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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박찬구씨 빙모상, 조인묵씨 모친상, 임재구씨 별세, 구건서씨 별세

    ■ 박찬구(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씨 빙모상 △ 이점옥씨 별세, 위진호(지노모터스 대표이사)·위진수(정진물류 대표이사)·위진숙·위진영씨 모친상, 이기수(경희대 치과대학 명예교수)·박찬구(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씨 빙모상, 정천희씨·박현숙씨 시모상, 27일 오전 11시20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9일 오전 9시, 장지 천안공원묘원. 02-2227-7500. ※ 가족장으로 조문, 조화, 조의금은 사양 ■ 조인묵(LS전선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이사)씨 모친상 △ 이순자씨 별세, 조일묵(전 삼성SDS 상무)·조인묵(LS전선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이사)·조현묵(원일산업 부장)씨 모친상, 이남숙·박선미·우현숙씨 시모상, 27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 031-900-0444. ■ 임재구(경남도의원)씨 별세 △ 임재구(경남도의원)씨 별세, 26일 오후 10시, 함양 장례식장 102호, 발인 29일 055-964-2000 ■ 구건서(전 경향신문 수석 논설위원)씨 별세 △ 구건서(전 경향신문 수석 논설위원)씨 별세, 구선영·자영·나영 씨 부친상, 김재광(인천공항시설관리 팀장)·최일(금강일보 정치부장)·윤홍식(인성정보 부장)씨 장인상, 26일 오후 10시, 서울 청구성심병원 장례식장 특2호,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352-4445
  • 파노라마 한강뷰 초역세권 단지 ‘광진 더 노블시티 리버뷰’ 조합원 모집 중

    파노라마 한강뷰 초역세권 단지 ‘광진 더 노블시티 리버뷰’ 조합원 모집 중

    아파트 시장에서 조망권은 주거 선택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아파트에 주로 거주하는 직장인들은 빌딩 숲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해 집 안에서 강이나 산, 호수,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힐링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탁 트인 전경, 유유히 흐르는 강물, 잔잔한 호수를 보며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주거지는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기존 아파트 시장에서도 조망권 프리미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쾌적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특히 서울에서는 한강 조망권이 자산가치를 상승시키는 핵심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강 조망뷰를 누리며 초역세권에 위치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광진 더 노블시티 리버뷰가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설 예정인 ‘광진 더 노블시티 리버뷰’는 전면에 다른 건물이 없고 한강 변에 바로 맞닿아 있어 파노라마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총 119세대(예정) 규모의 전용면적 59㎡, 84㎡, 92㎡, 100㎡ 등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광진 더 노블시티 리버뷰’는 7호선 뚝섬유원지역 4번 출구까지 약 16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또 자동차를 이용해 단지 인근 영동대교와 청담대교를 건너면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으로 곧바로 연결돼 강남 접근성이 좋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스타시티몰·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몰려 있고 뚝섬한강공원, 서울숲, 건대병원 등 쇼핑과 문화·레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신양초, 신양중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학세권’이고 자양중·고, 건대사대부중·고 등 명문 초중고가 밀집돼 있다. 주변 개발 호재도 다양하다. 서울시는 잠실과 코엑스 일대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현대차 GBC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한강ㆍ탄천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5년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국제회의와 전시는 물론 시민들이 문화 및 여가를 즐기는 국제명소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또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ㆍ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이와 연계한 현대차 GBC는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 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이렇듯 개발호재 직간접 수혜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광진 더 노블시티 리버뷰 관계자는 ‘광진 더 노블시티 리버뷰’가 들어서는 광진구 자양동은 10년 초과 노후주택 비율이 95% 이상이기 때문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신규 아파트 더욱 가치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광진 더 노블시티 리버뷰 홍보관은 서울시 광진구 광나루로에 위치해 있으며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 편의, 방문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교육과 임용고시 수험서 ‘선생님을 위한 한국사’ 출간

