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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엑스포에서 ‘글로벌 여행 맛집’ 송파를 외치다

    대만 엑스포에서 ‘글로벌 여행 맛집’ 송파를 외치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대만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국여행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한국여행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행사로 한국 관광의 다양성과 매력을 대만 현지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인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와 동시 개최돼 현지인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 대만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3위(약 147만명)를 차지한 주요 시장이다. 올봄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린 호수벚꽃축제를 찾은 대만 국적 방문객이 3만 433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파구는 이번 엑스포에서 단독 홍보관을 운영했다.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 송리단길,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등 ‘송파형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했고, 참여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관람객들의 홍보관 체류 시간을 늘렸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개막일인 23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함께 홍보활동을 펼쳤다. 서 구청장은 “문화, 자연,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송파는 글로벌 관광객에게 경쟁력 있는 여행지”라며 “앞으로도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관광시장을 적극 공략해 송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 풍성한 경험을 누리도록 콘텐츠와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이번 한국여행 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외국인 대상 맞춤형 관광 콘텐츠 홍보, 석촌호수 일대 관광코스 안내, 대만 주요 여행사와 협업 채널 구축 등 송파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전 세계 유통되는 동전 절반 생산반도체 소재 리드프레임도 압도팬데믹 땐 구리로 항균필름 생산박정희 시절 ‘1호 방산업체’ 지정탄약을 시작으로 방산 수출 앞장한때 노사분규 1호 기업 ‘흑역사’ ‘고삼동풍’. 고려아연과 삼천리자전거, 동서식품, 풍산 등 4곳의 기업을 뜻하는 은어다. 취업 준비생들은 공기업 못지않은 고용 안정성과 10대 그룹 부럽지 않은 연봉을 주는 기업 4곳을 이렇게 묶어 부른다. 이 중 금속·방산업을 하는 풍산은 지난해 매출 4조 5544억원, 임직원 3698명 규모인 대기업이다. 구리로 만든 동관이나 합금, 동전의 재료인 소전과 총알 등이 주요 상품이라 ‘동전과 총알 왕국’으로 불린다. 특히 소전 부문에서는 전 세계 동전의 절반을 풍산이 생산한다. 반도체 칩을 고정하는 기판인 리드 프레임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구리로 항균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말 그대로 구리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을 만드는 기업인 셈이다. ●류찬우 “기초 소재가 중요” 창업 풍산의 역사는 1968년 10월 고 류찬우 창업주가 설립한 신동(구리 가공 산업) 업체인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류 창업주는 대구공립직업학교(현 대구공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무역으로 크게 성공한 류 창업주는 1968년 정부의 ‘해외 교포 자본 유치’ 정책에 따라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왔다. 필수 기초 소재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류 창업주는 무역으로 번 돈 1000만 달러를 모두 투자해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를 세웠다. 1969년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연산 4만t 규모의 국내 최초 현대식 신동 공장인 부평공장을 준공했다. 1986년에는 반도체 리드 프레임 신소재를 개발, 독일에 수출하면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첨단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조폐공사, 1970년 동전 생산업체 지정 1989년 미국에 현지 법인 PMX인더스트리를 설립해 1992년 연산 12만t 규모의 신동 공장을 가동하면서 해외에서도 동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PMX인더스트리에는 류진(67) 풍산 회장의 장남인 로이스 류(류성곤·32)가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북미와 중국, 동남아 지역을 연결하는 환태평양 벨트에서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신동 사업을 이끌고 있다. 풍산은 1970년 한국조폐공사가 풍산을 소전 생산업체로 지정하면서 소전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 주화용 소전을 전량 납품하면서 사업을 키운 풍산은 1973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1998년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유로화용 소전을 공급해 수출길을 넓혔다. 풍산은 지난해 전 세계 소전의 약 45%를 생산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외 60여개국 35억명이 풍산이 만든 소전을 사용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주화도 풍산의 소전 자회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만들었다. 그 외에 풍산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동합금 소재로 ‘항균·항바이러스 출입문 손잡이’를 만들어 인천국제공항에 무상으로 설치하기도 했다. ●매출 34% 방산… 내수 59%, 수출 41% 풍산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방위 산업으로 매출 33.7%를 방산업이 차지한다. 1972년 정부로부터 탄약 제조업체로 선정된 풍산은 국내 유일의 종합탄약 공장인 안강공장을 설립해 방산업에 진출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탄약의 국산화를 위해 구리를 가공하는 회사인 풍산에 소총탄과 포탄 등 탄약 개발을 맡겼고 풍산은 한국의 1호 방위 산업체로 지정됐다. 1982년에는 육군 조병창까지 인수해 지금의 부산 동래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확장했다. 풍산은 소총용 5.56㎜ 소구경탄부터 K9 전차 등에 사용하는 155㎜ 사거리연장탄까지 국군이 사용하는 탄약 대부분을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풍산의 방산 부문 매출은 20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6.8%(293억원) 성장했다. 특히 방산이 경기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동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함으로써 풍산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 기초 소재인 구리는 자동차·건설 등 기초 소재 산업 분야의 경기 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어 구리 가격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르기 어렵지만, 방산 부문에선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수출 비중도 적지 않다. 지난해 풍산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방산 부문의 내수 비중이 59.1%, 수출은 40.9%다. 풍산은 1975년 필리핀과 미국에 탄약을 수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산 수출을 시작했다. 2008년 방산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지금까지 방산은 풍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북미 지역에 자체 브랜드인 PMC를 설립, 수렵용 스포츠탄도 판매하고 있다. ●전두환 정권에 30억 지원 ‘정경유착’ 다만 풍산의 방위 산업이 정경유착을 통해 성장했다는 비판도 있다. 1982년 전두환 정권 당시 지금의 부산 공장 자리인 국방부 조병창 부지를 불하받은 게 대표적이다. 류 창업주가 당시 30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전두환 정권에 지원했는데, 이 때문에 류 창업주는 5공 비리 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 당시 국회의원이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절대 권력에는 5년간 34억 5000만원을 갖다 주면서, 안강공장 폭발 사고 사망 노동자에게는 3000만원을 주니 안 주니 (하며) 싸우는 게 할 일이냐”라며 비난했다. 풍산은 2022년 방산업을 물적 분할해 ‘풍산디펜스’(가칭)를 설립, 방산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핵심 사업 부문인 방산 사업부가 분할된 뒤 따로 상장하면 기존 회사인 풍산의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적 분할 반대를 위한 가처분 소송이 잇따랐고 결국 풍산은 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했다. ●류진 ‘사원 제일주의’ 이후 노사분규 0 풍산은 현재 평균 근속 연수가 14.5년에 이를 정도로 고용 환경이 안정적이지만 한때는 노사 분규 1호 기업으로 꼽혔다. 1987년 7월 노조 설립 초기부터 1990년대 초까지 노사 갈등이 극심했는데, 당시 풍산의 연평균 단체교섭 기간은 50여일에 이르렀다. 전면 파업, 해고, 노조원 구속 등 강대강 대치가 이어졌고 1990년에는 해고자와 강성 노조원의 회사 진입을 막기 위해 회사 정문 담에 ‘철의 장막’을 두르기도 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 관계는 외환위기로 변화의 국면을 맞았다. 노조는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산다’는 인식으로 사측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당시 사장으로 경영을 지휘했던 류 회장은 사원 제일주의를 과제로 삼고 매년 이익의 일부를 상여금으로 준다는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 2000년 2월 노사 협력 선언을 통해 항구적 무쟁의·무파업 결의를 했고, 25년 넘게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풍산은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기업지배구조를 변경했다.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풍산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지주회사로 전환하자마자 풍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고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류 회장은 “2008년은 가장 큰 구조조정의 해로 우리 회사에 제일 가슴 아픈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임직원들에게 말한 바 있다.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 늘릴 것” 창립 50주년인 2018년에는 기존 동제품을 넘어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산업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핵심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가 전기차 관련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반도체 등의 핵심 소재로 꼽히면서다. 일례로 풍산은 지난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고전압 커넥터에 사용되는 고전압용 동합금을 개발해 양산에 착수했다. 풍산의 연구개발(R&D) 비용은 2022년 270억원에서 2023년 291억원, 지난해 31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방산에서는 탄약 기능 개발과 새로운 분야인 전투 드론 개발에도 착수했다. 풍산이 개발에 나선 방산 부문 신규 사업은 투하 공격 전투 드론과 다목적 전투 드론 등 23개다. 풍산은 기업설명회(IR)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설비 효율을 고도화하겠다”며 “고기능성 소재 등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를 늘리고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3조 7994억원, 영업이익 2594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경과원 동남아(태국·베트남) 시장개척단, 2321만 달러 수출 상담

