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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분간 정점 찍기 어려울 것… 코로나 장기전 대비해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일 1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 만이다. 국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5만 3980명, 누적 993만 65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저녁까지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병·의원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웃돌게 된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인구의 20% 이상이 감염된 후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한국은 전파력이 1.5배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기존 오미크론과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장기전이 예상된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이달 내 우세종화가 확실시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검진율, 자연면역 보유율, 예방접종률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인구 대비 확진율로만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또한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요일의 국내 확진자 35만 2000명 수준보다 미세하게 줄어든 수치로, 지난 주말부터 이런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면서도 “유행이 본격적으로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이번 수·목요일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확진자가 국민의 20%, 1000만명에 달하면 유행이 꺾인다는 예측은 섣부른 판단이란 것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3차 접종자 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경각심이 무너져 잠재 감염과 숨은 감염이 속출해 당분간 정점을 찍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정점이 밀리고 완만하게 감소한다면 이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환자 발생은 어찌할 수 없으니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해 중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의료체계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7.8%(2823개 중 1914개 사용,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3%(5334개 중 3592개)다. 정부는 “더이상 의료체계 추가 확충은 어렵다”고 털어놨다. 치료제 외에는 더 쓸 카드가 없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호흡기 증상 외에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의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현재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에 입원한 오미크론 관련 환자 수가 55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 ‘1000만명’ 국민 5명 중 1명 코로나 확진

    ‘1000만명’ 국민 5명 중 1명 코로나 확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일 1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 만이다. 국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7만 5276명, 누적 1041만 1816명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인구의 20% 이상이 감염된 후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한국은 전파력이 1.5배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기존 오미크론과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장기전이 예상된다.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41.4%로, 이달 내 우세종화가 확실시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가 20%가 돼야 정점이 된다는 것은 정해진 선이 아니다”라며 “검진율, 자연면역 보유율, 예방접종률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인구 대비 확진율로만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또한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요일의 국내 확진자 35만 2000명 수준보다 미세하게 줄어든 수치로, 지난 주말부터 이런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면서도 “유행이 본격적으로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이번 수·목요일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적 확진자가 국민의 20%, 1000만명에 달하면 유행이 꺾인다는 예측은 섣부른 판단이란 것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3차 접종자 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경각심이 무너져 잠재 감염과 숨은 감염이 속출해 당분간 정점을 찍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정점이 밀리고 완만하게 감소한다면 이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환자 발생은 어찌할 수 없으니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해 중환자와 사망자를 줄이고 의료체계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7.8%(2823개 중 1914개 사용),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3% (5334개 중 3592개)다. 정부는 “더이상 의료체계 추가 확충은 어렵다”고 털어놨다. 치료제 외에는 더 쓸 카드가 없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호흡기 증상 외에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의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현재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에 입원한 오미크론 관련 환자 수가 5500명 정도”라고 밝혔다.
  • 누적확진 1000만, ‘정점’ 수·목 상황에 달려…장기전에 대비해야

    누적확진 1000만, ‘정점’ 수·목 상황에 달려…장기전에 대비해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일 1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 만이다. 국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5만 3980명 늘어 누적 993만 65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저녁까지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병·의원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웃돌게 된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인구의 20% 이상이 감염된 후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한국은 전파력이 1.5배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기존 오미크론과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장기전이 예상된다.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41.4%로, 이달 내 우세종화가 확실시 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인구 대비 누적확진자가 20%가 되어야 정점이 된다는 것은 정해진 선이 아니다”라며 “검진율, 자연면역 보유율, 예방접종률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인구 대비 확진율로만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또한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요일의 국내 확진자 35만 2000명 수준보다 미세하게 줄어든 수치로, 지난 주말부터 이런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면서도 “유행이 본격적으로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이번 수·목요일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확진자가 국민의 20%, 1000만명에 달하면 유행이 꺾인다는 예측은 섣부른 판단이란 것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3차 접종자 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경각심이 무너져 잠재 감염과 숨은 감염이 속출해 당분간 정점을 찍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정점이 밀리고 완만하게 감소한다면 이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환자 발생은 어찌할 수 없으니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해 중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의료체계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7.8%(2823개 중 1914개 사용),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3%(5334개 중 3592개)다. 정부는 “더 이상 의료체계 추가 확충은 어렵다”고 털어놨다. 치료제 외에는 더 쓸 카드가 없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호흡기 증상 외에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의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현재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에 입원한 오미크론 관련 환자 수가 55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1주(11~17일)간 코로나19 사망자 1835명 가운데 41명(2.2%)이 자택이나 병원 이송 중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사망자는 1147명(62.5%), 요양병원 및 요양원 사망자는 647명(35.3%)이다.
  • 정부 “코로나 유행 주춤...감소세 전환 여부는 더 지켜봐야”