    역사교육과 임용고시 수험서 ‘선생님을 위한 한국사’ 출간

    수험전문 교육서비스기업 구영모전공역사연구소는 대표 강사인 구영모가 중등 임용고시 역사 과목 수험서인 ‘2022학년 대비 선생님을 위한 한국사’(박문각 출판)를 펴냈다고 전했다. ‘선생님을 위한 한국사’는 방대한 한국사의 분량을 특유의 도식화된 설명 등으로 압축적으로 서술함으로써 매년 사학과 교직이수 및 역사교육과 졸업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새롭게 채택된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의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반영했다. 여기에 근래 역사 임용시험 출제에 반영된 서적들의 내용을 대거 추가했다. 또한 출간 예정인 ‘선생님을 위한 한문 사료 노트’(가칭)와의 연계 학습을 통해 임용 역사 수험 준비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저자인 구영모 강사는 “최근 임용고시 역사과목의 한국사는 문항의 조건이 까다롭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정 인물의 사상이 갖는 특징을 쓰라고 하거나 혹은 특정 연도에 발생한 특정 주제와 관련한 사건의 명칭을 2가지 이상 쓰라고 하는 등의 방식으로 출제됐다”며 출제 경향을 설명했다. 구 강사는 ‘선생님을 위한 한국사’에서 이러한 출제 경향을 반영해 대비할 수 있도록 제시했고, 이를 기반으로 김구전공역사라는 팀티칭을 통해 여러 가지 추가 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선생님을 위한 한국사’는 사범대 역사교육과 학생들의 임용 준비의 첫 단계로 적합하다. 현재 ‘선생님을 위한 한국사’를 비롯한 김구전공역사의 수험서는 박문각 북스파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 또한 수험서와 연계된 여러 교육 서비스를 박문각임용고시학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영모전공역사연구소는 중등 임용 역사 과목과 관련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내년에는 ‘선생님을 위한 한문 사료 노트’를 시작으로 박문각 출판을 통해 총 8권의 서적을 출간할 계획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청출어람’도 현재 시범 서비스 중으로 조만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구건서(전 경향신문 수석논설위원)씨 별세 구선영·자영·나영씨 부친상 김재광(인천공항시설관리 팀장)최일(금강일보 정치부장)윤홍식(인성정보 부장)씨 장인상 26일 청구성심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352-4445 ●이신씨 별세 이종화(CJ 부사장)은선(KG에듀원 패스원평생교육원 차장)종일(이데일리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26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 [사이언스 브런치]가끔 복잡한 도심 벗어나는 것이 우울증, 불안증 감소 도움된다

    [사이언스 브런치]가끔 복잡한 도심 벗어나는 것이 우울증, 불안증 감소 도움된다

    많은 직장인들은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 전원생활을 하거나 주말농장을 갖는 것을 꿈꾸곤 한다. 회색 콘크리트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복잡한 도심 생활로 인한 피곤과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전원생활이 우울증이나 불안증 감소 등 정신건강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건대 의대 신경학과, 미시건 보훈병원, 미국신경과학회 공동연구팀은 도심을 벗어나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같은 신경질환은 물론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같은 정신질환의 발생률도 낮춘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내 공공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어에 등록한 사람 20%의 1년 동안 의료데이터와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병원을 한 번이라도 방문한 사람들 210만명의 진료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분석 대상자들이 사는 전체 지역의 신경과 전문의는 1만 3627명이었으며 신경과 전문의가 가장 적은 지역은 10만 명당 평균 10명, 많은 지역은 10만 명당 평균 43명의 신경과 전문의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시골 거주자들이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은 물론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같은 정신과 질환에 덜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의 신경정신과 질환 발병률은 24%, 시골지역은 21%으로 나타났고, 치매의 경우는 도시 47%, 시골 38%로 확인됐으며 뇌졸중 발병률도 도시는 31%, 시골지역은 21%로 조사됐다. 브라이언 캘러한 미시건대 의대 교수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대도시에 많이 거주하는 경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기는 하지만 전문의가 적은 곳에서는 신경정신질환의 발병률이 오히려 낮기 때문에 전문의가 적은 경향이 있기도 하다”라며 “자연과 함께 있는 것이 스트레스 요소를 줄여 정신신경 질환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캘러한 교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시골지역에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적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은기자의 왜떴을까TV] ‘트바로티’ 김호중, 클래식계 어떻게 접수했나

    [은기자의 왜떴을까TV] ‘트바로티’ 김호중, 클래식계 어떻게 접수했나

    ‘트바로티’ 김호중이 트로트에 이어 클래식에서도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가 지난 18일 발표한 ‘클래식 앨범’이 51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조수미에 이어 역대 클래식 앨범 2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군 복무 이후 미국 카네기홀 공연 및 해외 기획사의 음반 발매 제의를 받는 등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어떻게 트로트계에 이어 클래식계까지 접수한 것일까. 이번 앨범은 유명 오페라 아리아가 들어있는 파트1과 이태리 가곡 칸초네가 들어있는 파트2로 구성됐으며, 이 두 장의 앨범은 가온차트와 한트차트 등 앨범 차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발매한 정규 1집 앨범이 53만장으로 더블 플래티넘(50만장 이상)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앨범도 초동 51만장이 넘는 판매량으로 올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CD와 테이프를 합쳐 100만장이 팔린 조수미의 ’온리 러브‘(2000) 이후 20년만의 높은 기록에 클래식계는 “믿기 어려운 기록”, “클래식 앨범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악가 겸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면서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한 음악성을 갖고 있는 후배 뮤지션”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앨범의 흥행 요인은 본래 성악가 출신은 테너 김호중의 음색에 있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워너뮤직 코리아의 조희경 이사는 “김호중의 고향은 클래식이다. 풍부한 성량과 고급스럽고 중후한 음색으로 부르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장년팬층의 경우 가곡이나 성악곡, 클래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패티김이나 김추자 등 풍부한 가창력과 고급스러운 음색의 가수들의 노래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의 클래식 앨범을 무리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흥행 요인은 단단한 팬덤이다. 김호중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중이고 이번 앨범은 군 입대 직전까지 녹음을 한 앨범이다. 통상 여러가지 사건 사고와 시련을 겪으면서 팬덤은 더욱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고 김호중의 팬덤 역시 팬들의 결속력이 더 단단해졌고 이는 앨범의 높은 판매고와 직결됐다. 김호중은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본인이 직접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곡들로 선곡했고 성악가 출신인만큼 오케스트라와의 전체적인 호흡을 상당히 중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식계에서는 이번 앨범이 클래식의 문턱을 낮춘 점이 긍정적인 요소라면서, 다만 향후 김호중이 국내 팬덤을 넘어 해외 클래식계에서도 보편성과 확장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호중 클래식 앨범의 자세한 제작 후기와 김호중의 최근 근황을 네이버TV 및 유튜브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지금 만나보세요!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장민주 인턴 기자 goodgood@seoul.co.kr
  • ‘연말 대목’ 맞은 통신3사 지원금 전쟁…정부는 불법보조금 감시 강화