    경과원 동남아(태국·베트남) 시장개척단, 2321만 달러 수출 상담

    남양주, 파주, 포천 소재 수출 유망 중소기업 8개 사 참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태국과 베트남에서 ‘2025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2,3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북부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계획한 총 5회 글로벌 시장개척단 사업의 첫 번째 일정으로 태국 방콕과 베트남 호찌민 현지에서 열렸다. 경과원은 수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상담 전 바이어 발굴부터 실질적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남양주시 2개 사, 파주시 5개 사, 포천시 1개 사 등 식품, 생활소비재, 물류 자동화 설비 분야의 수출 유망 중소기업 8개 사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이 태국 방콕(20일)과 베트남 호찌민(22일)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결과, 총 119건의 2321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했다. 경과원은 항공료 50% 지원, 전문 통역사 배정, 현지 차량 제공, 제품 샘플 발송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그동안 경기 북부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입에 있어 다양한 제약을 겪어왔지만, 이번 개척단은 이러한 장벽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도내 북부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과원은 이번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시작으로 6월 일본, 7월 대양주, 9월 유럽 및 동남아 2차 시장개척단을 차례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 황의택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회장 선출 “경계 허무는 협력 활성화”

    황의택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회장 선출 “경계 허무는 협력 활성화”

    한국대학홍보협의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기술교육대 황의택 홍보팀장(사진)을 제2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1년이다. 황 회장은 “홍보 담당자가 대학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대학 간, 지역 경계를 뛰어넘는 연대와 협력 문화 활성화, 자긍심 향상을 위한 홍보담당자 모티베이션 강화, 대학 홍보 역량 향상을 위한 연구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육 혁신과 학령인구 감소, 지방인구 소멸 등 급변하는 시대적 환경에서 대학 홍보부서 위상과 경쟁력은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2019년 대전충청대학홍보협의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장기현장실습제’ 책을 출간하고 올해 2월 문예지에서 시(詩)로 신인 문학상을 받았다. 한국대학홍보협의회는 전국 대학 홍보업무 연구개발과 대학 간 정보 공유, 연대 강화를 목적으로 1997년 7월 11일 출범했다. 현재 170여곳의 4년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실질적 협력 강화”…포항-울산-경주 해오름 정기회 개최

