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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공모 중인중개사 구속···수수료 2배 챙겨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공모 중인중개사 구속···수수료 2배 챙겨

    760억 원대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사건 주범과 짜고 법정 수수료의 2배를 챙긴 공인중개사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인 40대 공인중개사 A씨를 오늘(1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같은 중개사무소에서 근무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10명 또한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는 정 모 씨 일가가 수원시 일대 주택 약 800세대를 산 뒤 임차인 500여 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760억 원가량을 가로챈 사건이다. A씨는 수원시 등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정 모 씨 일가와 짜고, 이들이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피해자 105명에게 정 씨 일가의 부동산을 중개하고 수익 15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정 씨 일가의 부동산 35채를 중개하는 대가로 법정 보수의 약 2배에 해당하는 1억5천만 원가량의 수수료를 챙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모집한 임차인들에게 건물의 근저당을 속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정 씨 일가는 다세대 주택 내 여러 세대를 공동담보로 묶은 뒤, 특정 세대만 분리해 대출받는 이른바 ‘쪼개기 담보 대출’을 반복했다. A 씨는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더라도 해당 세대에 잡힌 근저당만 확인될 뿐, 건물의 전체 대출금액은 나타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임차인들을 속였다. 앞서 주범인 정 모 씨는 지난 6월 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조주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계장은 “임차인들은 임대차 계약을 맺을 건물이 다세대주택일 경우 공동담보 대출이 설정돼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건물 소유주와 전체 건물에 대한 근저당과 앞순위 보증금 등을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천장 갑자기 내려앉아”…경남 창원서 2층 건물 붕괴 1명 사망

    “천장 갑자기 내려앉아”…경남 창원서 2층 건물 붕괴 1명 사망

    경남 창원에서 2층짜리 건물의 1층 천장이 무너지면서 3명이 다치고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46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2층 건물에서 1층 천장이 갑자기 무너졌다. 이 사고로 2층에 있던 30대 A씨 등 가족 3명이 경상을 입고 구조됐다. 소방 당국이 인력 61명과 굴착기 등 장비 20대를 동원해 인명 수색을 한 결과 1일 오전 2시 33분쯤 1층에서 50대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B씨는 1층 식품 소매점 업주로 가게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층에는 B씨와 그의 지인이 함께 있었는데, 지인은 스스로 대피해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 이 지인은 경찰에 “천장이 갑자기 내려앉았다”고 진술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연면적 164㎡인 지상 2층 건물이다. 1978년 2월 준공됐으며 1층은 식품 소매점, 2층은 주택 용도로 이용됐다. 이 건물은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되어 있으며, 준공 이후 안전 점검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 관련법상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는 의무는 없는 건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추가 붕괴 우려가 없는지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행정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붕괴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외도 의심’ 아내, 카페서 남편 ‘신체부위’ 절단…강화도서 긴급체포

    ‘외도 의심’ 아내, 카페서 남편 ‘신체부위’ 절단…강화도서 긴급체포

    인천 강화도에서 50대 여성이 남편의 신체 중요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A(57·여)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남편 B(50대)씨의 신체 부위를 흉기로 자르며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하겠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하겠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달 30일 청소년 유해환경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구청장은 한남동 일대 주류 판매점과 일반음식점, 노래연습장 등을 직접 방문해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청소년들이 각종 유해 요소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용산구청을 비롯해 용산경찰서, 용산구청소년지도협의회, 용산구유해환경감시단 등 40여 명의 민·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청소년 대상 주류·담배 판매 금지 안내문 부착 여부, 청소년 출입 및 고용 제한 준수 여부 등 위반을 점검했다. 사항이 발견될 경우 현장 계도 후 향후 행정처분까지 병행할 방침이다. 용산구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하반기 내 청소년 보호를 위한 교육·홍보 활동과 다각적인 예방 사업을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확대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행정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유해환경 개선,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창원서 2층 건물 붕괴…1명 사망·3명 부상

