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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학원강사, 소주 7병 마시고 5세 여아 성추행

    미국인 학원강사, 소주 7병 마시고 5세 여아 성추행

    어학원에서 5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인 강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신헌기)는 성폭력 범죄 특별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소주 7병을 마신 채 부산 동래구 한 어학원에서 영어 수업을 하다가 5세 여아를 여러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월 관광비자로 입국한 A씨는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도 없이 해당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었고 개인의 불우한 사정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아동 보호가 필요한 곳에서 어린 학생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국내 양형 기준은 국적이나 인종에 차별을 두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양형기준에 따라서 형을 결정했다”고 했다.
  • 헤즈볼라, ‘가자전쟁 종전’ 휴전 전제조건서 처음 제외

    헤즈볼라, ‘가자전쟁 종전’ 휴전 전제조건서 처음 제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종전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내세워왔던 ‘가자 전쟁 종전’을 처음으로 제외하면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부대표는 알마나르TV가 공개한 30분 분량의 사전녹화 연설에서 “휴전 협상을 지지한다”면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의 전투를 중단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가자지구의 전쟁 종식을 처음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카셈 부대표는 헤즈볼라가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과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들의 살해로 격화된 전투를 중단시키려는 시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중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휴전 없이는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이날 방송 연설에서 나온 발언이 헤즈볼라의 입장 변화를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영상 속 카셈 부대표는 커튼 앞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분쟁은 누가 더 먼저 우느냐의 전쟁이며 헤즈볼라는 먼저 울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고통스러운 타격에도 헤즈볼라의 군사적 능력은 손상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들을 공격해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으며 시간을 벌겠다. 수십 개의 도시가 저항군의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다. 우리의 군사적 능력은 괜찮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의 텔레비전 연설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이 수십 년 만에 적에게 가한 가장 치명적인 타격인 공습으로 사살된 지 11일 만에 이루어졌다.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헤즈볼라의 또 다른 고위 인사 하셈 사피딘은 지난주 말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공개적으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화요일에 헤즈볼라의 고위 인사 중 한 명을 살해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새로운 작전을 시작함으로써 헤즈볼라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카셈은 일주일 전 레바논 남부에서 발생한 지상 충돌 이후 이스라엘은 아직 진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휴전 문제가 구체화되고 외교가 휴전을 달성할 수 있게 되면 다른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적(이스라엘)이 전쟁을 계속한다면 전장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이 또다시 공격하면 보복 공격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압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의 인프라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보복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라크치 장관은 8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의 다른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국영 미디어에 게재한 동영상에서 이번 방문의 목적이 “가자지구 범죄에 이어 레바논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의 파렴치한 범죄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니다. 소식통들은 걸프 아랍 국가들이 분쟁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테헤란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지상에서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작전 지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이전에 남동부에서 이러한 작전을 발표 한 후 레바논 남서부에서 “제한적이고 국지화 된 표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노벨 물리학상, ‘AI의 봄’ 가져온 연구자들 품에

    노벨 물리학상, ‘AI의 봄’ 가져온 연구자들 품에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 신경망을 연구로 현재와 같은 인공 지능 시대를 연 미국, 캐나다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 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 교수, 제프리 힌튼(77)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이미지를 저장하고 데이터의 다른 유형 패턴을 재구성할 수 있는 연상 기억이라는 개념을 제시했고, 힌튼 교수는 데이터에서 자율적으로 속성을 찾아 특정 요소를 식별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라며 “물리학의 도구를 사용해 오늘날 강력한 기계학습의 기초가 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인공지능의 봄’을 가져온 연구자들”이라고 수상 업적을 평가했다. 그러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입자 물리, 우주론, 고체 물리 같은 전통 분야가 아닌 응용 분야에서 선정했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인공지능의 봄을 연 고체 물리학자 존 홉필드 교수는 원래 고체 물리학자로 1968~1969년 영국 케임브리지 캐번디시 연구소에서 구겐하임 펠로우십 당시 고체와 빛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로 ‘올리버 버클리상’을 수상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였다. 그러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생물학 분야에 눈을 돌려 물리학과 생물학의 융합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홉필드는 1982년 ‘신경회로망과 응집력이 있는 물리적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고, 여기에서 ‘홉필드 네트워크’를 제안했다. 이 논문은 이론 물리학, 신경 생물학, 컴퓨터 과학의 융합 연구의 결과물로 세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으로 꼽힌다. 신경망을 물리적으로 해석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최적화나 연상기억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모든 뉴런(신경세포)이 양방향으로 연결된 신경회로망의 동작모델로 0과 1의 이진 입력을 받아 양과 음의 에너지 상태를 출력한다는 것이다. 학습패턴의 양극화 연산 적용, 학습패턴에 대한 가중치 행렬 계산, 계산된 가중치 행렬 저장, 입력패턴에 대한 학습 패턴을 연상하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되는 홉필드 네트워크는 현재 기계학습의 기초적 모델로 알려져 있다. 홉필드 교수의 연구는 이론 물리학의 개념을 컴퓨터 과학 분야에 적용하면서, 유전학과 신경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학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인공지능 연구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빙하기 묵묵히 견디고 연구한 힌튼 교수 제프리 힌튼 교수는 ‘괴짜 연구자’, ‘외골수 연구자’로도 유명하다. 인공지능은 1950년대에 처음 개념이 제시된 뒤 1970년대 초까지 활발히 연구됐다. 그러다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이 급속도로 식어버린 이른바 ‘인공지능 연구의 첫 번째 빙하기’를 맞는다. 이때 꺼져가던 인공지능 연구의 불꽃을 되살리고, 지금의 기계학습과 심층학습을 있게 만든 것이 힌튼 교수다. 힌튼 교수는 1984년 홉필드의 제자인 테리 세즈노프스키와 함께 ‘볼츠만 머신’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기존 홉필드 네트워크에 신경망 알고리즘을 결합해 개선한 것으로 대규모 병렬처리를 이용해 강력한 계산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볼츠만 머신은 확률적으로 순환하는 신경망 네트워크로 내부 구조에 의한 학습이 가능하고 여러 조합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힌튼 교수는 구글의 석학 연구원도 지냈지만, 지난해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퇴사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기초를 마련한 이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 교수는 고체 물리학자였다가 생물 쪽에 관심을 갖고 연구했고, 힌튼 교수는 컴퓨터 과학자이면서 신경과학자로 생물학적 원리를 물리학적으로 풀어내 현대 인공지능 연구에 접목한 대표적인 융합 연구자들”이라고 말했다. ●물리학이 만든 이론, 모든 과학에 도움 노벨 재단측은 “1980년대 이후 두 사람의 연구가 2010년경 시작된 인공지능 혁명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물리학이 기계 학습 발전을 위한 도구를 제공했고, 연구 분야로서 물리학이 인공 신경망으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기계학습은 앞서 노벨 물리학상 수상 업적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201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업적인 ‘신의 입자’ 힉스를 발견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류하고 처리하는 데 기계 학습이 사용됐다. 또 201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업적인 블랙홀의 중력파 측정에서 잡음을 줄이고 외계행성을 찾는 데도 기계학습의 도움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계학습은 분자와 물질의 특성을 계산하고 예측하는 데 사용됐으며, 단백질 분자 구조를 계산해 그 기능을 결정하고, 더 효율적인 태양전지를 제작하기 위한 새로운 물질을 찾는 데도 도움을 주는 등 최근 많은 연구의 초석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14억 3033만원)를 반씩 나눠 갖는다. 노벨 재단은 9일 노벨 화학상, 10일 노벨 문학상, 11일 노벨 평화상, 14일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 ‘Namguro’인가 ‘South Guro’인가… 역명 한글·영문 표기 기준 없이 들쑥날쑥

