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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SMR·에너지 역량 강화…2030년엔 40조 수주 목표”

    현대건설 “SMR·에너지 역량 강화…2030년엔 40조 수주 목표”

    현대건설이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강화해 2030년까지 수주와 매출을 각 40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이러한 목표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상장 건설사가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5년 뒤까지 수주와 매출 규모를 각각 40조원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률은 연결 기준 8%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발표한 올해 경영 목표와 비교하면 수주·매출은 각각 29%·33%씩, 영업이익률은 4%포인트 넘게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미래 목표를 이룰 핵심 전략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 ‘H-로드’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SMR, 수소 생산플랜트, 전력망 분야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원전 연계 데이터센터 등의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제안하면서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또 현지 유력 업체와 함께 맞춤 전략을 펼쳐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경쟁 우위 상품을 고도화하고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을 상용화해 실제 공동주택에 적용했고, 유전자 분석 기반 헬스케어(건강관리) 기술을 접목한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도 선보인 바 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부지 사업과 송파 복정 역세권 사업 등 복합 개발사업을 본격화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도 목표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H-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릴 것”이라며 “공간을 넘어 시대를 창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인간과 기술, 자연의 조화 속에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정부가 30일 추가경정예산안 추진을 공식화했다. 영남권 산불 피해를 복구하자는 ‘산불 추경’의 범위 이상의, 미국발(發) 통상리스크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대응하는 ‘필수 추경’ 성격으로 추진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집행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3대 분야로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로 약 4만 8000ha(헥타르)에 이르는 산림 피해와 75명의 사상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지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이 긴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외적으로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등 통상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AI 등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둔화가 중첩되면서 서민·소상공인 취약부문의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기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신속한 추가 재정투입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취지에 ‘동의’해 준다면 정부도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추경안을 편성·제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4월 중으로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도 거듭 요청했다.
  • 트럼프가 뭐라 해도 “콘텐츠 산업 생존 전략은 ESG”…KCTI 연구보고서

    트럼프가 뭐라 해도 “콘텐츠 산업 생존 전략은 ESG”…KCTI 연구보고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노선이 수정되면서 각 나라와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SG에 관한 관심이 줄고 관련 정책의 축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유럽 등지의 ESG 의무화 기조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ESG를 단순 규제가 아닌,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콘텐츠산업의 ESG 대응 방향과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ESG 도입 확대가 장시간 노동, 불공정 계약, 청소년 노동 등 콘텐츠 산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 유럽 중심의 ESG 경영 요구가 점차 높아지며 NC소프트(게임), CJ ENM(영상), JYP엔테테인먼트(음악) 등 해외 수출이 중요한 주요 콘텐츠 기업들은 ESG와 관련한 자체 경영보고서 발간과 위원회 구성 등 ESG 경영을 도입하는 추세다. 하지만 한류 확산과 함께 빠르게 성장한 국내 콘텐츠산업은 현재 산업 내 양극화와 노동환경 문제, 제작비 상승 등 구조적 한계를 맞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홍무궁 KCTI 연구위원은 “환경보다는 사회와 지배구조 영역에서의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이 우리 콘텐츠 산업만의 특징”이라며 “지난 10여년간 각 국이 ESG 공시 의무를 확대하고 공급망 실사를 강화하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과 ESG 준수를 요구받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 특화된 국내 콘텐츠산업에도 새로운 숙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ESG 지표와 가이드라인 개발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특히 표준계약서와 주 52시간 근무제 등 이미 콘텐츠기업이 준수하고 있는 기존 제도를 ESG 평가와 연계해 ESG가 기업의 부담 요소가 아닌, 경쟁력 강화 요소로 작용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 연구원은 “ESG는 콘텐츠기업의 자본조달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최근 ESG 관련 부정적 이슈가 제기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 전략이 마련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라산소주·오메기떡 수출 공략… 카자흐스탄·몽골에 제주 무역사절단 뜬다

    한라산소주·오메기떡 수출 공략… 카자흐스탄·몽골에 제주 무역사절단 뜬다

    제주도의 한라산소주, 오메기떡, 한라봉차, 화장품 등 수출을 위해 중앙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해외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제주도와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은 도내 수출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중앙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해외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역사절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5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과 몽골은 현재 제주제품의 수출 실적은 낮지만 한류 영향력이 큰 시장으로, 제주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화장품 3개사와 가공식품 5개사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한다. 제주도와 경제통상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무역관이 현지 시장성, 기업의 수출 준비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참가기업은 (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 동안주식회사, 주식회사 라라(이상 화장품), (주)한라산(소주), 주식회사 에코제이푸드(베이커리), 농업회사법인 (주)제주자연식품(한라봉차), 주식회사 프레시스농업회사법인(신선농산물), 시루에담은꿈 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오메기떡) 등 총 8개 기업이다. 참가 기업들에게는 현지 바이어 발굴비, 상담장 임차료, 통역비 등이 전액 지원되며, 항공료는 50%(1업체 1인 한정)가 지원된다. 특히, 이번 무역사절단은 현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과 협력해 바이어와 1대1 심층 수출 상담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조사와 물류창고 방문 등 다양한 현지 정보수집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바이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무역사절단이 도내 기업들에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토스, 영업이익 907억원… 첫 연간 흑자 달성

