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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주애와 베이징 간 김정은… 시진핑·푸틴과 ‘反서방 깃발’

    딸 주애와 베이징 간 김정은… 시진핑·푸틴과 ‘反서방 깃발’

    김정은 열차 내리자 왕이 등 中간부 영접… 리설주·김여정 동행한 듯주애 외교무대 데뷔 후계자 힘 실려국정원 “북중러 정상 나란히 설 것”외교 보폭 넓혀 美 접촉 기회 볼 듯 중국의 80주년 전승절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출발한 특별열차를 타고 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6년 8개월 만의 방중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반(反)서방 국가 정상들과 잇달아 만나 연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중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오후 4시(현지시간)쯤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역에는 중국 안보라인 수장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와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인융 베이징시 당서기 등 주요 간부들이 영접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중국 측 간부들에게 “6년 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동선이 이처럼 실시간으로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외신들도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리는 장면 등을 포착해 긴급 타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바로 뒤에 주애로 추정되는 여성이 바짝 따라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밤 “김정은이 방중하면서 딸 김주애를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관련, 김주애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김 위원장과 함께 방문하며 외교행사에 데뷔한 주애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러 정상들과 인사를 나눌 가능성도 높아 사실상 후계구도를 확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국정원은 앞서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3일 열병식에서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톈안먼 성루에 서서 냉전기 삼각 연대 구도를 재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열차 내 집무실 칸에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이 함께 탑승했다. 국정원은 이들 외에 현송월 당 부부장도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리설주, 김여정도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국 정부 공식 영빈관인 댜오위타이(조어대)에 여장을 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42분쯤 댜오위타이 일대에 바리케이드 설치 작업이 시작됐고, 댜오위타이 동문 앞에서는 행인들에 대한 강도 높은 통제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과거 베이징 방문 때마다 댜오위타이 18호각에 묵었다. 과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투숙한 곳이다. 중국은 단둥과 선양 등 주요 철도역에 가림막을 세우고 베이징의 주중 북한대사관 주변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계 태세를 갖췄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동급의 의전, 경호 등 각별한 예우를 받으며 방중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열병식과 이후 리셉션 갈라 공연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소통하고 주중 북한 공관을 찾거나 경제 등 관심 분야를 연계한 현지 시찰 행보가 예상된다.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정보당국의 판단이라고 한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방중을 결단한 데 대해서는 “한반도 정세를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회의에서 “북중 관계 복원으로 대외 운신의 폭을 넓히고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끌어내 체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이라며 “러시아 편중 외교를 탈피하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중국의 지지 확보 및 미국의 태도 변화 유인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더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이날 발간한 ‘김정은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참석 의도와 파장’ 보고서도 김 위원장 방중의 주된 의도로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통한 대미 협상력 제고를 꼽았다. 파병 이후 러시아 일변도로 진행된 대외관계를 극복하고 다시 균형을 잡으며 북한판 ‘안러경중’(안보는 러시아 경제는 중국)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북한은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하기 전 열차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최 외무상,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와 대화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 “213억 뺏고 가족도 찾아가”…재력가 노린 해킹조직 검거한 숨은 공신들