    ‘Namguro’인가 ‘South Guro’인가… 역명 한글·영문 표기 기준 없이 들쑥날쑥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은 구로동 남쪽에 위치해 역명이 지어졌지만, 영문명은 ‘South Guro’가 아닌 ‘Namguro’다. 반면 남구로역 다음 정류장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asan Digital Danji’가 아닌 ‘Gasan Digital Complex’로 돼 있다. 같은 호선, 인접한 역인데도 남구로역은 ‘한글 표준 발음’에 따라,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영문 번역’을 통해 역명이 정해진 것이다. 이처럼 지하철역 이름을 영문으로 표기할 때 들쑥날쑥한 영문 표기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일괄적인 기준이 없는 탓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이 제정됐지만 이는 국가 철도에만 적용된다. 서울 지하철 등 도시 철도는 별도 규정 없이 지하철역 이름을 정한다. 이에 지하철이나 철도의 역 이름은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자주 노출되는 만큼 헷갈리지 않게 일관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만 해도 지하철역 이름을 영문으로 표기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은 ‘National Assembly’로 번역해 표기돼 있지만 신림선 관악산역은 ‘Gwanak Mountain’이 아닌 ‘Gwanaksan’이라고 적혀 있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은 ‘Miasageori’로 표기하지만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은 ‘Samyang Sageori’로 표기하는 등 띄어쓰기 기준도 없다. 국토부 규정을 적용받는 국가 철도역도 이해하기 어려운 영문 표기가 남아 있다. 경강선 세종대왕릉은 ‘영릉’이라는 정식 명칭이 있기 때문에 한글 표준발음법을 영문으로 표기하기보단 ‘Royal Tomb of King Sejong’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부산김해선의 수로왕릉역이 ‘Royal Tomb of King Suro’로 표기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국토부는 표준 발음법에 따라 ‘Sejongdaewangneung’을 정식 영문 표기로 결정했다. 이후 ‘표준 발음법으로 표기된 역은 외국인이 역 주변이 어떤 장소인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부는 2018년 국가 철도역명의 경우 한글을 번역해 영문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규정이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보현 국립공주대 관광·영어통역융복합학과 조교수는 “지금의 역명 표기를 외국인이 실제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 뒤 이해도가 높은 방법으로 기준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야당 의원 고소는 제 권리” 사표 낸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野 집중포화

