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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日 쌀값 폭등이 보여 준 실패 공식

    [특파원 칼럼] 日 쌀값 폭등이 보여 준 실패 공식

    “쌀값이 오르면서 JA(일본 농협)에 넘기는 가격도 올랐지만, 그만큼 벌이는 늘지 않았습니다.” 지난 21일 취임한 일본 신임 농림수산상 고이즈미 신지로의 소셜미디어(SNS)에 달린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쌀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그는 “연료비, 비료, 종자값까지 다 올라 결국 본전”이라며 “쌀값을 내려야 한다는 마음도 이해하지만 부디 일본 식량을 지키는 정책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일본의 쌀값은 1년 넘게 오르기만 했다. 대표 품종인 고시히카리 5㎏ 소매가는 지난해 5월 주간 평균 2100엔대에서 올해 같은 시기 4200엔대로 두 배로 뛰었다. 급기야 쌀 포대에 소형 위치추적기(GPS)를 달아 놨는데 옆집 이웃이 훔쳐 갔다는 믿기 어려운 ‘쌀 도둑’ 사건까지 등장했다. 일본 정부는 비축미를 세 차례나 방출했지만 쌀값 급등에 제동이 걸리진 않았다. 최고가를 부른 유통업자가 쌀을 낙찰받는 경매 구조가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신임 농림수산상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비축미를 저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작부 면적도 확대해 부족한 쌀 생산량을 올해 40만t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수십 년간 반복돼 온 일본 농정의 한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 일본은 한때 쌀이 넘쳐났다. 1969년부터 ‘감반(감산)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논을 놀리고,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생산을 억제했다. 쌀값 폭락을 막고 농가를 지키겠다는 취지였다. 이 정책은 2018년 아베 신조 정권에서 폐지됐으나 일본 정부는 매년 ‘적정 생산량’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감산을 유도해 왔다. 그사이 1인당 쌀 소비는 반으로 줄었고, 농가는 고령화됐으며, 연료비와 비료 같은 생산 비용은 크게 뛰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감산과 보조금 정책을 통해 일정 수준의 쌀값을 유지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 왔다. 이런 공급 조절 중심의 정책은 이상기후나 시장의 불안 심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실제 지난해 이상기후로 작황이 나빠지고 대지진 루머로 쌀 사재기가 번지자 당장 슈퍼마켓 매대에서 쌀이 사라졌다. 이 틈을 노린 유통업자들은 쌀 확보 경쟁에 나섰고, 시장의 불안은 끝없이 쌀값을 밀어 올렸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쌀 의무 매입’을 명문화한 양곡관리법 개정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가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지만, 정부 매입 확대나 작황 전환 보조금 등 정부가 가격을 떠받치는 정책만으로는 수요 감소와 시장 불안을 통제하긴 어렵다. 일본은 이제야 이상기후에 강한 신품종 개발, 농업 자동화, 외식·가정간편식과 연계한 소비 확대, 공급량 재조정 등 수요와 공급을 함께 다루는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쌀을 지키는 길은 농가도 소비자도 버티게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 일본 쌀 정책의 실패와 재조정 과정을 생생히 보고 있다. 이보다 더 명확한 교과서는 없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재정 공포에 美 국채 ‘쇼크’… 갈 곳 잃은 자금 ‘비트코인 러시’

    재정 공포에 美 국채 ‘쇼크’… 갈 곳 잃은 자금 ‘비트코인 러시’

    관세에 감세도… 美 재정적자 우려국채금리 급등… 외국인 투매까지원달러 환율 6개월여 만에 최저로“연말까지 金·코인에 수요 몰릴 것”美 상원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제도권 금융 수단 인정 신호 ‘호재’트럼프 일가 암호화폐 사업도 확장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1만 달러(약 1억 5170만원)를 돌파하며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 급등 쇼크로 국채, 달러 등 안전 자산은 물론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갈 곳 잃은 자금의 대체 투자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시간 22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11만 839.6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사상 최초로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1월 21일 세운 최고가(10만 9358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관세전쟁 우려에 지난달 7일 7만 4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정책에 이어 감세 법안까지 추진하면서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와 미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자 비트코인이 상대적인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 법안의 의회 통과를 앞두고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 넘게 급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전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60억 달러 규모의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도 발행 금리가 5.047%에 달했다. 지난달 입찰 때의 4.810%와 비교해 23.7bp(1bp=0.01% 포인트) 급등한 것이자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해당 경매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직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수요 감소가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이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22일 코스피 지수도 전장보다 31.91포인트(1.22%) 급락한 2593.67로 장을 마치며 2600선이 무너졌다. 통상적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로 이어지지만, 이번에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며 달러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무디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10년간 미 재정 적자가 4조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시간 2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99.63을 기록하며 100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미 정부는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찍어 내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가치 하락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미 의회의 가상자산 법제화 움직임도 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의 본회의 심의를 위한 사전 표결(클로처 투표)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요건과 담보 기준을 강화하고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지만,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 수단으로 인정하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또 지난 20일에는 텍사스주 하원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및 투자법’(SB 21)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주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금융기관들도 고객의 비트코인 직접 매수를 허용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진입이 가시화됐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2분기에는 12만 달러, 올해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확장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차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지난 3월 말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헛(HUT)8’을 인수합병하는 형식으로 ‘아메리칸 비트코인’이라는 회사를 출범시키는 등 관련 사업을 계속 키우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와중에도 원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381.3원에 마감됐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1월 5일(1378.6원) 이후 6개월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진행 중인 한미 간 환율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결과다. 통상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 요인이지만, 미국이 우리나라에 원화 절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에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재무부가 직접적으로 환율 인하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관세 협상의 맥락에서 일정 수준의 원화 절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 입찰 부진과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겹치며 달러 자산 전반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말 전까지는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했다.
  • “1억원짜리 귀걸이?” 中 17세 여배우, 아버지 ‘파묘’당한 사연

