎞ 떨어진 영암은 61.5㎜의 비가 내려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매우 좁은 지역에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더 커진 겁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에 기상청은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을까요. 1992년 기상청에 기상연구사로 입직해 33년간 기상청에 계속 몸담으며 첫 여성 수장이 된 이미선(59) 청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체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그간의 기록을 경신하는 폭염과 집중호우, 극심한 가뭄까지 이번 여름에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이상기후로 갈수록 날씨 예보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예전처럼 넓은 지역에 비가 내린다면 정확도가 올라가겠지만, 산발적인 지역에 ‘물 폭탄’ 방식으로 비가 쏟아지면 그 위치가 조금만 틀어져도 비가 내린 곳과 내리지 않은 곳 모두 예측이 어긋났다고 평가됩니다. 이에 기상청은 올여름 전국에 큰 피해를 준 ‘국지성 호우’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이 청장은 “내년 여름부터 시간당 100㎜ 이상의 비처럼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집중호우에 대해선 별도의 재난문자를 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특보 구역 내에서도 강수 차이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구역을 세분화해 예보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보 구역을 세분화하면 해당 지역에 방재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방재 대응을 긴밀하게 대응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청장은 또 “올겨울부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대설 재난문자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국민적 관심이 큰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관측 장비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청장은 “내년 말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대구·경북, 충청권 등 관측 조밀도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100여대를 신설하고, AWS 설치가 어려운 읍·면·동에는 강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늘리고자 한다”며 “이렇게 되면 전국 관측망 조밀도(밀집 정도)는 현재 12.4㎞에서 약 10㎞까지 점진적으로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날씨 예보·예측, 재난정보 전파의 신속성과 정확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상청은 기후 위기를 관리하는 역할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 청장은 “기후변화 감시 영역에서는 관계 부처·기관 협력을 통해 ‘국가 기후변화감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재한 기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겠다”며 “2031년까지는 한반도 기후환경에 적합한 독자 기술 기반의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을 개발하고, 산업계 등 부문별 기후 위기 대응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도난 27년 만에 일본서 환지본처…대구 용연사 영산회산도·삼장보살도

    도난 27년 만에 일본서 환지본처…대구 용연사 영산회산도·삼장보살도

    도난 후 일본으로 유출됐던 불화 2점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998년 도난당한 대구 용연사 영산회상도와 삼장보살도를 일본 소장자로부터 기증받아 지난달 국내로 반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반환된 불화는 경기 양평의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보존상태가 양호한 영산회상도가 이날 언론에 공개됐다.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불화다. 용연사 영산회상도는 설잠 스님이 1731년에 그린 것이다. 불화 시주자 중 한 명은 영조의 장남 효장세자의 부인인 빈궁 조씨(1716∼1751)로 밝혀졌다. 조계종은 “용연사 영산회상도는 그가 사찰 불사를 후원한 것이 확인된 유일한 사례”라고 전했다. 삼장보살도는 1744년에 수탄 스님 등이 그렸다. 두 불화는 1998년 9월 말∼10월 초 도난당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본의 소장자가 올해 3월 기증 의사를 표명하면서 환수의 길이 열렸다. 그는 불화를 선친에게 물려받았지만 한국 문화유산인 점을 고려해 환지본처(본래 자리로 돌아감)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은 “두 불화의 가치가 국가 유산급”이라고 평가했다.
  • 서울시, 2025년도 제1회 신규공무원 임용시험…1685명 최종 선발