    “야당 의원 고소는 제 권리” 사표 낸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野 집중포화

    민주 “국감 앞두고 두려워서 사표”정 “사표 안 내면 안 낸다고 비난”“헌법이 보장한 고소 권리 간섭 부당”국장 죽음 책임 놓고 고성 속 파행도 9월 회의서 정 “조작 보도 언론·野 고소”유철환 “이재명·김 여사 사건 외압 없어” “사직서 수리되면 야당 의원들을 고소·고발하겠다고 말했는데 변함없나?”(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소는 제 권리다. 헌법이 보장한 제 권리를 간섭하는 것은 부당하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이재명 민주당 대표 헬기 특혜 의혹’ 등을 맡았던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 직무대리 김모 국장이 지난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책임을 지고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날 정무위 국감은 김 국장의 사망 책임을 놓고 ‘정 부원장이 김 여사 가방 사건 종결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야당과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 지난달 9일 제17차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정 부위원장이 반박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정 부위원장에 집중포화가 쏟아졌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으로 번졌다. 정 부위원장은 당시 전원위에서 “고인(김 국장)이 헬기 사건을 매우 힘들어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안”이라며 이를 ‘김 여사 가방 사건’과 연관 지어 보도한 일부 언론과 야당 의원들에 대해 “고인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으로 힘들어했다고 조작 보도했으며, 고인은 명품 가방 사건이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응급 의료 헬기 이송 특혜 사건으로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정 부원장은 “반드시 나중에 법적 책임을 묻고 나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던 야당 의원들도 전부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野 “의원 고소·고발 발언 사실?”정승윤 “예 그렇습니다”민주 “정승윤, 국회 겁박·위협”민주당이 포문을 열었다. 첫 질의자인 유동수 의원은 정 부위원장에게 ‘야당 의원 고소·고발할 것’이란 발언이 사실이냐는 물었고 “예. 그렇습니다”라고 인정하자 야당 의원들은 정 부위원장이 국회의원들에 대해 법적조치 의사를 밝힌 것은 부적절하다며 항의가 쏟아졌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유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마자 “정 부위원장의 발언은 헌법기관인 국회를 겁박하고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야당 의원들을 고발하겠다는데 가만히 있어야 하나” “이게 말이 되느냐” 등 고성을 지르며 위원회 차원에서 정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답변할 때마다 (야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회의 진행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야당 의원을 질타했고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사람 생각이 어떻게 다 똑같겠나. 시작부터 정치 논쟁을 하자는 것이냐”며 회의 진행을 하려 했지만 고성 섞인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회의 시작 40분 만에 감사가 중지됐다. 3시간 뒤 재개된 국감에서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정 부위원장을 불러낸 뒤 “정 부위원장이 김 국장의 순직 절차와 진상 규명을 한 뒤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더니 국감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것은 수사 외압 의혹이 국감 과정에서 밝혀질까 봐 두려워서 낸 걸 보인다”고 공격했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대통령실의 반려로 국감에 출석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전혀 그런 게 아니다. 본인 신상 문제로 결정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정 부위원장은 작심한 듯 “(순직 처리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말을 직원에게 들어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사직을 안 하니까 안 한다고 국민에게 거짓말한다고 저를 비난한 사람도 상당히 있었다”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은 김 국장에 대한 순직 인정과 특별 승진을 검토해달라고 권익위에 요청했고 유 위원장은 “검토하고 있고 고인에 대한 표창도 신청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날 김 국장의 유족들은 ‘순직 처리 과정 공개가 미흡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순직 처리 현황이 국감장에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국힘, ‘이재명 헬기 특혜 이송’ 맹공“당사자는 두고 공무원·의사만 징계”천준호 “테러 피해자 모욕·2차 가해”권익위원장 “외압 없이 소신껏 논의”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사건에서 ‘혜택을 받은 이 대표 등 당사자는 빠지고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소방공무원만 행동강령 위반했다고 통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피습 당일 부산대병원 주치의가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이) 위험하다고 반대했는데도 성명불상 당사자가 휴무 중에 헬기 이송과 핫라인으로 요청해 서울대병원으로 갔다”며 직격했다. 헬기 이송 당시 이 대표와 함께 있었던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는 테러 피해자이고 의료진과 소방공무원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역할을 한 건데 이 대표를 조롱·혐오하고 공무원을 징계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권익위의 징계는 원천적으로 잘못된 것이고 소방공무원, 의료진, 테러 피해자를 모욕하고 2차 가해를 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이 대표가 이용한 헬기는 응급의료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아니고 119응급의료헬기인 ‘소방헬기’를 이용했는데 소방헬기는 그 (사용)지침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헬기 출동 지침 규정, 부산대병원 등이 헬기 이송 조처를 한 것은 권한 있는 담당자가 요청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면서 “헬기를 요청한 의사가 권한이 있는 의사인지 아닌지를 소방공무원이 확인하지 않고 헬기를 출동시켰기 때문에 공무원 횡령 강령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유 위원장은 이 대표 헬기 이송 사건과 김 여사 가방 사건 모두에 대해 “외압이 전혀 아니며 소신껏 할 수 있게 충분히 (전원위에서)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 이승기 “정대세, 내로남불·개인주의·하극상의 ‘매력’ 보여줘”

    이승기 “정대세, 내로남불·개인주의·하극상의 ‘매력’ 보여줘”