    “1억원짜리 귀걸이?” 中 17세 여배우, 아버지 ‘파묘’당한 사연

    중국의 17세 배우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에 휘말렸다. 사진 속에서 그가 착용한 귀걸이가 1억원이 넘는 명품 귀걸이라고 추측한 네티즌들이 “17살짜리 배우가 어떻게 저런 사치품을 사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그의 아버지의 행적을 ‘파묘’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티즌들이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급기야 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대중뉴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아역배우 출신인 황양톈톈(17)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귀걸이를 착용한 채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학교 성년의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옷을 샀고, 귀걸이는 엄마가 준 것”이라는 글을 적었다. 네티즌들은 그가 착용한 귀걸이의 가격을 수소문한 뒤 깜짝 놀랐다. 네티즌들은 그가 착용한 귀걸이가 영국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의 ‘클래식 버터플라이’ 라인으로 출시된 것 중 하나라며 제품의 이름과 사진, 가격 등을 SNS에 게시했다. 그라프는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의 가격이 20억원이 넘는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초고가 명품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그라프의 귀걸이 가격은 4000만원대에서 많게는 2억원에 육박한다. 그가 착용한 제품은 정교하게 컷팅된 에메랄드가 나비 모양처럼 박혀있고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전체를 장식한 디자인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지는 않지만, 오는 10월 이 귀걸이를 경매에 부치는 경매 회사 소더비는 예상 낙찰 가격으로 5만 5000 스위스 프랑(9200만원)에서 7만 스위스 프랑(1억 170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네티즌 “父 비리”…父 “귀걸이 정품 아냐”황양톈톈은 2015년 데뷔해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배우다. 드라마 ‘대명풍화’에서 주인공 탕웨이의 아역을 맡는 등 유명 드라마에서 스타 여배우들의 아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그가 이전에도 SNS에 호화 저택과 명품들을 선보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17살짜리 배우가 1억원짜리 귀걸이가 웬말이냐”라는 의문을 제기하던 네티즌들은 쓰촨성 야안시 공무원이었던 그의 아버지에게로 화살을 돌렸다. “공무원의 딸이 무슨 돈으로 사치품을 사느냐”는 의문이 쏟아지던 사이, 한 네티즌은 “그의 아버지가 공직에서 입찰 관련 업무를 했으며, 이와 관련해 비리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그의 아버지는 지난 16일 SNS에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아버지는 “딸이 착용한 귀걸이는 어머니의 것으로, 정품이 아니다”라며 귀걸이의 정품 여부에 대해 감정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은 공무원으로서 일반적인 도시 관리 업무를 했을 뿐이며, 퇴직한 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아버지가 쓰촨성의 자선단체에서 지진 복구 프로젝트를 맡으며 복구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아버지는 “자선단체에 있었던 인물은 동명이인이며, 나는 공직에 있는 동안 일체의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또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당국 감사실에 제보하면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섰다. 바이두 등 중국 포털 및 SNS에서는 “논란이 커지자 아버지가 지분을 100% 갖고 있던 회사에서 대표직을 사임했다” 등 연일 그와 그의 아버지에 대한 검색어가 순위에 올랐다. 그의 소속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으나 소용없었다. 급기야 야안시 당국은 관련 부서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과 현지 언론은 황양톈톈이 착용한 귀걸이가 정품인지, 그의 아버지가 퇴직 후 무슨 일을 했는지 등에 대해 ‘파묘’에 나섰다. 父 “사실 무근”…당국 ‘父 비리’ 의혹 감사 야안시 당국은 감사실과 공안 등의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당국은 네티즌들이 제기한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 무근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공직에 있는 동안 규정을 위반해 기업을 운영한 혐의가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사건을 조사 중이며 법에 따라 엄중히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세 배우가 착용한 귀걸이 하나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에 대해 현지 언론은 단순히 연예인과 그 가족의 ‘신상털이’를 넘어 부(富)의 불평등에 대한 대중의 민감한 심기가 응축돼 드러난 사건이라고 분석한다. 대중일보는 지난 21일 논평에서 “자신의 소득을 아득히 뛰어넘는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대중은 부의 배분의 공정성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같은 소비의 뒤에는 불법의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중의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또 네티즌들이 공무원인 그의 아버지의 비리 의혹을 눈덩이 굴리듯 키운 것에 대해서는 “자선단체와 공직사회, 나아가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드러낸 것”이라고 짚었다.
  • 고구려가 소수민족?…중국, 황금 인장 공개하며 ‘관할권’ 주장

