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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루미넨시, FIFA 클럽월드컵 결승행…마르셀루, 또 전설 쓰나

    플루미넨시, FIFA 클럽월드컵 결승행…마르셀루, 또 전설 쓰나

    브라질 프로축구팀 플루미넨시FC가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이집트)를 제물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전드’ 마르셀루가 플루미넨시를 클럽 축구 최정상에 올릴지 주목된다. 플루미넨시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알아흘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플루미넨시는 FIFA 클럽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했다. FIFA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의 최상위 클럽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진출해 세계 최강의 축구 클럽을 결정하는 대회다. 남미 클럽 챔피언십인 ‘2023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인 플루미넨시와 아프리카 클럽챔피언십인 ‘2022~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아흘리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팽팽한 ‘영의 균형’은 후반 중반, 마루셀루가 깨터렸다. 후반 22분 플루미넨시의 왼쪽 풀백 마르셀루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수비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플루미넨시의 혼 아리아스는 후반 2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알아흘리 골문 왼쪽 구석에 공을 꽂아 결승골을 뽑아냈다. 플루미넨시는 후반 45분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존 케네디기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알아흘리를 무너뜨렸다. 결승에 오른 플루미넨시는 20일 치러지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준결승 승자를 기다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23일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다. 결승에서도 마르셀루의 진가가 다시 발휘될지 주목된다. 베테랑 마르셀루는 전성기 시절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5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4번의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작년 레알을 떠난 뒤에는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올해 고향인 플루미넨시에 돌아왔다. 그는 플루미넨시에서도 팀을 남미 최고의 대회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정상에 올려놓았다.
  • 김영석 전 장관 ‘아산갑’ 도전 본격화…출판기념회

    김영석 전 장관 ‘아산갑’ 도전 본격화…출판기념회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22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 지역구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자신의 견해를 담은 저서 ‘빛으로 번 한국역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나의 딸, 나의 아들과 미래세대에 들려주는 우리 역사이야기’가 부제인 그의 저서는 단군신화부터 최근 현대사까지를 연도 표기 없이 현재형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입당에 이어 내년 4월 치르는 22대 총선에서 같은 당 이명수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아산갑’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 후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임충빈 전 육군참모총장과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전병성 전 기상청장, 최재유 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등을 비롯해 박경귀 아산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김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었다.김 예비후보는 “사회 초년 시절부터 실수와 실패, 고난 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역사서를 읽으며 국가·민족의 흥망성쇠는 국민의 정신과 기운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틈틈이 역사적 사료를 읽고, 명상하고, 확인하며 마음에 자리 잡은 성찰의 흐름을 담아 저서를 출판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출마 선언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직자의 길을 걸으며 곧고 옳은 길을 가며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자 노력을 다했다”며 “33년간 공직 생활로 쌓은 경험으로 국가 미래와 고향 아산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이 고향인 그는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사무차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해양수산비서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충남아카데미 원장과 순천향대 일반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 비명계 “與에 인적쇄신 선빵 뺏겼다”… ‘이재명 지도부’에 최후통첩

    비명계 “與에 인적쇄신 선빵 뺏겼다”… ‘이재명 지도부’에 최후통첩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이 14일 “인적 쇄신의 ‘선빵’을 여당에 뺏겼다”며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이들의 요구에 선을 긋고 단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당발(發) 혁신 분출과 당내 단합 사수가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당 지도부의 용단을 기대하겠다”며 답변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제시했다.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이들이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물갈이 시도에 ‘기득권 내려놓기’ 의제를 뺏기는 등 어수선한 국면을 친명계 일색 지도부로는 정면 돌파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민주당에서는 박병석(6선)·우상호(4선) 의원과 초선인 오영환·강민정·홍성국·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 대표와 친명계 주류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아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이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가 주 3회 재판받고 유죄 판결이 선고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대표의 선당후사 결단에 친명(친이재명), 비명 모두 합류하고 ‘원칙과상식’도 조건 없이 앞장서겠다”며 자신들도 불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지도부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및 위성정당 방지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거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들은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합류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윤 의원은 “정치권 자체가 신당으로 요동치는 상황들을 당에서 주도적으로 막기 위해서라도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대표가 (외압으로) 쫓겨나는 국민의힘도 아닌데 왜 지금 비대위를 하자는 것이냐”라며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지금 체제에선 공천 경선에서 질 것 같으니 그런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단합을 천명한 이 대표는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며 단일 대오 유지를 주문했다. 하지만 혁신에 뒤처진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민심은 여당 쪽으로 기울어진다”며 “이 대표가 물러서고 통합 비대위를 받는 것이 합리적 방안”이라고 공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도 방송에서 이 대표의 불출마를 주문했다.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총선 2호 인재영입’ 인사로 4차산업 전문가 이재성(53) 세솔테크 고문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임원 출신인 이 고문은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밝혔다.
  • “넷플릭스가 역사 도둑질”…한니발 ‘흑인 배우’ 캐스팅에 튀니지 반발