    이승기가 정대세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승기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조선 새 예능 ‘생존왕: 부족전쟁’ 제작발표회에서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반전 면모를 언급했다. 이날 이승기는 정대세에 대해 “정말 매력적이다. 누가 와도 살아남을 수 있는 포지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불편해하는 정서들이 있지 않나. 내로남불, 개인주의, 하극상”이라며 “정대세는 이런 것들이 예능에서 어떻게 매력으로 변하는지 보여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감독 말 안 듣고 혼자 하고, ‘네가 하면 반칙, 내가 하면 전술’ 이런 게 매력이 될 수 있다. 이걸 예능화 시킨 최초의,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유일한 캐릭터라 생각한다”고 정대세에 대해 설명했다. ‘생존왕’은 개그맨 김병만,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이승기, 전 수영선수 박태환을 필두로 팀을 나눠 생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의 리얼 버라이어티다. 이승기는 군인 팀에 소속됐으며 국군정보사령부(HID) 출신 예비역 장교 강민호, 해병대 수색대 출신 유튜버 아모띠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승기는 “첫 출연 제안이 왔을 때 거절했다. 군인 팀에 제가 왜 있나 싶었다. 민폐가 될 거 같고 피지컬이 떨어져 보이는 게 싫어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서바이벌로만 가는 게 아니고 리얼 버라이어티 요소가 담겼으면 좋겠다’며 재차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내가 경험이 있지 않나. 팀에 도움이 안 되는 팀장이 될까 걱정도 되면서 멤버들이 너무 좋아 내가 힘들어도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 싶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사망” 스위스 ‘조력 사망 캡슐’ 결국 사용 중단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사망” 스위스 ‘조력 사망 캡슐’ 결국 사용 중단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내로 죽음에 이르는 ‘조력 사망 캡슐’이 스위스에서 위법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사용이 중단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르코’(Sarco)로 불리는 이 캡슐을 스위스에 도입한 안락사 옹호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The Last Resort)와 호주의 자매단체 ‘엑시트 인터내셔널’(Exit International)은 사르코 첫 사용에 대한 스위스 당국의 범죄 혐의 조사가 끝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71명이 사르코 이용 신청 절차를 밟고 있었지만 첫 이용자 사망 이후 이런 절차가 중단됐다. 더 라스트 리조트 측은 성명을 통해 “현재 스위스에서 사르코 사용을 신청하고 있는 인원이 371명”이라며 “기기 첫 가동 이후 신청 접수 절차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르코의 첫 이용자였던 64세 미국 여성은 지난달 23일 오후 스위스 북부 샤프하우젠주 숲속에서 사르코를 이용해 세상을 떠났다. 이후 현지 경찰은 법에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목숨을 끊도록 방조·선동한 혐의로 사르코 판매·운영 관련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 현재 더 라스트 리조트의 폴로리안 윌릿 대표는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사르코 캡슐은 3D 프린터로 제작됐으며 개발에 100만 달러(약 13억 4400만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캡슐 내부에는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등받이 의자가 설치돼 있으며 희망자가 버튼을 누르면 밀폐된 공간에 질소 가스가 분사돼 수 분 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엑시트 인터내셔널은 이러한 방식의 죽음이 평화롭고, 빠르며, 품위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희망자의 사망 과정은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조력 사망을 허용하는 스위스에서 사르코를 불법으로 간주하는 이유는 안전 요건 미충족과 화학물질 관련 규제 위반 가능성 때문이다. 스위스는 조력 사망 허용국이지만 연방정부는 지난 7월 사르코 공개 행사가 열린 뒤 이 제품이 안전이나 화학물질 관련 법적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엘리자베트 바우메-슈나이더 스위스 내무부 장관은 “사르코 캡슐은 제품 안전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시장 출시가 불가능했으며, 질소 사용이 화학 물질법의 목적 조항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역점사업에 뒷전된 지역 주민들”…서울달 설치·운영 지적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역점사업에 뒷전된 지역 주민들”…서울달 설치·운영 지적

    서울달 설치·운영에 대한 영등포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지난 7일 여의도 공원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지 50여일 된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에 대한 주민간담회가 서울달 안전교육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주민간담회는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구을)실 주도로 서울시의회 김인제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사업을 담당하는 서울시 김영환 관광체육국장과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 등이 답변을 위해 함께 자리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참석한 영등포 주민대표들에 서울달이 서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고, 안전성도 담보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탑승객의 20% 정도가 순수 외국 관광객이고, 일반 열기구에 비해 계류식으로 운행하고 있어 훨씬 안정적이라는 설명을 곁들이며, 사업 성공을 자신했다. 그러나 참석한 영등포 주민들은 날선 입장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서울달 설치에 대한 모든 행정절차가 주민들 모르게 속전속결로 진행됐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의 형식적인 동의만 받은 채, 운영이 시작되고서 이제야 간담회를 가진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항의했다. 또 한 주민은 “주민들에게는 평화롭게 사색하던 공간이었던 여의도공원이 제2세종문화회관, 서울달 등 서울시장 역점사업에 소모되고 있다”고 꼬집으며, “여의도공원을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예정이었다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주민들을 설득했어야 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 순서”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근 생겨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도 사람만 끌어들였지 주민들의 불편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결정”이라며 “보행을 방해하며 위협적으로 운동하는 러닝크루에 대한 제재 정책도 함께 마련해야 했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민석 의원은 “일단 만들어졌으니 주민들이 무작정 이해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시정의 계획과 추진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민에게 모든 것이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입장에 대해 서울시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자료는 투명하게 제공하고, 미진한 것은 향후라도 설명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달 등 관광체육국의 사업을 소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 심의를 할 때도 사전절차 등이 미진한 시장의 역점사업은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형해화하는 등 서울시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 수요를 달성하기 위한 멋진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주민들과 상생하지 않으면 돈 쓰고 문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서울달 운영을 비롯해, 러너스테이션 운영, 제2세종문화회관 조성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사업들이 행정편의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적 방법과 절차로 수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 “감옥 가라고? 손 떼라” 뿔난 美포르노 배우들, ‘1억’ 들이더니

