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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주 4.5일’ 급가속 전, 바닥 수준 노동생산성 끌어올려야

    [사설] ‘주 4.5일’ 급가속 전, 바닥 수준 노동생산성 끌어올려야

    정부가 주 4.5일 근무제 도입을 본격 추진하면서 실노동시간 단축 논의가 뜨겁다.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 추구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생산성 향상 없는 노동시간 단축이 과연 노동자와 기업 모두에 이익이 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어제 발표한 ‘임금과 노동생산성 추이, 그리고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 보고서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 준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연간 노동생산성은 6만 5000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22위에 머물렀다. 주 4일제를 도입한 벨기에나 아이슬란드에 비하면 절반 수준의 노동생산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6년 동안 한국의 임금은 연평균 4% 올랐지만 노동생산성은 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런 구조가 고착화되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떨어져 결국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시점을 당초 2027년에서 2029년으로 2년이나 늦춰 잡았다. 정부는 임금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전제하고 있지만 생산성이 따라 주지 않는 한 불가능한 주문이다. 일하는 시간은 줄어드는데 임금이 그대로여서 시간당 인건비 부담이 급증한다면 노동집약적 산업과 중소기업은 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 근로시간이 줄면서 총임금이 감소하거나 동결되면 생계비 부족을 느낀 노동자들은 투잡이나 긱 이코노미 일자리를 찾아 나설 것이다. 여기에 주 4.5일제가 정년 연장과 맞물리면 청년 고용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노동시간 단축이 워라밸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순서가 있다.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유연화, 인력의 재교육과 재배치, 기술 투자 확대, 불합리한 규제 철폐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구조개혁부터 해야 한다. 노동시간 단축은 그다음의 일이다.
  • “정읍 보물 ‘3미·6품·9경’ 브랜드화…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

    “정읍 보물 ‘3미·6품·9경’ 브랜드화…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

    ‘정읍보물 369’로 매력·미래 디자인쌍화차·한우·산채비빔밥 3미 도시귀리·씨 없는 수박 등은 6대 특산품내장산 등 9경 정읍 관광 핵심 거점“여행자·시민이 행복한 관광도시로”벚꽃·동학혁명 등 계절마다 ‘축제’‘문화유산 방문자센터’ 랜드마크로“여행자와 시민이 행복한 관광도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읍은 역사와 자연, 문화가 흐르는 삶의 도시”라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 관광도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이 시장은 정읍의 유무형 자산이 모두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라고 강조한다. 시민의 권리와 평등을 외친 동학농민혁명, 백제가요 정읍사, 사계절 아름다운 내장산과 구절초지방정원, 누구나 즐기고 머물 수 있는 용산호와 내장산문화광장 등을 대표 자원으로 내세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정읍은 고유의 음식과 특산품, 관광자원이 풍성한 도시다. “지역의 대표 자원 3미·6품·9경을 ‘정읍보물 369’로 브랜드화했다. 정읍의 정수를 세 가지 맛, 여섯 개 특산품, 아홉 개 명소로 함축했다. 시민들이 제안한 1500여개의 의견을 3번 심사해 확정했다. 시민들이 직접 정읍의 가치를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읍의 보물을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미래를 디자인하겠다.” -세 가지 맛과 여섯 개 특산품을 소개한다면. “정읍의 미식 문화를 이끄는 3미는 한약재의 깊은 향과 건강을 생각하는 쌍화차, 청정 자연에서 자란 우수한 품질의 한우, 내장산 맑은 정기를 품은 산채비빔밥이다. 6품은 풍요로운 땅과 청정 자연, 농민들의 땀이 빚어낸 결실이다. 귀리, 씨 없는 수박, 막걸리, 청명주, 자생차, 한약재 지황은 경쟁력 높은 특산품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자원은 정읍의 가장 큰 자산이다. “9경은 정읍 관광의 핵심 거점이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알려진 내장산국립공원, 소나무숲과 어우러진 구절초지방정원, 백제가요 정읍사의 배경인 정읍사와 달빛사랑숲, 역사교육의 장인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 호남 제일의 정자 피향정은 정읍만의 매력이다. 생태 체험 명소 월영습지와 솔티숲, 여가활동 공간 용산호, 조선시대 양반가옥 김명관고택도 소중한 자원이다.” -정읍은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고장으로 알려졌다. “차별화된 축제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봄에 개최되는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정읍사문화제, 정읍구절초축제로 이어진다.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는 정읍평생학습축제와 MZ세대에 특화된 정읍물빛축제도 갈수록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마을축제로는 피향정문화제, 당산제, 태산선비문화제, 솔티모시축제 등이 있다.” -문화유산을 현대적 표현 기술로 재해석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정읍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문화유산 방문자센터’ 건립 사업이 순조롭다. 문화유산 보존 차원을 넘어 첨단기술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혁신적인 시도다. 상설 전시실과 체험시설에서 정읍의 역사, 동학농민혁명, 세계유산의 가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첨단 실감 콘텐츠 기술은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새로운 문화 거점이 돼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두레’도 독특한 프로젝트다. “지역민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두레 프로듀서 역량 강화 등 주민사업체 발굴과 창업을 지원한다. 정읍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사업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관광객이 북적이는 도시를 만들겠다.” -동진강과 정읍천도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이다. “동진강 회복 프로젝트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다. 생태·레저·문화·관광·스포츠가 융합된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정읍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동진강과 정읍천을 시민의 여가와 휴식,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브랜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장산국립공원은 단풍철에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심각하다. “내장산은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된 명소지만 단풍 성수기에 하루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교통·주차난이 반복된다. 하지만 오랜 과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는 길이 열렸다.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 관광AI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실증지로 선정됐다. AI가 실시간 관광객 밀집도와 주차 혼잡도를 분석해 탐방 경로를 제공하고 다국어 안내까지 한다. 관광객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기반·현장 중심 행정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에너지 효율화[공기업 경영대상]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에너지 효율화[공기업 경영대상]