    정부 “코로나 유행 주춤...감소세 전환 여부는 더 지켜봐야”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감소세로 돌아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보며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2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매주 나타나던 큰 폭의 (확진자) 증가 추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정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 수(35만3960명)는 지난주 동일 요일의 국내 확진자 수인 35만2000여명 수준보다 미세하게 줄어든 수치로, 지난 주말부터 이러한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며 “다만 유행이 본격적인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금주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정점이 지난 후 확진자 발생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주부터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하면서 검사 역량이 증가했고,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어 감소세가 얼마나 분명하고, 빠르게 나타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 반장은 확진자가 국민의 20%, 약 1000만명에 도달하면 유행이 꺾인다는 예측에 대해서는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그는 “20%라는 것이 절대적인 선은 아니며, 해외에서도 각국의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 확보와 방역 대응에 따라 정점 시기는 다양하다”며 “국내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이 향후 유행의 정점이나 감소 양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확진자 폭증과 함께 급증하던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다소 둔화한 상태지만, 다른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상태가 악화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중환자 규모는 더 커진다고 분석했다. 손 반장은 “현재 집계하는 위중증 환자는 호흡기계 감염의 중증도를 중심으로 감염 증상이 악화하는 사례”라며 “이는 확진자 규모와 비교해 증가 폭이 예상보다 상당히 둔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호흡기 증상 외에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의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현재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에 입원한 오미크론 관련 환자 수는 55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저질환자의 사망을 줄이려면 호흡기계나 감염 치료보다는 원 질환에 대한 치료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계와 지속해서 협조하면서 기저질환 치료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2개 변이 유행 겹쳐… “3말4초 의료체계 위기”

    2개 변이 유행 겹쳐… “3말4초 의료체계 위기”

    미국·유럽처럼 한국도 ‘스텔스 오미크론’(BA.2)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셋째 주(13~19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41.4%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직전 주 검출률이 26.3%였는데, 일주일 새 15.1% 포인트 급증했다. 유행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급증으로 유행 정점까지의 기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강하다”며 “전파를 시키는 세대기가 0.5일 정도로 짧아 더 빨리 전파돼 유행 규모나 정점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미국과 유럽은 유행의 정점을 찍고 진정 국면에 접어들다 이달 들어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재확산 위기를 맞았다. 반면 한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들기도 전에 스텔스 오미크론이 세력을 확장하며 2개 변이의 유행 시기가 겹치고 있다. 정 청장은 “계속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점유율이 변경되면서 동시에 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때 60만명대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날 20만명대로 떨어져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이 바통을 이어받은 이상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셈’이 됐다.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20만 9169명으로, 1주 전(14일) 30만 9779명보다 10만 610명, 2주 전(7일) 21만 706명보다는 1537명 적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런 경향이 금주에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지난주가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요일부터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수·목요일까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점이 지나도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여파가 더해져 해외처럼 확진자가 급감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3월 말~4월 초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의료대응체계에 큰 부담을 초래할 위험이 높은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위험도가 크지 않지만, 강한 전파력으로 확진자를 늘리면 위중증·사망자 절대 규모가 커져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이번 주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 약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제품으로,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화이자사의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보다 치료 효과가 다소 낮지만 병용금지 약물은 적어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고위험군에게 처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는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늦어도 24일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 2개 변이 유행 겹쳐… “3말4초 의료체계 위기”

    2개 변이 유행 겹쳐… “3말4초 의료체계 위기”

    미국·유럽처럼 한국도 ‘스텔스 오미크론’(BA.2)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셋째 주(13~19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41.4%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직전 주 검출률이 26.3%였는데, 일주일 새 15.1% 포인트 급증했다. 유행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급증으로 유행 정점까지의 기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강하다”며 “전파를 시키는 세대기가 0.5일 정도로 짧아 더 빨리 전파돼 유행 규모나 정점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미국과 유럽은 유행의 정점을 찍고 진정 국면에 접어들다 이달 들어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재확산 위기를 맞았다. 반면 한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들기도 전에 스텔스 오미크론이 세력을 확장하며 2개 변이의 유행 시기가 겹치고 있다. 정 청장은 “계속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점유율이 변경되면서 동시에 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때 60만명대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날 20만명대로 떨어져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이 바통을 이어받은 이상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셈’이 됐다.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20만 9169명으로, 1주 전(14일) 30만 9779명보다 10만 610명, 2주 전(7일) 21만 706명보다는 1537명 적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런 경향이 금주에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지난주가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요일부터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수·목요일까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점이 지나도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여파가 더해져 해외처럼 확진자가 급감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3월 말~4월 초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의료대응체계에 큰 부담을 초래할 위험이 높은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위험도가 크지 않지만, 강한 전파력으로 확진자를 늘리면 위중증·사망자 절대 규모가 커져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이번 주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 약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제품으로,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화이자사의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보다 치료 효과가 다소 낮지만 병용금지 약물은 적어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고위험군에게 처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는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늦어도 24일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 ‘스텔스 오미크론’ 韓 비상등 켜졌다

