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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2만이상 동원 “그림자 경호”/고르비 영접준비에 부산한 일본

    ◎소서 매머드 방탄전용차 3∼4대 긴급 공수/내외신 기자 8천여 명 쇄도 예상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국제정치무대에서의 그의 비중에 걸맞게 많은 화제를 몰고 온다. 발트문제 및 경제위기로 정권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는 하나 냉전을 종식시키고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정치주역의 첫 일본방문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더구나 일·소간에는 「영토문제」가 걸려 있으며,외국방문 때의 다양한 행동양식으로 서방 각국의 대소관을 변경시켜온 실적을 갖고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방문이어서 관심은 더욱 크다. ▷경호◁ 정식 수행원은 10명 내외이지만 별도의 외무부 및 경호원 약 2백명이 따른다. 특별기로 한 대뿐만이 아닌 2대 이상이 편대비행한다. 그의 외유 때에는 방탄유리를 부착한 「장갑차급」의 대통령전용 소련제 고급차 「질」을 갖고 다닌다. 일본에도 사전에 수송기 편으로 예비용 및 부인용으로 3∼4대를 운반해온다. 숙소는 소련대사관저를 희망했으나 일본측의 설득으로 모토아카사카(원적판)의 영빈관으로 결정됐다. 소련측이 대사관저를 고집했던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그로미코 전 외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호텔에 묵으면서 도청이 두려워 매일 아침 간부들의 구수회의를 호텔정원에서 개최했다는 전례에 비추어 안보상의 문제가 아닌가 보고 있다.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까지 불과 열흘도 남지 않은 6일 현재 소련측은 수행원 명단 제출 등 연락이 없는 채 소련식 관료주의를 보이고 있다. ▷일정◁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타이트한 정치일정 이외에 소련 에술제인 콘서트(16일) 와세다(조도전) 게이오(경응) 등 6개 대학관계자 모임에서의 강연(17일) 「어린이 서미트」(18일) 초당파환영리셉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리셉션에서는 TBS의 첫 우주특파원 아키야마(추산) 기자 등에게 우호훈장을 수여할 것도 검토중이다. 19일에는 교토관광,나가사키의 러시아인 묘지 참배도 실현되도록 최후 조정중이다. 또 만개된 벚꽃 구경도 일정에 넣어주도록 소련측은 희망하고 있다. ▷부인동반◁ 고르바초프 대통령 측근은 정상회담 등 공식협의 이외에는 『라이사 부인을 꼭 동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주도록 희망해왔다. 이것은 부인측 주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도 또 독자적인 일정도 마련,일반가정·여성종업원이 많은 중소기업·복지시설 등의 시찰을 희망하고 있으며 다도회 등의 형식으로 가이후 총리 부인과도 만날 예정이다. ▷취재경쟁◁ 동행하는 보도진은 소련 매스컴,모스크바 주재 외국특파원 등 약 2백여 명. 여기에 일본 외무성에 등록,취재증을 받은 도쿄 주재 외국특파원 4백30여 명과 일본측 보도진 7천3백여 명을 더하면 모두 8천여 명이 취재경쟁을 벌이게 된다. ▷경시청◁ 일본 경시청은 경비대책위원회를 설치했다. 경비규모는 약 2만3천명을 동원함으로써 과거 최대규모였다고 일컬어지는 지난해 노태우 대통령 방일 때에 이은 84년의 전두환 전 대통령 방일 때의 수준과 맞먹게 할 계획이다. 5일에는 경시청에 약 5백명의 간부들을 소집,「경비·경호회의」를 개최했다.
  • 한보 홍보상무 이미 두차례 조사/검찰

    ◎비자금관리 여비서 집중추적/“12억 이상 로비자금은 없다”/정태수회장/“「서 의원의 수뢰」 말한적 없어”/김동주의원/어제 소환조사서 밝혀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의 보강수사에 나선 대검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20일 구속수감된 민자당의 김동주의원·한보그룹 정태수회장 등 4명과 강병수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내 3백억원설이 나돌고 있는 한보의 비자금 내역과 뇌물수수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김의원을 상대로 같은 당의 서청원의원이 정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폭로한 장기욱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조사했다. 김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뒤 장변호사에게 전화로 변호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기는 했으나 장변호사를 만난적도 없고 더욱이 서의원이 뇌물을 받았다고 말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 또한 이날 조사에서 이미 밝혀진 12억5천만원 이외의 로비자금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비자금의 관리에 관여한 정회장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 등 방증을 더 수집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정회장의 비자금을 직접 관리한 경리부소속 여비서 천은주양(24)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천양은 정회장과 함께 공사수주상담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가 지난 6일 귀국한 뒤 검찰이 수사에 나서기 직전인 7일 회사에 사표를 내고 자취를 감췄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천양이 정회장의 개인비서로 일하면서 수백개의 가명예금계좌를 관리하는 등 비자금의 관리를 맡아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수배된 것으로 알려진 한보그룹 홍보담당상무 이정웅씨(49)는 이미 두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돌아가 지금은 수배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홍보관계로비수사를 위해 이씨를 조사한적이 있으며 곧바로 돌려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평민당의 권노갑의원이 구속된 이원배의원으로부터 받아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2억원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등 법률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증거확보와 보강수사를위해 구속된 9명을 기소할 때까지 수사에 필요할 때마다 차례로 불러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한보그룹의 로비자금 운용에 깊이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홍보딤당상무는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보그룹에 따르면 이씨는 19일 하오에도 홍보부로 시내 전화를 걸어와 『잘 지내고 있다』면서 『곧 회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수배된 경리부 소속여비서 천은주양(24)의 행방은 이날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회장의 조카로 경남 진주에서 모여상을 졸업한 천양은 한보그룹 경리부에 소속돼 있기는 했으나 늘 정회장을 따라다녀 동료직원들조차 천양이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었다. 천양은 실제로 정회장의 비밀통장이나 도장 및 지출명세서 등을 관리하면서 정회장의 거액현금가방을 로비대상자에게 건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양은 잠적한 뒤 회사는 물론 동료여직원과 함께 살아오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집과 약혼자에게까지 연락을 끊고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천양은 잠적하기전 자신이 관리해온 지출명세서 등 서류를 불태워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부산대 총학생회/등록금 거부 투쟁

