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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전보△국무총리비서실 任承彬△교육부 金京會 ■ 산업자원부 △기후변화대책팀장 趙榮新△정책기획위원회 파견 李在根 ■ 환경부 ◇서기관 승진△중앙환경감시기획단 金忠培△기획예산담당관실 琴翰承△정책총괄과 盧熙京△자연정책과 李裕憶 鄭景允△대기관리과 潘務綠△토양수질관리과 李賢裁 ■ 국세청 ◇국장급 전보 △기획관리관 吳大植△전산정보관리관 鄭泰彦△감사관 李明來△국제조세관리관 洪哲根△개인납세국장 金浩起△법인납세국장 李炳坮△조사국장 韓相律△대전지방국세청장 金輔鉉△광주〃 丁 珉△대구〃 金敬原△부산〃 車泰均△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金浩業△〃 조사2국장 權春基△〃 조사3국장 康一亨△〃 조사4국장 朴贊旭△〃 국제거래관리국장 金昌煥△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洪誠昱△〃 조사1국장 金昶燮△〃 조사2국장 許宗九△〃 조사3국장 趙誠奎 ◇국장급 파견 △국세청 閔泰燮 金東九 盧炯徹 趙鴻熙 ■ 중앙인사위원회 ◇중앙인사위 서기관 전보△비서관 崔勝鉉△정책홍보관리관실 재정기획관 金松一△인력개발국 인재채용과 李在千◇중앙공무원교육원 서기관 전보△인재양성부 인재양성1팀장 이인호△ 〃 인재양성3팀장 직무대리 朴淳鍾△양성기획부 역량진단센터장 吳世信 ■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소장 全洪澤△민간투자지원실장 金在亨△재정투자평가〃 朴賢△정책연구〃 兪京濬 ■ 한국전력기술 △유체계통설계처장 徐宗台△안전해석처장 金恩基 ■ 대한적십자사 △기획조정실장 尹喜洙△재난구호봉사본부장 鄭惠淑△남북ㆍ국제〃 林容勳△RCY중앙〃 崔元鎔△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처장 朴井圭△부산광역시지사 사무국장 崔文五△대구광역시지사 〃 李相東△대전ㆍ충남지사 〃 李桂馥△전라북도지사 〃 李龍煥△경상북도지사 〃 崔河京△혈액관리본부 혈액기획국장 신상헌△〃 헌혈증진국장 鄭夏光△〃 혈액안전국장 徐東熙△중앙혈액원장 吳德子△서울서부혈액원장 全元均△부산〃 魏在浩△울산〃 徐俊錫△경기〃 申東寅△강원〃 金明煥△제주〃 金哲鎬△혈장분획센터 원장 李宗根 ■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기획실장 金尙顯△심의실장 직무대리 겸 심의2부장 林点奎△심의실 전문위원 金基周 ■ YTN미디어 △비상임이사 黃星喆 申載鎬△상임감사 金允培 ■ iTV △라디오국장 金載德△경영국장 徐東旭△기획국장 安承喆△기술국장 李榮文 ■ 한양증권 △금융상품팀(이사대우)박환수 (부장)△총무 김성우△구조화금융 이상웅△사이버추진 강성헌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사 朴永泰 ■ 대한생명 (상무보)△법인1사업부장 蘇秉默△경영관리팀장 宋漢慶△점포사업부장 龍錫萬 (부서장)△마케팅지원팀장 金連植△영업교육〃 朴鐘一△감사〃 尹東遠△보험심사〃 金榮洙△정보운영〃 李在完△대리점사업부장 金基柱△법인3사업〃 韓仁權△금융사업〃 金京昊 (지점장)△구리 尹源喆△일산 丘在明△은평 卓興源△여수 柳智永△광주법인 鄭均一△수도법인 朴昌燮△서울법인 崔毅淡△부산법인 安永鎬△대구법인 李成鎬 ■ 우리투자증권 ◇승진 (상무)△영업지원담당 成健雄△법인·해외사업부 金璟圭△중앙지역본부 車文鉉 (상무보)△강북지역본부 李義雨△대구〃 權容寬△중부〃 金元圭 ◇임용 (상무보)△강서지역본부 朴元熙 (지점장)△상무 蘇富永△선릉역 朴東午△범어동 李錫龍△광명 盧性一△김포 李炳和△광화문 高鍾宇△의정부 金燦坤△북수원 張鉉成△지산 沈相基△중곡 金光哲△범일 朴孝一△길동 宋玉洙△동해 邊錫東△교대역 金得一△송파 朴炳哲△이촌 李哲源△일산 李金永△화정역 李在浩△홍제 金德洙△가락 李逸敎△인천남 朴桂秀△광주서 金三洙△이곡동 李鍾昊 (팀장)△법인영업1 鄭元鎬△부동산금융2 金紀亨△국제금융 金鍾寬△IT기획 朴祖顯△리테일채권 金哲民△총무 許俊九△감사 李大善△신용분석 梁辰泳 ◇전보 (상무보)△강남지역본부 朴鍾國 (지점장)△테헤란로WMC 文華晟△둔산WMC 李喜敦△영등포 劉萬福△미아 朴東順△화정 全柄柱△광교 李東憲△여천 李石奉△수원 金然洙△상계 金亨泰△개포 金彰浩△과천 劉永默△동래 李聖熙△구포 李洪柱△춘천 李康律△수영 金贊熙△평택 許 玧△해운대 朴明錫△인동 朴義煥△동대문 陳泰奉△청담 姜宗錫△수유 張寅圭△은평 李埰根△자양 李星周△명동중앙 李正元△북인천 李濟甲 (팀장)△법인영업2 李大熙△기업금융4 金明鎭△고객자산운용 張東憲△파생상품 鄭自然△인력개발 崔英男△법무 金英鎭△인사 최평호△기업여신1 趙柄周△영업교육 孔炫植△경영정보 邊炳祿△차세대IT구축 南東在 ■ 키움닷컴증권(주) (부장)△채권영업(팀장) 鄭赫珍△채권금융 李正憲△기업금융 宋在組 ■ 한국수출입은행△전무 金振浩△이사 金正準 ■ 파워콤 ◇부사장△TPS 사업단장 朴熙用 ■ 대한광업진흥공사 (상임이사)△국내자원본부장 奇台錫△해외자원본부장 李吉琇 ■ 한국야쿠르트 ◇승진△부사장 梁基洛△생산본부장(전무) 姜仁洙△총무부문장 겸 경영정보부문장(상무) 金東淵△경리부문장(이사) 黃致健△홍보부문장(〃) 李仁洙△방판1부문장(〃) 鄭鍾埼△러시아사업본부 담당(〃) 鄭在天△자재부문장(이사대우) 尹錫仁△유통부문장(〃) 景光三△신규사업부문장(〃) 沈載復 ■ 문화일보 △편집국장 직대 李容式△논설위원 金鍾鎬 ■ YTN △기획조정실장 직대 陳湘鈺△미디어국장 金冠相△보도국 취재담당 부국장 金伯△〃 제작담당 〃 黃成洙
  • [문화단신] 사진작가 오정석 ‘문인 초상展’