    ‘연말 대목’ 맞은 통신3사 지원금 전쟁…정부는 불법보조금 감시 강화

    연말 대목을 맞이해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려가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초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등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통신 3사가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까지 최대 60만원이던 갤럭시S20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노트20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5만까지 상향했다. SK텔레콤도 갤럭시S20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8만원까지 올렸다. 애플은 공시지원금이 짜다고 소문이 났지만 이달초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을 겨냥해 아이폰12 미니의 통신3사 공시지원금을 최대 40만원대까지 올랐다. 아이폰12 미니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 데다가 학생층은 아주 고성능의 스마트폰보다는 작고 예쁜 기기를 선호한다는 점을 공략했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아이폰12 일반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3만원으로 올렸고, SK텔레콤은 이달초 42만원까지 상향했다.다만 아이폰12 시리즈는 높은 기기 가격에 대비해 공시지원금이 많지는 않은 편이어서 자급제폰으로 제품을 산 뒤 알뜰폰을 통해 개통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을 의식해 이례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이긴 했지만 그래도 ‘자급제+알뜰폰’을 선택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세를 누그러트리지는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중저가폰인 갤럭시A51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인상했다. LG전자의 ‘윙’의 공시지원금은 60만원, ‘벨벳’은 78만 3000원까지 올린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갤럭시S20플러스 BTS 에디션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살 때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25% 요금할인) 중에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만약 공시지원금이 적다면 선택약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공지원금이 높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 더 유리한 것인지 따져보고 사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최근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일제히 내린 데다가 공시지원금 경쟁까지 불붙자 일부 판매자들의 불법보조금 살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연말·연초에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장 교란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단말기유통법 위반 행위 신고를 좀더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때론 달콤하게 때론 격렬하게… ‘이탈리아 남자’ 매력 보여주는 산틸리 감독

    때론 달콤하게 때론 격렬하게… ‘이탈리아 남자’ 매력 보여주는 산틸리 감독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23일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이 시작되기 전 “여러분이 뭘 물어볼 것인지 알고 있다”면서 자신의 넥타이에 대한 이야기를 대뜸 꺼냈다. 위의 사진에 보이듯 산틸리 감독은 이날 구단 측이 준비한 크리스마스 에디션 넥타이를 매고 경기에 나섰다. 산틸리 감독은 “넥타이가 마음에 들지 않느냐”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독이 경기와 상관없는 패션 이야기를 꺼내는 풍경은 한국에서 보기 드물다. 구단의 특별한 요청이 있지 않은 한은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산틸리 감독은 구단이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자신과 선수들의 패션에 대해 적극 어필했다. 이날을 위해 구단에서 비밀리에 준비한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입은 대한항공 선수들의 패션은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한국인들에게 이탈리아 남자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났다는 로맨틱함, 패션이나 음식과 같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에 대한 자부심, 경기에 대한 뜨거운 승부욕까지. 이탈리아 하면 연상되는 것 중에 이탈리아 남자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V리그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산틸리 감독은 경기장 안팎에서 이탈리아 남자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날 경기에서 산틸리 감독은 승패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비유했다. 산틸리 감독은 “상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는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역시나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표현들이다. 산틸리 감독의 이탈리아 남자다운 면모는 요리에서도 드러난다. 파스타 만드는 실력이 뛰어나다고 소문난 그는 패배를 당한 선수단에게 요리를 해주는 모습이 방송을 타고 전파되기도 했다.그렇다고 달콤한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승부에 목숨 걸 정도로 열광하고 흥분하는, 격렬한 이탈리아 남자의 모습은 코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에 없던 배구 감독의 모습을 보여줬다. KOVO컵에서 보여줬던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직접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는가 하면 다른 팀 감독과 설전을 벌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영석이 트레이드 되면서 연달아 만나게 된 점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표현도 거침없다. 이런 그의 모습은 절제의 미덕을 요구받는 한국의 감독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전에 없던 캐릭터이다 보니 구단에서도 산틸리 감독이 코트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각별히 신경 쓰는 분위기다. 자칫 그가 코트에서 흥분하고 비판하는 것이 한국 배구 전체에 대한 무시로 비춰질까 걱정하는 차원도 있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도 규칙 적용과 관련해 자신이 겪은 억울함에 대해 구단 측에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구단 관계자는 “로컬 룰이 적용되는 부분에서 산틸리 감독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줬다”고 했다.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산틸리 감독을 이탈리아 남자의 관점에서 보면 배구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첫 발자취를 남기는 이방인 감독으로서 산틸리 감독의 행보는 코트 안팎에서 많은 이야기를 남길 것이 분명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리은하엔 과학의 지나친 발전으로 멸망한 외계문명 가득할 것”

