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리
    2025-11-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9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이영호 개인전 27일까지 대안공간 루프. ‘블랙 마리아와 흰색 도시’를 제목으로 21세기 문명 속에서 퇴행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불러왔다. 블랙 마리아는 에디슨의 최초의 영화촬영소, 흰색 도시(White City)는 1893년 시카고 세계박람회를 일컫는다. (02)3141-1377. ●욕망과 마취 10월25일까지 아트선재센터. 함경아의 개인전.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의 소장품들이 훔쳐온 문화재라는 점에 착안해 이를 패러디한 작품. 3000원. (02)733-8945. ●한국의 예술사-100인의 표정 11일~10월11일 경기 광주 박물관얼굴. 피천득, 박경리, 신상옥, 추송웅, 이문구 등 작고한 예술가의 얼굴과 화가 천경자 권옥연, 소설가 박완서 이호철, 영화감독 임권택 등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031)765-3522.
  • [CEO 칼럼] 녹색코드 그린/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CEO 칼럼] 녹색코드 그린/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글로벌 경기 침체를 이겨나갈 해법과 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는 ‘녹색(Green)’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신·재생 에너지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통해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녹색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적 어젠다로 채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찌감치 녹색성장에 눈을 돌려 성공한 기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은 미국 경제의 자존심이라 불리고 있는 GE다.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린 경영(Green Management)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도 특유의 집중력과 승부 근성을 발휘하며 녹색 경쟁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이제 기업들의 녹색경영은 친환경 활동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려는 목적을 뛰어넘어서 지속 가능 경영을 펼쳐나가기 위한 필수 과제가 된 것이다. 필자가 몸 담고 있는 회사에서도 얼마 전 이산화탄소 배출의 제로를 의미하는 ‘카본 옵셋 (Carbon Offset)’을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작업들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녹색성장이 국부를 창출하면서 미래의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활발한 투자’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 서비스 개발’ 그리고 ‘국가 차원의 제도 정비’ 등 중장기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국내 금융도 최근 이런 흐름에 맞춰 비과세 녹색장기예금 개발, 여신 심사때 환경리스크 반영, 친환경 녹색기업 우대 등 녹색금융 활성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도 내낸부터 녹색금융에 대한 세제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드웨어적인 과제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기업과 국민들이 환경에 더욱 관심을 두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녹색을 실천하는 ‘녹색의 생활화’가 바로 그것이다. 녹색이라고 이야기하면 왠지 우리 생활과는 동떨어진 듯이 어렵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녹색의 생활화는 최대한 종이 사용을 줄이고 전기 플러그를 뽑는 것에서부터 가급적 ‘저 탄소 친환경 소재 제품’을 애용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결코 우리에게 어렵거나 낯선 개념이 아니다. 물론, 이 정도 노력만으로 전 세계 모든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녹색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과거 1960~70년대 근검절약 정신을 바탕으로 전후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듯이 앞으로 우리 사회의 생활화된 녹색 의식이야말로 미래 녹색산업을 꽃 피울 수 있는 기름진 토양과 같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녹색의 길은 ‘가도 되고 안 가도 되는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길이고 이미 가고 있는 길’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녹색의 생활화는 21세기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의 새로운 의식운동이자 현재와 미래를 연결시켜 주는 코드라 하겠다. 지구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들의 것을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이라는 인디언 속담이 시사하는 바를 되새기며 ‘녹색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 [책꽂이]

    ●귀환(임철규 지음, 한길사 펴냄) 문학·역사학·철학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보여 주는 저자의 신작 비평집. ‘일리아스’를 제외하고는 정지용 김규동 박경리 등 모두 국내 작가와 작품을 다뤘다. 고향의 상실, 노스탤지어 등을 이야기한다. 2만 5000원. 대표작인 ‘우리 시대의 리얼리즘’, ‘왜 유토피아인가’도 재출간됐다. 각각 2만원, 2만 5000원. ●조동일 창작집(조동일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 한국 고전문학계의 태두인 조동일 전 서울대 교수의 창작집. 칠순을 맞아 연구논문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쓴 시, 소설, 희곡 등 문학 작품을 모았다. 1만 2000원.
  • [테마 스토리 서울] (10) 관광특구 이태원

