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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 ‘구도심 살리기 발 벗고 나섰다’···층수·용적률 등 규제 완화

    안산시, ‘구도심 살리기 발 벗고 나섰다’···층수·용적률 등 규제 완화

    경기 안산시는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층수·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을 근거로 구도심 재건축을 촉진해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안산시는 10일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6월 언론브리핑을 갖고, 노후 주택이 밀집한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도시계획 재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먼저, 2030년 안산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4층 이하로 제한되던 기존의 층수 규제 폐지, 용적률 200%에서 250%로의 완화를 총 15개소 약 152만㎡(46만 평)에 적용된다. 이와 함께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시가지 경관지구 내 높이 제한을 4층에서 7층까지로 완화하고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대 15층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안산시는 또, 지난해 4월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이 시행됨에 따라 1기 신도시를 제외한 지자체 중 가장 신속하게 신도시 1단계(반월신도시) 및 2단계(고잔지구) 지역 총 1천 900만㎡를 대상으로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추진하고 있다. 주요 용역 내용은 ▲특별정비예정구역의 범위 지정 ▲용적률 등 밀도계획 ▲공공기여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안)을 수립 중이며, 앞으로 ▲지역주민 공람 ▲의회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규제 개선은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던 구도심 재건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삼아, 낙후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급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뷰티허브’ 개관식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뷰티허브’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9일 DDP패션몰 3층에 개관한 ‘서울뷰티허브’ 개관식에 참석, K-뷰티 산업의 발전을 응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서울시의회 임춘대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이승복 부위원장, 주용태 경제실장, 황재성 뷰티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서울뷰티허브 참여기업, VC, 유통사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뷰티 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서울뷰티허브’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K-뷰티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이며, 제 마음속에는 이미 1등”이라고 강조하며 “여러분들이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실질적인 1등을 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실장님과 뷰티산업육성위원회 위원님들의 의견이 대립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현장에서 느끼는 여러분들의 의견이 더 옳다”라고 역설하며 “언제나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의 편에서 일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울뷰티허브가 K-뷰티의 미래를 여는 만큼, 반드시 실천하여 여러분들의 미래가 K-뷰티의 미래라는 점을 잊지 말라”라고 당부하며 “여러분들이 K-뷰티의 영웅이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뷰티허브는 서울시의 뷰티 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마련됐으며, 향후 K-뷰티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비즈니스 성과를 지원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ESG 외면하면 미래 없다”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ESG 외면하면 미래 없다”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지난 6월 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공공기관 ESG 토론회”에 참석해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ESG 전문가와 시민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모여 공공기관의 ESG 역할과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행사에는 전 국무총리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조동성 IPS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등 ESG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ESG가 단순히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기획경제위원장 재임 당시인 2024년 3월에 제정한 ‘서울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소개하며, 서울시가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서울시 공공기관들이 ESG 경영의 우수 사례를 선도하여 대한민국 공공부문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서울시 공공기관의 ESG 경영 발전을 위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 법정통화 시스템 붕괴?...한은은 발등에 불

    법정통화 시스템 붕괴?...한은은 발등에 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대가 급격히 커지면서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분위기다. 섣부른 제도 설계와 도입이 법정통화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우려하는 눈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조만간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표를 맡고 각계 전문가가 토론을 벌인다. 이수형 한은 금융통화위원과 박기영 전 금통위원이 사회를 맡는다. 행사는 당초 7월 1일로 계획 중이었지만,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좀더 내실 있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날짜가 좀더 미뤄질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당초 달러스테이블코인이 확산하면서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였으나,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대로 인해 좀더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기재부와 금융위, 관련 업계까지 토론자로 모셔 한은의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까지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번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차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무분별하게 허용했다가 자칫 투매(코인런)가 발생하면 원화 지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미 경고음을 울렸다.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는 12일 한은 창립 75주년 기념사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우려를 담은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이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원화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행 주체 문턱도 확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는 배치된다. 다만 실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통용을 위한 법령 정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또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외에도 전자금융거래법, 자본시장법, 외국환거래법, 특정금융정보법 등 관련 법령 손봐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통화량이 늘어나 원화 지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가 된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금호석유화학그룹 “모든 가능성을 기회로”… 미래 주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

    금호석유화학그룹 “모든 가능성을 기회로”… 미래 주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