    “실질적 협력 강화”…포항-울산-경주 해오름 정기회 개최

    포항·울산·경주 해오름동맹 도시가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일 포항시는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5년 상반기 정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기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3개 도시 부시장과 실·국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상생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수립한 ‘2025년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43개 공동협력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또한 ▲해오름동맹 이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 ▲글로벌 수소 메가시티 조성 ▲국가도심항공모빌리티(UAM) 테크노 비즈니스 벨트 조성 ▲환동해 해양관광라인 구축 등 신성장 산업과 관련한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연구 사업도 구체화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협업해 ‘정부 정책 및 공모사업에 대한 해오름동맹 공동 대응 과제 발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발굴된 과제는 내년도 정부 공모사업 대응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해오름동맹 자문단’ 운영 방안도 논의됐다. 자문단은 ▲경제·산업·해양 ▲도시 인프라·방재 ▲문화·관광 등 3개 분야 전문가를 도시별 4명씩 총 12명 선정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과 정책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실효성 있는 전략 수립과 사업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 협력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해오름동맹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협의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토허제 오히려 호재… 강남구 아파트값, 해제 때보다 평균 62% 급등

    토허제 오히려 호재… 강남구 아파트값, 해제 때보다 평균 62% 급등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떨어졌지만, 강남구 집값은 해제 기간보다 62%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강남구 고가 재건축 단지에 수요가 몰려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록시스템을 토대로 토허구역을 일시적으로 해제했던 지난 3월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 아파트값이 43억 81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가 토허구역을 일시적으로 해제했던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평균 매맷값 26억 6038만원보다 61.9% 급등한 수치다. 토허구역으로 같이 묶인 서초구 아파트값은 평균 22억 1417만원으로 해제 기간(29억 164만원)보다 23.7% 떨어졌다. 용산구도 23억 5776만원에서 21억 9538만원으로 6.9% 하락했고, 송파구 역시 18억 7899만원에서 18억 9151만원으로 0.7% 소폭 감소했다. 서울 전체로 봐도 현재 평균 거래가는 11억 659만원으로 해제 기간(14억 9792만원) 대비 26.1% 하락했다. 토허구역으로 묶이면 2년 실거주 목적일 경우만 매매가 허가되어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거래가 줄기 때문에 토허구역 지정 시엔 집값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강남구는 거래가 상승하며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등 영향으로 신축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고가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의미다. 대선 후보들이 재건축 가속화를 공통적으로 공약하며 재건축 단지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도 강남구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압구정동 등 원래 토허제 해제 수혜가 없었다”면서 “압구정을 필두로 목동, 여의도 등 고가의 재건축 단지에서 사업 가시화와 희소가치 등이 부각되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K-가든 세계화 ‘시동’…미국서 한국정원 확대

    K-가든 세계화 ‘시동’…미국서 한국정원 확대

    한국형 정원(K-가든)의 세계화를 위한 협력이 본격화된다. 26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에 따르면 식물자원 보존과 K-가든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의 대표 수목원·정원과 정원 문화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한수정은 지난 19~23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중·동부지역을 방문해 뉴욕식물원·롱우드가든·모튼수목원 등과 정원문화 전시·교육 협력과 식물 종 교류 및 보전, 정원 기반 치유프로그램, 정원소재 산업 연계 등 교류 기반을 다졌다. 이 기간 뉴욕한국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조성한 한국정원 ‘애양단’에서 ‘시간을 건너온 한국정원’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도 가졌다. 한수정은 특히 식물 전시 분야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유한 롱우드가든과 전시 및 정원문화 교류, 식물관리 기술 및 식물자원 교환, 전문인력 교류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뉴욕식물원과는 치유원예 교육과 정원소재 상품 공동 개발을, 모튼수목원과 공동으로 참나무 속과 단풍나무 속 수집을 위한 전문지식 공유 및 원종 확보, 도시림 및 가로수 공동연구, 참나무 도서 한글 번역본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K-가든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목원·정원 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정원문화 확산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조선업 외국인 수급 ‘숨통’… ‘울산형 광역비자’ 시범사업 선정

    조선업 외국인 수급 ‘숨통’… ‘울산형 광역비자’ 시범사업 선정

    ‘울산형 광역비자’가 법무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울산은 시범사업 선정으로 조선업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가 법무부 주관의 ‘광역비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조선업 등 산업계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외국인 숙련 인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인구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형 광역비자는 지역 조선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현지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외국인 숙련 인력을 교육·선발한 뒤 지역 기업에 고용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울산형 광역비자 유형은 E-7-3이고, 직종은 조선용접공·선박 전기원·선박 도장공 등 3종이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 산업 특성과 인력 수요에 맞춘 울산형 외국 인력 유치 모델을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7월 열린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이어 지난해 10월 열린 동남권 단체장과 대통령 정책간담회에서도 광역형 비자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시는 또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와 인적자원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3월 우즈베키스탄에 인력양성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지역주도형·산업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용접공·선박 전기원·선박 도장공 3개 직종의 우수한 외국 인재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주요 대상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다. 현지에서 3~6개월간의 직무 교육과 한국어, 한국 사회·문화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 중 우수한 인력을 선발한다. 시는 올해 5월부터 내년 말까지 시범사업 기간에 총 44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선발해 지역 내 조선업 기업체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조선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2027년까지 최소 1만 300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로 필요하다. 김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조선업 인력난 해소와 함께 울산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전방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CES 참가 부산기업 계약 추진 증가…올해 ‘팀 부산’ 28개 기업 확대

