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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니까!] 내년 예산 3.2% 늘어나는데 왜 긴축이라 하나요

    [그러니까!] 내년 예산 3.2% 늘어나는데 왜 긴축이라 하나요

    정부는 통상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다음해 예산안을 발표합니다. 예산안 최종 심사를 하는 정기국회가 9월부터 열리기 때문입니다. 헌법 54조는 ‘정부는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해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산안 국회 제출 데드라인이 개천절인 10월 3일이란 뜻입니다.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부가 제출한 정부안을 심사해 수정안을 마련합니다. 수정안은 그해 12월 2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는 헌법 54조에 따른 것입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보다 3.2% 늘어난다고 합니다. 올해 예산 656조 6000억원에서 677조 4000억원으로 20조 8000억원(3.2%) 증액됩니다. 늘어나는 규모를 비중으로 환산한 이 3.2%가 ‘지출 증가율’입니다. 정부 입장에서 이 지출 증가율을 몇 %로 결정할지는 예산안 편성의 화룡점정입니다. 내년 늘어나는 예산 규모에 따라 정부의 씀씀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씀씀이가 달라지면 정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예산을 많이 늘리면 국민의 살림살이를 개선하고, 국가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급격히 늘어나고 나라 살림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적자 폭이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출 증가율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번에 민생과 나라 발전을 위해 적절하게 예산을 쓰면서 재정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수치를 ‘3.2%’로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출 증가율은 높은 것일까요. 낮은 것일까요. 다시 말해 내년 예산이 많이 늘어나는 것일까요. 적게 늘어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예산보단 많이 늘지만 적게 늘어난 쪽에 가깝습니다. 우선 올해 예산 지출 증가율 2.8%보단 0.4% 포인트 높기 때문에 올해 예산보단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과거 정부 지출 증가율과 비교하면 늘어난 폭이 작습니다. 직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2018~2022년 예산에서 지출 증가율은 7%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2018년 7.1%, 2019년 9.5%, 2020년 9.1%, 2021년 8.9%, 2022년 8.9%였습니다. 5년 평균 8.7%입니다. 재정정책 기조를 ‘확장재정’으로 설정한 결과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가 확산했기 때문에 지출 증가율이 높았던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이후 편성한 2021년 예산의 지출 증가율이 확산 이전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떨어집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는 올해 예산 지출 증가율이 4.2%였습니다. 예정보다 1% 포인트, 6조 5660억원을 덜 쓰는 것으로 조정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내년 예산 지출 증가율 3.2%가 낮은 편에 속한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긴축 예산’은 아닙니다. 긴축이라면 지난해보다 예산이 줄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많이 늘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다 보니 ‘긴축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짠물 예산’이라고도 합니다. 정부가 2년 연속 ‘짠물 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세수 상황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 4000억원의 세수 펑크가 났고, 올해도 10조원대 세수 펑크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고 합니다. 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는 뜻입니다. 다만 어떤 분야, 어떤 사업 예산을 삭감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검찰총장, ‘김여사 명품가방 의혹’ 수사심의위원회 회부

    검찰총장, ‘김여사 명품가방 의혹’ 수사심의위원회 회부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23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총장이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을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법리를 포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고 전원 외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처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증거 판단과 법리 해석이 충실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면서도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수사팀은 김 여사가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지검장은 지난 22일 이 총장에게 대면보고를 통해 김 여사에게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고, 이 총장은 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해왔다.
  • [딥앤이지테크]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세계…“머리카락 굵기의 1/20 마이크로 기술 결정체 FCBGA”

