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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측근’ 김용, 대법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李대통령 측근’ 김용, 대법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보석(조건을 붙인 석방) 청구를 대법원이 받아들였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보증금 5000만원과 주거 제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소환 요구를 받으면 반드시 정해진 일시·장소에 출석해야 하고 도망 또는 증거인멸 행위를 금지하며 3일 이상 여행을 하거나 출국할 경우에는 미리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등의 제한을 뒀다.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진 건 1·2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2심 재판부 모두 보석을 인용했지만 김 전 부원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보석이 취소돼 두 차례 법정 구속됐다. 이후 지난 4월 대법원에 보석을 재차 청구했다. 1·2심 재판부 모두 징역 5년에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억 7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씨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약 8억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3년 2월~2014년 4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 일부 민주당 의원은 김 전 부원장의 석방과 무죄 취지 파기환송을 촉구하고 있다.
  • 尹정부 ‘불공정 계약’… 체코 원전 진상 캔다

    尹정부 ‘불공정 계약’… 체코 원전 진상 캔다

    대통령실은 19일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불공정한 요구를 수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일일점검회의에서 “체코 원전 수출에 대해 국민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공공기관인 한전과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협상하고 계약을 체결한 과정이 법과 규정에 따라 이뤄졌는지, 원칙과 절차가 다 준수됐는지에 대해 조사하도록 오전 점검회의에서 비서실장 지시로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과 한전이 지난 1월 원전을 수출하면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이 들어간 ‘글로벌 합의문’을 체결했던 사실이 전날 알려졌다. 합의문에는 원전 수출 1기당 6억 5000만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와 맺고 1억 7500만 달러(2400억원)의 기술 사용료를 내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여권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관련 내용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업자 트럼프 “이게 다 러시아에 먹힌 땅” 젤렌스키 앞에 지도 깔았다 [포착]

    부동산업자 트럼프 “이게 다 러시아에 먹힌 땅” 젤렌스키 앞에 지도 깔았다 [포착]

    ‘부동산업자’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앞에 러시아군의 점령 현황을 담은 우크라이나 지도를 깔았다. 사실상 ‘영토 포기’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 후 유럽 정상들과의 다자회담을 위해 이스트룸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커다란 지도 앞에서 대화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작성한 지난 17일 기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통제 현황 지도였다. 지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도를 요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를 비롯해 남동부 자포리자, 남부 헤르손이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었다. 또한 러시아군의 점령지 규모가 루한스크 99%, 도네츠크 76%, 자포리자 73%, 헤르손 73% 등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20%에 해당한다. 지도는 양자회담 내내 젤렌스키 대통령의 맞은편 시아에 들어가도록 오벌오피스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 뒤편에 배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자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도 앞 대화에 대해 “따뜻하고 의미 있었다”, “지도를 마련해주셔서 전장의 자세한 정보를 드릴 수 있었다. 훌륭했다”라고 밝혔지만 외신 해석은 조금 달랐다. 영국 B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영토 포기를 압박하는 시각적 수단으로 이 지도를 전시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러시아군 점령 영토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같은 붉은 색으로 칠해진 점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빼앗긴 영토를 크림반도처럼 포기해야 한다는 ‘부동산업자’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적 시각이 드러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영토 교환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체를 가져가는 대신, 현재 전선을 동결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한 수준이다. 일단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 간 확대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모든 협상의 선결조건으로 ‘휴전’을 내세웠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러시아와의 추가 협상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재테크+] “한 마디에 돈 흐름 바뀐다”…파월의 마지막 잭슨홀 메시지는?