    CES 참가 부산기업 계약 추진 증가…올해 ‘팀 부산’ 28개 기업 확대

    부산시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부산관을 설치하기로 하고 참가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시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CES 2026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혁신 기술 전시회로, 150여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분야의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중소, 신생기업에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기회로 여겨진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4개 기관과 힘을 모아 CES에서 부산관을 운영했으며, 부산관 전시에 참여한 23개 지역기업이 행사 중 112만 달러(약 16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 기업의 올해 계약 추진액은 1739만 달러(약 252억원)로, 전년도 1000만불에서 70% 이상 성장했다. 또 6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런 성과를 고려해 시는 올해 참가 규모를 28개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정보기술, 정보통신기술 종합분야 12개 사,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가상융합산업(XR·메타버스), 인공지능·데이터분야 3개 사를 모집한다. 또 부산라즈이혁신원이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과 관련한 신생기업 10개 사, 부산테크노파크가 블록체인 산업, 부산형 핵심기업 등 3개 사를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부산관 전시 공간과 항공료, 물류비, 통역비 등을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또 CES 혁신상 수상을 위한 컨설팅, 해외시장 진출 역량 강화 교육, 투자자 매칭과 기업투자설명회 교육 등 특화프로그램 참여 등 혜택도 제공한다. 부산라이즈혁신원과 지역 대학이 협력해 영어가 능통한 대학생 인재를 참가 기업과 연결해 전시 공간 운영, 구매자 응대, SNS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시장서 ‘톱9’ 올라… K자본 글로벌 진출 대표 모델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시장서 ‘톱9’ 올라… K자본 글로벌 진출 대표 모델로

    현지화 전략과 ETF 혁신으로 인도 시장 이끌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시장에서 현지 자산운용사들과의 경쟁을 뚫고 상위 9위 운용사로 올라섰다. 200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철저한 현지화와 적극적인 투자로 입지를 다진 결과라는 게 금융업계의 평가다.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 인도법인의 운용자산(AUM)은 약 230억 달러(34조원)로, ETF 부문에서는 약 15억 달러를 운용하며 인도 내 6위를 기록 중이다. ‘EV & 신성장 자동차’, ‘인도 제조’, ‘소비재’ 등 현지 맞춤형 ETF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은 단순한 펀드 운용을 넘어, 부동산·VC·자산관리 등으로 인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자체 인덱스 개발회사 ‘미래에셋 글로벌 인디시스’를 설립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테마 인덱스 개발도 본격화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주요 증권사인 쉐어칸(Sharekhan)을 인수하며 리테일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지난 3월엔 ‘New AGE: The Future Ahead’ 세미나를 열고 인도 ETF 시장 전략을 공유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ETF 혁신, AI 기반 투자, 사모시장 확대”를 인도 시장 내 3가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스와럽 모한티 인도법인 CEO는 “ETF 운용 역량과 강력한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TIGER 인도니프티50 ETF’와 중소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 등이 출시돼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금융위기 때도 철수하지 않고 현지에 뿌리내린 것이 오늘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인도의 성장성과 함께하는 금융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AI 서비스 직접 공급 부적절… 투자는 의료 등 특화형 우선을”[K이슈 플랫폼]

