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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시세조정 인식 증거 없어”

    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시세조정 인식 증거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17일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김 여사가 시세조정 사실을 인식했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된 지 4년 6개월 만에 내린 결론이다. 이로써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는 종결됐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김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등 후폭풍은 계속될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대통령 배우자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과 관련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소한 방조 혐의로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결국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주범들과 공모했거나 그들의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관리를 위탁하거나 주식매매 주문을 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려워 기소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했거나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는 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 6개와 시세조정과의 관련성, 김 여사가 해당 계좌를 어떻게 관리해왔는 지에 대해 수사해왔다. 검찰은 권 전 회장과 계좌 관리인들이 모두 김 여사에게 시세 조정 내지 주가를 관리한다는 얘기를 한적이 없는 점, 피의자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술한 점을 미뤄보아 김 여사가 시세조종 여부를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봤다. 또 6개 계좌 중 대신증권 계좌는 김 여사가 직접 운용했다고 주장했고, 김 여사가 실제 증권사 직원과 상의하며 매매를 결정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대신증권 계좌에서 법원이 통정매매라고 판단한 2회 거래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으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연락을 받고 증권사 직원을 통해 주문을 제출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또 방조혐의에 대해서도 앞서 법원에서 이 혐의가 인정된 ‘전주’ 손모씨는 ‘주가 관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이 있는 반면, 김 여사는 이런 정황 등이 없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해서도 권 전 회장을 신뢰해 투자를 계속하던 과정에서 자금이나 계좌를 제공한 것일 뿐 시세 조종을 인식했다고 볼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 [속보] 검찰,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처분

    [속보] 검찰,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처분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 최재훈)는 17일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20년 4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전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권 전 회장의 지인인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초기 투자자로, 주가조작에 관여 또는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전날(16일) 내부 ‘레드팀’ 형식의 검토를 거쳤다. 레드팀은 조직 내 의사결정을 점검·보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며 약점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회의에는 1·2·3·4차장 검사와 산하 선임급 부장검사, 수사팀 등 15명이 참석해 사건 흐름과 주요 쟁점, 최종 처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여심 공략 나선 트럼프 “난 시험관 시술의 아버지”

    여심 공략 나선 트럼프 “난 시험관 시술의 아버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자신을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의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여성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영된 폭스뉴스의 ‘포크너 포커스’의 타운홀미팅에서 “나는 IVF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IVF의 아버지”라며 IVF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전날 조지아주 커밍에서 녹화돼 이날 방영된 타운홀미팅은 여성 진행자가 진행하고 여성 청중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난임 부부를 위한 IVF 시술 관련 모든 비용을 정부 혹은 보험사에서 지불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낙태권 등 생식권(출산과 관련해 여성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이 이번 대선에서 쟁점으로 부각되자 IVF에 부정적인 보수 지지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좌클릭’ 행보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앨라배마주의 판사가 IVF 클리닉이 불법이며 폐쇄해야 한다는 판결을 한 뒤 케이티 브리트 앨라배마주 상원의원이 전화를 걸어왔다”며 “나는 IVF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했고 2분 만에 이해했다. IVF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IVF를 위한 정당이고 우리는 수정을 원한다. 민주당은 우리를 공격하려 시도했지만 우리는 그들보다 더 IVF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과 관련해 자신이 재임 중에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해 보수 우위가 된 연방대법원이 2022년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보장한‘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것을 소개하면서 이젠 주(州) 차원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52년 동안 이 나라를 분열시켰다. 그래서 각 주로 (결정권이) 돌아왔다”면서 “(각 주에서) 주민들의 투표가 있을 것이고 그 시스템을 통해 작동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옳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그 발언이 상당히 괴이하다고 본다”면서 “만약 트럼프가 자신을 IVF의 아버지로 부른 것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면 트럼프는 미국 여성 3명 중 1명이 트럼프 낙태금지법 아래 살고 있는 사실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IVF 시술이 위기에 처하면서 가족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커플들이 실망하고 피해를 보고 있는 사실에 그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가 책임져야 하는 것은 그가 대법관 3명을 직접 선택하고 그들이 ‘로 대 웨이드’를 폐기하면서 전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의 말에 현혹돼선 안 된다”면서 “그의 행동이 이 이슈에서 미국의 여성과 가정에 매우 해롭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낙태 이슈는 경제, 불법이민 등과 함께 3대 쟁점 이슈다. 2022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이후 대선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연방 차원의 낙태권에 대한 입법을 강조하면서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경제, 이민 이슈 등에서 유권자에게 더 나은 평가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 문제에서는 열세에 있다.
  • [사설] 쌀 비축비 1조 7700억원, 양곡정책 이대로 되겠나