    [딥앤이지테크]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세계…“머리카락 굵기의 1/20 마이크로 기술 결정체 FCBGA”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고집적 반도체 칩을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반도체 기판 시장 규모는 2024년 4조 8000억원에서 2028년 8조원으로 연평균 약 14%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와 메인 기판 간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고 반도체를 외부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반도체 칩을 우리 몸의 두뇌에 비유한다면 반도체 기판은 뇌를 보호해주는 뼈와 뇌에서 몸으로 전달하는 정보를 각 기관에 연결해 전달하는 신경과 혈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칩은 메인 기판과 서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메인 기판의 회로는 반도체보다 미세하게 만드는 게 불가능합니다. 반도체 칩의 단자 사이 간격은 100㎛(마이크로미터, 0.001㎜)로 A4용지 두께 수준이지만 메인 기판의 단자 사이 간격은 약 350㎛로 4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 사이를 연결해 주는 것이 바로 반도체 기판의 역할입니다. 반도체 기판 중 하나인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는 고집적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해 전기 및 열적 특성을 높이는 패키지 기판입니다. 주로 PC와 서버, 네트워크, 자동차용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AI뿐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반도체 성능 향상에 대응할 수 있는 기판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와 AI에 적용되는 FCBGA는 대형화, 층수 확대, 미세 회로 구현, 소재 융·복합화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입니다. 국내 부품기업인 삼성전기도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와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용 FCBGA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버용 FCBGA는 반도체 기판 중에서도 기술적으로 어려운 제품입니다. 전 세계에서 하이엔드급 서버용 기판을 양산하는 글로벌 업체도 일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서버용 CPU와 GPU는 연산 처리능력과 연결 신호 속도 향상 등 고성능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기판 위에 여러 반도체 칩을 한꺼번에 담아야 합니다. 그 때문에 서버용 FCBGA는 일반 PC용 FCBGA보다 기판 면적은 4배 이상 크고, 층수도 20층 이상으로 2배 이상 많습니다. 과거 반도체가 기판 위에 반도체 칩이 하나 올라가는 단순한 구조였다면 최신 반도체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회로의 미세화가 진행되고 트랜지스터 개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극자외선(EUV) 공법 등 미세화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미세화 기술 성장 한계와 고가 설비 도입 등으로 인한 공정비용 상승으로 반도체 원가가 높아지면서 패키지 기술과 같은 후공정에서 반도체 성능 향상과 원가를 낮추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칩 자체를 잘 만드는 것만큼이나 잘 만들어진 제품을 조합해서 어떻게 구성하느냐 하는 멀티 패키지 기술 영역이 중요해졌습니다. 즉, 패키지 전체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반도체 칩을 반도체 기판에 올려 기능을 향상한 멀티 패키지 형태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칩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기판의 회로 패턴은 더 미세화되고 기판 면적도 커지고 층수도 늘어나는 등 반도체 기판의 기술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산과 베트남 신공장을 첨단 하이엔드 제품 양산기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서버용 FCBGA 양산에 성공한 이후 2026년까지 서버, AI, 전장, 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제품 비중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 기술은 미세 가공 기술과 미세 회로 구현에 있습니다. 전자기기의 기능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부품이 많아지듯이 반도체 칩의 신호 전달에 필요한 회로도 많아지고 더 복잡해집니다. 한정된 기판 면적 안에 많은 회로를 만들어야 하므로 한 면으로도 부족해 4층, 6층, 8층, 10층 등 여러 층으로 만들게 됩니다. 이때 층간에도 회로가 연결되어야 하므로 구멍을 뚫어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도금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각 층을 연결해주는 구멍을 ‘비아’(Via)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80㎛ 크기의 면적 안에 50㎛의 구멍을 오차 없이 정확히 뚫어야 하는 만큼 정교한 가공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삼성전기는 A4용지 두께의 10분의 1 수준인 10㎛ 수준의 비아를 구현할 수 있는 미세 비아 형성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신호가 지나가는 길인 회로는 단자가 많아지고 연결해야 할 신호가 많아지면서 회로 선폭과 간격도 미세화되고 있습니다. 회로 제작 과정은 원하는 회로 두께만큼을 도금한 후 남는 부분을 코팅한 다음 화학 작용인 ‘에칭’을 통해 필요한 회로를 형성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회로 폭과 회로 간 간격은 8~10㎛ 수준의 얇은 선폭을 구현해야 합니다. 삼성전기는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인 5㎛ 이하 수준의 회로 선폭을 구현할 수 있는 미세회로 형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110㎜ 이상의 초대면적화 기술과 26층 이상의 초고층화 기술, 수동소자 부품을 패키지 기판 내에 내장하는 기술을 확장해 반도체의 성능을 배가시키는 EPS 기술 등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확보해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최근 AI 기술 등에 의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FCBGA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최초 서버용 FCBGA 양산 업체로써 차세대 기판 개발과 반도체 기판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법원, 순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선정 중단 ‘가처분 기각’

    법원, 순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선정 중단 ‘가처분 기각’

    전남 순천 주민들이 폐기물 처리시설(공공 자원화시설) 입지 선정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이 기각됐다. 광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지난 7월 범시민연대가 ‘연향동 814-25번지 일원에 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 처분에 대해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집행정지는 행정정지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경우 법원이 해당 처분의 효력을 한시적으로 정지하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행정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경우 등 집행정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연향들’이 입지로 선정되자 인근 주민들은 일부 평가방식이 위법해 무효라며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전남도 감사에서도 일부 위법을 확인하고, 법적 판단을 요구해 논란이 커졌다. 가처분 기각에 따라 입지 선정 위법성은 본안 소송에서 법원 판단에 의해 가려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발생지 처리원칙 및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에 따라 쓰레기 대란에 대비해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美 금리 내린다던데?’ 기대감에 내려앉은 원·달러 환율 [서울 이테원]