    토스, 영업이익 907억원… 첫 연간 흑자 달성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 및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8일 공시를 통해 토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2.7% 증가한 1조 9556억원(연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07억원,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으로 2015년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 이후 첫 흑자 전환이다. 별도 기준으로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5871억원의 영업수익을 내며 전년 대비 74.6%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15억원, 당기순이익은 480억원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토스 앱의 사용자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80만명이다. 간편결제·커머스·광고 등 전반적인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게 토스의 설명이다. 토스의 주요 서비스와 함께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인컴, 토스인슈어런스 등 자회사들도 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토스는 ‘수퍼앱’(Super app) 전략 아래 각 사업 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 앱 출시 10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는 토스의 성장 전략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플랫폼 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염소도 주민등록번호 부여, 전북자치도 전국 최초 시행

    염소도 주민등록번호 부여, 전북자치도 전국 최초 시행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염소에게 등록번호를 부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순창군과 장수군에서 사육되는 염소가 대상이다. 전북자치도는 염소 개체별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귀표를 부착, 혈통과 개량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순창군 2000마리, 장수군 1000마리 등 총 300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현재 염소는 소와 달리 개체별 관리 체계가 미비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염소 개체별 등록을 통해 품종 개량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 경쟁력과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 농가에는 사육개체 관리비, 이표구입비, 등록비 및 개량사업비 등이 지원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염소 혈통·유전정보 데이터 축적, 맞춤형 사육·개량 기술 지원, 체계적 유통 관리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향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199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인공지능(AI)이 만든 살인 로봇 T-1000은 인류 저항군 사령관을 죽이기 위해 과거로 쫓아 온다. 2004년 개봉한 ‘아이 로봇’에서는 인간이 정한 규칙을 어기고 빨간 눈을 뜬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이런 영화를 보며 대중들의 마음속에는 알게 모르게 AI가 인류를 지배할 것이란 두려움이 쌓였다. 다가온 AI시대 ‘AI포비아’ 극복이 주요한 과제로 자리매김한 이유기도 하다. 지배당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서울신문은 올해 ‘AI SEOUL 2025’에 참석한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인 거장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요수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의 제언과 ‘AI 변호사’로 알려진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킬러로봇 나온다면 인공지능 아닌 인간의 잘못”-‘인공지능의 미래’ 제리 카플란 교수 AI에 대해 대중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더 똑똑한 기계를 만들어 인간과 경쟁해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뺏고, 통제되지 못해 파멸로 이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영화와 공상과학 소설로 강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현실은 이런 관점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 분야의 원죄가 이름에 있다고 봅니다. ‘지능’이란 단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량화할 수 있는 특성으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AI를 지능이라는 틀에서 생각하면 여러 오해가 생깁니다.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인류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죠. AGI(인공 일반 지능 ;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 업무도 할 수 있는 기계의 지능) 또는 범용 AI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이 신화적인 단계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뒤로하더라도, 기계가 어떻게든 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프로그래밍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류를 위협할 것이란 근거는 없습니다. 물론 (AI를 이용해) 위험한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는 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인류를 절멸시킬 기계를 만들겠다고 결정하면 그건 그들(AI)이 아닌 우리의 잘못입니다. 그렇다면 컴퓨터가 인간의 의미에서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을 자동화하는데 유용한 도구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며 수행한 과정을 보며 앞으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노력과 주의가 필요한 일을 기계를 통해 할 때 더 생산적이게 되고, 평균적으로 더 부유하게 만들어줍니다. 단기적으로 일부 사람은 일자리를 잃겠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AI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스스로 인류 위협할 근거 없어‘AI포비아’는 과장된 광고의 결과투자 포화…‘붕괴 우려’ 지적사실 AI는 과장 광고의 정점에 있거나 정점에 가까워졌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발전은 이미 둔화하고 있고 연구자들은 한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론은 새로운 기술이 성과를 보일 때마다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초지능 기계가 탄생한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대중에게 두려움을 주고 또 경종을 울립니다. IBM 체스 프로그램이 체스챔피언을 이겼을 때도, 2011년(IBM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미국 퀴즈쇼에 우승한 연도)에도 그랬고 2016년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초지능 기계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걱정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챗GPT가 뛰어나긴 하지만 이것도 아직 초지능 기계라 할 수 없습니다. 향후 몇 년간의 전망은 어떨까요. 생성형 AI는 인류 역사상 중요한 발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위대한 발명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농업이나 바퀴, 카메라, 컴퓨터, 자동차, 인터넷 등이 위대한 발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룻밤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그들의 생성형 AI가 경쟁사를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경쟁합니다. 제품에 AI를 더해 고객에게 주는 것은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은 걸릴 겁니다. 아마 그 과정에서 위대한 발명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투자자라면 AI분야에서 이익을 얻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미 너무 많은 돈이 저품질 데이터 산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장이 곧 붕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닷컴버블 때처럼요. 기업이라면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직원들이 고민하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결국 AI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건 직원들입니다. 소비자라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킬러 로봇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모든 것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겁니다. 투자자와 기업들이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데 돈을 쓰도록 하면 됩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여러분을 놀라게 할 거고, 삶의 질은 개선될 겁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지난 수십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아마 5년 후에는 오늘날처럼 AI에 대해 많이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때는)AI가 컴퓨터 칩이나 블루투스 연결처럼 대부분 제품에 내장된 서비스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세계적 변화를 가져오는 발명을 목격해 기쁘고, 삶에 주는 영향을 겪어보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 만들고 있다는 점 잊지 말고 경계해야”-‘튜링상’ 수상자 요수아 벤지오 교수 오늘날 AI가 안전한지는 어디에 초점을 보고 살펴봐야 할까요. 