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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서울 톡]

    송파, ‘구민 격려·희망’ 슬로건 선정 송파구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은 구민들을 격려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구민 대상으로 공모한 ‘수고했어 2020, 반가워 2021 토닥토닥 슬로건’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49개가 접수돼 이 중 별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사회는 거리두기, 마음은 안아주기’, ‘가치 있는 2020, 같이 여는 2021 송파’ 등 10개가 최종 선발됐다. 선정된 슬로건은 송파둘레길 성내천, 석촌호수 등 구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에 현수막으로 게시된다. 동작, 취·창업 정보 ‘인큐레터’ 제작 동작구는 4차 산업 관련 주민들의 취업과 창업 기회를 알리기 위해 월 1회 온라인 뉴스레터 ‘인큐레터’를 제작해 발송한다. 동작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특구로 지정됐다. 인큐레터는 청년 리포터들이 직접 촬영한 직업교육특구 특화사업 관련 활동과 정보를 기업, 구직자, 일반 주민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뉴스레터다. 4차 산업혁명 동향, 진로전환 성공 사례 인터뷰, 직무 관련 콘텐츠 등 다양한 내용을 담는다. 인큐레터는 직업교육특구 특화사업에 참여하는 청년 등 250명에게 발송되며, 앞으로 대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확대한다. 종로, 사직~인왕산로 보행환경 개선 종로구가 지난 4월 시작한 ‘사직로~인왕산로 보행환경 개선공사’를 완료했다. 이로써 그간 이곳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차량 통행 불편 민원 등을 말끔히 해소함은 물론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대상 지역은 구가 선정한 ‘종로건강산책로’ 중 하나에 속하는 사직로73에서 인왕산로19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해당 구간에 ▲친환경보도 신설·정비 ▲경계석 및 측구 설치 ▲거주자 주차장 정비 ▲한전주 철거 및 이설 ▲통신주 철거 및 이설 ▲교통신호기 신설 등을 완료했다. 노원, 편백·봉산경로당 리모델링 노원구가 노인들의 주요 생활공간인 경로당 신설과 확장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 생활을 지원한다. 중계로 16길 36-1 불암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편백경로당을 총108.74㎡(약 33평) 규모로 일반단독주택(94.44㎡)을 구매해 리모델링했다. 10평이 채 안 되는 가설 건축물이었던 봉산경로당(상계1동 1117-11)도 인근 토지를 매입해 40.55㎡ 규모의 건물을 짓고 이음공사를 통해 기존 경로당과 연결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에는 인조잔디를 조성하고 울타리를 설치했다. 구는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중계온마을센터, 하계어울림센터 내에도 노인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서, 온라인 ‘대입정시 설명회’ 개최 강서구는 15일 오후 4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들을 위해 ‘2021학년도 대입 정시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설명회는 강서구청 공식 유튜브 i강서TV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입시교육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진학사의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연구소장이 진행한다. 설명회는 ▲2021학년도 정시 특징과 지원전략 ▲지피지기 지원전략 등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 2021학년도 정시 전망과 지원 시 고려 사항, 지원자 감소에 따른 지원가능 점수 변화, 성적대별 지원 경향 분석 등 정시 지원을 위한 ‘꿀팁’도 알려 준다. 은평구청장,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아이스팩 재사용을 호소하는 ‘더 늦기 전에’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아이스팩의 재사용 촉진을 위한 규격 표준화, 공용화를 위한 포장재 단일화, 친환경 충진재 사용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캠페인 다음 참여자로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장을 지목했다.
  • [2021학년도 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 87점 예상… 수학이 당락 가른다

    [2021학년도 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 87점 예상… 수학이 당락 가른다

    수학 가형은 어렵고 나형은 작년과 비슷킬러문항은 쉽고 준킬러문항은 어렵게인문·자연계 중상위권 변별력 가를 듯국어 가채점 결과 예상보다 낮아 ‘변수’영어 EBS 연계 7문항 그대로… 평이한 편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 첫 번째 수능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감안한 듯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수학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국어영역에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사들과 입시업계는 국어영역의 경우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년도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불국어’ 논란을 빚었던 2019학년도(150점)만큼은 아니지만 2017학년도(139점), 2018학년도(134점)보다는 어려워 상당한 난이도가 있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윤상형 서울 영동고 교사는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는 문제가 2~3개 있었지만 기존의 틀을 깨는 형식의 문제는 없었다”면서 독서는 지문 길이가 적절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고, 지문의 제재도 고르게 안배돼 계열에 따른 유불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석과 달리 입시업계에서는 이날 국어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전년도(91점)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쏟아냈다. EBS는 87점, 종로학원은 최고 89점을 예측한 반면 진학사는 가장 낮은 85점을 내놓았다. 종로학원은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어는 당초 예상과 달리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책상 위 가림막 등 낯선 환경과 코로나19로 인한 부담감 등이 작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정보를 세밀하게 파악해야 하는 지문과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들은 정철의 ‘사미인곡’과 신흠의 ‘창 밧긔 워석버석~’, 유본학의 ‘옛집 정승초당을 둘러보고 쓰다’를 묶은 고전시가·수필 복합 지문(38~42번)을 읽고 ‘보기’의 설명을 파악해 지문을 이해하는 40번이 고난도 문항이라고 밝혔다. 입시업계에서는 예약의 법적 특성에 대해 설명한 지문(26~30번)과 지문 속의 ‘채무 불이행 책임’과 ‘손해 배상 채무’를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는 29번 문항이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법률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다뤄 난이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수학영역은 가형은 다소 어렵게, 나형은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수학 나형에서 4점짜리로 출제된 문항 3개가 가형에서는 3점 문항으로 출제됐고, 중난도 문항의 개수가 늘었다”면서 “중난도 문항의 풀이 과정이 다소 길어 중위권 수험생들은 시간 안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사는 “상위권 수험생 역시 기하 문항이 미적분 문항으로 출제돼 까다로웠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학 가형에서는 수열의 개념을 활용해 수열의 합을 구하는 21번, 중복 조합을 활용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29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삼각함수 그래프의 성질과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함수의 최대·최소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30번도 초고난도 문항으로 언급됐다. 수학 나형에 대해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끼는 빈칸 추론 문제와 프랙털 문제 등이 출제되지 않았고,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새로 출제 범위에 들어온 삼각함수는 6, 9월 모의평가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유형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수학 나형에서는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삼차함수와 1차함수를 추론하는 30번 등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킬러문항’은 쉽게, ‘준(準)킬러문항’은 어렵게 출제해 중상위권 사이의 변별력을 높이려는 최근의 경향이 이번 수능에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출제됐다.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31번부터 시작되는 어려운 문항들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홍 경북 무학고 교사는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의 변화에 관한 33번 문제와 교육에 대한 34번 문항이 각각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에서 익숙한 소재들로, 영역별 지문이 균형 있게 출제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입시업체 스카이에듀는 “주제 및 제목 요지를 찾는 문제들이 평이하고 사용된 어휘 역시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들”이라면서 “EBS 연계 교재에서 7개 문항이 그대로 출제되는 등 EBS 연계율이 73%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7.43%로, 입시업계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1등급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계절 안 맞는 옷·집에서 악취… 학대 징후일 수도