    [테마 스토리 서울] (10) 관광특구 이태원

    서울 최초의 국제적 관광특구이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찾고 싶어하는 곳. 행인의 70%가 외국인인 데다 한국인이 들어갈 수 없는 외국인 전용 바도 30여곳이나 되는 곳. 우리가 되레 이방인이 되는 이태원(梨泰院)은 슬프고도 다양한 역사를 지녔다. 이태원은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외국군의 주둔지 역할을 했다. 한양의 중심인 사대문 밖에 위치하고 있어 외국 군대가 조선의 왕과 종묘사직을 압박하는데 좋은 ‘길목’이 되곤 했기 때문이다. ●임오군란때 청나라 부대 주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주둔하며 한양 전역에 대한 약탈과 노략질을 일삼았다. 전쟁이 끝난 뒤 조선에 귀화한 왜인들과 조선인 부인들이 이곳에 터를 잡자 ‘태(배)가 다른 곳’이라는 이름의 ‘異胎院’으로 부르기도 했다. 1882년 조선의 구식 군대가 처우에 불만을 품고 폭동을 일으킨 임오군란 때도 이를 진압하러 조선에 온 청나라 부대가 주둔한 곳이 바로 여기다. 1910년 일본이 한국의 식민 지배를 시작하자 이곳에 일본군 조선사령부를 세웠고, 1945년 해방 후에는 미8군이 사령부를 설립,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미군 주둔지라는 배경 덕분에 오히려 반세기 넘게 우리에게 문화적 개방성을 불어 넣어 준 ‘개항지’ 역할을 해 왔다. 6·25전쟁 직후부터 2000여개가 넘는 외국인 관련 시설이 자리잡으면서 외국인에게 서울에 오면 가장 먼저 찾고 싶은 명소로 자리잡았다. 조용필, 신중현 등 한국 대중가요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이들 대부분이 이곳의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일한 덕분에 서양의 대중음악을 접목시킨 독창적 음악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다. 우리 민족 특유의 배타적 정서 속에서도 국내 유일의 이슬람 사원이 이곳에 터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곳만의 독특한 개방성을 잘 말해 준다. 지금 이태원은 반포 서래마을, 동부이촌동 등과 함께 ‘서울 속 외국인 거리’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연간 170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한국의 대표 관광코스이자, 최근에는 내국인들도 즐겨 찾는 맛집거리로 재탄생하고 있다. ●500여곳 맛집거리 성업 특히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각국 레스토랑의 경연장’으로도 불리는 해밀턴호텔 뒷골목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500여개로 추정되는 이런 맛집들은 육군 중앙경리단 골목과 해방촌 쪽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100여개의 고가구 판매점이 즐비한 이태원 가구거리도 유럽식 가구를 사려는 이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가을마다 ‘지구촌축제’가 열리는 등 이태원은 서울 속 ‘코스모폴리탄’ 문화지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클릭하면 中企 경영정보 한눈에

    클릭하면 中企 경영정보 한눈에

    서울 구로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포털사이트(http://biz.guro.go.kr)를 구축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사이트에는 기업 운영에 필요한 알짜 정보들이 가득하다. 구로구는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개별적으로 운영해 오던 다양한 사이트와 서비스들을 한곳에 모아 기업지원포털사이트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원스톱 온라인 창구인 기업지원포털사이트에는 ▲이(e) 경영특화 ▲신용정보 ▲산업물가정보 ▲입찰정보 등의 코너가 마련됐다. 이 경영특화에는 기업 경영을 위한 일반 정보가 소개된다. 신용정보에서는 해당 회사와 거래처의 신용정보 조회가 모두 가능하며, 신용정보 변동시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함께 시행된다. 산업물가정보 코너에선 가격 정보·물가 동향·시중 임금수준·물가지수·공공요금·법령 정보·신기술 정보 등이 매일 업데이트된다. 입찰정보 코너에선 시설·용역·물품·매각 입찰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피피티(PPT) 코너는 기업들이 파워포인트로 사업계획서, 제안서 등을 작성할 때 관련양식을 손쉽게 찾아 활용하도록 구성됐다. 구로구는 사이트를 통해 영세 기업의 홈페이지 제작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신용평가확인서, 공인인증서 할인 발급 및 특허·실용신안 조회 서비스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구로구측은 지난 4월부터 시범가동된 기업지원포털사이트에 현재 80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전했다. 유영환 디지털홍보과장은 “기업지원포털사이트 구축을 계기로 관내 업체들에 대한 성공경영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온라인 경리·회계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고도화 사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미스·춘천(春川)세종호텔」장성나(張聖羅)양-5분데이트(206)