    고구려가 소수민족?…중국, 황금 인장 공개하며 ‘관할권’ 주장

    1700여년 전 고구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 인장이 현지 박물관에 기증된 뒤 중국 관영 매체가 “고구려는 고대 중국의 관할 하에 있던 지방 정부”라는 주장을 재차 내놓았다.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는 18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지린성(省) 장춘시(市)에서 개최된 ‘2025 국제박물관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고구려귀의후’(晉高句驪歸義侯)라는 문구가 새겨진 황금 인장이 지린성 지안시박물관에 기증됐다”고 보도했다. 이 유물은 중국 서진(265~316년) 왕조 시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높이 2.8㎝, 무게 약 88g의 크기로, 손잡이 부분은 말을 형상화한 조각이 덧붙여졌다. 도장 면에는 ‘진고구려귀의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중국 언론은 인장에 새겨진 ‘귀의’(歸義)라는 단어를 ‘순종’의 의미로, ‘귀의후’(歸義侯)는 고대 중국 국가가 소수민족 지도자에게 내리던 봉작(칭호)이라고 해석하며 “고구려가 당시 중국 중앙정부에 ‘신복(臣服·신하로서 임금을 복종함)’ 했음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구려는 중국 동북부에 있던 ‘고대 지방정권’으로, 한·위진남북조·당 시대를 거쳐 동북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진나라 이후 중국 중앙 정부는 관할하에 있는 소수민족 정권 수장에게 인장을 수여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인장의 발견은 관련 문헌 기록의 공백을 메워준다”면서 “이는 중국 서진 왕조와 고구려 사이에 어떤 형태의 종속 관계가 존재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왕즈강 지린대 고고학과 교수는 현지 언론에 “이 황금 인장은 서진이 고구려에 대해 책봉을 했다는 실물 증거”라면서 “문헌상에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이 황금 인장과 과거 출토된 ‘진고구려솔선’(晉高句率善) 동인(청동 인장)은 고구려가 당시 중원왕조의 영향권 아래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언급된 ‘진고구려솔선’ 동인은 고구려가 서진과의 교섭 과정에서 받은 외교적 증표로, 국내 학계는 고구려가 독자적 외교 주체로서 서진과 상호 교섭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반면 중국 학계와 언론은 이 동인이 황금 인장과 마찬가지로 고구려가 서진이 지배하던 소수민족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황금 인장과 관련한 역사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공식 논평이나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황금 인장은 한 현지 기업 회장 부부가 지난달 차이나가디언 홍콩 춘계 경매에서 1079만 7000홍콩달러(한화 약 19억 2800만원)에 낙찰받아 기증한 것이다. 이를 경매에 내놓은 이는 익명의 일본 소장가로 알려졌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중국의 동북공정 역사왜곡중국은 1990년대부터 고구려의 역사를 자국의 소수민족 지방정권의 역사로 편입하는 왜곡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는 국가적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을 통해 공식화됐다. 동북공정은 고구려를 한민족의 독립적 국가가 아니라, 중국 역사 내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으로 기술하며, 대학 교재 등을 통해 이를 활발히 주장해 왔다.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발간·보급한 대학 교재인 ‘중화민족 공동체 개론’은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변방 정권”으로 서술하고, 고구려가 중국 왕조의 책봉을 받았으며 한자 문화를 썼다는 점을 강조해 논란이 됐다. 중국은 또 고려가 고구려와 발해를 계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고구려와 발해사를 한국사에서 제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은 2016년부터 교과서에서 ‘고구려’ 표기를 삭제했고, 국제 전시에서도 고구려·발해의 건국 연도를 의도적으로 빠뜨리는 등 왜곡을 지속하고 있다.
  • [포착] “중국이 고구려 지배, 결정적 증거 찾았다” 주장…우리 정부는 ‘침묵’

    [포착] “중국이 고구려 지배, 결정적 증거 찾았다” 주장…우리 정부는 ‘침묵’

    1700여년 전 고구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 인장이 현지 박물관에 기증된 뒤 중국 관영 매체가 “고구려는 고대 중국의 관할 하에 있던 지방 정부”라는 주장을 재차 내놓았다.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는 18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지린성(省) 장춘시(市)에서 개최된 ‘2025 국제박물관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고구려귀의후’(晉高句驪歸義侯)라는 문구가 새겨진 황금 인장이 지린성 지안시박물관에 기증됐다”고 보도했다. 이 유물은 중국 서진(265~316년) 왕조 시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높이 2.8㎝, 무게 약 88g의 크기로, 손잡이 부분은 말을 형상화한 조각이 덧붙여졌다. 도장 면에는 ‘진고구려귀의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중국 언론은 인장에 새겨진 ‘귀의’(歸義)라는 단어를 ‘순종’의 의미로, ‘귀의후’(歸義侯)는 고대 중국 국가가 소수민족 지도자에게 내리던 봉작(칭호)이라고 해석하며 “고구려가 당시 중국 중앙정부에 ‘신복(臣服·신하로서 임금을 복종함)’ 했음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구려는 중국 동북부에 있던 ‘고대 지방정권’으로, 한·위진남북조·당 시대를 거쳐 동북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진나라 이후 중국 중앙 정부는 관할하에 있는 소수민족 정권 수장에게 인장을 수여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인장의 발견은 관련 문헌 기록의 공백을 메워준다”면서 “이는 중국 서진 왕조와 고구려 사이에 어떤 형태의 종속 관계가 존재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왕즈강 지린대 고고학과 교수는 현지 언론에 “이 황금 인장은 서진이 고구려에 대해 책봉을 했다는 실물 증거”라면서 “문헌상에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이 황금 인장과 과거 출토된 ‘진고구려솔선’(晉高句率善) 동인(청동 인장)은 고구려가 당시 중원왕조의 영향권 아래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언급된 ‘진고구려솔선’ 동인은 고구려가 서진과의 교섭 과정에서 받은 외교적 증표로, 국내 학계는 고구려가 독자적 외교 주체로서 서진과 상호 교섭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반면 중국 학계와 언론은 이 동인이 황금 인장과 마찬가지로 고구려가 서진이 지배하던 소수민족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황금 인장과 관련한 역사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공식 논평이나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황금 인장은 한 현지 기업 회장 부부가 지난달 차이나가디언 홍콩 춘계 경매에서 1079만 7000홍콩달러(한화 약 19억 2800만원)에 낙찰받아 기증한 것이다. 이를 경매에 내놓은 이는 익명의 일본 소장가로 알려졌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중국의 동북공정 역사왜곡중국은 1990년대부터 고구려의 역사를 자국의 소수민족 지방정권의 역사로 편입하는 왜곡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는 국가적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을 통해 공식화됐다. 동북공정은 고구려를 한민족의 독립적 국가가 아니라, 중국 역사 내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으로 기술하며, 대학 교재 등을 통해 이를 활발히 주장해 왔다.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발간·보급한 대학 교재인 ‘중화민족 공동체 개론’은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변방 정권”으로 서술하고, 고구려가 중국 왕조의 책봉을 받았으며 한자 문화를 썼다는 점을 강조해 논란이 됐다. 중국은 또 고려가 고구려와 발해를 계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고구려와 발해사를 한국사에서 제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은 2016년부터 교과서에서 ‘고구려’ 표기를 삭제했고, 국제 전시에서도 고구려·발해의 건국 연도를 의도적으로 빠뜨리는 등 왜곡을 지속하고 있다.
  • 세계 최고층 아파트, 두바이 아닌 ‘이곳’에 들어선다…펜트하우스 가격이 ‘어마어마’