    “넷플릭스가 역사 도둑질”…한니발 ‘흑인 배우’ 캐스팅에 튀니지 반발

    할리우드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넷플릭스 영화에서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 역할로 캐스팅되자 한니발의 고향인 튀니지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튀니지의 프랑스어 매체 라프레스는 덴젤 워싱턴의 캐스팅을 두고 “역사적 오류”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영화가 ‘사이비 다큐멘터리’라며 넷플릭스에 제작 취소를 요구하고 튀니지 문화부에 “우리 역사를 도둑질하려는 시도에 대응하라”고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도 등장했다. 이 청원에는 현재 1300명이 동참했다. 한니발은 고대 페니키아인이 북아프리카 튀니스만 연안에 건설한 도시국가인 카르타고에서 태어났다. 카르타고는 지중해 지역에서 해상무역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세를 넓혔지만, 로마와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멸망했다. 한니발은 결국 패하기는 했으나 2차 포에니전쟁에서 활약하며 로마를 맹렬하게 위협한 명장이었다. 기원전 218년 군사와 전투 코끼리를 끌고 알프스산맥을 넘은 이탈리아 원정이 특히 유명하다. 오늘날 레바논과 시리아를 포함하는 페니키아 혈통이라는 데 역사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하지만, 그의 피부색은 알려진 바가 없다. 논란은 튀니지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야신 마미 하원 의원은 “튀니지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시민사회의 반응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문화부 장관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예트 케타트 구에르마지 문화부 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이 영화는 픽션이고 그들의 권리”라며 “한니발은 역사적 인물이고 그가 튀니지인이라는 걸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우리가 무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만 넷플릭스와 촬영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 시퀀스라도 튀니지에서 촬영하고 튀니지를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넷플릭스는 이전에도 흑인 배우 캐스팅으로 역사 왜곡 비판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공개한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에서는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을 흑인으로 묘사하며 흑인 배우 아델 제임스를 캐스팅했다. 클레오파트라 7세 ‘필로파토르’는 이집트가 로마의 속주로 전락하기 전 마지막으로 이집트를 직접 통치한 여왕이다. 이집트를 통치한 ‘그리스 장군’ 프톨레마이오스 1세의 후손이다. 기원전 51년부터 기원전 30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했고, 이후 이집트는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이집트 정부는 해당 작품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당시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성명을 통해 “클레오파트라의 피부색이 밝고 그리스계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의 무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클레오파트라를 흑인으로 묘사한 넷플릭스 다큐는) 이집트 역사에 대한 조작이며 명백한 역사적 오해”라고 비판했다.
  • 영화 ‘노량’ 김한민 감독…“해상전만 100분. 영화관 와서 확인해달라”

    영화 ‘노량’ 김한민 감독…“해상전만 100분. 영화관 와서 확인해달라”