    서울시, 2025년도 제1회 신규공무원 임용시험…1685명 최종 선발

    서울시가 ‘2025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685명을 26일 발표했다. 최종합격자는 지난 6월 21일 시행된 일반직 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 필기 합격자 2161명 중에서 8월 25일~9월 5일 실시된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됐다. 합격자 가운데 9급 1585명, 8급(간호직)은 100명이며,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은 1122명, 과학기술직군은 563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01명(41.6%), 여성이 984명(58.4%)이다. 나이 별로는 20대가 924명(54.8%)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30대 603명(35.8%), 40대 126명(7.5%), 50대 30명(1.9%), 10대 2명(0.1%) 순이다.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행정 9급으로 들어온 2007년생 남성이며 최고령은 시설관리 9급인 1966년생 남성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수험생에 대하여 일반 응시생과 별도로 구분모집을 실시했으며, 이번 임용시험 합격 인원의 11.4%인 192명이 합격했다. 192명 중 장애인 구분모집 합격자는 61명, 저소득층 구분모집 합격자는 131명이다. 한편 7급 일반행정직 등 196명을 공개 채용하는 서울시 제2회 임용 필기시험은 올해 11월 1일 실시될 예정이다. 시험에는 1만 1625명이 접수해 경쟁률은 59.3:1이다. 최종합격자는 다음 해 1월 7일에 발표한다.
  • 어릴 적 엄마에 성폭행당한 男 “제가 친동생 아빠일까요?” 충격 사연

    어릴 적 엄마에 성폭행당한 男 “제가 친동생 아빠일까요?” 충격 사연

    미국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성폭행당한 남성이 법원 판결로 친동생의 법적 아버지가 된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성 로건 기포드(26)는 최근 법원에 16세인 동생의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어머니가 자신을 성폭행하던 시기에 동생이 태어났다고 의심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DNA 검사에서 발생했다. 검사 결과 로건과 그의 친아버지 두 사람 모두 동생과 99.9%의 유전적 일치율을 보인 것이다. 로건의 변호인은 “더 이상의 정밀 검사는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DNA 검사가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오직 한 사람, 로건만이 이 사건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로건을 동생의 법적 아버지로 선언했다. 그는 로건의 친아버지가 소송 참여를 거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친아버지가 원치 않는데 그를 아버지로 만들 수는 없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로건의 어머니는 “나는 내 남편이 아버지라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지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고통스러워 이 사건을 계속할 수 없다”며 양보했다. 판결 후 로건은 “나 같은 성폭행 생존자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원치 않았던 동생에게도 종결이 찾아왔다”며 안도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공개적으로 밝혀 자신과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로건은 16세 때 어머니가 10살부터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신고했다. 어머니는 미성년자 성폭행 및 근친상간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어머니가 수감되자 로건은 줄곧 동생을 돌봐왔다. 그는 “동생에게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이미 친아버지가 동생을 돌보는 것을 포기한 뒤 동생의 임시 보호자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주에서도 보이는 홍수 피해…대만 할퀸 ‘슈퍼 태풍’ 라가사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도 보이는 홍수 피해…대만 할퀸 ‘슈퍼 태풍’ 라가사 [지구를 보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대만과 홍콩을 할퀴고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본 대만 지역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위성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위성으로 촬영한 대만 동부 화롄현 광푸 지역의 모습을 과거와 비교해 공개했다. 이날 위성으로 확인된 광푸 지역은 우주에서 봐도 참혹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라가사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마을의 다리가 파괴됐으며 농경지와 건물은 물속에 잠겼다. 특히 지난 4월 17일 촬영한 사진에는 푸르른 농경지가 가득하지만 태풍 이후 이곳은 회색빛 토사물로 채워졌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으며 17명이 실종됐다. 대부분의 사망자와 실종자는 위성 사진에 담긴 광푸 지역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수백㎞ 떨어진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라가사는 나흘 후 필리핀 루손 북부 지역을 강타하며 홍수와 산사태 등 큰 피해를 일으켰다. 이후 라가사는 최대 풍속이 시속 270㎞에 달하는 5등급 허리케인과 같은 ‘슈퍼 태풍’이었다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악의 피해를 끼치기에는 충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콩에서는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10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어 라가사는 24일과 25일 중국 남부 지역에 연이어 상륙했으며 아직 중국 당국은 인명피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우주에서도 보이는 홍수 피해…대만 할퀸 ‘슈퍼 태풍’ 라가사