    “감옥 가라고? 손 떼라” 뿔난 美포르노 배우들, ‘1억’ 들이더니

    미국 대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현지 포르노 업계가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7명의 포르노 배우들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에 대비한 국정과제인 ‘프로젝트 2025’ 정책을 비난하는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2025는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110여개 우파 단체를 끌어들여 만든 약 900쪽 분량의 정책 제언 보고서로, 지난해 4월 발간됐다. 경제·통상·이민·낙태·외교·안보 등 분야에서 급진적인 보수 정책 요구가 담겼다. 공화당 행정부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담는다는 게 애초 보고서 목표였지만, 트럼프 행정부 참모와 당국자들이 대거 집필진으로 참여해 집권 2기 정책 참고서로 여겨져 왔다. 포르노 배우들이 공화당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프로젝트 2025에 포르노 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포르노는 불법화되어야 하고 포르노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 등이 대표적인 내용이다. 이들은 온라인 광고를 이번 대선을 결정지을 7개 주(州)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접속할 수 있는 포르노 사이트에서 선보인다. 한 표가 아쉬운 이들 지역에서 공화당 정책을 비판하면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프로젝트 이름은 ‘내 포르노에서 손 떼’(hands off my porn)로 여기에 드는 비용은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 정도다. 포르노 배우 홀리 랜달은 NYT에 “25년 넘게 이 업계에서 일했지만 프로젝트 2025 내용은 가장 극단적인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프로젝트 2025는 보수적 성향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지나치게 극우적인 정책이 들어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난이 확산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와 유세를 통해 자신은 프로젝트 2025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정책은 “(우경화가 지나쳐) 터무니없고 끔찍하다”고까지 했다.
  • 서울 ‘한강 버스’ 해수부 국감 도마 위…“합작 회사 꼼수” VS “공공성 강화 위해”

    서울 ‘한강 버스’ 해수부 국감 도마 위…“합작 회사 꼼수” VS “공공성 강화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인 ‘한강버스’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의원은 8일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자체 예산으로 한강버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서울시가 민간사업자만 신청할 수 있는 해수부 친환경 선박 보조금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특히 ‘㈜이크루즈’를 앞세워 (해수부 사업에) 한강버스 4척이 선정되자 바로 SH공사와 이크루즈의 합작 회사인 ‘㈜한강버스’를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한강버스 사업을 위해 지난해 5월 이크루즈에 한강버스 10척 건조를 제안했다. 이후 같은해 7월 이크루즈를 한강버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문제는 이크루즈가 2009년과 2010년 등 수년째 자본잠식 상태였다는 데 있다. 이크루즈의 감리보고서에도 10척 건조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해수부의 친환경 선박 보조금 지원 사업은 국가 인증 친환경 선박을 신조 또는 대체 건조하는 민간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 창출 및 민간 보급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건조 가격의 최대 30% 지원한다. 이 의원은 “친환경 선박 보조금 지원 사업에 SH공사의 합작 회사가 선정된 것이 사업 취지에 맞는지 궁금하다.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처음부터 서울시가 합작 회사를 만들어 단계적으로 추진하면 될 일을 민간사업자를 앞세워 꼼수를 부리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식 운항도 올해 10월에서 내년 3월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해수부 공모에 참여한 것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조건이 맞아서 한 것”이라며 “SH공사의 합작 역시 사업의 공공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SH가 투자하면 좋겠다는 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선착장 등 다른 부분에 대해서 책임지고 있지만, 선박과 관련해선 민간에서 만들고 조달 비용도 민간에서 한다”고 덧붙였다. 박동진 이크루즈 대표 역시 “당초 민간사업자로서 한강버스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해 제안했다. 추후 대중교통 특성상 서울시와 합작 법인이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정책대출 심사 ‘외부 전문가’ 30%가 중진공 퇴직자

    중소기업 정책대출 심사 ‘외부 전문가’ 30%가 중진공 퇴직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대출 심사에 참여하는 외부 전문가 진단사업을 퇴직자 ‘재취업’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이 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중소기업 정책자금 진단사업 외부 전문가 354명 중 중진공 출신이 108명으로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들에게 지급한 수당만 11억 1680만원에 달한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을 위한 외부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진단 평가와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성과 및 역량 등을 분석해 진단 보고서를 작성하면 보고서를 근거로 대출 심사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퇴직자의 전문성을 활용한다는 취지를 고려해도 ‘10명 중 3명’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108명 중 5명은 재직 중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업무 규정 위반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지만 2010년부터 15년째 자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직무 의무를 위반한 직원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으로 감봉 처분을 받은 B씨는 2018년부터 7년째 참여 중이다. 중진공의 규정에는 징계 이력이 있는 자에 대해 외부 전문가 등록을 제한하고 있지만 경징계자(견책·감봉)는 외부 전문가 자격심의위원회에서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중진공 출신들의 심사 부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위원의 정책자금 부실률이 전문가 평균 부실률(4.2%)보다 2배 이상 높은 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공기업의 과도한 ‘식구 챙기기’로 정책자금 심사의 신뢰성이 우려된다”라며 “외부 전문가 선정 기준 및 자격 검증뿐 아니라 심사와 관리 체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허웅·최준용 등 KCC 국가대표급 선수들, 본사 커피차 행사로 ‘2연속 우승’ 다짐

    허웅·최준용 등 KCC 국가대표급 선수들, 본사 커피차 행사로 ‘2연속 우승’ 다짐

    허웅, 이승현, 최준용, 송교창, 정창영 등 프로농구 부산 KCC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2연패를 다짐하는 행사를 직접 진행했다. KCC 농구단은 8일 “주장 정창영을 비롯해 허웅,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이 서울 KCC건설/글라스 본사 임직원들을 위해 커피차를 준비했다. 직접 커피와 쿠키를 나눠주며 사진 촬영했다”고 전했다. 전날 서울 서초구 KCC 본사를 찾았던 KCC 주요 선수들은 이날 KCC건설/글라스 본사를 찾았다. 각각 커피차 3대를 동원해 650여 명에게 커피와 쿠키가 제공한 것이다. KCC는 2023~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 kt를 꺾고 우승했다. 이에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허웅 등이 ‘AGAIN KCC! 올해도 우승은 KCC!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의 플래카드로 리그 2연패에 대한 각오를 밝힌 것이다. 정창영은 “KCC를 응원해 준 임직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자 작게나마 커피차를 준비했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 라건아와 알리제 드숀 존슨을 내보내고 외국인 선수 디욘테 존슨, 테일러 데이비스를 데려왔다. 정규 시즌의 전초전인 지난 6일 2024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 1차전에서는 수원 kt에 패배했다. KCC는 이 경기를 통해 버튼과 기존 자원들의 호흡, 데이비스의 몸 상태 등 과제를 떠안았다. KCC는 10일 오후 2시 컵대회 예선 2차전에서 창원 LG와 맞붙는다.
  • ‘한국이 좋아’ 외국 시민권 포기하고 입대한 장병

