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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기출소한 포로/북 주민접촉 승인

    【청주=김동진기자】 한국전쟁때 인민군으로 참전했다가 국군에게 붙잡혀 33년간의 옥살이를 했던 김영태씨(62·목수·청주시 내덕동 740의 11)가 최근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아 북한의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게 됐다. 평북 정주군 옥천면 장경리가 고향인 김씨는 지난 50년 인민군에 입대,남하하여 전투중 국군이 반격할때 미처 후퇴하지 못하고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54년 2월 지리산 함양지역에서 체포된뒤 비전향 장기수로 대구와 대전교도소등지에서 감옥생활을 했고 한때 출옥했다가 다시 투옥되기도 했다.
  • 시베리아 벌목장 북한노동자 25시(오늘의 북한)

    ◎착취·고문 횡행 “생지옥 방불”/탈출 벌목공 「충격의 고발수기」/2년간 번개 TV 1대·솜 50㎏밖에 안돼/“남한상품 쓴다”… 반동취급 6일간 매질/뇌물 안주면 헌한 산지행… 안전원 수탈 극심 서울신문사는 지난 88년부터 5년간 시베리아의 하바로프스크주 체그도민 일대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다 지난 92년 카자흐스탄으로 탈출한 ㅇ모씨의 수기를 타시켄트 소재 한인교회에 의료선교단의 일원으로 다녀온 의사를 통해 최근 입수했다.중노동에 시달리는 벌목공들의 비참한 생활상과 사회안전부 요원들의 착취및 인권유린사례를 고발한 이 수기는 2백자 원고지로 2백50장이 넘는 분량이나 지면사정으로 요지만 간추렸으며 필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처리했다. 88년 5월11일 그리운 가족과 헤어져 청진역을 떠나 23일 소련땅인 체그도민에 도착했다.열흘간 신대원강습소에서 일하는 동안 시계와 단복을 요구하는 지배인의 등살에 시달려야 했다.사회안전부에서는 마약단속이라는 핑계를 대고 손짐검사를 한 뒤에는 신발과 트렁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아무것도 내놓지 않자 가장일하기 힘든 산지중대로 배치됐다.그곳에서는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아침 6시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일하고 나면 온몸이 땅속으로 잦아드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6월 한달간 버티다 중기계 양성소로 옮겨 석달간 교육받은 후 경리지도원을 만나 첫 월급인 6월치 노임을 달라고 하니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끝내 주지 않았다. 1년남짓 뼈빠지게 일하다 89년 10월 벌목장 인근 튀르마에 있는 현지인 상점에 치약과 비누를 사러 들어갔다.여기서 이남 상품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사려 하는데 언제 나타났는지 사회안전부 요원들이 사지 못하게 가로막았다.이들과 옥신각신하다 결국 안전부에 끌려가서 구타와 취조를 당하고 벌금 1백60원을 내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이튿날 소련 사람을 통해 겨우 이남의 리도치약과 럭키비누를 구했다.이를 통해 이남의 발전상을 잘 알게 되었고 이 때부터 남쪽의 경제와 생활상에 대한 책을 얻어 몰래 탐독하기 시작했다. 89년 황해남도 예술단이 공연차 들렀는데 여자 단원들이 밤에 몰래빠져나와 벌목공들을 상대로 몸을 팔아 돈벌이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90년 4월 험한 산지작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동과에 현금 6백루블을 찔러주고 「목편중대」로 내려왔다.한달에 식비 35루블을 제하고 나면 생활비가 겨우 1백50루블 밖에 남지않는데 그나마 이것도 현금 대신 전표로 이북에 빼돌려졌다.우리 벌목공들이 번 외화는 김일성부자의 심려를 덜어드린다는 명목으로 종종 「다른데」에 뜯기기 일쑤여서 90년도에는 아예 돈표조차 찾지 못했다.그래서 2년동안 번 것이라곤 1백80루블 짜리 텔레비전 1대와 60루블에 상당하는 솜 50㎏ 밖에 없었다. 92년 3월중순 귀국할 때 갖고 가려고 삼엄한 경계를 피해 상표만 떼고 이남 치약과 비누를 각각 20개씩 구해 침실 잠자리 밑에 보관해 놓았다.그런데 사회안전부에서 내가 밤에 이남 방송을 몰래 듣는다는 낌새를 채고 호출한뒤 잠자리를 수색하는 바람에 들통나고 말았다.이 때문에 사회안전부 구류소서 6일간 혹독한 매질을 당하면서 이남과의 관계를 대라는 취조를 당했다. 어쨌든 이곳의 방송과 출판물을 통해 내가 35년간 살아온 이북보다 이남이 훨씬 더 잘산다는 점을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런데도 벌목공들이 이남 상품만 쓰면 마치 반동분자나 되는 것처럼 닥달을 하면서 정치범으로 잡아 넣었다.또 이곳의 당간부들은 돈에 눈이 어두워 노동자들을 상대로 사기행위를 일삼고 있으며 김일성부자에게 기쁨을 준다는 명목으로 피땀 흘려 번 돈을 빼앗고도 눈하나 깜짝 안했다. 그래서 내 생명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여기서 악랄하게 자행되고 있는 노동자 착취와 인권유린을 세계에 알리고 고발하기 위해 92년 7월 마침내 탈출을 결심했으며 탈출에 성공했다.
  • 토지 14권/박경리 지음(화제의 소설)

