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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 한 병 샀다가 150만원 털렸다”…‘워터보이즈’ 경고 나온 美

    “생수 한 병 샀다가 150만원 털렸다”…‘워터보이즈’ 경고 나온 美

    미국 애틀랜타 길거리에서 차량에 접근해 생수를 파는 청소년들, 이른바 ‘워터보이즈’(Water Boys)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악용해 거액을 빼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리스틴 리처드슨은 지난달 7일 애틀랜타 시내 교차로에서 워터보이로부터 2달러(약 2700원)짜리 생수를 구매하려다 1100달러(약 149만원)를 뺏겼다. 리처드슨은 “현금이 없어서 캐시앱(Cash App)을 통해 돈을 보내겠다고 했고, 워터보이 한 명이 차량으로 다가오더니 이름을 대신 입력해주겠다며 내 휴대전화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후 리처드슨 계좌에서는 1100달러가 빠져나갔고, 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와 비슷한 피해 사례는 계속 이어졌다. 며칠 후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남성 운전자가 1000달러(약 136만원)를 잃었다. 또 생수를 샀다가 워터보이들이 보여준 QR코드를 스캔한 뒤 800달러(약 109만원) 잃은 여성도 있었다. 이 여성은 “지문 인증이나 PIN 번호를 입력하지 않았는데 돈이 자동으로 인출됐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조지아공대 인근에서 워터보이즈 관련 범죄가 최소 4건 발생했다. 무장 강도, 폭행, 사기성 절도 등이 포함됐다. 라지브 가르그 에모리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결제가 보편화됨에 따라 QR코드를 이용한 피싱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QR코드가 어디로 연결되는지 보이지 않는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 전자거래를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만 거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월마트 식품에 살충제 뿌린 27세 인플루언서의 최후

    월마트 식품에 살충제 뿌린 27세 인플루언서의 최후

    틱톡에서 ‘Wolfie Kahlett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27세 인플루언서 찰스 스미스가 미국 애리조나주(州) 메사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식품에 살충제를 뿌린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스미스는 지난해 12월, 장난이라는 명목으로 월마트의 과일·채소, 즉석식품 등에 살충제를 뿌리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 틱톡에 올렸는데요. 이 영상은 곧 삭제됐지만,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이후 사태 심각성을 인지한 스미스가 영상 촬영 직후 마트로 돌아가 오염된 식품을 수거하려 했으나, 이미 피해는 발생한 뒤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월마트는 930달러(약 125만원) 상당의 오염된 식료품을 모두 폐기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영상 게시 이틀 만에 스미스를 체포했고, 그는 살충제 절도 및 식품 오염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은 스미스에게 3급 절도, 식품에 독극물 첨가 등 중범죄 2건과 시설 손괴 및 위험 행위 등 경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4일 법원은 ‘유해 물질 첨가’ 혐의로 징역 12개월을 선고하고, 3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습니다. 법원과 경찰은 “이런 행동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범죄”라며 “소셜미디어에서의 무분별한 장난이 실제로 법적·경제적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영화 ‘트위스터스’가 현실로?…미국 북부서 ‘춤추는 뱀’ 토네이도 포착