    “213억 뺏고 가족도 찾아가”…재력가 노린 해킹조직 검거한 숨은 공신들

    “213억원을 뜯어낸 피해자에게 돈이 더 있는 걸 알고, 기관 직원을 사칭해 가족들에게도 접근했어요. 잡히지 않았다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겁니다.” 기업 회장과 임원 등 자산가 258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390억원을 가로챈 국제 해킹조직을 검거한 김경환(49)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수사팀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상도 하지 못한 범행 수법”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실제 해킹 이후 은행·증권·가상자산 계좌에서 빼간 돈 390억원, 미수에 그친 금액 250억원, 해킹당한 258명의 계좌 잔액 55조원. 여러모로 충격을 안긴 이 사건은 2년간 이어진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국제 공조의 노력으로 말단 조직원을 거슬러 올라가 총책까지 잡아들이는 성과를 냈다. 김 팀장 등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사건을 처음 접한 건 2023년 9월. 국내 한 기업 회장 측의 신고를 받으면서부터였다.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알뜰폰이 무단으로 개통됐고, 계좌에서 돈을 빼가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피해 신고가 10건 넘게 접수됐다. 김 팀장은 “각기 다른 사건처럼 보였지만, 피해자들 명의로 알뜰폰을 개통해 다른 사기 범죄 등을 저지르려는 흔적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킹조직의 수법은 16년 차 베테랑 수사관을 놀라게 할 정도로 대범했다. 김 팀장은 “국내 행동책이 기관 직원을 사칭해 이미 200억 넘는 피해를 입은 자산가의 가족을 찾아가기도 했다”며 “이들은 ‘정부 지원금 중 일부 환급금이 있다’고 속여 가족들의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빼돌렸는데, 또 다른 범행을 준비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태국에 주로 머물던 조직 총책 A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건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과 협업한 경찰청 인터폴공조계의 역할이 컸다. 김재현(35) 경찰청 인터폴공조계 경감은 “유일하게 경찰협력관을 상호 파견한 태국에 A씨가 체류하고 있었다”며 “A씨가 다니던 골프장, 지인의 입출국 기록은 물론 태국 방콕의 모든 호텔 투숙 기록을 다 뒤져 소재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태국에서 검거된 A씨는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됐다. 김 팀장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개인정보를 해킹당한 피해자 측에서 수사팀에 ‘회사 하나를 살렸다’고 하더라”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범죄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김 경감은 “외국 국적 피의자를 해외에서 검거해 송환한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붙잡힐 리 없다’고 믿는 해외 도피사범들에게 ‘언젠간 꼭 잡힌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여수 레미콘 공장서 20대 근로자 사망, ‘감전’ 추정

    여수 레미콘 공장서 20대 근로자 사망, ‘감전’ 추정

    전남 여수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숨졌다. 2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쯤 여수시 율촌면 취적리의 한 레미콘 공장 콘크리트 배합 탱크 안에서 20대 근로자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공장 3층의 콘크리트 배합 탱크 안에서 전구 교체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전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 부천서 공사 중 흙더미 무너져 50대 근로자 사망

    경기 부천서 공사 중 흙더미 무너져 50대 근로자 사망

    경기도 부천에서 50대 근로자가 토사에 묻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23분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 있는 소사배수지 공사현장에서 일용직 근로자 50대 A씨가 토사에 매몰됐다. 사고 뒤 A씨가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현장 관계자는 소방에 “공사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졌고, 사람이 매몰됐다”라고 신고했다. A씨는 낡은 상수도 밸브 교체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수지 흙막이 공사 과정에서 옆에 쌓아둔 흙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공사업체의 과실 유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전남 신안군 자은도 해상서 50대 선원···어망에 감겨 숨져

    전남 신안군 자은도 해상서 50대 선원···어망에 감겨 숨져

    고기잡이 어선에서 50대 선원이 어망에 감겨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1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자은도 서쪽 9㎞ 해상에서 목포선적 15톤 근해자망 어선 A호의 50대 선원이 어망에 감겨 위독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경에 따르면 50대 선원은 119 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드론 띄우고 장갑차까지…멕시코 카르텔, 경찰보다 최신 장비