    ◎박경리 대하소설 마지막부 제2권 한말에서 8·15에 이르기까지 한민족 1백년의 역사를 2백여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엮고있는 작가 박경리씨의 대하소설 5부작가운데 마지막부 제2권. 태평양전쟁 발발과 함께 갈수록 짙어지는 일본 제국주의의 횡포속에서도 삶의 위엄과 자존을 지켜나가려는 주인공들의 몸부림이 세세하게 적시돼 있다. 특히 대단원을 앞두고 출간된 5부2권에서는 윤국과 양현을 혼인시키려는 서희의 집념,건널 수 없는 사랑의 피안앞에 선 양현과 영광의 운명,조준구의 주검을 거두어들이며 조부들 죄의 핏자국을 씻는 김평산의 손자 영호와 조준구의 장손 남현,그리고 길상의 기약없는 투옥생활등을 큰 이야기 줄거리로 하고 있다. 솔출판사 6천원.
  • 환경사범 20명 구속/대검,9백13명 입건

    대검은 지난 11월15일부터 전국적으로 무허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8차례나 폐쇄명령을 받고도 조업을 계속하며 폐수를 무단방류해온 삼형석재 대표 김진협씨(30·서울 서초구 양재동) 등 20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9백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2년 2월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석재가공업체를 차려놓고 매일 3∼4드럼씩의 폐수를 방류한 혐의다. 검찰은 또 92년 10월부터 제일제당등 6개 특정폐기물 배출업체로부터 배출된 폐기물 6백여t을 t당 4만1천원씩 받고 무단매립한 인천시 서구 원창동 금호환경 경리과장 임영태씨(32·인천시남구 관교동)를 폐기물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대표 원영돈씨(41)를 수배했다.
  • 국민은 수표도둑 전국에 지명수배

    국민은행 용답출장소 수표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7일 범인에게 도난수표를 교환해준 은행관계자,모항공사경리직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 7백여장을 작성,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날 지난 8일과 20일 실명확인 없이 범인에게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해준 한일은행 남대문지점 홍모과장(45),같은 은행 여의도지점 김모차장(44),전북은행 여의도지점 이모대리(32)등 은행관계자 3명이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명단을 은행감독원에 통보했다.
  • 은행수표 도난… 거액 시중유통/용답동 국민은