    계절 안 맞는 옷·집에서 악취… 학대 징후일 수도

    방임에 익숙해진 아이, 학대 자각 못해주변서 영양 상태·행색 등 관심 가져야영·유아 검진 활용 방임 여부 파악 필요 전남 여수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갓난아기와 오랜 시간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쌍둥이 딸(2)·큰아들(7)의 사례처럼 ‘방임형 아동학대’는 학대로 잘 인식되지 않고 피해아동이 학대를 자각하지 못하는 특성 때문에 풀기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가 노력하면 방임형 아동학대는 충분히 발굴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방임은 계절에 맞지 않은 옷차림, 영양 상태 등으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비교적 발견하기 쉬운 학대 유형에 속한다. 조씨의 이웃 주민들도 아이의 행동과 행색을 통해 학대 피해 정황을 의심했다. 문제는 방임을 학대로 인식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공혜정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 대표는 “집에서 악취가 나거나 아이가 제대로 씻지 못하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방임 자체는 금방 눈치챌 수 있다”면서 “다만 방임도 학대라는 인식이 부족해 신고로 잘 이어지지 않고, 사법기관도 범죄로 잘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방임을 당한 피해아동도 자신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더 좋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도 방임에 익숙해진 아이가 원가정의 문제점을 모르고 오히려 ‘집이 좋다’,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는 엄마, 아빠가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9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아동학대 가운데 방임은 9.6%에 해당한다. 중복학대 중 방임이 함께 발생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17.7%로 중복 포함 기준 정서학대(72.4%), 신체학대(58.0%) 다음으로 많다. 아동학대로 사망한 사건 중에서도 방임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신체학대(51.8%) 다음으로 방임학대(21.4%)가 많고 중복학대까지 포함하면 비중이 37.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에서 방임형 학대 징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세원 강릉원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교, 어린이집 등 상시 등원기관을 포함한 지역사회에서 방임형 학대 징후를 보이는 아동을 적극 발견해 신고하고,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활용해 병원에 오지 않는 아이를 가려내야 한다”면서 “학대 가해 부모가 양육 방법을 모른다거나, 양육할 여력이 부족하다면 원인을 파악해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42만명 코로나 수능… 수학 가형이 어려웠다

    42만명 코로나 수능… 수학 가형이 어려웠다

    국어 체감 난이도 높아 … 수학 변별력‘원격수업’ 등 시대 반영 영어 지문 눈길출제위원장 “예년 수준의 변별력 유지”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평이한 기조 속에 수학영역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책상 위 칸막이 등 코로나19로 인한 낯선 환경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이 13.17%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응시자 수는 42만명대에 그쳤다. 민찬홍(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 격차나 응시자들 간 성적 분포에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예년 수준의 변별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3 재학생들이 코로나19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문항 수정 과정에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킬러문항’이라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은 배제하려는 흐름이 이번 수능에서도 이어졌다. 교사들과 전문가들은 국어영역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평이하게, 영어영역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입시업계에서는 이날 국어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을 전년도(91점)보다 최대 4점까지 낮게 잡으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수학영역은 초고난도 문항 대신 중간 난이도의 문항이 강조되는 최근의 경향 속에 수학 가형이 전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영역에서는 ‘원격수업’ 등 최근의 사회 상황을 반영한 지문이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능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와 맞물려 엄격한 방역하에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45명은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했으며 자가격리 수험생 456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했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입실 전 체온 측정을 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책상 위 칸막이 등 낯선 환경과 씨름했다. 이날 수능은 역대 최소 응시 인원과 역대 최대 결시율 기록을 함께 경신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1교시 국어영역에서 지원자 중 6만 4643명이 결시해 결시율이 13.17%에 달했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11.52%)보다 1.6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 등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거 결시한 것으로 추측된다. 1교시 응시자는 42만 6344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4974명 줄었다. 결시율이 높아지면서 영역별로 1~3등급을 받는 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이의 신청을 받는다. 14일 오후 5시 정답을 발표하며 23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보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유의 코로나 수능…1교시 결시율 13.2% ‘역대 최고’

    초유의 코로나 수능…1교시 결시율 13.2% ‘역대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13.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부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지원자 49만99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42만6344명으로 집계됐다. 13.2%(6만4648명)의 수험생이 원서만 내고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 11.5%보다 1.7%p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 결시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능 최종 결시율 11.7%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결시율은 2010학년도 5.8%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늘어 2018학년도(10.5%)에는 처음 10%를 넘었다. 2019학년도 10.9%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를 넘었다. 결시율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여파가 첫손에 꼽힌다. 확진되거나 자가격리자가 될 경우 논술·면접·실기 등 이후 진행되는 대학별고사 응시가 제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거의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위주로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 사이에서 수능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재수를 염두에 두고 결시하거나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에 하향지원하고 수능을 포기한 수험생도 늘어났을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올해 수능 응시생은 49만3433명으로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처음 5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여기에 결시율 또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등급 커트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은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하고는 상대평가다. 상대평가에서는 1등급 4%, 2등급 11% 등 등급마다 비율이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이 감소하면 1등급을 받는 학생 수도 줄게 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의 관건은 문제 난도보다도 결시율 같다. 결시율이 11%면 1·2등급이 통째 날아가는 셈”이라며 “수능 응시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결시율까지 높아지면 등급 커트라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슈픽] ‘윤석열 블랙홀’에 충청·전라·부산 與지지층 돌아섰다