    드론 띄우고 장갑차까지…멕시코 카르텔, 경찰보다 최신 장비

    │농사짓다 등굣길에…무차별 공격에 주민들 속수무책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무기가 날로 강력해지면서 애꿎은 민간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찰 장비는 한참 뒤처져 주민들의 희생을 막아내지 못한다. 군사급 무기·드론 동원…‘몬스터 차량’까지 앞세워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 보안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일부 카르텔의 무장이 “준군사단체 수준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카르텔은 단순 권총이나 자동소총을 넘어 ▲클레이모어 지뢰 ▲로켓추진유탄(RPG) ▲기관총 장착 장갑 트럭 ▲사제 박격포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들은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드론을 폭발물 탑재용으로 개조하고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데까지 활용한다. AP통신은 최근 미초아칸주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군 병력이 희생됐다고 짚었다. 특히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은 대형 장갑차 ‘몬스터’와 무장 드론 부대를 앞세워 라이벌 조직을 공격한다. 영국 일간 더선은 CJNG가 드론으로 상대 차량을 폭격하는 장면이 영상에 찍혔다고 전했다. 미초아칸, 비옥한 농경지에서 전쟁터로 변해미초아칸주 티에라칼리엔테 지역은 카르텔 간 전쟁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비옥한 농경지와 마약 재배지가 겹치면서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나이츠 템플러’,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가 서로 무력을 겨룬다. 한 주민은 NYT에 “해 뜨기 전 폭발음이 마을을 흔들더니 드론 떼가 몰려왔다”고 증언했다. 현지 인권단체는 최근 5개월 동안 미초아칸에서 민간인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희생자 중에는 14세 소년도 있었다. 아이와 농부들은 일상 중에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 민간인 피해는 단순한 통계에 그치지 않는다. 농부들은 밭에서 일하다 총격에 쓰러지고 학생들은 등굣길에 폭발물을 맞아 숨진다. 마을은 밤낮없이 폭발음에 흔들리고,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조차 두려워한다. 지난 2년 동안 미초아칸에서는 카르텔 간 교전과 폭발을 피해 고향을 떠난 주민이 2000명에 달했다. 고향을 등진 이들은 대개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멕시코 당국, 뒤처진 장비로 고전 2000년대 중반 군 출신 조직원들이 결성한 ‘로스 제타스’가 암호화 통신과 군사 교범을 도입하면서 카르텔 간 무기 경쟁이 본격화됐다. 2015년에는 CJNG 조직원이 RPG로 멕시코 육군 헬기를 격추해 군인 6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군 정보 당국은 2022년 “카르텔이 드론과 사제폭탄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찰 장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한다. 한 관계자는 NYT에 “카르텔은 바렛 .50구경(약 12.7㎜) 소총으로 무장하는데 경찰은 그런 장비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미국도 대응 강화…트럼프 행정부, 드론 타격 검토카르텔의 군사화는 미국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카르텔을 겨냥한 드론 타격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은 첨단 정찰기와 장갑차를 국경에 배치해 카르텔의 드론 활동을 추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르텔 무장이 경찰을 압도하고 있다”며 “군·경 장비 현대화와 국제 공조 없이는 민간 피해를 줄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 기관총·드론으로 무장한 멕시코 카르텔…경찰 장비는 한참 뒤처져

    기관총·드론으로 무장한 멕시코 카르텔…경찰 장비는 한참 뒤처져

    │농사짓다 등굣길에…무차별 공격에 주민들 속수무책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무기가 날로 강력해지면서 애꿎은 민간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찰 장비는 한참 뒤처져 주민들의 희생을 막아내지 못한다. 군사급 무기·드론 동원…‘몬스터 차량’까지 앞세워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 보안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일부 카르텔의 무장이 “준군사단체 수준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카르텔은 단순 권총이나 자동소총을 넘어 ▲클레이모어 지뢰 ▲로켓추진유탄(RPG) ▲기관총 장착 장갑 트럭 ▲사제 박격포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들은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드론을 폭발물 탑재용으로 개조하고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데까지 활용한다. AP통신은 최근 미초아칸주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군 병력이 희생됐다고 짚었다. 특히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은 대형 장갑차 ‘몬스터’와 무장 드론 부대를 앞세워 라이벌 조직을 공격한다. 영국 일간 더선은 CJNG가 드론으로 상대 차량을 폭격하는 장면이 영상에 찍혔다고 전했다. 미초아칸, 비옥한 농경지에서 전쟁터로 변해미초아칸주 티에라칼리엔테 지역은 카르텔 간 전쟁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비옥한 농경지와 마약 재배지가 겹치면서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나이츠 템플러’,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가 서로 무력을 겨룬다. 한 주민은 NYT에 “해 뜨기 전 폭발음이 마을을 흔들더니 드론 떼가 몰려왔다”고 증언했다. 현지 인권단체는 최근 5개월 동안 미초아칸에서 민간인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희생자 중에는 14세 소년도 있었다. 아이와 농부들은 일상 중에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 민간인 피해는 단순한 통계에 그치지 않는다. 농부들은 밭에서 일하다 총격에 쓰러지고 학생들은 등굣길에 폭발물을 맞아 숨진다. 마을은 밤낮없이 폭발음에 흔들리고,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조차 두려워한다. 지난 2년 동안 미초아칸에서는 카르텔 간 교전과 폭발을 피해 고향을 떠난 주민이 2000명에 달했다. 고향을 등진 이들은 대개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멕시코 당국, 뒤처진 장비로 고전 2000년대 중반 군 출신 조직원들이 결성한 ‘로스 제타스’가 암호화 통신과 군사 교범을 도입하면서 카르텔 간 무기 경쟁이 본격화됐다. 2015년에는 CJNG 조직원이 RPG로 멕시코 육군 헬기를 격추해 군인 6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군 정보 당국은 2022년 “카르텔이 드론과 사제폭탄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찰 장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한다. 한 관계자는 NYT에 “카르텔은 바렛 .50구경(약 12.7㎜) 소총으로 무장하는데 경찰은 그런 장비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미국도 대응 강화…트럼프 행정부, 드론 타격 검토카르텔의 군사화는 미국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카르텔을 겨냥한 드론 타격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은 첨단 정찰기와 장갑차를 국경에 배치해 카르텔의 드론 활동을 추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르텔 무장이 경찰을 압도하고 있다”며 “군·경 장비 현대화와 국제 공조 없이는 민간 피해를 줄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 “檢 개혁완성” vs “현장 혼란…중수청 소속 놓고 ‘줄다리기’