    ◎백지·자기앞3천매 2억대 털려 지난 1일 상오5시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5동 494 국민은행 용답출장소에 도둑이 들어 금고에 보관중이던 2억6천7백만원어치의 정액권 자기앞수표 1천4백29장과 백지수표등 1천4백93장을 털어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범인들은 이날 새벽 은행건물 옆부분 금고보관실의 외벽벽돌과 철판을 가로 65㎝,세로 35㎝ 크기로 용접기로 뚫고 들어가 금고를 부순뒤 수표를 훔쳐 달아났다. 도난수표는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천1백43장,30만원짜리 77장,50만원짜리 1백57장,1백만원짜리 52장등 발행날짜만 기입되지 않은 정액권과 액면가가 적혀있지 않은 백지수표 64장이다. 도난수표가운데 정액권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이 발행날짜 소인이 찍혀 시중에 유통되다 지난 9일 은행에 신고된 것을 비롯,지금까지 시중에서 유통되다 회수된 수표는 1백만원짜리 42장과 10만원짜리 15장이다. 경찰은 범인들이 은행과 옆건물 사이의 폭1m의 틈을 이용해 침입했고 금고보관실내의 철근을 용접기로 뚫고 금고를 턴 점등으로 미루어적어도 2명이상의 은행전문털이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이 수표를 교환했던 한일은행 소공동지점의 은행TV폐쇄회로와 수표를 현금과 다른 수표등으로 바꿔준 모항공사 경리사원 허모씨(30·여)등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결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절도전과자 이모씨(30·성동구 용답동)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오동진선생(이달의 독립운동가/다시 새기는 그 충절)