    「미스·춘천(春川)세종호텔」장성나(張聖羅)양-5분데이트(206)

    춘천 세종「호텔」에서 경리를 맡아 보는 장성라(張聖羅)양(19)이 이번주「커버·모델」. 『취직을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시야가 넓어지고 모르던 사회생활을 많이 익히게 됐으니까…』 춘천 봉의산(鳳儀山) 허리에 있는 춘천 세종「호텔」의 분위기가 봄 가을 관광「시즌」에는 너무 너무 좋다는 자랑이 앞선다. 『서울 세종「호텔」과 자매「호텔」이에요. 틈날 때마다 봉의산에 오르거나 춘천시내와 소양강 유원지를 돌아다니는 데 재미를 붙였어요. 하도 경치 좋은 곳이 많으니까…』 전북 김제의 만경여상을 졸업했다. 아버지 장지돈(張志敦)씨(55)는 의사, 3남2녀중 막내다. 『집안사정 때문에 아버지만 김제에 남아 계시고 다른 가족은 모두 서울로 옮겼어요』 「호텔」에서 숙식을 하고 주말이면 서울집에 들르곤 하는 생활을 10개월째 하고 있다. 유난히 큰 눈이 돋보이는 깨끗한 얼굴의 아가씨다. 『적당한 상대만 있다면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질질 끌면서 나이만 먹느니보다…』 사업하는 사람과 결혼해 같이 도와가며 살고 싶은 소망. 연두와 갈색같이 단순한 색깔을 좋아하는 장양은 탁구를 곧잘 친다. AB형의 혈액형.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10월 15일호 제5권 42호 통권 제 210호]
  • [여행가방]

    ●여행자들 이야기 담긴 여행서 20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다 프리랜서 글쟁이로 변신한 박상주가 여행서 ‘세상 끝에서 삶을 춤추다’(북스코프 펴냄)를 내놓았다. 엄밀히 말하면 여행서 같은 외피의, 인생을 진하게 사는 사람들 얘기다. 어디에서 자고 뭘 먹고 뭘 구경할지 알려주는 등 실용적 정보가 취합된 흔해빠진 여행서와 다르다. 페루의 마추픽추, 메마른 땅 케냐, 혁명가의 후예들이 있는 베트남 등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오지를 찾아다니며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그 현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고, 여행하는 한국인들을 만났다. 시간의 흐름에서 뚝 떨어져 사는 듯한 사람들, 문명의 이기와 단절되며 전통적인 삶을 고수하는 사람들 틈 속에서 ‘지금, 여기’라는 원칙이 더욱 생생히 살아난다. 풍경의 사진이 아닌, 다양한 사람의 사진이 더욱 반갑다. ●스파로 사하라사막 체험하기 곤지암리조트에서 사막의 열기와 서늘한 밤기운을 느껴볼 수 있다.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스파라스파’에서는 사하라 사막에서의 하루를 1시간 동안 체험할 수 있는 ‘사하라 스파’를 진행하고 있다. 시원한 사막의 밤과 뜨거운 낮을 아름다운 영상과 아라비아풍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스파 코스이다. 031-8026-5600. ●물놀이하고, 곰국 뼈도 챙기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퇴촌스파그린랜드는 한우 판매장 ‘퇴촌 한우마을’과 함께 이달 말까지 스파그린랜드 이용 영수증을 지참한 모든 고객에게 곰국용 한우잡뼈 1㎏ 또는 한우떡갈비 240g을 무료로 나눠준다.당일 준비분이 떨어질 때까지 선착순이다. 또 스파그린랜드 이벤트 추첨으로 한우 시식권(3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이 밖에 오는 30일까지 ‘하하!(夏夏) 대박 행운대잔치’를 연다. 대형TV, 김치냉장고, 정수기와 스파 초대권, 비데 등 경품을 추첨한다. ●겨울스키 준비는 여름에! 현대성우리조트는 오는 29일까지 홈페이지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사진 이벤트를 개최한다. 현대성우리조트 및 지경리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응모하면 최우수상 1명에게 09/10 시즌권을, 우수상 10명에게 09/10 시즌권 10만원 할인권을, 장려상 20명에게 09/10 시즌권 5만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홈페이지(www.hdsungwoo.co.kr)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다. 033-340-3000.
  • [부고]