    창원서 2층 건물 붕괴…1명 사망·3명 부상

    지난 7월 31일 오후 10시 46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한 2층짜리 건물에서 2층 바닥(1층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층 상가에 있던 중국 국적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가 4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또 2층 주택에 살던 10~40대 3명이 경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사고 당시 1층 상가에는 A씨와 함께 40대 남성도 있었으나 자력 탈출해 다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후 소방은 장비 20대 인력 61명을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1977년 건축 허가가 나는 등 지은 지 약 50년 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고창-담양 고속도로서 트레일러 대형 화물 추락···5명 중경상

    고창-담양 고속도로서 트레일러 대형 화물 추락···5명 중경상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화물차에서 대형 화물이 떨어져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고 긴급 후송됐다. 1일 경찰과 119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9분쯤 전남 담양군 고창-담양고속도로 담양분기점(JC)에서 주행 중인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금형 틀이 화물칸 밖으로 떨어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덮쳤다. 떨어진 화물 충격으로 파손된 중앙분리대가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면서 달려오던 승용차 2대, 화물차 1대가 잇달아 충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2차 사고 피해 차량 가운데 화물차가 옆으로 기우뚱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고속도로 분기점 합류부에서 화물이 한쪽으로 쏠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 광주경찰청, 시민과 함께한 3개월 치안 캠페인 성료

    광주경찰청, 시민과 함께한 3개월 치안 캠페인 성료

    광주광역시경찰청은 지역사회의 기초질서 의식 함양과 공동체 치안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WE POLICE-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약속’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1일 밝혔다. ‘우리가 치안을 지킨다(WE POLICE)’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경찰 뿐만 아니라 시민도 함께 치안을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강조하고, 어른들의 작은 실천이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모두 1,000여 명의 시민이 ‘기초질서 실천 다짐’을 제출하며 참여했다. 이 중 취지 부합성, 진정성,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10명의 소속 학급을 직접 방문해 안전교육을 병행함으로써 교육 현장에서의 실천 문화 확산도 함께 도모했다. 청은 또, 자체 제작한 ‘순찰차 모양 호신용 키링’을 배포해 호응을 얻었다. 이 키링은 비상경보 기능을 탑재한 실용적인 안전용품으로 시민들로부터 “아이들도 흥미로워한다”, “너무 갖고 싶다” 등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가족 단위 참여 교사들의 자발적 실천 사례가 더해지며 공동체 치안 문화 확산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올 하반기에도 ‘3대 기초질서(교통질서, 생활질서, 서민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홍보 및 계도·단속 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울진서 다슬기 채취하러 간 70대 물에 빠져 숨져

    울진서 다슬기 채취하러 간 70대 물에 빠져 숨져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5분쯤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하천에서 70대 A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A씨는 다슬기를 채취하러 하천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하천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1시 40분쯤 경북 문경시 가은읍 한 하천에서 6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들어왔다. 소방 당국은 출동해 하천에서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양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다슬기를 채취하러 나갔다는 주변인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창원서 2층 건물 붕괴…3명 부상·1명 구조 중

    창원서 2층 건물 붕괴…3명 부상·1명 구조 중

    지난 7월 31일 오후 10시 46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한 2층짜리 건물에서 2층 바닥(1층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3명이 구조되고, 1명이 자력 탈출했다. 구조된 3명은 모두 경상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61명과 굴착기 등 장비 20대를 동원해 다른 1명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8월 1일 오전 1시) 현재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붕괴 지점·원인과 추가 피해 정도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창원시 등은 사고를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내란 공모’ 이상민 전 행안장관 구속…한덕수 수사도 탄력