    한국 현대문학을 주도해온 문학인 16인의 초상을 다양한 각도로 포착한 사진작가 오정석씨의 개인전이 열린다. 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한국현대문학관(관장 김원일)에서 열리는 ‘문학과 삶의 공간-문학가 16인’전. 시인 구상·김규동·김남조·김상옥·김춘수·조병화·홍윤숙, 소설가 박경리·박완서·박상륭·서기원·이청준·최일남, 수필가 피천득·전숙희, 극작가 차범석 등 이미 작고했거나 현재 활동하는 원로ㆍ중진 문인들의 사진을 담았다. 사진과 함께 해당 문인의 초판본 도서와 작가노트, 평소 애용했던 문방사우 등도 전시된다.(02)2267-4857.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③-현대·기아차 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③-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67^MK)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격의없이 지내는 지인들은 정 회장을 이렇게 평가한다. “곰같은 외모에 뱀같은 머리를 지녔으며 여우같은 행동가이다.”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현대의 한 고위임원은 서슴없이 정 회장을 ‘지략가’라고 정의했다. “현대차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정공, 현대차써비스 네 집안이 합쳐진 회사다. 그런데도 큰 잡음이 없다. 카리스마만 갖고서는 이렇게 이끌 수가 없다.MK가 대단한 지략가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햇볕도 잘 들지 않는 땅(서울 원효로)에서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을 만든 이가 MK다. 다른 아들들이 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한테 기업을 물려받은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는 사실상 창업자나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그룹의 비약적인 성장이 결코 요행이나 우연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실제 정 회장은 2000년 9월 그룹에서 독립한 지 불과 4년만에 현대차를 세계 6위 반열에 올려놓았다. 독립 당시 10개에 불과하던 계열사 수는 28개로 불어났으며, 종업원 수도 10만명을 넘는다. 총자산 규모 67조원(3월14일 현재)에 올해 매출목표액 85조원, 재계 서열 3위다. ‘싸구려 현다이’라고 비웃던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제 현대차를 두려움의 존재로 인식한다. ●갤로퍼 신화에서 품질경영까지 서울 경복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나온 정 회장은 현대건설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74년)와 현대정공(77년)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일찌감치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이후 기아차를 인수해 자동차 전문그룹을 만들기까지 평생을 차(車)와 함께 했다. 그를 가까이서 본 고위임원의 얘기다.“세상 사람들은 보여지는 외모와 어눌한 말투만 보고 MK의 저력을 더러 간과한다. 그러나 현대정공 시절, 그는 일일이 차를 뜯어보고 조립하면서 갤로퍼 신화를 만들어냈다. 차에 관한 한 누구보다 전문가다.” 그런 정 회장이 충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98년 미국 JD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현대차가 꼴찌를 한 것이다. 이듬해, 그 이듬해에도 꼴찌권을 맴돌았다. 엄청난 모멸감에 휩싸인 그는 “이제부터 등수는 잊어라. 대신 무조건 품질을 끌어올려라.”라고 일갈했다. 현대·기아차의 보도자료에서 ‘세계 톱5 진입’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품질본부가 즉각 하나로 합쳐지고,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품질 회의가 꾸려졌다. 올초 쏘나타는 ‘세계에서 가장 결함이 적은 차’로 선정(컨슈머 리포트지)됐다. 몇년 전의 수모를 보기 좋게 설욕한 것이다. ●부인 이정화여사 실질적 맏며느리 정 회장은 평범한 ‘실향민’ 집안의 셋째딸(이정화·66)과 결혼해 1남3녀를 두었다. 고향이 이북인 부인 이씨는 손위동서인 이양자씨가 91년 암으로 세상을 뜨자 이때부터 집안의 실질적인 맏며느리 역할을 도맡아 했다. 시아버지 생전에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3시30분이면 청운동 시댁으로 달려가 아침을 준비하곤 했다. 시어머니(변중석)가 이 무렵 거동이 불편해져 병원 신세를 졌기에, 대식구의 아침 준비는 오롯이 며느리들 몫이었다. 틈날 때마다 현대아산병원을 찾아 시어머니를 돌보는 일도 맏며느리인 그의 몫이다. 시어머니가 그랬듯,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다. 이렇다할 직함도 없다. 굳이 찾자면 그룹 계열사인 ‘해비치 리조트’(제주도 다이너스티 골프장과 콘도 등을 운영하는 회사)의 개인 대주주라는 정도다. ●외아들 의선… ‘ES 시대’ 개막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는 정 회장의 막내 외아들이자 현대가의 종손인 의선(35·ES)씨가 한 축이 돼 이끌고 있다. 이달초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담당 사장 겸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자동차부품 전문회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 본텍·글로비스·엠코 등 비상장 계열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오너 3세’의 프리미엄만을 업고 사장에 오른 것은 아니다.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정 회장이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는 ‘현대정공 자재부’에 94년 과장으로 입사, 현장감각을 익혔다. 이후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건설 등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서 차세대 리더로서의 잠재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얼마전 기아차 수출 500만대 돌파 기념식때는 임원들의 넥타이를 기아차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즉석에서 통일시켰을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과 감각이 남다르다. 자기생각을 당당하게 말하면서도 상대에게 겸손하다는 느낌을 준다.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우스갯소리도 곧잘 해 평이 좋다. 생전에 정주영 회장이 지선(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의 장남)씨와 더불어 가장 예뻐했던 손주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의 사촌여동생이 미국에 유학을 오자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 95년 결혼에 성공했다. 훗날(2000년) INI스틸에 흡수된 당시 강원산업 정도원 부회장의 딸 지선(32)씨가 부인이다. 스물다섯, 스물둘의 나이에 일찌감치 결혼한 두사람은 딸 진희(9)양과 아들 창철(7)군을 두고 있다. ●의사집안 대 잇는 큰사위 정 회장의 큰딸 성이(43)씨는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의 고 선호영 박사의 둘째아들 두훈(48)씨와 결혼했다. 역시 의사인 두훈씨는 현재 대전 선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목동 선병원, 중촌 선병원, 선치과병원, 건강증진센터, 유성 선병원 등이 모두 같은 계열이다. 서울집(한남동)과 대전을 오가며 병원 일을 보고 있다. ●금융 사업 이끄는 둘째 사위 93년 현대차 원효로 사옥에서 프로젝트팀 형태의 현대오토파이낸스㈜로 출발한 현대캐피탈은 우리나라에 자동차할부 금융업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카드 사태’ 등으로 현대카드가 어려워지자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가 정태영(45)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이다. 정경진 종로학원장의 아들이자 MK의 둘째딸 명이(41)씨의 남편이다. 한 임원의 얘기다.“그 분(정태영 사장)은 스스로를 오너의 사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경영인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아깝다며 골프조차 안친다. 회사가 안정될 때까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골프에 할애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식이다.” 당장의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착실히 손실을 털어낸 덕분에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올해 ‘동반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궁금한 게 있으면 실무자에게 직접 휴대폰을 걸어 물어봐 직원들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현대차 근무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갈걸(53) 부사장, 옛 현대그룹 문화실장을 지낸 김상욱(52) 전무 등이 그와 함께 금융소그룹을 이끄는 핵심 브레인들이다. ●꿈의 철강 라인업 셋째 사위-조카 한보철강(현 당진공장) 인수를 계기로 그룹은 열연(당진공장)-냉연(현대하이스코)-스테인리스(INI·BNG스틸)로 이어지는 철강 풀라인업을 달성했다. 이 꿈의 라인업에 정 회장의 셋째 사위와 조카들이 포진하고 있다. 김원갑(53) 부회장과 함께 현대하이스코(옛 현대강관)를 이끌고 있는 신성재(37) 사장은 현대정공에 근무하던 시절, 정 회장의 동갑내기 셋째딸 윤이씨를 만나 결혼했다. 미국 페퍼다인대학 MBA 출신이다.98년 현대하이스코로 옮겨 수출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이달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영업본부장 시절에 1조원대에 머물던 연간 매출액을 2조 3000억원대로 끌어올려 ‘장인’의 인정을 받아냈다. 김 부회장은 78년 현대건설 경리부로 입사해 건설과 자동차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 전문가다. 이계안 현 열린우리당 의원이 2001년 7월 현대차에서 물러날 때 함께 사표를 냈지만 정 회장이 다시 발탁했다. INI스틸(옛 인천제철) 김무일(62) 부회장도 빼놓을 수 없는 철강 인맥이다. 정통 철강맨은 아니지만 취임하자마자 한보철강 인수를 보기좋게 성공시켜 정 회장의 신임을 확실하게 굳혔다. 지난해 4월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장(부사장)에서 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장 INI스틸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했다.‘수처위주 입처개진’(隨處爲主 立處皆眞·언제 어디서건 그 곳의 주인이 돼라)이 좌우명이다. 김 부회장이 지인에게 털어놓은 현대차의 타이어사업 진출 무산 뒷얘기가 재미있다.90년대 초반 현대차는 현대정공을 통해 타이어사업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정주영 명예회장이 “공예산업(타이어에 홈을 파는 작업을 공예에 비유)은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 막판에 철회했다고한다. ●LS전선·김&장과의 혼사 BNG스틸은 젊은 나이에 타계한 동생 몽우씨를 생각해 MK가 조카들에게 대부분 맡긴 회사다. 몽우씨의 세 아들이 모두 이 회사에 있다. 큰아들 일선(35)씨가 대표이사 사장이다. 그룹이 2000년 말 삼미특수강(BNG스틸의 전신)을 인수할 때 실무를 맡아 내부사정에 밝다. 철강의 꽃으로 불리지만 유통구조는 낙후된 스테인리스 업계에 서비스센터(코일센터)를 도입해 새 바람을 일으킨 이도 그다. 운동을 워낙 잘해 그룹사 축구시합때면 직접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사촌인 의선씨와는 생일이 일주일 밖에 차이 나지 않아 어려서부터 유난히 친했다. 유학중에 ‘어린 신부’를 만난 것도 똑같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일선씨는 같은 대학 심리학과로 갓 유학온 여섯살 연하의 구은희씨를 만나 96년 결혼했다. 현대가 내로라하는 재벌 집안과 처음 혼사를 맺는 순간이기도 했다. 은희씨는 구자엽 희성전선 부회장의 딸로, 구태회 LG전선(현 LS전선) 명예회장의 손녀이다. 결혼할 때 스무살이었다. 지금은 세 아이(창현·진주·창민)의 엄마다. 일선씨의 동생 문선(31)씨도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김&장 법무법인 김영무 대표변호사의 딸 선희(31)씨가 부인이다. 재정부에서 이사로 근무하다 미국 연수길에 올라 현재 미시간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다. 올 연말에 귀국한다. 미국 버클리대학 회계학과를 나온 막내 대선(28)씨는 지난해 11월 품질혁신부 대리로 BNG스틸에 합류했다. 아직 미혼이다. ●MK의 용병술 현대차그룹의 인사 시스템은 ‘예측 불허’다. 그런데도 떠난 사람들 가운데 그룹을 욕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한 전직 고위임원의 분석이다. “MK는 아버지를 몹시 어려워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자신 아버지와 몹시 닮았다. 우선 그룹내에서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현대차그룹에는 2인자가 없다. 웬만한 간부는 회장에게 모두 직접 보고한다. 충성 경쟁을 유발하는 셈이다.” 그는 “빈번한 패자부활과 적절한 견제도 MK 용병술의 특징”이라고 했다. 이를 그룹내 파벌싸움의 산물로 보는 이도 있지만 ‘권위에 대한 도전’을 용납지 않는 MK의 치밀하게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이 더 많다. ●자동차 전문인맥 ‘탱크 박사’ 김동진(55) 현대차 부회장이 단연 눈에 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전문 엔지니어로 국방연구소에서 ‘K1탱크’ 국산화를 주도하다가 78년 정 회장에 영입됐다. 정의선 사장과도 가깝다. 중국시장을 거의 개척하다시피하고 있는 화교 출신의 중국통 설영흥(60) 부회장과 ‘갤로퍼 신화’의 숨은 조력자 전천수(59·생산노무담당)사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재계에 발이 넓은 채수일(52·방송인 이숙영씨 남편) 고문도 빼놓을 수 없다. 이사대우 5년 만에 사장이 된 MK의 대학후배 최한영(53·전략조정실장겸 마케팅총괄본부장)사장은 한때 ‘MK의 입’으로 불렸었다. 본인은 “99년 해외출장중에 갑작스럽게 홍보실 컴백 명령이 나 사표쓸 생각까지 했었다.”그렇지만, 곧이어 터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누구보다 MK의 의중을 정확히 짚어내 파격 승진을 거듭했다. GE캐피탈과의 자본제휴, 글로비스 지분 매각 등을 주도한 재무통 채양기(52·기획총괄부본부장)부사장도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다. 그가 쓴 ‘채권관리 실무교본’은 지금도 채권 전문가들 사이에 필독서로 꼽힌다. 그룹 ‘암행어사’ 인 이전갑(58·감사실장)사장, 품질경영 전도사인 서병기(58·품질본부장)사장, 신차 기술개발 주역인 김상권(59·연구개발본부장)사장, 미국시장 공략의 중책을 맡고 있는 최재국(57·국내외 영업기획담당)사장, 김수중 전 사장의 계보를 잇는 ‘영업의 귀재’ 이문수(57·내수영업본부장)부사장, 치밀한 홍보맨 이용훈(55)부사장 등도 현대차를 이끄는 중추세력이다. 기아차의 선두주자는 단연 김익환(55) 사장이다.‘오너 아들’과 대표이사를 같이 맡고 있어 적잖은 부담이지만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영업·수출·홍보를 두루 거쳐 실무에 밝다. 외모만큼이나 선이 굵다. 양쪽 날개로는 구태환(50·재경본부장)부사장과 김용환(49·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이 있다. ●‘오랜 동반자’ 정공 인맥 현대·기아차 출신들이 ‘신측근’으로 분류된다면, 현대정공과 현대차써비스 인맥은 ‘전통가신’으로 분류된다. 유홍종-박정인-김동진-김익환으로 이어지는 정공 인맥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 한토막. 언젠가 MK가 해외출장지에서 뜬금없이 막걸리를 찾았다. 현대차 출신들은 난색을 지었다. 정공 출신들은 “어떻게든 구해보겠다.”며 나가 정말로 막걸리를 구해왔다. 유홍종(67) BNG스틸 회장은 MK와 양궁 신화를 함께 써내려간 정공 인맥의 대부다. 그 뒤를 잇는 박정인(62) 현대모비스 회장은 현대차써비스가 일개 사업소(현대차 원효로사업소)에 불과했던 72년,MK를 처음 만났다. 이후 자재부장과 경리담당 대리로 황금콤비를 이루면서 30년 넘게 MK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인터넷 화상회의·전자결재 등을 정착시킨 ‘스피드 경영’으로도 유명하다.“맹꽁이”가 부하직원들을 나무라는 가장 심한 욕일 만큼 점잖지만 허점이 너무 없어 오히려 겁날 때도 있다는 게 아랫사람들의 얘기다. 서울 양재동 사옥을 사들일 때 점쟁이까지 불러 감정한 것으로 유명한 이중우(57) 다이모스(자동차부품회사) 사장, 등산 마니아인 김평기(60) 로템·위아 사장, 이여성(55) 서울시메트로 구호선 사장, 정석수(53) 현대파워텍 사장 등도 정공이 ‘뿌리’다. 서비스업체(해비치리조트) 사장에서 하루아침에 그룹의 신생 건설사업을 책임진 김창희(52) 엠코 사장도 시선이 쏠리는 인물이다. hyun@seoul.co.kr ■ 인간 정몽구회장 술을 많이 마시면 다음날 아침 꼭 라면으로 해장하는 버릇이 있다. 폭탄주 20잔도 끄떡없을 만큼 주량이 세지만 절제력이 강해 실수하는 일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폭탄주보다 소주를 즐긴다. 해외출장길에 수행원들이 맨먼저 챙기는 것도 소주와 라면이다. 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를 닮아 먹성이 소탈하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서울 양재동사옥의 지하2층 중역식당을 애용한다. 임원들의 구내식당행도 개의치 않는다. 이는 아버지와 다른 면이다. 왕 회장은 임원들이 구내식당에 나타나면 “밖에 나가 사람들 만나라고 접대비를 줬더니 기껏 안에서 먹는다.”며 불호령을 내리곤 했다. 가정적인 면모도 아버지와는 딴판이다. 주말이면 아들딸 사위들과 함께 곧잘 산을 찾는다. 대신 골프는 별로다. 좋아하지 않다보니 실력도 그저 그렇다. 여느 현대가 사람처럼 ‘새벽형 인간’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아침을 먹고 6시30분쯤 출근한다. 대신 밤 10시면 잠자리에 든다. 그를 가까이서 본 사람들의 공통된 얘기는 “겉 인상과 달리 마음이 매우 여리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잘 자르지 못한다. 현대차는 한때 이사만 100명에 이르렀었다. 더는 버틸 수 없는 포화상태에 이르러서야 MK는 “진급한 숫자만큼 자르라.”며 지난해 구조조정을 지시했다. 어눌한 말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처음 그를 접하는 사람들은 말뜻을 해석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해석이 쉬워질 때쯤이면 “참모들보다 서너배는 빠르다.”는 그의 머리회전에 진땀을 흘리게 된다고. 어떤 이는 이를 “아버지의 ‘방목’과 형제간 경쟁과정에서 터득한 본능적인 생존지수”로 해석했다. 효심도 남다르다. 한 현직임원의 얘기다.“일을 하다 보면 종종 과거에 잘못 벌여놓은 일과 마주치게 된다. 그럴 때면 MK는 ‘이거 참 잘못됐다고 할 수도 없고 잘했다고도 할 수 없고‘하며 말을 흐린다. 한번도 대놓고 선친때 일을 지적한 적이 없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섭섭한 감정이 남아 있을 텐데도 말이다. 형제들 일도 마찬가지다. 장남으로서의 원초적 책임감 내지 부담감을 늘 갖고 있는 느낌이다.” 경영권 분쟁때 동생(정몽헌)과 그토록 부딪쳤건만, 그 동생이 2003년 8월 계동사옥에서 몸을 던졌을 때 맨먼저 사고현장에 달려가 시신을 수습한 이도 그였다. 한 전직 임원은 “빈소 뒤에서 나를 붙잡고 우시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경찰고용직노조 기습시위