    [이슈픽] ‘윤석열 블랙홀’에 충청·전라·부산 與지지층 돌아섰다

    1일 尹 직무복귀…文 긍정평가 7.7%p 급락與, 충청·전라·부산 공들였지만…지지층 이탈윤석열 총장, 이슈 빨아들이는 ‘블랙홀 효과’與 “秋·尹 갈등서 빨리 벗어나야”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역별 여론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은 세종의사당 건립,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 지역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이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 포인트 하락한 37.4%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5.1% 포인트 상승한 57.3%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간 격차는 19.9%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1일 긍정 7.7%p 급락·부정 6.6%p 급등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최근의 긍정평가 하락폭이다. 긍정평가는 지난달 30일 44.4%로 약 2개월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달 1일에는 36.7%로 이틀 만에 무려 7.7% 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달 30일 51.5%에서 이달 1일 58.1%로 6.6% 포인트 급등했다.1일은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임시 회의를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직무정지, 수사의뢰는 모두 부적절하다”고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린 날이다. 윤 총장은 법원 판단에 따라 이날 직무에 복귀했다. 이런 상황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눈여겨 볼 부분은 지역의 지지율 변화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5.4%에서 30.5%로 무려 14.9% 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라는 72.2%에서 58.3%로 13.9% 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은 41.4%에서 31.0%로 10.4%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서울과 인천·경기의 하락율은 2.0~2.5% 포인트에 그쳤다. 핵심 지지기반이었던 3곳에서 지지율이 급락한 것이다. 여권은 세종의사당, 가덕도 신공항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지역 민심을 잡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윤 총장과 관련한 갈등, 직무 복귀가 모든 이슈를 흡수해버린 모습이다. 특히 윤 총장의 출생지는 서울이지만,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논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충청권 여론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秋·尹 갈등에 충청권 지지율 급락 이념성향별로도 국정수행 긍정평가 하락율은 진보층(7.8% 포인트)이 중도층(5.5% 포인트)보다 높았다. 성별 분석에서도 주요 지지층인 여성 하락율(9.1% 포인트)이 남성 하락율(3.6% 포인트)을 넘었다. 리얼미터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데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고, 진보 진영 내 분열이 생기면서 지지자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정당 지지도도 급변했다. 국민의힘이 31.2%, 민주당 28.9%로, 지난 8월 2주 이후 4개월 만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양당 격차가 여전히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국민의힘은 3.3% 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5.2% 포인트 하락해 민주당이 더 큰 하락율을 경험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에서 13.2% 포인트 급락했고, 다음으로 하락율이 높은 곳이 부산·울산·경남(7.7% 포인트), 광주·전라(6.4% 포인트)였다. 또 핵심 지지기반인 진보층의 지지율이 57.2%에서 47.3%로 9.9% 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윤 총장과 추 장관의 갈등 구도에서 빨리 벗어나 검찰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하락은 국민,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면서 “스크럼을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사적, 개인적 갈등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공수처법, 국정원법, 경찰법 등 국가권력과 관련한 중대한 법들이 민주적 통치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징계위원회 절차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능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나형은 비슷”

    “수능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나형은 비슷”

    3일 시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며 나형은 난이도가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 상담교사단의 대구 혜화여고 김정환 교사는 자연 계열 수험생이 많이 보는 수학 가형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학 나형에서 4점짜리로 출제된 문항 3개가 가형에서 3점 문항으로 갔고, 중난도 문항의 개수가 작년보다 조금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중난도 문항의 풀이 과정이 다소 길어지면서 중위권 학생의 경우 시간 안배가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하 문항이 미적분 문항으로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도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가형에서는 등차수열의 개념을 복합적으로 묻는 16번, 수열의 개념을 활용해 수열의 합을 구하는 21번, 중복 조합을 활용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29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함수 그래프의 개형과 합성함수의 미분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30번도 고난도 문제로 평가받았다.인문사회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나형의 올해 출제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학생 입장에서 조금 부담감이 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절댓값 포함 함수와 구간을 나눠서 정의한 함수, 미분 가능성 등을 모두 확인한 뒤 3차 함수와 1차 함수를 추론해 풀이하도록 한 30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오수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는 “개정 교육과정에서 취지상 교과 내용의 양이 10% 정도 줄었지만, 쉬워졌다기보다는 깊이 있는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변별력을 갖고 출제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개월간 30~40대가 서울 아파트 60% 구매”

    “20개월간 30~40대가 서울 아파트 60% 구매”

    집값 상승에 대한 압박감으로 30∼40대가 서울 아파트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역시 최근 신용대출 등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주택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3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연령대별 매수자 특성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건산연은 30∼40대가 최근 주택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주택 매매시장 참여자 평균 연령이 젊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건산연이 인용한 한국감정원 연령별 주택 매매량 통계를 보면 201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월간 서울의 아파트 거래 중 30∼40대의 매수 비율은 60.8%로, 50대 이상(30.6%)의 2배에 육박한다. 지난해 주거실태조사에서 생애최초주택 마련 연령은 평균 39.1세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낮아졌고, 최근 4년 동안 주택 구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2.8세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았다. KCB 주택 매수자 자료에서도 주택 구매자 연령은 올해 1분기 46.6세로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았다. 건산연은 대출을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소비자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KCB 통계에 따르면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한 소비자의 평균 연령은 2016년 1분기 46.4세에서 올해 2분기 43.0세로, 4년 3개월 만에 약 3.4세가 내려가 지난해 주거실태조사 결과인 42.8세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건산연은 최근 주택구매자금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계층이 주택 구매에 신용대출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8월 5대 시중은행 기준 신용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치인 4조1000억여원에 달한다고 제시하면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성격상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일으킬 수 있다면 신용대출을 받을 유인이 낮다”고 설명했다. 건산연은 “최근 견조한 주택 매수세가 나타난 것은 비교적 자금이 여유롭지 못한 30∼40대가 신용대출을 통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한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며 “그마저도 부족하면 전세 보증금을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에 나선 것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부연했다. 20대 역시 주택 구매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KCB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6개월 동안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 등을 활용해 서울의 주택을 구매한 비율은 1주택자의 경우 20대 이하가 23.4%로 가장 많았고, 30대(20.8%), 40대(18.9%), 50대(17.3%), 60대 이상(15.7%) 순이었다. 다주택자 경우에도 이 비율은 20대 이하가 3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32.1%), 40대(31.5%), 50대(30.4%), 60대 이상(25.4%) 순이었다. 20대는 비교적 오래된 소형 주택을 매입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KCB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32.9%였던 20대의 노후 주택 매입 비중은 올해 2분기 56.0%까지 치솟았다. 건산연은 “과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던 노후 소형주택이 현재는 20대의 주요 매입 상품으로 부상했다”며 “20대가 자금 부족으로 신축보다 비교적 저렴한 노후 주택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을 수 있지만, 재건축 연한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오르는 서울 주택시장의 특성상 투자수요에 더 가깝다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거리두기 효과 언제쯤” 신규확진 이틀째 500명대(종합)

    “거리두기 효과 언제쯤” 신규확진 이틀째 500명대(종합)

    ‘3차 대유행’ 전국화하는 경향지역발생 516명·해외유입 24명위중증 하루새 16명 급증 ‘비상’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며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2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가 이후 3일간은 잠시 400명대로 내려왔으나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사흘 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번 ‘3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경향을 보이는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도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0명 늘어 누적 3만 57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1명)보다는 29명 늘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8일부터 26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만 13차례고, 이 중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5차례다. 최근 1주일(11.27~12.3)간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2.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66.7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에 들어온 상황이다.이날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은 2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93명)보다 23명 늘어나며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525명) 이후 6일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1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56명)보다 63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81.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경남 각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전북·대전 각 7명, 세종 4명, 대구·광주 각 3명, 울산·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영어학원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지역 소재 콜센터에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마포구 홈쇼핑 업체와 관련해 총 18명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의 한 화학회사(8명), 대전 유성구의 주점(9명),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10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529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무려 16명 늘어 117명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울·기억력 감퇴, 괜한 기분 탓?…치매 위험 실제로 높다