    “우리은하엔 과학의 지나친 발전으로 멸망한 외계문명 가득할 것”

    우리은하는 수많은 외계 문명의 발상지일 수 있지만, 그중 대다수는 과학과 기술의 지나친 발전 탓에 이미 오래 전 멸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이론이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캘리포니아공과대 등 연구진은 우리은하에서 외계 문명의 출현과 멸망을 지도화하기 위해 현대 천문학 이론과 통계적 모형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1961년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인간과 교신할 수 있는 외계 지적생명체의 수를 계산하기 위해 만든 유명 방정식인 ‘드레이크 방정식’을 개선해 위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연구진이 논문을 통해 밝힌 방정식은 기존 것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다. 이는 우리은하에서 생명체가 언제 어디서 출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를 말해주고 문명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지적생명체의 ‘자기 멸각’(self-annihilation·스스로를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 경향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지구와 같은 행성을 지닌 태양과 같은 별의 확산과 치명적인 방사선을 내뿜는 초신성의 빈도, 조건이 맞으면 지적생명체가 진화하는 데 필요한 확률과 시간 그리고 자기 멸각과 같이 지적생명체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살폈다.이런 요소를 고려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은하의 진화를 모형화한 결과, 은하 중심에서 약 1만3000광년, 은하가 형성한지 약 80억 년 뒤 생명체가 출현할 확률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구는 은하 중심에서 약 2만5000광년 떨어져 있고 인류 문명은 우리은하가 형성한지 약 135억 년 뒤에 출현했다. 이는 인류가 우리은하의 지리학적인 면에서 개척 문명이며,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하지만 생명체가 합리적으로 자주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다른 문명들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은하 중심에서 1만3000광년 거리의 띠 주위에 모여 있을 가능성이 있는 데 그 영역에는 태양과 같은 별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우리은하에 여전히 존재하는 다른 문명들은 대부분 젊을 가능성이 높다. 지적생명체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를 멸망에 이르게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은하가 50억여 년 전에 문명의 정점에 도달했더라도 그 무렵에 있던 대부분의 문명은 자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자세한 연구 논문은 미국 코넬대에서 운영하는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 제출돼 14일자로 공개됐으며 동료 검토 저널에도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배당주 투자 28일 막차… ‘대형 세단’ 삼성전자 타볼까