    ◎만주 15개독립단체 규합… 대일 항전/정의부 결성 주도… 독립운동 구심체로/미의원단 내한에 맞춰 일인요인 암살/체포된뒤 재판거부 33일간 단식… 44년 옥에서 숨져 1889년 평북 의주군 광평면 청수동 659에서 출생한 오동진선생은 1919년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3월16일 고향인 광평면 시위에 참가,맹렬한 활동을 전개한 뒤 일경의 체포령이 내려지자 3월18일 중국 관전현 안자구로 망명했다. ○평북 의주서 출생 선생은 이곳에서 윤하진 장덕진 박태렬등을 규합,비밀결사인 광제청년단을 조직했으며 의용대를 편성 해 군자금 모금활동을 벌였다.같은해 5월 중국 안동(현 단동시)에 있는 이륭양행 2층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통기관을 설치하고 안동교통사무국을 두어 평안남북도와 황해도를 관할했다. 1919년 12월 선생은 대한의용군사의회·한족회·기원독립단·민국독립단·대한청년단연합회등을 통합,서북간도지방의 교민 통치기관으로 임시정부 내무부 직속의 광복군 참리부와 군무부 직속의 군사기관으로 광복군사령부를 조직했으며 각 지방에는 군영을 두고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1920년 6월6일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파견된 이 탁을 중심으로 조선의 실질적 군대로 광복군총영이 조직돼 사령관에 조맹선,참모부장에 이 탁,경리부장에 조병준이 임명되고 선생은 총영장이 되었다.일제의 끊임없는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 상해 임시정부로부터 장총 2백40여정과 많은 탄약을 이륭양행을 통해 입수하고 항쟁준비를 위한 무장을 강화하고 있을 때 미국의회 동양시찰단인 모리스의원 등 상원의원 일행과 가족 70여명이 1920년 8월14일 서울에 입경 예정이라는 정보를 얻게 된다.광복군 총영에서는 이 호기를 이용,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여론에 호소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국내 일제 중요기관을 파괴하며 침략원흉과 일제관리등을 처단하기로 했다.1920년 7월 결사대원을 엄선,평양·신의주·선천·서울로 보내 미 의원단 일행이 그 지역을 통과할 때 일제관청을 파괴하고 일제요인들을 암살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선생은 1922년 6월 양기탁이 제안하는 동삼성내 독립운동단체 통합에 적극 찬성하고 양기탁김동삼 현정경 이상용 이 탁등과 광복군총영·서로군정서·한교민단·광복단·독립단·대한청년연합회를 통합,통군부를 조직했으며 2개월후에는 다시 대한통의부로 확대 발족시켰다. ○7백여 병력 편성 이후 군사위원장이 된 선생은 이듬해 6월 신팔균사령장이 전사함에 따라 사령장을 겸직하고 소속 독립군을 총지휘,항일전을 전개한다. 1925년 1월25일경 선생은 통의부의 고문인 양기탁등과 통의부를 중심으로 길림주민회·의성단·대한독립단·광정단·노동친목회·변론자치회·고본계·대한독립군단·학우회등 지방자치단체를 총망라,통일회의를 개최하고 정의부를 조직했다.통의부와 마찬가지로 입법·행정·사법기관을 두었으며 중앙집행위원장밑에 내무·군사·학무·생계·재무·외무등 6부를 두었다.군사부에는 정의부의용군을 두고 군사위원장에 이청천(후임으로 선생이 취임),사령장에 선생이 겸무했으며 8개중대에 무장한 7백여명의 병력이 각종 군사활동을 전개,적지않은 전과를 올렸다. 1926년 3월3일 길림성내 양기탁의 집에서 각계 인사들이 연석회의를 열고 고려혁명당을 조직,좌우익이 합작으로 새롭게 통일된 독립운동을 추진하개 된다.당원수는 1천5백여명에 이르렀으며 선생은 정의부 군사위원장으로 총사령을 겸임했다. 이무렵 선생과 가까웠던 옛 동지 김종원이 선생에게 『삼성금광주인 최창학이 선생을 만나 뵙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하자 1926년 12월16일 장춘시내 구시가지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잠복중인 일경에게 잡혔다. 선생은 일제의 재판을 거부하고 1929년 11월11일부터 33일동안 단식을 하기도 했다.1932년 3월5일 강제로 재판정에 서게 된 선생은 광기가 발작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한채 검사로부터 무기징역을 구형받았으며 3월9일 신의주지방법원에서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18년간 옥고치러 공소를 제기한 선생은 그해 6월 평양에서 1심과 똑 같은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더이상 일인의 재판이 필요없음을 깨닫고 상고를 포기했다.7월 장기수를 수용하던 경성형무소로 이감된 선생은 1934년 6월11일부터 48일간의 제2차 단식을 벌인다. 7년간의 형무소생활로 쇠약해 질대로 쇠약해 진선생이 2차 단식에 들어가자 모두들 선생의 정신력에 경이로움을 표시했으며 일본인 형무소장조차 선생과 면담을 할 때에는 경례하고 예를 갖추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인 의사가 선생에게 「형무소 정신병」이라는 기이한 병명을 붙이는 바람에 선생은 1944년 정신질환자들이 수용되는 공주형무소로 이감돼 그해 5월20일경 옥중에서 순국한다. 정부에서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 한국컴퓨터 내부자거래 임직원 무더기 고발조치/증권관리위원회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주식거래로 차익을 챙긴 한국컴퓨터(주)의 임직원이 무더기로 고발 등의 조치를 당했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6일 이 회사의 유·무상증자 사실을 이용,사전에 주식을 사고판 경리부 인귀승 차장과 온영호 과장을 내부자거래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또 자사주식을 6개월이내 단기간에 사고팔아 차익을 챙긴 박명식부사장,허수·이병대상무,임동원경리부장과 인차장,온과장 등 6명의 시세차익 1억6천5백만원을 회사에 반환토록 했다.
  • 일 응답자 70%“김대통령에 호감”/일경리서치,6백73명 표본조사