    우주에서도 보이는 홍수 피해…대만 할퀸 ‘슈퍼 태풍’ 라가사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대만과 홍콩을 할퀴고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본 대만 지역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위성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위성으로 촬영한 대만 동부 화롄현 광푸 지역의 모습을 과거와 비교해 공개했다. 이날 위성으로 확인된 광푸 지역은 우주에서 봐도 참혹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라가사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마을의 다리가 파괴됐으며 농경지와 건물은 물속에 잠겼다. 특히 지난 4월 17일 촬영한 사진에는 푸르른 농경지가 가득하지만 태풍 이후 이곳은 회색빛 토사물로 채워졌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으며 17명이 실종됐다. 대부분의 사망자와 실종자는 위성 사진에 담긴 광푸 지역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수백㎞ 떨어진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라가사는 나흘 후 필리핀 루손 북부 지역을 강타하며 홍수와 산사태 등 큰 피해를 일으켰다. 이후 라가사는 최대 풍속이 시속 270㎞에 달하는 5등급 허리케인과 같은 ‘슈퍼 태풍’이었다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악의 피해를 끼치기에는 충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콩에서는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10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어 라가사는 24일과 25일 중국 남부 지역에 연이어 상륙했으며 아직 중국 당국은 인명피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캘러웨이 어패럴, 추석 맞이 선물 아이템 공개

    캘러웨이 어패럴, 추석 맞이 선물 아이템 공개

    캘러웨이 어패럴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아 소중한 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 아이템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을의 감성을 담아낸 디자인과 간절기부터 늦가을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겸비해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부드러운 터치감이 돋보이는 빅 체크 패턴 풀오버는 필드 위에서 단정하면서도 감각적인 룩을 완성해준다. 또 캐시미어 니트는 브랜드 고유의 골프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면서 가볍지만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 전용 쇼핑백과 선물 상자, 캘러웨이 로고와 트리플트랙 골프볼 라인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기프트 태그를 함께 제공해 작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패키지로 받는 순간부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추석 선물 아이템은 캘러웨이 어패럴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전국 주요 매장 및 공식 온라인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 “고딩 때 프사가” 이영지도 경악한 카톡 업데이트…내부선 “시키는 대로 했다”

    “고딩 때 프사가” 이영지도 경악한 카톡 업데이트…내부선 “시키는 대로 했다”

