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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입맛·약게팅·포켓몬… ‘레트로’에 푹 빠진 Z세대

    #할매입맛·약게팅·포켓몬… ‘레트로’에 푹 빠진 Z세대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모(23)씨는 2000년대 초 유행했던 배꼽티와 로라이즈진을 입고 겪어 본 적도 없는 1980년대 버블 경제 시대를 상징하는 일본 가수 다케우치 마리야의 시티팝을 즐겨 듣는다. 최근에는 ‘약과’에 푹 빠져 있는데, 콘서트 티켓 예매보다 더 힘들다는 온라인 ‘약게팅’(약과 티케팅)에 실패하자 최근 직접 경기도 포천을 찾기도 했다. 요즘 유행하는 ‘파지 약과’(깨진 약과)를 사기 위해서다. 김씨는 “PC와 모바일을 모두 준비하고 약게팅에 도전했는데 망설이는 순간 서버가 터졌다”면서 “약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야 ‘겉쫀속촉’(겉은 쫀득하고 속은 촉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약게팅 #할매입맛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추억을 파는 ‘레트로’(복고) 문화가 N번째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0년대 이후 태어난 1020, 이른바 Z세대가 레트로 문화에 푹 빠지면서다. 이들은 겪어 보지 못한 20~30년 전 과거에서 새로움과 개성, 특별함을 찾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레트로 열풍에 유통가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잘 팔릴 과거’를 소환하는 데 몰두하는 모습이다. Z세대가 레트로 문화를 ‘힙하게’ 받아들이게 된 이유는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쇼핑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에서 경험 소비, 가치 소비가 유통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복고’가 경험 콘텐츠의 대안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매년 해외여행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였던 젊은 세대가 2년 반 동안 해외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레트로를 ‘과거로의 시간여행’ 같은 팬시하고 이국적인 콘텐츠로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봤다. 마케터 등 공급자 입장에서도 레트로는 매력적인 콘텐츠다. 기존의 제품을 손쉽게 리패키징해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돌아온 포켓몬빵’은 20여년 만에 재출시돼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소위 대박을 쳤다. 캐릭터를 매개로 당시를 떠올리고 추억하는 30대가 가장 큰 반응을 보였지만 애니메이션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아닌 10대에게도 ‘모으는 재미’를 선사하며 ‘포켓폰 현상’을 촉발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복고 트렌드에 기반을 둔 상품 개발은 그나마 결과물을 내기가 수월했다”면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레트로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마케팅이 나타나지 못해 레트로가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Z세대가 레트로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시대적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1020세대는 앞선 3040세대와 달리 K문화가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시기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케이팝·K드라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팬층이 생겼고 SNS로 이들과 직접 소통해 온 경험을 통해 K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이나 친숙함도 그 어느 세대보다 높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서구 문화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하며 자라온 기존 세대와 달리 Z세대는 K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오히려 멋지다고 인식하는 첫 세대”라면서 “예전에는 제사상 음식에 불과했던 전통음식·전통주에 열광하고, SNS에 전통 콘텐츠 소비를 과시하는 것도 같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 20대 절반 “결혼 후 노키드 좋다”

    20대 절반 “결혼 후 노키드 좋다”

    저출생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20대 둘 중 하나는 결혼한 뒤 자녀를 낳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딩크족(자녀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을 선호하는 현상은 최근 5년 새 빠르게 확산했다. 물가 인상에 따른 양육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깊게 뿌리를 내린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9일 ‘나라경제 5월호’에서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 등을 인용해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이 2015년 29.1%에서 2020년 52.4%로 23.3% 포인트 늘었다고 전했다. 전 세대로 범위를 넓히면 ‘무자녀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은 같은 기간 21.3%에서 28.3%로 7.0% 포인트 증가했다. 미혼이거나 신혼인 비율이 높은 20대 사이에서 최근 딩크족 선호 경향이 급격하게 확산한 것이다. 앞으로 저출생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전년 대비 0.03명 감소한 0.81명으로 5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고 있다. 출산 기피 배경 중 하나로 양육에 따르는 경제적 어려움이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금융그룹(JEF)은 한국에서 아이를 1명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7.79배로 중국(6.9배), 영국(5.2배), 일본(4.26배), 미국(4.11배)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는 ‘비싼 교육비’가 꼽혔다. 나아가 김영정 서울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맞벌이 부부의 아이 돌봄이 어렵다는 점도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2020년 조사 결과 혼외출산율이 2.3%에 불과한 한국이지만,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9.8% 감소한 19만 3000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3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에 따르면 비혼 독신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은 2015년 37.0%에서 2020년 52.9%로 증가했다. 최선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혼의 급격한 확산, 결혼해도 출산하지 않는 부부의 증가는 저출생 추세가 더 심화할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80년대 시티팝 듣고 약과 즐기는 1020? ... Z세대 사로잡은 ‘힙’한 옛날 문화