    인천교통공사 전국 최초의 종합교통공기업 인천교통공사가 서울신문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 평가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인천시 도시철도, 준공영제 시내버스, BRT, GRT, 장애인콜택시, 월미바다열차 등을 운영하며 연간 2억여명의 발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 및 스마트 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환경경영을 기업경영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한 활동이 조직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인증하는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를 2013년 취득한 뒤 지속적으로 인증을 유지했다. 도시철도 공기질 시스템 최적화로 지하역사 스마트 공기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초미세먼지를 2023년 대비 16.8% 저감했다. 또한 도시철도 최초로 회생에너지 재사용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전동차의 잉여 전력을 역사 내 교류 전력으로 변환·공급해 전력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약 88㎿h(1700만원) 절감했다. 1년으로 계산하면 5000만원을 절약한 것이다. 공사는 산업재해, 운행장애 등도 최소화했다. 공사는 지난해 안전경영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현장 안전 역량을 향상시켰고 안전 소통을 강화해 산업재해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노후시설물을 선제적으로 개량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운행장애 제로(Zero)’를 달성했다. 공사는 철도 부문에서 시설 정밀진단, 성능평가 자체 시행 및 기계설비 성능점검업 등록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역사 공조설비 예지보전시스템과 선로전환기 접점저항 휴대용 측정기 개발로 한국철도학회 10대 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RE100 경영 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친환경, 탄소중립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고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자금 조달 지원… 자생력 도와[공기업 경영대상]

    소상공인 자금 조달 지원… 자생력 도와[공기업 경영대상]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신문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에서 ‘지역상생경영 우수상’을 받았다. 재단은 1999년 출범 이후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을 지원해 온 핵심 기관이다. 단순한 보증에 그치지 않고 경영 정보 제공과 교육, 컨설팅과 디지털 전환 등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대표 성과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자영업자 마이너스 대출 특별 보증’이다. 이는 중·저신용 자영업자가 낮은 금리로 상시 인출할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비상금 보증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운영 자금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상반기 기준 2만여명이 참여해 200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조기 소진에 따라 서울시와 협의해 추가 재원도 확보했다. 카드론 등 고금리 대출을 대신해 약 737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거두는 성과도 냈다. 재단은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타 지역 보증 이력자 신규 보증 제한’과 같은 불합리한 규제 철폐를 추진해 금융 사각지대를 줄였다. 지난해에는 부실채권 회수 실적 전국 1위를 기록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문화를 유지하며 7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소상공인 종합 지원 성과도 눈에 띈다. 최근 3년간 약 6만명이 멘토링과 컨설팅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종합 지원을 받은 업체는 보증만 받은 업체보다 매출은 5.4%포인트, 신용도는 3.8%포인트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실질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것이다. 재단은 지난해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여러 정부 포상도 받았다.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도 5년 연속 ‘가’ 등급을 받기도 했다.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소상공인과 지역사회의 신뢰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책임 있는 지원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현, 최초로 유럽 현장 경영… “한류 타고 신영토 선점”

    이재현, 최초로 유럽 현장 경영… “한류 타고 신영토 선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유럽 지역 현장 경영에 나섰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이미경 부회장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약 열흘간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에서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선도 기업)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지 임직원을 만나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한류를 놓치지 말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범유럽 톱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투자회사 ‘액세스인더스트리즈’ 창업자인 렌 블라바트닉 회장을 만나 한국 콘텐츠의 확산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 최정상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브론웬 매덕스 소장을 만나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유럽 시장 영향과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K트렌드 전문가인 조지은 옥스포드대 교수와도 만났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최고경영자이자 맨체스터시티 FC 등을 보유한 시티풋볼그룹 공동 창립자인 칼둔 알 무바라크, 페인 스포츠 미디어 스트래티지스의 마이클 페인 대표를 만나 스포츠 마케팅 활용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이 유럽을 찾은 건 유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CJ는 2018년 독일에 식품 법인을 설립하고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했다. 지난해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CJ ENM은 지난해 독일에서 KCON을 개최했으며,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전략 국가로 영국을 선정했다.
  • ‘왕의 귀환’ 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왕의 귀환’ 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왕의 귀환이다. 지난주 ‘8만전자’를 회복한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8만원대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보고 가격 인상을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4.77%) 오른 8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만 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1·5·17·19일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등락률 4.77%는 지난 7월 3일(5.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1포인트(0.68%) 오른 3468.65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는 3482.25(1.07%)로, 종가와 함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약진은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차익 실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676억원, 기관은 159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549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반도체 겨울이 온다’ 등의 보고서로 삼성전자를 흔들었던 ‘반도체 저승사자’ 모건스탠리도 이번엔 정반대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수요가 반도체 전반을 견인하는 새로운 슈퍼사이클을 촉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메모리 업종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 보고서는 특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주문이 이미 2026년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고밀도 낸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D램(HBM 포함) 시장 점유율 32.7%, 낸드플래시 점유율 32.9%로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한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고객사들과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공급 가격 협상을 진행하면서 일부 고객사에 D램 제품 가격을 최대 30%까지 인상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도 5~10%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화장품과 바이오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올라 874.36으로 마감,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 BTS·콜드플레이가 찾는 공연도시 발돋움[공기업 경영대상]

