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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날치기 대학생 총 쏴 검거/청주

    ◎은행앞서 1천만원 뺏어… “정지”불응에 사격/허벅지 관통… 생명엔 지장없어 【청주=한만교기자】 20일 낮12시40분쯤 청주시 복대동 충북은행 복대지점 앞길에서 정성용군(24ㆍC대 토목공학과2)이 김미자양(16ㆍ청주공단내 충북선재 경리사원)이 들고가던 1천3백50여만원이 든 봉투를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붙잡혔다. 이날 충북도경 특수강력수사대 소속 전광찬경장(37)과 김봉기순경(35) 등 2명은 순찰근무중 『도둑이야』하는 김양의 고함소리를 듣고 달아나는 정군을 발견,2백여m쯤 추격하며 정지명령을 했으나 계속 달아나자 38구경 권총으로 공포 2발을 쏘았는데도 멈추지 않자 다시 한발을 조준사격,정군의 왼쪽 허벅다리를 관통시켰다. 정군은 청주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은 이날 회사공금 1천3백50만원을 예금하려고 충북은행 복대지점에 갔다가 고객이 많아 예금을 포기하고 회사로 되돌아가다 은행에서 1백여m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달려든 정군에게 돈봉투를 빼앗겼다는 것이다.
  • 하청업체 인감도용/50억원대 어음 사취/대도상사 사장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최재원검사는 17일 최근 부도가 난 모피업체 대도상사 대표 이민도씨(48)와 관리이사 윤항수씨(41),경리부차장 박효순씨(35)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19일 세금정산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벧엘상사 등 6개 하청업체의 명판과 인감을 이용,1천만∼3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이들 회사명의로 발행해 할인하는 등 모두 5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조직혁신”… 장년국군 새 출발/건군 42돌… 오늘의 새 모습

    ◎합참본부 발족… 전투력 배가기대/국산 최신예 화기로 무장 육군/ 「대양 해군시대」로 발돋움 해군/FA18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공군 1일로 건군 42주년을 맞은 군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의 발족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창군이래 지금까지 육ㆍ해ㆍ공군 등 3군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돼 왔던 작전지휘 및 행정권을 현대전의 양상에 알맞게 군령(작전)과 군정(행정)으로 분리,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고 각 군본부는 인사ㆍ훈련ㆍ경리 등 행정적 뒷바라지만 맡게함으로써 유사시 보다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건군 42주년을 맞은 국군의 달라진 모습을 합참본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합동참모본부◁ 새로운 국군조직법의 발효와 함께 전군의 작전전투부대를 직접 총괄지휘할 통제형 합동참모본부가 1일 창설됐다. 국군의 최선임 장성인 정호근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취임,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13개 사령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부는 이날을 제2의 창군의 날로 생각하고 국군의 날 행사와 함께 5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군 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작전부대가 합참의장에게 모두 집중됨으로써 작전의 적응성이나 효과ㆍ속도면 등 전술ㆍ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 총장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 있어 국군의 지휘ㆍ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국군조직법은 「합참의장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해 실질적인 작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전군의 모든 전투요소를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은 국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를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군령권행사로 육ㆍ해ㆍ공군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병력의 훈련ㆍ보충기능을 포함한 군정권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과 작전부대장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 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 40%가 감축되어 육군은 2∼3개의 신설사단과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A18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 창설요원 등으로 전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투력 향상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각군본부의 감군인원 규모는 약 5천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장교들로 앞으로 창설될 합참본부의 37개부대의 주력으로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합참창설과 함께 우선 직제의 65%만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35%는 오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군고위 장성인사를 할 경우 군무공백을 우려해 창설인사는 현 합참근무자들에게 한정했다. 합참의장을 보좌할 1차장에는 육군의 송응섭중장(육사 16기),2차장에는 해군의 간용태중장(해사 15기),3차장에는 공군의 이양호중장(공사 8기) 등이 기용됐다. 이밖에 전략기획ㆍ작전ㆍ정보ㆍ지원본부장 등 3성장군 4명과 민사심리전ㆍ전비태세 검열ㆍ지휘통제 통신실ㆍ군사연구ㆍ비서실 등 5명,본부장직 11명 등 각군 소장급 16명과 준장 20여명등 40여명의국군최고의 엘리트집단들이 참모로 포진하고 있다. 당초 해군과 공군ㆍ해병대에서는 각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육군출신의 합참의장이 함대와 전투비행단ㆍ상륙사단 등을 지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합참의장제도에 의문을 표시해 왔으나 해군의 간제독과 공군의 이중장이 각기 작전사령관을 역임,기술군의 지휘에 의장을 훌륭히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ㆍ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임관한 국군의 원로 정의장은 앞으로 중무장사단 중심의 편제를 경보병 사단화하고 기계화 여단과 연대를 창설,군살을 빼는 현대화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장병들은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방위산업제품으로 무장,필승의 신념으로 뭉쳐있다. 보병의 기본무기인 M16소총으로 무장한 장병들은 세계제일의 고학력을 자랑하며 체력이나 정신력에서도 일당백의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 곡사포,20㎜ 대공발칸포,1백5㎜ 곡사포,60㎜ 4.2인치 박격포,3.5인치 로켓포 등은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화기이다. 88전차는 가속능력이 탁월한 디젤엔진과 자동변속이 가능한 유압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어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이 자유로우며 야간사격,이동간 사격에서도 뛰어난 명중률을 갖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T62전차보다 사격범위가 넓으며 순발력이 있어 전차전에서 유리하다. 89년 6월 육군본부를 충남 계롱대로 이전하면서 육군은 서부전선에 수도권 사수를 위한 강력한 기갑사단을 창설했으며 동부전선 산악지역에서도 기계화사단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장병의 전투력 이외에 4백여만의 예비군이 향토방위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 수재와 폭설,모내기,수확기에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육군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전략환경에 자주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군인상을 적립하고 동적인 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군◁ 9백마일의 해안선을 경비하고 있는 해군은 93년도 참수함 도입을 앞두고 연안 해군시대를 마감하고대양해군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84년 4월 전투구축함 「서울함」이 취역한 이후 한국형 구축함이 해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순수한 우리기술과 방위성금 등 우리자본으로 건조된 서울함은 대함 미사일공격 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과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90년 4월 환태평양 기동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해군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안선과 항로에는 하픈미사일과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이 24시간 경계를 펴고 있다. 이들 고속정들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운항이 가능해 적의 간첩선을 잡는 명수이며 40㎜ 로켓을 장착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위치한 2개의 해병사단은 국군의 유일한 전략작전부대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 「4천2백만의 불침번」인 공군은 현대전의 승패는제공권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항공세력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68년 미그잡는 도깨비 팬텀을 도입,영공방위를 폈던 공군은 팬텀이 성능은 우수하나 노후해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FA18기를 차기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했다. FA18은 93년도까지 완제품 12대가 도입되고 36대는 조립생산,72대는 한국에서의 면허생산으로 98년말까지 총 1백20대가 도입되게 된다. FA18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29ㆍSU25보다 성능이 우수해서 앞으로 20∼30년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주력기로 활동하게 된다. 공군은 82년 9월 국산전투기 제공호를 조립생산,항공기술을 익혔으며 86년 6월에는 현재 주력기인 F16전투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또 공중훈련 비행장비(ACMI),최신레이다,공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ㆍ북한의 미그기 귀환과 민항기의 불시착 때 적기 조기포착 및 식별,그리고 비상출격및 유도작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00년대를 맞는 공군은 「필승의 정예공군」 육성을 목표로 조국영공방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5천만원 받고 읍장임명/여천군수 정용ㆍ돌산읍장 파면