    배당주 투자 28일 막차… ‘대형 세단’ 삼성전자 타볼까

    기업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등 따져봐야15개사 5% 이상 초고배당 수익률 예상 이재용 부회장, 상속세 납부에 자금 필요작년보다 배당액 증가… 주당 1100원 예상역대급으로 뜨거웠던 올 한 해 주식시장의 폐장(12월 30일)을 앞두고 ‘배당주 투자’의 막차를 탈지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0%대 금리 시대에 많게는 투자금의 5% 이상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둘 만하다. 하지만 배당락일(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을 전후해 주가 변동이 생길 수 있는 등 고려할 요인도 많아 잘 따져 보고 투자 여부와 종목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배당받을 권리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을 기억해야 한다. 올해 사업연도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주식시장 폐장일 2거래일 전인 배당기준일까지 해당 기업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올해는 오는 28일이 배당기준일이 된다. 29일(배당락일) 이후에는 해당 주식을 팔아도 내년 초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후 내년 2~3월쯤 열리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최종 확정되면 1개월 안에 주식계좌로 배당금이 들어온다. 배당주를 고를 때는 여러 가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예컨대 해당 기업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비율)과 올해 당기순이익, 주가 등이다. 이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표가 추정 배당수익률(주식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주가가 1만원인 종목이 100원을 배당하면 배당수익률은 1%라는 얘기다. 보통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이면 배당주, 5% 이상이면 초고배당주로 본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제시한 226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예상 배당수익률(22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15개사가 5% 이상이었다.분석 결과 전통적 고배당 업종인 금융권이 올해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5.85%), BNK금융지주(5.68%), 기업은행(5.67%), JB금융지주(5.51%), DGB금융지주(5.41%), 삼성증권(5.27%) 등이 대표적이다. 비금융주 중에는 현대중공업(5.83%), KT&G(5.27%), 롯데푸드(5.05%) 등의 배당수익률 추정치가 높았다. 올해는 삼성전자를 배당주로 눈여겨보는 사람이 많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는 삼성전자가 2018~2020년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기업이 번 돈 가운데 세금과 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빼고 남은 현금)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한 마지막 배당으로 환원액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에 추가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배당액이 작년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연말 배당액이 주당 1100원쯤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말 고배당주의 주가가 출렁일 수 있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에 추정 배당수익률만큼 평균적으로 비례해서 주가가 빠진다”고 말했다. 배당 권리를 얻기 위해 28일까지 고배당주를 샀던 이들이 권리 확보 뒤인 29일 이후 팔아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다. 자칫 ‘배’(배당수익)보다 ‘배꼽’(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더 클 수도 있다. 연말 배당을 노리고 특정 주식을 짧게 샀다가 파는 투자법도 있지만 배당주에 장기 투자할 수도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장기 배당투자를 한다면 배당성향이 매년 늘고 있는 ‘배당성장주’를 찾아보는 게 좋다”면서 “배당금이 정액으로 정해져 지급되는 주식보다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기업 실적도 올라가는 기업에 투자해야 배당금이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통 저금리 때 배당주 주가가 강한데 올해는 성장주 수익률이 워낙 높아 배당주가 투자자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며 “하지만 성장주가 저물어 갈 때쯤 배당주가 부각될 수 있어 내년에는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장현국 의장,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령에 지방의회 의견반영 요청

    장현국 의장,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령에 지방의회 의견반영 요청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 과정에 지방의원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령에는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지방의회의 구체적 운영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장현국 의장은 23일 오후 의장 집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온택트 정책정담회’에 참여해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국회통과 후속조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장현국 의장이 상임의원으로 활동 중인 지방자치 실현을 도모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상설기구다.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홍영표 국회의원 주재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 이날 정담회에는 진용복(용인3)·문경희(남양주2) 부의장 등 의장단을 비롯해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과 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안산4) 등 더민주 수석대표단 의원들이 함께했다. 이날 회의는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에 따른 지방의회의 향후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도출한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방안 등을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장현국 의장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의 ‘소통 의지’에 감사를 전하며, 지방의회의 의견수렴 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현국 의장은 “지난 8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장단과 온라인 정담회를 실시한 데 이어 법안 통과 이후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준 데 감사하다”며 “법안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시행령에 담는 과정에 지방의회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정승현 위원장도 “지방의회의 몰라보게 성장하고 위상이 달라졌음에도 국회는 여전히 지방의원의 의견을 수동적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며 “지방의회의 건의사항이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전달되고, 시행령에 효과적으로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자치단체의 기관구성 다양화 등의 의견이 추가로 다뤄졌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지방의회가 생긴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방의회법이 없어 제 역할을 하는 데 제약이 많다”며 “지방의회가 독립성을 갖출 수 있도록 조직과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현삼 의원(안산7)은 지방의 규모와 특성에 걸맞은 자치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방자치단체의 기관구성 형태 다양화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영표 국회의원은 “지방의회의 현실에 맞는 원칙과 기준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지방의회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령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2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관계법률과 시행령 등 하위법령 제·개정 과정을 거쳐 법안공포 후 1년 뒤 시행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의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제41조), 의회 인사권 도입(제103조), 특례시 도입(제198조), 자치입법권 강화(제28조) 등을 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첫 달 매섭게 춥고 눈 많이 온다…3월엔 평년보다 포근할 듯

    새해 첫 달 매섭게 춥고 눈 많이 온다…3월엔 평년보다 포근할 듯

    2021년 신축년 새해 첫 달은 포근했던 올 초와 달리 매섭게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2월까지는 서해와 강원영동,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기후감시 요소의 특성과 전 세계 기후예측모델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개월(2021년 1~3월) 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층권 윗쪽부터 동풍 편차가 발달하고 최근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해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경향은 1월 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1월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으며 2월은 비슷하고 3월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예보기간인 내년 3월까지는 기온변화가 크고 북쪽 찬 공기의 기습적인 발달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월 중순까지는 전국 평년 평년기온인 최저 영하 5.6도, 최고 4.3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1월 하순에는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주기성을 보이며 기온 변화가 큰 날씨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에는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평년(최저 영하 3.8도, 최고 6.8도)보다 기온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밤낮의 기온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최저 영하 0.6도, 최고 11.8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지만 일시적으로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꽃샘추위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1~3월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1월에는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2~3월은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잦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23일 밤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아침 사이에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내륙, 전북북동내륙, 경북북부내륙은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은 강원영서 1㎝ 내외가 되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0㎜,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내륙, 전북북동내륙, 경북북부내륙은 5㎜ 미만이 되겠다. 24일 밤부터 성탄절 새벽 사이에는 서해상에서 대기하층과 해수면 온도차로 인해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24일 오전까지는 평년(최저 영하 6도~영상 2도, 최고 4~10도)보다 높겠지만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지기 시작해 성탄절 당일 아침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의 기온분포를 보이며 춥겠다. 성탄절이 지나고 다음주 화요일인 29일부터는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영상 7도 분포로 강추위가 다시 시작되겠다. 특히 2020년을 이틀 남겨둔 30일 수요일 강원 영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내외, 중부 내륙과 남부산지는 영하 15도 내외의 강추위가 시작되겠다. 30일은 전라도와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서쪽 지역에는 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올 가능성도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세밑한파는 1월 중순까지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감염력 70%↑, 어린이도 쉽게 감염” 영국서 변종 바이러스 확산