    BTS·콜드플레이가 찾는 공연도시 발돋움[공기업 경영대상]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서울신문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에서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문화·스포츠·환경 분야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거두며 도시 경쟁력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고양종합운동장을 활용해 방탄소년단(BTS) 진, 콜드플레이, 지드래곤, 블랙핑크 등 세계적 아티스트의 대형 공연을 연이어 유치했다.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3호선·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을 기반으로 국제 공연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고양시는 단순한 체육도시를 넘어 글로벌 공연 도시로 도약했으며 운동장 이용 인원은 2023년 18만명에서 올해 78만명으로 네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공연 유치는 관광·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졌다. 연간 국내외 관람객 7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숙박·외식·교통 등 지역 상권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사는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연 기획·운영을 다각화하고 향후에도 지역 문화거점으로서 ‘고양 콘’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공사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 아름다운 화장실’을 조성해 이용자 편의와 도시 이미지를 개선했다. 토당문화플랫폼 내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하고 안전·청결·안심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또한 낙후시설을 재정비해 지역 생활 인프라를 거점 명소로 전환시켰다. 공사는 일산문화예술창작소를 조성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창작 공간을 마련했고 ‘환경 페스타’를 개최해 친환경 생활 실천을 확산시켰다. 이를 통해 주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환경 인식을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고양시민과 함께 만든 성과가 공인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공연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생활 속 혁신을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 시민체감 모델 구축해 지역사회와 동행[공기업 경영대상]

    시민체감 모델 구축해 지역사회와 동행[공기업 경영대상]