    ‘내란 공모’ 이상민 전 행안장관 구속…한덕수 수사도 탄력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에 따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겨냥한 계엄 가담·방조 의혹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장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국무위원이 됐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 전 장관에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임에도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했다고 본다. 나아가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언론의 자유와 국민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벌였으며,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했다고 본다. 또한 정부조직법상 치안(경찰청)과 소방(소방청)의 사무를 관장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직무권한을 남용해 소속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본다.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김 전 국방부 장관은 내란 범행을 주도한 공모공동정범이라고 특검은 판단했다. 공모자 가운데 일부만이 범죄의 실행에 나아간 경우 실행 행위를 담당하지 않은 공모자에게도 그 죄의 공동정범이 성립한다는 것이다. 이는 집단적·조직적인 범죄 행위의 배후자를 실행자와 똑같이 처벌하는 법 논리다. 즉, 범행을 공모했으며, 직접 구체적 실행을 하지 않았더라도 그 배후에 긴밀히 얽힌 ‘한 팀’이라는 의미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의 계엄 심의권이 침해된 데에도 이 전 장관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국무위원들은 국무회의 소집 연락을 받지 못하거나 뒤늦게 받았는데, 여기에 ‘국무회의 서무’인 이 전 장관의 책임도 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이 전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11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에서 전기나 물을 끊으려 한 적이 없고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이 전 장관이 단전·단수 지시가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을 들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담긴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장관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에게서 단전 단수 등 관련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소방청에 그와 같은 지시를 하지도 않았단 게 이 전 장관 측 주장이다. 행안부 장관은 소방청장을 구체적으로 지휘할 직무상 권한이 없는 만큼, 이를 남용하는 행위인 직권남용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법원은 혐의가 소명된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장관을 제외하면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을 사실상 내란 공범으로 인정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면서 특검팀이 한 전 총리와 박 전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수사에 추진력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 전 총리의 경우 김 전 장관, 이 전 장관에 더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공모하고 실행에 관여한 공범으로 묶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들 전 장관과 비슷한 수준의 주요 가담자로 본다는 의미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도 한 전 총리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과 폐기에 관여했다는 이유에서 윤 전 대통령의 허위공문서 작성 및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다. 또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국무회의 서무’로서 국무위원 계엄 심의권 침해에도 책임이 있다고 봤던 만큼 한 전 총리에 대해서도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정족수를 맞춰 국무회의를 해야 한다”고 건의해 내란 행위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폭염 속, 차에 두고 잊었다” 5개월 아기 질식사…美 아빠 체포

    “폭염 속, 차에 두고 잊었다” 5개월 아기 질식사…美 아빠 체포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생후 5개월 된 남자아기가 폭염 속 차량에 방치됐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아기의 아버지를 아동 방임 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8일 오후 미국 네브래스카주 헤이스팅스에서 한 아기가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헤이스팅시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도착 직후 아기를 발견해 구조대와 함께 심폐소생술 등 긴급 구조 조치를 시행했다. 아기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아기는 생후 5개월 된 남아로,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극심한 열기 노출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당시 네브래스카주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헤이스팅스의 기온은 섭씨 36.6도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경찰은 아기의 아버지인 제러미 핸슨(36)을 아동 방임으로 인한 사망 혐의로 체포하고 구금했으며, 애덤스카운티 지방검찰청은 30일 핸슨에 대한 공식 기소를 진행했다. 헤이스팅스 경찰은 성명에서 “이 사건은 매우 가슴 아픈 비극으로, 가족과 친구, 구조대원 그리고 이 충격적인 상실을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애도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진 후 지역사회는 슬픔에 잠긴 핸슨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 모금 플랫폼 ‘밀트레인(Meal Train)’ 페이지에는 31일 기준 400여명이 참여해 3만 7000달러(약 5100만원) 이상이 모였으며, 세 명의 생존 자녀를 위한 식사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아버지에 대한 형사 기소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지인은 “이처럼 쉽게 내려진 판단에 깊은 슬픔과 실망을 느낀다”라고 했다.
  • 직권남용죄·당직제 개선 예고… 공직사회 “이번에는 꼭” 기대