우선 오늘날 보는 AI가 몇 년 후에 보게 될 AI와 같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우 분명한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일관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없었던 AI가 이제는 200개 언어를 마스터하고 과학 분야에서 박사급 전문가만큼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수학과 공학, 추론 작업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며 많은 분야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에 근접하거나 이를 초월했습니다. 이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올해 발전된 모델은 인간의 심사숙고 과정을 학습해 추론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또 우리는 AI 안전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역학은 (AI의 안전성을) 무시하도록 몰아가고 있습니다. 기업, 국가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위험을 보지 않는 것이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주요 영역에 개입해야 합니다. 하나는 정책, 하나는 과학 측면입니다. 정책 부분은 국가 차원에서 법률이나 국제 또는 사법적 개입을 통해 행동 규칙을 확립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AI가 사회에 보급되며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자리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화이트칼라 작업이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증거입니다. 국가 안보 위험도 있습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나쁜 세력들, 예컨대 테러리스트 그룹, 불량 국가 등이 최첨단 AI를 악용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 정책적 고민을 할 때 우리가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구축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이런 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우리 시스템의 통제를 벗어나 탈출하려 하거나 또는 꺼지지 않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가설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를 예상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AI 사회 보급…일자리·안보 등 혼란 우려연구 통해 ‘통제 수단’ 개발해야하드웨어 선두주자 한국, 앞으로 중요성 커져과학적 측면에서의 문제는 시스템이 우리의 의도를 거슬러 행동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방법을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AI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실현하는 방식이 인간에게 해롭지 않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예방은 어떻게하는지, 연구를 통해 위험을 더 잘 평가하고 정량화해야 할 겁니다. 전세계 AI 안전성과 관련된 연구소들은 최근 위험 평가의 방법론과 기준을 점차 표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체성이란 것이 시스템에서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게 가장 중심적인 과제라 생각합니다. 아예 주체성이 없는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연구자로서 현재 가장 관심이 가는 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는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정책적으로 이런 문제를 학계와 산업계가 연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개발자들에게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이유와 근거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전문가들을 설득하도록 한다면 시스템을 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겁니다. 안전성에 대한 더 많은 연구도 이뤄지겠죠. 한국은 AI 연구의 선두주자 중 하나입니다. 탁월한 연구 대학이 많고 실력 있는 많은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인재풀도 강력합니다. 기계 학습 분야의 최고 학회들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고, 산업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한국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매우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고해상도 AI 칩 분야의 리더란 점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겁니다. 앞으로도 AI 진화에 대한 중요한 논의들이 이어질 겁니다. 인간이 미래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명한 개발 방식을 마련하도록 논의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AI 오류 피해, 책임 소재 명확히 해야”-인공지능법률사무소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 -AI 활용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시대, 현재 AI는 공정하다고 보시나요. “AI는 인간을 배웁니다. 그런데 인간은 종교, 신념, 이념 등 생각의 프레임 또는 특정한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어 말이나 행동에서 편향적 행동이나 인지 편향을 보입니다. 결국 AI는 인간에게서 편향성도 배우기 마련입니다. AI의 편향을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현시대에 놓인 주요한 과제입니다.” -편향성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이 사용되고 있나요. “현재는 AI의 편향을 사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3가지가 대표적입니다. 휴먼 피드백 강화학습은 학습된 모델이 내놓은 답변을 사람이 검토하고 피드백해 모델에 재학습(강화학습)해 편향을 줄이는 방법이고, 미세 조정은 이미 학습된 모델에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는 방법인데 예를 들어 성별 균형이 맞춰진 데이터를 학습시켜 성별 편향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출력 후처리 기법은 AI가 답변을 생성한 후 사람이 검토하고 수정하거나 AI 내부에 ‘이 답변이 공정한가’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로직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런 방법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공정성을 판단하는 주체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만족하는 공정성이라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것이 될지 모릅니다. 그래도 인공지능의 공정성은 그 사회의 문화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유동적 공정성’ 정도는 만족해야 합니다.” -편향된 AI는 사회적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을까요.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도로 발전한 기술을 통해 사실을 교묘히 조작하고 가짜 뉴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례는 이미 현실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AI챗봇과 자동화된 댓글 시스템은 특정 이슈에 대한 여론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 편향성과 알고리즘 조작은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편향된 데이터를 입력하면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특정 관점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AI기술은 일부 국가나 정치인들이 대중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고, 광범위한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AI 불가?…‘유동적 공정성’에 만족해야 할수도심각한 사회적 위험 초래 가능성 내포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정책 보완 필요-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어갈까요. “AI발전이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점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AI가 만들어내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콜센터 상담원, 단순 사무직, 공장 근로자 같은 직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대응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AI 관련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합니다. 둘째로 AI산업 내 저임금·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셋째로 AI를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AI 윤리와 규제를 담당할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AI산업 진흥과 규제를 위해 어떤 정책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까요. “지난해 AI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국내 AI산업에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됩니다. 첫째로 AI윤리와 책임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AI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수준이 아닌 더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AI시스템의 오류 등으로 피해가 생겼을 때 개발자, 운영자, 사용자 간 책임 소재도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둘째로 AI 기술의 표준화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과 국제적인 AI 규범에 맞춰 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협력과 공동 연구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나아가 AI시스템의 오작동이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독립적인 AI 안전 연구소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AI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 AI 기초 교육을 포함하는 것과 함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 인재와 성인이 새로운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창업지원, 연구개발 투자 확대, 세제 혜택 확대 등으로 AI 스타트업 성장도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합니다.”
  • ‘개항 24주년’ 인천공항 AI 날개 단다…‘AI 혁신허브’ 비전 선포