    [재테크+] “한 마디에 돈 흐름 바뀐다”…파월의 마지막 잭슨홀 메시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이번 주 잭슨홀 발언을 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80%를 넘은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한 마디가 전 세계 자금 흐름을 크게 뒤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9월 금리를 동결할 의지를 밝힐 것인지, 아니면 고용시장 부진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자 예상한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83.6%1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9월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25%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을 83.6%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행 금리인 4.25~4.50%가 그대로 유지될 거라는 전망은 16.4%에 불과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오는 21~23일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내놓을 메시지입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왔다고 판단하는지를 확인할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22일 파월 의장의 ‘경제 전망 및 정책 프레임워크 검토’라는 제목의 연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연준 수장으로서 잭슨홀에서 하는 마지막 연설입니다. 최근 몇 년간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통화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해왔는데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고금리를 유지하던 기조에서 벗어나 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정책 신호 역시 지난해 잭슨홀에서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도 금리 인하 재개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美 고용시장 악화가 금리 인하 압박 요인연준 내부에서도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고용시장 둔화가 심각한 실업 증가로 번질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메리 데일리와 닐 카시카리 이사 역시 이달 초 부진한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종전의 “기다려보자”는 입장에서 벗어나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경제학자 데이비드 메리클은 “일자리 증가 둔화와 추가 하향 조정 위험이 연준 지도부의 금리 인하 결단을 끌어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 리처드 사퍼스타인은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잭슨홀 미팅을 통해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와 연말까지의 완화 기조를 예고하며 시장을 준비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걸림돌반면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연준의 목표인 ‘연 2% 인플레이션율’을 상회하는 물가 재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우려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하면 시장이 9월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낙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브린 캐피털 마켓의 존 라이딩과 콘래드 드콰드로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의 경제 데이터를 근거로 다음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 우려가 연준을 정반대 방향으로 끌어당기며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섣불리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9월 통화정책 결정 이전에 발표될 핵심 경제지표들을 지켜본 후 판단해도 충분하다는 계산에서입니다. 투자은행 UBS는 “파월 의장이 경제 데이터에 의존적인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9월 금리 인하를 명시적으로 확약할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국민 10명 중 8명 “노란봉투법 개정시 노사갈등 더 키운다”

    국민 10명 중 8명 “노란봉투법 개정시 노사갈등 더 키운다”

    국민 10명 중 8명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통과 시 노사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봤다. 경제계와 외국인 투자 기업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여당과 정부는 예정대로 국회 처리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국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4%는 개정안 통과 시 “노사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80.9%는 파업의 횟수와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기업 차원에서는 협력업체 계약 조건 변경(45.5%), 국내 사업 축소·철수(40.6%), 해외 사업 비중 확대(30.1%) 등을 대응 방안으로 꼽았다. 경제6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노란봉투법 개정 반대 결의대회를 열어 “개정안이 협력업체 노조의 원청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하고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아 경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조선업계의 경우 근로자의 63.8%가 사내하청으로 일하고 있어 하청 노조가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면 경영 의사 결정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우려도 커졌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이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가 한국의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법안은 수정할 수 없다”고 했다. 중소기업계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노란봉투법이 개정될 경우 1년 이상의 시행 유예 기간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노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안정성과 책임을 부여하자는 취지”라며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단순 투자나 공장 증설은 쟁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시중에서 과도하게 의혹을 증폭하는 건 오히려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 ‘간발의 차’로 우크라 드론 공격 피한 트럭…아찔한 순간 포착 (영상)

    ‘간발의 차’로 우크라 드론 공격 피한 트럭…아찔한 순간 포착 (영상)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간발의 차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피한 트럭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B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벨고로드의 한 도로를 강타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파손됐다. 영상에서는 도로를 달리고 있던 흰색 트럭 한 대가 간발의 차로 드론을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트럭의 운전사는 평생의 운을 다 쓴 듯 가까스로 재앙을 모면했으나 뒤따르던 다른 차량은 정면으로 다가온 드론에 맞아 폭발했다. 도로는 순식간에 잔해로 뒤덮였고, 차량은 불길과 연기에 휩싸였다. 드론이 강타한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다행히 차량에 불이 붙기 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벨고로드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6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기 하루 전에 발생했다. 같은 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州) 로스토프나도누의 아파트 여러 채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고 이 과정에서 13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정상회담 하루 전 동부 접경 지역인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러 정상회담 직전까지 공습을 주고받은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우위와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력을 동원해 상대방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고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막강한 군사력을 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속셈이었다. 다만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의 바람과 다른 결말로 끝이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양보하라는 압박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또는 유럽 국가를 재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약속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현재 전선에서 단 한 보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미국으로 총출동한 유럽 정상들, 우크라이나의 선택은?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훈훈하게 마무리된 지 3일 만인 18일,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은 한날한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백악관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유럽 정상 7명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도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사실상 1대 8의 회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푸틴을 오래 알고 지냈는데, 푸틴이 답을 찾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1~2주 안에 우리가 이것을 해결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 끔찍한 전투가 계속될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종전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질 준비가 됐다”면서 “양국은 아무 조건 없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영토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며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안전 보장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를 조율하는 것에 도움을 주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받았다”며 “세부 사항은 10일 이내에 마련돼 문서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록 전남지사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촉구”

    김영록 전남지사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촉구”