    ‘美 금리 내린다던데?’ 기대감에 내려앉은 원·달러 환율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반면 지난 2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3.5%로 동결했습니다. 이렇게 양국의 통화정책이 다른 방향을 향하는 조짐을 보이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지표는 무엇일까요? 바로 양국 통화인 달러화와 원화 간의 환율입니다. ‘돈의 가격’이라고 볼 수 있는 금리를 미국에선 내리고, 한국은 유지하다보니 자연스레 상대적인 달러의 가치는 내려가고 원화 가치는 상승한 것입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대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달러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난주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4.5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거래일인 19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3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9.5원, 1.44%나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죠. 이후에도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내내 1330원과 1340원대를 오가더니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338.8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내려앉은 배경엔 양국 통화정책 방향의 차이가 자리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동결했습니다. 금리 인하 여건이 형성되긴 했지만 부동산 경기 과열 양상, 그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더 살펴봐야 한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시장은 이미 몇주 전부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목을 잡고 있던 상황에서 이달 초 경기 침체 우려가 불현듯 엄습하면서 한시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죠. 이후 경기 침체 공포는 사그라들었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100%’에 달할 정도로 식지 않는 모습입니다. 즉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확실한데 한은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니 금통위가 있는 이번주 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 하락은 비단 원화와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세계 주요국 통화가 모두 달러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값을 높이고 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6달러 선을 넘어서며 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도달하기도 했죠. 특히 지난 7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사실이 최근 공개되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다보니 달러를 이용해 브라질과 튀르키예 등 신흥국 통화에 투자해 차익을 노리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시티그룹의 크리스티안 카시코프 외환 투자 솔루션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달러에 대한 심리가 상당히 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투자자 포지션에서 확인된다”며 “기준금리가 10.5%인 브라질 헤알 수요가 강하다. 지난주 자금 유입이 평소의 3배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우리는 기축통화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캐리 트레이드’의 위력을 한 번 실감한 바 있습니다. 바로 오랜 기간 유지됐던 ‘슈퍼 엔저(低)’로 인해 유행처럼 번졌던 ‘엔 캐리 트레이드’였죠. 그 규모가 엄청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동시에 불거진 청산 움직임은 글로벌 증시 폭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엔화를 이용해 전세계 각국의 증시에 투자됐던 자금이 회수됐던 영향이었죠. 시장은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내놓을 ‘한 마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금리 향방은 물론, 달러 가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이 다음주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 野 ‘명품백 무혐의’ 맹공, 박성재 “제가 법을 만들어야 하나”

    野 ‘명품백 무혐의’ 맹공, 박성재 “제가 법을 만들어야 하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 의혹에 대한 무혐의 결정에 대해 집중공세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23일 국회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김혜경 여사는 법인카드 10만 4000원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는 300만 원을 받아도 검찰을 소환해 조사받을 정도로 검찰의 비호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김승원 의원은 “나도 판사 출신이지만, 배우자가 받은 것은 그냥 공직자가 받은 거라고 봐서 뇌물죄로 처벌한 경우가 수두룩하다”고 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부정청탁 금지법을 보면 공직자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했을 때 처벌하는 조항은 없다. 공직자는 처벌할 수 있는데 그것도 그 사실을 안 경우에만 그러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형법상 제3자 뇌물 제공이라고도 야당은 주장하는데 이는 부정한 청탁이 있어야만 한다”며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 증언 내용을 보면 제3자 뇌물 청탁 목적이 전혀 없다. 애당초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질의가 오가는 과정에서 박 장관과 전현희 민주당 의원간의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전 의원은 “검찰이 배우자에 대해서는 처벌 규정도 없고 (선물이) 감사의 뜻이라고 하면 무혐의라고 결정을 한 것이다. 법무부 장관은 이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박 장관은 “아직 (검찰로부터 결론을 보고받지 않아) 결정 내용을 알지 못한다. 언론 보도를 보고 법무부 장관이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전 의원이 답변을 재차 요구하자 박 장관은 “규정이 없어 처벌할 수 없다면 국민권익위원장까지 하신 의원님께서 입법을 해주셔야 한다. 규정이 없는데 집행을 하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박 장관은 거듭된 질의와 답변 과정에서 “그걸 제가 법을 만들어야 합니까?”라고 하기도 했다. 여야는 탄핵소추 대상자인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의 장시호 씨에 대한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두고도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장씨의 출정 기록, 검치 기록, 나간 시간, 들어온 시간을 요구했는데 서울구치소는 검찰이 (장씨의 출정을) 요구한 시각만 제출했다”며 “3년이 넘으면 자료를 폐기했다는데 법무부에는 3년 지난 기록도 다 제출했다. 이는 국회를 능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김 검사가 장씨에게 위증을 시켰다고 주장한 날 장씨는 출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구치소에 확인해 봤더니 (2017년) 12월 6일 장 씨 재판은 오후 2시 40분에 끝났고 오후 4시 5분에 들어간 것은 확인이 됐다”며 “그 이후에는 구치소에서 나오지를 않았는데 민주당은 위증을 교사했다고 주장한다. 텔레파시로 위증을 교사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법사위는 다음 달 3일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 ‘새만금 만경 7공구’ 김제 관할…나머지 분쟁 지역은 언제?

    ‘새만금 만경 7공구’ 김제 관할…나머지 분쟁 지역은 언제?