    [사설] 쌀 비축비 1조 7700억원, 양곡정책 이대로 되겠나

    남아도는 쌀을 보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그제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쌀 비축 비용은 1조 7700억원으로 2022년(1조 1802억원)보다도 50% 가까이 급증했다. 쌀을 일정량 매입해 쌓아 두는 공공비축제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최대 규모다. 통상 정부는 농가소득 보전과 식량 안보 등을 이유로 남는 쌀을 웃돈을 주고 사들이거나 저율관세할당으로 수입한 쌀을 다시 싼값으로 되판다. 이 과정에서 매매 손실과 관리비가 발생한다. 보관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정부가 비축한 쌀 재고 물량은 121만t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권고한 한국 비축 물량(80만t)의 1.5배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 재고량이 140만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쌀 의무 매입을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을 발의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법안이 폐기됐다. 민주당은 지난 8월 양곡관리법을 당론으로 결정,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쌀 생산의 합리적 감산이 필요한 상황인데 쌀 생산을 되레 장려하는 꼴이다. 정부가 가격을 보장하니 농가 입장에서는 쌀 농사를 줄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쌀 대신 콩이나 밀 등을 심으면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전략작물직불제와도 모순된다. 쌀은 넘쳐 나지만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최근 3개년 평균 19.5%에 그친다. 전 세계 평균 곡물자급률(100.7%)과 차이가 크다.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으면 국제곡물가격과 수급 변동에 취약해진다. 쌀에 편중된 양곡 재배를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식량 안보를 지킬 수 있다. 세금을 남아도는 쌀 보관에 쏟아부을 것이 아니라 이상기후 영향을 적게 받는 전략작물 품종 개발과 재배 유도, 쌀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 등에 써야 한다. 그래야 쌀도 경쟁력이 생긴다.
  • 장인화 포스코회장,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 선임

    장인화 포스코회장,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 선임

    장인화(69)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포스코는 장 회장이 지난 13~15일(현지시간) 벨기엘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신임 집행위원에 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장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저탄소 기술 및 제품 개발, 환경, 안전과 관련한 세계철강협회의 운영 정책 및 방향 등을 결정하는 집행위원으로 활동한다. 장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공평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저탄소 철강 제조 방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협회 주도로 추진 중인 탄소배출량 측정 방식의 글로벌 표준화를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14일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저탄소 혁신 기술과 철강산업의 지속가능 성장 방안을 공유하고 15일 열린 회원사 회의에서 세계철강협회 신임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한편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스틸리어워드’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 중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교육·훈련 등 3개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포스코가 스틸리어워드에서 3개 부문을 동시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16개 동 현장소통, 행정 신뢰 높인 용산 [현장 행정]

    16개 동 현장소통, 행정 신뢰 높인 용산 [현장 행정]