    김영록 전남지사는 19일 12·29 여객기 참사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사가 발생한 지 8개월이 되도록 무안공항은 여전히 멈춰있고 유가족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며 “유가족들은 단지 제대로 된 사고 조사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조종사 과실이라는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이는 정작 핵심 원인에 대한 의혹은 해소하지 못한 채 셀프 조사라는 불신만 키우고 있다”며 “추모제에는 10억 원이나 들였는데, 정작 중요한 둔덕 조사에는 고작 1억 원짜리 외부 용역을 맡겼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진상 규명과 관련해서는 “참사의 원인으로 조류 충돌, 기체 결함 등 여러 요인이 거론되고 있고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사고를 키운 결정적 요인으로 활주로 끝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하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 예정인 콘크리트 둔덕 공식 조사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사 결과는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한 점 의혹도 없는 결과만이 유가족들의 한을 풀고, 국민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함께 공항에 대한 안전조치도 하루빨리 시작되어야 한다”며 “특히 전국 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문제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 “안성고속도로 교량붕괴, 전도방지시설 임의제거가 결정적”

    “안성고속도로 교량붕괴, 전도방지시설 임의제거가 결정적”

    세종안성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는 다리가 쓰러지지 않게 임시로 받쳐주는 장치인 전도 방지시설(스크류잭)을 임의로 제거한 것이 결정적인 사고 원인으로 드러났다. 발주청과 시공사, 하청업체가 안전 관리·감독 의무를 지키지 않은 총체적인 인재였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사고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무너져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는 거더 인양·설치 장비인 ‘런처’를 후방으로 빼내는 작업 중에 발생했다. 스크류잭 등 전도 방지시설은 가로보 타설·양생 등의 거더 안정화 이후 해체해야 하나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해체하면서 거더 전도 가능성을 키웠다. 전방 이동 작업만으로 안전 인증을 받은 런처를 거더 거치 후 후방 이동한 것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조위는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 결과 런처 후방 이동 등 동일한 조건에서도 스크류잭이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거더가 붕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크류잭 제거가 붕괴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임시 시설의 검측 주체인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의 스크류잭 제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또 장헌산업은 런처의 전방 이동 작업에 대해서만 안전 인증을 받았으나 후방 이동 작업을 안전관리계획서에 포함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계획안을 그대로 수립·승인했다. 시공 계획에 제시된 런처 운전자와 사고 당일 작업 일지상 운전자가 다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전반적인 현장 관리·감독도 부실했다. 작업 일지상 운전자는 작업 중 다른 크레인 조종을 위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조위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으로 전도방지시설 해체 시기에 대한 기준 마련과 발주청과 건설 사업 관리자의 관리·감독 의무 현실화 등을 제안했다. 이에 국토부는 가로보 타설·양생 이후 건설 사업 관리 기술인의 승인을 거쳐 전도방지시설을 해체하는 것으로 교량 공사 표준 시방서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 런처 등 건설 장비를 사용하는 특정 공법은 발주청 기술 자문(심의) 시 건설장비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기술자문위원회 운영 규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오홍섭 사조위원장(경상국립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은 “사고 이후 현장에 남아 있는 구조물은 발주청의 정밀 조사를 통해 보수 또는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 조사 결과를 정리·보완해 이달 중 국토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조위 별개로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사고가 발생한 건설 공사 현장을 점검한 결과, 안전·품질 관리 미흡 사례와 불법 하도급 사례 등 총 1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사조위 조사 결과 및 특별 점검 결과를 경찰,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즉시 통보할 것”이라며 “각 행정청은 소관 법령에 따라 벌점·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처분을 검토하는 등 엄중히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노상원이 요원 폭사 지시” 증언 박민우 준장, ‘정보사 항명 사건’으로 기소