    “檢 개혁완성” vs “현장 혼란…중수청 소속 놓고 ‘줄다리기’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소속을 두고 행정안전부안과 법무부안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주장의 배경에는 검찰개혁의 본질과 형사사법 시스템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있다. 2일 당정에 따르면 민주당은 3일 의원총회, 4일 입법 공청회를 거쳐 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이어 7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단일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의 핵심 쟁점은 중수청을 어느 부처 산하에 두느냐는 것이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중수청법은 중수청을 행안부 소속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신중론을 내세우며 이견을 드러냈다.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중수청이 법무부 산하로 가면 검찰개혁의 본질이 퇴색한다”는 입장인 반면, 법무부와 검찰은 “행안부 산하로 가면 형사사법 시스템이 무너진다”는 논리를 편다. 법조계와 검찰은 권력형 비리와 대규모 경제범죄를 전담하는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로 가면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경찰→검찰→법원으로 이어지는 형사소송 구조가 흔들릴 뿐 아니라,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유사 기능을 맡는 기관은 법무부 소속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행안부에 중수청을 신설할 경우 검사들이 기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창온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소송 절차적 측면에서 수사 기능을 맡는 중수청이 범죄 예방과 치안을 담당하는 행안부로 가는 것은 역할 분담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중대 사건은 법리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증거 수집이 이뤄져야 하는데, 검찰의 축적된 노하우를 배제하면 수사 효율성이 떨어지고 현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은 중수청이 법무부에 남으면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행안부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검찰개혁은 검찰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발생한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했다”면서 “검찰을 지휘하는 감독기관인 법무부를 떠나야 검찰독재의 폐해를 없앨 수 있다. 중수청을 법무부에 둔다면 개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수청이 행안부 소속으로 갈 경우 수사 독립성이 보장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 기관인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에 있게 되면 경찰도 소속돼 있는 행안부에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박 의원은 “중수청이 행안부로 가도 영장청구권은 여전히 검찰에게 있다”며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서울의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로 둔다고 하더라도 형사소송법 등을 개정해서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법무부에서 수사권을 넘기지 않으려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누려 온 권한을 넘기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 “신세계면세점 폭파” SNS 협박 댓글 게시한 30대 남성 검거

    “신세계면세점 폭파” SNS 협박 댓글 게시한 30대 남성 검거

    2일 소셜미디어(SNS)에 “신세계면세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댓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뒤 경찰과 소방은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 등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이 같은 협박 글을 게시한 30대 남성 피의자를 공중협박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신고 뒤 5시간여만에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후 3시 22분쯤 폭파 예고 협박 댓글이 인스타그램에 달렸다는 신세계 측의 신고를 받고 서울 명동 신세계면세점과 인천공항 내 신세계면세점 2곳 등에 대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댓글에서 전국 신세계면세점 중 어느 지점을 폭파하겠다고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다”며 “면세점이 있는 다른 지역과 공항 등에서 공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거나 폭발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경찰은 실제 폭발물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대대적인 대피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한 달 전인 지난 5일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으로 대피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일본 변호사 명의의 팩스 등 폭발물 설치 협박은 최근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신고가 접수될 때마다 수색에 나서거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폭발물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 (영상) ‘타이밍이 살렸다’…납치 차량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한 여성