    우울·기억력 감퇴, 괜한 기분 탓?…치매 위험 실제로 높다

    기억력이 갈수록 떨어져 혹시 자신의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의심되지만 검사해보면 정상인 경우를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라고 한다. 자연스러운 기억력 감퇴나 사소한 건망증을 지나치게 의식해 걱정하는 사례가 대다수인데, 실제로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57만 9710명의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성별·소득·약물복용력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차단하고 위험 비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66세에서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치매 위험이 일반인 보다 38%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울 증상까지 있는 환자는 치매 위험도가 일반인 대비 50%까지 증가했다. 인지능력 저하를 심하게 느낄수록 치매 위험도 같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명 교수는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가 단순히 환자의 개인적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도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 및 동반된 우울증상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는 환자의 개인적인 느낌 외에는 뚜렷한 임상증상이나 검사 소견이 없어 전문의 조차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다. 명 교수는 “이를 치매의 전조 증상으로 보고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면 치매 예방이나 조기 치료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최근 기억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우울증상을 함께 느낀다면 치매 조기 검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치매에 걸린다고 기피하는 환자가 많지만, 오히려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분야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 리서치 앤 테라피’에 등록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이웃 종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웃 종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지난 10월 어떤 개신교도가 경기도의 한 사찰 건물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어떻게 종교가 다르다고 불까지 지를 수 있느냐고 의아해했다. 그러나 종교학이 전공인 필자는 이런 소식을 자주 접해서 별로 이상하지 않았다. 주로 극소수의 개신교도들이 이런 일을 자행하는데 십수년 전에 수유리의 화계사에 있던 국제선원에 불을 지른 사건도 있었다. 그때도 범인은 개신교도로 기억하는데 당시 그곳에 있던 외국인 승려들은 ‘어떻게 사람이 사는 데에까지 불을 지를 수 있느냐’면서 개탄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한국신학대의 김모 교수는 신학과 학생들과 함께 화계사에 가서 이 선원을 재건하는 데에 힘을 도왔다고 한다. 이참에 사람들이 갖는 신앙 혹은 종교관에 대해 살펴보면 좋겠다. 필자가 미국 템플대 유학 시절 은사였던 스위들러 교수는 ‘종교 간 대화’의 세계적인 대가인데 그와 함께한 세미나에서 많이 다루었던 주제이기도 하다. 먼저 배타주의(exclusivism)가 있다. 이것은 자신의 신앙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태도다. 이른바 배타적 진리관이다. 절에 불을 지른 개신교도는 이런 종교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종교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저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종교관을 가진 사상이나 종교는 거칠게 말해서 개신교와 성리학, 이슬람, 마르크스주의 등을 들 수 있다. 내가 여기서 ‘거칠게’라는 단어를 쓴 것은 이 종교나 사상들의 전반적인 경향이 그렇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이런 사상을 신봉하는 사람들 사이에 많은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 중에도 배타주의적인 진리관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태도는 포괄주의(inclusivism)다. 이 태도를 가진 사람은 다른 종교를 인정한다. 다른 종교를 믿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가진 신앙이 가장 우월하다고 여긴다. 이런 종교관은 주로 불교나 가톨릭에서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 주목을 요하는 것은 가톨릭이다. 가톨릭은 지난 2000년 동안 배타적 진리관, 즉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교리를 고수했다. 그러다 1960년대에 당시 교황인 요한 23세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열면서 경천동지할 만한 변혁을 이룬다. 이 회의에서 타 종교를 이웃 종교로 인정하는 듯한 교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20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 뒤로 가톨릭은 배타주의에서 포괄주의로 바뀌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 가톨릭의 사제나 교도들이 이웃 종교들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여기서 비롯된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였던 에리히 프롬은 가톨릭은 공의회 이후 전제(專制)주의적인 종교에서 인본주의적인 종교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태도는 종교적 다원론(pluralism)이다. 이 종교관을 가진 사람은 자기 신앙이 다른 신앙보다 더 우월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이른바 종교적 상대주의다. 모든 종교는 그 종교가 처한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을 뿐 지향하는 목적지는 같다는 입장이다. 이 태도를 가장 잘 설명하는 비유는 산 정상으로 향하는 여러 개의 길 비유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떤 길을 가든 상관없다. 모든 길은 정상으로 향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세 가지 태도 중에 어떤 것이 더 낫다 못하다는 등의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어떤 종교관을 갖고 있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내외적인 태도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겸손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등의 높은 도덕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지 믿는 종교가 무엇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종교인들을 만날 때에 그의 언행만을 본다. 굳이 내 종교관을 말한다면, 인도의 성자 지두 크리슈나무르티가 1929년에 자신을 메시아로 섬기던 집단을 해산하면서 선언한 것으로 대신하고 싶다. 그때 그는 ‘진리로 가는 길은 없다’(Truth is a pathless land)고 설파하면서 모든 종교의 한계를 지적했다. 인도판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나 할까?
  • “한국의 6월 민주항쟁처럼 태국도 민주화 이루길”

    “한국의 6월 민주항쟁처럼 태국도 민주화 이루길”

    정치학 수업서 시위대 지지 연대 알게 돼왕실모독죄 각오한 동년배들 힘 되고파휴양지 대신 냉혹한 태국 현실 알았으면지난달 15일 태국 언론 프랏차타이에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한국 청년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성공회대 학생들이 한국 정부에 태국의 학생 시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태국에서 시위 진압에 사용되는 살수차 수출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성명을 발표한 ‘태국 민주화지지 모임’에서 활동하는 성공회대 사회융합자율학부 18학번 김시연(21)씨와 20학번 조지민(19)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용감한 청년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국제 연대를 강조했다. 태국 민주화지지 성공회대 모임은 정치학 전공 수업에서 탄생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해 오다 지난 10월 말 강의가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은 처음 만났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3년 전처럼 태국의 민주화운동과 연대하고 싶다는 의견이 모였다. 2017년에도 성공회대에서는 태국 민주화운동에 연대하는 모임이 만들어졌다. 정치학 수업을 통해 태국에 대해 배웠다는 조씨는 “태국 시위대가 우리나라에 국제 연대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한국에도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는 청년들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모임을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도 민주화를 위해 많은 피를 흘렸고, 한국과 태국 모두 청년 세대가 중심이 되어 민주화운동을 이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태국판 국가보안법이라 불리는 ‘왕실모독죄’에 따른 처벌을 각오하고 민주화의 최전선에 선 용감한 태국 시민, 특히 동년배인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학생들이 한국어로 작성한 후, 지도를 맡은 박은홍 성공회대 정치학과 교수와 국제민주연대의 도움을 받아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했다. 5~10명 내외의 학생이 모인 소규모 모임이지만 더 많은 지지를 보태려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150명이 넘는 사람들의 연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태국 시위대와 연대할 예정이다. 김씨는 “태국 하면 주로 휴양지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해변 뒤에 냉혹한 현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관심 가질 한국인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기 위한 다른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씨도 “한국이 6월 민주항쟁과 같은 투쟁을 통해 정치 민주화를 이루어 냈던 것처럼 태국도 시민의 힘으로 민주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포미족’ 증가에 고급 부동산 ‘호황’… ‘안양 디오르나인’ 이목 집중