    ‘새만금 만경 7공구 공유수면 매립지’가 전북 김제시 소유로 결정됐다. 시군 갈등이 첨예한 새만금 공유수면 매립지 중 한 곳의 소속이 정해지면서 나머지 분쟁지역의 관할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새만금 만경 7공구 공유수면 매립지’가 속할 지방자치단체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유수면의 관할구역 결정은 ‘지방자치법’ 제5조에 따라 매립면허관청 또는 관련 지방자치단체장의 신청으로 개시되며,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이 있는 경우 중분위 의결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정한다. ‘만경 7공구’는 방조제 내부에 둑을 쌓아 육지를 만들어 토지와 수면의 경계를 확정하는 새만금 방수제 11개 공구 중 3.87km 길이의 도로 구간이다. 지난 2020년 12월 전라북도지사가 매립지가 속할 지방자치단체를 전라북도 김제시로 해줄 것을 신청한 이후 군산시와 김제시 간 이견으로 중분위에서 심의해 왔다. 중분위는 ▲해당 매립지의 전체적인 관할구도와 효율적 이용 ▲자연경계인 만경강의 위치와 형상 ▲주민생활의 편의성 등 기존 대법원 판결에서 제시한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최종 심의․의결했다. 현재 관할권 갈등 중인 새만금 주요 매립지는 만경 7공구 방수제,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신항 방파제·비안도 어선보호 시설, 새만금 남북도로 등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매립지와 기반 시설을 놓고 시군 다투고 있다. 특히 인접 시군을 연결하는 동서남북 십(+)자 도로는 지번이 없어 관리 주체도 명확지 않다. 새만금 인접 지자체는 지역 의회, 시민단체들과 함께 자신들의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결정 결과를 오는 26일 관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매립지 준공검사를 거쳐 지적공부에 등록․관리하게 된다. 결정 결과에 이의가 있는 지자체는 결과를 통보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대법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 “너 죽이러 왔다”…주식 실패 등 생활고 ‘전처 애인 때문’ 살해 시도

    “너 죽이러 왔다”…주식 실패 등 생활고 ‘전처 애인 때문’ 살해 시도

    가정 파탄 이유가 전처의 애인 때문이라고 생각해 흉기로 살해하려 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23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A씨가 1000만원을 형사공탁했지만 피해자를 위해 충분한 금액으로 보기 어렵고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 1심 형량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월 7일 오전 7시 32분쯤 대전 모 아파트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를 세워둔 뒤 전처의 애인 B(49)씨 집 앞 복도에서 기다렸다. 마침내 B씨가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자 뒤에서 흉기를 꺼냈다. B씨가 “누구냐”고 묻자 그는 “너 죽이러 왔다”고 흉기를 휘두르려고 했다. 순식간에 B씨가 밀쳐 흉기를 떨어뜨리자 가방에서 다른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하지만 A씨는 B씨에게 흉기를 쥔 손이 잡혀 제압당했다. 이를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2020년 3월 전처가 B씨와 외도한다고 의심해 이혼했다. 이혼 후 첫째 아들을 양육하면서 주식과 선물 투자 실패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리자 “B씨 때문에 가정이 파탄 났다”고 생각해 화해권고결정문에 적힌 B씨의 집 주소지를 알아낸 뒤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2일 전부터 3차례 흉기를 품고 B씨의 집 앞 복도에서 기다려 주거침입 혐의도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B씨와 3년 넘게 어떤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다가 갑자기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며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다면 B씨는 생명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고 징역 15년을 선고했었다.
  • 해리스 “김정은, 트럼프에 알랑거려…비위 맞추지 않을 것”

    해리스 “김정은, 트럼프에 알랑거려…비위 맞추지 않을 것”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tyrant)이나 독재자(dictator)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들은 트럼프가 아첨과 환심으로 조종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면서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주의와 폭정 사이의 투쟁 속에서 나는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미국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미국의 안보와 이상을 수호하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통령으로서 우리의 안보에 대한 위협에 맞서고 외국 지도자들과 협상했으며, 동맹을 강화하고 해외의 용감한 군대와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총사령관으로서 저는 미국이 항상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방어와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동시에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과 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면서 “나는 항상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난 10개월 간 정쟁 동안 무고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가자지구의 상황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안전하고, 인질들이 석방되고, 가자지구의 고통이 종식되고,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존엄성과 자유, 자기 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5일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경고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50개국이 넘는 국가들의 대응을 동원하는 것을 도왔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과 함께 굳건히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에 대해서는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우리의 군대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어떤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티몬 살아날까? 미정산 사태 한달 만에 독립경영체제 발표