    세계 최고층 아파트, 두바이 아닌 ‘이곳’에 들어선다…펜트하우스 가격이 ‘어마어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은 어디일까. 현존하는 최고층 아파트는 미국 뉴욕에 있다. 2020년에 맨해튼에 완공된 ‘센트럴 파크 타워’가 높이 472.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층수로는 131층이다. 그러나 초고층 경쟁에서 영원한 1등이란 없다. 그렇다면 센트럴 파크 타워가 왕좌의 지위를 넘겨줄 최고층 아파트는 어디가 될까. 뉴욕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에 있는 해안 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의 해변에 지어질 ‘세나 타워’가 될 것이라고 뉴스플래시를 인용해 보도했다. 개발업체의 구상에 따르면 세나 타워의 높이는 548.6m, 층수로는 154층 규모로 지어진다. 구상대로 완공될 경우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타워’(554.5m)에 약간 못 미치는 높이가 된다. 세나 타워에서 가장 좋은 호실, 즉 최상층 펜트하우스도 그 규모와 화려함이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세나 타워의 최고급 펜트하우스는 901㎡(약 272평)로 3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트리플렉스)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가격은 무려 5300만 달러(약 742억원)에 달한다. 당초 예상 가격인 1592만 달러(약 223억원)에서 3배로 뛰었다. 세나 타워에서 단 2세대만 공급되는 이 펜트하우스는 영국 경매회사 소더비를 통해 분양될 계획이다. 세나 타워는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총 228세대가 공급되며, 399.5㎡(약 120평) 규모의 ‘아파트먼트’(임대용) 204세대와 420~563㎡(약 127~170평) 규모의 ‘맨션’(자가) 18세대가 공급된다. 599㎡(약 181평) 규모의 듀플렉스(2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도 4세대가 공급된다. 세나 타워에서 가장 작고 저렴한 세대의 공급가만 해도 500만 달러(약 70억원)부터 시작한다. 세나 타워의 이름은 브라질의 전설적인 F1 레이서 ‘아이르통 세나’에서 따왔다. 아이르통 세나는 역대 승률 톱 5에 드는 레이서로, 역대 최다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6승) 등 1980~1990년대 모터 스포츠계를 휩쓴 선수다. 그는 당시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브라질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고, 경기장 밖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사람들을 도와 전국민적 존경을 받았다. 1994년 산마리노 그랑프리 경기 도중 사고로 34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브라질 정부는 국장을 치러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상파울루 근처의 고속도로에 그의 이름을 붙여 기렸다. 세나 타워 프로젝트에는 건설회사 FG 엠프렌디멘토스와 세나 가문, 그리고 소매업체 하반이 합작해 추진한다. 아이르통 세나의 조카이자 예술가인 랄랄리 세나도 세나 타워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 예상 투자액은 총 5억 2500만 달러(약 7352억)에 이른다. 세나 타워는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나 타워가 들어설 발네아리오 캄보류는 브라질의 두바이로 불리는 곳으로 남미에서 관광지로 명성이 높다.
  • “전국민 알게 돼 쪽팔려”…이경실, ‘아파트 경매’ 관련 심경 전했다