    카카오가 지난 23일 단행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업데이트에 이용자들이 아우성을 쏟아내고 있다. 광고와 쇼츠가 과도하게 노출되는가 하면 자신의 과거 프로필사진과 대화 상대의 게시물, ‘좋아요’ 등 ‘과잉’ 콘텐츠로 범벅이 된 카카오톡을 더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수 이영지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당사자 동의 없이 이렇게 업데이트돼도 되나”면서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영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영지는 자신이 과거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놓았던 사진들이 SNS 피드처럼 펼쳐져 있었다. 고등학교 때 사진은 물론 선배 가수 박재범의 과거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놓았던 것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영지는 자신의 과거 프로필 사진을 보며 “아 못생겼어. 안돼! 싫어!”라며 “고딩 때 재범님 프사로 해놨던 것까지 다 넓게 펼쳐져있다. 지금 다 지우러간다”고 호소했다. 앞서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서 ▲챗GPT 등 온디바이스 AI 탑재 ▲채팅방 폴더 도입 ▲메시지 수정 기능 ▲숏폼 영상 생성 기능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편리해지기는 커녕 ‘최악’이라고 비판한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부분은 친구들의 프로필을 나열했던 ‘친구탭’이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내역 등 게시물을 SNS 피드처럼 펼쳐보이는 방식으로 바뀐 대목이다. 대화 상대를 전화번호부 검색하듯 찾을 수 있었던 친구 탭이 대화 상대의 게시물들로 도배되자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모방한 개편이지만, 자신이 게시물을 보고 싶은 이용자만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카카오톡은 업무 등의 이유로 연락처를 저장해놓았거나 오랜 시간 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친구 목록에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래처 사장님 골프 치는 사진을 왜 봐야 하냐”, “나도 모르는 아기들 사진으로 뒤덮였다”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 변경 내역을 SNS 피드처럼 펼쳐 자신은 물론 대화 상대들도 볼 수 있게 된 점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부장님 5년 전 사진이 막 보인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친구 탭에서 누군가가 새로 올린 프로필 사진 등을 더블 클릭하면 자동으로 ‘하트’가 눌러지며 상대방에게도 알림이 간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전 연인 프로필 사진을 실수로 누르지 말라. ‘사회적 타살’이다”라는 우스개소리마저 나온다. “전 연인 프로필 사진 눌렀다가 ‘좋아요’ 알림”숏폼과 광고 등이 과도하게 쏟아진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가 카카오톡으로 불필요한 숏폼에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아이 카톡을 얼마 전 설치해줬는데 아이가 하루종일 숏폼만 보게 생겼다”, “아이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삭제하려 한다” 등이 글이 이어진다.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자동 업데이트 해제’ 방법을 공유하고, 이미 업데이트된 이용자들은 “다시 되돌릴 수 없나”며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문의하고 있다. 그러나 한번 업데이트된 카카오톡은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연로한 부모가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인해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하는 자녀들도 있다. 회사원 김모(39)씨는 “타지에 사시는 부모님이 카카오톡이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해 자동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을 설명드렸지만 부모님이 하실 수 있으실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날선 비판이 카카오톡 개발자들에게 향하는 가운데, 카카오 내부에서도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카카오 직원이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나. 시키는 대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며 “어딜가나 개발자 욕이라 자존감 박살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카카오 직원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싹 다 반대하면 ‘카무원’(카카오+공무원) 취급했다”면서 “회의 때 말도 해보고 글도 써봤다. 우리가 뭘 더 할 수 있나. 제발 정답 좀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블라인드’는 특정 기업 직원임을 인증해야 가입해 글을 쓸 수 있다. 이용자들의 앱 내 체류 시간을 늘려보겠다는 개편에 이용자들의 혹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5% 넘게 하락해 6만원선이 붕괴됐다.
  • 트럼프 “한국, 490조원 선불로 내라” 폭탄 발언…투자금 증액 가능성까지

    트럼프 “한국, 490조원 선불로 내라” 폭탄 발언…투자금 증액 가능성까지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한화 약 492조 원)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불’(up front)를 언급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틱톡 미국사업법인 매수안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알다시피 우리는 무역 협상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도 잘 진행 중”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관세가 부과되고 협정이 체결되면서, 한 사례만 봐도 9500억 달러를 확보했다”며 “알다시피 일본은 5500억 달러, 한국은 3500억 달러다. 이건 선불(up front)로 받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언급된 9500억 달러는 유럽연합(EU) 사례로 추측된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불’을 언급했다. 7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일본은 관세를 낮추기 위해 5500억 달러를 선불로 줬다”며 “대출 같은 게 아니라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구성과 관련해 대규모 현금 투자인지, 대규몬 대출 혹은 보증인지를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 요구대로 막대한 현금을 한 번에 투입할 경우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현금을 통한 지분 투자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대부분을 대출과 보증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만약 미국의 요구대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제공할 경우 한국이 상당한 외환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더라도 3500억 달러 전부를 현금으로 투자할 수는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반면 미국은 ‘일본식 무역 합의’를 한국에도 강요하고 있다. 일본의 합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지분 투자 방식으로 달러 현금을 받은 뒤 전적으로 미국이 투자처를 결정하고 투자 이익도 미국이 90%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 투자금, 더 오를 가능성까지 나왔다더 큰 문제는 현재 3500억 달러 수준인 대미 투자금이 증액될 가능성까지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금액을 기존 3500억 달러보다 소폭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한국과 일본이 같은 규모(5500억 달러)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긴 어렵더라도 미·일 무역협정 조건의 상당 부분을 한국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만약 미 당국은 한국이 일본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으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미·일 협정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면서 “러트닉 장관은 투자금 상당액을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받길 원한다는 뜻을 비공개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트닉 장관의 이러한 요구에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양측이 이미 구두 합의를 마친 사안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막판 양보를 얻어내려 목표를 계속 바꾼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백악관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한국과의 협정을 세밀하게 조정 중이지만 이미 합의된 내용에서 ‘극적인 이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선 넘는 트럼프 “한국, 490조원 선불로 내라” 폭탄 던져…투자금 증액 위협까지 [핫이슈]