    주력사업 경쟁력 고도화친환경 신사업 투자 강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의 대전환기에 대응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친환경 제품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그룹은 올해를 ‘모든 가능성을 기회로 바꾸는 해’로 삼고, 전방위적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함께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이차전지 특화 소재로 미래 수요 대응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제품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SSBR은 내구성·마모·연비 간 상충(trade-off)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소재로, 전기차 타이어 특성에 적합해 인지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전용 SSBR 기술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CNT)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합성고무·수지의 보강재로 사용됐으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라 양극재·음극재 도전재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CNT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 중이다.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은 BPA와 에폭시 등 주력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한다. OCI와의 합작법인 OCIKumho는 말레이시아 산업단지 내 ECH 설비 구축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며,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 디앤케이켐텍은 단열소재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 ‘휴그린’을 통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2023년 친환경 건축자재에 부여되는 HB마크 및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지난해 7월에는 저탄소 인증을 획득하는 등 올해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지속가능성과 레저 사업 통한 다각화 전략지난해 폴리우레탄 원료 MDI의 20만t 증설을 완료한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생산능력을 61만t으로 확대하고, 친환경·저탄소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 확보에 나섰다. 국제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환경 인증 획득에 집중하며, 글로벌 MDI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폴리켐은 EPDM(특수 합성고무) 제품에 재활용 및 바이오 기반 원료를 적용해 지속가능 경영에 나섰다. 특히 전기차용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신규 부품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여행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고객 체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목표로, 미관을 개선하는 조경 작업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배토를 통한 잔디 생육환경 개선, 미생물을 활용한 레이크 수질 정화, 우천 시 벙커 배수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리조트사업부는 통영 최신형 요트와 설악 파크 골프장 등 부대시설의 특별한 매력과 재미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산스파비스를 포함한 워터파크 3개소 및 카라반&글램핑 시설인 아산스파포레 역시 동절기 후 본격적인 여행 및 레저 시즌을 앞두고 고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컬처밸리 민간 공모, 4개 기업 참가의향서 제출

    K-컬처밸리 민간 공모, 4개 기업 참가의향서 제출

    경기도 고양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아레나 및 T2 부지 공급)을 위한 민간 공모에 총 4개 기업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참가의향서를 받은 결과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엔에이치엔링크㈜ ▲㈜놀유니버스 ▲G2파트너스 등 공연·문화 콘텐츠와 부동산 개발 등에 특화된 민간 전문기업 4곳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미국)의 한국 자회사로 국내외 대형 아티스트의 공연 유치 및 공연장 운영 경험이 풍부해 아레나 운영 파트너로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에이치엔링크㈜는 NHN의 자회사로 온라인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NHN은 게임·결제·광고·클라우드 등 글로벌 IT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놀유니버스는 K-콘텐츠 기반의 티켓 예매, 콘텐츠 제작·투자, 실감형 공간 구축까지 여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G2파트너스는 부동산 개발 및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경기도는 사업계획서 접수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아레나 착공을 포함한 사업 본격화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투자 역량을 보유한 민간 기업들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K-컬처밸리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며 “앞으로도 도는 공공성과 민간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울뷰티허브’ 개관식 참석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울뷰티허브’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송파3, 국민의힘)은 지난 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패션몰 3층에서 개최된 ‘서울뷰티허브’ 개관식에 참석했다. 서울뷰티허브는 중소 뷰티기업의 성장을 위해 생산, 유통, 수출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시설로 서울 뷰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 기능을 수행한다. 서울뷰티허브 내에는 생산·유통·수출·교육 등을 지원하는 공간 외에도 동대문 패션상권과 연계한 상인 커뮤니티 공간인 비즈니스 라운지가 운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임춘대 위원장을 비롯해 이승복 부위원장(양천4, 국민의힘), 김용일 의원(서대문4, 국민의힘) 등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뷰티산업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서울뷰티허브에서 K-뷰티를 빛낼 많은 브랜드와 기술, 인재들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뷰티허브가 동대문 상권과 상생하며 K-뷰티를 넘어 글로벌 뷰티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오늘 개관식이 서울 뷰티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분당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고시

    분당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고시

    경기 성남시는 분당신도시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됐다. 조성 30여 년이 지난 1기 신도시 분당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재편하기 위한 종합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2035년까지 분당신도시 전역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목표 아래 △공간구조 개선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교통·산업·환경 등 분야별 세부계획 △재원조달 및 공공기여 기준 설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남시는 교통환경 개선과 생활기반시설 확충, 역세권별 도시기능의 적절한 배분, 녹지축과 연계한 안전한 보행축 형성 등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성남시청 홈페이지(분야별정보→도시정비→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성남시는 선도지구 이외 특별정비예정구역의 2차 정비 물량 선정을 앞두고, 주민 제안 방식과 공모 방식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 경기도와 협의하여 선정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분당신도시를 넘어 성남시 전체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 [사설] 토니상 6관왕, 문화강국 영토 넓힌 K뮤지컬

