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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화학물질 탱크 세척업체서 40대 작업자 사망

    울산 화학물질 탱크 세척업체서 40대 작업자 사망

    17일 낮 12시 29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의 한 화학물질 탱크 세척업체에서 40대 작업자가 숨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40대 작업자 A씨는 운송용 화학탱크 내부 고체 라텍스를 제거하는 작업 중 쓰러졌다. 회사 관계자가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와 관련,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 (영상) “도대체 이게 뭐야?”…특이점 제대로 온 독일 마트 냉장고

    (영상) “도대체 이게 뭐야?”…특이점 제대로 온 독일 마트 냉장고

    독일의 한 마트에서 특정 손동작으로만 열리는 냉동고 있어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입니다. 한 여성이 “독일, 정말 사랑한다. 그런데 이게 뭐냐”며 영상을 시작하는데요. 마트 냉동고에서 투명한 자동문을 열려고 시도하자, 잘 되지 않습니다. 손을 이리저리 휘저어봐도 문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여성이 유리문에 부착된 그림과 같이 손가락을 전부 붙여 일자로 쭉 펴자, 그제서야 문이 열립니다. 여성은 여기에 나치당 국가인 ‘독일의 노래’(Deutschlandlied)를 삽입, ‘나치 경례’를 연상케하며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5476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를 본 사람들은 “음악을 편집했냐, 아니면 자동으로 활성화 된 거냐”, “오스트리아 화가가 만든 작품이다”, “일론 머스크가 디자인했냐”, “독일인으로 말하는 거지만, 그런 장난을 치면면 심각한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습니다.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한 유저는 해당 냉동고를 독일 마트 일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손 접촉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전했습니다. 보통은 손을 뻗지 않고 센서에 손이 인식되도록 접촉해 문을 연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여성이 이 영상을 찍은 마트가 어디에 위치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습니다. 실제로 독일에서 ‘나치 경례’를 하면 경찰에 체포돼 처벌 당할 수 있는데요. 나치 경례 혹은 히틀러 경례는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을 통치하던 시절 국가사회주의 노동자당(나치당)이 하던 경례로, 한쪽 팔을 높이 들어올리며 “하일 히틀러”(Heil Hitlerㆍ히틀러 만세) 구호를 외치는 방식입니다. 독일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독일 패망 이후 나치 경례와 관련 있는 구호를 법률을 통해 금지했는데요. 실제로 2017년에 중국인 관광객 2명이 독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히틀러 경례를 흉내내며 기념 사진을 찍었고, 경찰이 이를 현장에서 체포해 500유로(약 80만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네가 짱이야? 나랑 일 하나 하자’…조폭 양성소 ‘진성파’ 39명 검거