    “전국민 알게 돼 쪽팔려”…이경실, ‘아파트 경매’ 관련 심경 전했다

    개그맨 이경실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경매 소식에 관해 “잘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어보지도 못하고 깜짝 놀라고 궁금하고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 미안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경실은 “사연인즉슨 제가 몇 년 동안 일을 안 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입을 찾고자 어느 곳에 투자를 좀 했다”며 “몇 년 괜찮았는데 최근 3년 전부터 여러모로 꼬이다 보니 그리됐다”고 했다. 이어 “울 애들 알까 봐 노심초사하고 그전에 해결하려 했는데 온 국민이 다 알게 하고 한 마디로 쪽팔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 같아선 취소 접수증 사진 올리고 싶은데 그건 참겠다”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문제가 해결된 사실을 전하며 “맘 졸이고 걱정하신 분들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을 통해 이경실 소유의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이경실의 집이 경매에 나온 것은 그가 이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 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으며 A씨는 지난해 9월 13억 3000여만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경매를 신청했다. A씨는 이후 한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 박수근 ‘아기업은 소녀’·조선 달항아리 등 억대 작품…5월 경매 출격

    박수근 ‘아기업은 소녀’·조선 달항아리 등 억대 작품…5월 경매 출격

    박수근의 그림과 조선 시대 달항아리 등이 5월 미술 경매에 나온다. 16일 미술 경매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박수근, 달항아리를 포함한 112점, 131억원 상당의 미술 작품을 경매한다. 두꺼운 질감, 단순화한 형태, 제한된 색채를 사용하는 박수근 화백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1964년 작 ‘아기 업은 소녀’는 7억5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35㎝ 높이의 조선 시대 달항아리는 3억5000만∼8억원에 나왔다. 구사마 야요이의 나비 모티브 작품(Butterflies ‘TWAO’)은 시작가 13억5000만원에, 거고지언(가고시안) 갤러리가 최근 서울 전시에서 소개한 벨기에 출신 화가 해럴드 앤카트의 작품 ‘무제’는 추정가 4억2000만∼5억원에 출품됐다. 이들 출품작은 오는 17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서울옥션도 오는 27일 오후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89점, 낮은 추정가 기준 62억원 상당을 경매한다. 이번 출품작에는 꽃을 즐겨 그렸던 화가들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라일락 그림으로 유명한 도상봉의 ‘라일락’은 2억2000만∼3억5000만원, ‘장미의 화가’ 황염수의 8호 크기 ‘장미’는 3000만∼5000만원에 경매에 나왔다. 고가의 작품으로는 이우환 화백의 300호 크기 ‘대화’(Dialogue)가 19억∼25억원에 출품됐다. 또, 중국 작가 장샤오강이 24K 순금 약 450g을 이용해 만든 소형 조각 작품 ‘골든 메모리즈’는 8000만∼1억5000만원에, 일본 작가 롯카쿠 아야코가 2011년 제작한 대형 원형 캔버스 작업 ‘무제’는 3억∼5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럭셔리 섹션에서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의 브로치, 루이뷔통과 일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협업 20주년을 기념한 클러치백 등도 경매할 예정이다. 출품작은 16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짝퉁이네” 3만원에 산 ‘이것’…무려 ‘300억’ 가치 진품이었다

    “짝퉁이네” 3만원에 산 ‘이것’…무려 ‘300억’ 가치 진품이었다

    미국 하버드대가 약 80년 전 27달러(약 3만원)에 들여온 ‘마그나카르타’(magna carta·대헌장) 가품이 알고 보니 725년 전 영국 왕이 서명한 진품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진품일 경우 가치는 수십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카펜터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교수, 니컬러스 빈센트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교수 등이 1년간의 연구 끝에 하버드대 로스쿨 소장본이 1300년 영국 에드워드 왕이 서명한 진품 마그나카르타 7개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발단은 두 교수가 하버드대 도서관 홈페이지의 소장품 도록에서 발견한 소장품 ‘HLS MS 172’의 디지털 사진이었다. 도록에서는 이 소장품을 사본으로 설명했다. “(마그나카르타의) 1327년 사본. 다소 번지고 습기로 얼룩”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두 전문가는 진품 가능성을 알아봤다. 카펜터 교수는 디지털 사진을 처음 봤을 때를 회상하며 “‘세상에나, 이건 과거 에드워드 1세가 확인했던 원본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면서 “물론 겉모습에 속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소장품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던 터라 두 연구자는 정밀 분석을 위해 자외선 촬영, 분광 이미지 처리 등의 기법을 활용해야 했다. 문건의 내용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진품 마그나카르타라면 1300년 당시의 어휘와 어순이 시대에 맞게 쓰였어야 하며, 무엇보다 왕이 서명한 필체가 다른 진품과 같아야 했다. 분석 결과 하버드대 소장본은 1300년의 다른 진본과 같은 크기에 같은 내용, 어휘와 어순이 쓰인 사실이 확인됐다. 서명 첫 글자인 E뿐 아니라 D까지 대문자로 쓰는 에드워드 왕의 독특한 서명 방식도 다른 진본과 일치했다. 마그나카르타 1300년 판본이 하나 더 발견되는 순간이었다. 영국 귀족들의 요구에 못 이겨 영국 왕이 서명한 인권 헌장인 마그나카르타는 왕도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역사적인 문서다. 마그나카르타에 언급된 내용은 권리장전 등으로 이어지면서 민주주의 헌법의 토대가 됐다. 마그나카르타는 1215~1300년 후세 왕들이 영국 전역에 재배포하면서 다양한 판본이 존재한다. 현재는 1215년에서 1300년 사이에 발행된 다양한 판본 중 원본 25개가 남아 있으며, 그 대부분은 영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판본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다양한 가문에서 소장하다가 1945년 ‘메이너드 가문’의 한 후손이 소더비 경매를 통해 런던의 한 서점 운영사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낙찰가는 42파운드(약 7만원)였다. 하버드대학교가 이 판본을 입수할 때 지출한 27.5달러(약 3만원)는 당시 영국 파운드화 가치로 7파운드(약 1만원)에 불과했다고 BBC는 전했다. 빈센트 교수는 마그나카르타의 가치에 대해 “숫자로 거론하기는 조심스럽지만 1297년 마그나카르타는 2007년 뉴욕의 한 경매에서 2100만 달러(약 293억원)에 팔렸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 개그우먼 이경실 소유 ‘용산구 89평 아파트’, 경매 나왔다