    ‘스텔스 오미크론’ 韓 비상등 켜졌다

    미국·유럽처럼 한국도 ‘스텔스 오미크론’(BA.2)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셋째 주(13~19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41.4%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직전 주 검출률이 26.3%였는데, 일주일 새 15.1% 포인트 급증했다. 유행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급증으로 유행 정점까지의 기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강하다”며 “전파를 시키는 세대기가 0.5일 정도로 짧아 더 빨리 전파돼 유행 규모나 정점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미국과 유럽은 유행의 정점을 찍고 진정 국면에 접어들다 이달 들어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재확산 위기를 맞았다. 반면 한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들기도 전에 스텔스 오미크론이 세력을 확장하며 2개 변이의 유행 시기가 겹치고 있다. 정 청장은 “계속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점유율이 변경되면서 동시에 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때 60만명대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날 20만명대로 떨어져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이 바통을 이어받은 이상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셈’이 됐다.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20만 9169명으로, 1주 전(14일) 30만 9779명보다 10만 610명, 2주 전(7일) 21만 706명보다는 1537명 적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런 경향이 금주에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지난주가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요일부터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수·목요일까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점이 지나도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여파가 더해져 해외처럼 확진자가 급감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3월 말~4월 초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의료대응체계에 큰 부담을 초래할 위험이 높은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위험도가 크지 않지만, 강한 전파력으로 확진자를 늘리면 위중증·사망자 절대 규모가 커져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이번 주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 약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제품으로,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화이자사의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보다 치료 효과가 다소 낮지만 병용금지 약물은 적어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고위험군에게 처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는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늦어도 24일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 신규 확진 20만명대, 정점 지났나?…당국 “더 지켜봐야”

    신규 확진 20만명대, 정점 지났나?…당국 “더 지켜봐야”

    지난 17일 60만명대로 치솟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나흘 만인 21일 20만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정부는 유행이 누그러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이미 지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단언하는 것은 이르다”며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요일, 목요일까지 보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20만9169명이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30만9779명)보다 10만610명 적고, 2주 전인 7일(21만706명)보다 1537명 적은 수치다. 손 반장은 이를 언급하며 “현재까지 지표 변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경향이 금주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지난주가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난주 피크 때는 일평균 확진자 수가 40만명이었는데, 이때가 정점이었다면 당초 예측 범위(일평균 31만6000∼37만2000명) 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1130명이고, 전국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69.0%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최근의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 유행 시기의 40배가 넘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은 상대적으로 적어 중증병상 가동률은 당시 최고 82.6%와 비교하면 낮다는 게 중수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의료체계 부하가 커지고 있으나, 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서 이에 대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확진자의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가 원활하게 제공되도록 의료계에 협조를 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양병원에서도 최근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서 먹는치료제를 최대한 빨리 처방하도록 하는 중”이라며 “먹는 치료제 처방량은 전체적으로 증가해 지난주 하루 평균 4000∼5000건”이라고 덧붙였다.
  • 안전도 굿… 패밀리카 맞춤형 ‘르노 SM6’

    안전도 굿… 패밀리카 맞춤형 ‘르노 SM6’

    르노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출시한 ‘2022년형 SM6’에 다양한 안전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 세단이 주로 ‘패밀리카’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차를 구입할 때 가족의 안전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우선 전면부 헤드램프가 바뀌었다. 모든 트림에 ‘LED 매트릭스 비전’이라고 불리는 헤드램프를 넣었다고 한다. 더 넓고, 더 멀리 비추는 동시에 상대편의 눈부심이나 반사광을 방지한다. 단순히 다른 차를 감지해 ‘하이빔’ 기능을 끄고 켜는 기술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안전 지원 콜 서비스인 ‘어시스트 콜’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24시간 운영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 구조 신고와 사고 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에어백이 작동할 정도의 사고가 났을 때 차가 위치를 콜센터로 전송하고 관련 기능을 자동으로 요청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부분 트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차와의 간격에 따라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스로 운전대를 돌려 차선을 유지하는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이 담겼다.
  • 편의점 사장님들 점점 젊어진다