    ‘네가 짱이야? 나랑 일 하나 하자’…조폭 양성소 ‘진성파’ 39명 검거

    ‘조직 선배의 명령은 무조건 이행하며, 이행하지 않으면 빠따(야구방망이나 각목, 쇠파이프 등)를 맞는다. 타 조직과의 다툼에 대비해 칼이나 쇠파이프 등 흉기를 휴대한다.’ 서울 서남권에서 활개 치던 조직폭력단체 ‘진성파’의 신규 조직원들은 조직 가입 직후 이런 내용이 적힌 20여개의 ‘행동강령’을 달달 외우고 다녔다고 한다. 복싱·유도 선수 출신이거나 지역 고등학교 싸움꾼인 이른바 학교 ‘짱’ 출신들이었지만, 조직 가입 이후엔 합숙소에서 생활하면서 조폭이 되는 훈련을 받아야 했다. 흉기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서 합숙소 근처에 쌓아놓은 20ℓ 생수통을 흉기로 찌르는 연습을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했다. 그렇게 훈련받은 이후엔 특수강도, 집단 폭력, 도박 사이트 운영, 성매매 알선 등 각종 범죄에 뛰어들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폭력단체 구성 및 활동 등 혐의로 진성파 조직원 39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행동대장인 A씨를 포함해 조직 간부 등 조직원 9명을 구속했고, 나머지 조직원 30명은 이달 중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1983년 같은 중·고등학생 출신이 모여 폭력 서클을 조직한 진성파는 2000년대 초반 서울 서남권 일대를 장악했다. 초창기 조직원들이 은퇴한 이후 1980년대생 조직원들이 주축이 된 2021년부터 세력을 더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이들은 조직 간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조직원 3~4명을 차출해 이른바 ‘프로젝트 조직’을 꾸렸고 ▲도박사이트 운영 ▲불법 유심 유통 ▲투자 사기 등을 통해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폭력조직과 분쟁에 대비해 흉기로 무장한 이른바 ‘비상 타격대’를 만들기도 했다. 이들이 세력을 지속적으로 불릴 수 있었던 건 신규 조직원들이 꾸준히 영입돼서다. 조직 행동대장인 A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복싱·유도 등 투기 종목 선수 출신, 다른 폭력조직 조직원, 학교 짱 출신 등 20명을 조직에 새로 가입시켰다. 훈련받은 신규 조직원들은 2023년 8월 특수강도 등 집단폭력 현장 등 진성파의 각종 범죄 활동에 동원됐다. 진성파는 검거된 조직원의 영치금과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원으로부터 매달 20만~100만원을 거둬 총 1억 1000만원을 모았으며, 수사 대상에 오른 조직원에게 은신처를 마련해주거나 도피자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조직 전체로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들의 행동강령에는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을 때 범죄를 진술하면 무조건 응징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배은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2계장은 “젊은이들이 조폭 단체에 호기심이나 환상을 가질 수 있으나, 실제로는 반드시 검거되며 그 끝은 참혹하다”고 말했다.
  • 경북도내 도로 곳곳 통제…“15곳 침수·낙석 등 우려”

    경북도내 도로 곳곳 통제…“15곳 침수·낙석 등 우려”

    경북경찰청은 지난 16일부터 경북지역에 내린 비로 도내에서는 모두 15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통제되는 곳은 지난 16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한 포항시 죽장면 죽장로 69번 지방도 3.1㎞ 구간을 포함해 포항이 6곳으로 가장 많다. 또 상주시 가장 세월교 등 5곳, 영천은 오수동과 대제리 일대 2곳, 청도(월곡지하차도)와 칠곡(낙산삼거리 주변)이 각 1곳씩 통제되고 있다. 통제되는 곳은 대부분 침수 우려가 있는 곳이고, 칠곡 낙산삼거리는 낙석 위험이 있는 곳이다. 경찰은 통제지역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시흥2·5동 범일운수 차고지 앞 보행·운전자 시야확보 완료…안전개선 후속조치 시행

    최기찬 서울시의원, 시흥2·5동 범일운수 차고지 앞 보행·운전자 시야확보 완료…안전개선 후속조치 시행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지난 6월 30일 금천구 시흥동 263-15일대 및 범일운수 차고지 주변에서 실시한 보행안전 현장조사의 후속조치가 1차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 경찰 출신 교통자문위원, 서울시, 금천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합동점검에서 제기된 주요 문제점에 대한 개선현장을 확인하는 2차 현장 조사가 지난 15일 이뤄졌다. 우선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확보를 위한 차고지 내 수목 가지치기가 완료됐다. 해당 지역은 학생, 주민 통행이 잦은 어린이보호구역 도로로 통행로가 좁고 중간 부분은 단절된 데다 범일운수 차고지 내 수목으로 인해 보행자, 운전자들의 신호나 차량 시야를 가려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이번 차고지 수목 가지치기 후속조치로 보행자, 운전자의 시야방해 문제를 개선, 사고 위험은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2차 현장 점검에는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등 주무 부서 관계자들, 서울시설공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은 “이 지역은 아이들의 통학로이자 마을버스가 다니는 도로로 인근 상인분들과 거주 주민들의 안전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인도, 도로 주정차, 차고지 조정 등 종합적 안전 개선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안전 문제가 개선되면 지역주민 안전은 물론 보행과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및 상권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오늘 2차 현장점검을 바탕으로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 전문가 집단과 함께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 “비 내리면 무너질 것 같다”···오산 옹벽 붕괴 하루 전 민원, 중대시민재해?