    [사설] 토니상 6관왕, 문화강국 영토 넓힌 K뮤지컬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토니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 등 주요 6개 부문을 휩쓸며 세계 뮤지컬계의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해 신춘수 프로듀서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의상상을 받으며 첫 토니상 수상의 포문을 연 지 불과 1년 만의 쾌거다. 1966년 ‘살짜기 옵서예’로 시작된 한국 뮤지컬 60년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이정표가 세워진 것이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이 뮤지컬 분야에서도 확고히 입증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개발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다고 한다. 미래의 서울과 제주도를 배경으로 인공지능(AI) 로봇 남녀 주인공의 아날로그적인 사랑을 그렸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철학적인 메시지와 보편적인 정서가 해외 관객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한국적인 상황 안에 인류 공통의 관심사를 설득력 있게 녹여낸 점은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금 보여 준다. 최근 한국 창작 뮤지컬은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 가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가 뉴욕 브로드웨이 흥행을 바탕으로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했고, ‘마리 퀴리’ 역시 런던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K뮤지컬의 세계화를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작곡가, 작가, 연출가, 무대 스태프 등 창작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현지화를 위한 글로벌 협업과 장기적 전략, 저작권 보호 등 정부와 민간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될 때 K뮤지컬은 더욱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전통의 화학 명가 OCI… 반도체 소재 등 첨단 분야로 새판 짠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전통의 화학 명가 OCI… 반도체 소재 등 첨단 분야로 새판 짠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화학 산업의 쌀’ 첫 국산화 기록2001년 종합화학 DCC로 새출발폴리실리콘 대량 생산하며 도약OCI로 사명 바꾸고 태양광 진출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바이오 제약 지분 투자 등 계획도 OCI그룹은 국내 최초로 ‘화학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소다회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틀을 닦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무기화학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중화학 산업을 이끌었다. 최근엔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첨단 화학 소재 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또 폴리실리콘 전문 기업에서 종합 태양광 전지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OCI그룹의 전신인 동양화학은 1959년 삼척에 있는 일본인 소유 비누 공장을 불하받은 김승호씨가 소다회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었다. 그러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김씨는 고 이회림 창업주에게 동양화학 인수를 요청했다. 이후 이 창업주는 인천 해안 80만평을 매립해 대규모 소다회 공장을 건설했고 국내 최초로 열병합발전소를 지었다. 미국과 일본, 독일 전문가의 기술 자문 아래 설비를 도입하며 한국 화학공업 사상 첫 ‘알칼리(소다회·가성소다 등) 공업’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 화학 기업 최초 美 대형회사 인수 하지만 1968년 공장 준공과 동시에 내수 부진, 일본의 불공정 가격 경쟁, 수입 자유화라는 3중 악재가 겹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결국 동양화학은 은행으로부터 부실기업으로 분류됐다. 이에 이 창업주는 사재를 출연해 자금을 충당했고 이후 소다회 가격이 반등하면서 1970년대 초 기업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시기 장남인 고 이수영 명예회장이 실질적인 경영을 맡으며 동양화학은 국내 최초의 종합화학회사로 성장했다. 1977년에는 무기화학 제품인 인산칼슘 제조 공정을 자체 개발해 울산에 공장을 준공했고, 1978년에는 필리핀 PWCC사와 백시멘트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화학 플랜트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1979년 설립된 익산 과산화수소 공장은 세계적인 화학 기업인 미국 듀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했다. 1994년에는 청구물산(옛 청구목재)과 한국카리화학을 합병해 유니드(UNID)를 출범시켰다. 이는 무기화학 및 목재 가공 분야를 독립된 전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열 분리 전략의 일환이었다. 1995년 동양화학은 미국 롱프랑의 와이오밍 소다회 공장을 인수하면서 연간 26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세계 공급량의 10%를 차지하는 3대 소다회 공급사로 도약했다. 이는 한국 화학 기업 최초로 미국 대형 회사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사례다. 2001년에는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흡수 합병해 동양제철화학(DCC)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무기화학, 정밀화학, 석탄화학을 아우르는 종합화학 기업으로의 체제 전환이었다. 이후 카본블랙,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과산화수소 등 주력 제품군을 재정비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같은 해 군장에너지도 설립했다. 이는 이후 2020년 이테크건설, 삼광글라스 3사의 분할 합병을 통해 SGC에너지로 발전하게 된다. DCC의 가장 큰 전환점은 2006년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이었다. 