    80년대 시티팝 듣고 약과 즐기는 1020? ... Z세대 사로잡은 ‘힙’한 옛날 문화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모(23)씨는 2000년대 초 유행했던 배꼽티와 로라이즈진을 입고 겪어 본 적도 없는 1980년대 버블 경제 시대를 상징하는 일본 가수 다케우치 마리야의 시티팝을 즐겨 듣는다. 최근에는 ‘약과’에 푹 빠져 있는데, 콘서트 티켓 예매보다 더 힘들다는 온라인 ‘약게팅’(약과 티케팅)에 실패하자 최근 직접 경기도 포천을 찾기도 했다. 요즘 유행하는 ‘파지 약과’(깨진 약과)를 사기 위해서다. 김씨는 “PC와 모바일을 모두 준비하고 약게팅에 도전했는데 망설이는 순간 서버가 터졌다”면서 “약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야 ‘겉쫀속촉’(겉은 쫀득하고 속은 촉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약게팅 #할매입맛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추억을 파는 ‘레트로’(복고) 문화가 N번째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0년대 이후 태어난 1020, 이른바 Z세대가 레트로 문화에 푹 빠지면서다. 이들은 겪어 보지 못한 20~30년 전 과거에서 새로움과 개성, 특별함을 찾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레트로 열풍에 유통가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잘 팔릴 과거’를 소환하는 데 몰두하는 모습이다. Z세대가 레트로 문화를 ‘힙하게’ 받아들이게 된 이유는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쇼핑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에서 경험 소비, 가치 소비가 유통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복고’가 경험 콘텐츠의 대안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매년 해외여행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였던 젊은 세대가 2년 반 동안 해외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레트로를 ‘과거로의 시간여행’ 같은 팬시하고 이국적인 콘텐츠로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봤다.마케터 등 공급자 입장에서도 레트로는 매력적인 콘텐츠다. 기존의 제품을 손쉽게 리패키징해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돌아온 포켓몬빵’은 20여년 만에 재출시돼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소위 대박을 쳤다. 캐릭터를 매개로 당시를 떠올리고 추억하는 30대가 가장 큰 반응을 보였지만 애니메이션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아닌 10대에게도 ‘모으는 재미’를 선사하며 ‘포켓폰 현상’을 촉발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복고 트렌드에 기반을 둔 상품 개발은 그나마 결과물을 내기가 수월했다”면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레트로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마케팅이 나타나지 못해 레트로가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Z세대가 레트로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시대적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1020세대는 앞선 3040세대와 달리 K문화가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시기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케이팝·K드라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팬층이 생겼고 SNS로 이들과 직접 소통해 온 경험을 통해 K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이나 친숙함도 그 어느 세대보다 높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서구 문화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하며 자라온 기존 세대와 달리 Z세대는 K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오히려 멋지다고 인식하는 첫 세대”라면서 “예전에는 제사상 음식에 불과했던 전통음식·전통주에 열광하고, SNS에 전통 콘텐츠 소비를 과시하는 것도 같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 결혼은 선택 출산도 선택… 20대 둘 중 하나는 “딩크족 할래”

    결혼은 선택 출산도 선택… 20대 둘 중 하나는 “딩크족 할래”

    저출생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20대 둘 중 하나는 결혼한 뒤 자녀를 낳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딩크족(자녀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을 선호하는 현상은 최근 5년 새 빠르게 확산했다. 물가 인상에 따른 양육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깊게 뿌리를 내린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9일 ‘나라경제 5월호’에서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 등을 인용해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이 2015년 29.1%에서 2020년 52.4%로 23.3% 포인트 늘었다고 전했다. 전 세대로 범위를 넓히면 ‘무자녀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은 같은 기간 21.3%에서 28.3%로 7.0% 포인트 증가했다. 미혼이거나 신혼인 비율이 높은 20대 사이에서 최근 딩크족 선호 경향이 급격하게 확산한 것이다. 앞으로 저출생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전년 대비 0.03명 감소한 0.81명으로 5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고 있다. 출산 기피 배경 중 하나로 양육에 따르는 경제적 어려움이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금융그룹(JEF)은 한국에서 아이를 1명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7.79배로 중국(6.9배), 영국(5.2배), 일본(4.26배), 미국(4.11배)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는 ‘비싼 교육비’가 꼽혔다. 나아가 김영정 서울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맞벌이 부부의 아이 돌봄이 어렵다는 점도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2020년 조사 결과 혼외출산율이 2.3%에 불과한 한국이지만,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9.8% 감소한 19만 3000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3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에 따르면 비혼 독신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은 2015년 37.0%에서 2020년 52.9%로 증가했다. 최선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혼의 급격한 확산, 결혼해도 출산하지 않는 부부의 증가는 저출생 추세가 더 심화할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대입 때 수능 많이 반영해야”… 내신 추월

    “대입 때 수능 많이 반영해야”… 내신 추월

    대학입학 전형에 내신 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최근 10년 사이 수능 비중으로 상당수 옮겨 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과 미래교육정책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에서 ‘대입 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으로 ‘수능’을 꼽은 응답률은 30.9%로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25.5%에서 5.4% 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당시에는 ‘고교 내신’에 이어 2위였다. 2위는 인성 및 봉사활동(26.6%), 3위는 특기와 적성(20.1%) 순이었다. 2011년 35%로 1위였던 ‘고교 내신’은 지난해 13.9%로 21.1% 포인트나 떨어져 4위로 밀려났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인성 및 봉사활동(28.3%)을 1순위로 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수능 성적을 첫손에 꼽았다. 지난 20년 동안 사교육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늘어난 동시에 사교육 심화 경향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녀 사교육에 대해 ‘부담된다’는 의견은 2001년 81.5%에서 2020년 94.3%로 20년 새 12.8% 포인트 늘었다. ‘과외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01년 10.5%에서 2020년에는 1.9%에 그쳤다.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남들이 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해서’라는 게 2001년 30.5%, 지난해 24.3%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위해서’로 2001년 26.3%, 2021년 19.2%였다. 연구진은 “유·초·중·고 학생의 자녀를 둔 가계에서는 대부분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때 부담하는 사교육비는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국민들이 지난 20년간 사교육비 지출과 관련해 가계의 부담은 가중되거나 심화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대입서 수능 가장 많이 반영해야” 1위… ‘내신’ 넘어서

