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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해임정청사 복원/어제 기념식… 독립유공자 등 1백여명 참석

    【상해=최두삼특파원】 일제치하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였던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가 당시 임정이 상해를 떠난지 61년만에 옛모습을 되찾았다. 상해임정청사 복원작엄을 추진해온 독립기념관과 삼성물산측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선포 74주년이 되는 13일 상오 상해시 노만구 마당로 진경리 306롱 4호 청사현장에서 안춘생 전광복회장,박영준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최창규 독립기념관장,장충식 단국대총장(백범기념사업회장)등 독립유공자 및 후손,정부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원기념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지」로 명명된 이 청사는 삼성물산측이 지난 91년12월 상해시 관계당국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복원을 위한 합의서」를 교환하고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복원사업을 벌이지 1년5개월여만에 옛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 상해 임정 74년(외언내언)

    상해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의 치열한 독립혼은 이러하다.『우리의 시체로 성벽을 삼아서 우리의 독립을 지키고 우리의 시체를 발등상 삼아서 자손을 높이고 우리의 시체로 거름을 삼아서 우리 문화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해야 한다』 또 있다.『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그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할것이요 또 『그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는 세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모두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에 나오는 대목이다.백범일지는 그가 53세때 중국 상해의 법조계 마랑로 보경리 4호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 1년여동안 기술한 것이다.그것이 상권이다. 3·1독립운동 이후 국내외에는 모두 6개처에 크고 작은 이른바 임시정부가 생겼다.이는 일제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국민들의 독립의지가 정치적으로는 군주제에서 민주공화체제로,즉 통치왕조 구조에서 국민국가로의 지향으로 모여지고 있었음을 말해준다.이런 의지와 욕구에 부응하듯 몇개의 임시정부는 적잖은 우여곡절을 거쳐 상해 임정으로 흡수된다.상해임정은 국민적 통합의 의지를 받들어 개헌의 형식으로 러시아령의 대한민국의회 정부를 흡수한뒤 서울의 한성정부와 통합함으로써 정통유일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이다.19 19년 9월이었다.물론 이에앞서 고국을 떠나 중국각지 특히 상해에 모여든 독립지사들은 19년 4월 13일 정식으로 임정수립을 내외에 선포했던 것이다.74년전 오늘의 일이다.그리고 해방이후 거의 방치돼왔던 그 임정청사가 현지에서 복원됐다는 소식이다. 26년부터 32년까지 김구주석이 기거하며 백범일지를 집필했던 곳이다.감개가 새롭다.
  • 회사몰래 어음 21억 발행/대전백화점 이사/사채시장서 처분후 잠적

    【대전=이천렬기자】 대전백화점(대표 신재호·57)의 경리이사 오재홍씨(47)가 백화점명의로 21억3천여만원의 어음을 발행,부도를 낸뒤 유서를 써놓고 잠적,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오씨가 지난해 3월부터 이 백화점 거래은행인 하나은행 대전지점에 회사 몰래 대표 신씨의 서명과 인장을 도용해 백화점 명의의 당좌를 개설하고 60여차례에 걸쳐 모두 21억3천4백만원의 어음을 발행해 사채시장에서 이를 할인,처분한 뒤 지난 10일 잠적했다는 것이다. 오씨는 잠적하기 전 자신의 사무실 책상위에 『선배 사업자금을 대주다 이처럼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는 죄를 짓게됐다.이승에서 못다한 회사에 대한 충성을 저승에서 다하겠다』는 유서를 남겨놓았다. 경찰은 백화점과 은행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오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 경원대 전·현이사장 곧 소환/경찰/부정입학 관련여부 조사 방침

    ◎교수·전산실장 등 14명 계속 신문/88년 조직적 부정확인… 91∼93규모도/제보자 김영기교수 소환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 입시·학사운영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수사2과는 11일 전날 소환한 전용식전문대전산실장으로부터 『지난 88년에 대규모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소환된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과 신수정예술대학장등 학교관계자 14명 가운데 전씨로부터 이같은 자백을 받아내 이들의 관련여부와 입시부정의 경위등을 집중추궁했다. 전씨는 그러나 『88년이후 입시비리는 모르며 지난 3월 학장이 바뀌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일괄사표를 냈다』고 말해 그밖의 입시에서의 비리혐의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관련,이날 새벽까지 경원학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가져온 대학의 92,93년도 입시OMR카드와 전문대 91∼93년도 OMR카드,그리고 대학의 입시원서,주관식답안지등 트럭2대분량의 관련서류의 정밀분석을 벌였다. 경찰은 이와함께 학교비리를 제보한 김영기공업경영학과 부교수의 신병을 확보,이날 새벽 소환해제보내용의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또 이날 하오 대학입시비리혐의의 결정적 단서가 될 마그네틱컴퓨터테이프를 학교구내에서 찾아냈으나 이미 테이프가 훼손돼 있었으며 OMR카드분석을 위한 경원대컴퓨터프로그램 운영방법의 접근이 어려워 분석에 애로를 겪었다. 경찰은 또한 학교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압수한 경리장부의 분석을 위해 국세청관계자를 동원,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와함께 경원대의 경우 입시비리가 주로 음악대학에 쏠려 있어 신학장과 김영호음대교수(37)를 추궁했으나 이들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경원학원의 재단 고위층과 학교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짜고 대규모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비리규모및 경위 ▲입시비리 관계자범위 ▲입시부정 청탁관련자 ▲재단자금 유용여부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으나 학교측이 대학의 92년이전 입시관련서류와 91년이전의 전문대 입시서류를 모두 없애 관련증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입시부정을 자백한 전씨의진술을 토대로 전산실무자들을 추궁한뒤 이를 근거로 재단의 관련자들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소환된 조교학처장등이 혐의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금명간 전씨와 대질신문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곧 전이사장 김용진씨(김동석전총장미망인)와 현 최원영이사장,이정부부총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입시서류 정밀분석 작업/경찰 경원대 수사