태양전지와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전북 군산에 대규모 공장을 지었고, 2008년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제2공장을 세워 생산량을 크게 확대했고, 세계 폴리실리콘 업계 1위인 미국 헴록사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했다. 같은 해 사명도 OCI로 변경했다. OCI는 태양광과 기초화학 중심의 사업을 이어 갔고, 분리된 계열사인 유니드와 SGC는 무기화학·에너지·건설·개발 부문에서 독립적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의 공세로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이어졌고 이는 OCI그룹에 큰 타격을 줬다. 이에 OCI는 제조원가를 중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장했다. ●“중국이 진출할 수 없는 산업에 집중” OCI는 2017년 일본 도쿠야마로부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을 2174억원에 인수했으며 2020년에는 국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의 생산능력을 연 3만 500t까지 확대했다. 향후 5만 6600t으로 증설하기 위해 8500억원이 투자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격으로 중국을 이길 방법은 없다”며 “중국이 진출할 수 없는 지역과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셀→모듈→발전’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진출해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OCI는 지난 3월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텍사스에 있는 태양광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SE) 부지에 독자적인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총 2억 6500만 달러(약 3840억원)를 투자해 2026년 상반기부터 1기가와트(GW) 규모의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1GW를 추가 증설해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MSE는 텍사스 모듈 공장의 생산능력을 500메가와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셀과 모듈 생산 등 제조 부문에 투자해 온 OCI는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인 650㎿급 태양광 발전소 ‘알라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한국 기업의 북미 태양광 시장 진출 첫 사례로 기록되며 이후 다수의 프로젝트를 계약해 총 2.4GW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자회사 OCI 에너지를 통해 텍사스를 중심으로 총합산 규모 5.5GW에 달하는 20여개의 태양광 발전과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OCI는 2023년 5월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단행했다.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OCI홀딩스’와 사업회사 ‘OCI’로 분리한 것이다. 이 중 지주사 OCI홀딩스는 태양광 중심 사업을 담당하며, 신설된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담하게 됐다. 신설 OCI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전자 소재를 중심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포스코퓨처엠과 합작해 피앤오케미칼을 설립했으며 고연화점 피치(배터리 음극재용)와 고순도 과산화수소(반도체·디스플레이용) 생산 등에 나섰다. 지난해엔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53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올해 완료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해 충남 공주 탄천산업단지 내 3만 2500㎡ 부지에 963억원을 투입해 고연화점 피치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생산능력은 연 1만 5000t이며,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국내에서 양산 중이다. 전남 광양에는 연간 5만t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도 준공됐으며 이 중 3만t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제품으로 생산된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세정 단계에서 쓰이는 핵심 소재다. ●부광약품 최대주주로 공동 경영 또 OCI는 도쿠야마와 함께 말레이시아 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며, 2026년부터 연 1만 1000t 규모의 반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군산 공장에서 최종 가공해 SK실트론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실리콘 웨이퍼의 원재료로, 태양광용에 비해 훨씬 높은 순도가 요구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해당 생산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OCI, 독일 바커, 헴록, 도쿠야마 등 6곳에 불과하다. OCI는 반도체용 인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3년부터 SK하이닉스에 신규 공급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 인산을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반도체 인산은 웨이퍼 식각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D램·낸드플래시·파운드리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확산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OCI는 바이오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년 2월 부광약품 지분 773만주를 1461억원에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진출했다. 2024년 초에는 한미약품 인수를 전격 추진하며 바이오 포트폴리오 확장을 시도했으나 한미약품 측의 입장 변화로 인해 협상이 결렬됐다. OCI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략적 제휴 또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바이오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번엔 인니 배터리 사업장 방문… 구광모 ‘LG 미래 먹거리’ 키운다