    ‘포미족’ 증가에 고급 부동산 ‘호황’… ‘안양 디오르나인’ 이목 집중

    포미(FOR ME)족의 소비 트렌드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하면서 고급 주거상품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포미(FOR ME)는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첫 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로,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소비 행태를 일컫는다. 이들은 자신의 만족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소 비싼 비용일지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을 보인다. 포미(FOR ME) 소비 트렌드에 맞춰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나’의 주거 공간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고급 주거상품도 덩달아 높은 인기를 얻는 중이다. 상당수의 고급 주거상품들은 입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단지 내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자신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포미(FOR ME)족의 라이프 스타일과도 잘 부합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인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넘어 피트니스센터, 루프탑, 테라스, 스카이라운지 등 일류 호텔에 주로 적용됐던 특화 공간을 선보이는 단지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단지로 최근 주목받는 곳이 안양시 우체국 사거리, 구 포시즌코리아웨딩홀 자리에 들어서는 ‘안양 디오르나인’이다. 이 단지는 기존 안양에 없던 고급 주거상품이자 대형 상업시설, 커뮤니티가 함께 조성되는 복합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라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안양 디오르나인’은 최고 25층, 총 3개 동 규모로,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구조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소형부터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규모의 평면을 구성할 계획이다. 각 호실에는 명품주방가구와 고급마감재가 적용되며 유틸리티룸, 순환형 동선 등을 통한 공간 활용도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삼성전자 IoT 솔루션과 MOU를 체결해 생활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안양 디오르나인’에 적용되는 ‘스마트싱스 IoT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시스템이 더해진 기술로, 입주민은 스마트폰 또는 음성 명령으로 세대 내 조명 및 가전 등 기기를 누구나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고급 호텔급으로, 크게 3개 존으로 구성된다. 우선 그랜드 아쿠아 존에는 야외 인피니티 풀과 키즈풀, 게스트하우스, 노천온천 이미지의 야외 자쿠지가 조성된다. 야외 인피니티 풀은 국내 일반 호텔에서도 보기 드문 특화 공간으로,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이나믹 스포츠 커뮤니티 존에서는 피트니스, G.X룸, 스크린 골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북카페, 맘&키즈카페, 어린이 놀이터 등 익사이팅 맘키즈 커뮤니티 존이 커뮤니티 공간으로 들어선다. 이 외에 언택트 재택근무 트렌드에 맞춘 개인사무실, 유튜브 및 그룹 스터디룸 등 업무와 학업에 특화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 전용 금고도 현재 계획 중이다. 고품격 생활을 위한 특급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안양 디오르나인’ 입주민은 레스토랑 예약, 코인세탁소(예정), 식음배달, 수리서비스, 의료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혜택들은 아파트 관리 어플리케이션인 ‘아파트너’를 통해 언택트로 편리하게 예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자만을 위한 프라이빗 멤버쉽 혜택과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에는 팝업 스토어와 각종 이벤트가 상시 운영될 계획이며 다양한 키 테넌트들이 입점을 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디오르나인’ 주변은 안양 대표 상권인 안양 1번가, 롯데시네마, 이마트를 비롯해 병원, 약국, 은행 등이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입지다. KTX 광명역 인근의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학군으로는 안양초, 신성고, 안양외고 등 안양을 대표하는 명문 학교가 있다. 단지에서 반경 1km 거리에는 1호선 안양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도보 약 5분 거리에는 월곶~판교선 안양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뚜렷한 교통 호재를 확보한다. 월곶~판교선 안양역이 개통하면 광명역을 2개 정거장, 강남역을 9개 정거장으로 주파할 수 있다. 2024년에는 인근에 안양 행정업무복합타운이 준공될 예정이며 현재 다양한 주거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사태에 칸막이 관련 특허출원 급증

    코로나19 사태에 칸막이 관련 특허출원 급증

    코로나19 사태로 개인 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칸막이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확산 우려에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는 책상마다 비말 차단을 위한 칸막이가 설치된다.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 9월)간 칸막이 관련 특허출원은 511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0건이 출원됐지만 올해는 3분기 현재 92건이 출원돼 8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개인 위생이 강조되면서 테이블 칸막이는 같은 기간 18.4건에서 69건이 출원돼 연말 출원물량을 고려할때 기준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기술 분야별로는 일반 칸막이 226건, 테이블 칸막이 235건, 칸막이 고정·장착·거치와 관련한 부속품 50건 등이다. 일반과 부속품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테이블 칸막이 중 방역 관련 특허는 1.67건에서 올해 53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조립구조나 프라이버시 관점에서 출원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호흡기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방역·이동성·휴대성·환경문제 개선 등으로 출원 경향이 다양화됐다. 휴대용 테이블 칸막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당시인 2013년 9건,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 13건, 올해 19건을 기록했다. 출원인은 98.6%(504건)가 내국인이고 외국은 출원은 7건에 불과했다. 10년간 출원된 비말 방지, 항균 기능 등 방역과 관련한 칸막이 기술 68건은 모두 내국인이 출원했고, 이중 53건이 올해 집중됐다. 정성중 생활용품심사과장은 “코로나19로 높아진 개인 방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특허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세종시 의원 등 부동산 투기 의혹, 진상 철저히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이전을 추진하면서 땅값이 급등한 세종시에서 지역 선출직 공무원들이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제기됐다. 세종지방경찰청 광역지능수사대는 그제 정의당이 부패방지법으로 고발한 김원식 세종시의원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 부인은 2015년 3월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리 땅 1573㎡를 사들였다. 지난해 봉산리는 도로 개통 등을 앞두고 3.3㎡당 땅값이 120만원에서 400만~500만원으로 급등했다. 경찰은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도 어머니가 2016년 6월 김 의원 인근 땅 1812㎡를 사들였다. 이 의장도 당시 산업위 위원이었다. 매입 당시 6억 4500만원이었던 이 땅은 최근 25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16년 1월 부인이 세종시 나성동 상가 두 채를 산 데 이어 지난해 세종시 4-2 생활권에 본인 명의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4-2 생활권은 네이버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제2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 지역이다. 세종시 선출직 공무원들의 토지 매입은 미래를 겨냥한 단순투자일 수도 있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없지 않다. 현재 전국 광역·기초단체장은 243명, 광역·기초의원은 3750명이다. 이들은 각종 개발정보를 일반인보다 먼저 알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부동산 관련 재산 변동을 점검해야 한다. 또 국회의원과 중앙정부의 관료들과 달리 지역의 관료와 선출직에 대한 감시는 소홀한데 이 같은 경향도 개선돼야 한다. 민주당은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다주택 현황 전수조사를 한 뒤 다주택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천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주택뿐만 아니라 토지 등도 전수조사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 김 의원과 이 의장의 부동산 매입 과정 등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밝히는 것은 급선무다. 1995년 시작된 지방자치가 올해로 25년째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려면 지방 선출직 공무원의 자질이 중요하다. 여야 모두 중앙당 차원에서 지방 공직자들의 일탈행위를 조사하고 이를 공천 때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나쁜 노동에 사회적 공감 늘리고 기업익 감소 이끌어야”