    (영상) ‘타이밍이 살렸다’…납치 차량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한 여성

    브라질에서 전남편에게 성폭행과 납치를 당한 한 여성이 주유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새벽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문제의 차량이 주유소에 나타나는데요. 이때 야간 순찰 중이던 경찰차가 타이밍 좋게 주유소에 들어옵니다. 경찰차를 발견한 여성이 안전벨트를 풀고 기회를 엿보기 시작합니다. 경찰차가 순찰을 마치고 주유소를 나서려던 때, 여성은 재빠르게 차 문을 열고 경찰차로 달려갔습니다. 곧장 경찰관들이 여성을 보호하고 나섰고 뒤를 쫓던 남성을 제압해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가해자를 성폭행, 협박, 납치 및 불법 감금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습니다. 남성은 이미 교도소로 이송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 지게차 묶여 학대당한 이주노동자…한국서 ‘재취업’ 성공했다

    지게차 묶여 학대당한 이주노동자…한국서 ‘재취업’ 성공했다

    벽돌 더미에 비닐로 묶여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인권침해를 당한 이주노동자가 시민 단체의 도움으로 새로운 일터를 구하게 됐다. 2일 전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적 A(31)씨는 전날부터 전남 모처에 있는 공장에 취업해 첫 출근을 했다. A씨는 애초 같은 국적의 근로자들이 많은 울산 지역으로 사업장 변경을 희망했는데, 자신을 도와준 시민 단체가 있는 전남 지역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다는 의사를 센터에 전달했다. A씨의 재취업 과정에는 전남노동권익센터를 비롯해 전남도와 나주시 등 지역사회가 함께 나섰다. 의료 지원과 심리 상담, 행정 절차 안내 등이 병행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 문길주 센터장은 “A씨가 도움을 받은 전남 지역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유린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A씨는 두달여 만인 지난 2월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벽돌 더미와 함께 묶여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등 가혹행위를 겪었다. 노동인권단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가해자가 A씨에게 “잘못했어?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장면은 촬영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러한 인권 침해 사실을 언급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경찰은 한국인 지게차 운전자와 범행을 방조한 외국인 노동자 2명 등 3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최교진 “조국 입시비리 옹호, 젊은이 마음 못살폈다” 사과

    최교진 “조국 입시비리 옹호, 젊은이 마음 못살폈다” 사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천안함 음모론’ 등 정치 편향적 게시물을 공유한 데 대해 2일 사과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일에 대해서도 “제 생애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사건 음모론을 공유한 데 대해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린다”며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내린 공식적인 입장을 신뢰해야 하고 저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 정치 편향 논란에 대해 질타했다. 특히 SNS에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을 공유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잘 가라, XX년’이라는 글을 게시한 일 등이 논란이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의 칼춤’이라는 표현을 써서 입시 비리를 옹호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과도한 수사에 대해 문제제기 한 것”이라면서도 “불공정에 대해 마음이 상했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살펴보지 못한 데 대해 교육자로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패배하자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을 SNS에서 공유한 일에 대해서도 “부산에 계신 분들이 상처를 입으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념 편향’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03~2008년 5년간 16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형적인 친북 좌파인사다. 대한민국 국민, 특히 학생들에게 너무나 반교육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08년 우리 국민이 금강산 관광을 갔다가 피살됐는데 최 후보자는 불과 몇 달 못 가서 또 북한에 갔다”며 “북한의 VIP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 후보자는 “(북한에)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관련 공적인 업무 수행이었다”고 답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많은 국민이 후보에 대한 걱정 중 하나가 정치적 편향성과 함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를 위한, 전교조에 의한, 전교조를 향한 교육부가 될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라고 했다. 최 후보자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데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됐고 제 생애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음주운전을 하다 대전시 서구 용문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적발됐는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87%였다. 반면 여당은 최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회운동도 하셨고 교육 현장에 있었으며 세종시교육감 3선을 연임하는 등 업적과 일들을 많이 해와 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말했다.
  • 신안 해상서 어선 그물에 낀 50대 선원 숨져

    신안 해상서 어선 그물에 낀 50대 선원 숨져

    전남 신안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에서 50대 선원이 그물에 감겨 숨지는 사고가 났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1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자은도 서방 9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 A호(15톤, 근해자망, 목포선적)로부터 선원 B씨가 어망에 감겨 위독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환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육지로 이송해 소방당국에 인계했으나 오후 2시 56분쯤 끝내 숨졌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A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대구서 육군 대위 총상입고 숨진 채 발견…총기·탄약 관리 허점 지적(종합)

    대구서 육군 대위 총상입고 숨진 채 발견…총기·탄약 관리 허점 지적(종합)