    이번엔 인니 배터리 사업장 방문… 구광모 ‘LG 미래 먹거리’ 키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전기차 배터리와 가전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글로벌 잠재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배터리 사업을 그룹의 주력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내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9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 단지 내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HLI그린파워’를 방문했다. HLI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공동 설립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배터리셀 공장으로, 총 32만㎡ 부지에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15만대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4월 양산을 시작한 이후 4개월 만에 수율 96%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구 회장은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LG만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현장에선 직접 배터리셀에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산업을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LG 관계자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포스트 캐즘을 준비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에도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GM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제2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출장에서 구 회장은 자카르타 서부 찌비뚱에 위치한 LG전자 생산·연구개발(R&D) 법인을 찾아 LG전자 가전사업의 밸류체인도 점검했다. 구 회장의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를 찾은 데 이은 두 번째 전략적 잠재 시장 방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이 세계 1위인 만큼 전기차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 OLED 모니터 시장 공략하는 中… 국내 업계 “세제 혜택·지원 절실”

    OLED 모니터 시장 공략하는 中… 국내 업계 “세제 혜택·지원 절실”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까지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며 국내 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해온 대형 OLED(TV·모니터) 분야에서 중국이 ‘금속마스크(FMM)-Free’ 신기술을 앞세워 모니터 시장을 중심으로 공세에 나서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6% 증가하고, 시장 침투율은 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에는 이 수치가 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OLED 모니터가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모니터용 OLED 기술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와 비전옥스는 한국 기업들이 주도해 온 FMM 기반 OLED 방식 외에 보다 저렴하고 확장성이 높은 FMM-Free OLED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비전옥스는 독자 개발한 VIP 기술을, 차이나스타는 잉크젯 프린팅 OLED 기술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FMM 방식은 고화질 구현에 유리하지만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비해 FMM-Free 방식은 비용 효율성에서 우위를 갖는다. 실제로 CSOT는 지난해 말부터 자사 잉크젯 OLED 기술을 의료용 모니터에 적용해 양산을 시작했고, 비전옥스는 중대형 패널 시장을 겨냥해 중국 허페이에 신규 8.6세대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이 공장에는 FMM과 VIP 공정을 모두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는 우리가 중국보다 10년 먼저 시작한 만큼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대형 OLED 분야는 이제 기술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율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정부가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인위적으로 수요를 만들어주는 구조인데 우리는 고객사 주문에 맞춰 생산하다 보니 실패를 감수하며 도전적인 기술 개발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본이 예전 디스플레이를 장악했다가 사라진 것처럼 우리가 지금 OLED를 잘하고 있어도 방심하면 중국이 따라잡고 뺏어갈 수 있다. 이제는 세제 혜택과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삼성 전자레인지, 유럽 시장서 10년 연속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10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3년 유럽 19개국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서 자사 점유율이 12.8%로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기술과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전자레인지 내부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위생은 물론 내구성도 높였으며 항균 인증 기관인 독일 호헨스타인으로부터 99.9% 항균 인증을 획득했다. 또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 성향에 맞춰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선보이며 디자인 차별화에도 집중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의 통합 가전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이 가능한 와이파이 탑재 모델도 출시해 스마트홈 기능까지 강화했다. 황태환 DA(디지털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주방 가전이 하나로 연결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 기능을 제공하며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본시장 저평가는 불신 탓… 제도 개선 땐 코스피 4000 잠재력”

    “자본시장 저평가는 불신 탓… 제도 개선 땐 코스피 4000 잠재력”

