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찰
    2025-07-13
    검색기록 지우기
  • 연예기획사
    2025-07-13
    검색기록 지우기
  • 홍콩
    2025-07-13
    검색기록 지우기
  • 마스크
    2025-07-13
    검색기록 지우기
  • 윤미향
    2025-07-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193
  • 맥도날드 마스코트 납치 현장…미국 황당한 절도 사건

    맥도날드 마스코트 납치 현장…미국 황당한 절도 사건

    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네스케호닝(Nesquehoning)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매장 내부에 설치돼 있던 맥도날드 마스코트, ‘로널드 맥도날드’(Ronald McDonald)가 도난당한 건데요. 현지 경찰은 성인 남녀 4명이 번호판이 식별되지 않는 검은색 차량에 이 동상을 싣고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네스케호닝 경찰은 공식 SNS를 통해 “장난이 아니다. 이번 사건은 완벽한 ‘맥납치’(McNapping)”라며 “목격자들에 따르면 로널드는 저항도 하지 않았다”고 유쾌하게 전했습니다. 이어 “범인들에게 전한다. 힘든 시기라는 건 이해하지만, 행복의 아이콘을 납치하는 건 명백한 ‘맥중죄’(McFelony)”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로널드를 파티, 자동차 조수석, 혹은 누군가의 마당에서 발견하면 반드시 신고해달라”며 CCTV에 포착된 용의자들 인상착의도 공개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옛 마스코트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로널드 맥도날드 동상 희소가치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사건 직후, 인근 지역 중고 거래 사이트에 같은 형태의 로널드 동상이 2500달러(약 340만원)에 올라와 있어 관련성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네스케호닝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더우니까 창문 닫지 마” 이웃 흉기로 위협한 70대 체포

    “더우니까 창문 닫지 마” 이웃 흉기로 위협한 70대 체포

    아파트 복도 창문을 여닫는 문제로 다툰 이웃을 흉기로 위협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7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자신이 사는 달성군의 한 아파트 복도 창문을 여닫는 문제로 갈등을 빚은 이웃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 과정에 다친 사람은 없었고,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더워서 시원한 바람을 맞기 위해 창문을 열려고 했는데, 이웃이 복도 창문을 닫아서 화가 났다”며 “겁만 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범이지만 재발 방지 차원에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며 “또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8시 기준 대구 달성군 일대 기온은 27.5도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 ‘성폭력 의혹’ 벗은 기성용 “억울한 삶, 죽기보다 힘들어”

    ‘성폭력 의혹’ 벗은 기성용 “억울한 삶, 죽기보다 힘들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축구선수 기성용(36·포항 스틸러스)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초등학교 후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한 가운데, 기성용이 “진실이 이긴다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법정 공방의 소회를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다”면서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의 대리인인 태승모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일”이라면서 “기 선수는 성폭행 사실이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었던 환경이었음을 충실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정하정)는 지난 9일 기성용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초등학교 후배 A씨와 B씨를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A·B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A씨와 B씨는 2021년 2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에서 같은 해 6월 사이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폭로 내용에서 사실상 기성용임을 유추할 수 있어 파문이 일었다. 기성용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형사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2023년 8월 A·B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기성용의 성폭력 여부에 관해서도 “관련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 보은서 농사일 하던 60대 농업용 드론에 중상

    보은서 농사일 하던 60대 농업용 드론에 중상

    충북 보은에서 60대가 농업용 드론을 다루다 중상을 입었다. 11일 오전 7시 45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서 드론을 이용해 작업을 하던 A(60대)씨가 고속 회전 날개에 크게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농업용 드론으로 논에 농약을 뿌리던 중 실수로 작동 중인 날개 부분에 손을 댔다가 사고를 당했다. 손가락 2개가 절단되고 팔과 어깨도 크게 다쳤다. 손가락 한 개는 찾아 급히 병원에 전달했지만 나머지 손가락 하나는 3시간째 수색 중이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농업용 드론은 날개가 길고 날카로워 작동될 때는 칼날과 같다”면서 “작동법 등을 숙지한 뒤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목포 해경, 바다 선상에서 동료 흉기로 찌른 50대 체포