    【부산=장일찬기자】 부산대학생 5백여명은 19일 하오2시쯤 학교 본관앞에 모여 「등록금 인상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등록금 납입통지서를 독자적으로 발송하려한 경리과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또 오는 26∼28일까지의 등록금 납입기간중 등록금 납입 저지투쟁을 전개키로 결의했다.
  • “의혹규명 12일”… 수서수사 결산

    ◎“정경유착”의 「특혜미로」 풀기 일단락/장·차관등 고위층 환문,수사의지 과시/정씨 예금구좌 추적여부등 의문 남아/“로비자금 3백억 정치권 유입설” 설명없어 아쉬움 정·관·재계가 난마처럼 얽혀 좀처럼 매듭이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이 18일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의 사건전모 발표로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은 결코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주택조합을 앞세우고 평소 친분이 있던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뇌물로 포섭,서울시와 건설부에 압력을 행사토록 하는 한편 여야 국회의원들에게도 거액의 뇌물을 주어 서울시의 특별공급 「불가」 방침을 「허가」로 뒤바꿔놓은 「대형 뇌물비리사건」으로 결론지어졌다. 그동안 항간에 떠돌던 수백억원대의 로비자금설과 여야당에 엄청난 정치자금이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소문에 비하면 수사결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주고 있다. 또 검찰이 『근거없는 주장』으로 일축하고는 있으나 수사막바지인 지난 16일 평민당측에 의해 공개된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에당시 청와대 홍성철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들이 관련돼 있고 노태우대통령도 두번이나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점도 상당기간 후유증을 남길 것처럼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 7일 본격수사에 착수한 이래 검사장 1명을 포함한 15명의 대검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및 강력부의 주요 검사들과 10명의 수사관,35명의 수사보조원 등 60여명으로 최고의 수사진용을 동원,1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제6공화국 들어 최대의 부정사건으로 지목된 이번 사건을 어느 정도 풀어낸 것으로 볼수 있다. 60여명에 이른 수사대상자들 역시 폭이 넓었으며 장·차관급까지 소환,조사하는 등 예상보다 상당한 고위층까지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지난 9일 구속된 고진석 연합주택조합 간사 등 조합관계자 12명을 시작으로 10일에는 한보그룹 임직원 17명과 서울시와 건설부 과장급 3명,11일 서울시의 윤백영부시장·김학재 도시계획국장·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12일 고건·박세직 전·현직 서울시장,김대영 건설부차관·정회장,14일 현직 국회의원 5명과장전비서관,15일 이승윤부총리,민자당의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서청원·김운환의원,16일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이연택·이상배 전·현직 행정수석,곽순철 민정비서관,17일 홍성철 전 대통령비서실장·권영각 전 건설부장관,평민당의 권노갑 총재특별보좌관 등의 순으로 소환수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에 참석해 개인의견을 개진한 이종남 법무부장관에 대해 자필경위서를 받아내고 지난해 1월의 청와대 민원서류접수와 처리과정에서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던 정구영 검찰총장의 관련여부를 가리기 위해 곽비서관을 통해 간접조사한 사실 등은 검찰이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했던 「성역없는 수사」를 하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검찰은 또 이날 발표를 통해 이례적으로 항간에 떠돌던 소위 의혹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하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전비서관과 한보 정회장과의 관계 ▲장전비서관 이상의 공직자 관련유무 ▲정회장의 2일간의 잠적행적 ▲검찰수사착수 지연사유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과이의원을 통해 평민당으로 들어간 2억원에 대해 위법성여부를 가리지 않고 또 빨리 공개하지 않는 이유 등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공직자로는 장전비서관과 이규황 건설부 국토계획국장만 구속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자당의 이태섭의원이 지난연말 서울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을 불러 서울시의 특별분양 「불가」 방침을 「허가」로 바꾸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하며 격려금으로 2천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주자 승용차를 타고가다 생각보다 거액임을 확인하고 되돌아가 반납한 일 등은 이 문제에 대한 서울시와 건설부 공무원들의 민감하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적극적인 설명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문점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론임이 또한 사실이다. 우선 3백억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소문이 났던 로비자금과 이 돈이 여야 수뇌부에까지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한 해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찰이 밝힌 뇌물액수는 모두 11억9천만원. 이 액수는 정회장과 그로부터 뇌물을 받은 국회의원 등이 다같이 인정한 것일 뿐 검찰이 독자적으로 밝혀낸 것은 없는 실정이다. 물론 관련자료수집 등 노력한 흔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수십개에 이른다는 정회장의 개인예금구좌를 모두 추적해 봤는지와 로비자금의 관리를 맡았다는 한보그룹 이정웅 홍보담당이사 및 비밀자금의 인출을 맡았던 정회장의 이종조카이자 경리직원인 천모양(24)을 왜 붙잡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것이다.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돈 또한 평민당에 간 2억원외에는 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개 민원사항의 처리를 위해 어떻게 당정회의가 두번씩이나 열렸으며 평민당에서는 당총재의 이름으로 서울시와 건설부에 수서지구 택지를 26개 주택조합에 특별공급해 주도록 협조공문을 보내게 됐느냐 하는 점 또한 의문사항이다. 평민당에 들어간 2억원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서지구 청원을 잘 처리해준데 대한 사례로 준 것』이라고 밝혀 명백한 「뇌물성 정치자금」으로 인정하면서도 사법처리를 하지않아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뇌물부분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는 「외부압력」 부분에 대한 수사와 설명도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청와대쪽에서 홍전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비서관과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이부총리 등을 소환 조사하기는 했으나 「압력」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해 「해명성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과연 1급에 불과한 장전비서관의 「압력」 하나로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서울시와 건설부가 「허가」쪽으로 방향을 1백80도 전환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의문도 보다 적절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같은 의문점과 관련,최중수부장은 이날 발표에 이은 기자들과의 1문1답 자리에서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것은 아니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상당한 여운을 남기고는 있으나 검찰주변에서는 이같은 발언은 형식적인 것일 뿐이라는 시각이 강한 것 또한 사실이다.
  • 한보 거액뇌물 혐의 포착/공무원·의원 상대