    “노상원이 요원 폭사 지시” 증언 박민우 준장, ‘정보사 항명 사건’으로 기소

    예비역 ‘비밀 사무소 제공’에 문상호와 마찰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의뢰로 수사 착수문 전 사령관은 ‘증거 불충분’ 불기소 올해 초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상원이 요원 폭사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던 박민우 육군 2군단 부군단장(준장)이 지난해 논란이 일었던 ‘정보사 항명 사건’으로 기소됐다. 당시 박 준장이 항명했던 대상은 내란을 모의한 혐의로 재판 중인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소장)이다. 19일 추미애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검찰단 보통검찰부는 지난달 항명, 상관 모욕,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 준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 준장은 정보사령부에서 대북 인적 정보를 수집하는 휴민트 업무를 맡던 지난해 5월, 국방부 관할 시설을 예비역 장성 민간단체가 ‘비밀 사무소’로 사용하도록 도왔다가 문 전 사령관과 마찰을 빚었다. 박 준장은 문 전 사령관으로부터 “원상 회복하라”는 명령을 받고 “조사를 하든 수사를 하든 마음대로 하세요. 법대로 하세요. 이전에도 경험해 보았는데 무혐의로 끝났어요”라고 반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문 전 사령관이 “승인할 수 없다”고 하자, “비전문가가 지휘관을 하니까 간섭하는 것이다. 독단적인 결정이다. 다른 방법으로 승인을 받겠다”고 모욕한 혐의도 있다. 박 준장은 문 소장보다 직급이 낮지만, 육군사관학교 3년 선배다. 정보사 항명 사건은 지난해 6월 문 전 사령관의 이러한 문제 제기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관련 수사에 착수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중장)이 조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박 준장이 문 전 사령관을 고소한 사건은 모두 불기소됐다. 지난달 군검찰은 박 준장이 문 전 사령관을 상대로 폭행, 무고,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고 결정했다. 박 준장은 지난 2월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민간인 신분으로 비상계엄에 ‘비선’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노 전 정보사령관(소장)이 과거 반인륜적인 발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을 했다. 당시 박 준장은 “2016년 속초 HID 부대장으로 있을 때 당시 노상원의 지시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며 “대북 중요 임무를 6개월간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 불합리한 지시가 많았지만 특히 요원들을 폭사시키라던 지시가 생각난다”고 증언했다. 이어 “노상원은 요원들에게 ‘원격 폭파 조끼’를 입혀 보낸 뒤 임무를 끝내면 폭사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 전 사령관은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올해 초 구속기소된 문 전 사령관은 지난달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군검찰이 위증죄, 군사기밀 누설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추가 구속됐다.
  • ‘아스타나의 기적’ 장애인 유도 김현빈, 이집트 월드그랑프리서도 값진 동메달

    ‘아스타나의 기적’ 장애인 유도 김현빈, 이집트 월드그랑프리서도 값진 동메달

    지난 5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동메달의 기적을 선보였던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 김현빈(평택시청)이 라이벌을 제압하고 이집트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빈은 19일(한국시간) 이집트 기자에서 열린 2025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총연맹(IBSA) 유도 월드그랑프리 남자 J1 70㎏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월드그랑프리는 시각장애인 유도의 주요 대회로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렸다. 세계선수권대회, 패럴림픽과 같이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라 랭킹과 시드 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예선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베라를 꺾은 김현빈은 지난 5월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IBSA 세계선수권 4강에서 패했던 동동 카만니(이탈리아)와 재대결했지만 누르기 한판패로 물러났다. 패자 1회전에선 주나이디(인도네시아)를 한판승으로 제압했고 2회전에서 로드리게스(프랑스)를 허벅다리 되치기로 꺾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2022 도쿄 오픈에서 무릎을 꿇었던 라이벌 카필 파르마르(인도)였다. 김현빈은 지난 6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 체급 최강자는 파르마르다. 패럴림픽에서 3등을 한 선수인데 제가 두 번 다 졌다. 언제가 됐든 한번 꺾어보고 싶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더 세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바 있는데 결정적인 순간 맞붙은 것이다. 김현빈은 파르마르를 상대로 경기 초반 주특기인 배대뒤치기로 절반을 얻었다. 이어 체력전을 이겨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아스타나 세계선수권에서 8년 만에 한국 남자 대표팀에 국제대회 메달을 안긴 김현빈은 2차례 연속 입상했다. 그는 “아스타나에서 역전승으로 동메달을 딴 게 자신감이 됐다. 다음에는 카만니에게도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출범식 개최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출범식 개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시민단체들이 19일 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는 전남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구례 6개 시군과 경남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5개 시군 30여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규약 채택과 임원 선출, 조직 승인, 사업·재정 계획 등을 의결하고 COP33 유치 의지를 다지는 출범 결의문을 낭독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매년 198개국이 참석해 기후변화협약 이행 방법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국제회의다. 2028년 COP33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며 아·태지역 그룹에서 협의를 통해 개최국이 결정된다. 현재 개최권이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가 2028년 COP33 유치 의사를 표명한 상태여서 우리나라와 경쟁이 예상된다. 또 국내에서도 인천과 제주, 고양시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어 국내에서도 치열한 유치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그동안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정부와 국회에 유치 필요성을 건의해 왔으며 남해안 남중권 11개 시군이 참여하는 공동 유치 모델을 통해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 관계자는 “2021년 10월 우리 정부는 COP28의 아랍에미리트 유치를 지지하고, 아랍에미리트는 COP33의 한국 유치를 지지하기로 합의해 남중권의 COP28 유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오랜 숙원인 COP33의 대한민국 유치와 남중권 개최를 위해 선도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 이창용, “서울 일부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로 추세적인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이창용, “서울 일부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로 추세적인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과열됐던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서울 일부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라며 추세적 안정 여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이지만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집값 및 가계부채 상황과 관련, “과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 당시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가 기준금리 인하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여전히 정책 판단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소폭 반등한 상황이다. 지난 1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조사 기준일 8월 11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올라 직전 주보다 상승폭(0.11%)을 키우며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 총재는 또 “한국 경제는 올해 초까지 성장세가 부진했지만 2분기 들어 경제심리 개선 등으로 성장률이 반등했고, 하반기에도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내수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 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자본규제 회피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앞으로 화폐에 프로그램 기능을 넣기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은행부터 도입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재활 중에도 잠실 원정 동행하는 캡틴…가을야구 문턱서 흔들리는 롯데의 간절함