    【광주=임정용기자】 광주지검 특수부(윤치호부장ㆍ김용검사)는 22일 전남 여천군수 이기봉씨(54)가 지난5월 돌산읍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5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진정에 따라 이군수와 주규선내무과장(50),정채순행정계장 등을 소환,수사중이다. 이군수는 5월25일 현 돌산읍장 김길평씨(53)로부터 읍장이 되게 해달라며 4천만원권과 1천만원권 수표 1장 등 모두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수는 김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지난 5월28일 여천군 경리계장을 시켜 3천만원권과 2천만원권 수표로 교환해 이 가운데 3천만원권을 지난 5월31일 김씨에게 돌려주면서 체육기금으로 입금시키도록 하고,김씨가 읍장에 임명된후 금품수수와 관련된 투서ㆍ진정이 잇따르자 6월12일 나머지 2천만원도 김씨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남도는 22일 이군수를 지위해제하고 돌산읍장 김씨는 파면토록 조치했다.
  • “국영기업서 개인회사 빚 보증”충격/남해화학 「부정보증」 안팎

    ◎상무가 사장아들에 28억 빚보증… 25억 회수/김사장 낌새채고 도미… 진상규명 오래 끌듯 정부의 재투자기관인 남해화학의 김용휴사장이 아들 회사의 거액 빚을 남해화학 명의로 지급보증 해주고 부도를 일으킨 남해화학 사건은 공공기업이 사장아들의 개인회사보증을 공공연히 서줬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문제가 표면화 되자 김사장이 부인의 병 치료를 이유로 외국에 나가 사실상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영기업의 경영실태점검 및 감독당국에 대한 철저한 책임소재규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무당국인 상공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사건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7일 남해화학이 지급보증한 어음이 사채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면서부터다. 박병덕 남해화학 부사장은 이때 김사장 큰아들인 김혁중 한국유니텍 사장이 발행한 어음에 남해화학이 지불보증한 어음 2장을 사채업체가 갖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어음은 액면가 3억원짜리 1장(만기일 8월27일)과 1억원짜리 1장이었다. 이에 앞서 한국유니텍 전자는 지난3일쯤 약1백억원(추정)의 부도가 발생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부천에서 카세트ㆍ라디오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80억원가량의 회사자산을 갖고 있는데 무리한 공장시설 확장이 부도사유로 알려졌다. 남해화학 사건을 관계당국이 정식으로 알게된 것은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10일부터다. 남해화학자금담당 김종렬상무는 지난 5월24일부터 7월31일사이에 8차례에 걸쳐 한국유니텍어음 누계금액 28억원에 대해 남해화학명의로 지급보증하고 이 가운데 25억원은 상환한 사실이 있다고 지난12일 감사원에 제출한 자술서에서 밝혔다. 김사장은 여름휴가기간을 활용,부인의 고혈압치료차 도미하겠다는 뜻을 박부사장에게 알리고 지난1일 상오 미국으로 출발했다. 그는2일 하오 미국에 도착했다. 사건이 터지자 남해화학은 지난10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김상무와 회계과장ㆍ인사과장을 대기발령했다. 이와함께 어음지급보증사실이 회사장부에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각 거래금융기관에 남해화학보증어음 지급정지를 요청한 결과 지난15일 현재까지 남해화학의 금전손실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상공부도 남해화학사건이 파문을 일으키자 미국에 체류중인 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급거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남해화학의 박부사장을 지난14일 미국현지에 파견,일단 귀국해서 사태수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둘째아들집에 머무르고 있던 김사장은 뉴욕에서 박부사장과 만나 남해화학 보증어음중 자신이 알고있는 25억원에 대해선 출국전 전 재산을 처분,모두 변제했고 문제의 어음 3억원은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또 국제전화를 통해 아들회사어음에 남해화학이 배서를 해준 것은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고 경리담당직원들의 과잉충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의심쩍은 부분이 많으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남해화학의 경영이 얼마나 방만했는가를 단적으로 반증한다. 김사장은 고혈압을 핑계로 당분간 귀국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가 공인으로서 인생을 마감할 자세가 돼있다면 일단 귀국,전모를 밝히는 것이 떳떳하게 남은 여생을 사는 길이 될 것이다.
  • 김혁중씨ㆍ「남해」상무 철야조사/어제 검찰에 자진출두

    ◎어음지급보증 경위등 추궁/“자금상무가 독자적 빚보증” 김혁중씨 남해화학의 어음지급 보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 심재륜부장검사는 17일 김용휴사장(64)의 아들로 한국유니텍을 경영하고 있는 혁중씨(35)가 이날 하오 검찰에 자진 출두함에 따라 철야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7시쯤 남해화학 김종렬 자금담당상무(52)와 김주위 인사과장(52)ㆍ정기원 회계과장(39) 등 3명의 신병도 확보,이들을 상대로 어음지급보증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김과장과 정과장은 검찰조사에서 『김상무가 이 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고 한국 유니텍에서 발행한 어음에 지급보증을 해줘 이에 대해 항의를 했었다』고 말하고 『김상무가 남해화학의 직인을 가져 오라고 지시해 아무것도 모르고 갖다 주었다』고 진술했다. 혁중씨는 검찰에서 『아버지가 사장인 남해화학이 이번 사건에 개입된 것은 사실이나 김종렬 자금담당상무가 한국유니텍을 위해 호의적으로 빚보증을 서준 데서 비롯된 것이지 아버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문제가 된 어음도 은행에 물적 담보로 제공했던 것이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혁중씨는 이날 상오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하오4시30분쯤 검찰에 나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감사원으로부터 남해화학의 감사자료를 제출받고 한국유니텍의 경리장부 등 관계장부를 압수,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국유니텍 관리부장 정순씨(40) 등 경리관계자 3명을 불러 총채권 액수와 지급보증받은 액수 및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수사결과,지금까지 한국유니텍이 은행과 어음할인을 통해 단자회사로부터 끌어다 쓴 금액은 모두 1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억원은 은행에서,13억원은 단자회사에서,나머지 17억원은 사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한일ㆍ인천ㆍ삼희투자금융 등 단자회사와 은행관계자들도 불러 어음할인과정 및 은행대부과정에서 압력을 받았는지를 캐기로 했다.
  • 남해화학 「불법보증」 본격수사/검찰,김종렬 자금상무등 오늘 소환