    주가 상승, 정치적 불확실 해소 덕한국 PBR 0.93배 ‘저평가 가치주’부동산에 편중된 자금 이동도 숙제“국장 탈출은 지능 순” 불신 확산돼 상법 개정 통해 이사회에 책임 부과경제계 우려보다 사회적 설득 우선 尹정부 감세로 역대급 세수 결손기재부 사령탑 역할 분리 바람직세수 기반 확대, 국민 공감대 필요 오기형(59)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6·3 대선 이후 코스피 지수(9일 종가 기준 2855.77포인트)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회복되는 단계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 실현의 선봉에 선 오 단장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코스피 3000을 찍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주주를 파트너로 인식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주주 가치 보호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코스피는 더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저평가의 핵심은 투자자들이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6개월 동안 (기업들이) 결정을 못 하고 투자 유보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게 저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언제 투자를 해야 할까’, ‘어느 분야에 투자하면 좋을까’로 심리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6만 고지’가 눈앞인데. “반도체 시장이 잘나가야 되는데 본질적으로 기업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들이 잘해야 한다.” -코스피 상승은 어디까지 갈 것 같나. “지난 20년 동안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가총액이 증가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그렇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3배로 선진국 3.38배, 신흥국 1.82배에 비해서도 너무 낮다. PBR 1배 미만 기업도 약 70%(코스피 기준)라고 한다. 저평가 가치주인데 믿지 못해 투자를 못 한다는 것이니, 적어도 제도 개선이 되면 코스피 3000~4000 잠재력은 있다고 본다.”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쏠려 있는데. “그걸 풀어 나가는 게 이재명 정부의 숙제다.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도 똑같은 고민이 초기에는 있었다고 본다. 자본시장 선진화로 부동산에 편중된 자금 흐름을 바꿔 보려는 논의는 지난 20여년 동안 쭉 있었는데, ‘제대로 성과를 냈느냐’ 이 부분이 (숙제로) 남아 있다고 본다.” -부동산 공약이 눈에 띄지 않는데. “부동산 문제는 제도 개선이 당장 필요한 것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것도 아니고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그에 따른 대응을 해야 된다고 본다. 이와 별개로 자본시장 자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신뢰를 축적하면 자본시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도적 진화를 해 나가는 그 출발점으로 상법 개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법 개정 취지는. “사람들이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입에 달고 다니게 됐는데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회사 이사회가 ‘거수기’가 아니라 자신들의 의사 결정에 책임지도록 하는 게 개정 취지다.” -개정 상법을 ‘즉시 시행’한다는데. “이건 규범을 바꾸는 것이고 상징적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규범이 작동하고 있고, 제도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 반영이 된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다. 모든 이사가 다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다.” -경제단체는 상법 개정을 우려하는데. “자본시장을 개방할 때도 똑같은 논의가 있었다. 그렇다고 외국 주주를 못 들어오게 할 것이냐. 주주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하면서도 주주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모순된 메시지를 주는 것일 수 있다. 무조건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설득이 안 될 것이다.” -손해배상 면책을 위한 ‘경영상 판단’ 기준은. “충분히 필요한 자문을 받았느냐, 특정 분야의 지적 재산이나 산업 전략 전문가 의견을 받고 결정한 것이라면 손해배상할 수 없다. 경영판단 원칙이다. 의사 결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가 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분리 법안도 발의했는데. “현재 기재부가 컨트롤타워로 경제 사령탑 역할을 하면 경제가 잘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어떤 책임을 졌나. 역대급 세수 결손만 놓고 봐도 분할하는 게 맞다고 본다.” -대규모 세수 결손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윤석열 정부가 감세를 많이 해서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세수 기반을 넓히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증세 효과가 날 수 있어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재명 정부에는 숙제다. 가능한 한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 李 ‘코스피 5000시대’ 공약 실현될까…오기형 “주주 가치 보호 땐 주가 더 오를 것”

    李 ‘코스피 5000시대’ 공약 실현될까…오기형 “주주 가치 보호 땐 주가 더 오를 것”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6·3 대선 이후 코스피 지수(9일 종가 기준 2855.77포인트)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회복되는 단계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 실현의 선봉대에 선 오 단장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코스피 3000을 찍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주주를 파트너로 인식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주주 가치 보호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코스피는 더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저평가의 핵심은 투자자들이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6개월 동안 (기업들이) 결정을 못 하고 투자 유보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게 저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언제 투자를 해야 할까’, ‘어느 분야에 투자하면 좋을까’로 심리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6만 고지’가 눈앞인데. “반도체 시장이 잘 나가야 되는데 본질적으로 기업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들이 잘해야 한다.” -코스피 상승은 어디까지 갈 것 같나. “지난 20년 동안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가총액이 증가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그렇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3배로 선진국 3.38배, 신흥국 1.82배에 비해서도 너무 낮다. PBR 1배 미만 기업도 약 70%(코스피 기준)라고 한다. 저평가 가치주인데 믿지 못해 투자를 못 한다는 것이니, 적어도 제도 개선이 되면 코스피 3000~4000 잠재력은 있다고 본다.”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쏠려 있는데. “그걸 풀어나가는 게 이재명 정부의 숙제다.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도 똑같은 고민이 초기에는 있었다고 본다. 자본시장 선진화로 부동산에 편중된 자금 흐름을 바꿔 보려는 논의는 지난 20여년 동안 쭉 있었는데 ‘제대로 성과를 냈느냐’ 이 부분이 (숙제로) 남아 있다고 본다.” -부동산 공약이 눈에 띄지 않은데. “부동산 문제는 제도 개선이 당장 필요한 것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것도 아니고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그에 따른 대응을 해야 된다고 본다. 이와 별개로 자본시장 자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신뢰를 축적하면 자본 시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도적 진화를 해나가는 그 출발점으로 상법 개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법 개정 취지는. “사람들이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입에 달고 다니게 됐는데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회사 이사회가 ‘거수기’가 아니라 자신들의 의사 결정에 책임지게 하는 게 개정 취지다.” -개정 상법을 ‘즉시 시행’ 한다는데. “이건 규범을 바꾸는 것이고, 상징적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규범이 작동하고 있고, 제도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 반영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이사가 다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다.” -경제단체는 상법 개정을 우려하는데. “자본시장을 개방할 때도 똑같은 논의가 있었다. 그렇다고 외국 주주를 못 들어오게 할 것이냐. 주주들에게 주식을 하라고 하면서도 주주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모순된 메시지를 주는 것일 수 있다. 무조건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설득이 안 될 것이다.” -손해배상 면책을 위한 ‘경영상 판단’ 기준은. “충분히 필요한 자문을 받았느냐, 특정 분야의 지적 재산이나 산업 전략 전문가 의견을 받고 결정한 것이라면 손해배상할 수 없다. 경영판단 원칙이다. 의사 결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가 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분리 법안도 발의했는데. “현재 기재부가 컨트롤타워로 경제 사령탑 역할을 하면 경제가 잘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어떤 책임을 졌나. 역대급 세수 결손만 놓고 봐도 분할하는 게 맞다고 본다.” -대규모 세수 결손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윤석열 정부가 감세를 많이 해서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세수 기반을 넓히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증세 효과가 날 수 있어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재명 정부에는 숙제다. 가능한 한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 서울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 96.5%…실제 매각률은 40% 그쳐