    개그우먼 이경실 소유 ‘용산구 89평 아파트’, 경매 나왔다

    코미디언 이경실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 대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씨 소유의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25억 5000만원이다. 용산구 이촌동 초입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1970년대 초 준공됐으며, 223~317㎡의 24가구로 이뤄졌다. 상당수 가구가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부상 이씨는 이 아파트를 2007년 14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의 집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씨가 이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억 3000여만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했는데, 이후 한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겼다. 임의 경매는 부동산 담보 대출 차주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은행 등 금융기관 신청으로 재판 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한편 이경실은 1987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일밤’ ‘해피선데이 - 여걸파이브’ ‘유자식 상팔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다. 최근에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배우이자 아들인 손보승과 함께 출연했다.
  • “이제 이자 내기 힘들어요”…영끌족, 결국 집 내놓고 백기

    “이제 이자 내기 힘들어요”…영끌족, 결국 집 내놓고 백기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시기 저금리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해 집을 산 이들이 금리 인상으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서울 지역 주담대 연체율은 0.35%로,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주담대 연체율은 2021년 12월 0.09%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2월 0.31%, 올해 1월 0.34%를 기록한 데 이어 2월에 다시 0.35%로 올라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지역은 전국 주담대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주택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도 높은 만큼, 연체율 상승이 전체 대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부담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57.9로, 전 분기(150.9)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는 차주들이 소득의 40.6%를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는 의미다. 상환 압박은 경매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지역에서 임의경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건수는 979건으로, 전년 동기(742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임의경매는 차주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연체했을 때, 금융기관이 재판 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최근 고정금리 약정 기간이 만료되면서 금리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연체와 경매 건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신안군, 오는 15일 ‘흑산 홍어축제’ 개최

    신안군, 오는 15일 ‘흑산 홍어축제’ 개최

    남도의 대표 진미로 꼽히는 전남 신안군의 홍어를 주제로 하는 ‘제11회 흑산 홍어축제’가 오는 15일 흑산도 예리항에서 열린다. 신안 흑산도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홍어의 주산지로 홍어의 지역문화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홍어축제는 그동안 흑산 홍어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육질 등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남도 대표 향토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풍어제 ▲흑산 홍어 시식회 ▲삭힌 홍어 먹기 대회 ▲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철새전시관, 고래 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신안군은 ‘홍어축제’와 함께 ‘흑산 홍어 썰기 학교’ 운영과 QR코드 유통 체계 등을 통해 흑산 홍어의 명품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2021년 흑산 홍어잡이 어업의 국가 중요어업 유산 지정에 이어 최근에는 목포시, 나주시와 함께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 ‘프리즈 뉴욕’ 막 올려…한국 작가 작품 늘어

    ‘프리즈 뉴욕’ 막 올려…한국 작가 작품 늘어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뉴욕’이 8일(현지 시각) 사전 관람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에서 막을 올렸다. 과거에 비해 한국 갤러리들의 부스와 한국 작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평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65개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이중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지갤러리 등 한국갤러리도 포함됐다. 갤러리현대는 문경원 작가의 개인전 형식으로 부스를 꾸몄다. 문경원은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시간의 흐름을 매개로 변화하는 역사, 인간, 풍경을 다층적으로 사유하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이번 갤러리현대 부스에서는 문경원의 신작 회화 연작인 ‘소프트 커튼’ 가운데 9점을 선보였다. 그는 풍경화를 하나의 커튼으로 제시한다. 커튼을 젖히면 드러나는 너머의 세계처럼, 풍경의 표면 너머에 존재하는 세계를 상상하도록 만든다. 국제갤러리는 양혜규, 지난달 작가한 강서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프리즈 뉴욕에 처음으로 참석한 지갤러리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웹 아티스트 송예환 작가의 단독 부스를 선보였다. 송예환은 동시대의 인터넷 사용자가 자유롭게 ‘서핑’하는 존재가 아닌, 알고리즘과 플랫폼 중심 구조 안에 멈춰 서 있는 ‘따개비’에 가깝다는 비판적 시점을 구조적인 입체 작품과 영상으로 제시한다. 세계적인 화랑들도 대거 참여했다. 가고시안은 제프 쿤스의 ‘헐크’ 조형물 3개를 설치했다. 쿤스는 ‘풍선개’ 시리즈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유명 현대예술가다. 2019년 그의 조형물 ‘토끼’는 경매에서 9107만5000달러(약 1300억원)에 낙찰, 생존 작가 중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티나 김 갤러리 부스에는 원로작가 이신자의 섬유예술 작품과 강서경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2021년부터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프리즈 뉴욕에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로고를 디자인한 미국의 인기 작가 스티븐 해링턴과 협업해 그의 팝아트 작품을 자사의 97인치 올레드 TV로 구현했다.
  • 몰락 속에 틔운 ‘사랑의 꽃’… 멈추지 않는 관능의 파드되