    ‘개항 24주년’ 인천공항 AI 날개 단다…‘AI 혁신허브’ 비전 선포

    올해 개항 24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이 인공지능(AI) 날개를 달고 더 높은 곳으로 비상을 준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2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개항 24주년 기념식 및 항공 AI 혁신허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개항 24년 만에 국제여객 및 국제화물 세계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단계 확장을 통해 연간 여객 1억명 시대를 열었다. 공사가 비전을 AI 혁신허브로 선택한 것은 글로벌 공항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선점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도약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서다. 공사는 민간사업자와 협업해 항공 AI 데이터센터, 항공 R&D·비즈니스 센터, 글로벌 빅데크기업 유치 등 AI 혁신허브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실시한 사업 제안(아이디어) 공모에서는 글로벌 빅데크기업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활용한 공항 운영모델 고도화 추진 등을 제시한 컨소시엄(서울대 AI연구원, SK텔레콤, LG CNS, KAIST 김재철AI대학원, 삼천리자산운용)이 최우수 제안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향후 정부 협의 등을 거쳐 이같은 사업을 실행할 민간사업자를 뽑는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에 맞춰 제1~제2여객터미널 구간(15㎞)을 운행하는 자율주행셔틀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다. 공사와 ㈜현대자동차가 협업한 자율주행셔틀은 평일 오전 10~오후 4시(점심시간 제외) 운행한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은 항공 AI 혁신허브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 미래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슈퍼센트, 새로운 주주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 도약 선언

    슈퍼센트, 새로운 주주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 도약 선언

    -MC파트너스, 슈퍼센트 최대주주로… 글로벌 성장에 날개-게임 산업을 넘어 콘텐츠 테크(Contents-Tech) 기업으로 진화-채용 및 글로벌 파트너사 확대… AI 기술 중심 조직 확장과 전략 가속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하이퍼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 슈퍼센트(주)가 MC파트너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거래는 슈퍼센트의 고속 성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강한 신뢰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MC파트너스는 버고 엠씨 애드텍 신기술 투자조합을 통해 슈퍼센트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MC파트너스는 슈퍼센트 인수를 위해 공동운용(Co-GP)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마무리했다. 2021년 설립된 슈퍼센트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로서 11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통해 2024년 매출 1717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달성했고, 누적 게임 다운로드 8억 건 이상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20개국 10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게임을 개발하여, 전체 매출의 97%를 해외에서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슈퍼센트의 대표 게임 ‘피자 레디’는 2023년 이후 출시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중 유일하게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돌파했고, ‘버거 플리즈’, ‘스네이크 크래시’ 역시 1억 다운로드를 넘기는 등 1000만 다운로드를 넘는 15개 이상의 게임을 히트시키며 연속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23년부터 국내 전체 앱 퍼블리셔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법인 설립 3년 만에 2024년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10위에 진입한 데 이어, 2025년 3월 기준으로는 8위까지 오르며 단기간 내 이례적인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슈퍼센트는 차별화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뛰어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하이퍼 캐주얼 게임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며 AI 개발, 콘텐츠 전략,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사이언스 등 핵심 직군의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지역 거점 확대 및 진출 등 지속적인 조직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게임 제작 자동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센터 설립 등 콘텐츠 테크(Contents-Tech)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테크(Contents-Tech)란, 게임 개발과 광고 크리에이티브, 마케팅까지의 전 과정을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로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로, 슈퍼센트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슈퍼센트 공준식 대표는 “이번 거래는 단기 성과 중심의 접근이 아닌,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성장을 가속화와 슈퍼센트의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앞으로의 신사업 개발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체계 고도화에 있어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이며, “개발 파이프라인의 고도화, AI와 데이터를 통한 Demand-driven 마케팅,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통해 게임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최초의 콘텐츠 테크(Contents-Tech) 기업으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MC파트너스 차영훈 대표는 “슈퍼센트는 한국에는 없던 게임 장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 성과로 증명해낸 매우 드문 사례”라며, “짧은 시간 안에 전 세계 수억 명의 유저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팀은 글로벌에서도 이례적이고 국내에서는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공준식 대표의 글로벌 시장을 꿰뚫는 전략적 통찰과, 슈퍼센트 팀을 단기간에 글로벌 스케일로 성장시킨 리더십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조직의 진정한 주체인 구성원들이 더 큰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MC는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장기적 파트너로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맛으로 부산 알린다…B-FOOD 레시피 3기 개발 착수