    ◎마그네틱테이프 해독에 총력/국세청직원 합류로 수사 활기/부정입학 자금흐름 철야추적 경원대 입시부정사건수사 이틀째인 11일 경찰청은 소환된 관련자조사 및 전날 압수한 입시관련서류 분석에 부산한 손길을 놀렸으며 교육부,경원대에도 관계직원들이 나와 사태의 추이를 지켜봤다. ○…경찰청 수사2과는 이번 입시부정사건해결의 열쇠가 11일 압수한 OMR카드와 마그네틱테이프의 해독·분석에 있다고 보고 이부분에 대한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컴퓨터프로그램에 접근하는 비밀번호 등을 몰라 애를 먹고 있다. 한 간부는 『지난 광운대입시부정사건때도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이 힘들어 그 학교 전산실무자를 불구속처리한다는 조건으로 협조를 구해 수사에 진척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아직 그런 방침이 정해진 것도 아니라 OMR카드와 마그네틱테이프 분석에 많은 시간과 인원이 동원되고 있다』고. ○…경찰은 11일 하오10시쯤 법인 경리장부 등의 회계자료를 정밀분석하기 위해 국세청 직원 4명이 도착하자 아연 활기를 띠는모습. 경찰은 국세청 직원들이 도착한 즉시 별관 2층의 3반 수사실로 안내해 전날 밤 압수한 법인 경리장부,수익사업 관련 증빙서류 등을 인계하고 입출금 내역에 관한 정밀분석 작업에 동참. 경찰의 한 고위 간부는 『관련장부의 분량이 워낙 방대한데다 경찰의 힘만으로는 이를 분석·판독해내기가 어려워 국세청에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이들이 철야로 경리장부를 분석하면 부정입학 자금의 흐름이 어느정도 파악될 것』이라며 은근히 기대.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조창래수사2과장은 11일 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며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 조과장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여부와 수사진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보도내용이 수사내용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면서 『수사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사실은 얘기할 수 없다』며 언급을 회피. ○…경찰청 수사2과는 수사 이틀째인 11일에도 아침 일찍부터 보도진들이 몰려들자 6개반의 사무실을 안으로 걸어 잠그는등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한 수사관은 『이 사건을 최초로 제보한 김영기교수는 최 이사장의 반대파로 알려져 있고 최씨측으로부터 「인간적인 모욕을 느꼈다」고 자주 토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어마어마한 입시주정이 최씨측에 의해 저질러진 것인지 아니면 반대파들이 조직적으로 저질렀는지는 수사를 해봐야 알것』이라고. ○…김동석 전 총장의 미망인 김용진씨(45)가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에는 대문이 굳게 닫혀진채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 김씨집 경비원들은 김씨의 행방을 묻는 보도진들에 대해 『모른다』『오늘 아침 「병원에 간다」며 나갔다』는등 함구로 일관. 청담동 금싸라기 땅에 자리하고 있는 김씨의 집은 담장이 화강암으로 꾸며지고 대문에는 CCTV가 설치돼 있는등 호화주택인데 주변에는 시가가 1백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 법인소유 토지구입 경리부장과 계약땐(경제살롱)

    회사소유의 땅을 사려고 하는데 그 회사의 경리부장과 계약을 해도 법률상 유효한지. 법인은 성격상 그 대표자에 의해서 계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볼때 경리부장이란 지위는 그 회사의 경리를 맡고있는 책임자이므로 회사의 토지를 주고 받는 때에는 회사를 대리할 위치라고 보아도 무방하다.따라서 회사가 땅을 진정으로 팔 의향이 있으면 경리부장과 계약을 해도 문제가 없다. ○법률상 유효로 인정 외국에 유학중인 아들에게 국내에서 외국환은행을 통해 외화를 보내면 이 송금액에 대해 증여세가 나오나. 주소지가 외국으로 되어 있는 사람에게 국내에서 외국환은행을 통해 외화를 보내면 이를 받은 사람은 상속세법에 따라 증여세를 내야 할 의무가 있다.그러나 민법상 부양의무자 사이의 생활비 또는 교육비로써 일반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금품은 상속세법 시행령에 따라 과세가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 경원대 부총장 철야조사/경찰,입시부정 수사