    몰락 속에 틔운 ‘사랑의 꽃’… 멈추지 않는 관능의 파드되

    亞발레단 최초로 전막 무대에매춘부와 명문가 청년의 사랑설렘·절정·비극의 감정 플어낸두 무용수의 강렬한 몸짓 압권 욕망은 몰락 속에서도 사랑의 꽃을 피운다. 점점 부풀어 오르는 사랑, 그것을 그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가두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남녀는 춤을 춘다. 죽음과 이별은 가까워져 오지만, 격정과 관능의 파드되(2인무)는 멈추지 않는다. 국립발레단의 ‘카멜리아 레이디’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막이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경매’(AUCTION)라고 쓰인 노란 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여주인공 마르그리트 고티에의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 결말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등장인물 각자는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을 회상한다. 사랑이 그들을 휘감았으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순간이다. 대사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무대 위 무용수는 ‘이야기’를 끌어간다. 발레임에도 서사성을 갖춘 ‘드라마 발레’라는 장르다.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서 들어온 ‘춘희’라는 번역이 익숙하지만, ‘카멜리아 레이디’는 원래 ‘동백꽃 아가씨’라는 의미다. 동백꽃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이다. 그러나 동백꽃 아가씨 마르그리트의 직업은 ‘코르티잔’이다. 코르티잔은 왕족이나 귀족을 상대하는 매춘부를 뜻한다. 발레는 마르그리트 그리고 그에게 반한 명문가의 청년 아르망 뒤발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을 사랑하는 듯하면서도 코르티잔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욕망을 뛰어넘는 욕망. 결국 두 남녀의 사랑이 발레의 핵심이기에, 하이라이트는 둘을 연기하는 무용수의 파드되다. 첫 만남의 설렘을 연기한 ‘퍼플 파드되’, 절정에 달한 사랑의 관능을 표현한 ‘화이트 파드되’, 불길한 사랑의 결말을 암시한 ‘블랙 파드되’. 모두 세 차례 이어지는 파드되는 어째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할 때 말보다 몸짓이 더 유리한지 여실히 증명한다. 에로스는 달콤함과 씁쓸함 사이를 오가는 것. 이 사이를 그 무엇보다도 강렬하게 ‘움직이는’ 것이기에 움직임의 예술인 발레는 어쩌면 사랑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97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됐다. ‘발레계 교황’으로 불리는 거장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3막짜리 발레다. 2002년, 2012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내한 공연으로 선보인 적이 있다. 국립발레단이 직접 공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의 발레단이 이 작품의 전막을 무대에 올리는 것 역시 이번이 최초라고 한다. 지난해 국립발레단과 ‘인어공주’를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던 노이마이어는 이번 ‘카멜리아 레이디’를 제작하면서 캐스팅뿐만 아니라 안무도 직접 지도했다고 한다. 노이마이어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작가가 책을 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품은 그저 ‘그럴 수밖에 없어서’ 탄생합니다. 누군가는 ‘추상적’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무용수의 몸이라는 것은 추상적일 수 없습니다. 단순히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기에 그런 평가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단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일 것입니다.”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가 있다. ‘오페라의 왕’으로 불리는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다. 노이마이어도 원래 이 오페라의 음악을 가져다 쓰려고 했다. 그러나 이것이 오페라의 독창성을 모방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고 생각을 바꿨다. 노이마이어의 선택은 프레데리크 쇼팽이었다. 1막에서 복잡하면서도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앞둔 등장인물의 내면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노이마이어는 “마치 쇼팽이 이 장면(1막)을 위해 곡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음악은 마르쿠스 레티넨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미할 비알크, 박종화가 연주한다.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그려지는 여주인공 마르그리트는 발레리나라면 한번 욕심을 낼 만한 배역이다. 화려한 파리 사교계를 배경으로 귀족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과 함께 스러져 가는 것을 향한 불안을 절제된 몸짓과 깊이 있는 연기로 드러내고 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은 1999년 이 작품으로 무용계 최고 권위를 지닌 ‘브누아 드 라당스’를 받기도 했다. 국립발레단에서는 발레리나 조연재와 한나래가 마르그리트를 연기한다. 공연은 11일까지. 프로그램북에 실린 인터뷰에서 노이마이어는 초연 이후 50년 가까이 지나고 있는 이 작품을 지금 한국 관객에게 선보이는 소감을 이렇게 전하기도 했다. “저는 늘 인간의 복잡다단함, 우리가 인간으로서 겪는 어려움, 인간으로서 감동하는 면을 직시하려고 애쓰고 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 있는 한 제 모든 작품은 영원히 미완성일 것입니다.”
  • ‘아이파크 삼성’ 경매서 130억 낙찰… 역대 최고가

    ‘아이파크 삼성’ 경매서 130억 낙찰… 역대 최고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펜트하우스가 경매시장에서 역대 최고가인 130억원에 낙찰됐다. 8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아이파크 삼성’ 전용면적 269㎡ 최고층은 2명이 입찰해 130억 4352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공동주택 경매 중 역대 최고 낙찰가로, 지난해 6월 낙찰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전용 244㎡의 113억 7000만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 매물은 한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 입찰가가 115억 2000만원으로 낮아진 상태에서 이날 두 번째 경매가 진행됐다. 고가 매물은 수요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유찰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강남권의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경매에서 낙찰받은 물건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 ‘아이파크 삼성’ 경매서 130억 낙찰…역대 최고가