    ‘한국이 좋아’ 외국 시민권 포기하고 입대한 장병

    한글과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한 장병이 있어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육군 제35보병사단 백마여단에서 운전병으로 복무 중인 이지창 상병(20).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이 상병은 2022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7여 년을 말레이시아에서 거주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말레이시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자신의 뿌리인 대한민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한민국에 대한 그의 사랑은 점차 커졌고 그곳에 가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했다. 이 상병은 결국 인생에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한민국 군 입대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이 상병은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교회에 다니면서 한글도 익혔다. 이후 2023년 귀국한 그는 말레이시아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뒤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물론 입대 이후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군사용어 중에는 일상에서 사용되지 않는 용어들이 많아 영어로 번역해야 이해할 수 있었다. 어렵고 힘든 군 생활이었지만 주변 전우들의 도움으로 극복해냈고, 지난달 상병으로 진급했다. 이 상병은 전역 후에도 부모님의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삶을 꿈꾸고 있다. 이지창 상병은 “부모님은 어린 시절부터 제가 대한민국의 아들이고, 대한민국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한글을 배우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다짐했고 한국인으로서 병역 의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35사단 백마여단장 김남주 대령은 “조국 대한민국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군인으로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이 상병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 상병을 비롯해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아들들이 무사히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재가노인서비스 통합·개편 추진…“공적체계 강화”

    대구시. 재가노인서비스 통합·개편 추진…“공적체계 강화”

    대구시가 유사·중복 재가노인 돌봄 사업인 ‘재가노인지원서비스’와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통합·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관련 협회는 “복지 사각지대가 생길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오히려 더욱 내실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8일 대구시는 기자설명회를 통해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개편해 두 사업을 상호 보완적 체계로 구축, 더욱 촘촘한 재가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재가 노인지원서비스 대상자 7000여 명 중 중점대상자 1750여 명에 대해서만 기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반 대상자 5200여 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주도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인력과 사업비 규모를 조정하고, 시가 100% 부담하던 예산도 구·군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 대구시 70%, 구·군 30%까지 맞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 측은 “사회복지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대상자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로 통합하게 되면 그동안 재가노인돌봄센터가 수행해 온 대상자 발굴 및 관리, 서비스 결정 등이 공적 체계로 편입된다”며 “따라서 서비스 전달체계의 공적 개입 및 책임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위법행위 조사 특별위원회’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위법행위 조사 특별위원회’ 회의 개최

    ‘서울시교육청 위법행위 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이승복 의원(양천4)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지난 7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 조사특위 위원은 곽향기 의원(동작3), 김규남 의원(송파1), 김혜영 의원(광진4), 문성호 의원(서대문2), 이경숙 의원(도봉1), 이종배 의원(비례), 이효원 의원(비례), 이희원 의원(동작4), 황철규 의원(성동4)으로 구성했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이성배)은 조희연 전 교육감의 대법원 선고 관련 성명서를 발표한 서울시 교육장 등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고자 서울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수립되지 않을 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자체 조사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청의 불법채용 및 정치적중립 위반 등의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가칭> 서울시교육청 부당채용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조사특위 회의에서는 조희연 전 교육감 대법 선고 관련 불법채용 당사자와 성명서 서명인 중 서울시교육청 소속 68인(현재 65인)에 관한 사안 및 향후 조치계획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교육감의 불법채용이 판결로써 확정됐으므로 그 위법한 행정행위로 인한 채용결정은 당연히 무효다. 따라서 불법채용 교사 3인은 당연히 사직했어야 한다. 그것이 교사로서 떳떳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임 교육감 시기 위법사항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사특위는 현재 교육감 부재 상황에서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고자 하는 자리이며, 조사특위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새로 오신 교육감이 처리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사특위는 서울시교육청의 불법 채용뿐만 아니라 성명서 참여 교육장 등이 행한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도 조사 및 질의를 이어갈 계획이며, 다음 회의를 위해 교육청에 불법채용 당사자 3인에 대한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 중국에서 추방된 독일 교수의 남북 통일 해법 “중국은 통일 원치 않아”

    중국에서 추방된 독일 교수의 남북 통일 해법 “중국은 통일 원치 않아”