    “노량에서의 해상전이 100분 가량 된다. 이 아비규환을 통해서만 온전히 이순신 장군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일 개봉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이번 영화 연출 포인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선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1)을 잇는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특히 두 영화에 비해 해상전 규모가 훨씬 크다. 전체 영화의 3분의 2 정도가 해상전을 꽉꽉 채웠다. 김 감독은 “노량해전은 역사적으로도 큰 해전이었고, 조선 장수들뿐 아니라 명나라 장수들도 많이 죽은 치열한 전투였다. ‘이 해전을 과연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용기를 내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전장의 중심에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있었다”고 강조했다.영화는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왜군 수장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를 배경으로 한다. 이순신(김윤석)은 왜가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며 왜군 섬멸을 주장한다. 그러나 조선과 연합 함대를 꾸린 명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자고 한다. 이순신에게 포위됐던 왜군의 고니시는 명나라 도독 진린에게 뇌물을 바치고 급하게 왜군 수장 시마즈(백윤식)에게 도움을 청하고, 결국 노량에서 왜와 조·명현연군의 대규모 해상전이 벌어진다.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이 가졌던 화두는 ‘완전한 항복’이었다. 전쟁이 그렇게 끝내면 안 된다는 지점이었다. 이것이 장군님의 치열한 전쟁 수행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이날 밝혔다. 그는 ”순천이 고향인데 뛰어놀다 보면, 왜성이 있었던 게 이해가 안 갔다. 400년 전 임진왜란 때 세워진 거라는 걸 그때는 몰랐고, 그저 일제강점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시대를 뛰어넘어서 반복된다는 것이 어렸지만 굉장한 두려움이었고 그 화두가 영화의 씨앗이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명량’의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의 박해일에 이어 이번에는 배우 김윤석이 노량에서의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았다. 김윤석은 자기의 배역에 대해 “너무 부담스러운 역할이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 세 작품 가운데 ‘노량’에 참여하고 싶었다. 임진왜란 7년 동안의 모든 것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을 맺고 후손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왜 다시는 왜가 이 땅을 넘볼 수 없게 하자는 생각을 했는지를 이해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에 맞선 일본의 백전노장 시마즈 역은 백윤식이 맡았다. 이순신과 뛰어난 수 싸움을 벌이며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백윤식은 “시마즈에 대해 실제 역사적인 부분까지 공부했다. 김 감독에게도 많은 이야길 들었다”면서 “다만 정해진 캐릭터를 그대로 표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그 인물에 대해 풀어나가는 정공법을 썼다. 대본을 기반으로 배우로서 가진 주관적인 캐릭터를 제 나름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김윤석은 특히 100분 동안 펼쳐지는 해상전에 대해 “영화 특수효과(VFX)는 한국 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수준이다. 쌓아 올린 자료들이 영화계에도 큰 도움 줄 정도“라며 “관객들이 극장에 와 사운드와 영상으로 확인한다면 연말에 후회 없는 최고의 선물 되지 않을까 확신한다”고 했다. 최근 극장가에 ‘서울의 봄’이 대박을 내면서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노량’이 바톤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굉장히 성실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이 함께 공감하고, 그런 영화관을 다시 잊지 않고 다시 찾길, 그 속에서 우리 스스로 위로와 희망을 좀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12·12 반란 희생자 김오랑 중령 추모제...“참군인 국가가 예우해야”

    12·12 반란 희생자 김오랑 중령 추모제...“참군인 국가가 예우해야”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의 군사반란을 막다가 전사한 김오랑(1944~1979) 중령 추모제가 12일 고인의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열렸다. 김해인물연구회와 활천동주민자치위원회 등이 주관해 마련한 이날 추모제는 김해 삼성초등학교 옆 김 중령 흉상 앞에서 열렸다. 김해 삼성초는 김 중령 모교다. 추모제는 애국가 제창, 묵념, 김 중령 약력 소개·경과보고, 헌시 낭독, 추도사, 유가족 인사 등 순서로 진행했다.추모제에는 유족과 고인의 고교 동기, 활천동 주민을 포함해 150명이 넘는 추모객이 몰렸다. 민주당 민홍철·김정호 의원과 국민의힘 유승민·김정권 전 의원 등 정치권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김 중령과 같은 참군인이 제대로 예우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오랑 중령은 1944년 김해 삼정동에서 태어났다. 삼성초교, 김해농업고를 졸업한 후 1965년 육군사관학교 25기로 입학했다. 1970년 맹호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김 중령은 1979년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그해 12월 12일 군사 반란 때는 장병주 특전사령관 체포를 막고자 사령부에 들어온 반란군과 교전하다 전사했다. 사망 당시 35세, 계급은 소령이었다. 1980년 국립묘지에 안장된 김 중령은 1990년 중령으로 특진 추서됐다. 2014년에는 보훈국장을 받았다. 김 중령 부인 백영옥 여사는 생전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최세창, 박종규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다가 1991년 부산 영도 자택에서 추락사했다. 백 여사는 사망하기 몇 년 전인 1988년 자신의 삶과 남편과의 만남·결혼, 남편의 사망, 지난 시간을 담담히 서술한 자서전(그래도 봄은 오는데)를 펴내기도 했다. 2014년 김오랑중령추모사업추진위원회와 활천동주민자치위원회는 그의 흉상을 만들었다. 이어 해마다 김 중령의 조카 김영진(65)씨 등과 함께 추모제를 열고 있다. 김 중령 군인 정신을 기리고자 지역민, 민홍철 의원 등은 추모비 건립을 추진 중이다.
  • 국힘 김영석, ‘아산갑’ 도전 본격화…예비후보 등록