    ◎미체류 김사장 “10월초 귀국”/아들 혁중씨 출국금지조치 서울지검 특수1부(심재륜부장검사)는 16일 남해화학의 불법어음지급보증사건과 관련,17일부터 이 회사 경리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남해화학이 김용휴사장의 아들 혁중씨(36)가 경영하는 한국유니텍회사측에 지급보증을 하게된 경위와 총부도액수ㆍ어음지급보증규모 등을 철저히 조사한 뒤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관련자들을 모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부인간병을 이유로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김사장의 귀국을 종용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됐던 이 회사 박병억부사장이 16일하오 귀국함에 따라 박부사장과 이번 사건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렬 자금담당상무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남해화학이 한국유니텍에서 발행한 어음에 지급보증을 해 주는 과정에서 김사장이 직접 개입돼 있는지는 아직까지 내사단계여서 알 수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의혹이 큰 사건인 만큼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 사건의 전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남해화학이 배서한 한국유니텍의 어음이 이번에 드러난 3억원짜리 1장과 1억원짜리 1장 말고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남해화학과 한국유니텍의 경리장부를 압수,진상을 철저히 파헤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김사장의 아들 혁중씨가 달아날 것에 대비,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하는 한편,수사관들을 김씨의 연고지에 보내 행방을 찾고 있다. 한편 뉴욕발 대한항공 025편으로 이날 하오8시50분쯤 귀국한 박병억부사장은 공항에서 『김사장이 이번 사건을 놓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부사장은 또 『김사장이 복잡한 심경이 정리되는대로 귀국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김사장이 어떠한 사법적 심판이라도 달게 받겠다는 각오를 세운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부사장은 김사장의 귀국시기에 대해 『당분간 부인의 신병치료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귀국이 다소 늦어질 것이긴 하나 과거 공직을 거친 공인으로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으며 마음이 가라 앉는대로 3∼4주후인 10월초쯤 귀국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부사장은 또 『김사장이 현재 말할수 없는 죄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여러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사장은 현재 뉴욕시내의 둘째아들 집에서 묵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해대책 일요 긴급장관회의 중계

    ◎“쌀등 14개 농수산물 수급ㆍ가격안정 도모”/시멘트 모자라 중국등서 수입추진/영세민엔 3개월동안 생계비지원/침수 안양천변 주민등 안전지대이전 유도 정부는 일요일인 16일 상오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긴급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각부처별 대책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승윤 부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기획원ㆍ내무ㆍ재무ㆍ농림수산ㆍ상공ㆍ건설ㆍ보사ㆍ노동ㆍ교통부 등 9개부처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부총리=뜻하지 않은 재해로 1백57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18만6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많은 재산ㆍ농경지 피해와 일부 공장의 생산중단 및 이에 따른 수출차질이 불가피한 상태에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사태에 이어 수재가 발생함에 따라 산업생산과 물가,국제수지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부처별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재점검하고 응급복구 및 이재민 구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필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토록 해야 할 것이다. ◇정영의 재무부장관=풍수해 대책법상의 지원에 추가하여 ▲수재기업에 대한 시설복구 및 긴급운영자금 ▲피해주민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피해수출업체에 대한 무역금융상환기간 연기 및 대응수출이행기간의 연장 등의 금융지원을 하겠다. 수재기업 시설복구는 원상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기한 2년 이내로 지원하고 거래은행이 없는 업체는 중소기업은행이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여신규제대상기업도 예외적으로 수해피해복구자금을 지원하겠다. 생활안정자금은 개인의 경우 3백만원 이내로,사업등록증이 있는 피해상인의 경우는 1천만원 이내로 지원할 계획이다. 세제면에서도 집단수재지역 납세자는 세무서장 직권으로 각종 세금의 납기유예ㆍ세액감면ㆍ피해종업원지원금의 비용인정 및 근로소득세 비과세ㆍ관세감면 등을 강구해 나가겠다.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15일 현재 피해상황은 침수면적 5만2천㏊,유실ㆍ매몰 7천6백㏊로 집계되고 있다. 재고양곡은 8개창고에 7백40t이 침수,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합동으로 17∼26일까지 8개중앙부처 합동피해조사를 실시,복구 및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피해농가에 대한 특별지원금 1백50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해까지는 농작물피해 80%이상인 농가에 40만원,50∼80% 피해농가에는 20만원씩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어 지원이 안되는 실정이다. 추석성수품 및 김장용채소류중 돼지고기ㆍ배ㆍ양파는 물량부족이 예상되고 고추ㆍ배추ㆍ양곡류ㆍ쇠고기ㆍ사과는 수급상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쌀ㆍ찹쌀ㆍ콩ㆍ돼지고기ㆍ사과ㆍ배ㆍ고추ㆍ마늘ㆍ배추ㆍ양파ㆍ조기ㆍ명태ㆍ김 등 14개 품목을 수급 및 가격안정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설정,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박필수 상공부장관=16일 현재 1천60개 공장이 피해를 입어 피해액은 9백86억2천6백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생산차질액은 2백92억2천4백만원,수출차질액은 1천9백7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시멘트공장피해가 가장 심해 자체 피해보고에 따르면 성신양회가 피해액 3백30억원에 복구소요기간 3개월,쌍용양회가 34억원에 복구소요기간 9일,아시아시멘트가 21억원의 피해가 났으며 복구에 5일이 걸린다. 이에 따른 시멘트공급차질은 79만4천t에 이른다. 시멘트수급 대책으로 수해복구용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증설중인 공장(한라ㆍ동양)의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며 부족량은 중국ㆍ북한산 시멘트 긴급수입으로 메울 계획이다. 그러나 북한산시멘트 도입은 북한측이 전략물자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도입여부는 유동적이다. 안양천ㆍ굴포천ㆍ경안천주변 등 한강저지대 침수지역 공장을 안전지대로 이전토록 유도하겠다. ◇권영각 건설부장관=이번 수해로 발생한 재산피해액은 현재 3천8백4억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3백∼4백억원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이 1천4백70억원으로 피해액이 가장 많았다. 응급복구는 시ㆍ도지사 책임하에 자체예산으로 최단시일 내에 조치토록 하고 주택이재민의 동절기 이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타 수해복구는 연내완공을 원칙으로 추진하겠으며 재정지원의신속화를 위해 재해대책예비비중 20∼30%를 미리 배정해줄 것을 요청한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이재민은 의료보호1종으로 책정,지원하며 응급구호 종료 후에도 생계가 곤란한 이재민은 3개월까지 생계구호를 실시,1일 백미2백88gㆍ정맥 38gㆍ부식비 8백원씩을 지급하고 대대적인 취로사업을 전개하겠다. 의연금은 현재까지 97억원이 접수됐고 2백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최영철 노동부장관=수해피해기업에 대한 정기근로감독을 당분간 면제해주고 산재보험금 납부의무기한도 연장토록 하겠다. 또 추석절 체불임금 청산을 적극 지도하고 상습체불업주는 사법조치토록 하겠다. ◇김창식 교통부장관=철도피해 95개소중 93개는 복구됐고 미복구구간인 태백선 연당∼영월구간은 10월17일까지,영동선 상정∼도경리구간은 9월30일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무연탄과 시멘트의 수송차질이 예상되나 무연탄은 영동선으로 우회수송하고 시멘트는 묵호항을 이용,해상수송토록 하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이재민에 대한 지방세 감면조치를 완료했으며 응급복구소요인력을최대한 지원하겠다.
  • 김용휴 남해화학사장 사의/아들의 4억대 빚 회사명의로 보증