    맛으로 부산 알린다…B-FOOD 레시피 3기 개발 착수

    부산시는 2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 음식(B-FOOD) 레시피 시즌 3 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B-FOOD 레시피 개발 사업은 향토 음식과 식재료, 부산의 역사와 환경을 담은 특색있는 신메뉴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3년 차를 맞았다. 착수보고회에서는 그간 레시피 개발팀이 사전 조사,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개발할 요리의 방향성과 특성을 설명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올해는 레시피 개발과 부산 우수식품 인증사업을 결합해 지역 식품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창의적 요리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 우수식품 인증사업은 부산에서 생산·가공된 식품을 시가 안전성, 품질을 검증해 공식 인증하고, 우수한 식품업체의 경쟁력 강화하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역 우수 식품 제조사 9곳이 협력해 정찬과 도시락, 시식 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단품 메뉴 24종을 개발한다. 참여하는 우수 식품 제조사는 ㈜덕화푸드, ㈜오복식품, 오복에프앤씨(F&C), ㈜승인식품, 미누재푸드, 대경에프앤비㈜, ㈜석하, 구포연합식품, 삼진식품(주)이다.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시가 우수 식품 제조사 19곳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9개 기업이 합류했다. 레시피 개발은 셰프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시식과 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말 완료한다. 완성한 레시피는 외부 시식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올해 개발팀은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를 비롯한 지역 미식 전문가, 분야별 셰프 등 9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지역 식재료 조사, 사례 연구 등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 우수 식품을 활용·연계해 향후 개발될 음식에 담길 이야기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레시피가 완성되면 행사장이나 외식 업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요리 강좌도 운영해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03년 시즌 1에서 만찬용 레시피 23종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반상용 레시피 25종을 개발했다. 지난해 개발한 레시피는 ㈜부산롯데호텔과 협약을 통해 올해 2월부터 호텔에서 부산 음식 특화메뉴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B-FOOD 레시피는 향토 음식을 활용해 차별화한 미식 콘텐츠로, 방문객의 눈길을 꼴고, 미식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며 “부산다운 음식을 개발해 세계에 ‘미식 도시 부산’의 차별화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 ‘맛있는’ 여행지 순천···생태 미식 관광의 새로운 장 열어

    ‘맛있는’ 여행지 순천···생태 미식 관광의 새로운 장 열어

    ‘맛있는’ 여행이 뜨고 있다. 온라인 여행플랫폼 부킹닷컴의 조사(2023)에 따르면 여행객 34%는 지역 맛집과 음식의 품질을 여행지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세계음식여행협회는 전체 관광객의 53%를 미식 관광객으로 분류하고 있을 만큼 미식 관광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맛의 본향이자 대한민국 관광 거점으로 자리잡은 순천시 또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미식과 여행이 결합된 관광모델 육성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 지역 경제 살릴 킥(kick)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한 ‘미식 관광’ 최근의 여행 트렌드를 집약한 단어는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Gastronomy Touris)‘이다. 이는 투어리즘에 ‘미식학’, ‘미식예술’을 뜻하는 프랑스어 ‘가스트로노미’가 결합된 단어다.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음식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가까운 미식의 나라 일본은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교토부 미야즈시다. 관광객 대부분이 당일치기로 머물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야즈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요리와 정치망 어업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미야즈시는 ‘음식의 도시’로 자리 잡으며 체류형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통계청(2023) 자료를 분석하면 순천시의 소상공인 종사자 비율은 20%에 육박해 전국 평균 17.9%를 상회한다. 이는 순천시 경제가 서비스업, 특히 소상공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탄핵 정국, 미국 관세폭탄 현실화 등으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순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경제 전반이 강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움츠러든 소비 심리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돌파구로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을 육성하고 생태미식도시로서 순천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미식 축제, 순천맛집·빵집 큐레이팅 등으로 풍부한 미식여행 경험 선사 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식문화와 풍부한 자연환경을 결합한 미식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왔다. 10여년 가까이 개최해 온 ‘순천미식대첩‘,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순천미식대첩,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 등은 순천의 미식과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순천의 대표 축제다. 특히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의 경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친환경적 운영 방식, 지역 상권 매출 증대 등 여러 부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축제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외에도 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순천맛집 100선, 로컬빵집 등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맛집 목록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각 음식점의 특색과 지역 식재료, 조리법 등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지역의 식문화를 공유하고 더욱 풍부한 미식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2025 순천미식주간 시작으로 독창적인 생태미식도시 모델 키운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7일간 ‘2025 순천미식주간‘을 진행한다. ‘순천의 맛, 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스페이스 허브와 도심 곳곳을 무대로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순천 맛집 인증식, 미식 워크숍 및 푸드쇼, 지역 셰프들과의 토크앤다이닝, 포트럭 파티, 차 명인과 함께하는 티마카세 등이다. 미식 워크숍의 경우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인 안유성 셰프가 참석해 남도 음식과 식문화에 관해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꽃이 만발한 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순천의 제철음식을 즐기는 정원 미식피크닉 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낙안읍성의 전통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낙안풍류 미식 낭만투어’, 전통시장에서 제철 식재료로 요리를 배우는 ‘시장 상인과 함께하는 전통 시장 투어’ 등 다채로운 미식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농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독창적인 미식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노 시장은 “더불어 2023년 수립한 ‘생태미식도시 조성계획’을 바탕으로 메가트렌드인 비건(채식) 메뉴 개발, 순천 인기 메뉴 간편식 출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JW신약, 탈모 치료제 넘어 더모코스메틱 시장 공략