    각계각층 주민과 격의 없이 토의정수기 설치·청소 인력 문제 등다양한 의견 수렴… 구정에 반영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주민센터에선 자치회관 프로그램인 노래교실과 컴퓨터교실이 진행되는 지하 1층에 정수기를 설치하는 문제로 열띤 토의가 벌어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용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설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흥모 이태원1동장은 “정수기가 필요하다고 인지하지만 문제는 정수기 설치 장소”라며 “복도에 놓자니 수시로 물건을 들락날락해야 하고 소방법에 저촉되지 않는지도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노래교실 회장은 “컴퓨터교실 강단 옆이 어떻겠느냐”고 물었고 양 동장은 “그쪽은 수도 연결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박 구청장은 “여기서 회장님과 총무님이 결정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회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최적의 장소를 찾고 나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23일부터 하루 2개 동씩 16개 동 자치회관을 방문해 현장소통을 이어 갔다. 자신의 거주지인 이태원1동은 마지막 일정이었다. 그는 모든 동 자치회관에서 주민 대표에 해당하는 직능단체장들을 만나 안부를 확인한 뒤 지역 내 의견을 들었다. 그 뒤엔 자치회관 프로그램 회원들을 만나 자유롭게 대화하고 건의 사항이나 질문에 대답했다. 방문에 앞서 사전 건의 사항을 접수해 충실한 답변을 준비했다. 이런 일정을 계획한 것은 박 구청장이 각계각층 주민과 격의 없이 소통해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실질적인 필요 사항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구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반영할 수 있다. 구는 현장소통 과정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16개 동 자치회관에서 나온 건의 사항들은 대체로 비슷하고 정수기 설치 문제처럼 일면 사소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태원1동에서도 ‘낡은 요가 매트를 교체해 달라’, ‘동 청사 청소 인력을 늘려 달라’, ‘노래교실 앰프를 교체해 달라’는 등의 건의 사항이 나왔다. 박 구청장은 모든 건의 사항에 진지하게 답변했다. 그는 이태원1동 행사를 마무리하며 “이제 16개 동의 긴 장정을 우리 이태원1동에서 마친다”면서 “최상의 구정 서비스는 주민 여러분이 원하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사업을 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되도록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 듣고 싶었다. 다양한 의견이 법령을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부서와 많은 검토와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3년 만에 폐지… 경남 ‘찬반 논란’ 가열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3년 만에 폐지… 경남 ‘찬반 논란’ 가열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정 3년 만에 폐지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교육감은 재의요구를 시사했고 찬반 단체들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16일 경남도의회는 전날 41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안이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 투표한 결과 재석 62명 중 찬성 46명·반대 5명·기권 11명으로 조례 폐지가 확정됐다. 경남도의회는 64석 중 60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한다. 폐지된 조례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21년 7월 제정됐다. 조례에는 교육감이 시군과 협약을 맺어 미래교육지구를 지정해 운영할 수 있고, 행복마을학교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근거가 담겼다. 조례에 근거해 그동안 한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마을 배움터 254곳이 운영됐다. 배움터에서는 올해 기준 마을 강사 1300명 정도가 일하며 돌봄·환경교육 등을 했다. 다만 사업은 지난해 말 운영 부실과 지역별 편차, 강사의 정치적 편향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예산 삭감에 이어 지난달 도의회 조레정비특별위가 조례 폐지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사업은 휘청였고 조례 폐지에 이르렀다.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조례 폐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군 단위 지역에 해당 사업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조례 폐지는 지역 소멸을 앞당길 것”이라고 우려한다. 반면 보수 단체들은 이념 편향적인 사업 중단을 촉구한다. 경남교육청은 “조례 폐지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폐지가 잘못된 결정이란 공감대가 형성되면 조례안을 재의해 달라고 도의회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마을교육공동체 관련 조례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경남이 가장 먼저 조례를 없애면서 다른 지자체로 논란이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국내 첫 수탁자책임 원칙·금융인재 양성… ‘ESG 경영’ 선도 [제2회 서울 상생금융대상]

    국내 첫 수탁자책임 원칙·금융인재 양성… ‘ESG 경영’ 선도 [제2회 서울 상생금융대상]

    제2회 서울 상생금융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금융위원장상) 주인공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준용)이 선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대형 운용사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를 도입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 ESG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해 전략본부를 신설, 전사적 책임투자 활동을 위한 조직을 이미 완비했다. 지난해는 ESG 핵심 의제를 주식, 채권 운용에도 반영하기 위해 특화된 ‘ESG 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선도적인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ESG 평가체계의 범위를 넓혀 부동산 등 대체 자산 투자의사 결정에도 적용하는 등 ESG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투자 자산의 ESG 성능과 기후위험 수준 등을 평가해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부동산 가치변동 위험성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 금융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현주 그룹 회장이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기부해 누적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사회복지 사업에 쓰인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2007년부터 6700명이 넘는 대학생을 전 세계 50개국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했다. 이 밖에 ‘글로벌리더 대장정’, ‘글로벌 문화체험단’ 등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과 전국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우리아이 스쿨투어’ 등도 진행 중이다.
  • 美 “이스라엘, 30일 내 가자 지원 안 하면 무기 끊겠다”

    美 “이스라엘, 30일 내 가자 지원 안 하면 무기 끊겠다”

    미국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워싱턴이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 제한을 시사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에 나서라’고 최후통첩했다. 15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국방·외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30일 이내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매일 최소 350대의 구호 트럭 진입 허용과 4개월간 구호품 제공 시 전투 중지, 민간인에 대한 강제 대피령 철회 등을 제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미 국가안보각서(NSM20)와 법률에 따라 이스라엘 무기 지원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NSM20에는 미국의 군사원조를 받는 분쟁 국가는 국제 규범에 부합하도록 행동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월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준수하겠다는 서면 약속을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후 가장 강력한 미국의 경고이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하는 등 이란에 맞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무기 지원’을 지렛대 삼아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압박하고 나섰다.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께 미 대선을 목전에 두고 이스라엘에 휘둘리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아랍계 민심 이탈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액시오스에 “이스라엘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기된 우려 사항을 미국 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의 우려를 뒤로하고 16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을 공군 전투기로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 만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마을 두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 수험생이 잘못하면 ‘불합격’… 감독관이 잘못하면 ‘모르쇠’