    서울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 96.5%…실제 매각률은 40% 그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경매 물건이 팔리는 매각률은 강남권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선별 낙찰’ 양상을 보였다. 9일 직방이 법원경매정보를 분석한 결과, 2025년 5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각가율은 96.5%로, 2022년 6월 103.0%를 기록한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113.7%), 성동구(108.5%), 중구(108.4%), 영등포구(107.2%), 강남구(103.4%), 광진구(103.0%)에서 감정가를 넘는 낙찰 사례가 나왔다. 반면 매각률은 여전히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마포구가 14.8%에 그쳤고, 용산구(14.3%), 송파구(16.7%) 등도 10%대에 머물렀다. 이와 대조적으로 강남구는 66.7%, 종로구는 100%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점 대비 가격 안정에 대한 인식과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입지 경쟁력이 있는 매물에 대한 응찰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흐름”이라면서도 “수요자들은 여전히 입지와 가격 요건이 맞는 일부 매물에만 응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매의 경우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의 권리관계, 실제 거주 여부, 명도 가능성 등 낙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충분히 점검해야 해 일반 매매보다 복잡한 판단을 거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진전 없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멈추고, 민생 살리기에 총력 다해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진전 없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멈추고, 민생 살리기에 총력 다해야

    김동연 지사의 공약 중 하나였던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양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의 공약으로 반영되지 못하는 등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6월 5일 경기국제공항 건설 관련 조례인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유호준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주요 공약으로 추진했던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지난 3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대선 후보로부터 외면받았다.”라면서 성과가 없었음을 꼬집은 뒤, “대통령 선거에서 아무도 공약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이 사안이 도민으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라며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이 3년이 다 되어감에도 여전히 도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서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화성,평택,이천 3곳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난달 28일까지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입찰용역을 냈지만 입찰 업체가 없어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유호준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용역 입찰이 없는 것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긍정적인 보고서를 써줄 연구용역 기관이 하나도 없다는 말과 다름없다.”라며 평가한 뒤, 경기도가 두 번째 입찰에서도 참가 업체가 없으면 기존 연구용역 수행 업체를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수조원 규모 사업의 효과를 수의계약으로 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졸속으로 사업이 시작된다는 말이고, 이런 시작에 도민들이 공감할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유호준 의원은 공항 건설 사업이 국가 사무에 해당하는 것을 지적하며 “경기도가 국제공항 건설이라는 국가 사무에 너무 많은 행정력과 재정을 투입하는 것과는 상반되게, 이재명 대통령은 공약집을 통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약속했다.”라며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이 정부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하는 점을 강조한 뒤,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에 투입되는 행정력과 재정을 이제는 경기도민의 민생을 위해 써야 할 때”라며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대신 도민 민생 살리기에 전념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후보 역시 경기국제공항 건설보다는 ‘청주국제공항 확대’와 ‘인천국제공항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공약으로 약속했다.
  • “수입 98%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확보”…아산에 종합센터 ‘첫 삽’