    편의점 사장님들 점점 젊어진다

    은퇴 후 편의점 창업 공식은 ‘옛말’이 됐다. 편의점이 생활 속 필수재로 자리잡은 데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편의점에 익숙한 2030세대가 일찍이 편의점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20일 서울신문이 편의점 3사 신규 점포 연령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기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50대 사장님 비중은 줄어드는 한편 2030세대 창업 비중은 점차 느는 것으로 집계됐다.BGF리테일이 전개하는 편의점 점포수 1위 브랜드 CU의 신규 가맹점 비중을 들여다보면 20대 창업 비중은 2019년 6.0%에서 2020년 7.4%, 지난해에는 10.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2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증가세를 보였다. 30대 점주 역시 2019년 17.4%에서 2021년 19.1%로 비중이 늘었다. 신규 점주 10명 가운데 3명이 2030세대인 셈이다. 반면 50대 점주 비중은 2019년 34.8%에서 2020년 34.0%, 2021년 31.9%로 2.9% 포인트 빠졌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GS25는 20대 점주 비중은 2019년 13.5%에서 지난해 16.6%로 늘었고, 30대 점주 역시 20.5%에서 24.0%로 늘어난 반면 50대 점주 비중은 같은 기간 23.7%에서 22.4%로 감소했다. 세븐일레븐의 20대 점주 비중은 2019년 10.7%에서 2021년 11.7%로, 30대 점주 비중은 26.4%에서 26.8%로 약간 늘어났고 50대 비중은 24.8%에서 24.4%로 줄었다.2030세대 창업이 점차 느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 속에 소비침체에도 고신장을 거듭한 편의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편의점 3사(15.9%)는 지난해 처음으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15.7%) 매출 비중을 추월하기도 했다. 업계도 편의점 주 소비층인 MZ세대(20~30대)의 감각을 갖춘 ‘젊은 점주’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점주는 유행에 민감하고 신상품 도입 등에 적극적이어서 매장 물품 구성에 차별화를 둔다”면서 “젊은 사장님들 중에는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점포나 제품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인 이들도 있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나이키 밀어낸 14억 ‘애국 소비’… 단단해진 ‘메이드 인 차이나’

    나이키 밀어낸 14억 ‘애국 소비’… 단단해진 ‘메이드 인 차이나’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보이콧에는 보이콧으로…’. 지난해 3월 중국 신장(新疆)산 위구르 면화의 불매를 선언했던 미국 나이키와 독일 아디다스, 스웨덴 H&M 등 글로벌 브랜드의 인기가 중국 소비 시장에서 급전직하 중이다. 오는 24일 1년이 되는 신장 위구르 면화 사태가 촉발시킨 14억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보이콧)은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보이콧 양상이 과거와 달리 집요해지고 공격적으로 진화했다. 미국과 서방 기업들의 신장 면화 불매에 맞선 중국의 민족주의가 자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애국 소비’(궈차오·國潮)와 결합하면서 중국 시장의 소비 브랜드 지형을 급격히 바꾸고 있다. ●추락한 나이키·아디다스… 추월한 中 나이키가 중국 소비자들의 표적이 된 건 게시 날짜조차 쓰지 않은 채 홈페이지 한구석에 올린 한 장의 성명서가 발단이었다. 지난해 3월 나이키도 신장 면화를 불매하고 있다며 올린 성명서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나이키는 손봐야 할 기업이 됐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불타는 나이키 운동화 영상은 중국인의 분노를 상징했다. 신장 면화 사태 1년, 중국 운동화 시장 판도는 역전됐다. 미 블룸버그통신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 티몰에서 2018~2019년 판매 1·2위를 다투던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지난해 톱2에서 사라졌다. 신장 사태 이전 22%였던 나이키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 분기 16%로 떨어졌다. 아디다스는 지난 9일 외국인이던 중국 사업 대표를 중국의 속옷 브랜드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교체했다. 아디다스의 지난해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 급감했고, 지속된 매출 부진으로 지난 4분기에만 4억 유로(약 540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빈자리는 중국 스포츠 브랜드들이 잠식하고 있다. 신장 면화 사태 이후 중국산 운동화의 점유율은 28%로 치솟았다. 중국 안타(安踏)스포츠와 올림픽 체조영웅 리닝이 1989년 설립한 리닝(李寧)이 처음으로 매출 1·2위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들은 지난해 신장 면화 사용을 공개 선언했고 ‘애국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안타스포츠가 당나라 시인 이백을 기려 만든 운동화가 성공한 데 이어 스포츠웨어 브랜드 터부(特步)는 소림사 패션쇼로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보이콧 파워 동력은 ‘젊은 민족주의’ 글로벌 브랜드의 위기는 중국 민족주의에 기반한 ‘애국 소비’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현상으로 굳혀지는 상황에 있다. 애국 소비 배후엔 미국 등 서방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커진 민족주의와 결합한 젊은 세대가 지목된다. 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 및 링링허우(2000년대 이후 출생)와 결합한 국수적 성향의 네티즌 ‘샤오펀훙’(小粉紅)이 보이콧 파괴력을 키운 주역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강화된 애국주의 교육과 정치적 문제에 적극 호응하는 2030이 애국 소비의 동력이다. 미 외교 전문지 더디플로맷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민족주의를 공격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며 “중국의 정치·경제적 위상 변화가 집단적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짚었다. 중국 불매운동은 ‘민관 합작’ 모양새다. 서방 기업들의 신장 면화 불매 움직임을 거국적 이슈로 만든 주체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이다. 공청의 웨이보 성명 직후 공산당 신장 지역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글로벌 브랜드)은 중국 시장에서 한 푼도 벌지 못할 것”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에 발맞춰 샤오펀훙과 같은 전국의 애국주의 분노 청년들은 상품 파괴 인증 사진으로 시위에 나섰다. 2012년 반일 불매운동 이후 중국 최대 규모 불매운동의 탄생이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신장 면화 사태를 기점으로 중국 내 정치적 사건의 여파가 장기화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글로벌 브랜드 대체재로 떠올라 ‘메이드 인 차이나’의 부상은 스포츠 브랜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입 제품의 인기가 높았던 뷰티 케어(화장품), 음료, 유아식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대체하고 있다. 2008년 영아 6명이 숨진 멜라민 분유 파동 후 사회적 불신을 받아 온 분유 시장은 이제 페이허(飛鶴) 등 중국산 브랜드들이 매출 상위권에 있다. 컬러키와 화시즈 등 중국 화장품 업체들도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쳤다. 중국인의 애국 소비 성향인 ‘궈차오’는 주력 소비자로 떠오른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주요 트렌드가 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발굴한 중국 제품을 소셜미디어에서 확산시키고, 일반 대중이 ‘라이브 커머스’(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을 통한 제품 판매)로 추종 구매를 한다. 조너선 커밍스 랜도앤드피치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중국의 (서구 브랜드) 보이콧이 중국산에 대한 자부심과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홍현희 대신 제이쓴이 입덧? ‘쿠바드 증후군’ 아시나요