    “비 내리면 무너질 것 같다”···오산 옹벽 붕괴 하루 전 민원, 중대시민재해?

    경기 오산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하루 전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주민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 등을 놓고 수사 중이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치면서 40대 운전자 1명이 숨졌다. 사고 발생 전날인 15일 오전 7시 19분 오산시 도로과에는 ‘고가도로 오산~세교 방향 2차로 중 오른쪽 부분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를 신고한 민원인은 “이 구간이 보강토로 도로를 높인 부분이라 지속적인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며 “침하 구간은 현장에 가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며 조속한 확인을 요청했다. 사고 장소 주소와 해당 옹벽 사진까지 첨부했다. 오산시는 사고가 나기 전 오후 4시쯤 해당 고가도로에 지름 수십㎝의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공사를 하면서 인근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사고가 난 고가도로 아래 도로로 차들을 우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시 도로과 관계자는 “지난달 옹벽 부분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신고가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한 구간과 동일한 곳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7일 1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예정이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사망자 1명 이상 발생하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 도로는 연장 100m 이상, 옹벽은 높이 5m 이상인 부분의 합이 100m 이상일 때 적용되는데, 사고가 난 해당 옹벽은 총길이 330여m, 높이 10여m이다. 중대시민재해 처벌 대상은 지방자치단체장이다. 오산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7일 성명을 내고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번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상부 도로면의 침하로 인한 붕괴 위험에 관한 민원이 있었음에도 오산시가 붕괴 위험에 대해 적절한 위험성 평가 및 그에 대해 대응하지 못한 것이 재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여 중대재해처벌법의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산 옹벽 붕괴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긴급 전수 점검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유사한 형식의 도로 성토부 보강토옹벽을 대상으로 ▲옹벽의 배부름, 균열, 침하 등 이상 여부 ▲상부 침하, 포트홀, 포장 균열 등 결함 발생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사주 맹신’ 시댁 때문에 혼인신고도 못 올린 주부…“남편이 때리고 이혼 강요”

    ‘사주 맹신’ 시댁 때문에 혼인신고도 못 올린 주부…“남편이 때리고 이혼 강요”

    사주팔자에 집착하는 시댁 때문에 혼인신고도 없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한 여성이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을 고려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한 지 13년 됐지만, 아직도 혼인신고를 못 한 여성 A씨의 고민이 전해졌다. A씨는 “시할머니께서 사주팔자를 맹신하시는데, 우리 궁합이 안 좋다며 혼인신고를 못 하게 하셨다. 그래도 아이 둘 낳아서 잘 살아왔다”고 했다. 그는 “남편은 밖에선 성실하고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집에선 완전히 달랐다. 아이들 보는 앞에서도 저를 모욕하고 비난하는 말들을 서슴없이 했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가정폭력도 있었다. 뺨을 맞는 건 흔한 일이었고 몇 번은 목숨에 위협을 느끼면서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다. 그때마다 남편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빌었고, 아이들을 생각해 13년을 버텼다”고 말했다. 최근 술을 마신 남편이 A씨를 발로 차고 목을 졸랐고, 이 모습을 지켜본 12살 딸이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남편은 사과하기는커녕 “처벌받고 말지 너랑은 못 살겠다”면서 A씨를 쫓아냈다. A씨는 현재 2주째 갈 곳도 없이 떠돌고 있다. 남편은 아이에게도 “엄마랑 연락하면 너희도 맞는다”라고 협박하면서 A씨 연락을 차단했고,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세월을 참고 인내하며 가정을 지켜왔는데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다”며 “무엇보다 집에 있는 아이들이 너무 걱정된다. 이대로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류현주 변호사는 “사실혼은 부부 중 일방이 사실혼 해소 의사를 표시한 때에 해지된다고 본다. 남편의 의사표시를 ‘사실혼해소’ 의사표시라고 한다면, 그 시점에 혼인 관계가 끝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혼 사건에서 의뢰인을 아이들의 임시양육자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고 소송 기간 의뢰인이 다시 집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었다. A씨도 이런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 다만 남편이 아이들을 방임하고 아동학대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혼도 법률혼에 따라서 여러 가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사실혼 해소 시에는 이혼할 때와 마찬가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다”며 “A씨는 가정폭력 피해자이니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고 13년간 혼인 생활을 하며 두 아이를 낳고 양육했기 때문에 적절한 재산분할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 경찰, 경북 안동의 한 고교 시험지 훔친 교사·학부모 대질조사…“진술 엇갈려”