    “나쁜 노동에 사회적 공감 늘리고 기업익 감소 이끌어야”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의 비극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매일 3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다 숨지는 참담한 현실은 반세기 전 청년 전태일의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외침을 이 시대의 울림으로 환기시킨다. 코로나19라는 재난적 상황에 가려진 야간노동자의 노동은 고단하고 불안하다. 올 들어 알려진 택배노동자 죽음만 16명.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연재해 온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를 통해 들춰 본 우리의 야간노동 양상은 노동자를 갈아 넣는 ‘나쁜 노동’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야간노동의 법적·제도적 사각지대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지난 12일 서울신문 대회의실에서 열린 좌담에는 김영선 노동시간연구센터 연구위원, 박병일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 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 집행위원장, 최은희 을지대 간호학과 교수(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안동환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장이 좌담 진행을 맡았다.-야간노동의 법적 정의와 법규가 미비하다. 박 교수 “국내법에서 야간노동과 관련한 규정은 제한적이다. 근로기준법의 조항 3개가 전부다. 제56조 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57조 보상 휴가제, 70조 야간근로와 휴일근로 제한인데, 각각 야간 추가수당으로 주간 임금의 50%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휴가 제공으로 대체하는 내용, 그리고 18세 미만 미성년자와 임산부의 야간노동을 제한하는 내용이 끝이다. 우리 사회가 야간노동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김 위원 “현재 많은 나라들이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만 좇아도 야간노동에 대한 유의미한 기준이 확립될 수 있다. ILO의 171호 ‘야간근로 협약´에는 야간노동자들이 무료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권리, 건강 악화 시 주간근무로의 대체 및 임금수준 유지 보장, 임산부의 특별 보호 조치까지 포괄적으로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결사의 자유, 강제 노동 금지, 아동 노동 금지, 차별 금지 등 4개 분야에 걸친 8개 ‘ILO 핵심협약’조차도 현 정부 들어 비준이 난망하다. ILO의 야간노동 협약부터 비준하고 이에 근거해 우리의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한다. 특히 임금노동자만을 대상으로 한 근로기준법을 탈피해 특수고용노동자 등 모든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야간노동에 대한 법적 정비를 개선해야 한다.” 최 교수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야간노동의 기준은 6개월간 월평균 4회 이상 밤 12시~오전 5시에 일하거나 6개월간 오후 10시~오전 6시에 월평균 60시간 이상의 노동을 말한다. 그런데 이 60시간을 하루 8시간 기준으로 나누면 7.5일이다. 이게 맞는 기준인지 잘 모르겠다. 미국은 일상적 사회 생활이 가능한 시간 외에는 모두 야간노동으로 판정한다. 우리의 일상 시간과 대비해 야간노동을 언제로 판정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야간노동이 일상화된 노동 형태의 경향이 짙어진다. 박 교수 “젊은 사람들은 야간노동을 하다 건강이 나빠지면 조용히 그만둔다. 야간노동은 어찌 보면 미래의 노동력을 아주 빠른 속도로 갉아먹는 형태다. 기업에서는 노동자가 그만두면 새로운 노동자로 대체한다. 야간노동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노동자 개인과 사회가 부담할 뿐, 기업은 부담하지 않는다. 위험한 화학물질을 다루는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위험성을 고지한다. 하지만 야간노동은 위험성 고지가 없다. 소비자 자신도 생각해보면 노동자인데, 새벽 배송이 생기면서 노동자가 자신의 편익을 위해 다른 노동자의 건강과 시간의 결핍을 강요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진 위원장 “지난달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숨진 장덕준(27)씨는 태권도 유단자에 키 190㎝의 건장한 청년이었다. 작년부터 1년 4개월을 주당 40시간씩 야간 고정으로 일했다. 이런 청년도 야간노동으로 죽음에 이르렀는데, 산재 심사 때 야간 근무시간을 주간에 비해 30% 할증해서 계산해도 주 52시간밖에 되지 않아 산재 인증이 어렵다고 한다. 이건 문제가 많다. 누가 봐도 야간노동에 의한 과로사가 명백한데 기계적 근무시간 대입으로 보면 산재 심사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거다.” 김 위원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수면 부족이 심각한 나라다. 야간노동의 심화는 수면 부족을 증대하고 사회 전체의 우울증과 정신질환 유병률을 높인다.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흐르고 있지만 사회적 경각심이 크지 않다. 단기적인 편익과 이윤의 측면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하는 야간노동 보수 규정은 문제가 없나. 김 위원 “24시간 굴러가는 사회경제 시스템 자체가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현상이다. 야간 가산임금 1.5배 기준도 야간의 높은 노동 강도에 대한 노동계 반발을 무마시키는 역사 속에서 형성됐다. 현행 노동환경에서 안전 보장이나 휴식 조치, 보상 휴가제 등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1.5배 가산임금은 크지 않다. 야간 서비스에 대한 수익이 폭증하고 있는 기업으로선 싼값의 비용이다.” 진 위원장 “택배업계가 굴러가려면 물류센터에서 누군가는 야간에 화물 대분류를 먼저 해야 한다. 통상의 1.5배 야간수당이 노동자들을 야간 노동시장으로 유인한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최소한의 노동조건을 유지하는 비용이다. 코로나 재난으로 인해 배송 물량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2배 이상 인상해야 한다. 사업주들이 야간노동을 시킬수록 이윤이 안 되는 구조가 되어야 하고, 야간노동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나쁜 노동’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도 커져야 한다.” 박 교수 “1.5배라는 수치의 양면성을 보자. 야간노동에 대한 보상적 성격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야간노동에 대한 규제적 성격도 있다. 애초의 규제 의도와 달리 지금은 야간노동 자체가 저임금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으로선 1.5배 수당이라는 추가 임금을 주기만 하면 된다. 야간노동을 하도록 유인하는 수단이 되는 셈이다.” -기업의 투입 비용 부담은 수익에 비해 크지 않은 반면 위험 비용은 노동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다. 김 위원 “이 현상은 우리나라만 그렇다. 노동권이 강한 프랑스 등 유럽은 이미 야간노동을 법적으로 엄격히 규제한다. 반생태적 노동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사고와 질환 등 산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데도 야간노동을 문제시하지 않으려고 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목소리를 내고 의제화하지 않으면 야간노동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진 위원장 “택배노동자는 낮 12시에 까대기(택 배 분류)를 시작해 오후 5~6시에 첫 배송을 나선다. 이 시스템에서는 화물을 제시간에 다 소화하려면 새벽 3,4시까지 배송할 수밖에 없다. 택배노동자는 갑자기 아파도 용차(용달화물차)를 구해 업무를 메워야 한다. 내가 화물 1건당 700원을 받는데 용차비는 건당 2000원이다. 쉴 엄두를 내지 못한다. 아프면 쉴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정부 통계로는 야간노동자의 규모나 재해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최 교수 “관련 연구를 위해 찾아봐도 국가통계에서 야간노동과 관련된 조사 자료는 매우 부족하거나 없다. 데이터를 새로 만들고 축적하지 않는 이상 야간노동과 업무상 질병 간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기 어렵다. 그나마 국민건강영양조사나 근로환경조사에서 야간노동에 대한 질문 항목이 있지만 이마저도 야간노동의 유무만 확인하는 정도다. 개별 노동시간의 데이터가 부족하다. 2012년 야간노동을 하는 간호사들의 건강 문제를 조사했지만 상당수의 유산과 불임에 대한 업무상 증명이 어려웠다.” -야간노동에 대한 정책·제도적 보완점은. 최 교수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와 공동으로 야간노동의 사회적 손실비용을 분석<서울신문 11월 12일자 4면>하면서 의문도 있었다. 야간 시간에만 일하는 고정근무뿐 아니라 주야간을 교대로 일하는 노동자의 실태도 같이 살펴봐야 할 이유다. 개별 노동자들의 노동 형태에 따른 조사로 바뀌어 다. 현재는 야간노동 후 직접적으로 연관된 질환은 특수건강진단으로 확인하지만 야간노동이 매개가 된 주간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아예 조사조차 하지 않는다.” 진 위원장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산재보험과 관련해 이중 차별을 받는다. 일반노동자들은 회사에서 산재보험료를 100% 내주지만 특고직은 하청업체와 노동자 본인이 각각 50%씩 분담한다. 원청 업체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는다.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가 1만 8000명인데 대리점주만 2000명이다. 기사 9명씩 데리고 있는 점주들은 1인당 2만 2000원씩 하는 20만원의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산재 적용 제외 신청서를 쓰라고 한다. 산재 심사에서 야간 근무시간을 주간보다 30% 할증하고 있지만, 임금은 50% 더 주는데 시간은 왜 30%만 가산하는지도 의문이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스마트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동영상 기사가 포함된 ‘달빛노동 리포트’ 인터랙티브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고한 정은경 “코로나19 하루 1000명 발생 가능…전부 비대면해야”(종합)