    경찰고용직노조 기습시위

    전국경찰청 고용직공무원 노동조합 간부 3명이 21일 오전 직권면직 철회 등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의 교통관제탑에 올라가 11시간 동안 기습 고공시위를 벌였다. 법외노조인 이 고용직노조의 김미숙(32)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은미(28) 강원지부장, 안선형(28) 투쟁국장 등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 서대문 네거리의 30m 높이 교통관제탑 21m 지점 관망대에 올라가 ‘직권면직 철회, 기능직 전환 쟁취’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허준영 경찰청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23일 민주노동당 이영순 국회의원이 허 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허 청장과의 면담 일정을 잡는다는 데 경찰과 합의한 뒤 오후 6시30분쯤 관제탑에서 내려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다른 노조원 30여명도 관제탑 옆 인도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 고용직은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전화교환, 교통사고 기록 입력, 비서, 경리 등의 업무를 맡아온 특수경력직 공무원이다. 경찰은 1989년 이 직제가 기능을 상실했다며 폐지한 뒤 국가공무원법 70조 직권면직 조항을 근거로 2003년 496명,2004년 584명을 면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주총의 계절…CEO 3인 화제의 행보

    ●현정은 회장 순항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8일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 활짝 웃었다. 물론 대표이사가 아니어서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사외이사수(5명)를 사내이사(4명)보다 늘리는 등 투명경영 포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시숙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경영권 분쟁이 붙는 바람에, 내내 가슴을 졸여야 했던 지난해 주총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세금 등을 빼고난 당기순익도 지난해 453억원 적자에서 큰 폭(4279억원)의 흑자로 돌려놓았다. 덕분에 그룹 장악력도 눈에 띄게 커졌다.17일에는 또 다른 핵심계열사인 현대아산의 지배구조를 공동대표 체제로 바꿨다. 시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때부터 그룹에 기여해온 김윤규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남편(고 정몽헌 회장)과 함께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일군 윤만준 고문을 공동 사장에 앉혔다. 여러 해석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현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된 인사라는 점이다. 정 명예회장의 4주기(21일)를 맞아 범 현대가가 참여하는 공동 추모 사진전을 끌어낸 것이나,18일 저녁 ‘윤이상 평화재단’ 부이사장으로서 공식 첫 대외 나들이를 가진 것도 달라진 현 회장의 안팎 위상을 보여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김승연 회장 컴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의 모회사인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한화는 18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김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리를 옮겼던 김 회장은 2년 3개월만에 ㈜한화 대표이사로 돌아왔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이 보험회사의 상근임원은 다른 회사의 상근임원을 겸직할 수 없다는 보험업법상 규정에 따라 대생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한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면서 “대생 정상화가 이뤄진 만큼 모회사인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함에 따라 장기간 검찰 수사로 흐트러졌던 그룹 내부를 단속하고 ㈜한화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사회에서 남영선 화약부문사업 총괄임원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노성태 한국경제연구학회 회장, 표순배 전 수방사 참모장, 남일환 전 한화종합화학 경리팀장 등 3명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안철수 사장 용퇴 1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43) 사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다. 안철수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는 이사회와 최고경영자(CEO)가 서로를 견제할 때 가장 이상적이다.”면서 “회사 경영체제를 이사회 중심으로 바꾸고 (나는)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이사회 의장을 맡아 전략수립 등 사업의 큰 방향을 정하는 일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 CEO가 경영의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되고, 본인은 주주를 위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면서 “이사회의장은 직접 경영에 관여하는 회장 같은 위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임 대표이사 겸 CEO로는 김철수 현 부사장이 선임됐다. 그는 “지난해초부터 물러날 생각으로 회사 운영의 많은 부문을 김 부사장에 맡기고 대외활동에 치중했다.”면서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순이익 106억원)은 이같은 역할 분담의 성과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9월 입학을 예정으로 2∼3년간 외국에서 공부할 계획”이라면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주제로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07년말까지 포스코 사외이사직도 병행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5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행사 개막

    세계 최대의 도서전이자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2005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본 도서전은 오는 10월28일 개막되지만, 도서전의 주인공인 ‘주빈국’으로 초청된 한국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한국 문화 알리기를 통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한국 주빈국 행사는 29개의 주요 프로젝트와 19개 이벤트를 중심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총 176회에 걸쳐 펼쳐지게 된다. ‘스밈과 대화’를 표방한 주빈국 행사의 백미는 한국문학 순회 프로그램이다. 한국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럽에 ‘문화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유럽인과 세계인 심성에 한국을 스며들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한국문화계의 숙원인 노벨문학상 수상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야무진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3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의 내로라하는 대표 문인들이 대거 독일을 방문, 순회행사를 갖는다. 이미 지난 14∼15일 독일 동부에 위치한 드레스덴, 예나, 라이프치히에서 이호철, 윤흥길, 임철우, 고은, 정현종, 은희경 등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들을 주제로 낭독회와 강연을 진행하며 대장정의 불을 지폈다. 순회작가단에는 이들 외에도 김원일, 김주영, 김훈, 박경리, 박원서, 복거일, 서영은, 서정인, 윤후명, 신경숙 등 소설가 48명, 신경림, 김광규, 김지하, 이성복, 황동규 등 시인 14명 등 총 62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3월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4월 쾰른 도르트문트 등 서부지역,5월 함부르크 개항축제가 열리는 서북부지역,6월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 남부지역,9월 뢰벡 슈베린 등 중북부지역,10월 도서전이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한국 문학의 열기를 이어가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사회플러스] 100억대 회삿돈 빼돌려 주식투자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신경식)는 17일 1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려 주식투자 등에 쓴 혐의(특가법상 횡령)로 전모(47)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K전기 경리팀장으로 일하던 전씨는 2000년 1월쯤 서울 마포구 회사 사무실에서 거래처 외상 매입 결제대금 명목으로 보관 중이던 회삿돈 1억 1200만원을 자신의 증권계좌로 이체시켰다. 전씨는 이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등 지난해 6월까지 216회에 걸쳐 118억여원을 빼돌려 주식투자에 쓴 혐의다.
  • 中 ‘글로벌 대기업’ 30~50곳 육성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국유기업들의 ‘글로벌 그룹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당국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기업 합병을 통해 국제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30∼50개의 거대 그룹을 육성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사 등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적 철강업체인 안강(鞍剛)·번강(本剛)그룹이 통합을 선언, 그룹간 합병의 신호탄을 쏘았다. 안강 그룹 류제다이(劉代) 총경리(사장)는 12일 제10기 전인대 회의에 참석,“두 그룹의 합병으로 연간 2000만t의 철강을 생산해 중국 최대 기업인 상하이 바오강(寶剛) 그룹을 뒤쫓게 됐다.”고 밝혔다.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리룽룽(李榮融) 주임은 “중국경제 구조의 전략적 조절을 가속화하고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동종 기업 합병과 경쟁력 저조 기업의 퇴출을 유도, 궁극적으로 30∼50개의 대기업 그룹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국유기업의 전략적 조절을 위해 합리적 퇴출 시스템을 구축, 국제적 브랜드를 갖춘 대기업 그룹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1단계 전략으로 산하 179개 중앙 국유기업 집단을 80∼100개로 축소할 방침이다. 같은 분야에서 3위 이내에 들지 못한 기업은 퇴출과 합병 대상에 오른다. 리 주임은 “목표 실현을 위해 팔 것은 팔고 포기할 것은 포기할 것”이라고 전제,“국유기업의 주식제 전환을 지지하며 이 과정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51% 지분도 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oilman@seoul.co.kr
  • 육사가족 만세!

    육사가족 만세!