    수험생이 잘못하면 ‘불합격’… 감독관이 잘못하면 ‘모르쇠’

    “구석 앉으면 답 더 쓸 수 있어”고사장마다 관리·감독 제각각대학 실책 ‘재시험’ 규정 드물어연대 수험생들 집단소송 추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 달 앞두고 연세대 등 대학별 고사 관리·감독 부실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대학 모집 인원의 80%를 대학별 수시 전형으로 선발하지만 문제 유출이나 오류 등 대학 측 관리·감독 부실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안을 규정한 대학은 드물다. 부정행위자에 대한 불합격 처리 등 수험생에 대한 책임을 규정에 적시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연세대는 문제 유출 논란이 제기된 지 3일 만에야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수험생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16일 연세대를 비롯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서울 주요 대학 10곳의 학칙과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규정 등을 분석한 결과, 대학들은 부정행위 방지 대책이나 부정행위자에 대한 합격 취소 등을 명시하고 있었다. 반면 감독 절차나 감독관에 대한 교육 방안, 문제 발생 시 책임 여부나 향후 조치 등을 정하고 있는 대학은 없었다. 수험생의 부정행위에 따른 공정성 훼손에 대한 조치만 명시적으로 정해 놓고 있다는 얘기다. 논술과 실기 등 수시 전형에서 대학들은 응시 인원이 많고 시설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험 감독관의 재량에 고사 관리를 맡긴다. 게다가 대부분의 대학은 자유 좌석제로 시험을 치르고, 신분증 확인만으로 신분 확인 절차가 끝난다. 이 때문에 매번 수시가 끝나면 수험생 사이에선 “큰 수험장의 구석 자리에 앉으면 답안지를 걷을 때도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칸막이가 있는 책상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모른다”, “시험 중에 화장실 사용도 큰 제약이 없다” 등과 같은 논란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반복돼도 대학들이 책임을 지거나 후속 조처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중대한 이의신청이 있을 땐 통상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이를 심의하지만 위원회도 재시험 등을 결정할 권한은 없다. 결국 대학 측은 책임을 지지 않고 넘어가게 되는 구조다. 서울시교육청 등 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에는 문항 오류가 있으면 모두 정답 처리하기보단 해당 문항에 대한 재시험을 치를 것을 권고한다. 또 시험지가 유출됐을 땐 학교별 처리 기준을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실제로 재시험을 치르는 학교도 적잖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중대한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 경우 해당 계열 등만 무효로 하는 규정 정도는 필요하다”면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자율 관리에 실패한 경우 교육 당국이 사후 평가를 통해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도 수능에 준하는 감독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연세대 논술 전형에 응시한 수험생들도 “대학의 관리·감독 소홀로 발생한 일이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연세대의 공식 사과에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한 뒤 집단 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한 수험생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데도 별일 아니라는 듯 대응하는 대학의 태도에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 野, 김 여사 겨냥 ‘특검법·상설특검’ 투트랙 속도

    野, 김 여사 겨냥 ‘특검법·상설특검’ 투트랙 속도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김여사특검법’을 재발의하기로 했다. 16일엔 김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상설특검 추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특검법과 상설특검’ 투트랙으로 정권에 대한 공세를 확대·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여사특검법을 내일(17일) 재발의해 책사이자 전문가로 불리던 명태균이 어쩌다 사기꾼, 브로커로 부정당하게 됐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이 이르면 17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릴 경우 특검법에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발의하는 특검법에선 수사 대상이 최대 13개로 늘어난다. 민주당은 이날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이나 그 친인척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상설특검의 경우 여당의 추천권을 제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단독으로 상정하고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는 지난 8일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한 ‘대통령실 수사 외압 등 권력형 비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현행 국회 규칙에 따르면 상설특검 도입 시 7명으로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3명은 당연직이고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명씩 추천한다. 이 경우 여당 성향의 위원이 과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당의 추천권을 빼앗아 야당 성향 위원으로 과반을 채우겠다는 게 민주당의 포석이다. 이에 대해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직속 특검청을 만들겠다는 발상으로, 특검 제도의 본질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외 야당은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씨, 김영선 전 의원, 명씨의 여권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 등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인물들이 포함된 국감 출석 요구의 건(일반 증인 30명·참고인 3명)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신청한 증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여당이 제출한 증인은 한 명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야당의 국회 규칙 개정안 상정과 국감 증인 채택은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 여야, 헌법재판관 추천 본격 수싸움