    영화 ‘트위스터스’가 현실로?…미국 북부서 ‘춤추는 뱀’ 토네이도 포착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와 미네소타주(州) 접경 지역을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의 이례적인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하늘을 집어삼킬 듯 치솟은 거대한 토네이도가 지면과 맞닿은 부분부터 점차 얇고, 구불구불하게 변하는 장면이 뚜렷하게 포착됐습니다. 점점 가늘고 길어지며 바람에 흔들리는 토네이도 모습이 마치 춤추는 뱀을 연상시킵니다. 이 현상은 토네이도가 밧줄(rope)처럼 휘어지고 움직인다고 해서 ‘로핑 아웃’(roping out)이라고 부르는데요. 전문가들은 “토네이도는 수명 주기 동안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소멸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가늘고 길어진다”면서 “바람 방향과 기압 변화에 따라 외관상 거대한 토네이도 속에서 얇은 토네이도가 탄생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는 사우스다코타주에 있는 소도시 게리(Gary) 남서쪽 지역에서 발생해, 약 11km 구간을 지상에 머물며 강력한 위력을 보였는데요.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 등급을 EF3(최대 풍속 시속 219~266km)로 판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택과 농가 시설이 파괴됐고, 특히 한 농가에서는 자동차와 농기계가 약 270m나 날아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주택 지하실에서 대피 중이던 2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도 보고됐습니다. 토네이도를 목격한 한 주민은 “마치 영화 ‘트위스터스’나 ‘오즈의 마법사’에서 본 장면 같았다. 6km쯤 떨어진 곳에서도 토네이도가 단 1km 앞에 있는 것처럼 거대하게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30년 넘게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폭풍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재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수영장 성폭력’ 발칵 뒤집어진 ‘이 나라’…한 지역만 74건, 무슨 일이?

    ‘수영장 성폭력’ 발칵 뒤집어진 ‘이 나라’…한 지역만 74건, 무슨 일이?

    독일의 공공 수영장에서 성폭력 사건이 증가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서부 헤센주에서만 한 해 70건이 넘는 성폭력 사건이 신고돼 독일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9일 헤센주의 한 공공 수영장에서는 11세부터 16세까지의 여학생 8명이 성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18세부터 28세까지의 시리아 출신 남성 4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2명은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남성을 모두 형사고발했으며, 해당 수영장 출입도 금지했다. 독일 범죄수사청(LKA) 조사 결과, 지난해 헤센주 수영장에서만 총 74건의 성폭력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대비 증가한 수치로 해당 지역의 심각한 상황을 보여준다. 분석 결과 성폭력 용의자 중 60%는 독일 태생이 아닌 외국 출신으로 밝혀졌다.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은 57명 가운데 여성은 2명에 그쳤다. 로만 포제크 헤센주 내무장관은 “수영장을 성폭력 장소로 방치해선 안 된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는 “모든 신고 사건을 엄중하게 다뤄서 상습 범죄자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독일 서북부의 쾰른시는 수영장 내 성폭력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설치했다. 포스터에는 “멈춰! 성추행 금지!”라는 문구와 함께 경고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2016년에도 독일의 한 도시에서 여성 대상 성희롱 신고가 연이어 접수되자 남성 난민 신청자들을 공공 수영장에서 출입금지 조치한 사례가 있었다. 더 선은 현지 경찰이 수영장을 성범죄 위험 장소로 규정하진 않았으나, 현지 사회에서 이런 증가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수영장관리자연합회(BDS) 페터 하르츠하임 회장은 “숙련된 인력이 부족해 모든 상황을 감시하고 적절하게 통제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 심폐소생술로 70대 관광객 구해… 의인이 된 롯데면세점 윤남호 점장

    심폐소생술로 70대 관광객 구해… 의인이 된 롯데면세점 윤남호 점장

    지난 5월 28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서 70대 여성 A씨가 바닥으로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진 지 어디선가 한 남성이 달려와 여성의 어깨를 흔들어보고 코에 손을 갖다댔다. 호흡하지 않았다. 남성은 긴장했지만 평소 배웠던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약 2분여가 지났을까. 이 남성의 응급처지 덕분에 A씨는 의식을 되찾은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쓰러진 70대 A씨를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의인은 롯데면세점 윤남호 점장. 그가 2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로부터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윤 점장은 “회사의 권고로 3년전 한국소방안전원에서 발급하는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소지한 게 도움이 됐다”면서 “실제 긴급 상황이 되니까 솔직히 많이 긴장됐지만 골든타임을 지켜 생명을 구해 안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사는 윤 점장 외에도 분실물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인계한 삼화여객 양준석 기사, 길 잃은 관광객을 구조한 제주자치경찰단 이재훈 경사, 김민결 순경, 분실 휴대전화를 찾아준 제주경찰청 오지훈 경위, 고객 맞춤형 감동 서비스로 다수 관광객들에게 호평얻은 제주신화월드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 점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아스타호텔에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시민과 구급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하트세이버(Heart Saver)의 날’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주인공이 됐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시행해 생명을 구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명예 칭호다. 제주지역에서는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총 1642명이 인증을 받았으며, 이 중 297명이 일반인이다. 이들의 실천은 생명을 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에 응급대응 역량과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시민구조자와 구급대원, 소생자가 함께하는 만남이 마련되고 감사 영상이 상영돼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야구 경기 중 심정지로 위기에 처했다가 기적적으로 회복한 양유덕 씨가 직접 참석해 소생자 대표로 진심 어린 감사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양유덕 씨는 “당시 함께 운동하던 분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119 구급대원의 정확한 이송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숨 쉬는 것, 사소한 일상조차도 매일 감사하게 바뀐 인생을 살아가며, 언제 어디서든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일은 의사만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몫”이라며 “심폐소생술 교육과 실천은 곧 생명을 살리는 힘이며, 하트세이버 여러분이 바로 제주공동체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 대관령휴게소로 SUV 돌진…12명 부상