    경찰, 경북 안동의 한 고교 시험지 훔친 교사·학부모 대질조사…“진술 엇갈려”

    경북 안동의 한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된 교사와 학부모간 대질 조사 등을 통해 범행 경위와 과정을 집중해 파악하고 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17일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전직 기간제 교사 A(30대·구속)씨와 학부모 B(40대·구속)씨를 대질 신문한 결과 대가성 등 일부 혐의 사실에서 양쪽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객관적인 증거와 달리 한쪽 피의자가 거짓 진술로 일관하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내용을 혐의 사실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학교 행정실장 C(30대·구속)씨는 경찰에 “지난해부터 이들의 범행 사실을 인지했다”고 자백했다. C씨는 행정실 안에 있는 인쇄실 열쇠와 교무실 비밀번호를 이들에게 유출하고 이들의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 기록을 삭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난해부터 학교 사설 경비 시스템으로 최소 7차례 이상 무단으로 해제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 횟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기한에 맞춰 기간제 교사는 이르면 오는 18일, 학부모와 행정실장은 내주 초 송치할 예정”이라면며 “학부모와 교사는 중학교 시절 불법 과외 혐의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 5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시험지 유출 우려가 있는 1개 과목에 대해 재출제 후 다시 시험 평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학생에 대해서는 3개 학년 모든 성적을 0점 처리했으며 학생선도위원회를 개최해 퇴학을 결정했다. 또 기존 교직원의 지문 인식으로 가능했던 학교 건물 출입은 당분간 카드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중등 관리자들을 상대로 긴급 원격회의를 개최하고 학생 평가 보안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감사관과 중등교육과가 학교 현장을 찾아 특별 감사 및 재발 방지 보완 작업을 실시한다.
  • 경북 청도서 산사태…“민가 추정 건물 1채·승용차 덮쳐”

    경북 청도서 산사태…“민가 추정 건물 1채·승용차 덮쳐”

    17일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경북 청도에서 산사태가 나 당국이 주민 구조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2번지에서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인 오후 1시 54분쯤 경찰에도 “산사태로 인한 토사가 인근 암자와 민가를 덮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로 민가로 추정되는 건물 1채와 승용차 1대가 토사에 일부 묻힌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산사태 사고가 난 지점 인근 민가에 거주 중인 주민 4명을 대피시켰다.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걸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서 자세한 피해 상황을 추가로 파악 중이다.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된 청도에서는 이날 오후 시간당 45.5㎜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대구를 비롯해 경북 상주, 문경, 고령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54∼1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경, 상주, 영주 등 3곳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 경남도, 호우경보 확산에 ‘비상 2단계’ 격상