    ◎부도나기전 도미… 귀국 안해 정부투자업체인 남해화학의 김용휴사장(64)이 아들회사의 어음에 남해화학명의로 지급을 보증한뒤 미국에 가 귀국하지 않고 있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김사장은 차남 김혁중씨(36)가 경영하는 전자회사 한국유니텍의 3억원짜리와 1억원짜리 어음 2장에 남해화학직인으로 지급보증을 해준뒤 지난1일 부인의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갔다는 것이다. 김사장은 지난4일 이 어음이 부도가 나자 귀국을 하지않은채 사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실시된 남해화학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으며 남해화학측은 문제가 되자 담당상무와 경리책임자를 정직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해화학측은 이 어음이 지불기일이 명시되지않아 회사측에 지불의무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채권자들은 지급보증을 서준 남해화학을 상대로 채무이행소송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사장의 부인은 고혈압으로 현재 뉴욕의 모병원에 입원중이며 상태가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투자기관인 남해화학은 한국종합화학이 75%,농협이 25%를 투자한 비료생산 업체로 연간 1백88만t(89년기준)의 복합비료와 요소비료를 생산,국내 비료수요의 75%를 공급하고 있다. 김사장은 지난78년 육군중장으로 예편,국방부차관과 총무처장관을 지낸뒤 85년 남해화학 사장에 취임,88년에 연임돼 임기가 91년 10월까지로 돼있다.
  • 은행컴퓨터 고장… 인출업무 마비/어제 기은서

    ◎전국 2백50개지점서 고객들 항의소동 10일 상오11시30분부터 서울 중소기업은행본점의 주컴퓨터가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전국 2백10개지점 및 48개 출장소의 예금인출업무가 하룻동안 중단돼 돈을 찾으려던 많은 시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사고는 은행본점에 설치된 주컴퓨터내의 기억기능을 맡은 디스크 3장 가운데 한장이 갑자기 깨지면서 일어났다. 은행측은 『본점 주컴퓨터가 작동되지 않아 모든 지점의 예금인출업무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이에따라 예금인출업무를 모두 중단했으나 입금업무는 수기로 정상적으로 처리했다. 이같이 은행의 예금인출업무가 마비돼 이날 월급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줄 봉급을 찾으러 온 많은 중소기업체의 경리사원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하오1시쯤 서울 구로구 시흥동 이 은행 시흥남지점에서 직원들의 봉급 5백만원을 인출하러 온 성보엔지니어링경리사원 김모씨는 돈을 찾지 못하자 애태우다 돌아가기도 했다. 한편 은행측은 이날하오 컴퓨터전문회사인 한국 IBM사에 고장난 컴퓨터의 수리를 의뢰,11일상오부터 컴퓨터가 정상가동돼 예금인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제대장병에 취업 알선해준다/보훈처 구체「방안」마련

    ◎올안 「전역장병직업알선센터」 운영/통신등 주특기 1년교육뒤 사회에/“현장근무에 효과적”산업체도 환영 정부는 제대장병들에게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고 모자라는 전문ㆍ기능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올해안에 전역장병직업알선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2일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전역장병직업보도계획에 따르면 일정기간이상 장기복무한 장병들이 전역을 희망할 경우 군에서 익힌 주특기를 살려 1년동안 집중적인 직업훈련을 시킨뒤 직업알선센터가 노동부 등 관련부처와 협조,인력이 필요한 업체에 취업시켜준다는 것이다. 현재 육ㆍ해ㆍ공군에서는 매년 하사관 3만여명과 장교 1만여명 등 4만여명의 장기복무장병들이 전역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군에서 각병과별로 실무와 기능을 쌓았기 때문에 단기간의 직업훈련만으로도 기업체에서의 현장근무가 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통신ㆍ전자ㆍ자동차ㆍ기계ㆍ건설분야 등은 상당수준의 기술ㆍ기능을 갖고있어 해당기업체들이 장기복무 전역자들을 환영하고 있으며 이밖에 기획ㆍ인력관리ㆍ경리ㆍ경비용역부문등에서도 군에서의 경험이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군의 항공기조종사와 정비사는 지난88년 아시아나항공사가 설립되면서 대한항공과 서로 빼앗아가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편이며 해군전역자의 경우도 해운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일반직장에 비해 낮은 보수와 나쁜 근무조건 등으로 전역을 희망하는 장기복무장병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의 경우 매년 충원되는 수보다 전역을 희망하는 장기복무하사관의 수가 훨씬 많아 심각한 하사관 부족현상을 빚고 있으며 공군의 영관급 조종사들도 지난87년 33명이었던 전역자가 88년 63명,89년에는 1백24명으로 매년 2배정도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해군의 경우도 해군함정에 근무하는 중사들의 전역률이 88년 3.7%에서 올해는 12%로 3배이상 늘어났고 내년 전역신청자가 전체 중사의 12%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 부기검정시험지 사전유출/부산/고사장서 시험중 답안지 나돌아