    9일 소위로 임관한 육군사관학교 제61기 졸업생 중 ‘3부자녀(父子女) 군인가족’이 탄생했다. 또 여자 졸업생 2명은 소위 임관과 동시에 화촉을 밝혔다. 조현조(24·보병) 소위는 이날 육사 개교 이래 두 번째 ‘3부자녀(父子女)’ 군인가족이 됐다. 육사 31기인 아버지 조덕래(53) 대령은 현재 육사 교관이고, 국군간호사관학교 출신인 누나 수영(26·중위)씨는 국군수도병원에서 각각 근무중이다. 조 소위는 “아버지와 누나의 뒤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는 정예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 조 대령도 “임관 30주년이 되는 해에 딸과 아들이 모두 군인이 되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배상미(여·정훈) 소위와 정민(여·경리) 소위는 이날 육사 61기 중 처음으로 졸업식과 함께 육사회관과 화랑회관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들의 배우자는 모두 육사 출신 선배 장교들로 육사 출신 군인 부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육사 교수인 부친의 가르침을 받은 ‘부자 동문’도 2쌍이나 나왔다. 이종환(24)·황성훈(23) 소위의 부친들은 모두 육사 출신으로 현재 육사에서 영어·수학과 교수로 각각 재직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KBS1 오후 7시30분) 중국 선양에서 한국에 온 후 택시회사 경리부터 일을 시작한 단옥이 드디어 개인택시 면허를 땄다. 단옥은 무사고운행을 기원하며 간단한 고사를 지낸 뒤 첫 운행에 나선다. 하지만 덕보는 날이 풀리기 전에 일을 시작하면 좋지 않다면서 조심하라고 충고한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건강은 노후의 활력넘치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두뇌와 심장 강화에 효과가 있고, 뇌졸중과 치매 예방에 탁월하다는 맷돌체조를 배워본다. 더불어 맷돌체조에 담긴 정신을 알아봄으로써 건강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를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동창찾기 사이트나 대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카페들은 모임이나 그룹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들어 이런 커뮤니티의 흐름이 1인 미디어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온라인 커뮤니티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뭘까.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청소년들 사이에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로 동성연애를 즐기게 된 친구의 고백을 듣고 자신도 동성연애자 될까봐 두려워하는 여고생의 사례를 통해 청소년 시절 한번쯤 겪게 되는 성 정체성의 고민과 그속에 담겨진 부모의 문제를 살펴본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인터넷 방송에 시리즈드라마를 올리게 된 논씨네 아이들. 영화 관계자들의 눈에 띌 수 있는 기회지만 돌발상황이 끊이질 않는다. 동아리 연합회 캠프에 간 이정, 승기, 혜선. 혜선은 커플노래대회에 나가자고 하지만, 꽃미녀들이 가득한 캠프장에서의 연인 선언은 이정에게 있을 수 없는 일. ●해신(KBS2 오후 9시55분) 염장은 정화를 향한 연모의 감정 때문에 애를 태우지만 그녀의 마음을 얻을 방도가 없고, 자미부인은 염장을 내세워 장보고를 제거하는 동시에 짧은 시일 내에 상단을 키운 정화의 배경을 캐내려고 한다. 장보고는 그들에게 호위를 맡긴 상단의 주인이 정화라는 사실을 모른 채 해적들을 물리칠 준비를 한다.
  • 시골처녀 억울한 죽음 3년만에 밝혀져…‘DNA의 힘’

    3년 전 취업을 위해 상경했다 실종된 지 두달 만에 한강 하구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20대 여성이 불법 카드 대출업자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사실이 DNA분석 등 첨단수사 기법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고모(당시 22세)씨는 충남 예산의 농가 출신으로 2002년초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같은 해 1월 16일 오후 3시쯤 고씨는 생활정보지의 ‘경리사원 모집’광고를 보고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홍모(42)씨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고씨는 홍씨 책상 위에서 불법 대출관련 서류를 발견하고 홍씨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미 사기사건 등으로 수배 중이었던 홍씨는 고씨가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우려해 사무실 직원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승용차로 유인했다. 홍씨는 고씨가 차에서 “이런 회사는 다니지 않겠다.”고 말하자 이날 오후 8시쯤 경기 일산 자유로에서 조수석 안전벨트로 고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손목까지 그어 살해한 뒤 개천변에 버리고 달아났다. 고씨의 사체는 실종 두달 만인 같은 해 4월말 경기 김포의 한강 하류에서 심하게 부패된 채 발견됐다. 3년 가까이 미궁에 빠졌던 이 사건은 지난 1월말 경찰이 변사자 고씨의 DNA와 고씨 언니(27)의 DNA가 같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실종 당일 고씨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고씨가 봤던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낸 사람들을 상대로 한달 넘게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홍씨를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홍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태원 봄, 쇼핑객 넘친다

    이태원 봄, 쇼핑객 넘친다

    ■ 이태원의 봄… 쇼핑객 다시 붐벼 ‘외인촌’으로 불리는 서울 이태원에 봄이 완연하다.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다, 소비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며 보세 상품을 선호하는 쇼핑객들이 크게 몰려들어 붐비기 시작했다. 특히 이태원 입구에서 한남2동까지 1.4㎞ 구간에 자리잡은 이태원의 심장부격인 관광특구는 의류·구두와 가방 등을 판매하는 쇼핑가와 각종 음식점, 유흥·오락시설, 무역상, 여행사, 관광호텔 등 2000여개의 외국인 대상 점포가 밀집해 있어 쇼핑의 즐거움은 물론, 아르헨티나·쿠웨이트 등 외국 대사관저 등도 ‘늠름하게’ 들어서 있어 ‘이국정취’에 흠뻑 빠져 들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글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보세품 가게·음식점등 즐비 세계인의 거리로 명성 높아 ‘외인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은 이름부터 외색(外色)이 짙게 밴 동네다. ‘이태원(梨泰院)’은 배밭이 많아 불렸다는 설과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귀화해 살던 곳으로 ‘이타인(異他人)’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왜군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 살던 보육원인 ‘이태원(異態園)’이 있던 장소라서 유래됐다는 주장도 공존한다. 여하튼 이태원은 관리와 여행자를 위해 제공되는 ‘원’으로 원래 위치는 용산중·고등학교에 있던 숙박시설이었다. 이태원 마을은 현재 이태원 2동 중앙경리단 일대였으나 서울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이태원로가 뚫리면서 이태원의 축이 해밀턴 호텔쪽으로 이동했다. 한국전쟁이 끝나자 용산에 미군기지가 자리를 틀면서 인접지인 이태원은 위락지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해방촌’과 외국공단, 군인아파트 등이 건설되면서 본격적인 도시화를 이뤘다. 하지만 1950∼60년대에는 생활용품과 잡화류 위주의 상가들이 있는 정도에 불과했다.1970년대 초 부평에서 121후송병원이 미8군 영내로 옮기면서 1만여명의 미군과 관련 종사자가 유입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드러냈다. 70년대 섬유산업이 호황을 맞자 이태원은 보세물품의 쇼핑가를 형성했다.1980년대 각종 국제회의와 두 차례의 국제 경기가 열리면서 쇼핑명소로 두각을 드러냈다.90년대에는 미군과 일본 관광객뿐만 아니라 홍콩,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지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관광객이 쏟아지면서 세계인의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1997년 서울시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돼 현재 하루 7000여명 연간 240여만명이 이곳에 발자국을 새겨, 연간 12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이태원의 중심축을 이루는 이태원관광특구는 이태원 입구에서 한남 2동까지 1.4㎞의 구간,11만여평을 말한다. 구두와 의류, 가방 등을 취급하는 쇼핑가를 비롯해 각종 음식점, 유흥·오락시설, 무역상, 여행사, 관광호텔 등 2000여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다. 관광특구의 면모 외에도 이태원은 하얏트 호텔에 이어 형성된 고급주거지역으로 유명하다. 아르헨티나와 쿠웨이트 대사관을 비롯, 각국 대사관과 관저 등 담이 높은 고급주택과 빌라가 많다. 또 다른 한 편인 용산2가동과 닿은 곳은 월남민의 주거지역인 ‘해방촌’이 마을의 또 다른 성격을 규정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인사]

    ■ 해양수산부 ◇전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장 尹炳求△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閔庚泰 ◇승진△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朱成晧 ■ 과학기술부 ◇과장 승진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 李起星 ◇전보 △과학기술문화과장 裵載雄 ■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 이광호△한국문화교류센터 소장 한도현△장서각연구실장 권오영△고문서연구〃 전경목△해외한국학지원〃 조융희△인문정보학연구〃 김현△문화콘텐츠편찬〃 임동주△백과사전 편찬팀장 남정삼△시설관리〃 김태형△국학자료관리실장 정기두△문헌정보팀장 이정옥△총무〃 김인섭△기획조정실장 강성곤△연구행정팀장 권미오△경리〃 손우호△기획홍보〃 안동호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승진 △감사실장 吳壯泳◇전보△급여조사실장 尹仁錫△서울지원장 劉容哲 ■ 건국대 (서울캠퍼스) △출판부장 全大逸◇팀장△교무처 학사관리 劉楨世△학생복지처 취업지원 金澤鎬△연구처 연구지원 金榮銀△총무처 총무 韓鍾奭△〃 건설 金仁洙△〃 시설 沈相淳△정보통신처 정보운영 李弘天△〃 교육지원 黃東憲◇행정실장△대학원 李載喆△건축전문대학원 張台翼△산업〃 李珉容△언론홍보〃 金聖旽△디자인〃 千寧福△문과대학 鄭京浩△공과대학 朴用玧(충주캠퍼스) ◇팀장△기획조정처 기획 周仁△교무처 교무 李燦範△〃 입학관리 朴起範△학생복지처 학생복지 李基昇◇행정실장△사회과학대학 姜源奭△인문과학〃 柳南熙△자연과학〃 李訓寧△의료생명〃 林圭興△외국어교육원 尹泰珉 ■ 인제대 (서울백병원) △응급실장 張呂求(부산백병원)△대외교류처장 鄭尤榮(상계백병원)△부의료원장 金官曄△홍보실장 金徹(일산백병원)△원장 李元魯△학술부장 金東郁△홍보실장 朴始榮△학생실습책임교수 李焌誠(동래백병원)△원장 吳尙勳 ■ 상명대 (서울캠퍼스)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洪成泰(천안캠퍼스)△연구처장 李相湖 ■ 하나로텔레콤 ◇상무 신규 △경영혁신실장 鄭熙墩 ■ 두산중공업 ◇부사장 승진 △터빈발전기BG장 徐同秀 △지원부문장 鄭錫均 ◇전무 승진△화력BG 해외영업담당 金東煥 ◇상무 승진△원자력BG 사업관리담당 朴石彬 △화력BG 구매담당 金鍾夫 △터빈발전기BG 생산담당 金準憲 △터빈발전기BG 서비스담당 金成洙 △터빈발전기BG 사업관리담당 朴光俊 △기획조정실 변화관리담당 金赫 △기술연구원 발전시스템개발센터장 李翼炯 △지원부문 노무담당 洪鍾吉 △감사팀장 楊成植
  • [주말화제] 불멸의 이순신 ‘세계화’작업 추진

    [주말화제] 불멸의 이순신 ‘세계화’작업 추진

    ‘성웅 이순신’이 세계로 나아간다.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을 세계화하기 위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남 통영시는 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설립을 준비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재단설립계획안이 최근 경남도 투융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5월중 재단을 발족시킬 계획이다. ●기금 30억 조성 재단 5월 발족 기금조성 목표액은 30억원이며 미국 LA지역 동포들은 이미 2억 5000만원을 출연했다. 시는 올 하반기 중 ‘한산대첩 기념사업 지원조례’를 제정, 기금 출연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통영을 비롯, 서울과 미국 등에 재단사무실을 개설해 국내외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다. 재단 이사진에는 정·관계와 문화·예술계 인사 및 해외동포 등이 망라된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이일규 전 대법원장, 김명주·조성래 국회의원, 작가 박경리씨, 홍영기 LA한·미경제연구소장 등 17명이 승낙서를 보내왔다. 이 전 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조 전 시장과 이 전 대법원장은 고문직을 내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성前총리등 각계·해외동포 참가 재단 발족과 함께 한산대첩제가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관광 상품화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의뢰,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8월에 열리는 축제기간에 4개국 해군사관생도가 참가하는 국제 ‘아쿠아 슬론’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을 비롯, 프랑스와 영국·러시아 등지에서 60여명이 참가한다. 아쿠아슬론은 ‘트라이 애슬론(철인 3종경기)’과 달리 수영(4.5㎞)과 마라톤(20㎞) 2종 경기를 펼치는 것. 그리고 영국·프랑스·스페인·그리스 등의 해군 군악대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8월 4개국 ‘아쿠아 슬론’등 관광상품화 아울러 한산대첩지가 한눈에 보이는 정량동 망일봉에 ‘한산대첩 승전기념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에는 충무공 동상을 세우고, 한산대첩 시뮬레이션관과 전통 병영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실물 크기의 거북선과 판옥선을 타고 한산대첩 해역을 돌아보면서 당시 처절했던 전투상황을 경험토록 한다. 미국내 재단사무실 개소에 맞춰 LA 현지에서 거북선 모형 기증식을 갖고, 충무공 기념사업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거북선 모형은 지난달 LA교민회로 보냈으며, 동포들의 호응에 따라 일본과 독일 등지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과 맞서 싸웠던 왜장들의 후손을 찾아 함께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애경 장영신 회장 ‘성공 스토리’