    경고한 정은경 “코로나19 하루 1000명 발생 가능…전부 비대면해야”(종합)

    “코로나 감염력 1.43…올겨울 최대 고비”“극복 못하면 11개월 노력 물거품될 것”“모임 뒤 후각·미각 소실시 신속히 검사해야”“‘연말 대면 모임 없다’ 원칙 반드시 지켜야”신규 확진 438명… 사망 3명 누적 526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0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2주 뒤 하루 1000명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 왔지만 올 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난 11개월간의 모든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연말연시 대면 모임을 갖지 말아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1~2주 뒤 감염자 많게는 700~1000명 발생 가능” “무증상·경증 감염자 많아 전파 위험 높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면서 “단순 계산하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일 경우 1∼2주 뒤 감염자는 많게는 700∼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43은 ‘1명이 1.5명을 계속 감염시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1 이하로 유지되지 않는 한 유행의 크기가 계속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감염병 전문가들이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방역당국의 책임자가 감염 재생산지수를 토대로 1000명대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본부장은 이번 겨울이 코로나 확산의 최대 고비인 점을 강조하며 “춥고 건조한 동절기에 환경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복한 무증상·경증 감염자는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위험이 증가한 올 연말에는 ‘대면모임은 없다’는 원칙 아래 각종 연말연시 약속과 성탄절 등 종교행사, 신년회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집단모임 후 후각이나 미각 소실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최대한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발병 초기 검사로 노출 단축해야” 정 본부장은 감염 재생산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감염률, 접촉, 노출 기간 3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으로 감염률을 떨어뜨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파 확률을 줄이며, 발병 초기에 검사를 해 노출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거리두기가 지난주부터 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고, 나머지 지역도 내일부터는 1.5단계로 강화되는 만큼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고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차단하면 감염 재생산지수를 더 떨어뜨리고 감염자 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세 이하 어린이 확진자의 경우부모와 함께 자가치료 지침 마련 중”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에서 치료를 받는 ‘자가치료’ 기준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 그는 “12세 이하 어린이(확진자) 같은 경우 생활치료센터나 전담병원에 들어가 격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 중 한 명이 집에서 자가격리하면서 모니터링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고, 또 젊은 층의 경우에도 중증화될 위험이 없기 때문에 자가치료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현재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고, 만약 적용한다면 소아부터 적용하고 이후 더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백신 확보 구매 확약 거의 다 돼”“예산 협의 끝나면 다음주 브리핑”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노력과 관련해선 “개별 계약사들과 구매 확약 또는 구매계약에 대한 논의가 거의 정리돼 가는 상황”이라며 “예산 당국과 협의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나 그다음 주 초까지는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의 종류와 확보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선구매 확약을 하는 것이고,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정보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나 mRNA 백신, 합성항원 백신 등 각 제조 방법에 따른 물량을 확보해 두고 실제 접종할 때는 우선순위를 정해 구매와 백신접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다.신규 확진 438명…이틀째 400명대 누적 3만 4201명…사망 3명 늘어 주말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늘어 누적 3만 4201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400명대로 전날(450명)과 비교하면 12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4%다. 정부가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3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만 12차례고 이중 400명대는 2차례, 500명대는 3차례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400명대로 내려왔는데 여기에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기관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평일보다 검사 수가 적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1주일(11.24∼11.30)간 발표된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65.4명꼴로 발생했다.지역발생 일평균 438.7명 2.5단계 기준 들어온 상황 현재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38.7명으로,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온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이 특정 집단이나 시설이 아니라 가족·지인 간 모임, 직장, 사우나, 에어로빅학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하루 뒤인 12월 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나 및 한증막 시설, 에어로빅·줌바 등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이른바 ‘2+α’를 적용키로 했다.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 역시 최소 1.5단계 이상이 되도록 조정하는 등 내달 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방역의 고삐를 다시 한번 바짝 죄고 나섰다.신규 확진 지역발생 414명수도권 261명…전체 63% 차지 부산 52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순비수도권 153명…일주일 연속 100명대해외유입 24명, 이날 신규 확진자 43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13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이틀 연속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58명, 경기 69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이 261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63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지역발생의 6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5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22명, 경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전 5명, 대구·경북·충남 각 4명, 울산·전남 각 3명, 세종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53명으로, 지난 24일부터 일주일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163명→150명→153명) 100명대를 이어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대문구의 한 탁구장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확인돼 전날 낮까지 총 11명이 감염됐고,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강서구 댄스·에어로빅 학원(누적 176명) ▲ 마포구 소재 교회(146명) ▲ 서초구 사우나(78명) ▲ 서초구 사우나Ⅱ(66명) ▲ 서울 휴대전화 어플 소모임(26명) 등의 사례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제천시의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40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25명) ▲ 전남 장성군 상무대(18명) ▲ 부산·울산 장구강습(10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는 양상이다.해외 유입 24명…러시아 7명 최다내국인 10명, 외국인 14명 사망자 3명 늘어 526명, 치명률 1.54%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37명)보다 1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추정 유입 국가를 살펴보면 러시아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5명, 일본·스위스 각 2명, 필리핀·미얀마·레바논·우크라이나·루마니아·영국·터키·멕시코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4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檢 비판한 文 “공직자, 개혁으로 낡은 것과 결별해야…혼란해도 옳은 방향”(종합)