    티몬 살아날까? 미정산 사태 한달 만에 독립경영체제 발표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법원에 회생신청을 했던 티몬이 조직 구조개선에 나섰다. 사태가 발생한지 한 달만에 큐텐에서 벗어나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을 것이다. 그동안 없었던 재무조직을 신설해 직접 관리하겠단 내용이 골자다. 다만 이같은 조직구조 개선으로 티몬이 진짜 살아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티몬은 23일 대표의 업무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독립경영체제를 갖춘다고 밝혔다. 우선 자금관리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재무·자금 조직을 신설했다. 티몬은 2022년 큐텐에 인수된 뒤 큐텐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에 재무 기능을 넘겨준 채 기형적 경영 형태를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재무건전성이 악화됨에도 이를 알지 못해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구매를 지원하는 결제 조직, 준법경영을 위한 법무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전 쇼핑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상품본부도 신설했다. 상품본부는 류광진 티몬 대표가 직접 지휘하며 플랫폼 정상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티몬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독자적 경영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커머스 플랫폼 역량을 높여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중소상공인과 동반성장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제3의 금융기관에 정산금을 예치하는 ‘에스크로’ 기반의 새로운 정산시스템도 가능한 빠르게 도입해 자금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스템 도입 시 상품 발송 후 3일 안에 대금 정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몬은 지난달 29일 위메프와 함께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현재 법원 결정에 따라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ARS)을 밟고 있다. ARS은 강제 회생 절차 개시를 보류하는 대신 기업과 채권자가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13일 첫 협의회를 가졌고 오는 30일 2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류 대표는 “투자유치와 자본확충 등 정상화를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추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직과 인사를 합리적으로 쇄신해 경영 투명성을 확립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과 더불어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티몬의 바람대로 조직 개편을 통해 정상화를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신뢰를 잃은데다 이미 판매자들이 빠져나가버리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커머스 성장세가 더뎌 많은 기업들이 적자인 상황에서 출혈 경쟁 없이는 버티기도 쉽지 않다. 한편 티몬에 이어 기업회생을 신청한 큐텐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는 이날 법원에서 대표자심문을 받았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법원에 출석해 ”준비한 계획들 소상히 말씀드려서 피해자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매각 절차를 지금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구청과 수의계약 논란’ 권경숙 대구 중구의원…제명 취소 소송 승소

    ‘구청과 수의계약 논란’ 권경숙 대구 중구의원…제명 취소 소송 승소

    대구 중구와 수차례에 걸쳐 수의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제명 처분을 받은 권경숙 대구 중구의회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구지법 행정2부(부장 이상오)는 권 의원이 대구 중구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명 의결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권 의원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자신과 아들이 각각 운영하는 두 업체를 통해 중구 기획조정실 등과 인쇄 및 홍보물 제작 등 17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해 1000만원 정도를 수익을 얻었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권 의원은 지난해 말 제명됐다. 이에 권 의원은 해당 처분에 불복해 중구의회를 상대로 ‘제명 의결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1월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재판부는 제명이라는 처분은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 의원보다 더 큰 금액의 수의계약으로 논란이 된 배태숙 중구의회 의원이 지난해 ‘30일 출석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보다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게 합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권 의원이 자신과 아들의 사업체로 수의 계약을 체결한 건 청렴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면서도 “제명이라는 처분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미뤄진 여야 대표회담...‘생중계’ 이견은 계속

    미뤄진 여야 대표회담...‘생중계’ 이견은 계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여야 대표회담이 연기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회담 생중계’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MBC 라디오에서 여야 대표 회담 생중계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생중계할 것인지 논의하면 될 문제”라며 여전히 생중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형식이 대표회담 자체를 가로막거나 내용을 가로막거나 국민의 삶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며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충분히 그런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요하다면 생중계한 이후에 다음 날이라도 만나서 또 비공개로 회담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여전히 생중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계 자체가 ‘보여주기식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무슨 TV 토론하려고 (여야 대표회담)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라며 “잘 안 풀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인 지도자들 간 회담이라는 형식이 있고 각자 자기주장을 펼치면서 국민들한테 그걸 보이려는 TV 토론이라는 형식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 또한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윤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전권을 갖고 합의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명색이 당 대표인데 시시콜콜 보고하자니 모양 빠지고,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예 생방송을 하자는 것이 속 편한 것”이라고 했다. 양측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실무협의 또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실무 협의는 다음 주 초 재가동 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현재 회담 형식보다는 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제가 결국 형식도 결정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애초 2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여야 대표 회담은 이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미뤄졌다.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회담이 7년 만이라고 하는데 추진해 보려고 한다”면서 “이재명 대표께서 빨리 쾌차해서 우리 회담 생산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길 기원한다”고 했다.
  • 합병 ‘변수’로 떠오른 국민연금…SK 이어 두산 합병도 제동걸까

    합병 ‘변수’로 떠오른 국민연금…SK 이어 두산 합병도 제동걸까

    SK그룹과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반대 입장을 낸 국민연금은 논란이 되고 있는 두산 계열사의 분할·합병 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이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23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건에 대해 반대 결정을 했다. 수탁위는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로 지분율은 6.28%다.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SK이노베이션에도 통지가 돼 반대표로 집계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반대는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국내 기관투자자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총에서 합병이 통과되기 위해선 전체 주식 수의 3분의1 이상, 참석 주식 수의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 1대 주주인 SK㈜ 지분율은 36.22%. SK㈜가 의결권 행사를 포기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참석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반대 결정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다만 실제 이 권리를 행사할 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청구권 행사 기간은 27일 주총 당일부터 9월 19일까지다. 이 기간 SK이노베이션 주가 추이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지분 전량(608만 9654주)을 행사할 지, 일부만 행사할 지, 행사하지 않을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지분 전량을 행사한다면 SK이노베이션 측이 부담하는 금액은 약 6817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8000억원을 넘으면 ‘합병 조건 변경, 계약 해제’를 할 수 있다고 공시했는데 거의 육박하는 금액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가 비용 부담을 감당한다 해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취득한 자사주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5년 안에 처분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다음달 25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두산 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 지 예단할 수 없으나 두산 입장에선 여러 가능성에 대비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의 두산밥캣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는 이번 계획은 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다. 국민연금이 두산 주총 전에 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을 심의한다면 두산밥캣 1주당 두산로보틱스 0.63주를 교환하는 게 주주가치 훼손인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한도를 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회사 지분 6.94%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안건에 반대하고 청구권을 행사하면 이 한도를 단번에 넘어서게 된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9일 ‘두산 3사 분할합병 등 정정 증권신고서’와 관련해 공개 질의를 했다. “각 사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일반주주 관점에서 얼마나 상세하게 이번 자본거래의 장단점을 토론했는지 그리고 이번 자본거래를 이사회가 보고 받은 시점과 논의한 시간은 얼마인지”를 묻는 포럼의 질문에 두산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증설 불허”… 한전 “행정소송 검토”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증설 불허”… 한전 “행정소송 검토”