    ◎정 회장 오늘 소환… 구속키로/전·현 서울시장도 뒤이어 환문/의원 4∼5명 13일 이전 조사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는 11일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거액의 로비자금으로 건설부와 서울시 간부 및 국회의원 등에게 뇌물을 주고 수서지구 택지를 불법 분양받은 혐의를 잡고 정회장의 신병을 확보,12일중 검찰청사로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정씨를 구속하는데 필요한 자료수집을 위해 지난 10일에 소환,조사하고 있는 한보그룹 임직원 10명외에 11일 밤에 경리담당 실무직원 3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뒤 임원 7명 등 9명만 남기고 모두 귀가조치 했다. 검찰은 또 이날 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과 서울시 김학재 도시계획국장을 불러 조사한데 이어 12일에는 김대영 건설부 차관과 윤백영 서울시 부시장을 소환하기로 했으며 뒤이어 고건·박세직 전·현직 서울시장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들 공무원들과 한보 임직원에 대한 조사를 어느정도 마무리지은 뒤 13일 이전에국회 건설위 오용운 위원장과 이원배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의원,26개 조합의 청원을 국회에 소개한 이태섭의원(민자) 등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금까지의 한보 임직원과 건설부·서울시 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결과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이번 사건이 표면화된 직후 사표를 제출하고 자취를 감춘 한보그룹 이정웅 홍보담당 상무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금까지 소환된 한보그룹 임직원 13명중 일부 임원에 대해서도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 한보그룹 관계자와 서울시 전·현직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및 건설부관계 공무원·국회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어느정도 마무리지은 뒤 이번 사건에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전 청와대 문화·체육담당 비서관 장씨도 불러 혐의 사실을 확인한뒤 곧바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거액의 뇌물을 받은 권력층과 관련공무원들이 개입해 저지른 6공 최대의 의혹사건』이라고 밝히고 『한보그룹 정회장과 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핵심인물의 혐의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부터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한보 임직원­건설부·서울시 간부 13명 소환 철야조사

    ◎비자금·외압여부등 집중추궁/검찰/정 회장·장병조씨 오늘 사법처리 방침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는 10일 한보주택 강병수사장(59)과 여지리상무 및 한근수상무,이경상 한보철강 아산만사업본부 부사장,이도상 아산만사업본부 상무,최무길 한보철강사업본부 전무,김병섭 한보철강사업본부 이사,경리직원 2명,비서실 직원 1명 등 모두 10명을 불러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윤학로 전 건설부 택지개발과장(현 지역계획과장)과 윤유학 당시 택지개발과장(현 수도관리과장) 및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 등 3명도 함께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빠르면 11일중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68)과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53)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정회장과 장전비서관에 대해서는 탈세와 직권남용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한보주택측의 수서지구 택지매매 과정에서 토지거래 허가의무 등을 위반했거나 탈세한 사실이 있는지를밝혀낸 뒤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임직원을 우선 탈세 및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한 뒤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키로 했다. 검찰은 수표추적 등 그동안의 수사결과 한보측이 택지특별 분양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뇌물을 공여하는 등의 혐의사실에 대한 명확한 확증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뇌물수수 혐의가 짙은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소속의원 5명 등 의원과 다른 관련공무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날 소환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모두 끝난 뒤라야 방침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소환된 사람들을 상대로 한보주택이 수서지구 택지를 특별공급받은 과정과 토지매매 과정에서의 국토이용관리법을 위반하거나 탈세한 사실 등이 있는지를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한보주택이 수서지구가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고시된 뒤 허가없이 토지를 사들인 사실을 이미 밝혀내 국토이용관리법을 위반한 사실은 명백하다』고 밝히고 『토지매매 가격을 의도적으로 허위신고,탈세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한보측이 택지공급 인가과정에서 로비활동을 펴 의원이나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와 전 청와대비서관 장씨 등이 인가를 해 주도록 압력을 넣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한보주택의 경리장부와 수서지구 택지계약서류 등을 압수,자금사용내역과 택지매입경위 등을 정밀 검토했다. 이날 한보그룹과 서울시 및 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본격화됨으로써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 등 고위공무원에 대한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이며 이들에 대한 수사결과가 한보그룹 정회장 및 장전비서관의 뇌물공여·탈세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밝혀내는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보 로비자금 가닥잡기 본격화/「수서의혹」 수사현장 이모저모