    경남도, 호우경보 확산에 ‘비상 2단계’ 격상

    17일 경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사전 점검과 선제 대응에 총력을 다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 도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초기대응’에서 ‘비상 1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낮 12시 ‘비상 2단계’로 추가 격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도내에는 평균 28.6㎜의 강수가 기록됐다. 창녕군 남지읍(175㎜), 함안군 가야읍(173.5㎜), 진주시 일반성면(110.5㎜) 등 일부 지역은 17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이 비로 말미암은 인명피해 등은 없었지만 낮 12시 47분쯤 하천 범람 가능성이 우려된 창녕 부곡면 수다마을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오후 1시 27분쯤에는 도천면 송진2구 마을에 호우가 우려된다며 주민은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송진2구 주민 9명은 삼호아파트경로당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는 최대 300㎜에 달하는 강우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은 커졌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간부회의에서 “추가적인 호우가 본격화되기 전에 저지대, 해안가, 건설공사장, 지하차도 등 재난취약지역에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게 하고 특히 산불 피해로 지반이 약해진 산청과 하동 지역은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큰 만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 때 주민 대피까지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도로변 빗물받이, 하수도, 맨홀 등 배수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 사전에 피해를 차단하고, 시군 단체장과 부단체장은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즉각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자연 재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재난 정보가 주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히 전달되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침수지역에 대해서는 응급 복구를 신속히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도는 도내 12개 시군(호우경보 밀양·함안·창녕, 호우주의보 창원·진주·사천·의령·고성·산청·함양·거창·합천)에 발효된 호우 특보에 따라 주요 시설물 통제와 주민대피를 병행하고 있다. 낮 12시 기준 도내에서는 총 110곳(세월교 67개소, 도로·주차장 25곳, 하천변 산책로 16곳, 기타 2곳)이 통제되고 있다.
  • 극한 호우에 전북도 비상 2단계 운영

    극한 호우에 전북도 비상 2단계 운영

    전북 전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점으로 남원과 순창, 정읍, 임실에는 호우경보, 그 외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정오까지 전북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군산 어청도 171.5㎜, 완주 76.4㎜, 익산 함라 71.5㎜, 순창 복흥 68.5㎜, 남원 뱀사골 67㎜, 김제 심포 64.5㎜, 임실 강진 62㎜, 전주 54㎜ 등이다. 집중 호우로 나무가 도로 위에 쓰러지고 도로와 주택 마당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전북경찰청에 낙뢰 관련(3건), 신호기 고장(4건), 맨홀 파손(1건) 등 총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소방에도 나무 쓰러짐 등 총 15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호우특보와 강풍주의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 피해 발생 여부 모니터링 및 피해 우려 지역 예찰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李 대통령, ‘이태원 참사’ 검·경조사단 편성 지시…진상규명 약속

    李 대통령, ‘이태원 참사’ 검·경조사단 편성 지시…진상규명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진상 규명 조사단 구성을 약속했다. 참사 유가족들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상설 수사조직 편성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세월호·이태원·무안여객기·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과의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행사에서 이러한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특조위에) 필요하면 강제 조사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이태원사건조사단을 편성해 특조위와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조사단 설치에 관해 “검경이 함께 수사 권한이 있으니 특조위와 결합하는 형태로 보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한 것”이라며 “민정수석실에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 검토 후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강제 조사권이 없어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유족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이태원 참사 3주기 행사에 외국인 유가족도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문제에 대해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겸 차장에게 ‘상설 전담 수사조직을’ 반드시 만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유족의 심리적 트라우마 치료를 장기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고 대통령 기록물을 유가족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해 볼 것을 봉욱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기록물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국정조사를 열어달라’는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 요청에 이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가 있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무안 여객기 참사 유족에게는 “이 사건은 정치적으로 왜곡될 이유가 없는 만큼 조사 결과를 먼저 지켜보자”고 말했다.
  • ‘인기 오디션’ 베테랑 감독, 남편과 자택서 피살…범인은 22세 남성 ‘美 충격’

    ‘인기 오디션’ 베테랑 감독, 남편과 자택서 피살…범인은 22세 남성 ‘美 충격’

    미국의 인기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베테랑 음악감독이 남편과 함께 자택에서 피살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아이돌’의 음악감독인 로빈 케이(70)와 그의 남편 토머스 델루카(70) 부부가 지난 14일 오후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케이 부부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 경찰은 자택에 출동해 신변 안전 확인을 진행하던 중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남성과 여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들 부부의 집안에 설치돼 있던 감시 카메라 영상과 현장의 다른 증거들을 바탕으로 조사를 한 결과, 경찰은 15일 용의자로 22세 남성인 레이먼드 부더리언을 체포했다. 부더리언은 지난 10일 케이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집안에 몰래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다 집에 돌아온 부부를 맞닥뜨리고 이들에게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부더리언이 케이 부부를 공격한 같은 날 오후 “누군가가 케이 부부의 집 울타리를 뛰어넘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출입문이 잠겨 있고 별다른 침입의 흔적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수했다고 한다. 희생된 케이는 2009년부터 16년간 ‘아메리칸 아이돌’의 음악감독으로 일해왔으며, 2014년에는 미 음악감독조합이 선정한 리얼리티TV 부문 최고 음악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아메리칸 아이돌’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빈은 2009년부터 아메리칸 아이돌 가족의 핵심 인물이었고, 그와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이었다”며 “로빈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유가족과 지인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 한국인 여성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대표팀 4명 구속기소