    한국전력공사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사업을 경기 하남시가 불허한 것에 대해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절차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앞서 하남시는 지난 21일 한전이 지난 3월 신청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안’에 대해 “전자파·소음 발생과 주민의 수용성 결여, 공공복리 증진 규정과 상충한다”며 최종 불허 처분을 내렸다. 한전은 2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서철수 한전 전력그리드부사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하남시의 인허가 불허 결정으로 사업이 기약 없이 지연돼 피해를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법적 요건을 갖춘 건축 허가 신청을 법령에 없는 사유를 들어 거부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사업은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원에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잔여 부지를 확보하고, 초고압직류(HVDC) 변환 설비를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한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6996억원을 들여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한전은 2022년 11월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변경 신청 서류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최종 의결했다. 이후 한전은 지난 3월 하남시에 변전소 옥내화 건축 허가를 신청했으나 하남시는 인허가를 최종 불허했다. 한전은 하남시가 언급한 불허 사유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 “이번 사업과 유사한 설비에 대한 전자파 합동 측정으로 안전성이 이미 검증됐다”면서 “변전소를 옥내화하고 인근 일부 철탑을 철거하면 변전소 미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전이 동서울변전소 전자파를 변전소 최인접 아파트 정문에서 측정한 결과 0.02마이크로테슬라(μT)였다. 이는 편의점 냉장고 측정치가 0.12μT인 점을 고려하면 생활 전자파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래전파공학연구소에 측정 용역을 의뢰한 결과 변전소를 옥내화하면 전자파는 옥외 대비 약 55~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주민 수용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에 대해 “법과 절차를 준수해 관련 업무를 추진했다”면서 “의무 사항이 아님에도 지역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업 설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는 등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변전소 옥내화가 건축법 1조가 규정하는 공공복리 증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변전소는 건축법 시행령상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지역 자치센터나 파출소 등과 같이 주민의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이 특별 관리하는 국책사업”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하남시를 포함한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더불어 국가 전반의 전력 공급 신뢰도가 높아지고,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하남시를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전 측은 “하남시가 인허가 불허를 통보함에 따라 향후 수도권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향후 이의제기와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강남류 한국 발전 막아… 적자생존 사회서 함께 발전하는 사회로”

    “강남류 한국 발전 막아… 적자생존 사회서 함께 발전하는 사회로”

    “수도권 일극주의와 강남 감각을 가진 지배층이 현재 대한민국 발전을 지체시키고 있는 가장 큰 원흉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수도권 일극주의와 강남 중심의 지배사회가 한국의 균형발전을 해치고,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강남 엘리트 중심의 정치권력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23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2024 한국정치학회 국제학술대회’ 특별 대담 기조발제자로 나서 “서울에 있는 높으신 분들한테, 아무리 지역 문제를 이야기해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면서 “강남에서 살고 있는 분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대담은 한국정치학회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 시장을 초대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1960년대에서 1980년대 초까지 한국의 경제발전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일극주의로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1980~90년대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극주의가 심화되면서 모든 기업과 자본, 인재가 서울로 몰리면서 다른 지역은 모두 침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일극주의에서 현재 상황의 문제를 찾은 박 시장은 그 핵심에 강남 중심의 지배층이 있다고 보고 이를 ‘강남류’라고 정의했다. 박 시장은 “한국의 최상층, 초고소득층과 대기업 임원과 중앙정부 고위 관료 등 엘리트들의 80%가 강남에 살고 있다”면서 “강남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으니 결국 수도권과 서울의 집중 현상이 더 심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국가경영의 방향을 발전 국가에서 ‘공진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발전할수록 공진화(함께 진화·발전하는)가 적자생존보다 더 유리하다”면서 “발전국가의 수직적 통합체계에서 수평적 의사결정과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들이 교육과 문화, 복지, 건강, 환경 통신 등 공적인 분야에서는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게 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더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장의 동력으로 ‘기업과 대학’을 꼽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민간과 대학에 더 많은 자율성이 부여되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이런 변화를 위해선 “정치권력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해법도 내놨다. 박 시장은 “강남류 엘리트들의 이 문제(지방문제)를 보는 무지와 무감각은 이런 혁신의 리더십이 발휘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조건이자 요인”이라고 분석한 뒤 “대한민국 정치를 이끄는 양당이 실질적으로 수도권 정당이라는 점도 이런 리더십에 대한 전망을 약화시킨다”고 짚었다. 박 시장은 그 증거로 “민주당 국회의원의 절대다수가 수도권 의원들이고, 국민의 힘 영남권 의원들도 서울(강남권)에 존재 기반을 두면서 지역에 내려와 국회의원이 된 경우가 더 많다”라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다음 리더는 이런 부분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소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한화 김동선, 갤러리아 주식 544억원어치 공개매수…주가 급등