    “정부, AI 서비스 직접 공급 부적절… 투자는 의료 등 특화형 우선을”[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AI 관련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토론자: 김진형 KAIST 명예교수, 전 인공지능연구원 초대 원장 (신중한 투자)하정우 네이버 AI센터장, 과실연 공동대표 (과감한 투자)사회: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원고: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인공지능(AI)이 대선의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호 공약으로 AI 투자 100조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를 내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 조성을 내세웠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정부 주도 AI 투자를 비판하면서 AI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 토터스미디어의 국가별 AI 역량 순위(2024년)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에 한참 처진 6위로 장차 세계 3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은 어떻게 정리돼야 하는가. 1. AI 투자 관련 정부의 역할 [사회] AI 생태계는 AI 인프라, 기업 및 규제, 인재 확보 및 기술 개발, 수요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하정우] 정부는 그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직접 선수로 뛰기보다는 기업과 연구계를 위한 운동장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김진형] 정부가 직접 AI 산업을 주도하기보다는 민간 혁신의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 무료 챗GPT 보급 등 정부가 직접 AI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공공배달앱의 실패를 거울삼아야 한다.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바우처를 활용하는 것이 맞다. 정부의 역할 중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는 적절한 선이 있어야 하며 정부는 AI의 활용을 지원하는 역할에 치중해야 한다. [사회] 인프라 투자 규모를 논의해 보자. 대규모 딥러닝 신경망을 의미하는 파운데이션 모델(FM)이 있어야 챗GPT 같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AI 주권은 FM 확보에 달려 있으며 향후 5년간 100조원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다고 인정한다면 민관이 반씩 부담할 때 정부의 연간 투자액은 10조원이다. 정부가 FM 확보를 위해 GPU 등 컴퓨팅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가. 하정우 네이버 AI 센터장독자 FM 없인 기술 종속 피할 수 없어정부, 기업·연구계 위한 운동장 구축AI 인재 양성보다 확보·유치가 우선김진형 KAIST 명예 교수글로벌 경쟁력·시장 수요부터 고민AI 학습 효율화·국산 GPU 개발 집중오픈소스 등 활용 후 인프라 투자를 [하정우] 인프라 투자를 민간이 대부분 감당하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AI 경쟁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정부, 기업, 학계가 팀을 이룬 국가 대항전이다. 독자 FM이 없으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게 된다. [김진형] 인프라 투자에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AI는 아직 연구주제이고 범용 AI를 거쳐 초지능으로 발전할 텐데 이의 산업화에는 막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우리가 뛰어들 만한 분야인지, 시점은 언제인지 등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AI가 유행을 타고 과열된 지금 정부는 AI 주권을 명분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 수요를 고민하지 않은 채 대규모 GPU를 구매하기보다는 AI 학습의 효율화, 국산 GPU 개발 등 연구용 투자에 치중해야 한다. [하정우] 연구용 투자도 중요하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인프라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투자에는 기업도 참여하므로 수요 부족 문제는 기업이 판단할 것이며 확보한 GPU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면 정부 부문이 갖는 비효율을 극복할 수 있다. [김진형] 우리의 독자 FM 확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굳이 지금 대규모 투자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당분간 실리콘밸리 기업이 개발한 AI를 유료 활용하거나 공개된 오픈소스 AI를 무료 활용하면 된다. 이렇게 활용에 집중하다가 추후에 가격,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하며 인프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정우] 그렇게 되면 우리의 FM 확보가 늦어지게 된다. 미국 등이 라이선스 정책 등을 통해 그 사용을 제한할 수 있고 중국의 딥시크 등 오픈소스 AI는 향후 비용이 부과될 수도 있다. 국방 등 민감 분야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결국 미중에 대한 기술 종속을 피할 수 없다. [김진형] 올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이 30조원인데 10조원을 AI에 쓰게 되면 다른 부문 투자가 위축된다. AI·반도체와 함께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히는 첨단바이오, 양자컴퓨팅도 중요하며 그 외 로봇, 항공우주 등도 무시할 수 없다. AI 투자가 효과를 내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공교육에서 컴퓨팅·AI 시수를 늘리기 위한 교사 양성 등 바탕을 충실하게 하는 투자가 먼저 필요하다. [하정우] 정부 예산이 670조원인데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한다면 향후 5년간 연간 10조원 정도는 투자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사회] 두 토론자가 AI 인프라(하정우)와 응용·활용(김진형)을 각각 중시하고 있는데 이 두 분야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하지 않겠나. 인프라 투자 규모의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김진형] 구축 비용 등 기술 동향을 고려하면서 다른 분야 투자와의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하정우] AI 3대 강국을 놓고 다투는 경쟁국도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사회] 모두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향후 범용형 AI와 특화형 AI 중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할까. [하정우] 인프라 투자의 명분으로 특화형 AI를 내세우는 것에 동의한다. [사회] 그렇다면 어떤 분야를 중시해야 할까. [김진형]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인프라 투자를 우선 제안한다. 해외시장까지도 겨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다음으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분야를 꼽고 싶다. [하정우] 안보 분야를 제안한다. 2. 기타 의제[사회] AI 인재 양성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하정우] 인재는 양성보다는 확보가 더 중요하다. 즉, 양성된 인재가 한국을 떠나지 않아야 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에도 연구소가 있으나 단기적으론 사업성이 낮은 원천기술 연구에 몰두하려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초지능(ASI)연구소가 있어야 한다. 이 연구소는 기존의 정부출연연구소(정출연)와는 다른 운영체계를 갖춰야 한다. 대학교수들이 휴직하고 참여하는 형태가 어떨까 한다. [김진형] 정부 재정으로 초지능연구소를 만들면서 기존의 정출연과 다른 운영체계를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초기에 그렇게 모양을 갖춘다 해도 노동 경직성으로 곧 다른 정출연과 비슷해질 것이다. AI 연구는 대학이 중심이 돼야 한다. 새로운 인력 양성과 병행되기 때문이다. 단, 소규모 단기 과제가 남발되고 있는 점이 문제이긴 하다. [사회] 연구수행 주체가 대학교수여야 한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연구개발 배분 방식을 대규모화·장기화하는 것을 전제로 학계 연구자에게 전권을 맡기는 형태로 지원하고 그 성과를 봐 가며 별도의 공공연구소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합의하면 어떨까. [모두] 좋다. [사회] 정부의 역할 중 하나는 수요 창출인데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는 AI 도구 및 서비스를 국내산으로 국한해야 하는지도 논쟁거리다. [김진형] 성능이 더 좋은 AI 도구를 해외산이라고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바우처 사업의 주된 목표는 AI를 활용한 기업의 생산성 제고이므로 기업이 성능 좋은 해외 AI를 쓸 수 있어야 한다. [하정우] 바우처 제도가 경쟁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 그러나 국내 AI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도 존중돼야 하므로 초기에는 국내 기업의 도구 및 서비스에 국한하되 이를 점차 외국 기업으로 확장하면 어떨까. [김진형] 수용할 수 있다. [사회] 정부부처 조직과 규제정책에 대한 의견은. [하정우] 1994~2008년 존속했던 정보통신부가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에 크게 기여한 것처럼 AI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해 미래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AI 정책 연구기능도 강화돼야 한다. AI 시대의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현재의 국책연구기관에서는 약하다고 생각된다. [김진형] 부처 이름을 무엇으로 하든 공무원, 정치권, 대통령 등 사회 지도층의 과학기술 마인드를 신장하지 않는 한 정부조직 개편만으론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사회] 합의를 정리해 보자. ①정부의 AI 서비스 직접 공급은 부적절하다. ②AI 인프라 투자와 응용·활용 투자 간 균형이 필요한데 구체적 비율은 구축 비용 등 기술 동향, 타 분야와의 우선순위, 경쟁국 동향을 감안해 결정한다. ③의료, 교육, 안보 등 특화형 AI 개발을 위한 투자를 우선한다. ④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는 대규모화, 장기화를 전제로 대학에 집중한다. ⑤바우처 활용처는 초기엔 국내산으로 제한하되 중기적으로 외국의 AI 서비스에도 개방한다. ⑥AI 정책에 대한 정부 내 총괄기능 강화, 정부의 규제 완화, AI 정책 연구가 필요하다. 합리적 토론을 보인 두 토론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승인…韓 철강기업 美 현지서 경쟁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산될 위기에 있었던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승인했다. 세계 최대 철강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일본제철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라며 “US스틸과 일본제철 사이에 계획된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계획된 파트너십’은 일본제철이 US스틸 지분 과반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제철은 2023년 US스틸을 141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 가로막혔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인수 계획 재검토를 지시했고, 일본제철은 14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완전히 인수하면 세계 3위의 조강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미국 현지 제철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일본제철과의 경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8조 5000억원을 투자해 일관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철강업계는 그동안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위축에다 미국의 철강 25% 관세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제철·US스틸 연합의 현지 생산이 증대된다면 한국산 철강 제품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 자동차 강판, 도금강판 등 일본제철과 한국 철강사들이 공통적으로 생산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 트럼프, 수입 스마트폰 ‘25% 관세’ 시사… IT업계 “시장 정체” 우려