    국힘 김영석, ‘아산갑’ 도전 본격화…예비후보 등록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2일 ‘충남 아산갑’ 지역구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내년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의 지역구 예비 후보에 등록했다.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충남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등록신청 후 현충사와 충무공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그는 “충무공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인생의 최고가치로 삼고 실천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정치인의 첫걸음을 시작한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직자의 길을 걸으며 곧고 옳은 길을 가며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자 노력을 다했다”며 “33년간 공직 생활로 쌓은 경험으로 국가 미래와 고향 아산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아산이 고향인 김 전 장관은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사무차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해양수산비서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충남아카데미 원장과 순천향대 일반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인 김 전 장관은 같은 당인 4선인 이명수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김영석 전 장관 ‘충남 아산갑’ 출마…이명수 의원과 공천경쟁

    김영석 전 장관 ‘충남 아산갑’ 출마…이명수 의원과 공천경쟁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내년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입당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직자의 길을 걸으며 곧고 옳은 길을 가며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자 노력을 다했다”며 “33년간 공직 생활로 쌓은 경험으로 국가 미래와 고향 아산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희망도 발전도 없다. 아산을 신바람 나는 미래 첨단산업 및 문화 중심의 중원권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쎈 충남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충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관합동 추진단 공동단장직을 역임하면서 충남도의 미래 50년, 100년 청사진을 그렸다”며 “이 과정에서 아산이 정체되고 낙후됨을 통감하고, 아산발전을 위해 정치에 투혼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는 극단적인 편 가르기와 내로남불의 이기주의로 추락하고 있다. 결국 당리당략과 특정 정치인에게 맹종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인다”며 “정치 현실을 개혁하고, 새로운 국회의원의 모습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아산이 고향인 김 전 장관은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사무차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해양수산비서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충남아카데미 원장과 순천향대 일반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인 김 전 장관은 같은 당인 4선인 이명수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6·25전쟁 전사자 조도형 하사,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 전사자 조도형 하사,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18세 젊은 나이에 고향인 전남 해남군을 떠나 6·25전쟁에 참전했다 강원 인제군에서 숨진 전사자가 72년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인제군 서화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故) 조도형 하사로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시작한 이래 신원을 확인한 전사자는 224명으로 늘었다. 고인의 유해는 2021년 6월 지역주민과 참전용사의 증언을 토대로 6·25전쟁 당시 고지 쟁탈전이 치열했던 인제군 고성재 일대에서 국유단과 육군 제12사단 장병 100여명이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견했다. 12사단 장병이 40㎝ 깊이에서 유해 한 점을 처음 식별했고, 국유단 전문 발굴병력이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머리부터 발까지 대부분의 골격이 남아 있는 형태로 수습했다. 이후 채취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해 가족관계를 최종 확인할 수 있었다. 1932년 2월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2월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노전평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노전평 전투는 1951년 8월 9일부터 9월 18일까지 인제군 서화계곡 노전평 부근에서 전개된 전투로, 국군 제8사단이 북한군 제2·13·15사단과 격전을 벌인 고지 쟁탈전이다. 고인의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전날 유가족이 입원한 해남의 요양병원에서 열렸다. 고인의 외조카인 정완식씨는 “이렇게 외삼촌의 유해가 돌아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외삼촌의 유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국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정치 분열·불평등·기후재난 속 도시는 다시 번영할 수 있을까