    홍현희 대신 제이쓴이 입덧? ‘쿠바드 증후군’ 아시나요

    임신 5개월인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이 최근 방송에 출연해 입덧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제이쓴은 냉장고 냄새 하나에도 고통받는 것은 물론 커피 대신 오미자청, 팬케이크 대신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찾는 등 입맛도 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입덧, 요통, 식욕 증가 등 임신한 아내와 육체적, 심리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은 ‘알을 낳다’는 뜻의 프랑스어(couver)에서 나온 말이다. ‘환상 임신’, ‘동정 임신’이라고도 일컫는다. 통계상 예비 아빠의 3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 임신 3개월 무렵 시작되고 완화되었다가 출산이 가까워지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2007년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대의 아서 브레넌 박사 연구팀이 예비 아빠 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20여 명이 입덧 요통 불안 불면증 치통 피로감 등 임신한 아내가 겪는 증상을 똑같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경우 아기를 밴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는가 하면 허기진 사람처럼 음식을 마구 먹기도 했다. 이들 중 11명은 이런 갑작스러운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 호르몬의 영향, 남편이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등 여러 가지 설들이 많지만, 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가 가장 주된 요인으로 추정된다. 심리적 요인은 파트너의 임신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후진국보다는 선진국, 여성에 더 공감하는 경향 등 사회문화적 요소와 관련해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야채와 생강차 입덧에 효능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대다수의 남편에게는 호르몬 변화가 생긴다. 임신 중 남편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분의 1로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우울 증세를 보이며,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수치는 올라간다.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대부분 출산과 함께 증상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쿠바드 증후군은 불안증세가 동반될 때 악화할 수 있으므로 부부간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생활화하고 태교와 함께 요가와 명상과 같은 수련 활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B6를 다량 함유한 녹황색 야채와 콩이 원료인 음식이 도움이 된다. 자율신경계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해 구토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도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생강차는 입덧이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따뜻하게 끓여 먹는 것이 좋다.
  • 노바백스 백신 이상반응 살펴보니