    “감염력 70%↑, 어린이도 쉽게 감염” 영국서 변종 바이러스 확산

    영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종은 어른만큼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동안 어린이는 어른 만큼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다른 이들에 전파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소속 과학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NERVTAG은 새 변종이 영국 남부 지역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종이 됐고, 곧 영국 전역으로 이 같은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닐 퍼거슨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만 앞으로 변종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웬디 바클레이 임피리얼칼리지 바이러스학 교수는 새 변종의 변화 중 하나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에 있다면서, 이로 인해 “아마도 어린이들은 어른과 비슷할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그러므로 혼합된 경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때문에 수도 런던 및 인근 지역의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변종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이웃 나라인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

    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은 어른만큼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소속 과학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NERVTAG은 새 변종이 영국 남부 지역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종이 됐으며, 곧 영국 전역으로 이같은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닐 퍼거슨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변종이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웬디 바클레이 임피리얼 칼리지 바이러스학 교수는 새 변종의 변화 중 하나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에 있다면서, 이로 인해 “아마도 어린이들은 어른과 비슷할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므로 혼합된 경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때문에 수도 런던 및 인근 지역의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이웃 나라인 프랑스를 포함,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해 전자책 구독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올해 전자책 구독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올해 전자책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은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이었다.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완독 확률은 66%, 완독 예상 시간은 3시간 51분이었다. 소설 분야 평균인 63%, 3시간 17분보다 다소 높았다. 2위는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웨일북)으로 완독률은 51%, 완독 예상 시간은 6시간 22분을 기록했다. 김승호의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은 완독률과 예상 시간이 각각 66%, 5시간 11분으로 3위였다. 이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밀리의 서재 측은 “‘있어 보이는 책’이나 베스트셀러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경향이 강했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래 집중해 읽은 소설 분야의 완독 확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밀리의 서재는 회원들이 개인 전자 서재에 가장 많이 담은 도서 100권 가운데 50권을 선정하고 지난 8~17일 회원 대상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건수는 총 9만 5331건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매매가 턱밑까지 치솟은 수도권 전셋값… 고개 든 ‘갭투자’

    매매가 턱밑까지 치솟은 수도권 전셋값… 고개 든 ‘갭투자’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성, 광명 등 경기 주요 지역은 3개월 상승 폭이 6~10% 포인트에 육박하며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무섭게 뒤쫓았다. 전셋값 상승으로 집값과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2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 10월(65.5%) 대비 1.3% 포인트 올라 66.8%를 기록하며 9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1월(66.9%)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1월 이후 내리 하락하다가 9월(64.7%)부터 반등세를 탔다. 수도권 전세가율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6년 4~6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5.5%로 10월(54.2%) 대비 1.3% 포인트 올랐다. 특히 강서구가 지난 3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8월 56.4%에서 3.7% 포인트 올라 60.1%를 기록했다. 경기 전세가율은 지난 10월(70.7%) 대비 1.4% 포인트 올라 72.1%를 기록했다. 특히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 11월 78%까지 상승했다. 이는 8월(68.3%) 대비 9.7% 포인트 오른 수치다. 광명(8.1% 포인트), 수원 영통구(7.7% 포인트), 성남 분당구(6.2% 포인트), 용인 기흥구(6% 포인트) 등의 아파트 전세가율도 6% 포인트 이상 올랐다. 인천 전세가율은 10월(71.8%) 대비 1.4% 포인트 상승한 73.2%였다. 갭투자는 임대차 시장에 전세 물량을 공급하지만, 자기자본을 적게 투입하려다 보니 시세보다 비싼 경향이 있다. 경기 광주의 A부동산 관계자는 “집값이 너무 오르니 ‘영끌 갭투자’라도 해서 집을 사 두려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갭투자로 전세 물량이 늘어도 갭투자가 전세가를 밀고, 전세가가 집값을 밀어올리는 악순환이 반복돼 부동산 안정에는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日스가 지지율 39%…3개월 만에 반토막 ‘조기퇴진론’ 고개