    정치 분열·불평등·기후재난 속 도시는 다시 번영할 수 있을까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극작가 에우리피데스는 “행복의 첫 번째 요건은 유명한 도시에서 태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번영하는 도시와 몰락하는 도시, 어느 곳에 사느냐는 사람들의 운명을 갈랐다. 기원전 3500년 인류 최초의 도시가 등장한 이후 도시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문명 발전의 엔진이 됐다. 18세기초 세계 인구의 5%에 불과했던 도시 거주자는 오늘날 55%에 달한다. 25년 후에는 그 비율이 3분의2를 넘을 정도로 도시는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이언 골딘 옥스퍼드대 교수와 이코노미스트 필진 톰 리데블린이 함께 쓴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는 극심한 정치 분열과 불평등, 전염병과 기후 재난에 위협받고 있는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살핀다. 노동집약적 제조업으로 융성했던 산업 도시들은 끝없는 쇠퇴의 늪에 빠진 반면 지식 경제와 기술, 인재가 결합하는 ‘집적 경제’는 ‘슈퍼스타 도시’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1970년대 치솟는 실업률로 돌이킬 수 없는 쇠퇴기에 빠진 미국 시애틀의 공항도로 광고판에는 ‘시애틀을 떠나는 마지막 사람은 불 끄고 나가’라는 절망적 문구가 쓰여 있었다. 도시의 운명을 바꿔 놓은 건 빌 게이츠였다. 그가 뉴멕시코주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고향인 시애틀로 이전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스타벅스, 아마존 등 슈퍼스타 기업들의 본거지가 된 시애틀은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미국 대도시 중 하나가 됐다. 저자들은 모든 도시가 시애틀처럼 운이 좋은 건 아니며 수많은 개발도상국 도시들이 발전 없이 비대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들은 오히려 현재의 도시를 재설계하라고 역설한다. 지식 경제사회의 일자리에 맞게 도시 구조를 ‘복합 용도’로 재구성하고 도심과 지역의 균형 잡힌 발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자동차가 기반인 도시 팽창은 기후변화를 악화시키고 도시 공간을 낭비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도시 중심지에 대한 저가 주택 공급과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꿔 지식 노동자들의 도시 거주 문턱을 낮추라고 한다. 주거지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경제적 통합 노력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한다.
  • 고흥출신 대학생, 성적우수장학금 500만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고흥출신 대학생, 성적우수장학금 500만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고향인 고흥에서 학교다니며 받았던 장학 혜택을 고향에 쓰고 싶었습니다.” 고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 군이 고흥교육발전기금으로 받은 대학 신입생 성적우수장학금 500만원을 전액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흥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면 대학 신입생 성적우수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등부터 5등까지 500만원, 6등부터 20등까지 300만원을 지급하는 고흥 교육발전기금의 대표적인 장학 지원 사업이다. 김 군은 “부모님과 상의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탁하면 좋겠다고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향과 학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고 봉사하며 생활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영민 군수는 “고향을 사랑하는 김군의 마음이 정말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김군의 고향 사랑이 보람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지역 맞춤형 교육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흥교육발전기금은 ▲성적우수장학금 ▲지역 명문고 및 명문 특성화고 육성 ▲영어·한국사 경시대회 개최 및 해외 문화 체험실시 등 학생들의 학습 의욕 고취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절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 개각 대상 ‘스타장관’ 6명 내년 총선 총출동… 한동훈은 추후 합류

    개각 대상 ‘스타장관’ 6명 내년 총선 총출동… 한동훈은 추후 합류

    개각 대상이 된 윤석열 정부 스타 장관들이 내년 총선전에 뛰어든다. 이들의 합류로 여권이 분위기를 주도할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보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의 새 후임자를 지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밝혔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물러나는 장관들의 출마에 관심이 쏠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여권의 대표적인 총선 출마 후보다. 3선 국회의원과 제주도지사를 지낸 잠룡후보인 원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구에 맞설 인사로 거론된다. ‘대장동 일타강사’로 불리는 원 장관이 출마하면 이 대표도 선거구에 집중하느라 전국 유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맞붙는다면 내년 총선 최대 승부가 이뤄질 전망이다. 원 장관도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처를 부(部)로 승격하는 데 앞장섰고 ‘정율성 기념사업’에 제동을 걸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지난달 교체된 김은혜 전 홍보수석도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둔 상황이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향인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학창 시절을 보냈고 현재 거주하는 서울 서초을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 핵심 지역구 중 하나라 현직인 박성중 의원을 비롯해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를 겨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내년 총선을 위한 개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정부에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관심이 쏠린다. 한 장관은 추후 개각을 통해 총선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가 출마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비례대표,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 등 다양한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 장관들의 합류로 내홍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힘이 분위기 반전을 이룰지도 주목된다.
  • 장미란, 취임 5개월에 총선출마 논란…“차관이 스펙쌓기 자리인가”