    ◎“한보 뇌물·외압여부 초점” 물증확보 진력/검찰/정 회장 구속사유 탈세로 잡히자 초긴장/국세청/시행령 유권해석때 자의여부 추궁받아/서울시 ▷검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일요일인 10일에도 정구영 검찰총장을 비롯,서정신 검찰차장 등 전직원이 정상출근해 이번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총장은 이날 하오3시30분쯤 대검청사에 도착,곧바로 한보그룹 관련수사를 맡고 있는 정홍원 중수부 4과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최명부 중수부장으로부터 주택조합장 등에 대한 철야수사결과에 따라 전격 소환된 한보그룹 관계자 및 서울시·건설부 과장들에 대한 중점 수사상황을 보고받는 등 1시간여동안 별도회의를 주재했다. ○“정회장은 수뢰 단골손님” ○…대검 중수부는 과거 정회장에 대한 수사에서 결정적인 뇌물공여의 확증을 잡지 못해 구속시키지 못하고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던 점을 의식,이번만은 뇌물수수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결연한 입장. 검찰은 지난 89년초 전 청와대비서관 이모씨 사건 등과 관련,정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소환조사 했으나 명백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한 일이 있었다는 것.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로비활동을 할 때는 자금수수는 철저히 자신이 하고 대부분 현금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표추적으로 증거확보가 어렵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수뢰사건 단골손님격」인 정회장의 꼬투리를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고 의지를 표명. ○…한보 관계자와 서울시 공무원 등이 이날 하오들어 속속 검찰에 소환되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수사가 진행되던 대검 중수부는 수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수사검사들과 수사관들의 바쁜 발걸음으로 어수선한 모습. 이날 하오3시30분쯤 서소문 대검청사 정문에 도착한 한보관계자들은 현관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세례를 받자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사람들에까지 이렇게 요란스럽게 대접하니 누가 오겠느냐』며 취재진 사이를 뚫고 지나가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 한편 이날상오 한보관계자들의 소환사실이 검찰내부에 알려지자 담당검사들은 이들에 대한 신문사항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었으며 이번 사건의 최대관건인 한보의 로비여부에 대한 검찰수사가 처음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 ○전직원 정시출근 “활기” ○…9일 밤 철야조사를 받은 조합장 4명은 10일 낮 점심시간을 이용,취재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인 12시쯤 청사정문에서 신분증을 바꿔야 하는 절차도 잊고 황급히 청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촌극을 벌이기도. ○…검찰은 9일 조합장 및 조합원들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한보그룹 실무자 및 서울시 관계자들을 소환해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앞서 수사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정회장의 검찰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 제갈륭우 대검 중수부1과장은 이날 상오 앞으로의 수사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설날까지는 정회장을 포함해 한보·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국회의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만큼 소환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보 및 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전격수사로 9일 철야조사를 벌였던 대검중수부 직원들은 이날 상오 1∼2시간씩 짧은 휴식을 취하고 본격수사에 대비,부근 여관에 방을 잡는 등 장기수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 이날 하오5∼6시 사이에 일제히 검찰에 소환돼온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 등 공무원 3명과 한보그룹 간부 10명은 한결같이 굳은 얼굴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으며 출입증을 받기위한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소속란을 비워두고 이름만 적어 신분을 가리려고 애쓰기도 했다. ○…한보그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한 수사관은 『한보그룹의 정회장이 워낙 일을 빈틈없이 처리하기 때문에 장부조사를 통해 뇌물공여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환된 한보실무자들 역시 검찰에 나오기 전까지 서로 「입을 맞출」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기 때문에 수사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언론 황새·수사 뱁새걸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언론이 연일 「의원소환」 「수뢰혐의포착」 「정태수회장·장병조비서관 금명구속」 등을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검찰수사가 너무 늦지않느냐는 톤으로 질책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언론보도는 「위」(거물급)를 수사하지만 진짜 검찰수사란 「아래」(참고인조사 등 방증수사)부터 하는 것 아니냐』며 그 차이를 설명하기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초점이 뇌물과 외압부분에 있느니 만큼 한보 정회장이 정계 등에 뿌린 뇌물성 로비자금의 출처만 확인하면 수사는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수사진척도를 이런 관점에서 봐달라고 주문. 이 관계자는 『현재의 검찰수사는 이미 5일전 언론보도내용을 뒤쫓아 가고 있는 정도』라며 언론이 황새걸음이라면 수사는 뱁새걸음에 불과하다고 비유하기도. ○서울시·건설부직원 대질 ○…부산에 머무느라 다른 한보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검찰에 나오지 못했던 최무길 한보철강 사업본부 전무와 김병섭 한보철강 사업본부 이사장 2명도 이날 하오10시30분쯤 경리직원 1명을 대동하고 뒤늦게검찰청사에 도착,훤하게 불이 켜진 대검청사 12층에 있는 중수부로 직행했다. 서울시·건설부 관련수사와 한보그룹을 각각 맡고 있는 중수부2과·4과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검찰에 소환된 13명을 나눠 맡아 미리 준비한 신문사항을 집중 추궁하면서 중간중간 조사실을 옮겨다니며 소환자들 사이에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분주한 모습. ○23개 조합 불법성 확인 ▷감사원◁ ○…수서지구 26개 조합의 설립인가 과정과 적법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는 감사원 특별감사반은 10일 금융연수원·서울국세청·육군 8248부대 등 3개 조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결론. 건설부의 공영택지개발고시(89년 3월21일) 이후에 설립된 12개 조합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설립된 14개 조합중 11개 조합(한국감정원·건설공제조합·산업은행·농협·서울투자금융·한국투자금융·전기통신공사·주택은행·대한투자신탁·한국신용평가원·농수산부)도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을 건축예정지로 해놓고 인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감사원 당국에 따르면 건축예정지를 추후 변경할 수는 있으나 수서지구는 이미 공영택지 개발지구로 고시된 만큼 이곳엔 주택조합이 건축을 할수 없어 이들 조합은 건축지를 변경하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6개 조합중 23개 조합은 원천적으로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말하고 만약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경우에도 수서지구를 건축예정지로 밝힌 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 65명 가운데 분명한 조합원자격을 갖춘 사람만 해당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성환옥 사무총장은 일요일인 10일 상오 김문환차장,특감반장인 신동진 제4국장과 여타 관련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주재,『이번 사건이 국민적인 의혹을 사고 있는 만큼 감사인력을 최대로 동원,조기에 매듭짓도록 하라』고 독려. 감사원의 한 당국자는 통상적인 감사의 경우 감사반의 개별사안에 관한 비리적발이 있다해도 최종감사가 종합적으로 끝나기 전에는 이를 대외에 공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 이유는 감사원의 최종 원의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감사위원전체회의에 부의,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감사진전 상황을 그때그때 밝히기로 했다면서 감사원의 종합적인 결론은 오는 12일쯤 취합될 것이라는 설명. ○…감사원은 지난 8일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국장을 삼청동청사로 직접 소환,조사한 이후에는 더이상 청사로 사람을 불러 감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신고자료분석에 분주 ▷국세청◁ ○…검찰이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을 탈세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자 국세청도 이와 관련,이번주 초쯤에는 감사의 불똥이 튈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이에따라 일요일인 10일에도 서영택청장이 정상출근한 것을 비롯,관련부서 간부 및 실무자들이 출근해 한보의 토지거래에 대한 현장조사와 신고 당시의 자료분석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검찰측이 정회장의 구속사유를 「탈세」로 잡고 있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는 정회장의 탈세사실이 검찰에서 밝혀지면 주무부서로서 「봐준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게 되기 때문. ▷건설부◁ ○…건설부청사엔 일요일이어서 당직자들만이 나와 있었으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집에서 쉬고 있거나 출타중에도 방송뉴스 청취와 신문을 보며 사태추이를 관망. 건설부 직원들은 이동성 주택국장이 감사원으로부터 지난 7일,9일 두차례 철야조사를 받은 직후인 10일 전 택지개발과장 윤유학씨(현 수도관리과장)와 윤학로씨(현 지역계획과장)가 검찰에 전격 소환되자 수사가 급진전하는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 ▷서울시◁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은 9일 하오6시부터 10일 상오7시40분까지 서울시청에 마련된 감사원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감사장이 아닌 3층 감사관실옆 소회의실에서 철야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재 서울시 감사관은 10일 『건설부 이국장이 9일 하오6시쯤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철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상오7시40분쯤 이국장을 철야조사해온 특별감사반의 조금철감사관(4급)이 과로로 졸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소동을 빚기도. 이들 2명의 감사반원은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의 조사를 담당했던 감사팀의 일원으로 이국장에 대해 건설부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에 대한 유권해석이 자의적인 것인지 또는 외압에 의한 것인지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사 5일째인 10일 하오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이 검찰에 소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시청에 나왔던 직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온 모양」이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마 구속까지야 시키겠느냐」며 자위를 하는 모습. ○…서울시에는 이날 윤백영 부시장을 비롯,기획관리실장·지하철 건설본부장·내무국장·감사관·주택국장·도시계획국장 등 간부들이 대부분 출근해 부시장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서울시가 해결해야할 문제 및 감사결과 등에 대해 숙의. 한 간부는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나 감사원의 조사결과를 존중,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다」고 착잡한회의 분위기를 전달. ▷한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 3층 한보그룹 본사에서 3일동안 철야농성을 벌였던 한보탄광·철강직원 3백60여명은 10일 상오10시 회사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부산과 강원도 태백시로 돌아가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한보 정 회장·장병조씨 곧 구속/검찰