    목포 해경, 바다 선상에서 동료 흉기로 찌른 50대 체포

    조업중이던 어선에서 동료 선원을 흉기로 찌른 50대가 해양경찰에 의해 긴급체포 됐다. 목포 해양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7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재원도 서쪽 29킬로미터 해상에서 선원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경비정을 급파해 피의자 50대 A씨를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흉기에 찔린 40대 B씨는 해경 응급구조사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고 육지로 긴급 이송돼 소방 구급차에 인계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피의자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 해양경찰청, 목포 정비창 일반직공무원 106명 채용

    해양경찰청, 목포 정비창 일반직공무원 106명 채용

    해양경찰청은 목포에 신설된 서부 정비창 사업관리 및 경비함정 수리·정비를 담당할 일반직공무원 106명을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공업 70명, 해양수산 28명, 시설 3명, 전산 2명, 보건·환경·행정(임기제) 각 1명이다. 지역별로는 목포 79명, 부산 27명이다. 이번 채용은 자격증 소지자 대상 경력경쟁 채용으로 관련분야 근무 경력, 기타 관련 자격증, 정보처리(사무관리) 자격증, 장애인 등을 우대한다. 장애인 구분채용(전산 1명, 공업 3명)도 포함된다.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10월 중 발표한다.
  • ‘불법 피시방 단속 정보 누출 의혹’ 울산경찰청 경찰관 구속

    ‘불법 피시방 단속 정보 누출 의혹’ 울산경찰청 경찰관 구속

    불법 피시방 단속 정보를 누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울산경찰청 팀장급 경찰관이 구속됐다. 11일 법조계 등 설명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울산경찰청 A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최근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도박과 연계된 불법 피시방 업주에게 경찰 단속 정보를 누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울산경찰청은 앞서 A 경감이 지난해 4월 말 단속을 앞두고 불법 피시방 업주와 통화 사실 등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직위 해제한 후 조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마약중독 대응 협의회 참석...신속하고 단단하게 움직여주길

    정경자 경기도의원, 마약중독 대응 협의회 참석...신속하고 단단하게 움직여주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9일(수), 경기도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경기도 마약류중독 대응 협의회』에 참석해, 마약 중독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4월 정경자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방지활동 및 중독 치료 지원 조례」 개정의 연장선에서 마련된 것으로, 정경자 의원이 강하게 주장한 중독 예방·치료·재활에 이르는 통합적 대응 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3개월만에 추진된 자리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경자 의원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제도 개선 노력에 대해 여러 관계기관으로부터 감사의 인사가 이어졌다. 정경자 의원은 “일상을 파고든 마약 문제는 단일 기관의 힘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이제는 모든 유관기관이 ‘하나의 목표’ 아래 힘을 모으고, 이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기반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협의회가 신속하고 견고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정경자 의원은 “마약 사용자나 가족들이 적절한 치료 정보를 몰라 초기 개입 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정 의원이 주도한 <경기도민 마약 인식조사>에서도, 마약 사용자 중 의료·재활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비율은 1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자 의원은 청소년 마약 문제의 심각성도 언급했다. “이들의 한 순간의 선택이 인생 전체를 망가뜨리는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예방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며 전폭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이 외에도 ▲마약 중독에 대한 낙인 해소 및 대도민 인식 개선 ▲질병으로서의 인식 전환과 홍보 강화 ▲중독장애에 대한 실질적 치료개입 확대 ▲경기도형 통합상담창구 및 의료진 네트워크 구축 ▲핫라인 체계 마련 등을 논의했으며, 단발성 회의에 그치지 않도록 상설 협의기구 제도화와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경자 의원은 자신이 대표발의해 지난 4월 통과된 「경기도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방지활동 및 중독 치료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의 후속 정책도 꼼꼼히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례를 통해 추진 중인 주요 과제로는 ▲입원 없이도 치료·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낮병원’ 프로그램 도입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교육 확대 ▲중독자 가족 상담 및 재발 위험군 조기 개입 등이 있다. 정경자 의원은 “낮병원은 환자가 주간 시간대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저녁에는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모델”이라며, “오는 7월 14일, 낮병원 추진을 위한 정책회의도 직접 주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경자 의원은 ▲도민 대상 마약 인식조사 실시(2024년 11월) ▲정신의료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 개최(2025년 1월) ▲「마약범죄 예방 및 중독자 재활을 위한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2025년 2월) ▲마약류 조례 일부개정안 발의(2025년 4월) 등 입법과 정책적 기반 마련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수원지방검찰청, 경기남·북부경찰청, 수원보호관찰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료보호기관 등 마약 대응 관련 주요 기관들이 참여했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도민 자원봉사단체와 정책 소통 나서