    ◎학생ㆍ학부모들 항의소동 【부산】 제3회 주산부기 검정시험 시간중 해답 유인물을 일부 학원에서 배포하자 시험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며 학생ㆍ학부모ㆍ학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내 88개 학원중 해답유인물을 배포치 않은 70여학원들은 3일 비상회의를 열어 당국에 고발키로 함에 따라 「국가기술자격시험」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상오9시부터 10시40분까지 부산시내 각 고사장에서도 해당시험이 일제히 실시됐는데 선화여상 고사장의 경우 시험시간중인 10시20분쯤 동구 초량동 여원타자경리학원 강사 2명이 유모선생 명의로 2급 부기시험 AㆍB형 문제해답과 함께 「4회 검정에 합격하고 싶으면 여원학원을 찾아라」는 내용의 유인물 5백여장을 이 학교 운동장에서 수험생들에게 배포하다 SㆍC주산타자학원 강사들과 학생들이 감독관인 부산상공회의소 직원들에게 항의해 일부를 수거해 갔다. 같은 시간 성심여상과 남여상에서는 새부산타자경리학원 강사들이 해답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부산시내 대부분의 고사장에서 같은 일이 동시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 재벌 비업무용땅 650만평 구제/정부/매각판정기준 보완방안 마련

    ◎48대기업 소유의 10%/재심절차 거쳐 이달중 최종확정 비업무용 부동산의 판정기준이 일부 수정,완화된다. 정부는 48개 재벌그룹의 부동산에 대한 국세청의 실태조사결과 현행 법인세법시행규칙과 여신관리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많다고 보고 이를 보완키로 했다. 정부는 31일 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부동산 실무대책위원회를 열고 「비업무용 부동산 판정기준 보완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이 비업무용 판정을 내린 48개 계열기업의 부동산중 여신관리대상기업소유 6천2백58만1천평 가운데 10.4%인 약 6백50만평이 매각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매각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던 대성탄좌의 임야 2천3백92만5천평과 제동흥산의 목장용지 4백61만4천평은 매각대상에 포함됐다. 이 보완방안에 따르면 일률적으로 정해진 건축물 부속토지의 기준면적을 주유소ㆍ가스탱크 등 위험물 저장시설의 경우 소방법등 관계법령의 시설기준에 적합한 면적까지를 업무용으로 인정해 주고 무허가 가건물창고와 부속토지는 야적장으로 간주,실제 물품보관 등에 필요한 면적만 업무용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또 기업본사 등 사무직 근로자가 쓰는 체육시설은 소재지 인근 시ㆍ도에 있는 것도 업무용으로 인정하고 프로구단이 갖고 있는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업무용 인정기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스키장에 대해서도 경리를 구분할 경우 주업으로 인정,업무용으로 분류키로 했으며 지난 4월4일 이전 산림법에 의해 조림명령을 받은 임야도 업무용으로 인정키로 했다. 임대용부동산은 임대수입이 부동산가격의 7%이상일 때만 업무용으로 인정됐으나 임대용주택은 수입기준을 없애고 건축물부속토지의 기준면적 이내에서 일반임대부동산은 지역별로 수입금액을 차등화해 적용키로 했다. 공장 사업장등의 진입로는 법령에 업무용임을 명백히 규정하는 녹지 등 법령상 사용이 제한된 부동산에 대해서는 사용제한후 3년안에 성업공사에 매각의뢰,2회이상 유찰될 경우 5년간 비업무용에서 제외시켜주기로 했다. 이밖에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으로 판정되더라도 매각이 어려운 땅들에 대해서는 여신관리 규정에서 업무용으로 간주,매각대상에서 제외시켜 주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국세청에서 판정한 비업무용부동산 내역을 이달초 주거래은행을 통해 해당기업에 통보하고 재심절차를 거쳐 개정 법안세법시행규칙을 적용해 이달중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최종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비업무용으로 최종판정을 받은 부동산은 늦어도 내년 2월말까지 자체매각토록 하고 매각이 안된 부동산에 대해서는 토지개발공사와 성업공사에 매수ㆍ매각의뢰키로 했다. ◎“현실무시한 미봉책” 일부서 반발/“무리한 시책” 법정분쟁 가능성도(해설) 명분과 취지가 아무리 그럴듯 하더라도 하루 아침에 종전과 판이한 제도를 도입한다면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정부가 31일 내놓은 「비업무용 부동산의 판정기준 보완방안」도 대표적인 시행착오의 사례에 해당된다. 이같은 시행착오 때문에 국민들로서는 도대체 대기업들의 비업무용 부동산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헷갈리게 됐다. 은행감독원은 지난88년말 기준으로 30대 재벌기업의 부동산 보유실태를 조사,비업무용이 1백44만평으로,전체의 1.2%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 8월 5ㆍ8대책에 따라 48대 계열기업군의 부동산 보유실태를 조사,비업무용이 7천2백96만평으로,그 비율은 전체의 35.4%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국세청 조사의 잣대가 된 비업무용 판정기준이 일부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에 「생산활동에 관련이 되고 사실상 처분이 어려운」 부동산은 비업무용에서 제외해 주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대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은 줄어들게 됐다. 은행감독원의 1.2%가 국세청 조사에서는 35%까지 높아지더니 이번에 다시 이보다 낮아지는 것이다. 이처럼 국민들이 헷갈리게 된 것은 정부가 부동산투기억제라는 명분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채 부동산의 용도가 업무용인지 비업무용인지를 가리는 법인세법시행규칙(90년 4월4일 개정)을 대폭 강화한데서 비롯됐다. 5ㆍ8대책에 따른 국세청의 조사에서 비업무용 비율이 88년말의 은행감독원 조사때보다 30배가량 높아진 것도 2년반쯤 되는 기간 중 기업들이 비업무용 땅을 그만큼 더 사들였다기보다 사후에 엄격하게 바뀐 판정기준으로 과거에 매입한 땅의 용도를 심사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정부가 기업들의 건의를 일부 수용,이번의 보완조치를 내놓았으나 기업들은 여전히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미봉책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매각처분이 내려질 경우 소송등 법정으로까지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이번의 보완조치로 비업무용 여부를 가리는 두개의 기준인 법인세법시행규칙과 여신관리시행세칙이 각각 별도로 운용되는 것도 새로운 말썽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다같이 정부와 정부기관이 운용하는 규정의 결과가 다를 경우 또다른 혼란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은 그들의 건의를 상당폭 받아들인 이번 보완조치에 대해서도 정부가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반기업적인 무리한 시책을 고집하고 있다고 혹평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조직적인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구제여부 윤곽 드러난 쟁점부동산