    ◎교직원 10명도 연행… 투서 “사실”확인/교무처 등 6곳 새벽 압수수색/91∼93년 4백억 수수 드러나/“부정의뢰” 의원 등 지도층 많아 경찰청은 10일 학교법인 경원학원(이사장 최원영)산하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에서 지난91년부터 올해 입시까지 3년동안 대규모 입시부정을 저지른 혐의를 잡고 전면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이날 밤 이정부경원대 부총장을 비롯,이승수학장·조정구 교학처장·전용식전산실장등 10여명을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밤 이정부경원대부총장·이승수전문대학장및 교무처·전산실·경리과등의 실무관계자등 10여명을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수사관계자는 『최근 「경원학원 사랑회」이름으로 수사기관등에 접수된 입시비리관련 투서가 그동안 내사결과 사실로 밝혀짐에따라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부총장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혐의내용이 거의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경원대의 경우 91학년도에 피아노과등 음악대학에서 이모양등 27명을 부정입학시키고 모두 40억5천여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2학년도에는 김모양등 17명 부정입학에 34억원,93학년도에 정모군등 17명에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원대는 또 91학년도에 건축설비과와 한의예과에 심모군등 11명을 부정편입시켜주고 8억5천만원을,92학년도에는 결원이 있는 전학과에서 20여명의 편입생으로부터 20여억원을 받았으며 전문대학의 경우 91학년도에 2백40명을 부정입학시켜주고 72억원,92학년도에 1백50명에 75억원,93학년도 1백50명에 1백50억원등을 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밖에 지난 91년 당시 김용진이사장이 현 최이사장에게 경원학원을 3백50억원에 매각한뒤 대금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음악대학의 실기고사 채점위원으로 참석한 다른 학교교수도 비리에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Y대 신모,S대 손모,H대 조모교수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학교관계자들이 외국으로 도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10여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또 이날 하오11시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11일 새벽 1시쯤 경원대 본관 1층 경리과,음악대학 1층 전자계산소,교무처및 경원전문대 전자계산소등 6곳에서 최근 3년동안의 입시및 편입학 관련서류와 OMR카드·경리장부등 2백여점의 수사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압수수색에서 지난 88년 당시 김동석총장의 비서인 김영기씨(37·현 경원전문대 공업경영학과교수)가 폭로한 89∼90학년도의 부정입학 관련서류는 김전총장의 지시로 이미 폐기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대학 관계자들에게 부정입학을 의뢰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교육부고위관계자를 비롯,국회의원·검사·경찰 고위간부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할 방침이다.
  • 민자 가락동연수원/14일 공매키로

    민자당은 4일 특혜매각시비를 빚었던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부지를 오는 7일 공개입찰공고후 14일께 공매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관훈동 구민정당사 부지도 5월하순께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경리실의 한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부지 1만9천3백19평과 교수 숙소부지 6백65평 등 모두 1만9천9백84평을 오는 7일 공개입찰공고를 낸후 14일께 공미키로 했다』고 밝히고 『관훈동 구민정당사 부지도 5월하순께 마찬가지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락동 부지는 지난해 4월 (주)한양에 대한 특혜 맥각시비에 휘말린 이후 같은해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친 공매공고가 나갔으나 부동산경기침체 및 대선을 앞둔 시기적 미묘성으로 공개매각이 무산됐었다.
  • 일 자동차,중국공략 나섰다/연 3백만대 시장… 잠재력 미국과 버금

    ◎닛산디젤 선두로 도요타 등 상륙채비 『개방 중국을 공략하라』 일본의 자동차메이커들이 미국시장을 사실상 점령한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대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자동차 회사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에 대해 기술공여만을 해왔다.그런데 중국경제의 발빠른 성장과 엄청난 시장잠재력을 실감하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단순 기술제공 청산 경트럭메이커인 이쓰즈사가 이미 강서성내 한 업체와 합작으로 트럭 생산채비에 들어갔다.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버스 및 트럭메이커인 닛산 디젤사도 호북성에 있는 중국의 유명 자동차회사인 동펑자동차공사와 합작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닛산디젤과 동펑은 광주에 합작공장을 세워 내년부터 연간 5천대의 중형트럭과 1천대의 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일본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토요타,다이하츠,닛산,마쓰다사등도 이제까지 중국시장에 기술만을 팔던 소극적 전략에서 벗어나 중국 내의 합작제휴선을 적극 물색하는등 시장다변화에 치중하고 있어 멀지않아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7백만대 불과 중국의 현재 인구는 무려 12억명에 이른다.반면 전국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7백여만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21세기에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자동차시장으로 꼽히고 있다.현재는 비록 취약한 시장이지만 가까운 장래에 눈부신 경제성장에 힘입어 마이카 붐이 불게 되면 세계 유명 자동차메이커들의 한판 대결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정부도 이같은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그래서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시장개발 육성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놓았다. 중국기차(자동차)총공사의 채시청총경리(사장)는 『중국은 앞으로 10여년 동안 연간 3백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중국 자동차시장은 서방 자동차메이커들이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대수가 지난해(1백8만대)의 약 3배로,자동차공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규모도 수백억달러로 각각 늘어나야 한다는 뜻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의 많은 자동차메이커들이 중국대륙을 향해 「대약진」을 시작한 것은 이같은 거대한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 일본 자동차회사의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토요다,스즈키,다이하츠사의 밴(유개트럭)이 생산되고 있으나 이는 중국업체와의 기술제휴에 의한 생산일 뿐』이라면서 『일본의 유수 메이커들이 요즘들어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가능성을 확신,합작투자등을 통한 직접 진출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독·불 한판 승부 따라서 중국시장에 이미 진출,합작생산을 통해 짭짤한 재미를 본 독일의 폴크스바겐사(합작생산 차종 산타나 및 제타),프랑스의 푸조사(푸조),미국의 크라이슬러사(체로키 지프)등과 일본 메이커들사이에 중국시장을 둘러싼 불꽃튀는 쟁탈전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업 강건너 불 한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은 최근 국내경기의 침체와 대외 경쟁력 약화로 이렇다 할 중국진출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중국시장을 먼산 바라보듯 하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업체들이 일본이나 독일등 세계 첨단 자동차메이커들과 기술력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우리 업체들이 여러 자동차가운데 전략 수출종목을 선정,중국에 팔거나 합작생산등을 통한 진출로 미국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
  • 환경운동연합 발족/공추련 등 8개 시민단체 통합