    장미란, 취임 5개월에 총선출마 논란…“차관이 스펙쌓기 자리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2기 내각 구성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7월 취임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가 차관 업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자 공직사회에서 ‘대통령실이 차관 자리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4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장 2차관 후임으로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으로 축구 해설가와 강원FC 대표이사를 거치며 무난히 직무를 수행해왔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 2차관을 포함해 후임 장·차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치는대로 개각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 2차관은 경기 오산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과 맞붙거나 비례대표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향인 강원도 원주 출마설도 거론된다. 문제는 장 2차관이 차관직에 오른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부서 업무조차 숙지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면 문체부 내 업무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정부부처에서 차관은 대외 업무를 책임지는 장관과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 사이에서 업무를 조율하고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다. 당연히 고도의 전문성과 판단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관가에서는 ‘장관은 비(非)전문가여도 괜찮지만 차관은 절대 그래선 안 된다’는 말이 금과옥조로 여겨진다. 5급에서 출발해서 고위공무원단에 오르려면 25년 안팎이 걸린다. 7급에서 시작하면 30년, 9급에서는 35년가량 소요된다. 고위공무원단에 합류하고도 장·차관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1급 공무원’이 되려면 5년 정도는 더 매진해야 한다. 수많은 부처 공무원들이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어렵고 힘든 자리에 장 2차관이 임명된지 반년도 되지 않아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된다는 소식에 다수 공무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서 “차관은 장관보다도 업무를 더 자세히 숙지하고 부처 내부에서 공무원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짚어줘야 하는 매우 실무적인 자리”라며 “국민의힘의 공직관에 심각한 왜곡이 있는 것 아닌가. 단순히 ‘인지도가 있고 공무원도 거쳤으니까 출마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면 대단히 순진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임명 6개월 만에 총선 출마에 나서는 관료는 장 2차관만이 아니다.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차관으로 영전해 ‘실세 차관’으로 꼽히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고향 대구·경북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 차관과 함께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일하던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도 부산 해운대갑 출마가 유력하다. 올해 7월 대통령실은 이들을 임명하면서 “복지부동하는 공무원 집단을 흔들어 ‘일하는 부처’로 만들겠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업무도 다 습득하지 못한 이들을 총선에 출마시키고자 교체하면서 ‘명분이 퇴색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세종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정부부처 차관이 총선 출마를 위한 6개월 속성 스펙쌓기 자리로 전락한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달 개각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근 사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이상인 현 방통위 상임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떠오르고 있다.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
  • “생일까지 버텨준 동생 고맙다”…롤스로이스 피해 유족, 울분

    “생일까지 버텨준 동생 고맙다”…롤스로이스 피해 유족, 울분

    “동생이 25일에 돌아갔는데 24일이 생일이었다. (살 수 있는 게) 원래 3개월 정도가 최대라고 했는데 자기 생일까지 한달을 더 기다려줬다.”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해 여성의 유족이 가해자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8월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퇴근 중이던 피해자 배모(27)씨는 약물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지난달 25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가해자 신모(28)씨는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등)로 지난 9월 구속기소 됐다. 유족들은 지난 1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유족에 따르면 배씨는 고향인 대구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지난해 영화배급사에 합격해 상경했다. 유족들은 배씨가 사고 한달 전 고향에 내려온 게 마지막 만남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배씨의 오빠 A씨는 “오빠 노릇도 잘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일이) 재밌고 주변 사람들도 다 좋은 것 같다고, 그리고 동생 사고 나기 전에 ‘자기 명함 나왔다’고 자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동생이 25일에 돌아갔는데 24일이 생일이었다. (살 수 있는 게) 원래 3개월 정도가 최대라고 했는데 (그 이후에도) 한 달 동안 자기 생일까지 기다려줬다”며 울먹였다.유족 측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혐의를 부인해 오던 신씨가 재판이 시작되고 나서야 변호사를 통해 사과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실제로 신씨는 사고 약 일주일 후인 지난 8월 1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 내내 자신이 낸 사고 당시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했던 행동 등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약 투약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면서 부인했다. A씨는 “(가해자) 그 사람이 사고 내고 유튜브에 나가거나 TV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거 보고 저희는 합의할 생각도 없고 그런 거 받을 의향도 없다고 확인이 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사 결과 신씨는 사고 당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씨가 뇌사에 빠진 지 115일 만에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의 혐의를 위험운전치사·도주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신씨는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도주 의도를 갖고 현장을 벗어난 게 아니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 장미란 총선 출마→후임 이영표?… 개각 하마평 무성