    한화 김동선, 갤러리아 주식 544억원어치 공개매수…주가 급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35)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544억원의 개인 자금을 투입해 회사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 한화갤러리아가 2분기(4~6월) 상장 첫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막중한 책임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입 가격 16000원은 한화갤러리아의 1개월 종가 평균 1190원 대비 약 34%, 전일 종가인 1303원 대비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최근 3년 내 공개매수 사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개매수에 나서는 3400만 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현재 한화갤러리아의 1대 주주는 한화(36.31%)이며 지분 2.32%를 가진 김 부사장이 2대 주주다. 한화솔루션이 지분 1.39%를 보유한 3대 주주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은 기존 보유 지분을 포함해 약 19.8%의 지분을 갖게 된다. 김 부사장은 이번 공개 매수를 위해 자신이 보유중인 ㈜한화 보통주 126만여주 등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544억원 규모의 주식 담보 대출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이후 김 부사장은 지난해 4월 5만주 취득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137차례 걸쳐 회사 지분을 매입해왔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의 공개 매수가 회사의 잇따른 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파이브가이즈 등 신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장기 소비 침체로 백화점 부문 매출은 상장 이후 처음 적자전환 했다.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6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45억원을 냈다. 김 부사장은 이달 초 전략본부장에서 ‘미래비전총괄’로 승격했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적자 전환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주주들과 함께 회사를 한층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공개매수로 인해 주가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개매수는 모든 주주에게 일정한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보유 주식에 대한 매도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공개매수 참여 여부는 주주들이 결정한다. 특히 유통되는 한화갤러리아 주식이 60%에서 42.5%로 줄어든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개매수 소식이 알려지자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급등세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전일 대비 209원(16.04%) 오른 1511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우는 720원(29.88%) 상승한 313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21일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센터 관계자 등과 현판식을 하고 센터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질 것을 밝혔다. 서울시의회가 출생미신고 아동에 대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후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출범했다. 이번에 개관한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확대한 것으로, 위기임산부가 충분히 상담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서울 시내 모든 위기 임산부가 사회의 안전한 울타리 내에서 안전하게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모든 아이가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세상 밖으로 나와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한나 한부모복지시설협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강영실 통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해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진성준(57)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사무실은 최근 들어 주식 투자자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가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당도 연일 금투세 폐지를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고 일시적 유예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진 의장은 일부 수정은 몰라도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와 다소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19일 민주당 당직 인사에서 이 대표는 일각의 ‘교체설’ 관측을 일축하고 김윤덕 사무총장과 함께 진 의원을 유임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8·18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재신임받은 이 대표의 2기 민주당 지도부에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라고 민주당은 설명했지만, 금투세에 대한 당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정책위의장은 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당론 추진에 앞장서는 자리다. 이 대표가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진 의장을 유임시킨 것은 우선 ‘당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내에서 정책적 이견을 보이는 게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에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깔렸다. 진 의장과 김 사무총장은 모두 전북대 동문으로 호남 배려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진 의장은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내 친명 주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당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장영달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8대 대선에 출마한 문재인 전 대통령 대변인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21대 국회부터 서울 강서을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이 대표가 행정가 출신이라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면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진 의원은 중간보고를 잘하며 결과물을 가져오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진 의원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고 했다. 진 의원의 금투세에 대한 입장은 ‘부자 감세’를 반대하는 전통적 민주당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주식 투자자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나는가”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금투세를 실시하면 주식 시장의 ‘큰 손’이 빠져나가 장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세금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투자를 안하겠나”라며 “해외주식은 250만원 이상 벌면 양도세를 22% 떼는데도 사람들이 꿈에 부풀어 ‘엔비디아’ 같은 데 투자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금투세는 당론으로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인기 글로 등재됐다. 이 게시글의 필자는 “폐지를 당론으로 정해야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폭등으로 민심이 떠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처럼 당내 이견이 노출된 만큼 금투세 완화 문제는 당내에서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법 개정안은 연말 예산안 처리 때 부수 법안으로 처리하고 세입·세출 규모를 봐가며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견해차는 시간을 두고 토론하면 절충할 수 있다. 당내에선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 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자는 이 대표의 주장이 합리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두 사람이 접점을 찾아 이 대표가 결국 금투세 유지는 수용하고, 완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라디오에서 “두 사람이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금투세를 하되 내용·기준 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조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 의장의 유임은 결국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 누구나홀딱반한닭, ‘최현우의 매직 매치’ 제작 후원