    「공해추방운동연합」등 전국 8개 환경관련 시민단체가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환경운동연합」 창립총회를 갖고 단일 민간환경단체로 통합됐다. 이번에 통합된 단체는 「공추련」을 비롯,「부산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대구공해추방운동협의회」「광주환경운동시민연합」「마산·창원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울산공해추방운동연합」「진주 남강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목포녹색연구회」 등이다. 새로 출범한 「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에는 소설가 박경리씨·이세중변호사·장을병성균관대총장,고문에는 김수환추기경·강원용크리스찬아카데미하우스원장등 각계원로 16명이 추대됐으며 최열 공추련의장이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 이윤미씨 동아지기인쇄공업(여사장)

    ◎“사별남편 뜻이어 1류포장지사 도약” 대기업의 주문생산에 의존하는 인쇄업계는 영세성을 벗어나기 어려운데다 주문을 따 내기 위한 로비도 치열하다.그러나 동아지기인쇄공업(주)의 이윤미사장(52)은 신뢰와 성실을 밑천으로 어려움을 이겨 나가고 있다. 『생산량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는 것이 우리 업계의 커다란 맹점입니다.더욱이 대기업들이 납품 가격을 올려주지 않아 자체비용을 절감하느라 애를 씁니다만 한계가 있지요』 이 회사는 이사장의 시아버지가 꾸려오다 남편이 이어받았으며 2년 전 남편의 타계로 이사장이 경영을 맡았다.가업인 셈이다.각종 과자와 약품류의 포장지 완제품을 만들어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동종 7백여 업체 가운데 열 손가락에 꼽힐 만큼 건실하며 올해에는 65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지난 해에는 1백30명의 종업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해 준 덕분에 적지만 흑자를 냈고 외국시장에도 눈을 돌려 올해 미국에 15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남편이 사장으로 있을 때 오랫동안 경리를 맡았기 때문에 일이 낯설지는 않습니다.그러나 최고 책임자가 신경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처음 사장이 됐을 때 아침 8시 전에 나와 현관에서 뒤늦게 출근하는 사원들에게 인사를 했다.사장이 솔선수범하고 사원들을 가족처럼 위해 주어야 회사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생각에서였다.지금은 생산직 사원들도 8시3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한다. 『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 은행부채를 조금이라도 줄일 생각입니다.그러나 공장을 처분한 돈을 모두 재투자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은 돈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중소기업을 진정으로 도와 주려면 은행빚을 갚기 위해 재투자를 못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했고 1남4녀의 어머니이다.고교 2학년인 아들이 성장하면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다.
  • 봄나물 선물의 추억/이연재 여주 강천국교 교사(교창)

    해마다 새 봄이 되어 봄 나물을 먹을 때면 항상 가슴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나의 교직 경력 10년에있어 큰 가르침이 되는 추억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강원도 홍천읍내에서 버스로 1시간30분 정도 비포장의 고갯길을 달려가야 하는 강원도 산골 학교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었다. 그때 나는 결혼 전이었고,문화공간이라고는 학교 안에서만 찾아야 했으며,펌프물에 장작불을 피우고,밤이면 천장에서 잔치하는 쥐들의 소란 때문에 밤잠을 설쳐야 하는 학교 관사 생활이었지만,선생님과 함께하면 조금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성의껏 거짓없이 성실하게 행동하는 순박한 아이들이 있었기에 나는 외로움도 잊은 채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다른 친구들은 땀을 흘리며 개나리를 심고 있었는데 너희들은 편안하게 놀고 있었어? 이 선생님은 산골 벽지에 근무하면서 제일 배우고 싶은 것이 너희들의 성실성이었는데 어째서 그런 나쁜 마음을 갖게 되었니? 빨리 말 못하겠어』 6학년을 담임해서 식목 행사를 끝마친 후 교실에서 나는흥분된 어조로 꾸짖으며 여학생 2명의 종아리를 마구 때렸다.매를 맞은 여학생은 눈물만 흘릴뿐 말이 없어 나는 분함을 참지 못하고 한참 벌을 주다가 내일까지 반성문을 써오라는 말을 남기고 퇴근을 했다. 퇴근 후 아무도 없는 관사의 부엌문을 열어 보니 거기에는 깨끗이 씻어진 달래와 갖가지 봄나물이 소쿠리에 담겨져 있었다.나는 봄 나물을 보는 순간 두 여학생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 나의 실수! 불쌍한 것들,종아리가 얼마나 아팠을까?』밤새 나 자신을 뉘우쳤다. 그 이튿날 아이들의 반성문을 읽어 보니 요즈음 선생님께서 읍내를 못 나가셔서 반찬없이 진지를 드시는 것 같아 학교 울타리에 개나리를 심다가 옆의 밭을 보니 욕심이 생겨 봄 나물을 뜯었는데 그냥 갖다드리면 선생님이 버리실까봐 개울에 가서 씻어 오느라 늦었는데 자신들이 선생님의 허락없이 한 행동이었기에 선생님 얼굴이 너무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래 착한 나의 천사들아,내가 신중치 못하여 선생님을 위한 일을 했으면서도 모진 매를 맞았지만은 선생님께말 한마디 못한 그 순수한 너희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다니 이 못난 선생님을 용서해 다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볼 때면 항상 순수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그 여학생들은 여상을 졸업하고 경리사원으로 개인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93년도 이 새 봄에 다시 한번 그 봄나물을 생각하며 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나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의 순수함과 근면성을 간직해 주었으면 하는 나의 작은 소원을 전하고 싶다.
  • 재산공개/군살빼기/민자당 개혁 가속/집권당의 사상최대 감원 안팎