    대구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에서 현역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관계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군의 총기·탄약 관리 체계에 허점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못 공중화장실 뒤편에서 30대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남성은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 소속 대위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사복 차림이었으며, 머리에 총상을 입었고 시신은 강직된 상태였다. 곁에는 군용 K-2 소총과 유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군에 인계했다. 군사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등을 수습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총기 반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육군 3사관학교 측은 부대 내 총기와 탄약 관리체계 재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3일에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도 하사 1명이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헬기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해당 부대원들은 숨진 하사가 발견되기 직전 총성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군 당국은 각급 부대에 총기 관리와 부대원 신상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하달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군부대에서 총기와 탄약은 일일 단위로 실셈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당직 체계를 통해 관리된다. 그런데도 K-2소총이 무단 반출돼 사고가 발생하면서 총기·탄약 점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택수 대구대 국방군사학과 교수는 “총기·탄약 일일결산을 날마다 하고 있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건 결국 군 기강의 문제”라며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관리자 교육과 당직근무자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날 찾지마” 히치하이킹 했다 트럭기사에 성폭행당한 16세 인도 소녀

    “날 찾지마” 히치하이킹 했다 트럭기사에 성폭행당한 16세 인도 소녀

    벵갈루루 법원, 가해자에 징역 25년 선고검찰 “피해자와 트럭서 발견된 체액 일치” 가출 후 다른 지역으로 떠나려고 히치하이킹을 한 10대 소녀를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트럭 운전사가 인도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벵갈루루 법원은 전날 미성년자 강간 혐의를 받는 트럭 운전사 살라우딘(36)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10만 루피(약 158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사건 범죄는 2023년 2월 14일쯤 발생했다. 피해자인 A(16)양은 몇 년 전 친오빠와 카르나타카주 최대 도시인 벵갈루루로 이사와 함께 살고 있었다. A양의 오빠는 허드렛일을 하면서 A을 학교에 보냈다. 그러나 A양은 얼마 못 가 학교를 중퇴했고, 일터에서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A양은 사건 당일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멀리 갈 테니 찾으려고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집에 남겨 놓고 사라졌다. 쪽지를 발견한 오빠는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집을 떠난 A양은 한 교차로 인근에서 지나가던 트럭에 히치하이킹을 해 차를 얻어 탔다. 그러나 트럭 운전사 살라우딘은 그날 밤 차를 몰고 가던 중 인근 숲에서 정차한 뒤 A양을 성폭행했다. 살라우딘은 이튿날 아침 친구에게 연락해 자신의 차로 A양을 태워다주라고 부탁했다. A양은 가해자 친구의 휴대전화를 빌려 오빠와 통화할 수 있었고, 현지 경찰에 검거된 친구는 경찰에 협조해 살라우딘의 체포를 도왔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트럭 운전석 아래서 발견된 수건에서 남성의 체액이 검출됐는데, 의료 검사를 통해 A양의 몸에서 찾아낸 살라우딘의 체액과 DNA가 일치했다. 법원은 이 같은 증거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살라우딘의 혐의를 유죄로 판결했다.
  • 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 장재원 구속기소

    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 장재원 구속기소

    무기징역·사형 법정형 ‘강간 등 살인’ 혐의 적용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 장재원(26)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전날 장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경찰은 애초 장 씨를 강간·살인·감금 혐의를 각각 적용해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강간 등 살인 혐의에 대한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사형이다. 장 씨는 지난 7월29일 낮 12시8분쯤 대전시 서구 한 거리에서 전 연인 30대 여성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장 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다음 날 피해자 사망 여부 확인을 위해 피해자가 안치된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장 씨는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에 대해 불만을 가진 상황에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 씨는 범행을 위해 흉기와 농약 등을 구입했고 도주에 사용할 공유 차량도 미리 사건 장소 인근에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지난달 5일 퇴원한 장 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다음날 구속했고,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 총살 후 트럭에 버려졌다…멕시코 인플루언서 일가족의 비참한 죽음