    중국에서 9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국제관계에 대해 날카로운 평론을 써온 독일 출신 비욘 알렉산더 뒤벤(42) 전 지린대 교수는 지난 5월 갑자기 추방됐다. 중국이 인재에게만 발급해주는 특별 비자 기한이 10년 가까이 남아있었지만, 2주 만에 짐을 싸서 떠나야만 했다. 9년간 근무한 대학에서 하루아침에 이뤄진 해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견해를 해외 언론에 밝힌 것이 빌미가 됐다.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고, 런던 정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벤 교수로부터 중국의 언론 자유 현실과 남북통일을 비롯한 국제관계 현안에 관한 생각을 들었다. 뒤벤 교수는 시진핑 집권 체제 이후 더욱 심각해진 언론 통제와 여론 탄압에 대해 시 주석의 종신집권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 이상이나 반란과 같은 예상할 수 없는 사태를 제외한다면 시 주석의 종신집권은 예상된 일”이라며 “중국에는 이미 ‘시진핑 사상’과 같은 개인숭배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장춘시의 지린대 캠퍼스만 해도 누구나 오가는 공공장소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얼굴 인식 스캐너를 설치해 등록한 사람만 출입할 수 있게 됐다. 베이징의 지하철은 공항 수준의 검문검색으로 악명높고 신분증이 없으면 철도, 지하철 등 중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 뒤벤 교수는 이러한 통제 사례를 들면서 “코로나19 이후 실업률 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중국인의 실망이 커지자 표현의 자유와 언론 보도에 대한 탄압이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1990년대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표현과 언론의 자유에 있어 제한적이지만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하지만 시 주석이 3연임을 하면서 임기 및 연령 제한을 포함한 후계 임명, 집단 지도체제와 같은 중국의 ‘예외적 권위주의’는 모두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낳기보다는 정치적 안정을 위해 현재와 같은 통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개인 권력을 형성한 시 주석에게는 정치적 안정이 최우선 순위란 것이다. 시 주석이 느슨한 통제 사이와 강력한 통제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강력한 억압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뒤벤 교수가 지린대 공공외교학부 국제관계연구소 조교수직에서 해고된 것은 미국 국영방송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여기서 그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중국이 이중용도 제품 등을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군수물품을 지원한다는 증거는 이미 나와있다. 하지만 사회 질서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고용 계약이 발목을 잡았다. 그의 사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학계 및 외교가로 퍼질 수 있다는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대만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뒤벤 교수는 이를 부정했다. 그는 “러시아 침공을 우크라이나가 3년 가까이 막아내고 있는 것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행사를 억제할 뿐 아니라 전략적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며 “중국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켜보면서 대만에 대한 미래 전략을 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든 중국에 대한 억압 정책을 실시할 것이 확실시된다. 뒤벤 교수는 “미중 관계가 가까운 시일에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많은 갈등 속에서도 미중의 정치 및 무역 관계는 그대로 유지됐는데, 지금은 양국 관계가 악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때 중국에 유리한 점 두 가지를 들었는데 하나는 그가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국)나 한미동맹 등 동맹국과의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 러시아 등 비민주적인 국가와도 거래할 의향이 있다는 점도 중국으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10월 3일은 독일 통일 34주년 기념일이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는 이날 “통일은 동독 주민들에게 새로운 시작인 동시에 많은 이들의 삶을 붕괴시켰다”라며 “그들의 지식, 경험, 평생의 노력이 평가절하되었다”라고 통일의 의미를 분석했다. 한국 정치권에서는 ‘두 개의 국가’를 받아들이고, 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거부감이 큰 통일 논의를 중단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뒤벤 교수는 한국과 독일의 분단은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이유로 일어났지만, 분단 상황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동독과 서독은 6·25와 같은 전쟁을 치르지도 않았고,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이후에도 인적 교류는 계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동독도 전형적인 독재 국가였지만, 북한처럼 극도의 수준은 아니었으며 특히 경제적 차이 역시 현재 남북처럼 극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독일 통일은 동독을 점령했던 소련이 점차 내부적으로 약화해 결국 해체되면서 이뤄졌다는 점을 짚었다. 하지만 북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하는 중국이 소련처럼 무너질 리는 없으며, 중국은 한국이 주도하는 남북통일을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뒤벤 교수는 “통일은 가치 있지만, 동독처럼 독재 정권이 내부로부터 붕괴하지 않는 이상 일어나기 어렵다”면서 한반도 통일의 유일한 가능성은 북한 정권의 내부 붕괴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다 벗지도 않았는데” 1년에 1000억 넘게 번다는 美여캠 정체는

    “다 벗지도 않았는데” 1년에 1000억 넘게 번다는 美여캠 정체는

    트위치 1등 女스트리머 유명한 아모런스4년간 온리팬스서만 759억원 수입 공개트위치 떠난 뒤 킥에서만 연간 700만弗“농장 소유 빌 게이츠 앞지르는 게 목표”한국 아프리카TV 수입 1위는 커맨더지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최상위 진행자(BJ)들이 연간 수백억원대 ‘별풍선’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자료가 지난 7일 공개된 가운데 미국 1위 여캠(섹스어필이 주요 콘텐츠인 여성 인터넷방송) 스트리머의 단위가 다른 수입 규모가 국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회자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여성 스트리머로 유명했던 아모런스(본명 케이틀린 시라구사)는 올해 초 갑자기 성인물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벌어들인 자신의 수입을 공개했다. 아모런스가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 1월 3일까지 4년간 5705만 8995달러(약 7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놀라운 사실은 전신 노출과 성행위 등이 주요 콘텐츠로 소비되는 온리팬스에서 아모런스가 그 정도 수위의 성인 방송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하드코어하거나 노골적인 콘텐츠 없이 사람들이 아모런스에게 57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포브스의 지난해 11월 보도에 따르면 아모런스는 같은 해 6월 자신의 주요 플랫폼이었던 트위치를 떠나 경쟁 플랫폼인 킥과 계약했는데 그러면서 온리팬스 등에서도 성인용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게 됐다. 아모런스는 온리팬스에서만 매달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킥에서는 연간 7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방송 시청과 구독료 등 수입만 집계한 것으로,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후원과 광고 수입, 유튜브 채널 수입 등은 이보다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간 수입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모런스는 지난해 플로리다주에 900만㎡(약 272만평) 규모 과수원을 1700만 달러(약 230억원)에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안정성을 위한 사업적 결정”이라며 “농장 소유 측면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앞지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TV가 국회 과방위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별풍선 매출 상위 10명의 BJ에게 총 656억원을 지급했다. 이들의 수익은 1년 전인 2022년(214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환전한 BJ는 ‘커맨더지코’다. 그는 별풍선 3억개를 받고 아프리카TV로부터 약 200억원을 환전했다. 커맨더지코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별풍선 3억개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금년도 수익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 BJ 상위 10명 중 다수는 이른바 ‘엑셀 방송’으로 거액의 별풍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엑셀 방송은 게스트로 출연한 여러 BJ들이 시청자로부터 받는 후원금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보여줌으로써 경쟁을 부추기는 방송을 말한다. 주로 남성 BJ가 진행자를 맡고 여러 여성 BJ가 출연해 섹시 댄스 등을 선보이는 형태다. 여성 BJ를 ‘초이스’ 하는 방식이나 방송 분위기 등 때문에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 용인시, 15일 ‘북중미 월드컵 축구 예선 이라크전’ 교통·안전 대책 총력