    구리도시공사 구리도시공사가 서울신문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경영대상’에서 ESG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 영역에서 두루 성과를 창출하며 시민 체감형 혁신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9월 창립된 공사는 지난 12년 동안 구리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정부의 혁신 기조와 ESG 경영 흐름에 발맞춰 인재 중심, 포용적 조직으로 변화했고 다양한 사업 성과를 통해 지방공기업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공사는 갈매멀티스포츠센터와 검배체육문화센터 개관을 통해 시민의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여가 향유권을 강화했다. 또한 장자호수공원역과 구리역, 동구릉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 사업에도 기여해 교통 편의와 지역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주차장 확충과 문화행정 지원도 시민 편익 증진에 보탬이 됐다. 사노동 테크노밸리 조성사업과 토평동 979 주차장 건립사업 등 각종 도시개발 프로젝트는 지역의 균형 성장과 주차난 해소에 기여했다. 이러한 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으며 구리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 아울러 공사는 친환경 사업 확대와 사회공헌 활동 강화, 투명경영 체계 고도화 등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시설 운영과 공정한 계약 시스템, 내부 리스크 관리 등은 신뢰받는 공기업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사의 경영 기조는 시민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동혁 구리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구리시민과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익 증진과 도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 공사가 만들어 내는 성과는 시민의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행하며 책임 있는 지방공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 조미료 미원, 김치 대명사 종가… 이젠 바이오 키우는 대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국민 조미료 미원, 김치 대명사 종가… 이젠 바이오 키우는 대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임대홍 창업주, 日 조미료 배워와자체 공법으로 ‘미원’ 출시해 대박2대 임창욱 회장, 사업 다각화 리드‘종가’ 김치로 미국 수출 75% 압도3년 연속 ‘매출 4조원 클럽’ 수성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오너 일가 조미료 ‘미원’으로 출발한 대상그룹이 올해로 창립 69주년을 맞았다. 200평 규모의 작은 공장에서 출발한 기업은 이제 매출 4조원을 웃도는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치 브랜드 ‘종가’를 앞세운 글로벌 전략, 간편식과 소스류 확장, 바이오·소재 투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결과다. 최근 3년 연속 ‘매출 4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대상은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상의 뿌리는 1956년 부산 동대신동의 200평 남짓한 작은 조미료 공장 ‘동아화성공업’이다. 당시 일본산 아지노모토가 시장을 장악했지만, 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가 일본으로 건너가 제조법을 익혔다. 당시 조미료의 핵심 성분인 글루탐산은 국가 기밀 수준이었지만, 임 창업주는 매일 어깨 너머로 공정을 배웠다고 한다. 귀국한 임 창업주는 자체 공법으로 ‘미원’을 탄생시켰고, 미원은 곧 ‘국민 조미료’로 자리잡았다. ●국내 발효식품 최초로 KS 인증 초기 한 달 생산량은 5t 수준이었으나 옹기와 돌솥을 활용한 대량생산 설비를 개발해 월 150t으로 생산량을 늘렸다. 1960년대 후반 배우 김지미, 황정순 등 당대 최고 여배우들이 광고 모델로 나서면서 ‘1가구 1미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널리 보급됐다. 1970년대에는 국내 발효식품 최초로 KS 인증을 받았고 1973년 인도네시아에 해외 플랜트를 수출해 해외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한 일본과 중국 조미료를 누르고 인도네시아 조미료 시장의 40% 이상을 미원이 차지하기도 했다. 미원은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대상은 조미료에 머물지 않았다. 상호통상, 백광약품 등을 인수하며 사료, 화학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CPC인터내셔널과 합작해 인스턴트 식품을 생산했다. 1980년대에는 중앙연구소를 세우고 연구개발(R&D)을 강화했다. 또 냉동식품, 햄, 인공 감미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임 창업주가 1987년 회장직을 장남 임창욱 회장에게 넘기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임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그룹에 들어와 식품 사업 확대와 다각화를 이끌었다. 1996년 브랜드 ‘청정원’을 출범시킨 것도 임 회장이다. 대상은 순창고추장, 햇살담은 간장, 홍초 같은 신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듬해 사명도 ‘대상’으로 바꿨다. 이후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임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김치는 대상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이다. 2006년에는 국내 최대 김치 브랜드 ‘종가집’을 인수, 이후 브랜드를 ‘종가’로 단일화했다. ‘종가’ 김치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김치 수출액의 57.3%, 미국 수출의 75%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김치 수출액 1억 6400만 달러 가운데 9400만 달러(57.3%)가 종가 브랜드에서 나왔다. ‘김치를 전 세계인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대상은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덜 매운 마일드 김치, 샐러드형 김치, DIY 김치 페이스트 등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제품을 선보였다. 생산 거점도 넓히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장은 2022년부터 가동 중이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폴란드 김치 공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식품기업 인수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했다. 호주에도 지난해 법인을 세우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동남아 거점도 강화됐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공장과 법인을 운영하며 김치와 장류, 간편식을 동시에 생산·유통한다. ●호밍스·안주야 등 간편식 급성장 김치와 함께 간편식(HMR)과 소스류는 대상 식품 사업의 또 다른 축이다. ‘안주야’는 가정용 안주 시장을 개척했고 ‘호밍스’는 국·탕·찌개와 냉동 밥으로 시장을 넓혔다. 2016년 출시된 안주야는 ‘안주 전용 가정간편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회식 문화 축소와 ‘홈술’ 확산을 간파한 안주야는 출시 2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임 회장의 장녀 임세령 부회장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국·탕·찌개, 냉동 밥, 메인요리를 갖춘 호밍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 건강 지향 브랜드 ‘라이틀리’ 등은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했다. 소스류도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 햇살담은 간장은 2000년대 초반 HACCP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전통 장류뿐 아니라 파스타 소스, 드레싱류를 현지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일본에서는 ‘홍초’가 음용식초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상은 축산물 유통과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계열사 혜성프로비젼과 대상네트웍스를 통해 외형을 키웠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숙제다. 대상네트웍스는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고 혜성프로비젼도 2023년을 제외하면 적자가 이어졌다. 원자재 가격 변동이 심한 축산업 특성과 도매 중심의 저수익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상은 지난해 말 대상네트웍스의 실수요 영업 부문을 직접 넘겨받아 재정비에 나섰다. 올해 초에는 포장육 업체 참푸드를 250억원에 인수했다. 그룹 차원의 직접 개입으로 축산 유통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전분당과 아미노산 등 소재 사업을 바이오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분당 사업은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제품, 맞춤형 당류 개발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는 2021년 자회사 대상셀진을 설립했다.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 계열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고 항생제 내성균 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앰틱스바이오에 투자했다.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 핵심이다.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발효 기반 카다베린과 저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가 대표적이다. 군산 공장에는 2023년 알룰로스 생산라인이 구축돼 제품을 생산 중이다. 국내외에서 ‘당류 저감’이 화두가 된 만큼 시장 확장 가능성이 크다. 아미노산은 연간 20만t 이상을 생산해 글로벌 사료 시장에 공급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라이신 수출액 중 60% 이상을 대상이 차지한다. 대상은 연결기준 매출이 2022년 4조 841억원, 2023년 4조 1075억원, 지난해 4조 2551억원으로 최근 3년 연속 ‘매출 4조원 클럽’을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00억원에서 1769억원으로 늘었다. CJ제일제당, 동원F&B에 이어 국내 식품업계 3위다. ●지분은 차녀가, 직급은 장녀가 높아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은 차녀 임상민 부사장이 36.71%로 가장 많고 장녀 임세령 부회장이 20.41%를 보유하고 있다. 임 회장과 부인 박현주 부회장은 각각 4.09%, 3.87%를 들고 있다. 지분만 놓고 보면 임 부사장이 우위지만, 직급은 임 부회장이 높다. 식품·마케팅은 임 부회장이, 전략·해외는 임 부사장이 맡는 구조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대상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총액 4조 3728억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5조원)에 근접했다. 지정될 경우 내부거래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 또 두 자매 중 누가 ‘공정위 총수’로 지정될지도 관심사다. 대상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오너 일가(임 회장, 박 부회장, 임 부회장)다. 나머지 1명도 내부 출신이다. 지난해 대상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 구조를 위해 내부거래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다만 감사위원회는 없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의 4분의1 이상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으며 독립적 위치에서 경영진을 감독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부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업무협약...부산역~부산진역 구간,부산시-국토부-5개유관기관

    경부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업무협약...부산역~부산진역 구간,부산시-국토부-5개유관기관

    부산시는 22일 부산역 2층 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 5개기관이 ‘부산광역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필요한 관계기관 간 업무 협력을 위해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 각 유관기관 부사장·본부장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정례적 협의체 운영, 전문기관 기술지원 및 정보공유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국토부와 협력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한 행정절차를 지원하며, 국토부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개선 등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유관 공공기관은 철도·도시개발·교통 분야의 전문성을 제공하며, 모든 기관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기술·대외협력 전반에 대해 협력한다. 경부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은 부산진역~부산역구간 선로 상부에 데크를 조성하고,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CY)·부산역 조차장을 이전해 철도부지 약 37만 ㎡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국토부가 선정한 3개 우선 추진사업 중 가장 신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달 기본계획 용역 착수를 앞두고 있다. 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은 도심 공간 혁신과 부산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경부선 철도지하화 선도사업에 이어, 지난 5월 추가로 제안한 구포~가야 차량기지 구간도 철도지하화 종합계획에 반영돼 사업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제주도-우주청,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손잡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제주도-우주청,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손잡다