    ◎탈세­직권남용 혐의… 강병수사장도/의원등 7∼8명 「수뢰」 수사/건설부차관­시국장도 환문키로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9일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53)과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68),강병수 한보주택 사장(59) 등 3명을 우선 직권남용 및 탈세 등 혐의로 곧 구속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감사원의 감사결과 장 전 비서관이 택지특별공급인가 과정에서 서울시에 압력을 넣은 사실이 드러났고 정회장과 강사장도 특별부가세 등 세금을 탈세한 사실이 밝혀져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정회장 등이 택지공급인가를 받아내기 위한 로비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의 입증에 어려움이 많아 수표추적 등 사실확인 수사를 좀더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곧 장 전 비서관 등 3명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결과 구속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람은 이들 말고도 뇌물성 로비자금을 받은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과 공무원 5∼6명 등 모두 7∼8명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26개 주택조합 가운데 8개 연합주택조합 대표 이주혁씨(47·농협부천지점 차장) 등 주택조합장 8명과 조합원 4명 등 모두 12명을 참고인자격으로 조사를 벌인뒤 이 가운데 조합원 4명은 이날 하오11시쯤 귀가시켰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주택조합의 결성경위와 조합원 모집과정 및 조합비 조달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한보주택측의 요청에 따라 조합이 로비자금을 댄 일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보 임직원 명의 땅/「제소전 화해」로 이전/주택조합장 진술/“정 회장 「수서」 개발 장담했다” 이날 소환된 주택조합장들은 검찰조사에서 『수서지구 복덕방 주변에서는 수서지구가 곧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고 정회장이 개발지구로 지정될 것을 확신하고 있었으며 지정이 안될 경우 위약금을 조합비(1인당 1천만원씩)의 3배를 준다는 말을 듣고 돈을 거둬 한보측에 넘겨줬다』면서 『그뒤 한보측은 임원 4명의 명의로 땅을 사들인 뒤 주택조합측에 「제소전 화해」 방식으로 소유권을 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그러나 한보측이 택지공급을 받기 위해 국회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뇌물을 주고 로비활동을 벌였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한보추택측이 토지를 주택조합측에 팔고 남긴 차익을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수시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주택조합장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주택조합측과 자금출납 관계로 접촉한 한보주택실무자 2∼3명을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수서지구의 택지특별공급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건설부의 김대영차관과 이동성 주택국장 및 서울시의 김학재 도시계획국장 등 정부측 관계자들도 잇따라 소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세청과 합동으로 한보주택의 경리장부 등 서류를 정밀검토하고 토지매매 과정에서 포탈한 세금이 있는지와 포탈액수를 캐고 있다.
  • 검찰,「수서의혹」 전면수사/한보 정 회장등 관련자 내주초 소환