    JW신약, 탈모 치료제 넘어 더모코스메틱 시장 공략

    JW신약이 최근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확대, 모발 케어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경구형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라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모나드 정’과 두타스테라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네오다트 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탈모치료제 ‘두타모아 정’의 경우 제형 크기를 줄여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탈모 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한 두타스테라이드 성분의 건강보험 비급여 전문의약품으로, 기존 두타스테라이드 치료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탈모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한편, JW신약은 피에르파브르와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연구개발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출시된 모발 케어 화장품이다. 이로써 JW신약은 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계열의 탈모치료제에 이어 모발 케어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모발 케어 라인업을 확장했다. JW신약은 클리닉 시장에서 쌓아온 영업,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의 국내 유통·판매를 전담한다. 피에르파브르와 계약을 통해 해당 제품을 아시아권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재 피에르파브르는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의 안전성 및 제품성을 추가 검증하기 위해 유럽,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15개국에서 글로벌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인체 적용시험에 참여하고 있으며, JW신약이 해당 시험을 담당한다. 피에르파브르는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합친 ‘더모코스메틱’이란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프랑스의 대표적 제약회사다.
  •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 “한국 유통업, 해외 확장 기회”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 “한국 유통업, 해외 확장 기회”

    롯데 유통군은 지난 27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의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과 롯데 유통군의 저력을 역설했다고 28일 밝혔다.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미국 밀컨 연구소가 서울에서 진행한 첫 기관투자가 행사다. ‘지평선 위의 대한민국: 진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세션의 연사로 참석한 김 부회장은 “유통업의 경우 글로벌에서 경쟁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롯데의 경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을 통해 이런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시장이 경쟁이 치열하나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고 하면서 “잠실 롯데타운이 K팝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으로 연간 55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록 기회가 있다”며 “K푸드와 K뷰티 등이 글로벌 수출 7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전세계 TV·스마트폰·반도체 시장 주도하는 삼성… ‘글로벌 1위’ 굳힌다

    전세계 TV·스마트폰·반도체 시장 주도하는 삼성… ‘글로벌 1위’ 굳힌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TV, 스마트폰, 반도체 등의 시장을 주도해 오고 있다. 투자와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 글로벌 1위의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19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018년 세계 처음으로 8K TV를 글로벌시장에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도 QLED 4·8K TV 등을 내놓으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명암비·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네오(Neo) QLED’와 OLED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한 기술을 TV 제품에 적용해 ‘AI 스크린 시대’를 주도하고, 투명 마이크로 LED, AI 업스케일링 등 혁신적 제품·기능 등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이후 13년 연속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 1위를 유지 중이다.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의 사업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태블릿과 웨어러블(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등), 액세서리 등의 제품과 함께 디지털 헬스, 디지털 월렛 등 콘텐츠·서비스 부문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메모리 시장 경쟁력도 공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2년 D램 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한 뒤 32년 동안 D램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도 2003년부터 21년간 선두를 지켜왔다. 지난해에는 선단 및 고부가 제품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데 주력했다. HBM, DDR5, 고용량 SSD 등 AI 및 서버향 고수익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HBM의 경우 성장하는 생성형 AI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양산 판매하고 있으며, HBM4는 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디램(DRAM)은 1b 나노 32Gb DDR5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고, 10.7Gbps LPDDR5x와 GDDR7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낸드(NAND) 또한 서버향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을 개선해 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에 20조원을 들여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New Research&Development–K’(이하 NRD-K) 등을 짓고 있다. NRD-K는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 9000㎡(3만 3000여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20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 국립순천대학교,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개소’

    국립순천대학교,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개소’