    여야, 헌법재판관 추천 본격 수싸움

    與 “여 1·야 1·합의 1” 李 연임 추진野 “李, 尹 대학동기라 못 믿겠다2명 몫 달라” 김성주·정계선 물망 헌법재판관 9명 중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해 3명이 17일 퇴임하는 가운데 여야가 후임 재판관 선출을 둘러싸고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소장의 연임 추진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고, 더불어민주당은 3명 중 야당 몫으로 2명을 추천하겠다며 후보로 김성주 광주고등법원 판사와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 소장과 이영진·김기영 헌법재판관 등 임기가 만료된 3명의 후임에 대해 관례에 따라 여야가 각각 1명을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다수당인 자신들이 2명, 여당이 1명을 추천하자는 입장이다. 여당에선 퇴임하는 이 소장을 여당 몫 헌법재판관 후보로 재추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 통과된 인물인 만큼 야당이 반대할 명분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는 것이다. 헌법재판관 국회 인준엔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다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직 검토 중이고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이 소장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민주당이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김 판사와 정 원장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2명 추천’ 의지를 굳혔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한 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헌법재판관) 2명을 추천할지 1명을 (여야 간에) 합의(추천)할지 확정한 상태도 아니고, 두 사람이 검토 대상은 맞지만 다른 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이 소장의 재추천을 원한다면 민주당의 2명 추천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부산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윤일현 당선…“금정 발전에 혼신”

    부산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윤일현 당선…“금정 발전에 혼신”

    10·16 재보궐 선거 최대 승부처로 주목받았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윤일현(59)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0시 40분 기준 4만 5440표(60.62%)를 받아 전체 투표 수의 과반 이상을 득표하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만 9507표(39.377%)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선구에서 금정구는 전체 유권자 19만 589명 중 9만 10명이 투표해 투표율 47.2%를 기록했다. 이번 보궐 선거는 김재윤 전 구청장이 병환으로 별세하면서 치러졌다.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지자체장은 당선 결정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즉시 구청장 업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치면서 격전지로 주목받았다. 금정구청장은 8번의 지방선거에서 2018년 제7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단일화로 힘을 모으면서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 개표에 들어가자 ‘지역 일꾼론’을 앞세운 윤 당선인이 ‘정권 심판’을 강조한 김 후보를 초반부터 앞섰고, 개표가 진행될수록 표 차이를 벌리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1964년생인 윤 당선인은 부산 금정초등학교, 부곡중학교, 동래고등학교,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세무사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해 2006년과 2010년 금정구의원에 당선돼 부의장, 의장을 역임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부산시의원에 당선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교육위원장을 지냈다. 윤 당선인은 주택 재개발 지연으로 지역이 슬럼화되고, 주민이 떠나고 있다는 점을 금정구의 문제로 지적하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신속한 재개발 추진,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정권 심판이 아니라 금정구의 미래와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고자 하는 구민들의 열망이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남은 1년 8개월 동안 금정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北, 군인 1만 우크라전 파병” 게임체인저? 전황 변하나…김정은이 얻을 ‘3가지’는 [월드뷰]