    ◎조합결성·로비여부 집중추궁/한보그룹 압수수색영장 청구/국회속기록 입수,청원과정도 정밀 조사 검찰은 7일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와는 별도로 최명부 대검중앙수사부장을 팀장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독자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또 한보그룹의 경리장부와 서류 등을 압수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별도수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다 감사원의 감사대상이 행정기관에만 한정돼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검 전담수사부는 이에따라 그동안 벌여온 내사와 법률 검토작업을 이번주안에 마무리짓고 다음주초부터는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이태섭(민자)·이원배(평민)의원,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서울시 윤백영 부시장 김학재 도시계획국장,정태수 한보그룹 회장,강병수 한보주택 사장과 26개 직장주택조합장 등을 소환할 것으로 보이며,한보가 국회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한혐의가 밝혀지면 관련자를 모두 소환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한보그룹의 토지매매 과정에서의 탈세여부 ▲택지분양 청원통과를 위한 로비과정 ▲26개 주택조합의 결성 및 택지분양과정 ▲건설부나 서울시 공무원의 기밀누설 여부 등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청와대 장비서관이 한보그룹 회장 정씨뿐만 아니라 강병수 한보주택 사장과도 잘 아는 사이인 점에 비춰 한보로부터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울시와 건설부 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통보되는대로 위법부분에 대해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이른시일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라고 말하고 『수사의 기본방향은 주택조합의 설립과정과 택지분양 과정에서 범죄행위가 있었는지와 이와 관련한 로비과정에 뇌물이 오고 간 사실이 있는지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한보측이 매입한 수서지구토지의 등기부등본과 국회건설위의 속기록을 넘겨받아 문제된 땅의 매입과정 및 국회의 청원심사과정 등을 정밀검토했다. 검찰은 이날 우선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과 강병수 한보주택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 공무원등 22명에 아파트 특혜분양

    ◎경남 「창포」사건 재수사서 확인 【창원=이정규기자】 경남 창포아파트 사기분양 사건을 수사중인 경남도경은 4일 경남종합건설 전대표 김인태씨(44) 사기부분에 대해 재수사하는 한편 분양과정에서 고위공무원과 경찰,지방언론사 간부,기자 등 유력인사 22명이 특혜분양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특혜분양자들에 대한 수사에서 전매사실이 밝혀지면 투기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수사결과 특혜분양자 대부분이 부인과 친인척 등 타인명의로 분양받은 후 2천만∼3천만원의 웃돈을 받고 미등기전매했으며 일부는 분양금조차 내지 않고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혜분양자중 모언론사 사장은 서울에 사는 여동생 명의로 분양받았으며 다른 언론사 편집간부는 부인 노모씨 명의로 분양받았다. 또 경찰간부 김모경정은 여동생 명의로 분양받았다가 지난해 1월 조모여인(54)에게 미등기전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지방언론사 기자들도 특혜분양 받아 거주하고 있거나 전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회사 전대표 김씨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것으로 알려진 경리직원 김모양(26)의 신병을 확보,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뇌물공여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 35명 소환 철야조사/경대 예대 입시부정

    【대구=최암기자】 경북대 예술대 입시부정 사건 및 경북산업대 편입시험문제 사전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26일 부정사실을 제보한 학생·학부모 등 15명과 편입시험 응시생 20명 등 35명을 소환해 철야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경북대 예술대 등 2개 대학 관련사무실과 편입시험문제 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예림사진학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경리장부 등 관련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경북대 입시부정 수사를 맡은 대구지검 강력부는 지난 10일 이 대학 예술대학생 김모군 등이 밝힌 『김모교수가 수험생으로부터 합격조건으로 1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김군과 학부모 등을 통해 사실확인 조사를 벌였으며 압수한 국악과 합격자 명단과 관계서류를 통해 정밀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북산업대 사진영상학과 편입시험문제 사전유출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특수부는 이날밤 이 대학 임모교수와 예림사진학원 원장 이모씨 등을 소환,수사를 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종결했다.
  • 「뇌물외유」 3의원 오늘 출두/검찰/돈받은 경위·청탁여부등 조사

    ◎자공협 부회장등 “청탁” 진술/경리간부 철야조사,증거보강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3명의 뇌물성 외유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3부(이종찬부장검사)는 24일 이재근의원 등 3명의 의원이 국회 회기중이더라도 자진출두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금명간 이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날 검찰은 이의원 등 평민당 소속의원 2명에 대해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다면 적당한 시기에 출두해달라』고 전화로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평민당의 조승형의원은 『당내 의견을 고려하고 변호사와 협의한뒤 빠른 시일안에 이의원 등이 자진출두,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하고 『늦어도 26일 상오10시까지는 출두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자당 소속 이진구의원은 이날 『오늘 하오늦게라도 출두하겠다』고 검찰측에 알려왔으나 신변사정을 이유로 출두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세의원은 빠르면 25일 하오쯤에는 검찰로 나와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이나 세의원이 함께 출두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검찰은 이날까지 전 자동차공업협회 회장 김선홍씨(현 기아자동차 회장),한국자동차협회 부회장 임도종씨,국제부장 이동화씨,무역협회 부회장 노진식씨 등을 상대로 방증자료 수집을 위한 참고인조사 및 뇌물수수죄 적용을 위한 법률검토 작업을 모두 끝내고 신병처리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밤 자동차공업협회 경리과장 등 과장급 실무자 2명을 불러 협회운영 예산의 사용내역과 협회측이 의원들에게 여행경비로 5만7천달러를 건네준 과정 등에 대해 마무리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의원 등이 출두하는대로 ▲한국자동차협회 등 단체로부터 여행경비를 지원받게된 경위 ▲돈을 받을 때 또는 그에 앞서 협회의 활동과 관련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해외여행의 행적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세의원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혐의내용에 따라 이들을 사법처리할 예정이나 국민들이 선출한 국회의원이란 특별한 신분을 고려,신병은 불구속으로 입건만해 기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을 구속수사하기 어려운 이유는 상당수 의원들이 유관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여행을 해온 것이 관례적인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들을 구속할 경우 같은 방법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의원들과의 형평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라고 검찰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 임부회장 등은 검찰조사에서 『의원들에게 여행경비를 대준 것은 국내 자동차업계 보호를 위해 의정활동 과정에서 힘써 달라는 청탁차원이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자동차공업협회가 국회의 의결에 따라 국정감사를 받을 수 있는 임의감사대상 기관이어서 협회측이 국정감사에서 잘 봐달라는 취지로 청탁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이 부분도 보완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협회관계자들의 진술과 돈의 액수 등을 놓고 볼때 관련의원들에게 뇌물수수죄를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은 의원들에게 뇌물수수죄를 적용할 수 있게됨에 따라 여행경비를 대준 협회간부들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형사처벌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고침◁ 서울신문 25일자 일부지방 1면 「뇌물성외유」관련기사 가운데 민자당소속 이진구의원은 박진구의원의 오기였기에 바로잡습니다.
  • 한밤 주유소/2인조 강도/5백만원 털어