    재활 중에도 잠실 원정 동행하는 캡틴…가을야구 문턱서 흔들리는 롯데의 간절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전준우(39)가 부상 중에도 1군의 서울 잠실 원정을 함께한다. 재활 중이어서 비록 직접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가을야구로 가는 막바지 문턱에서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에 몰린 팀을 위해 더그아웃에서라도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롯데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1군 엔트리 말소 상태인 전준우가 19~21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 구단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현재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도 되는 상태여서 1군 후배들과 함께 조깅 등 일부 훈련은 함께 소화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장인 만큼 최근 팀 분위기를 고려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정신 무장을 돕는 역할도 자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는 팀 경기 일정과 관계없이 병원 치료와 재활 훈련에 전념하지만, 전준우는 자신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지자 절체절명의 서울 원정 3연전 동행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데뷔 18년차 롯데 원클럽맨인 전준우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7홈런, 64타점, 47득점을 기록하며 팀 중심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미세 손상 소견으로 4주 재활 진단이 나왔다. 이르면 9월 첫 주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포스트시즌을 향한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캡틴’의 부재는 롯데에 단순히 타자 한명의 이탈에 그치지 않았다. 전준우가 다치기 전 0.276이던 팀 타율은 이후 0.200으로 떨어졌고, 평균 득점도 4.77점에서 2.71점으로 급락했다. 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석 침묵이 반복됐고, 2위까지 넘보던 롯데는 당장 5강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벼랑 끝 상황까지 몰렸다. 지난 18일 기준 3위 롯데는 2위 한화 이글스와 8경기 차이로 크게 벌어졌고, 4위 SSG 랜더스에는 1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공동 5위 그룹 KIA·kt 위즈·NC 다이노스와는 2.5경기 차이다.
  •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 50억?… 구윤철 “심사숙고 중”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 50억?… 구윤철 “심사숙고 중”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종목당 50억→10억원’ 강화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이런 내용의 세제개편안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극렬하게 반발하자 국회는 정부에 ‘현행 유지’를 요구했고, 정부는 검토에 돌입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언제 결정되느냐는 질의에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주식 양도 차익의 20~25%를 양도세로 내야 하는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보유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등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는 세제개편안 수정 검토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기준인 50억원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국내 증시는 상승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코스피 5000은커녕 30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증시 부양 의지를 고려하면 개편안(10억원)대로 가긴 어려울 것 같고, 기준을 조정하거나 현행 유지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법인세율도 과세표준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다. 최고세율은 24%에서 25%로 오른다. 국민의힘은 “법인세 인상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구 부총리는 “지출 측면에서 내년 예산안을 통해 훨씬 더 많이 지원해 주려고 한다”며 법인세 인상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세스코, “인천국제공항 첨단 방역 위해 ‘글로벌공항방역센터’ 출범”

    세스코, “인천국제공항 첨단 방역 위해 ‘글로벌공항방역센터’ 출범”