    “北, 군인 1만 우크라전 파병” 게임체인저? 전황 변하나…김정은이 얻을 ‘3가지’는 [월드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공식 언급한 가운데, 관련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정보가 현지 언론을 통해 잇따라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 1만명을 파견했다고 서방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날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북한군 3000명이 러시아군 제11공중강습여단 내 ‘부랴트 특별대대’로 편성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해당 대대에 무기와 탄약이 보급 중인 가운데, 북한군 18명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약 7㎞ 떨어진 특별군사작전 지역에서 탈영해 러시아군이 그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 18명 탈영, 러군이 추적 중”‘북한군 파병’ 첫 구체적 정보…신빙성은젤렌스키 “북한군 사실상 참전 확인” 그간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관련 증거는 많았으나, 파병에 관해선 추정만 나돌 뿐이었다. 북한군 파병 규모 및 병력 배치 지역 등에 관한 구체적 정보가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의 보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 의미심장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북한군 파병”, “북한의 실질적 전쟁 개입”을 직접 거론하며 무기 거래를 넘어선 북러 간 군사협력을 공개적으로 꼬집었다. 다만 정보기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는 북한군 파병 관련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튿날 우크라이나 언론은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파병 정황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보도이자, 그가 보고받았다는 구체적·사실적 정황을 암시하는 보도로서 어느 정도 신빙성을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국정원도 16일 “북한군의 참전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추적 중이며, 우크라이나 측과도 협력 중이다”라고 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상 참전”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은 군 현지 지도, 파병 고려 밑작업”“저격여단·특수작전대대 우선 투입 전망”“작전적·전술적 수준 상당한 기여 예상” 북한군 파병 정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행보에서도 읽힌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포병학교 훈련 현지지도, 특수작전부대 현지시찰 등 최근 김 위원장의 행보는 파병을 염두에 둔 대외(러시아) 신뢰성 확보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파병을 위한 밑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북한군 러시아 파병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파병이 전황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9년~2022년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낸 존 포먼은 “현재 보고된 북한군 병력 규모가 전황을 러시아에 극적으로 유리하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하루 1000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북한군 1만명으로는 1주일 정도의 공백만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포먼 전 무관은 “군사적 효율성이 의심스럽다”며 북한군을 오합지졸로 평가하는 한편 “우크라이나군의 대포밥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진호 실장도 “북한군의 파병이 결정적 전황 변화를 촉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두 실장은 “쿠르스크 등 러시아군이 고전하는 지역에 북한군이 파병될 경우, 작전적·전술적 수준에서 러시아군에 상당한 군사적 기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전투병력 동원 및 적정수준의 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잘 훈련된 북한 특수작전군(추정)의 참전은 러시아군의 전장주도권 확보 및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두 실장은 북한군 특수부대인 ‘특수작전군’ 예하 저격여단과 특수작전대대가 우선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군, 실전경험 축적…무기체계 습득”“우크라전 파병으로 상당한 외화벌이도”‘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및 발전러시아가 북한군을 통해 작전적·전술적 수준에서의 군사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북한은 군사, 경제, 외교 등 분야에서 실익을 거둘 수 있다. 두진호 실장은 “북한군은 특별군사작전 참전으로 실전경험을 축적하고, 전장에서 검증된 러시아 무기체계를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능성은 작지만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그토록 원하던 핵무기 설계도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등 최첨단 군사 기술을 얻어낼 수도 있다. 이는 북한 국방력 현대화를 가속시킬 공산이 크다. 더불어 북한은 러시아와 초보적 수준의 연합방위태세 및 상호운용성 확립도 기대할 수 있다. 파병은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현재 특별군사작전에서 러시아 참전 장병의 평균 월급은 약 3000달러(약 400만원) 수준이다. 전례 없는 안보 위협을 가하며 한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를 보다 더 강력한 ‘뒷배’로 묶어둘 수도 있게 됐다. 두진호 실장은 “파병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충성심 및 신뢰도 제고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의 양국 관계를 심화 및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북러 조약’러, ‘북한군 파병’ 법적 정당성 확보고립된 북한, 든든한 ‘뒷배’ 마련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회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6월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북러조약)을 맺으며 양국 관계를 수직 상승 시켰다. 특히 북러는 협정을 통해 ‘양국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부활시켰다. 러시아로선 ‘북한군 파병’에 관한 법적 정당성을 확보한 셈이며, 국제 무대에서 고립된 북한으로선 강력한 ‘군사적 뒷배’를 얻은 셈이다. 사실상 ‘북러 군사동맹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여지가 다분하다. 실제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5일 “한반도 분쟁 발생 시 러시아는 북러조약에 따라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러시아는 ‘평양 무인기 사건’에 대해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편을 들며 한국에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러 안보우산 제공시 北모험주의 강화한반도 ‘불똥’ 우려…한미 협력 필요이 같은 북러 군사 밀착 심화는 곧 한반도 정세 불안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북한이 대남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두진호 실장은 “북한군 파병에 따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적 관여를 넘어, 북한에 대한 ‘안보 우산’ 제공을 강화할 경우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는 더욱 거칠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이 대선 국면에서 소극적 대외·안보 정책을 펴는 사이, 북한은 러시아의 옹호 속에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미 군사당국 간 고도의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수험생 잘못하면 ‘불합격’...대학 관리 잘못엔 ‘재시험’ 규정도 없어