    안계일 경기도의원, 도민 자원봉사단체와 정책 소통 나서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지난 9일 성남시 구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지원사업-찾아가는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자원봉사 단체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성남 지역에서 ‘도민이 전하는 지원사업’에 선정된 15개 자원봉사 단체가 모여 사업 방향과 내용을 공유하고, 현장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계일 의원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자원봉사자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우리 지역사회의 온기를 지키고 있다”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원봉사 정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한마당’(동네사람들), ‘보고 듣고 느끼는 응급처치(대한건강안전교육원)’, ‘영장산 축제와 찾아가는 어르신 효 공연(행복나눔성남연예봉사단)’ 등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사업들이 소개됐다. 안계일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참석자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으며, “자원봉사 인프라 확대 등 정책 결정 과정에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안계일 의원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자원봉사 활성화는 물론, 자치경찰, 재난 안전 등 주민 밀착형 정책에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울산서 유해화학물질 노출돼 치료 중이던 작업자 사망

    울산서 유해화학물질 노출돼 치료 중이던 작업자 사망

    울산에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50대 작업자가 끝내 목숨을 잃었다. 11일 울산 울주경찰서·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전 10시 51분쯤 울주군 온산읍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 A씨는 이 물질을 드럼통에 주입하는 작업 중 얼굴과 팔, 눈 등에 물질이 튀면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가 지난 3일 치료 중 사망했다. TMAH는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 에칭이나 현상제로 사용되는 액상 물질이다. 강한 염기성을 띠는 독성 물질로,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닿으면 화상과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량은 1~3㎏ 정도였다. 당시 공장 관계자들과 소방대원 23명은 공장 바닥에 누출된 화학물질을 흡착포로 제거하고 물을 뿌려 안전 조치를 했다. 울산경찰청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각각 조사하고 있다.
  • 한강 수영장서 20개월 유아 사망…“안전요원·CCTV 없었다”

    한강 수영장서 20개월 유아 사망…“안전요원·CCTV 없었다”

    서울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20개월 외국인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0일 서울시와 수영장 운영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의 야외 성인용 수영장에서 20개월 된 외국인 남자 어린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수영장 운영업체 소속 간호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어린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수영장은 야간 운영을 앞두고 물을 교체하던 때였다. 수영장의 깊이는 1m로,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조사됐다. 현장 근처에는 안전 요원이나, 폐쇄회로(CC)TV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수영장 근처 텐트에 잠시 머물던 사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수영장은 서울시 시설물이며, 운영은 민간 업체에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고속도로서 정차 화물차 잇따라 추돌…2명 사망

    고속도로서 정차 화물차 잇따라 추돌…2명 사망

    고속도로 위에 정차한 화물차를 트레일러와 화물트럭이 추돌해 운전자 2명이 숨졌다. 11일 충남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5분쯤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정차한 4.5t 화물차 후미를 25t 트레일러와 1t 트럭이 각각 추돌했다. 이 사고로 정차한 6t 화물차·트레일러 운전자 등 2명이 숨졌다. 1.2t 트럭 운전자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추돌 직후 불이 붙으면서 차량 3대가 대부분 불에 탔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감염병 걸린 고기를” 발칵…한국인 몰리는 ‘이곳’ 폭로 나왔다