    “대입서 수능 가장 많이 반영해야” 1위… ‘내신’ 넘어서

    대학입학 전형에 내신 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최근 10년 사이 수능 비중으로 상당수 옮겨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과 미래교육정책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에서 ‘대입 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으로 ‘수능’을 꼽은 응답률은 30.9%로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25.5%에서 5.4% 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당시에는 ‘고교 내신’에 이어 2위였다. 2위는 인성 및 봉사활동(26.6%), 3위는 특기와 적성(20.1%) 순이었다. 2011년 35.0%로 1위였던 ‘고교 내신’은 지난해 13.9%로 21.1% 포인트나 떨어져 4위로 밀려났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인성 및 봉사활동(28.3%)을 1순위로 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수능 성적을 첫 손에 꼽았다. 지난 20년 동안 사교육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늘어난 동시에 사교육 심화 경향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녀 사교육에 대해 ‘부담된다’는 의견은 2001년 81.5%에서 2020년 94.3%로 20년 새 12.8% 포인트 늘었다. ‘과외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01년 10.5%에서 2020년에는 1.9%에 그쳤다.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남들이 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해서’라는 게 2001년 30.5%, 지난해 24.3%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위해서’로 2001년 26.3%, 2021년 19.2%였다. 연구진은 “유·초·중·고 학생의 자녀를 둔 가계에서는 대부분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때 부담하는 사교육비는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국민들이 지난 20년 간 사교육비 지출과 관련해 가계의 부담은 가중되거나 심화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 결과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가장 큰 정책으로는 ‘EBS 수능 연계’(25.7%)가 꼽혔다. 2011년 조사에서는 ‘방과후 학교(초등돌봄교실 포함) 운영’(31.2%), ‘EBS 강의’(31.1%) 순이었다.
  • 러, 우크라 학교 건물 폭격…“민간인 60명 잔해 속에”

    러, 우크라 학교 건물 폭격…“민간인 60명 잔해 속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90명이 대피해 있던 학교 건물을 폭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이번 폭격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아직 잔해 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 폭격기가 전선에서 약 11㎞ 떨어진 벨로고로프카 지역의 한 학교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바스 지역을 탈출하지 못한 마을 사람 대부분이 이곳에 숨어 있었다”며 “마을회관이 타격받은 뒤 학교 지하실이 유일한 대피소였으며 러시아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이다이 주지사에 따르면, 약 90명이 학교 지하실에 숨어 있었으며 현재 30명이 잔해 속에서 구조됐지만 2명이 사망했고 7명이 다쳤다. 그는 현재 구조 작전이 진행 중이지만 “약 60명의 사람이 건물 잔해 속에 있으며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거의 200곳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문화유산이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중에는 전날 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하르키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시인이자 철학자 흐리호리 스코보로다 박물관도 포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불행히도 악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법을 묵살하며 문화를 파괴할 때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러시아의 행동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도시들과 심지어 박물관까지 표적으로 삼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자”고 말했다.
  • 실종 아동 찾는 지름길인데… 코로나에 흐려진 ‘지문등록’

    실종 아동 찾는 지름길인데… 코로나에 흐려진 ‘지문등록’

    지난 3월 26일 강원 춘천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어린아이가 혼자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 지구대로 아이를 데려온 뒤 지문 검색 기능을 통해 사전 지문 등록 여부를 확인했다. 다행히 아이 지문이 등록돼 있어 보호자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아이를 발견해서 부모를 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34분. ‘지문 등록 효과’로 시간을 크게 단축한 셈이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바깥 활동이 늘면서 외출했던 아동, 치매 환자 등이 길을 잃는 경우도 늘고 있다.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은 지문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실종 시 신속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코로나19 기간 대면 활동이 감소하면서 지문 사전 등록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의 ‘월별 실종신고 접수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실종 건수는 38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816건) 대비 1075건 늘었다. 2020년과 지난해 같은 달(2996건, 3377건)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실종 신고는 매해 4월부터 점차 늘어난 뒤 6~7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였는데 올해는 3월부터 실종이 급증하면서 경찰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지문 사전 등록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18세 미만 아동의 지문 등록 건수는 2019년 38만 3705건에서 2020년 19만 1758건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26만 4211건으로 소폭 늘어난 뒤 올해 1~4월에는 4만 9361건에 그쳤다. 등록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전에는 경찰관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을 직접 찾아가 사전등록을 진행하거나 보호자가 경찰서에 방문해 등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감염병 유행으로 발길이 끊긴 것이다. 지적장애인이나 치매환자의 지문 등록률은 지난달 말 기준 각각 28.8%, 32.4%에 그친다. 지문 등록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지적장애인·치매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지문 등록이 안 돼 있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5일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안전드림’ 등을 이용하면 보호자가 직접 아동의 지문과 연락처를 등록할 수 있다”면서 “지적장애인, 치매환자에 대해선 특화된 예방책을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데”…실종 시 찾아주는 ‘지문등록’ 코로나 탓에 확 줄었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데”…실종 시 찾아주는 ‘지문등록’ 코로나 탓에 확 줄었다

    외출 늘면서 실종신고도 증가...3월 3891건 ‘지문사전등록제’ 10년...“앱으로도 가능” 지난 3월 26일 강원 춘천의 한 대학에서 “교내에 어린아이가 혼자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데 부모 연락처를 모른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은 인근 지구대로 아이를 데려온 뒤 지문 검색 기능을 통해 사전 지문 등록 여부를 확인했다. 다행히 아이 지문이 등록돼 있어 보호자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아이를 발견해서 부모를 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34분. ‘지문 등록 효과’로 시간을 크게 단축한 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바깥 활동이 늘면서 외출했던 아동, 치매 환자 등이 길을 잃는 경우도 늘고 있다.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은 지문을 미리 등록해놓으면 실종 시 신속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코로나19 기간 대면 활동이 감소하면서 지문 사전 등록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의 ‘월별 실종신고 접수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실종 건수는 38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816건) 대비 1075건 늘었다. 2020년과 지난해 같은 달(2996건, 3377건)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실종 신고는 매해 4월부터 점차 늘어난 뒤 6~7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였는데 올해는 3월부터 실종이 급증하면서 경찰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지문 사전 등록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18세 미만 아동의 지문 등록 건수는 2019년 38만 3705건에서 2020년 19만 1758건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26만 4211건으로 소폭 늘어난 뒤 올해 1~4월에는 4만 9361건에 그쳤다. 등록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전에는 경찰관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을 직접 찾아가 사전등록을 진행하거나 보호자가 경찰서에 방문해 등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감염병 유행으로 발길이 끊긴 것이다. 지문 등록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이 제도를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적 장애인이나 치매 환자의 지문 등록률은 지난달 말 기준 각각 28.8%, 32.4%에 그친다. 지적 장애인·치매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지문 등록이 안 돼 있는 셈이다.경찰 관계자는 5일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안전드림’ 등을 이용하면 보호자가 직접 아동의 지문과 연락처를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건수 평가가 졸속 불러…입법 숙의 제도화 해야”[최광숙의 Inside]