    ●최양식(전 행정자치부 제1차관)유근(상하이 영우국제화운 총경리)씨 부친상 민자란(재현중 교사)씨 시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32 ●김윤수(공정거래위원회 감사담당관)철수(한국수자원공사 차장)윤정(한송 〃)씨 모친상 성익창(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차장)씨 빙모상 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31)787-1510 ●이종호(전 연합뉴스 편집상무·제주델픽 집행위원장)종찬(에코필연구소 대표)윤진(능곡중 교사)씨 모친상 김선희(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씨 시모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87 ●고경상(자영업)환상(미래신용정보 부사장)길상(예금보험공사 검사역)씨 모친상 5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3)250-2441 ●백경동(삼일제지 총무인사팀장)씨 모친상 이헌상(LS전선)씨 빙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66 ●김상남(코사상사 사장)씨 모친상 4일 중앙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860-3510 ●손덕준(신일고 교무과장)명준(럭키기술단 부장)용준(포스텍 차장)숙희(자영업)씨 모친상 장봉은(서교초 교사)씨 시모상 김주찬(자영업)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3 ●정홍철(삼성물산 중국물류사업부장)씨 부친상 5일 전남 장흥 중앙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61)864-4447 ●이형순(세진교역 대표)씨 부친상 한창희(전 충주시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7 ●조창권(사업)양권(LG화학 신사업담당 상무)씨 모친상 김현우(사업)씨 빙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80 ●원영문(중앙대병원 관리부장)영택(사업)씨 부친상 5일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33)741-1994 ●민희준(혁성산업 대표)씨 모친상 박성란(우리은행 과장)씨 시모상 이두헌(서흥가설산업 이사)배정기(서흥 대표)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4시30분 (02)3010-2295
  • “저자 서명 담긴 책은 상호존중이자 소통”

    “저자 서명 담긴 책은 상호존중이자 소통”