    노바백스 백신 이상반응 살펴보니

    지난달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 신고가 기존의 다른 코로나19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는 접종 10만건 당 193.9건으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이상반응 신고율이 낮았다. 남성과 여성의 신고율은 유사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4주동안 12만 3786건이 접종됐다. 이가운데 이상반응 신고는 240건이었다. 신고 사례중 95.4%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었으며, 사망이나 아나팔락시스, 중환자실 입원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4.6% 수준이었다. 1차 접종 이후 이상반응은 백신 접종 10만건당 225.2건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과 3차 접종 이상반응은 각각 157.3건, 133.0건으로 1차 접종에 비해 이상반응 신고율이 낮았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모두 11건으로 이 가운데 9건이 1차 접종에서 신고됐다. 2차와 3차 접종 신고 내용은 아나필락시스가 각각 1건 이었다. 보고서는 또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이후 7일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백신접종 다음날에 건강문제 발생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접종부위의 이상 반응은 통증이 33.3%로 가장 많았다. 전신 이상반응으로는 피로감이 24.7%로 가장 많았고,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 발열 등의 순이었다. 증상은 대부분 접종 1~2일차에 나타났다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른 백신의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증상 호소율과 비교하면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다는 높았으며, 얀센이나 모더나 백신 보다는 낮았다. 이상반응 성별 신고율을 보면 접종 10만건당 남성은 164.2건, 여성은 163.8건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연령별로는 49세 이하에서 10만건당 221.1건, 50대 177.0건, 60~74세 126.3건, 75세 이상 93.2건으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이상 반응 신고율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아나팔락시스는 6건으로 18~49세에서 5건이 신고됐다. 주요 이상반응은 50대 1건, 60~74세에서 1건 이었다. 노바백스 접종후 신고된 사망사례는 3건으로, 모두 75세 이상 접종자였다. 보고서는 “접종 10만 건당 193.3건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다른 코로나19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라면서 “남성과 여성에서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비슷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신고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 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보고서는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렸다.
  • 동물도 사람과 다르지 않음을… ‘슬픔’에 비춰보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동물도 사람과 다르지 않음을… ‘슬픔’에 비춰보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반려인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펫 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이제 우리 사회의 흔한 현상 중 하나다. 흥미로운 점은 함께 살던 반려동물이 죽으면 남은 반려동물도 정서적 안정감을 잃는다는 사실이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진에 따르면 함께 살던 개가 죽으면 나머지 개도 식욕이 떨어지고 무력감에 빠지는 등 슬픔을 겪는다. 2마리 이상의 개를 기르다가 한 마리가 죽은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 성인 42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개들은 유대가 깊은 동료의 죽음에 상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버라 킹 미국 윌리엄메리대 인류학과 명예교수의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는 동물들이 슬픔의 감정과 그것을 만들어 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표출하는지 고찰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어떤 동물들은 동료가 죽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 “가족이나 친구가 상아 밀렵꾼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코끼리들은 “악몽에 시달리며 잠을 설치곤 한다”. 침팬지 역시 “사랑하는 동료의 죽음에 슬퍼한다”. 저자는 익히 알려진 침팬지·코끼리·개 외에도 토끼·돌고래·거북·새들이, 더욱이 종을 초월해 어떻게 감정을 공유하는지 설명한다. 동물들의 슬픔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저자는 “사랑”이라고 단언한다. “동물의 슬픔은 동물의 사랑에 대한 강력한 지표로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저자의 말은 이렇다. “슬픔은 두 동물이 끈끈한 유대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쏟고, 나아가 상대의 존재가 공기처럼 필수불가결하다는 가슴의 확신에 따라 서로 사랑할 때 피어난다.” 사랑 그리고 상실 이후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대개의 동물은 체중이 줄어들고 먹기를 거부하거나 먹을 것을 찾지 않는다. 평상시 하지 않던 행동을 하고 무기력에 빠진다. 병에 걸리고 세상을 떠난 동료를 따라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말은 동료가 묻힌 곳에 원형으로 모여 있고, 고양이는 뚜렷한 목적 없이 서성거리거나 울부짖는다.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떠받치고 다니고, 어미 원숭이는 죽은 새끼를 오랫동안 안고 다닌다. 사람의 행동과 다를 바 없는, 슬픔을 이겨 내기 위한 행동들인 셈이다. 한 코끼리 무리는 인간처럼 죽은 동료의 시신에 발로 흙을 덮어 주었다. 진화적으로 뒤에 있는 거북조차 모래사장에서 동반자를 추모하는 듯한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 저자는 “슬픔과 애도에 관한 종(種)을 뛰어넘는 모종의 경향성은 인간과 동물이 공통의 생물학적 근거로 빚어진 존재임을 짐작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아직까지도 동물의 감정에 대해서는 저평가하는 분위기다. 저자는 “과학은 사랑을 헤아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는 없다”면서 동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즉 슬픔을 견뎌 내는 모습을 볼 것을 권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누락 제외한 오늘 확진자 55만명…정점 길어질 가능성”

    “누락 제외한 오늘 확진자 55만명…정점 길어질 가능성”