    ‘아이파크 삼성’ 경매서 130억 낙찰…역대 최고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펜트하우스가 경매시장에서 역대 최고가인 130억원에 낙찰됐다. 8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아이파크 삼성’ 전용면적 269㎡ 최고층은 2명이 입찰해 130억 4352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공동주택 경매 중 역대 최고 낙찰가로, 지난해 6월 낙찰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전용 244㎡의 113억 7000만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 매물은 한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 입찰가가 115억 2000만원으로 낮아진 상태에서 이날 두 번째 경매가 진행됐다. 고가 매물은 수요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유찰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강남권의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경매에서 낙찰받은 물건은 토지거래 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 문다혜, 이번엔 사기 혐의 피의자 입건… 경찰 수사

    문다혜, 이번엔 사기 혐의 피의자 입건… 경찰 수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2)씨가 자선 행사를 통해 모은 돈을 기부하지 않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입건된 문씨를 최근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자선 바자회 형식의 전시회를 연 뒤 모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문씨는 작가 30여명으로부터 기부받은 작품을 경매로 판매한 후 그 대금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모금액이 약속한 재단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부를 앞세워 돈을 받은 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해당 의혹과 관련된 진정서를 접수한 뒤 문씨를 입건했다. 문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문씨와 작품 구매자들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면허취소 기준을 초과한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 제주와 서울 영등포구에서 미신고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씨는 지난달 열린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문씨는 1심 판결이 내려진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 문다혜, 이번엔 ‘자선행사 모금액 먹튀 의혹’…수사 착수

    문다혜, 이번엔 ‘자선행사 모금액 먹튀 의혹’…수사 착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자선 행사를 통해 모은 자금을 기부하지 않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문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자선 바자회 형식 전시회를 연 후 모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작가 30여명으로부터 기부받은 작품을 경매로 판매한 후 그 대금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해 10월 모금액이 재단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진정서를 접수했다. 경찰은 문씨와 작품 구매자들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지난해 만취한 상태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과 불법 숙박업을 운영한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 (영상) 100캐럿 넘는 다이아 ‘새로운 태양’ 경매에…가격은?

    (영상) 100캐럿 넘는 다이아 ‘새로운 태양’ 경매에…가격은?

    러시아 역사상 가장 큰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온다고 타스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센 니콜라예프 사하(야쿠티야)공화국 수장은 타스 통신에 “알로사가 러시아 역대 최대 다이아몬드 ‘새로운 태양’을 경매에 부친다”면서 이 다이아몬드는 100캐럿 이상이고 희귀한 색인 선명한 노랑(비비드 옐로) 빛을 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경매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 가격이 4000만~5000만 달러(약 560~700억원)에 달할 수 있으며, 심지어 그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한다. 러시아어로 ‘노보예 솔은체’로 불리는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달 초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아몬드 채굴 기업인 알로사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이 다이아몬드는 사하공화국의 극동 지역에 있는 에벨랴크 광산의 고대 강바닥에서 발굴된 200캐럿 이상의 원석 다이아몬드인 ‘새벽’(러시아어 라스베트)를 잘라 만든 것이다. 알로사는 당시 성명에서 “(보석 세공) 경력 30년 이상을 가진 국내 최고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팀이 ‘새로운 태양’ 세공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이 걸작의 작업에는 2년 이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또 “거장들이 다이아몬드의 기록적인 크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천연석이 내재한 색상과 광채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작업했다”면서 “러시아 전문가들의 뛰어난 기술력 덕에 이 다이아몬드는 선명한 색조의 깊이와 밝기를 강조하는 완벽한 비율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로사는 러시아 정부가 지분의 33.03%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사하공화국과 아르한겔스크에서 다이아몬드를 채굴한다. 이 기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서방 제재를 받고 있다.
  • [포착] 700억원 이상일수도…러 역사상 최대 다이아, 경매 (영상)

    [포착] 700억원 이상일수도…러 역사상 최대 다이아, 경매 (영상)

    러시아 역사상 가장 큰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온다고 타스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센 니콜라예프 사하(야쿠티야)공화국 수장은 타스 통신에 “알로사가 러시아 역대 최대 다이아몬드 ‘새로운 태양’을 경매에 부친다”면서 이 다이아몬드는 100캐럿 이상이고 희귀한 색인 선명한 노랑(비비드 옐로) 빛을 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경매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 가격이 4000만~5000만 달러(약 560~700억원)에 달할 수 있으며, 심지어 그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한다. 러시아어로 ‘노보예 솔은체’로 불리는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달 초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아몬드 채굴 기업인 알로사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이 다이아몬드는 사하공화국의 극동 지역에 있는 에벨랴크 광산의 고대 강바닥에서 발굴된 200캐럿 이상의 원석 다이아몬드인 ‘새벽’(러시아어 라스베트)를 잘라 만든 것이다. 알로사는 당시 성명에서 “(보석 세공) 경력 30년 이상을 가진 국내 최고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팀이 ‘새로운 태양’ 세공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이 걸작의 작업에는 2년 이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또 “거장들이 다이아몬드의 기록적인 크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천연석이 내재한 색상과 광채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작업했다”면서 “러시아 전문가들의 뛰어난 기술력 덕에 이 다이아몬드는 선명한 색조의 깊이와 밝기를 강조하는 완벽한 비율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로사는 러시아 정부가 지분의 33.03%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사하공화국과 아르한겔스크에서 다이아몬드를 채굴한다. 이 기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서방 제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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