    ◎60대이상선 호소카와총리 앞질러/“한일정상회담에 만족” 53.6% 답변 일본 국민 대다수는 지난 6,7일 경주에서 있은 한일정상회담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이 회담이 앞으로 한일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22일 나타났다. 닛케이(일경)리서치가 경주 정상회담이 있은 1주일뒤인 지난 13일과 14일 20세 이상의 전국 유권자 6백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53.6%가 정상회담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3.45%는 「만족하지 않는다」,33%는 「말할 수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죄한데 대해 응답자의 45.5%는 「전면적으로 평가한다」고 대답했으나 「어느 정도 사죄해야 하나 보다 표현을 신중히 하는게 좋았다」가 39.4%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회담 만족도에 대해 나이가 많은 층이 높은 점수를 주었으나 사죄부분에서는 50대 이상이 오히려 유보적인 평가를 내려 좋은 대조를 보여주었다.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49.2%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40.4%는 「별로 영향이 없을 것」으로 각각 응답했다.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70.6%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호소카와 총리에 대해서도 호감도가 77.7%에 이르렀으나 60대 이상에서는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호감도(81.5%)가 호소카와 총리(76.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외교정책 가운데 한일관계를 앞으로 중시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40.7%가 「지금 이상으로 중시해야 한다」,46.1%는 「지금까지와 같은 정도가 좋다」고 각각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북한의 핵의혹과 관련,「매우 불안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52.6%,「어느 정도 불안하다」가 32.2%로 각각 나타나 대부분(84.8%)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국에 대한 친근감과 관련해서는 「매우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7.9%,「그런대로 친밀감을 느낀다」는 42.6%로 과반수가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56.7%이나 여성은 44.4%에 머물렀다. 경주 정상회담으로 친근감에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8.9%만이 「이전보다 친근감을 느끼게 됐다」고 응답했으나 대부분인 77%는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
  • 한화,83억 실명조작/검찰/직원 등 10명 출국금지

    반실명제 금융사범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2일 한화그룹이 실명전환 마감을 앞둔 지난 9월말 사채업자들을 통해 모두 83억여원의 가명계좌를 불법으로 실명전환시켜 비자금을 조성·관리해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대검은 지난 10일 한화그룹 관계자 2명을 불러 실명전환 경위를 조사한데 이어 이날 경리직원 2명을 소환,조사하는 한편 한화그룹 관계자와 사채업자등 1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불법 실명전환 사실이 드러날 경우 김승연한화그룹회장을 포함,이를 지시한 그룹 임원을 업무방해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하는 한편 비자금조성과 관련해 횡령 또는 탈세혐의가 드러나면 혐의사실을 추가키로 했다. 검찰은 한화그룹측이 J투자금융등에 입금돼 있던 30억원짜리와 4억원짜리등 34억여원의 가명계좌 2개를 사채업자 조모씨등의 명의로 실명전환한뒤 현금으로 인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화측이 49억원의 가명계좌를 계열사인 J증권등을 통해 불법으로 실명전환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 농협공판장 경리 여직원 2천만원 날치기 당해

    10일 하오 7시15분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49 농협 신촌공판장에서 이곳 경리직원 신명선양(21)이 물품판매대금으로 받은 현금과 수표등 모두 2천만원을 가방 4개에 넣어 금고로 옮기던중 30대 남자1명에게 날치기당했다. 신양은 『1층 공판장에서 수금한 돈을 가방에 넣어 금고가 있는 2층 사무실로 올라가던중 카키색 점퍼를 입은 낯익은 30대 남자 한명이 계단을 내려오다 갑자기 어깨를 밀어 넘어뜨리고 돈가방을 낚아챈뒤 미리 대기시켜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다주상가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 주식내부자 거래/회사간부 둘 고발/증권관리위

    증권관리위원회는 5일 이사회 결의사항 등 미공개 정보를 증권사 간부에 유출한 (주)바로크가구의 박종헌 경리담당 상무와 이 정보를 고객에게 흘려 20여일만에 5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도록 한 동부증권의 임재호 영업부장을 내부자거래 금지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자사 주식 7만5천7백83주를 산 후 6개월내에 팔아 1억5천3백만원의 단기 매매차익을 챙긴 바로크가구의 위상돈 대표이사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소유주식 변동보고 불이행)로 고발하는 한편 차익금을 회사에 반환토록 했다. 고객의 동의없이 바로크가구 주식 등 71만3천주를 사고 판 동부증권의 노춘식감사는 정직 6개월,회사의 신탁재산으로 바로크가구의 주가를 조작한 중앙투자신탁의 노택영 조달팀장은 견책 처분토록 했다. 증관위는 또 재무부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고 양도성 예금증서(CD) 5백억원어치를 거래하는 등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동방페레그린증권(주)을 법인경고 조치를 내리고 최동훈사장은 감봉,장석준이사는 경고처분했다.
  • 도우미,유부남과 불륜/3년만에 들켜 철창행(조약돌)