    “건수 평가가 졸속 불러…입법 숙의 제도화 해야”[최광숙의 Inside]

    “의원입법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충분한 논의, 즉 ‘숙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한국법제연구원 출신으로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인 김지훈 박사는 4일 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하는 의원입법이 졸속으로 이루어진다는 비판과 관련, “졸속 입법은 부실 입법으로 이어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입답. -국회의원 의정 평가에 법안 발의 건수가 포함돼 ‘엉터리 법’이 양산된다는 비판이 많다. “시민단체뿐 아니라 정당 내부에서 법안 발의·통과 실적을 의정활동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졸속 법안이 양산되는 측면이 있다. 심지어 단어 또는 표현 하나 바꾸는 법률 개정안도 등장한다.” -부실 입법의 부작용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구체적 기준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복잡한 사안 즉 ‘아’ 다르고 ‘어’ 다른 미묘한 사안 등을 법률에서 규정하는 대신 시행령 등 하위 법령으로 위임해 도피 내지 회피 방편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법률은 만들었지만 실제 사례에 적용할 수 없거나, 실제 사례에 적용하려면 시행령을 다시 제정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 -의원입법은 왜 부실화되기 쉽나. “의원입법은 정부입법과 달리 심의 과정이 생략된 것도 부실을 초래하지만 광범위한 예외를 허용해 자기검열 ‘자기규제’에 실패하곤 한다. 예컨데 국회 상임위원회 의결을 통해 해당 법안 시행 시 예산 투입 등을 규정한 추계요구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곤 한다. 또 법률제정·개정안의 경우 공청회·청문회를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 또한 위원회 의결로 생략할 수 있다.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률안을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원들이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가 많은 의원입법이 왜 개선되지 않나. “의원입법 과정이나 절차에 대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 논의를 국회(의원) 입법권에 대한 침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의원입법과 다른 점은. “제도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입법 문화가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가 입법 과정에서도 나타나는 게 안타깝다. 법은 빨리 만드는 게 아니라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런 부작용을 막을 방법은. “정부입법처럼 의원입법도 ‘입법영향분석’ 또는 ‘입법평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법안을 충분히 숙의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공청회 등 숙의 과정은 지난하지만 꼭 필요하다. 입법 이후 단계에서도 사후 입법영향평가를 의무화해서 입법에 대한 사후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BTS 아이돌 최초 ‘병역특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BTS 아이돌 최초 ‘병역특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를 두고 논쟁이 뜨겁다. 맏형 진이 1992년생으로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됐지만, 병역 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실상 이달 안에 이른바 ‘BTS 병역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문화예술인에게 그러한 기회(병역 특례)가 주어지지 않는 점은 불공정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손흥민·조성진 대체복무 혜택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예술·체육인이 경력 단절 없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혜를 주는 제도다. ‘국위선양’과 ‘문화창달’ 등 국가 권위나 위세를 널리 떨친 활동 경력을 자격 요건으로 한다. 체육요원은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자격요건이고, 예술요원의 경우 순수예술 분야로 병무청에서 지정한 국내외 42개 대회에서에서 2위 이상을 받아야 한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과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이 병역 대체복무 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면 약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로 복귀해 34개월 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일하며 사회공헌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된다.찬성의견 “대중예술도 포함해야” BTS의 병역 특례를 찬성하는 의견의 경우 ‘다른 어떤 예술인보다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에 기여’했기 때문에 병역특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황희 장관은 “오늘날 대중문화예술인은 국위 선양 업적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병역 의무 이행으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분명한 국가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BTS는 2018년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2020년 9월에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이듬해 11월에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AMA’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BTS 국내 콘서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BTS가 국내에서 콘서트를 정상 개최하면 공연 1회당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대 1조 2207억원, 연간 10회 공연 시 12조2068억원으로 추정됐다.반대의견 “BTS만을 위한 혜택” 한국갤럽이 지난달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상대로 대중예술인 병역특례에 관해 물은 결과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이 59%, ‘포함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33%였다. 미디어 리얼 리서치 코리아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성인 5039명을 대상으로 ‘BTS 병역특례 이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6%가 ‘일반인들과 달리 한류 인기에 따라 병역 기준을 나누는 것 자체가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34.6%는 ‘국격을 올린 사람들에게 주는 국가 차원의 대접’이라고 답변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특례 도입이 BTS만을 위한 ‘전용 특례’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한 그룹을 위해 굳이 법까지 뜯어고쳐야 하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엄청난 부(富)를 얻은 BTS가 병역 특례까지 받는 것이 과연 공정하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황희 장관은 “(특례를 받으려면)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허들이 매우 높다”며 “그래서 아주 특수한 경우, 대한민국의 위상을 최고로 높일 수 있고, 대부분 국민이 동의하는 수준이 아니면 경력 10∼15년 미만인 사람이 대통령 훈·포장을 받기는 어렵다”며 방탄소년단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대 여론이 20대 남성들 입장에서 공정 이슈로 많이 나오고 있다. 소속사도 이런 기회에 그분들과 한번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와 소속사를 향해 국민과 20대 청년이 납득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국방부 “신중한 검토 필요”하이브 “국회에서 정리되길” 국방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병역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국회 국방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 적용과 관련해 “추가적인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은 올림픽이나 콩쿠르처럼 공신력과 대표성 있는 지표가 없어 객관적인 편입 기준 설정이 어렵고, BTS에 병역특례를 적용하면 역차별 논란과 함께 특례 대상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그 이유다. 조문상 국회 국방위 전문위원은 지난해 8월 검토보고서에서 “대중문화예술인 활동은 개인 영리활동과 직결될 뿐 아니라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경향이 있어 특기를 활용한 공익적인 업무에 복무하도록 하는 이 제도에 다소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는 따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간담회에서 “최근 몇 년간 병역 제도가 변하고 있고 (적용)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아티스트가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사회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병역에 대한 논의가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 ‘글로벌 카톡’ 예고한 카카오…“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 모두 잡을 것”