    트럼프, 수입 스마트폰 ‘25% 관세’ 시사… IT업계 “시장 정체”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 아이폰은 물론 삼성 등 해외에서 생산된 수입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다. 해외 생산된 애플 아이폰에 25% 관세를 매기기로 한 앞선 방침을 다른 기업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아이폰 관세 부과와 관련해 ‘한 회사만 특정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 ‘미국 기업을 겨냥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삼성이나 (해외에서) 제품을 만드는 다른 기업도 (해당)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 관세 부과 시점이 “아마 6월 말쯤 시작될 것”이라며 “그들(업체)이 이곳에 공장을 건설하면 관세는 없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아이폰 생산거점을 인도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인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로 가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그럴 경우 관세 없이 미국에서 판매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도 혹은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제조되기를 바란다’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오래전에 알렸다”며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최소 25%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성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달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관세 유예기간인 90일 내 협상을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협상을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가 협상 (내용을) 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관세 협상을 책임지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의 가장 큰 취약점이 해외 생산, 특히 반도체의 해외 생산”이라며 “애플에 들어가는 부품의 큰 부분은 반도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애플이 반도체 공급망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돕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품목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고, 상무부는 지난달 반도체 및 제조장비 수입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내 업계에선 가격 경쟁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25일 “관세 부과 이후 삼성과 애플이 가격을 인상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시장 자체가 정체될 수 있다”며 “자국민에게도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 속에 삼성전자는 당분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각각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브라질 등에서도 스마트폰을 생산 중이다.
  • 이재명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 김문수 “주 52시간 예외 확대”[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 김문수 “주 52시간 예외 확대”[6·3 대선 공약 대해부]