    직권남용죄·당직제 개선 예고… 공직사회 “이번에는 꼭” 기대

    정책 감사, 소극적 행정 부추겨“열심히 하면 처벌 않는다” 말뿐“포상·승진 확대… 공정 기준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감사 폐지, 직권남용죄 신중 수사 등을 포함한 ‘공직문화 개선 5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직사회에 기대감이 감돈다.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와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5대 과제는 ▲정책감사 폐지 ▲직권남용죄 수사 기준 정비 ▲성과 중심의 공무원 포상·승진 확대 ▲비효율적 당직제도 전면 개편 ▲현장 근무 공무원과 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 등이다. 공직사회는 특히 정책감사 폐지와 직권남용죄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한 사회부처 과장은 31일 “정책감사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국정 과제를 추진하면서도 나중에 감사받을 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이 부분부터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도 감사를 의식하게 되면 형식적인 일 처리로 흐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형법상 직권남용죄는 정책감사와 함께 공무원들의 소극적 업무 태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 조항은 공무원이 자신의 권한을 법정 범위를 넘어 행사할 경우 적용된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당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에 윤석열 정부의 검찰은 직권남용죄를 적용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무죄가 선고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법 적용의 명확성에 관한 논란이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직권남용죄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29일 대검찰청에 “축적된 판례에 비춰 증거와 법리를 면밀히 판단하고 고발 등 수사 단서만으로 범죄 성립이 명백히 어려운 경우에는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라”고 지시했다. 입법 이전이라도 공무원에게 직권남용죄를 쉽게 적용하지 말라는 취지다. 다만 공직사회 일각에선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지에 대한 회의도 적지 않다. “열심히 하면 처벌하지 않겠다”, “적극적으로 일하면 감안하겠다”는 식의 메시지는 과거 정부에서도 반복돼 온 만큼 실효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대통령실은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에도 손을 대겠다는 방침이다. 대표 사례가 1960년대부터 유지된 당직 제도다. 2인 1조가 주말과 야간 당직을 서며 청사 관리와 민원 전화를 맡는 현 체계는 실효성이 낮기 때문이다. 한 사회부처 과장은 “청사는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고 청원경찰도 상주하는데 공무원이 야간 순찰을 하는 건 낭비”라며 “민원 전화도 대부분 술에 취한 시민 전화”라고 말했다. 다른 과장은 “요즘 CCTV로 상황이 관리되고 민원도 자동화된 만큼 무인점포처럼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혁신처는 ‘당직 및 비상근무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실태조사를 거쳐 공무원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성과 중심의 포상·승진 확대에 대해서는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공무원은 “보고서를 잘 써 ‘보이게’ 일하는 사람도 있지만, 묵묵히 뛰는 사람도 있다”며 “공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장은 “현장 업무는 사고가 나야 드러나는데, 문제없이 처리하면 ‘일 안 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했다.
  • 전여친 살해 후 빈소 찾아가 “남친이다”…“무시해서 그랬다” 주장

    전여친 살해 후 빈소 찾아가 “남친이다”…“무시해서 그랬다” 주장

    대전에서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이른바 ‘교제살인’을 저지른 남성이 범행 전 흉기와 도주 수단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획범죄에 무게를 싣고 있다. 31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20대 남성 A씨는 범행에 앞서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하고, 피해자인 30대 여성 B씨 명의로 공유 차량을 대여해 도주 수단으로 이용했다. 범행 직후 공유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온 A씨는 이후 차량을 버리고 도보로 이동하다가,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B씨 명의의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도주를 이어갔다. A씨는 사건 당일인 29일 오후 11시쯤 대전 서구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자취를 감췄다.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다음 날 A씨가 피해자의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다시 추적을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B씨의 빈소를 수소문하고 다녔다. 고인과의 관계를 묻는 장례식장 관계자에게는 “남자친구”라고 답한 뒤 자리를 벗어났다. 이후 장례식장 직원은 오전 10시 39분쯤 “교제폭력 살인사건의 남자친구가 장례식장에 왔다”라며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A씨는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씨가 장례식장에 타고 온 K5 렌터카를 확인한 뒤, 차량 위치 파악을 위해 업체에 GPS 추적을 요청했다. 이후 한 시민의 신고로 결정적인 단서를 잡고 A씨를 추적했다. 오전 11시 45분쯤 한 시민은 “노상에 차가 서 있는데, 운전자가 구토를 하고 상태가 이상하다”라고 신고했고, 경찰은 대전 중구 산성동 인근 지하차도 부근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후인 29일 오후 4시 20분쯤 농약을 샀으며, 이튿날 경찰 체포 직전 차에서 이를 마신 뒤 구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 당시 그가 탄 렌터카는 앞바퀴가 빠지고 뒷바퀴가 터질 정도로 손상이 심했는데, 경찰은 장례식장을 빠져나간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인도 주행과 역주행 등 위험 운전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도주하면서 잠도 안 잤던 것 같고, 검거 전 막걸리를 마신 후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9일 정오쯤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24시간 만인 이튿날 경찰에 붙잡혔다. B씨 부검 결과 사인은 ‘예리한 흉기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자가) 나를 무시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했다. 그는 “내가 잘못했다, 내가 죽일 놈, 내가 나쁜 놈이다” 등 등 자기비하적 발언도 지속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일단 경찰은 A씨와 피해자 B씨가 지난해 11월 이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A씨가 범행 현장에 흘린 휴대전화를 포렌식 작업 중이다. 음독한 A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의 초기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이날 긴급체포를 해제한 뒤 체포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그가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의 신상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서울 공사장서 자재에 머리 맞은 노동자 의식불명