    국립순천대학교 ‘광양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지난 27일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에서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개소식을 갖고, 지역 정주형 청년 인재 양성과 첨단소재 분야 전문인력 양성 체계의 본격 가동을 선언했다. 개소식에는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과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장,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태균 전남도의장, 전남도의원·광양시의원 등 광양시와 전남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정현수 광양제철소협력사협회장 등 지역 산업계 대표와 첨단소재 관련 교수진과 재학생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 글로컬 국립순천대 과학기술자문단, 지역민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 1층과 3층에 조성된 광양캠퍼스는 강의실, 캠퍼스실, 산학협력중점교수 연구실, 세미나실, 산학협력실을 비롯 로봇레이저 시스템실, 이차전지 시스템실, 시편준비실 등 실험장비와 실습 기반을 갖춘 실무형 교육 환경을 갖췄다. 특히 각종 실험장비실은 최신의 첨단 실험·실습 환경을 제공해 기업 맞춤형 산학 연계 교육과정으로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대학·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캠퍼스는 지역 특화 산업인 첨단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강소 지역 기업 육성, 산학연계 교육,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남형 청년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3단계 캠퍼스 육성 로드맵에 따라 △정주형 청년 인재 200명 양성 △지역 발전 선도 강소기업 100개사 육성 △평생교육 수강생 500명 확보 △해외 유학생 100명 유치 등을 추진한다. 첨단부품신소재·글로벌에너지 관련 전공을 신설해 광양캠퍼스를 세계적인 ‘첨단소재 특화 교육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광양캠퍼스는 오는 2026년까지 광양만권 지식산업센터 내 임시캠퍼스에서 운영한다. 이 기간 광양시 중동 공유수면부지(중동 1808-9)에 4400㎡ 규모의 ‘첨단신소재연구센터’를 신축해 본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행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5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광양캠퍼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전문인력양성원 신축과 전공과목 및 장비를 확충하는 2단계 로드맵을 실현하고, 오는 2030년까지 기숙사, 커뮤니티 시설 등 편의시설을 완성해 본격적인 학생 수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본부 캠퍼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R&D 스쿨, 평생교육 스쿨, 창업 스쿨, 코스모스 스쿨 등과 특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완성형 지산학캠퍼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병운 총장은 “국립순천대와 광양시가 손을 맞잡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배우고 일할 수 있는 터전을 함께 만들어갈 때, 비로소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광양캠퍼스는 단순한 캠퍼스 공간의 확장을 넘어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 지식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지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캠퍼스가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연계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광양캠퍼스는 첨단소재 분야뿐 아니라 전남의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이다”며 “전라남도는 지역인재 양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이번 광양캠퍼스 개소를 끝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였던 그린스마트팜·우주항공 고흥캠퍼스, 그린바이오 승주캠퍼스,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순천캠퍼스를 포함한 총 5개 지산학캠퍼스 개소를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실무·실습 교육과 산학 연계 과정 운영에 들어간다.
  • [세종로의 아침] 현대차 ‘이벤트’에도 위기는 계속된다

    [세종로의 아침] 현대차 ‘이벤트’에도 위기는 계속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발맞춰 미국에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가가 하지 못하는 일을 기업이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통상 정책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현지 공급망 강화로 미국이 원하는 제조업 재건에 기여하면서 관세·환율 등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 담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미 투자의 이면에 국내 일자리와 투자 감소, 성장 동력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도장’을 찍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현대차그룹의 국내 공장은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해 수출 물량 중 미국 비중이 88%에 달하는 GM한국사업장은 철수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특히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멕시코에 뒤지면서 5년 만에 세계 7위로 내려앉았다. 내수 부진과 관세 전쟁으로 수출마저 휘청일 경우 ‘글로벌 톱10’ 생산국에서도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런 와중에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자동차 굴기는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최근 단 5분 충전으로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 ‘슈퍼 e플랫폼’을 출시했다. 그동안 전기차는 충전하는 데 최소 30분 이상이 소요돼 내연기관차 주유보다 오래 걸린다는 게 치명적 단점이었다는 점에서 업계는 충격을 받았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뚫고 이뤄 낸 성과라 더욱 놀라웠다. 특히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이제 유럽, 동남아, 남미, 중동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BYD는 배터리부터 반도체(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칩), 전기 모터까지 자체 생산하는 완전 통합형 공급망을 구축했다.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테슬라와 달리 원가 경쟁력과 공급망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할 기반을 마련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세제 감면, 전기차 번호판 우대 정책, 충전기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가 더해져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6.8%에 달한다. 중국의 ‘로봇 굴기’도 무시하기 어렵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중국은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대수(27만 6000여대)와 누적 운용 로봇 대수(175만대 이상)에서 압도적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산업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로봇 기술 격차는 이미 0.3년에 불과할 정도로 좁혀졌다고 분석해 추월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물론 중국의 발전에도 한계는 있다. 중국 출신인 야성 황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저서 ‘중국필패’에서 시진핑 1인 독재 체제에 돌입한 중국의 과도한 통제가 혁신을 훼손하고 체제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여전히 국내에선 중국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정서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한류 등 소프트파워에서 중국을 압도하지 않냐는 자부심도 묻어난다. 하지만 소프트파워도 하드파워가 받쳐 줘야 빛을 발한다. 가성비가 좋고 빠르게 납품할 수 있는 국산 K9 자주포와 K2전차를 유럽에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유사시 제조업 기반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세계 각국이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기술 전쟁에 나선 상황에서 우리 정치권은 계엄과 탄핵의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 미국, 인도처럼 내수 시장이 거대하지도 않고 저임금의 매력이 있는 나라도 아니다. 노사는 전사적 차원에서 현 상황을 직시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하고, 정치권과 정부는 머리를 맞대고 세액 공제 확대 등 강력한 인센티브로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미래 제조업 기반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박윤규 새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박윤규 새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박윤규(59·행시 37회)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새 원장으로 임명됐다. 취임식은 오는 31일이며 임기는 3년이다. 박 원장은 서울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정보통신정책관 등을 지냈다. NIPA는 정보통신산업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공공기관으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ICT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 LS, 중복상장 우려에도 IPO 강행 의지… 주주들 “개·돼지 취급”