    “저자서명본 책은 상호 존중과 소통 그 자체입니다.” 시인 고은, 소설가 김훈·신경숙 등 문인에서부터 탤런트 김혜자·최불암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소통’은 만만찮은 아우라를 보인다. 10일부터 ‘책을 건네다-저자서명본’展이 열리는 서울 삼성출판박물관에서 만난 김종규(70·박물관협회 명예회장) 관장은 전시된 작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인간관계”라고 강조했다. ●구상·박경리 등 100명 서명본 한자리 그는 “좋은 관계란 서로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관계”라면서 “책서명이 바로 그런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했다. ‘책을 건네다’展은 저자의 친필 서명이 담긴 출판물을 모은 이색 전시. 모두 김 관장이 직접 인연을 맺었던 각계 인사 100명의 것이다. 사실 소장본이야 더 많지만, 그 중 일부만 가려 뽑았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1972년 효당 스님에게 받은 ‘원효대사반야심경복원소(元曉大師般若心經元疏)’부터 최근 출간된 신작 소설도 있다. 100명의 면면은 너무 다양하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 하지만 서명에는 모두 ‘선생님께 드림’이라는 뜻의 공손한 말이 붙어 있다. 김 관장은 그런 것이 바로 “상호존중이자 소통”이라고 설명한다. “거기에는 졸저(拙著)라고 써서 자기를 낮추고, 드림, 혜존(惠存) 등 겸양의 표현으로 상대를 높입니다. 우리의 바람직한 소통의 문화는 서명본, 증정본 등을 통해 꾸준히 이뤄져 온 것이지요.” 그는 그러면서 “요즘은 자기만 잘났다고 여기고 남을 존중하지 않아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인다. 인연의 결과인 만큼 책마다 사연도 많다. 저자 100명 중 이미 10명 정도는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특히 시인 구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의형제가 많았던 구상 시인의 마지막 의동생이 자신이었는데, 이 전시의 주제처럼 구 시인은 늘 “인연을 살려 쓸 줄 알아라.”라는 말을 김 관장에게 자주 했다고 한다. 김 관장은 인지 찍는 도장을 맡길 정도로 서로 신뢰가 깊었던 박경리 선생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또 책을 낼 때마다 서명본을 보내오는 도올 김용옥 선생과의 친분도 털어놨다. ●내년엔 MB 등 정치인 책도 전시할 계획 그는 “100명밖에 전시를 못해 아쉽다.”면서 “10년 후까지도 100명씩 이 전시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일단 내년에는 올해 전시품을 제외하고 다시 특별전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그때는 올해 여러가지 오해(?)를 사기 싫어 제외했던 이명박 대통령 등 정치인들의 것도 포함할 예정. 10일 4시 개막식은 90명의 주인공들이 와서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강의실 입구 한쪽에는 그가 서명의 주인공들과 만나 소통했던 흔적이 사진으로 남아 있다. 한편 상설전시실에는 근대 문예잡지 등 각종 옛 서적이 전시돼 있다. 관람료 성인 3000원. 토·일·공휴일 휴관. 12월31일까지.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삼천궁녀·논개·진채선… 역사속 여인들 다시보기

    #1. “만약에 말이야, 정말로 여기서 3000명이 뛰어내렸다면, 이 절벽은 낙화암이라기보다는 피바위 같은 명칭으로 불렸을 거 같지 않아? 아비규환 속에 누군가는 의지와 상관없이 등이 떠밀려 떨어졌을 것이고, 누군가는 등이 부러졌을 것이고 누군가는 눈알이 튀어나오기도 했겠지. 그런데 왜 이 바위는 꽃이 하늘하늘 떨어지는 낙화의 이미지가 됐을까?” “그러게. 실제로 3000명의 여자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여기서 한 번 뛰어내려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낙화암이라는 말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재밌겠지.” 충남 부여의 부소산성을 오르며 생각했던 그 이벤트는 물론 성사되지 못했다. #2. “왜 그 언니 귀신은 애먼 사람을 잡았을까. 자기를 죽인 사람 앞에 나타나면 될 걸 신임관리들 앞에 나타나 원한을 풀어달라 하니까 심장 약한 아저씨들 여럿 죽었잖아.”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이 영남루는 예사롭지 않은데. 빛바랜 단청, 좁고 어둑시근한 계단, 섬세한 난간…. 추리소설이나 귀신이야기 하나쯤 나오기에 충분한 공간이야. 오! 여기서 귀신카니발을 열면 어떨까. 아랑이 죽었다는 4월 보름에 우리나라의 귀신, 서양 마녀들, 베트남 귀신, 루마니아 귀신(드라큘라다.)이 이곳 밀양강변으로 모이는 거야. 생각만 해도 멋지잖아.” 시크릿 선샤인, 경남 밀양. 그곳에서 이런 카니발이 열린다면 가고 싶다는 사람 여럿 있다. #3. “논개는 왜 그렇게 죽었을까? 나 같으면 혼란의 와중에 기적(妓籍)을 불태우고 함경도나 평안도 어디쯤으로 가서 ‘전쟁통에 남편도 자식도 잃은 과부요.’하고 살았을 거 같은데. 조국이 논개한테 해준 게 뭐 있다고 적장을 끌어안고 뛰어내렸을까?” 5월, 논개제가 열리는 촉석루에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친구가 말했다. 남강 위에 부표로 관객석을 만들고 진주성을 배경으로 하는 논개투신재현극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논개가 왜 그렇게 죽었을까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는 아쉽고 부족했다. 이런 농담 속에서 찾아낸 숨은 거짓말과 잘 해석되지 않는 그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춰봤다. ‘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호미 펴냄)은 그렇게 나왔다. 삼천궁녀와 소서노 등 백제에서 시작해 최초의 여성 소리꾼 진채선, 근대작가 박화성, ‘목포의 눈물’ 이난영, 정신대 할머니, 한국문학의 거목 박경리…. 마치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어쩌면 하나도 모르는, 오랫동안 의심없이 이어졌지만 섬세하게 따져보면 몹시 기이하고 우스운 얘기들이 치밀하게 직조되어 위험하게 자리잡는 과정들도 이야기했다. 책을 쓰면서 행복했던 건 책에 나오는 공간들이 더없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통영, 하동, 고창, 남원, 목포, 부여, 진주, 밀양…. 시간의 지층이 쌓여 만들어진 섬세하고 우아한 오래된 도시들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우선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지만, 아이들 손을 잡은 아빠 엄마가, 또는 친구들과 여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름다운 이곳에서 그 여자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는 것도 여름을 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김현아 로드스꼴라 대표교사
  • LG화학, 중국에 합작 ABS공장 건설 3억7000만弗 투자