    ‘글로벌 카톡’ 예고한 카카오…“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 모두 잡을 것”

    카카오,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카카오가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현재 지인 기반 서비스에서 관심사·취미 위주의 비(非)지인 서비스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50억명을 잡겠다는 각오다. 4일 카카오의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카카오톡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주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넘게 카카오톡에 들어오고 있지만, 이는 카카오톡의 큰 장점인 동시에 한계”라며 “더 큰 확장을 위해 카카오톡을 비지인과 관심사 위주의 오픈채팅으로 재정의하고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지인과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을 써왔다면 앞으로는 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오픈 채팅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프로필 창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같은 교류 기능을 넣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한글 기반 스마트폰 인구 5000만명은 전 세계 1%에 불과하다. 카카오는 (현재) 1%에서 99%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가 15만원을 달성하고 올해 해외 매출을 4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커머스·광고 분야를 연결해 수익성을 늘려 올해 연간 통화거래액 10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카카오 1분기 실적 둔화…매출↓영업이익↑ 카카오는 지난 2년 동안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글로벌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1조 65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1587억원을 기록했다.부문별로 보면 둔화의 경향은 조금 더 뚜렷하다. 플랫폼 부문 매출(8860억원)은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톡비즈 매출(4610억원)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세를 보였다. 포털비즈 매출(1140억원)은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들었다. 플랫폼 기타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3110억원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의 수익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그나마 스토리 매출(2405억원)은 카카오페이지의 원작드라마 ‘사내맞선’으로 플랫폼 거래액을 늘리고 일본 만화 플랫폼 운영사 카카오픽코마의 신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 안중근 의사 감옥에서 쓴 붓글씨 보물 된다

    안중근 의사 감옥에서 쓴 붓글씨 보물 된다

    안중근 의사가 중국 여순감옥에서 순국하기 전에 쓴 유묵 5점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3일 “이번 보물 지정예고 대상에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에 쓴 유묵 5점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안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생을 마감했으니 그의 마지막 작품인 셈이다. 유묵 왼쪽 아래에는 “경술삼월 여순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이 쓰다(庚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書)”라는 문구와 안 의사의 손도장이 있다. 각 유묵의 내용은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 지사인인살신성인(志士仁人殺身成仁), 세심대(洗心臺)다.‘인무원려필유근우’는 가미무라라는 일본인에게 준 것으로 “사람이 먼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라는 의미다. 논어의 ‘위령공’ 편에 “사람이 깊은 사려가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생긴다“에서 문구가 유래했다. 일본인 간수과장 기요타에게 준 ‘일통청화공’은 “날마다 고상하고 청아한 말을 소통하던 분”으로 풀이된다. 일본인 경수계장 나카무라에게 준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는 “황금 백만 냥은 하나의 아들을 가르침만 못하다”라는 문구다.‘지사인인살신성인’은 안 의사의 공판을 지켜봤던 일본인 기자 고마쓰 모토코에게 준 것으로 “뜻이 있는 선비와 어진 이는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라는 내용이다. ‘세심대’에서 세심은 마음을 씻는다는 의미로 주역의 ‘계사상’에 관련 문구를 찾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였던 안 의사의 유묵 5점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여주는 유물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제작시기가 분명해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고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보로, 조선왕조의 법전 ‘경국대전’과 정조 임금의 한글편지첩, 천문도로 만들어진 ‘신구법천문도 병풍’을 보물로 지정하기로 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고려 후기의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으로, 당시의 조각 경향을 작 반영한 작품으로 중요하게 평가됐다. 발원문에 1346년이라는 정확한 제작시기가 있어 고려 후기 불상 연구의 기준 연대를 제시해준다.경국대전은 삼성출판박물관이 소장한 ‘경국대전 권1~2’,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경국대전 권1~3’,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경국대전 권4~6’ 총 3종이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되는 경국대전들은 경국대전 판본 중 인쇄 시기가 앞서고 내용·서지학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정조의 편지는 대부분 계절인사와 외숙모의 안부와 건강을 묻는 내용으로, 정조의 인간적인 면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 문화재청은 “‘정조어필 한글편지첩’은 국왕의 일생을 복원할 수 있는 편지를 모았다는 점, 왕이 직접 쓴 어필 한글 자료로서 글씨의 흔적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학술자료라는 점,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장첩(粧帖)의 형태가 지닌 예술적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조선왕실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라며 보물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 ‘안방 대장’ 호날두, 손흥민에 1골 차 추격