    누구나홀딱반한닭, ‘최현우의 매직 매치’ 제작 후원

    치킨·맥주 브랜드 누구나홀딱반한닭이 ‘숲’(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마술 서바이벌 ‘최현우의 매직 매치’의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 23일 첫 방송하는 최현우의 매직 매치는 최근 리브랜딩을 통해 ‘아프리카tv’에서 사명을 변경한 숲에서 제작하는 대한민국 최초 라이브 마술 서바이벌 형태의 오리지널 콘텐츠다. 해당 서바이벌 쇼는 23일부터 총 4주간 ‘대한민국 마술사들의 서열정리 끝판왕’이란 콘셉트로 진행된다. 마술사 최현우와 BJ 최군 2인의 MC가 진행하는 가운데 이준형, 전범석, 임홍진, 임주현, PH(이재훈), 스티브 등 6인의 국내 유명 마술사들이 라운드마다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통해 대결한다. 실시간 방송을 지켜본 유저들이 투표하며 라운드마다 순위가 결정된다. 특히 여성 스트리머 6인과 마술사 6인이 파트너를 이뤄 라운드별 미션을 진행하는 방식은 새로운 볼거리를 줄 예정이다. 여성 스트리머로는 오연하, 그릴래영, 은유화, 유은, 홍딩굴, 조연이 출연을 확정했다. 마술사들은 총 3라운드에 걸쳐 여성 스트리머의 서포트를 받게 된다. 누구나홀딱반한닭 브랜드 관계자는 “시청자와 자유롭게 실시간 소통하며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갈 숲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후원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라운드 미션마다 ‘후레쉬쌈닭’ 등 누구나홀딱반한닭의 대표 치킨메뉴와 브랜드 영상이 생중계로 노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치킨캐주얼펍’ 콘셉트의 홀 매장을 갖추고 치킨과 생맥주를 판매하는 치맥 브랜드다. 한국적인 쌈 문화를 치킨과 결합한 메뉴 ‘쌈닭’ 등 차별화한 치킨 메뉴를 중심으로 생맥주, 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 메뉴를 판매한다. 치킨창업과 맥주창업이 결합한 외식창업 프랜차이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4일

    쥐 48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아온다. 60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72년생 : 일이 잘 풀려 기쁨 넘친다. 84년생 : 주변 사람이 도와주겠다. 96년생 : 친지와 즐거움 나눈다. 소 49년생 : 역마살이 있으니 분주하구나. 61년생 : 문서 때문에 이익 생길 듯. 73년생 : 투자 운이 상승하는 날이다. 85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마라. 97년생 : 실력을 과신하지만 않으면 성공하겠다. 호랑이 50년생 : 재수가 불리하니 마음이 편치 않구나. 62년생 : 가족이 화합하니 모든 일이 순조롭다. 74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86년생 : 윗사람으로부터 칭찬 들을 일이 있겠다. 98년생 : 친구 사이에 화합의 기운이 생겨난다. 토끼 51년생 : 작지만 기쁜 일이 생기겠다. 63년생 : 이동, 변동은 이득 있다. 75년생 : 자기 자리를 잘 지키면 횡재 있다. 87년생 : 노력한 만큼 좋은 소득 거둔다. 99년생 :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용 52년생 : 급하게 서두르거나 사업 확장은 금물. 64년생 :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여라. 76년생 : 바쁜 만큼 이득도 크구나. 88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탄다. 00년생 : 소리 소문 없이 행운이 들어온다. 뱀 53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무조건 간직 잘 해라. 65년생 : 문서가 행운을 가져온다. 77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89년생 : 새로운 일을 도모해도 좋다. 01년생 :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것이다. 말 54년생 : 가까운 사람 덕에 이익 있다. 66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과 크겠다. 78년생 : 이동하면 좋은 일 생기겠다. 90년생 : 기회를 잘 활용하라. 02년생 : 윗사람으로부터 기쁜 소식 듣겠다. 양 43년생 : 욕심만 자제하면 일은 잘 진행된다. 55년생 :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유리하다. 67년생 : 남의 말을 옮기면 후회할 수. 79년생 : 날로 성장하고 있으니 자신을 믿어라. 91년생 : 요행을 바라지 말고 성실해야. 원숭이 44년생 : 성급하고 즉흥적인 결정은 금물. 56년생 : 실속 없는 꼬드김에 넘어가지 마라. 68년생 : 먼 곳으로부터 즐거운 소식 받는다. 80년생 :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일이 풀리기 시작. 92년생 : 다른 사람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마라. 닭 45년생 : 외로움을 느끼나 곧 풀린다. 57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쁜 일 생긴다. 69년생 : 가족 화목에 신경 써야겠다. 81년생 : 마음을 가라앉히면 횡재수 있다. 93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개 46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마라. 58년생 : 옛것을 지키고 유지하면 대길. 70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 82년생 : 오후엔 일이 잘 풀린다. 94년생 : 뜻밖의 소득이 있으니 즐거움을 느낀다. 돼지 47년생 : 일도 잘 되고 마음도 뿌듯하다. 59년생 : 호전의 기미가 있으니 조금만 참아라. 71년생 : 신수가 좋으니 재물이 넘친다. 83년생 : 분주하고 힘이 드나 곧 좋아진다. 95년생 :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 횡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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