    대관령휴게소로 SUV 돌진…12명 부상

    2일 오전 11시 32분쯤 강원 강릉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 휴게소 식당가로 7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돌진했다. 식당 안까지 들어온 SUV 차량은 배식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식당 안에 있던 12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중상을 입은 3명은 강릉, 원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상자 9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씨는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니었고,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80대가 몰던 SUV, 대관령휴게소 식당가 돌진…16명 중경상

    80대가 몰던 SUV, 대관령휴게소 식당가 돌진…16명 중경상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강원 강릉시 대관령 휴게소 내 식당가에 돌진해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32분쯤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 휴게소에서 80대 여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휴게소 내 식당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식당 안에 있던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7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6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당시 식당 안에는 국제 여름학교에 참석한 20대 외국인도 있었다. 또 휴게소 유리창과 식당가 내부 식탁 등도 파손됐다. A씨는 음주나 약물 운전을 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에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알몸 상태로 숨진 남편…살인 혐의 70대 부인 구속 송치

    알몸 상태로 숨진 남편…살인 혐의 70대 부인 구속 송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70대 아내가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70대 여성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인천 중구 자택에서 7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사위에게 연락해 “남편이 다친 것 같다”며 신고를 요청하고 딸의 집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B씨는 알몸 상태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애초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지만 B씨가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점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 살인죄로 죄명을 변경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A씨가 남편을 죽음에 이르게 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해 죄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 불법 의료행위 신고당한 피부관리업체 무혐의

    불법 의료행위 신고당한 피부관리업체 무혐의

    부산 한 피부관리업체 30대 사장이 의료인만 가능한 피부 시술을 불법으로 하고 있다는 신고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게 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연제경찰서는 지난 5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30대 A씨를 불송치 결정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피부관리업체를 운영하면서 0.2㎜ 길이 바늘이 부착된 기기를 이용해 고객에게 피부 시술을 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올해 2월 누군가 구청에 “A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의료인만 할 수 있는 피부 시술을 하고 있으며, 이를 SNS에 광고하고 있다”고 신고하면서 구청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현행법상 피부 시술은 의료 행위로 분류되며,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매장에서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문제가 된 기기는 구청 단속에서도 위법이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고 주장했다. 경찰도 수사 결과 A씨가 사용한 기기를 의료용으로 단정할 수 없으므로, 이 기기를 사용해 의료행위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손윤정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구청 단속 결과뿐 아니라 의료법을 적용하는 보건소에서도 A씨가 사용한 기기는 의료기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현장 단속도 하지 않았다. 또 A씨가 사용한 기기와 같은 형태의 기구는 가정용 피부미용 기기로 분류돼 온라인에서 누구든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이런 자료를 제출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 고유정, 교도소 생활 증언…“잘 씻지 않고, 욕으로 맞서”