    방역당국 “확산세 예상보다 높아”“어제 누락 7만명 제외하면 55만명”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유행의 정점이 지속되는 기간이 당초 예측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오미크론 유행이 오는 23일 전후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1만~37만명이 되는 수준에서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는데,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에도 정점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넘어 정점기에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확산세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으로, 정점 구간이 다소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정점 구간에 접근하고 있고, 곧 지나갈 것이라는 기존 모델링의 프레임 자체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며 “확진자 증감 경향이나 정점 도달 시기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신속항원검사 도입이나 방역 정책 등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2만여명 중 약 7만명은 전날 누락된 확진 인원으로, 이를 제외한 하루 확진자 규모는 55만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점 도달 시기와 관련해 “이날까지 일평균 확진자가 38만 7000명 정도로 예상치였던 일평균 37만명에 도달한 상태”라며 “전문가와 당국 예측 모형을 종합하면 금주나 늦어도 다음주 초반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당초 예측치를 재확인했다. 당국은 그간 100~200명대 수준을 나타냈던 일일 사망자가 이날 429명으로 급격히 뛴 데 대해선 집계가 일부 지연됨에 따라 3일 이내 사망자 206명, 그 이전 사망자 223명이 더해진 수치라고 밝혔다. 사망자 발생이 큰 폭으로 늘면서 의료기관에서의 사망 신고가 늦어지고, 이에 따라 전날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누락된 신고까지 합산해 집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사망자 429명 중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만 148명으로,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03명, 70대 23명, 60대 11명, 50대 9명, 40대 2명이다. 이 단장은 “외국 사례나 국내 모델링에 따르면 확진자가 정점에 이른 후 2~3주 정도 후에 위중증·사망자가 정점에 달하게 된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진행된 이후 환자 증가와 함께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온실가스 이대로면 21세기 후반엔 2월에 진달래 핀다

    온실가스 이대로면 21세기 후반엔 2월에 진달래 핀다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는다면 현재 3월 중순~4월 말쯤 피는 봄꽃이 21세기 후반에는 2월에 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인천·부산·목포·서울·대구·강릉 6개 지점을 대상으로 개나리·진달래·벚꽃 3종의 봄꽃 개화일을 분석해 이런 내용의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미래의 봄꽃 개화일이 현재(1991~2020년) 대비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에 5~7일 정도 빨라지고 중반기(2041~2060년)와 후반기(2081~2100년)에는 각각 5~13일, 10~27일 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개화일은 기온 증가폭이 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23~27일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봄꽃 종류별로 살펴보면 개나리·진달래·벚꽃의 개화시기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각각 23·27·25일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재 3월 25일인 개나리의 개화일은 21세기 후반에 이르면 3월 2일이 된다. 4월 4일 개화하는 벚꽃은 3월 10일에 피고 3월 27일 개화하는 진달래는 2월 28일에 개화해 ‘2월 봄꽃’이 될 전망이다. 진달래의 경우 개나리보다 늦게 개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21세기 후반기에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개화하거나, 진달래가 더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같은 이변은 일어나고 있다. 2018년 봄 서울에서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개화하는 등 최근 들어 봄철 이상고온 현상으로 봄꽃 개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 개화일이 당겨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과거 60년간(1950~2010년대) 봄꽃 개화일은 3~9일 당겨진 것에 비해 향후 60년간(2030~2090년대)은 23~27일로 예측되며 개화시기 변화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봄꽃 개화시기가 당겨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봄 시작일이 빨라지고 입춘, 경칩 등 봄 절기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분석했다. 봄꽃 개화시기가 변하면 지역축제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이용호,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장 박주선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이용호,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장 박주선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에 임명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과거 국무총리 정책담당비서관과 공보담당비서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후보 시절 선거대책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아 호남 표심 공략에 앞장서 왔다. 인수위원으로 같은 당 유상범 의원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합류했다. 유 의원은 사법개혁과 법치주의 원칙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박 교수는 윤 당선인이 이끌 정부의 행정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 선임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호남에서만 4선 의원을 지냈다. 1974년 제16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후 검찰에서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4번 구속·4번 무죄’라는 부침을 겪으면서 ‘불사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동서화합미래 위원장도 맡아 윤 당선인의 ‘서진 전략’을 도왔다.
  • 우도 명물 신땅콩 납시오