    선 넘는 트럼프 “한국, 490조원 선불로 내라” 폭탄 던져…투자금 증액 위협까지 [핫이슈]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한화 약 492조 원)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불’(up front)를 언급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틱톡 미국사업법인 매수안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알다시피 우리는 무역 협상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도 잘 진행 중”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관세가 부과되고 협정이 체결되면서, 한 사례만 봐도 9500억 달러를 확보했다”며 “알다시피 일본은 5500억 달러, 한국은 3500억 달러다. 이건 선불(up front)로 받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언급된 9500억 달러는 유럽연합(EU) 사례로 추측된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불’을 언급했다. 7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일본은 관세를 낮추기 위해 5500억 달러를 선불로 줬다”며 “대출 같은 게 아니라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구성과 관련해 대규모 현금 투자인지, 대규몬 대출 혹은 보증인지를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 요구대로 막대한 현금을 한 번에 투입할 경우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현금을 통한 지분 투자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대부분을 대출과 보증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만약 미국의 요구대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제공할 경우 한국이 상당한 외환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더라도 3500억 달러 전부를 현금으로 투자할 수는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반면 미국은 ‘일본식 무역 합의’를 한국에도 강요하고 있다. 일본의 합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지분 투자 방식으로 달러 현금을 받은 뒤 전적으로 미국이 투자처를 결정하고 투자 이익도 미국이 90%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 투자금, 더 오를 가능성까지 나왔다더 큰 문제는 현재 3500억 달러 수준인 대미 투자금이 증액될 가능성까지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금액을 기존 3500억 달러보다 소폭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한국과 일본이 같은 규모(5500억 달러)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긴 어렵더라도 미·일 무역협정 조건의 상당 부분을 한국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만약 미 당국은 한국이 일본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으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미·일 협정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면서 “러트닉 장관은 투자금 상당액을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받길 원한다는 뜻을 비공개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트닉 장관의 이러한 요구에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양측이 이미 구두 합의를 마친 사안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막판 양보를 얻어내려 목표를 계속 바꾼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백악관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한국과의 협정을 세밀하게 조정 중이지만 이미 합의된 내용에서 ‘극적인 이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청춘대로’ 관악, 새 캐릭터 ‘관악이와 별냥이’

    ‘청춘대로’ 관악, 새 캐릭터 ‘관악이와 별냥이’