    ◎「대성」ㆍ「한진」 2천8백만평 「비업무용」 판정/쌍용스키장ㆍ삼성호텔부지등 혜택 받아/롯데 1백층빌딩 신축예정지 처리도 관심 정부가 31일 내놓은 재벌그룹 비업무용 부동산의 판정기준에 따라 48개 여신관리대상계열기업군의 매각대상 부동산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 강화된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적용해 비업무용 부동산 실태를 조사했던 국세청도 스스로 시행일 이전의 취득부동산 가운데 시행일 현재 취득후 6개월이 지난 부동산에 대해서는 오는 10월초까지 종전규정을 적용하도록 돼있는 것을 무시하고 강화된 규정을 적용함으로써 재벌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등 그동안 비업무용 판정과정에서 의욕이 앞선 나머지 시행착오를 범한 측면도 적지않다. 이번 정부의 보완조치로 그동안 재계와 정부간에 공방이 오갔던 「쟁점부동산」들의 구제여부에 대한 윤곽이 대략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비업무용 부동산은 한진그룹의 제동흥산 목장용지와 대성그룹의 대성탄좌임야. 제동흥산은 정부의 낙농정책에 따라 지난 74년 제주도에 조성해 놓은 목장용지 4백61만4천평이 주업기준에 미달돼 지난 6월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생수와 광업부문을 계열사에 매각,주업개념이 충족돼 이제는 업무용으로 재판정 돼야한다며 재심청구를 준비해온 상태. 그러나 정부는 이번 보완조치에도 불구하고 제동흥산은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여신관리대상그룹 총보유 비업무용부동산의 38.2%에 해당하는 대성탄좌의 임야 2천3백92만평도 당초 국세청의 판정대로 매각대상으로 분류됐다. 대성측은 정부의 영림시책에 따라 10년이상 조림해온데다 산업비림소유명령으로 엄연히 3백60만평이상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업무용으로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세청은 법인세법 시행규칙상 3백60만평만 업무용으로 인정,총2천7백만평중 이를 제외한 2천3백만평이 비업무용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있어 매각이 불가피하다. 동국산업이 보유한 4백61만여평의 임야역시 마찬가지로 이번 규제대상에서 제외됐다. ○…제동흥산이나대성탄좌의 경우와 달리 정부의 보완조치로 업무용으로 바뀐 사례도 있다. 쌍용그룹의 용평스키장은 지난번 국세청판정에서는 주업요건에 충족되지 못해 비업무용판정을 받았다. 쌍용양회가 법인으로 돼있어 스키장 수입금액이 법인의 주수입원이 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강화된 법인세법시행규칙에도 같은 휴양시설의 범주에 있는 기존골프장에 대해서는 주업이 아니더라도 구분경리할 경우 업무용으로 인정해주면서 스키장의 경우 계절사업인데다 구분경리를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는 형평상의 문제가 제기돼 이번에 구제대상에 포함됐다. 또 삼성의 호텔신라부지 7백12평도 기준면적초과로 비업무용판정을 받았지만 이번 보완조치에서 호텔부지 가운데 문화재보호지역등 특정용도로 사용이 제한되고 분리매각이 곤란한 부지는 매각대상에서 제외시켜주기로 해 구제혜택을 받게됐다. 현대중공업이 울산에 갖고 있는 정수장주변의 임야 48만1천4백57평도 이번 구제대상에 포함된 「자체급수시설의 상수도보호구역」 범주에 들것으로 보여져 처리결과가 주목되고있으며 롯데측이 강남 잠실에 건립을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1백층규모)신축부지 2만7천평의 재판정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번의 구제기준은 행정당국의 인허가지연으로 사업착수가 늦어진 경우나 설계기간이 장시간 소요되는 부동산일때는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이더라도 여신관리규정상 업무용으로 간주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88년 1월에 이 땅을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롯데측이 1백층건축을 위한 설계기간이 긴데다 지난 4월 서울시에 건축계획을 냈는데도 서울시가 도시계획을 이유로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어 구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분리매각이 곤란한 땅들이나 소방법등 기타법령기준에 따라 시설한 주유소의 초과부지 등도 처분면제와 비업무용전환을 인정해주기로 함으로써 삼성그룹의 안양골프장부지 2만6천평,럭키그룹이 이의제기중인 성호기업의 주유소부지 3천여평 등도 구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통신공사 국장 영장 /전화선 증설공사 싸고 수뢰

    ◎부장등 3명은 입건 서울시경은 29일 한국전기통신공사 서울건설국장 현재준씨(5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총무부장 남정소씨(59),한국통신기술공사 경리부장 김항규씨(36) 용산세무서 법인세과 2계장 유표상씨(48) 등 3명을 입건하는 한편 한국전기통신공사 회계과장 이덕우씨(56),용산세무서 법인세과 직원 최을탁씨(36)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현씨는 지난3월초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발주한 성북구 월곡동의 3만8천여회선의 전화선로증설공사를 다른 경쟁업자들에게 「떡값」을 주고 18억원에 낙찰받은 한국통신기술공사 관리이사 박모씨(53)로부터 『앞으로 공사하는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와 이씨도 같은 명목으로 박씨로부터 각각 1백만원과 1백50만원씩을 받았다. 용산세무서의 유씨와 최씨는 입건된 한국통신기술공사에 각각 70만원과 4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 오락실서 검ㆍ경에 수천만원 “상납”/부산/단속정보 제공대가