    檢 비판한 文 “공직자, 개혁으로 낡은 것과 결별해야…혼란해도 옳은 방향”(종합)

    “공직자들 마음가짐 가다듬어야 할 때”“부처·집단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추-윤 충돌서 검찰개혁 내세운 秋 손들어줘코로나 대응 관련 “방역·경제 모두 세계 찬사”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마침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명령과 징계 처분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명령이 법리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검사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검찰개혁을 거듭 언급한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문 대통령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이라고도 강조했다. “과거 관행·문화서 못 벗어나면 낙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세계의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면서 “모든 공직자는 기본으로 돌아가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한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 등을 관련해 공직사회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한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두 차례 발동과 숱한 감찰 지시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아왔다. 특히 지난 24일 추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처분을 내린 뒤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대검은 물론 법무부 내부에서도 항의가 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방역·경제 모두서 세계 찬사 받아위기에 강한 나라 진면목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굳은 의지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2020년이 한 달 후면 저문다. 코로나19로 위협받고 민생도 위기를 겪어 국민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꿋꿋이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어왔고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한 달이 지나면 각국의 1년 성적표가 나올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2020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달라지고 있다. 경제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10위권 국가라는 평가를 넘어 민주주의, 문화예술, 방역·의료, 소프트파워, 외교에서도 경제분야 못지않은 위상으로 평가받는다”며 “어느덧 G7(주요 7개국) 국가를 바짝 뒤쫓는 나라가 됐다는 것을 국민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5일 전을 정점으로 확진자 수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가 조성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 방역 고삐를 더욱 조여 조기에 코로나 상황을 안정시켜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확진 438명, 이틀째 400명대주말·휴일 건수 감소 영향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늘어 누적 3만 420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0명)과 비교하면 12명 줄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400명대로 내려왔는데 여기에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기관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평일보다 검사 수가 적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이 특정 집단이나 시설이 아니라 가족·지인 간 모임, 직장, 사우나, 에어로빅학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하루 뒤인 12월 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나 및 한증막 시설, 에어로빅·줌바 등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이른바 ‘2+α’를 적용키로 했다.“수능 무사히 치러내면 K방역 우수성 더욱 빛날 것” 문 대통령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코로나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범정부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성공적인 수능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와 격리자들도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운영과 관리를 철저히 하며 모든 돌발 상황에도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면서 “국민들께서도 학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우리의 수능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선진국들 대부분이 코로나 방역 상황 때문에 전국 단위의 국가 시험을 취소하거나 연기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자가 격리자와 확진자까지 예외 없이 무사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뤄낸다면 K-방역의 우수성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블루 같아요”…국민 100명 중 5명 우울증, 10년새 증가

    “코로나 블루 같아요”…국민 100명 중 5명 우울증, 10년새 증가

    우울증, 10년 새 2.8%→5.3% 늘어나정상인 대비 극단적 선택 위험 4배↑서울아산병원 신용욱·조민우 교수팀101만여명 빅데이터 분석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5명꼴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예방의학과 조민우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진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의 각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101만여명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했다. 2002년에는 우울증 환자가 전체 표본 대비 약 2.8%였으나 2013년에는 약 5.3%로 약 2배 가까이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대규모 빅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우울증 유병률을 확인한 의미가 크다고 풀이했다. 기존 유병률 연구의 경우 표본 집단이 작아 대표성을 갖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그동안 국내 우울증 유병률은 약 3% 정도로 5%가 넘는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 연구에서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약 3.9%, 여성의 약 6.8%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있으면 정상인 대비 극단적 선택 위험 4배로 높아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위험에 연관성에 관해서도 확인됐다.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정상인과 비교해 극단적 선택 비율이 약 3.8배 더 높았다. 조 교수는 “전체 표본 집단 대비 우울증으로 새로 진단되는 환자들의 비율은 매년 비슷했으나 전체 유병률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 잘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최근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흔히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불면증이 나타나거나 무기력함이 2주 이상 지속되는 등 우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7살 소년과 결혼한 13살 소녀, 中 당국 개입…여전한 조혼

    17살 소년과 결혼한 13살 소녀, 中 당국 개입…여전한 조혼

    만 나이로 17살 소년과 13살 소녀가 백년가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29일 신민왕은 광동성 산터우의 한 마을에서 치러진 결혼식을 두고 논란이 일자 지역 당국이 조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현지 SNS를 중심으로 17살 신랑과 13살 신부의 결혼식 동영상이 확산했다. 마을 전통대로 붉은 옷을 입고 약식 혼례를 치른 두 사람은 한눈에 봐도 앳된 모습이었다. 특히 아직 결혼 관념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을 나이에 신랑을 맞이한 13살 신부에 대한 걱정이 쏟아졌다. 현지언론은 샨터우 차오양구 구이유 지역의 한마을에 사는 17세 소년이 지난 26일 이웃 마을 13세 소녀와 결혼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1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양가의 뜻에 따라 혼례를 올렸다.논란이 일자 구이유 당국은 즉각 조처에 나섰다. 29일 보도자료에서 구이유지역위원회 선전부는 “법률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소녀를 본가로 돌려보내는 등 보호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결혼을 무효화시킨 셈이다. 중국은 혼인법 제6조에서 법적 혼인 연령을 남자 만 22세 이상, 여자 만 2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만혼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혼인신고는 애초에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이유 당국은 양가를 대상으로 혼인에 관한 법률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학교를 중퇴한 소년과 휴학한 소녀에게 복학을 권고했다. 당국 관계자는 교육적으로 올바른 결혼 관념을 수립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의 일부 지역은 대를 잇는 것을 중요시해 아직도 이른 나이에 결혼하는 조혼 풍습이 남아 있다. 2017년 하이난성 딩안현에서도 16살 소년 소녀가 전통 혼례를 치르고 부부가 됐다. 당시 소녀는 이미 임신 5개월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신화통신은 부모가 타지로 돈을 벌러 나간 사이 조부모 손에 이끌려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등 떠밀리 듯 결혼하는 10대가 많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한 자녀 정책으로 아들 선호가 만연하면서 성비가 무너진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성비 불균형으로 짝을 찾지 못하는 남성이 늘면서 아들을 조금이라도 빨리 결혼시키려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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