    총살 후 트럭에 버려졌다…멕시코 인플루언서 일가족의 비참한 죽음

    치안 불안이 고질적 사회 문제로 꼽히는 멕시코에서 또다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여성 가수이자 인플루언서인 에스메랄다 페레르 가리바이(32)와 남편 그리고 두 아이 시신이 픽업트럭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악명 높은 카르텔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은 충격적일 정도로 잔혹하다. 앞서 지난달 22일 과달라하라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버려진 채 발견됐는데 그 안에서 비닐에 쌓인 시신 4구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 피해자는 가리바이를 비롯해 그의 남편 로베르토 카를로스 질 리세아(36)와 13세 아들과 7살 딸로 밝혀졌다. 아직 용의자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살인과 납치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가리바이는 멕시코의 가수이자 4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로 평소 화려한 자기 삶과 여행 등을 주로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그의 남편은 차량 판매와 토마토 농사를 하고 있는데, 이 일이 카르텔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에는 전 세계에 영향력을 뻗치고 있는 양대 마약 밀매·시카리오(청부살인)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 있는데, 이들은 정규군을 뺨칠 정도의 무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지하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 정치인과 경찰 등과 유착하며 이에 방해되는 세력이나 인물은 거침없이 살해한다. 특히 최근 멕시코 연방 중앙정보부(CNI)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멕시코 카르텔 출신 자원봉사자들이 1인칭 시점(FPV) 드론 활용에 대한 실무 지식을 얻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합류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 실전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 수준의 FPV 전술을 배워 공권력은 물론 마약 카르텔 간의 전쟁에 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포착] 총살 후 트럭에 버려졌다…멕시코 인플루언서 일가족의 비참한 죽음

    [포착] 총살 후 트럭에 버려졌다…멕시코 인플루언서 일가족의 비참한 죽음

    치안 불안이 고질적 사회 문제로 꼽히는 멕시코에서 또다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여성 가수이자 인플루언서인 에스메랄다 페레르 가리바이(32)와 남편 그리고 두 아이 시신이 픽업트럭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악명 높은 카르텔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은 충격적일 정도로 잔혹하다. 앞서 지난달 22일 과달라하라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버려진 채 발견됐는데 그 안에서 비닐에 쌓인 시신 4구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 피해자는 가리바이를 비롯해 그의 남편 로베르토 카를로스 질 리세아(36)와 13세 아들과 7살 딸로 밝혀졌다. 아직 용의자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살인과 납치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가리바이는 멕시코의 가수이자 4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로 평소 화려한 자기 삶과 여행 등을 주로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그의 남편은 차량 판매와 토마토 농사를 하고 있는데, 이 일이 카르텔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에는 전 세계에 영향력을 뻗치고 있는 양대 마약 밀매·시카리오(청부살인)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 있는데, 이들은 정규군을 뺨칠 정도의 무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지하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 정치인과 경찰 등과 유착하며 이에 방해되는 세력이나 인물은 거침없이 살해한다. 특히 최근 멕시코 연방 중앙정보부(CNI)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멕시코 카르텔 출신 자원봉사자들이 1인칭 시점(FPV) 드론 활용에 대한 실무 지식을 얻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합류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 실전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 수준의 FPV 전술을 배워 공권력은 물론 마약 카르텔 간의 전쟁에 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국내 체포된 파키스탄 테러조직원, 이태원 마트 직원이었다…구속기소

    국내 체포된 파키스탄 테러조직원, 이태원 마트 직원이었다…구속기소

    국내에서 비밀리에 활동한 파키스탄 테러단체 조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달 25일 국민보호와공공안전을위한테러방지법,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40대·파키스탄 국적)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3년 9월 파키스탄 주재 한국 영사관을 찾아 사업을 하고 싶은 것처럼 행세하면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비자를 발급받았고, 같은 해 12월 한국에 불법 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0년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에 가입한 조직원으로, LeT는 유엔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조직으로, 파키스탄에 기반을 두고 카슈미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다. LeT는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테러 사건으로는 인도 역사상 최악으로 꼽히는 2008년 인도 뭄바이 연쇄 테러 사건이 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전달받은 경찰은 수사를 개시해 여러 탐문과 조사를 통해 A씨가 LeT 소속 조직원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2016년 시행된 테러방지법에 따라 A씨가 테러단체 조직원으로 활동한 자체에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그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검거했다. 그의 가족은 파키스탄에 있으며, 이태원동 소재 한 마트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며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이 지정한 테러조직원이 국내에서 검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 대전 교회 신축공사 현장서 크레인 기사 끼임 사고…1명 사망

    대전 교회 신축공사 현장서 크레인 기사 끼임 사고…1명 사망

    2일 오전 9시 47분쯤 대전 동구 천동 한 교회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기사 A(60)씨가 크레인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작업을 마친 후 정차된 크레인이 뒤로 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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