    “감염병 걸린 고기를” 발칵…한국인 몰리는 ‘이곳’ 폭로 나왔다

    베트남 하노이 일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돼지고기가 불법 도축돼 시장과 식당에 대량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1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은 최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4명을 긴급 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하노이에 위치한 마을 3곳과 풍쿵 시장에서 심야 시간대에 운영되는 불법 도축장을 적발했다. 조직원들은 감시 인력을 배치해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노이시 식품안전 당국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은 지난 1일 한 마을의 불법 도축장을 급습해 ASF 증세를 보이는 돼지 45마리와 도축된 돼지고기 1050㎏, 내장 450㎏ 등 총 4.3톤의 고기를 압수했다. 이는 시가 약 3억 2000만 동(약 1800만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들은 지난 2023년부터 병든 돼지를 중개인을 통해 1㎏당 3만 5000~4만 동에 구입한 뒤 자택에서 무허가로 도축해 하루 평균 50마리씩 시장과 식당 등에 유통해왔다. 이 과정에서 돼지고기는 1㎏당 5만 5000~6만 동의 가격으로 판매됐고, 이들은 한 달에 약 7000만~8000만 동(약 4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풍쿵 시장에서는 검역을 거치지 않은 돼지고기 약 1톤이 적발됐다. 이들은 병든 돼지나 이미 죽은 돼지를 1㎏당 2만 동에 사들여 자택에서 도축한 뒤 다른 판매상에 4만 동에 넘기거나 일부는 식당에 최대 7만 동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당국의 검사 결과 압수된 돼지고기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SF는 돼지 간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감염 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이에 감염된 고기는 반드시 폐기해야 하며 식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첫 발생 이후 매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5년에는 6월까지 총 3건이 발생했다. ASF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농장 단위의 선제적 차단방역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해당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 교역도 즉시 중단된다. 다만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된 돼지고기나 가공품을 익혀서 섭취하면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노이 경찰은 “공중보건을 명백히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통 경로 전체를 추적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국 또한 “수의검역 도장이 있는 고기만 사고, 불법 도축이나 수상한 식자재 유통 행위를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무료세차’ 미끼로 유인해 차량 훔친 20대···2개월 추적 끝 검거

    ‘무료세차’ 미끼로 유인해 차량 훔친 20대···2개월 추적 끝 검거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서 무료 세차를 해주겠다며 차량을 인도 받아 달아난 20대가 경찰의 2개월간 추적 끝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사기와 절도 혐의로 지난 5월 입건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 사이 3차례에 걸쳐 광주광역시 서구·남구·북구에 사는 차주들의 차량 3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 “무료로 세차해 주겠다”고 글을 올려 차주들을 유인한 가운데 차주인이 연락해 오면 탁송기사를 구해 특정장소로 차량을 이동시킨 뒤, 이를 중고차 매매상에게 되팔려고 했던 것으로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차량 판매 글을 여러차례 올렸는데, 시세보다 수백만 원 싸게 판매하겠다는 것을 수상히 여긴 중고차 매매상이 경찰에 신고해 검거의 실마리가 잡혔다. 2개월간 추적 수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 8일 광주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광주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아무런 대가 없이 무료로 세차해 준다는 것은 신종 사기 수법이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농지법 위반’ 수사받는 백종원 백석공장, 지난달 폐업했다