    만 60세 정년 이내 기존 근로자 전원 고용 통해 사회적 책임 실천 인천국제공항 및 인접지역 근무 배치 통해 고용안정 보장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회장 전찬혁)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존에 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하던 만 60세 정년 이내 근로자들을 전원 고용승계한다고 밝혔다. 세스코는 제9기 인천국제공항의 방역소독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금년 8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의 방역소독 업무를 맡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하던 기존 근로자에 관한 고용승계와 관련하여 한마음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과 협상을 진행했고, 만 60세 정년 이내 근로자 전원(17명)은 고용을 보장하고, 만 60세 정년이 초과된 일부 근로자(4명)에게는 별도의 재취업 프로그램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금번 방역소독 용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맺은 계약 내용에 세스코의 고용승계 의무는 없었으나 세스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기존 타 방역업체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장과 재취업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스코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방역과 위생은 단순한 민간 용역을 넘어 국민 건강과 직결된 국가적 공공서비스”라고 밝히고 “공익적 사명감으로 임해야 하는 곳인 만큼 세스코의 첨단 시스템과 전문가들을 배치할 예정이며, 금번 노사합의를 통해 한 가족이 된 근로자들과 함께 감염병 예방과 위생 관리에 있어 국가 최고 수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CS아카데미에서 열린 금번 협약식에는 협약 당사자인 ㈜세스코 조기근 부사장과 한마음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 이명한 위원장을 비롯하여 고용노동부 김동욱 공공노사관계과장,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구순회 노사상생지원과장, 이동훈 상황실장, 정종화 상황팀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종현 터미널처장, 김종훈 시설환경팀장 등이 참석했다.
  • 극한가뭄 강릉…20일부터 제한급수

    극한가뭄 강릉…20일부터 제한급수

    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에 시달린 끝에 20일부터 수돗물 공급을 절반으로 줄이는 제한급수에 돌입한다. 다음 말까지 강릉지역에는 비 소식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20일 오전 9시부터 세대별 계량기 밸브를 50%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량기 밸브는 강릉시 직원과 검침원이 각 세대를 방문해 직접 잠근다. 제한급수 대상은 주문진읍, 연곡면, 왕산면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 강릉의 전체 인구 20만 6000여명 가운데 18만명가량이 거주한다. 가뭄이 이어지면 28일부터는 계량기 밸브를 75%로 잠그고, 10월 23일부터는 각 세대로 연결된 배수관로 밸브를 잠그어 단수에 들어간다. 단수 조치가 내려지면 각 세대에는 일일 2ℓ의 생수가 전달되고, 급수차로 용수를 공급하는 운반급수도 이뤄진다. 강릉시가 제한급수를 결정한 것은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8일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1.8%로 역대 최저다. 용수를 공급하는 사용 가능 일수는 25일에 불과하다. 여름철 전국의 곳곳이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반면 강릉지역은 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6개월간 강릉지역 누적 강수량은 386.9㎜로 평년(751.6㎜)대비 절반에 그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누적 강수량은 평년(223.6㎜)의 40%에도 못 미치는 89.2㎜를 기록했다. 이러자 강릉시는 지난 6월 중순 농업용수를 2일 공급·2일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고, 지난달부터는 공공수영장을 임시 휴장했다. 강릉시는 가뭄 단기 대책으로 오봉저수지 상류인 도마천을 준설해 담수율을 높이고, 남대천에서 대형 관정을 개발해 하루 1만t 이상의 용수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오봉저수지 담수 용량 확대, 남대천 지하 저류댐 설치 등을 내놨다.
  • ‘이웃집男과 불륜’ 임신한 아내…그런데 남편이 징역 7개월? 충격 사연