    수험생 잘못하면 ‘불합격’...대학 관리 잘못엔 ‘재시험’ 규정도 없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 달 앞두고 연세대 등 대학별 고사 관리·감독 부실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대학 모집 인원의 80%를 대학별 수시 전형으로 선발하지만, 문제 유출이나 오류 등 대학 측 관리·감독 부실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안을 규정한 대학은 드물다. 부정 행위자에 대한 불합격 처리 등 수험생에 대한 책임을 규정에 적시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서울신문이 16일 연세대를 비롯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서울 주요 대학 10곳의 학칙과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규정 등을 분석한 결과, 대학들은 부정행위 방지 대책이나 부정 행위자에 대한 합격 취소 등을 명시하고 있었다. 반면 시험 감독 절차나 감독관에 대한 교육 방안, 문제 발생 시 책임 여부나 향후 조치 등을 정하고 있는 대학은 없었다. 수험생의 부정행위에 따른 공정성 훼손에 대한 조치만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논술과 실기 등 수시 전형에서 대학들은 응시 인원은 많고 시설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험 감독관의 재량에 고사 관리를 맡긴다. 이 때문에 매번 수시가 끝나면 수험생 사이에선 “큰 수험장의 구석 자리에 앉으면 감독관이 답안지를 걷을 때도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칸막이가 있는 책상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감독관이 모른다”, “시험 중에 화장실 사용도 큰 제약이 없다” 등과 같은 논란이 발생했다. 대부분 대학이 자유좌석제로 시험을 치르는 데다 신분증 확인만으로 신분 확인 절차가 끝나서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반복돼도 대학들이 책임을 지거나 후속 조처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선 학칙과 입학전형 관련 규정에 문제 유출이나 감독관 실수에 따른 책임을 명시하거나 조치 사안을 적어두지 않은 대학이 대부분이다. 중대한 이의신청이 있을 땐 통상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이를 심의하지만, 위원회도 재시험 등을 결정할 권한은 없다. 결국 대학 측은 책임을 지지 않고 넘어가게 되는 구조다. 서울시교육청 등 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에는 문항 오류가 있으면 모두 정답 처리하기보다 해당 문항에 대한 재시험을 치를 것을 권고한다. 또 시험지가 유출됐을 땐 학교별 처리 기준을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실제로 재시험을 치르는 학교도 적잖다. 한 수험생은 “고등학교 내신보다 공정성이 떨어지는 게 대학 수시 전형”이라고 말했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중대한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 경우 해당 계열 등만 무효로 하는 규정 정도는 필요하다”면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자율 관리에 실패한 경우 교육 당국이 사후 평가를 통해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은 “논란이 되는 문항을 채점에서 제외하는 편이 합리적”이라면서 “대학별 고사도 수능에 준하는 감독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연세대는 의혹이 제기된 지 3일 만인 전날 밤늦게 수험생과 학부모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감독관 교육 강화, 지정좌석제 도입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 글로벌 1위 ‘스포티파이’ 공짜 음원 선언…국내 뮤직 앱 시장도 삼키나

    글로벌 1위 ‘스포티파이’ 공짜 음원 선언…국내 뮤직 앱 시장도 삼키나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광고 기반 무료 음원 스트리밍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신규 설치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유튜브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면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가운데, 스포티파이마저 영향력을 키우면 국내 음원 플랫폼이 설 자리를 더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무료 멤버십을 출시한 스포티파이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출시 이후 이틀간 9만 4731건으로 나타난다. 하루 평균 5만 건에 육박하는데 이는 전주 대비 11배 이상 많은 수치다. 국내 양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유튜브 뮤직이나 멜론 등 다른 음원 플랫폼을 제치고 ‘음악’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스웨덴 음원 플랫폼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지난 10일 해외에서만 제공하던 음원 무료 재생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프리’를 한국에 출시했다. 월 7900원에 이용하는 베이식 요금제와 동일하게 음원 전체 분량을 들을 수 있는데, 대신 2~5곡 마다 광고(30~90초)가 나오는 식이다. 듣고 싶은 곡을 모두 검색해서 들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유료 결제를 하지 않으면 아예 사용이 불가하거나, 음원의 일부만 들을 수 있는 다른 음원 플랫폼보다 낫다는 평가다. 스포티파이는 음원을 무료로 공급하기 위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협상해 최근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에선 이미 지난해 12월 유튜브 뮤직이 토종 음원 플랫폼인 멜론을 역전하며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기준 유튜브 뮤직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53만명으로 멜론(693만명)보다 9% 가량 많은데, 이는 구글이 광고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다. 구글은 유튜브 뮤직만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유튜브 동영상 단독 상품은 따로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2월 구글이 시장지배력을 활용해 자사 상품(유튜브 뮤직)을 끼워 판 혐의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항간엔 이달 중 제재 수위가 결정될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공정위에 따르면 제재 수위는 내년이 돼서야 나올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른 사안에 비해 빠른 속도로 제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긴 하나 연내엔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日 건너가 치료’ 구자욱, 19일 이후 복귀 가능할까