    ○…부산남부경찰서는 1일 대전엑스포 도우미 김모양(23·부산진구 양정동)과 부산 M개발 경리과장 최모씨(33·남구 대연동)를 간통혐의로 구속. 지난해 2월 부산 모전문대 영어과를 졸업,지난 8월7일부터 대전엑스포 도우미로 일해온 김양은 90년 9월 결혼한지 4개월된 신혼의 최씨를 부산시 광복동 찻집에서 만나 3년 가까이 밀애를 즐겨왔는데 최씨가 안방 장롱에 보관해오던 김양과의 정사장면을 담은 사진 수십장과 일기장이 부인 강모씨(28·은행원)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 직원 횡령 2백억/비자금 아닌 공금/충방 해명

    충남방적은 자기 회사 자금담당 직원들이 회사 공금 2백4억원을 빼내 주식투자 등을 한 사건과 관련,『그 자금은 비자금이 아니고 회사의 경리장부에 올라있는 공금』이라고 23일 해명했다.
  • 파라다이스 부회장 김성진씨 7년 구형

    서울지검 특수1부 김정기검사는 21일 서울워커힐카지노업소의 거액탈세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업소 운영업체 (주)파라다이스투자개발 부회장 김성진피고인(63)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죄를 적용,징역7년에 벌금 2백50억원을 구형하고 이 회사 경리부장 김한기피고인(45)에게는 징역4년에 벌금 80억원을 구형했다.
  • “러 핵투기 즉각 포기하라”/8개환경단체 러대사관앞서 시위

    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박경리·이세중 변호사·장을병 성대총장)과 전국연합등 8개 반핵단체 회원 1백여명은 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투기와 관련,20일 하오2시 강남구 대치동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뒤 불법적인 해양투기중지를 촉구하는 7개 단체명의의 성명서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항의서한에서 『러시아가 자국이 아닌 공해인 동해에 핵폐기물을 불법투기한 행위는 자국이익을 위해 인류의 생명을 담보로 삼은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지적하고 『해양투기를 즉각 중지하지 않을 경우 범국민적인 규탄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모이셰예프 왈렌틴 경제담당 참사는 『러시아 정부는 동해투기 보름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고한 만큼 불법적인 행위는 아니다』면서 『한국민의 핵오염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국내에서 처리하지 못할 만큼 핵폐기물이 늘어나 바다에 버리는 러시아의 입장도 이해하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 기무사 비자금 조성 의혹/율골사업 뇌물 일부·출처불명 자금 운용

    ◎강수림의원 주장 국군기무사가 정규예산외에 상당액의 비자금을 조성해온 의혹이 짙고 그 운용과정에서 거액을 빼낸 경리담당자가 구속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민주당의 강수림의원이 주장했다. 강의원은 7일 군사법원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의원은 『기무사가 국방부 예산 항목에도 없는 출처불명의 자금으로 충성복지기금등 2개의 예금계좌를 만들어 부대운영비등으로 사용해왔다』고 말하고 『이 자금은 율곡사업등과 관련,방위산업체로부터 받은 검은 돈일 가능성이 높으며 대통령이 하사한 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의원은 『조남풍전기무사령관이 방위산업체인 삼양화학으로부터 뇌물로 받은 3억원 가운데 1억원을 이 예금계좌에 입금한 사실이 군사법기관및 감사원의 계좌추적 결과 드러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기무사는 충성복지기금과 함께 소속부대원 아파트입주금,부조금,학자금 명목의 자금도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강의원은이와함께 지난해 8월 이 자금을 관리하던 경리실 출납관 이정선소령이 13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고등군사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라고 밝혔다. 강의원은 기무사측이 이 두 자금의 내용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말하고 『이소령이 횡령한 액수만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미루어 그 규모가 상당액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법원이 제출한 자료는 구속된 이소령의 공소장과 비자금 입출금내역이 적힌 통장사본등이다.
  • 인공위성·반도체 등 대우,중국과 합작