    장미란 총선 출마→후임 이영표?… 개각 하마평 무성

    윤석열 정부 개각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후임으로 국가대표 출신인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장 2차관 후임에는 이 전 부회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때 국가대표로 뛰었고, 이후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다가 강원FC 대표이사를 지냈다. 정부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에 대해선 인사 검증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장 2차관의 경우 경기 오산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과 맞붙거나, 비례대표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고향인 강원도 원주나 ‘장미란체육관’ 있는 경기 고양 등도 나오는 상황이다. 장 2차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예결소위) 회의에서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총선 출마 계획이 있냐?’고 묻자 “(차관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업무를 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그 이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 북한에 가상화폐 기술 전수 도와 미국에 수배된 스페인 남성 체포

    북한에 가상화폐 기술 전수 도와 미국에 수배된 스페인 남성 체포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기 위해 가상화폐 관련 기술을 전수해 미국에서 수배된 스페인 남성이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 친북단체인 조선친선협회 창립자로서 미국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48)를 전날 마드리드 아토차 기차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4월 영국인 크리스토퍼 엠스(31)와 함께 북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평양에서 블록체인·가상화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당국의 눈을 피해 미국의 가상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의 행사 참석을 주선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됐다. 그리피스는 이 행사에서 블록체인·가상화폐 기술을 이용해 자금을 세탁하고 제재를 회피하는 방법을 북한에 전수했으며, 지난해 4월 징역 5년 3개월과 벌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가 선고됐다. 재판 과정에 미국 검찰은 법원에 그리피스와 한국 내 사업 연락책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제출했는데, 안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남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정치적 공방이 일기도 했다. 스페인 경찰은 카오 데 베노스가 미국에서 최대 20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의 범죄인 인도를 위한 스페인 정부와 법원의 승인 절차에는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은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카오 데 베노스의 조건 없는 석방을 허용했다. 카오 데 베노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에 대한 혐의가 거짓이라며 “범죄인 인도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직 정보기술(IT) 컨설턴트인 카오 데 베노스는 2000년 조선친선협회를 설립하고 외국 언론인의 북한 방문을 주선하고 북한에 대한 해외 투자를 중개했다. 2016년에는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타라고나에 북한을 테마로 한 바를 열기도 했다. 그가 설립한 조선친선협회는 북한에 의해 공인됐으며, 전 세계에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尹, 제주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20대 임성철 소방관에 훈장 추서

    尹, 제주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20대 임성철 소방관에 훈장 추서

    尹 “유가족과 동료 잃은 소방관에 위로 말씀”“국민 지킨 고인의 헌신, 절대 잊지 않을 것”임현우 대통령실 재난안전팀장이 대표 조문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서귀포시 감귤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임성철(29) 소방교에 대해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이도운 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임현우 대통령실 재난안전팀장은 대통령실을 대표해 임 소방장의 빈소를 조문하며 대통령 조전을 전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을 영전에 전수했다. 윤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불길이 덮친 화재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고인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임 소방장의 장례는 제주특별자치도장으로 5일간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임 소방장 유해는 국립 제주호국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임 소방장은 이날 감귤창고 화재 진압 중 인근 주택에 있는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하며 잔해에 다쳐 숨졌다. 임 소방장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진화에 나섰다가 변을 당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방장은 지난 2019년 경남 창원에서 소방관을 시작한 뒤, 2021년부터 고향인 제주도에서 근무를 해왔다.
  • 제주서 창고 화재 진압 중 20대 소방관 순직…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제주서 창고 화재 진압 중 20대 소방관 순직…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화재를 진압하던 20대 소방대원이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되면서 목숨을 잃었다.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각종 사고현장을 누비며 활약했던 5년 차 젊은 소방관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즉시 인명검색을 실시하고 인근에 있던 주민을 대피시킨 후 화재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거세진 불길로 인해 창고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돼 떨어지면서 임성철(29) 소방장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80대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방장은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지며 지난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소방에 입문했으며, 지난 2021년 10월부터는 고향인 제주에서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에서 활약해왔다. 이날 화재현장에 선착대로 가장 먼저 도착한 임 소방장은 평소 각종 사고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직원이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오영훈 도지사는 고인의 안타까운 순직에 대한 명복을 빌고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절차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의장도 애도 메시지를 통해 “29세의 꽃다운 청년은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소망으로 소방관에 임관한 지 5년여 만에 가슴 속 꿈을 마음껏 피워보지도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고인과 작별하지만, 그 아름다운 희생만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임 소방장에 대한 순직 소방공무원 보상 및 예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도는 순직한 임 소방장에 대한 합동분향소를 소방안전본부 1층 회의실에 마련했으며 오는 7일까지 순직 소방공무원 애도기간을 운영한다. 애도기간동안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 공직자들은 근조리본을 패용하며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할 예정이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2층 제2분향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2일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청장(葬)으로 엄수할 계획이다. 안장식(봉안식)은 오는 5일 오후 3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진행된다.
  • 박재범 “지우려면 팔 잘라야…너무 멀리 왔다” 어느 정도길래