    ‘이웃집男과 불륜’ 임신한 아내…그런데 남편이 징역 7개월? 충격 사연

    중국에서 아내가 이웃 남성과 불륜을 저질러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남성을 흉기로 공격해 7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에 살고 있는 남성 천씨는 평소 아내와 자주 다퉜다. 천씨 부부는 이웃 샤오씨 가족과 가까운 사이였으며, 샤오씨는 자주 천씨의 집을 방문했다. 문제는 지난 2022년 발생했다. 세 사람이 함께 다른 지역에 가게 됐을 때 아내가 샤오씨와 은밀한 관계를 맺어 임신하게 된 것이다. 평소 피임을 해 왔던 천씨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후 천씨는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샤오씨와 주고받은 다정한 메시지들을 발견했으며, 샤오씨는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천씨에게 3만 8000위안(약 730만원) 배상을 제안했다. 다만 아내는 ‘자궁 외 임신’(ectopic pregnancy)이었으며 복통과 출혈이 발생하자 임신 중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비는 1만 위안(약 190만원)이 들었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으로 착상을 하는 장소인 자궁 내부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한다. 자궁 외 임신의 착상 위치는 자궁 내의 비정상적인 위치일 수도 있고, 자궁이 아닌 다른 곳일 수도 있다. 대부분은 난관에 생기는 난관 임신이지만, 드물게는 난소, 복막, 자궁경관 임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 외 임신은 산부인과 영역에서 가장 흔한 응급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임신의 1~2% 정도에 이른다. 자궁 외 임신은 임신 초기에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 자궁 외 임신의 대표적인 임상적 증상인 심한 복통, 불규칙한 질 출혈, 어지럼증, 헛구역질 등은 임신 초기 임신부에게 보통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따라서 이것만으로는 자궁 외 임신을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후 지난 2월 천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샤오씨 집을 찾아가 미지급 수술비 1만 위안을 요구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샤오씨는 머리를 다섯 차례 맞았으며 이를 막으려던 샤오씨의 어머니도 이마와 손에 상처를 입었다. 부상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천씨의 고의상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아내가 기본적인 도덕적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점과 샤오씨가 합의 이행을 하지 않은 점을 참작해 감형했다. 최종적으로 천씨는 징역 7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사연은 관련 게시물 조회수 6900만회를 넘기며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판결이 합리적”이라면서도 “불륜 당사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영상) “평생 운 다 썼다”…‘간발의 차’로 우크라 드론 공격 피한 트럭 [포착]

    (영상) “평생 운 다 썼다”…‘간발의 차’로 우크라 드론 공격 피한 트럭 [포착]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간발의 차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피한 트럭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B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벨고로드의 한 도로를 강타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파손됐다. 영상에서는 도로를 달리고 있던 흰색 트럭 한 대가 간발의 차로 드론을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트럭의 운전사는 평생의 운을 다 쓴 듯 가까스로 재앙을 모면했으나 뒤따르던 다른 차량은 정면으로 다가온 드론에 맞아 폭발했다. 도로는 순식간에 잔해로 뒤덮였고, 차량은 불길과 연기에 휩싸였다. 드론이 강타한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다행히 차량에 불이 붙기 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벨고로드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6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기 하루 전에 발생했다. 같은 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州) 로스토프나도누의 아파트 여러 채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고 이 과정에서 13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정상회담 하루 전 동부 접경 지역인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러 정상회담 직전까지 공습을 주고받은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우위와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력을 동원해 상대방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고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막강한 군사력을 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속셈이었다. 다만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의 바람과 다른 결말로 끝이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양보하라는 압박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또는 유럽 국가를 재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약속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현재 전선에서 단 한 보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미국으로 총출동한 유럽 정상들, 우크라이나의 선택은?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훈훈하게 마무리된 지 3일 만인 18일,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은 한날한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백악관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유럽 정상 7명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도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사실상 1대 8의 회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푸틴을 오래 알고 지냈는데, 푸틴이 답을 찾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1~2주 안에 우리가 이것을 해결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 끔찍한 전투가 계속될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종전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질 준비가 됐다”면서 “양국은 아무 조건 없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영토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며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안전 보장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를 조율하는 것에 도움을 주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받았다”며 “세부 사항은 10일 이내에 마련돼 문서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 건설의 핵심은 ‘데이터’,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