    제주도와 우주항공청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우주항공청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orean Positioning System, 이하 KPS) 개발 사업과 연계한 우주산업 육성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하원테크노캠퍼스에 KPS 지상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성항법 기술의 활용 확대, 지역 연계 응용서비스 및 실증사업 발굴, 전문 인력 양성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KPS 개발 사업은 2022년부터 2035년까지 추진되는 국가 위치·항법·시각(PNT)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EU,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KPS 지상시스템은 오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자율주행, 정밀농업,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며 국민 생활과 경제 활동의 질을 높이고 국가 안전보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PS는 위성·지상·사용자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위성 운영에 필요한 지상시스템(통합운영센터, 위성관제센터, 안테나국, 감시국)이 구축돼 전체적인 KPS 운영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청정한 전파 환경, 넓은 발사반경 등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우주·첨단 산업단지 조성, 기업(기관) 유치, 인력 양성 등 우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우주 관련 연구시설 유치로 제주의 우주산업 생태계가 한층 확장될 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유입,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국가 전략 인프라 유치로 제주의 우주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상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제주가 우주항법 분야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제주가 한국 우주항법 인프라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것은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PS 운영을 통해 국민의 일상을 지원하고 신산업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양 기관 간 업무가 원활히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임업진흥원, 국제 분석 능력 평가서 최고 성적

    한국임업진흥원, 국제 분석 능력 평가서 최고 성적

    임산물 품질관리 전문 기관… 분석 전문성과 국제 공신력 입증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은 영국 식품환경연구청(FERA)에서 주관한 ‘2025년 잔류농약 국제 분석능력 평가’(FAPAS)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국제 식품분석 능력 평가 프로그램(FAPAS)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분석 능력 평가 프로그램으로, 매년 각국의 정부 기관, 대학 연구소, 민간 분석기관이 참여해 분석 정확도와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권위 있는 제도다. 올해 평가에는 전 세계 5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한국임업진흥원은 총 7개 농약 성분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출했다. 그 결과 디에토펜카브(Diethofencarb)와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prid) 2개 성분에서 표준점수(Z-score) 0.0을 기록하며 최우수 성적을 달성했고, 나머지 5개 성분도 0.2~0.3의 우수한 결과를 받아 제출한 전 성분에서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임업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임산물 품질관리 전문 기관으로, 산양삼을 비롯한 전국 임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 먹거리의 안전 확보, 임업인의 소득 증대 및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임업진흥원의 분석 전문성과 국제적 공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산물 안전성 확보와 품질 신뢰도 향상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목동 영어학원 리젠영어,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엠리젠’ 확장 나서

    목동 영어학원 리젠영어,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엠리젠’ 확장 나서

    목동 리젠영어 ‘강서관’ 오픈에 이어 ‘마포관’ 확장 오픈 확정 목동 영어 전문 입시학원 ‘리젠영어’가 지난 1월 ‘리젠영어 강서관’에 이어 올해 11월 개원 예정인 ‘마포관’에서도 초등학생 대상 ‘엠리젠’ 프로그램을 확장 오픈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엠리젠은 특목자사 의치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목동 리젠영어의 초등학생 대상의 영어 프로그램으로, 초등 고학년(4~6학년)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학습 목표와 전략을 제시하며 학부모와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엠리젠은 단순한 영어 학습을 넘어, 전략적 효율성(efficiency)과 성과중심(performance)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이를 위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성향을 반영한 다차원적 테스트 접근방식(multi-dimensional approach on testing)을 도입, 학습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학습이론의 정확한 적용(theory into application)을 통해 교실 수업과 실제 언어 사용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학습자료와 전략을 제공한다. 이로써 장기적으로는 수능과 국제 영어 인증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엠리젠 프로그램은 특히 21세기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CIRC(Critical thinking, Inference, Reasoning, Creativity : 비판적 사고·추론력·논리력·창의성)를 학습 과정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암기를 넘어, 사고와 표현이 결합된 진정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리젠영어는 ▲Re:programming(학습 과정의 유연한 프로그래밍) ▲Re:grammaring(새로운 관점의 문법 교육) ▲Re:word(우선순위 기반 어휘 학습) ▲Re:inforcing(반복과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이라는 독창적인 4R 전략을 운영 중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과정의 기준은 단순한 속도가 아닌 정확성(accuracy)에 두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불필요한 시행착오 없이 자신만의 확고한 언어 체계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리젠영어 이종은 원장은 “엠리젠은 단기적 성취와 장기적 성장을 동시에 설계한 프로그램”이라며, “전략적 효율성과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초등 시기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영어 학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엠리젠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이 원장은 “특목자사 의치한 대비는 고도의 학습 전략이 필요한 만큼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전문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러한 니즈에 맞춰 리젠영어 마포관에서도 엠리젠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확정했다”며 “입시를 위한 영어는 문법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학업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등 5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입시를 위해서 준비해야 하고 최소한 중학교 3학년까지는 완성형 영어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시의 성공은 국어, 수학, 과탐이 만든다. 완성된 영어실력을 기반으로, 국어, 수학, 과학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얼마나 시간을 쏟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따라서 영어1등급은 경쟁력이 아닌 기본”이라며 “초등학생 때 영어를 시작해서 중학교 때까지 완성시키고 고등학생 때는 수능 영어의 맥락을 놓치지 않고 심화, 반복하면서 다른 입시 과목에 전념하는 것이 대입 전략으로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엠리젠 커리큘럼과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젠 영어 학원 홈페이지나 전화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형식이 아니라 제도로 내재화해야