    LS, 중복상장 우려에도 IPO 강행 의지… 주주들 “개·돼지 취급”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27일 계열사 중복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기업공개(IPO) 추진 시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27일 말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오히려 중복상장에 대한 LS그룹의 의지가 확인됐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가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명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성장성 높은 사업에서 ‘투자의 골든타임’에 놓여 있는 상황이고 LS의 계열사 상장은 모기업의 가치를 희석하는 게 아니라 모회사와 자회사의 전략적 성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업공개”라며 이렇게 밝혔다. 계열사 상장 및 재무 전략,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중복상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한 것이다. 현재 LS그룹은 LS일렉트릭 자회사인 KOC전기와 미국 지사 슈페리어에식스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상장 심사를 철회했던 LS이링크도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중복상장으로 기존 상장사의 가치가 훼손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일 그룹 수장인 구자은 회장이 “중복상장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상장 후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고 발언해 오히려 주주들의 화를 돋웠다. LS그룹은 이날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지배주주 순이익에 대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 5.1%에서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주주환원 전략으로 매년 5% 이상 배당금을 증액해 2030년까지 배당금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정기 배당 외에도 회사 재원 범위 내에서 중간 배당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명 부회장은 “앞으로도 주주를 더욱 존중하고 많은 이해 관계자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기업의 가장 기본적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LS그룹 계열사 주주토론방에선 “다른 회사들은 자사주 소각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아직도 말장난(을 하고 있다.) 주주를 완전히 개·돼지 취급하는 분위기”, “구 회장이 계란 맞을까 봐 뒤에 숨었다”, “주총이 오히려 중복 상장의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며 날 선 반응이 오갔다. 이날 LS 주가는 전일 대비 4600원(3.97%) 내린 11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구광모 “절박감 갖고 과거 관성 떨쳐내야”

    구광모 “절박감 갖고 과거 관성 떨쳐내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창립 78주년인 27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절박감을 갖고 과거의 관성,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를 떨쳐 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 사장단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일부 사업의 경우 양적 성장과 조직 생존 논리에 치중하며 경쟁력이 하락해 기대했던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모습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이런 모습이 그동안의 관성이었다”면서 이렇게 당부했다. 이어 “변화는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시급함을 강조했다. 창립 70주년이었던 2017년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신년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당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출범으로 경제 질서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시기였으며 경쟁 우위 지속성,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이를 위해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하지만 그동안의 변화를 돌아보면 경영환경 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난 반면, 우리의 사업 구조 변화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재차 쓴소리를 내놨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진입 장벽 구축’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자본의 투입과 실행의 우선순위를 일치시켜야 하며, 이는 미래 경쟁의 원천인 연구개발(R&D)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기아 70만대도 관세 못 피해… ‘대미 수출 84%’ 한국GM은 생존 기로

    현대차·기아 70만대도 관세 못 피해… ‘대미 수출 84%’ 한국GM은 생존 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다음달 3일부터 25% 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27일(한국시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차는 412만 8242대로, 이 중 143만 2713대(34.7%)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 차량은 170만여대인데 미국 신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을 통해 현지 생산량을 100만대로 끌어올린다고 해도 약 70만대는 한국산이기에 관세 영향을 받는다.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사업장인 한국GM은 그야말로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 한국GM의 지난해 판매량 중 83.8%(41만 8782대)가 대미 수출 물량인데 관세 부과로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아예 사업을 접지 않겠느냐는 시나리오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대차는 적극적인 현지 생산으로 대응하겠지만 한국GM은 대체 시장을 찾는 데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한국GM 측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트레일블레이저가 흥행하는 등 글로벌 GM 공급망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기에 철수 가능성을 낮게 보는 목소리가 있다. 오는 5월 3일 이전에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가 매겨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소·중견기업이 많은 부품업계는 더 큰 위기감을 드러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총 691곳인데 95%(659개사)가 중소·중견기업이다. GM이 한국에서 철수한다면 1~3차 협력사 약 3000곳이 타격을 입는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직간접적 피해가 모두 예상돼 부품업체들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개별 기업 입장에선 정부의 수출 관련 대책을 살펴 대응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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