    서울 관악구가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기념해 네이밍과 캐릭터를 선정했다. 26일 관악구에 따르면, ‘청년친화도시 관악 네이밍, 캐릭터 공모전’에서 네이밍 부문 대상으로는 ‘청춘대로, 관악’이 뽑혔다. ‘청년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존중하고 지지하다’라는 뜻과 ‘청년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큰 길(大路)’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관악구는 설명했다. 캐릭터 부문 대상에는 ‘관악이와 별냥이’가 최종 선정됐다. 관악산에 걸린 뭉게구름을 닮은 청년 ‘관악이’와 낙성대에 불시착한 외계 고양이 ‘별냥이’가 함께 관악구 곳곳을 여행하며 추억을 쌓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 20일 개최한 ‘관악 청년축제-별별청춘’에서 새 네이밍과 캐릭터를 먼저 공개했다. 관악이와 별냥이는 포토존에서 방문객을 맞았고, 네이밍 청춘대로는 다양한 색의 손팻말로 축제 현장 곳곳에서 선보였다. 앞서 지난 8월 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에는 총 404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관악구는 온라인 투표를 포함한 3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부문별 ▲ 대상 1개 ▲ 최우수상 1개 ▲ 우수상 2개 등 8개 작품을 선정해 관악구청장상과 상금 총 290만원을 지급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네이밍, 캐릭터 공모전으로 관악구는 본격적인 청년친화도시로 도약하는 첫 궤도에 올랐다”며 “대한민국 청년정책을 선도하는 관악구로서, 청년이 머물고 싶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모든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것’ 올인해 ‘54조’ 대박 났다…손정의 회장의 ‘투자 비결’

    ‘이것’ 올인해 ‘54조’ 대박 났다…손정의 회장의 ‘투자 비결’

    인공지능(AI)에 과감하게 올인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재산이 신고가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손 회장의 순자산 가치는 지난 24일 기준 387억 달러(약 54조 2000억원)로, 2013년 그의 순자산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순자산 가치가 144% 급증했다. 오픈AI가 23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데이터센터 부지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클, 소프트뱅크그룹 등 스타게이트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대략 4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신규 데이터센터 5개를 추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다음 날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6% 급등한 영향이 컸다. 소프트뱅크그룹이 페이페이 같은 스타트업의 기업공개 계획과 핵심 자산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손 회장은 엔비디아, TSMC 등 AI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고, 이들 투자에서 얻은 이익이 소프트뱅크그룹의 실적을 이끌면서 손 회장의 재산 증가로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손 회장의 재산은 격동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정점 때 순자산이 매주 100억 달러씩 급증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사흘간 세계 최고 부자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닷컴 버블이 붕괴하면서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폭락했다. 손 회장은 2017년 한 인터뷰에서 “어쨌든 나는 살아남았다”며 “그때 나는 ‘이제 다음 단계, 인터넷이 모바일 인터넷이 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분석가들은 손 회장이 미국 정치권 핵심과 가까이 있어야 AI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확장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리서치 업체 MST파이낸셜은 “손 회장의 전략은 원래부터 미국 반도체와 AI 투자 확대에 맞춰져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손 회장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약속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꾸준히 조심스러운 ‘구애’를 펼치면서 둘의 관계가 돈독해졌다며, 이들 사이 ‘비공식적인 외교 채널’이 형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일 민간 외교단체 ‘재팬 소사이어티’의 조슈아 워커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에서 트럼프와 주변인들에게 손정의는 일본 담당 ‘해결사’(Go-to guy·누구나 믿고 찾는 사람)로 통한다”고 말했다.
  • ‘수용번호 3617’ 하얗게 머리 센 尹, “국민참여재판 원치 않냐” 질문에 ‘끄덕’

    ‘수용번호 3617’ 하얗게 머리 센 尹, “국민참여재판 원치 않냐” 질문에 ‘끄덕’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26일 열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의 1차 공판과 보석 심문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과 보석 심문에 모두 출석했다. 지난 7월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 이후 85일만에 재판에 출석한 것이다. 앞서 재판부의 허가에 따라 이날 공판은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이 중계된다. 이날 공판은 개인정보 비식별화 과정 등을 거쳐 인터넷에 영상이 공개된다. 다만 보석 심문은 재판부가 중계를 불허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은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전 9시 40분쯤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원 내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법정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는 착용하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하얗게 센 머리를 짧게 잘랐으며 얼굴은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을 착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장이 당사자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서 생년월일과 주소를 묻자 “1960년 12월 8일, 아크로비스타 ○○호”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참여재판을 원치 않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국무위원 9명의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한 혐의, 계엄선포문을 사후 작성·폐기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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