    소년공으로 일했던 이재명근로시간 줄여 최종 주 4일제 목표노란봉투법 재추진·포괄임금 폐지“기업 입장 외면·생산성 감소” 우려노동운동가·고용장관 지낸 김문수노사 합의 기반 주 52시간제 추진노란봉투법·중대재해법엔 부정적“노동자 건강권 침해될 수도” 지적‘차등 최저임금’ 화두 던진 이준석지자체에 최저임금 결정권 위임30% 내 임금 인상·삭감할 수 있어노동계 “수도권 쏠림 심화” 반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년공,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하지만 두 후보의 노동정책 공약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이 후보의 노동 공약은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 단계적 추진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 도입이 핵심이다. 반면 김 후보는 주 52시간제 예외 확대,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 노사 자율 합의를 강조하며 노란봉투법은 기업 경영을 제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노동 공약이 없다시피 하다. 다만 최저임금의 최종 결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다는 논쟁거리를 던졌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10대 공약으로 ‘주 4.5일 도입·확산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노동시간 감축’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 주 4일제까지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핵심은 ‘근로시간 단축’이다. 이 후보는 한국이 OECD 평균에 비해 지나치게 오래 일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졌다. 2023년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평균 1742시간보다 130시간 길다. 하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1.0달러로 미국(83.6달러), 독일(83.3달러) 등 선진국들에 비해 낮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노동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이 후보의 말대로 투입 노동시간(분모)을 줄이면 노동생산성은 올라간다. 다만 노동시간이 줄어도 생산량은 똑같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이 후보는 ‘임금 감소 없는’ 4.5일제를 밀고 있어 생산성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기업 부담은 배가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1, 2차 대선 토론회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여도 생산성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기업 입장은 외면하고 노동계 요구만 반영한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내세운 ‘포괄임금제 폐지’도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석호 한국노동재단 상임이사는 “일일이 계산하기 어려울 만큼 잔업이 잦은 업종이 있듯이 산업 현장에는 각기 다른 임금 체계가 필요하다. 전면 폐지하면 현장에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0대 공약에서 ‘노사 합의를 기반으로 주 52시간제 근로시간 개선’을 발표했다.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는 주 52시간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유연근무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체로 장시간 근로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푸는 방향이다. 김 후보는 경직된 근로시간이 기업 경쟁력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재계 요구를 반영해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특별 연장 근로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고, 중소기업인들을 만나서는 “경직된 근로시간 때문에 회사 문을 닫는 일은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노사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현실에서 자율 합의를 기반으로 한 주 52시간제 개선을 내세운 것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특정 기간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근로자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52시간제 예외 대상을 고소득 근로자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노사 합의라는 단서를 달았어도 교섭력이 약한 근로자들은 어쩔 수 없이 연장 근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대한 회사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재추진을 10대 공약에 담은 이 후보는 지난 18일 토론회에서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에 부정적이다. 그는 “(노란봉투법은) 불법 파업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도 못 하게 하는 법”이라며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중처법을 소규모 중소기업에까지 적용하는 게 맞느냐”며 “제가 결정권자가 되면 이런 악법이 기업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 국면에서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에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했을 뿐이다. 이 후보는 ‘최저임금 최종 결정 권한의 지자체 위임’을 10대 공약에 담았다. 최저임금이 결정되면 각 지자체가 30% 범위에서 더하거나 뺄 수 있도록 권한을 준다는 의미다. 김 후보도 지자체장에게 최저임금, 근로시간 규제 등의 특례 적용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계는 지역별 격차를 심화하는 데다 최저임금이 낮은 지역은 낙후됐다는 낙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반발한다. 이준석 후보 공약대로라면 지역별 최저임금 격차가 최대 60%까지 벌어질 수 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수도권 쏠림 현상이나 지방 소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한국 정부가 비준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대선 후보들의 노동 해법이 정반대로 갈라진 이유는 사회적 대화기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계속고용이나 근로시간 개편을 논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노사 합의를 끌어냈다면 진보든 보수든 구체적이고 발전된 노동 공약이 나왔을 것”이라고 짚었다.
  • 광주시, 5년 후 외국인 유학생 1만2천명시대 열어젖힌다

    광주시, 5년 후 외국인 유학생 1만2천명시대 열어젖힌다

    광주시가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258억5000만원을 투입해 외국인 유학생 1만2000명시대를 연다. 광주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2029년 외국인 유학생 종합지원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및 청년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대학 위기와 산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통해 글로벌 인재 확보는 물론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산업현장 인력 수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Gwangju, Your Global Campus-꿈은 세계로, 시작은 광주에서’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9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만2000명 유치와 정주율 10% 달성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유치 단계(지역 맞춤형 유학생 유치) ▲양성 단계(인재양성 및 유학생활 지원) ▲활용 단계(취·창업 및 정주 지원) 등 총 3단계 13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글로벌허브센터 설립, 지역대학 공동 해외유학 박람회 추진, 거점 한국어센터 구축,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산업 연계 인턴십 및 창업 지원, 맞춤형 체류비자 사업 추진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지역 정착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오는 6월 ‘해외인재 유치 전략협의체’를 발족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매년 중간·연차 점검을 통해 추진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숙 교육청년국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글로벌 인재가 광주에서 학업과 경력을 쌓고, 지역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광주가 진정한 글로벌 캠퍼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에는 633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역 내 정주율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
  • “지방관광 살릴 적임자, 이재명”…영호남·제주 관광인 지지 선언

    “지방관광 살릴 적임자, 이재명”…영호남·제주 관광인 지지 선언

    대선을 열흘 앞두고 영호남과 제주 등 남부광역권을 대표하는 관광 직능단체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역 관광의 위기 극복과 지방 소멸 대응의 핵심 해법으로 ‘관광’을 제시하며, 이 후보의 주요 공약에 관광정책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남부권 6개 시·도의 관광단체 대표와 관련 전문가 20여 명은 23일 오후 전라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처한 지역 관광을 회복시키고, 잘사는 지방을 실현할 유일한 대안은 이재명 후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가 제시한 ‘잘사니즘’은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복지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관광복지국가 체계 구축 ▲지방국제공항 연계 관광클러스터 조성 ▲K-관광 로컬콘텐츠 생태계 육성 등 세 가지 핵심과제를 제안하며, 이를 차기 정부 국가관광정책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지지 선언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산하 잘사니즘위원회(위원장 유동수)와 관광여가행복위원회(위원장 민경석)가 참석했다. 남부권 관광회의는 서삼석 전남도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나광국 전남도의원이 조직 실무를 지원했고, 김영미 동신대 교수도 수석부위원장 자격으로 힘을 보탰다. 기자회견 직후 열린 ‘남부권 관광정책 제안 간담회’에는 정길영 전 광주관광협회장, 박창규 전남도립대 교수, 최영기 전주대 교수, 고계성 경남대 교수, 양재영 경북 경산시의원, 김의중 전 부산관광협회 사무국장 등 지역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관광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남부권은 전통문화, 자연경관, 글로벌 경쟁력을 고루 갖춘 관광자원의 보고”라며 “수도권 중심 정책기조에서 벗어나 지방 주도형 관광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부광역권 관광회의는 이번 주말부터 부산, 대구, 경북 등지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지역별 관광정책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 넥스팟솔루션, 뷰티플레이와 협업으로 화장품 전용 AD모드 서비스 출시… K-뷰티 수출 기업 지원 강화