    ◎최고 6백만원씩 8개월간/종업원 진정 따라/경찰자체조사서 밝혀 【부산=김세기기자】 성인오락실이 경찰 검찰 및 구청관계자들에게 8개월동안 수천만원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삼삼칠칠오락실 전대표 안모씨(49ㆍ여ㆍ부산 영도구 신선동)가 지난4일 부산진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진정,경찰이 자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안씨에 따르면 자신과 함께 오락실을 경영하던 박계섭씨(47)가 일제단속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대가로 지난해 10월24일부터 부산진경찰서 부산시경 부산지검 부산진구청공무원 등 30여명에게 매달 1∼2차례 섭외비명목으로 1인당 10만∼50만원씩 상납해 왔다는 것이다. 안씨는 박씨와 동업하면서 자신의 딸 고모양(23)을 경리로 채용한뒤 박시가 공무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한 액수와 명단을 적은 장부를 빼내 관계기관에 진정했다. 진정서에는 박씨가 매달 섭외비로 2백만원에서 최고 6백만원씩 인출 상납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한편 부산진경찰서는 안씨가 박씨의상납사실을 검찰 등 관계기관 등에 진정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박씨에게 1천만원을 마련케 하고 경찰이 1천2백만원을 모아 지난9일 안씨에게 전달했으나 타협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5월초 안씨로부터 투자지분을 돌려주지 않으면 상납사실을 관계기관에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공증각서까지 써주며 5천7백50만원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 「인신매매」척결 앞장선 부정/서동철 사회부기자(현장)

    ◎다시는 우리딸같은 비극 없어야 『이제 딸애가 납치되기 전과같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K씨(52)는 23일 조간신문에서 「부녀자 5백13명 인신매매」 「구인광고로 유인,사창가 넘겨」라는 제목의 큼지막한 기사를 몇번씩 되읽어본뒤 이렇게 말했다. K씨의 다섯째딸(18ㆍ여고 3년)은 지난 3월4일 레스토랑의 경리를 구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집을 나섰다가 레스토랑이 아닌 경기도 파주군 「용주골」의 사창가로 팔려 갔었다. K양의 이야기가 서울신문 4월19일자에 보도되는 등 사회문제화되자 「용주골」의 포주는 은근히 겁이 났던지 『납치된 것이 아니라 자진해서 갔다고 하라. 안그러면 너와 가족들이 다칠 것』이라는 협박과 함께 K양을 풀어줬다. K양은 이같은 협박이 두려워 경찰조사때도 『납치됐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경찰 또한 『K양은 대학입시공부가 지겨워 자진해서 기지촌에 갔다』는 내용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어 버렸다. 납치됐던 딸이 비록 몸을 망치고 『너를 아는 사람이 못알아 보고 손님에게 예쁘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로 포주가 강제로 시킨 엉터리 쌍꺼풀 수술로 염증이 생겨 두눈이 퉁퉁부은채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형편이긴 해도 집으로 돌아왔다는 하나만으로 안도하려던 K씨 가정은 다시 손가락질하는 주위의 눈총에 시달려야 했다. K씨의 딸의 장래를 위해서도 진상을 밝혀야겠다고 결심,검찰에 진정서를 냈다. K씨의 진정으로 검찰이 K양이 거쳐간 「용주골」,평택 등지의 사창가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자 K씨 집에는 『죽이겠다』는 협박전화가 잇따랐다. 새벽1∼2시만 되면 누군가 누르고 달아나는 초인종소리에 온가족이 잠에서 깨어나 공포에 떨기도 했다. 할수 없이 전화번호를 바꾸고 따로 방을 얻어 K양을 피신시켰으며 5녀1남 가운데 막내딸과 아들을 뺀 나머지 딸들은 모두 기숙사나 친척집으로 보내야만 했다. 그러면서도 K씨는 검찰청사주변에서 살다시피하며 딸과 함께 용주골로 수사진을 안내하는 등 수사에 협조했다. 이들의 끈질긴 추적과 협조로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22일 마침내 K양을 비롯,무려 5백13명을 납치,사창가에 팔아왔던 인신매매범 4명과 포주 6명을 구속했다. K양의 이름마저 바꿔야했던 K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 아이는 이미 죽었어,대신 다른 딸 하나를 얻었지…』
  • 공금 4천만원 횡령/여경리사원 구속

    서울 성북경찰서는 23일 국민대상 조회 경리사원 이경자양(26)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84년 4월부터 상조회의 경리직원으로 일해오면서 지난88년 10월10일 같은 상조회원 김모씨(36)가 대출상환금으로 납부한 1백만원을 김씨의 개인별 이용카드에는 빌린돈을 갚은 것으로 기록하고 경리장부와 예금통장에는 기록이나 입금을 하지 않고 빼돌린 것을 비롯,지난86년 3월부터 지난5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1백15차례에 걸쳐 대출상환금 및 이자 3천9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은행앞 날치기 횡행/오토바이 2인조

    ◎영등포 2곳서 1천6백여만원 털어 13일 낮12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1가 85 김안과앞 횡단보도에서 농협영등포공판장 경리 신재순씨(25ㆍ여)가 오토바이를 탄 20대남자 2명에게 현금4백만원과 4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 등 모두 1천5백50만원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이어 하오2시10분쯤 영등포구 대림3동 683 앞길에서도 제일은행 대림동지점에서 현금 1백22만원을 찾아 집으로 가던 박우동씨(53ㆍ회사원ㆍ동작구 신대방1동)가 오토바이를 탄 청년2명에게 돈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세제개편의 “사령탑” 정영의 재무장관(안녕하십니까)