    고유정, 교도소 생활 증언…“잘 씻지 않고, 욕으로 맞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의 교도소 생활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TV조선 ‘모-던 인물史 미스터.리’에서는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고유정과 엄인숙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경찰 경력 37년 차 이대우 형사가 패널로 출연해 사건과 수감 생활을 분석했다. 고유정은 2019년 제주도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0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은 전 남편 B씨가 아들과 제주에서 재회한 뒤 실종되며 알려졌다. 살해 추정 시각은 2019년 5월 25일 오후 8시 10분에서 9시 사이로, 당시 고유정은 펜션에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고유정은 범행 전 졸피뎀을 검색하고 처방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펜션에서 발견된 혈흔에서도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재혼한 현 남편의 모발 검사에서도 수면제 성분인 독세핀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범행 현장에 친아들이 함께 있었다는 점이다. 고유정은 범행 당시 아들에게 “엄마는 물감 놀이 중이야”라며 상황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편과의 이혼 이유에 대해 고유정은 경제적 무능력을, 전 남편은 성격 차이를 언급했다. 이혼 이후 고유정은 아들의 면접교섭을 거부했고, 전 남편은 법적 절차를 통해 이를 요구하다 살해당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고유정이 면접교섭 요구에 극심한 분노를 표하며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로파일러는 고유정에 대해 “사이코패스 점수가 30점대 중반으로, 죄책감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유정의 청주여자교도소 생활도 공개됐다. 과거 재소자는 “고유정은 수감 초기 왕따를 당했고, 잘 씻지 않아 운동장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머리를 잡는 등 따돌림이 이어지자 고유정은 대뜸 욕을 하며 맞섰다”고 덧붙였다.
  • ‘안전·테마 강화’ 경남 해수욕장 26곳 본격 개장

    ‘안전·테마 강화’ 경남 해수욕장 26곳 본격 개장

    경남 26개 해수욕장이 이달 5일부터 차례로 개장해 8월 24일까지 운영된다. 경남도는 오는 5일 창원 광암해수욕장과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 등 17곳 개장을 시작으로 11일 사천 남일대·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 등 6곳, 12일 통영 해수욕장 3곳이 차례로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 특색있는 테마해수욕장도 지난해에 이어 운영한다. 거제 남부면 명사해수욕장은 올해도 반려동물 친화 해수욕장으로 운영한다. 강아지를 뜻하는 신조어인 ‘댕댕이’와 ‘해수욕장’을 합친 이 해수욕장은 2023년 처음 문을 연 후 반려동물을 기르는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간식 교환소, 반려동물 놀이터 등이 설치된 이 해수욕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패들보트 체험 등 다양한 동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거제 와현 장애인 해수욕장, 남해 상주·송정 레저힐링테마 복합형 해수욕장, 남해 사촌 향토체험형 해수욕장 등도 각 특색을 살려 관광객을 맞는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인명사고 없는 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개장 전 안전시설 관리 상태, 각종 안전시설 비치 여부 등을 점검한 도는 개장 기간 안전관리요원 189명을 각 해수욕장에 배치해 안전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안전관리 상황실도 가동한다. 도와 시군 상황실이 상시 근무 체계를 갖추고 소방서·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관광객 현황, 안전사고 상황 파악 등은 물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관리, 민원 불편사항 접수·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도내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광객 여러분께서도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음주 후 입수 등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판매가 아닌 약으로 먹으려 했다”… 후박나무 100여그루 껍질 벗긴 50대 검거