    ◎국장급 민정·실무진 민주계 안배/실직자의 취업대책 마련에 골몰 민자당은 20일 하오 새당직자 임명형식으로 역대 집권당사상 최대규모의 인원감축을 단행했다. 중앙당과 시·도지부에서 3백25명,지구당에서 4백74명이 줄어들어 모두 7백99명이 감축된 이날 민자당의 감원은 가급적 계파별 안배를 고려,3당합당 당시의 5대3대2의 비율을 적용했다. ○당초 인원보다 줄어 ○…이날 단행된 민자당 인원감축은 최형우사무총장이 정오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됐다. 강재섭대변인은 하오 3시15분쯤 인사내용을 발표하면서 『오늘의 인사는 사무처 동지들의 희생과 자기살을 베는 아픔속에서 이루어 졌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당초 중앙당에서 2백56명,시·도지부에서 76명등 모두 3백32명을 전출하고 지구당에서 4백74명을 감원,모두 8백6명을 감축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발표된 숫자는 이보다 7명이 적었다.그것은 중앙당과 시·도지부에서 당초 인원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이날 인사의 특징은 국장급에는 주로 민정계를 배치한 반면 수석 부장급에는민주계를 포진시킨 점이라 할수있다.중앙사무처 보직 국장중 민정계는 11명,민주계는 5명으로 ,특히 기획조정국장 총무국장 조직국장등 주요국장들을 민정계에 할애했다.이는 전체적으로 민정계의 감원폭이 많았음에도 민정계를 배려하려는 시도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계도 경리국장 선전국장등 당재정운영및 선전의 주요 보직을 차지했으며 특히 민정계 국장아래 수석부장에 민주계를 대거 포진시킴으로써 최형우­백남치­「실세부장」으로 이어지는 직할체제를 확립했다고 볼수있다. 이는 민정계에 대한 무마와 함께 사실상 업무는 민주계가 처리할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민주계 위주로 운영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감원이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서 시작된 것이고 감축의 집도를 민주계가 했음을 감안,「자기식구」인 민주계부터 정리를 한 흔적도 역력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사무처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김윤환·이한동의원의 핵심요원들도 대부분 전출돼 이들 민정계 중진의원들의 대사무처 장악에 대한 견제의 뜻도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한동의원은 이날 인사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관측되며 이미 지난 19일 이같은 사실을 알고 최총장에게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넋두리·한탄 잇따라 ○…인사에서는 또 지난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했던 이종찬의원의 추종세력도 대거 탈락,이번 감원조치로 당을 떠나야 하는 사무처요원들의 넋두리와 한탄이 끊이지 않았다. 『대선에서 물불 안가리고 뛰었는데 그 보상이 감원인가』『옛 공화당 때부터 JP를 한마음으로 따랐는데 결과가 고작 이거냐』『파출부를 나가는 마누라에게 YS가 대통령될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했는데 이제는 실직마저 당해야 하는가』등등. 이같은 상황에서 감원의 「십자가」를 진 인사위소위 위원들은 전날 밤 시내 모호텔에서 전출대상자에 대한 최종 분류작업을 마친뒤 이날 대부분 출근도 하지않아 더더욱 당사분위기는 썰렁했다. 그러나 최총장은 이날 『요즘 입술이 바짝바짝 탄다』며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뒤 『개혁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나 능력에 따라 반드시 다른 직장을 알선,국가에 봉사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속의원 재산등록 이모저모/수백억서 몇천만원 등 “천차만별”/평균 15억대… 민주계쪽이 적은편 민자당은 20일 소속 의원들의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을 마감하고 22일 이를 일괄공개키로 했다. 