    ◎“땀흘려 번 소득엔 세부담 덜어야지요”/증여ㆍ부동산 등 불로소득 징세강화/「소득 추계과세」 여론수렴 거쳐 결정/세제는 여론만 따를 수 없어… 「제몫 찾기」 자제할 때 세제에 관해서는 말이 많게 마련이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떤 형식으로든 직ㆍ간접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어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세제가 일반국민들의 생활과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헤아리기 어려우 정도로 엄청나고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국민들간의 이해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난주초 재무부가 세제발전심의회(세발심)에 올려놓은 2단계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도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의견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월급쟁이로 생계를 꾸려가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의사ㆍ변호사ㆍ자영업자 등에 비해 모든 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근로소득에 대해서는 세제상의 헤택이 더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일부 학자들은 과세자비율이 50%밖에 안된다는 것은 정부가 세제를 통해 보호해주어야 할 저소득층이 이미 과세대상에서 빠져있다는 얘기라며 오히려 능력이 있는 중산층으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거둬 이를 재원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는 것이 조세의 재배분 기능에 충실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세제개편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영의재무부장관을 만나 개편방향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대담:정신모경제부차장】 ­월급액수와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시나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번달부터 근로소득세가 매달 5만3천원씩 깎인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이는 재무부가 최근에 소득세법을 개정,근로소득에 대한 공제범위를 크게 높인 데 따른 것이다. 경리계에 확인해본 결과 정장관의 지난 6월분 봉급은 본봉 1백4만3천원과 1백%의 상여금및 기타 수당등을 합쳐 총 2백22만3백원인데 여기서 소득세 14만6천6백40원,방위세 2만9천3백20원,주민세 1만9백90원 등 모두 18만6천9백50원을 세금으로 낸 뒤 국민연금기여금과 의연금등 기타 공제금을 떼고 실제 손에 쥔 액수는 1백88만8천3백20원이었다. 상여금 1백%는 3개월마다 받는 것이므로 평소 장관의 월급은 1백만원도 못 되는 셈이다. 이 액수는 보는 사람에 따라 많다고도 또는 적다고도 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종합상사의 간부사원 월급에도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가 진전되는 것과 함께 높아지고 있는 형평과 균형에 대한 기대를 세제면에서 수용하기 위해 소득의 종류에 따른 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근로소득과 같이 땀흘려 일해서 번 소득에 대해서는 부담을 덜어주고 부동산등 자산소득이나 상속ㆍ증여에 대한 과세제도를 강화하려고 합니다. 또 성실한 납세풍토가 이루어지도록 과세소득의 범위를 넓히면서 세수실적도 없이 명목적으로만 높은 세율을 낮추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기술및 인력개발ㆍ산업구조조정ㆍ투자촉진 등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분야에 대해서는 지원을,비생산적인 기업활동에 대해서는 규제를 각각 강화할 생각입니다』 ○면세점 인상 결정안돼 ­정부 안에는 근로소득자의 면세점을 올리지 않는 것으로 돼 있어 근로자들이 섭섭해 하는 것 같습니다. 『올릴지,또 올린다면 어느 수준으로 올릴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국민개납 차원,세금을 내는 과세자 비율,과세특례제도의 축소범위,소득세율 체계,전체적인 세수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세발심의 심의를 거쳐 조정이 될 것입니다. 근로소득이 유리지갑으로 비유되는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근로소득에는 다른 소득에는 없는 다양한 비과세및 공제제도를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88년이후 면세점을 대폭 올리고 세율을 내렸으며 근로소득 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하고 공제율을 높이는등 여러가지 우대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전체적인 소득세율 체계를 조정하면서 근로자에게만 인정되는 각종 공제금액의 수준을 올려 근로자의 세부담이 가벼워지도록 할 생각입니다』 ­음성ㆍ불로소득과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는 데 많은 국민들이 그 실효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세제보다 세정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가능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선 세제부터 누구나 알기쉽게 단순화시키고 세정도 전산화,자동화를 이룩해서 자산소득등에 대한 세원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겠습니다. 현재 국세청에서 획기적인 세정 개선안을 만드는 중입니다. 또 세원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세무서를 많이 늘려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상속ㆍ증여재산과 음성ㆍ불로소득을 제대로 포착하는 방안을 계속 연구해서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것입니다. 이와함께 새 정신운동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세무공무원의 자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세원 밀집지 관리 강화 ­이번 개편대상에서 간접세의 대표격인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가 제외됐는데요. 조세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소득수준에 무관하게 무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간접세 비중을 낮추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여론아닙니까. 『특소세는 지난 88년의 1단계 개편시 전반적으로 조정을 했습니다. 중심세율을 그 전의 30∼40%에서 15∼20% 수준으로 내렸고 과세대상 품목도 뺄 것은 빼고 넣을 것은 새로 넣는등 일부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그이후 각 산업에대한 영향과 소비자 부담의 변화등 종합적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국민생활의 안정이라는 차원에서 개정할 시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부가가치세도 과세특례범위를 2천4백만원에서 3천6백만원으로 높였으며 과세 최저한금액도 연간 2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려 영세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특별히 개정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또 과거에는 세제가 경제개발을 지원하는 데 치중해서 간접세의 비중이 높았지만 그동안 많이 개선된 게 사실입니다. 89년의 경우 직ㆍ간세의 비중이 45대55로 EC(유럽공동체) 국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직ㆍ간세 비중의 균형문제는 앞으로 간접세의 경감보다는 직접세,특히 소득세의 비중을 높여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금은 별로 내지 않으면서 음성ㆍ불로소득으로 호화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활수준에 의해 그 소득을 추계해서 합당한 세금을 물리는 제도의 도입도 개편안에 빠져있습니다. 불로소득에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와는 안맞는 것 아닙니까.『이번에는 다른해와 달리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서 개편안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세발심에 내놓은 정부안도 최종안이 아니고 대체적인 방향만 제시한 것입니다. ○재산권 침해할 우려도 이는 세제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욕구가 가 어느 때보다 크고 다양하기 때문에 개편안에 각계각층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하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한 내용에,개편되는 모든 사항이 다 들어있는 게 아닙니다. 소득추계과세제도는 그동안 음성ㆍ불로소득에 대해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검토해왔으나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제도를 남용할 소지가 있다는 반대의견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세발심의 심도있는 연구와 여론수렴 과정에서 제시되는 합리적인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에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임을 말씀드립니다』 ­법인세율을 내린다는 데도 기업들은 미흡하다는 반응인데요.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은 현재도 외국에 비해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주기 위해전반적으로 지금보다 2.5∼6.25%포인트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및 인력ㆍ기술개발에 대한 지원폭은 크게 확대하려고 합니다. 배당소득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의 2중부담을 완화하는 문제는 앞으로 여론을 수렴해서 주주의 소득규모에 따라 고르게 2중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도입할 생각입니다』 ○분배ㆍ성장조화 어려움 ­이번 개편안의 전체적인 흐름은 세부담을 덜어주는 쪽에 지나치게 치우쳤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앞으로 복지재정수요는 더욱 늘어날 터인데 과연 이에 필요한 재원조달에 자신이 있습니까. 89년에 3조6천억원을 거둬들인 방위세도 폐지되지 않습니까. 나라살림의 돈줄을 쥐고 있는 재무부가 너무 헤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앞으로 주택ㆍ의료ㆍ교육 등의 분야에서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고 균형발전을 기하려면 재정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이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게 조세의 역할이지요. 이번에 여러가지로 세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세제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이는 단시간내에 세수증가를 목표로 한다기 보다 중ㆍ장기적으로 국민의 조세부담률을 적정수준으로 올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서 재정수요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려는 데 뜻이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무슨 제도를 바꾸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이번에도 서로 다른 정책목표간의 조화문제,예컨대 형평과 분배개선을 기하면서도 성장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개편안에 대한 문제점이나 비판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국민적인 합의를 이루어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나 세제는 너무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너무 여론만 따를 수도 없다는 점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그동안의 세제혜택을 기득권으로 여기는 이기적 주장이나 성급한 자기 몫 요구를 자제함으로써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협조해주실 것을 국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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