    스마트 건설의 핵심은 ‘데이터’,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

    건설업의 새 경쟁력, ‘기록’에서 시작건설업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산업이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이상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의사결정 기록이 축적된다. 사업성 검토부터 설계 변경, 시공 단계의 검측 결과, 그리고 새로운 기술과 공법의 적용 과정까지. 이 모든 기록은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산이 제대로 기록되고 축적되지 않으면 매번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되고 이는 곧 불필요한 인력 낭비와 자원 손실로 이어진다. 기록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과거 프로젝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사 사업을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이나 프로젝트 최적화에도 큰 도움을 얻게 된다. 결국, 데이터가 곧 건설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PM 플랫폼: 건설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방식 과거에는 PMIS(Project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를 사용해 건설 사업 자료를 관리했다. 그러나 PMIS는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고 프로젝트 완료 뒤 자료를 따로 이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최근에는 일부 건설사들이 그룹웨어에 PM(Project Management)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프로젝트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사업 타당성 조사부터 준공 뒤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한다. 누구나 과거 프로젝트 이력을 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찾아 향후 유사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한 기록 보관을 넘어, 조직의 학습 능력을 끌어올리고 경험을 지식으로 전환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한다. 데이터 관리의 세 가지 핵심 원칙건설 현장이 종료된 뒤 자료가 제대로 축적되지 않으면 담당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게 된다. 만약 담당자가 퇴사하면 소중한 프로젝트 정보가 모두 사라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축적해야 한다. 앞으로는 AI가 이러한 데이터를 가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므로, 데이터 관리에 있어 세 가지 핵심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확성(Accuracy): 데이터가 잘못 입력되거나 누락되면 분석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잘못된 설계 변경 이력이나 품질 검측 데이터는 결국 잘못된 정보로 이어져 리스크를 초래한다. -품질(Quality): 서로 다른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일관성을 갖추지 못하면 비교 및 활용이 불가능하다. 표준화된 양식과 분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안(Security): 프로젝트 데이터는 기업의 기술 자산이다. 노하우와 신공법 기록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치명적인 경쟁력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권한 관리, 암호화, 접근 통제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미래를 위한 데이터 관리 방향 건설사가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프로젝트 데이터를 표준화해야 한다. 공정별, 단계별로 동일한 데이터 구조를 적용해 집계와 분석을 용이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AI가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쉽게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빌딩정보모델링(BIM), 드론 촬영 이미지,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기준으로 선별하고 가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안과 공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사내에서 필요한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지나친 폐쇄성은 데이터의 활용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현재 건설업계는 ‘스마트 건설’을 표방하며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기반이 되는 데이터가 부실하다면 그 가치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 그 도구가 제 역할을 하려면 양질의 데이터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결국, 건설사의 미래 경쟁력은 “무엇을 기록하고, 어떻게 데이터로 만들었는가”에 달려 있다. 기록 없는 기술 혁신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스마트 건설의 핵심은 ‘데이터’,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 [노승완의 공간짓기]

    스마트 건설의 핵심은 ‘데이터’,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업의 새 경쟁력, ‘기록’에서 시작건설업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산업이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이상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의사결정 기록이 축적된다. 사업성 검토부터 설계 변경, 시공 단계의 검측 결과, 그리고 새로운 기술과 공법의 적용 과정까지. 이 모든 기록은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산이 제대로 기록되고 축적되지 않으면 매번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되고 이는 곧 불필요한 인력 낭비와 자원 손실로 이어진다. 기록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과거 프로젝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사 사업을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이나 프로젝트 최적화에도 큰 도움을 얻게 된다. 결국, 데이터가 곧 건설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PM 플랫폼: 건설 데이터를 축적하는 새로운 방식 과거에는 PMIS(Project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를 사용해 건설 사업 자료를 관리했다. 그러나 PMIS는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고 프로젝트 완료 뒤 자료를 따로 이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최근에는 일부 건설사들이 그룹웨어에 PM(Project Management)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프로젝트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사업 타당성 조사부터 준공 뒤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한다. 누구나 과거 프로젝트 이력을 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찾아 향후 유사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한 기록 보관을 넘어, 조직의 학습 능력을 끌어올리고 경험을 지식으로 전환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한다. 데이터 관리의 세 가지 핵심 원칙건설 현장이 종료된 뒤 자료가 제대로 축적되지 않으면 담당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게 된다. 만약 담당자가 퇴사하면 소중한 프로젝트 정보가 모두 사라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축적해야 한다. 앞으로는 AI가 이러한 데이터를 가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므로, 데이터 관리에 있어 세 가지 핵심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확성(Accuracy): 데이터가 잘못 입력되거나 누락되면 분석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잘못된 설계 변경 이력이나 품질 검측 데이터는 결국 잘못된 정보로 이어져 리스크를 초래한다. -품질(Quality): 서로 다른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일관성을 갖추지 못하면 비교 및 활용이 불가능하다. 표준화된 양식과 분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안(Security): 프로젝트 데이터는 기업의 기술 자산이다. 노하우와 신공법 기록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치명적인 경쟁력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권한 관리, 암호화, 접근 통제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미래를 위한 데이터 관리 방향 건설사가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프로젝트 데이터를 표준화해야 한다. 공정별, 단계별로 동일한 데이터 구조를 적용해 집계와 분석을 용이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AI가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쉽게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빌딩정보모델링(BIM), 드론 촬영 이미지,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기준으로 선별하고 가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안과 공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사내에서 필요한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지나친 폐쇄성은 데이터의 활용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현재 건설업계는 ‘스마트 건설’을 표방하며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기반이 되는 데이터가 부실하다면 그 가치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 그 도구가 제 역할을 하려면 양질의 데이터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결국, 건설사의 미래 경쟁력은 “무엇을 기록하고, 어떻게 데이터로 만들었는가”에 달려 있다. 기록 없는 기술 혁신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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