    ‘안방 대장’ 호날두, 손흥민에 1골 차 추격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홈 그라운드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만 서면 최전성기의 기량을 되찾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4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그 지난 라운드까지 득점 공동 2위였던 손흥민(토트넘)이 2골을 넣고 달아나자, 호날두가 이에 질세라 정규리그 18호골을 넣으며 1골 차로 따라 붙은 것이다. 리그 득점 랭킹 3위인 호날두는 홈 구장에서의 골만 따지면 단연 1위다. 18골 중 14골을 올드 트래퍼드에서 넣었다. 2위 손흥민은 19골 중 13골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넣었고,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는 22골 중 절반인 11골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기록했다. EPL 득점왕 경쟁에서 비록 살라흐가 앞서가고는 있으나 21·22호 골을 넣었던 지난달 20일 맨유전 이후 2경기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반면 4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는 호날두의 골감각이 날카롭고, 손흥민은 기세가 오르면 몰아치기를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 다만 맨유는 2경기, 리버풀과 토트넘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맨유는 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후반 16분 호날두, 후반 27분 라파엘 바란의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4경기씩 남은 아스널(4위·승점 63), 토트넘(5위·승점 61)과 달리 2경기 밖에 남지 않은 맨유(6위·승점 58)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로 리그를 마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 내 귀에서 ‘윙~’ 소리… 안 겪어 보면 모를 고통, 일상생활도 지장

    내 귀에서 ‘윙~’ 소리… 안 겪어 보면 모를 고통, 일상생활도 지장

    무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낀 채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유튜브를 시청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때 소리를 너무 키우면 귀 건강을 해친다. 요즘 들어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귀에 이상이 생기는 이명(耳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느는 것도 이런 일상이 만든 현상이다. ●일반인 95%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 이명의 고통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조용한 곳에 홀로 있어도 혼자만 느끼는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지 않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직장에서도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지만 정작 주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기는 힘들다. 검사를 받아도 청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나오니 마치 꾀병을 부리는 사람인 양 오해를 사기도 한다. 이명도 고통스럽지만 주변의 시선 또한 만만치 않게 괴롭다. 이명은 외부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 혹은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실 이비인후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이명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는 “일반인의 95% 이상이 일생에 한 번 이상 이명을 경험하며 전체 인구의 17%가 이명으로 불편함을 겪고 이 중 5% 정도는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한 이명을 느낀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명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명 환자 증가 추세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2002년만 해도 이명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14만명 규모였지만 2006년 21만명을 넘어섰고 2012년에는 29만명 수준까지 늘어났다. 2019년에는 32만여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이미 20만 9343명으로 집계돼 1년 발생 인원이 40만명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은 연령별 분포다. 10대와 20대 환자는 2019년에 각각 9804명과 2만 1314명이었는데, 2021년엔 상반기에만 각각 7462명과 1만 5373명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8만 7637명)보다 여성(12만 1706명)이 더 많았다. 이명은 대부분 주파수가 높은 금속성의 소리인데, 어떤 소리가 나는지는 이명 원인과 큰 연관이 없다. 소리의 성상은 윙(전선줄 우는 소리, 기계 소리), 쏴(김이 빠지는 소리) 하는 소리, 벌레 우는 소리(귀뚜라미, 매미 등), 찡 하는 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의 단순음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전체의 4분의3가량이다. 이러한 소리들이 합쳐진 복합음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다. 이명은 대개 육체적 스트레스(과로, 수면 장애 등)로 인해 악화한다. 또한 주위가 조용할 때 심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원인 질환에 따라 이명과 함께 청력 저하나 어지럼이 나타나기도 한다. ●2019년 32만명 치료… 男보다 女 많아 엄밀히 말해 이명 자체는 병이 아니라 귀와 관련된 많은 질환에 동반되는 하나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명은 청각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자각적 이명)과 청각기 주변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것(타각적 이명)으로 구분된다. 90% 정도는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자각적 이명이다. 타각적 이명은 다시 귀 주위에 있는 작은 근육의 경련에서 비롯되는 근육성 이명과 귀 주위 혈관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성 이명으로 구분한다. 근육성 이명은 중이 혹은 이관 주위에 있는 작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과 이완, 즉 경련을 일으켜 “딱딱딱” 하는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혈관성 이명은 귀 가까이에 있는 경동맥의 박동음이 들리는 경우인데, 혈관 안으로 피가 흐르는 소리가 어떤 이유로 커져 환자 자신이 그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이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은 고용량의 아스피린(살리실레이트 성분), 해열·진통소염제,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통 항생제, 우울증 치료제, 이뇨제, 말라리아 치료제, 먹는 피임약, 항암제 등이 있다. 공업용 화학물질과 유독가스에 노출돼 발생하기도 한다. 그 밖에 고혈압이 있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뇌압이 높은 경우에도 이명이 있을 수 있고, 이명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나 영양 결핍, 영양 불균형 등은 이명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명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달팽이관 유모세포의 손상에 기인한 이명의 경우 먼저 약물 치료로 내이 미세혈관의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이명을 감소시키고 이명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불안, 우울, 불면증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항불안제 및 진정제 등을 사용한다. 난청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보청기를 통해 청력 개선과 함께 뚜렷한 이명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재활 치료법도 많이 활용한다. 뇌의 적응 능력을 이용하는 것으로, 우리의 뇌는 귀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다 수용하지 않고 필요한 소리만 걸러내 듣는 능력이 있는데 이 능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예를 들면 평상시 기찻길 옆에 사는 사람들은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기차기 지나가는 소리에 무관심해질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 치료법은 치료 기간이 6개월~2년 정도인데 치료받은 환자의 80% 이상이 신경을 써서 이명을 듣고자 하지 않으면 평상시에는 더이상 이명을 느끼지 못하게 될 정도로 효과가 훌륭하다고 한다. ●이명은 병 아니라 귀 질환 증상의 하나 이명은 대부분 기존에 발생한 청력 저하에 동반되는 부수적인 증상이다. 청력이 떨어져 이명이 발생하는 것이지, 이명으로 인해 청각 기관이 파괴되거나 청력이 나빠지는 게 아니다. 이명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진찰과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명 증세를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소음은 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큰 소리에 노출되기 쉬운 장소들(록 콘서트장, 극장, 나이트클럽, 공사장, 사격장)의 잦은 출입을 삼가고 근무 장소의 소음이 심하면 소음 차폐용 귀마개 같은 개인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의 예방이 필요하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는 “무엇보다 귀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갈수록 많은 전자기기와 통화음으로 가득한 사무실 내 환경과 엄청난 소음을 가진 작업환경 등을 통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개인에게 있어서도 시끄러운 지하철 내에서 큰 음량으로 음악을 듣거나 무선 이어폰 및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 등은 귓속 청각세포에 너무 큰 자극”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농기원, 호접란 신품종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개발 보급