    ‘농지법 위반’ 수사받는 백종원 백석공장, 지난달 폐업했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더본코리아의 충남 예산군 소재 백석공장이 지난달 말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는 10일 “안전한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해 백석공장의 생산 기능을 자사가 운영하는 예산공장과 협력 제조사로 이관했으며 6월 말 백석공장 운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농업진흥구역에 위치한 백석공장에서 생산된 된장 제품에 수입산 원재료가 있는 것이 확인되며 농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에 있는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더본코리아는 장류 주재료인 대두와 밀가루의 자급률이 낮아 국내산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백석공장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백석공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예산공장으로 전환 배치에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는 “조치 사항과는 별개로, 충남경찰청의 농지법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법령을 충분히 논의하고 식품 관련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위반 등 9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 직위해제 된 경찰관, 잡화점에서 현금 30만원 절도 혐의 또 입건

    직위해제 된 경찰관, 잡화점에서 현금 30만원 절도 혐의 또 입건

    사기 혐의로 직위해제된 경찰관이 잡화점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목포경찰서는 전남경찰청 소속 30대 A경장을 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해 12월 사기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해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불거졌고 지난 2월 직위해제 됐다. 수사를 받던 중, 지난 6∼8일에는 목포시 죽교동 한 잡화점에서 3차례에 걸쳐 현금 3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추가로 받게 됐다. 경찰은 A경장이 지난달부터 일용직으로 근무해 온 잡화점에서 가게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을 빼온 것으로 보고 있다. A경장은 자신이 머무는 숙박업소의 투숙 비용 200만원을 지불하지 않고, 업주에게 빌린 3천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 경장이 빌린 돈을 도박 등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약물 운전 논란’ 이경규 심경 고백 “제가 바라는 건 오직…”

    ‘약물 운전 논란’ 이경규 심경 고백 “제가 바라는 건 오직…”

    공황장애 약물 복용 후 운전한 혐의로 송치된 방송인 이경규(65)가 근황을 전하며 “연예인 걱정말라”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지난 10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갓경규’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유명 무당으로부터 사주, 타로 등을 보며 앞으로의 운세에 살펴봤다. 이후 제작진은 이경규에게 “댓글로 걱정하는 시청자분들이 많이 보인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경규는 지난 2일 약물 복용 후 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해당 영상이 송치 보도 시점 기준, 언제 제작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경규는 “이 세상에 제일 정말 하지 말아야 될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면서 “절 너무 걱정해주시는데, 좀 많이 더 구독을 해주시면 더욱 좋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라고 말했다. 이어 “공황장애에는 구독이 최고”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고정 댓글란을 통해 “유튜브 가족 여러분, 저 괜찮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오직 조회수입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경규는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차장에서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잘못 몰고 나왔다가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았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실시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따라 이경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으며 10년째 복용 중인 공황장애 약을 제출해 해명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45조는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등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이경규는 취재진 앞에서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유사한 약을 복용할 경우 운전을 자제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과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마약 성분이나 대마초는 없었고, 평소에 복용하던 약 성분이 그대로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인번호 3617 尹… 에어컨 없는 2평 독방 수용

    수인번호 3617 尹… 에어컨 없는 2평 독방 수용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새벽 재구속되면서 에어컨이 없는 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건강상 이유’로 형사재판에 불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물렀고, 이날 오후 변호인 접견 및 석식 후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용됐다. 윤 전 대통령은 ‘3617’ 수인번호를 받은 뒤 카키색 미결수용복을 입고 머그샷을 찍는 등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았다. 독방은 약 2평 규모로 지난 1월 19일 첫 구속 당시보다 작은 방에 수감되게 됐다. 독방에는 에어컨은 설치돼 있지 않고 50분 작동 후 10분 동안 꺼지는 선풍기 한 대만 달려 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됐던 때와 달리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는 받을 수 없게 됐다.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신병 관리가 교정당국으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목욕, 운동 등 일반 수용자들과 같은 일정을 보내지만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1700원대의 식사 메뉴도 동일하다. ‘7월 서울구치소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이날 아침 메뉴는 미니치즈빵·찐감자, 점심은 된장찌개·달걀찜, 저녁은 콩나물국·고추장불고기 등이다. 독방에 있는 텔레비전으로는 KBS1, MBC, SBS, EBS1 등 4개 채널만 볼 수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0차 공판은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당사자 없이 증인 신문으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재판 시작 직전 재판부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질문에 직접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직원들에게 총을 보여 주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 직원들은 총을 드는데 경찰은 1인 1총기를 지급받지 못해 다친다’는 취지의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판사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작성한 ‘사후 계엄 선포문’의 작성 및 폐기 경위에 대해 묻자 “작성 권한도 없는 사람(강 전 실장)이 갖고 와서 서명해 달라고 해서 서명했을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당의 입법 폭거에 대한 경고용 계엄”이라며 “특검이 변호사를 공격해 혼자 싸워야 한다. 고립무원의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 ‘김구 암살범 안두희 처단’ 박기서씨 별세