    이채명 경기도의원,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형식이 아니라 제도로 내재화해야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 안양6)은 22일(월) 오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 수원2)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2025년 하반기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위한 ESG 공공혁신 방안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경기도형 ESG 평가지표와 실행계획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한 과제와 제언을 밝혔다. 이채명 의원은 “ESG는 이제 단순히 민간기업의 투자지표가 아니라, 도민의 신뢰와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부문의 핵심전략”이라며, 그러나 “현재 경기도 공공기관의 ESG는 형식적 평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27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환경분야(4.23점), 사회(4.17점)에 비해 거버넌스분야(4.13점)는 낮은 평가를 받아 제도적 기반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이에 이채명 의원은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거버넌스 제도화(조례 개정·행정사무감사 지침 반영) ▲공통지표와 자율지표 병행 ▲숫자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의 평가 패러다임 전환을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이채명 의원은 ESG의 제도적 내재화와 함께 의정활동에서 경험한 구체적 정책 제안도 함께 제시했다. 첫째, 친환경 급식 분야 제안으로 과거 박상현 경기도의원이 제시한 AI기반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사례로 들며, “급식 과정의 잔여식 관리와 기부 시스템이 음식물 쓰레기 절감, 사회적 나눔, 투명한 거버넌스 실현으로 이어질수 있다”며, “이러한 디지털 기반 혁신이 경기도형 ESG 공공혁신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에너지 전략과 관련해 일전에 박진영 경기도의원이 제안한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채명 의원은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 등 미래 핵심 산업의 안정적 전력 공급은 도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며 “SMR은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탄소중립 달성과 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에너지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공공기관 ESG평가 지표에 이러한 혁신 에너지 기술 도입을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셋째, 인구정책과 관련해 저출생 대응의 한계를 지적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전담 조직과 인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이는 행정 비효율성을 넘어 ESG의 한 축인 거버넌스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직 체계 없이는 환경·사회 정책도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경기도형 ESG 거버넌스 확립을 국가적 과제와 연결해 적극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채명 의원은 끝으로 “기후위기와 인구구조 변화 같은 복합적인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경기도형 ESG정책이 대한민국 지방정부 ESG 행정을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고양국제고 시설 현장 점검…“기숙사 안전·학습권 최우선”

    변재석 경기도의원, 고양국제고 시설 현장 점검…“기숙사 안전·학습권 최우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은 9월 22일(월) 오전 고양국제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실, 급식실, 체육관 등 교내 시설을 살펴본 뒤 학생 생활과 직결되는 기숙사 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는 고양교육지원청 시설과와 재무관리과 관계자들도 함께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고양국제고는 경기도 전역에서 모인 우수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학교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의 중심지다. 기숙사 특성상 시설이 24시간 가동되며, 코로나 이전에는 월 1회만 귀가가 가능해 실제 사용 시간이 일반 학교보다 훨씬 길었으며, 이로 인해 시설이 일반 학교보다 1.3~1.6배 빠르게 소모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현장 점검은 이러한 특수성을 반영해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변재석 의원은 “학생들이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기숙사는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니라 꿈을 키우는 집과 같은 곳”이라며, “기숙사학교의 특수성을 반영해 예산 지원과 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교육청·교육지원청과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구 국회의원 김성회 의원과 함께 학교 현장을 세심히 살피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정영균 도의원 발의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정영균 도의원 발의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전남도의회 정영균(더불어민주당·순천1)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9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 개정은 전라남도 조직개편으로 설치된 ‘인재육성교육국’의 역할과 상위법인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의 개정 사항을 조례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상위법과 연계한 협의회 설치 근거 명확화 ▲지역인재 채용 실태 분석 기능 추가 ▲정책 시행계획 수립 등 협의회의 실질적 역할 강화 등이다. 지방대학과 지역인재 육성 정책 간의 연계 기능을 보다 체계화한 점이 이번 개정의 핵심이다. 정영균 의원은 “전남도가 직면한 지역 소멸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인재의 유입 및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법령과 조례의 체계적 정비를 통해 전남도의 교육 행정 일관성과 정책 추진력을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지방대학과 지역균형인재 정책 간의 유기적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인재육성 종합계획 수립 및 집행에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행정 기반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 부산 공공기관 사회적경제 이용 3% 미달…“구매 목표제 필요”

    부산 공공기관 사회적경제 이용 3% 미달…“구매 목표제 필요”