    日스가 지지율 39%…3개월 만에 반토막 ‘조기퇴진론’ 고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월 취임 당시 74%(요미우리신문 조사)까지 치솟았던 여론 지지율이 불과 3개월 새 퇴진 위험수위에까지 다다랐다. ‘경제와 방역의 양립’을 내세워 최악의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전 국민 관광 장려책을 지속하는 등 대응 난맥상을 보인 게 결정적인 이유다. ‘장기집권’에 대한 전망은 쑥 들어가고 ‘조기퇴진론’이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 21일 공표된 아사히신문의 12월 월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가 정권 지지율은 전월 조사 때보다 17% 포인트나 떨어진 39%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될 당시의 아베 신조 전 총리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지지율이 30%대에 접어들면 정권 유지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달 들어 실시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정권 지지율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NHK 조사에서는 14% 포인트 떨어진 42%,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는 17% 포인트 빠진 40%의 지지율이 각각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 자체도 그렇지만, 국가적 위기 국면에 지도자로서 카리스마를 보여 주지 못하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아사히 조사에서 ‘스가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 응답은 19%에 그쳤고, ‘발휘하지 못한다’가 70%로 압도적이었다. 국민들에게는 5인 이상의 식사를 자제하라고 하면서 자신은 8인 송년모임에 참석한 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와중에 인터넷 방송에 나와 웃으며 농담을 한 일 등은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인기가 떨어지면서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너무 혼자서만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 등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가 소식통은 “현재와 같은 지지율이 계속되면 내년 중의원 선거를 스가 총리 체제로는 치를 수 없다는 의견이 당내에 팽배할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어 지지율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내년부터 軍 이러닝 수강료 50% 지원·‘복무기관 재지정’ 이의 제기 가능

    내년부터 軍 이러닝 수강료 50% 지원·‘복무기관 재지정’ 이의 제기 가능

    대민봉사·리더십 등 대학 학점 인정 확대제복은 착용감·활동성 초점 디자인 개선권익 침해 경우 신고 접수·기관 엄중 조치박사방 사건 이후 사회복무요원들의 일탈 범죄와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회복무제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급격히 확산됐다. 병무청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복무요원의 자발적 임무수행 의지를 제고해 사회복무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자 권익 보호와 인식 개선을 위한 제도 도입에 나서고 있다. 병무청은 ▲병역 이행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 ▲안정적 사회 진출 지원 ▲사회복무요원 제복 개선 등의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기간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자 학자금 대출이자를 면제하고, 매월 1만 6000여명에게 건강보험료를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현역병과 동일하게 160여개 대학의 군 이러닝 수강료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는 외국어말하기평가 OPIC 시험 주관사인 멀티캠퍼스와 협약해 사회복무요원에게 외국어교육 관련 학습 및 최신 취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대민봉사리더십 등 복무 기간 중 축적되는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11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올해 1학기 대학 복학자부터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회복무요원의 전공과 복무기관을 연계해 배치하고 복무 경력이 사회 진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우수복무자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병역 이행에 따른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 제복의 활동성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각계의 조언에 따라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전문가 자문, 의상학 전공 사회복무요원들과의 간담회, 온라인 및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담당 및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착용감과 활동성에 초점을 맞춘 제복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된 사회복무요원 제복은 내년 2월 소집된 사람부터 지급된다.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의 일탈 행위와 복무 현장에서의 갈등이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해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복무는 군 복무 대신 편하게 때우는 것이다’, ‘병역 이행 중이므로 힘들고 부당한 일이 있더라도 참아야 한다’는 등의 선입견으로 인해 복무기관은 사회복무요원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며, 이에 사회복무요원은 책임감과 자긍심을 잃으면서 악순환이 거듭되는 경향이 있다.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들에 대한 권익 침해가 있는 경우 국민신문고와 병무청 신고 애플리케이션(앱), 사회복무 포털시스템, 복무지도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고토록 하고 있다. 신고된 내용은 복무지도관이 직접 복무기관을 방문해 확인한다. 신고 내용이 사실일 경우는 복무기관에 사회복무요원 인원 배정을 제한하거나 복무기관의 장에게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는 등 엄중 조치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무요원 고충 민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복무기관 재지정과 관련, 내년부터 재지정 신청이 부결될 시 사회복무요원이 직접 관할 지방병무(지)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이 성실히 복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복무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체계 강화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탄웨이웨이 새 앨범 “매 맞는 여자 등 11명의 삶을 노래로”

    탄웨이웨이 새 앨범 “매 맞는 여자 등 11명의 삶을 노래로”