정부 각료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이미 재산공개를 한데 이어 여당국회의원들의 재산내역이 밝혀지는 것은 그 파장이 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실로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치개혁」의 착근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재의원이 최고 ○…민자당은 소속의원 1백62명과 원외당무위원 8명등 재산공개대상자 1백70명중 이미 공개를 마친 김종필대표와 당3역,그리고 황인성총리등 5명의 각료겸임 의원을 뺀 1백61명의 재산을 일괄공개할 예정이다. 20일까지 제출된 의원별 재산목록에 따르면 수백억원대에서 몇천만원까지 재산규모가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가장 재산을 많이 보유한 의원은 김진재의원으로 2백77억원을 신고했다.동일고무벨트를 경영하고 있는 김의원은 부친·동생과함께 3명이 모두 토지관련세금랭킹 상위 10위안에 들 정도이다. 김의원은 『부동산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정계입문후에 늘린 것은 없다』고 떳떳이 공개했다고 밝혔다. 반면 마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된뒤 입당한 김호일의원은 사글세보증금(여의도 목화아파트)5백만원과 자동차(소나타)값 8백만원등 전 재산이 1천3백23만원밖에 안된다고 신고해 최빈을 기록했다. ○대다수 5억∼15억선 ○…김진재의원에 이어 재산규모가 상위권에 드는 의원은 이승무(봉명그룹) 최돈웅(경월소주) 김동권(쌍마섬유) 김문기의원(상지학원)등 기업이나 학원을 경영하는 인사와 정재문·송두호의원등 부동산을 다량 보유한 인사들이다. 김동권의원은 2백억원,이승무의원은 1백34억원,정재문의원은 1백29억원,송두호의원은 1백20억원등으로 재산등록을 했다. 이어 총리를 지낸 노재봉의원의 재산규모도 78억원에 이르고 있다.부친이 나전모방을 경영했던 노의원은 비교적 「성실신고」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현대건설회장을 지낸 이명박의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양재동·서초동 대지는 지하철공채상환시 대불받은 것 등이며 투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박준규국회의장(41억8천만)과 금진호(40억) 오장섭(38억) 이상득(33억) 구천서의원(29억6천만)등도 30억∼40억원 수준의 재산을 공개해 「소문」에 못미쳤다. 5·6공의 「실력자」들로서는 김윤환의원이 24억2천만,정호용의원 25억,이원조의원 25억,최병렬의원 25억,나웅배의원 26억,박세직의원 24억원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준병(16억) 허화평(18억) 안무혁(18억) 허삼수(12억) 김종인(10억) 이춘구의원(9억9천만)등은 재산규모가 유력 인사치고는 다소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한한」의원들로는 박경수(6천만) 이종근(3억6천만) 서청원(2억7천만) 강삼재(2억3천만) 노승우(3억9천만) 박희부의원(4억)등이 꼽히는데 민주계가 다수이다. 나머지 대다수 의원들은 재산규모가 5억∼15억원사이라고 밝히고 있어 전체 평균은 15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추정된다. ○구설수 따를까 고민 ○…민자당의원들의 재산내역이 공개되는 것 자체가 「혁명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장관들의 재산공개때보다 구설수가 더 많으리가 예상된다. 부동산의 경우 실가와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있을수 있고 숨겨진 재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불성실신고」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될 전망이다.축재과정이 떳떳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수십억∼수백억원의 재산을 가진 선양들을 유권자가 곱게 봐줄리 없다는 것도 의원들의 고민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상당수 의원들은 공개재산규모를 실제보다 줄일수 있는 묘책을 짜느라 고심했고 막판 눈치를 살피다가 20일에야 등록을 끝냈다.몇몇의원은 장학재단·의료재단 등 공익법인을 서둘러 설립하는 「편법」을 동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 경리 대낮 피살