    박재범 “지우려면 팔 잘라야…너무 멀리 왔다” 어느 정도길래

    가수 박재범이 문신을 언급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는 ‘박재범 시애틀 Park 홍보 전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박재범에게 의미 있는 문신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재범은 고향인 ‘시애틀’과 비보이 출신으로서 새긴 ‘힙합’ 등의 문신을 소개했다. 지구를 손에 쥐고 있는 문신에 대해서는 “어린 마음에 (했다). ‘세상은 내 것이다’라는 옛날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지우고 싶은 문신이 있냐’는 질문에 “지우기에는 팔을 잘라야 할 것 같다”며 “이걸 지우기에는 너무 멀리 와서 최대한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 5관왕 오른 ‘푸른 눈의 선동열’ 광속구 뿌린 ‘에이스 샛별’

    5관왕 오른 ‘푸른 눈의 선동열’ 광속구 뿌린 ‘에이스 샛별’

    NC 페디, 102표 받아 노시환 압도타이틀 3개 이어 수비상까지 차지“제2의 고향인 창원에 영광 돌려”데뷔 2년차 文, 첫 시속 160㎞ 투구류현진 이후 17년 만 한화 신인왕“트로피 무게 견디게 최선 다할 것 ” 202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7개월간의 대장정, 최고의 별은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였다. ‘아기 독수리’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거듭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페디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3 KBO(한국야구위원회)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표 111표 중 102표를 얻어 한화 노시환(6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한 시즌 20승·200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NC를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은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NC는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MVP를 배출했다. 올해 30경기에 나와 180과 3분의1이닝을 책임진 페디는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후 12년 만에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날 페디는 투수 부문 초대 수비상까지 총 5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페디는 시상대 위에 올라 “지금 상황이 믿어지지 않는다. 시즌 전 전지훈련에 처음 합류했을 때 낯선 환경이라 두려웠는데 팀원들이 따뜻하게 반겨 줬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강인권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 한국까지 함께 와 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딜 가든 반갑게 환영해 준 제2의 고향 창원(NC 연고지)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소화한 문동주는 111표 중 85표를 받아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데뷔했지만 30이닝 이내(28과 3분의2이닝)로 시즌을 마치면서 수상 자격을 유지했다. 문동주는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선수가 신인상을 받는다. 트로피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는 한화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시속 160㎞(투구추적시스템·PTS 기준) 이상의 공을 던진 최초의 선수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문동주는 23경기 118과 3분의2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남겼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여파로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팀 내 최다승 2위, 최다이닝 2위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노시환은 생애 첫 홈런(31개), 타점왕(101개)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노시환은 “(홈런 2위) 최정과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해 다시 홈런상을 타겠다”고 다짐했다. 세이브상은 SSG 랜더스 서진용(42세이브)이 차지했고 홀드상과 승률상은 kt wiz 동료 박영현(32홀드), 윌리엄 쿠에바스(12승 무패)가 나란히 수상했다. LG 트윈스 홍창기는 출루율(0.444)과 득점(109개), NC 손아섭은 타율(0.339)과 최다안타(187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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