    부산지역 공공기관이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전체 구매액의 3%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22일 ‘2024년 부산시 공공기관 사회적경제 이용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부산시(본청, 시의회, 사업소, 직속기관), 16개 구·군, 시 산하 5개 공사·공단, 시 출자·출연 16개 기관, 부산항만공사, 부산 소재 8개 지방청, 부산 이전 13개 공공기관, 부산지역 4개 국립대 등 64곳이다.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이들 기관의 구매·용역 이용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지역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 이용 금액은 총 620억원으로, 전체 구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89%였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역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 이용 금액은 2021년 477억원(2.64%), 2022년 589억원(2.94%), 2023년 609억원(2.83%)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비율은 2% 후반에서 답보상태다. 시는 2019년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와 산하 공공기관이 연간 구매액의 5% 이상을 사회적경제 기업에서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시 본청과 사업소, 직속 기관의 사회적경제 이용 비율은 1.95%로, 전년보다 2.03%포인트 떨어졌다. 총구매액이 감소하면서 사회적경제 이용 금액도 2023년 74억 2000만원에서 지난해 37억 50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또 부산항만공사와 부산 소재 지방청의 사회적경제 이용 비율도 2023년 2.66%에서 지난해 1.24%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구매 금액도 67억 2000만원에서 26억 7000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16개 구·군의 지난해 사회적경제 이용 금액은 277억 1500만원으로 전년보다 70억 9200만원 늘었다. 전체 구매 규모 대비 사회적경제 이용 비율도 3.37%에서 소폭 상승해 4.01%를 기록했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구·군이 사회적경제 이용 확대를 견인했지만 부산항만공사, 부산 소재 지방청은 이용 실적이 급감했다. 시는 사회적경제 기업 구매를 확대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지만, 구매율이 정체를 보이거나 낮아져 정책적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지난해 사회적경제 이용 금액은 133억원, 이용률 2.64%였다. 이들 이전 공공기관은 2021년부터 4년간 평균 이용 금액 129억원, 비율 2.59%로 완만하게 유지 중이다. 부산 소재 국립대의 사회적경제 이용률은 2023년 0.87%에서 지난해 1.19%로 소폭 개선됐다. 다만 부산대학교는 이용률이 소폭 감소해 0.39%에 그쳤고, 이용 금액도 2억6500만원에 불과했다. 부산경실련은 관계자는 “사회적경제 이용 비율을 높이려면 기관별 구매 목표제를 도입하고,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지역 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공공기관들이 부산 기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26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 설명회 개최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26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 설명회 개최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이 오는 26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내용 및 산업·일자리전환 지원금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여수지역은 석유화학산업의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둔화 등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이 악화돼 경제 침체와 고용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역고용 활성화와 산업전환 대응 등 기업과 근로자의 고용 안정 등을 위해 여수시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28일부터 2026년 2월 27일까지 6개월간이다. 이 기간 동안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훈련지원,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에 대해 지원요건이나 지원수준 등을 우대해 지원하고 있다. 고용지청은 여수지역 기업과 근로자들이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세부 지원내용을 알지 못해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해 이번 사업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고용유지 조치하는 경우 인건비를 일부지원해 사업주 경영부담을 완화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설명한다. 근로복지공단 여수지사에서는 저소득 근로자의 필요한 생활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근로자의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생활안정자금 융자와 직업훈련생계비 대부, 체불근로자생계비 대부 등을 안내한다. 고용장려금 상담창구도 별도로 운영한다. 또 산업구조 전환 등에 따라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관련 기업(석유화학·철강·시멘트·자동차·자동차부품관련업체·정유·석탄)들에 대한 지원 내용도 알려준다. 이들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에게 자체 또는 위탁해 직무심화·전환·재배치 등 직무훈련과 전직 지원서비스를 제공 할 경우 지원하는 산업·일자리전환 지원금 제도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여수지청 관할 고용센터(여수·순천· 광양)로 참석신청을 하면 된다. 이경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은 “이번 설명회가 지역고용 활성화 및 산업전환 대응 등을 통해 지역고용 안정화로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설명회 이후에도 기업별 수요에 맞춘 고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219조 부호 아르노의 분노…프랑스 부자세 두고 나라 들썩

    219조 부호 아르노의 분노…프랑스 부자세 두고 나라 들썩

    초부유층 겨냥한 ‘부자세’ 논란프랑스가 추진하는 초부유층 대상 ‘부자세’ 도입 문제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제안은 자산 1억 유로(약 1637억 원) 이상을 보유한 약 1800가구에 매년 2%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프랑스 정부는 재정적자 확대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할 대안으로 검토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경제 파괴” vs “조세 정의 실현”유럽 최고 부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21일 영국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부자세는 프랑스 경제를 파괴하려는 좌파 이념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아르노 가문은 포브스 기준 1570억 달러(약 219조 원) 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LVMH는 루이비통과 디올 등 세계적 럭셔리 브랜드를 거느린다. 그는 “나는 이미 프랑스에서 최대 납세자 중 한 명”이라며 “추가 세금은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투자와 자본 유출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자세 제안을 주도한 가브리엘 쥐크만 교수는 “나는 연구자일 뿐이며 조세 회피와 부의 집중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자세를 통해 연간 최대 200억 유로(약 32조7000억 원) 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쥐크만의 멘토로 알려진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도 “아르노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제자의 입장을 적극 옹호했다. 정치적 압박과 마크롱의 딜레마 세바스티앙 르코르뉴 총리는 내년 예산안을 준비하면서 사회당의 압박을 받고 있다. 반영하지 않으면 불신임 표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의 86%가 부자세 도입에 찬성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다. 그는 친기업 기조를 흔들지 않으려 하지만 재정적자와 불평등 심화를 방치하기도 어렵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우리 경제를 파괴하는 것은 부자세가 아니라 국가 지원은 받으면서 연대 의무를 거부하는 초부유층의 애국심 부재”라고 직격했다. 마린 톤들리에 녹색당 대표도 “부자세 논의가 막바지에 왔다는 증거”라며 “아르노는 이해관계가 걸려 있으니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자본 이동의 불확실성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프랑스 내부 갈등을 넘어 글로벌 자본 이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초부유층과 기업 자본이 대거 이탈하면 투자 환경은 약화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초부유층이 프랑스를 떠날 경우 예상 세수는 50억 유로(약 8조20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만약 아르노 회장이 실제로 ‘탈프랑스’를 선택한다면 파급은 더욱 커진다. 아르노 개인과 LVMH 계열사가 내는 세금이 사라지면서 정부가 기대하는 세수는 크게 줄 수 있다. 파리 증시 1위 기업인 LVMH의 본사 이전은 투자자들에게 ‘프랑스 리스크’를 각인시키며 증시 자금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좌파가 “애국심 없는 거부”라고 공격하는 반면 우파는 “과도한 증세가 기업 탈출을 불렀다”고 반격하며 정국 혼란이 심화할 수 있다. 프랑스 사회는 단기적으로 좌파 논리에 공감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용과 성장 둔화를 체감하며 갈등이 커질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스위스나 모나코, 싱가포르 같은 저세율 국가가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프랑스 모델은 더 이상 부자와 기업을 붙잡아둘 수 없는가’라는 의문이 확산할 수 있다. 전망: 경제와 정치의 시험대 이번 논란은 조세 정의 실현과 경제 경쟁력이라는 두 축의 충돌을 상징한다. 아르노는 “경제 경쟁력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쥐크만은 “조세 정의 실현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고 맞선다. 마크롱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느냐에 따라 프랑스의 경제 정책뿐 아니라 유럽 자본 시장에도 파장이 일 수 있다. 다만 LVMH 같은 럭셔리 그룹이 생산 기반까지 프랑스를 떠날 가능성은 작다. 루이비통·디올·셀린 등은 ‘메이드 인 프랑스’(프랑스산)를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장인 공방과 기술은 수 세대에 걸쳐 축적돼 해외에서 대체하기 어렵다. 본사나 지주회사의 주소는 옮길 수 있어도 루이비통 가방에서 ‘프랑스산’ 표기가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부 화장품이나 주류처럼 해외 생산이 가능한 품목은 예외지만 핵심 제품군은 프랑스 생산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
  • 219조 부호의 분노…루이비통 제국, 부자세에 반기 [핫이슈]