    【대구=남윤호기자】 17일 하오 2시45분쯤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해성전자 사무실에서 이회사 경리사원 박희남씨(24·여·충북 영동군 황간읍 우리곡)가 옆구리와 손발등을 칼에 찔려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웃옷이 벗겨진 채 옆구리등을 칼에 찔려 소파위에 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인근 불량배들이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박씨를 칼로 찌르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여 경리 살인강도/차세일즈맨 영장

    서울남부경찰서는 15일 K자동차 개봉영업소 영업사원 방윤식씨(26·서울 구로구 시흥5동 218)에 대해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방씨는 지난달 18일 상오10시50분쯤 구로구 시흥1동 114 사채업자 사무실인 「삼일통상」에 찾아가 『신용카드로 돈을 빌리러 왔다』며 혼자 업무를 보고 있던 경리사원 김정숙씨(21·여)를 전깃줄로 목졸라 숨지게 한뒤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9장과 현금 40만원등 1백3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씨는 지난해 12월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대출받은 1천여만원을 유흥비로 탕진한 뒤 이를 갚지 못해 고민해오다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 중­대만 학술토론회/핵기술 교류 본격화

    【홍콩 연합】 중국과 대만 핵전문가들은 4일 북경에서 사상처음으로 핵과학기술에 관한 대규모 학술토론회를 갖고 핵에너지의 안전이용,원자로,핵폐기물처리에 관한 본격적인 학술교류를 시작함으로써 쌍방간의 핵기술 협력에 신기원을 열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호텔에서 열린 이 「양안 핵에너지 연구토론회(세미나)」에는 중국 핵공업총공사의 황재도부총경리를 비롯한 중국 핵과학기술전문가들과 대만 신죽 청화대학원자과학원 원장 소청삼교수를 비롯한 대만 핵과학자 42명 등 약 1백명의 양안 핵과학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대만 행정원 원자력위원회와 대만 전력공사의 주요 간부들도 이 세미나에 합류하기 위해 4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핵화공전문가인 황재도중국 핵공업총공사 부총경리도 4일 양안 핵에너지세미나 개막사를 통해 중국과 대만은 서로 핵과학기술과 경험의 교환으로 상호보완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사발령 미끼 2천만원 사취/30대 전 교사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는 4일 교사로 발령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고교 강사 등으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전 서울 J여상 교사 박명수씨(32·상업·서울 중랑구 중화1동 29의2)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1년8월 서울 도봉구 미아동 V호텔 커피숍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서울 D상고 부기과목 시간강사 신모씨(31)에게 『재단 간부에게 부탁해 상업과 정교사로 발령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명목으로 5백5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J여상 시간강사 조모씨(28),모 경리학원 강사 황모씨(30)등 3명으로부터 모두 2천5백여만원을 사취한 혐의다.
  • 미술계 「책의 해」 맞아 이색전시회

    ◎갤러리 아트빔,12일∼4월1일 「책속의 미술,미술속의 책」전/고영훈씨 등 평면·입체작가 9명 참가/시각예술통해 갖가지 책모습 형상화/큐레이터 문영대씨,「문학작품과 그림 만남전」도 구상 「책의 해」를 맞아 미술계에서도 책의 의미를 색다르게 해석하는 이색전시회가 펼쳐진다. 그 전시는 오는12일부터 4월1일까지 서울 동자동 벽산빌딩내에 있는 갤러리 아트빔에서 열리는 「책속의 미술, 미술속의 책」전이다. 전시내용은 책을 소재 또는 주제로 사용하거나 책을 이용하여 작업하는 작가 9명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으로 돼있다. 작가는 극사실주의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해온 고영훈씨를 비롯하여 민중계열의 박불똥, 여류설치작가 심영철, 조각계의 중진 조성묵, 신예설치작가로 주목되는 홍성도. 그밖에 이상윤 이순종 이홍주 홍수자등이 참여한다. 이들 작가는 1명의 평면작가와 8명의 입체작가로 구분된다. 평면작업의 단순화를 극복하기위해 입체적으로 꾸미는 전시에서 작가들은 시각예술이라는 렌즈를 통해 굴절시킨 책의 갖가지 모습들을 새롭게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책을 테마로 하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자칫 빠지기 쉬운 소재주의를 극복하는 일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작가들의 공통된 의도다. 이 전시는 또한 책과 미술의 끊을수 없는 미묘한 관계를 새로운 소통체계로 풀어나간다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사진및 인쇄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미술은 쉽게 책속의 내용으로 편입돼 왔지만 미술속의 책은 흔히 볼수있는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작가들은 이같은 불균형한 관계를 다소나마 해소시켜 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복제된 미술은 책을 통해 많이 접할수 있었지만 현대미술에서는 일종의 「문학성」이 제거되면서 책과 미술과의 관계는 소원했던 것이 현실. 이러한 관계를 다시 묶기위해 시각예술의 입장에서 책을 끌어당긴다는 것이 이 전시의 1차적 목적이다. 이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정준모씨는 『문화계라는 사회의 한 분야가 약간은 자기영역에 대한 고집으로 인해 서로간의 교감을 이루지 못하는 폐쇄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이번에 기획된 전시는 현대미술의 혼재된 양상을 보일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호기심을 자아낼수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 전시에 이어 「책의 해」에 맞춰 그림으로 책을 읽는 전시회가 한 큐레이터에 의해 기획돼 오는 4월중에는 관객을 만나게 될 예정이기도 하다. 현재 무역센터 현대아트갤러리의 큐레이터인 문영대씨가 꾸미고 있는 이 전시는 화가들이 감동적으로 읽은 국내외 문학작품들을 그림으로 형상화한다는 것이다. 책과 미술과 문학을 한데 엮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감흥을 전하고자하는 이 기획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돼 30여명의 화가가 동참하여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참여작가는 이청운 문봉선 김명식 이종구 이석주등. 이들이 형상화하고있는 작품은 박경리의 「토지」, 박범신의 「잃은 꿈,남은 시간」등 국내외 문학들이다. 그러나 당초 현대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 전시는 문씨가 4월부터 동아그룹이 서울에 마련하는 동아갤러리의 업무를 맡게됨에 따라 그곳 전시장을 장식하게될 전망이다. 어떻든 이들 전시회는피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주제아래 탐구정신을 외면한 작가들의 판박이식 작품이 범람하는 우리화단 현실에서 주제접근이 확실한 뜻있는 행사가 될것으로 기대되고있다.
  • 긴장성 두통/「바이오피드백 치료법」 각광(남성 신건강학:9)