    서울 공사장서 자재에 머리 맞은 노동자 의식불명

    구로구 공사장서 중국 국적 노동자 부상타워크레인이 옮기던 자재에 머리 부딪쳐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한 공사장에서 중국 국적의 40대 노동자가 공사 자재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서울구로경찰서는 중국 국적 40대 노동자가 이날 오후 3시 57분쯤 고척동 지식산업센터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옮기던 건설 자재에 머리를 부딪친 사고와 관련해 공사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위법행위 유무 등을 파악하고 있다. 피해 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노동현장 산업재해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 용인시의 한 주민자치센터 수영장에서는 천장 도색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딛고 있던 배관이 무너지면서 4.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는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졌다. 정부는 산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포스코이앤씨 사고 등을 거론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 “냉장고 감금 반려견”…주인 “내 딸 잘못될까 봐”

    “냉장고 감금 반려견”…주인 “내 딸 잘못될까 봐”

    연일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의 한 피자가게 냉장고에 반려견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져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31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 10분쯤 동물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한 피자가게 냉장고 안에 반려견이 감금돼 있으며 견주의 학대가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보니 냉장고 온도가 많이 낮은 수준은 아니었다”라면서도 “견주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에는 한 피자가게가 영업용 냉장고에 개를 넣어두고, 그 냉장고 속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 중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제보자는 “강아지가 작동되고 있는 냉장고 안에 들어가 추웠는지 떨고 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동물권단체 ‘케어’는 30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강아지가 냉장고 안에 감금된 채 떨면서 발견됐다”며 “일시적으로 더위를 피하게 하려는 의도였을지라도 그런 습관이 반복되다가 단 한 번이라도 잊힌다면 그 아이는 냉장고 안에서 저체온증과 호흡 곤란으로 조용히 죽어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반려견은 생후 11년 된 암컷 몰티즈였다. 이와 관련해 피자가게 업주이자 견주인 60대 여성 A씨는 “급성 심장병을 앓는 ‘쿠키’(반려견의 이름)의 건강 악화가 우려돼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우리 쿠키는 최근 일주일간 급성 심장병으로 동물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겨우 퇴원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쿠키에게는 더위가 치명적이라고 했는데, 매장의 에어컨이 고장 나는 바람에 냉장고 아래 칸에 방석을 깔고 잠시 머물게 했다가 밖으로 나왔다가를 반복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사람이 먹는 소스류를 보관하는 냉장고에 쿠키를 둔 것은 제 불찰이었다”며 “폭염 속에 딸과 같은 우리 쿠키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앞섰다. 고객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급성 심장병을 앓는 노견은 폭염에 상당히 취약하다. 문희섭 부산 21시 더휴동물의료센터 원장은 “급성 심장병을 앓는 반려견은 더울 때 호흡이 어렵고 혈압도 오르는 증상을 보인다”며 “11살은 사람으로 치면 고령인데 여름철에는 온도를 낮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려견을 걱정하는 보호자의 마음은 이해가 되나, 에어컨이 고장 났다면 냉장고보다는 쿨패드 등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하려면 ‘견주의 위해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까지의 해명을 보면 동물 학대 고의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반려견을 냉장고에 두는 것에 대해서는 견주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 도로 위 ‘얌체’ 잡아라…버스전용차로 단속 2시간 만에 ‘67건’ 적발