    [재계 인사이드] 애경 장영신 회장 ‘성공 스토리’

    “나는 어려운 위기에 처했을 때 운이라든가 여자임을 내세워 도망가지 않고 운명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애를 썼다.”한국 기업 최초의 여성 대기업 총수인 애경그룹의 장영신(69)회장이 늘 하는 말이다.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한국경영사학회가 최근 장 회장에 대한 연구 단행본을 발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단행본에는 장 회장 생애·경영이념, 경영혁신활동과 경영전략, 사회적 책임 등 논문 6개가 수록돼 장 회장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엄격히 말하면 애경의 창업주는 장 회장의 남편 고 채몽인씨다. 하지만 경영학자들은 남편 뒤를 이어 CEO가 된 장 회장이 어떻게 ‘경영의 천애고아’에서 ‘경영의 어머니’가 됐는지를 이 단행본을 통해 설명하며 그를 실질적인 애경의 창업주로 규정하고 있다. 1970년 남편이 갑자기 타계했을 때 그의 나이 35세. 네 아이의 어머니로 평범한 주부에 머물던 그는 경영에 관여하던 친오빠와 경영층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접 경영에 나섰다. 오로지 그의 친정 어머니만이 “너의 결심이 그렇다면 해봐라. 내가 도와주마.”라며 살림을 맡고 아이들을 키워 줬다. 경리학원에서 복식 부기를 수강하며 경영을 배워 나갔던 그는 당시를 “이대로 잠자리에 들어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회고할 정도로 힘든 고난의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가 애경 사장 취임 당시인 72년 매출총액이 23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2003년 1조 6000억원으로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비누 제조 기업에서 생활용품, 화학사업, 유통부문을 3대 축으로 하는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굴지의 기업이 된 것이다. 그런 애경의 성장 이면에는 장 회장의 기업가적 도전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이 논문은 지적하고 있다. 그의 이런 도전정신은 경기여고 시절 친구들중 가장 먼저 유학시험에 합격하고 풀 스콜러십으로 미국 체스넛 힐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장학금을 계속 받기 위해 한동안 누워서 잠을 잔 적이 없을 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했었다. 대학 3학년때는 합창단에 들어가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프리마돈나 역을 맡아 필라델피아 오페라하우스와 협연하는 예술적 재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경영자가 되려는 여성들에게 ▲건강 ▲근면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가정환경 조성 ▲인내와 도전 ▲전문적인 지식 ▲자금조달능력 ▲담력 ▲조화를 이루려는 미덕 ▲사업보국하려는 가치관 등 9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경리실에 앉아 있던 정님이는 인표를 배웅하기 위해 같은 차를 타고 가는 영실과 형주를 시기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그 순간 정님이는 영실과의 좋았던 추억과 자신의 현실을 번갈아 떠올리며 깊은 갈등에 휩싸인다. 형주와 영실이 미래를 설계하며 행복해 할 때, 정님은 계략을 꾸민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오는 28일 군 입대를 앞둔 멋진 남자 소지섭, 그의 근황과 입대를 앞둔 그의 심경을 들어본다.2년여의 유학생활을 끝낸 ‘네모 공주’ 박경림이 드디어 돌아왔다. 다시 한번 한국 연예계를 흔들어 놓을 요절복통 박경림의 한국생활 적응기. 그녀의 유쾌한 웃음을 만나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디지털 아카이브란 시간의 경과로 질이 떨어지거나 흩어져 일부가 없어질 우려가 있는 정보들을 디지털화함으로써 항구적인 기록과 보존, 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미래형 기록보관소인 디지털 아카이브의 필요성을 짚어보고, 우리나라의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현황을 알아본다.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일상생활에서 유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은 무엇일까. ‘유아 스트레스 척도’를 통해 알아본다. 그 중에서도 스트레스를 주는 직접적인 요인은 과다한 TV나 비디오 시청. 조기교육 열풍과 맞물려 영·유아에게도 비디오 시청은 일상이 돼버렸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증상을 알아본다. ●와!e-멋진 세상(MBC 오후 7시20분) 머리가 붙은 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살고 있는 샴쌍둥이 로리와 리바는 여지껏 분리수술을 받지 못하고 47년간을 따로, 또 같이 생활하고 있다. 비록 최악의 신체조건을 가졌지만 마음만은 일심동체라는 로리와 리바. 그녀들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연을 들어 본다. ●해신(KBS2 오후 9시55분) 정화를 보기 위해, 그리고 염장을 잡기 위해 장보고는 유산포로 달려가고, 이미 무령군과의 대립에서 부상을 입은 염장은 정화를 살리기 위해 그녀를 먼저 보낸다. 숲속에 숨어 있던 염장이 장보고에게 날린 단검을 정년이 몸으로 막고, 장보고와 염장간에 또 한차례 대결이 벌어진다.
  • 이문구 문학관 세운다

    지난 2003년 타계한 소설가 이문구씨의 2주기를 즈음해 ‘명천(鳴川) 이문구 기념사업회’가 출범, 그의 문학세계를 추모하는 문학관 건립 및 문학제 개최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소설가 김주영씨가 위원장을 맡은 이문구 기념사업회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960년대 후반부터 문단활동을 한 고인은 문단의 진보와 보수단체에 두루 참여하며 한국문학 발전에 힘썼다.”면서 “명천은 생전에 자신과 관련한 어떤 기념행사도 갖지 말라고 유언했으나,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것은 후배 문인들의 몫”이라며 출범취지를 밝혔다. 기념사업회에는 고은 박경리 박상륭 박완서 백낙청 성기조 송기숙 신경림 신세훈 염무웅 이창동 이청준 최일남 현기영 황석영씨 등 문학인들과 이미경 국회문화관광위원장, 심대평 충남지사, 이시우 보령시장 등 정관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家 ①-CJ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家 ①-CJ그룹