    “판매가 아닌 약으로 먹으려 했다”… 후박나무 100여그루 껍질 벗긴 50대 검거

    제주지역의 한 임야에 있던 후박나무 140그루의 껍질을 불법으로 벗긴 50대가 붙잡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임야에서 지난 6월 초 후박나무 140그루의 껍질을 무차별적으로 벗긴 50대 남성 A씨(무직)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성읍리 지역 임야에서 수십 그루의 후박나무 껍질이 벗겨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와 함께 신속히 현장에 나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진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주변 토지주 및 관련자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였다. 또한 통신 조회 등을 통해 다각도로 수사력을 집중한 결과 약 10일 만인 지난달 27일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검거된 A씨는 1차 조사에서 혐의사실을 일부 인정했으며, 자치경찰단은 앞으로도 A씨를 상대로 범죄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 사실에 대해 더욱 세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에 “판매목적이 아니라 약재로 먹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불법으로 박피할 때 또 다른 3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여부는 조사 중이다. 후박나무는 난대 수종으로서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많이 분포하는 수종이다. 키가 크고 수관이 넓어 그늘을 넓게 드리우기 때문에 제주에서는 가로수로도 많이 쓰이는 나무이다. 전통적으로 후박나무의 껍질이나 잎은 민간요법에서 약재로 쓰여 왔다. 이번 사건으로 껍질이 벗겨져 훼손된 후박나무들은 지난달 말 서귀포시(공원녹지과)에서 나무의사를 통해 지난 18일, 24일, 25일 껍질이 벗겨진 부위에 황토를 바르는 방법으로 응급 치료를 완료했다. 현행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4조에 따르면 허가 없이 임산물을 굴취․채취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산림 안에서 입목을 훼손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임산물을 절취할 경우엔 5년 이하 50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한다. 300g에 6400~85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천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앞으로 피해 규모를 재차 확인하는 한편, 추가 범행 등 여죄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관련자 상대 조사와 추가 증거자료를 보강하는 등 더욱 면밀하게 사건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독] “90분 채점 부업 2만원”… 개인정보 탈취 사기 주의보

    [단독] “90분 채점 부업 2만원”… 개인정보 탈취 사기 주의보

    직장인 최모(29)씨는 지난 4월 ‘90분간 채점 부업 2만원’이라는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 글을 보고 업체에 연락했다가 큰 피해를 겪었다. 업체는 최씨에게 “시험지 유출 방지를 위해 데이터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로 채점해야 한다”며 개통을 위해 최씨의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최씨가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 주고 휴대전화로 본인인증까지 마쳤지만 업체는 일주일 넘게 소식이 없었다고 한다. 한 달쯤 지난 후 최씨는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 2대가 개통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에서 “업체가 사용한 통신비 30만원을 낸 뒤 추가 피해는 없지만, 어디선가 내 개인정보가 악용될까 봐 너무 두렵다”고 했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광명경찰서는 최씨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 일당이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개인정보를 빼내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보이스피싱 등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의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복수의 경찰서에 유사 피해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직장인 윤모(22)씨도 지난달 비슷한 수법에 속아 넘어갈 뻔했다. 윤씨는 “유명한 구직 사이트에서 학습지 업체의 시험지를 채점만 하면 3시간에 5만원을 준다는 공고를 보고 연락했다”며 “각종 개인정보와 본인 인증까지 요구해 수상해서 정보를 넘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고물가와 경기불황 탓에 부업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부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5만 5688명으로 2021년 5월(53만 2322명)에 비해 10만명 넘게 늘었다. 요즘엔 ‘채점’을 빌미로 유인해 전자기기를 제공한다며 상세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이 늘었다고 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노숙자들 신원을 빼내 악용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 부업 등을 빌미로 손쉽게 사회초년생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례가 많다”며 “휴대전화 본인 인증 등을 요구하거나 지나치게 상세한 개인정보를 달라고 하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해안고속도로서 승용차 충격완화장치 들이받아…30대 심정지

    서해안고속도로서 승용차 충격완화장치 들이받아…30대 심정지

    1일 오후 5시 20분 쯤 충남 보령시 남곡동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154㎞ 지점 대천나들목 인근 램프구간(감속구간)에서 A(39)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충격완화장치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시청역 참사’ 1주기, 상암동서 또 차량 돌진…1명 사망

    ‘시청역 참사’ 1주기, 상암동서 또 차량 돌진…1명 사망

    ‘시청역 역주행 참사’ 1주기인 1일 서울에서 또다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분쯤 마포구 상암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나오던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급작스럽게 인도로 달려들어 40대 남성을 덮쳤다. 공원 벤치에 앉아있다가 차량에 깔린 남성은 119 구급대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마포경찰서는 SUV 운전자인 50대 여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음주나 약물 운전을 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에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역시 A씨가 운전한 차량이 전기차인 점을 감안, ‘원페달 드라이빙’ 조작 실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전기차 특유의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은 가속페달 하나로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 수 있는 기능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동급생 집단 폭행 등 가담 고교생 9명 송치