    “당신들은 우리를 이렇게 불러요. 여자요정(banshee), 잔소리꾼(shrew), 창녀, 매춘부, 남자 농락하는 여자(man-eater) 등등” 중국 여자 가수 탄웨이웨이(38)가 최근 내놓은 히트곡 ‘샤오쥐안(小娟)’의 가사 일부다. 텔레비전 쇼에 출연해 그녀가 이런 가사를 내뱉으면 주위 여성들이 선글래스를 휙 벗어 옆으로 던져 버린다. 한 개인으로 봐달라는 묵언의 시위다. 가정폭력이나 가부장적 권위로 여성을 억누르는 데 대한 분노의 표시이기도 하다. 새 앨범 제목은 ‘3811’이다. 앞의 숫자는 본인 나이이고, 뒤의 숫자는 실존하는 여인 11명을 가리킨다. 택시를 운전하는 싱글 맘부터 12세 빈곤층 소녀, 버스 차장으로 일하는 자신의 이모까지 모두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다. 중국의 음악평론가 포스트맨(가명)은 18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앨범 전체에 강한 페미니스트 면모가 관통하고 있어 놀라울 뿐만아니라 진짜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도 대단한 중요성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완전히 잊힐 뻔했던 진짜 여인들의 이야기를 살려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11명 중에서도 가장 도드라진 것은 폭력범죄의 희생자 샤오쥐안이다. 보통 ‘피해자 A’ 식으로 신원을 숨기기 쉬운데 그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가사 중에는 ‘나의 이름은 샤오쥐안이 아니다. 신문 지상에 오르는 내 가명 샤오쥐안은 내 마지막 보루다. 말 안 듣는다고 주먹을 휘두르거나 기름을 끼얹거나 황산을 뿌리면 돼’란 서늘한 대목도 있다. 기름 얘기는 지난 9월 라이브스트리밍 중계를 하며 몸에 불을 붙인 인플루엔서 라무를 가리키는 것처럼 보인다. ‘변기 물을 내리면 돼, 침대에서 강둑으로 옮기면 되고, 내 몸을 여행가방 안에 구겨넣고’란 부분은 지난 7월 항저우의 한 여성이 남편에 의해 토막 난 채 물탱크에 던져진 사건과 지난 10월 스촨성에서 한 여인이 가방 속의 변사체로 발견된 일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의 냉장고에 넣어둬’ 가사는 2016년 상하이에서 남편이 아내를 죽여 3개월 동안 발코니 냉장고에 넣어둔 사건을 의미하는데 그 남자는 6월에 사형이 집행됐다. 우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대단한 노래라고 반기는 분위기다. 해시태그 #탄웨이웨이가사는넘과격해(Tan Weiwei‘s lyrics are so bold)는 웨이보에서 3억 400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어떤 이용자는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단어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았다. 이 모든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이 더 무서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정직한 노래는 처음이란 반응도 있었다. 탄은 “용기가 아니라 책임감 때문”이란 댓글을 달았다. 중국의 유명인들이나 연예인들은 고루하고 전통적인 중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삼가는 경향이 있는데 탄은 굉장히 용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인은 이 노래가 큰 인기를 끈 것에 대해 공석이나 인터뷰를 통해 발언하는 일을 피해왔다. BBC의 인터뷰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다. 당국이 곧 검열에 나설 것이라고 걱정하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금 이 노래가 이렇게 불리고 사랑 받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여권이 그만큼 신장됐고 더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FA는 뜨거운데… 저조한 재취업률 꽁꽁 언 방출시장

    FA는 뜨거운데… 저조한 재취업률 꽁꽁 언 방출시장

    프로야구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달아오르며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지만 방출 선수들에겐 유난히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FA 시장은 두산 베어스가 허경민과 정수빈을 잔류시키며 모두 141억원을 쓴 가운데 최주환(SK 와이번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의 계약까지 합쳐 벌써 293억원이 풀렸다. 코로나19로 구단 재정이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을 깨는 계약 규모였다. 그러나 화려한 FA 시장 이면에 얼어붙은 방출 시장이 있다. 올해 각 구단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서면서 많은 방출 선수가 시장에 나왔지만 이들에게는 스토브 열기가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55명이 제외됐다”며 각 구단의 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선수 규모를 밝혔다. 김태균(한화 이글스), 정근우, 박용택(이상 LG 트윈스) 등 은퇴자도 있지만 대부분이 방출 선수다. 시즌 도중 방출된 선수들까지 합치면 올해 100명이 넘는 선수가 소속팀을 떠났다. 해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00명 이상의 선수가 새로 시장에 들어오는 만큼 경쟁에서 밀린 선수가 그만큼 생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올해는 팀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가 대거 포함돼 있어 예년보다 큰 충격을 줬다. 방출 선수 중 새 둥지를 찾은 경우는 한화에서 방출된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안영명(kt 위즈)과 삼성에서 방출된 정인욱(한화) 3명뿐이다. FA 시장이 달아올랐다고 하지만 뒤집어 보면 각 구단이 다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지갑이 얇아진다는 뜻이 된다. 모기업 의존도가 높은 구단들이 쓸 수 있는 자금은 한계가 있고, 코로나19로 모기업 재정 사정이 좋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빠르게 새 직장을 구한 선수들은 대개 방출 이후 이른 시간에 소속팀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시장 가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추운 계절을 보내는 선수들이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은퇴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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