    CJ그룹에는 삼성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53년 설탕회사로 출범, 제일모직·삼성전자·삼성생명 등 현재 삼성그룹의 기업적 ‘젖줄’이 된 곳이 바로 CJ(옛 제일제당)다. 또 삼성의 인재를 길러낸 ‘인재사관 학교’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90년대 중반까지 CJ하면 떠오르는 것은 설탕·밀가루 등을 만드는 식품회사 정도였다. 그 이후 점차 생명공학, 홈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신세대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식품회사의 틀과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1995년 그룹 분리 당시 1조 50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8조원, 영업이익은 97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자산 기준 재계 서열 23위의 기업으로 도약했다. 끊임없이 모험과 변신을 꿈꾸는 벤처기업처럼 역동적으로 사업을 발굴, 추진해 온 덕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삼성가(家)의 장손이 우뚝 서있다. ●부친 ‘공백’ 메우는 직계 장손 CJ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인 이재현(46) 회장이 이끌고 있다. 그의 부친은 고 이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76) 전 제일비료 회장. 부친이 할아버지 눈밖에 나는 바람에 이 회장은 일찌감치 부친을 대신,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며 삼성과 제일제당에서 경영 수업을 쌓았다. 한솔그룹(창업주의 장녀 이인희 고문), 신세계(4녀 이명희 회장), 새한미디어(차남 고 이창희 회장)에 이어 가장 늦게 삼성에서 떨어져 나왔다.1993년 시작된 CJ의 계열 분리 작업은 지난 97년 법적으로 완전히 정리됐다. 이 회장이 36세때의 일이다. 그룹을 혼자 경영하기에는 나이나 경험이 모두 부족했다. 그러다 보니 CJ는 자연히 이 회장과 외삼촌인 손경식(66) 회장이 함께 경영하는 ‘쌍두마차’ 체제로 유지됐다. 손 회장은 대외업무, 이 회장은 내부경영 등으로 역할 분담을 했다는 것이 CJ측의 공식적 설명이지만 이들의 역할을 뚜렷하게 구분짓기 어려웠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만큼 이 회장의 비중이 컸다는 얘기가 된다. 이 회장의 ‘등극’은 삼성가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3남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 사촌들과 함께 삼성가의 3세 경영시대를 여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서울 남대문로 본관 사옥에 있는 그의 할아버지 흉상은 그가 삼성가의 직계 장손임을 상징해 주고 있다. ●평범한 혼인, 드러나지 않은 내조 고 이 회장의 장남 맹희씨는 부인 손복남(71)씨와의 사이에서 2남1녀를 뒀다. 자녀 모두 평범한 집안과 혼인해 이렇다 할 화려한 혼맥이 눈에 띄지 않는다. 맹희씨가 코흘리개인 네살 때 이미 “아이들이 자라면 혼인을 시키자.”는 양가 어른의 언약이 인연이 돼 손씨와 결혼했다. 이화여대 교육학과 출신인 손씨는 부친이 경기도 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을 지낸 손영기씨다. 손복남씨가 부친을 모시고 병원에 가는 것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난 뒤 맹희씨는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손씨는 삼성가의 맏며느리로서 겉으로는 화려해도 남편이 풍상을 겪자 말 못할 마음의 고통을 삭이며 살아왔다. 서울 장충동 집에서 시부모를 모시며 3남매를 키웠다.CJ가(家)의 명실상부한 ‘안주인’ 역할을 묵묵히 해오고 있는 것이다. 경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으나 제일제당의 최대주주로 있다가 주식 증여를 통해 경영권을 장남 재현씨에게 넘겼다. 재현씨는 어릴 때 할아버지로부터 각별한 사랑과 함께 엄격한 교육을 받았다. 체격 등 외모, 사고나 행동방식까지 조부와 비슷해 ‘리틀 이병철’이라고도 불린다. 결혼 후 “나가서 신혼살림을 하라.”는 부모님의 얘기에도 “할머니를 모시고 살겠다.”며 고집을 피워 2001년 1월 할머니 박두을씨가 별세할 때까지 서울 장충동 집에서 모셨다. 지금도 모친 손여사와 함께 장충동 집에서 산다. 경복고, 고려대 법대 출신인 재현씨는 “누구 덕을 본다는 이야기를 듣기 싫다.”며 1983년 씨티은행에 취직,‘탈 삼성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조부인 고 이병철 회장이 “재현이에게 왜 남의 집살이를 시키냐.”는 불호령을 내려 결국 85년 삼성의 주력 계열사였던 제일제당 경리부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88년 경리부 차장,89년 기획관리부장으로 승진했다.92년부터 1년 정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이사대우로 일하기도 했다.93년 제일제당 이사로 친정에 복귀해 97년 부사장,99년 부회장을 거쳐 2002년 회장에 올랐다. 부산 출신으로 이화여대 미대 장식미술학과를 졸업한 부인 김희재(46)씨와는 대학시절 미팅을 통해 결혼, 딸 경후(21)씨와 아들 선호(16)군을 뒀다. 두 자녀는 현재 해외 유학 중이다. 90년대 중반 이 회장은 회식을 끝내고 밤늦게 직원들을 집으로 데려와 2차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도 부인 희재씨는 한번도 짜증을 내지 않고 뒷바라지해 직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또 이 회장과 함께 노인무료급식소 등에서 김장을 하고 노인들의 가정에 도배도 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이 회장의 장모인 김만조씨는 ‘김치박사’로 유명하다.CJ의 김치개발에도 참여했다. 영국과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씨는 연세대, 서울여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홈쇼핑·영화등 사업다각화… 재계 23위 ‘껑충’ 이 회장의 누나 미경(48)씨는 부친이 유학 중이던 미국에서 동생 재현씨와 함께 태어났다. 어릴 때 ‘미키’라고 불린 것을 계기로 지금도 ‘미키 리’라는 이름으로 해외 활동을 한다. 중학교때 대통령배 영어 웅변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 영어외에 불어, 중국어에도 능통하다. 경기여고, 서울대 가정학과,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연구로 석사학위를,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1995년 제일제당 멀티미디어 사업부 이사 시절 스필버그 등이 설립한 세계 최대의 영상소프트회사인 ‘드림웍스’와 제일제당의 합작을 성공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당시 이건희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스필버그와 협상을 벌일 만큼 드림웍스 설립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으나 결국 그는 삼촌 대신 동생 재현씨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말 CJ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글로벌 부문을 맡아 사업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씨-삼성 경영서 물러난 뒤 유랑생활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자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맹희(76)씨는 요즘 몽골에 머물고 있다. 과거 유목민의 후예들이 사는 그 곳이 그에게는 오히려 편안함을 준다고 했다. ‘비운의 황태자’‘양녕대군’은 맹희씨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다. 그는 삼성을 이끌 ‘운명’을 타고 났지만 오히려 바람처럼 떠도는 처지가 그의 ‘운명’이 된 ‘풍운아’다. 동생 이건희 회장으로 후계구도가 정해진 후 그는 형제들은 물론 자신의 가족들과도 떨어져 세속을 등진 채 살아왔다. 그의 ‘유랑생활’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부친이 기업을 일구는 것을 보며 컸다.1938년 삼성의 설립으로 기록되는 삼성상회 간판 아래 부친이 대구에서 국수공장을 운영할 당시 공장 귀퉁이 방안에서 부친이 새우잠을 자며 일하는 것을 보며 자라난 삼성 성장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경북고 32회 출신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고 김윤환 의원, 정호용 전 의원 등 TK출신 정치인들과는 친구사이다. 그는 일본, 미국 유학을 거쳐 안국화재 업무부장을 시작으로 중앙일보, 삼성전자 부사장 등 직함이 무려 17개에 이를 정도로 강도 높은 경영 수업을 받았다. 이 때만 해도 그의 호칭은 삼성의 ‘젊은 부총수’였고, 아무도 그가 삼성의 경영 대권 주자로 낙점될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세계 최대의 비료공장을 만들려 했던 선친이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196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 그는 실질적으로 그룹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선친의 눈밖에 나면서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했다. 그때가 1971년이었다. 그는 회고록 ‘묻어둔 이야기’에서 “자신이 삼성에서 일한 기간은 7년이고, 물러난 것은 기업이 혼란에 빠져서가 아니라 몇마디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다.”라며 부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부친이 동생 이건희 회장으로의 대권이양 선언시를 회고할 때는 “아버지와의 사이에 상당한 틈새가 있었지만 언젠가는 나에게 삼성의 대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당시의 ‘충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bori@seoul.co.kr ■ 차세대 사업의 양날개 ‘左-미경, 右-재환’ 차남 재환(44)씨는 배재고, 타이완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현재 경영기획실 중국담당 상무로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때 제일제당 일본지사 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재환씨는 일본과 중국쪽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7·8·9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기식 전 의원의 딸 재원(38)씨와 결혼, 딸 소혜(15)양과 아들 호준(7)군을 뒀다. 재원씨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오너보다 CEO로 평가받겠다.” CJ맨들이 보는 이 회장은 ‘꿈과 비전·열정이 큰 사람’으로 요약된다. 회사의 실적을 보고 받으면 “최소한 얼마는 돼야 하는데, 회사가 좀 더 커야 한다.”며 항상 아쉬움을 토로한다. 사원들과의 대화를 ‘정말’ 즐긴다. 좀처럼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 책상에 걸터 앉아 얘기를 하고, 직원들과 남산에 올라 자유토론도 한다. 회사의 경영 방침과 경영 철학을 직접 설파, 공감대를 넓혀나가는 식이다. CJ 관계자는 그런 그의 행보를 두고 “오너라기보다는 유능한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사석에서 “이 회장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서 “10년 뒤 살아 남을 사람(오너)은 이 회장밖에 없다.”고 말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만큼 오너 2,3세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영인이란 방증이다. 재벌가의 후손들이면 보통 가는 해외유학 코스도 밟지 않은 ‘토종파’인데도 그의 기업 문화론은 어느 기업보다 앞서간다. 오래된 보수적인 회사로 짧은 시간에 젊고 활기찬 기업으로 변모시킨 것은 바로 ‘이재현 식’ 기업 문화에서 비롯됐다. 국내 최초로 복장 자율화,‘∼님’으로 호칭 통일, 플렉서블 타임제(자율 출퇴근시간), 층마다 비치된 간이 도서관 등은 다 그의 작품이다. CJ의 역사가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삼성과의 결별을 앞둔 94년 10월 삼성측이 제일제당에 이학수 당시 삼성화재 부사장(현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을 파견, 삼촌 이건희 회장과 조카 이 회장의 신경전은 제일제당이 삼성본관에서 95년 4월 현재의 사옥으로 이사오기까지 6개월간 계속됐다. 제일제당이 보유한 부동산, 삼성생명주식 평가방법을 놓고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야 제일제당은 ‘독립’을 선언할 수 있었다. 삼성그룹에서 분리될 당시의 제일제당은 삼성의 전자 및 중공업 위주의 우선 투자전략에서 밀려 성장한계를 보인 상황이었다. 식품회사라는 고정된 이미지도 그룹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1995년 독자경영을 시작한 이후 이 회장 주도로 식품 등 기존의 사업을 다지면서 미디어·영상·물류·유선방송·홈쇼핑 사업 등 다각화된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짰다. 식품·정보통신·화장품, 음료사업 등 매년 수십억에서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는 비주력 사업은 과감히 매각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사업인 드림라인은 이 회장이 주도한 사업 중의 하나였으나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미련’을 갖지 않고 구조조정을 무난하게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의 식품, 식품서비스, 바이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 등 4개 분야를 CJ의 핵심 사업으로 확정했다.“설탕이나 파는 식의 마인드로 살아 남을 수 없다.”면서 이 회장은 당시 직원들의 신발끈을 조였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실있는 임원 김주형(58) ㈜CJ 대표이사 사장은 1972년 제일제당에 들어온 이후 최고 경영자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 곡물구매 전문가로 자기 색깔을 내지 않으며 두루 회사를 아우르는 ‘덕장’형이다. 각양 각색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칫 불협화음이 나올 수 있는 갈등 사안들을 절묘하게 중재·조정하는 ‘조율사’로서 탁월한 역할을 해낸다는 평이다. 특유의 친화력과 유연성 덕분이다. 그는 아랫사람에게도 존대하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권위의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포근한 느낌을 준다. CJ개발 문성기(56)사장은 1974년 제일제당에 입사, 신사업 본부장 등을 거쳐 99년부터 CJ개발 대표를 맡았다. 우리나라 골프장 최초로 미국 LPGA 대회를 유치해 2002년 부터 3년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CJ의 골프장 ‘클럽 나인브릿지’를 세계 100대 회원제 골프장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CJ그룹을 해외에 알린 주역이다. 조용하면서도 강한 리더십이 강점이다. 이태호(57) CJ푸드시스템 대표(부사장)는 1973년 삼성그룹으로 입사, 사료본부장 등을 거쳐 2003년 말부터 CJ푸드시스템을 맡았다. 사료본부장 시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일찌감치 사업을 확장한 주역이다. 부하직원들로부터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리더로 평가받는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사업의 비전 제시력이 강하다는 평이다. 소탈한 성격으로 격식에 얽매이지 않아 평이 좋다. 박동호(49) CJ엔터테인먼트 대표(부사장)는 ‘비즈니스맨의 모범’으로 불린다.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극장체인인 CGV를 도입, 업계 1위로 성장시켜 사업역량을 인정 받으면서 한국 영화판을 좌지우지하는 ‘충무로 파워맨’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게임업체인 플래너스를 전격 인수하는 수완도 발휘했다.‘튀는’ 사람들과 일하는 분야에서 내부를 꼼꼼하게 추스르고 챙기는 관리자의 역할에 꼭 맞는 인물이다. 김진수(54) CJ홈쇼핑 대표(부사장)는 제일제당 마케팅 실장 등을 거쳐 다국적기업 한국 존슨의 사장으로 잠시 외도했다가 친정으로 복귀한 케이스. 마케팅실장때 대상(옛 미원)과의 조미료 전쟁에서 ‘다시다’로 역전을 이뤘고, 식품본부장 시절에는 ‘햇반’ 등 신상품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중국 홈쇼핑시장에 진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해외통이자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 받는 그는 분단위로 스케줄을 관리할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박대용(53) CJ GLS 대표(부사장)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물류 전문가다.1977년 제일제당에 입사,89년 물류개선팀장으로 발탁된 이후 16년간 물류관련 업무에만 종사해 왔다. 지난 99년 택배사업에 진출,3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CJ GLS를 택배업게 ‘빅 4’에 합류시켰다. 권위보다는 따뜻한 가슴으로 부하직원들을 대하는 ‘온화한 리더십’의 소유자다. 정진구(60) CJ푸드빌 대표(부사장)는 패밀리 레스토랑인 스카이락·빕스·한쿡과 베이커리 뚜레쥬르 등 외식사업을 총괄한다. 아이스크림전문점 배스킨 라빈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등이 그의 손을 거쳐 최고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 외식 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직관력과 현장 감각이 뛰어나 한국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의 영입대상 1순위로 알려져 있다.2003년 말 CJ그룹에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김홍창(51) CJ투자증권 대표(부사장)는 1981년 당시 제일제당에 입사, 제일투자증권 상무, 제일선물 대표 등을 거친 대표적인 관리·금융통. 제일선물 대표 당시 업계 8∼9위에 불과했던 회사를 1년여 만에 업계 2위로 끌어올려 놓기도 했다. 이재현 회장의 입사 초기 수년간 경리·관리 부서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이메일을 주고받는 등 격의없는 성격이며 조직 밀착 경영에 강하다는 평이다.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전격 발탁된 CJ미디어 강석희 대표(상무)는 자타가 인정하는 제약마케팅의 귀재다. 마케팅에서 보여준 실력이 미디어라는 복합다기한 사업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관심사다. bori@seoul.co.kr ■ 손경식 회장은 누구 손경식(66) 회장은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이면서 CJ그룹을 이끄는 또 다른 한 축이다. 이 회장에게 할아버지 고 이병철 회장이 정신적 지주라면 외삼촌 손 회장은 ‘경영 스승’인 셈이다. 이 회장이 회사 중대 사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상대다. 경기고 2학년때 검정고시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할 정도여서 ‘천재’라는 얘기를 들었다. 손 회장은 누나이자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이 삼성가로 시집가면서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1968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공부를 하려던 그를 고 이병철 회장이 비서실로 불러들였던 것. 아무리 가까운 혈연이라도 능력이 없으면 발탁하지 않는 삼성가에서 그는 77년 38세의 나이에 안국화재(현 삼성화재)사장으로 발탁돼 삼성을 이끌 리더로 자리잡았다. 안국화재는 자신의 부친인 손영기 전 경기도지사가 사장을 맡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1993년 6월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조카 이 회장의 ‘후견인’ 역할이 요구됐다. 당시 경영 수업을 받던 재현씨를 어떻게든지 잘 보호해 제일제당의 ‘주인’으로 ‘옹립’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 것. 그는 주저하지 않고 삼성전자에서 일하던 조카 재현씨와 함께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후 삼성과의 분리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등 제일제당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96년 5월 “삼성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제일제당 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삼성그룹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한 것도 그였다. 거대 그룹의 우산 아래서 떨어져 나온 제일제당이 큰 위기를 겪지 않고 오늘의 CJ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손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화려한 학맥으로 그는 정·관·재계의 인맥 네트워크가 강하다. 재작년에는 경기고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부인 김교숙(59)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bori@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⑤-금융 계열사 CEO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⑤-금융 계열사 CEO