    LG화학은 21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작으로 ABS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ABS는 가전과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쓰이는 합성수지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과 중국해양석유 우전팡 부총경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합작법인 ‘중해유락금화공유한공사’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LG화학과 중국해양석유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게 되는 합작법인은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대아만개발구 20만㎡에 단계적으로 건설된다. 총 3억 7000만달러가 투자돼 2013년까지 연산 30만t 규모의 공장이 들어선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이외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63)씨가 올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로 뽑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만 13세 이상 성인 남녀 17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외수씨는 응답자 13.5%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도 10대~40대가 모두 이씨를 1위로 꼽았다. 그는 지난 2004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5위를 차지했었으나, 최근 에세이집의 인기와 인터넷·TV·라디오를 통한 독자들과의 소통으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와 최근 신간 ‘도가니’를 낸 소설가 공지영씨는 각각 5.5, 3.8% 지지를 얻어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문열(3.3%)씨는 4위로 떨어졌으며, 황석영(2.3%)씨가 5위를 기록했다. 그 외 박완서(1.7%), 조정래(1.7%), 신경숙(1.0%), 김홍신(0.8%), 최인호(0.8%), 김유정(0.8%)씨 등이 뒤를 이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故 박경리선생 딸 김영주씨 원주 정착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의 유일한 혈육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어머니에 이어 원주에 터를 잡는다. 토지문화재단은 김 이사장이 조만간 경기도 일산의 자택을 정리하고 남편 김지하 시인과 함께 강원도 원주에 올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늦어도 8월 15일 ‘토지의 날’ 이전에 이주할 예정이다.
  • 대우조선 본사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오수)는 20일 임직원 납품비리 등으로 수사 중인 대우조선해양 서울 중구 다동 본사와 경남 거제 지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재무 부서 등에서 회계 및 경리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납품 및 단가 계약 관련 청탁을 받고 6억 925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대우조선해양 전무 홍모(51)씨를 구속기소하고, 협력업체에서 거액의 청탁 사례비를 받은 혐의로 대우조선해양건설 전 전무인 건축가 이창하(52)씨를 구속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시인 고은 이어 소설가 황석영 급부상