    ‘日 건너가 치료’ 구자욱, 19일 이후 복귀 가능할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 무릎을 다친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 타자 구자욱이 일본에서 치료받는다. 삼성 구단은 구자욱이 19일 이후에는 경기에 복귀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기를 기대한다. 16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자욱이 부상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구자욱은 18일까지 2박 3일 동안 요코하마에 있는 재활전문 이지마 치료원에서 전기 자극 치료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이지마 치료원은 KBO리그 선수들이 자주 찾는 재활전문 병원으로 알려졌다. 구자욱은 전날 열린 LG 트윈스와의 PO 2차전 1회 말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이어간 구자욱은 후속 타자 르윈 디아즈의 2루타 때 다리를 절룩이며 홈을 밟았다. 하지만 2회 초 수비에서 이성규와 교체됐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결국 17~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PO 3·4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구자욱은 복귀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일본에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PO 1차전에서는 구토와 어지럼증 속에서도 3점 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 ‘이진호 절친’ 양세찬도 불똥 튀었다…불법도박에 손절

    ‘이진호 절친’ 양세찬도 불똥 튀었다…불법도박에 손절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도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절친인 양세찬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진호와 양세찬이 출연한 한국닌텐도 웹 콘텐츠 ‘찐세 게임방’ 모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찐세 게임방’은 양세찬과 이진호가 다양한 게임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시리즈다. 지난 14일 이진호의 불법도박 사실이 알려진 뒤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와 양세찬은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 인기 코너 ‘웅이 아버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이들은 2008년 그룹 ‘웅이네’를 결성해 음반을 냈으며,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다시 한번 팀을 이뤄 활약하기도 했다. 이진호에 대한 방송가의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은 이진호 하차를 결정했다.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의 경우 “‘코미디 리벤지’를 비롯한 모든 콘텐츠는 다수의 코미디언뿐만이 아니라 화면 뒤에서 노력한 수백 명의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어 양해의 말씀 드린다”며 이진호의 하차나 편집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자진 고백했다. 이진호는 뒤늦게 도박에서 손을 뗀 후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있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은 이진호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 수사 의뢰를 접수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 장례식장 1회용품 얼마나 많길래..너도나도 다회용기 지원

    장례식장 1회용품 얼마나 많길래..너도나도 다회용기 지원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장례식장 다회용기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장례식장이 1회용품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충북도는 도내 공공병원인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보급 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18일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다. 도는 1860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사업을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사업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비의 100%를 도가 부담한다”며 “3개월간 1회용품 6만 2000개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는 지난 7월부터 관내 3개 민간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시행중이다. 장례식장 조문객 식사 시 사용하는 밥그릇, 국그릇, 접시 등 7종을 다회용기로 무상 지원하고 사용한 다회용기는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소독을 거쳐 장례식장에 다시 제공하는 것이다. 안산지역 민간 장례식장 3곳이 참여한다. 파주시는 장례식장 3곳과 ‘일회용품 줄이기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밥, 국, 반찬 등 1회용 그릇이 다회용기로 전환된다. 파주시는 올 연말까지 9600인분의 다회용기를 장례식장에 제공하고 세척을 지원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전국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1회용품은 3억 7000만개로 2300t으로 추정된다. 국내서 발생하는 1회용품 발생량의 20%에 달한다.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1회용기의 74%는 상주들 직장이나 상조보험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2020년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결과 광주 지역 23개 장례식장 쓰레기 배출량은 월 43만 7750ℓ, 1곳당 1만 7600ℓ였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용기는 88%가 1회용기로 나타났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선착장 사업 의혹 명명백백 밝혀야”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리버(한강)버스가 ‘법인도 설립하지 않은 무실적 신생업체와의 선박 건조계약’ 으로 논란이 되는 와중에 이번에는 여의도 선착장 건설사업의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지난 15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광희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여의도 선착장 사업 공모 전 입찰기준과 단독 입찰 등에 대한 사전 모의 정황이 포착됐다. 그뿐만 아니라, 선정된 사업자가 약속했던 자본금의 납입기한이 지났음에도 서울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공사기간 지연에 따른 지체배상금을 부과하지도 않았다. 더구나 협약서에는 영업기간을 따로 명시하지 않아, 유·도선 사업의 면허만 유지하면 사실상 무한 영업이 가능한 구조로 드러났다. 국정감사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도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재정이 투입되지 않은 사업이고,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우기기와 회피로 일관했다. 질의의 본질과 무관한 기싸움과 말꼬리잡기로 질의시간을 끌면서 국감에 ‘정쟁’의 프레임을 씌우고자 했다. 1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하는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은 여의도선착장 사업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공모조건 결정과정의 공개와 사전협의 여부 ▲사업진행과정에서 서울시의 점검내용 ▲여의도 선착장 사업 해소를 위한 감사 착수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수조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에서 연일 불법적인 행위나 특혜의혹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가올 11월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다루며 면밀하게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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