    ‘김구 암살범 안두희 처단’ 박기서씨 별세

    ‘정의봉’(正義棒)이라 적힌 몽둥이로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를 처단했던 박기서씨가 10일 별세했다. 77세. 유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0시 10분쯤 경기 부천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던 1996년 10월 23일, 인천 중구 신흥동에 거주하던 안두희의 자택을 찾아가 길이 40㎝의 나무 몽둥이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그를 살해했다. 범행 7시간 후 경찰에 자수한 박씨는 “백범 선생을 존경했기에 안두희를 죽였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당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박씨가 휘둘렀던 몽둥이에는 ‘정의봉’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고,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로운 것을 보면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는 목숨을 바쳐라)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로 감싸 보관됐다. 그는 2018년 10월 정의봉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1999년 출소했다. 이후 버스회사에 복직해 4년간 더 일한 뒤 퇴직했으며, 택시 면허를 취득해 부천에서 택시 기사로 일했다. 박씨의 빈소는 부천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이다. 장지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다.
  • 빨라진 살인더위의 습격… 정부, 월 전기요금 1만 8120원 내린다

    빨라진 살인더위의 습격… 정부, 월 전기요금 1만 8120원 내린다

    온열질환자 급증해 벌써 1228명곡성서 밭일하던 80대 여성 숨져7~8월 한시적 주택용 누진제 완화8월 둘째 주에 97.8GW ‘피크’ 예상정부 “106.6GW 규모 공급 능력 확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의 전국에서 불볕더위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온열질환자 수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명을 넘어섰다. 전남 곡성에서는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숨졌다. 10일 전남 곡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 47분쯤 곡성군 겸면의 한 고사리 재배밭에서 A(82)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체감온도는 35도를 넘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체온은 42도를 웃돌았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사망 원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전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다. 지난 8일 경기 고양시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는 60대 남성 B씨가 야외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마트 측은 “B씨가 근무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즉시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상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근로환경과 폭염 간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온열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5월 15일~7월 8일) 온열질환자는 1228명으로, 2011년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래 가장 빨리 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8일 하루에만 238명(사망자 8명 포함)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온열질환자 수가 하루 200명을 넘긴 것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 8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온열질환은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두통·어지럼증·근육경련·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폭염은 노인과 야외 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더 치명적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 발령 시 고령자는 외출을 삼가고, 실외 노동자는 반드시 작업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오후 2~5시는 온열질환 위험이 가장 높아, 해당 시간대 작업 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혹독한 폭염에 따른 냉방 사용량 증가로 서민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7~8월 한시적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평균 406kWh(킬로와트시)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월 9만 2530원에서 7만 4410원으로 1만 8120원(16.8%)을 할인받게 된다.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난 1일부터 최대 70만 1300원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하고,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월 최대 2만원으로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오는 8월 둘째 주 오후 5~6시 사이에 94.1~97.8GW(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여건에 따라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치(97.1GW)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는 최대 전력수요가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일(93.4GW)과 8일(95.7GW)에는 이틀 연속으로 7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대 전력수요가 90GW를 넘어선 시점도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졌다. 정부는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총 106.6GW 규모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는 지난해보다 1.2GW 증가한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풍이나 폭염 등으로 수요가 97.8GW까지 치솟더라도, 예비전력 8.8GW를 고려하면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