    용인시, 15일 ‘북중미 월드컵 축구 예선 이라크전’ 교통·안전 대책 총력

    경기 용인시는 오는 15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이라크전 홈경기를 위해 TF를 구성해 교통·안전 등에 대한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이자,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중요한 지역예선인 만큼 미르스타디움 3만7000여 관중석이 모두 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시청 1388면 , 명지대 800면, 에버랜드 3주차장 3000면 등 7곳에 총 6534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준비했다. 경기 당일 미르스타디움 내 주차장에는 선수단이나 관계 차량 등 사전 등록 차량만 출입할 수 있다. 시청과 명지대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서는 경기가 열리는 미르스타디움까지 셔틀버스 20대가 20분마다 왕복 운행된다. 대중교통 노선도 일부 증편된다. 경기 전후 시간에 운행되는 서울~용인 광역버스를 종전 68회에서 79회로 운행횟수를 11회 늘리기로 했다. 서울에서 용인 방면으로는 5000번, 5001번, 5001-1번, 5003번, 5005번, 5600번 등 6개 노선 광역버스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회씩 추가 운행하고, 경기 종료 후 서울방면으로는 오후 10시부터 막차까지 5000번, 5001번, 5003번, 5005번, 5600번 등 5개 노선 광역버스가 1회씩 추가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수원역, 기흥역, 한국민속촌, 처인구청 등 주요 지역에서 용인경전철 삼가역이나 미르스타디움까지 운행하는 주요 노선인 10번, 10-5번, 66번, 66-4번을 경기 전후 2회씩 추가 운행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미르스타디움에서 신분당선 동천역까지 전세버스를 4회 운행할 예정이다. 용인경전철도 운행 간격을 줄여 평소 오후 5시에서 8시 사이 4분마다,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는 10분마다 운행하던 것을 2분 15초로 단축할 계획이다. 특히 혼잡이 예상되는 경전철 삼가역과 초당역, 용인시청역, 전대·에버랜드역, 기흥역 등에 안전요원 23명을 배치하고, 삼가역과 미르스타디움, 미르스타디움과 초당역 사이에도 안전요원 50명을 배치한다. 이상일 시장은 “축구 한국-이라크전은 용인에서 처음 열리는 큰 경기인 데다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인 만큼 교통·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시가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 대비를 하고 있지만 시민과 관람객의 협조가 더 중요하므로 가능한 한 경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 등 대체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이라크와의 경기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미르스타디움 경기장 잔디 상태를 최적화하기 위해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열린 ‘2024 용인시민페스타’ 당시 차단 펜스를 설치해 잔디를 보호하는 등 15일 경기를 위해 잔디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이영애, 김건희 여사와 친분”…명예훼손 사건, 서울고검이 직접 재수사

    “이영애, 김건희 여사와 친분”…명예훼손 사건, 서울고검이 직접 재수사

    배우 이영애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자신을 폄하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대표 정천수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서울고검이 재수사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해 10월 이영애가 정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올해 8월부터 수사하고 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승만 대통령의 잘못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스를 방송하는 열린공감TV는 ‘×소 같은 여자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이영애의 기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와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영애는 내용증명을 보내 방송 중지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열린공감TV는 재차 ‘이영애씨 내용증명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취지의 보도를 이어갔다. 결국 이영애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자신을 폄하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정씨를 고소했다. 이후 사건은 경기 양주경찰서로 이송돼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으나 이영애 측의 이의신청에 따라 검찰에 송치됐고,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은 올해 6월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영애 측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다시 항고했고, 상급청인 서울고검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8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통상 재기수사는 상급 검찰청이 기존에 수사한 검찰청에 사건을 돌려보내지만, 서울고검은 이 사건의 경우 의정부지검으로 사건을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수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구조가 단순하고 추가 수사할 내용이 많지 않은 사건에 대해 상급 검찰청이 재기수사를 명령하는 경우에는 사건을 내려보내지 않고 직접 수사에 나설 수도 있다.
  • 디트로이트, 9회 터진 결승 3점포로 클리블랜드 꺾고 짜릿한 반격

    디트로이트, 9회 터진 결승 3점포로 클리블랜드 꺾고 짜릿한 반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9회 터진 케리 카펜터의 짜릿한 3점 홈런으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누르고 반격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8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양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디트로이트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9회에 터진 결승 홈런이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타리크 스쿠발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8회까지 0-0의 긴장을 이어가던 경기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에서 급격하게 바뀌었다. 2사후 클리블랜드 마무리 이매뉴얼 클라이제를 상대로 제이크 로저스의 좌전안타와 트레이 스위니의 우전안타 등으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카펜터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클라이제의 6구째 시속 150㎞짜리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했다. 홈런 한방으로 순식간에 리드를 잡은 디트로이트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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