    한국인 여성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대표팀 4명 구속기소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경북 구미에 왔다가 한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4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 정미란)는 이란 선수와 코치 등 4명을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구미시에서 열린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던 지난 5월 31일 오전 구미의 한 모텔에서 한국인 2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모텔은 이란 국가대표 합숙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초 이란인 A, B, C씨가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D씨는 망을 보며 방조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검토하고, 피해자 등 관련자 조사를 전면 재실시한 결과 성폭행 행위자가 A, B, D씨인 사실을 밝혀내 D씨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차 입국한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이 한국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중대 범죄”라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손흥민 아이 임신” 협박 일당, 재판서 입장 갈려…女 혐의 일부 부인

    “손흥민 아이 임신” 협박 일당, 재판서 입장 갈려…女 혐의 일부 부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남녀 재판이 17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이날 오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범 40대 남성 용모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양씨 측은 “공모와 공갈미수 부분 범죄사실은 부정하겠다”며 “공갈 부분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용씨는 기소 혐의에 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판을 분리해 진행하기로 하고, 양씨의 다음 공판기일만 다음 달 28일로 지정했다. 손씨와 연인 관계였던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주장하고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의 남자친구인 용씨도 올해 3월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를 받는다. 손씨 측은 지난 5월 이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같은 달 14일 두 사람을 체포해 17일 구속했고, 22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양씨는 애초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으나, 해당 남성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손씨에게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말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양씨는 갈취한 돈을 모두 탕진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연인 관계가 된 용씨를 통해 재차 손씨를 상대로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 5월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 6월 10일 이들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후 추가 압수수색과 통화내역 확보 등을 통해 용씨의 단독범행으로 알려졌던 올해 3~5월쯤 2차 공갈 범행이 사실 양씨와 용씨가 공모해 저지른 사실임을 밝혀냈다.
  • 층간소음 항의에 벽돌 던진 60대 벌금형

    층간소음 항의에 벽돌 던진 60대 벌금형

    층간소음을 항의하는 아랫집에 벽돌 등을 던진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희진 부장판사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밤 울산 자택에서 아랫집에 사는 B씨로부터 “조용히 좀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벽돌 2개를 아래층 현관 쪽으로 집어던져 B씨 소유의 화분을 깨뜨렸다. 이에 B씨는 112로 신고했다. A씨는 며칠 뒤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소화기와 돌, 나무 조각 등을 아래층으로 집어던져 또 화분을 파손했다. 재판부는 “경찰 조사를 받은 당일 또 범행해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가 일부 범행에 대해선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제지공장 30대, 기계 안 숨진 채 발견… 개폐기 틈으로 추락