    넥스팟솔루션, 뷰티플레이와 협업으로 화장품 전용 AD모드 서비스 출시… K-뷰티 수출 기업 지원 강화

    정품 인증 및 위조 방지 솔루션 전문 기업 (주)넥스팟솔루션이 뷰티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화장품 전용 AD모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K-뷰티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해외 언어셋을 탑재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정품 인증과 마케팅을 동시에 지원, 화장품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팟솔루션은 AD-QR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온 기업으로, 상신브레이크, SK ZIC(자동차 부품), 파파레서피 등과 협력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2년 연속 기관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뷰티플레이와의 파트너십으로 화장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화장품 전용 AD모드 서비스는 뷰티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K-뷰티 수출 기업을 타겟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이다. AD모드 서비스는 AD-QR 기술을 활용하여 QR코드 스캔만으로 정품 인증, 제품 정보, 마케팅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특히 다국어 언어셋을 지원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현지 언어로 접근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시장을 타겟으로 한 화장품은 베트남어로, 유럽 시장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수출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K-뷰티 수출 시장은 최근 급성장 중이다. 2024년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K-뷰티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약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조품 문제와 언어 장벽은 수출 기업들에게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넥스팟솔루션의 AD모드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특히 언어셋 지원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뷰티플레이 관계자는 “넥스팟솔루션과의 협업으로 K-뷰티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AD모드 서비스는 단순한 정품 인증을 넘어 마케팅과 소비자 경험까지 혁신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스팟솔루션 관계자는 “K-뷰티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화장품 수출 기업들이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AD모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뷰티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정부, 한우 유통체계 개선 논의…농식품부 “민간 지원 확대”

    정부, 한우 유통체계 개선 논의…농식품부 “민간 지원 확대”

    정부가 한우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대첵 마련에 나섰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23일 강원 평창군 평창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한우 유통비용 절감방안 등을 논의했다. 평창한우마을은 생산부터 가공·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영으로 일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박 차관은 “한우 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육기간 단축 같은 생산체계 혁신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한우를 구매할 수 있는 소비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런 여건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 뿐만 아니라 유통단계 축소 및 유통비용 최소화를 위한 민간 유통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현장방문과 연계해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민간 유통업체를 발굴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아리랑TV, 천재교과서 프린피아 스마트팩토리 집중 조명…‘K-인쇄’ 글로벌 위상 확인

    아리랑TV, 천재교과서 프린피아 스마트팩토리 집중 조명…‘K-인쇄’ 글로벌 위상 확인

    천재교과서의 관계사이자 국내 대표 인쇄 전문 기업인 프린피아가 혁신적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5월 22일 방영된 아리랑TV의 <SmartBiz Accelerators>에서는 프린피아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통한 인쇄 산업의 미래를 심층 조명했다. 프린피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제조 현장의 혁신과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에서는 프린피아의 ▲혁신적인 생산 공정 ▲차별화된 데이터 관리 체계 ▲자동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개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린피아 관계자는 대량 생산은 물론, 다품종 소량 생산까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린피아만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성장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수출 성과와 함께,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혀가는 인쇄 품질이 소개되었다. 이러한 해외 진출의 원동력에는 오랜 기간 쌓아온 국정 교과서 제작 경험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피아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글로벌 기술 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의 흐름 속에서, 인쇄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린피아 서동일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와 지능형 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기술, 환경, 사람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프린피아의 혁신적인 제조 시스템을 담은 방송은 아리랑TV 공식 YouTube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부산항만공사, 세계 1위 선사 MSC와 환적 경쟁력 강화 논의

    부산항만공사, 세계 1위 선사 MSC와 환적 경쟁력 강화 논의

    부산항만공사(BPA)는 22일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의 스위스 제네바 본사를 방문해 디에고 아폰테 그룹 수장에게 부산항에서 단일 선사 최초로 400만 TEU를 달성한 데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부산항 환적 거점 기능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MSC는 최근 5년간 부산항에서 연평균 23%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단일선사 최초로 400만TEU를 달성했다. BPA는 이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날 MSC 본사를 방문했다. MSC는 북미로 향하는 컨테이너 정기노선의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인 부산항의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북미향 아시아 역내 화물을 부산항에 집화하여 모선 적재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 증대로 이어지면서 선사와 부산항 모두 이득을 보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아폰테 그룹 사장은 다수 터미널 운영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ITT(Inter Terminal Transport, 터미널 간 환적 운송)가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송상근 BPA 사장은 지능형 물류 프로세스를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MSC와의 파트너십은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양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함께 이끌어갈 방안을 찾아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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