    ◎자율신경 이완시켜 긴장유발 요소 제거/90%가 스트레스성… 정신근로자 다발/샤워·안마로 어깨통증·불면증 풀도록 많은 사람들이 자주 느끼면서도 무심히 넘기기 쉬운 것이 두통이다. 특히 30∼50대 정신노동자들에게 매일 특정시간대만 되면 다른 일에 관심을 못가질 만큼 되풀이되는 긴장성두통은 정상적인 업무를 어렵게하는 등 그 자체가 「두통거리」. 중앙대의대 용산병원 이길홍교수(신경정신과)는 『긴장성두통이란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대한 정신·생리학적 반응』이라고 설명했다.작업능률의 경쟁이나 지식경쟁,돈벌이경쟁에서 남보다 늘 앞서보려고 하지만 뜻대로 안되고 긴장감만 고조,두통발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근육수축성두통으로도 불리는 긴장성두통은 앞이마나 후두부가 계속 띵하니 아프고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어깨까지 쑤시는 것이 보통이다.편두통과 달리 양쪽 머리가 함께 아프며 머리에 띠를 두르거나 모자를 쓴것 같이 조여드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심한 경우 아픈 부위가 툭툭 불거지고 딱딱한 것이 만져지기도 하며 대개 하오 3∼4시쯤 발작이 일어난다. 이 교수에 따르면 긴장성두통은 경부근육이 장시간 지속적으로 수축되고 조여들면서 혈관과 근육의 자동조절장치가 경직되어 일어나며,근본적인 원인은 심리적 불안과 갈등이다.보통 우울증환자나 신경을 많이 쓰는 교직자·경영직사무원·경리사원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성격적으로 꼼꼼하고 성취욕이 강한 완벽주의자나 상사 및 동료와 잦은 불화를 겪는 사람,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큰 사람에게 오기 쉽다. 긴장성두통은 90% 이상이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만큼 불면증·위장장애·피로·변비·빈뇨·의욕상실·불안증세를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긴장성두통의 치료와 관련,이교수는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무분별한 약물복용임』을 경고했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진통제나 각성제를 남용,중독증에 걸려 심신을 망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진통제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면 약물자체의 부작용에 중독증세까지 겹쳐 나중에는 약을 끊어도 마약과 같은 금단증세가 온다는 것. 따라서 습관성이 강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근육이완제나 항불안제,항우울제를 전문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근본원인이 되는 심리적 갈등과 마음의 긴장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취미생활이나 적절한 휴식을 갖고 가벼운 샤워나 안마를 통해 굳어진 몸을 풀면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에는 「바이오피드백요법」이 긴장성두통을 해소하는 새 치료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바이오피드백치료는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근육 및 마음의 긴장도를 정확히 체크,의사의 도움을 받아 긴장유발 요소를 제거하는 일종의 자율신경이완요법.부작용이 없을뿐더러 스트레스관리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이밖에 평소 목과 어깨에 지압을 해주거나 마음맞는 친구와 가벼운 음주 및 담소를 하는 것도 긴장성두통을 해소하는 유익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 새 총리 황인성씨/감사원장에 이회창씨/김 차기대통령 내정발표

    ◎장관­안기부장 26일 임명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2일 새정부의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감사원장에는 이회창대법관을 내정,발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취임식날인 오는 25일 상오 신임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은뒤 새 총리의 제청을 받아 26일 상오 안기부장과 새 각료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경재공보수석내정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무총리는 우선 경제를 잘아는 분을 고려해서 내정했으며 이는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가 경제를 되살리는 일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또 『그 다음으로 행정경험과 능력을 감안했으며 강한 개혁의지와 사심없는 업무추진,그리고 국민화합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해 황총리내정자가 장관및 정책위의장등을 지내며 쌓은 폭넓은 경험과 호남출신인 점등을 감안했음을 밝혔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이감사원장 지명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의 척결과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청렴강직하고 업무추진력이 강할 뿐 아니라 법조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분을 내정하게 된것』이라면서 『김차기대통령은 이감사원장의 내정으로 사정업무를 맡고 있는 감사원의 분위기가 일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인선과정에서 어떤 분도 김차기대통령의 제의를 사양한 분은 없다』고 강조해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준엽전고려대총장등에게는 공식적으로 제의한 사실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수석은 『김차기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황총리내정자와 만나 각료 임명을 위한 의견조정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해 국회동의절차를 밟기전에도 조각협의를 하게 될 것임을 밝히고 『황총리내정자는 국회의원직(전북 무주 진안 장수)을 겸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총리내정자 약력 ▲전북무주·67세 ▲육사졸(4기) ▲육본 경리감 ▲조선전업사장 ▲조달청장 ▲국방부재정국장 ▲소장예편 ▲무임소장관보좌관 ▲국무총리(김종필총리)비서실장 ▲전북지사 ▲교통부장관 ▲국제관광공사사장 ▲농림수산부장관▲아시아나항공사장·회장 ▲11,12,14대의원 ▲국회교체위원장 ▲민자당정책위의장 ◇이감사원장 내정자 ▲서울·58세 ▲서울대 법대졸 ▲인천지원,서울민사·형사지법판사 ▲서울고법판사 ▲사법연수원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겸 조사국장▲대법원판사 ▲변호사 ▲민주화합추진위원 ▲중앙선관위원장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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