    ‘고은, 박경리, 황석영, 조정래, 이문열, 김지하….’ 국내 작가들의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을 점쳐 볼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름들이다. 국내 신문, 방송 문학담당 기자들은 노벨상이 발표되는 매년 하순 즈음이면 ‘올해야말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 있다.’는 식의 기사를 쓴다. 또 후보로 올라 수상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여겨지는 문인-지금까지는 거의 고은 시인이었다-의 집 앞에 기자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진을 치는 것도 연례 행사가 됐다. 물론 아직껏 국내 문단에서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1901년 노벨문학상이 제정된 이후 105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최종 후보 5명은 물론, 1차 후보 200명 명단도, 선정 기준도, 그 어떤 것도 공개된 바가 없다. 그저 국내·외 언론 등에서 추측할 뿐이다. 어쨌든 국내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에 몇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연말 수상자 발표석상 마이크 앞에 선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의 입에서 국내 작가의 이름이 불려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벽이 있다. 국내의 문학적 성취를 세계적 보편성으로 공유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늘 얘기되다시피 ‘번역’이다.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최명희의 ‘혼불’, 박경리의 ‘토지’ 등에서 빈번히 등장하곤 하는 토속민의 삶과 정서, 문화 등에 녹아든 살가운 방언을 다른 문화권의 언어로 바꿔서도 작품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여기에서 답은 나온다. 번역을 거쳐 작가의 일부 문장과 표현이 훼손될지라도 보편적인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원형이 남도록 만드는 것이다. 불교와 동양사상의 바탕 위에 서구 신화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 세계를 가진 고은이 어느 작가들보다 더 많은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고은이 1970~80년대 민주화운동가로서, 또한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로 다녀오는 등 문인으로서도 활발한 국제 활동을 해왔던 점도 충분히 감안되는 요소다. 이와 같은 작품 세계, 작가의 개인 이력 등 측면에서 갖는 강점은 황석영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되며 최근 들어 노벨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新아시아시대-중국의 대변신] “법규 준수와 현지화로 성공”

    [新아시아시대-중국의 대변신] “법규 준수와 현지화로 성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서 오래 사업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대로 된 상품으로 승부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이 원하는 것은 싸구려 제품이 아닙니다.” 개인용 온열치료기 업체인 미건의료기 중국법인을 책임지고 있는 주성식(49) 부총경리는 중국 시장 공략의 성공 노하우를 간단하게 전했다. 미건의료기는 1998년 첫 중국 진출 이후 10년 만에 600개의 프랜차이즈를 갖춘 동종업계 최선두 기업으로 나섰다. 그것도 진출 이후 5년 동안은 아무런 영업활동도 없이 오로지 임상실험에만 치중했다. 2004년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입소문은 무서웠다. 체험마케팅이 주효한 것. 이 회사는 광고마케팅 대신 주요 지역에 자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고 누구나 와서 이용하도록 했다. 중국법인 책임자인 주 부총경리가 상품 설명은 뒷전인 채 주로 노년층인 방문객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친구처럼 지내자 직원들도 의아해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큰 효과가 나타났다. 200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매년 200% 안팎의 고성장이었다. 1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현재는 연간 6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당 가격이 270만~460만원이나 돼 중국에서는 고가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불티나듯 팔려나갔다. “중국 전역에 600여곳의 체험관이 있습니다. 한 곳당 매일 300~400명이 찾아옵니다. 휴일도 없습니다. 하루 18만~24만여명의 중국인이 우리 제품을 이용해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회사에는 한국인 직원이 주 부총경리 혼자다. 나머지 350여명의 직원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용하는 등 철저하게 현지화에 성공했다. 중국 법규 준수와 철저한 현지화를 중국 시장 공략 성공의 조건으로 꼽은 그는 향후 프랜차이즈를 1000개까지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업계를 능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tinger@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견딜 수 없는 것/박경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견딜 수 없는 것/박경리

    견딜 수 없는 것/박경리 단구동에 이사온 후 쐐기를 쏘여 팔이 퉁퉁 부은 적이 있었고 돌 틈의 땡삐, 팔작팔작 나를 뛰게 한 적도 있었고 <중략> 너가 나에게 앙갚음을 하는구나 아픔을 그렇게 달래었지만 차마 견딜 수 없는 것은 사람의 눈이더군 나보다 못산다 하여 나보다 잘산다 하여 나보다 잘났다 하여 나보다 못났다 하여 검이 되고 화살이 되는 그 쾌락의 눈동자 견딜 수가 없었다
  • [부고] 영화 ‘M 버터플라이’ 실존인물 스페이푸 사망