    제지공장 30대, 기계 안 숨진 채 발견… 개폐기 틈으로 추락

    대전 대덕구 한 제지공장의 가동 중인 기계 안에서 3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6분쯤 근로자 A씨의 아내로부터 “남편이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공장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공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경찰은 불량품이나 폐종이를 펄프 제조기 탱크에 옮겨 넣는 작업을 하던 A씨가 전날 오후 3시 30분쯤 기계 내부로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50분쯤 공장 내 펄프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구조대는 펄프기 내부에 찬 물을 빼는 배수 작업을 진행, 이날 오전 5시 56분쯤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A씨가 불량 제지를 펄프 제조기 탱크에 옮겨 넣는 작업 중 폭 30㎝ 가량의 계폐기 틈에 빠져 펄프기 안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함께 근무하던 동료가 있었으나, A씨가 사고를 당할 때의 모습은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시간은 근무 교대 시간 즈음이었고, 동료들은 A씨가 먼저 퇴근한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제지공장 생산팀 가공파트에서 정규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노동당국도 해당 사업장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 서귀포 쇠소깍 인근 바다서 모터보트 전복… 7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서귀포 쇠소깍 인근 바다서 모터보트 전복… 7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서귀포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침수돼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서귀포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구 500m 앞 해상에서 2.65t급 모터보트 승선원인 7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보트에 혼자 탄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이날 0시 10분쯤 하효항 쇠소깍 인근 해상에서 아내에게 전화해 ‘보트가 침수된다’며 구조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한 후 연락이 끊겼다. 해경은 구조팀을 급파해 수색 중 쇠소깍 인근 해안가에서 전복된 모터보트 A호를 발견했으나 선장은 찾지 못했다. 수색에 나선 해경은 선체에서 A씨를 찾지 못해 추가 수색을 진행하다 오전 6시 8분쯤 남원읍 공천포구 동쪽 500m 해상에서 항해중인 어선에서 바다에 표류하던 A씨를 발견, 신고를 받고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하효항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판정을 받았다. 서귀포 해경 관계자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해상활동은 위험이 높다”며 “특히 1인 레저가구 운항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귀포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 尹 “하루하루 힘들어”…접견 금지된 뒤 쓴 ‘옥중 편지’ 공개 [포착]

    尹 “하루하루 힘들어”…접견 금지된 뒤 쓴 ‘옥중 편지’ 공개 [포착]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와의 접견을 내란 특검팀이 불허한 데 대해 “악의적이고 어리석다”며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은 16일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유튜브를 통해 대독한 옥중 편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편지는 탄 전 대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 차원으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계리 변호사가 대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과 탄 전 대사의 접견이 무산되자 탄 전 대사가 쓴 영문 편지와 번역본을 가지고 윤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앞서 12·3 비상계엄 관련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가족,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 금지 조치를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오늘 이곳 서울구치소까지 찾아오시기로 한 것에 감사하고, 갑작스러운 특검의 접견 금지 결정으로 만나지 못해 아쉽다”며 “어제 교정당국과 이미 접견 약속을 잡았는데도 저와 탄 전 대사의 만남을 막으려고 전격적인 접견 금지 결정을 내린 것은 악의적이고 어리석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리즘은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을 구축하여 국가도, 주권도, 자유도 거기에 매몰되고 이제는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탄 전 대사와 미 정부는 세상의 정의를 왜곡하는 세력, 그리고 그들이 구축한 시스템과 대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표어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이고 지난 겨울 저의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운동의 가치는 ‘자유 수호, 주권 회복’이었다”며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탄 전 대사와 그 동지들의 신념과 철학을 공유해 응원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편지 말미 “최근 재구속되어 하루하루의 일상과 상황이 힘들다”고도 했다. 또 “세상을 정의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싸우는 모든 동지들에게 우리 함께 격려와 안부를 전합시다”라고 덧붙였다. 탄 전 대사는 미국 리버티대 교수로 21대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보수 성향 단체 초청으로 입국한 그는 지난 15일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주장을 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고발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를 받고 있다.
  • 길고양이 러버콘에 가둬 학대…경찰, 20대 남성 조사 예정

    길고양이 러버콘에 가둬 학대…경찰, 20대 남성 조사 예정

    길고양이를 안전고깔(러버콘)에 가두고 학대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동물자유연대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20대 남성 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57분쯤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길고양이를 붙잡아 러버콘에 가둔 뒤 맨손으로 때리고 여러 차례 짓밟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길고양이가 러버콘 안에 있는 상태에서 불을 붙이고 쓰러진 고양이를 다른 곳에 옮기기도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A씨의 이 같은 모습이 찍힌 현장 인근의 CCTV를 확보해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대 현장 인근 화단에서 길고양이 사체를 발견했으며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만간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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