    30일 하오11시40분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 117의54 경인주유소에 20대 청년 2명이 들어가 경리주임 김영완씨(20)에게 칼과 낫을 들이대고 현금 5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영업을 끝내고 사무실에서 장부를 정리하던 김씨에게 『거래처에서 왔다』며 다가가 흉기를 목에 들이대고 손·발을 나일론끈으로 묶은 뒤 돈을 빼앗았다.
  • 직장상사 수표 훔친 20대/은행 폐쇄회로에 들통나(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K주택 경리과 직원 신헌석씨(22·마포구 성산동 232의3)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지난 17일 하오11시쯤 강남구 삼성동 「J디까룸」 술집에서 회사 동료들과 망년회를 하다 의자에 걸려있던 경리과장 양희문씨(33)의 양복 상의에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90장 9백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훔친 수표를 S은행 본점에서 현금으로 바꿨으나 이 은행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 TV에 자신의 모습이 찍힌 것을 모르고 있다가 이를 검색한 경찰에 붙잡혔다.
  • 대낮 은행앞 날치기/신호대기 차 문열고 4천만원 강탈

    ◎오토바이 2인조 【수원=김동준기자】 24일 낮12시20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교동 165 국민은행앞 횡단보도에서 20대 청년 2명이 직원봉급을 은행에서 찾아 회사 차를 타고 가던 동아제약 신갈공장 경리사원 손은숙양(19)이 들고있던 현금·수표 등 4천1백60만원이든 돈가방을 탈취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손양에 따르면 이날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 상업은행 수원지점에서 공장직원 봉급 4천2백30만원과 공장연구소 직원 봉급 4천4백만원을 찾아 회사차인 경기1 누1412호 르망승용차를 타고 회사로 돌아가다 횡단보도앞에서 신호대기중 20대 청년 1명이 갑자기 뒷문을 열어 자신이 갖고있던 현금 8백60만원·상업은행 수원지점 발행 10만원권 수표 3백14장·1백60만원권 1장 등 모두 4천1백60만원이든 밤색 007가방을 빼앗아 50m뒤에 시동을 걸어놓고 기다리던 동료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반대방향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날 손양은 회사 연구소 관리과장 조보굉씨(52) 등 직원 3명과 함께 차를 타고 있었으며 옆좌석에 타고있던 조씨가 들고있던 연구소 직원 봉급이 든 가방은 빼앗기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 2명이 상업은행에서부터 회사 차를 뒤따라 오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회사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이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한 전문 날치기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시온그룹 박윤명회장 13억 횡령/고 박태선장로 3남

    ◎1천만불 해외유출 혐의도/계열사 사장과 함께 구속… 수사 확대 치안본부 특수대는 19일 고 박태선장로가 세운 천부교의 교회재산을 빼돌리거나 외화를 해외로 도피한 박장로의 셋째아들 박윤명 시온그룹 회장(42)과 시온그룹 계열회사 한일물산 대표 조응화씨(57)를 특별배임·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국토이용관리법·공유수면매립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치안본부는 또 시온그룹 계열회사 반도금속 대표 이청환(44),한일물산 경리상무 조영철(49),한국예수교 전도관 부흥협회(천부교) 감독 서원식씨(58) 등 3명에 대해서는 혐의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또 시온식품 대표 홍창홍씨(48)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한진 전 대표 김건배씨(62)와 박회장의 비서 이완정씨(39) 등 6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들 회사의 관련장부를 모두 압수,다른 혐의가 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회장은 지난 80년초 신도들의 헌금으로 매입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산94의1 교회건립부지 4만6백41㎡가 국립도서관 부지로 수용되면서 보상받은 11억5천8백만원 가운데 8억여원을 시온그룹 산하 삼광물산에 입금한 것처럼 허위로 꾸며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회장은 또 한일물산 대표 조씨 등과 짜고 82년7월 해운항만청으로부터 부산 감천만 매립허가를 받은 뒤 착공도 하지 않은채 89년3월 삼광물산이 계속 공사를 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5억5천만원을 받고 한진에 매립허가권을 매도하고 이 대금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박회장이 89년11월 수배된 비서 이씨 등을 시켜 교인들의 명의로 달러로 환전,20만달러(한화 1억4천만원)를 해외로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박회장이 89년 초부터 모두 1천만달러(한화 약 70억원)를 해외 유출한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 이밖에 박회장 등이 시온그룹 소유 부동산 1백50만평 가운데 30만평(1백억원 상당)을 88년9월∼90년11월 사이 팔면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경찰의 수사도 신도들의 진정에 따라 착수됐다. 지난 2월7일 숨진 고 박장로는 박동명씨 등 3남3녀의 자녀를 두었으며 박장로가 숨진 뒤 교회운영권을 둘러싸고 내분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영동백화점 사장 아파트에 3인조강도/손발묶고 5시간 위협,2억털어