    영화 ‘M 버터플라이’의 실존인물 스페이푸가 프랑스 파리에서 지병으로 7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섬세한 외모의 중국 스파이인 스페이푸와 그를 여자로 오인하고 사랑에 빠져 기밀자료를 넘긴 프랑스 대사관 직원 버나드 브리스코의 이야기는 1988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고 1993년엔 영화 ‘M 버터플라이’로도 제작됐다. 영화는 고위 외교관인 브리스코가 1964년 중국 경극을 보러 갔다 여장남자 배우 스에게 매혹된 것으로 묘사하지만, 실제로 당시 브리스코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20세 청년이었다. 신설된 베이징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 경리사무원으로 취직한 브리스코는 이후 스와 연인으로 발전해 베이징 대사관에서 기밀서류를 넘겨 줬다. 1986년 간첩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은 두 사람은 1년 뒤 사면됐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회플러스] 해군부사관들 급식비 5억 꿀꺽

    부대 급식비와 부임비 등 5억여원을 횡령하거나 이를 방조한 해군 부사관 4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해군은 비리 차단을 위해 기존 부대 단위로 지급하던 현금 결제 방식을 해군 중앙경리단이 직접 운용하기로 했다. 해군 검찰부는 1일 해군 작전사령부(해작사) 소속 김모(36) 중사와 전모(32) 중사 등 2명을 급식비 및 부임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권모(26) 하사 등 2명을 횡령 방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 “1급까지 승진 가능” 사기진작 큰 기대

    각 부처의 사무분야 기능직 공무원들은 일반직 전환 방침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지침이 통보된 후 고시학원에 등록하는 등 그동안 꿈으로만 간직해온 일반직공무원 전환과 현실화된 ‘사무관’ 승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능직 공무원이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될 경우 기능직 공무원들은 승진 등 대우에 있어 원칙상 모든 제약이 사라진다. 현행법상 기능직 공무원들은 6급까지만 승진할 수 있지만 일반직으로 전환될 경우 국가공무원법상 1급까지 승진이 가능하다. 팀장·계장 등 직책도 맡을 수 있다. 5급 이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급여도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동일하게 지급받게 된다. 기존 기능직 5급 보수는 일반직의 88%, 4급은 84% 수준에서 지급되고 있다. 6급 이하의 보수는 일반직, 기능직 모두 같다. 또 그동안 단순 타자치기 등의 기타 보조 업무에서 주요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길이 보장돼 사기 진작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재균 전국기능직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이번 개선으로 승진과 직책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다만 전환될 공무원들에 대한 부처별 교육일정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은 데다 전환에 소극적인 부처도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40대 이상의 ‘고령’ 공무원과 지방조직을 둔 기관의 공무원들 중에선 전환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일부 있다. 승진 및 급여 등의 이점은 크지만 지방근무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정부 외청의 경우 7급 이하 공무원은 지방 근무가 불가피하다. 현재 전환 대상 기능직의 대다수는 8급 이하이다. 재직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과 고득점 순으로 선발하는 특채시험도 부담스럽다. 실행방안 마련에 나선 기관들의 고민도 크다. 사무분야 기능직이 415명인 관세청에는 행정직이 없다. 관세직으로 선발하거나, 직제를 개정해 행정직으로 뽑아 예산·경리 등의 업무를 맡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조달청(107명)은 전환 여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2차례 자체 전환시험을 통해 수요를 충족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타 직렬의 일반직 전환 요구가 거세질 수 있는 점도 정부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그동안 종종 기능직에 특채됐던 일용직의 불만이 예상된다. 사무분야 기능직 폐지로 공직 진입 통로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공직 기회가 줄어들면서 자리를 옮기는 일용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환을 원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면서 “그러나 일반직과 동일한 경쟁 및 평가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특채 응시 수요가 해마다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강주리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