    경기도 농기원, 호접란 신품종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개발 보급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호접란의 국산화를 이끌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등 3종을 비롯해 국내 개발 유망품종 13종을 농가에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꽃이 나비와 비슷해 호접란(Phalaenopsis spp.)이라 불리며 3개의 꽃잎과 3개의 꽃받침으로 이뤄졌다. 경기도 호접란 재배면적은 20.2ha로 전국 재배면적(33.6ha)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특화작목이지만 종묘를 대부분 대만, 중국 등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품종의 종묘 자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호접란 수입종묘 대체를 통한 농가경영비 절감, 호접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등 3품종을 개발했다. 이번 농가 보급은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며, 농가 수요조사를 거쳐 경기도농업기술원 자체 개발 3품종과 국내 개발 유망품종 10품종을 선도 재배 농가에 시험 보급한다. 이번에 개발한 호접란 ‘골드엔젤’ 품종의 꽃색은 최신 화훼 경향에 맞는 밝은 오렌지색으로 꽃 떨어짐 현상이 적고 병충해에 강해 재배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엔젤하모니’의 화색은 흰색 바탕에 화판의 중앙을 경계로 자주색 무늬가 있고 꽃잎이 두꺼우며 순판은 자주색이다. 잎은 안토시아닌 색 발현이 없으며 안정적이다. 보라색계 ‘핑크토크’의 화색은 흰색 바탕에 화판의 중앙을 경계로 연한 자주색 무늬가 있고 꽃잎이 두꺼우며 순판은 적자색이다. 잎은 안토시아닌 색 발현이 없으며 안정적이다. 또한 꽃수가 많고 실내에서도 개화기간이 긴 장점이 있다.
  • 기자·MB계 의원·기업 대표 등 이력 화려

    기자·MB계 의원·기업 대표 등 이력 화려

    윤석열 정부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59) 서울시당 수석대변인이 내정됐다. 충남 예산 출신인 강 내정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 학사·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사·서강대 광고홍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일보·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2002년부터 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 대변인·서울시 공보관 등을 지냈다. 2007년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 미디어홍보단장·선거대책위원회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을 맡았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서울 마포갑에서 당선됐으나 19·20대에는 재선 도전에 연거푸 실패했다. 이후 2017~2018년에는 귀뚜라미그룹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국민의힘 마포갑 당협위원장과 서울시당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20대 대선에서는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일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인선 발표에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 봄농구 더 세진 SK냐, SK에 특히 센 KGC냐…챔프전 시작

    봄농구 더 세진 SK냐, SK에 특히 센 KGC냐…챔프전 시작

    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서울 SK와 안양 KGC의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이 2일 시작된다. SK가 정규시즌 때 KGC에 약했던 모습을 극복할 수 있을지, 반대로 ‘디펜딩 챔피언’ KGC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속공이 강점인 정규시즌 1위 SK의 공격 효율성은 플레이오프에서 향상됐다. 4강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은 92.7점으로 정규시즌 기록(85.7점)보다 높다. 팀 속공 개수는 7개로 비슷하지만 3점슛 성공률(34.4→36.4%)과 어시스트(18.6→21.7개), 페인트존 슛 성공률(56.2→73.3%) 등 다른 주요 공격지표가 상승했다. 비록 KGC가 SK에게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상윤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K가 수비 리바운드 이후에 한 번의 패스(아웃렛 패스)로 속공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를 통해 흐름을 타기 때문에 KGC는 리바운드 단속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리바운드 경쟁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는 정규시즌 평균 리바운드 수가 40개에 가까울 정도(39.1개로 리그 1위)로 리바운드가 강한 팀이다.3점슛이 주무기인 KGC의 플레이오프(6강과 4강) 3점슛 성공률(30.4%)은 정규시즌 기록(34.2%)보다 낮다. 하지만 ‘불꽃슈터’ 전성현의 3점슛은 KGC에게 든든한 무기이자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을 노리는 SK에게는 큰 걸림돌이다. 전성현이 코트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파생되는 KGC 공격 기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전성현이 스크린을 받고 3점슛을 노릴 때 수비가 두 명이 붙어 KGC 선수 한 명이 수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한 예다. 추승균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통화에서 “전성현은 그동안 각 팀에서 수비를 제일 잘하는 선수와 매치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상대 집중 견제에 익숙할 것”이라며 “전성현이 한 선수 또는 두 선수의 스크린을 받고 외곽에 나갈 때, 또는 밖으로 나가는 척하다가 골밑으로 들어가는 백도어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등 SK가 대비해야 할 게 많다. 변준형의 실력이 물이 오른 점도 앞선수비까지 신경써야 하는 SK에겐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SK 입장에서는 전성현 말고도 오세근, 변준형 등 막아야 할 선수가 많다”면서 “전성현을 막던 수비수가 전성현을 놓쳤을 때 다른 선수가 스위치 디펜스(상대를 바꿔서 맡는 수비)를 통해 전성현을 막고 나머지 선수들이 효율적인 움직임을 통해 빈 곳을 막는 수비 로테이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KGC는 정규시즌에 SK를 상대하면서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 자밀 워니가 하이 포스트와 페인트존 근처에서 공을 잡을 때 워니에게 더블팀을 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워니를 막으면서 근처에 있는 문성곤 또는 오세근이 도움 수비를 하는 식이었다. 이때 생기는 공격 기회를 슛으로 연결하는 일이 SK에겐 중요하다. 추일승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통화에서 “전성현을 막기 위해 투입되는 오재현, 최원혁, 이현석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GC에서는 스펠맨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스펠맨은 지난 3월 31일 경기 중 왼쪽 무릎을 다친 뒤로 4강 때까지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KGC가 스펠맨의 외곽슛 능력을 활용해 SK 빅맨을 외곽으로 유인한 뒤 하이 포스트와 페인트존 공격을 성공한 일을 고려하면 스펠맨이 최소한 공격에서만큼은 제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스펠맨이 코트에서 뛰는 동안 3점슛과 블록슛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다른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KGC 선수들이 동료의 공격 기회를 먼저 살피는 대릴 먼로와 함께 뛸 때는 많이 움직이는데 본인 득점이 먼저인 스펠맨과 같이 뛸 때는 움직임이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스펠맨이 정규시즌 때와 같은 폭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체력도 변수로 지목됐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워니에게 더블팀을 하는 것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KGC가 (5전3승제인) 6강과 4강을 (각각 3승, 3승 1패로) 경기 수를 최소화해서 끝낸 점은 다행이지만 (4강에 직행해 3경기만 치른) SK보다 체력 소모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오세근, 문성곤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양희종, 함준후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흔들리는 성장주·불안한 증시… 이번달 코스피 2600 찍을까