    ◎“백화점에 연락해 돈 가져오라” 협박/은행서 수표 바꾸다 조회직전 도주 13일 상오6시3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103동806호 영동백화점 대표 김택씨(33) 집에 20대 청년 3명이 들어가 김씨와 가정부 박일순씨(63)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손발을 묶은 뒤 5시간동안 위협,현금 5백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천장,2백60만원짜리 수표 1장 등 모두 2억7백6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김씨 집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김씨가 이웃 실내골프장에 골프연습을 하러 가려고 문밖으로 나서는 순간 목에 칼을 들이대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범인들은 이어 김씨와 박씨를 안방으로 몰아넣은 뒤 미리 준비해간 비닐테이프로 이들의 손발을 묶고 장롱 등을 뒤져 현금 5백만원과 2백60만원짜리 수표를 털었다. 이들은 김씨에게 『부자라는 사실을 다 알고 왔다. 백화점에 연락해 2억원을 현찰로 가져 오도록 하라』고 요구,김씨가 백화점에 전화를 걸어 경리과장 이효성씨(45)에게 국민은행 무역센터 지점에서 2억원을 인출해 오도록 시켰다. 이들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로 2억원을 찾아온 이씨도 흉기로 위협,돈을 빼앗고 손발을 묶어 안방에 함께 몰아넣었다. 범인들은 김씨에게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은행에 연락해 수표를 지불정지시키면 이혼한 전 부인이 데리고 있던 딸(4)을 비롯,가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5시간만인 상오11시30분쯤 전화선을 끊고 달아났다. 범인 가운데 1명은 이날 낮12시4분쯤 국민은행 성내동 지점에 김씨로부터 빼앗은 10만원짜리 수표 2백장을 가지고 가 현금으로 바꾸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직원이 수표를 조회하려 하자 수표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날 범인가운데 은행에 갔던 1명의 모습이 감시용 폐쇄회로 TV에 찍힌 것을 김씨로부터 확인해 이사진의 범인을 수배하는 한편 은행에 버리고 간 수표에서 지문을 채취,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김씨가 이혼한 사실과 가족관계,새벽에 골프연습을 하러 나간다는 사실 등을 잘 알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김씨가 히로뽕을 상습 투여해온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점으로 미루어 교도소에서 알게 된 동일수법 전과자나 과거 김씨에게 히로뽕을 대주었던 사람들의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부인과 이혼한 뒤 지금의 아파트에서 가정부와 단둘이 생활해 왔다.
  • 일 기업,기술연수 기피/국내기업들/경쟁력 강화ㆍ품질개선에 애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의 습득을 위해 사원들을 해외로 많이 내보내려 하고 있으나 기술해외연수의 주대상국인 일본이 이를 기피,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직접 일본 기업체들과 해외연수를 교섭하던 종전의 방식을 지양,연수전문기관들을 통해 해외연수 기회를 확보하려 하지만 일본업체들이 워낙 견고하게 문을 닫는 바람에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31일 재계 및 경영교육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기업들의 기술연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종전에는 노사화합을 위한 노사합동 해외연수나 경리ㆍ회계ㆍ구매 등 관리부문의 연수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으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 및 품질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기술관련연수에 비중을 두기 시작,앞으로는 기술분야의 장기해외연수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기업들은 이에 따라 그동안 기술제휴등 협조관계에 있던 일본기업들에 기술연수 등을 요청하고 있으나 많은 기업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최근 조선용접부문에서 일본 업체에 연수를 받을수 있는 기회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체들이 일본기업체들에서 연수를 받고자 하는 분야는 조선 뿐만 아니라 자동차ㆍ전자 등 제조업과 유통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오토바이 2인조/3백만원 날치기

    27일 상오10시50분쯤 서울 종로구 평동 조흥은행 서대문지점에서 교직원 봉급을 찾아 나오던 인창중학교 사환 황모양(18)이 오토바이를 탄 20대청년 2명에게 현금과 수표 등 3백만원을 날치기 당했다. 황양은 『현금 2백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5장,5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찾아 50m쯤 걸어가는데 오토바이를 탄 청년 2명이 갑자기 나타나 돈이 든 봉투를 낚아챘다』고 말했다. 또 이날 하오1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조흥은행 용산지점 앞길에서 훔친 오토바이를 탄 언어장애자 최모군(19) 등 2명이 현금과 수표 등 회사돈 1억5천7백만원을 예금하러 가던 대우증권 경리사원 이효순양(20)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다 최군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날 이양이 은행에 들어가려는 순간 돈을 낚아채 달아나다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행인 장국철씨(29ㆍ회사원)가 오토바이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리자 손가방을 버린뒤 골목쪽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온 용산경찰서 시장파출소소속 노정호경장(54)과 시민 염명호씨(30)에게 격투끝에 붙잡혔다.
  • 공금 2억 유용/의료원장 구속

    【광주】 전남도경은 24일 병원 직원들의 휴일시간외 근무수당 등 모두 2억여원을 유용한 지방공사 전남 강진의료원 원장 김희경씨(61ㆍ광주시 동구 학동 삼익세라믹아파트 1동)와 경리주임 이병섭씨(32)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배임)혐의로 구속하고 관리부장 김병구씨(54)와 총무과장 김창씨(46)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원장 김씨는 경리주임 이씨 등과 짜고 지난84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직원들의 휴일 근무수당 1억2천2백여만원 지급 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모두 67회에 걸쳐 인출,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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