    219조 부호의 분노…루이비통 제국, 부자세에 반기 [핫이슈]

    초부유층 겨냥한 ‘부자세’ 논란프랑스가 추진하는 초부유층 대상 ‘부자세’ 도입 문제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제안은 자산 1억 유로(약 1637억 원) 이상을 보유한 약 1800가구에 매년 2%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프랑스 정부는 재정적자 확대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할 대안으로 검토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경제 파괴” vs “조세 정의 실현”유럽 최고 부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21일 영국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부자세는 프랑스 경제를 파괴하려는 좌파 이념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아르노 가문은 포브스 기준 1570억 달러(약 219조 원) 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LVMH는 루이비통과 디올 등 세계적 럭셔리 브랜드를 거느린다. 그는 “나는 이미 프랑스에서 최대 납세자 중 한 명”이라며 “추가 세금은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투자와 자본 유출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자세 제안을 주도한 가브리엘 쥐크만 교수는 “나는 연구자일 뿐이며 조세 회피와 부의 집중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자세를 통해 연간 최대 200억 유로(약 32조7000억 원) 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쥐크만의 멘토로 알려진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도 “아르노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제자의 입장을 적극 옹호했다. 정치적 압박과 마크롱의 딜레마 세바스티앙 르코르뉴 총리는 내년 예산안을 준비하면서 사회당의 압박을 받고 있다. 반영하지 않으면 불신임 표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의 86%가 부자세 도입에 찬성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다. 그는 친기업 기조를 흔들지 않으려 하지만 재정적자와 불평등 심화를 방치하기도 어렵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우리 경제를 파괴하는 것은 부자세가 아니라 국가 지원은 받으면서 연대 의무를 거부하는 초부유층의 애국심 부재”라고 직격했다. 마린 톤들리에 녹색당 대표도 “부자세 논의가 막바지에 왔다는 증거”라며 “아르노는 이해관계가 걸려 있으니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자본 이동의 불확실성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프랑스 내부 갈등을 넘어 글로벌 자본 이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초부유층과 기업 자본이 대거 이탈하면 투자 환경은 약화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초부유층이 프랑스를 떠날 경우 예상 세수는 50억 유로(약 8조20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만약 아르노 회장이 실제로 ‘탈프랑스’를 선택한다면 파급은 더욱 커진다. 아르노 개인과 LVMH 계열사가 내는 세금이 사라지면서 정부가 기대하는 세수는 크게 줄 수 있다. 파리 증시 1위 기업인 LVMH의 본사 이전은 투자자들에게 ‘프랑스 리스크’를 각인시키며 증시 자금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좌파가 “애국심 없는 거부”라고 공격하는 반면 우파는 “과도한 증세가 기업 탈출을 불렀다”고 반격하며 정국 혼란이 심화할 수 있다. 프랑스 사회는 단기적으로 좌파 논리에 공감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용과 성장 둔화를 체감하며 갈등이 커질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스위스나 모나코, 싱가포르 같은 저세율 국가가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프랑스 모델은 더 이상 부자와 기업을 붙잡아둘 수 없는가’라는 의문이 확산할 수 있다. 전망: 경제와 정치의 시험대 이번 논란은 조세 정의 실현과 경제 경쟁력이라는 두 축의 충돌을 상징한다. 아르노는 “경제 경쟁력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쥐크만은 “조세 정의 실현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고 맞선다. 마크롱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느냐에 따라 프랑스의 경제 정책뿐 아니라 유럽 자본 시장에도 파장이 일 수 있다. 다만 LVMH 같은 럭셔리 그룹이 생산 기반까지 프랑스를 떠날 가능성은 작다. 루이비통·디올·셀린 등은 ‘메이드 인 프랑스’(프랑스산)를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장인 공방과 기술은 수 세대에 걸쳐 축적돼 해외에서 대체하기 어렵다. 본사나 지주회사의 주소는 옮길 수 있어도 루이비통 가방에서 ‘프랑스산’ 표기가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부 화장품이나 주류처럼 해외 생산이 가능한 품목은 예외지만 핵심 제품군은 프랑스 생산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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