    지난 2002년 5월24∼25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그룹 연수원 ‘창조관’에 삼성의 금융사 7인의 ‘수장’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속속 모여 들었다. 직전 전자사장단 회의에서 “현재 실적에 자만하지 말고 미래를 대비하자.”고 주문했던 이건희 회장이 무슨 말을 던질지 모르는 상황.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캐피탈,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등 업종별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뒤 새벽 1시까지 토론이 이어졌다. 회의를 함께 한 이 회장은 “문제가 있는 경영방식은 즉각 고쳐 금융사들도 삼성다운 ‘일류경영’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해외 선진 금융사들의 본격적인 진출에 대비해 핵심 금융전문인력을 확보하고 벤치마킹해 상품·서비스 개발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종 대 외국자본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미리 대비한 것이다. 이 회장은 2001년 회의때도 “사고가 난 뒤 보험료율만 올리지 말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노력하라.”고 주문해 삼성화재가 최초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를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 회장이 전자계열에 이어 금융사 사장들과 전략회의를 가진 데서 나타나듯 금융업은 전자와 함께 삼성의 양대축이다. 삼성은 지난 세월 현대·LG 등과 늘 수위를 다퉈왔지만 금융만큼은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했다. 현재 자산기준으로 삼성생명이 90조원을 넘어섰고 삼성화재 14조원, 삼성증권 6조원에 육박한다. 웬만한 시중은행과 맞먹는 수준이다. ●자산 90조, 삼성의 ‘젖줄’을 일군 사람들 삼성생명은 57년 4월 강의수, 전중윤, 윤삼영, 강일성, 김용수, 강화두 등 7인의 경제인이 57년 공동으로 세운 동방생명이 전신이다. 초대 사장과 회장을 지낸 고 강의수 회장은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장인이다. 당시 동방생명 마산지부장이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이었다. 동방생명은 설립 2년 만에 국내 생보업계 1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62년에는 동남증권(현 하나증권) 설립, 동양화재 주식 매입, 동화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인수 등 사세를 넓혀 나갔다. 하지만 63년 1월 강 회장이 운명하자 곧바로 어려움에 빠졌고 그해 7월 삼성의 일환이 된다. 삼성생명은 삼성의 지배구조를 지탱하는 ‘대들보’로서 그만큼 부담도 안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자동차 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내놓으면서 해외 및 국내여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때 일부 해외언론은 이 회장을 가리켜 ‘책임을 질 줄 아는 유일한 경영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재용 상무가 최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가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19.34%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삼성생명 지분 6%를 제일은행에 5년간 신탁하면서 금융지주회사로 지정되는 것을 피하려고 하는데 당국의 결론이 주목된다. 참여연대가 지난해 4월 이수빈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배임혐의로 고발한 것도 걸려 있다.99년 회사가 손해를 봐 가면서 우리은행과 주식을 맞교환해 지배주주에게 ‘이득’을 안겨줬다는 주장과 삼성자동차 ‘우회지원 대출’ 등이 고발 사유였다. 이같은 경영외적인 비중을 제외하고도 삼성생명은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업체로 올해 자산 100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등 화려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2003년 미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가운데 생보사 부문 19위에 랭크됐다.2010년까지 자산 200조원, 매출액 47조원을 달성하여 ‘글로벌 종합금융서비스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과거 삼성의 계열사 가운데 삼성생명 돈을 빌리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삼성생명빌딩과 중앙일보빌딩, 종로타워, 강남의 하이닉스빌딩 등 수많은 빌딩이 삼성생명 소유다.1116개 지점의 영업용 부동산의 장부가만 3조 5158억원에 달한다. ●생명의 산 증인, 이수빈과 배정충 삼성생명의 경영은 99년 12월부터 배정충(60) 사장이 책임지고 있다. 전북 전주생인 배 사장은 전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69년 삼성생명(당시 동방생명)에 입사했다. 입사 당시 삼성생명의 자산은 30억원(현재 90조원)에 불과했다. 생명보험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던 70∼80년대를 영업 현장에서 보낸 배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를 거쳐 99년 ‘친정’의 대표이사로 금의환향했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이 한달에 걸쳐 전국의 영업현장을 순회한 일일 정도로 현장을 우선시한다. 한번 본 숫자는 거의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수리’에 밝다.4년 만에 삼성생명에 돌아왔을때 사장실에 불려 간 간부들이 업무와 관련된 통계숫자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자 일일이 수정해주며 ‘불호령’을 내린 일화는 유명하다. 반면 아무리 바빠도 회사 임직원이나 거래처, 지인들의 상가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인간적인 면도 강하다는 평이다. 이수빈 회장도 삼성생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65년 삼성그룹 공채 6기로 입사,13년 만에 제일모직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한 그는 25년간 제일합섬, 제일제당, 삼성항공, 삼성생명, 삼성증권의 CEO와 삼성 금융그룹 회장을 맡아 ‘직업이 사장’으로 불린다. 보험 경영에 손익과 효율을 중시하는 경영 방식을 접목했고 생명보험 경영의 핵심인 영업소장과 설계사의 위상 강화를 통해 업계 1위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생명은 그 역사만큼이나 거쳐간 인물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대 사장을 지낸 이호씨는 20대,31대 내무부장관과 8대,20대 법무부장관을 역임했다.63년 삼성으로 넘어 오면서 새로 구성된 경영진에는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3남이자 이병철 회장의 둘째 사위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시아버지인 정상희씨는 71∼78년 회장을 지냈고 김만제 전 포철회장도 경제부총리를 마치고 91∼92년 회장을 맡았다. ●사돈과 사위가 맹활약한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1951년 3월 경남 함안 출신의 구진현씨가 세운 재단법인 ‘훈세사(勳世社)’에서 출발한 안보화재와 한국일보 창업주인 고 장기영 회장이 초대사장을 지낸 안국화재가 전신이다. 안보화재와 안국화재는 63년 합병으로 한 회사로 태어났고 93년 말 삼성화재로 이름을 바꿨다. 삼성화재의 사사에는 유난히 ‘인척’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맹희씨의 장인인 손영기 전 경기도지사는 삼성에 인수된 직후인 61년 안국화재 사장을 맡은 뒤 운명(76년)하기까지 사장을 지냈다.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이자 손영기씨의 아들인 손경식 CJ 회장은 93년 7월 당시 제일제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경영을 맡았다. 이병철 회장의 4녀 덕희씨의 남편인 이종기씨와 자리를 맞바꾼 것이다. 이종기씨 역시 2000년 3월 경영에서 물러날 때까지 삼성화재를 국내 대표 손보회사로 키워놨다. 안국화재 지분이 많던 이맹희씨도 65∼67년 임원을 지냈고 부인 손복남씨도 85∼93년 상무로 일했다. 삼성화재 역시 긴 역사만큼이나 거물급 인사들을 많이 배출했다.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은 2001년까지 부사장을 지냈고 조용철 CJ홈쇼핑 사장도 99년까지 삼성화재에서 일했다. 박해춘 LG카드 사장, 박종익 전 손보협회 회장도 삼성화재 출신이다. ●신경영으로 이끈 이학수와 이수창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이 실질적으로 삼성화재 대표를 지낸 것은 94년 12월∼96년 8월로 1년 8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삼성화재의 ‘경영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꿔 현재의 고도수익을 낳는 경영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본부장은 94년 초 제일제당 대표로 잠시 나갔다 돌아오고 나서 바로 삼성화재 CEO로 부임하자마자 17%였던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삼성화재 임원들은 ‘불가능한 목표’라며 주저했지만 “삼성이 명색이 ‘영남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구에서 4위, 부산에선 3위, 경북은 7위라는게 말이나 되느냐? 전부 1위로 끌어 올리자.”는 이 본부장의 격려에 설득당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94년 17.6%였던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96년 23.6%로 급등,2,3위와의 격차를 10%이상 벌렸고 2001년 대망의 ‘30%’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본부장은 또 자동차보험의 공격적인 확대, 설계사 수당 100% 인상, 품질보증제 시행 등 ‘신경영’을 도입하며 삼성생명에 비해 뒤처져 있던 삼성화재의 위상과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구단 창설, 삼성화재배 세계바둑대회 등을 통해 회사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했다. 이 본부장, 배정충 현 삼성생명 사장의 뒤를 이어 99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수창(56) 사장의 경영성적도 눈부시다.99년 26.9%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32%로 끌어 올리며 2,3위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2003년,2004년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국내 민간기업 중 최고등급인 A+를 받았다. 매월 마지막주에는 영업점과 보상 현장을 깜짝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에 철저한 이 사장은 2002년 업계 최초로 ‘삼성애니카’라는 브랜드 경영을 도입했고 2001년 진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은행의 손해보험업 진출이 예정된 올해는 향후 10년간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중대한 시기”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북 예천의 대창고를 졸업한 이 사장은 독특한 전공(서울대 수의학과)으로도 유명하다. 한때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결국 경영인으로 성공했다. ●아직 꺼지지 않은 카드의 ‘불씨’ 삼성의 금융사업 가운데 가장 고전하고 있는 분야는 신용카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조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데 이어 올해도 1조 2000억원의 증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46%), 삼성생명(34.5%), 삼성전기(4.7%), 삼성물산(3.1%) 등 삼성 계열사들은 지분만큼 증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삼성카드의 적자로 인한 지분법 평가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건희 회장은 이미 2002년 “신용카드가 신용사회 저변확대에 기여했지만 과열 경쟁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인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지만 카드사태는 현실화됐다. 