    “수입 98%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확보”…아산에 종합센터 ‘첫 삽’

    대한민국 첫 차량용 반도체 전주기 지원 KTX천안아산역 인근, 2026년 개소 예정 98%를 수입 의존하는 차량용 반도체의 국내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종합센터가 오는 2026년 충남 아산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9일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변속기·계기판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전자장치에 탑재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부품이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200여개지만, 전기차는 400∼500개, 레벨3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이 필요하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2040년 1750억 달러(238조5000억원)로 급성장이 예상되지만, 국내 차량용 반도체는 98%가량을 수입한다. 반도체 종합지원센터는 국내 첫 자율주행 및 차량용 반도체 안전성 시험·평가 전주기 지원 기관이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인력은 5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안전·신뢰성 시험·평가 등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차량용 반도체 사이버 보안 국제표준 대응 시험·평가도 지원한다. 센터 내에는 반도체 전기·물리 분석실, 환경·수명·성능 시험·평가실, 품질 검사·모의 실험 기술 평가실 등 130종 장비를 갖춘다. 센터는 74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KTX천안아산역 인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 용지에 건축연면적 4431㎡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는 “센터 착공을 계기로, 충남은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를 넘어 자동차 두뇌 만드는 핵심 거점으로 나아간다”며 “첨단 산업 기반 구축으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술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쿼드메디슨, 기술성 평가 통과…코스닥상장 본격 추진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쿼드메디슨, 기술성 평가 통과…코스닥상장 본격 추진

    - 마이크로니들 기반 백신 및 합성의약품 치료제 개발…독보적인 마이크로니들 기술 알려- 의약품·진단의료기기·화장품까지 활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수익성 성장성 기대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인 (주)쿼드메디슨(대표이사 백승기)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주요 전문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쿼드메디슨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함께 예비상장심사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필수 절차로, 기업의 핵심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경영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2017년 사업을 개시한 쿼드메디슨은 독자적인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 기반의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결합한 융복합 의료제품으로, 기존의 피하주사제 또는 경구복용 의약품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동시에 환자의 사용편의성을 증대하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로, 다수 해외 기업들은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쿼드메디슨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반 백신 마이크로니들에 대해 국내 식약처 임상1상을 승인받아 현재 투약을 진행중이며, 호주에서 합성의약품인 골다공증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1상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뿐만 아니라, 쿼드메디슨은 무균환경 GMP에서 운용 가능한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자체 설계 및 개발하여 구축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의 제약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GSK 본사와 백신 MAP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연계 계약을 체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였다. 또한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의 임상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상업 생산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며, 이는 상업화 단계로의 빠른 진입과 함께 실질적인 매출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술성 평가는 ▲백신 및 합성의약품 마이크로니들의 국내외 임상 진행 현황, ▲다수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한 사업화 가능성과 수익성, ▲향후 대량생산 및 스케일업 과정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 체계,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생산 장비의 자체 설계·제작 역량 등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쿼드메디슨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경피 전달형 백신의약품과 합성의약품 마이크로니들뿐만 아니라, 진단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마이크로니들의 기술적 확장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상장 추진을 통해 자금력이 더해지면, 해당 기술의 상용화 속도와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어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쿼드메디슨의 백승기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우리 회사의 핵심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사업화 가능성과 기술 혁신성을 동시에 갖췄음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 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추가 임상 연구와 다양한 적응증별 플랫폼 기술 개발, 대량 생산설비 구축 등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 경북 포항에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조성…국비 45억원 확보

    경북 포항에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조성…국비 45억원 확보

    경북 포항시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서비스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가 조성된다. 9일 포항시는포항테크노파크(포항T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테스트베드 조성 분야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4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에 대응하고, AI 및 디지털 서비스 구현을 위한 인프라 경쟁력 강화와 기업 성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산 데이터센터 장비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지원부터 전문 인력 양성까지 체계적인 사업 운영을 추진해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TP는 ‘테스트베드 조성 지원’ 분야에 ㈜GS ITM, ㈜서원정보, 텍넷㈜, ㈜락시스템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3년간 국비 45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한다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GPU 서버 실증 ▲L4/7 네트워크 성능 실증 ▲DCIM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실증 등 데이터센터에서 활용되는 장비 및 소프트웨어 7개 분야에 대한 실증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실증 결과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전문 시험·인증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데이터센터는 AI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지역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AI 기반 미래 디지털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산업 강국을 견인하는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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