    우도 명물 신땅콩 납시오

    ‘섬속의 섬’ 우도의 명물 땅콩은 소립종이어서 육지의 대립종보다 20~30%가 작다. 작은 땅콩이지만 영양이 가득하다. 모래흙과 해풍 그리고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조건 때문에 진하고 고소한 맛을 더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가 국립식량과학원과 손잡고 출원한 고올레산 신품종 땅콩을 하반기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도지역의 고유한 특성인 작고 둥근 특징을 유지하면서 기능성 성분인 올레산 함량비를 높인 품종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바이러스 전염으로 생산량이 떨어지는 것에 대비해 3~4년 주기로 순도높은 신품종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우도 전용 고올레산 소립종 신품종을 현장 실증재배(1ha)해 종자 퇴화로 생산성이 낮은 재래종을 대체할 가능성을 검증한다. 보통 우도에서는 5월 중하순 쯤 보리 수확 후 땅콩을 파종하는데, 지금까지는 보릿짚을 소각해 파종했으나 현재는 영농부산물 소각금지로 5~6회 트랙터 경운 후 파종하고 있어 노동력 소요가 크고 부숙 기간이 길어 파종 적기를 놓치거나 발아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땅콩 파종 후 잡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할 시에는 과다 사용으로 토양오염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고올레산 소립종 신품종 땅콩 도입 ▲보릿짚 파쇄기 지원 ▲생분해 멀칭비닐 이용 땅콩 재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트랙터 부착용 보릿짚 파쇄기는 보릿짚 부숙 기간을 단축시켜 땅콩 적기 파종으로 발아율을 높이고 이모작 안정 재배에 기여한다. 지난해 보릿짚 파쇄기 실증 결과, 세밀한 파쇄로 부숙기간을 1개월에서 7~10일로 대폭 단축시키고 5~6회의 경운작업을 1회 파쇄작업으로 대체해 영농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유채꽃 파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생분해 비닐멀칭 재배는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비닐이어서 수거의 번거로움과 수거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땅콩은 꼬투리가 땅속으로 내려가는 작물 특성상 비닐멀칭이 어려워 무피복으로 재배되며 잡초관리가 어려운데 생분해비닐을 쓰면 땅콩의 생리적 특성에 적용 가능해 제초제 사용을 절감할 수 있고 폐비닐로 인한 환경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우도의 땅콩 재배면적은 130㏊(39만 3250평)에 달한다.
  • 지난 겨울, 한강물 안 얼었다…추운날 지속 기간 짧아

    지난 겨울, 한강물 안 얼었다…추운날 지속 기간 짧아

    한강 얼지 않는 해 역대 9번째기후변화로 첫 결빙일 늦어져지난 겨울 한강이 하루도 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한강에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1906년 관측 이래로 역대 9번째다. 기상청은 지난 겨울(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강이 공식적으로 결빙된 적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으면 결빙으로 판단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겨울 한강은 관측장소 중 일부 결빙은 관측되었지만 관측장소 전체가 결빙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강이 얼려면 추운 날씨가 일정 기간 이상 지속돼야 한다. 기상청이 최근 7년(2015~2021년)간 한강 결빙 5일 전부터 결빙일까지 서울 기온을 분석한 결과,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이 4~5일 지속돼야 한강이 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 서울 평균기온은 영하 0.9도로 평년보다 0.3도 낮았으나 기온이 높은 날과 낮은 날이 짧은 주기로 반복됐다. 기상청은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이 4일 이상 지속되지 않아 한강이 완전히 결빙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로 첫 한강 결빙일은 점차 늦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의 겨울철 평균 일 최저기온은 상승 경향이 뚜렷한 반면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은 줄어들어 한강 결빙일이 늦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30년(1991~2020년) 한강 첫 결빙일은 평균 1월 10일로 90년 전인 1906~1930년 평균(12월 19일)보다 22일, 1931~1960년 평균(12월 25일)에 견줘서는 16일, 1961~1990년 평균(1월 9일)보다는 하루 늦다. 가장 최근 한강이 결빙되지 않았던 해는 2년 전인 2019년이다. 2019년 겨울은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진 날이 전체 기간 중 4일에 불과했다. 서울 평균 최고기온은 6.1도로 역대 1위, 평균기온은 1.8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9도로 각각 역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따뜻했다.
  • “푸틴 ‘분노 장애’ 있다…스테로이드 부작용” 우크라 침공 암울 전망

    “푸틴 ‘분노 장애’ 있다…스테로이드 부작용” 우크라 침공 암울 전망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노 장애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메일온선데이’는 푸틴 대통령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고위 인사는 최근 크렘린궁 관계자로부터 푸틴 대통령의 건강 관련 첩보를 입수했다. 해당 인사는 메일온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로이드 분노’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해당 인사는 “푸틴 대통령이 치매·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 혹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다 부작용을 얻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변덕과 비해대진 얼굴, 터무니없는 거리 유지 등이 모두 건강 이상 신호라고 강조했다. 해당 인사는 “최근 급격히 비대해진 푸틴 대통령의 외모를 보면 그가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와 다르게 얼굴과 목이 붓고 안색이 많이 창백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터무니없을 정도로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판단했다.푸틴 대통령이 앓는다는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의 일종으로, 공격성과 분노가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로이드 분노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인사는“푸틴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한 정보는 인적 자원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지난 5년간 푸틴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말은 타당성과 명료함이 잃었고, 사고 능력에서도 현저한 이상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추측했다. 해당 인사는 “푸틴 대통령 참모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에 대해 정확히 보고 하는 것 같지도 않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공격적 행보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 와병설이 확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 유명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베이(61)는 2020년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 교수 출신인 솔로베이는 당시 모스크바 라디오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2021년 초 대통령직을 그만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솔로베이 전 교수는 푸틴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이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 진통제를 소지한 영상 등이 확산하기도 했으나 크렘린궁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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