    동급생 집단 폭행 등 가담 고교생 9명 송치

    충남 청양에서 수년간 동급생을 집단폭행하고 수백만 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고교생 9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경찰청은 특수폭행 및 공갈,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A(17)군 등 고등학생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2년 10월쯤 같은 학교 동급생 B군을 집단폭행하고 돈을 빼앗는 등 올해 4월까지 165회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평소 B군을 ‘노예’, ‘빵셔틀’, ‘ATM’이라고 부르며 수시로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이발기 등으로 피해자 머리카락을 밀고,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도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 A군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초범이고 나이가 어린 점,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4명은 최근 퇴학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 외에 다른 학교로 진학한 동급생 5명도 범행에 가담한 것을 확인하고 A군 등과 함께 불구속 송치했다.
  • 베트남 리조트서 한국인 익사…“구조않고 ‘심장병 아냐?’ 발뺌” 유족 분통

    베트남 리조트서 한국인 익사…“구조않고 ‘심장병 아냐?’ 발뺌” 유족 분통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베트남 나트랑(냐짱)의 한 리조트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 측은 리조트의 미흡한 대처와 현지 경찰의 편파 수사를 지적하고 나섰다. 유족은 지난달 27일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에서 “4살 자녀를 둔 A씨가 이틀 전(25일) 나트랑 유명 리조트에서 익사 사고로 숨졌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바다와 연결된 리조트 내에서 네 살배기 자녀와 물놀이하다가 갑자기 거세진 파도에 휩쓸려 20분을 떠내려간 끝에 사망했다. 유족은 리조트 측의 폐쇄회로(CC)TV 공개 거부로 경찰서까지 간 끝에 사고 전 과정을 확인했으며, 현장 안전요원의 늑장 구조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사람이 떠내려가는 데도 안전요원은 ‘멍’ 때리고 앉아 있었다. 그 사이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아이가 옆에서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우 육지로 옮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30분 동안 리조트 측은 구급차도 부르지 않았다. 사고 1시간 뒤에야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라고 전했다. 리조트 측의 미흡한 대처 탓에 시간이 지체되면서 인명구조 적기를 놓쳤다는 주장이다. 유족은 “심지어 리조트 측은 ‘망자에게 심장병이 있었던 것 아니냐’라며 사고 책임에서 발뺌 중”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족은 베트남 공안의 비협조적 수사 태도도 문제 삼았다. 유족은 “공안은 철저하게 리조트 편”이라며 “온갖 말장난과 현지 법령을 운운하며 가족들 진만 빼놓고 리조트에서 얼떨결에 내준 증거(CCTV 자료)조차 쥐고 안 놔준다. 조서 꾸미는데 오히려 유족을 가해자로 몰더라”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네살 아이는 충격에 말도 하지 못한다. 제대로 된 대응도 못 한 채 A씨를 화장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진상 규명을 통해 유족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달라”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상황 파악 및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1일 외교부 관계자는 “사건 인지 직후부터 공관을 통해 현지 공안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단독]“채점 부업하려다 개인정보 털려”...‘채점 알바 사기’ 기승