유석렬(55) 사장은 신용카드 부실이 불거진 2003년 대표이사를 맡아 그동안 삼성캐피털과의 합병, 유상증자, 해외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으로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74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유 사장은 입사직후 회사의 권유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에 진학한 ‘드문’ 케이스다. 삼성전자 반도체 미국법인 근무를 거쳐 91년부터는 비서실 재무팀에서 일했다. 미국법인 관리부장 시절 동료가 최광해 현 구조본 재무팀장이다.97년 삼성캐피털 대표이사로 CEO 생활을 시작한 유 사장은 삼성증권 사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투자은행’으로 변신중인 삼성증권 92년 국제증권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삼성증권은 98년 수익증권 판매고 최단기간내 10조원 돌파 등 짧은기간에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일찍부터 ‘약정경쟁’을 지양하고 자산관리형 영업으로 변신을 시도, 현재 투신수탁고가 20조원에 달해 자산관리부문에서 은행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흥은행, 국민은행 지분 매각 작업에 공동주간사로 참여하는 등 외국계 대형 증권사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 부문에서도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토종증권사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영입된 황영기 전 사장에 이어 지난해 5월 삼성증권 사장에 취임한 배호원(54) 사장은 삼성그룹 내에서도 대표적인 자산운용 및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배 사장은 경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7년 제일합섬 경리과를 시작으로 비서실 재무팀 부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삼성투신운용 사장, 삼성생명 자산·법인부문 총괄 사장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금융전문가답게 깔끔한 이미지지만 직원들과 ‘해장국 미팅’을 즐기는 등 소탈한 모습도 갖고 있다. ●벤처투자, 투신운용, 선물 등으로 확장되는 금융사업 삼성은 삼성물산의 벤처사업팀을 확대,99년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삼성벤처투자를 설립했다.2003년 대표이사로 부임한 김상기(55)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 삼성생명, 삼성증권에서 주로 일했다. 지난해 말 현재 수익증권 22조 2000억원, 뮤추얼펀드 1000억원, 투자자문 38조 1000억원 등 60조가 넘는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삼성투자신탁운용은 2003년부터 삼성화재 부사장을 역임한 황태선(57) 사장이 맡고 있다. 경북 상주생으로 김천 성의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선물 관련 제품의 판매·컨설팅, 정보 수집 등을 담당하는 삼성선물은 지난해 3월부터 정주영(57) 사장이 맡고 있다. 정 사장 역시 황 사장의 고향인 경북 상주 출신으로 상주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을 거쳐 삼성증권 리테일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ukelvin@seoul.co.kr ■ 삼성의 금융비화 삼성은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제일모직, 제일제당, 삼성전자 등 거의 모든 회사를 손수 일궜지만 오늘날 100조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금융사업은 대부분 인수한 것이다. 묘하게도 인수한 금융사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삼성이 직접 설립한 금융관계사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 황영기 사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대되자 재계에서는 곧바로 삼성의 우리은행 ‘인수설’이 불거져 나왔다. 우리은행이 삼성자동차의 주 채권은행인데 삼성에서 잘 나가던 황 사장이 굳이 자리를 옮길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삼성의 부인이 아니더라도 삼성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한때 시중은행의 대부분을 소유했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제1금융권 진입을 노렸던 삼성인지라 의혹의 눈길은 쉽게 거둬지지 않는다. 고 이병철 회장은 50년대 중반 이승만 정부가 추진한 시중은행 주식 공매에 참가해 12억 9000만환에 흥업은행(구 한일은행) 주식 83%를 소유하게 됐다. 이어 조흥은행주 55%를 매입했다. 흥업은행 신탁부에서 상업은행주 33%를 갖고 있었으므로 삼성은 당시 4개 시중은행 가운데 3개 은행을 직간접적으로 지배했던 것이다. 황영기 회장이 맡고 있는 우리은행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친 것이므로 삼성과 우리은행의 인연이 질기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5·16 쿠데타로 삼성이 소유하고 있던 은행 지분은 정부 소유로 돌아갔다. 삼성으로서는 한국비료(한비)와 대구대·은행을 박정희 정권에 뺏긴 셈이다. 하지만 삼성과 금융사업의 인연은 58년 안국화재 인수로 재개된 뒤 63년 동방생명 인수로 본격화된다. 금융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고 이병철 회장은 63년 봄 동방생명 임원이 찾아와 회사를 인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회고했다.5월22일 당시 동방생명 임원 대부분의 주식이 먼저 삼성으로 넘어왔고 강의수 회장의 유족들도 7월16일 지분을 넘겼다. 강 회장의 유족이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부인 강지연 여사다. 삼성과 민노당의 ‘악연’도 역사가 긴 셈이다. 삼성은 92년 11월 배현규씨 등 국제증권 대주주로부터 영업권을 양도받아 삼성증권을 탄생시켰다.96년에는 국제선물(현 삼성선물)을,98년에는 동양투신(현 삼성투신운용)을 인수했다. 반면 88년 설립한 삼성카드는 현재 그룹의 ‘뜨거운 감자’로 전락했고 95년 설립한 삼성캐피탈도 부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삼성카드와 합병해야 했다.99년 설립한 삼성벤처투자도 ‘벤처 붐’이 사그라지면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ukelvin@seoul.co.kr ■ 생명·화재 역대 대표이사 ●삼성생명 강의수(57.4∼62,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장인) 이 호(∼63, 전 내무부·법무부 장관) 조우동(∼69, 전 삼성중공업 회장) 이겸재(∼71) 원종훈(∼78) 고상겸(∼83) 배상욱(∼84, 전 체신부 장관) 박태원(∼85) 이수빈(∼91) 황학수(∼95, 전 삼성카드 부회장) 이수빈(∼99, 현 삼성사회봉사단장) 배정충(∼현재) ●삼성화재 손영기(∼76, 이맹희씨 장인) 손경식(∼93, 현 CJ회장) 이종기(∼2000, 이병철 회장 넷째 사위) 강경수(∼93) 홍종만(∼94, 전 삼성자동차·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이중구(∼94, 현 삼성테크윈 사장) 이학수(94∼96, 현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배정충(∼98, 현 삼성생명 사장) 이수창(∼현재)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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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周亨煥△대통령 비서실 金光洙 ■ 농림부 ◇과장급 승진 △총무과장 金政姬△농업협상〃(직무대리) 鄭日正△시설관리〃 金周豪△농림부(농특위 파견예정) 鄭然虎△농업연수원 농업인력교육과장(직무대리) 宋德鉉△국립종자관리소 동부지소장 金珍鎭◇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梁泰善△농촌정책과장 朴哲秀△국립식물검역소 李基植△행정법무담당관 金先泳△농지과장 金鍾熏△경영인력〃 閔연태△국제협력〃 吳京泰△소비안전〃 沈相寅△축산정책〃 金瓊圭△농산경영〃 朴鍾緖△채소특작〃 呂寅弘△과수화훼〃 裵元吉△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許泰雄△국립종자관리소 아산지소장 申鉉寬△농림부 安虎根 ■ 해양수산부 ◇국장 전보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장 李龍洙◇국장 승진△국립수산과학원 연수부장 黃秀鐵△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金英煥△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李長薰◇국장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林光秀◇과장 전보△감사담당관 夫元贊△안전정책〃 鄭亨擇△해양방재〃 劉載晩△항로표지〃 李章雨△통상협력팀장 方泰振△혁신기획관 崔埈彧△정보화담당관 韓寬熙△해양정책과장 鄭 弘△해양개발〃 延泳鎭△해양환경〃 孫健洙△연안계획〃 徐柄奎△해양환경발전팀장 崔完鉉△선원노정과장 韓洪敎△항만운영〃 全宰佑△수산정책〃 宣元杓△유통가공〃 朴鍾國△품질위생팀장 徐在然△어촌어항과장 崔益榮△어업정책〃 孫在學△어업교섭〃 朴奎昊△어업지도과 鄭永勳△동북아물류중심국가추진기획단 魚在爀△동북아물류중심국가추진기획단 申連澈△2012년여수세계박람회유치기획단 李相文△국립수산과학원 총무과장 張炳熙△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관리조성센터소장 徐壯雨△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관리과장 李京一△동해어업지도사무소장 金千洙△서해어업지도〃 魯炳煥△부산지방해양수산청 총무과장 金禹哲△〃 환경안전〃 趙承煥△인천지방해양수산청 〃 金圭鎭△〃 항만개발과장 李哲朝△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朴夏靈△포항〃 金鍾淑△제주〃 高仁哲△평택〃 柳英夏△부산지방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장 李錦烈△마산〃 〃 李滿寧◇과장 파견△세종연구소 金勝鎬 ■ 건설교통부 ◇국장급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柳潤浩 崔在吉◇과장급 파견△세종연구소 田成文 ■ 청소년보호위원회 ◇서기관 전보 △세종연구소 파견 徐學奉 ■ 산재의료관리원 ◇임용 △대전중앙병원장 琴東仁 ■ 한국주택금융공사 ◇이사 승진△유동화사업본부장 白英夫△주택보증〃 林秉蔓△인사·IT담당 李種晩◇부장 승진△리스크관리부 洪年植△경영관리부 權慶源△조사부 金甲邰△인사부 鄭氣春△유동화사업본부 유동화개발부 李重熙△ 〃 유동화영업부 金永萬△〃 유동화관리부 朴秉燮△주택보증사업본부 신용보증부 鄭然晩△ 〃 보증관리부 權炳雲◇실장 승진△비서실 李玹滿△혁신기획실 柳尙奎△홍보실 李敬雨◇지사장 승진△서울 金康龍△부산 安萬基△대전 辛賢植△전주 柳春承△청주 金善光△춘천 羅相植△제주 李尙涉◇팀장 승진△리스크관리부 리스크기획팀 趙玄坤△ 〃 리스크전산TF팀 柳守馥△경영관리부 경영관리팀 蔡載鉉△ 〃 대외협력팀 鄭泰吉△ 〃 법무팀 李茂弘△ 〃 예산운용개선TF팀 鄭 進△재무관리부 자금관리팀 李庸濟△ 〃 회계경리팀 車渡源△조사부 조사연구1팀 劉錫熙△ 〃 조사연구2팀 李潤宰△인사부 인사팀 文槿錫△ 〃 인력개발팀 金明鉉△유동화개발부 유동화기획팀 鄭在善△ 〃 상품개발팀 許謹源△ 〃 모기지론마케팅팀 安洪燦△유동화영업부 증권마케팅팀 洪承道△ 〃 증권발행팀 崔赫洵△유동화관리부 등기실사팀 朴承昌△ 〃 자산관리팀 金益洙△ 〃 신탁관리팀 魚翼善△신용보증부 보증기획팀 徐永大△ 〃 개인보증팀 李元百△ 〃 사업자보증팀 車炅萬△보증관리부 보증관리1팀 文正烽△ 〃 보증관리2팀 徐聖基 ■ 한국철도공사 ◇차장급 전보 △서울열차승무사무소장 李起宋△세종연구소 파견 金榮煥 ■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장급 승진 △출제실장 이정재◇제주직업전문학교원장 박철성◇국장급 전보△경영기획실장 이명희△기능진흥국장 김흥재△능력개발국장 이계정△인력개발지원국장 송시열△중앙고용정보원 고용정보실장 이상환△서울지역본부 능력개발지원국장 이윤규△부산〃 〃 최승호△대전〃 검정관리국장 이원박△춘천지방사무소장 박준기△전북〃 이창구△순천〃 김재복△경기북부〃 기경철△출제실 출제1팀장 박춘화△〃 출제2〃 전효중△〃 출제3〃 임경빈△〃 출제4〃 박범수△〃 출제5〃 박호연 ■ 한국철도시설공단 ◇1급 전보 △ERP추진단장 李元淳 ◇2급 전보 △ERP추진단 경영관리팀장 申東植△〃 정보화팀장 李準泂△〃 건설사업팀장 李東春△경영혁신단 윤리경영팀장 金在奎△〃 혁신기술팀장 金榮澈△기획조정실 경영관리부장 崔鍾鉉△사업관리실 PM총괄부장 崔文圭△〃 PM2부장 廉敬燮△재무본부 자금총괄부장 李粲鏞△강원지역본부 재산관리부장 曺德煥 ■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하도급기획과장 金泰亨△총괄정책과장 金學炫△독점정책과장 金治杰△공동행위과장 鄭仲源△조사기획과장 金淳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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