    흔들리는 성장주·불안한 증시… 이번달 코스피 2600 찍을까

    금리상승기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증시 부진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만 25조원 이상 증발하는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달에도 미국의 통화정책 등 대외적 요인의 영향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말 37만 8500원에서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28만 6500원으로 24.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도 11만 2500원에서 8만 9900원으로 20.09% 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초 이후 9.49% 하락한 코스피보다도 훨씬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으로 네이버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2조 926억원에서 지난달 29일 47조 1억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0조 1508억원에서 40조 1197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은 112조 2434억원에서 87조 1198억원으로 25조 1236억원 감소했다. 통상 성장주는 현재보다 미래 가치에 주목하는 주식으로, 금리가 낮을수록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실적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정당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성장주 대표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7월 26일 장중에 46만 5000원까지, 카카오는 6월 24일 장중에 장중 17만 3000원까지 오르며 각각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시장 감독 기관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온라인 플랫폼 규제 이슈, 카카오의 경우 핵심 자회사 상장에 따른 할인 등 개별 악재도 잇따랐다. 여기에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비대면이 줄어들자 올해 1분기부터는 성장세 둔화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분위기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2020∼2021년 코로나19 환경에서 커머스 부문의 높은 성장성을 누렸다”면서 “하지만 향후 ‘위드 코로나’ 진입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성장성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정책 시사, 양적긴축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이번달에도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이 이날 예측한 이번달 코스피 등락폭을 보면 한국투자증권 2640∼2840, 삼성증권 2600∼2850, 키움증권·교보증권 2600∼2800, 다올투자증권 2560∼2780 등 대체로 코스피 2600을 바닥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이달에도 거시 불확실성 영향권에 머물러 추세적인 반등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중국 부양 기조, 실적 기대감, 환율 변동성 제한과 외국인 매도세 진정 가능성 등이 하단을 지지해주면서 박스권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불확실성이 해소하면 증시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에는 경험적 비관론을 넘어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며 “지수 경로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경계로 ‘상저하고’ 형태를 띨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 세계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지 않으면 코스피 26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며 “미 연준 정책변화 이후 사후적 안도감은 지수를 2800선까지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FOMC와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중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와 물가의 정점 통과 가능성을 확인하면 정반대의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미세먼지 가고 오존온다…5~8월 오존집중관리

    미세먼지 가고 오존온다…5~8월 오존집중관리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난 뒤 날씨가 더위지고 햇빛이 따가워지면서 또 다른 오염물질 오존이 사람들을 괴롭힌다. 오존(O3)은 대기권 밖에서는 자외선을 차단을 해주는 등 유익하지만 지상에서는 폐, 기관지 같은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환경부는 오존 고농도 발생기인 5~8월을 맞아 오존 발생 원인물질을 줄이고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는 등의 ‘고농도 오존 집중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대기오염물질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 속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이 만들어진다. 고농도 오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호흡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가 마련한 이번 고농도 오존 집중관리 대책 주요 내용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점검, 휘발성유기화합물 비산배출시설에 대한 기술지원, 오존 위해성과 행동요령 홍보강화 등이다. 특히 오존 생성 원인물질이자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 저감에도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을 낮추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지방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해물질 배출사업장을 특별점검하게 된다. NOx 다량 배출사업장 50곳에 대해 굴뚝자동측정기 운영과 관리 실태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VOCs 배출 사업장 중 석유화학업종을 포함한 160곳도 비산배출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페인트 제조 및 수입업체 60곳과 판매업체 90곳은 VOCs 함유기준과 도료 용기 표기사항을 준수했는지 들여다본다. 이와 함께 대기관리권역별로 주요 산업단지, 대규모 석유화학산업단지 등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된 지역은 드론, VOCs 이동측정차 같은 첨단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집중 감시한다. 한편 오존 노출로 인한 국민들의 건강 피해를 막기 위해 오존 예보 및 경보 현황을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과 도로 전광판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또 반응성이 높은 오존은 햇빛이 약한 실내에서는 다른 기체와 반응해 소멸하기 때문에 오존 고농도 발생시 신속하게 실내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오존 생성 원인물질에 대해 이번 집중관리 대책과 함께 상시적인 저감 대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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