    도로 위 ‘얌체’ 잡아라…버스전용차로 단속 2시간 만에 ‘67건’ 적발

    “1~2주 전에도 단속에 걸렸어요. 범칙금은 내더라도 벌점 안 먹게 할 수는 없을까요? 제가 잘못하긴 했는데, 벌점 40점 넘으면 면허가 정지된다고 들어서….” 31일 오전 11시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구간. 대형 레저용 차량인 카니발에 혼자 탑승한 채로 버스전용차로를 운전하던 40대 남성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다른 차로로 들어가려고 했다”며 발뺌했다. 단속하던 서울경찰청 도시고속도로순찰대 소속 최원조(38) 경사는 “이전에도 단속된 경험이 있다면 더 빨리 (다른 차로로) 들어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안성나들목(65㎞) 구간에 서울경찰청 및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교통경찰관 27명과 암행순찰차 4대, 일반순찰차 12대 등 단속 장비를 투입해 합동단속을 벌였다. 서울 시내에서 경부고속도로 인근 버스전용차로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선 경찰은 2시간 동안 67건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승차정원(6인 이상)을 준수하지 않은 위반 사항은 60건, 차종 위반은 7건이 적발됐다. 버스전용차로에서 승차정원(6명 이상)을 준수하지 않고 주행할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된다. 첫 단속 이후 24분 만에 법 위반 차량을 발견할 만큼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얌체’ 차량은 만연했다. 이날 6인승 차량에 4명을 태운 채로 버스전용차로를 운전하던 한 60대 남성 운전자는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요구하자 창문을 반만 열고 단속을 피하려는 꼼수를 보였다.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들은 각양각색의 이유를 들기도 했다. 홀로 차량에 탑승한 30대 운전자 역시 “회의에 늦지 않으려고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했다. 죄송하다”고 했다. 은행이나 병원 업무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는 운전자도 있었고, 자신이 경찰서 위원회 소속이라며 봐달라는 60대 남성도 있었다. 경찰이 이달에만 적발한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 건수는 1149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88건)에 비해 135.5% 늘어난 수치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5월 “(교통) 기초 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제대로 계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버스전용차로 관련 교통법규 등 위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5대 교통반칙 행위 중 하나인 버스전용차로 위반 분위기를 근절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전광판(VMS) 등 다양하게 홍보하는 한편, 연말까지 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 트레일러 급제동에 운전석 뚫은 ‘철판’…운전자는 ‘구사일생’

    트레일러 급제동에 운전석 뚫은 ‘철판’…운전자는 ‘구사일생’

    25t 트레일러가 급제동하면서 뒤에 실린 철판이 운전석을 관통했지만 다행히 운전자는 경상에 그쳤다. 3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2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교차로에서 25t 트레일러가 1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적재함에 실려있던 철판이 운전석을 뚫고 튀어나왔다. 다행히 트레일러 기사 A씨는 경상에 그쳤다. A씨는 병원 이송도 거부했다. 사고는 1t 트럭이 급정거하면서 뒤 따르면 트레일러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볼일보고 물 안 내렸다” 소문낸 50대 동료에 격분…샤프로 얼굴 찌른 버스기사

    “볼일보고 물 안 내렸다” 소문낸 50대 동료에 격분…샤프로 얼굴 찌른 버스기사

    버스기사들이 ‘뒷담화’가 발단이 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해 및 폭행 혐의로 버스 기사인 60대 A씨와 5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같은 운수회사에 근무하는 동료로, 지난 30일 오전 10시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말다툼 끝에 서로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도 물을 내리지 않는다”는 등 자신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격분해 시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샤프로 B씨의 얼굴을 수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얼굴에 출혈이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쌍방 폭행을 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맨발로 바다 들어가지 마세요” 풍선처럼 생긴 ‘이것’ 주의보 [포착]

    “맨발로 바다 들어가지 마세요” 풍선처럼 생긴 ‘이것’ 주의보 [포착]