    (주)대우는 2일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항천공업총공사와 인공위성·반도체·특장차 등 총 8개 분야에 걸쳐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대우의 유기범사장과 중국의 하국홍부총경리가 합의한 합작 프로젝트는 인공위성·TDX(전자식교환기)·반도체·특장차·산업용 로봇·자동제어시스템·부동산개발·이동통신 등이다.
  • 공공기관이 대기오염 “앞장”/육군경리단 등 수도권 6곳

    ◎청정연료 사용의무 안지켜/환경처 국감자료 육군경리단·국립지리원·중앙공무원교육원등 서울 및 수도권일대의 공공기관들이 청정연료 사용의무화 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대기오염악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 환경처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일대 공공기관·학교·병원등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기관이나 단체·업소에 대해 법규 위반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달 현재 13개 적발업소중 공공기관이 6개소나 됐다. 이들 적발된 공공기관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육군중앙경리단과 서울기관차사무소등 2개소이며 경기도는 국립지리원·국립공업기술원·중앙공무원교육원·국사편찬위원회등 4개소이다. 이중 서울기관차사무소의 경우 지난해 9월7일이 청정연료 사용의무일시로 돼있으나 이후 3차례의 지도단속에도 불구,지금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91년 9월1일로 사용의무일시가 못박혀 있는 경기도 소재 5개 공공기관 역시 이후 5∼6차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예산미확보등을 이유로 청정연료사용을 미루고 있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학교 및 민간업소를 보면 덕성여고·정진학교·한양대기숙사·우이성원아파트·서울대교수아파트등 서울지역이 6개소이고 경기도는 새서울쇼핑센터 1개소 였다.
  • 이 가을에/김재용 칼럼니스트·제일증권 전무(굄돌)

    김영삼 정부가 출범한지 이제 겨우 반년 남짓한데 대부분 국민들의 감회는 적어도 3년은 경과한듯 하다고 한다.이것은 바꾸어 말해서 3년 정도는 걸려야 할 개혁을 6개월안에 해치웠다는 뜻도 되고 매일처럼 쏟아지는 개혁조치들로 우리들의 삶 자체가 그만큼 고단했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따지고보면 지난 반년동안 하루도 조용히 넘어간 날이 있었는가 싶다. 덕택에 그렇잖아도 센세이셔널한 우리나라 신문들이 하도 잘 팔려서 책방에 책이 나가질 않고 사정한파까지 겹쳐 술집도 안된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러한 개혁이나 정치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생활에 있어 삶의 질을 높이는 필요조건중의 하나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능의 묘약으로 통용되고 있지나 않은지 한번쯤 자문해 볼 일이다.아무리 보아도 금융실명제 하고는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도리어 더 흥분하고 잘못된 것은 모두가 네탓이다. 백성들이 생업에 자족하면서 임금이 누구인지도 알바 없는 요순시대의 정치이상으로 본다면 오늘날과 같은 정치과잉은 도리어 정치부재의 반면경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세상일은 잠시 잊고 쪽빛으로 투명한 이나라의 가을 하늘을 한번 쳐다보자.개혁의 소용돌이에는 아랑곳 하지않고 가을은 어느결에 성큼 다가와 있질 않은가.출근길 강변로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고 무궁화는 벌써 꽃잎이 지고있다.칸나의 그 붉은 꽃잎이 비취색 하늘아래 더없이 선명하고 고궁에 그윽한 국화향기는 미당의 시귀를 떠올린다. 인간의 행복이란 그렇게 거창하고 많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일상속에서 발견하고 느끼는 적은 만족감이지 결코 남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 것이다.박경리여사가 수술후 병상에서 이층 창문을 통해 보는 동네 아낙의 시장가는 모습,출근길을 나서는 이웃 젊은이의 바쁜 걸음,재잘거리는 동네 아이들의 노는 모습등 그 평범한 일상이 그토록 부럽더라는 토로를 한적이 있다.우리는 어쩌면 그 소중한 작은 행복들을 놓치면서 허황된 미망을 쫓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파트 옥상에라도 올라가 가을밤 하늘을 수놓은 찬란한 성좌를 바라보라.비록 세속에있으되 생각은 가을산 비단속에 두는(사재추산 금수간)여유를 이 가을에는 찾아봄직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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