    [단독]“채점 부업하려다 개인정보 털려”...‘채점 알바 사기’ 기승

    직장인 최모(29)씨는 지난 4월 ‘90분간 채점 부업 2만원’이라고 적힌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 글을 보고 업체에 연락했다가 큰 피해를 겪었다. 업체는 최씨에게 “시험지 유출 방지를 위해 데이터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받아 채점해야 한다”며 개통을 위해 최씨의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최씨가 이름, 주소,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휴대전화로 본인인증까지 마쳤지만 업체는 일주일 넘게 소식이 없었다고 한다. 한 달쯤 지난 후 최씨는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 2대가 개통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에서 “업체가 사용한 통신비 30만원을 낸 뒤 추가 피해는 없지만, 어디선가 내 개인정보가 악용될까봐 너무 두렵다”고 했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광명경찰서는 최씨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 일당이 아르바이를 미끼로 개인정보를 빼내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보이스피싱 등 또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복수의 경찰서에서 유사 피해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직장인 윤모(22)씨도 지난달 비슷한 수법에 속아 넘어갈 뻔했다. 윤씨는 “유명한 구직 사이트에서 학습지 업체의 시험지를 채점만 하면 3시간에 5만원을 준다는 공고를 봤다”며 “각종 개인정보와 본인 인증까지 요구해 수상해서 정보를 넘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고물가와 경기불황 탓에 부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게 경찰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부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5만 5688명으로 2021년 5월(53만 2322명)에 비해 10만명 넘게 늘었다. 요즘엔 ‘채점’을 빌미로 유인해 전자기기를 제공한다며 상세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이 늘었다고 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노숙자들 신원을 빼내 악용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부업 등을 빌미로 손쉽게 사회초년생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례가 많다”며 “휴대전화 본인 인증 등을 요구하거나 지나치게 상세한 개인 정보를 달라고 하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더위, 치맥으로 날리자” 대구치맥페스티벌 2일 개막

    “무더위, 치맥으로 날리자” 대구치맥페스티벌 2일 개막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2일 열린다.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새롭게 구성된 공간과 이색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2일 오후 7시 30분 2.28 자유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중앙 무대에 세워진 ‘대형 치맥 응원봉’ 점등으로 시작된다. 관람객들이 함께 응원봉을 밝히며 참여하는 연출이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지는 레이저 라이팅과 분수쇼 등 화려한 퍼포먼스는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첫날에는 가수 청하와 개그맨 박명수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폐막일인 6일에는 YB(윤도현 밴드)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권은비, K2 김성면, 플로우식, B.I 등 인기 가수들이 축제 기간 내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3개 구역, 4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젊은 층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메인 행사장인 2·28 자유광장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음악이 어우러지는 ‘워터 콘서트’가 열린다. 두류공원 2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치맥 더 클럽’은 DJ와 관람객이 호러 분장을 하고 클럽 분위기 속에서 치맥을 즐기는 이색적인 파티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에는 달걀 모양의 대형 투명 에그돔(Egg Dome)이 설치된다. 이곳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시원한 실내에서 음악과 함께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휴식 공간이다. 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시도도 강화됐다. 대구시는 클룩(Klook), KKDAY 등 아시아 대표 여행 플랫폼을 통해 치맥을 주제로 한 테마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해외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대구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먹거리 안전과 사고 예방에도 중점을 뒀다. 한국치맥산업협회는 모든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쳤고,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식품 위생 교육과 소방 안전 교육도 병행했다. 축제 기간에는 경찰과 소방, 민간 보안인력도 행사장에 배치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개막식부터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를 강화해 현장 몰입도를 높이고,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도심에서도 축제의 분위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 주한中대사관, 자국 유학생에 “민감장소 촬영 않도록…드론 사용 신중”

    주한中대사관, 자국 유학생에 “민감장소 촬영 않도록…드론 사용 신중”

    최근 국내에서 중국인들이 잇따라 군 시설 등을 불법 촬영해 수사를 받자 주한중국대사관이 자국 유학생에게 주의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에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여름철 안전 수칙’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나열한 뒤 마지막에 “사진 촬영은 반드시 현지 법률·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드론 사용과 드론을 사용한 촬영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법상 군사기지와 군사시설을 임의로 촬영하는 것은 명백히 금지되고 있으며, 비행금지구역·촬영금지구역 등 민감한 장소에서는 사진 촬영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의령은 지난달 26일 부산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드론으로 미군시설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사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인 유학생 A씨 등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인근에서 드론을 띄워 해군 기지 내부와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10만t급)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범행을 주도한 A씨는 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고, 나머지 2명은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불구속 입건했다. 외국인에게 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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