    최근 일본의 여러 해수욕장에서 독성이 매우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현지 당국이 주의를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해수욕장에서 가능한 한 맨발로 걷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지키시는 지난달 28일 엑스(X)를 통해 “미야자키시 아오시마 해수욕장 주변에서 독성 해파리의 일종인 작은부레관해파리가 밀려온 것이 확인됐다”며 “촉수에 독을 지닌 해파리로, 죽은 상태에서도 독성이 있으니 발견하더라도 절대 손대지 말라”고 당부했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수 표면을 떠다니며 해안가로 밀려오는데, 짙은 파란색에 작은 풍선 같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실제 올해 미야자키현내 해수욕장에서는 예년과 달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등 독성 해파리에 의한 피해가 늘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아오시마 해수욕장에서는 지난달 25일쯤부터 작은부레관해파리 등이 급증해 해파리에 쏘이는 해수욕객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휴가시 오쿠라가하마 해수욕장에서는 지난달 20일 작은부레관해파리 약 20마리가 밀려오는 일도 있었다. 당시 해수욕장에서 놀고 있던 고등학생 여러 명이 해파리에 쏘여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한다. 미야자키대 농학부 와다 요코 교수는 “미야자키현 내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드문 일”이라며 “태풍에 의한 파도와 바람 등의 영향으로 밀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미야자키현 외에도 일본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가나가와현, 시즈오카현, 오키나와현 등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를 목격했다는 인증 사진이 잇따랐다. 와다 교수는 “작은부레관해파리 촉수 부분에 (피부가) 닿게 되면 강한 가려움과 따끔거리는 통증이 생긴다”며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할 정도로 무서운 독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해파리 쏘였을 때 대처법은이 해파리의 촉수가 몸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통증을 느끼며 쏘인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민감체질인 경우 쇼크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씻어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받아야 한다.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남아있다면 온찜질(45도 내외)로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 와다 교수는 “독성을 가진 촉수 부분이 10m 정도까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며 “독성 해파리를 발견하면 바다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능하면 (해수욕장에서) 맨발로 걷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9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당분간 독성 해파리가 밀려드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 “한국 맞아?” 지하철서 ‘발톱’ 깎는 승객 경악…처벌 가능할까

    “한국 맞아?” 지하철서 ‘발톱’ 깎는 승객 경악…처벌 가능할까

    “딱, 딱.” 지하철 안에서 발톱을 깎은 것도 모자라, 깎은 발톱은 치우지도 않고 그 손으로 과자를 먹는 승객이 포착됐다. 지난달 31일 온라인에는 지하철에서 발톱을 깎는 승객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목격담이 게시됐다. 목격자가 올린 사진에는 지하철 좌석 두 칸을 차지하고 앉은 한 여성 승객이 신발을 벗고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 채 발톱을 깎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맞은편에는 2~3명의 승객이 앉아 있는 것을 지하철 창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목격자는 “아주머니가 떨어진 발톱을 치우지 않고, 그 손으로 가져온 과자를 먹었다”며 “지하철이 밀폐된 공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발톱 깎는 소리가 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열차는 5호선 등 서울교통공사 운영 지하철로 추정된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거센 논란이 일었다. 일부는 “정말 한국이 맞나? 믿기지 않는다. 한국은 맞지만 한국 사람은 아니라고 해달라”라며 충격을 드러냈고, 일부는 “시민의식이 땅에 떨어졌다. 공공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공공장소 손·발톱 깎기…처벌 가능할까 일부 누리꾼은 식당이나 사무실 등 공공장소에서 손톱이나 발톱을 깎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고 비슷한 목격담을 추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법적 제재 가능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현행법상 공공장소에서 손·발톱을 깎는 것만으로 처벌할 근거는 없다. 다만, 지하철 내에서 깎은 발톱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버리고 가는 행위는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제11호 쓰레기 등 투기로 볼 여지가 있다. 만약 지하철 승객이 깎고 버린 발톱을 해당 조항이 설명하는 ‘더러운 물건’으로 해석해 관련법을 적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 및 구류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 물론 실제 형사처벌까지 이어지질 가능성은 작고, 지하철 경찰의 제지 또는 경고 선에서 정리될 소지가 크다. 해당 승객이 경찰의 제지 또는 경고에 반해 발톱 깎는 행위를 계속하거나 반발한다면 그때는 입건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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